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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숙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마케팅 용역 의혹 투성이”

    박성숙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마케팅 용역 의혹 투성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숙 부위원장(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제277회 정례회에서 대변인, 시민소통기획관, 120다산콜재단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박 부위원장은 시민소통기획관의 용역 업체 선정과정에 대한 의혹과 과업에 비해 과도하게 책정된 사업비 등 투명하지 못한 도시마케팅 용역에 대하여 지적했다. 박 부위원장은 “시민소통기획관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서울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조직으로 2017년도 37억 3천1백만원의 부서 예산 중 53% (17억 6천만원)를 외주 용역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예산편성 당시 여러 팀에 나눠져있던 세부사업을 묶어 하나의 용역으로 발주하는 등 의회에서 당초 승인한 예산의 사용 목적과 방법과는 상이하게 사업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용역 과업지시 내용을 서울브랜드를 활용한 시민참여 캠페인 기획·추진, 국내·외 도시마케팅 기획·추진, 홍보영상물 제작, 브랜드 인지도 조사로 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112일에 짧은 수행기간동안 17억 6천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광고대행, 홍보대행사인 선정업체가 순수하게 서울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예산 투입인지 박시장 측근에 일감 몰아주기 특혜는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문제가 되는 도시브랜드는 2016년 5월 다수의 서울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국적불명의 ‘I·SEOUL·U’로 교체되었다”고 꼬집으며 “충분한 사전 공론화 작업없이 추진되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예산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로 지적하며 기존의 하이서울 브랜드를 사용하던 중소기업들의 브랜드 가치(약 294억원)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새로운 브랜드를 확산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계속하여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또 “선정업체의 상무(본부장)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시민소통기획관 내 한 부서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가 퇴직 후 한달만에 KPR 본부장으로 이직하였고, 이후 이 업체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것에 대한 서울시의 도덕적 해이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 퇴직 공무원(과장급 이상)은「공직자윤리법」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조항에 따라 취업 제한 대상자에 해당되어 소속하였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경우 취업을 제한받도록 되어 있다. 박 부위원장은 “선정된 업체가 취업제한기관에 속하지 않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조항을 피할 수 있더라도 시민의 시각으로 본 이해충돌의 개연성이 있는 취업은 도덕적으로 지양하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 감사과 윤리위원회의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전·현직 공직자와 유착 관계가 형성되는 취업은 부패의 개연성이 상존할 것으로 보여지므로 지양할 것을 당부한다”며, “선정과정 및 용역 감수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시 감사는 물론이고 용역비를 회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만수르 왕자, 헬기 사고로 사망···시기에 의혹 ‘왕가의 숙청’ 작업?

    사우디 만수르 왕자, 헬기 사고로 사망···시기에 의혹 ‘왕가의 숙청’ 작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2) 제1왕위계승자(왕세자)의 왕위 계승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왕자가 헬리콥터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우디 관리들은 5일(현지시간) 상위 서열의 왕자 1명과 다른 정부 관리 7명이 예멘과 인접한 남쪽 국경 부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등이 보도했다. 숨진 왕자는사우디 내무부는 헬리콥터가 사우디 아시르주에서 추락했다고 설명했지만,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헬리콥터 잔해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만수르 왕자의 아버지인 무크린 빈 압둘라지즈는 한때 왕세자였지만 2015년 살만 국왕에 의해 왕세자 직을 박탈당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4일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反)부패위원회가 부패 척결을 앞세워 왕자 11명,현직 장관 4명 등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빈살만 왕세자가 왕위 계승 과정에서 반대파를 숙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처럼 무함마드 빈살만(32)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일가 친척들을 상대로 만수르 빈무크린 왕자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것을 두고 ‘왕실의 숙청’ 작업과 같은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사망한 만수르 왕자는 부호의 대명사인 영국 EPL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라는 이름이 같아 일으킨 오인소동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갑부 만수르의 재산은 약 200억 파운드(한화 약3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의 월수입은 4000억원으로 연간 수입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 맨시티를 2억1000만파운드(한화 약 3700억원)에 인수해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맨시티를 세계 최고 구단으로 탈바꿈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 “적폐 청산 없인 미래 없다”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 “적폐 청산 없인 미래 없다”

    국정원, 13가지 사건 검토중 교육·고용부도 불법 정황 확인 檢, 25명 수사팀 전격 투입 수사 대상이기도 한 檢 “참담” 야권 ‘ 금품수수’ 고발 맞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정보원,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통일부 등 여러 부처와 기관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지난 정권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불법성을 조사하는 기구들이다. 이미 몇 곳은 관련 조사를 마친 뒤 잇따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국정원이 자행했거나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는 13가지 사건을 조사 중인 국정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교육부 역시 전 정권이 국정교과서 정책 도입을 위해 여론조사를 조직적으로 왜곡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2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려 국정원 수사 의뢰 사건들을 수사 중이다. 교육부가 의뢰한 수사는 서울 남부지검이 맡았다. 개성공단 돌연 중단 배경을 조사 중인 통일부, 전 정권 노동정책을 점검 중인 고용부 등이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의뢰에 가세하면 검찰의 인지수사 역량 거의 대부분은 한동안 적폐 수사에 집중 할애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정부가 총 1568개 공공기관의 지난 5년 동안 인사·채용 비리 수사를 대검 반부패부가 지휘하도록 결정, 검찰은 전국 규모 적폐 수사 하나를 더 수행하게 됐다.적폐 수사 주축이 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월 14일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국정원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 30명 수사 의뢰를 받은 것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국정원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팀 규모는 당시 검사 10여명에서 현재 검사 25명 규모로 커졌다. 이미 한 차례 수사 대상이 돼 재판까지 받았지만 추가 범행이 포착된 부류와 지금까지 법망을 피해 나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범죄 행각이 드러난 부류, 피의자들은 두 갈래로 구분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표적인 전자의 사례다. 그는 2012년 대선 개입 댓글 지시 혐의로 대법원까지 3심에 이어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까지 4차례 재판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영 혐의 등이 덧씌워져 재수사 대상이 됐다. 이명박 정권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방송인들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당시 국정원 사찰에 따른 피해를 진술한 데 이어, 당시 국정원 간부들이 주도한 보수단체 지원이나 당시 야권 수사·정치개입 의혹 등이 규명되고 있다. 국정원 사찰을 받은 또 다른 축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찰을 감행한 것으로 의심받는 국정원에 더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지난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대회에서 “적폐를 청산하라”에 더해 “이명박을 구속하라”, “다스는 누구 거냐”고 퍼진 구호는 적폐 수사의 종착역을 짐작하게 한다. 2012년 대선 개입이나 블랙·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같은 국정원 수사 의뢰 사건에 더해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가 수많은 피해자들보다 먼저 다스가 BBK 투자금을 먼저 회수할 수 있도록 이 전 대통령 측이 도운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최근 광범위한 재수사가 활발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과 당시 실세들이 대거 수사 범주에 들고 있다. 검찰이 적폐 수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검찰 스스로도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가 국정원 파견 시절 댓글수사 방해를 위해 압수수색용 위장 사무실과 문서를 만든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정감사 도중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9일 장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파죽지세인 적폐 수사의 대상이 됐거나 반대편에 선 야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의혹을 고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 배당됐는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일반적으로 고소·고발을 맡는 형사부에 노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배당한 점은 현 정부에서 이뤄지는 적폐 청산 수사에 비해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의 도화선이 된 최순실씨의 태블릿PC의 주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씨 측은 태블릿PC가 조작됐다며 감정을 주장 중이고, 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 SNS팀에서 일한 신혜원씨가 태블릿PC 사용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법원의 구속 기간 연장 결정을 받아든 박 전 대통령은 변호사 전원을 사임시키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檢 ‘국정원 수사 방해’ 부산지검장 등 압수수색

    檢 ‘국정원 수사 방해’ 부산지검장 등 압수수색

    변창훈 고검 검사·이제영 부장검사 등 당시 파견 근무했던 현직 검사 3명 포함 “가짜 사무실 만들고 위조한 서류 넘겨” 내일 장호중 지검장 소환 등 ‘속전속결’ 이 부장검사,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 국가정보원에 파견 등의 형태로 근무한 검사들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이 현직 검찰 간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2013년 특별수사팀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27일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 등 7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장 지검장을 비롯해 현직 검찰 간부가 3명 포함돼 있어 국정원 적폐 수사가 검찰 내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검사장급 이상 간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주식 뇌물 의혹을 받던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압수수색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댓글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정원 내부 ‘현안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을 상대로 이뤄졌다. 장 지검장과 변창훈(48·23기)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43·30기)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외에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전 국익정보국장 문모씨, 전 국익전략실장 고모씨, 전 대변인 하모씨가 대상이다. TF가 조직될 당시 장 지검장은 국정원 감찰실장 자리에 있었고, 변 검사와 이 부장검사는 국정원에 파견된 상태였다. 검찰은 TF가 2013년 4월 30일 당시 윤석열(현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장, 박형철(현 반부패비서관) 부팀장이 직접 지휘한 압수수색에 대비하기 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위조된 서류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압수수색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 다음날 전격적으로 이뤄져 성과에 따라 댓글 수사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심리전단 활동을 정당한 안보 활동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없던 서류를 (TF가) 만들었다”면서 “사이버 활동 중 정치·선거 관여는 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매뉴얼이 있었던 것처럼 문서를 꾸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 문서가 사본으로 제출돼 문서 조작 여부를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TF는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상자들을 신속히 소환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이 부장검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28일 서 전 차장, 29일에는 장 지검장 소환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30일자로 장 지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 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 조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고려해 비지휘 보직으로 인사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2014년 4월 16일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전 중국대사를 최근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사는 세월호 상황보고서에 적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초 보고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조작해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를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크라 야당 당수, 지난해 3차례 ‘복권 당첨’ 논란

    우크라 야당 당수, 지난해 3차례 ‘복권 당첨’ 논란

    우크라이나의 야당 당수가 지난해 3차례나 거액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국립부패방지기관(NAZK)이 급진당 당수인 올렉 랴슈코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소득신고에서 비롯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부터 부패방지의 일환으로 의원과 공무원에 대한 소득신고를 의무화시켰다. 이에 온라인에 등록된 라슈코 의원의 소득 내용 중 지난해 국가에서 발행하는 복권에 3차례나 당첨돼 총 57만 1045그리브나(약 2400만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난 것.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균 월소득이 우리 돈으로 3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거액에 해당되는 금액.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복권에 대한 비리 의혹이 거세게 제기됐다. 한 전직 의원은 "한 해동안 복권에 3차례나 당첨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라면서 "당첨 과정에 비리가 있는지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라슈코 측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복권 당국은 "당첨자에 대한 정보는 법적으로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일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몰타 시민, 탐사보도 기자 암살 항의 시위

    몰타 시민, 탐사보도 기자 암살 항의 시위

    22일(현지시간) 유럽 남부 지중해에 있는 몰타의 탐사보도 기자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의 암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수도 발레타에 있는 경찰청 앞 도로를 막고 로런스 큐타하 경찰청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그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 위에 동전과 토마토, 치즈 케이크 등을 던지고 있다. 갈리치아 기자는 유력 정치인과 몰타 사회 곳곳의 부패 의혹을 날카롭게 폭로하면서 ‘1인 위키리크스’라는 평가까지 받았으나, 지난 16일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외출하는 길에 차량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며 현장에서 사망했다. 발레타 AP 연합뉴스
  • 몰타 유명 탐사보도 기자, 차량 폭발로 사망…테러 의혹

    몰타 유명 탐사보도 기자, 차량 폭발로 사망…테러 의혹

    지중해 섬나라 몰타의 유명 탐사보도 전문 기자가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몰타 경찰은 탐사보도 블로그 운영자이자 신문 칼럼니스트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53)가 16일 오후 3시쯤(현지시간) 몰타 섬 북부에서 본인 소유의 차를 타고 이동 중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폭발한 차량에서 불에 탄 시신을 확인했으며, 신원이 갈리치아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몰타 국영TV는 갈리치아가 보름 전 “경찰에 협박을 받았다”고 신고했다며 이에 비춰 이번 사건이 계획적인 범죄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한 회사의 소유주가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의 부인이라고 폭로, 무스카트 총리를 궁지에 모는 등 몰타 정치인들이 연루된 부패 사건을 가차 없이 폭로해온 여기자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올 들어 유럽을 뒤흔든 28인 가운데 한 명으로 갈리치아 기자를 포함시키며, 그를 “몰타의 불투명성과 부패에 맞서 싸우는 ‘1인 위키리크스’”라고 평가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갈리치아 기자의 사망이 알려진 직후 이번 사건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야만적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용의자 색출을 다짐했다. 한편, 무스카트 총리는 갈리치아 기자의 폭로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지난 6월 조기 총선을 실시, 집권 노동당의 압승을 이끌며 재선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보고시점 조작 의혹’ 수사 지휘할 듯

    일지·지침 사후 조작 정황 등 靑 발표내용 사실 확인 주력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접수받은 세월호 참사 보고 일지 및 위기관리지침 사후 조작 수사의뢰를 늦어도 16일까지 배당해 본격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담당해 온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을 것으로 보여 ‘윗선’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을 배당한 뒤 우선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파일을 검토하면서 청와대 발표대로 세월호 참사 보고 일지와 지침이 사후에 불법 조작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일지 및 위기관리지침을 사후 조작한 정황을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수사의뢰하면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을 관련자로 지목했다. 청와대가 수사의뢰한 3명의 관련자는 모두 현재진행 중인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뿌리 깊게 연관돼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미 지난 7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직권남용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안보실장 역시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배후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적 책임을 넘어 사건의 파문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관련 증거가 국가안보실 전산 공유파일과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당시 국가안보실이 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난 10월 23일에 박 전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한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수정한 것이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기록은 올 초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자료로 제출되기도 했다. 또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재난 관리 책임자를 기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수정한 것은 공용문서 훼손과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與 “朴 행적 전면 재조사”… 세월호 2기 특조위 띄운다

    與 “朴 행적 전면 재조사”… 세월호 2기 특조위 띄운다

    “첫 보고 후 조작된 30분은 국민 살릴 수 있었던 골든타임김기춘·김장수도 책임 물어야…2기 특조위 조속 출범 위해 총력”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5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며 “무엇보다 2기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가족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건을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참사 보고상황 및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청와대도 이번 사건을 ‘대통령훈령 불법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명의로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등을 수사의뢰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모든 조작·은폐 사건의 배경에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30분 의혹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실제 첫 보고가 있었다는 오전 9시 30분은 배가 45도 기울어진 상황으로 조작된 30분은 그냥 30분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세월호특별위원회 간사인 박주민 의원도 “세월호 참사 당일 재난 컨트롤타워는 국가안보실이라는 점이 이번 문건에서 확인됐다”며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족협의회의 장훈 분과장은 “9시 30분에 대통령에게 보고가 올라갔다면 안보실이나 비서실에서 선조치하고 후보고하면 되는데 왜 이걸 하지 못했냐”며 “황금 같은 30분 동안 뭘 했는지, 왜 아무도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기 특조위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신속처리대상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다음달 20일 이후 상정이 가능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세월호 보고시점 조작, 허위 공문서 작성”…검찰에 수사의뢰

    靑 “세월호 보고시점 조작, 허위 공문서 작성”…검찰에 수사의뢰

    청와대는 13일 세월호 참사 관련 ‘대통령훈령 불법조작 사건’에 대해 이날 중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청와대는 전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초의 보고서인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號) 침수,승선원 474명 구조작업中(1보)’의 보고시각을 ‘2014년 4월 16일(수) 09:30’에서 ‘2014년 4월 16일(수) 10:00’으로 사후 수정한 것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대통령훈령 318호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수정한 것은 공용문서 훼손과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외 검토할 수 있는 국회 위증죄 등은 검찰에서 필요하면 수사하게 될 것”이라며 “청와대는 본질적인 것만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히기 위해 청와대 관저 일지를 조사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애초 문건을 찾으려고 한 게 아니라 우연히 발견된 것”이라며 “문건을 더 찾거나 추가로 더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훈령 불법조작 사건’을 공개한 시점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보수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야당의 비판을 예상했으나 원칙대로 하고 있다”며 “정치적 고려 없이 나오는 대로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中, 궈원구이 입 막으려 사이버 공격”

    美 “中, 궈원구이 입 막으려 사이버 공격”

    워싱턴 싱크탱크 공격 용의자 지목 中 “증거 없다” 반박… 갈등 격화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의 부패를 폭로해 온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지난 4일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간 ‘법 집행·사이버보안 대화’에서 궈성쿤(郭聲琨) 중국 공안부장에게 “궈원구이의 입을 막기 위해 중국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궈원구이 초청 강연을 준비하던 워싱턴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를 타깃으로 이달 초 발생했던 사이버 공격의 용의자로 중국 당국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허드슨 연구소는 “사이버 공격이 상하이에서 시작됐다”면서 “준비 부족으로 강연을 미뤘다”고 발표했다. 궈원구이의 미국 망명 신청을 도운 법무법인 클라크 힐도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이 세션스 법무장관의 발언을 공개하자 중국 공안부는 7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공안부는 “사이버 공격이 중국에서 감행됐다는 아무런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미 당국이 상세한 정보와 관련 증거를 제시한다면 중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의 근원지를 찾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법 대화’ 개최를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관련 대화에서 미국 측이 궈원구이를 고리로 압박해 오자 중국 측이 즉각 반박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궈원구이는 미국 도피 이후 시 주석의 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등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계속 폭로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부검 2배 껑충·법의관은 부족… ‘죽음의 진실’ 묻힐라

    부검 2배 껑충·법의관은 부족… ‘죽음의 진실’ 묻힐라

    근무환경 열악…정원도 못 채워 예산 편성 어려워 조직 변경 필요최근 가수 고 김광석씨와 딸 서연양의 사망 원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검은 변사자의 사망 원인을 찾는 중요한 과학수사 기법으로 해마다 부검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부검을 담당하는 법의관 인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변경된 ‘변사사건 처리지침’으로 부검건수가 급증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법의관 정원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한 해 처리하는 시체부검건수는 2010년 3543건에서 2016년 7772건으로 6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15년 6789건에서 약 1000건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국과수 법의관 정원은 2014년 23명, 2015년 28명에서 2016년 38명으로 늘었으나 현재 국과수 법의관 수는 정원에 못 미치는 31명에 불과하다. 부검건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변경된 ‘변사사건 처리지침’ 때문이다. 지난해 충북 증평군에서 50대 남성이 이웃 80대 여성을 살해한 뒤 허위 검안서를 토대로 자연사 처리한 이른바 ‘증평 할머니 살인사건’ 이후 변사자에 대한 부검이 강화됐다. 새 지침은 부패로 인해 시신을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변사체는 반드시 부검을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장 경찰의 판단에 따라 부검하지 않았던 변사 사건도 부검을 통해 사인을 입증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은 수사과정에서 생기는 빈틈을 제도로 메우기 위한 필요한 수사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 6월 574건이던 부검건수는 7월 742건으로 늘었다. 월평균 500건 정도였던 부검건수도 변경 후 월평균 700건 정도로 증가했다. 부검 건수는 늘었지만 인력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법의관 근무 환경이 고되고 힘들어 지원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성 법의관들은 임신 7~8개월에도 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관계자는 “지원자가 적고 이마저도 직업에 대한 회의감으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정된 인원으로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단기적으로 해외인력을 수입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국과수와 의대가 연계된 전공교육을 통해 학생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행정안전부 산하지만 경찰청과 별개 조직으로 돼 있는 국과수 조직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는 “국과수가 행안부에 소속돼 있지만 행안부 실적과 크게 연관되는 업무가 아니라 예산을 편성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국과수를 경찰청 등의 지휘를 받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에 공감대가 형성돼 지난 6월에는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 정갑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의관 법안’에는 법의학 관련 경험을 가진 인원으로 구성된 ‘법의관제도 지원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대책이 담겼다. 정 의원은 “해당 법안과 더불어 법의관 처우 개선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년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대선,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까

    1년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대선,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까

    내년 10월 7일 실시될 예정인 ‘남미 최대 경제대국’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부패 혐의로 기소되고 차기 대권주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대선 시나리오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와 대통령 탄핵, 부패 스캔들 등으로 혼란 속에서 치러질 대선에서 과연 승자는 누가될까. 브라질 대선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두 가지 키워드를 짚어봤다. ◆룰라의 구속수치상으로 가장 압도적인 후보는 ‘좌파의 대부’ 룰라 전 대통령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건설업체인 OAS가 제공한 110만 달러(약 12억 5000만원) 상당의 해변가 아파트와 수리비 등을 받고 소유권을 숨기려고 한 혐의(뇌물수수와 자금세탁)로 지난 7월 징역 9년 6개월 이라는 실형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MDA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20.2%의 지지율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모든 후보에 우세를 보였다. 극우 성향의 기독교사회당(PSC)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10.9%로 2위에 올랐고, 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이 2.4%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룰라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다. 이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룰라 전 대통령은 각종 부패 의혹을 ‘정치 박해’라고 부인하며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룰라 전 대통령이 실형을 확정받게 되면 대선 후보로 나올 수 없다. 이와 관련, 테메르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에 이어 원내 2당인 노동자당 내부에서는 룰라의 출마가 좌절될 경우 2018년 대선을 보이콧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당 대표인 글레이지 호프만 연방상원의원은 “룰라가 출마하지 못하는 대선은 사기극”이라면서 “대선 보이콧 문제가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룰라의 출마가 막히면 그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극단적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여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한 상황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구속돼 노동자당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정국에 상당한 파문을 불러올 것이 확실하다. ◆아웃사이더 후보 내년 대선에서 이른바 ‘아웃사이더’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잇달아 터져 나온 주요 정치권의 부패 스캔들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커질대로 커졌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부패 의혹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인사들을 일찌감치 새로운 대선주자로 꼽고 있다. 대표적인 아웃사이더 후보는 PSC 소속 자이르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이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의원을 지내고 연방의회에 진출한 보우소나루는 지난 2014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리우를 지역구로 출마해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그는 대선 불출마 의사를 거듭 확인한 테메르 대통령을 대신하는 우파의 대안을 자처하고 있다. 물론 여론조사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룰라 전 대통령이 구속돼 후보로 나오지 못할 경우 보우소나루는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된다. 특히 보우소나루 의원은 부패에 지친 브라질 국민에게 ‘새 인물’ 이미지를 심으면서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그는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며 우파 진영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PSDB의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도 유력한 아웃사이더 대통령 후보다. 기업인 출신인 도리아 시장은 지난해 10월 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득표율로 당시 현직 시장이던 노동자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취임 이후에는 행정력을 높이 평가받으면서 인지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명예로운 양위’ vs ‘불명예 퇴위’...21세기 ‘왕’ 노릇 힘드네

    ‘명예로운 양위’ vs ‘불명예 퇴위’...21세기 ‘왕’ 노릇 힘드네

    “여러분, 카리브해의 우리 영토인 신트마르턴 섬과, 세인트 유스타티우스 섬의 허리케인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현 내각 출범 초창기인 2012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번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번영의 과실을 누리는데 소외되는 사람이 나와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4억 3500만 유로(약 5867억원)의 추가 예산이 노인 요양 시설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고 초등학교 교사 월급 인상을 위해서 2억 7000만 유로가 배정될 것입니다.” 이는 유럽 어느 공화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한 발언이 아니다. 입헌군주국가인 네덜란드의 빌럼 알렉산더르(50) 네덜란드 국왕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한 연설의 일부다. 유럽 입헌군주들은 의례에만 관여할 뿐 실질적 통치는 내각과 의회에 위임하며 정치 현안이나 정책과 관련한 발언은 자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렉산더르 국왕의 거침없는 정치 발언은 이례적이다. 이는 그의 자유분방한 성향과 함께 선대 때부터 쌓아온 왕가에 대한 국민의 폭넓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네덜란드와 같이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29개국이며 영국 국왕을 형식적 국가 원수로 삼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일부 영연방 국가들까지 포함하면 44개국에 달한다.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의 유럽 입헌군주는 상징적 국가 원수 지위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권 국왕은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전제군주로 분류된다. ‘권력은 부자 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속성에 따라 절대 왕정시대에는 생전 양위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국왕들이 장기간 재위와 고령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한편 왕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후계자에게 생전에 양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선대 군주들은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되면 후임자에게 왕위를 양보하면서 왕실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으로 왕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 왕실 잇단 스캔들로 위상 저하소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 왕가는 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하기 이전인 1890년부터 123년에 걸쳐 즉위한 여왕 3대가 모두 자식에게 생전 양위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1890년 만 10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빌헬미나(1880~1962년) 여왕은 58년간 왕좌를 지키다가 1948년 외동딸 율리아나(1909~2004년)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율리아나 여왕도 아들이 없었던 탓으로 1980년 맏딸 베아트릭스(79)에게 양위했다. 베아트릭스 여왕은 2013년 4월 맏아들인 빌럼에게 양위하고 ‘상왕’(네덜란드에서는 ‘대공’으로 부름)으로 물러났다. 이들 세 명의 여왕은 재위 기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지방을 돌며 국민과 소통하는 서민 행보를 보이며 인기를 관리했다. 알렉산더르 국왕도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증조할머니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지난 8월에는 둘째 딸 알렉시아(12) 공주가 고교 입학 첫날 다른 학생들처럼 바지를 입고 백팩을 멘 채로 자전거를 타고 등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이 이 장면을 직접 촬영해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네덜란드의 이웃 국가인 벨기에의 알베르 2세(83) 전 국왕도 2013년 7월 맏아들 필리프(56)에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왕위를 물려줬지만 네덜란드와는 사정이 다르다. 알베르 2세의 경우 자식이 없는 형 보두앵 1세가 1993년 심장마비로 급사하자 왕위를 이어받았다. 알베르 2세는 2000년 받은 심장 수술의 관리 문제를 양위 이유로 내세웠지만 본인이 혼외 자식을 낳았다는 추문에 끊임없이 휩싸였다. 2007년에는 둘째 아들 로랑 왕자의 공금 횡령 의혹이 겹쳐 스트레스를 받아 퇴위하기에 이른다.2014년 6월 재위 39년 만에 퇴위한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79) 전 국왕도 초기에는 국민의 사랑을 받다 말년에 몰락한 인물이다. 카를로스는 1969년 군부 출신 독재자 프란시스 프랑코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고, 1975년 프랑코가 사망하자 즉위했다. 1978년 입헌 군주제로 헌법을 개정하고 1981년에는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무산시키는 등 스페인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와 재정적자가 불거지면서 왕실의 사치스러운 행태가 도마에 올랐고 2011년 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의 공금 유용 혐의 등 부패 추문까지 이어져 왕실의 인기는 급락했다. 결국 재위 39년 만에 “새로운 세대가 주역이 돼야 한다”며 아들 펠리페 6세(49)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부탄에서는 국왕이 절대군주제 포기하고 개혁 앞장 히말라야 산맥의 부탄에서는 절대군주가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주도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1972년 17세의 나이로 즉위한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62) 전 국왕은 51세 때인 2006년 12월 아들 지크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37)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그는 2001년 국왕의 행정권을 각료위원회에 이양하는 등 재위 기간 말년에는 왕실의 권력을 축소하는 일에 전념한 계몽군주로 평가된다. 결국 부탄은 2008년 3월 첫 총선을 실시하며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이뤄냈고 부탄 왕실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인접국가인 네팔 갸넨드라(70) 당시 국왕이 입헌군주제를 전제군주제로 바꾸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폐위됐고 2008년 공화정으로 바뀐 것과 대조적이다. 이밖에 일본 아키히토(84) 일왕은 지난해부터 건강 문제를 이유로 생전에 퇴위하겠다고 밝혀 현재 선양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표적 군주는 현재 유럽에서 재위 기간이 가장 긴 엘리자베스 2세(91) 영국 여왕이다. 1952년 26세의 나이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는 66년째 군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76) 여왕은 45년, 스웨덴의 칼 구스타브 16세(71)도 44년간 왕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카리스마는 따라갈 수 없다. 엘리자베스 2세 치세 기간 거쳐 간 총리도 윈스턴 처칠부터 테리사 메이까지 13명이다. 여왕의 남편 필립공도 96세의 고령이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69) 왕세자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 왕세자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가 지난해 4월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영국인의 70%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계속 재임해야 한다고 답변해 양위해야 한다는 의견(21%)을 크게 앞섰다. 영국 왕실 전기작가인 로버트 잡슨은 지난해 4월 이브닝 스탠더드 기고를 통해 “여왕의 백부인 에드워드 7세가 1936년 갑자기 아버지 조지 6세에게 양위해 겪었던 혼란과 고통을 생각하면 여왕이 왕위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군주제의 입지는 험난할 것 21세기 군주들이 생전 은퇴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군주제의 입지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난과 긴축 재정 속에서도 왕실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 해 왕실 운영비로 3610만 파운드(약 518억원)를 쓰는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후 찰스 왕세자가 그만큼 존경받을지도 미지수다.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네덜란드 왕실도 2012년 한 해 예산이 3100만 파운드 수준이었다는 사실이 가디언 보도로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영국 여왕이 형식적 국가원수로 남아 있는 영연방 국가들 내에서도 군주제에 대한 반대 기류가 거세다. 1999년 완전한 공화국으로의 전환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실시했던 국민투표가 부결됐던 호주에서도 개헌 논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해 1월 해럴드 선과의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포스트 엘리자베스 2세’ 시대는 달라질 것임을 예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터폴 접수’ 노리는 中 “인재·기금 지원하겠다”

    ‘인터폴 접수’ 노리는 中 “인재·기금 지원하겠다”

    시진핑, 100개 개도국 지원 약속 美중심 체제 속 영향력 확대 노력 “궈원구이 등 도피범 송환 목적, 反체제인사 검거 도구” 비판도전 세계 86개국에서 온 국제공조수사 담당 경찰 간부 수백명이 지난 26일부터 베이징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중국은 1984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가입 이래 처음으로 총회를 개최했다. 인터폴은 1914년 창립 이래 줄곧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이 주도해 왔다. 미국이 인터폴 회원국들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미국에 각국의 도피범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한 2013년 이후 중국은 인터폴을 ‘접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반부패 사정의 방편으로 실시한 ‘여우 사냥’(해외 도피범 소환) 작전이 성공하려면 인터폴의 협조가 꼭 필요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인터폴에 300여명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이 지난해 인터폴을 통해 회원국 수사에 협조한 사건도 2800여건에 이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의 사법체계를 신뢰하지 않는 국가들이 여전히 중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중국은 인터폴에 영향력을 확대해 범죄자들을 송환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인터폴 총회에서 멍훙웨이(孟宏偉) 공안부 부부장을 인터폴 총재로 앉히는 데 성공한 이후 올해 총회를 주최하기까지 했다. 시 주석은 총회에 직접 참석해 “세계 각국은 세계 안전에 개입하고 협조할 권리가 있다”면서 “인터폴 강화에 중국이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국제범죄 수사가 미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시 주석은 개발도상국 경찰에 많은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다. 100개 개도국 경찰이 국제공조수사 요원 5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 2만명의 인재를 육성해 개도국과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또 “인터폴의 고급인력 채용 비용도 중국이 기금을 마련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인터폴 내 영향력을 키우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핵무기 정보 등을 들고 미국으로 도피한 링완청(令完成)이나 미국에서 지도부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등 민감한 인물을 빨리 송환하려는 게 진짜 목적이라는 것이다. 뇌물,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궈원구이는 “나는 중국 독재정권과 싸우고 있다”며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다. 중국은 이들이 정치범으로 돌변하는 것을 꺼린다.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은 총회에서 “인터폴은 도피범 문제가 정치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들은 인터폴이 중국 반체제 인사 검거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중국은 위구르 독립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의 사무총장 돌쿤 이사에게 테러 혐의를 씌웠고 인터폴은 중국의 요구대로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정치범 탄압으로 유명한 공안부 부부장이 인터폴 총재가 돼 인터폴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위기의 금감원] 막강 권한·상명하복 문화가 비리 부른다

    [위기의 금감원] 막강 권한·상명하복 문화가 비리 부른다

    1999년 1월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금융감독원이 존재할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낙하산 인사와 부실 감독·검사, 대출 사기사건 임직원 연루 등 기존 비리에 이어 올해 두 건의 채용 비리도 드러났다. ‘금감원에 대한 외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금감원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상·하로 짚어 본다. “금감원은 자살보험금 문제를 불러온 보험 상품 약관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태 수습은 보험사들이 떠안고, 금감원은 뒤늦게 ‘해결사’로 나섰다. 과실만 따 먹고 책임지지 않는 거 아닌가.”(보험업계 관계자) “금감원은 3년 전 감사원 감사에서 방만 경영과 과도한 복지 등의 지적을 받았다. 그 직후 금융사에 직원복지 축소를 요구했다. ‘복지 축소는 노조와의 협상 사안’이라고 설명했지만 ‘우리도 지적받았다’며 축소를 요구했다. 올해도 걱정이다.”(금융투자업계 임원)감사원은 지난 20일 ‘금감원의 직원 채용 비리 의혹’이라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틀 뒤인 22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26일 채용 비리와 관련해 진웅섭 전 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지난 1월에도 검찰 압수수색의 대상이었다. 임영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금감원에 특혜 채용된 사건이 불거졌다. 사건에 연루된 김수일 전 부원장은 최근 징역 1년, 이상구 전 부원장보는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금융검찰의 ‘민낯’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인출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임직원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동양 사태’와 관련한 부실 관리감독이 적발됐다. 이어 ▲카드사 고객정보 대량유출 사건 ▲KT ENS 불법 대출에 금감원 간부 연루 ▲변호사 채용 비리 등 대형 사고들이 연달아 터졌다. 금감원에 비리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뿐 견제는 부실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금융사에 대해 주의나 문책 등 징계를 내리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수준이 아니라면 금감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다”면서 “금감원 징계 수위가 자의적이라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미지급 자살보험금과 관련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재심에서 중징계를 면한 데 대해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실상 상급 기관인 금융위의 관리감독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사 분담금으로 운영비의 80%를 채우지만 ‘슈퍼슈퍼 갑’으로 군림한다. 퇴직 뒤 민간 금융사의 감사 등 고위직에 ‘낙하산’으로 내려가기가 다반사다. 지난해 국정감사는 2012~2016년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한 금감원 4급 이상 퇴직자 총 32명 중 절반인 16명이 금융사와 일반 기업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시장 감시자가 시장 플레이어가 되니 공정한 감사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감원 직원은 내부 승진에서 누락되면 결국 금융사에 낙하산 인사로 나갈 수밖에 없고, 이는 부정부패의 유혹에 물들기 쉬운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정년을 채울 수 있는 제도가 금감원 내에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정권 교체기마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통합 등의 감독체계 개편이 논의되지만, 금감원 내부를 투명하게 바꾸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한 데다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가 강하다는 금감원의 특성상 내부 비리 발생이 쉬운 구조”라면서 “내부 경쟁 구조를 도입하고 상호·다면평가 도입 등의 조직문화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뿔난 금융사 “금감원 감독분담금 아니라 부담금”

    “방만경영 일삼는 기관 자격있나” 원성 최근 감사원 조사로 금융감독원의 방만한 예산 운영이 드러나자 은행·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금감원이 감독하는 금융회사들은 매년 수천억원의 ‘감독 분담금’을 내고 있다. 금감원 전체 수입의 80%를 차지하는데, 금융회사는 적자가 나더라도 앓는 소리도 못하고 매년 증가하는 분담금을 책임져왔다. 문제는 공무원만큼 막강한 권한을 가진 금감원이 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도 연봉은 민간 금융권을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여기에 직원의 절반 정도가 1~3급 관리자인데다 채용 비리 의혹까지 드러나면서 금융사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올해 금융회사에서 받은 감독 분담금은 전년보다 17.3%(432억원) 늘어난 2921억원이다. 전체 수입 예산의 79.7%에 달한다. 감사원은 “분담금이 최근 3년간 13.6% 증가했고, 수입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금감원 출범 당시 41.4%에서 80% 정도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감독 분담금은 금감원이 금융사에 감독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받는 일종의 수수료다. 감사원 발표를 접한 금융사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채용 비리나 주식 차명거래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기관이 온갖 규제를 들이대며 금융사의 작은 실수에도 가혹하게 징계하는 모습이 곱게 보일 리 없다”면서 “분담금이 매년 늘어도 철저한 ‘을’인 금융사들은 감독기관의 인상률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없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 역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분담금은 부담금관리기본법상 부담금으로 지정해 외부 통제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임원도 “차라리 금감원 직원이 공무원이 되어야 권한과 신분의 균형이 맞는데다 자기 기관과 금융사들의 부정부패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필리핀 두테르테 “내 아들 마약 밀매 연루됐다면 사살하라”

    필리핀 두테르테 “내 아들 마약 밀매 연루됐다면 사살하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용의자에 대한 유혈 진압을 일삼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본인의 아들도 마약 범죄를 저지르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1일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오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아들 파올로가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면 사살하라고 경찰에 명령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 내린 명령은 아들인 네가 (마약 범죄로) 붙잡히면 죽이라는 것이며, 너를 죽이는 경찰을 내가 보호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사람들은 나에게 뭐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부시장이기도 한 파올로는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64억 페소(1423억 원) 규모의 마약이 밀수되는 데 뇌물을 받고 도와줬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파올로가 중국계 국제 폭력조직인 ‘삼합회’의 조직원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야당 의원이 파올로 등에 삼합회 조직원의 문신이 있다고 주장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오른팔 어깨 쪽에 있는 장미 모양의 문신을 공개하며 문신이 범죄단체 소속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파올로의 마약밀수 연루설과 관련해 “내 자식이 부패에 관여했다면 즉각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들은 마약 범죄 용의자를 향한 경찰의 ‘묻지마식’ 사살로 인권유린 비판을 받는 마약 유혈소탕전의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자기 아들은 마약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IOC 저승사자’ 반기문, 올림픽 부패 정조준

    스포츠 외교 역량 향상에도 도움 기대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진짜 저승사자’란 말을 들을까. 반 전 총장은 15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131차 IOC 정기총회에서 IOC 윤리위원장 지명에 대한 위원들의 승인을 얻어 4년 동안 재임하게 됐다. 재선도 가능하다. TV·라디오 분과위원장을 지낸 김운용(86) 전 IOC 부위원장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IOC 기구 수장이다. 반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유엔에서 윤리 문화를 강화하고자 가능한 모든 일을 다했고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했다”고 강조한 뒤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다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위원장은 유엔 사무총장 시절 엄격한 윤리 기준, 진실성, 책임감, 투명성으로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2007∼2016년 8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 위원장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윤리 규정을 도입해 모든 직원에게 적용한 것이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9년 설립된 IOC 윤리위원회는 독립기구로 국제적 저명인사 5명과 IOC 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다. 특별 감사관을 통해 IOC 위원, 206개 회원국 올림픽 관련 기관·개인이 윤리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하면 제재 사항을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일을 맡는다. 따라서 IOC 내 저승사자로 불리는 자리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역할과 위상이 한층 커졌다. 반 위원장은 당장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선정 과정에서 매수 의혹이 불거진 IOC 위원들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일본 사법당국의 수사와 별도로 위법 행위가 드러난 IOC 위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외교관 출신인 반 위원장의 선임은 한국 스포츠외교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때 3명이었던 한국인 IOC 위원은 현재 유승민 IOC 선수위원 한 명으로 줄었다. 그가 윤리위원장으로서 업적을 세우면 IOC 위원의 꿈도 한결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장, 합격자 ‘바꿔치기’… 간부는 보조금 8억 ‘꿀꺽’

    사장, 합격자 ‘바꿔치기’… 간부는 보조금 8억 ‘꿀꺽’

    감사원, 가스안전공사 등 적발 ‘성희롱 의혹’ 로봇산업진흥원장 ‘면접 비리’ 서부발전 사장 사표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채용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해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전신 격인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경경련) 간부들은 정부 보조금 8억 5000만원을 빼돌려 불법 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경기도, 전북 진안군, 코레일네트웍스 등을 대상으로 한 ‘공직비리 기동점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박 사장은 공사가 2015년 2월과 지난해 7월 서류·필기·면접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 박 사장은 면접 점수 순위를 조작해 불합격돼야 할 13명(2015년 4명, 2016년 9명)을 최종 합격시켰다. 2015년에는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응시자 이름에 화살표 표시를 해 6명의 면접점수 순위를 임의로 바꿨다. 지난해에도 그는 면접 점수 고득점자 결과 명단을 받은 뒤 합격시킬 사람은 ‘○본부’라고 쓰고 탈락시킬 사람은 ‘X’ 표시를 해 18명의 면접 점수 순위를 고쳤다. 감사원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박 사장의 해임을 요청했다. 현재 박 사장은 공사 관련 업체들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있다. 경경련은 1999년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돼 정부에 수도권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등 이익단체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9월 출범한 경기도 일자리재단에 업무 대부분을 넘기고 해산했다. 경기도는 2013∼2016년 157억 8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산업인력공단은 2013∼2014년에 12억 300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경경련 간부들은 여기서 8억 5000만원을 빼돌려 자신들 사업비로 쓰는 등 지원 목적과 다르게 썼다. 감사원은 경기도지사와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게 “경경련 간부들이 유용한 8억 5000만원을 회수하라”고 통보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에게도 경경련의 비위 행위를 통보하고 검찰에도 수사 의뢰했다. 이 밖에도 전북 진안군은 지난해 1월 의사 혹은 보건의료 직렬 사무관만 갈 수 있는 보건소장 자리에 일반 공무원을 임용했다. 반대로 행정·농업 직렬 사무관이 가야 할 면장 자리에는 진안의료원장을 보내는 등 납득하기 힘든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는 무인주차장 설치 사업 당시 계약 업체가 약속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음에도 이를 눈감아 주고 준공 대금을 지급했다. 한편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날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박 원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박 원장은 여직원들에게 “주말에 포항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자”, “너보다 예쁜 여직원들 많아졌다. 어떻게 할 거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5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서부발전 임원추천위원회가 정 사장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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