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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공수처 수사 의뢰 검토”

    권익위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공수처 수사 의뢰 검토”

    국민권익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건에 대해 ‘공수처로 이첩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사건이 공수처 ‘1호 사건’이 될지 주목된다. 권익위는 “최근 해당 사건 공익 신고자가 보호 신청을 했고, 현재 신고자 면담 등 관련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권익위는 “조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 법령에 따라 신고자 보호 조치와 공수처 수사 의뢰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익위는 신고 내용이 고위 공직자의 부패와 관련된 경우 사실관계 확인 후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공수처를 포함한 조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또한 신고자의 신변 보호나 책임감면 여부를 정할 수 있다. 이 신고자는 이달 초 권익위에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다고 신고한 뒤 몇 차례 추가 신고를 했으며, 현재 대전지검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권익위 한삼석 심사보호국장은 “신고자의 보호 신청에 따라 바로 조사에 착수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공정하게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푸틴 숨겨진 딸” 폭로에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하라” 시위

    “푸틴 숨겨진 딸” 폭로에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하라” 시위

    러시아에서 독극물 테러를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하고 처벌을 경고했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시위를 강행했다. 인테르팍스 통신과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 등은 이날 나발니를 지지하는 비허가 시위가 수도 모스크바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극동 주요 도시 등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시위하면 체포” 경고에도 모스크바서 1만 5천명 참가모스크바에선 시위 예정 시간인 이날 오후 2시 이전부터 시내 푸슈킨 광장에 나발니 지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광장이 시위대로 가득 찼다. 내무부(경찰)는 시위 참가자들이 약 4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노바야 가제타 등 일부 언론은 최소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나는 두렵지 않다’, ‘무법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발니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확성기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계속해 경고했으나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해산 조짐이 없자 경찰과 내무군은 무력으로 광장에서 시위대를 몰아내기 시작했으며 저항하는 참가자들에 곤봉을 휘두르며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이 이날 모스크바에서만 6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며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전했다.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가 이후 풀려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나트 광장’에서도 약 5000 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 지지 시위는 이날 앞서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등에서 먼저 시작됐다. 나발니 지지 단체들은 11시간대에 나뉘어 있는 러시아 전역에서 지역별 현지시간 23일 오후부터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맞춰 시간대가 빠른 극동부터 먼저 시위가 시작됐다. “푸틴, 이혼 전 부동산 재벌 내연녀 사이에서 딸 낳아”지난 17일 귀국한 나발니는 자신의 정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련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발니는 일부 매체가 푸틴이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았다고 지목한 루이자(17)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엘리자베타로도 알려진 이 소녀는 구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샤넬,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애호가임을 알 수 있었다고 이를 보도한 매체들은 전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10대와 춤추는 장면도 있어 이 소녀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은 덧붙였다.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루이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2003년 태어나 그동안 가명으로 살아왔다. 모친은 올해 45세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으로,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두 딸이 있다. 그는 19일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흑해 연안에 건설된 푸틴 대통령을 위한 ‘궁전’에 관한 탐사보도물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크렘린궁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과한 유시민에…한동훈 “거짓선동으로 피해, 필요한 조치 검토할 것”

    사과한 유시민에…한동훈 “거짓선동으로 피해, 필요한 조치 검토할 것”

    한동훈 검사장이 2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재단 계좌 열람’ 의혹 제기에 사과한 것과 관련해 “늦게라도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에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유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저를 특정한 거짓 선동을 반복해 왔고 저는 이미 큰 피해를 당했고 유 이사장의 거짓말을 믿은 국민들도 피해를 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근무 시 유 이사장이나 노무현재단 관련 계좌추적을 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유 이사장은 저에 관한 수사심의회 개최 당일(지난해 7월 24일) 아침방송에 출연해 저를 특정해 구체적인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게 불리한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라며 “유 이사장은 잘 몰라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검사장은 이어 “유 이사장은 그런 구체적인 거짓말을 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누가 허위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채널A 사건 수사심의위가 열린 작년 7월 24일에는 라디오 방송에서 채널A 사건 연루 의혹을 받던 한 검사장을 지목하며 “한동훈 검사가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지난해 8월 유 이사장을 명예훼손·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된 상태다. 유 이사장이 허위사실을 인정한 만큼 관련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황운하 “식사모임, 수사 못해”…경찰은 김영란·감염병법 조사 착수

    황운하 “식사모임, 수사 못해”…경찰은 김영란·감염병법 조사 착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이 자신을 상대로 김영란법·감염병예방법 위반 진정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 “수사 불가 사안”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대전경찰청이 형사처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며 조사에 나섰다. 23일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황 의원 일행이 저녁을 먹은 음식점을 현장 조사한 대전 중구청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진정인과 전화 통화도 했다. 경찰은 관련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에서 수사 단계로 나아갈 사안인지 등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먼저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과 관련해 대전 택시 관련 조합 이사장 A씨가 밥값을 혼자 낸 것이 한번에 그쳤는지, 지속적이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황 의원이 정치활동을 하면서 A 이사장과 자주 모임을 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식사비 지불 등과 관련한 법 위반 부분이 있었는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란법에 공직자는 사교, 의례 등 목적으로 3만원을 초과해 식사 등을 접대받을 경우 2~5배의 과태료 처분을 받고, 연간 300만원이 넘으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또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중구청 조사과정에서 방해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중구청은 조사 후 두 팀의 입장 시간이 다르다, 메뉴가 다르고 밥값을 따로 결제했다, 테이블이 1m 이상 떨어지고 중간에 칸막이가 있었다 등을 이유로 위반이 아니라고 발표했으나 폐쇄회로(CC)TV 등이 아닌 음식점 주인의 구술 등으로만 확인한 부분이 있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외부의 조사방해 행위나 중구청의 직무유기가 있을 경우는 형사적 책임을 묻는 단계로 진전될 수 있다.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오후 선거구 내 한 횟집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 A 이사장 등 3명이 저녁 식사를 함께했으나 염 전 시장과 A 이사장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졌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3인까지 ‘6명이 일행’이라는 의혹은 ‘음식점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수칙 위반, A 이사장이 3명의 밥값(16만원 안팎)을 혼자 낸 것은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황 의원은 “옆 테이블은 우리 일행이 아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다. 밥값도 내 몫으로 A 이사장에게 현금 5만원을 줬다”고 해명했으나 한 국민이 지난 7일 경찰청 국민신문고에 김영란법·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고 진정했다. 경찰은 당초 대전 중부경찰서에 진정을 배당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상급기관인 대전경찰청으로 이첩했다. 황 의원은 대전 중부경찰서장과 대전경찰청장을 지냈다. 황 의원은 이첩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에 제기된 의혹이 설령 사실로 전부 드러나더라도 과태료 부과 뿐이라면 범죄에 해당이 안되므로 수사에 착수할 수 없다. 국가공권력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썼다. 이에 대해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검찰 세월호특수단, ‘윗선 외압’ 밝혀낼까…최종 수사결과 발표

    검찰 세월호특수단, ‘윗선 외압’ 밝혀낼까…최종 수사결과 발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이 1년 2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19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특수단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그동안 수사해온 세월호 관련 사건들의 처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발생 5년 7개월 만인 2019년 11월 출범한 특수단 수사는 크게 세 갈래다. 우선 참사 당시 해양경찰청의 부실대응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2월 김석균(56)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전 청장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두번째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이다.특수단은 이에 대해 지난해 5월 이병기(74)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현정택(72) 전 정책조정수석, 현기환(62) 전 정무수석 등 9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아울러 참사 당시 법무부가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지난해 6월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 형사부를 압수수색해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특수단을 꾸려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검찰은 세월호 참사 원인 자체를 규명하고자 사고 해역 관할인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꾸린 바 있다.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비리 의혹 등은 인천지검에서, 부산·경남권 해운·항만 비리는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에서 맡았다. 그 결과 이준석 세월호 선장과 선원, 선주회사 임직원, 안전감독기관 관계자 등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이른바 ‘윗선’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유가족들의 진상 규명 요구도 거세졌고,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자체 조사를 통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특수단이 출범했으며,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수사를 지휘해왔다. 이날 특수단 발표에서는 `수사팀 외압 논란‘ 등 아직 종결하지 못한 남은 의혹들에 대한 수사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인사청문회…野, 부당 주식거래 정조준(종합)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인사청문회…野, 부당 주식거래 정조준(종합)

    野, 위장전입 등 6개 의혹 맹공 펼칠 듯‘공수처 1호 사건’ 선정 놓고 집중 질의 예상與 “중립성·공정성 갖춘 적임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의혹 등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라고 밝힌 김 후보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주에 1억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재산 신고했었다.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월성 원전 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등도 추궁할 듯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초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장남의 미국 이중국적 취득, 미국 연수 중 위법 육아휴직 의혹, 박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 경험 부족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2017년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9000여만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한 데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1997년과 2013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 주소에 단기이전을 반복했다는 위장전입도 제기된 상태다. 야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7년 남동생이 세대주로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로 전입했다가 12일 만에 다시 본래 거주지인 상계동 대림아파트로 전입한 것을 두고 불법 위장전입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이 문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해명했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 부실한 해명”이라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시민단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대검에 김진욱 고발 “부당 차익” 이와 관련해 전날인 18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 후보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 단체는 김 후보자가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취득해 “약 476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위법 육아휴직 의혹은 헌법재판소에 재직하며 육아휴직을 미국 연수에 이용했다는 의혹, 육아휴직 신청 때 낸 증빙자료에 하자가 있다는 의혹 등이다. 헌법재판소 연구관 시절 미국 연수와 관련해 보고서 제출 날짜가 허위기재돼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4대의 차량을 이용하며 주정차위반이나 속도위반 등으로 13차례 적발돼 차량 압류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과태료 체납도 4건 있었다. 김 후보자는 앞서 같은 당 김도읍 의원실이 ‘각종 범칙금이나 과태료 체납 경력이 있는지’를 서면 질의한 것엔 “체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해 ‘거짓 답변’ 논란도 제기됐다. 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현안에 관한 김 후보자의 입장, 공수처 이첩 여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힘 “결국 김진욱 임명 강행하겠지만거짓말 못하게 끈질기게 확인할 것”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공수처 1호 사건’ 선정을 둘러싸고도 김 후보자의 입장을 캐묻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서면 답변 내용이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문회에서 본격적인 송곳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의 위헌성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공수처를 정치적으로 중립된 기관, 권력에서 독립된 기관으로 이끌 자질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이번 청문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언론에 “결국 정부는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또한 국민이 주신 의무”라면서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없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욱 “상당수 의혹 사실과 달라”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식으로 의혹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공수처가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김 후보자가 소명해야 할 내용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17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공수처가 항상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위헌성 논란에 대해선 “공수처법과 직접 관련 있는 공수처장 후보자의 신분으로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檢 “조국 수사 비난, ‘우리 편’ 처벌 막으려는 것…법원, 정의 실현해달라”(종합)

    檢 “조국 수사 비난, ‘우리 편’ 처벌 막으려는 것…법원, 정의 실현해달라”(종합)

    “객관적 비판 아닌 선정적 용어를 쓴 무조건 비판, 아시타비·내로남불 비방”“소추권·재판권, 살아 있는 권력 조직 뒤에 숨지 못하게 실체적 진실 추구해야”“사모펀드 비리수사, 부정부패 견제한 것”檢, 조국 5촌 조카에 징역 6년 구형1심에 없었던 벌금 5000만원 추가검찰이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하면서 느꼈던 소회를 법정에서 털어놓으며 재판부에 엄정한 판단을 요청했다. 강백신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장검사는 수사팀에 대한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비난과 관련, “객관적 비판이 아닌 선정적 용어를 쓴 내로남불 비방이었다. ‘우리 편’이라면 범죄를 저지른 자라도 처벌 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검사는 “법원이 정파적인 기준이 아닌 사법적인 기준에 따라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판결을 함으로써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8)씨의 사모펀드 의혹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1심에서는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소추권, 부정부패 침해 받은국민 인권 보호 위한 권한” 강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11부(구자헌 김봉원 이은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결심 공판에서 최후의견을 진술하며 “소추권은 부정부패로 침해 받은 국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권한”이라고 밝혔다. 강 부장검사는 “수사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수사팀에 대한) 비난을 보면, 실체적 진실과 사법적 기준을 근거로 사실과 다르다거나 기준에서 벗어났다거나 불법·과잉이라는 객관적 비판보다 선정적 용어를 사용한 무조건적 비판이나 아시타비·내로남불 비방들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소추와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해 ‘우리 편’이면 범죄를 저지른 자라도 처벌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소추권과 재판권은 살아 있는 권력의 부정부패 범죄가 조직 전체의 보호막 뒤에 숨지 못하도록 실체적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임한 프리트 바라라 전 뉴욕남부지검장이 저술한 책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의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바라라 전 지검장은 이 책에서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검찰을 무자비하게 비난했다고 언급하며 이를 “노골적인 사법방해”라고 규정했다.檢 “살아 있는 권력 수사에 대한 사법 방해부당 공격, 법원이 무력화할 때 정의 실현” “수사는 피의자 조씨 공적 지위 오남용 초기 적발해 부정부패 확산 저지” 강 부장검사는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한 수사는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부정부패를 은폐하기 위해 부당한 정파적 공격과 사법방해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런 부당한 공격이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의해 무력화할 때 정의가 실현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장검사는 “사모펀드 비리 수사는 피고인(조씨) 등의 공적 지위 오남용을 초기에 적발·엄단함으로써 부정부패 범죄가 우후죽순 성장하고 확산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모펀드 비리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의 부정부패가 태동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불거진 의혹을 형사법 집행기관이 엄격한 수사권을 발동해 견제 기능을 다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檢 “조국 조카·정경심, 지도층으로서공적 지위 오남용한 권력형 비리”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의 조카 조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6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는데, 여기에 벌금형까지 추가로 구형한 것이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조씨 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한 것을 놓고 “이 범죄들의 위법성이 선언되지 않으면 법률적 판단을 악용하는 중대한 범죄가 양성돼 매우 큰 사회적 해악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과 정경심(조 전 장관 부인)의 범행은 사회 지도층 또는 고위 공직자로서 책무를 고의로 방기한 채 범죄로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공적 지위를 오남용한 권력형 비리의 한 유형”이라고 강조했다.조범동 “침몰하는 배 키 억지로 맡아”무죄 주장… 선고 기일은 29일 1심 73억 횡령·배임 유죄 인정정경심 공모 혐의는 무죄 판단 이에 조씨의 변호인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부분에 “형식적인 사항만을 근거로 피고인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소유주이자 의사 결정권자로 단정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피고인이 (코링크PE의)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책임자여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며 “원심도 이런 편견과 왜곡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2018년말 가라앉는 큰 배의 키를 억지로 어쩔 수 없이 잡게 됐다. 배의 침몰을 막으려는 마음이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살펴봐줬으면 하는 부분은 제가 관련된 타인들의 과거 문제들도 도의적으로 피하지 않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조 전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자산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차례에 걸쳐 기소됐으며, 적용된 혐의는 총 21건에 이른다. 1심 재판부는 총 72억 6000여만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조씨가 정 교수와 공모해 코링크PE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약정금을 부풀려 신고한 혐의 등은 무죄로 판단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조국 5촌 조카 조범동 항소심에 징역 6년 구형(종합)

    검찰, 조국 5촌 조카 조범동 항소심에 징역 6년 구형(종합)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된 5촌 조카 조범동(38)씨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구자헌) 심리로 열린 조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6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는데,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추가 구형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조씨의 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한 것을 두고 “이 범죄들의 위법성이 선언되지 않으면 법률적 판단을 악용하는 중대한 범죄가 양성돼 매우 큰 사회적 해악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은 살아있는 권력자의 부정부패로 엄격히 양정함으로 평등의 원리와 법치주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씨의 변호인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부분에 “형식적인 사항만을 근거로 피고인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소유주이자 의사 결정권자로 단정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조씨도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제가 관련된 타인들의 과거 문제들도 도의적으로 피하지 않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한 점을 살펴봐달라”고 말했다. 조씨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키맨’으로 지목됐다. 그는 자산운용사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차례에 걸쳐 기소됐으며, 적용된 혐의는 총 21건에 이른다. 특히 조씨의 혐의 중 코링크PE 등의 자금 횡령과 금융위원회 허위 보고 혐의, 사모펀드 관련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공범으로 적시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총 72억 6000여만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조씨가 정 교수와 공모해 코링크PE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은 무죄로 판단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29일을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설] 김학의 불법적 출금 의혹, 진실 밝혀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019년 3월 해외로 빠져나가다가 공항에서 제지당했는데, 이 출국금지가 허위공문서 작성 등 불법적 절차에 의한 것이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다. 검사가 가짜 내사번호와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번호를 적은 출국금지 요청서를 제시해 ‘별장 성접대 의혹’ 재조사를 앞둔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고, 나중에 이것이 문제가 될까봐 관련자들이 법무부 등에서 조직적으로 조작, 은폐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법무부는 의혹이 확산되자 “문제가 없다”면서도 “급박하고도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고 해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는데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부터 이용구(현 법무부 차관) 법무부 법무실장, 이성윤(현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종근(현 대검 형사부장)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이 개입한 단서가 잇따라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수사 검사의 지시나 요청이 없었는데도 법무부 직원들이 김 전 차관의 출국 여부 등 개인정보를 수시로 열람하는 등 불법사찰 의혹도 제기됐다. 가짜 내사번호를 써서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은 이규원 검사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선임행정관)의 유착 의혹 등 불똥은 청와대까지 번지고 있다. 허위 내사번호와 종결된 사건번호로 출국금지 요청서를 작성했다면 불법이라는데 법조계의 의견이 일치한다. 국가 최고의 법집행 기관과 법치의 책임자들이 불법을 자행한 셈이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번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과정을 비롯해 여러 차례 절차적 공정성을 강조해 왔다. 아무리 선한 목적이라 하더라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으면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거악(巨惡) 척결을 위해 고문 등 불법적인 강압수사까지 허용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검은 지난달 초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의 고발 직후 관련 사건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했다가 진척이 없자 그제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다. 검찰은 조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명백히 규명해야만 한다.
  • ‘김학의 사건’ 수원지검 재배당… 이용구 등 연루 의혹

    ‘김학의 사건’ 수원지검 재배당… 이용구 등 연루 의혹

    2019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과정의 위법성 논란과 관련해 이용구 법무부 차관 등 다수의 친정권 검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에 13일 대검찰청은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본청으로 재배당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당시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와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에 의해 추진됐다. 당시 과거사위 위원이자 법무부 법무실장이던 이 차관이 이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이 차관은 “신속히 출국을 막을 필요성 등을 과거사위에 권고하는 방안을 언급했을 뿐이고, 구체적인 절차에는 관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2019년 3월 22일 늦은 밤 대검 기획조정부 과장이었던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나서서 휘하의 연구관에게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하지만 연구관들이 ‘위법하다’고 반발해 무산됐고, 결국 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가짜 사건번호와 내사번호를 기재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와 사후 승인서로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후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동부지검에 전화해 이를 추인한 것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 동부지검이 이 지검장의 요청을 거절하자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이 출입국본부를 방문해 개입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대검은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고, 수원지검은 이 수사를 형사3부(부장 이정섭)에 맡겼다. 이 부장은 여환섭 광주지검장이 단장을 맡았던 ‘김학의 수사팀’에서 김 전 차관 수사를 맡아 처벌을 이끌어 냈다. 대검 측은 이 부장이 출금 의혹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을 재배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 전 차관 출금 조치의 위법성 논란이 자칫 김 전 차관에 대한 처벌 자체를 문제 삼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수사 지휘는 기존대로 특수 사건을 전담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부장 신성식 검사장)가 맡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광장] 경찰개혁 ‘임계점’, 정인이의 비극/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찰개혁 ‘임계점’, 정인이의 비극/박홍환 논설위원

    꼭 1년 전이다. 형사소송법 196조 1항 ‘검사의 경찰 수사지휘’ 조항을 삭제한 개정안이 지난해 1월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의 형사사법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검경 수사권 조정, 아니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다. 유예기간을 거쳐 올 1월 1일부터 경찰은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수사종결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30년 숙원이 풀렸으니 경찰은 잔칫집처럼 들썩였고, 경찰들은 “이젠 ‘영감’들에게 자존심 구길 일 없을 것”이라며 독립의 꿈에 부풀었다. 조직을 국가경찰, 수사경찰(국가수사본부), 자치경찰로 나누는 등 ‘공룡경찰’의 우려를 불식하려고 내놓은 권한 분산의 모양새도 얼핏 그럴싸해 보였다. 그 내용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이런 희망과 기대를 가득 담아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4일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에서 “형사사법체계 개혁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남용하지 않겠다”며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수사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틀 후 김 청장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자처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깊숙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경찰의 ‘정인이 사건’ 부실 수사가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학대 피해를 당한 어린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초동 대응과 수사 과정에서의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경찰의 최고책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잔칫상’ 음식이 급히 식어 버려 ‘제삿상’으로 바뀐 격이다. 일 년. 생각하기에 따라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시간이었다. 그동안 경찰은 도대체 무엇을 했을까. 개혁의 진통은 싫었고, 독립의 부푼 꿈만 꿨던 것은 아닐까.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1월 법무부 실세 실장을 지내는 등 정권과 밀착된 ‘이용구 변호사’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얼버무리다 결국 ‘없었던 일’로 처리했다. ‘이 변호사’는 검증을 거쳐 한 달 뒤 법무부 차관이 됐다. ‘이 변호사’와 사건 담당 경찰 간의 대화 내용은 아직까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양천경찰서는 정인이를 진찰한 소아과 의사의 학대 의심 신고를 앞선 두 차례의 신고와 마찬가지로 ‘없었던 일’로 처리했다. 정작 신고한 의사에게는 처리 결과를 알리지도 않았다. 한달 후 만 두 살이 채 되지 않은 정인이는 양부모의 학대와 폭행으로 온몸의 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파열된 채 생후 16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 수사권을 쥐게 된 경찰의 부작용을 여실히 드러낸 두 사건이다. 특히 정인이 사건에서 드러났듯 미완의 경찰개혁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꼭 1년 전 이런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형사사법체계는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 그런 만큼 이제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 조기 정착이 가능하도록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독자적인 수사권을 갖게 된 경찰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많은 국민들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했지만 상당수 국민이 경찰 수사를 불신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화성 8차 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등 경찰의 강압수사 흑역사가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버닝썬 유착 의혹’ 등 부패 경찰의 존재도 경찰 수사의 불신을 초래하곤 했다. 과거의 악습을 답습한다면 국민들은 언제고 또다시 경찰의 수사권을 뺏으라고 요구할지도 모른다.’ 경찰개혁은 검찰개혁과 불가분의 관계다. 검찰을 개혁하면 필연적으로 검찰의 권한 중 일부가 검찰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 경찰은 과연 믿을 만한가. 이것이 경찰개혁의 출발점이어야 했다. 허송세월한 탓에 경찰은 결국 정인이 사건을 자초했다. 경찰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여전히 경찰청장 1인을 중심으로 강력히 중앙집권화했고, 계급제를 기반으로 한 권위주의적 조직 문화가 팽배하다. 여기에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낮다. 게다가 시민을 상대로 한 엄청난 물리력을 가졌지만, 경찰 지휘부의 인권감수성은 여전히 낮다. 미완인 경찰개혁으로는 언제고 제2, 제3의 정인이와 ‘백남기 농민’ 같은 피해자가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국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검찰개혁의 임계점이자 출발점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탈법적·월권적 수사였다면 경찰개혁의 임계점은 정인이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찰의 무능하고도 무책임한 수사다. 지금 온 국민은 올바르고도 확실한 경찰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김학의 출금’ 불가피했다는 법무부

    ‘김학의 출금’ 불가피했다는 법무부

    12일 법무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과정의 적법절차 위반 의혹과 관련해 “급박하고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일부 흠결은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이날 “당시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던 전직 고위 공무원이 심야에 국외 도피를 목전에 둔 급박하고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긴급 출국금지 및 사후 승인을 요청한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에 해당해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은 2012년 성접대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됐다. 하지만 2018년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 결정이 났고, 이듬해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로 재조사가 시작됐다. 그러자 김 전 차관은 2019년 3월 22일 늦은 밤 태국 방콕으로 출국을 시도했다. 이에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 출입국 관리 공무원들이 김 전 차관의 출국을 제지했다. 하지만 당시 조사단에 파견돼 조사 실무를 맡은 이모 검사가 수사 권한이 없는데 가짜 내사번호를 만들어 김 전 차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검사가 제출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에 소속 지검장의 직인이 빠져 있고, 무혐의로 처리됐던 과거 사건의 사건번호가 기재됐다는 것이다. 또 출금 조치 이후에 법무부에 제출한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서울동부지검의 내사번호가 달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긴급 출국금지 요청 과정에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과장들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온다. 당시 대검 내부에서는 ‘위법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지난해 12월 김 전 차관의 출국정보를 무단 조회한 혐의 등으로 국민의힘이 법무부를 고발한 사건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했다. 안양지청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한 위법 출국금지 정황이 담긴 공익신고서도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20년 전 연루됐던 부패 혐의… 99세에 재판받는 佛 회장님

    20년 전 연루됐던 부패 혐의… 99세에 재판받는 佛 회장님

    프랑스 국영기업 전 회장이 20년 전에 연루된 부패 혐의로 백수(99)의 나이로 법정에 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 석탄회사 샤르보나주드프랑스의 회장을 지낸 장 보네퐁은 11일(현지시간) 부패 의혹 혐의로 법정에 나왔다. 이날 파리 근교 낭테르시 지방법원에 출두한 보네퐁 전 회장은 1999∼2003년 파리 외곽 국제상업지구 라데팡스에서 자회사인 클리마데프가 지분을 소유한 에너지 업체에 유리한 내용의 냉난방 시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에너지 시장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캐서린 데니스 검사는 “이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소요된 오랜 기간이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복잡한 사건에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것은 경제와 금융 정의를 실현하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비방디 그룹의 임원이었던 베르나르 포르테르(82)와 기업인 앙투안 베네티(68)도 이날 보네퐁 전 회장과 함께 법정에 섰다. 보네퐁 측 변호인인 올리비에르 바레텔리는 “99살 먹은 사람이 직접 재판을 받는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20년 전에 있었던 일을 법정에서 증언할 만큼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산교육청, 뇌물 의혹 공무원 2명 직위해제

    부산시교육청은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시설공무원 2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공무원 2명이 2015년 6월 업자로부터 학교에 공급하는 관급 자재 구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 대가로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콘도미니엄 2개와 400만원 대 소파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은 후 지난해 7월 말 감사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이들 2명에 대한 비리 혐의 상당부분을 확인 한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지난해 9월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12월 교육청징계위원회에 중징계(파면.해임 등)를 요구했으며 지난 9일 직위해제 했다.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직원은 콘도미니엄 구매와 관련해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고 소파도 자신의 돈으로 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직원을 상대로 반부패 교육을 강화하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해 부패행위에 대한 처분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22일 청렴추진기획단 회의를 열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국 “김태우 개인 농단인데 야당·언론, 얼마나 날 공격했나”(종합)

    조국 “김태우 개인 농단인데 야당·언론, 얼마나 날 공격했나”(종합)

    조국 “김태우 개인 비리 감추려 ‘농단’”“文 정부는 블랙리스트 안 만들어”재판부 ‘靑 민간인 사찰 의혹’ 김태우 폭로에 징역형 집유 선고판사 “언론 공개해 국가 기능에 위협 초래”김태우 “즉각 항소, 靑 비리 사실 언론 제보가 유죄라니 납득 못 해”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수사관이 유죄 판결을 받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사찰을 한 적이 없음이 재확인 됐다”고 강조했다. 조 “靑서 민간인 사찰 한 적 없음 재확인”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른바 김 전 수사관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사실을 소개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법원이 5가지 범죄사실 가운데 4가지는 청와대의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한 부분을 언급하며 자신이 민정수석 시절 취급한 업무가 정당했음을 알렸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야당과 보수언론이 김태우씨의 폭로를 근거로 그 얼마나 청와대를 공격했던가”라면서 “이 일로 인해 특감반은 전면 해체돼야 했고, 나는 2018년 12월 31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답변해야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김씨는 이후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서을)로 출마한 후 낙선, 이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문재인 정부 공격에 나서고 있다”며 김 전 수사관의 정치적 행보를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2018년 12월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김태우 감찰관은 개인 비리를 숨기고자 만든 ‘농단’으로 개인 비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지 않았다”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판사 “김태우, 첩보 보고서 언론 공개로대통령 인사권·특감반 의구심 일으켜” “인사·감찰 국가 기능에 위협 초래”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부장판사는 이날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사관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검찰 공무원으로서 청와대 특감반 파견 근무 당시 비위 행위로 감찰을 받던 중 친여권 인사에 대한 부실검증 의혹과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을 주장하며 관련 첩보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면서 “이는 대통령 인사권과 특감반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인사와 감찰이라는 국가 기능에 위협을 초래할 위험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또 김 전 수사관이 폭로한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가 기소된 것을 언급하면서 “일부 행위에 정당성이 있다고 해서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유재수 감찰무마’ 일부 정당성 있다고나머지 행위 정당성 부여 받을 수 없다” 검찰, 유재수 사건으로 조국 재판에 기소 ‘유재수 감찰무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8월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있던 유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업체들로부터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비위 혐의를 포착하고 특별감찰에 착수했다가 ‘윗선’의 개입으로 3개월여 만에 돌연 중단했다는 의혹으로, 김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검찰은 2019년 4월 김 전 수사관을 기소하면서 그의 여러 폭로 중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공소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 반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조 전 장관의 여러 혐의 중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가족 비리와 관련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수사기관 고발·감사원 제보 대신 언론에 제공해 죄책 가볍지 않다” 이 판사는 자신의 폭로가 공익신고자 보호법, 부패방지법 등에 따라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한 김 전 수사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기관 고발이나 감사원 제보 등 이미 마련된 제도적 절차를 통해서 얼마든지 관련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이나 감사원 등에 고발하는 절차를 알고 있었음에도 언론에 첩보보고서를 제공해 논란을 증폭한 점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일부에 관해서는 기소가 이뤄졌고, 실제로 국가기능에 위협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김태우 “靑 범죄사실 똑같이 공익신고,언론 제보했는데 유무죄 갈려 납득 못해” 재판이 끝난 뒤 김 전 수사관은 “‘유재수 감찰무마’를 포함해 청와대의 범죄 사실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똑같은 마음으로 공익신고하고, 언론에 제보한 것인데 어떤 것은 유죄이고, 어떤 것은 무죄라니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이다”라며 “판결 내용을 검토하고 즉각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받아 검토한 뒤 항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수사관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폭로한 16개 항목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5개 항목의 경우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중 KT&G 건을 제외한 4개 항목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김태우 전 수사관, 1심서 징역 1년·집유 2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김태우 전 수사관, 1심서 징역 1년·집유 2년

    청와대 파견 근무 당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인정했다. 8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부장판사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사관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위공직자, 공공기관장 등에 대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첩보가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것에 국민적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청와대가 해당 첩보를 입수한 뒤 해당 내용을 조사하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임명 등을 진행한 것을 직권남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하는 등 국가 기능의 지장을 초래하는 위험을 야기했다”며 “일부의 폭로가 정당하다고 해서 나머지가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출된 첩보보고로 국가 기능에 구체적인 침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폭로가 공익신고자 보호법, 부패방지법 등에 따른 정당 행위였다는 김 전 수사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고발이나 감사원 제보 등 이미 마련된 제도적 절차를 통해서 얼마든지 관련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지만 언론에 우선 제보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검찰이 김 전 수사관에게 적용한 5개 공무상비밀누설 항목 가운데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자료는 무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유출된 내용이 해당 공무원의 사적인 메세지 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공무상 취득해 징계 사유에 해당하나 국가기능을 침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김 전 수사관은 1심 판결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이라며 항소를 예고했다. 김 전 수사관은 “조국(전 장관)과 관련된 감찰보고나 다른 것도 포함해서 동일한 마음으로 언론을 통해 제보를 했고 공익신고를 했다. 근데 어떤 것은 유죄, 어떤 것은 무죄로 판단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혐의 5개 중 4개가 유죄로 판단된 것에 대해서는 “유죄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히 (청와대의)범죄사실에 해당되는 게 있는데 공무상 비밀누설로만 (묶어)봤다는 것이 의문”이라며 “판결내용을 상세히 검토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사관은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공항철도와 관련한 첩보와 특감반 첩보보고서 목록,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자료 등을 기자에 유출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사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당시 김 전 수사관은 “모든 첩보내용을 무분별하게 공개한 것이 아니라 범죄행위로 보이는 35건만 선별해서 공개한 것”이라며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려고 했다면 몰래 했을 것이다. 범죄행위로 봤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양심선언을 한 것이다. 공무상 비밀누설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자금 의혹’ 최신원 회장 檢 소환 조사

    검찰이 7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이날 오전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회삿돈 횡령 및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최 회장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회장을, 2016년부터는 SK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초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서울사무소, 최 회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고, 계열사 임직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동신문고, 취약계층·중소상공인 더 많이 찾아간다

    새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중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이동신문고 운영이 대폭 확대된다. 이동신문고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역 주민들을 현장으로 찾아가 일상 생활 속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제도다.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형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으로 나뉜다. 권익위는 전통시장과 관광지, 다중이용시설 밀집지역 등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지역과 농·산·어촌 등을 대상으로 한 지역형 이동신문고를 지난해 33회에서 올해 40회로 늘린다. 쪽방촌, 노후 임대아파트 등 복지·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이동신문고는 45회에서 64회로 확대한다. 지역형 이동신문고에서는 긴급생활자금 지원 등 코로나19 고충 해결방안을 상담하고 맞춤형은 고용·사회 안전망 사각지대와 열악한 주거환경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권익위는 올해 장학생·견습생 선발, 논문심사, 교도관 업무 등을 부정청탁 대상직무에 새로 포함하는 청탁금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공직자가 민간단체나 개인 등에게 인사, 협찬 등 부정청탁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도 새로 마련됐다. 청탁금지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는 민간인이 공직자에게 부정청탁하는 행위를 금지, 제재하도록 하고 있다. 부패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면 신고가 없더라도 권익위가 부패혐의 대상자나 이해관계인 등을 조사하고 이에 불응하면 과태료를 물리는 직권조사권 신설도 추진된다. 공직자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충돌 상황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3년 국회에 제출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은 지난 국회에서도 처리되지 못해 9년째 발이 묶여 있다. 지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권익위는 “올해도 법 제정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秋·尹 갈등 시즌2냐 봉합이냐… 박범계 ‘첫 인사권’에 쏠린 눈

    秋·尹 갈등 시즌2냐 봉합이냐… 박범계 ‘첫 인사권’에 쏠린 눈

    “그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개혁과 함께 갈가리 찢긴 조직을 봉합하라는 메시지의 인사 아니겠습니까. ‘이보다 나쁠 순 없다’는 게 그나마 희망적인 분위기 아닌가 합니다.” 박상기·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장관에 이어 ‘검찰개혁’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인생 숙원 사업을 완수할 적임자는 결국 판사 출신 3선 중진 의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현 정부의 검찰개혁 정책 추진으로 법무부와 검찰은 ‘한 지붕 두 가족’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틀어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문 대통령이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 법무부 수장으로 박 의원을 내정하면서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박 장관 후보자의 앞으로의 역할과 법무·검찰의 관계 회복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4일 법무부 소속의 한 검사는 “그간 추 장관이 검찰개혁이라는 명분만 내세우며 정부 조직을 너무 거칠게 운영한 탓에 ‘이제 드디어 끝났다’는 일말의 안도감이 든다”면서도 “이달 중 있을 박 후보자의 첫 인사를 지켜봐야 ‘추윤 갈등 시즌2’가 될지, 갈등의 봉합이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검찰과 법무부 내부의 관심사는 이미 취임 이후 첫 인사권 행사 여부로 향하고 있다. 물론 어떤 조직이든 인사는 늘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박 후보자가 하게 될 첫 법무·검찰 인사는 추 장관이 지난 1년간 두 번의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윤석열 사단’ 해체와 ‘친추미애 사단’ 구축을 완성한 와중에 현 정부 후반기 검찰 정책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렬히 대립해 온 추 장관이 박 후보자 취임 전에 세 번째 인사권을 행사한 뒤 떠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윤 총장 감찰과 징계를 두고 사실상 완패하고 이미 대통령께 사의를 밝힌 추 장관이 같은 당 출신 의원이 물려받게 될 인사권을 앞당겨 쓴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인사에 대한 전망은 워낙 추 장관 인사에 대한 검찰 측 반발이 컸던 탓에 다소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1월 3일 취임한 추 장관은 취임 나흘 뒤인 7일 윤 총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이 검찰개혁 의지만 강조했고, 이튿날 윤 총장 의견 청취 없이 ‘학살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검사장 승진 및 전보 인사를 강행했다. 당시 조 전 장관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부산고검 차장으로,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이끈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되는 등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간부들이 대거 한직으로 좌천됐다. 이에 반해 박 후보자는 일단 검찰 측에 ‘소통형 장관’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사권 행사를 통해 전임 장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쉽사리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준비단에 파견된 법무부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이 있다”며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청에 사무실을 정했다”고 밝혔다. 각각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청문 준비 사무실을 꾸렸던 조 전 장관, 추 장관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성추행 의혹 못 푸는 경찰, 권력비리수사 제대로 하겠나

    서울지방경찰청이 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서울시 부시장 등 7명의 강제추행 방조는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반면 고소문건 유출, 악성댓글 등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는 성추행과 방조라는 본질은 규명되지 않은 채 일부 2차 가해를 처벌 대상으로 삼는 본말이 전도된 수사 결과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경찰은 5개월간 46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했다지만, 과연 수사 의지가 있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지적한 대로 “범죄 혐의와 별개로 피해자가 소명하고자 했던 사실관계조차” 밝히지 않았다. 경찰이 가해자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준 상황이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박 전 시장 측근들은 “4년에 걸친 성폭력 주장 또한 그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피해자가 쓴 손편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는 무고 및 방조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지 피해자의 성폭력 주장이 거짓이라는 발표가 아니다. 오히려 검찰이 어제 밝힌 박 전 시장이 텔레그램에 남긴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는 심경이 성추행의 정황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무혐의’ 수사 결과는 ‘이용구 법무차관 수사 논란’에 이어 경찰이 권력과 맞서 부패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던진다. 1차 수사종결권과 대공수사권을 행사하는 ‘공룡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할 장치도 필요하지만, 권력 앞에서 추상같은 수사를 할 능력과 용기도 필요하다는 점을 경찰이 스스로 노출시켰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실체를 밝힐 주체로 이제 검찰과 국가인권위원회가 남았다. 인권위가 실체적인 진실은 물론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막을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발표하고, 검찰도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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