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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천토굴새우젓’ 어업유산 등재 도전…해수부 1차 통과

    ‘광천토굴새우젓’ 어업유산 등재 도전…해수부 1차 통과

    40개 토굴 107개 상가 새우젓 보관·숙성‘친환경 저장’ 주목, 아미노태질소 풍부 등 충남 홍성 ‘광천토굴새우젓업’의 도내 첫 국가 중요 어업 유산 목록 등재가 추진된다. 충남도는 지난달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신규 지정 1차 서류 평가를 통과한 광천토굴새우젓업의 2차 현장 평가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 유산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족 자원 보존을 위해 해수부가 2015년부터 지정·관리 중이다. 지정 대상은 어업 관련 기반·가공·생활 시설 및 이를 포함하는 경관과 생물다양성, 어업 기술·전통 지식·어업 문화·사회조직 등이다. 현재까지 지정된 국가 중요 어업 유산은 전국적으로 13개소이며, 도내에는 없다. 국가 중요 어업 유산에 지정되면 3년 동안 10억 원의 사업비를 받게 된다. 광천토굴새우젓은 1949년 광천 폐금광에 보관한 새우젓이 부패하지 않고 잘 숙성된다는 것을 지역 주민이 발견하며 시작됐다. 광천 새우젓 토굴은 옹암리 상하옹마을 10만㎡ 넓이의 땅에 분포해 있다. 40개의 각 토굴은 1.5m 폭에 높이는 1.7m, 길이는 100∼200m에 자연 지반으로 형성돼 있다. 일부는 콘크리트로 정비했다. 광천 새우젓 토굴은 연중 14∼15℃의 온도와 85%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토굴에서는 인근 107개 상가가 연간 4300톤의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다. 광천 토굴 새우젓은 일반 제품에 비해 발효식품의 숙성도와 품질 지표가 되는 성분인 ‘아미노태 질소’가 풍부하고, 감칠맛과 식감, 향 등도 월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천토굴새우젓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반열에 오르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지역 수산업 발전 등이 기대된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홍성 광천은 18세기부터 광천장이 번창하며 옹암포구가 형성되고, 포구에 배들이 몰리며 자연스럽게 어물시장이 형성됐다”며 “국가중요어업유산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총선 뛴 파키스탄 전 총리, 최다 득표 성공에도 ‘좌절’

    총선 뛴 파키스탄 전 총리, 최다 득표 성공에도 ‘좌절’

    임란 칸(71) 전 파키스탄 총리가 ‘옥중 출마’로 지난 8일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했지만 결국 차기 정부 구성에 참여하지 못하고 축출당했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칸 전 총리가 당수를 맡은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무소속 후보들을 출마시켜 101석으로 최다 의석을 차지했으나 연립정부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총선에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는 75석을 얻었으나, 54석을 얻은 파키스탄인민당(PPP) 등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샤리프 전 총리의 동생인 세바즈 샤리프 전 총리가 지명됐다. 동생을 총리로 지명하면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군부 지원 속에 네 번째 총리를 맡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은 빗나갔다. 파키스탄 역사상 최장 총리인 샤리프 전 총리는 군부의 암묵적 지지를 받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칸 전 총리에게 최다 의석을 넘겨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신임 총리로 지명된 셰바즈 샤리프 역시 2022~2023년 16개월간 총리를 지내 이번에 두 번째 임기를 맡게 된다. 칸 전 총리는 이번 연립정부를 두고 “명백한 도적”이라고 비난하며, 유튜브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옥중에서 지휘하고 있다. ‘크리켓 스타’였던 칸 전 총리는 한때 군부의 지지로 총리가 됐으나 이후 군부와의 갈등으로 쫓겨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선거 결과가 유력 정치가문인 샤리프 가의 정치적 지배를 확인시켜 줬다며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연립정부가 국가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 국토안보장관 탄핵안 美 하원서 1표차 가결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 하원에서 148년 만에 현직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미 하원은 13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가 늘어나는데도 국경법 집행을 거부해 국민 신뢰를 저버렸다는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64)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와 자당 내 유보파의 반대에도 찬성이 214표로 반대보다 한 표 더 많아 결국 통과됐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민주당 의원 210명뿐만 아니라 공화당 의원 3명이 포함됐다. 지난 7일 공화당은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시도했지만 당시 찬성 214표, 반대 216표로 부결됐다. 장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1876년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 시절 부패 혐의를 받은 윌리엄 벨크냅 전쟁장관이 탄핵소추된 바 있다. 미 하원은 2월 마지막 주에 탄핵안을 상원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에서 의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하면 최종 확정되는데, 상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헌법 전문가들은 이번 탄핵이 “헌법적 권한을 남용해 정책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며 “공화당이 마요르카스 장관의 행위가 헌법에 명시된 탄핵 기준인 중범죄 및 경범죄 수준에 이르렀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 광주 수사 무마·경찰 인사 청탁 의혹… 검경 관계자 15명 등 18명 재판 넘겨

    광주지검이 경찰 수사 무마·인사 청탁에 영향력을 행사한 브로커들과 이들과 연루된 검·경 관계자 15명 등 총 18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이번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그동안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사건브로커’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사건브로커 성모(61)씨의 수사 무마·경찰 인사 개입 의혹을 수사한 결과 총 18명을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0명은 구속, 8명은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상화폐 사기범 탁모씨로부터 사건 수사 무마 명목으로 18억여원의 금품을 받아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브로커 성씨와 공범 전모(64)씨 등 2명은 구속기소돼 선고를 앞두고 있다. 브로커 성씨로부터 사건 해결 또는 수사 정보 제공 등을 부탁받고 금품을 받은 전직 경찰 장모(59)씨와 현직 검찰 6급 수사관 심모(55)씨는 구속기소됐다. 검찰 수사 결과 경찰 승진 인사 청탁 관련 비리도 전모가 드러났다. 인사권자인 당시 전남경찰청장(지난해 11월 숨진 채 발견)에게 승진·전보 인사 편의를 봐달라고 뇌물을 건넨 전남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5명(구속 3명·불구속 3명)이 재판으로 넘겨졌다. 직급별로는 경정 2명, 경감 3명이다. 인사권자에게 승진 청탁 뇌물을 건네는 과정에 전달자 역할을 했던 전직 경찰관 3명(구속 2명·불구속 1명)과 사업가 1명(불구속)도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에서도 경감 1명과 치안감(당시 광주청장)도 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브로커 성씨가 평소 전·현직 경찰관들에게 골프 접대나 향응과 금품 등을 제공하면서 친분을 형성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의 이번 수사로 브로커들이 경찰 인사에 개입한다는 ‘매관매직’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검찰은 브로커 성씨의 검·경 인사·수사 영향력 행사에 연루된 전·현직 수사관이 더 있는지 추가 수사 중이다. 성씨가 연루된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 “악취 난다” 아파트 열고 들어가니 어머니와 딸 시신 발견

    “악취 난다” 아파트 열고 들어가니 어머니와 딸 시신 발견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어머니와 4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3분쯤 부천시 소사본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악취가 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열쇠공을 불러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집 안을 수색한 결과 70대 A씨와 딸 40대 B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두 사람은 방 안에 함께 쓰러져 있었으며,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른 유족이 있는지 확인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찰, 황의조 사건 ‘정보 유출’ 수사 착수

    경찰, 황의조 사건 ‘정보 유출’ 수사 착수

    축구선수 황의조(32)씨의 불법촬영 혐의 수사 도중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황씨 측 주장에) 포함돼 있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감찰은 당사자 동의나 협조를 받아야 해 한계가 있고, 단순히 복무규율 위반을 넘어선 사안이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황씨 관련 수사 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지와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황씨 측은 지난 7일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황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씨에게 접근해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잠시 후 출발해 1시간 뒤 도착할 것”이라는 식으로 수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황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황씨의 동영상 등을 올리고 협박한 인물은 황씨의 형수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 8일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황씨는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한 혐의도 적용됐다.
  • 무려 1700년 전 계란…흰자·노른자 보존한 알 발견 [핵잼 사이언스]

    무려 1700년 전 계란…흰자·노른자 보존한 알 발견 [핵잼 사이언스]

    무려 1700년이나 된 계란이 액체 상태의 내용물을 그대로 간직한 채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버킹엄셔 에일즈베리의 유적지를 발굴하던 과정에서 발견된 계란에 대한 놀라운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닭의 알로 추정되는 이 계란은 지난 2007~2016년 해당 지역 고대 로마 유적지의 구덩이를 발굴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당시 연구팀은 커다란 구덩이에서 고대 로마 시기 사용된 바구니, 도자기, 가죽 신발 등의 여러 유물들을 발굴했는데, 이 과정에서 총 4개의 계란도 나왔다. 이중 3개의 계란은 이미 깨져 유황 냄새를 풍겼으나 이번에 연구결과로 발표된 계란만 유일하게 온전한 상태였다. 발굴에 참여한 영국 옥스퍼드 고고학 선임 연구원 에드워드 비덜프는 “서기 270년에서 서기 300년 사이의 온전한 계란을 발견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면서 “고고학자들이 종종 알 껍질을 발견하기는 하지만 온전한 알은 처음”이라고 밝혔다.이후 연구팀이 계란을 마이크로 CT 스캔을 통해 분석한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계란 안에 여전히 액체 상태의 노른자와 흰자가 섞인 상태로 들어있었던 것. 그렇다면 어떻게 계란은 1700년이라는 긴 세월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일까? 비덜프 연구원은 “이 계란은 당시 양조를 위한 우물로 사용되었던 구덩이에 신들을 위한 선물로 의도적으로 놓여있었던 것 같다”면서 “계란이 부드럽게 젖은 진흙층에 묻혔는데, 이는 내용물을 부패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계란은 내용물을 보존한 상태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류 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다급해진 트럼프 “스위프트, 바이든 지지하면 배신”

    다급해진 트럼프 “스위프트, 바이든 지지하면 배신”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11일(현지시간) 저녁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를 실제 관람하면서 전 세계가 경기보다 그녀의 입에 관심을 모았다. 그가 남자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관람에 나섰지만 이 자리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을 축으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다급하게 나섰다. 그는 스위프트의 경기 관람 전 소셜미디어에 “스위프트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나쁘고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자 부정직한 바이든을 지지함으로써 그녀가 아주 많은 돈을 벌게 해준 남자(트럼프)와의 의리를 저버릴 리가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서명한 음악현대화법은 디지털 음악 시대에 맞게 저작권법을 개정해 작사·작곡가들이 스트리밍 등에 따른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은 자기가 법을 개정한 덕분에 돈을 많이 벌었으니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면 배신하게 된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테일러를 위해 한 일이 없으며 절대 무엇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스위프트에게 협박성 글까지 남기면서 조바심을 드러낸 데는 스위프트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상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최근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앨범상을 4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위업을 이뤄낸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미국 뉴스위크지 여론조사에서 스위프트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유권자는 18%나 됐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던 스위프트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그가 다시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스위프트가 동갑내기 연인인 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공개 연애하는 것은 바이든의 재선을 위해 위장된 것이며 켈시의 소속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슈퍼볼에 진출해 이때 함께 바이든 대통령 지지에 나설 것이라는 음모론을 만들며 실제 믿고 있다. 슈퍼볼인 이유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스포츠 경기라 지지 선언 효과가 가장 클 때를 노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스위프트는 자신을 둘러싼 러브콜과 음모론을 뒤로하고 도쿄 공연을 마치자마자 전용기를 타고 곧바로 경기장에 도착해 관중석의 VIP룸에서 남자친구를 응원했다. 이날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2년 연속 승리했다.
  • “나 때문에 돈 벌었잖아?” 트럼프, 스위프트에 지지 호소

    “나 때문에 돈 벌었잖아?” 트럼프, 스위프트에 지지 호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자신을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음악현대화법’에 서명한 사실을 들어 “조 바이든은 테일러를 위해 한 일이 없으며 절대 무엇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악현대화법’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서명한 것으로 디지털 음악 시대에 맞게 저작권법을 개정해 작사·작곡가들이 스트리밍 등에 따른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게 한 법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일러를 향해 “미국 역사상 최악이고 가장 부패한 대통령인 바이든을 지지할 리가 없다”면서 “테일러에게 그토록 많은 돈을 벌게 해준 남자(트럼프)와의 의리를 저버릴 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서명한 ‘음악현대화법’ 덕분에 많은 돈을 벌었으니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면 배신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는 엄청난 수의 팬을 거느린 스위프트가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밝힐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에 꼽힌 스위프트의 행동과 발언 하나하나에 많은 이가 영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스위프트는 과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스위프트는 2019년 기고에서 “얄팍한 메시지를 통해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공포를 유발하는 것은 내가 우리 지도자들에게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나는 그 역겨운 수사에 맞서 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한 스위프트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면 트럼프 진영에서는 스위프트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음모론까지 퍼뜨리고 있다. 음모론 중에는 스위프트가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경기인 슈퍼볼 때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려고 한다는 것도 있다.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는 프로풋볼(NFL) 선수인 트래비스 켈시인데 트럼프 측은 켈시의 소속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현재 진행 중인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경기를 조작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남자친구인 트래비스도 좋아한다”면서 “트래비스가 자유주의자일지라도 나를 (지지하는 것을) 참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래비스는 과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벌어졌을 때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어 지지의 뜻을 나타낸 최초의 백인 선수 중 한명이기도 하다.
  • 시의원 신설역 정보 입수 뒤 배우자 건물 매수 ‘무죄’, 왜?

    시의원 신설역 정보 입수 뒤 배우자 건물 매수 ‘무죄’, 왜?

    새로 생기는 전철역 위치 변경 정보를 미리 듣고 남편에게 이를 알려 역 근처 건물을 매수하는 등 부동산 투기에 활용한 혐의를 받은 전직 시의원이 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구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안양시의원과 남편 A씨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경기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이던 2017년 6월 안양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관련 간담회에서 시 교통정책과 담당자에게 안양 지역 신설 역 위치를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간담회 3주 뒤인 그해 7월 A씨는 신설 역 예정지에서 약 150여m 떨어진 안양시 만안구의 건물을 5억 2900만원에 샀다. 이 건물은 그해 9월 김 전 의원과 A씨 부부 공동명의로 바뀌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업무상 비밀 정보를 남편에게 알려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보고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김 전 의원 부부는 “부동산 매수 당시 부부 관계가 악화돼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는 상태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1심은 두 사람 모두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불법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조장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상당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2심은 1심을 뒤집고 김 전 의원 부부에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의원이 신설 역 정보를 듣기 전인 2017년 4~5월부터 A씨가 해당 지역에서 매수할 주택을 물색해온 점과 A씨의 여자 문제로 2017~2019년 부부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들어 부부의 공모 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간담회에서 신설 역 정보를 얻은 김 전 의원이 A씨와 함께 부동산을 취득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서도 “A씨가 2017년 7월 건물 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김 전 의원이 A씨에 신설 역 정보를 전달했거나 A씨가 김 전 의원에 건물 매수 사실을 알렸음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무죄를 확정했다.
  • 563채 453억, 4명 극단선택 몬 전세사기범…징역 15년에 항소

    563채 453억, 4명 극단선택 몬 전세사기범…징역 15년에 항소

    14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남모(62)씨는 선고 당일인 7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남씨와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 중 일부도 항소했다.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들은 사회초년생이나 취약계층으로 전세보증금을 잃게 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을, 공범 9명에게는 각각 징역 7∼10년을 구형했다. 남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남씨 일당의 전체 혐의 액수는 453억원(563채)이지만 이번에 선고된 재판에서는 먼저 기소된 148억원대 전세사기 사건만 다뤄졌다. 추가 기소된 나머지 305억원대 전세사기 재판은 따로 진행 중이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지난해 2∼5월에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지난해 5월 남씨 등 일당 18명에 대해 전세사기 범죄로는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밖에 남씨가 지난 2018년 1월 강원 동해 망상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 확보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사의 공사대금 등 약 117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추가로 규명해 기소했다.
  • ‘생후 20일 신생아 방치살해·시신 유기’ 30대 엄마 구속

    ‘생후 20일 신생아 방치살해·시신 유기’ 30대 엄마 구속

    생후 20여일 된 자신의 아이를 승용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뒤 화성 제부도 풀숲에 유기한 엄마 구속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수원지방법은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40대 남성 B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법원은 주거 등 환경을 고려했을 때 B씨의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10일만인 지난달 8일 퇴원했다. A씨와 B씨는 이후 아기를 승용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자, 지난달 21일 새벽 아기 시신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를 타고 모텔 등지를 전전했는데, 나중에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기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께 제부도를 산책 중이던 한 시민으로부터 ”풀숲에 영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아기 시신은 포대기에 싸인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으며, 부패도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현재 진행 중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다음 날 오후 6시 20분쯤 용인의 한 모텔에서 두 사람을 검거했다. A씨는 “아기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자백했으며, B씨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추가 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아기의 사망 시점도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살인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밝혔다.
  • 총선 FA 시장 대어만 있나… 살 오른 잡어가 진짜 [여의도 블라인드]

    총선 FA 시장 대어만 있나… 살 오른 잡어가 진짜 [여의도 블라인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소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유명세로 꼽힙니다. 다만, 이른바 여의도의 ‘정치꾼’들은 총선 향방을 관측하기 위해 수면 밑 내실 있는 잡어의 움직임에 집중합니다. 유명세는 있지만 잡음이나 논란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는, 당원 및 지지세력의 변화는 크지 않아도 꼭 필요한 지역에서 정확히 필요한 시점에 우리 편에 무게를 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지난 7일 충청권을 겨냥해 영입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 인재영입식에서 “독특하다”고 했습니다. 신 전 교수는 사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도 맡았죠.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충북도지사 후보로 나서서 9.12%를 득표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이 떠난 충청도에 그가 어떤 바람을 가져올지 민주당 내에서 적지 않은 기대감이 감지됩니다. 박해광 전 경기 광주시의회 부의장 역시 4대째 민주당을 지켜왔지만 경기 광주을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2월에 민주당 당원 2000여명을 이끌고 여당으로 왔죠. 박 전 부의장은 “최악의 정치를 보여주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썩은 부패정치를 단죄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민주당을 탈당해 여당으로 이적했거나 첫 당적으로 여당을 선택한 청년(19~39세) 300명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19년간 민주당 당원이었다는 건설 현장 근로자 석성민씨는 문재인 전 정부의 일자리 정책·부동산 정책·소득주도성장 정책·탈원전 정책 등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고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의힘이 아니다”라며 여당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실 대어로 취급되는 영입 인재 중에 논란만 일으키며 총선에 악재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21대 총선을 앞둔 2019년 황교안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호 인재’로 영입을 시도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입당이 무산됐고, 민주당이 ‘2호 인재’로 영입한 원종건씨는 미투 논란에 휩싸여 스스로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탈당했습니다. 그래서 당 지도부가 되면 유명세보다는 논란 없이 힘을 보태는 사람이 더 고맙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또 예전과 달리 인재 영입 행사를 조촐하게 진행한다고 하네요. 빛나지 않아도 묵묵하게 잡음 없이 당을 돕는 이들의 중요성에 대해 한 정치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열 번 호재도 한 번 악재가 다 까먹어요. 총선이란 게 상대보다 잘하는 게 아니라 상대보다 덜 못하는 게 중요합니다.”
  • ‘친위세력’ 전 국방장관까지… 시진핑, 軍 숙청

    ‘친위세력’ 전 국방장관까지… 시진핑, 軍 숙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위세력으로 분류됐던 웨이펑허(70) 전 국방부장(국방장관)이 ‘원로동지’ 명단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관영 신화통신에 퇴직한 원로동지 110명의 명단이 실렸는데 이 중 지난해 3월 퇴임한 웨이의 이름이 빠진 데 주목했다. 원로동지 명단은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이 중국 설인 춘제를 앞두고 새해 인사를 위해 직접 방문하거나 관련 부서에 방문하도록 한 인물을 추린 리스트다. 매체들은 “원로동지 명단에 웨이의 전임 국방부장들 이름은 모두 올랐다”면서 “웨이는 지난해 9월 말 국경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의 신년 행사를 소개한 중국중앙TV(CCTV) 방송에서도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웨이와 그의 후임 리상푸(66) 전 국방부장이 무기 조달 관련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다뤘다. 2018년 웨이가 국방부장직에 오르면서 시 주석의 로켓군에 대한 지지와 미국에 맞선 미사일 전력 강화 정책이 중국의 핵심 사업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웨이 퇴임 직후 로켓군 조사가 전방위로 시작됐고, 수뇌부들의 부패 조사설과 함께 물갈이가 진행됐다. 리 전 부장이 임명 몇 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뒤 지난해 10월에는 국방부장을 포함한 국무위원·중앙군사위원직에서 모두 면직됐다. 이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로켓군 사령원 등 군 고위 간부 9명을 전인대 대표 직무에서 파면한다고 발표했다. SCMP는 이들의 파면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들이 파면되면서 면책특권이 사라진 만큼 군 부패 관련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천 야산서 50대女 숨진 채 발견…“얼굴에 비닐 씌워진 상태”

    부천 야산서 50대女 숨진 채 발견…“얼굴에 비닐 씌워진 상태”

    경기 부천의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쯤 경기 부천 원미구 도당동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여성은 등산로 입구로부터 5분 가량 걸리는 등산로 인근에서 벤치에 엎드려 숨진 상태였다. 머리에는 비닐이 씌워져 있었으며, 별다른 외상이나 부패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50대 여성 A씨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당초 경찰은 “극단적 선택보다는 타살 혐의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했으나 이후 방어흔이 전혀 없는 점을 고려해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또 비닐 내부에서 호흡한 흔적이 발견돼 A씨가 숨진 뒤 타인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강제로 비닐을 씌우려면 저항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며 “발견 장소가 인적이 꽤 있고 눈에 띄기 쉬운 곳이라 누군가 의식을 잃은 A씨를 옮겼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부천 야산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부천 야산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경기 부천시의 한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쯤 부천 원미구 도당동의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여자가 벤치에 쓰러져 있다”는 등산객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여성은 산 입구로부터 5분가량 걸리는 등산로 인근에서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채로 숨져 있는 상태였다. 시신은 당시 벤치에 엎드려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별다른 외상이나 부패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50대 여성 A씨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방어흔이 전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입장이다. 또 비닐 내부에서 호흡한 흔적이 발견돼 A씨가 숨진 뒤 타인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강제로 비닐을 씌우려면 저항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며 “발견 장소가 인적이 꽤 있고 눈에 띄기 쉬운 곳이라 누군가 의식을 잃은 A씨를 옮겼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는 A씨의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패 정도를 봤을 때 숨진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근 폐쇄회로(CC)TV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성만 ‘돈봉투 수수 혐의’ 의원으로 첫 기소

    이성만 ‘돈봉투 수수 혐의’ 의원으로 첫 기소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하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이성만(63) 무소속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의원 중 첫 기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7일 이 의원을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검찰이 윤관석(64·구속) 무소속 의원과 이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돈봉투 수수뿐만 아니라 살포를 기획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수수 의심 의원 중 가장 먼저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사무부총장과 강 전 감사는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같은 해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의 공소장에 윤 의원이 돈봉투 살포자란 사실관계를 기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골적인 총선 개입용 정치쇼”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그 밖의 금품수수 의혹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을 최대 20명으로 보고 있다. 돈봉투가 뿌려진 의원 모임에 참석한 10명 가운데 이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허종식·임종성 의원 등 3명에 대해선 강제수사와 소환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검찰이 7명에게 각각 서면으로 날짜가 적시된 피의자 출석 요청서를 보냈으나 이들 의원들은 총선 준비 일정 등을 사유로 모두 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타당한 이유 없이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출석에) 불응하는 것은 사실상 특권을 요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 검찰, ‘돈봉투 수수’ 혐의 이성만 의원 불구속 기소

    검찰, ‘돈봉투 수수’ 혐의 이성만 의원 불구속 기소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하고 돈봉투를 받았다는 혐의로 이성만(63) 무소속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의원 중 첫 기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7일 이 의원을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검찰이 윤관석(64·구속) 무소속 의원과 이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돈봉투 수수뿐만 아니라 살포를 기획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수수 의심 의원 중 가장 먼저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사무부총장과 강 전 감사는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일하던 중이었다. 이 의원은 같은 해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그 밖의 금품수수 의혹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을 최대 20명으로 보고 있다. 돈봉투가 뿌려진 의원 모임에 참석한 10명 가운데 이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허종식·임종성 의원 등 3명에 대해선 강제수사와 소환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나머지 7명의 의원들은 총선 준비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어 총선 이후에야 소환조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골적인 총선 개입용 정치쇼”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윤 의원과 강 전 감사가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데 대해 불복해 이날 항소했다.
  • “시진핑 주석, 췌장암 투병중”…중국서 퍼지는 소문, 당국 반응은? [여기는 중국]

    “시진핑 주석, 췌장암 투병중”…중국서 퍼지는 소문, 당국 반응은? [여기는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중국 당국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경제전문지 겐다이비즈니스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180+20이 최근 췌장암에 걸려 살이 빠졌다’라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80+20’은 과거 시 주석이 젊은 시절 200근(현지 단위로 100㎏가량)의 보리 가마를 짊어지고 5㎞를 걸을 때 단 한 번도 어깨를 바꾸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비꼰 표현으로, 온라인 상에서 시 주석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이는 은어다. 현지 SNS를 중심으로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였다. 지난달 17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을 역임한 장커후이의 시신이 베이징에서 화장될 당시, 시 주석은 바바오산의 혁명묘지를 찾아 장커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당시 시 주석은 장커후이의 유가족에게 애도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는데, 이때 포착된 시 주석이 모습이 평상시와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불룩했던 배가 홀쭉해지고 얼굴도 야위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현지 온라인에서는 시 주석이 췌장암 진단을 받아 살이 급격하게 빠졌다는 루머와 사진이 돌기 시작했다. 자신을 ‘베이징의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SNS에 “180+20(시 주석을 뜻하는 은어)이 격렬하게 말라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에 음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루머에 두려워하는 중국 당국” 해당 소식을 보도한 겐다이비즈니스는 현지 인터넷상에서 도는 루머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런 소문에 중국인들이 ‘은밀하게 기뻐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시 주석은 집권 초기에 인민들로부터 꽤 인기를 끌었지만, 반부패 운동을 시작하고 권력 굳히기에 나서면서 언론을 통제하고 인권을 무시했다”면서 “공산당의 규약과 정부의 규율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어 10년이 지나도 은퇴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고 저했다.이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 국민의 생활이 어려워졌다. 이에 중국 공산당은 시 주석의 투병과 관련한 루머가 확산하면 인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낼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중국 공산당은 간부와 인민의 대립을 피하기 위해 ‘간부가 해서는 안 되는 10가지’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사회의 불안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시진핑은 서로를 감시하는 사회를 만들었고, 이는 양날의 검이 되어 간부들도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진핑 사상 배터리부터 우산까지…충성경쟁 과열 한편 지난해 가을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현지에서는 본격적인 충성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중국 매체인 광밍망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에 내장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어록 파일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시진핑 사상 보조 배터리’(思想充電寶)를 제작했다.해당 보조배터리의 붉은색 금속 커버에는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사상에도 힘을 채우라’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 밖에도 중국판 쿠팡인 징둥에서 선물 세트를 검색하면 메이닝·신파·중무 등 여러 문구 브랜드에서 출시한 ‘학습강국’(學習强國·시진핑을 배워 강국 만들자)세트를 쉽게 볼 수 있다. 해당 세트에는 ‘당원 선물로 최고’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어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 춘제(중국 설)을 맞아 학습강국 세트를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지하 시인 시 ‘오적’ 실었다가 징역살이…진실화해위서 피해 인정

    김지하 시인 시 ‘오적’ 실었다가 징역살이…진실화해위서 피해 인정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고(故) 김지하 시인의 시 ‘오적’을 월간지 ‘사상계’에 실었다가 처벌받은 김승균 전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에 대한 피해 사실을 인정하고 진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사상계 편집인이었던 김씨는 1970년 오적을 이 잡지 5월호에 실었다가 반공법 위반 혐의로 검거돼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진실화해위는 당시 중앙정보부가 1970년 6월 김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 불법으로 가두고 구타와 고문 등 가혹행위를 가해 허위 자백을 강요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적은 재벌,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을사오적에 빗대며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풍자한 시다. 박정희 정권은 오적이 계층 간 불화를 조장하고 북괴의 대남전술에 동조한 것이라며 김 시인을 구속하고 사상계도 폐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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