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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김수남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막중한 책임감”

    [포토] 김수남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막중한 책임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수남(56·대구·사법연수원 16기)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내정자 외에 김경수 대구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추천한 바 있다.김진태 총장의 임기는 12월 1일자로 만료된다. 김 내정자는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 출신이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경기 수원지검장, 서울 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정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면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확고한 리더십으로 검찰을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 적폐를 시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김 내정자는 이날 “검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긴다”면서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대검 차장 내정

    朴대통령,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대검 차장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수남(56·대구·사법연수원 16기)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내정자 외에 김경수 대구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추천한 바 있다.김진태 총장의 임기는 12월 1일자로 만료된다. 김 내정자는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 출신이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경기 수원지검장, 서울 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면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확고한 리더십으로 검찰을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 적폐를 시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구 ‘청렴’ 인증

    은평구는 서울시의 ‘2015년 반부패 및 청렴 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청렴한 은평의 아름다운 약속’으로 반부패 부문 2위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회는 서울 25개 자치구와 서울시 산하 각 실본부국, 사업소 등이 제출한 사례 81건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14건을 현장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구는 공무원 행동강령의 배경과 추진 방향, 행동강령 실천을 위한 교육, 구민홍보를 위한 홍보단 구성, 자치구 최초로 직원 평가 결과를 자동 공개하 는 인사혁신 시스템 구축 등의 실적을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번 대회의 성과는 우리 전 직원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참여한, 청렴을 향한 힘찬 날갯짓의 시작”이라면서 “청렴은 은평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과테말라 ‘40대 신인’ 돌풍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당선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코미디언 출신이 중미 과테말라 대통령에 당선됐다. 25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 성향 국민통합전선(FCN)의 지미 모랄레스(46) 후보가 68%를 얻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모랄레스는 “부패와 싸우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이겠다”면서 승리를 선언했다.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로 관심을 끌었던 산드라 토레스(60)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대선은 전임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부정부패 의혹으로 지난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실시됐다. 유엔 조사단이 현지 검찰과 수사한 결과 공금 횡령 혐의가 포착됐고, 페레스 전 대통령은 수감됐다. TV 코미디언 출신인 모랄레스는 자신을 정치 ‘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며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부패도 도둑도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반부패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정치 풍자쇼 등을 진행하는 등 20년간 코미디언으로 활동한 그에겐 정치 경력이라고는 2011년 믹스코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게 전부다. 한편 이날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집권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후보 다니엘 시올리(58)와 야당 공화주의제안(PRO) 소속인 마우리시오 마크리(56)가 각각 35%를 얻어 11월 22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나우! 지구촌]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 의문의 ‘사체’에 파라과이 시끌

    [나우! 지구촌]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 의문의 ‘사체’에 파라과이 시끌

    인간과 흡사한 모습이지만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동물의 사체가 발견됐다. 파라과이 카르멘델파라나 지역의 소방대는 최근 1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엎드린 채 물가에 쓰러져 있는 동물의 사체가 보인다. 동물은 인간과 비슷한 손을 갖고 있지만 덩치는 인간에 비해 훨씬 작다. 사진 속 동물의 키는 40~50cm에 불과해 보인다. 나뭇가지로 얼굴을 들쳐보니 형체가 정확하진 않지만 사람과는 완전히 다르다. 온몸이 하얀색인 것도 인간과는 다른 점이다. 카르멘델파라나의 소방대장 하비에르 메디나는 "처음에 사체를 보고는 신체적 특징이 인간과 비슷해 매우 놀랐다"면서 "특히 긴 손가락은 인간의 손가락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체불명의 사체를 발견한 소방대는 카르멘델파라나 당국에 발견 사실을 보고하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언론에 사진이 공개되자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객관적인 증거는 없지만 현지 누리꾼 사이에 가장 공감을 얻은 건 추파카브라 새끼라는 주장이다. 추파카브라는 중남미에 산다는 전설의 흡혈 동물이다. 누군가 "추파카브라가 분명해 보인다"고 하면서 카르멘델파라나에서 추파카브라의 새끼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소문이 확산되자 당국은 사건을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수사를 시작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정체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사체가 인간의 것이 아니고 범죄의 조건도 성립하지 않아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의를 했지만 검찰이 수사할 사건이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대학 등이나 연구기관이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사체의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정체를 밝히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카르멘델파라나 소방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공기살균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공기살균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유해물질로부터 실내 공기를 안전하게”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미세먼지 피해방지를 위한 보다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유아의 발육상태는 물론 지능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서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아니더라도 실내공기 오염이 심각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환기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실내공기는 실외보다 최대 100배까지 오염 정도가 심각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깨끗한 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공기살균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기살균기 ‘블라즈마’를 출시한 ㈜두연테크도 최근 공기살균기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바쁜 나날을 소화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플라즈마 공기살균기는 공기만 살균, 탈취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과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회사 측은 실험결과를 응용해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찬 실험공간에서 플라즈마 공기살균정화기를 2시간 동안 작동시킨 결과 99%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또한, 악취성분은 92%, 세균 및 진균은 85%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의 일반 공기와 플라즈마 공기살균정화기가 작동하는 공기 상태를 비교한 결과에서, 각각 토마토를 5일간 방치해 두었을 때 일반 공기에서는 토마토가 곰팡이가 생기며 부패하는 반면, 공기살균정화기에 노출된 토마토는 수분만 증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아토피 등 각종 피부질환의 유발물질이며,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이기도 한 대표적인 유해물질이다. 오염된 실내 공기는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라돈, 휘발성유기화합물, 곰팡이, 세균, 진드기 등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유해물질은 아이들의 발육과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두연테크 관계자는 플라즈마 공기살균기를 개발한 것도 오염된 공기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전자방사식으로 커버 범위가 광범위한 플라즈마 공기살균기는 강력한 산화작용이 특징”이라며 “공기 중 유해물질에 직접 반응하여 탈취효과는 물론 살균작용까지 이루어져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플라즈마 공기살균기의 핵심은 이온클러스터다. 두연테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이온클러스터는 클러스터이온 생성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스위스, 독일 제품에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글로벌 마켓에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미 유럽통합규격(CE) 인증과 유럽환경인증(ROHS), 미국 전자파규격(FCC) 인증 등을 획득한 상태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다양한 활동도 눈에 띈다. 독일 ‘국제 아이디어, 발명, 신제품 전시회’에서 동상과 그린환경상을 수상하는 한편, 서울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은상을 받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공식 홈페이지(www.idooyeo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추파카브라 새끼? 인간 닮은 ‘정체불명 사체’ 발견

    추파카브라 새끼? 인간 닮은 ‘정체불명 사체’ 발견

    인간과 흡사한 모습이지만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동물의 사체가 발견됐다. 파라과이 카르멘델파라나 지역의 소방대는 최근 1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엎드린 채 물가에 쓰러져 있는 동물의 사체가 보인다. 동물은 인간과 비슷한 손을 갖고 있지만 덩치는 인간에 비해 훨씬 작다. 사진 속 동물의 키는 40~50cm에 불과해 보인다. 나뭇가지로 얼굴을 들쳐보니 형체가 정확하진 않지만 사람과는 완전히 다르다. 온몸이 하얀색인 것도 인간과는 다른 점이다. 카르멘델파라나의 소방대장 하비에르 메디나는 "처음에 사체를 보고는 신체적 특징이 인간과 비슷해 매우 놀랐다"면서 "특히 긴 손가락은 인간의 손가락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체불명의 사체를 발견한 소방대는 카르멘델파라나 당국에 발견 사실을 보고하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언론에 사진이 공개되자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객관적인 증거는 없지만 현지 누리꾼 사이에 가장 공감을 얻은 건 추파카브라 새끼라는 주장이다. 추파카브라는 중남미에 산다는 전설의 흡혈 동물이다. 누군가 "추파카브라가 분명해 보인다"고 하면서 카르멘델파라나에서 추파카브라의 새끼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소문이 확산되자 당국은 사건을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수사를 시작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정체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사체가 인간의 것이 아니고 범죄의 조건도 성립하지 않아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의를 했지만 검찰이 수사할 사건이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대학 등이나 연구기관이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사체의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정체를 밝히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카르멘델파라나 소방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독자의 소리]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경찰의 역할/이창학 제주경찰청 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위

    경찰은 업무 특성상 국민과 가장 가까이서 활동한다. 이 때문에 국민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절제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 특히 부정부패 유혹에 대한 결연한 마음이 없으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 인권침해 방지 대책을 세운 뒤 공권력을 행사하고 국민을 내 가족처럼 대할 때 사랑받는 경찰이 될 것이다. 대민 접촉이 많은 부서인 지구대와 파출소, 민원실, 교통·수사·형사과에서는 경찰 본연의 업무를 우선으로 하지만 동시에 민원인 등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원칙을 정해 준수하고 있다. 교통 단속 시에도 운전자를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주지시키고 있다.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피의자에게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유리한 진술을 할 권리, 묵비권 보장,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알려 주는 것은 기본이다. 유치장 시설을 보완하고 여성 피의자를 위한 여자 담당 경찰관 지정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구대에서도 가·피해자 보호실을 운영하는 등 시설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인권 보장은 경찰과 국민 사이 문제만이 아니다. 구성원들이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가 될 때 인권침해 방지는 물론 범죄도 예방될 수 있다. 이창학 제주경찰청 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위
  • [사설] 고희 맞은 경찰의 질적 발전을 기대하며

    대한민국 경찰이 어제 날짜로 고희(古稀)를 맞았다. 70세 생일상을 마주한 경찰은 국민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응답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의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다짐들이 변치 않기를 기대한다. 사실 경찰은 지난 영욕의 세월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법질서 확립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경찰의 기여도는 계량하지 못할 정도로 막대하다. 과거의 허물을 상충하고도 넘칠 것이다. 그럼에도 국민은 여전히 경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지난해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국민은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공권력인 경찰에 매우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 작은 실수와 허물에도 분노하는 것이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10만 9500여명(의경 포함 시 14만여명) 경찰 공무원 각자의 소명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양적인 팽창을 거듭했지만 이제는 이에 걸맞은 질적인 발전이 필요한 것이다. 경찰의 고희 생일인 어제 우리는 두 명의 상반된 전·현직 경찰 소식을 전해들었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과 유착된 전직 경찰관이 현직에 있을 때 압수수색 정보를 조씨 측에 미리 알려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반면 선로에 누워 있던 10대 장애인을 구하려던 경찰관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아직도 부패한 경찰과 의로운 경찰이 우리 경찰 내부에 공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 치의 비리나 한순간의 무사안일이 전체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경찰 조직 전체가 끊임없는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경찰의 나아갈 길은 1991년 제정된 경찰헌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봉사하는 ‘친절한 경찰’, 어떠한 불의나 불법과도 타협하지 않는 ‘의로운 경찰’, 오직 양심에 따라 법을 집행하는 ‘공정한 경찰’,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근면한 경찰’, 검소하게 생활하는 ‘깨끗한 경찰’, 이 다섯 가지 다짐만 잊지 않으면 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박근혜 대통령이 당부했듯이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춰 통일시대를 대비해 달라는 것이다. 나라 울타리 안쪽의 치안과 질서를 한 치의 허점 없이 유지하는 것이 경찰의 임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 정몽준 FIFA 회장 선거 출마 결국 무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가 어렵게 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FIFA의 방해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등록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제재의 부당성을 밝히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FIFA의 변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스위스 취리히 지방법원은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자격정지 제재의 효력을 일시 중지시켜 달라는 정 명예회장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또 FIFA 집행위원회는 선거를 미루자는 일각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년 2월 26일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FIFA가 제재 결정을 내린 지 2주가 지나도록 사법 대응에 필수적인 결정문을 보내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위스 법원은 FIFA 결정문이 없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는데 FIFA는 제재가 타당하다고 판결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명예회장은 “스위스 법원이 기술적인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은 FIFA의 부패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취리히 판검사들이 FIFA로부터 월드컵 결승 입장권을 받는 등 유착 관계에 있다는 비판을 고려할 때 법원이 신중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미니크 스칼라 FIFA 임시 선거위원장은 집행위에 선거 절차를 보고하면서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기한 내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면서도 “축구와 관련한 활동이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금지된 후보의 서류는 금지 결정이 유효한 이상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발표 직전 서류를 제출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출마가 어렵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스칼라 위원장은 “선거위원회가 선거에 앞서 후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면 FIFA 집행위는 이를 좇아 금지 조치를 해제하거나 종료해야 한다”고 말해 플라티니의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내비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한·중 FTA 비준해 중국 성장 둔화 대처해야

    중국 경제가 올 3분기에 6.9% 성장했다. 시장 전망치(6.8%)보다는 높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성장의 삼각 축인 수출·투자·소비가 모두 부진한 탓이 컸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심각했던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이라 우려가 적지 않다. 일각에서 중국 경제가 성장세 둔화로 경착륙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두하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은 중국이 제조업과 투자 중심에서 서비스업과 소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당사자인 중국 역시 안정적인 중속성장(新相態)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점 등으로 봐서는 3분기 성장률 자체를 놓고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중국은 지금 누적된 과잉 부채, 과잉 설비투자, 부패한 국영기업 등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구조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진작책이 효과를 거둔다면 다행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중국 경제의 앞날을 예단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중국 경제가 어디로 가든 그 여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체질 개선을 통해 살아날 경우 대중 수출 비중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우리는 경쟁력이 높아진 중국의 주력 상품과 세계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경착륙으로 이어진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이럴 경우 중국은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위안화 평가절하(4.66%)를 한 데 이어 또다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 들 게 뻔하다. 우려되는 중국발 환율 전쟁이다. 우리는 대중 수출 비중이 25%에 이를 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대중 수출의 70% 이상이 중국 경제 둔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중국 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0.17% 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따라서 수출 다변화 정책 못지않게 서비스업에서 성장 동력을 얻으려는 중국의 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품 중 중간재 비중은 73%인 반면 소비재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일본(10.6%)·미국(10.3%)·독일(9%) 등에 비해 크게 뒤진다. 이를 타개하려면 지난 6월 양국 정부 간 서명을 끝내고 국회에 계류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는 게 급선무다. FTA가 발효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년 후 1.0~1.3%, 10년 후 2.3~3.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지렛대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동시에 중국 성장에 기댈 수 없는 철강·조선 등 일부 업종은 과감히 구조조정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중국의 중속성장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정송학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회장은 일 욕심만큼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청년 시절 외국계 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 신화를 썼고, 정당 활동을 하며 서울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뒤늦게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는 2년 임기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다. 그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협의체를 이끌면서 지난달에는 ‘대한민국병역명문가회’라는 사단법인의 중앙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첫눈에 봐도 선이 굵은 정 회장을 지난 15일 서울 강남대로 캠코의 서울지역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몇 해 전 광진구청장 재임 때 하도 바쁘게 일하느라 입술이 몇 번 부르튼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캠코 감사로 와서도 하루 25시간을 사는 것 같다.-30년 회사 생활과 4년의 공직 생활을 했는데, 다시 한 번 공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 타고난 성격이 가만히 있지 못해 그런가 보다. 공공 행정에 민간 기업의 경영 기법을 접목한 ‘경영행정’으로 구민들께 봉사했는데, 이를 공공기관 감사 업무에도 도입하고 싶었다.→지난 2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어떤 성격인가.-대통령이 임명권자인 107개 공공기관의 협의체를 만든 것이다. 민간 기업까지 포함하는 한국감사협회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곳인 만큼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내부 감사가 기관 운영의 조력자이자 견제자의 책무를 지녔다고 본다.→지난 1년 반 동안 공공기관 감사로서 느낀 감사 분야의 문제점은.-내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업무는 대체로 충실하다. 다만 외부의 감사 협의체가 일종의 친목 단체에 머물렀고, 또 감사의 임기가 2년에 그쳐서 업무의 지속성이 떨어졌다. 일부 기관에선 경륜과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감사에 임명돼 잠시 머물다 가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라고 느꼈다. 공공기관 사이의 정보 공유도 절실하다.→감사 업무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감시나 적발은 감사의 기초일 뿐이지 최종 목표는 될 수 없다. 사후 적발보다 미래 위험 예측을 통한 부정부패 예방이 중요하다. 국가보조금 횡령을 용케 적발했어도 이미 국민의 혈세는 날아간 뒤라는 말이다. 적발 위주의 오버사이트에서 예측·예방하는 포사이트로 전환돼야 한다. ‘코칭 감사’, ‘컨설팅 감사’가 필요하다. 기관 내부의 감사도 사장과 경영 책임을 함께 짊어진 제2의 CEO다.→감사 업무 담당자도 가끔 비리에 연루되는 경우가 있던데.-감사 담당자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보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상당히 청렴한 편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일부에서 개인적인 일탈 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감사 업무에 대한 재교육 차원의 특강과 모임, 교류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감사 협의체의 활동이 필요하다.→감사 포럼을 이끌며 성과는 있었나.-황찬현 감사원장이 지난 7월 특별공로상까지 수여하며 후원해 준 덕분에 꽤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매월 운영위원회(임원 회의)와 총회를 번갈아 열면서 정보 교류와 정책 논의, 특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강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염재호(고려대 총장)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등이 직접 나섰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감사포럼의 상징이 마패의 말 4마리라고 하던데.-(허허) 내부 감사의 위상을 높이려고 상징을 하나 만들었다. 감사원 마패의 말이 5마리인 것을 본떠 우리는 4마리다. 지난 4월 충주 IBK연수원에서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합동 워크숍도 개최했다. ‘공감포럼’(공공기관 감사포럼)이라는 협회보를 창간했다.→캠코의 감사로서도 성과를 냈나.-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두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조사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38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이행했고, 전국 22개 지역 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점검했다. 감사 전용 사이버 상담실(e카운셀링)도 운영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바쁜 감사 업무 중에 병역명문가회 회장에도 선출됐는데.-아버지와 본인, 아들 등 집안의 3대가 현역 군 복무를 완수한 가문은 전국에 2871개, 1만 3953명이다. 2004년부터 병무청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인증해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다. 그 1만 3000여명 가운데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어서 회장에 뽑힌 모양이다.(허허)→그럼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한 것인가.-선친께선 6·25전쟁 당시 지역 방위군의 일선 지휘관을 한 참전 유공자였고, 저는 동해와 인접한 최전방에서, 아들은 강원 지역에서 복무했다. 사실 할아버지 아래로 사촌, 육촌 등 집안의 남자란 남자는 모두 병장 제대를 했다. 지난해 12월 병역명문가회가 현판식을 할 때 수석부회장으로서 이를 주도한 공을 회원들이 인정한 것 같다.→국방 의무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텐데.-나라의 번영은 삶의 질 문제지만, 안보는 생사의 문제다. 또 젊은이들도 병영 생활과 전우애를 통해 사회성과 튼튼한 체력, 인내심, 애국심, 효도심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한때 병역 기피 풍조가 있었지만, 이제는 입대하려면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청년들이 대견했다. 특히 지난번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사건이 터졌을 때 고참병들이 스스로 전역까지 미뤘다는 보도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기특한 대한민국의 미래 일꾼들이다.→그럼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병역 기피 의혹이 끊이지 않는데.-국가와 사회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고 명예를 지키려면 국방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영국 왕실에서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윈저 왕자는 목숨마저 위태로운 아프가니스탄 두 차례 파병을 포함해 10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고 들었다. 미국의 케네디 가문도 네 명의 아들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이 누리는 명예만큼 신성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제 병역 기피 문제는 국민이 한마음으로 심판해 주길 바란다.→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무슨 혜택이라도 있나.-병역명문가 회원들은 선정된 것 자체를 큰 명예로 여긴다. 그러나 솔직히 혜택이나 대접을 못해 주는 게 아쉽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지역의 공원이나 공공 이용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에서 입법을 통해 그들에게 예우를 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일수록 개인의 희생이 따르는 국가 의무의 이행을 예우하고 또 지도층은 이를 솔선수범하고 있다.→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구청장 재직 때 경영행정 때문에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구청장이 새벽에 출근하니까 그런 거 아닌가.-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광진구가 성과를 낸 것은 모두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아침형 달인’은 고달프지만 아름다운 법이다. 열정이 시련을 녹인다고 믿는다. 당시 서울의 CEO 출신 구청장은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의 효율성을 행정에 접목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효율성과 생산성, 신속한 행정 등을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주주가 구민이고 종업원이 공직자이며, 고객이 민원인이다.→경영행정이 성과를 냈나.-직무목표관리제와 창의성과관리제를 시행해 만족스런 결과를 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우리땅 찾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시지가 1000억원대의 땅을 되찾아 등기를 완료하면서 광진구의 재정력 지수를 20% 이상 끌어올렸다. 또 이 덕분에 4년 동안 외부의 상을 125회 받았고,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도 62억 5000만원이나 받았다.→그러나 요즘 광진이 생기 없는 도시가 됐다는 말이 들린다. 왜 그런가.-공직자들이야 늘 열심히 일할 테지만, 본래 광진 지역의 문제점이 있다. 아차산과 한강을 모두 끼고 있어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곳인데, 다가구·가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아 개발에 애로가 있다. 경찰 등 치안 수요가 많고, 좁은 골목 탓에 소방 대책도 부실하다. 따라서 중앙 정부와 끊임없이 협의해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할 수 있나.-중곡동의 국립서울병원, 동부지청, 군부대 등 이전 예정 부지의 개발이 중요하다. 이 모두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 자산이다. 따라서 현재 캠코 감사로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아차산 고구려 공원 박물관 건설 사업과 홍련봉 보루 정비 사업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 자랑스런 선조의 위상을 광진구가 이끌어 가는 측면도 있지만, 지역을 위한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정송학 회장은 ▲전남 함평(63) ▲조선대부고·조선대·한양대 법학박사 ▲한국후지제록스 호남 대표이사 ▲서울 광진구청장 ▲한양대 특임교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 회장 ▲병역명문가회 중앙회장 ▲대한민국 목민관상·행정대상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공공기관 감사포럼이란국정철학 구현·공공기관 감사 인식 확충 위한 비영리 법인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지난 2월 정송학 초대 회장의 주도로 감사원의 인가를 받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창립총회를 했다. 2008년 설립된 친목 단체 성격의 선진화 감사포럼을 정식 협의체로 변경한 것이다. 설립 목적은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구현하고 실천’, ‘공공기관 감사의 이해와 인식의 폭 확충 및 정보 교류’라고 명시했다. 기존의 한국감사협의회는 공공기관 감사, 민간회사 감사, 내부감사자(CIA) 자격증 소지자, 공인회계사, 퇴직 감사 등으로 구성돼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지원과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감사포럼에는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SGI서울보증 등 12개 금융기관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국민생활 분야의 10개 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 등 13개 병원·의료 분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8개 산업진흥 분야, 한국전력 등 19개 에너지 분야 공기관이 참여한다. 이 밖에 연구·학술, 연기금,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관도 있다.감사포럼의 올해 주요 사업은 ▲워크숍, 특강, 교육 등을 통한 감사인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예산 확충 ▲우수 감사인 발굴·포상 등을 통한 독립성·위상 제고 등이다. 또 ▲회원사 탐방, 간행물 발간 등을 통한 정보 교류 및 소통 확대 ▲감사인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 건의 ▲정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한 협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공 감사에 대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연말에는 감사인 대회 및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초청 강연회도 짝수달 3번째 목요일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황찬현 감사원장은 감사포럼에 대한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와 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기관의 내부 통제 역할을 맡고 있는 감사 기구에서 상시 검증, 예방 활동을 통해 부정부패와 적폐의 구조적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씨줄날줄] 이탈리아 의회의 ‘다이어트’

    국회가 불신의 대상이 되면서 생긴 오래된 농담이 생각난다. 미녀와 임신부, 국회의원이 강에 빠졌을 때 의원을 맨 먼저 건진다는, 썰렁한 개그다. “강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라는 기막힌 반전이 웃어넘기기엔 더없이 씁쓸했다. 의회 정치가 고장난 건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의회 시스템의 비생산성이나 선량들의 부패에 관한 한 우리 국회보다 한술 더 떴다고 해야겠다. 내각책임제인 이탈리아에서 지난 70년간 내각이 무려 63차례 바뀌었다. 재임 때 온갖 엽기적 스캔들로 해외 토픽을 장식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그나마 장수했을 만큼 정정은 불안했다. 특히 상원이 이탈리아판 ‘불임(不姙) 정치’의 주요인이었다. 하원을 통과한 여하한 개혁 법안도 상원 의원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느라 ‘말짱 도루묵’이 되기 일쑤였던 탓이다. 그런 이탈리아 의회가 확 바뀔 참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마테오 렌치(40)총리가 의회 구조개혁에 착수하면서다. 그는 이를 위해 ‘헌법 개혁 장관직’에 신출내기 하원의원인 마리아 엘레나 보스키(34)를 임명했었다. 고질적 난제를 풀 해결사로 미모의 젊은 여성이 발탁됐을 때 이탈리아 조야에선 냉소적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청소년들이 침대 머리맡에 꽂아두는 ‘핀업걸’ 사진인 양 보스키의 비키니 수영복 모습을 앞다퉈 게재했다. 그러나 보스키는 기대 이상으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전 상원은 총 315석의 상원의원을 100석으로 줄이는 구조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보스키 장관이 상원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제 머리를 깎는 개혁을 설득해 낸 결과였다. 이탈리아 의회의 ‘다이어트’를 지켜보면서 우리 국회를 돌아보게 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의원정수와 맞물린 선거구획정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사실 의원 정수에 관한 한 정답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헌법이 국회의원 정수를 굳이 ‘200명 이상’이라고 규정한 것은 200∼299명 사이로 하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현재 우리 국회의원 한 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17만 1000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중간쯤 된다. 프랑스(11만명)와 독일(14만명)에 비해 많지만 일본(26만명)과 미국(69만명)에 비해선 적다. 물론 대의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의원 숫자를 다소 늘릴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는 국민이 자신들이 뽑은 ‘머슴’들이 제구실을 한다고 인정할 때만 가능할 게다. 국민의 눈에는 지금도 300명의 의원이 저잣거리의 술안주인 양 씹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다. 그런데도 농어촌 대표성을 살린다는 명분을 핑계로 의원 수를 슬그머니 늘리려 한다면? 정치권은 혹여 그런 꼼수가 먹혀들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이탈리아 의회의 자성 어린 결단을 돌아보는 게 옳을 듯싶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삐걱대기 시작한 아프리카와 중국

    삐걱대기 시작한 아프리카와 중국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하워드 프렌치 지음/박홍경 옮김/지식의날개/384쪽/1만 7000원1996년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6개국을 순방한 이후의 일이다. ‘쩌우추취’(走出去, 밖으로 나가라는 뜻)라는 그의 말에 중국 기업이 앞다퉈 아프리카에 뛰어들었다. 중국 정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프리카에 통 큰 투자를 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로 이주한 중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양국 간 무역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둘의 관계가 심화되면서 문제도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윈윈인가 또 다른 제국주의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새 책 ‘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은 이 같은 우려의 시각에서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을 짚고 있다.책은 아프리카에 정착한 100만 중국인 개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 간 공식적인 교류나 프로젝트보다 이주민 개개인의 실제 경험이야말로 두 지역의 관계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주 중국인들은 대부분 ‘츠쿠(吃苦, 고통을 먹는다는 뜻)정신’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고국에 대한 여러 불만 탓에 아프리카 이주를 결행한 만큼 가족과 후손의 미래를 위해 이런저런 어려움쯤은 인내한다는 뜻이다.문제는 이들과 아프리카인의 관계가 삐걱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애초 중국인들을 반겼던 아프리카인들은 중국인들의 인종적 편견, 노동력 착취, 토지 수탈, 지역 경제 침범 등을 겪으며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을 베껴 중국에서 옷을 만든 뒤 이를 다시 아프리카로 역수입하는 등 중국 업자들의 부도덕한 행태는 비일비재하다.중국 정부 또한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을 헐값에 매입하는 것에만 혈안일 뿐 그 대가로 아프리카가 기대하는 인프라 구축은 조악한 모양내기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중국 노동자와 기업을 투입해 현지 경제에는 어떤 이득도 남겨주지 않는다. 특히 부도덕한 정권에 힘을 보태 부패를 부추기고 막 싹트기 시작한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행태에 대해 아프리카인들의 분노가 커져 가고 있다.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중국 정부의 아프리카에 대한 탐욕, 이주자 개개인의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심각한 몰이해와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각성도 촉구한다. 거대한 동반자의 투자로 창출된 수익이 국민의 주머니까지 제대로 들어가는지 살피고, 전시성 사업보다 후대를 위한 합리적 투자를 유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양심과 역량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수중 탐지 못하는 구조함·뚫리는 방탄복… 이름만 첨단무기

    수중 탐지 못하는 구조함·뚫리는 방탄복… 이름만 첨단무기

    군의 무기체계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이 출범한 지 다음달로 1년이 된다. 그동안 방탄복·소총 같은 개인장비부터 잠수함·헬기 등 첨단 무기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부정부패가 속속 실체를 드러내며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금까지 66명이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정옥근(63) 전 해군참모총장 등 전·현직 장성 10명을 포함한 군인이 40명에 이른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50여명을 헤아린다.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가 되지 못한 채 국민 세금이 허투루 쓰인 표상으로 전락하고 만 방산 비리 연루 무기들은 어떤 것들이었는지 16일 알아봤다. ●통영함의 자랑 ‘소나’ 알고 보니 어군탐지기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올랐던 무기는 최첨단 수상구조함(ATSII)이라던 해군 통영함이었다. 우리 기술로 제작된 첫 구조함으로 2010년 10월 건조에 들어가 2012년 9월 경남 거제 대우해양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다. 159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해군은 1996년 미 해군이 사용하던 구조함 2척(평택함·광양함)을 300억원에 인수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고성능 ‘소나’(음파탐지기) 등 전문 수중 탐지장비가 없어 선체 수색엔 어선의 어군탐지기를 동원해야 했다. 통영함의 수중 탐지장비는 물밑의 물체 탐색이 가능해 전시 수중 기뢰 등을 찾아내 제거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됐다. 그러나 감사원과 합수단 등 조사 결과 통영함 음파탐지기 성능은 고작 물고기 잡는 데 쓰이는 정도로 1970년대 기술 수준이었다. 원가도 방위사업청이 지급한 41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2억원대였다.해군은 음파탐지기 관련 장비가 성능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인수를 거부했고 그 결과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때 투입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전·현직 장성 등 14명이 구속 기소됐다. ●해상헬기 ‘와일드캣’ 어뢰 한 발밖에 못 실어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 등 8명이 도입 과정의 비리로 구속 기소된 해상작전헬기의 이름은 ‘와일드캣’(AW159)’. 약 6000억원을 들여 적 수상함과 잠수함에 맞서 작전을 펼 수 있는 헬기 8대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구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형편없는 성능 탓에 인수가 불투명해졌다.와일드캣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하는 ‘링스’ 헬기의 후속 모델이지만 실제로는 대함·대잠 작전 투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광범위한 해상을 탐색하려면 ‘디핑 소나’(수중 음파탐지기)와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 등의 장착이 필수적이지만 헬기의 추진 동력이 약해 무거운 소노부이는 아예 싣지도 못할 정도다. 체공 시간은 요구 조건의 50%에도 못 미치는 79분에 불과했고 어뢰도 단 한 발만 장착이 가능하다.2012년 구매 시험평가를 하기 위해 제작사가 있는 영국까지 평가팀이 파견됐지만 육군용 헬기에 실제 장비 대신 모래주머니를 채워 시험비행을 하는 것만 보고 ‘요구 성능 100% 충족’이라고 하는 등 엉터리 평가를 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아군 피해만 입힌 ‘K11 복합소총’육군에도 부실한 무기가 수두룩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특수전사령부에 보급하겠다던 ‘K11 복합소총’과 ‘다기능 방탄복’이다. K11 복합소총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00년부터 8년 동안 185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5.56㎜ 자동소총과 20㎜ 공중 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됐다.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이용해 조준점을 잡으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거리를 탄환의 회전수로 환산해 적의 상공에 공중 폭발탄을 터뜨리는 무기다.1정의 가격이 무려 1530만원. 그러나 2011년 10월 야전 운용성 확인 사격 중 20㎜ 공중 폭발탄이 총기 내부에서 터져 병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핵심 장비인 사격통제장치에 문제가 있었다. 충격시험 장비의 재질과 센서 위치 변경으로 실제 사격 시 충격량의 30% 정도만 주는 방법으로 품질 검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대전차 무기 ‘현궁’ 부실 평가로 수사선상에휴대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로 내년에 육군에 배치할 예정이던 ‘현궁’ 역시 비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참고해 개발이 추진돼 대전차, 대엄폐호, 대헬기 공격을 목표로 했다. ADD가 개발을, LIG넥스원이 생산을 맡았다.합수단은 일부 성능시험 장비에 문제가 있는데도 ADD가 합격 판정을 내린 정황을 포착했다. 현궁의 파괴력을 측정하는 내부 피해계측 장비에 일부 부품이 빠져 작동할 수 없는데도 ADD는 ‘작동 상태 양호’라며 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합수단은 보고 있다.●다기능 방탄복은 북한 소총에 관통가슴뿐 아니라 목, 어깨, 낭심 부분의 방탄 기능을 더한 ‘다기능’을 내세우며 특전사에 2000여벌이 납품된 ‘특전사 방탄복’은 최소한의 성능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북한군의 신형 개인화기인 ‘AK74 소총’ 탄환에 힘없이 뚫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납품 실적 등이 모두 허위로 작성됐지만 방사청 소속 장교들은 이를 적발해 내기는커녕 방탄복에 대한 부대 운용시험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왔음에도 이를 빠뜨리고 보고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공군 훈련장비 국산화… 연구·개발은 0%공군의 비리로는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대금 편취가 대표적이다. EWTS는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대공미사일 회피 방어·훈련을 하는 장비다. 국방부는 1997년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EWTS를 수입하기로 했다.총사업비 1101억원의 절반 정도가 기술의 국산화 연구·개발(R&D)에 쓰이는 것을 전제로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실제 연구·개발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무기중개상 이규태(65) 일광공영 회장이 비리의 중심에 있었다.아직 합수단의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개발비용 8조 5000억원, 양산비용 9조 6000억원 등 전체 사업비가 18조원을 넘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애초 우리 정부는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35’를 도입하면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KFX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 등 4개의 핵심 기술은 미국 정부가 기술 보호를 이유로 수출 승인을 거부했다.지난해 9월 방사청이 록히드마틴과 F35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이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합의각서에 따라 항공기 제작사에 이행보증금을 몰수하겠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이 핵심 기술 4건에 대해선 이행보증금을 면제해 준 것으로 드러나 청와대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알리 후보등록 살만 출마 표명, FIFA 집행위는 선거 연기 논의

    알리 후보등록 살만 출마 표명, FIFA 집행위는 선거 연기 논의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차기 회장 선거가 이번 주말 중대 고비를 만난다. FIFA는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내년 2월 26일로 예정된 선거를 연기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주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물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FIFA 윤리위원회에 의해 90일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선거 구도는 지금도 요동치고 있다.    알리 빈 알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전날 FIFA 회장 출마 등록을 마친 가운데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도 출마 의사를 굳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선거가 연기되면 이미 등록을 마친 플라티니 회장이 선거운동 기간을 더 확보해 가장 유리해진다. FIFA 윤리위원회의 징계는 45일 징계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과 함께 항소하면 그 기간은 징계 기간에서 빼는 것으로 돼 있어 선거운동 시간을 버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플라티니는 오는 26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이어지는 FIFA의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알리 왕자의 승리 확률은 조금 더 올라간다.    그러나 PA통신 등은 셰이크 살만 회장의 측근을 인용해 “FIFA 회장 선거에서 플라티니 회장을 지지해온 셰이크 살만이 최근 플라티니가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데 실망해 직접 출마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말 긴급 FIFA 집행위원회에서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15일 스위스 니옹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한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PA통신은 셰이크 살만 회장의 출마가 블라터 FIFA 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은 혐의로 자격정지 제재을 받았는데도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플라티니 회장은 물론, 지지 기반이 겹칠 수밖에 없는 알리 왕자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셰이크 살만 회장이 유럽과 아시아, 남미 회원국들의 지지 의사를 확인한 후 출마 의사를 굳혔다고 덧붙였다.    FIFA 윤리위로부터 6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지난달 셰이크 살만 회장이 AFC 회원국에 플라티니 추천 서한을 발송,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고 FIFA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인도 뉴델리 근처 구르가온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FIFA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수치”라면서도 “정작 부패한 것은 축구가 아니고, FIFA 안에서 일하는 일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하얀 펠레‘ 지쿠(브라질)에 대해 “나는 그에게 매우 강하고, 용기를 가졌다고 말했다”며 “난 FIFA 회장이 되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⑩또 다시 정화운동인가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⑩또 다시 정화운동인가

     불교 조계종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선원수좌회가 뜻을 모아 이례적인 성명을 낸 데 이어 일부 스님들이 ‘제2의 정화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들끓고 있다. 종단의 일탈과 파행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벼랑 끝의 위기감이 느껴진다.그 위기감에는 계율을 어긴 범계와 승풍 추락에의 강도높은 비판이 실렸다. 그 날선 선언과 주장이 어떤 몸짓과 연대의 움직임으로 튈지 모를 형국이다.  스님들이 정화운동을 다시 들먹거림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지금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은 1994년 정화를 기치로 내걸고 개혁운동을 벌였던 이른바 ‘개혁 종단’임을 공공연하게 자랑한다. 비리와 부정을 털고 새 출발했다는 개혁의 승가와 승단을 줄기차게 외쳐왔다. 그런데 그 개혁종단이 오염됐다며 스님들이 제2의 정화운동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지금 봐선 개혁과 정화의 끝이 어디인 지 가늠할 수 없는 위기의 형국인 셈이다.  우선 선원수좌의 성명을 들여다보자. “종단 수뇌부를 중심으로 한 범계자들이 은처,도박, 절도, 간통, 술집출입, 파당형성, 나눠 먹기 등 온갖 폐풍을 연출하고 있지만, 감히 누가 주인이 되어 바로 잡으려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기에 제2의 정화운동을 선언하며 정화추진위를 구성한 스님들의 목소리는 한결 더 날이 서 있다. “주지를 하기 위해 돈으로 표를 매수하는 부정한 범계승과 처자권속을 숨겨둔 은처승, 사찰의 성보를 도둑질하는 도둑승과 도박승이 종권을 장악하고 불법을 망치고 있다” 선원수좌회나 정화추진위나 모두 승가, 특히 고위층의 부정부패와 타락을 겨냥하고 있다.  따져보면 조계종단에 범계와 세속 못지않은 일탈을 벌여온 스님들은 자주 회자되며 이목을 끌어왔다. 그 범계와 일탈의 장본인으로 집행부의 핵심 인물들이 줄기차게 거론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일탈의 주인공 법명과 범계행위가 종단 안팎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실정이다. 스님들의 절박한 위기감과 그에 따른 정화의 선언은 조계종단을 떠나 사회 일반으로까지 추한 모습과 소문들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단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온 폭탄이랄 수 있다.  승풍 정화운동을 선언하고 나선 스님들은 한결같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시종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화 추진위는 현재 총무원이 진행하고 있는 사부대중 공사와 별도의 대중공사를 열 계획까지 밝히고 있다. 사부대중 공사는 현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조계종단 지도층들이 종단의 모순과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개선책을 찾아보자는 차원의 운동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전국의 스님, 신자들이 함께 참여해 한 달에 한 번씩 머리를 맞대고 개혁안을 도출해오고 있는 범종단 차원의 개혁 드라이브인 셈이다. 그런 그 대중공사를 무시하고 또 다른 대중공사를 열겠다는 선언이니 분열의 ‘조계호’가 눈에 선하다.  선원수좌회는 한국 불교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아무리 오염되고 타락했어도 가부좌를 틀고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뼈를 깎는 수행과 수행승들이 있기에 한국불교는 그나마 존재의 이유와 위엄을 갖추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선원 수좌들은 위기가 있을 때마다 선원을 나와 올곧은 목소리를 내왔으며 위기의 전환을 도출해냈었다. 그 선원 수좌들의 목소리가 이례적으로 쩌렁쩌렁하다. 사부대중 공사는 이럴 때 열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소통과 해결의 열린 토론 말이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정부, 재정난 지자체에 개입해 예산 편성 제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해 불필요한 예산 편성 등을 제한하고 회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자체가 자력으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면 현행 정부 기준의 재정위기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하고 ‘긴급재정관리인’을 파견하기로 했다.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되는 요건은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된 뒤 3년간 재정 건전화 계획을 이행했는데도 위험 수준이 악화된 경우 ▲공무원 등에게 인건비를 30일 이상 주지 못하는 경우 ▲상환일이 도래한 채무의 원금이나 이자를 60일 이상 주지 못한 경우 등이다. 해당 지자체장은 재정 관리 계획안을 작성한 뒤 긴급재정관리인의 검토와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행자부 장관은 계획 이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권고를 할 수 있고, 지자체는 긴급재정관리 계획에 따라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 다만 이런 지자체가 당장 나올 가능성은 적다. 강원 태백시는 오투리조트 사업으로 한때 부채 비율(600%)이 지방공기업 기준을 초과해 재정위기단체에 해당된 적이 있지만 리조트 매각에 나서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인천시(37.5%), 태백시(35.3%), 대구시(28.2%) 등은 채무 비율이 정부 기준인 25%를 웃돌기는 하지만 실제로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정부는 부패 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 보상금의 상한액을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포상금 상한액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보상금은 신고 덕분에 부정한 자금이 국고로 환수됐을 때 환수액에 비례해 지급되는 돈이고, 포상금은 환수액과 상관없이 지급된다. 정부는 또 유람선 및 도선(단거리 교통 선박)이 음주 운항된 사실이 적발되면 사업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사업 면허 취소나 사업 폐쇄 조치 등을 내리기로 했다. 또 선원들의 비상훈련을 의무화하고 기상특보 때 출항 통제의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26~29일 18기 5중전회 개회… 2가지 관전 포인트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가 오는 26∼29일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린다. 징시호텔은 인민해방군 소유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는 중국에서 가장 은밀하고 안전한 곳이다.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노선이 채택된 1978년 11기 3중전회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중전회’는 대부분 이 호텔에서 열렸다. 통상 총서기의 임기 중반에 열리는 5중전회는 경제 정책을 점검하는 다소 느슨한 회의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침체기로 접어든 경제에 돌파구를 열어줄 청사진을 결정해야 하며, 반부패 투쟁의 고삐를 죄는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권력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선 우선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될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규획)을 확정해야 한다. 5개년 계획은 중국이 여전히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유일한 근거이다. 특히 13·5 규획은 덩샤오핑이 2021년까지 완성하자고 한 샤오캉(小康·복지를 누리는 중진국 상태) 사회 건설을 위한 마지막 마스터플랜이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5중전회를 전망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유기업 개혁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향후 5년의 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12·5규획’ 때 정한 7.0%를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정보기술(IT) 및 서비스 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전환, 내수 중심의 시장 재편, 국유기업의 정비와 민영기업 강화, 육·해상 실크로드와 징진지(京津冀) 수도권 통합 프로젝트, 빈부격차 해소 및 환경오염 대책 등도 주요 의제이다. 반부패 이슈도 5중전회를 관통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지난 12일 5중전회 개최 날짜를 확정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주도한 ‘중국 공산당 청렴 준칙 개정안’과 ‘중국 공산당 기율 처벌 조례 개정안’을 승인해 5중전회에 회부했다. 두 개정안은 시 주석의 4대 노선 중 하나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구체화한 것으로 법규보다 당 기율이 우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법규 위반 여부가 불명확하더라도 기율에 위배되면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5중전회에서는 또 지난 7월 공직을 박탈당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중앙위원 퇴출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의 퇴출은 중전회에서 결정한다. 링 전 부장,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처벌된 ‘4대 호랑이’의 잔당 숙청도 발표될 수 있다. 시 주석이 이끄는 18기 들어 모두 18명의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낙마했다. 이 중 지난해 4중전회에서 6명이 충원됐고, 나머지는 올해 채워진다. 양슝(楊雄) 상하이시 시장, 웨이훙(魏宏) 쓰촨성 성장 등 시 주석 측근이 중앙위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용어 클릭]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中全會) 중국공산당은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어 임기 5년의 중앙위원 200여명을 선출해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며, 매년 한두 차례의 전체회의를 소집하는데 이 회의를 줄여서 ‘중전회’라고 한다. 총서기를 정점으로 하는 중앙위원회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구이다. 시진핑 총서기는 2012년 가을에 출범한 공산당 제18기를 이끌고 있고, 올해 중전회는 18기의 다섯 번째 회의여서 ‘18기 5중전회’로 불린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인들의 해외 호화 부동산 구입 붐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인들의 해외 호화 부동산 구입 붐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구입 바람이 거세다. 중국 경제가 성장 둔화 추세를 보이고 주식시장 쇼크 사태의 장기화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까닭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 세빌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2013년 160억 달러를 가볍게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국인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 간 미국에서 29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부동산 구매액의 25%를 넘어선다.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인들의 호주 부동산 구매액도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시장에서도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액은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이 해외 부동산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경제 성장 둔화에 증시의 변동성마저 커지는 등 중국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엔진을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옮기면서 최근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기업가들은 정부와의 관계 조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중국 부유층이 국내보다 해외의 투자처를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FT는 분석했다. 여기에다 중국인들이 자녀들의 교육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선진국 이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상속세 인상 가능성 등도 해외 부동산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당국은 상속세를 기존의 10%에서 30%로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은 중국 부호들이다. 중국의 인터넷기업 양강(兩强)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와 텅쉰(騰迅·tencent)의 회장들이 홍콩에서 최고가 주택 가격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마화텅(馬化騰·Pony Ma) 텅쉰 회장은 홍콩 남부 우드랜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재건축이 끝나면 주택 가격이 18억 홍콩달러(약 2668억 원)에 이른다. 마화텅 회장은 2009년 1820.9㎡(약 550평) 부지 내 3층짜리 주택을 4억 8000만 홍콩달러에 사들여 재건축하고 있다. 마화텅 회장 주택의 가격이 18억 홍콩달러로 뛰어오르면 홍콩 최고가 주택인 마윈(馬雲·Jack Ma) 알리바바 회장 소유 주택의 가격 15억 홍콩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마윈 회장은 지난 8월 피크 지역에 전용면적 918.8㎡(278평)인 4층짜리 주택을 15억 홍콩달러에 구입했다. 마화텅 회장의 주택과 마윈 회장의 주택이 크기나 조망권에서 비교가 되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SCMP가 전했다. 마화텅 회장과 마윈 회장의 홍콩 부동산 구입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마윈 회장은 미드레벨의 아파트 한 채를 2억 83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고, 마화텅 회장은 지난해 사우스베이로드의 743.2㎡(225평) 부지에 지어진 2층 주택을 4억 50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회사인 다롄완다 (大連萬達)그룹이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템즈강변에 선보인 최고 40억원짜리 호화 아파트 ‘원 나인 엘무즈’ 에 중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완다그룹이 건설 중인 이 호화 아파트는 56층과 42층의 두 개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런던의 최고가 주택으로 꼽힌다. 영국 부동산전문 세빌스는 런던 신축 주택거래의 27%가 중국 투자자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2013년에는 투자기업 푸싱(復星)그룹은 미국 맨해튼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원 체이스 맨해튼 플라자를 2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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