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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프라스와 연대…유럽서 가장 위험한 말총머리 사나이

    스페인의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 돌풍의 주역인 파블로 이글레시아스(37) 대표는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로 불린다. 1조 유로(약 1280조원) 규모의 스페인 국가부채를 국제채권단과 재협상하겠다고 밝혔고, 스페인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탈퇴를 주장하는 등 급진 좌파적 성향을 띠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스페인의 유력 정치인이란 점에서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41) 그리스 시리자(급진좌파연합) 대표와 연대를 맺고 과도한 정부의 긴축과 서민 경제 파괴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훤칠한 외모에 질끈 묶은 말총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그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견해도 있다. 이윤을 내는 기업의 노동자 해고와 무분별한 민영화에 반대하고 최저임금 현실화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계급투쟁을 강조하는 기존 좌파와 달리 부패 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의 공약은 생활고에 지친 국민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글레시아스는 마드리드에서 역사학 교수인 아버지와 변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청년 시절 공산당원으로 활동할 만큼 정치에 관심이 높았다. 또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이 학교의 교수가 됐다. 다양한 방송 토론에서 해박한 지식과 정연한 논리로 주목받았고, 지난해 1월 포데모스 창당과 함께 대표를 맡았다. 그가 창당한 포데모스는 2011년 5월 마드리드에서 정부 정책에 항의하며 시작된 ‘분노하라’ 시위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3년 스페인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졸업과 함께 시위는 줄었지만 당시 시위 지도자들은 이를 정치 세력화했다. 포데모스는 앞서 지난해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8%의 득표율로 5석을 확보하며 이글레시아스를 유럽의회에 진출시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신생 정당 돌풍’ 이끈 30대 리더들 스페인 40년 양당체제 무너뜨리다

    ‘신생 정당 돌풍’ 이끈 30대 리더들 스페인 40년 양당체제 무너뜨리다

    스페인 총선에서 신생 좌파 정당인 ‘포데모스’와 중도 우파 성향의 ‘시우다다노스’가 돌풍을 일으켜 전체 의석의 3분의1가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정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1975년 민주화 이후 우파인 국민당과 좌파 사회당이 번갈아 집권하던 양당 체제가 무너졌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주 독립운동으로 불거진 지역 갈등, 2012년 구제금융 이후 시행된 긴축에 대한 분노, 기성정당의 부패와 연고주의를 향한 혐오가 어우러진 결과다. 총선일인 20일 밤(현지시간) 개표 결과 하원 350석 가운데 국민당이 얻은 의석은 123석이다. 1위 득표이지만 4년 전 186석에 비하면 사실상 참패한 결과다. 그라나다 주변인 안달루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선전한 사회당은 90석으로 2위 득표를 했다. 69석을 얻은 포데모스와 40석을 얻은 시우다다노스가 그 뒤를 이었다. 총선 다음날인 21일 사회당과 포데모스는 “국민당이 주도하는 정부 구성에 반대한다”고 발표해 연정 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우다다노스도 선거 기간 동안 국민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남유럽 위기 뒤 발생한 2011년 ‘분노하라’ 시위에 뿌리를 두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말로 당명을 지은 포데모스는 긴축 반대, 구조조정 반대, 교육 및 보건 국영화 등을 외치는 좌파 정당이다. 2006년 창당한 시우다다노스는 법인세 감면을 추진하는 친기업적 정당이다. 포데모스가 카탈루냐 독립에 우호적인 반면 시우다다노스는 카탈루냐 독립파인 좌파 민족주의에 대항해 창당됐다. 이처럼 다른 성향에도 포데모스와 시우다다노스가 스페인 정치 개혁의 신호탄으로 동시에 거명되는 이유는 두 정당이 기성 정치의 부패 및 연고주의에 반기를 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AP는 “기성 정당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유권자의 인터뷰를 전한 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긴축 덕분에 지난해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이 7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실업률은 21%로 높고 국민의 29%가 빈곤하며 기성정당의 부패 스캔들까지 터져 표심이 돌아섰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총선 의식했나… 검찰 요직 TK 줄이고 ‘발탁’ 늘려

    총선 의식했나… 검찰 요직 TK 줄이고 ‘발탁’ 늘려

    제41대 김수남 검찰총장 체제의 첫 수뇌부 진용이 갖춰졌다. 발탁 인사를 통한 분위기 쇄신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차장 등 핵심 요직에 비(非)TK(대구·경북) 인사들을 앉힌 것이 주요 특징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정성 시비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법무부는 21일 이영렬(57) 대구지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김주현(54) 법무부 차관을 대검 차장에, 이창재(50) 서울북부지검장을 법무부 차관에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검사 4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24일자로 실시했다. 법무부는 서울고검장에는 박성재(52) 서울중앙지검장, 대전고검장에는 김강욱(57) 의정부지검장, 대구고검장에는 윤갑근(51) 대검 반부패부장, 부산고검장에는 문무일(54) 대전지검장, 광주고검장에는 오세인(50) 서울남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에는 김희관(52) 광주고검장을 각각 발령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을 맡은 이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과 전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비TK 인사가 임명된 것은 2011년 8월 한상대 지검장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이 지검장은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소탈한 성품으로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공안부장은 안태근(49), 정점식(50) 검사장이 각각 유임됐다.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박정식(54) 울산지검장이 임명됐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동기인 연수원 19기는 고검장 승진자 6명 중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김강욱 대전고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 등 3명이 포함돼 작년보다 발탁 인사 범위가 커졌다. 전체 검사장 중 영남 출신은 17명(36.2%)으로, 전임 김진태 총장 취임 후 첫 인사가 이뤄졌던 2년 전과 비교할 때 4명이 줄었다. 반면 호남 출신은 같은 기간 7명(14.6%)에서 10명(21.3%)으로 늘었다. 대신 대검 및 법무부 핵심 참모진 12명 중 영남 출신은 6명으로 2년 전보다 2명이 늘었다. 이번 인사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권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무슨 무슨 ‘통’(通)으로 불리지 않고 일선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성실히 일한 사람들을 발탁한 게 눈에 띈다”며 “전체적으로 검찰총장에게 많은 힘을 실어 주는 구도”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체단체장 25시] ‘청렴 DNA’ 뚝심 시장, 청정 해양관광도시를 만들다

    [자체단체장 25시] ‘청렴 DNA’ 뚝심 시장, 청정 해양관광도시를 만들다

    전남 22개 시·군 중 인구 30여만명으로 최대 도시인 여수시는 3년 전 시청 공무원의 80억원 횡령 사건으로 비리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여수는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도내 1위, 157개 자치단체 중 10위에 올랐다. 주철현(56) 여수시장이 취임 이후 반부패 청렴 특별대책으로 ‘시민공무원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친절도와 청렴도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결과다. 주 시장은 25년간 특수·공안·강력부에서 일했던 검사 출신이다. 서울지방검찰청 특수1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등을 지냈다. 호남인으로는 드물게 대검찰청 선거전담 연구관과 과장도 맡았다. 대검 강력부장 시절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대변해 제5회 대한민국 법률대상 인권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소농에 목수로 생업을 이은 가난한 집안의 1남 3녀 중 둘째인 그는 어떻게 살아야 옳은지를 잊지 않았다. 주 시장은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며 생활 행정을 중시한다. 동행 취재를 한 지난 16일 따뜻한 지역인 여수에서는 드물게 눈까지 내린 찬 바람 속에서도 직접 현장에 들러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전문가들의 제언을 들었다. 주 시장은 공식 일정을 오전 10시 웅천 공공마리나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주 시장은 마리나 시설을 개발해 여수시를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곳에 국내 최대인 500석 규모의 마리나 항만을 조성해 국제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양레저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정부의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지원받아 거점형 마리나 항만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여수는 주변이 365개의 아름다운 섬들로 둘러싸여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심도 적당해 마리나 항만을 조성하기에 최고의 적합지로 불린다. 요트·윈드서핑·카약 등 다양한 해상 스포츠를 즐기고 선소 유적지, 예울마루 등을 활용해 역사와 문화를 어우르는 해양관광과 휴양활동이 가능한 최적지로 육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6명의 자문위원들로부터 접안 시설이 부족해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곧바로 공무원들에게 지침을 내리는 등 열린 시정을 펴는 모습이었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계류장과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등도 꼼꼼히 살폈다. 이어 오전 11시 여수상공회의소 주관의 2015 하반기 여수기업사랑협의회 위원회에 참석했다. 시와 여수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25개 단체가 가입된 협의회는 친기업 정서를 시민들에게 확산시키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 시장은 도심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민과 기업이 공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여수산업단지 대기업들과 상생발전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해 꾸준히 추진 중이다. ㈜엘지화학·롯데케미칼 등 18개 대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기업들은 지역민 우선 채용과 지역 생산품 구매, 지역 내 중소기업을 이용한다는 약속이다. 시는 회사 로고를 제작해 청사 현관에 걸어 주고 도움을 주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려 준다. 산단 내 기업들의 창립기념일에 회사기를 시청 게양대에 걸어 주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과 기업인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시민들과 기업 간 촉매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더 책임감을 느끼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 시간의 회의 끝에 위원들과 점심을 한 주 시장은 여수의 별미인 통장어탕 한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주 시장은 생선·해초류 등 바닷가 음식은 다 좋아한다. 요즘은 외지인들에게 살아 있는 장어를 통째로 잘라서 넣은 통장어탕과 굴구이 등을 추천한다. 오후 4시 30분에는 강풍으로 운항이 중단된 여수 해상케이블카 현장을 방문했다. 전국 최초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지난 15일까지 219만명이 찾은 여수의 대표 관광 상품이다. 시민단체들의 반대와 지역 경제계의 찬성 등으로 갈등이 계속되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운항 허가를 내준 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운영회사인 여수포마㈜는 입장권 판매 수익금 일부와 건물사용료 등으로 올해 12억여원을 시에 기부했다. 13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뒀다. 오후 6시에는 여수엑스포역 광장에 마련된 KBC 광주방송 생방송 투데이에 출연해 관광객 1300만명 돌파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시는 지난 11일까지 지난해보다 31.3% 증가한 1303만명이 찾을 정도로 관광도시로 정착하고 있다. 제주에 이어 2위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등록된 42개 관광지점에서 공식 집계한 기록이다. 주 시장은 저녁 회식 후 한 시간 정도 걷거나 청사에 있는 탁구장에서 땀을 뺀 후 귀가한다. 75타까지 쳐 본 골프는 접은 지 오래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만나게 되는 사람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직원들과 직접 족구를 할 정도로 체력도 좋다. 테니스는 수준급이다. 오랜 검사 생활과 농촌 출신이다 보니 표현이 서툴고 말투가 딱딱해 본의 아니게 오해도 받곤 한다. 검사라는 선입관과는 달리 상대방을 편하게 해 준다. 한번 만나본 사람들은 가슴이 따뜻하다는 말을 한다. 지난 15일 30주년 결혼기념일에는 장미꽃을 사들고 집에 들어가 부인과 단둘이 저녁을 먹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4월부터 직원들이 결혼하면 부부생활과 관련된 책과 결혼 십계명이 새겨진 액자를 선물하고 덕담도 건넨다. 주 시장은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해양관광 도시 부문 대상을 받을 정도로 대표적 관광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제 해양관광도시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불량 양파·고추 유통 ‘엇갈린 판결’

    조리되지 않은 양파와 건고추는 농산물일까 아니면 식품일까. 상한 중국산 양파와 건고추를 수입해 판매하다가 적발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 간부에 대한 법원의 1, 2심 판단이 엇갈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부장 한영환)는 21일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전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간부 조모(48)씨와 송모(61)씨의 항소심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조씨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송씨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2011년 2월 중국산 양파 1000t 중 일부가 냉해, 곰팡이 등으로 부패한 사실을 알고도 753t을 들여와 이 중 480t을 농협공판장과 농산물 유통업체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1년 9월 말, 10월 초에 중국산 건고추 240t이 곰팡이 등이 묻은 불량 식품인 것을 알면서도 시중에 유통하기도 했다. 식품위생법은 누구든지 판매를 목적으로 식품을 제조, 가공, 운반 등을 할 때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이들이 수입, 판매한 양파, 건고추가 ‘식품’이 아니라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다. 식품별 규격과 제조, 가공, 보관 방법 등에 관한 기준 등을 명시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품공전) 고시에 양파, 건고추는 ‘식품 원재료’로 분류돼 있고, 농수산물품질관리법상 ‘농산물’일 뿐 그 자체가 식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오히려 “식품 원재료라 해도 직접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법률상) 식품에는 자연 식품과 가공·조리된 식품이 모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결국 ‘一與多野’ 총선 격돌

    결국 ‘一與多野’ 총선 격돌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얼굴)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독자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내년 설 연휴 이전인 2월 첫주까지 신당을 구체화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놓았다. 안 의원은 천정배·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새정치연합 출신 신당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면서도 ‘친정’인 새정치연합과의 부분적 선거 연대나 후보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내년 총선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와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실망을 안겨 드렸고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 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 문호를 개방하는 정당, 생각이 달라도 대화·통일하는 정당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당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힌 ‘정권교체’를 10번 언급했고 탈당의 원인이 된 ‘혁신’도 5번 강조했다. 안 의원은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라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며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 나서 달라. 낡은 생각과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병호, 황주홍, 유성엽, 김동철 의원이 배석해 ‘한 배’를 탔음을 알렸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 “아직 정당이 창당되기도 전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지만, 최소한 마지노선은 개헌 저지선 확보로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문 의원은 “제2야당이 아닌 제1야당이 목표다. (개헌 저지선) 100석은 (야권 전체가 아닌) 신당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영국서 산 양말에 “고문당했다” 중국인 호소 편지 발견

    영국서 산 양말에 “고문당했다” 중국인 호소 편지 발견

    영국 뉴캐슬지역에 사는 샤키엘 아크바(25)라는 남성은 최근 지역 상점에서 구매한 유명 브랜드의 양말에서 중국어로 적힌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빼곡하게 쓰여진 편지 안에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크바가 구입한 양말은 영국의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 ‘프리마크’ 제품이었다. 중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얇은 재질의 종이에 적힌 내용을 번역한 결과, 해당 편지를 쓴 남성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에 산다는 39세 남성 딩(丁)씨였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딩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이 부패를 저지르고 의무를 다하지 않으며, 도리어 범죄조직을 보호하는데 애쓰고 있다는 내용을 고발하기 위해 수도인 베이징을 다녀왔다. 하지만 그는 뜻을 이루지 못했고, 도리어 거짓된 고발로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으며, 현지 링비(靈璧)인민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굴복하지 않은 딩씨는 쑤저우시(苏州市) 인민법원에 상소장을 제출했다. 약 1년이 지난 5월, 쑤저우인민법원은 딩씨가 범법을 행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링비인민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현재(편지를 쓴 시점인 6월), 딩씨는 링비시 경찰 당국에 의해 구금된 상태며 여전히 고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지에서 “나의 심신은 극심한 고문으로 상처받고 있다. 누구든 이 편지를 읽는다면 시진핑 주석이나 리커창 총리에게, 혹은 언론이나 기자에게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편지에는 그가 프리마크사 소속이거나 혹은 제조공장에서 일한다는 정보는 담겨있지 않다. 다만 이 편지를 받은 영국인은 그가 프리마크의 중국 공장에서 강제로 노역을 하며 양말을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편지를 발견한 영국 남성이 언론을 통해 이를 공개하자, 역시 프리마크의 양말에서 비슷한 편지를 발견했다는 제보자도 등장했다. 영국 잉글랜드 북부 허더즈필드에 사는 한 여성의 아버지도 딩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양말에서 발견했다는 것이다. 프리마크사는 문제의 편지가 자사와 관련된 직원이나 제조업체와는 무관하며, 누군가가 매스컴의 관심을 얻기 위해 제품 배송 도중 물품을 빼돌려 편지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해당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프리마크와 중국 내 제조공장 사이에서 어떤 문제점이나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면서 “상품 제조가 모두 끝난 뒤 운송 과정에서 누군가가 넣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숨길 것 없다” 정치의 새바람 약속한 사나이

    “숨길 것 없다” 정치의 새바람 약속한 사나이

    스페인 총선의 또 다른 돌풍 주역인 ‘시우다다노스’의 알베르트 리베라(36) 대표는 수영·수구 선수 출신 변호사로 일하다 정치에 투신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나선 정당 대표 중 최연소다. 카탈루냐주 분리독립에 반대해 2006년 중도 우파 성향이 탄생시킨 정당에서 그는 ‘젊음’과 ‘토론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실제 16세에 카탈루냐 수영대회에서 우승한 뒤 수구 선수로 전향, 운동선수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는 로스쿨에 진학, 교내 토론대회 참가를 계기로 정치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2006년 27세 때 리베라는 카탈루냐 지방선거에서 올누드 포스터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고 당선됐다. ‘기성 정치권과 다르게 자신은 깨끗하고 숨길 것도 없다’는 이색 선거운동이었는데, 이후에도 연고주의와 선을 긋는 발언을 자주 하며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리베라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인하하는 정책을 옹호하며 새로운 정치를 희구하는 유권자 중 중도 우파 세력의 지지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부패한 국민당이 시장경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집권 우파인 국민당과 선을 그어 왔다. 총선 운동 기간 동안 리베라는 “집권 국민당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와 사회당은 변화를 나타내지 못한다. 그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통치하려고 한다”며 연정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AP는 “기성정당들이 어떻게 연고주의를 작동시키는지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정당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스페인 유권자의 인터뷰를 전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마케팅을 수학한 리베라가 좌파 신당인 ‘포데모스’와의 이념적 차별성보다 툭하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는 기성정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건 이 같은 유권자의 인식에 기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安신당 창당 ‘50일 속도전’… 교섭단체 여부 김한길이 ‘열쇠’

    安신당 창당 ‘50일 속도전’… 교섭단체 여부 김한길이 ‘열쇠’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창업주’였던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지 불과 8일 만인 21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야권 지각변동’은 현실이 됐다. 안 의원이 이날 창당 선언에서 시한으로 정한 2월 첫 주까지는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 추진 세력과 새정치연합에서 추가 탈당하는 의원들을 포함한 야권의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이 빠른 속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세를 규합하고서 기존 신당 세력과 제3지대에서 결합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안 의원은 우회로를 버리고 창당하는 방식을 택했다. ‘속도전’에 나선 가장 큰 원인은 내년 4·13총선 때문이다. 총선 전까지 양당 구도에 맞서는 제3정당의 진영을 갖추고 공천 작업을 단행하려면 최소한 두 달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당이 내년 2월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축할 경우 88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밥상머리 여론’을 선점하겠다는 포석도 깔렸다.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면 2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가능해진다. 안 의원은 이날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 신당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확실히 밝혔다. 신당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야권의 심장인 호남 민심을 붙잡아야만 한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 반면 ‘친정’인 새정치연합과는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마저 닫아 버렸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되더라도 제1야당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물론 ‘안철수 신당’의 1차적 성패는 총선 이전 원내교섭단체 구축 여부에 달려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사실상 안 의원과 공동 운명체가 됐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문 의원은 “일단 이 네 사람은 안 의원과 같이하는 것이고, 광주와 수도권에서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광주, 전남 등에서의 추가 탈당이 점쳐지지만 안 의원으로선 비주류 최대 계파인 김한길계의 합류가 절실하다. 호남에 영향력이 있는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과의 연대는 ‘부패 혐의자는 기소 단계에서 공천 배제’한다는 안 의원의 혁신안과 배치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신당 창당 실무를 총괄하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태규 부소장은 이날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박 의원도 함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상태에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뒤 탈당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의원과 탈당 이후에도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문 대표가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면 1987년 야권 상황과 비슷해질 수도 있다. 당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이번에 어긋나면 다시 합쳐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다음달 국민회의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는 일정표를 확정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민회의 창준위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달 9일부터 시·도별 창당 작업을 진행한 뒤 3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철수, 신당창당 공식 선언…내년 2월초까지 창당 목표

    안철수, 신당창당 공식 선언…내년 2월초까지 창당 목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내년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면서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산해야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구체적으로 이번 주 안에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해 내년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2월 설 연휴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만들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무소속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 호남의 신당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인천시교육청 , 뉴스워치, 호반, 현대증권 , 이베스트투자증권, 예금보험공사, 법무부,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국가보훈처 ◇ 과장급 전보 ▲ 보훈선양국 나라사랑교육과장 안진형 ▲ 운영지원과장 황의균■인천시교육청 ◇ 승진 <4급> ▲ 총무과 강영숙(교육파견) ▲ 인천시평생학습관 기획정보부장 유창호 ◇ 전보 <4급> ▲ 정책기획관(교육협력관) 강현선 ▲ 학교설립기획과장 이양호 ▲ 교육시설과장 김문환 ▲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 이대형 ▲ 인천시학생교육문화회관 총무부장 박자흥 ▲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권상안 ▲ 총무과 이계영(교육파견) ◇ 공로연수 <4급> ▲ 박난서 ■뉴스워치 ◇ 편집국 ▲ 편집국장 김길중 ▲ 편집부국장 대우 겸 정경부장 어기선 ▲ 산업부장 전수용■호반 [호반건설] ◇ 유임 ▲ 대표이사(총괄부회장) 전중규 ◇ 보직부여 ▲ 건설부문대표(부사장) 김명열 ◇ 전보 ▲ 상임감사 박재욱 ◇ 승진 ▲ 상무 김동남, 정원국 ▲ 상무보 홍성표, 이양호 [호반건설주택] ◇ 유임 ▲ 대표이사(부사장) 송종민 ◇ 승진 ▲ 전무 이진홍 ▲ 상무보 박종삼 [호반건설산업] ◇ 승진 ▲ 대표이사(부사장) 박철희 [아브뉴프랑] ◇ 선임 ▲ 대표이사(전무) 윤순용 ◇ 전보 ▲ 상무보 조철희 ■현대증권 [이사대우 승진] ◇ 본사 ▲ 감사실 허강 ▲ 국제영업부 이용출 ▲ 연금상품영업2부 전문철 ▲ 정보시스템부 박현철 ▲ 채권영업부 이병희 ▲ 홍보실 권용욱 ◇ 지점 ▲ 광산지점 이홍규 ▲ 구로지점 이상선 ▲ 부천지점 이채규 ▲ 부평지점 류재옥 ▲ 수원지점 오항영 ▲ 진주지점 윤현옥 [수석부장 승진] ◇ 본사 ▲ 국제영업부 서동윤 ▲ 업무개발부 김경중 ◇ 지점 ▲ 동교동지점 이경모 ▲ 동래지점 남헌식 ▲ 동울산지점 이무열 ▲ 목동지점 이명환 ▲ 목포지점 정삼현 ▲ 상계지점 신종근 ▲ 수유지점 장신혁 ▲ 서초WMC 이병주 ▲ 서초WMC 박옥심 ▲ 안양지점 이동윤 ▲ 용인지점 김창기 ▲ 잠실지점 김필수 ▲ 포항지점 황정섭 ■이베스트투자증권 ◇ 신규 선임 ▲ 글로벌 영업본부장 최광순(이사) ▲ IB금융팀장 신원준(이사) ▲ 투자서비스팀장 장상범 ◇ 상무보 대우 승진 ▲ 영업부장 백선태 ◇ 전보 ▲ 서비스지원부장 백호진(이사·기획보안팀장 겸직) ▲ 정보서비스팀장 성태남 ▲ 채널서비스팀장 김명관 ▲ 업무개발팀장 김현정■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전보 ▲법무실장(내정) 이형구 ▲인사지원부장 정찬형 ▲정리총괄부장 손형수 ▲조사총괄부장 서승성 ▲리스크총괄부장 조양익 ▲회수총괄부장 박태준 ▲기획조정부장 하홍윤 ▲연구분석부장 한효섭 ▲기금관리부장(내정) 백봉문 ▲고객경영지원실장 박동섭 ▲PF자산회수부장 이제경 ▲복합자산회수실장 장진용 ▲정보시스템실장 유대일 ▲재산조사부장 신형구 ▲비서실장 박병기 ◇ 부서장급 신규 보임 ▲업무역량강화TF 팀장 김홍태 ▲기금운용실장 지창우 ▲인프라강화TF 팀장 김봉환 ▲특별재산조사TF 팀장 신두식 ■법무부 ◇ 고등검사장급 승진 ▲ 법무부 차관 이창재 ▲ 대전고검장 김강욱 ▲ 대구고검장 윤갑근 ▲ 부산고검장 문무일 ▲ 광주고검장 오세인 ▲ 서울중앙지검장 이영렬 ◇ 검사장급 승진 ▲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권익환 ▲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이상호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김영대 ▲ 서울고검 차장검사 차경환 ▲ 대구고검 차장검사 김우현 ▲ 부산고검 차장검사 최윤수 ▲ 광주고검 차장검사 양부남 ▲ 춘천지검장 최종원 ▲ 청주지검장 송인택 ▲ 전주지검장 장호중 ▲ 제주지검장 이석환 ◇ 고등검사장 전보 ▲ 법무연수원장 김희관 ▲ 대검찰청 차장 김주현 ▲ 서울고검장 박성재 ◇ 검사장 전보 ▲ 법무부 법무실장 김호철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진경준 ▲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명재 ▲ 사법연수원 부원장 조은석 ▲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윤웅걸 ▲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박정식 ▲ 대검찰청 형사부장 박균택 ▲ 대검찰청 강력부장 박민표 ▲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김해수 ▲ 서울동부지검장 봉욱 ▲ 서울남부지검장 김진모 ▲ 서울북부지검장 김오수 ▲ 서울서부지검장 공상훈 ▲ 의정부지검장 조희진 ▲ 인천지검장 이금로 ▲ 수원지검장 신유철 ▲ 대전지검장 안상돈 ▲ 대구지검장 전현준 ▲ 부산지검장 황철규 ▲ 울산지검장 한찬식 ▲ 창원지검장 유상범 ▲ 광주지검장 김회재 ▲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노승권■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 승진(전무) ▲ 경영기획본부장 이석로 ▲ 강남지역본부장 김종승 ▲ 상품전략본부장 문성필 ▲eBusiness본부장 송상엽 ▲ 투자금융본부장 김성락 ◇ 승진(상무) ▲ 강북지역본부장 박원상 ▲ 고객자산운용본부장 조재홍 ▲ KIS Vietnam 현지법인장 오경희 ◇ 전보(상무) ▲ 중부지역본부장 이병철 [한국투자파트너스] ◇ 승진 ▲ 부사장 김종필 ▲ 상무 김동엽 [한국투자저축은행] ◇ 승진(상무) ▲ 금융사업본부장 이건호 ▲리테일영업본부장 강상무■NH투자증권 [승진] ◇ 이사 ▲ 창원WMC 윤성근 ▲ Premier Blue 골드넛센터 최호영 ▲ 목동WMC 황경태 ▲ GS타워WMC 김도훈 ▲ Premier Blue 강북센터 황승원 ▲ 투자전략부 강현철 ▲ Structured Finance부 김상영 ▲ General Industry부 김형진 ▲ Private Equity부 박정목 ▲ 상품기획부 윤영준 ▲ M&A부 정성원 ▲ 투자자산관리부 홍종명 ▲ 경영전략부 심기필 ◇ 부장 ▲ 테헤란로WMC 민윤기 ▲ 의정부지점 이상준 ▲ 구리지점 오규택 ▲ 평택지점 정혜란 [신규 선임] ◇ 지점장 ▲ 수지지점 장재성 ▲ 마포지점 김덕재 ▲ 천안지점 김봉기 ▲ 왕십리지점 심혁 ▲ 포항지점 강성곤 ▲ 정자동지점 정창숙 ▲ 당진지점 윤춘로 ◇ 부장 ▲ 기업분석부 정종혁 ▲ Equity파생운용부 윤재철 ▲ 이자율매크로부 김현중 ▲ FICC운용부 이진오 ▲ Technology Industry부 배광수 ▲ 상품지원부 김현석 ▲ 경영지원부 허광우 ▲ 금융소비자보호부 김연동 ▲ 인재개발혁신부 우승규 ▲ 채권운용부 권혁상 [전보] ◇ 센터장 ▲ 구로WMC 한성원 ▲ 명동WMC 신규민 ▲ 강남대로WMC 양천우 ▲ GS타워WMC 방용주 ▲ 반포WMC 강대철 ▲ 남대문WMC 이준석 ▲ 대치WMC 신재범 ▲ 올림픽WMC 박양구 ▲ 수원WMC 조재선 ▲ 부산WMC 윤성근 ▲ 해운대WMC 송미홍 ▲ 청주WMC 김복녀 ▲ 잠실WMC 서시원 ▲ 둔산WMC 김종석 ▲ 범어동WMC 허경석 ▲ 창원WMC 하상현 ◇ 지점장 ▲ 강서프런티어지점 류승하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2지점 한영두 ▲ 북수원지점 전상재 ▲ 산본지점 최용석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법인지점 이기영 ▲천호지점 박경규 ▲ 이촌동지점 최창선 ▲ 대전지점 라윤호 ▲ 미아지점 김승래 ▲ 동래지점 이성희 ▲ 문정동지점 김상길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OM지점 서원길 ▲ 상봉지점 박명수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OM지점 김용겸 ▲ 청담지점 이성진 ▲ 과천지점 이완근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1지점 주성찬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1지점 최승희 ◇ 부장 ▲ 헤지펀드추진부 이종호 ▲ Global Trading Center 김형돈 ▲ IC영업1부 이수석 ▲ AI부 신동섭 ▲ 신사업전략부 이수환 ▲ 심사부 나영균 ▲ WM영업지원부 강진호 ▲ 업무지원부 김형곤 ▲ MS부 김재현 ▲ Digital기획부 정병석 ▲ 재무관리부 윤우식 ▲ 컴플라이언스부 박일규 ▲ 채권상품부 최용우 ▲ 경영관리부 강민훈 ▲ 금융상품솔루션부 김길환 ▲ IC영업2부 이경우 ▲ FICC솔루션부 박건후 ▲ Equity솔루션부 서혁준 ▲ IC영업3부 조영기
  • “IS에 ‘유령군인’ 수두룩”…서류에만 올려놓고 봉급 가로채

    “IS에 ‘유령군인’ 수두룩”…서류에만 올려놓고 봉급 가로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유령군인’이 수두룩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S 지휘관들이 실제로 있지도 않은 병사를 서류에 올려 봉급을 받아 가로채는 등 부패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IS 전직 간부 및 조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이라크, 시리아 정부군은 물론이고 IS에도 서류에만 있는 병사들이 존재해 결국 양쪽에서 ‘유령 부대’들이 싸우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말 이라크는 정규군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병사가 5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년여 전까지 IS 편에서 싸웠던 한 반군 지휘관은 “전선에 전투원 250명치의 봉급을 신청한 지휘관이 있다면, 실제로는 150명만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IS 간부들이 이런 일을 알고서는 임금을 전달하는 재무 행정관을 일선 부대로 파견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자 그 행정관들이 지휘관들 쪽에 붙어 다시 사기극에 동참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IS 밑에서 일했던 조직원이나 직원들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부패한 기존 정부 권력을 내몰았다고 떠들어대고 있지만, 결국엔 그 정권의 관료주의와 부패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또한 IS가 인력 모집을 위해 경제적 보상을 미끼로 내걸면서 정부를 위해 일했던 부패 관리가 IS로 건너가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시리아의 한 약사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에서 일하다가 횡령 등의 혐의로 해고된 한 보건 관리를 IS가 고용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IS를 모니터링하는 한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는 “그들이 실제로 권력을 휘두르면서 부패와 독재 시스템으로 보이는 무언가로 변질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S가 장악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의 주민들도 IS 내부의 부패가 커지면서 IS가 약점을 드러내고 있음을 느낀다고 신문은 전했다. IS는 점점 주민들의 이주를 제한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IS의 영토 밖으로 몰래 탈출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IS를 위해 일했던 한 지휘관은 자신이 있었던 지역의 지도자가 ‘자카트’(이슬람교에서 신도들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종교세) 명목의 기금을 2만 5000달러(약 2900만원) 들고 달아나면서 동료들에게 “이게 무슨 나라이며, 무슨 ‘칼리프 국가’냐”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서울중앙지검장에 이영렬…4년만에 비(非) TK인사

    [속보]서울중앙지검장에 이영렬…4년만에 비(非) TK인사

    법무부는 2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영렬(57·사법연수원 18기) 대구지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김주현(54·사법연수원 18기) 법무차관을 대검 차장에 임명하는 검찰 고위직부 인사를 24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이창재(50·사법연수원 1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서울고검장에는 박성재(52·사법연수원 17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비(非) TK(대구·경북) 인사가 임명된 것은 2011년 8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4년여만이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 인사의 ‘빅4’로 꼽히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박정식(54·20기) 울산지검장이 전보됐으며 안태근(49·20기) 법무부 검찰국장과 정점식(50·20기) 대검 공안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주요 정책 추진 업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위하고 내년도 총선 관리 및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엄정 대응을 위해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공안부장을 각각 유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이 대구지검장은 원칙을 중시하는 엄정한 업무처리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으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수사와 기획 분야에서 근무 경험을 쌓았다. 1998년 미국 뉴욕의 한국에너지개발기구(KEDO)에 파견됐고,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사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28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9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부인 최희재씨와 사이에 1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군부 최측근 퇴임… 군 수뇌부 개혁 길 터주나

    시진핑 군부 최측근 퇴임… 군 수뇌부 개혁 길 터주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군부 내 최측근인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정치위원 류위안(劉源) 상장이 퇴역한다. 류 상장의 퇴역은 시 주석의 군 개혁과 맞물려 중국군 수뇌부에 일대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류 상장(한국의 대장급)은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로 시 주석과 함께 ‘태자당’ 출신이다. 그동안 쉬차이허우(徐才厚)와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구쥔산(谷俊山) 전 총후근부 부부장을 처벌하는 등 군 부패 척결을 주도하며 시 주석의 군권 장악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대대적인 군 개편 이후 핵심 요직이 될 군기율위원회 서기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번 퇴임 발표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명보 등에 따르면 류 상장은 지난 16일 총후근부 장병에게 작별을 고하는 형식으로 퇴임을 발표했다. 류 상장은 “내가 총후근부의 마지막 정치위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해 총후근부(병참), 총참모부(작전), 총정치부(인사), 총장비부(장비)로 구성된 현 ‘4총부’ 체제가 통폐합된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특히 “구쥔산은 쉬차이허우가 총후근부에 꽂은 무뢰한이었다”면서 “둘은 미친 듯이 재물을 긁어모아 군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회고했다. 류 상장은 시 주석 체제 출범 1년 전인 2011년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때 구쥔산 부패 문제를 제기하며 군 부패 척결의 서막을 열었다. 류 상장의 퇴진은 시 주석의 군 개혁에 길을 터 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개혁에 반발하는 장성들을 진압할 명분을 제시한 것이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이번 군사 개혁은 인민해방군 역사상 최대 규모로 군 최고위급 2000명의 사활이 걸렸다”면서 “시 주석은 류 상장의 퇴진을 모범으로 제시해 반발하는 장군들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복을 벗은 류 상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주석 또는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으로 영전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43년 만에 탄생한 ‘미스 이라크’… 폐허 위에 핀 희망

    43년 만에 탄생한 ‘미스 이라크’… 폐허 위에 핀 희망

    175㎝ 넘는 장신의 금발 미녀는 아이처럼 큰 초록색 눈망울에 잔뜩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은색 왕관을 쓰고 오른손을 치켜든 이 여성의 가슴에는 ‘미스 이라크’라고 새겨진 띠가 둘려 있었다. 어느새 주변을 에워싼 관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수선스럽게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바그다드호텔의 대연회장에는 베토벤의 ‘합창’이 울려 퍼졌고 객석의 인파는 기립했다. 조심스럽게 차분히 발걸음을 떼던 그는 “이라크가 아직 살아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AFP는 1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43년 만에 ‘미(美)의 여왕’이 새롭게 탄생한 소식을 전했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출신인 샤이마 압델라만(20)은 이날 8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 미인으로 뽑혔다. 은색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잠시나마 이라크인들의 얼굴에 웃음을 찾아줬다”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라크에서 마지막 ‘미스 이라크’ 대회가 열린 것은 1972년이었다. 사담 후세인 등 젊은 군인들이 주축이 된 바트당이 1968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경찰국가로 돌변한 이라크에서 미인대회가 발붙일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당시 이라크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풍요와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다.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지나 이라크인들에게 되돌아온 미인 대회의 의미는 각별했다. 인권 운동가 하나 에드와르는 “이라크가 이제 혼란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환영했다. 행사 총감독인 세난 카멜도 “이라크의 심장이 뛰고 있음을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2003년 3월 미국의 침공 이후 끝없는 혼란에 빠져들었다. 2007년 미군 철수 뒤 이슬람 시아파 과도정부가 들어섰으나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끊임없는 내전에 돌입한 상태다. 미스 이라크 대회는 IS와의 전투, 깊어지는 분리주의 움직임, 온갖 부정부패로 점철된 이라크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AFP는 내다봤다. 이날 행사도 객석에 턱수염을 기른 남성들이 가득 찰 만큼 침울했던 이라크에 활력소가 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정부의 지원으로 민간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다. 행사장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 기준에 맞게 꾸며졌으나 문밖에는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배치됐다. 참가자들이 입은 드레스의 길이는 무릎을 덮어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이 세워졌고, 수영복 심사는 생략됐다. 행사는 애초 지난 10월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부족장들의 반대와 급진단체들의 살해 위협이 이어지면서 두 달이나 연기됐고, 이 과정에서 최소 6~7명이 참가를 포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고비를 넘기고 최종 관문에 이른 참가자들의 포부는 남달랐다. 혼혈인 우승자 압델라만은 “우승자의 명성을 이용해 이라크 내 난민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북부 쿠르드족 자치 지역 출신 참가자 수잔 아메르(22)도 “이런 일을 해 보는 건 처음”이라며 “지금 이라크에 필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 붕괴 위험에 처한 모술댐의 긴급 보수를 국제사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어느 프리랜서 언어재활사의 고독사

    한 지방대 언어치료학과를 나온 황모(30·여)씨는 2013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고시원 관리인에게 자신을 언어재활사라고 소개한 그녀는 이따금 외출을 하면서도 인사 정도만 할 뿐 별다른 말이 없었다. 고시원 관리인이 보기에 황씨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조용한 직장인이었다. 친구를 데려온 적도 없었다. 황씨의 이웃 중에서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프리랜서 언어재활사로 일하던 그는 휴대전화 요금마저 밀려 결국 가족과의 통화도 공중전화로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버지에게 용돈을 보내 달라는 말을 전화로 하면서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가 늘어 갔다. 지난해 겨울 결국 요금 미납으로 전화 착신마저 정지됐다. 삶의 위안이 됐던 남동생의 안부 전화조차 받을 수 없게 됐다. 어려서부터 앓아 온 기관지 질환은 그녀의 삶을 더욱 힘겹게 만들었다. 고시원 관리인이 파악해 둔 황씨 남동생의 휴대전화 번호가 황씨와 가족을 잇는 유일한 고리였다.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쯤 황씨는 고시원 자기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밀린 두 달치 월세를 받으러 간 관리인에 의해 발견된 그녀는 이불을 덮은 채 잠을 자듯 누워 있었다. 관리인은 “지난달 27일에도 월세를 받기 위해 찾아갔을 때 몸이 아프다며 나중에 주겠다고 했다”며 “창백한 얼굴로 겨우 말을 잇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시신의 부패 정도 등에 비춰 볼 때 황씨가 보름 전쯤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황씨가 홀로 생활하다 고독사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安 “낡은 정치 못 바꾸면 떠나겠다”… 진원지서 ‘안풍’ 재시동

    새정치민주연합과 결별한 안철수 의원이 지난 13일 탈당 이후 처음으로 야권의 텃밭이자 2012년 대선 당시 ‘안풍’(安風)의 진원인 광주를 찾았다. 지난달 31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 머문 뒤 불과 보름 만이다. 안 의원은 17일 전주·광주 지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전에는 KTX를 타면 부산까지 2시간 30분, 광주까지 3시간 30분 걸리지 않았는가”라며 “시간의 길이만큼 (호남이) 뒤처지고 불이익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 차별과 경제적 낙후성에 대한 ‘한’을 제가 반드시 풀어드리겠다”며 호남을 향한 구애를 벌였다. 광주에서 얻은 별명인 ‘강철수’(강한 안철수)를 내세우며 “앞으로 (강철수임을) 증명하고 신뢰를 다시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낡은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저는 정치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번 호남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세 결집에 나설 태세다. 광주 일정 중에서는 실사구시 정책 연구모임을 표방한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식에 참석했다. 안 의원은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 “여러 분들이 모여 미래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인물 영입에 대한 3대 원칙도 구체화했다. ▲부패하거나 막말하는 사람 ▲국민에게 상처를 주거나 남을 배척하는 사람 ▲기득권이나 힘 있는 사람 편에 서 있는 사람과는 함께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총선 제1목표가 개헌저지선(100석) 확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면서, “선거 120일 전이면 조선왕조 500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다 생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친정인 새정치연합을 향해서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다 몰아내고 같은 사람들끼리만 즐겁게 모여 있으면 영원히 집권을 못한다”며 “그럴러면 뭐하려고 정치를 하는가”라며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 ‘현역의원 20% 컷오프’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고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비주류 의원들도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며 뜸을 들일 것이란 얘기다. 다만, 비주류계 대주주인 김한길·박지원 의원의 선택이 관건이다. 한편 새정치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야권 분열은 대의명분이 없다”며 “주류는 소수자를 껴안기 위한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부족한 살림’ 머리로 채운 은평

    ‘부족한 살림’ 머리로 채운 은평

    은평구는 올해 서울시와 중앙부처 등 기관 평가 및 공모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총 76개 분야에서 사업비 108억여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67개 분야에서 43억여원을 받았던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성과를 올렸다. 구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희망 일자리 사업에서 수상 구로 정해지면서 4년 연속 인센티브를 따냈다. 서울시 반부패·청렴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우수상을 받았고, 자치구 반부패·청렴활동 추진사업에선 상을 받아 예산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구민 신뢰도 크게 높였다. 서울시 인센티브사업의 경우 일정 점수를 얻으면 수상 대상을 선정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8개 사업에서 3억 300만원을 확보했다. 이렇게 쌓은 예산이 시 평가사업에서 8억 1200만원, 공모사업에서 79억 4200만원으로 총 87억 5400만원에 달한다.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31개 사업에서 모두 21억 1500만원을 확보했다. 올 초부터 행정자치부의 ‘정부3.0 우수자치단체’ 장려상(1억원)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의 ‘개방형 OS환경개발 및 시범보급확산’ 공모로 3억 9800만원, 한국에너지재단의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화 개선사업’으로 4억 7700만원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구가 역점을 둔 사업에서 두루 호평을 받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보건복지부의 지역복지사업 복지재정 효율화 부문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 서울시 여성가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사업에서 우수 구,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와 ‘가족친화인증기관’ 지정 등 복지와 여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민본과 실용을 바탕으로 주민밀착형 행정을 편 게 주효했다는 데 의미를 둔다”면서 “내년에도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사람의 마을 은평’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대문 전 직원 ‘청렴 골든벨’ 울리다

    서대문 전 직원 ‘청렴 골든벨’ 울리다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17일 오전 10시,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특별한 도전이 시작됐다. 구청 및 동 주민센터 직원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도전! 청렴 골든벨’이다.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공무원들의 청렴 의식 고취를 위한 서대문구만의 행사다. 200여명의 동료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파란 모자를 쓴 98명의 도전자가 정답판을 들고 앉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파란 모자를 쓰고 함께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청렴에 대한 다짐을 하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첫 문제를 직접 출제하고 함께 풀기도 했다. 공직자가 지켜야 할 행동강령과 반부패 상식에 대한 단답형, 주관식, OX 문제가 주어졌다. 1차는 팀별 대항, 2차는 서바이벌 퀴즈 방식으로 총 70개의 문제를 풀며 참여자들은 최후의 1인을 향해 갔다. 공무원 행동강령의 내용, 클린카드 제도, 김영란법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출제됐다. 중반이 넘어서자 탈락자가 속출해 훌라후프 경기를 통한 패자부활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대회는 학생들 못지않은 응원 열기로 더 뜨거웠다. 저마다 ‘서대문을 빛내리라’, ‘우리 과가 가장 청렴하다고 전해라~’ 등 만들어 온 플래카드를 들고 소속 팀원을 응원했다. 페트병, 고깔모자 등 갖가지 응원 도구도 동원됐다. 정답이 발표될 때마다 환호성이 터지고 희비가 엇갈렸다. 치열한 도전 끝에 최후의 1인에 올라 최우수상을 받은 강병국(52) 정책기획담당관은 기쁨을 표하며 “청렴은 공무원의 기본 덕목이지만 25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며 나도 이번 기회에 더 깊이 생각하고 초심을 돌이키게 됐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청렴’이란 주제를 퀴즈로 풀며 직원들도 이해와 공감에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다 아는 내용이라도 생활 속의 실천이 중요하다. 나부터 원칙을 지키며 리더로서 모범을 보이려 한다”고 웃었다. 구는 청렴교육 연 15시간 의무 이수제, 사이버 청렴교육, 청렴 특강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으로 공직 청렴문화 확립에 앞장서 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근무시간에 관용차 타고 골프연습장 간 제주 경찰 간부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A총경이 근무시간에 관용 차량을 이용, 골프연습장을 드나들었다는 진정서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경찰청이 자체 감찰에 착수했다. 17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권익위 부패·공익신고센터에 A총경이 운전 요원을 대동해 관용 차량과 경비용 차량을 이용해 근무시간은 물론 휴일에도 골프연습장과 골프장을 수시로 출입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됐다. 진정서는 해당기관에 함께 근무 중인 초급 경찰 간부가 직접 작성, 국민권익위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에는 A총경이 지난 8월 북한의 연천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준전시상태가 선포된 상황에서도 근무시간에 골프연습장을 찾았다는 내용 등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총경이 자신을 찾아온 민간인들에게도 10여회에 걸쳐 관용 차량을 빌려주면서 경찰 운전요원이 운전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A총경은 “관용차량을 타고 인근 골프연습장에 수차례 간 적은 있지만 전부 퇴근 시간 무렵이었다”고 해명했다. 제주 경찰청 관계자는 “진정 내용의 사실 여부 등에 대해 내부 감찰을 벌이고 있다”며 “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 등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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