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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가청렴도 세계 33위… 4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

    한국 국가청렴도 세계 33위… 4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

    한국 국가청렴도가 180개국 가운데 33위로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기 초 국정과제로 국가청렴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노력이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28일 발표한 ‘2020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1점을 받았다. 순위로는 2017년 51위를 시작으로 해마다 6계단씩 상승해 33위까지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에서는 23위로 1년 만에 4계단 상승했다. 청렴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덴마크와 뉴질랜드(각 88점)였다. 핀란드·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각 85점)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홍콩(77점·11위)과 일본(74점·19위)이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북한은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와 함께 18점을 받는 데 그쳐 180개국 중 170위에 머물렀다. 국가청렴도를 가늠하는 부패인식지수는 공공부문 부패에 대한 전문가의 인식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지표다.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를 의미하며 50점대는 절대 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평가된다. 한국의 청렴도가 4년 연속 상승한 것은 사익을 목적으로 한 공무원의 지위 남용을 막을 수 있는지 보는 지속가능지수와 정치 부패를 보는 국가위험지수, 부패 및 뇌물 범죄를 평가하는 국제경쟁력지수 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촛불 운동 이후 정부와 사회 전반이 노력한 결과”라면서도 “일상의 경제활동과 관련한 공직사회 일선의 부패는 크게 나아지지 못하거나 도리어 나빠진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크게 높아졌다”며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내 2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10위권 경제에 걸맞은 공정과 정의를 갖춰야 선진국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공수처 합헌… 차장 후보에 판사 출신 여운국 단수 추천

    공수처 합헌… 차장 후보에 판사 출신 여운국 단수 추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위헌 논란에서 벗어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판사 출신 여운국(54·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차장 후보로 제청하고 조직 완비 작업에 들어갔다. 김 처장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복수(검사 출신 1명·법관 출신 1명) 제청 방침을 정했지만 다수 의견에 따라 단수로 여 변호사를 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천 이유로는 형사 사건 전문성이 강조됐다. 김 처장은 “여 변호사는 법관 생활을 20년 하면서 영장전담 법관 3년과 고등법원 부패전담부 법관 2년을 해 형사사건 경험이 많다”면서 “헌법을 전공한 저와 보완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 변호사는 법무법인 동인 소속으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및 이날 임기를 시작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연수원 동기이자 김 처장보다 연수원 2기수 아래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 법무관을 거쳐 대전지법에서 처음 판사 업무를 시작해 2016년 법복을 벗었다. 지난 26일 대한변협으로부터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하는 등 동기 중에서 ‘에이스’로 꼽혔다. 2014∼2015년 서울고법 대등재판부에서 근무할 당시 재판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김명수 대법원장과의 친분으로 2017년 9월 김 대법원장의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지원 사격을 하기도 했다. 앞서 그해 4월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두 번째 구속 심문 변호를 맡아 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씨케이)는 “검찰의 수사와 판사의 법리 판단 영역에는 실무상 차이가 있어 결과적으로 처·차장 모두 법관 출신으로 구성된 공수처가 초기에 얼마나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처장은 이날 헌재 합헌 결정과 관련해 “공수처가 앞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추후 헌재 결정문을 분석해 공수처 수사규칙 등 기준을 만드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을 빚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공수처 이첩에 대해서는 “이제 조직을 구성하는 단계라서 지금은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이날 헌재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공수처법의 전체 조항이 위헌이라는 취지로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9명 중 5명은 합헌 의견을 냈고 3명은 위헌, 나머지 1명은 각하 의견을 냈다. 재판관들은 “공수처는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소속되고, 그 관할권의 범위가 전국에 미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행정 각부에 속하지 않는 독립된 형태의 행정기관을 설치하는 것이 헌법상 금지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수사·공소권은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행정영역이며 이를 행정 각부에 소속되지 않은 공수처에 부여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평등권 침해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고위공직자가 공수처의 수사 등의 대상이 된다고 해서 실질적 불이익을 받는다거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해지는 등 차별이 없어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헌법상 영장 신청자는 검찰청법상 검사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상범 의원은 헌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헌재의 존립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는 행태에 강한 유감”

    김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는 행태에 강한 유감”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김태호 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28일 예정된 서울시체육회 이사회를 앞두고 집단행동을 경고한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서울시의회 조사특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태권도 혁신 T/F를 구성한 뒤 관련 내용에 대해 검토를 마치고 서울시체육회에 결과를 통보하였다. 이번 서울시체육회의 이사회는 서울시의 태권도 혁신 T/F 검토 결과에 따라 서울시체육회 정관 제18조제2항제20호의 ‘기타 중요사항’에 부합하여 제19조제1항에 의거해 실시하는 적법한 행위이다. 서울시체육회 이사회의 의장인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하였으며, 이사회 안건으로는 서울시 태권도 혁신 T/F에서 통보한 서태협의 국회 국정감사 허위자료 제출 건과 서울시의회 조사특위에서 나타난 서태협의 부적절한 카드사용 건 등 총 57건에 대한 내용과 서태협의 관리단체 지정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서태협은 서울시체육회의 이사회 소집을 방해하기 위해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의 직장인 유명 종합병원에서 1월 29일부터 2월 26일까지 집회 및 시위를 할 것을 경고했다. 지난 과오에 대해 반성을 하거나 자중하고 개선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관리·감독기관인 상위단체의 장에 대해 단체 행동을 통해 겁박하는 적반하장의 모습에 김태호 전 위원장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더 이상 무도인의 긍지를 실추시키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체육회 정관 제34조제1항은 서태협과 같은 시종목단체의 임원은 중앙종목단체의 인준동의서를 첨부해 시체육회의 인준을 받도록 되어 있으며, 제2항은 체육회의 인준 후에도 임원의 결격사유 및 기타 사유가 드러나 인준에 하자가 있는 경우 직권으로 인준을 취소 또는 철회할 수 있다. 이번 집회를 주도하는 바른태권도시민연합 및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는 서울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제19조의2에 따라 승인을 했기 때문에 28일 이사회를 개최하려는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이 불법을 저지르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서울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보다 ‘서울시체육회 정관’이 우선시 되며, 회원종목단체 규정 제6조제2항제1호는 시종목단체는 시체육회의 정관 준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즉 서태협은 서울시체육회 정관 제18조제2항제20호와 제19조제1항에 따라 서울시체육회의 결정을 이행할 의무가 부과된다. 그럼에도 이사회 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집회 등 단체행동에 나서는 서태협이야말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격이다. 특히, 이번 단체행동을 주도하는 바른태권도시민연합 대표 겸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 위원장 김 모 씨는 과거 서태협의 심사수수료, 채용비리, 조직사유화 등 이번 조사특위에서 나타난 비위사실들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분을 근거로 서태협의 해체를 주장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인물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 전 위원장은 “체육계, 특히 태권도가 이 정도까지 부패하고 치졸할지는 상상도 못했다. 너무 부끄러워 태권도인이라는 사실도 숨기고 싶을 정도”라면서, “지금이라도 서태협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 시민들에게 떳떳하게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태협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 전 위원장은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님께서 용단을 내려주셨다. 이번 결정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셨을 텐데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큰 결정을 내려주셨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체육회가 두 축으로, 서울시 체육의 어두운 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국가청렴도 역대 최고 33위…적폐청산·권력기관 개혁 평가”(종합)

    文 “국가청렴도 역대 최고 33위…적폐청산·권력기관 개혁 평가”(종합)

    文 “우리 사회 바른 방향으로 발전한 지표”文 “임기 내 순위 20위권이 목표”국가투명성기구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발표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부패인식 점수를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크게 높아졌다. 적폐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등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 점수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순위(33위)를 기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과 비교해도 현저히 순위가 상승했다며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임기 내 세계 순위를 2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세계 10위권 경제에 걸맞은 공정과 정의를 갖춰야만 자신있게 ‘선진국’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韓 청렴도 61점, 180개국 중 33위1위 덴마크·뉴질랜드…북한 170위 한국의 국가청렴도는 100점 만점에 61점으로 측정돼 세계 180개국 중 33위로 나타났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는 28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다. 국가 순위는 3년 내리 6계단씩(51→45→39→33위)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에서는 23위로 한해 사이 4계단 올랐다. 공동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덴마크와 뉴질랜드(88점)가 차지했다. 핀란드·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85점)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외에 홍콩(77점·11위)과 일본(74점·19위)이 지속해서 상위권에 올랐다. 북한은 콩고민주공화국·아이티와 함께 18점을 받아 170위에 그쳤다. 소말리아와 남수단(12점·공동 179위), 시리아(14점·178위) 등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가청렴도를 가늠하는 부패인식지수는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 인식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지표다. 70점대를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로 평가하며, 50점대는 ‘절대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부패인식지수 점수 산출에는 베텔스만재단·세계경제포럼·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정치위험서비스그룹 등 국제단체들의 원천자료가 사용된다.투명성기구 “촛불운동 이후 노력 결과”“경제활동·공직사회 부패 되레 나빠져”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상승은 공무원 사익 목적 지위 남용 방지(70점), 정경유착 등 정치 부패 지수(62점) 등의 개선 때문이다. 다만 OECD 국가 기준 전반적인 부패 수준과 공공자원 관리에서의 놔물 관행은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쳤고 정치 부패 지수도 6.1점 낮았다. TI의 한국지부인 한국투명성기구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청렴도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촛불운동 이후 정부와 사회 전반이 노력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일상의 경제활동과 관련한 공직사회 일선 부패는 최근 크게 나아지지 못하거나 도리어 나빠진 모습도 보였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7월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5개년 계획으로 ‘부패인식지수 20위권 도약’을 목표로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00만년 전 고대 나무, 완벽 보존된 상태로 그리스서 발견

    2000만년 전 고대 나무, 완벽 보존된 상태로 그리스서 발견

    그리스 화산섬 레스보스에서 200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던 나무의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네스코 보호구역인 레스보스섬 고대 석화 숲 인근에서 도로공사를 진행하던 중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석화(石化)된 나무를 발견했다. 길이 약 19m의 이 나무는 화산재에 뒤덮인 뒤 석화 된 것으로, 화산 퇴적물이 나무를 뒤덮어 미생물에 의한 부패를 막아줌으로서 생성된다.나무를 이루고 있는 물질들은 실리카와 황철석, 방해석 등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이 과정에서 나무껍질의 세세한 구조까지 고스란히 간직한 석화 나무가 된다. 일부 석화된 나무는 실제 나무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석화 나무를 분석 중인 레스보스 자연사 박물관 측은 “2000만 년 전 나무가 가지조차 손상되지 않은 채 발견된 것은 매우 독특한 일”이라면서 “우수한 상태로 보존된 석화 나무의 목재를 연구한다면 수천만 년 전 이것으로부터 유래한 식물의 유형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나무의 발견을 통해 레스보스섬에 존재했던 또 다른 화산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당 석화 나무는 특수 부목과 도구 등을 이용해 도로에서 걷어내어 졌으며, 연구를 마친 뒤 일반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2000만 년 전 나무가 발견된 레스보스섬 석화 숲에서는 1700만~2000만년 전 이곳에 존재했던 다양한 형태의 숲이 꾸준히 발견돼 왔다. 석화 숲이 형성된 시기는 점신세 후기부터 중신세 중기 사이로, 강력한 화산 폭발이 발생해 숲이 통째로 화산재에 파묻히자 규소가 풍부한 물과 광물질이 나무에 침투해 식물을 이루는 물질을 대체했다. 월계수, 계수나무 종류와 세쿼이아 등이 주로 발견됐고, 이를 통해 레스보스섬이 아열대숲이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밧줄 걸린채 숨진 6.6m 범고래 발견

    인간이 미안해…밧줄 걸린채 숨진 6.6m 범고래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한 해안에서 거대한 범고래 한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 라이브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아공 케이프주 포트엘리자베스 해안에서 몸길이 약 6.6m의 수컷 범고래 사체 한 구가 발견됐다. 그런데 범고래 사체 몸에는 어업용 밧줄이 얽혀 있어 인간이 버린 해양 쓰레기에 의해 해양 동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범고래 사체 부검에 참여한 현지 해양생물학자 그레그 호프메이어 박사는 “이런 해양 포유류는 숨을 쉬기 위해 해수면으로 올라와야만 하는데 그때 밧줄이 지느러미에 읽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결국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프메이어 박사에 따르면, 범고래 사체는 발견 당시부터 부패 상태가 심해 죽은 뒤에도 한참 동안 바다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범고래가 이와 같은 사고로 숨져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다른 고래들까지 고려하면 이런 사고는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도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밧줄에 얽혀 숨진 채 같은 지역 다른 해안에서 발견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호프메이어 박사는 “고래 개체 수의 지속적인 감소는 확실히 해양 쓰레기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호프메이어 박사는 동료들과 함께 이번 범고래 사체의 부검을 통해 범고래 종류 등 세부적인 사항을 알아내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미뇽 보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난해 부패·공익 신고자 보상금 55억원 지급

    지난해 부패·공익 신고자 보상금 55억원 지급

    지난해 부패·공익 신고자에게 지급한 보상금이 역대 최대 규모인 55억 274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신고자는 모두 226명이며,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은 712억 1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부패신고 보상금이 지급된 사례 중에는 각종 보조금 등의 부정 수급을 신고한 내용이 79건, 33.3%로 가장 많았다. 지급액수로 보면 관급 공사비 납품 비리를 비롯해 공공기관이 예산을 편취한 사례가 17억7000여만원으로 46.3%를 차지했다. 전체 부패신고 보상금 규모는 237건, 38억여원에 이른다. 공익신고의 경우 국민건강과 관련된 사례가 199건, 80.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지급된 보상금은 9억여원에 달한다. 이어 공정경쟁 관련 공익신고에 지급된 보상금이 3건에 4억 8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익신고에 따른 전체 보상금 지급 규모는 249건, 15억 6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권익위는 “직무 관련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계약담당 군인을 신고하거나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를 신고한 사례 등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에 대해 각각 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부패·공익 사례에 대한 신고상담은 국민콜 110 또는 부패·공익신고 전화 1398에서 받는다. 권익위 홈페이지(www.acrc.go.kr)와 청렴포털(www.clean.go.kr)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영등포, ‘부패방지 시책평가’ 3년 연속 1등급

    영등포, ‘부패방지 시책평가’ 3년 연속 1등급

    서울 영등포구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3년 연속 1등급을 찍은 기관은 전국에서 단 4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기초지자체는 영등포구가 유일하다.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며, 공공부문의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2002년부터 매년 한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지자체, 시도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263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기관별 부패방지 추진 실적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구는 반부패 계획 수립, 청렴생태계 조성·실효성 확보, 청렴행정·청렴경영 성과 확산, 부패방지제도 운영 등 4개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 또 서울시 감사위원회 주관의 ‘2020년 반부패 및 청렴실천 우수사례’에서 ‘맞춤형 FHPA 진단 프로그램을 통한 영등포구 부패방지 환류시스템 구축 운영’ 사례가 반부패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주민 주도형 동 청렴서당’의 운영이 청렴실천 부문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관왕도 이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3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달성’은 영등포구의 높은 청렴도와 공평무사한 업무수행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렴’을 기조로 한 구정 운영으로 보다 깨끗하고 신뢰받는 청렴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인천공항 출입국청장 참고인 조사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인천공항 출입국청장 참고인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은 지난 26일 인천공항 출입국청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에 대한 출입국 정보 수집·보고 및 긴급 출금 조처가 이뤄진 2019년 3월 19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의 상황 전반과 관련해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무원인 A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검찰 소환조사 대상 중 직급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그는 공익신고서상 피신고인 명단에 올라 있으나, 공익침해 행위가 상세히 기재된 다른 피신고인과 달리 정확히 어떤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드러나 있지 않다. 검찰은 A씨가 당시 김 전 차관에 대해 취해진 긴급 출금 조처의 위법성을 인지, 정보수집 및 보고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추후 추가 소환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A씨에 대한 소환까지 이뤄진 만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1일부터 연이틀 간 법무부 등에 대해, 지난 26일에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대해 각각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또 지난 주말에는 김 전 차관 긴급 출금 조처 당시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과장(4급)과 계장(6급, 7급) 등 실무라인에 있던 사건 관련자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청 반부패 활동 2년 연속 ‘미흡’

    ‘반부패 활동 어느 부처가 잘했고 어느 부처가 못했나.’ 공공기관 가운데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반부패 활동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충청북도 등은 전년 대비 반부패 활동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등 26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익위는 평가대상 기관의 반부패 활동 실적을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정책 참여 확대, 부패위험 제거 노력 등 7개 유형으로 나눠 5개 등급으로 평가했다. 1~2등급은 우수, 3등급은 보통, 4~5등급은 미흡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검찰청이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4등급을 받았다. 부패정책 참여와 부패위험 제거 노력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라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4등급을 받은 중앙행정기관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병무청 등이 포함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전남과 충북이 1등급으로 평가됐고 서울과 인천, 대전, 경북, 강원 5곳이 4등급에 그쳤다. 13개 공공의료기관 중에는 유일하게 국립중앙의료원이 최하인 5등급을 받았다. 국립암센터는 전년에 이어 1등급을 차지했고 서울대병원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랐다. 12개 국공립대학에서는 전남대가 3등급이 내려가 5등급으로 평가됐다.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84.1점으로 시도교육청이 89.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앙행정기관(86.5점), 공직유관단체(86.1점), 광역지자체(84.5점) 순이었다. 권익위는 “기초지자체와 대학, 공공의료기관은 평균 70점대로 부패방지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등급별로는 전체 조사 대상 263개 기관 중 1등급 기관이 29개, 2등급이 75개로 39.5%를 차지했다. 2년 연속 2등급 이상을 유지한 기관은 법무부, 대구광역시, 대전교육청, 근로복지공단 등 64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학의 출금’ 제보자 보호 신청에… 권익위, 공수처 의뢰 검토

    ‘김학의 출금’ 제보자 보호 신청에… 권익위, 공수처 의뢰 검토

    권익위 “신고자 면담 등 사실관계 검토 중”박범계도 인사청문회서 “공수처 이첩해야” 수원지검, 대검 반부패강력부 압수수색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과정에 대한 논란이 애초 관련 의혹을 야당에 먼저 제보한 신고자와 법무부 간 고소·고발전으로 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는 공익신고서에 검찰 수사자료 등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신고인 고발을 예고했고, 신고인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자 보호 신청을 하면서 법무부를 향한 맞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권익위는 해당 내용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6일 법조계와 권익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2019년 3월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과정에 법무부와 대검의 불법적인 지시와 조작이 있었다’는 내용의 공익신고와 관련해 신고인을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측에 먼저 제보된 내용과 이후 권익위에 접수된 공익신고서에는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진술조서 내용 등 검찰 수사자료가 상당 부분 담겨 있고, 이는 형법상 공무상 기밀 유출죄에 해당한다는 게 법무부의 판단이다. 법무부는 해당 내용이 권익위에 공익신고 형태로 접수됐지만 신고인이 김 전 차관 관련 수사에 참여한 검사로 추정되는 데다 공익신고 내용을 국가기관이 아닌 야당 측에 먼저 건넸다는 점에서 신고인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고인은 법무부 측이 자신을 고발하면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맞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신고인이 국민의힘과 권익위에 낸 1·2차 신고서에는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했던 2019년 3월 22일 밤부터 인천공항에 긴급 출국금지가 접수된 23일 0시 8분 무렵과 그 이후 업무 처리 상황 등을 시간별로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법무부 직원에 대한 검찰 진술조서와 법무부 내부 자료 등도 포함됐다. 신고인은 이런 내용을 종합해 지난해 12월 초 국민의힘 측에 제보했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 문건을 공개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권익위에는 이달 초 1차 신고서에 이어 지난 20일 2차 공익신고서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2차 신고서에서 2019년 4월 법무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던 ‘김학의 출국금지 정보 유출 의혹’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법무부 고위 공직자와 파견검사 등의 불법 개인정보 조회, 허위 공문서 작성 등 충격적인 내용들을 보고받았지만 상부의 지시로 수사 의뢰 범위 외의 모든 수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공수처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높다. 권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해당 공익신고자가 보호 신청을 했고, 현재 신고자 면담 등 관련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검토 중”이라며 “조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 법령에 따라 신고자 보호 조치와 공수처 수사 의뢰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원지검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대검 반부패부 압수수색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대검 반부패부 압수수색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대검 반부패강력부를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팀은 이날 오후 대검 반부패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전 차관 긴급 출금 조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중단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단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2019년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에 대해 수사하던 중 출금 조처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려 했으나,대검 반부패부가 수사하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오후 5시쯤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압수물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권익위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공수처 수사 의뢰 검토”

    권익위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공수처 수사 의뢰 검토”

    국민권익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건에 대해 ‘공수처로 이첩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사건이 공수처 ‘1호 사건’이 될지 주목된다. 권익위는 “최근 해당 사건 공익 신고자가 보호 신청을 했고, 현재 신고자 면담 등 관련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권익위는 “조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 법령에 따라 신고자 보호 조치와 공수처 수사 의뢰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익위는 신고 내용이 고위 공직자의 부패와 관련된 경우 사실관계 확인 후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공수처를 포함한 조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또한 신고자의 신변 보호나 책임감면 여부를 정할 수 있다. 이 신고자는 이달 초 권익위에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다고 신고한 뒤 몇 차례 추가 신고를 했으며, 현재 대전지검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권익위 한삼석 심사보호국장은 “신고자의 보호 신청에 따라 바로 조사에 착수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공정하게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구 130만 발트 소국, 역대급 여풍 몰아친다

    인구 130만 발트 소국, 역대급 여풍 몰아친다

    에스토니아에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1977년생인 공정거래 분야 변호사 출신 정치인 카야 칼라스(44)가 주인공이다. 칼라스 총리 지명자가 남녀 동수 내각 구성을 약속, 인구 130만명인 북유럽의 발트해 연안 소국이 ‘여풍’(女風)의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라스 지명자와 호흡을 맞출 케르스티 칼률라이드(52) 대통령도 2016년 첫 여성·최연소 대통령으로 취임했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한했던 칼률라이드는 지난해 4월엔 문재인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응 협력 관련 통화를 하는 등 한국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 칼라스는 2011년 중도보수 성향인 개혁당에서 의원 활동을 시작, 2017년부터 이 당의 첫 여성 당대표로 활동해 왔다. 칼라스는 구소련 해체 당시 에스토니아의 시장경제 도입을 주도하고 2000년대 이후 에스토리아 총리, 유럽연합(EU) 교통담당 집행위원을 역임한 심 칼라스(73)의 딸이기도 하다. 2019년 3월 총선에서 개혁당이 전체 101석 중 34석을 확보, 제1당이 되면서 칼라스는 총리 자리를 예약해 두었다. 당시 총선에서 중도진보 성향의 중앙당은 26석을 얻는 데 그쳐 제2당으로 전락했지만 중앙당과 민족주의 정당인 EKER당, 보수 성향의 조국정당 등 3개당 연정의 집권은 유지됐다. 지난 13일 중앙당 소속 유리 라타스 전 총리가 당직자가 연루된 부패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며, 칼라스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칼라스의 개혁당은 중앙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으며 1918년 에스토니아 건국 이래 10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총리를 추대했다. 칼라스는 “15명의 내각 중 최소 6명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겠다. 내각 등 정부 고위직을 남녀동등 비율로 구성해 양성평등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칼라스 총리 지명자가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한다면 발트 3국 중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권익위, 행정심판 국선대리인 지원 대상 확대

    행정심판 국선대리인 지원 대상이 현행 월평균 소득 270만원 미만에서 3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됐다. 경제적인 이유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행정심판 청구인을 무료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기초연금수급자, 한부모가족, 장애인연금수급자, 북한이탈주민법상 보호대상자 등이다. 행정심판위원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대리인을 선임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한 경우도 해당된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5일 “이번 조치는 국선대리인에게 무료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완화해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익위는 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공모전에서 표절과 도용, 중복 응모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최근 다른 작가의 글을 표절해 공공기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례가 부패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권익위는 우선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교육청이 시행하는 공모전 심사·검증 절차와 표절 등의 사유로 수상을 취소한 사례들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제도 개선을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도 이날부터 시작해 다음달 8일까지 실시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 차장 복수 제청’ 시끌… “견제와 균형 도모” “정치적 중립 훼손”

    김진욱 ‘공수처 차장 복수 제청’ 시끌… “견제와 균형 도모” “정치적 중립 훼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이번 주 복수 제청하기로 한 차장 인선 방식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견제와 균형이 있는 제청·임명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김 처장이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불필요한 정치적 중립 논란을 자초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 처장은 지난 21일 공수처 차장 제청과 관련, “복수로 할 것이며 3∼4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 2인자 자리에 검찰 출신이 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검찰·비검찰 출신의 복수 후보를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당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법상 규정이 없으면 단수로 해석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대통령 입맛에 맞는 차장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며, 이런 차장은 법상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법상 차장 제청은 처장의 재량이기 때문에 ‘복수 제청’이 법적으론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복수의 후보를 염두에 뒀더라도 사전 단계에서 조율을 거쳐 형식적으로는 대통령에게 1명을 제청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제청 후 2~3일 내 임명이 이뤄지는데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으면 자칫 인사검증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제청은 형식적인 절차이고, 실제로는 인사권자와 제청권자의 ‘운영의 묘’가 발휘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굳이 복수 후보를 제청하겠다는 발언으로 불필요한 공수처의 중립성 훼손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처장이 복수제청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써 견제와 균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단수 제청 시 오히려 김 처장과 가까운 인사가 낙점될 수 있지만 복수로 하면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공수처장에 대해 누가 차장이 되어야 한다는 외압은 전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대법관·헌법재판관·검찰총장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법조계 최고위직에 대해 실제로 복수 추천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처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김 처장은 방명록에 ‘1996년부터 시작된 부패 일소와 공정한 수사에 대한 역사적 과제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 친화적 수사기구를 이룩함으로써 완수하겠다’고 적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마오타이주 2900병 뇌물로 받은 고위관료 ‘종신형’ 선고

    [여기는 중국] 마오타이주 2900병 뇌물로 받은 고위관료 ‘종신형’ 선고

    마오타이주(茅台) 2900병을 뇌물로 받아 챙긴 고위관료가 종신형을 받고 감옥에 투옥됐다. 최고급 마오타이주는 1병당 2억 원을 호가, 1잔 당 320만원이나 하는 제품이다. 중국 국무원 직속 기관인 국가 담배전매국 소속 자오홍쉰(赵洪顺) 부국장은 25일 장쑤성 화이안시 중급법원에서 열린 공개재판에서 총 9000만 위안(약 154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종신형 및 정치적 권리 종신 박탈 판결을 받았다. 또, 관할 법원은 자오 부국장이 소유한 전 재산을 몰수, 국유화할 것이라는 방침도 추가 공개했다. 자오 부국장은 지난 2011~2019년 3월까지 국무원 직속 기관인 담배전매국 부국장 직위를 남용, 업무와 관련된 계약과 융자, 사업 직무를 남용해 정부 사업 인사에 개입하는 등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특히 공안 수사 결과, 자오 부국장은 뇌물 수수로 받아 챙긴 마오타이부 2900병을 총 3개의 별장에 은닉한 것이 확인됐다. 그는 동료 직원 명의의 별장 한 채와 거래 사업체 사장 소유의 별장 두 채 등에 마오타이주 2900병, 유명 인사들의 서화, 옥석, 해외 명품 브랜드 시계, 금괴, 골동품 등이 다수 은닉했다. 특히 수사를 담당했던 관할 공안국은 이번에 적발된 자오 부국장의 은닉품 중에는 18대 당 취임 이후 수수한 것들이 상당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2012년 본격화된 18대 공산당은 시 주석 집권 2기 시대로 꼽힌다. 시 주석은 당시 반부패 단속을 목적으로 고위 관리의 뇌물죄 등의 혐의 단속에 고삐를 쥔 시기다. 이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상납과 뇌물용으로 쓰였던 마오타이주를 겨냥해 군부와 각 지방 정부에 대해 사실상 금주령을 내렸다. 시 주석이 2012년 12월을 시작으로 공산당의 허례허식과 사치 풍조를 없애는 일명 ‘8대 업무관행’을 공고했던 것. 때문에 이 시기 마오타이주 생산 업체의 연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시기 자오 부국장은 평소 사업 거래 당사자들과의 만남에서 “마오타이주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마치 마약에 취한 사람의 것과 유사하다”면서 “이 중독은 아마 마약 중독을 끊는 것만큼 끊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표현으로 마오타이주에 대한 관심을 공공연히 밝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사업 거래 상대방과의 고급 업소 출입 시 마오타이주를 요구하는 등의 사례도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시기 자오 부국장과의 계약 수주에 참여했었던 사업체 운영자들은 “그가 국가가 관할하는 사업권 판매와 관련해 종종 다수의 계약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주최했었다”면서 “그는 술자리에 함께 있는 사람이 (나의)술 잔에 마오타이주를 가득 부어주면, 그 사람의 사업은 이미 절반 이상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로 뇌물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같은 자오 부국장의 언행은 지난 2019년 2월 중앙기율위원회의 국감조사로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중앙기율위 측은 자오 부국장을 겨냥해 “직무의 편리성을 남용해 관련 기관과 개인의 직무 승진을 돕거나 지방 정부가 관할하는 사업권, 광고권 등을 사익을 위해 팔아넘긴 혐의가 뚜렷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바이든식 이민문제 해결법… “40억 달러 중남미 지원”

    바이든식 이민문제 해결법… “40억 달러 중남미 지원”

    중남미 경제불안, 폭력, 환경위기, 부패 개선 자금 원조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정상 간 통화서 밝혀”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이민문제 해결을 위해 중남미 국가에 40억 달러(약 4조 4200억원)을 지원하고, 미국과 멕시코가 이민문제 해결에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AP통신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 간 통화를 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민 행렬의 근본 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통화에서) 설명했다. 재정착 수용능력과 합법적 대체 이민 경로를 늘리고, 망명 요구 판정 처리 절차를 개선하는 등 전임 정부의 가혹한 이민 정책을 되돌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개발을 돕기 위해 4년 동안 40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미국으로의 불법 이주 행렬을 막는데 멕시코가 협조하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아메리카 북부 삼각지대로 불리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에 투입된 미국의 개발지원금은 경제 불안, 폭력, 환경위기 및 정부 부패를 개선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중미 국가들의 집단 이민행렬(캐러밴)이 늘었고, 멕시코는 최근 남부 국경에서 캐러밴 행렬이 미국을 향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멕시코 남부 국경이 뚫린다면, 이민자들은 미국 남부 국경에 다다르게 된다. 미국의 국경 정책에 멕시코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뜻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푸틴 숨겨진 딸” 폭로에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하라” 시위

    “푸틴 숨겨진 딸” 폭로에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하라” 시위

    러시아에서 독극물 테러를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하고 처벌을 경고했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시위를 강행했다. 인테르팍스 통신과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 등은 이날 나발니를 지지하는 비허가 시위가 수도 모스크바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극동 주요 도시 등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시위하면 체포” 경고에도 모스크바서 1만 5천명 참가모스크바에선 시위 예정 시간인 이날 오후 2시 이전부터 시내 푸슈킨 광장에 나발니 지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광장이 시위대로 가득 찼다. 내무부(경찰)는 시위 참가자들이 약 4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노바야 가제타 등 일부 언론은 최소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나는 두렵지 않다’, ‘무법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발니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확성기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계속해 경고했으나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해산 조짐이 없자 경찰과 내무군은 무력으로 광장에서 시위대를 몰아내기 시작했으며 저항하는 참가자들에 곤봉을 휘두르며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이 이날 모스크바에서만 6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며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전했다.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가 이후 풀려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나트 광장’에서도 약 5000 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 지지 시위는 이날 앞서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등에서 먼저 시작됐다. 나발니 지지 단체들은 11시간대에 나뉘어 있는 러시아 전역에서 지역별 현지시간 23일 오후부터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맞춰 시간대가 빠른 극동부터 먼저 시위가 시작됐다. “푸틴, 이혼 전 부동산 재벌 내연녀 사이에서 딸 낳아”지난 17일 귀국한 나발니는 자신의 정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련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발니는 일부 매체가 푸틴이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았다고 지목한 루이자(17)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엘리자베타로도 알려진 이 소녀는 구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샤넬,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애호가임을 알 수 있었다고 이를 보도한 매체들은 전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10대와 춤추는 장면도 있어 이 소녀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은 덧붙였다.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루이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2003년 태어나 그동안 가명으로 살아왔다. 모친은 올해 45세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으로,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두 딸이 있다. 그는 19일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흑해 연안에 건설된 푸틴 대통령을 위한 ‘궁전’에 관한 탐사보도물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크렘린궁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과한 유시민에…한동훈 “거짓선동으로 피해, 필요한 조치 검토할 것”

    사과한 유시민에…한동훈 “거짓선동으로 피해, 필요한 조치 검토할 것”

    한동훈 검사장이 2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재단 계좌 열람’ 의혹 제기에 사과한 것과 관련해 “늦게라도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에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유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저를 특정한 거짓 선동을 반복해 왔고 저는 이미 큰 피해를 당했고 유 이사장의 거짓말을 믿은 국민들도 피해를 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근무 시 유 이사장이나 노무현재단 관련 계좌추적을 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유 이사장은 저에 관한 수사심의회 개최 당일(지난해 7월 24일) 아침방송에 출연해 저를 특정해 구체적인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게 불리한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라며 “유 이사장은 잘 몰라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검사장은 이어 “유 이사장은 그런 구체적인 거짓말을 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누가 허위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채널A 사건 수사심의위가 열린 작년 7월 24일에는 라디오 방송에서 채널A 사건 연루 의혹을 받던 한 검사장을 지목하며 “한동훈 검사가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지난해 8월 유 이사장을 명예훼손·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된 상태다. 유 이사장이 허위사실을 인정한 만큼 관련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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