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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명 사상’ 광주 붕괴사고에 국수본 “한 점 의혹 없도록 수사”

    ‘17명 사상’ 광주 붕괴사고에 국수본 “한 점 의혹 없도록 수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주택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10일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두는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격상 이유에 대해 국수본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 일상 생활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 집중수사를 통해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려 수사 진행 사항을 수사로 설명하고, ‘피해자 보호 전담팀’을 편성해 치료와 심리안정 지원 활동도 병행하겠다”면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전날(9일) 오후 4시22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시내버스는 승하차를 위해 당시 현장 주변에 정차 중이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사망한 9명 가운데 17세 남성 고교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NS서 쉽게 사는 마약…청소년 사범 31% 급증

    SNS서 쉽게 사는 마약…청소년 사범 31% 급증

    지난 한 해 동안 적발된 마약사범이 1만 8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약 판매가 활개를 치면서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이 지난해 대비 3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신성식 검사장)가 9일 발간한 ‘2020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1만 805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5% 늘었다. 이 가운데 공급사범은 4793명으로 13.4% 증가했다. 트위터나 텔레그램 등 해외에 본사를 둔 SNS나 추적이 어려워 ‘비밀 웹사이트’로 불리는 다크웹을 통한 마약류 판매가 확산하는 추세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대마 종자·장비를 이용해 빌라나 아파트 등 주거지나 상가 지하건물에서 직접 재배한 마약을 SNS 등에서 판매한 사례가 처음 적발됐다고 대검은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4~6월 빌라에 멸균기, 현미경, LED조명 등 설비를 갖춰 재배한 환각버섯을 43차례에 걸쳐 판매한 마약범을 검거했다.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 사범은 313명으로 5년 전에 비하면 158.7% 급증했다.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마약류에 쉽게 노출되고 호기심에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짐승만도 못한, 이게 군대냐!” 육군서도…대대장, 여군 3명 상습 성추행 [이슈픽]

    “짐승만도 못한, 이게 군대냐!” 육군서도…대대장, 여군 3명 상습 성추행 [이슈픽]

    군 “성추행 육군 대대장에 구속영장 청구”성폭력 잇따른 군 기강에 비난 여론 쇄도“어쩌다 군대가 이렇게 부패한 거냐”“뒷북 수습 기가 막혀…가해자 처벌하라”“가담자와 방관자 모두 짐승만도 못해”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육군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드러나 가해자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군 부대 내 성폭력 사건에 군 기강이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 강원도 소재 육군 부대 대대장이 상습적으로 여군 3명에 대해 추행을 한 혐의가 적발돼 9일 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사건 사고를 접수하고 다음날 바로 가해자인 대대장을 출근 정지시키고 보직해임 조치했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곧바로 지침대로 분리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육군의 조치는 육군총장 보고에 하루, 영장 청구까지는 3주가 걸렸다.육사 4학년 생도, 후배 수차례 강제추행 4월 성인지 교육과정서 강제추행 사실확인가해자, 군사법원에 기소…육사 퇴교처리 앞서 지난 7일에는 육군사관학교에서 후배를 강제추행한 4학년 남성 생도가 사건 발생 두 달 만인 최근 퇴교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생도는 군사법원에서 민간법원에서 이송돼 재판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사 측은 지난 4월초 생도 대상 성인지 관련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육사 4학년 생도인 A씨가 후배를 수차례 강제추행한 사실을 인지했다. A씨는 군사경찰·군검찰 수사 결과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에서 기소가 결정됐다. 이에 육사 측은 훈육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쳐 일사분란하게 퇴교 처리했다. 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각 분리한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군사경찰 및 군검찰 수사를 실시했고,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등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했다”면서 “가해자 퇴교로 사건은 민간법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공군 성추행 피해 女중사에 회유·종용총장 보고만 40일, 가해자 청구 90일 상관, 성폭력 신고에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돼?”“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야”이 중사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 조직적 회유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 성추행 사건은 성추행이 이뤄지는 과정도 심각했지만 피해 신고 후 2차 가해 등 후속 조치 과정은 이 중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갈 만큼 처참했다. 피해 부사관이 신고를 했음에도 상관이 피해자에 대한 회유·합의 종용 등으로 처리가 매우 더디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사건은 총장 보고에만 40여일, 가해자 영장 청구까지 90일이나 걸렸다.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부사관 이모 중사는 올 3월 선임인 장모 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장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건 발생 당일부터 상관에게 알렸지만, 즉각적인 가해·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매뉴얼 가동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이 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중사는 사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국선변호인을 직접 만나 면담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여성이 노리개냐, 기강 완전 무너져”“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썩은 집단” 온라인커뮤니티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잇단 군의 성폭력 사건에 경악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 네티즌은 “군대가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냐. 인성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여성을 함부로 해도 군대라서 괜찮을 줄 알았느냐. 여성을 노리개로 생각했느냐. 나라는 안 지키고 성폭력 가해자를 지키는 집단이 군대였느냐”고 비판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왜 도대체 사람이 죽고 나서야 일처리를 하려고 합니까”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기가 막힌다” “군 부대 내 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 “가해자는 물론 2차 가해자까지 철저히 수사해서 모두 실명 공개하고 제대로 처벌하라” “어쩌다 군대가 켜켜이 부패한 것이냐.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썩은 집단이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못하는, 그들의 무도한 잔인성에 몸서리가 쳐진다. 그 모든 일에 가담한 자들과 방관한 자들 모두 짐승만도 못하다” 등 댓글로 군을 성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상] ‘예리한 주먹’ 의원 간 난투극에 싸움판 된 볼리비아 국회

    [영상] ‘예리한 주먹’ 의원 간 난투극에 싸움판 된 볼리비아 국회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퇴진을 전후로 정치갈등이 격화된 볼리비아에서 국회의원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8일 현지 매체 엘 데버는 이날 오후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여야 의원 간 주먹다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국회는 이날 자니네 아녜스(53) 전 임시 대통령 체포가 정당했는지를 두고 내무장관 에도아르도 델 카스티요를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2019년 11월 모랄레스 전 대통령 퇴임 이후 1년간 우파 임시 정부를 이끌었던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테러 및 선동 등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수도 라파스의 여자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볼리비아 수사당국은 대선 부정 시비 끝에 물러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퇴진 상황이 쿠데타였으며, 아녜스 등 임시 정부 인사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10월 대선 승리로 정권을 탈환한 볼리비아 좌파 정부의 기조가 재확인된 셈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역시 줄곧 같은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은 “있지도 않은 쿠데타로 나를 엮어 감옥에 보냈다. 여당인 사회주의운동당(이하 MAS) 정부가 독재정권을 세우려 한다”고 항변한 바 있다. 아녜스 전 임시대통령 체포를 둘러싸고 여야 국회의원들 간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청문회 자리에 선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기생충”, “부패 공범”이라는 등의 막말로 야당 의원들을 자극했다.카스티요 장관은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을 독재자에 비유하며, 나라를 망치려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뒤에 있었던 기생충 같은 이들도 공범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파 임시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맡았던 아르투로 무리요가 체포됐다면 당신들은 아마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카스티요 장관의 이 같은 발언 이후 국회에는 고성이 오갔다. 특히 야당인 MAS 소속 안토니오 가브리엘 의원과 야당인 크리모스당 소속 헨리 몬테로 의원 간 멱살잡이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가브리엘 의원의 주먹에 맞은 몬테로 의원이 거칠게 반격하면서 몸싸움으로 변질됐다. 주먹질과 발길질을 주고받는 두 의원을 뜯어말리기 위해 다른 의원들까지 몰려들면서 국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몇 시간 후 크리모스당 몬테로 의원은 주먹다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몬테로 의원은 그러나 야당 의원들을 부패의 공범으로 취급한 MAS에도 책임이 있다며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MAS 소속으로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에 취임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19년 4선 연임에 도전했다가 부정 선거 시비에 휘말렸다. 1차 투표 승리를 선언했지만, 석연찮은 개표 과정이 문제였다. 이후 볼리비아 전역에서 대선 불복 시위가 거세지고, 군 수장까지 나서 퇴진을 권고하자 같은 해 11월 쫓기듯 망명길에 올랐다. 모랄레스 퇴진 이후 들어선 아녜스의 우파 임시 정부는 혼란의 책임을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돌리고,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인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모랄레스가 이끄는 MAS의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당선되며 전세가 역전됐다. 모랄레스는 혐의를 벗고 귀환했고, 재집권한 좌파 정부는 우파 임시 정부를 겨냥해 쿠데타 수사를 본격화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공수처장 거론 알았지만 봐주기 없었다”…경찰, 이용구 수사결과 발표

    “공수처장 거론 알았지만 봐주기 없었다”…경찰, 이용구 수사결과 발표

    이용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 송치‘폭행영상 묵살’ 서초서 경사도 검찰 넘겨91명, 통화내역 8000건 등 조사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부실 처리된 의혹을 조사한 경찰이 9일 수사 과정에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으로 거론되는 유력인사임을 알고 있었지만 봐주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1000만원의 합의금을 주고 폭행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서울 서초경찰서 A경사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일구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은 “이 전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의 부적절한 처리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였음에도 압수하거나 임의제출을 요구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해당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A경사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자택에 도착해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사건 발생 5일 후인 같은달 11일 피해자인 택시기사로부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지만 “못 본 걸로 하겠다”며 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단은 A경사가 영상을 은폐한 것이 외압이나 청탁에 의한 것이었는지 파악하고자 이 전 차관과 서초서 관련자들이 사건 당일인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화한 내역 8000여건을 분석했다. 주요 통화 상대방 57명을 선별해 조사했지만 이들은 모두 외압 또는 청탁 행사를 부인했다. 사건 발생 당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술에 취한 이 전 차관이 전화를 바꿔주려고 한 것도 가족과의 통화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서초서 형사팀장, 형사과장 등 2명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명확하지 않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수사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진상조사에 따르면 서초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 A경사는 사건처리 당시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이 전 차관의 폭행사건이 언론에 뒤늦게 알려진 이후에도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에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평범한 변호사로 알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수사규칙상 보고대상이 엮인 사건임에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아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며 “서초서장 등 간부들의 지휘 및 감독 소홀 등의 책임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이 전 차관이 사건 이틀 후 피해자를 만나 합의금 1000만원을 건넨 후 전화로 블랙박스 영상의 삭제를 요청한 것은 증거인멸교사 행위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한 택시기사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택시기사가 폭행사건의 피해자이고 가해자의 요청에 따른 행위였던 만큼 참작 사유를 달아 검찰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박범계 “김오수 어젯밤 만나 장시간 대화…견해차 상당히 좁혀”

    박범계 “김오수 어젯밤 만나 장시간 대화…견해차 상당히 좁혀”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9일 검찰 조직개편안과 관련, 김오수 검찰총장과 이견을 상당히 좁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에게 “어젯밤 김오수 총장과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법리 등 견해차를 상당히 좁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김 총장에 만남을 제안했다. 앞으로 총장과 자주 소통하려 한다”고 전했다. 전날 대검은 일선 검찰청 형사부가 부패, 공직자, 경제, 선거 등 6대 범죄를 수사할 때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검찰 조직개편안에 대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출입기자단에 보낸 ‘조직개편안에 대한 대검 입장’을 통해 “장관 승인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선 청 검사도 대부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3일 박 장관을 만나 검찰 인사와 직제개편을 논의한 직후 “2시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을 드렸다. 저로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의견이 다름을 드러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치편향 檢인사 비판 쏟아지자… 김오수, 리더십 회복 ‘노림수’

    정치편향 檢인사 비판 쏟아지자… 김오수, 리더십 회복 ‘노림수’

    인사 패싱 논란에 취임 초 입지 흔들수용 거부 표명해 내부 분열 추스려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도 부활 제시김오수·박범계, 줄다리기 본격화 전망공수처·檢 ‘사건 이첩’ 갈등 실무 협의8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법무부의 ‘형사부 직접수사 제한’ 추진에 ‘수용 거부’ 입장을 공식화한 것을 두고 검찰 고위급 인사로 취임 초부터 흔들리게 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검찰 내부의 분열을 추스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법무부의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 ‘김 총장이 정치편향적 인사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 상태다. 대검은 전날 오후 김 총장 주재 부장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검찰 조직개편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대검 부장(검사장급) 7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 김 총장이 지난 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나 개편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한 지 나흘 만에 대검 부장회의를 소집해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간부는 “인사나 어느 것보다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기 전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했지만 조직개편안을 상정하지는 않았다. 대검은 이날 입장문에서 크게 4가지 문제점을 들어 ‘형사부의 직접수사 제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먼저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으로 정하는 검찰 직제로 검사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것은 6대 범죄에 대한 검사의 수사권을 부여한 검찰청법 등 법률과 충돌한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된 ‘검찰총장·장관 승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훼손’이라는 강한 표현을 썼다. 이 밖에 ▲민생과 직결된 범죄에 대한 수사 공백 발생 ▲형사부 전문화 등 방향과 배치 등의 우려도 담았다. 조국 전 장관 시절 폐지된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 부활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대표 직접수사 부서인 특별수사부(특수부) 명칭을 반부패수사부로 바꾸고, 서울·광주·대구를 제외한 검찰청의 특수부를 폐지했다. 대검이 조직개편안에 대해 공개 반발하고 나서면서 ‘김오수 체제’ 검찰과 법무부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장관은 지난 7일 “직접 수사 범위에 대해서는 인권보호·사법통제가 자칫 훼손될 정도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선에서 간절히 원하는 중대 경제 범죄나 민생 범죄에 있어서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예방한 김 총장은 비공개 회동 후 “공수처가 초창기여서 인사·예산·정책·디지털포렌식·공판 등 검찰과 협조할 부분이 많다”면서 양 기관의 ‘사건 이첩’을 둘러싼 갈등도 조만간 실무 협의를 통해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지검은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문홍성 수원지검장 등 검사 3명 사건을 다시 넘겨달라는 공수처 요청에 대한 부정적인 검토 의견을 지난 7일 대검에 개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오수 “형사부 수사제한, 檢 중립성 훼손” 공개 반기

    김오수 “형사부 수사제한, 檢 중립성 훼손” 공개 반기

    김오수 검찰총장이 일선 검찰청·지청 형사부의 직접 수사를 제한하는 법무부 조직개편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특히 ‘형사부가 직접 수사하려면 검찰총장·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개편안의 핵심 내용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 반응이) 상당히 세다. 법리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8일 “전날 총장 주재로 대검 부장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모았다”면서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직제로 제한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선 검찰청 검사들도 대부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은 검사의 직무와 권한, 기관장의 지휘·감독권 등을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령인 검찰 직제로 형사부 검사의 직접수사 권한을 제한하는 것은 하위법령으로 상위법령을 제한하는 위법적인 조치라는 것이다. 대검은 “검찰총장·장관의 승인 등은 수사 절차에 해당하므로, 업무 분담을 규정하는 직제가 아닌 대검 예규·지침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검은 “검찰의 부패 대응 역량 유지를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폐지한)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3기 신도시 땅 투기 핵심 LH ‘강사장’ 구속

    3기 신도시 땅 투기 핵심 LH ‘강사장’ 구속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근무하면서 토지 보상업무를 담당하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 3기 신도시 토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일명 ‘강사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일명 ‘강사장’ 강모(57) 씨와 LH 직원인 장모(43)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수정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2월 27일 내부 정보를 활용해 전·현직 LH 직원 등과 함께 시흥시 과림동에 있는 토지 5025㎡를 22억5000만원에 공동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7월 이 땅을 각각 1163㎡, 1167㎡, 1288㎡, 1407㎡ 등 4개 필지로 분할했는데,1000㎡ 이상 토지가 수용될 때 주는 대토보상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강씨는 매입한 밭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당 길이 180∼190㎝의 용버들 나무를 심었다. 성장이 빠른 용버드 나무는 3.3㎡당 한 주를 심는 것이 보통인데, 토지 보상 부서에 재직하며 보상금 지급 기준을 잘 아는 강씨가 보상금을 많이 챙기려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토지가 개발 예정지에 포함된다는 정보는 장씨가 지난해 2월 LH 인천지역본부로 발령이 난 뒤 같은 본부 산하에 있는 광명시흥사업본부 관계자에게 전달받아 강씨에게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로부터 광명·시흥 도시계획개발 정보를 받은 강씨는 장씨에게 “기정 사실이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이후 일주일 뒤 해당 토지를 함께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산 땅은 광명·시흥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토지가가 38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강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강씨 등에 대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서 한차례 지연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영장을 다시 신청했고,검찰은 지난 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심규순 경기도의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등 3가지 정책제안

    심규순 경기도의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등 3가지 정책제안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4)은 8일 제35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공공기관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안양에 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화재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한 초기 진압을 위한 ‘지능형 화재 생명지킴이’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심규순 의원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규정한 국제표준시스템으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반부패경영시스템을 수립하고 실행, 유지 및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경기도 공공기관 임직원의 부패방지 및 공정거래 등에 대한 리스크 예방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경기도 공공기관의 경영에 도입하도록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심규순 의원은 GTX-C노선 인덕원 정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작년 6월 9일 제344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촉구한 바와 같이 GTX-C노선이 인덕원에 정차한다면 인덕원역의 하루 이용승객은 현재 5만에서 10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이고, 체계적인 교통망 형성으로 수원, 시흥, 광명, 성남 등에 거주하는 철도 이용객의 교통편의와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화재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한 초기 진압 및 생명 구조를 위해 ‘지능형 화재 생명지킴이’ 도입에 대해 정책 제안을 했다. 심 의원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사망 29명 부상 36명이 발생한 큰 사고였지만 화재 진압 시 최적의 경로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경우 ‘지능형 화재 생명 지킴이’를 도입하게 되면 3D 입체 지도를 통해 화재 시 최적의 진입 및 구조 경로를 제시하고, 실시간 인명 테이터를 송출하여 소방서에 즉각적인 데이터 공유를 통해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다”며 현재 신축중인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등 신청사 건립 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검 “檢직제개편안 정치중립 훼손…수용 어려워 ” 공식 반대

    대검 “檢직제개편안 정치중립 훼손…수용 어려워 ” 공식 반대

    대검찰청이 8일 일선 검찰청·지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법무부 직제개편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검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직제로 제한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선 검찰청 검사들도 대부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직제개편안은 원칙적으로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고, 일선 검찰청 형사부나 지청은 검찰총장·장관의 승인이 있어야 직접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검은 “국민들이 민생과 직결된 범죄에 대해 검찰의 직접수사를 바라더라도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없는 공백이 발생한다”며 일부 범죄에 대해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청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뒤 직접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부분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형사부의 수사권 제한이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명시된 검사의 직무와 기관장의 지휘·감독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 지금까지의 ‘형사부 전문화’ 기조와 배치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에 검찰총장의 승인 조건을 부여하는 것은 직제안이 아닌 대검 예규에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와 관련한 예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검찰 부패 대응 역량 유지를 위해 부산지검에 직접수사 전담부인 반부패수사부를 신설하는 안도 제안했다. 현재 직접수사 전담부서는 서울중앙지검에만 설치돼있다. 대검은 “검찰청의 직제개편은 검찰청법 등 상위법령과 조화를 이뤄야 하고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 역량이 약화하지 않는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개정 형사소송법을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형사부의 직접수사 제한은 반대했지만, 인권보호관 확대 배치, 수사 협력 전담부서 설치 등 인권보호·사법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직제개편의 취지와 방향에는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검은 전날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 부장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논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대검이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반대의 뜻을 공식화함에 따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 총장의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시로 통화·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독재자의 딸 vs 빈농의 아들… 페루 대선 ‘극과 극’ 승부수

    독재자의 딸 vs 빈농의 아들… 페루 대선 ‘극과 극’ 승부수

    보수 우파 후지모리·급진 좌파 카스티요 두 차례 공식 출구조사 결과 엇갈려 박빙 후지모리, 3번째 대권 도전… 1차 투표 2위부친은 임기 중 인권 범죄 등 혐의로 수감카스티요, 초등교사 출신·무명 정치 신인4월 대선 1차 투표서 시골 빈농 몰표받아‘독재자의 딸이냐, 빈농 출신의 선생님이냐.’ 신분만큼 상반된 이념과 행보를 보여 온 두 인물이 페루 대통령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급진 좌파 대 보수 우파, 사회주의 대 신자유주의, 아웃사이더 대 기성 정치인, 반(反)후지모리주의 대 반공산주의의 구도 속에 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는 초반부터 우파 민중권력당의 게이코 후지모리(46) 후보가 좌파 자유페루당의 페드로 카스티요(51)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진행됐다. 7일 새벽 현재 개표가 91% 넘게 진행된 상황에서 후지모리가 50.22%, 카스티요는 49.78%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최악 수준의 사망자(18만명)와 피폐해진 경제로 페루의 민심도 두 쪽이 나 있는 상태여서 누가 권좌를 차지할 것인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초박빙의 승부를 보여 주듯 투표 종료 직후 나온 두 차례 공식 출구조사의 결과도 엇갈렸다. 지난 4월 1차 투표에선 카스티요가 18.9%, 후지모리가 13.4%의 득표율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선거는 후보들의 상반된, 특별한 이력과 극적인 승부 등으로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게이코 후지모리는 1990∼2000년 집권한 일본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로, 부모의 이혼 후 19세의 나이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인권 범죄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으로, 후지모리는 ‘독재자의 딸’이라는 낙인을 떼지 못했으며 그 자신도 부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앞서 2011년, 2016년 대선에도 출마해 결선에 진출했지만, 두 차례 모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페루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부녀 대통령이 된다. 급진 좌파 성향의 카스티요는 북부 작은 도시 푸냐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25년간 고향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2002년 지방 소도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17년 페루 교사들의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한 총파업을 주도했지만, 지난 3월 중순까지 지지율이 3%를 넘은 적이 없는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이었다. 그러던 지난 4월 대선 1차 투표에서 남부 안데스 산간 등 시골 빈농들의 몰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페루는 최근 5년간 대통령이 5차례 바뀐 데다 코로나19 등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직 대통령들은 부패 혐의로 조사받았거나 수감됐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엔 의회의 대통령 탄핵에 반발해 전국적으로 시위가 일어났고, 임시 대통령은 닷새 만에 사퇴했다. 카스티요가 1차 투표에서 승리한 뒤로는 주가와 화폐 ‘솔’의 가치가 급락하는 등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경북 시군 단체장 ‘비리비리비리’…통합신공항·행정 공백 ‘아수라장’

    경북 시군 단체장 ‘비리비리비리’…통합신공항·행정 공백 ‘아수라장’

    김주수 의성군수 자택·사무실 압수수색김영만 군위군수도 뇌물수수로 법정행‘대구공항 이전’ 공동 추진 차질 빚을 듯 엄태항 봉화군수 수뢰 혐의로 법 심판대‘승진 대가 금품’ 김영석 前영천시장 수감경북도의 시군 전·현직 단체장들이 잇따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를 받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행정 공백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전 등 굵직한 현안사업의 차질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공분과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1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엄 군수는 2019년 6월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엄 군수 가족 소유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재판은 이달 30일 대구지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또 경북도의 가장 굵직한 현안사업 중 하나인 대구공항 이전 지역의 군수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수년 전 지역의 모 업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뇌물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영만 군위군수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로 담당 공무원을 통해 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군수직을 유지하면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경북도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어렵게 합의를 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군위군수의 구속에 이어 의성군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대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동수 전 청송군수는 재임 당시 비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해 2월 경북 안동시 문화관광단지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영석 전 영천시장도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의 권력 남용과 측근 결탁 등으로 인한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 분권 경영에 역행하는 단체장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청렴성과 부패 연루 등을 엄격히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승진 탈락 고위직 검사들 줄사표… 정권 수사 장기 표류 우려

    승진 탈락 고위직 검사들 줄사표… 정권 수사 장기 표류 우려

    지난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의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검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다. 아울러 주요 수사 지휘라인이 물갈이되면서 민감한 사건들의 장기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사장 승진이 높게 점쳐졌지만 지난 4일 단행된 인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문한(50·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총괄교수와 강지식(55·27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괄교수는 사직인사에서 “검찰이 여러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지만 모두 힘을 합하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뒤따를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검사들의 사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위간부 인사 대상자들 부임일인 오는 11일부로 주요 수사의 지휘라인 대부분이 교체되며 윗선의 결재를 앞둔 주요 수사들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월성원전 사건’을 지휘해 온 이두봉(56·25기) 대전지검장은 고위간부 인사에서 인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으로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노정환(54·26기) 청주지검장이 부임한다. 대전지검 수사팀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기소하기로 이미 결론을 내린 상태로 사실상 노 지검장과 김 총장의 결단만이 남은 상태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진행해 온 수원지검은 출금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기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검 측은 이 비서관에 대한 혐의의 명확성과 당시 출금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조국 전 민정수석 등 주요 인물의 수사 진행 정도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 사건에 연루돼 수사 지휘를 회피한 상태다. 이에 수원지검장으로 전보된 신성식(56·27기) 대검반부패부장과 대검 차장으로 부임하게 된 박성진(58·24기) 부산고검장의 판단에 따라 수사 처리 방향과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의 경우 수사를 확대하며 주요 인물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다. 하지만 뒤따를 중간간부 인사에서 수사팀 상당수가 교체된다면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고위간부 인사가 정치 편향적이란 논란과 관련해 “공사가 명확히 구분된 인사”라면서 “사적인 것은 단 1그램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LH직원 투기의혹 폭로했던 참여연대 “보여주기식 개혁” 비판

    LH직원 투기의혹 폭로했던 참여연대 “보여주기식 개혁” 비판

    참여연대는 7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과 관련해 ‘택지 개발이익 사유화 근절’ 및 ‘공공성 확대 방안’이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정부는 LH 본연의 주거 복지 사업 강화를 위한 재정 대책, 개발이익 환수 장치, 공공택지 개발사업의 공공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보완책 등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LH는 땅과 집을 판매한 수익으로 공공주택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택지개발 사업에서 적정한 수익이 발생해야 주거복지사업이 가능한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며 “전체 기금의 5%도 안 되는 금액을 공공주거 명목으로 지출하는 재정정책 등을 개혁하지 않고 국토교통부와 LH 차원에서만 진행되는 개혁은 ‘보여주기식’이란 비난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공공택지 민간 매각 제한 및 공공택지에서의 공공임대주택 사업 비중의 대폭적인 강화, 환매조건부 공공분양주택으로 개발이익 환수 장치를 대폭 강화해 공공택지 개발사업의 공공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LH의 공공성을 크게 훼손하고 민영화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던 지주회사안은 (혁신안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개편안 중의 하나로 남겨둔 것도 문제”라고 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향해서는 “고위직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전히 의문”이라며 “보다 철저한 수사와 함께 고위직 승진 시 인사상 불이익 조치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준법감시관 제도 도입, 부패방지시스템 강화, 조직 개편 역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시행 후 최소 3년은 매해 외부 점검과 감사 등을 통해 수정·보완해나가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지난 3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바 있다. 한편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이날 앞서 발표한 혁신안에는 LH 핵심 기능을 제외한 부분을 타부처로 이관 또는 폐지, 인원 2000명(20%)가량 감축, 퇴직자 전관예우·갑질 등 병폐 제도적 차단 등이 담겼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동산 투기 확인’ 與의원 12명 비공개한 권익위…野 “국민기만” [이슈픽]

    ‘부동산 투기 확인’ 與의원 12명 비공개한 권익위…野 “국민기만” [이슈픽]

    “공개 없는 조사가 무슨 의미…공당 책임져야”권익위 “실명 공개 못해, 최종 결과 아냐”민주당 의원 12명, 내부 정보로 개발예정지사전 불법투기 등 확인…권익위, 특수본에 송부송영길 민주당, 명단 공개·단호 조치할 지 주목국민의힘은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12명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불법 투기에 나서는 등 의혹이 확인됐지만 실명 공개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기만”이라면서 “민주당은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 명단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동산 투기 의원 성역 없는 수사 필요”“송영길, 연루자 즉각 출당 조치 지켜볼 것” 안병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혹 대상자에 대한 공개 없는 조사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명단 공개는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국민을 대표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 법안을 입안하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작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잘못을 저지른 부분이 확인됐다면 마땅히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신도시 3기 개발예정지 내부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부동산 투기에 대해 대대적으로 비판하며 당내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강한 부패 척결 의지를 내보였으나 결국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지 못하고 완패했다. 안 대변인은 “두 달이 넘는 기간 전수조사를 해놓고,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누구인지조차 국민께 밝히지 않은 것은 또 다른 국민 기만”이라면서 “이러려고 야당이 주장하던 성역 없는 검찰 조사,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마저 거부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변인은 “(권익위가) 손도 대지 못한 부분까지 합친다면 얼마나 더 많은 투기 의혹들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면서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겠다고 공언한 말을 지키는지도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일벌백계를 공언했었다.당혹스러운 민주 “너무 많아 부담”‘제 발등 찍었나’ 불만 속 전면 쇄신 주목 그러나 지도부 관계자는 언론에 “12명은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라 부담스럽다”면서 “당사자 소명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전임 지도부가 LH 사태로 비등하는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려고 자발적으로 전수조사를 의뢰했던 것이 제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됐다는 불만도 감지된다. 원내 관계자는 “권익위에서 소명이 잘 안 된 것을 특수본에 넘긴 것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우리가 보려던 투기 사례는 3건뿐이고, 농지거래법 위반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송 대표가 연루자들을 일괄 중징계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전면적인 쇄신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송 대표로선 공개 사과를 통해 조국 이슈 털어내기에 나서자마자 이번 후속대응을 놓고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으로 가뜩이나 민주당이 쇄신에서 뒤처진다는 우려가 커진 마당에 미온적 처분에 그칠 경우 더 큰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당과 함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들에 대한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강화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실거주를 제외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각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해왔다. 앞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현 열린민주당 의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한성대 교수),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여권 인사들이 잇단 부동산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권익위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신도시 등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확인” 권익위는 이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중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하면서 민주당 의원의 실명은 물론 장소와 사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최종 결론이 아니라서 지금 단계에서 실명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을 대상으로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했고,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 발표에 따르면 의혹이 확인된 12명 중 6명은 민주당 의원 본인이며, 나머지 6명은 의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다. 건수로는 모두 16건이며, 이 가운데 2건은 3기 신도시와 인근 지역 관련 의혹으로 드러났다. LH 사태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익위 조사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의 의혹이 확인된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의혹을 유형별로 보면 업무상 비밀이용(3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농지법 위반(6건), 건축법 위반(1건)이다. 특히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경우에는 지역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례가 포함됐다고 권익위가 전했다. 친족간 특이 거래, 부동산 매도자가 채권자가 되면서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례 등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해당했다.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 및 경중 등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권익위는 대신 실명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민주당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 자체가 민주당의 요청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민주당, 지난 3월 전수조사 의뢰 후“조사 결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 의원에 법적·정치적 책임 물을 것” 따라서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을 공개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30일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면서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가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의 이번 조사는 의원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활용 동의 및 금융거래내역, 부동산거래내용 등을 제출받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부동산 거래내역 및 보유현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등기부등본, 국회 재산신고 내역의 교차검증이 진행됐고, 일부 현장조사도 실시됐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태응 상임위원은 “직접 조사권이 없어 일부 제출되지 않은 금융거래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면서 “LH 사태로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된 상황임을 감안해 경중에 관계없이 사실확인이 필요한 모든 사안을 특수본에 넘겼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 잇단 뇌물수수 혐의 물의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 잇단 뇌물수수 혐의 물의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 등을 받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때문에 행정공백 및 현안사업 차질 우려와 함께 지역민들의 공분과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잎서 지난 5일 김 군수의 사무실,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수년 전 지역의 모 업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뇌물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김영만 군위군수의 구속에 이어 의성군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대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1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엄 군수는 2019년 6월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군수 가족 소유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재판은 이달 30일 대구지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만 군위군수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로 담당 공무원을 통해 2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군수직을 유지하면서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한동수 전 청송군수는 재임 당시 비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해 2월 경북 안동시 문화관광단지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같은 해 2월 18일 청송 면봉산 풍력발전사업 수사와 관련해 금품거래 정황을 포착해 한 전 군수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영석 전 영천시장도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 시장은 재임 중인 2014년 4월쯤 5급으로 승진한 B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최무선과학관 건립 등 2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2차례에 걸쳐 4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의 권력 남용과 측근 결탁 등으로 인한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 분권경영에 역향하는 단체장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청렴성과 부패 연루 등을 엄격히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수처, 檢에 ‘김학의 출금 수사 외압’ 검사 3명 이첩 요청

    공수처, 檢에 ‘김학의 출금 수사 외압’ 검사 3명 이첩 요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문홍성 수원지검장(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 검사 3명 사건을 이첩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검찰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오수 검찰총장과 김진욱 공수처장의 8일 첫 회동을 앞두고 ‘사건 이첩’ 이슈가 또다시 불거진 것이다. 김 총장이 예고한 대로 공수처와의 소통·협력을 강화해 ‘공·검 갈등’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가 검찰에 보낸 공문에는 2019년 6월 문 지검장과 당시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으로 근무한 김형근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3명의 현직 검사 사건을 보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반부패·강력부장)과 함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중단시키려고 수원지검 안양지청 지휘부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12일 이 지검장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문 지검장 등이 관여한 정황을 적시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공수처가 문 지검장 등 사건에 대해 이첩 요청에 나선 것은 앞서 수원지검이 공수처로 넘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현직 검사 3명 사건과 중복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윤 부원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시절 이현철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등에게 조국 전 민정수석의 요구사항을 전해 수사 무마가 진행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상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과 중복된 수사를 하는 경우 해당 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청할 수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 3월 이 지검장과 함께 문 지검장 등 사건을 이미 공수처로 한 차례 넘겼지만 공수처는 수사 여력이 안 된다며 검찰로 사건을 재이첩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민권익위가 꼽은 4년간 성과는

    국민권익위가 꼽은 4년간 성과는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온라인 민원상담을 활성화하고 부패상담 전화를 무료로 전환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6일 현 정부 출범 이후 4년 간의 대표적인 민원 서비스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우선 여러 기관이 관련된 장기 민원과제를 해결한 사례를 꼽았다. 지난 10년 동안 침수 피해가 잇따랐던 김포-강서 도로구간 피해 민원과 양양 지표수 보강사업 관련 민원이 대표적이다. 김포~강서 구간은 우기 때마다 상습적으로 도로가 침수해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권익위는 “국토교통부, 강서구청, 신공항하이웨이㈜, 농어촌공사 김포지사 간에 침수도로 포장과 배수처리 등을 놓고 관리 주체에 대한 혼선이 있었다”면서 “기관별 역할을 명확하게 정리해 문제점을 해소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양양 지표수 보강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6년간 사업 계획선을 삭제해 달라는 민원이 해결되지 못했으나 권익위의 중재로 강원도와 양양군, 한국농어촌공사가 계획선 삭제에 합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사회 환경과 모바일 시대에 맞게 온라인 민원상담을 확대한 것도 주요 개선 사례로 꼽았다. 권익위는 “다양한 기관에서 전문성 있는 상담 인력들이 한곳에 모여 민원상담을 함으로써 수요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 분야 민원 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해 변호사와 노무사, 세무사, 건축사 등이 상담에 참여토록 했다. 권익위는 또 국민콜110과 부패신고상담 1398요금을 무료로 전환해 민원인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임으로써 각종 상담이 갈수록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1~2년마다 위탁업체가 바뀌어 고용이 불안했던 국민콜 110상담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직접고용함으로써 상담사 근무여건을 개선한 사례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권익위는 “지난 2019년 문을 연 정부합동민원센터에는 현재 상담인력 60명과 함께 11개 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16명이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전화·온라인 상담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층을 위해서는 서울과 세종청사에 방문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어나니머스, 머스크 응징 예고…“놀이로 투자자들 삶 파괴”

    어나니머스, 머스크 응징 예고…“놀이로 투자자들 삶 파괴”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쥐고 흔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를 날렸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머스크에게 보내는 어나니머스 메시지’라는 영상을 올렸다. 앞서 전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해시태그 옆에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이 담긴 트윗을 올렸다. 이는 머스크의 비트코인 사랑이 깨졌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너무 많은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그의 태도가 너무나 무신경한데 지쳤다고 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를 향해 “당신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면서 “수백만 명의 투자자들을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암호화폐 수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당신은 이것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남아프리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적)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 속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일침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남아공에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했었다. 어나니머스는 “물론 그들이 투자했을 때 스스로 위험을 감수했고, 모든 사람들은 암호화폐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당신의 트위터는 일반 노동자에 대한 무시를 명확하게 드러냈다”면서 “당신은 당신의 백만 달러짜리 저택 중 한 곳에서 밈으로 투자자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지지한 이유는 시장을 ‘중앙집권화’하고 자신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서라고도 주장했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 설립자가 아니라 엔지니어 출신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에게서 인수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자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임자를 만났다. 기대하라”고 징벌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는 ‘해커 활동가’(hacktivists)를 표방하며 2006년 설립된 집단이다. 세계 전역에서 익명의 구성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는 부정부패, 인터넷 검열, 종교비리, 증오단체, 극단주의 테러세력, 공권력 남용 등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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