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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꿀벌 살리는 첨단 농업의 힘… 원원여왕벌 150마리 첫 증식 [이토록 멋진 농업]

    ‘실종’ 꿀벌 살리는 첨단 농업의 힘… 원원여왕벌 150마리 첫 증식 [이토록 멋진 농업]

    꿀벌 실종에 세계 경제 손실액 247조국내 벌 화분매개 의존도 67% 증가세자동 온도·습도에 환기가능 스마트벌통꿀벌 활동성 60% 쑥…생존도 두 달 더토마토·딸기 수익 1천㎡당 100만원↑말벌집 탐색 칩 드론 레이더도 개발 꿀벌이 귀한 몸이 됐다.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2016년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등 세계적인 화분매개자가 감소하면서 국가적인 식량 안보를 위협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연간 최대 1900억 달러(247조원)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는 농작물의 벌에 의한 화분매개 의존도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꿀벌 ‘실종’ 사태를 막기 위해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범부처(환경부, 산림청, 기상청,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가 뭉쳤다. 올해부터 8년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꿀벌이 최적의 상태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화분매개용 스마트벌통’을 비롯한 생태계 조성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부처들이 기상 이변에 대응해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공동 대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안정적인 작물 생산을 위해 작물 수정용 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않고서는 식량 안보에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는 꿀벌 사회의 기둥이자 핵심인 여왕벌에서 증식한 보급용 ‘원원여왕벌’ 150마리가 처음으로 농가에 전달된다.꿀벌 사육 봉군 수 247만…8.2% 감소올해 스마트벌통 200개 농가 보급내부 카메라 벌 상태 실시간 앱상 확인벌 초보자도 신속 점검·대응 가능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토마토, 딸기와 같이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재배하는 과채류의 화분매개벌 의존도는 2010년 48.4%에서 2015년 59.4%, 2020년 67.2%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꿀벌 사육 봉군 수는 247만 봉군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2% 줄었다. 봉군은 여왕벌이 있는 벌통을 의미한다. 이경용 농진청 연구사는 “정부 조사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꿀벌 해충 ‘응애’를 비롯해 꽃 필 때 비가 내리거나 온도 급변 등 기후 변화, 농약 과다 사용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으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꽃가루가 많지 않은 딸기는 반드시 벌의 수정으로 작물을 생산해야 해 벌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딸기의 경우 10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꿀벌을 넣어줘야 하지만 온도가 급변하는 척박한 하우스 내부에서 대부분 죽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진청은 지난달 스마트기술로 작물의 수정을 돕는 꿀벌과 뒤영벌 등 화분매개 벌을 위한 스마트벌통을 개발해 올해 8개 시군에 200여개를 시범 보급하기로 했다. 이 스마트벌통에는 내부에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센서와 연동된 환기팬이 있어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 온도를 내려주고 열이 오른 벌이 내뿜은 탄산가스를 환기까지 시켜준다. 반대로 온도가 내려가면 가온 장치가 스스로 작동하면서 적정 온도로 높여준다.내부 카메라로 10분의 1초 딥러닝무게센서로 먹이 부족 여부 자동 확인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벌의 움직임을 10분의 1초씩 딥러닝해 벌의 활동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연구사는 “벌통 내부는 30도 이상을 유지해야 여왕벌이 알을 잘 낳기 때문에 가온 장치를 30도에 맞추고 넘으면 팬이 돌아가면서 내부 온도를 떨어뜨린다”면서 “내부 카메라로 벌 움직임을 실시간 학습하고 무게센서로 벌의 먹이가 부족한지 여부도 바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정보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산자(사용자)에게 제공되고 벌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들도 벌 상태를 점검하고 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벌을 교체할 수 있다. 실제 이 벌통을 토마토(뒤영벌), 딸기(꿀벌) 시설재배 농가에 적용한 결과, 여름철 비닐온실 내 벌의 활동량은 시간당 9마리에서 14마리로 60% 많아졌다. 또 겨울철 비닐온실에서는 벌의 생존 기간이 105일에서 173일로 68일 늘어났다. 이 연구사는 “여름철 토마토에 과일이 맺히는 비율도 기존보다 15%, 겨울철 딸기는 6% 높아져 각각 1000㎡당 100만원, 117만원의 수익을 더 내는 생산성 향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여왕벌→윈윈여왕벌→원여왕벌우수품종 교배로 보급여왕벌 구축시맞춤형 품종 증식·꿀벌수급 안정화 또 자동 인식 기술을 이용해 꿀벌의 생태적 알고리즘을 분석해 꿀벌의 응애를 조기 예찰하고 일벌의 특이행동을 분석해 친환경 적기 방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말벌집 탐색 위한 칩 형태의 드론 탑재 소형 레이더 활용 기술은 기존 말벌집 약제 방제형 드론과 결합해 꿀벌을 물어죽이는 등검은말벌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는 보급용 ‘원원여왕벌’ 150마리를 처음으로 증식해 꿀벌 농가들에 제공한다. 기존 여왕벌을 1차 증식한 ‘원원여왕벌’과 ‘원원여왕벌’을 다시 증식한 ‘원여왕벌’ 생산으로 우수품종 교배 형식을 통해 ‘보급여왕벌’ 생산 시스템이 올해 구축되면 양봉 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품종 증식과 꿀벌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걸리면 꿀벌이 죽는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한라벌 품종도 확대한다. 꿀벌 우수품종 확대 보급체계를 위한 신품종이용촉진사업 지역은 충북, 경북, 전북에서 충남까지 4개도로 확대하고 꿀벌증식장은 다른 벌이 없고 벌의 먹이인 밀원이 풍부한 충남, 전남, 경북 3곳에 설치된다.밤나무꿀·프로폴리스 아토피 개선 시험수벌 번데기·로열젤리 고령용 식품으로 기능성 영양분이 풍부한 국내 밤나무꿀의 기준 규격과 프로폴리스의 아토피 개선 효능 확인을 위한 인체 적용시험 추진 등 양봉 산물의 안전 품질 관리와 고부가가치 소재화 실용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벌 번데기와 로열젤리를 함유한 고령 친화용 식가공품개발과 로열젤리 피부노화 개선 기능성 화장품 등록 추진 등도 추진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5개 부처가 공동 연구개발 사업으로 꿀벌을 살리기 위한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옥살산 함유 복분자잎을 활용한 항시 방제 제제 연구 등 친환경 방제제 개발과 꿀벌 응애 저항성 품종 육성, 양봉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AI나 loT 기반 스마트 양봉 기술 개발로 양봉 산물의 가격 경쟁력 창출과 활용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3~2014년 꿀벌 급감으로 아몬드 생산에 큰 타격을 입게 되자 오바마 정부 때인 2014~2015년 백악관을 중심으로 펜타곤 등 모든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꿀벌 보호 정책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 농진청에 따르면 미국은 해마다 겨울철 30~40%의 꿀벌이 사라지고 있고 일본은 2005년 34만 봉군에서 2020년 21만 봉군으로 4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봉군 붕괴 흐름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최근 벌 개체수가 줄어 농산물 생산에 대한 우려가 큰 데 스마트양봉 기술개발과 꿀벌 증식장에서 생산된 우수 꿀벌 품종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양봉 산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지원으로 농가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9일 ‘뇌물수수’ 혐의 영장 심사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9일 ‘뇌물수수’ 혐의 영장 심사

    공무원 승진을 대가로 뇌물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유덕열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구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유 전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2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신청한 구속영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과 8월에도 유 전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지난해 10월 유 전 구청장의 측근인 당시 비서실장 장모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1998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동대문구청장을 지낸 유 전 구청장은 수뢰후부정처사, 횡령 등 4가지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구청장은 재임 기간 중 일부 구청 직원들로부터 승진을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근무 평점을 임의로 바꾸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업무추진비나 사업비 등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전 구청장은 “공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하거나 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형사소송규칙 개정 두고 ‘法·檢 갈등’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형사소송규칙 개정 두고 ‘法·檢 갈등’

    대법원이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도’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규칙 일부 개정안을 오는 14일까지 입법 예고한 가운데 검찰은 7일 반대 의견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조만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 한동안 ‘검법 갈등’이 격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7일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에 대한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반대 의견을 법무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대검은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는) 주요 선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제도”라며 “수사 상황이 피의자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된 염려가 있고 별도의 심문 절차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수사가 지연될 우려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이날 “피해자 보호에 역행하고 수사의 밀행성에 반할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대법원은 미국 연방형사소송규칙과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이미 실무적으로 압수수색 영장 청구에 의문이 있는 경우 ‘청문회에 가까운 수준의 심리’가 이뤄진다고 반박하고 있다. 대법원은 9~10일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서 압수수색 영장 실무 현황과 적정한 운영 방안을 토의 주제로 올려 개정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등의 문제 제기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개정 규칙 시행 이후에도 수사기관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검찰은 전자정보 압수영장 청구서에 ‘분석에 사용할 검색어, 검색 대상 기간 등 집행계획’을 기재하는 내용을 신설한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각에선 ‘먼지 털기’식 압수수색에 대해선 일부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검찰은 경기도청 내 22개 부서를 상대로 한 달 가까이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영장을 받은 뒤, 지난해 취임 후 새로 교체한 김동연 경기지사의 업무용 컴퓨터까지 집행 대상에 포함해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해 일선 지법의 한 판사는 “형사 절차상 인권 감수성이 높아진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순 없을 것”이라고 했다. 향후 구체적인 사건 수사의 성패를 둘러싸고 검찰과 법원이 ‘네 탓 공방’을 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권력자와 재벌 같은 부패사건 등에 대해서만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이 이뤄질 우려가 있다”면서 “개정 규칙 도입 땐 실체적 진실 발견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 공수처, ‘경무관 뇌물 의혹’ 압수수색 참관 변호사들 징계 요청

    공수처, ‘경무관 뇌물 의혹’ 압수수색 참관 변호사들 징계 요청

    경찰 고위 간부의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당 사건의 압수수색에 참관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다. 또 경찰에서 조사 중이던 같은 사건에 대해 이첩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수처는 대우산업개발과 이상영 회장 등 관련자들의 압수수색에 참관한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을 징계해달라고 대한변호사협회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변호사들은 대우산업개발 법인과 법률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해당 변호사들은 공수처가 대우산업개발과 이 회장 등 주요 피의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시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압수수색 절차에 참여했다”며 “이는 변호사법 제29조의2(변호인 선임서 등의 미제출 변호 금지)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이들이 수임 제한 및 품위유지 의무 등을 규정한 변호사 윤리 장전 제22조 제1항 제5조(수입 제한)와 변호사법 제24조 제1항(품위유지의무 등)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업무상 배임 및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 회장 등을 변론할 경우 대우산업개발 법인의 이익이 침해될 것이 명백한데도 이 회장의 압수 절차에 참여하는 등 이해 충돌 행위를 했다”고 짚었다. 이 같은 위법 행위로 당시 수사 절차가 지연됐고 이는 종합적으로 수사 방해 행위에 해당하므로 징계가 필요하다는 게 공수처의 입장이다. 공수처는 아울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조사 중이던 김모 경무관의 금품 수수 진정 사건을 지난달 28일쯤 넘겨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공수처법 24조 1항은 검찰·경찰이 공수처와 중복된 수사를 할 경우 공수처가 사건이첩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직접 이첩권을 행사한 뒤 사건을 넘겨받아 공수처 수사3부(부장 송창진)에 배당·병합했다고 한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강원경찰청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대우산업개발 측으로부터 3억원의 금품을 약속받고, 1억2000만원을 실제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이 돈이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지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 등은 당시 분식회계 및 배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를 받고 있었다. 공수처는 압수물 포렌식 작업을 마친 뒤 사건 관련 자료들을 선별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檢 불기소한 ‘김건희 코바나 협찬 의혹’ 공수처 재고발

    檢 불기소한 ‘김건희 코바나 협찬 의혹’ 공수처 재고발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다시 고발됐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근거로 협찬 기업 수사와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사세행이 공개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일 코바나 전시회 협찬과 관련해 김 여사와 윤 대통령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기업이 협찬하고 계약에 따라 입장권과 광고 효과 등 반대급부를 얻어 간 ‘정상적인 협찬’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 “사기업 사이에 경영상 필요로 체결한 계약이었고, 상대방 업체에 급부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제공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의 협찬은 금품수수 및 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정당한 권원(근거)에 의해 제공되는 금품’이라는 것이다. 불기소 이유서에는 협찬 기업들의 상당수가 당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겼다. 다만 이미 경찰 단계에서 불기소 또는 각하 의견 등으로 송치했거나, 윤 대통령 근무지와 직접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사건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사세행은 기업의 코바나 협찬과 검찰 수사 사이의 연관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2019년 6월 17일 전후로 월등히 많은 기업들이 코바나에 후원과 협찬을 했다”며 “애초 4개사에 불과했던 협찬사가 16개사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사건에 대한 청탁이 없더라도 검찰총장의 직무 연관성은 포괄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하는 대신 공수처에 사건을 재고발하기로 했다. 공수처의 처분을 지켜본 뒤 공수처에서도 기소하지 않으면 재정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 “수사 받은 기업 맞지만 직무연관성 없어”…‘코바나 컨텐츠’ 불기소 이유서 보니

    “수사 받은 기업 맞지만 직무연관성 없어”…‘코바나 컨텐츠’ 불기소 이유서 보니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다시 고발됐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근거로 협찬 기업 수사와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사세행이 공개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일 코바나 전사회 협찬 관련 김 여사와 윤 대통령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기업이 협찬하고 계약에 따라 입장권과 광고 효과 등 반대급부를 얻어간 ‘정상적인 협찬’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 “사기업 사이에 경영상 필요로 체결한 계약이었고, 상대방 업체에 급부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제공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의 협찬은 금품수수 및 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정당한 권원(근거)에 의해 제공되는 금품’이라는 것이다. 불기소 이유서에는 협찬 기업들의 상당수가 당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겼다. 다만 이미 경찰 단계에서 불기소 또는 각하 의견 등으로 송치했거나, 윤 대통령 근무지와 직접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사건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사세행은 기업의 코바나 협찬과 검찰 수사 사이의 연관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2019년 6월 17일 전후로 월등히 많은 기업들이 코바나에 후원과 협찬을 했다”며 “애초 4개사에 불과했던 협찬사가 16개사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사건에 대한 청탁이 없더라도 검찰총장의 직무 연관성은 포괄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하는 대신 공수처에 사건을 재고발하기로 했다. 공수처의 처분을 지켜본 뒤 공수처에서도 기소하지 않으면 재정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 러 침공 후 총 든 우크라 판사 “정의는 승리 없이 불가능” [월드피플+]

    러 침공 후 총 든 우크라 판사 “정의는 승리 없이 불가능” [월드피플+]

    우크라이나에서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총을 든 판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법관 이반 미셴코(44)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점령 하의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 도시 이지움 인근 참호에서 국제법 전문가들과 화상 회의 중이었다. 그는 러시아 헬기가 자신의 부대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무전을 받자마자 회의를 중단하고 총을 들고 공격에 대비했다.이제 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자국의 유럽연합(EU) 가입에 필수적인 사법 개혁을 위한 판사들을 선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고등법무위원회의 업무를 다시 맡고 있다. 그는 “러시아군과의 전투와 우크라이나 사법부 개혁은 이제 함께 해나가야 할 일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길은 멀고, 대가는 엄청나게 크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국제 재판소에 세우고 책임을 물는 정의는 (우리의) 승리 없이 불가능할 것이다. 서방의 지지를 계속 받으려면 우리가 부패 등 내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모든 전선에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대 선택 어렵지 않았다”러시아 침공 몇 달 전, 우크라이나 국경에는 러시아 병력이 급증했지만, 미셴코는 당시 많은 우크라이나인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폭격을 가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날 키이우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그의 믿음이 틀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그때 그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담배 한 갑을 사는 것이었다. 어린 아들에게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도 말이다. 그후 그는 사무실로 돌아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고사법위원회의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그후 그는 다음 계획을 실행했다. 그는 가족들을 폴란드에 데려다준 뒤 아내에게 유언장을 건네고 키이우로 돌아와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했다. 그는 “입대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우크라이나에서 법원과 판사는 필요치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일할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셴코는 러시아 침공 첫 주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한 비정규 여단 ‘키이반스’ 자원봉사자 약 10만 명 중 한 명이었다. 그와 동행한 친구 10명 중 최소한의 의무 복무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군사 훈련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투 병력 100만 명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군사 경험이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당시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포위하고, 도시 북쪽의 방어선을 돌파하려고 했을 때 이 부대는 주로 공중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일상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드론을 운용해 우크라이나 포병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해 3월 중순 미셴코와 그의 동료들은 제93기계화여단에 합류해 정규군이 됐다. 대학 시절 의무 훈련만 받았던 그는 장교 수 부족으로 30명이 넘는 보병 소대의 소대장을 맡아야 했다. 이 부대는 2주 후 하르키우 지역 최전방으로 보내졌다. 이지움 주변에서 전투가 격렬해졌을 때 이들의 임무는 러시아군 공세를 견뎌내는 것이었다. 미셴코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목도한 러시아군의 잔혹한 행위에 모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돈을 벌고자 우리 땅에 쳐들어 와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것은 영광이라고 밝히면서도 특히 절대 물러서지 않고 항상 밀고 나간다고 알려진 콜로드니야르 부대에 자신이 속해 있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 부대는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의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벌어진 트로스타네츠 전투에서 러시아 정예 전차 사단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 이후 하르키우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번개 같은 반격 작전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반격이 실현되기 전 미셴코의 처남이자 반부배 운동가인 로만 라투시니(24)가 그의 25번째 생일 직전인 6월 이지움 근처에서 전사했다. 수백 명의 조문객들이 키이우 독립광장인 마이단에 있는 라투시니의 관 주변에 모였다. 이 중에는 그보다 8년 이상 앞서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대규모 시위에 당시 16세였던 라투시니와 함께 참여했던 이들이 많았다. 미셴코는 “우리는 최고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이라면서 “하지만 이것은 자유의 대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전쟁 후 우크라이나인 사상자 수는 비밀로 남아 있다. 서방의 관리들은 1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죽거나 다쳤으며,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각각 20만 명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라투시니가 사망할 즈음,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에 EU 후보 회원 지위를 부여했다. 그후 미셴코는 그의 지휘관들과 최고사법위원회, 우크라이나 보안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후 그는 고등법무위원회 업무에 복귀했다. 미셴코는 “우리는 더 크고 더 많은 적들과 싸우고 있지만, 가장 큰 위협은 우리 자신이다. 만일 우리가 문명 세계 전체의 지지를 잃는다면 우리는 러시아와 홀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법부는 수년간 족벌주의와 부패로 몸살을 앓아왔으며, 우크라이나 민주주의의 아킬레스건으로 널리 간주돼 왔다.
  • 민주 지지율 8개월만에 20%대로···국힘과 10%P 차[한국갤럽]

    민주 지지율 8개월만에 20%대로···국힘과 10%P 차[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8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소폭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5%포인트 하락해 29%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7%, 정의당은 5%였다. 갤럽은 양당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고, 민주당 지지도가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8개월 만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지난달 21∼23일) 보다 긍정·부정 평가 모두 1%포인트 떨어졌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1%), ‘공정·정의·원칙’(11%), ‘부정부패·비리 척결’,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6%), ‘외교’(5%), ‘전반적으로 잘한다’, ‘변화·쇄신’(이상 4%) 등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인사’(10%), ‘외교’(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독단적·일방적’,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이상 6%), ‘소통 미흡’(5%), ‘공정하지 않음’(4%) 등이 꼽혔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2주째 ‘노조 대응’ 관련 비중이 가장 크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설 이후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다”며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가 급증한 것은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과 취소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주호영 “이재명 2차 체포동의안 본회의 불참은 민주당 판 십자가 밟기”

    주호영 “이재명 2차 체포동의안 본회의 불참은 민주당 판 십자가 밟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검찰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다시 송부되면 본회의에 불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회판 십자가 밟기, 민주당판 십자가 밟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번 체포동의안 무효와 기권표 색출에 나서더니 ‘처럼회’ 의원을 중심으로 다음 체포동의안이 오면 일제히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걸로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스스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예상하기 때문에 그걸 막으려고 의원들을 못 들어가게 하려는 걸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며 “헌법기관인 의원들에게 반헌법적인, 양심과 자유를 침해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런 상황이 생기면 민주당이 민주주의·의회주의를 파괴해 온 여러 가지 행태 중에서도 가장 압권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지금까지 내는 꾀를 보면 늘 죽는 꾀, 독을 깨는 꾀만 자꾸 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날 첫 공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재판이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지만 국민이 진실을 알게 되는 진실의 장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면서 “상처가 나면 그것을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하거나 썩게 된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 檢 “증거불충분”

    김건희 여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 檢 “증거불충분”

    검찰이 2일 김건희 여사가 2007년 설립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공동 주관한 대형 전시회 4건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고발사건 등에 대해 코바나컨텐츠 대표였던 김 여사 등 피고발인을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의 성격이 공연·전시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마케팅 전시 홍보물 광고였다고 판단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에 따르더라도 정당한 근거가 있는 사적 거래여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란 취지다. 검찰 관계자는 “마케팅과 협상 부서의 정상적인 협상 과정을 거쳐서 진행돼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협찬 기간에 기업 관계자와 수사 담당자 등을 확인한 결과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 부정한 청탁 사실 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2차례 서면조사만 한 뒤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이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여부나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혐의의 내용이나 증거관계를 고려해 결정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공동 주관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 2016~2017년 ‘르 코르뷔지에 전’,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등 대형 전시회에서 대기업 협찬을 받았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고려한 협찬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수사나 내사받던 기업들이 코바나컨텐츠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 등을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르 코르뷔지에 전’ 협찬 의혹 중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부분만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 [단독] 檢, 이정근 통화녹음파일 수백 개 확보… 野 전방위 수사 확산되나

    [단독] 檢, 이정근 통화녹음파일 수백 개 확보… 野 전방위 수사 확산되나

    李 휴대전화 ‘판도라 상자’ 거론자동 녹음 기능 수년치 파일 저장檢 재작년 민주 전대 관련성 주목특정 후보에 금품 전달 가능성도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봉투 10개’ 등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무더기로 확보하면서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 전 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취업 청탁에 이어 야당을 겨냥한 전방위 정치자금·뇌물 의혹 수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는 수사 초기부터 ‘판도라의 상자’로 거론됐다. 사업가 박모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명목으로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 전 부총장은 당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의원들, 장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폭넓은 친분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분석 중인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은 수년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이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한 탓에 복원된 파일만 수백 건이 넘어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부총장 모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교체 직전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포렌식을 실시했다.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A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발언은 2021년 3~4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금품 전달이 실제 이뤄졌다면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한 당시 전당대회와의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수도권 중진인 A 의원은 강 회장과도 안면이 있고 이 전 부총장과도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A 의원이 실제로 자금을 받아 당시 전당대회에 출마한 특정 후보에게 건넸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는 이외에도 다른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9억 4000만원을, 21대 총선 출마를 앞둔 2020년 2~4월 불법 정치자금 3억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일부 중복으로 총 10억원)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실장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또 지인 등을 이 회사에 취업시킨 혐의로 이학영 민주당 의원, 한대희 전 군포시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 부총장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노웅래 의원의 정치자금·뇌물 수수 의혹으로도 이어졌다. 검찰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내 보직 인사를 단행하며 특별수사 부서 중 유일하게 반부패수사2부의 인원을 7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다. 야당 정치인 다수의 취업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단독] 이정근 녹취록… “봉투 10개, A의원에게 전해달라”

    [단독] 이정근 녹취록… “봉투 10개, A의원에게 전해달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그의 휴대전화에서 현직 민주당 의원의 불법 자금 수수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또 다른 인물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이 전 부총장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통화하며 수도권 중진인 민주당 A의원에 대한 금품 전달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강 회장이 이 전 부총장에게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A의원에게 전달해 달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초부터 이 전 부총장을 불러 해당 통화의 배경과 금품 전달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과 강 회장이 인사 청탁 목적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불법 자금이 A의원에게 전달된 뒤 특정 전당대회 후보에게까지 흘러간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한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해당 파일을 발견했다. 이 전 부총장은 통화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해 이 외에도 상당한 분량의 통화 녹음파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강 회장과 A의원은 서로 친분이 있는데 직접 전달하면 되지 왜 내게 부탁했겠느냐”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부총장과 종종 통화는 하지만 그 의혹은 사실무근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A의원은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 김건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檢 “혐의없음 불기소처분”

    김건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檢 “혐의없음 불기소처분”

    검찰이 2일 김건희 여사가 2007년 설립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공동 주관한 대형 전시회 4건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고발사건 등에 대해 코바나컨텐츠 대표였던 김 여사 등 피고발인을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의 성격이 공연·전시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마케팅 전시 홍보물 광고였다고 판단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에 따르더라도 정당한 근거가 있는 사적 거래여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란 취지다. 검찰 관계자는 “마케팅과 협상 부서의 정상적인 협상 과정을 거쳐서 진행돼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협찬 기간에 기업 관계자와 수사 담당자 등을 확인한 결과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 부정한 청탁 사실 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2차례 서면조사만 한 뒤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이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여부나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혐의의 내용이나 증거관계를 고려해 결정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공동 주관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 2016~2017년 ‘르 코르뷔지에 전’,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등 대형 전시회에서 대기업 협찬을 받았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고려한 협찬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수사나 내사받던 기업들이 코바나컨텐츠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 등을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르 코르뷔지에 전’ 협찬 의혹 중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부분만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 [단독]이정근 통화녹음 ‘판도라 상자’ 열렸다…야당 겨냥 檢 수사 전방위 확산하나

    [단독]이정근 통화녹음 ‘판도라 상자’ 열렸다…야당 겨냥 檢 수사 전방위 확산하나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봉투 10개’ 등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무더기로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 전 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취업 청탁에 이어 야당을 겨냥한 전방위 정치자금·뇌물 의혹 수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는 수사 초기부터 ‘판도라 상자’로 거론됐다. 사업가 박모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명목으로 10억원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 전 부총장은 당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의원들, 장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폭넓은 친분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분석 중인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통화 녹음파일은 수년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이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한 탓에 복원된 파일만 수백 건이 넘어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부총장 모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교체 직전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포렌식을 실시해왔다.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A의원에게 전달해달라”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발언은 2021년 3~4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금품 전달이 실제 이뤄졌다면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한 당시 전당대회와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수도권 중진인 A의원은 강 회장과도 안면이 있고 이 전 부총장과도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A의원이 실제로 자금을 받아 당시 전당대회에 출마한 특정 후보에게 건넸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에는 이외에 다른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십회에 걸쳐 9억 4000만원을, 21대 총선 출마를 앞둔 2020년 2~4월 불법 정치자금 3억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일부 중복으로 총 10억원)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이후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실장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또 지인 등을 이 회사에 취업시킨 혐의로 이학영 민주당 의원, 한대희 전 군포시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 부총장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노웅래 의원의 정치자금·뇌물 수수 의혹으로도 이어졌다. 검찰은 최근 지검 내 보직 인사를 단행하며 특별수사 부서 중 유일하게 반부패수사2부의 인원을 7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다. 야당 정치인 다수의 취업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단독] “봉투 10개 준비, A의원에게 전달해라”…檢 이정근 통화녹취 확보

    [단독] “봉투 10개 준비, A의원에게 전달해라”…檢 이정근 통화녹취 확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그의 휴대전화에서 현직 민주당 의원의 불법자금 수수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또 다른 인물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이 전 부총장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통화하며 수도권 중진인 민주당 A의원에게 금품 전달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강 회장이 이 전 부총장에게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A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초부터 이 전 부총장을 불러 해당 통화의 배경과 금품 전달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과 강 회장이 인사 청탁 목적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불법자금이 A의원에게 전달된 뒤 특정 전당대회 후보에게까지 흘러간 것은 아닌지 검찰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한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해당 파일을 발견했다. 이 전 부총장은 통화 자동녹음 기능을 사용해 이 외에도 상당한 분량의 통화 녹음파일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강 회장과 A의원은 서로 친분이 있는데 직접 전달하면 되지 왜 내게 부탁했겠느냐”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 전 부총장과 종종 통화는 하지만 그 의혹은 사실무근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A의원은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 검찰, 김건희 여사 ‘코바나 협찬 의혹’ 최종 무혐의 처분

    검찰, 김건희 여사 ‘코바나 협찬 의혹’ 최종 무혐의 처분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의혹 사건 중 나머지 두 사건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이 이번에 최종 무혐의 처분한 사건은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이다. 이들 전시회에는 대기업 10곳과 17곳이 각각 협찬했다. 윤 대통령은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코바나컨텐츠가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할 즈음에는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이에 대기업들이 윤 대통령의 당시 직무를 고려해 코바나컨텐츠에 대거 협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대기업들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법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 조사는 서면으로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쟁점별로 필요한 수사를 모두 진행하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대선 직전인 2021년 12월에는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다. 한편 검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돈을 댄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 [속보] ‘코바나 협찬 의혹’ 김건희 여사에 검찰, 최종 무혐의 결론

    [속보] ‘코바나 협찬 의혹’ 김건희 여사에 검찰, 최종 무혐의 결론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의혹 사건 중 나머지 두 사건에 대해서도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이 이번에 최종 무혐의 처분한 사건은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이다. 이들 전시회에는 대기업 10곳과 17곳이 각각 협찬했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대기업들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법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대선 직전인 2021년 12월에는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다.
  • 이재명 기소 9일 전후 유력

    이재명 기소 9일 전후 유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검찰은 다음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를 오는 9일 전후에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이송한 성남FC 후원금 사건도 포함될 전망이다. 검찰은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원 뇌물 약정’ 의혹과 관련해 보강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해당 약정에 이 대표의 승인이 있었다고 의심했지만, 영장 청구서엔 범죄사실이 아닌 배경 설명으로만 담았다. 이에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재구속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진술 등이 변수로 남은 만큼, 검찰은 오는 9일까지인 김씨의 구속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 檢, ‘대장동·성남FC 사건’ 이재명 다음주 기소할 듯

    檢, ‘대장동·성남FC 사건’ 이재명 다음주 기소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까스로 부결된 가운데 검찰은 다음주쯤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 대표를 오는 9일 전후에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수사해 이송한 성남FC 후원금 사건도 함께 기소할 전망이다. 검찰은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원 뇌물 약정’ 의혹과 관련해 보강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약정에 이 대표의 승인이 있었다고 의심했지만, 영장 청구서엔 범죄사실이 아닌 배경 설명으로만 담은 바 있다. 이에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재구속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진술 등이 변수로 남아있는 만큼, 검찰은 오는 9일까지인 김씨의 구속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이 대표에 대해 다시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신 검찰이 수사 중인 다른 사건으로 재차 신병 확보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현안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백현동 옹벽아파트 개발 비리 의혹을,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은 정자동 호텔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 ‘4만여명 집결’ 민주노총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5월 총궐기”

    ‘4만여명 집결’ 민주노총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5월 총궐기”

    정부가 건설 현장 비리를 없애겠다며 강경 일변도로 노조를 몰아붙이자 4만명 넘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거리로 나와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평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진행돼 교통체증이 극심했으나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오거리에서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상경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과 강원,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경찰 추산 4만명(주최 측 추산 4만 8000명)의 노조원은 숭례문부터 광화문 우체국 앞까지 세종대로 4개 차로를 가득 채웠다. 종각역과 정부서울청사, 경찰청 앞에서 사전대회를 연 노조원들은 ‘건설노조 총단결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노가다가 아닌 당당한 건설 노동자로 살고 싶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숭례문 앞까지 행진했다. 정부가 ‘건설 현장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건설 현장 채용 비리, 전임비, 월례비 같은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자 노조도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이다. 건설노조 측은 정부가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나 하도급 등의 문제는 개선하지 않으면서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를 노조의 책임으로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건설노조는 노동자들이 최소한 인간답게 살기 위한 보루로 고용 안정권,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등을 개선해 왔지만 정부는 노조를 ‘깡패 집단’, ‘부패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경찰부대를 100개 이상 배치하는 등 집회를 열기도 전에 엄중 처벌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결의대회에 이어 오는 5월 총궐기와 7월 총파업도 예고했다. 경찰은 100여개의 경찰부대를 집회 장소에 배치하고 세종대로 시청 방향 4개 차로를 모두 통제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노조는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한 뒤 오후 5시 30분쯤 해산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개악’으로 규정한 뒤 총력 투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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