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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 만든다는 의원 47명이 ‘전과자’… 음주운전 절반 넘고, 사기·횡령도

    법 만든다는 의원 47명이 ‘전과자’… 음주운전 절반 넘고, 사기·횡령도

    21대 국회의원 중 47명은 전과 기록(민주화·노동운동 제외)이 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의원의 전과 67건 중 절반 이상은 음주운전이었고 건설업법·건축법 등을 위반한 민생범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선거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많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 283명을 대상으로 전과 기록을 분석한 결과 47명(16.6%)에게 67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민주화·노동운동까지 합치면 전과 기록이 있는 국회의원은 94명(150건)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의원 17명은 제외됐다. 전과 유형을 보면 음주운전이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생범죄가 10건, 선거범죄가 9건으로 집계됐다. 사기나 횡령 같은 재산범죄도 3건이었고 부정부패·문서위조·무고도 각 2건이었다. 강도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기록이 있는 이학영 민주당 의원 측은 “강도상해 전과는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이 분리 기소된 것으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과 부패 재벌에 대항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27명, 국민의힘 의원 19명, 무소속 의원 1명에게 전과가 있었다.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의원은 김철민 민주당 의원으로 건축법 위반 2건, 음주운전 2건 등 모두 4건의 전과가 있었다. 박경준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는 각 정당이 공천 배제 기준을 강화하고 예외 규정을 삭제하여 철저한 자질 검증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中 법원, 마윈 절친 ‘前 항저우 1인자’에 사형 집행유예

    中 법원, 마윈 절친 ‘前 항저우 1인자’에 사형 집행유예

    중국 법원이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의 전직 최고위 인사에 대해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안후이성 추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저우장융 전 항저우시 당서기의 뇌물죄를 인정하고 이같이 판결했다. 사형 집행유예는 형 집행을 2년간 유예하고 지켜본 뒤 수형 태도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제도다. 사형을 면하면 가석방 없이 종신형을 살게 된다. 재판부는 그가 2001~2021년 자신이나 친척을 통해 1억 8200만 위안(약 325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판단했다. 개인 소유 모든 재산은 압수 조치됐고 뇌물로 얻은 불법 수익은 국고로 환수됐다. 저우 전 당서기가 이끌던 항저우시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성(省) 가운데 하나인 저장성 총생산의 4분의1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자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중국 ‘빅테크’의 도약을 상징하는 도시다. 오는 9월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항저우 1인자’였던 저우는 2021년 8월 부패 혐의로 돌연 낙마했다. 당시 중국 안팎에서 ‘알리바바 부역자 색출’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대략의 내용은 이렇다. 저우의 가족이 2020년 11월 앤트그룹 상장을 앞두고 회사 주식을 5억 위안(약 900억원)어치나 사들였다. 당시만 해도 앤트그룹이 상하이·홍콩증시에 상장만 하면 공모가의 몇 배는 거뜬히 오를 것으로 내다보던 때였다. 앤트그룹 입장에서는 ‘저우 가족의 투자를 받았다’로 쓰고 ‘그에게 주식을 상납했다’고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앤트그룹 상장을 코 앞에 둔 같은 해 10월 상하이의 한 공개 포럼에서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신흥 자본가’의 대담한 도발로 간주했고 세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앤트그룹 상장을 전격 취소시켰다. 이후 알리바바를 필두로 자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전면적 규제에 들어갔다. 결국 저우의 가족은 주식 매입 가격보다 많은 5억 2000만 위안을 돌려받고 앤트그룹 투자에서 손을 뗐다. 중국 공산당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조사·감찰하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지난해 1월 홈페이지를 통해 “저우 전 당서기가 뇌물수수 등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고 밝혔다. 기율위는 “그는 당 중앙의 정책에 양봉음위(앞에서 따르는 척하며 뒤에서는 어김)하면서 자본과 결탁해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도왔다”고 밝혔다. 기율위는 저우와 결탁했다는 자본이 어느 곳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이라는 표현은 통상 빅테크 기업들의 문어발식 사업 행태를 비판할 때 쓰인다는 점에서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율위 발표를 살펴보면 당시 저우 당서기 주변의 소문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우의 혐의는 뇌물 수수지만, 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쟁 세력의 ‘상하이방’의 일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이징의 반대파 제거 작업에 희생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전과자’”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전과자’”

    21대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전과 기록이 있다는 시민단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283명을 대상으로 전과기록을 분석한 결과 94명(33.2%)이 총 150건의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전과 유형을 살펴보면 음주운전이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업법·건축법 등을 위반한 민생범죄가 10건,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선거범죄가 9건, 사기나 횡령 등 재산범죄가 3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부패·문서위조·무고 범죄가 각 2건이었고 강력범죄도 1건 확인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68명(41.2%)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은 22명(22.0%)이었고, 정의당은 6명으로 이중 절반인 3명은 민주화·노동운동 관련 전과 보유자였다.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에는 전과 있는 의원이 없었다. 민주화·노동운동을 제외하면 민주당이 165명 중 27명(16.4%), 국민의힘이 100명 중 19명(19.0%), 무소속이 10명 중 1명(10.0%)이었다.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철민 민주당 의원이었다. 건축법 위반 2건, 음주운전 2건이다. 서영석·설훈·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각 3건, 강훈식 민주당 의원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이 각 2건으로 집계됐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강도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 측은 “강도상해 전과는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이 분리기소된 것으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과 부패재벌에 대항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박경준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각 당은 공천 심사기준에 예외규정을 두고 있는데 공천 배제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고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며 공천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이번 조사에선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중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의원 17명은 제외됐다. 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인 2020년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총선 후보자의 기록을 근거로 조사했다.
  • 트럼프 “나는 김정은과 좋았다…푸틴은 천재, 영리한 전쟁”

    트럼프 “나는 김정은과 좋았다…푸틴은 천재, 영리한 전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핵 위험 고조된 국제정세, 바이든 부적격”“미국 탄약고 텅텅 비었다고 전 세계에 광고”“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 유지, 미국 지켰다”“푸틴은 천재, 우크라 침공 영리했다”나토 등 유럽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또 거론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 매치’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좋았으며, 그래서 미국이 안전할 수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핵 위험이 고조된 지금이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탄약고가 텅텅 비었다고 전 세계에 광고를 한다며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천재’라고 재차 추켜세우는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들의 저조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출하기도 했다.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일요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진행 마리아 바르티로모)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트럼프 전 대통령 단독 인터뷰를 16일과 23일(현지시간) 연달아 방영했다.사전 녹화된 방송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위험으로 내몰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은 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다. 핵무기는 엄청나다”며 “지금은 1, 2차 대전에서 탱크끼리 맞붙고 군인들이 벙커 뒤에 숨어 총을 쏘던 것과는 다른 시대”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핵 위험이 고조되는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멍청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장했다. 특히 최근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두고 “우리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전 세계에 우리가 탄약이 없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고 저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과 관련해 “우리는 빠듯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을 온 세상에 광고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년 전에는 내가 모든 탄약고를 넘치도록 채워놨다는 것을 아느냐”고 반문하며 “이걸 다 내줬다면 끔찍한 일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세상에 이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바이든) 중국과 다른 적대적인 나라에 우리가 탄약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해보라. 얼마나 한심한가”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적대적이고 미국을 증오하는 나라’로 중국과 북한을 지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였다. 그리고 우리 조국을 안전하게 지켰다”는 ‘단골 레퍼토리’를 꺼냈다. 본인은 ‘안전한 미국’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을 대척점에 두고 앉아 미국에 탄약이 없다고 말한다는 주장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동시에 무기고를 열지 않고도 평화를 유지했던 본인의 외교력을 과시한 셈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재차 ‘천재’라고 추켜세우고 그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영리한’ 일이었다고도 말했다. 또 본인은 “나라면 전쟁을 해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유럽이 미국만큼 우크라이나 지원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다시 꺼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유럽에 ‘여러분은 1000억 달러(약 128조원) 넘게 모자란다. 여러분이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겠다. 왜 우리는 1500억 달러고, 그들은 200억 달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럽 국가가 전쟁 여파에 직접 영향을 받으면서도 미국과 비교해서는 “거의 하는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재임 시절 내세운 ‘안보 무임승차론’과 궤를 같이 하는 주장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선거 기간부터 집권 내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웠다. 그 중 하나로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펼치며 한국 및 유럽과 각을 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및 나토 등 유럽 동맹국이 정당한 몫의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고 있다며, 방위비 증액 요구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에서는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유럽에는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압박했다. 한국에는 방위비 분담금을 5배 수준으로 인상하라고 압박했는데, 방위비를 빌미로 주한미군을 감축하려 한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동맹 중시 기조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고 주한미군 철수 논란도 잦아들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주장했었다는 증언이 나와 재선 성공시 같은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정부 시절 국방장관이었던 마크 에스퍼는 지난해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A Sacred Oath)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것 중 일부는 기이했다”며 “주한미군의 완전한 철수 또는 아프리카에서 모든 미군과 외교인력 철수 같은 것”이라고 폭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사석 등에서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를 주장해왔다는 사실은 그간 여러 전언을 통해 익히 알려졌지만, 에스퍼가 당시 주무장관으로서 이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유럽 동맹에 대한 트럼프의 불만도 이 책에 적시됐다. 회고록에 따르면 에스퍼 전 장관이 지난 2019년 8월에 당시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안보보좌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등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우리가 폴란드에 더 많은 군대를 주둔시키냐’며 탐탁지 않게 물어봤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유럽에 너무 많은 미군이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에스퍼는 전했다. 특히 트럼프는 독일의 방위비 분담이 공정하지 않다면서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 및 재정 지원에 관해 물어본 사실을 전했다고 한다. 에스퍼는 “트럼프의 관점에서 독일은 미국보다 우크라이나에 더 가까운 나라이고,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있어 대(對)러시아 완충지대였다. 그는 ‘독일은 누구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을 위해 의회가 책정한 2억 5000만 달러를 승인하라고 트럼프를 압박했고, 볼턴(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합류했다”며 “우리 중 누구도 트럼프가 이 문제에 저항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부패를 불평했을 때, 난 동의한다고 했지만 ‘그들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부패에 맞서는 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우선순위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바인 우크라이나 부패 근절이라는 그의 노력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우리가 이런 부질없는 안보 지원을 그들에게 해야 하나’라고 되물었고, 에스퍼는 러시아의 침략 억제, 미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러시아에 보여주는 것, 민주주의 지원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에스퍼는 “나는 의회가 자금을 책정했고 우리가 그것을 하지 않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트럼프는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경제과학원, 6천만원 고가장비 4년여간 포장 상태로 방치 논란

    경기도경제과학원, 6천만원 고가장비 4년여간 포장 상태로 방치 논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6500만원대 고가 장비를 4년 7개월 동안 창고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도의회 전석훈(더불어민주당·성남3) 의원에 따르면 도 경제과학진흥원은 2018년 12월 1대당 3280여만원에 달하는 전산실 백본장비 2대를 6570여만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최근까지 해당 장비를 포장된 상태 그대로 창고에 방치해왔으며, 올해 들어 이 같은 사실을 자체 감사에서 확인했다. 전 의원은 “공공기관 징계위원회 결과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은 뒤 도 경제과학진흥원 감사실 책임자 대면조사를 통해 어이없는 고가장비 방치 행태를 밝혀냈다”며 “구매담당자는 ‘수년 동안 귀찮아서 설치하지 않았다’고 자체 조사에서 답변한 것으로 감사실 책임자에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혈세낭비, 부정부패 행정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조직적인 은폐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련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찰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4~5월 내부감사를 거쳐 징계 처분까지 완료했다”며 “전 의원의 지적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투명성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본장비 창고 방치와 관련해 도 경제과학진흥원은 해당 팀장에게 경징계인 견책을, 구매담당자에게는 중징계인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
  • 민주화·노동운동 제외해도 현역 국회의원 47명이 전과 경력

    민주화·노동운동 제외해도 현역 국회의원 47명이 전과 경력

    민주화·노동운동을 제외한 전과 경력을 가진 현역 국회의원이 47명으로 확인됐다. 총 전과는 67건으로 이 중 절반 이상(38건)이 음주운전 관련이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중 당선 이후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을 제외한 283명의 전과 경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주화운동 및 노동운동 제외한 전과 건수는 총 67건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관련 범죄 38건(56.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생범죄 10건(14.9%) ▲선거범죄 9건(13.4%) ▲재산범죄 3건(4.5%) ▲부정부패 2건(3.0%) ▲문서 위조 2건(3.0%) ▲무고 등 2건(3.0%) ▲강력범 1건(1.5%) 순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27명, 국민의힘 의원 19명, 무소속 의원이 1명이 전과가 있었다. 이 중 전과 경력이 가장 많은 의원은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4건)이다. 전과 유형별 형 집행 결과를 보면 음주운전(38건)은 1건당 평균 150만원, 민생범죄(10건)는 1건당 평균 545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음주운전이나 민생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의원은 없다. 박경준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공천기준을 만들어놓고도 예외 규정을 두어 유명무실하게 운용한 결과”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각 정당이 공천배제 기준을 강화하고 예외 규정을 삭제하여 철저한 자질검증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송영길, 윤석열 대통령 ‘장모 의혹 부인’ 검찰 고발

    송영길, 윤석열 대통령 ‘장모 의혹 부인’ 검찰 고발

    송영길(60)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장모가 법정구속 된 만큼 당연히 대통령이 거짓말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상식인데 이러한 상식이 무너져 윤 대통령을 고발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장모 최은순(76)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장모가) 상대방에게 50억원 정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최씨가 항소했지만 지난 21일 의정부지법 제3형사부(부장 이성균)는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최씨를 법정구속했다.송 전 대표는 또 대통령실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등 의혹도 수사하라며 고발장에 윤 대통령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도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이 당장 윤 대통령을 수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보장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혐의가 발견되더라도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이 내려진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재차 부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속기소된 전 보좌관 박용수(53)씨를 두고 “박씨는 사업가 김모씨한테서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고 그런 사실이 없으니 윤관석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다는 것도 성립할 수 없다”며 “당연히 송영길에게 이러한 사실을 보고했다는 구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돈봉투 수수 의원을 특정하고자 국회사무처, 캠프 일정 관리자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선 “당대표 선거 후보자는 모든 국회의원을 만나고 다닌다. 조찬모임, 티타임이 무슨 금품수수의 증거냐”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조만간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무리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꼽히는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韓유튜버에 사기 친 인도 경찰…현지 발칵 “해당 경찰 정직 처분”

    韓유튜버에 사기 친 인도 경찰…현지 발칵 “해당 경찰 정직 처분”

    구독자 134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인기 유튜버 ‘핏블리(FITVELY)’가 인도 여행 중 현지 경찰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도 현지 언론은 한국 인기 유튜버의 사기 피해 사실을 보도했고, 해당 경찰은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핏블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인도 뉴스 여러곳에서 제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인도 친구가 연락와서 ‘너 인도에서 유명해졌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앞서 핏블리는 최근 잇따른 사업 실패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인도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20일 유튜브에 공개된 인도 여행 영상에는 핏블리가 렌터카로 운전을 하던 중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인도 경찰은 핏블리가 황색선을 침범했다며 벌금 5000루피(한화 약 7만 8000원)를 요구했다. 하지만 핏블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은 3000루피 남짓이었다. 이에 경찰은 손에 들고 있던 현금만을 챙기면서 여유롭게 500루피를 돌려주기도 했다. 핏블리는 “해당 경찰이 사기친 게 맞았다”면서 “인도사람들이 신고해서 (해당 경찰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인지하고 영상 속 경찰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칙 처분을 받았다”면서 “델리 경찰은 부패에 무관용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경찰관은 핏블리에게 벌금 영수증을 줄 예정이었으나, 영수증이 생성되기 전에 그가 자리를 떴나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핏블리는 “뭔가 이상하긴 했다. 갑자기 잡더니 노란색 라인을 넘었다고 5000루피를 달라고 하고 현금만 된다고 하고, 현금이 얼마 없으니까 500루피를 깎아주기까지 했다”면서 “댓글 보면 해당 경찰 가족이 무릎꿇고 사과하는 영상이랑 돈 돌려준다는데 일이 커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핏플리는 렌터카 직원의 업무 처리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렌터카 직원이 과속이랑 신호위반이라고 21만원을 받아 갔다. 시속 60㎞ 구간에서 1㎞만 넘어도 카메라가 찍힌다고 했는데, 사실 과속카메라는커녕 신호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호등도 없고 도로 신호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찍힌 거고, 문자로 바로 날아와 청구했던 게 지금 와서 생각하니 되게 이상하다. 분명 차도 부딪힌 적 없는데 렌터카 직원이 왔을 때 진흙이 묻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핏블리는 “중요한 건 렌터카 빌릴 때 보증금이라는 명목으로 250만원을 결제했는데 아직도 못 돌려받고 있다”며 “일단 렌터카는 여행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빌린 거라 컴플레인을 넣어보고 경과 공유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행할 때 만난 인도 친구들은 순박하고 친절하고 진짜 행복한 여행이었는데 소수의 나쁜 사람들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영상을 본 인도 네티즌들은 “인도 시민으로서 미안하다”, “나라 망신”, “그 경찰은 부패했지만 인도 전체를 그렇게 보진 말아달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 이스라엘 29주째 반대 시위에도… 의회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

    이스라엘 29주째 반대 시위에도… 의회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

    과반 차지한 극우 연합 표결 강행네타냐후, 심장조율기 단 채 등원정보예비군 1000명 복무중단 선언바이든 “네타냐후 정부 가장 극단” 이스라엘 보수연정이 24일(현지시간) 크세네트(의회)에서 대법원의 사법심사권 폐지 등 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권력 분립 원칙 폐기를 골자로 한 ‘사법개혁법’을 최종 의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행정·입법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의 견제 기능마저 사라지면서 이스라엘의 자유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는 마침내 현실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법개혁 통과를 강행해 온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주말 인공 심장을 교체하는 대수술을 받은 뒤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날 오전 퇴원해 의회에 직접 출석해 최종 의결 과정을 지켜봤다. 이스라엘 경찰은 사법개혁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고 의회 밖 도로를 차단했다. 각종 부패 혐의로 기소돼 실각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극우 우파들과 연정을 꾸려 6번째 임기에 돌입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정치를 방해하는 판사들을 통제하기 위해 제안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른바 ‘사법개혁법’으로 불리는 ‘이스라엘 기본법 개정안’을 추진해 왔다. 단원제인 이스라엘 의회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정당연합은 전체 120석 가운데 과반인 65석을 차지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걸림돌이 없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십년간 이스라엘을 지배한 엘리트 유대인들은 유대교의 종교법적 구속을 받지 않는 세속적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려 애써 왔지만, 최근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종교적 민족주의자, 정통 유대주의자들은 기성 엘리트 정치인들의 의제에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스라엘의 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한 시민들은 지난 29주간에 걸쳐 거국적 반대 시위를 벌여 왔다. 전날 1만명의 예비군이 복무 거부 선언에 동참한 가운데 이날 정보부대에서 활동 중인 약 1000명의 예비군이 사법개혁에 반대해 복무 중단을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정부는 내가 50년간 이스라엘 정부를 상대하면서 본 것 중 가장 극단적”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 이번엔 출판계 이권 카르텔?...문체부 “도서전 수익 누락 조사 중”

    이번엔 출판계 이권 카르텔?...문체부 “도서전 수익 누락 조사 중”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판계에 이권 카르텔이 있는지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권·부패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복구에 투입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계동 문체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국제도서전을 감사한 결과 수익금 보고 등 회계 부분이 놀라울 정도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한심한 탈선 행태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서울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한 해 10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정산하면서 2018년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수익금 상세내역을 감독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출판진흥원은 확인 과정 없이 이를 그대로 추인했다. 출협은 또 통장에 흰색으로 줄을 그어 수익금 입출금 내역 일부를 지우고 감사에 제출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상당 부분이 해외 참가 기관으로부터 받은 참가비로 밝혀졌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문체부는 출협과 출판진흥원의 묵시적인 담합이 있었는지, ‘이권 카르텔’ 요인이 작동했는지를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체부 발표에 대해 출협 관계자는 “애초부터 수익금 상세 내역을 보고하지 않았다가 이번 감사에서 상세내역을 달라고 해 모두 제출했다”면서 “블라인드 처리한 입출금 내역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두고 출협과 문체부가 이견이 있었던 차에 박 장관이 갑자기 출협을 나쁜 집단으로 매도하듯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감독 기관인 출판진흥원이 확인 과정 없이 추인한 것을 두고는 “출판진흥원이 매년 문체부에 보고를 했는데, 문체부도 그동안 이를 승인해왔다”고 지적했다. 출판계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 발표에 대해 지난달 14일 서울도서전에서 불거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시 문체부와 출협 사이에 VIP 의전으로 갈등이 불거졌다는 내용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1년 제보를 받아 지난해 감사 통보를 했다. 당시 상세내역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출협에서 이를 어겨서 발표까지 하게 된 것”이라며 “도서전 관련 문제와 이번 감사 발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1년, 거침없는 서울시 인사 이대로 괜찮은가”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1년, 거침없는 서울시 인사 이대로 괜찮은가”

    취임 1년을 맞은 오세훈 시장의 비상식적이고 독단적인 인사권 남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무직 및 산하기관장 인사가 필요하다고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말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민의 행복과 안전한 삶을 위해서는 시장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권 행사가 필요함을 강조, 오 시장 취임 1년간의 부적절한 인사권 남용 행태를 서울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적했다. 서울시 정책의 기획 및 수립에 깊이 관여하는 정무 요직인 정무부시장과 시장 비서실장의 청렴성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시 직원들에게 공정하고 부패 없는 조직문화를 형성할 것을 강조해 온 오 시장이 스스로 자기모순을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오 시장이 지난 5월 임명한 강철원 정무부시장(차관급)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부터 인허가 청탁 관련 뇌물 수수로 인한 실형 이력이 문제 됐던 인물임에도 특보에 이어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했고, 현경병 비서실장(2급 상당) 역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해 청렴성에 흠결이 있음에도 임명을 강행했다. 특히 현 비서실장의 경우 임명 직전까지 국민의힘 노원갑 당협위원장이었고 내년 총선 전 복귀한다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해 총선 출마용 프로필 만들기라는 지적이 있었으며, 서울시장 비서실을 소관부서로 하는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현실상 지역구인 노원 제2선거구 현 시의원이라는 것이다. 직전까지 함께 당무를 논하며 업무를 지시하고 지방선거 공천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서울시장 비서실과 정무정무부시장실을 제대로 관리·감독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퇴직공직자 취업제한제도를 반복적으로 사문화시키는 오 시장의 서울시 산하기관장 임명 행태도 지적했으며 서울교통공사 사장,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에 잇따라 서울시 퇴직공무원을 후보자로 추천한 것이 제도 취지와 시민의 눈높이에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서울시설공단의 복지경제본부장은 오 시장 선거캠프 활동 인연 덕분인지 공금 유용 혐의로 검찰에 송치, 재판 중이었음에도 임명됐고, 결국 최근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해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시장에게 주어진 인사권은 서울시민을 위한 서울시가 되도록 천만 시민이 시장에게 위임한 권리”라며 “오 시장은 본인에게 주어진 특권인 양 인사권을 남용하지 말고, 남은 임기 동안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학교 체육관 무너져 11명 사망…“참사 원인은 건설사 규정 위반”[여기는 중국]

    학교 체육관 무너져 11명 사망…“참사 원인은 건설사 규정 위반”[여기는 중국]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省)의 한 중학교 체육관 천장이 무너져 학생 등 최소 1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市)의 제34중학교 체육관 천장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내부에 있던 학생들이 매몰됐다.  매몰 현장에 있던 학생 대부분은 여자 배구 선수들로, 사고 당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체육관 천장 구조물 전체가 무너진 상태였으며 매몰된 사람은 총 19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4명은 사고 직후 스스로 탈출했으나 15명은 잔해에 깔려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을 지나던 목격자 장 씨는 “학교 앞에 서 있었는데, ‘우르릉 쿵쿵’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천둥소리라고 착각했지만 알고 보니 건물(천장)이 무너진 것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소방구조요원 약 160명, 탐지견 4마리, 소방차 39대 등을 동원해 매몰된 학생들을 수색했다.  24일 오전 마지막 실종자까지 수색해 매몰자는 모두 건물 밖으로 옮겼지만, 이미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사고 현장의 영상은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학생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수색 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치치하얼시 당국의 예비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육관 옆에 학교의 부속 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축업체가 규정을 위반하고 체육관 옥상에 펄라이트(인공토양)가 담긴 주머니를 가득 쌓아놓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체육관이 있는 도시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고, 폭우로 인해 펄라이트의 무게가 증가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슬래브 소재의 체육관 지붕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고 발생 직후 촬영된 영상에서 구조대원 수십 명이 폐허에 뒤섞여 있는 펄라이트 주머니를 옮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곧바로 건설업체 책임자들을 구금하고 조사 중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건축 안전 기준이 느슨한데다 이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탓에 산업 재해 등이 자주 발생해왔다. 중국의 건설 산업 현장에서는 날림공사나 안전기준 무시, 폐자재나 저질 자재 사용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 강남 ‘8학군’은 어떻게 교육 1번지가 됐나? [사진창고]

    강남 ‘8학군’은 어떻게 교육 1번지가 됐나? [사진창고]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서울신문 사진창고에서 찾은 80년대말 강남‘8학군’ 사진으로 현재의 ‘8학군’의 단상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1970년대 후반 강남구 지역개발이 진행되자 당시 한강 이남의 대부분의 지역(현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을 분리해서 고등학교 배정학군을 만든 것이 ‘8학군’의 시초다. 이 ‘8’이라는 숫자는 당시 학군을 분리하면서 강남교육청(현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매긴 번호에 불과하다. 이후 1998년에 교육청(현 교육지원청) 기준으로 고등학교 학군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강동송파교육지원청 학군이 6학군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현재의 강남구와 서초구만 속한 8학군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럼 어떻게 ‘8학군’이 교육의 대명사가 됐을까? 80년대 초만 해도 강남지역은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신도시에 불과했다. 그래서 정부는 강남지역을 띄우기 위해 강북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전출시켰다. 서울고, 경기고, 휘문고, 중동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등이 그렇다. 이런 명문고등학교 이전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강남으로 이전된 명문고를 찾아 속속 모여들었고 이들 사이에서 형성된 엄청난 교육열은 8학군 지역에 학원들까지 번성하게 만들면서 ‘8학군’이 대한민국 교육 1번지가 된 계기를 만들었다.하지만 ‘8학군’에서 형성된 과도한 교육열풍은 여러 사회문제를 만들었다. 학군이 형성되면서 재력 있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리면서 해당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급상승하게 됐다. 그러면서 강남과 강북은 부의 격차가 벌어졌고 이는 곧 교육의 질의 격차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광진구, 용산구 등)의 학생들이 강남의 학원까지 수업을 듣기 위해 통원을 하기도 한다. 대입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일부 가정은 고등학교 기간 동안 강남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도 있다. 당시 어머니들의 영향력을 일컫는 일명 ‘치맛바람’은 재력과 권력을 지닌 학부모들이 교육과 관련된 제도에도 영향을 주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이후 사회 전체적으로 여성들의 활동이 늘면서 여성들의 활동을 비하하는 말로 쓰였던 단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치맛바람’의 처음 시작은 과열된 입시경쟁에서 본인의 자녀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해주려는 동기에서 출발한 자모회(姊母會)가 학교출입, 교사초대 등의 행위로 이어지면서 교권을 짓밟고 교육계를 부패시키면서다.정부 차원의 강남이주 작전으로 시작된 8학군 형성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더욱 심화된 교육의 ‘강남편중’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어떤 대책으로도 바로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 [로:맨스]檢, 송영길 前 보좌관 구속기소…송영길·수수자 소환 초읽기

    [로:맨스]檢, 송영길 前 보좌관 구속기소…송영길·수수자 소환 초읽기

    검찰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54) 전 당 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의 공여자 측에 대한 수사가 한고비를 넘은 만큼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와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 20명에 대한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박 전 실장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그러나 송 전 대표의 공모 여부는 박 전 실장의 공소장에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박 전 실장은 그간 한 차례 연장됐던 구속기간 동안 관련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 등 관계자의 인적 책임 범위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한 수사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현재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박 전 실장의 혐의 중심으로 공소사실을 적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우선 검찰은 박 전 실장에게 2021년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 정치자문업체에 의뢰한 여론조사 비용 총 9240만원을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 자금으로 대납하게 했고,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케 해 범죄수익 발생 원인을 숨겼다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당 대표경선 금품 살포와 관련해선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58·구속기소) 전 한국 감사협회 회장과 공모해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사용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전 회장과 이정근(61·구속기소) 전 민주당 제3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에게 2회에 걸쳐 국회의원 교부 명목으로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그 외에도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을 줬고, 이 전 부총장과 공모해 서울지역 상황실장 박모씨가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도록 하고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먹사연 측의 당 대표경선 캠프 활동 관련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씨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검찰 관계자는 “박 전 실장은 경선캠프 실무를 총괄하며 금품 살포 과정에 필요한 자금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라며 “헌법 8조에 규정된 정당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침해한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박 전 실장이 구속기소 됨에 따라 이제 다음 순서는 송 전 대표와 수수의원 20명에 대한 소환 조사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송 전 대표의 일정 담당자 압수수색을 통해 돈 봉투 수수의원 특정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거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간 공여자 측에 가까운 윤 의원과 수수자 측에도 거론된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됨에 따라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고심해왔습니다. 또한 300만원씩 담긴 봉투 20개가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요 아침 모임’에 참석한 의원 10명과 다음 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추가 의원 10명에게 살포됐다는 혐의와 관련해선 참석 인원과 과정, 시간 등을 자세히 분석해 수수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의원 소환 조사와 관련해 “수사 진행 상황에 맞춰 진실 규명을 위한 최적의 수사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순차적으로 필요한 것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 검찰, ‘돈봉투’ 송영길 전직 보좌관 구속기소

    검찰, ‘돈봉투’ 송영길 전직 보좌관 구속기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53)씨가 21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박씨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58·구속기소)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61·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000만원을 받고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한 뒤 이를 감추고자 허위 견적서를 쓰고, 이러한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 서울 송파구, 태풍 대비 가로수 일제 점검…부패목 제거

    서울 송파구, 태풍 대비 가로수 일제 점검…부패목 제거

    서울 송파구가 여름철 태풍에 대비하여 가로수와 공원녹지 수목을 일제 점검하고 부패목 제거에 나서는 등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고 21일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최근 계속되는 비에 지반이 약해져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전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수목 안전 점검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점검반 5개조를 구성하여 위험 수목 사전 안점점검을 실시했다. 잠실로 등 16개 노선 양버즘나무 가로수를 비롯해 공원 산책로, 주택가 인접 대형목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동공발생목, 기울어진 수목, 부패목 등 육안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수목에 대해서는 전문진단업체에 의뢰해 수간 단층촬영 측정을 병행하여 정밀도를 높였다. 결과에 따라 제거가 필요한 위험 수목은 8월 초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구는 2020년부터 양버즘나무 가로수에 대해 안정성 조사 용역을 시행해 왔다. 지상부 가지 썩음, 균열 및 동공 유무, 뿌리부분 버섯 발생 등 위험 요소를 파악해 2년간 수목 제거 40주, 집중관리 대상 분류 34주 등 정비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송파대로 석촌호수교차로~송파역 구간 양버즘나무 85주에 대해 사각 가지치기도 실시한다. 양버즘나무는 특성상 수관이 크고 잎이 넓게 빨리 자라는 특성이 있어 여름철 생장 조절이 필요하다. 8월까지 가지치기를 완료하여 교통 시야 가림은 물론 태풍, 비바람에 의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특색 있는 가로경관 조성의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최근 늘어나는 자연재해로부터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며 “생활권 내 수목까지 꼼꼼하게 살펴 주민들이 안심하고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 러 검찰, ‘푸틴 정적’ 나발니에게 추가 20년형 구형

    러 검찰, ‘푸틴 정적’ 나발니에게 추가 20년형 구형

    러시아 검찰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항마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해 극단주의 활동 관련 혐의로 징역 20년을 추가로 구형했다. 로이터 및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리는 극단주의 활동을 선동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조직을 만드는 등 형법 6개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지난 4월 발생한 친정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 폭사 사건의 핵심 용의자가 나발니의 지지자라며 우크라이나 정보부가 나발니 지지자와 함께 테러를 계획했다고 했다. 나발리에 대한 법원의 선고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됐다. 야권의 대표적 지도자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2020년 8월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지난해 1월 귀국과 동시에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기부금 횡령 등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구속 수사 기간 등을 제외한 2년 6개월의 형기를 채우고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사기 및 법정 모욕 혐의 등으로 징역 9년이 추가돼 형기가 총 11년 6개월로 늘었다. 러시아 법원이 검찰의 20년 구형을 그대로 받아 준다면 나발리는 최대 30년 넘게 자유를 박탈당하게 된다.
  • ‘김관진 재수사 압력 의혹’ 본격 수사…경찰, 국방부 압수수색

    ‘김관진 재수사 압력 의혹’ 본격 수사…경찰, 국방부 압수수색

    김관진 연루 사건…文 때 재수사당시 靑 행정관 수사기록 열람 의혹 한변, 정의용 등 고발…경찰 조사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가 ‘군 댓글공작’ 사건으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재수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방부를 압수수색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용산 국방부 본부, 국방부 직할부대 조사본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수사는 2017년 8∼9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었던 A씨가 군 댓글공작 사건 수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수사기록을 영장 없이 청와대로 가져오게 한 뒤 국방부가 전면 재조사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시민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지난해 8월 A씨와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3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고, 경찰은 지난해 9월 고발인 조사를 했다. 2014년 국방부검찰단은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부대원들이 2012년 대선을 전후해 정치 댓글을 달았다는 군 댓글공작 사건에서 김 전 장관의 개입이 없었다고 발표했으나 2017년 9월 국방부는 김 전 장관이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전면 재조사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2018년 3월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정치관여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되 일부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회 기형적...개선 필요 지적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회 기형적...개선 필요 지적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하 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공단의 기형적 이사회 구성 문제를 지적, 후보자의 문제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서울시 산하 공단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조례와 정관에서는 이사회 구성 시 특정 성(性)이 60%를 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노동이사를 포함한 총 11명의 이사회 임원 중, 여성 임원은 감사 1명뿐이라는 점을 박승진 의원이 지적한 것이다. 또한 11명 임원 중 당연직인 서울시 현직 공무원 2명과 노동이사 2명을 제외한 7명의 임원 중, 서울시 퇴직 공무원이 아닌 임원은 1명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형적인 이사회 구성은 전관예우에 따른 부정부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서울시 퇴직 공무원의 퇴직 후 노후보장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경영평가에 인사제도가 반영되는 만큼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지금보다는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후보자에게 당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작년 서울시는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침수 피해를 보았다. 배수구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문제가 커진 점도 있다”라며 “물재생시설공단의 소관 업무가 아닌 것을 알고 있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해 하수의 시작점인 배수구 관리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며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모습 그대로 공단 이사장으로서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 태국 ‘40대 개혁 총리’의 꿈, 군부에 끝내 무너졌다

    태국 ‘40대 개혁 총리’의 꿈, 군부에 끝내 무너졌다

    태국 정계의 ‘떠오른 젊은 별’ 피타 림짜른랏(42) 전진당 대표가 5월 총선에서는 승리했지만 총리직에는 결국 오르지 못했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개혁파 피타 대표를 통해 민주화 희망을 엿보던 태국민들의 꿈은 군부 손아귀에 든 의회와 사법부에 의해 사실상 좌절됐다. 19일 태국 헌법재판소가 그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의원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총리 선출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있던 의회는 마라톤 토론에 이은 표결 끝에 2차 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총리 후보를 놓고 다시 의견을 물을 수 없다는 논리가 이긴 셈이다. 이에 따라 피타 대표의 총리 도전은 무산되고 말았다. 군부 진영 상원 의원들이 먼저 같은 후보를 다시 지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피타 대표는 대토론 초반에 헌재 결정으로 의회를 떠나야 했다. 그는 주먹을 들어 보이며 의회에서 퇴장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돌아오겠다”(I’ll be back)라고 썼다.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의 헌법 개정으로 군부가 직접 임명한 상원은 입헌군주제 개혁과 왕실모독죄 및 징병제 폐지를 내세워 총선에서 승리한 피타 대표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헌재에 회부한 피타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iTV 주식 4만 2000주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제기됐다. 언론사 사주나 주주는 공직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헌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피타 대표는 2007년 iTV가 정부와 주파수 계약이 종료되면서 방송을 중단해 미디어업체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헌재의 선거법 위반 결정으로 피타 대표는 의원직마저 박탈당할 수 있다. 헌재는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에 대한 위헌 여부도 심리할 예정이어서 정당 해산 가능성마저 있다. 전진당과 피타 대표는 2014년 쿠데타 이후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이 총리 선출 투표에 참여하도록 한 헌법 272조에 발목이 잡혀 부패 의혹 속에 망명한 탁신 친나왓(74)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37)이 이끄는 프아타이당에 정국 주도권을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프아타이당이 전진당과의 연대를 이어 갈지는 불확실하다. 태국 정치권에서는 프아타이당이 전진당과 구성한 연합을 깨고 보수 진영 정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전진당 지지자들은 이날 헌재 결정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다.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꼽히는 패통탄은 “경제난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며 부동산 재벌 산시리의 스레타 타위신(60) 전 회장에게 총리 후보를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레타 전 회장은 “당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세운 프아타이당에서 총리가 나오면 현재 두바이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탁신 전 총리가 조만간 귀국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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