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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일리 “새로운 세대 리더십” 대선출마 선언

    헤일리 “새로운 세대 리더십” 대선출마 선언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가 14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공화당 대권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공화당 보수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38살에 최연소 주지사가 된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출마 동영상에서 “이제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이 재정을 책임지고, 국경을 안전하게 하며 국가와 자긍심, 우리의 목적을 더 강하게 해야 할 때”라고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유엔 대사를 지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출마는 공화당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가 압도적이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할 경우 자신은 대선 도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입장을 뒤집었다.로이터가 공화당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6~13일 조사를 실시해 이날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31% 등을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3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13%,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12%,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10% 등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 440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52%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반대했고, 공화당 지지자의 4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 ‘정권 실세’ 대통령 아내를 부통령에 앉힌 니카라과, 반정부 인사 추방

    ‘정권 실세’ 대통령 아내를 부통령에 앉힌 니카라과, 반정부 인사 추방

    21년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 중미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77)이 독재 정권에 반대한 정치범 222명을 불시에 미국으로 쫓아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니카라과 정부가 이날 새벽 오르테가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 등을 벌이다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자택 연금 중이었던 정치범 222명을 ‘반역죄’로 규정해 미국으로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추방된 이들 중에는 지난 2021년 대선과 총선에 출마하려다 투표일 직전 구금된 재계 인사와 언론인, 가톨릭 주교, 대학생, 농민 지도자, 전직 외교관, 재계 인사 등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이 테러와 경제적 불안정을 선동한 반역자라고 간주하고 피선거권과 시민권 등을 일시에 박탈했다.  정부가 정치범으로 간주한 이들은 마나과에 있는 호르헤 나바로 교도소와 라에스페란사 여성 감옥, 엘치포테 등에 수년간 수감돼 있었다. 수감자 중에는 1년 이상 신선한 공기와 햇빛을 볼 수 없는 열악한 수감 환경 탓에 건강이 악화돼 사망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니카라과 정부가 반정부 인사들을 국외로 대거 추방해 탄압한 사례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985년 임기 5년의 대통령직에 처음 오른 오르테가는 2007년에 대통령에 재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 사실상 정권 실세인 자신의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72)를 부통령에 앉힌 뒤,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정치인과 학생에 대해 강경 일변도로 대응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를 강제로 폐쇄하는 등 철권을 휘둘러왔다. 또 정치범 석방을 위해 중재 노력을 하던 종교 지도자들도 대거 잡아들였다. 유력 대선주자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해 아예 경쟁자의 싹을 없앴다.  특히 지난 2018년 4월 니카라과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의 퇴진 시위가 대규모로 진행됐는데, 이 당시 최소 355명의 반정부 인사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르테가 정권은 무려 15만 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해외로 불시에 추방됐다는 의혹을 샀는데, 정부가 밝힌 추방 명령 사유는 ‘국가의 최고 이익을 훼손했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무리요는 영부인 겸 부통령을 넘어 ‘공동 대통령’에 가까웠고, 고령의 오르테가를 대신해 최고 실세로 여겨졌다. 시인이기도 한 무리요 부통령은 오르테가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동안 국영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 후보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싹쓸이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당 후보자 100% 당선 배경에는 정부의 비판 세력에 대한 탄압에 맞서기 위해 야권이 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며 사실상 선거를 보이콧한 결과였다.   이에 대해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 국제앰네스티 미주지부장은 “공포 정치를 감행하는 오르테가 정권에 반대하고 인권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탄압받은 사례”라고 비판했다.
  • [김균미 칼럼] 정치의 품격/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정치의 품격/논설고문

    “미국의 서사는 진보와 회복력에 관한 것이다.” “공화당 동료(friends) 여러분, 지난 2년간 양당이 함께 일해 왔고, 앞으로도 협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함께 일을 마무리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국정연설 중 인상적인 대목들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수성했지만 하원의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간 뒤 바이든의 첫 국정연설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집권 하반기 공화당에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재선 도전을 겨냥해 개혁 과제들의 한 치 양보 없는 이행도 다짐했다. 서로 상충하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 양당 협력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갈라진 정치 지형에서 대통령이 초당적 협치를 강조한 것이 레토릭에 그치더라도 제 갈 길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낫다. 평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70여분간 생중계된 바이든의 국정연설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첫째, 정치 연륜 50년인 바이든의 노련함이다. 연방 상원의원 36년과 부통령 8년. 의회 정치엔 최고수다. 어렵게 하원의장에 선출된 케빈 매카시 공화당 의원의 취임을 축하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2년간 거둔 경제적 성과가 공화당 협조로 가능했다고 강조해 드물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박수도 받았다. 의료보험 개혁 등을 겨냥해 쏟아지는 공화당 의원들의 야유와 고함은 예상한 듯 즉석에서 침착하고도 날카롭게 받아쳤다. 미 언론과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국정연설이 내용과 열정적인 모습 등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한 연설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어눌하고 말실수도 했지만 80세라는 고령에 대한 우려를 날려 버릴 정도로 활력 넘치고 단호했다. 둘째, 바이든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의 핵심이 미국 우선주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반도체 등의 공급망 구축 외에 미국의 모든 연방 기반시설 공사에 미국에서 만든 자재만 쓰도록 요구하는 새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처럼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한국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셋째, 바이든이 강조한 초당적 협력이 말처럼 쉽지는 않아 보인다. 대선 승리를 위해 공화당이 각을 세울 게 뻔하다. 예의를 지켜 달라는 매카시 하원의장의 사전 당부에도 의원들이 야유하는 모습은 영국 의회를 연상시키지만 아직 미국 의회에서는 드물다. 대통령 국정연설을 거부한 적도 없다. 국정연설이 의회·국민과의 주요 소통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1790년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때 시작됐다. 1801년부터 의회에 서면 제출로 대체됐다가 1913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 때 연설로 바뀌었다. 1947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때부터 TV로 중계됐다. 1965년 저녁 시간대로 옮겨 더 많은 사람이 대통령 연설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고,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치의 양극화는 한국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 2년 전 대선에 불복하는 극우 단체 회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건까지 터졌다. 지난 2일에도 반유대 발언을 했다며 소말리아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이 외교위원회에서 제명됐다. 그렇다고 여야 소통 채널이 막히지는 않았다. 바이든은 지난 1일 매카시 하원의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정 운영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했지만 국정연설에서 재차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손을 내밀었다. 제스처인 줄 알면서도 사람들은 협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갖는다. 이것이 정치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우리는 어떤가. 여야가 협치 시도는 고사하고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정치의 품격을 따지기도 부끄럽다. 이참에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미국처럼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평일 저녁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 수소폭탄 수십개와 맞먹는 위력에… 2200년 버틴 고성도 무너졌다

    수소폭탄 수십개와 맞먹는 위력에… 2200년 버틴 고성도 무너졌다

    여진의 ‘공포’와 ‘한파’, 생존자 구조를 위한 필사의 사투. 수소폭탄 수십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동일한 위력의 규모 7.8 강진이 강타한 이후 6.0 안팎의 여진이 285회나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 지역이 위태롭다. 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파손된 튀르키예 건물은 6217채에 달한다. 무너진 잔해 속에서 처절한 생존자 찾기도 이어지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날 “현재까지 7840명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서 구조됐다”면서 “눈과 비가 내리는 악천후와 영하의 강추위 속에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당국은 굴삭기 등 중장비 4250대를 동원했지만 이마저도 크게 부족해 인명 피해가 최대 2만명까지 불어날 것이란 암울한 예상마저 나온다. 영국 포츠머스대 카르멘 솔라나 박사는 “앞으로 24시간이 사실상 생존자를 구출할 마지막 기회”라며 “48시간이 지나면 생존자 수가 급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우려로 인해 구조 작업도 애를 먹고 있다. 미국 구호단체 메드글로벌의 모스타파 에도 시리아 지역 국장은 CNN에 “현장에서 구조대가 잔해 아래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 때문에 중장비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NBC방송 취재진은 6일 새벽 첫 지진 이후 오후 1시쯤 규모 7.5의 여진을 만나 혼비백산하기도 했다. 취재 도중 아이를 안아 들고 피신시킨 유크셀 아클란 기자는 “콘크리트가 갈리고 철근이 꼬이는 소리에 목소리가 제대로 안 들린다”며 생생한 지진 피해를 전했다.이날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 사망자는 5000명 이상에 부상자는 2만명을 훌쩍 넘겼다. 현지 의료 관계자들은 병원 응급실이 가득 찬 상황이고 생존자들도 거처를 잃고 추위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적신월사(적십자에 대응하는 이슬람권 구호기구) 케렘 키닉 대표는 “심각한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며 “헌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약 450만명이 살고 있는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은 오랜 내전으로 공습에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일에 익숙하지만 지진으로 모든 것이 파괴돼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리아 민방위대인 ‘화이트 헬멧’은 극심한 겨울폭풍 이후 지진이 지역을 덮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알레포에서는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지만 산모는 끝내 숨졌다. 트위터에 아이 아버지가 포크레인 뒤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나오는 영상을 올린 현지 언론인은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 바란다”고 썼다. 이번 지진으로 이스탄불의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의 연락이 한때 끊겨 한인 사회가 긴장하기도 했다. 이 유학생은 지진이 일어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가까운 하타이 지역을 여행하던 중 연락이 끊겼다. 그러나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의 인명 피해는 없으며 여행 중 연락이 두절됐던 한국인 2명 모두 한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돼 현지인 차를 타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현재 튀르키예 교민의 총숫자는 3500여명 정도로 2500여명이 이스탄불에 거주 중이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흔적이 남아 있는 튀르키예 고대도시 가지안테프와 시리아 반군이 점령한 고대 유적들도 폐허가 됐다. 지진이 강타한 2200여년 역사의 가지안테프 성의 일부 요새가 파괴돼 잔해가 도로에 흩어졌다. 이미 시리아 내전으로 손상된 고대 도시 알레포도 지진파의 충격에서 비켜나지 못했다.
  • [포토多이슈] 튀르키예에 규모 5.3 지진 또다시 강타, 사망자 4천명 육박

    [포토多이슈] 튀르키예에 규모 5.3 지진 또다시 강타, 사망자 4천명 육박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천379명이 사망했고 1만4천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천431명으로 집계했다.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USGS)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7일(현지시간) 중부에서 또다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 6시 13분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진앙은 아디야만에서 서쪽으로 43㎞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EMSC는 당초 이날 지진의 규모를 5.6으로 측정했다가 5.3으로 수정했다.
  • [포토] 튀르키예 강진에 추위까지…“1만명 사망 가능성”

    [포토] 튀르키예 강진에 추위까지…“1만명 사망 가능성”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 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집계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823명에 달하고 있고, 부상자는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 수가 1000∼1만명일 확률을 47%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AFP에 “추가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하곤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USGS)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1시 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지에 거센 추위가 덮쳤을 뿐 아니라 여진도 이어져 구조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튀르키예는 7일까지 영하의 온도가 유지될 전망이고, 가지안테프 기온은 최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 [속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3800명 넘어서

    [속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3800명 넘어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에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800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7일 AFP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 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집계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823명에 이르렀으며 부상자는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USGS)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1시 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는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두 차례의 강진과 80여 차례에 걸친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현지에선 거센 추위가 덮치고 여진도 계속 이어져 구조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튀르키예는 7일까지 영하의 온도가 유지될 전망이고, 가지안테프 기온은 최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건물 최소 5606채가 무너져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7800여 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 기밀유출 타격에 ‘헌터 스캔들’까지… 점점 궁지로 몰리는 바이든 [특파원 생생리포트]

    기밀유출 타격에 ‘헌터 스캔들’까지… 점점 궁지로 몰리는 바이든 [특파원 생생리포트]

    동영상·메일 담긴 노트북 재조명여직원 성희롱 의혹 벌써 네 번째자기 그림 판매 ‘아빠찬스’ 비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 공식화를 앞두고,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인 아들 헌터 바이든에게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앞서 기밀문건 유출로 타격을 입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랜 문제인 ‘헌터 스캔들’로 궁지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미국 하원에 따르면 감독위원회는 오는 8일(현지시간)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대한 여론 확산을 억압했던 트위터’를 주제로 청문회를 연다. 이번 청문회는 뉴욕포스트가 2020년 대선 즈음에 오하이오주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서 헌터의 노트북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뒤, 트위터가 이와 관련된 게시물들을 ‘공유 금지 처분’한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노트북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헌터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급여를 준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대표가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를 만났음을 시사하는 이메일 등이 담겨 있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게시물 공유 금지를 지시했던 책임자인 제임스 베이커 트위터 고문을 해고했다. 감독위원회는 이번 청문회에서 베이커 등 트위터 전직 간부 3명이 증언한다고 공지했다. 표면적으로 트위터의 문제를 지적하는 청문회지만, 진짜 목적은 노트북에 대한 신뢰 복구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타격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CBS방송이 노트북에서 발견된 이메일이 진짜라고 뒤늦게 인정하는 등 논란은 커지고 있다. 또 최근 데일리메일은 헌터가 여직원(29)에게 밀린 급여를 빌미로 성적 요구를 하는 ‘페이스타임’ 화상통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헌터는 여성에게 샤워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설치하라고 강요했다. 헌터의 성희롱 의혹은 네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유출 사안과 관련해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스 상원의원은 지난 1일 “헌터의 집과 직장을 수색해야 한다”고 폭스뉴스에서 주장했다.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기밀문건을 읽을 수 있었으니 헌터가 우크라이나 굴지의 에너지업체에 이사로 재직할 수 있었다는 논리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도 최근 헌터의 그림을 누가 사는지 규명하겠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그는 폭스뉴스에 “헌터의 미술상이 중국에서 선도자가 되겠다고 했다. 왜 가치 없는 (헌터의) 그림에 (구매자들이) 비싼 가격을 제시하겠냐”고 말했다. 헌터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불공정한 이익을 얻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열린 헌터의 개인전에서 그의 그림 가격은 최저 5만 5000달러(약 6800만원), 최고 22만 5000달러(2억 8000만원)였다.
  • 벌써 사망자 1800명…피해 규모 예측 불가

    벌써 사망자 1800명…피해 규모 예측 불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18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에서 사망자가 1000명이 넘고, 시리아에서도 약 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색 작업이 계속될수록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겨울철 추운 날씨에다 야간에 발생한 지진으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사망자 수를 284명으로 발표했으나, 몇 시간 만에 피해자 수가 크게 늘었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사망자를 403명, 부상자를 1284명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최소 380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상황을 알렸다. 양측의 집계를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783명에 달한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서북부에 피해가 집중됐으며, 최소 58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집계를 더하면 사망자가 18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이날 낮에도 강한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최초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17.9㎞로 분석됐다.
  • 튀르키예 ‘규모 7.5’ 여진 또 강타…1400명 이상 사망

    튀르키예 ‘규모 7.5’ 여진 또 강타…1400명 이상 사망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에 6일(현지시간) 오전 4시17분쯤(현지시간) 7.8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튀르키예에 규모 7.5에 달하는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여진의 진앙은 첫 강진이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EMSC는 분석했다. EMSC는 당초 이 여진의 규모를 7.7로 알렸다가 30여분 만에 7.5로 낮췄다.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 지진의 규모를 7.5로 분석했으며, 한국 기상청도 해외 기관을 인용해 이 지진의 규모를 7.5로 알렸다. 로이터 통신은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을 인용, 이 지진의 규모가 7.6이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에는 이날 오전 4시 17분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9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접국 시리아의 피해자 수를 합치면 사망자 수는 최소 14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한편 규모 7.8은 1939년 12월 이후 튀르키예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 수치다. 앞서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 강진 이후 이날에만 70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러 대공세 임박?…바흐무트 격전에 ‘동시다발 공격 준비’ 정황도

    러 대공세 임박?…바흐무트 격전에 ‘동시다발 공격 준비’ 정황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요충지이자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CNN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키이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세에 시달리는 바흐무트가 “여전히 요새”이자 “상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름부터 돈바스 장악을 시도 중인 러시아군은 매일 50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돈바스 전투 선봉에 서고 있는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북부 곳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텔레그램에 “와그너그룹 병사들이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거리와 집 등에서 후퇴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군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포기할 것이라는 러시아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후퇴하지 않고 있으며 최후까지 싸우고 있다.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지역에서 교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리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 바흐무트와 리만 등지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군이 3개 방향에서 바흐무트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도로 위 모든 차량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바흐무트는 원래 전략적 가치가 크지 않지만, 전투의 승패에 있어 양측 군 모두에게 상징적으로 의미가 커졌다. 지난해 중반부터 바흐무트 공략에 나선 와그너그룹의 행태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전략적으로 바보짓이라고 지적해왔다. 러시아군이 심각한 피해를 감수하는 것에 비해 이득이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중요하지 않은 전투에서 병력과 탄약을 낭비하도록 유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바흐무트는 양측에 정치적으로 중요해졌다. 러시아는 몇 달 동안 거듭된 패배 끝에 첫 승리 사례라는 의미를 갖게 됐고 우크라이나군은 초인적인 저항을 해온 ‘요새’를 빼앗기는 셈이 돼 철수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방문 연설에서 “바흐무트에서의 싸움은 새러토가 전투처럼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자유를 위한 전쟁의 궤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무트를 미국 독립전쟁의 전환점인 새러토가 전투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미 방문 직전 바흐무트 현지를 방문해 받은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사인한 국기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스 미 부통령에게 선물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바흐무트 사수”를 러시아에 맞서는 불굴의 저항을 상징하는 슬로건으로 사용한다. 우크라 동부 전선 ‘동시댜발 공세’ 준비 정황도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동시다발 공세를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전쟁 1년을 맞아 예상되는 대규모 공세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동부에서 군 재편 작업에 돌입했으며 최소 5개 전선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예비군 동원령으로 확보한 병력을 점령 지역에 집중 투입해 동부 및 남부 전선 돌파를 본격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조만간 동부와 남부에서 전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를 주요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흘레다르는 동부전선과 남부전선이 교차하는 철도가 지나는 지역으로 이 곳을 차지하면 광범위한 보급로를 확보하게 된다. 하르키우, 도네츠크서 사상자 나와이날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는 민간인 거주 시설에 포격 피해가 발생해 부상자가 나왔다. 올레그 시네그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미사일이 주거용 건물에 떨어져 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전날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는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어제 도네츠크 주민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폴리스 아카데미’의 교장 조지 로버트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폴리스 아카데미’의 교장 조지 로버트슨

    1980년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영화 ‘폴리스 아카데미’ 시리즈에 짖궂은 생도들에게 늘 당하기만 하는 헨리 허스트 교장으로 낯익은 캐나다 배우 조지 R 로버트슨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 등은 4일에야 로버슨이 토론토의 서니브룩 건강과학센터에서 숨진 사실이 유족들에 의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1933년 4월 20일 온타리오주 브램턴에서 태어난 고인은 80편의 영화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는데 후년에는 역사적 인물 연기를 많이 했다. TV 시리즈 ‘9·11로 가는 길’에서 딕 체니 전 부통령을, 쇼타임의 ‘더 레이건스’에서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던 배리 골드워터 전 상원의원을, 2003년 FX 영화 ‘펜타곤 페이퍼스’에서는 아칸소주 상원의원을 지낸 윌리엄 풀브라이트를 연기했다. 캐나다에서 어린 시절 축구와 하키에 자질을 보이는 그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와 1959년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딸 정도로 명석했다. 대학 시절 만난 아델 프롭스트와 결혼해 61년을 함께 했다.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세 영화 ‘에어포트’(1970), ‘노마 레이’(1979), ‘JFK’(1991)에 단역으로 얼굴을 내밀어 영화 일을 시작했다. 유족들은 그가 자선 활동에 열심이었음을 강조했다.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고아원을 돕기 위해 프랑스 남서부 530㎞를 걸어 모금을 하기도 했다. 허스트 교장은 시리즈 후반에 경찰서장으로 변신하는데 고인은 서장 차림을 하고서 캐나다 전국의 고교를 돌며 강연해 1990년 유니셰프가 캐나다인에게 시상하는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여섯 편까지 제작된 ‘폴리스 아카데미’ 시리즈에 모두 출연한 뒤 1990년대 영화에 주력하다 2000년대 이후 TV 활동에 주력했다. 마지막 출연작품은 2017년 TV 영화 ‘요람에서 무덤까지’다. 말년에 그는 그림과 집필에 몰두했다고 유족은 밝혔다. 부인과 함께 두 딸 새러와 엘렌, 많은 손주들을 남겼다.
  • 美경찰 폭행에 숨진 흑인 장례식 참석한 해리스

    美경찰 폭행에 숨진 흑인 장례식 참석한 해리스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교회에서 거행된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의 장례식에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이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가운데)와 함께 앉아 있다. 스물아홉 살의 니컬스는 지난달 7일 경찰의 집단 폭행을 당한 지 사흘 만에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멤피스 AP 연합뉴스
  • [열린세상]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는 위헌인가/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는 위헌인가/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어떤 제도든 위헌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공식 판정을 받기 전에도 위헌의 개연성이 짙다면 그 제도는 채택되기 어렵다. 새해 벽두를 뜨겁게 달궜던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역시 위헌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 러닝메이트제는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가 한 팀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것처럼 시도지사와 교육감 후보가 짝을 이뤄 출마하는 제도다. 이는 시도지사 후보가 교육감 후보를 지명하기 때문에 사실상 교육감 임명제로 이해된다. 대다수의 교육감은 정당 공천을 받은 시도지사 후보가 교육감 후보를 지명하는 것은 정치적 줄서기를 조장하며,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교육감들이 위헌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제31조 제4항이다. 그 때문에 여타 지방선거와 달리 교육감 선거에서 정당공천제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또한 2011년 교육감 후보자의 당원 경력 표시를 금지한 법률 조항에 대한 헌재의 합헌 결정도 정치적 중립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주장대로라면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는 위헌의 관문을 통과하기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우선 정치적 중립성의 뜻을 곱씹어 봐야 한다. 헌법 제7조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법률로 정하게 하고 있는데, 해당 법률인 국가공무원법은 정치적 중립성의 세부 조건으로 정당 가입과 선거 개입 금지를 들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도 교육감의 정당 가입 및 선거 개입 금지, 더 나아가 교육자치에 대한 정파적 요인의 개입 차단을 통해 이룰 수 있다. 따라서 정당 공천을 받은 시도지사 후보의 교육감 후보 지명만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해친다고 보기 어렵다. 교육감의 선출에 관한 헌법 규정도 살펴야 한다. 헌법 제118조는 교육감을 포함한 자치단체장의 선임 방법을 법률에 맡기고 있다. 교육감 선출 방법은 헌법이 아닌 법률 사항으로 명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헌법에서 교육감 선출 방법을 법률로 정하게 한 이상 러닝메이트제의 위헌성을 주장할 근거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감 선출제는 교육자치법의 사안으로 헌법의 잣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상의 헌법 규정을 세세히 따져 볼 때 교육감 선출제는 법률로 정하면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위헌을 이유로 러닝메이트제를 배제할 명분은 약하다. 오히려 현행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를 생각하면 러닝메이트제에 대한 긍정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실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감들도 인정하듯이 주민에 의한 직접 투표에도 불구하고 ‘깜깜이 선거’로 인해 유권자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과소 대표성의 문제를 초래해 왔다. 교육감 선거의 무효표가 시도지사 선거의 2.5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러닝메이트제는 직선제의 과소 대표성을 줄일 수 있는 유효한 대안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기형적 구조도 수술해야 한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몸통 하나에 머리가 둘인 형상이다. 지방의회는 하나이지만 집행권이 시도지사와 교육감으로 이원화돼 있다. 그로 인해 일반자치와 교육자치는 기능적으로 분리되고 재정적 연결 고리도 취약하다.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연계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러닝메이트제와 더불어 시도의회의 교육감 선출제도 검토해 볼 만하다. 2022년 지방자치법의 전부 개정으로 시도의회에 의한 시도지사와 교육감의 동시 선출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교육감 선출제 개편은 위헌성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줄이고 직선제의 폐해를 해소하는 대안 마련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어떤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지 열린 자세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도 2년 만에 복구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도 2년 만에 복구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2년 만에 복구되면서 정치 활동 재개의 장애물이 제거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021년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2년 만에 복구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글로벌 담당 사장 닉 클레그는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은 정치인이 말하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들을 수 있어야 투표함에서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모두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 사흘 뒤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계속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공화당의 대표적인 극우 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이 러닝메이트로 나서 부통령 자리를 노린다고 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의장 선거 과정에서 내부 분열상을 노출하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과거 두 차례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등 돌린 사이가 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문건 유출 파동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오르는 모양새다. 기밀문서가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도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 트럼프 페북 계정 복구, 2024 대선 장애물 제거

    트럼프 페북 계정 복구, 2024 대선 장애물 제거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2년 만에 복구되면서 정치 활동 재개의 장애물이 제거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021년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2년 만에 복구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글로벌 담당 사장 닉 클레그는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은 정치인이 말하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들을 수 있어야 투표함에서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모두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 사흘 뒤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계속 쓰고 있다.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고, 공화당의 대표적인 극우 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이 러닝메이트로 나서 부통령 자리를 노린다고 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의장 선거 과정에서 내부 분열상을 노출하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과거 두 차례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등 돌린 사이가 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문건유출 파동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사이 회복 계기를 마련하고 지지율도 오르는 모양새다. 기밀문서가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도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는 죄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일생 고의로 정직하지 않은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를 내버려 두어라”며 기밀문서 유출로 곤경에 처한 펜스 전 부통령을 응원했다.
  • 펜스 집에서도 美정부 기밀문서 발견

    펜스 집에서도 美정부 기밀문서 발견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펜스(사진)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도 연방정부 기밀문서가 발견되면서 전방위 조사 가능성을 키웠다. 3명 모두 2024년 차기 대선 후보군이어서 경우에 따라선 정치적 파괴력이 적지 않아 보인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펜스 전 부통령 변호인들이 지난주 그의 인디애나주 자택에서 기밀문서 12건을 발견해 연방수사국(FBI)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어떤 기밀문서도 없다고 밝혀 온 펜스 전 부통령이지만 바이든 대통령 자택 등에서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잇따라 발견되자 지난 16일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문서 보관 상자 4개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고, FBI에 넘긴 서류를 제외하고 정밀 재조사를 위해 상자 4개를 모두 지난 23일 국립문서보관소에 넘겼다. 펜스 전 부통령 대리인은 “어떤 적절한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 개인 사무실 등에서 기밀문건이 발견된 후 조사 협조 의지를 강조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양상이다. 소환장을 받고도 기밀문서 반환을 거부해 FBI가 지난해 8월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다량의 기밀문서를 확보한 트럼프 전 대통령 예와는 죄질이 완전히 다르다고 바이든 측은 강조해 왔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정부감독위원장은 “펜스 전 부통령은 의회와 국민에게 계속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기밀문서가 발견됐음을 알면서도 지난 9일 언론보도 때까지 숨겼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법무부가 한쪽만 기소할 경우 이중 잣대 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에머슨대가 공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로 바이든 대통령(41%)을 눌렀다. 지난해 11월 같은 기관 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1%)을 앞섰다.
  • 펜스 자택서도 기밀문서 발견… 트럼프, 반년만에 바이든 지지율 앞서

    펜스 자택서도 기밀문서 발견… 트럼프, 반년만에 바이든 지지율 앞서

    펜스측 “몰랐다”… 조사협조 의지 강조공화당, 기밀문서 발견 뒤 두달간 숨긴바이든과 다른 사안이라고 차별화 꾀해트럼프 기밀문서 비판하던 바이든 곤경에머슨대 가상대결 설문서 트럼프 이겨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도 연방정부의 기밀문서가 발견되면서 전방위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3명 모두 2024년 차기 대선의 후보군이어서 정치적 파괴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이 지난주 그의 인디애나주 자택에서 기밀문서 12건을 발견해 연방수사국(FBI)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어떤 기밀문서도 없다고 밝혀 온 펜스 전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자택 등에서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잇따라 발견되자 지난 16일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문서 보관 상자 4개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고, FBI에게 넘긴 서류를 제외하고 정밀 재조사를 위해 상자 4개를 모두 지난 23일 국립문서보관소에 넘겼다. 펜스 전 부통령의 대리인은 “그는 기밀문서의 존재를 몰랐다. 어떤 적절한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 개인 사무실 등에서 기밀문건이 발견된 후 조사 협조 의지를 강조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양상이다.소환장을 받고도 기밀문서 반환을 거부해 결국 FBI가 지난해 8월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다량의 기밀문서를 가져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죄질이 완전히 다르다고 바이든 측은 그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날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정부감독위원장은 “펜스 전 부통령은 의회의 질문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의회와 국민에게 계속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기밀문서가 발견됐음을 알면서도 언론이 지난 9일 보도할 때까지 2개월간 사실을 숨겼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법무부가 한쪽만 기소할 경우 이중 잣대 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에머슨대가 공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로 바이든 대통령(41%)을 같은 기관 조사에서 반년만에 눌렀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1%)을 앞섰지만 역전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밀문서 유출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상황이다.
  • 바이든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기밀문서 추가 확보

    바이든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기밀문서 추가 확보

    미 수사당국이 기밀문서가 발견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저를 압수수색한 결과 기밀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직 대통령 사저에 대한 이례적인 압수수색은 10시간이 넘는 장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당시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입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시간 동안 압수수색…대통령 부부 입회 안해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밥 바우어는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 사저에서 대통령의 허락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바우어 변호사에 따르면 FBI는 기밀 표기와 함께 여러 부속자료로 구성된 6개 항목을 포함한 여러 문건을 확보했다.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1973~2009년 상원의원(델라웨어)으로 재임하던 기간 작성됐으며, 다른 문서들은 2009~2017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으로 재직할 때 생성된 문건이었다. 법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친필로 작성한 일부 문건도 확보했다. 바우어 변호사는 사저 전체 수색에 거의 13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델라웨어주 레오보스 비치에 있는 개인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은 이례적인 만큼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트럼프 때처럼 강제수사해야” 공세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사무실에서 부통령 시절의 기밀문서가 발견됐다는 사실은 지난 9일 처음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 미 CBS방송 등 매체는 지난해 11월 2일 바이든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워싱턴DC의 개인 사무실에서 부통령 시절 작성된 기밀문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12일과 14일에도 ‘기밀’ 표시가 된 문서가 바이든 대통령의 윌밍턴 사저 등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바이든 문건을 둘러싼 잠재적 위법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주 연방검찰청 검사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로버트 허 특검은 한국계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트럼프 정부 인사를 바이든 대통령의 민감한 문제를 조사하는 특검으로 기용한 것은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야당인 공화당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을 때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것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폭풍 피해 현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기밀문서 발견과 관련해 “잘못된 곳에 보관돼 있던 몇몇 문서를 발견해 법무부에 넘겼다”면서 “거기에 (문제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사우버 백악관 변호사도 이날 “대통령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책임감 있게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백악관은 법무부와 특별검사의 수사 절차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 페루 마추픽추, 끝내 폐쇄…관광객 수백 명, 발 묶였다

    페루 마추픽추, 끝내 폐쇄…관광객 수백 명, 발 묶였다

    페루 안데스 산맥의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가 격렬한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결국 폐쇄됐다.  페루 문화부는 21일(현지시간) 방문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잉카 트레일과 마추픽추 입장을 전면 폐쇄한다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통보했다고 블룸버스통신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지난 몇 주간 계속된 시위로 페루 전역에서 최소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다수 지역의 공항이 시위대의 주요 공격 타겟이 되면서 마추픽추의 산 정상인 잉카 성채로 가는 관문 중 하나인 남부 도시 쿠스코 국제 공항도 접근이 금지된 상태다.  페루 국방부는 앞서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안전을 고려해 쿠스코의 국제공항을 우선 폐쇄한다’는 방침을 공고한 바 있다.  공항 폐쇄에 앞서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18일 공항 진입을 시도하며 버스 정류장을 불태우고 상점 내부를 약탈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쿠스코 공항 인근에서 1명의 무고한 시민이 사망했고 현장에 파견됐던 경찰관 중 19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당시 공항 내부에 있었던 무고한 시민 50명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번 소요 사태는 지난해 12월 페루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탄핵 돼 반란 및 음모 혐의로 구금된 직후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현재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저지른 범죄 혐의로 인해 25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더욱이 페루 전역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마추픽추 유적지가 돌연 폐쇄되면서 관광 중이었던 국내외 관광객들이 현장에 그대로 발이 묶인 상태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추픽추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최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카스티요의 석방과 현 지도자인 디나 볼루아르테의 해임을 요구하며 장기간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0세의 볼루아르테는 카스티요 정권 당시 부통령의 신분이었으나 지난해 12월 7일 카스티요가 탄핵된 직후 그 뒤를 이어 정권을 잡았다.  페루 각 지역에서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장한 시위대와 정부군이 충돌, 격분한 시위대가 경찰관이 탑승한 차량에 불을 질러 살해하는 등 시위는 날로 격화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2일 현재까지 페루 각 지역에서는 최소 42명의 무고한 시민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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