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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핫피플] ‘촌뜨기 젊은 링컨’ 트럼프의 동반자 되다

    [월드 핫피플] ‘촌뜨기 젊은 링컨’ 트럼프의 동반자 되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로 한때 자신을 “미국의 히틀러”가 될 수 있다고 비판한 JD 밴스(40)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15일(현지시간) 선택했다. 밴스 의원은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출신으로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인물이다. 가정폭력 때문에 약물 중독자가 된 어머니를 피해 할머니 손에서 자란 밴스의 개인사는 32살때 출간한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에 잘 담겨있다. 뉴욕타임스는 ‘힐빌리의 노래’에 대해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했는데 그만큼 가난한 백인들의 소외감과 열등감을 잘 그리고 있다. 책은 백인이지만 가난을 가풍으로 삼고 자라나 ‘힐빌리(촌뜨기)’, ‘레드넥(백인 농촌민)’, ‘화이트 트래쉬(백인 쓰레기)’로 불린 밴스의 성장과정을 담고 있다. 앞집서 놀고먹던 흑인 여성은 정부가 준 푸드스탬프(식품 구입권)로 산 탄산음료 두 상자를 들고 와서는 할머니에게 싸게 줄 테니 현금을 달라고 하던 경험을 통해 가난한 백인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렸다.밴스는 계산기를 사주며 공부하라고 북돋운 할머니와 해병대에서 배운 엄격한 자기관리를 통해서 대마초를 피우며 자기비관이나 하던 힐빌리의 문화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해병대와 예일대 로스쿨, 미스릴 캐피털 등을 거쳐 공직경험이 없는 첫 오하오이주 상원의원이 된 밴스는 원래 ‘반트럼프주의자’였다. 2022년 의원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는 닉슨 전 대통령처럼 냉소적인 멍청이거나 미국의 히틀러”라고 쓴 메시지가 공개됐다. 하지만 공화당으로 상원의원에 출마하며 열렬한 지지자가 됐는데 이이 대해 트럼프는 “그는 나를 알고 사랑에 빠지기 전에 나쁜 말을 좀 하긴 했다”며 괘념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밴스가 나이들어 보이려 수염을 기르는 것을 두고도 ‘젊은 에이브러햄 링컨처럼 보인다’며 호감을 표시했다.밴스는 해병대에 지원해 이라크에서 복무했는데 당시의 경험으로 미국이 불필요하게 외국과 얽히는 것에 불만을 갖게 됐다. 그는 지난 2월 파이낸셜 타임스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이 지원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는 내용의 기고를 하기도 했다. 스스로 방어할 힘이 없다면 미국의 동맹국이 아니라 ‘고객’이라고 주장했다.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뒤 첫 인터뷰에서는 “트럼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으로 전쟁을 빠르게 종결시켜 미국이 진짜 문제인 중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를 막판까지 고심했는데 밴스가 낙점된 데는 암살 미수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날 부통령 발표 24시간 전까지 결정을 못 내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의 조언을 참조했다고 전했다.피격 사건 이후 암살범을 괴물이라고 부르며 선거 유세에 존재감을 보여 준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에게 공격적인 표현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러닝메이트를 선택하도록 했다고 한다. 밴스가 최종 낙점된 배경에는 노동자 계층 출신의 젊은 공화당원으로 인도인 이민자 아내를 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밴스가 원작자이자 기획자로 참여한 영화 ‘힐빌리의 노래’에서 그의 아내는 ‘영혼의 가이드’로 묘사된다. 호화로운 만찬에서 포크 수가 너무 많아 당황하는 밴스에게 식사법을 알려주고, 가족과 일 사이에서 중심을 잡도록 일으켜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그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등 주요 격전지에서의 승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경험이 없다시피 한 부통령 후보를 선택한 것은 이번 선거 승리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증거로 읽힌다. 지난해 상원의원으로 처음 공직을 맡은 그가 유사시에 미국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포토] ‘귀 감싼’ 트럼프, 불과 며칠 만에 전당대회로

    [포토] ‘귀 감싼’ 트럼프, 불과 며칠 만에 전당대회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 개막일 저녁 세션 도중 도착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20세의 펜실베이니아 남성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열렸다. RNC는 2024년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며 공화당 대표단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3연속 공식 지명됐다. 15일(현지시각) CNN, A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된 2024 공화당 전당대회 ‘롤 콜’(Roll Call)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을 획득, 공식 후보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플로리다 대의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후보를 확정 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3연속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중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은 인물이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87표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유효표수는 2429표였지만, 3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일부 표가 무효표 됐다. 대의원들은 투표가 진행되면서 주마다 트럼프 연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 팻말을 들고 박수를 보냈다. ‘롤 콜’은 각 지역 대표단 호명 투표다. 롤 콜 기간 대의원 투표와 예비선거에서 받은 대의원 수가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다. 트럼프에 대항했던 마지막 경선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처럼 패배 후 자신을 지지했던 대의원들에게 상대 후보에 투표를 독려하는 경우 특히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 전당대회 1일차인 이날 미 전역에선 대의원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직전 전당대회인 2020년엔 코로나19 여파로 336명의 지역별 대표만 현장에 참석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예정돼 있다. 다만 첫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피격을 받은 지 이틀 만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미 대선은 11월5일 치러진다.
  • 총기 피습 후 첫 모습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 [포토多이슈]

    총기 피습 후 첫 모습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기 피습사건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진행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참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명투표를 통해 대의원 과반인 1,215표를 넘겨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39세의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차기 정부 국정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 트럼프, 공화 부통령 후보로 ‘흙수저’ 출신 JD 밴스 상원의원 지명

    트럼프, 공화 부통령 후보로 ‘흙수저’ 출신 JD 밴스 상원의원 지명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함께 대선을 뛸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강경 보수파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낙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밴스 의원의 해병대 근무, 오하이오주립대 및 예일대 로스쿨 졸업, 영화화된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집필, 벤처 분야 사업 성공 등의 이력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밴스 의원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주 등지 노동자, 농민들에 강도높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선으로 1984년생인 밴스 의원은 올해 39세로,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다. 그는 한때 저소득 백인 계층의 트럼프 열광 현상을 ‘마약’에 비유하며 반트럼프 선봉에 섰지만, 2022년 상원 선거 출마를 계기로 친트럼프로 변신하며 트럼프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현재는 불법 이민 차단, 기후변화 평가절하, 우크라이나전쟁 조기 종식 등을 주장하는 의회 내 핵심 친트럼프계로 꼽힌다. 특히 그는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부모의 이혼, 마약 중독 모친의 학대와 가난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변호사, 벤처 캐피털 기업인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까지 올라간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런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와 ‘힐빌리’(애팔래치아 산맥 근처 시골 저소득·저교육층 백인)의 상실감을 파고든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를 2016년 펴내 베스트셀러에 올렸고, 론 하워드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며 전국적 유명 인사 반열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마크 더검 전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을 제치고 그를 러닝메이트로 세운 것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 등 러스트벨트와 겹치는 중북부 경합주에서의 대선 승리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의 지명은 공화당 내 젊은 풀뿌리 세대 정치인의 부상과 세대 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공화당은 그를 앞세워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인지력, 건강 논란을 겪고 있는 상황과 한층 대비시켜 공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무당층까지 트럼프 동정론… 공화 “이미 이겼다” 지지층 결집

    무당층까지 트럼프 동정론… 공화 “이미 이겼다” 지지층 결집

    공화 “상·하원 모두 장악” 기대감외신 “정치적 박해자 이미지 강화”트럼프 빠른 대처도 바이든과 대비민주 ‘고령리스크’ 악재 커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총격 사건으로 미국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정치권은 민주·공화당의 대선 국면에 미칠 정치적 파장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전당대회를 앞둔 공화당은 이번 사건으로 총결집에 나설 태세를 보이는 반면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후보 사퇴론과 더불어 ‘고령 리스크’에 기름을 붓는 악재로 작용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로 국민 여론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불법 이민과 낙태, 다양성(LGBTQ) 이슈 간 의견 차를 둘러싼 비난이 거세진 ‘극한의 정치’가 이번 사건을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 정치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도 있다.공화당 일각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당층의 트럼프 동정론이 가세해 ‘선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치켜든 주먹으로 인해 그의 백악관행이 더 쉬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유권자들에 트럼프를 지지할 강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대선 승리는 물론 상하원도 모두 장악할 호재를 잡았다는 것이다. 데릭 밴 오든 하원의원은 13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며 “그는 방금 선거에서 이겼다”고 했다. 공화당에선 이번 총격 사건을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도 잇달아 터져 나왔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선두 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캠프의 중심적인 전제는 ‘트럼프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막아야 할 전제적인 파시스트’라는 것”이라며 “그런 수사가 트럼프 암살 시도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도 “공화당 소속 지역 검사가 즉시 바이든을 암살 선동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대선 선거운동의 판이 바뀔 것”이라면서 “전선이 심하게 충격적인 사건을 둘러싼 매우 더러운 싸움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도 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사회가 서로 다른 생각으로 양극단화했다는 점에 주목한 뒤 “최근 10여년간 미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암살 시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박해받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추문 입막음 재판이나 기민정보 유출, 대선 결과 뒤집기선동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고 일부는 유죄 평결을 받은 상태를 설명하면서 “지지자들의 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 혐의와 맞서 싸운 정치적 박해자로 거듭났다”고 분석했다.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반대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엄청난 역풍이 될 수 있다. 그간 민주당은 선거전의 화력 대부분을 트럼프 비판에 쏟아 왔다. 81세인 바이든 후보의 인지력 논란을 빠르게 잠재우고 선거 이슈를 트럼프의 자질 논란으로 바꾸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 역시 78세의 고령임에도 이번 총격 사고에서 발빠른 판단과 대처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바이든보다 더 우수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 민주당으로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더 부각될 처지에 몰렸다. 결국 바이든 캠프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발송을 일시 중단하고 TV 광고도 최대한 빨리 내린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비난하는 데 총력을 쏟는 지금의 선거운동 방식이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인 20대 여성 에이자는 “총기를 옹호하는 공화당의 트럼프가 총격을 받았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했고 40대 백인 여성 새미도 “트럼프 스스로 혐오와 극단의 정치를 조장했는데 그의 피격은 스스로 조장한 정치의 결과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아무튼, 아무튼” “트럼프 부통령”…바이든 또 말실수

    “아무튼, 아무튼” “트럼프 부통령”…바이든 또 말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후보 사퇴 압박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치명적인 말실수는 없었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동문서답을 하다 “아무튼”을 연발하는 등, 자신에 대한 건강 우려를 불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답변하면서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나는 그를 부통령으로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혼동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는가 하면 기자의 질문을 잊어버리기도 했다. 중언부언 말을 이어가다 “아무튼”(anyway·by the way)을 연발하며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과 북한, 러시아, 이란을 열거하면서 북한을 ‘남한’이라고 말하려다 바로잡았다. “유럽의 일부 우방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한 뒤 러시아를 중국으로 정정하기도 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첫 TV 토론회에 비하면 무난했다는 평가다. 대본 없이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여유 있게 대응하는가 하면 말실수를 놓치지 않고 바로잡았다.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답변 역시 일관성 있게 내놓았다. 그럼에도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바이든의 말실수와 동문서답 등을 꼬집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폭스뉴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튼”을 반복하는 장면을 편집해 기자회견 내용을 “바이든 : 아무튼”으로 요약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어쩌고 저쩌고…아무튼…이게 뭐야”라고 비꼬았다.바이든 대통령의 치명적인 말실수는 기자회견 전 열린 행사에서 나왔다.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옆에 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비교적 선방한 이번 기자회견으로도 민주당 내에서 힘을 얻고 있는 후보 사퇴 요구를 꺾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날까지 총 18명의 상·하원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이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도록 설득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 큰손 클루니·더글러스도 “새 후보 필요”… 바이든 사퇴론 새 국면

    큰손 클루니·더글러스도 “새 후보 필요”… 바이든 사퇴론 새 국면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 조 바이든(82)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잠잠해지자 외곽에서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그의 유력 기부자였던 조지 클루니, 마이클 더글러스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사퇴를 거론하고 나섰고,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마저 ‘결단’을 언급했다.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격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으며 지지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뒤 들끓던 사퇴 요구는 최근 민주당 상·하원 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잠잠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원금 돈줄’이던 할리우드 스타들이 직접적으로 사퇴 요구를 밝혔다. 평생 민주당원이었으며 지난달 3000만 달러(약 415억원)의 후원금을 바이든에게 몰아준 클루니는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조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다’는 기고문을 실었다. 클루니는 “그가 이길 수 없는 유일한 싸움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우리 중 누구도 이길 수 없다”며 고령 대통령의 승리를 의심한다고 꼬집었다. 더글러스 역시 “클루니의 주장은 타당하다”며 “민주당에는 거물급 선수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피터 웰치 상원의원은 이날 민주당 상원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자동차 노동자 연합회, 항공승무원 협회 등 주요 노조 지도자들도 민주당이 이길 수 있는 증거를 내놓으라며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 거물인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대선 레이스를 계속 이어 갈지는 대통령에게 달렸으며 시간이 별로 없기에 우리는 모두 그가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사퇴를 촉구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결단을 압박하는 내용이었다. 바이든보다 두 살 위인 펠로시 전 의장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고령 논란에는 문제 될 것 없다고 선을 그었고, 2주 전만 해도 “난 바이든 교체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었다. 선거 자금 곳간이 말라 가는 것도 바이든 대통령의 속을 태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바이든 캠프와 가까운 소식통들은 이번 달 기부금이 전달에 비해 절반 또는 그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현재 바이든 캠프의 모금 상황에 대해 “이미 재앙적”이라고 했으며 다른 소식통은 “돈이 완전히 끊겼다”고 털어놓았다. 민주당을 이끄는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나 이 부분을 반복해서 명확히 해 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바이든 캠프 측은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충성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서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라고 묻는 전화 통화에 민주당 대의원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내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대의원 4분의1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대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될 예정이었던 전당대회가 새로운 후보를 ‘게임 체인저’로 내세우는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뜨거운 정치 vs 차가운 정치…권력 앞에 선 두 남자의 선택[OTT 언박싱]

    뜨거운 정치 vs 차가운 정치…권력 앞에 선 두 남자의 선택[OTT 언박싱]

    위기의 美를 지켜라 ‘지정생존자’갑자기 美대통령 된 학자 출신 장관정치판 변두리의 성장기에 몰입감권력을 차지하라 ‘하우스 오브 카드’킹메이커에서 킹이 되려는 프랭크야합·배신 난무 ‘인간의 욕망’ 그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이 제목 그대로 엄청난 열풍을 과시하고 있 다. ‘권력 3부작’으로 알려진 선 굵은 정치 드라마 잘 쓰기로 소문난 작가 박경수의 이 신작이 정치권력의 군상을 잘 표현해 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돌풍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이어 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넷플릭스의 명품 정치 드라마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소개할 시리즈는 어느 날 갑자기 미국 대통령이 돼 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지정생존자’다. 학자 출신으로 중앙정치와는 거리가 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톰 커크먼은 테러 사건 이후 단 40분 만에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 미국에는 지정생존자라는 제도가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이 있을 경우 유사시 대통령직 승계가 가능한 부처 요인 중 한 명을 안전시설에 대기하도록 지정하는 것이다. 전쟁과 테러의 위협이 컸던 냉전 시대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이 제도로 인해 커크먼은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 의사당 테러로 인해 행정부와 국회 인사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위기에 빠진 미국을 지탱해야 하는 상황에서 워싱턴 정치판 변두리 인물에게 힘을 보태 줄 이가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군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말하고, 주지사는 중앙정부를 무시하는 가운데 권력을 잡으려는 세력의 움직임까지 시작된다. 이런 각양각색의 위협 속에서 대중을 사로잡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지정생존자 톰의 모습은 몰입을 끌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지정생존자가 위기의 미국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정치를 선보인다면 ‘하우스 오브 카드’는 권력을 무너뜨려 집어삼키고자 하는 차가운 정치를 보여 준다. 야합과 배신이 난무하는 정치판의 암약을 진득하게 담아낸 시리즈라 할 수 있다. 대기만성형 정치인이라 할 수 있는 프랭크는 대통령의 킹메이커 역할에 성공하며 영광의 순간을 기다린다. 하나 약속과 달리 대통령은 다른 인물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며 입장을 번복한다. 냉혹한 현실을 확인했지만, 권력의 욕망을 놓을 수 없었던 그는 완벽하게 어둠의 길로 돌아서 살아 있는 권력을 허물고자 한다. 능력은 있지만 방탕한 사생활로 출세길이 막힌 젊은 정치인, 특종에 목말라 있는 기자를 이용해 백악관의 핵심 세력을 넘어뜨리는 데 성공한다. 그의 야욕은 장관, 부통령을 넘어 대통령 자리까지 향한다. 왕관을 쓰기 위해서는 피로 역사를 써야 한다고 여기는 프랭크의 야욕은 인간에게 기생하는 정치란 생물의 본연을 보여 준다. 흥미로운 점은 시즌이 거듭되면서 프랭크의 정적으로 부상하는 인물이 그의 아내 클레어라는 점이다. 남편을 보좌하는 위치에서 추축으로 변모해 가는 그녀의 모습은 일심동체라 여겼던 관계가 동상이몽이었음을 알려 준다. 손끝을 얼리는 차가운 정치와 함께 심장을 녹이는 뜨거운 ‘부부의 세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해리스 ‘트럼프에 대항 가능’ 여론조사 땐 바이든 하차할 수도”[황성기의 오쿨루스]

    “해리스 ‘트럼프에 대항 가능’ 여론조사 땐 바이든 하차할 수도”[황성기의 오쿨루스]

    美대선 관전 포인트는민주당 해리스로 단일화할지 관건뉴섬 지사 부통령 후보 되면 해볼 만트럼프 당선 땐 미사일 국한한 협상대북 제재 일부만 해제할 가능성도 美대선 이후 미중 관계바이든, 마라톤처럼 충돌 않고 협력트럼프는 레슬링처럼 경제 옥죌 것中, 대만 침공 가능성 현재론 낮지만시진핑 생각 몰라, 억지력 유지해야 美대선 4년 뒤가 더 걱정미국 내 정치·경제·사회문제 분출로공화 보수 vs 민주 좌파 후보 가능성 둘 다 국제 문제 개입 않는 고립주의 한국·일본 등 동맹에 미칠 영향 우려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보다 4년 뒤인 2028년 대선이 더 걱정이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모리 사토루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 교수는 “4년 뒤 정치·경제·사회 문제로 미 공화당 보수파와 민주당 좌파 진영에서 대선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들 세력 모두 동맹국과 거리를 두는 고립주의 성향이 강하다”면서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모리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사일에 한정해 북한과 협상을 벌여 대북 제재를 부분 해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바이든과 트럼프의 첫 TV토론에서 트럼프가 압승한 뒤 바이든 교체론이 거세다. 미 대선 상황을 어떻게 보나. “민주당 내 바이든 교체론이 멈추지 않으면서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대망론’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연설하게 될 해리스 출마 목소리가 높아지고 트럼프에 대항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바이든이 해리스를 후계자로 지명할 수도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때 해리스로 후보를 단일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같은 유력 후보와 경합하면 당내 결속이 흐트러진다. 해리스가 대통령 후보, 뉴섬이 부통령 후보가 되면 트럼프에 대항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상당한 열기를 갖고 대선에 임할 수 있다. 다만 해리스(전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 의원), 뉴섬 모두 캘리포니아와 관계가 깊다. 미국 전역의 유권자가 볼 때는 부정적 조합인 측면도 있다. 바이든이 하차할 경우 후임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정하고 바이든이 그 두 후보들을 보증하는 형태라면 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는데, 미국은 어떤가. “미 대통령 선거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과거 옥중에서 대통령 선거에 나왔던 사람도 있다. 미국의 헌법, 법체계에는 유죄라고 해서 피선거권을 잃는 명문 규정이 없다.” -트럼프의 유죄가 확정돼도 4년 임기를 채울 수 있나.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 어떤 법적인 수단이 있고 제대로 통치할 수 있는지는 예측 불가다. 감옥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비서가 왔다갔다할 수도 있다.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셀프 특사’라는 수단을 쓰는 방법이 모색될 것이다. 교도소에 투옥되는 게 아니라 자택 연금 가능성도 있다. 그 자택이 백악관이라는 설도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북한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면서 핵 억지력을 증강하고 있다. 지난 5월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있었지만 중국도 한일과의 협력을 안보 이외의 면에서 증강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하고 있다면 미국은 한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도 한일과 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환경이다. 북한 입장에선 불리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정권 교체가 일어나고 미국이 북한과 교섭하려는 자세를 보이면 북한도 이를 현 상황을 타개하는 기회로 보고 협상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탐색할 것이다. 트럼프 본인이 미북 대화를 얼마나 깊이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1차 정권기(2016~2020년) 때 봤듯이 북한이 미국에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멈추면 제재 일부 해제 등 보상을 주는 거래를 할 공산이 있다. 중국에 대한 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측근 입장에선 북한을 최대한 안정시켜 놓고 중국에 집중하려 할 것이다. 대만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북한이 움직이지 않도록 북한과의 관계 안정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북한 미사일만 다루고 핵은 그 뒤의 교섭에 맡긴다든가 하는 형태로 갈 수도 있다.” -북한의 핵을 현 수준에서 동결한 뒤 대북 제재를 풀어 준다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의 핵무장 얘기가 나온다. 일본은 어떻게 보나. “여러 가지 반응이 있을 것이다. 한국 핵무장이 미국의 승인 아래 이뤄진다면 일본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오히려 중국과 대항해야 하는 일본에 핵무장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그렇지만 핵무장으로 인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면 핵연료를 입수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불이익을 생각한다면 일본으로서는 핵을 갖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일본 국민은 핵 공격을 받은 나가사키·히로시마의 경험이 있다. 핵보유, 독자 핵무장에 대한 정치적·사회적 장벽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한국이 핵을 가진다고 해서 우리도 가지자는 분위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트럼프가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을 원할까. “북한이 핵 동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 도달하는 미사일 개발은 멈출 수 있겠지만 핵 개발은 계속할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 북한 핵보유를 인정하는 공식 성명이 나오면 비핵화의 전환점을 맞는다. 다만 그걸 트럼프가 용인할까. 외교안보 측근이나 미국 의회를 생각하면 거의 불가능한 일로 여겨진다. 트럼프가 미국에 도달하는 미사일 동결을 말하고 있지만 트럼프 혼자만의 방침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 미국 내에서 반발이 있을 것이다.” -미 대선 이후 미중 관계는. “먼저 바이든부터. 그는 충돌하지 않고 경쟁하되 가능한 분야에선 중국과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하마스 분쟁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긴장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군비 경쟁도 꺼린다. 바이든은 국내 정책에 돈을 투입하고 싶어 한다. 대중 관계의 안정화, 안정된 경쟁을 하려고 할 것이다. 반면 트럼프는 중국 문제를 안전보장 면에서 보는 게 아니라 경제 면에서 본다. 미국 여론조사를 보면 대중 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경제다. 트럼프는 경제라는 렌즈로 중국을 보고 있다. 관세를 60% 인상하는 형태로 경제 교섭에 전념할 것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 대표가 경제 각료가 된다면 중국의 산업보조금 폐지 등에 집중해서 관세를 올려 보조금을 중지시키든가 하는 교섭이 치열해질 것이다. 다만 트럼프 외교안보팀은 대만 사태를 염두에 두고 방위력을 강화하면서 군비 증강을 하고 싶어 할 것이다. 즉 대통령과 외교안보팀은 각각 다른 렌즈로 중국을 보는 것이다. 의회는 의회대로 인권 문제를 거론할 것이다. 군비 경쟁, 가짜뉴스 등 폭넓은 쟁점으로 비판적인 대중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공화당 정권이 되면 굉장히 까칠한 대중 관계가 예상된다. 비유를 하자면 바이든 정권은 마라톤이다. 국력 경쟁 면에서 누가 발전해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가 생각한다. 반면 트럼프 정권은 레슬링이다. 상대방을 옥죄서 양보를 받아 내는 타입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커졌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행동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인가. “두 가지다. 첫째,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다. 중국은 평화적인 통일이 안 된다고 보고 무력을 쓸 것이다. 둘째, 미국의 대중국 억지력이 극적으로 줄어들면 대만 침공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조건이 되지 않는 한 중국이 서둘러 통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는 견해가 많다. 인민해방군이 대만 전부를 제압할 수 있는 군사태세인 것도 아니다. 게다가 중국 경제도 침체돼 있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 중국에 불리한 환경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 그렇지만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여러 국가의 역사를 보면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지점에서 군사행동을 일으키는 사례가 꽤 있다. 러시아가 그렇다. 시진핑이나 측근의 생각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서프라이즈가 일어나지 않도록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 -대만 사태가 나면 일본 자위대를 파견하나. “절대 아니라고 본다. 미군의 대만 방위 작전을 지원하는 게 일본 최대의 목적이다. 지금까지의 일본 방위를 역할 분담 측면으로 보면 미국은 창, 일본은 방패다. 이번에 반격 능력을 얻게 됨으로써 일본은 부분적으로 창을 갖게 됐다. 일본이 방패와 창을 갖추게 됨으로써 달라지는 점은 창 역할의 미국이 대만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중 억지력을 높이는 셈이다.” -중국이 한일에 대해서 유화적인 태도로 변했는데. “그 첫 번째 이유는 경제다. 지금까지 중국은 위압적이었다. 하지만 경제가 침체하는데도 똑같은 태도라면 투자는 빠져나가고 중국 리스크가 커진다. 태도를 유연하게 바꿔서 불안을 줄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일, 미일, 미일·필리핀, 미일·호주가 그렇다. 그런 점이 동기가 돼 전략적으로 대화 공세에 나서는 것이다.” -포스트 바이든·트럼프 시대의 미국 정치 전망은. “공화당엔 온건파(국제주의)와 보수파(고립주의)가, 민주당엔 중도파(국제주의)와 좌파(고립주의)가 있다. 2025~2028년 미국 내에서 분출하는 정치·사회·경제 문제로 민주당 좌파가 세력을 키우고 공화당도 민주당 좌파에 대항하는 보수파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다. 양쪽 모두 고립주의다. 프랑스 등 유럽이 미국으로부터의 전략적 자립을 얘기한다. 하지만 미국의 고립주의를 수용해 유럽이 자립하게 되면 힘들어지는 쪽은 유럽이다. 유럽이 미국으로부터 자립하게 되면 동맹국에 등을 돌리는 미국의 고립주의는 가속화할 것이다. 유럽의 자립 전략은 비판받아야 한다.” ●모리 사토루 교수는 교토대를 나와 일본 외무성 관료로 들어갔다가 5년 반 만에 퇴직하고 더 공부해 교토대 석사, 도쿄대 박사를 거쳤다. 미중 관계를 포함한 미국의 아시아 전략, 국방 이노베이션 등이 전문 분야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의 향방’ ‘강국 중국과 대치하는 인도태평양 제국’ 등의 저서가 있다. 호세이대 교수를 거쳐 2022년부터 게이오대에 재직 중이다. 51세.
  • 美민주당 옅어지는 ‘바이든 사퇴론’… 경합주 지지 격차도 좁혀

    美민주당 옅어지는 ‘바이든 사퇴론’… 경합주 지지 격차도 좁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 문제를 논의한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비공개 연쇄 회동을 가졌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하원 의원총회 후반에 바이든 지지 목소리가 세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27일 TV 토론 참패 후 비등한 사퇴론이 지지 쪽으로 미세하게 이동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9일(현지시간) 오전 민주당은 하원 의원총회와 상원의원 오찬 등 연이어 모임을 진행했지만 사퇴를 바라면서도 새 후보를 임명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언론이 전했다. 이들 언론을 종합하면 의총에서 최소 20명이 발언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비쳤다. 회의 분위기는 매우 우울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좌절감을 표출하고, 불안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의원 3분의1은 그가 물러나길 원하고, 3분의1은 완주하길 원하며, 3분의1은 그가 후보지만 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원들의 개별적인 ‘사퇴 촉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대체 후보를 내세울 경우 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 하원의원 213명 중 후보 사퇴를 공개 촉구한 이는 7명에 불과하고, 상원의원 51명 중 사퇴를 요구한 이는 없다.이날 하원 흑인 코커스, 히스패닉 의원 모임, 진보성향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수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모임 의장인 피트 아귈라 의원(캘리포니아)도 의총 직후 회견에서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당 대선 후보이며 우리는 우리 당 후보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개인 지지도가 높은 일부 현직 의원들은 대선 패배로 자신들의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전날 바이든이 민주당에 보낸 ‘으름장’ 격 서한이 약간이라도 위력을 발휘했다는 해석도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토론에서 적어도 바이든에 대한 비판이 홍수를 이루는 건 막았다”고 했고, 뉴욕타임스(NYT)도 “당장은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을 밀어내려는 데 힘을 쏟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콜로라도)은 이날 CNN에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압승할 수 있다”면서 상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결별을 알렸다.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를 보면 TV 토론일인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점점 벌어졌던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이번 주 들어 조금씩 줄어드는 등 동요 여론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이후 트럼프가 역전한 뒤 2.7% 포인트까지 벌어진 지지율이 9일 0.6%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조지아주는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7.5% 포인트 차이로 리드했지만 9일 차이는 5.2% 포인트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나토 정상들이 지켜본 가운데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의 나토 75주년 행사 연설은 얼굴과 목소리 모두 힘이 있었고 말실수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나이(82세)와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재선 도전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 ‘바이든 사퇴’ 결론 못 내린 민주당 의원들…위기감에 눈물도

    ‘바이든 사퇴’ 결론 못 내린 민주당 의원들…위기감에 눈물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 문제를 논의한 민주당 상·하원의원들의 9일(현지시간) 비공개 연쇄 회동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하원 의원총회와 상원의원 오찬 회의를 각각 진행했으나 바이든 사퇴를 놓고 의견일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앞서 말했듯이 저는 조와 같은 편”이라고 했지만 대부분 민주당 의원은 바이든 사퇴 의견에 입을 닫았다고 전했다.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이뤄진 비공개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감정적으로 괴로운데다 대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의총에서는 최소 20명 정도의 의원이 발언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 소식통이 AP통신에 말했다.AFP통신은 침울했던 회의 분위기 자체는 거의 만장일치로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한 참석 하원의원이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 관계자는 WSJ에 “의원 3분의 1은 그가 물러나기를 원하고, 3분의 1은 완주하기를 원하며, 3분의 1은 그가 후보지만 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바이든에 대한 불안감이 높지만 민주당 하원의원 213명 중 공개적으로 후보 교체를 주장한 사람은 7명에 불과하다. 51명의 민주당 상원의원 가운데는 아무도 사퇴를 요구하진 않았지만, 바이든에 대한 지지도 미온적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명백한 격차를 드러낸 TV토론 이후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언론과 인터뷰를 했지만 우려를 가라앉히진 못했다. 민주당은 아직 의원 개인이 아닌 당론을 통한 후보 교체 의견은 내지 않고 있는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다른 후보를 내세운다면 당을 더 큰 혼란에 빠뜨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높일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주로 흑인과 진보 성향 의원들인 바이든 지지자들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 통과 등 지난 4년간 업적으로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50년 이상 충성스러운 민주당 당원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을 한 번의 텔레비전 토론만으로 내치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인식도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보다 개인 지지도가 높은 일부 현직 의원들은 대선 패배로 자신들의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민주당 내부에서도 바이든의 사임을 요구하는 의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WSJ는 전망했다. 바이든의 사임을 촉구한 미키 셰릴(뉴저지주) 의원은 “지역구에서 트럼프가 민주주의와 자유, 우리나라에 가하는 시급한 위협을 해결한 지도자를 원한다는 여론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1년간 바이든 대통령의 노화를 감추기 위해 해외 출장, 인터뷰 등 일정을 제한하고 기부자 등과의 개별적 만남을 제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WSJ는 백악관이 바이든의 기자 회견과 미디어 출연을 제한했고, 수백만 명의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쉬운 방법인 슈퍼볼 하프타임 인터뷰도 두 번이나 거부했으며, 여행을 감당할 체력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출장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기자들과의 질문에도 “예”, “아니요” 또는 ‘엄지척’과 같은 짧은 답변으로 끝내고 공식 발언은 평균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백악관 직원들은 아예 기자들을 차단하기 위해 대통령이 등장할 때 질문이 들리지 않도록 음악을 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 백악관 직원은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쉰 목소리로 노쇠한 모습을 보이자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 세계 앞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주겠다”면서 TV토론과 골프 대결을 제안했다. 바이든 캠프 측은 그의 제안을 ‘장난’이라며 거부했다.
  • 바이든 “사퇴 없다” 강경… 극한 대립 치닫는 민주당

    바이든 “사퇴 없다” 강경… 극한 대립 치닫는 민주당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사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ABC 방송 무편집 인터뷰에 나섰지만 지지자들 사이에서 사퇴 찬반론은 극단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워싱턴DC에서 9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75주년 정상회의 역시 우크라이나전 지원 등 동맹 결속을 다지는 것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가능성, 바이든의 고령 리스크·후보 교체론과 맞물려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바이든 대통령이 ABC 인터뷰 등에서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히며 민주당과 주요 거액 기부자들 간 극한 대립의 ‘치킨게임’이 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수백만 달러 선거자금 모금을 공동 주최한 로스앤젤레스 개발업자 릭 카루소는 이날 “ABC 인터뷰가 (바이든에 대해) 낙담한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며 “좀더 확신이 들 때까지 재선 지원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지원 자금을 상·하원 선거로 돌리겠다는 기부자들도 나오고 있다. 앤지 크레이그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당 하원의원 중 5번째로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인터뷰가 유권자들 불안을 어떻게 진정시킬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의회의 감정이 악화하고, 기부자들은 반대 조직을 구성했으며, 민주당 전략가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키우기 위한 계획에 돌입하는 등 전형적인 눈덩이 효과가 일어났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5일 ABC 인터뷰에서 “전능하신 주님이 강림해 선거를 관두라고 하시면 관두겠다”며 완주 의지를 고수했다. 백악관은 그의 인지력 저하 논란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유권자와의 직접 접촉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대선캠프 공동 선대위원장들과의 통화에서 ‘솔직한 조언’을 구했다. 그의 고령 논란은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나토 회원국들은 영국, 프랑스의 정권 교체 등 정치 지형 변화도 맞닥뜨리고 있지만, 나토 탈퇴를 공언한 트럼프의 재집권뿐 아니라 바이든의 사퇴 가능성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5일 사전 브리핑에서 바이든 후보 사퇴론에 대한 외국 정상들의 우려에 대해 “그들은 지난 3년간 바이든이 얼마나 능력 있었는지 알고 있다”면서 “바이든은 최소 50개 동맹 및 파트너 연합을 동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례 없는 우크라이나 침략에 맞서 왔고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전 세계 파트너십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고 업적을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든 캠프는 4일 전파를 탄 위스콘신주와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 방송국의 바이든 인터뷰에 앞서 사전 질문지를 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통령 말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통제를 한다”는 비판이 더 불거졌다. 바이든 역시 필라델피아 방송국 WURD 인터뷰에서 자신을 설명하며 “흑인 대통령(버락 오바마)을 위해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고 하는 말실수를 했다. 또 지난 1월 17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 수석 신경학자인 파킨슨병 전문의와 심장내과 박사가 백악관 주치의와 회동했다고 6일 뉴욕포스트가 전하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 바이든 “사퇴 없다” 정면돌파…美민주당, 결단 요구 확산

    바이든 “사퇴 없다” 정면돌파…美민주당, 결단 요구 확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위스콘신을 찾아 유세와 언론 인터뷰를 하고 후보직 사퇴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으나 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때와는 달리 힘찬 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날을 세우면서 대선 승리의 최적 후보임을 강조하고 후보직 사퇴는 절대 없다고 배수진을 쳤으나,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능력 우려는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여론 반전을 위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뚜렷한 대선 승리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하원에서 추가로 공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상원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7일 하원 의원들과 회의를 개최키로 하면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에 중대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유세를 한 뒤 ABC 방송과 22분간의 무(無)편집 인터뷰를 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TV토론에 대해 “최고는 아니었다”, “나쁜 에피소드”라고 인정하면서도 “90분의 토론이 3년 반의 성과를 지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에서 수백만명의 민주당원이 당내 경선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찍었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일부 인사들은 여러분이 (경선에서) 투표한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선거에서 밀어내려고 한다”며 당 일각의 후보 사퇴 요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거에서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인지력 및 건강 우려에 대한 반복되는 압박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건강하다”, “매일 (국정 수행으로) 인지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와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행해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세에서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것은 완전히 배제한다”고 쐐기를 박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세 및 인터뷰에서 모두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그는 또 발언 중 갑자기 맥락에 안 맞는 말을 했던 TV토론 때와 다르게 인터뷰할 때도 질문 주제에 일관되게 답변을 이어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한 것 등을 놓고는 현실 인식 문제에 대한 비판도 언론에서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 및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우려한다는 사실도 의문시했다”면서 “이번 인터뷰가 어떻게 유권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선캠프의 칸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했으며 선거를 계속할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여기에는 한 번의 인터뷰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선 캠프도 여론 역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캠프는 이번 달 경합주에 5000만달러 규모의 정치 광고를 집행하고 8월까지 300만 가구 이상을 직접 방문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이번 달에 경합주 전체를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엔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다. 또 워싱턴DC에서 오는 9~11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뒤에는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에 맞춰 네바다를 찾아 유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때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지지자 등과 사전 원고가 없는 ‘즉석 만남’ 횟수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퇴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는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까지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은 마이크 퀴글리 하원의원(일리노이)이 MSNBC와 인터뷰에서 “완전한 재앙을 막는 길은 사퇴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다. 상원에서도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이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나아가 민주당 소속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회복 불능하다면서 “향후 며칠간 (바이든 대통령)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인지 평가해달라”고 촉구했으며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든 등 고액 기부자들의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다만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을 비롯한 민주당 다수는 공개적인 사퇴 압박에는 동참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여론을 진화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7일 오후에 하원 지도부급 의원들과 화상회의를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고조된 가운데 잡힌 이번 회의 의제는 특정하지 않았다. 상·하원은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8일부터 의사 활동을 재개하며 하원은 9일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 “난 흑인 여성” 바이든 또 말실수

    “난 흑인 여성” 바이든 또 말실수

    오는 11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또 한 차례 말실수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필라델피아 WURD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버락 오바마)와 함께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WURD 라디오는 미 펜실베니아주에서 유일하게 흑인이 소유 및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지지자들을 향해 자신이 오바마 정부 당시 부통령을 지냈으며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커탄지 브라운 잭슨)과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카멀라 해리스)을 지명한 점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혼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가 또 다시 구설에 오르자 바이든 캠프 측은 언론이 트집 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마르 무사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역사적 기록에 대해 명확하게 전달하려 했다”면서 “이건 뉴스거리도 아니다. 언론의 부조리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다만 이같은 사소한 말실수 외에도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진행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정신 건강’을 의심하게 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 “투표가 왜 중요하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을 주장하는 것을 언급하다 “답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하다”고 말을 끊었다. 진행자가 몇 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을 늘어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다 말을 멈추기 일쑤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 말미에 “중요한 사실은, 알다시피 내가 망쳤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지난달 27일 대선 토론회에서 참패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후보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이전부터 불거졌던 ‘고령’과 ‘정신 건강’ 우려를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불식시키기는 커녕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 언론·당 안팎 모두 ‘해리스 띄우기’… 바이든, 주말 중대 고비

    언론·당 안팎 모두 ‘해리스 띄우기’… 바이든, 주말 중대 고비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후보 교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들끓자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암울한 최후통첩’에 대해 언급했다는 소식이 주요 언론을 통해 새어 나왔고, 일부 언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집중 조명하고 분위기를 몰아 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 경합주 방문 등 공개 일정이 잡힌 주말에 건재를 증명하지 않으면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찾기 어렵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내부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과 그의 고위 팀은 이번 주 민주당 사방에서 청취한 최후통첩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며 “신속히 직무 적합성을 입증하지 않으면 강제 사퇴라는 중대 시도에 직면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재앙적인 지난주 토론 이후 바이든이 핵심 측근에게 향후 수일 내 여론 동향에 따라 출마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지도자, 당 소속 주지사들과 접촉하며 직접 ‘정면돌파’ 설득전에 나선 모습이다. 5일 ABC 인터뷰, 위스콘신주 방문 등 주말 일정에 이어 다음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자회견 등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그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민주당 전국위원회 전화회의에 예고 없이 참석해 ‘첫 TV 토론에 참패했으나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장담했고, 저녁에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 20여명과의 백악관 대면·화상 만남에서 “나는 민주당 리더이며 누구도 나를 밀어내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도 이 자리에서 “바이든에게 올인(다 걸기)했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대통령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겠다”고 거들었다. 일각에서는 의회 휴회가 끝나는 8일이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 ‘데드라인’이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 초안이 의원들 사이에 돈다’면서 “댐이 무너지고 있다”는 한 하원의원의 말로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전날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에 이어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이 이날 바이든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민주당 연방 하원 1인자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해리스가 가장 적합한 대체 후보’라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고, 바이든과 친분이 두터운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도 후보 교체 상황이 닥치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금이 해리스 부통령의 ‘별의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가까운 익명의 민주당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후임으로 지지한 데 대한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분노가 매우 컸다. 바이든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대신 해리스를 택할 것”이라면서 “해리스는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이 되면 모든 면에서 편견과 차별의 벽을 깨는 후보가 될 수 있고, 바이든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생길 혼란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첫 TV 토론 이후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날 NYT·시에나대가 발표한 여론조사(6월 28일~7월 2일)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41%, 트럼프는 49%로 8% 포인트 격차가 났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5% 포인트 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6월 29일~7월 2일)에서도 트럼프는 48%의 지지율로, 42%에 머문 바이든과의 격차를 6% 포인트로 벌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76%는 ‘바이든이 올해 재출마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 “해외출장 탓 토론 부진”… 해명이 더 키운 ‘바이든 교체론’

    “해외출장 탓 토론 부진”… 해명이 더 키운 ‘바이든 교체론’

    미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에 대한 실질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현직 의원들 중에서 바이든의 용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 등 대체 인물들까지 거론되는 형국이다. 2일(현지시간) CNN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49%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6% 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크게 벌어진 것이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5%로 오차범위(±3.5% 포인트) 내 박빙 구도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여성과 무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대안 후보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3%와 4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과 트럼프는 각각 43%와 47%로 집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맥린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TV 토론을 바로 앞두고 두어 차례 (출장차) 세계를 다니는 결정을 했다”면서 “나는 참모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나는 (토론 때) 무대에서 거의 잠이 들 뻔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5일로 예정된 ABC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 하원 25명은 그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민주당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CNN을 포함해 속속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변명이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 15선인 로이드 도겟(77·텍사스)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고, 트럼프의 거짓말을 들춰내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현역 연방 의원 중에서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재선 도전 포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도겟 의원이 처음이다.사퇴 요구 속에서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의 장막’에 갇혀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완주를 독려한다”는 부인 질 여사에 대한 비판도 강하게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미셸 여사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등록유권자 10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0%로 동률의 지지가 나왔는데, 미셸 여사는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했다. 미셸 여사는 정치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꾸준히 저서를 집필하고 대중 강연을 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 온 것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질 여사는 “우리(바이든 가족)는 계속 싸울 것”이라는 사퇴 불가 인터뷰를 패션잡지 ‘보그’와 한 이후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인의 안전과 행복을 희생해 가며” 자신과 남편의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난의 반응들을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평결을 받은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의 형량 선고 예정일이 오는 11일에서 9월 18일로 두 달 연기됐다.
  • “차라리 미셸 오바마 나오면 트럼프 압도” 거세지는 바이든 사퇴론

    “차라리 미셸 오바마 나오면 트럼프 압도” 거세지는 바이든 사퇴론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교체론이 거센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토론 이후인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시 두 후보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5%) 내 박빙 구도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대결 시에는 여성 응답자의 44%만이 바이든 대통령에 지지를 보낸 반면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절반인 50%가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무당층 역시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34%가 지지를 보냈지만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43%가 우호적이었다. 일각에서 꾸준히 민주당의 대안 후보로 제기돼 미셸 오바마 여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경우 오바마 여사가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에도 꾸준히 저서 집필 등을 통해 미국인들과 소통하며 변함없는 대중적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그는 정치에는 참여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분명히 했다.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노출한 첫 토론 이후 참모들을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여론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언론이 위기론을 키우고 있을 뿐이라며 위기론을 잠재우는 데에 주력해 왔다.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아들 헌터 바이든 등 가족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완주를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속속 발표되는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후폭풍’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CNN 조사에서 민주당 및 민주당에 우호적인 응답자의 56%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 이외 후보를 내세울 경우 대선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내세우는 게 승리 확률이 높다는 답변은 43%에 불과했다.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도 이날 성명을 내고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63년 11월부터 1969년 1월까지 재임한 존슨 전 대통령은 당초 1968년 미 대선에서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전 여론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베트남 파병을 늘리려던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지율이 급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경선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가까운 지인들까지 나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시인·소설가이자 버몬트주의 미들버리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제이 파리니는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 다음 날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조에게,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공개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호소했다. 파리니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 친구다. 그는 서한에서 “당신과 나는 수십 년 전 우리 집 부엌 식탁에 함께 앉곤 했다. 나는 오랫동안 당신의 팬이었다”면서도 “모든 게 좋지만 이제 당신도 나처럼 노인이다. 우리 몸은 이전처럼 협조적이지 않고 때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바이든을 향한 압박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에 대한 공개를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 발표를 미루는 것은 민주당 내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 바이든 후보 지명 한 달 당긴다… 사퇴론 ‘조기 진화’

    바이든 후보 지명 한 달 당긴다… 사퇴론 ‘조기 진화’

    미국 민주당이 이르면 이달 중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첫 TV 토론 이후 들끓는 후보 교체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날짜를 오는 21일로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초 민주당은 다음달 19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하이오주에선 대통령 투표 인증 마감이 8월 7일까지라 이에 맞춰 일정을 8월 초로 앞당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다. 후보 지명이 이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에 대해 블룸버그는 “조기 지명은 TV 토론 참패에 따른 교체 여론 후폭풍과 바이든을 대체하라는 당내 잡음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주말 가족회의 이후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첫 공식 일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토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비추려 애썼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유권자와 언론과 접촉하는 걸 확대할 수 있다고 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를 독려하고 있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패션잡지 ‘보그’의 8월호 커버 기사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가족들은 90분 토론이 대통령으로서 바이든의 시간을 재단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사퇴 압박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바이든 측근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대통령의 리더십 우려에 대해 “세계가 (토론이 있었던) 하룻밤이 아니라, 지난 3년 반 경험한 것이 바이든의 리더십”이라며 “전 세계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3년 반 미국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반복 확인할 수 있다”고 편을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82세의 고령 대선 후보에 대한 ‘플랜 B’를 가질 수 없었던 백악관과 민주당의 폐쇄적 의사 구조를 직격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퇴진을 설득할 시점에 침묵하거나 오히려 줄을 서도록 압박받았고,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대안을 제시할 인사들도 민감한 대화를 나눌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미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바이든을 대체할 잠룡 7명을 조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등이다. 다만 휘트머 주지사는 “100% 그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내가 고액 후원금 끌어올게”… 공화 부통령 후보들, 트럼프에 구애

    “내가 고액 후원금 끌어올게”… 공화 부통령 후보들, 트럼프에 구애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기세가 급상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구애를 이어 가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금 대부분을 법률 비용으로 써야 하는 점을 겨냥해 저마다 자신의 재정 능력을 과시하고 나섰다. 트럼프 충성주의자로 꼽히는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아칸소)이 최근 급부상한 배경에는 억만장자 스티브 윈이 있다. 카지노 거물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윈이 코튼 의원이 부통령 적임자라고 끈질기게 설득해 후보군에 들어가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윈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같은 고액 기부자를 트럼프 캠프로 끌어오는 등 재계 영향력이 크다. 유력 부통령 후보로 오르내리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자신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매각해 순자산이 1억 달러(약 1380억 6000만원)에 달한다. 자신을 후원하는 억만장자 기술 투자자 톰 시벨,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동창이자 버거킹 전 회장인 딕 보이스 등을 앞세워 트럼프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출신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에서 1200만 달러 규모의 모금 행사를 조직했는데, 기부금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시도로 풀이됐다. 다만 밴스의 최대 후원자인 실리콘밸리 투자자 피터 틸은 “나는 트럼프의 재정 후원자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역시 후보군에 속하는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헤지펀드 거물 폴 싱어, 오러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물론 미 최대 벤처투자사 a16z의 공동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 등이 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선거운동 때는 부유한 기부자들을 공격하고 노동 계급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포퓰리즘 메시지로 공화당을 장악했다. 그러나 지금은 법률 비용 지출 탓에 아낌없이 재정 후원을 할 수 있도록 부통령 후보와 ‘슈퍼 리치’ 간의 인맥을 중시하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 바이든 가족회의 ‘대선 완주’ 고수… 美 민주당 격랑 속으로

    바이든 가족회의 ‘대선 완주’ 고수… 美 민주당 격랑 속으로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후보 사퇴론이 들끓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과 참모진을 이끌고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들어갔다. TV 토론 이전에 잡힌 일정이었지만 시점상 공교롭게도 민주당 후보 교체론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된 셈이다. 캠프 데이비드의 결단이 ‘정면돌파’와 ‘완주’로 압축되는 분위기에서 민주당 내부는 격랑 속으로 끌려들어 가는 형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인 30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족회의를 열어 대선 레이스를 계속 이어 가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민주당에 확신을 줄 방안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백악관 한 참모를 인용해 “온 가족이 하나로 뭉쳤다”며 특히 바이든의 가장 강력한 조언자인 부인 질 여사와 차남 헌터가 완주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가족 중 일부는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어니타 던 백악관 수석보좌관 등 참모진을 향해 개인적인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결단을 두고 질 여사를 향한 비판도 제기된다. 토론 참패의 여파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어린애처럼 달래 가며” 선거 완주를 격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대통령이 질 여사와 여사의 핵심 측근 등 ‘인의 장막’에 가려져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바이든의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며 이들 상당수가 토론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용퇴를 일축한 바이든 캠프는 1일 오후 선거자금 모금위원회를 위한 콘퍼런스콜을 열며 후원자들 달래기에 나섰다. 주요 당 지도부는 30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공개 지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CNN 등에 출연해 TV 토론에 대해 “나쁜 밤이었다”면서도 바이든의 재임 중 업적이 토론 성과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 당 지도부도 지지 의사를 냈다. 지도부와 대통령 측근들이 후보 사퇴론에 방어막을 치는 와중에 ‘품위 있는 퇴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나온다. 텔레그래프는 민주당의 전략가와 후원자, 전문가들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는 더 젊은 인물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부심이 강해 무대에서 질질 끌려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의 ‘아름다운 퇴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만 CNN은 ‘민주당이 바이든의 레이스 완주만큼이나 후보 교체도 두려워한다’고 짚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같은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선호하지만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이라는 카멀라 해리스의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 후보군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적할 인물로는 마뜩잖은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바이든이 물러나면 5급 허리케인이 불 것”이라며 파괴력을 우려했다. CBS·유고브의 지난달 28~29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이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72%로, ‘출마해야 한다’(28%)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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