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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여사 초반 우세/비 대선개표 돌입/2위 라모스와 1만여표차

    【마닐라 AP AFP 연합】 11일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의 첫 비공식 개표 결과 부패 척결을 강령으로 내건 미리암 산티아고 전판사(여)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필리핀의 주요 TV방송인 ABS­CBN이 보도했다. 이날 던져진 2천7백만표의 초반 개표 결과 현재 산티아고 여사는 5만4천8백90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이 후원하는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은 4만2천9백77표,에두아르도 코후앙코는 3만3천9백84표를 각각 얻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호비토 살롱가 상원의원이 2만6천1백51표,마르코스 전대통령의 미망인인 이멜다 여사가 1만8천7백76표,라몬 미트라 하원의장이 1만3천2백72표,살바도르 라우렐부통령이 5천4백15표를 각각 얻었다. 이같은 첫 비공식 개표 결과는 산티아고,라모스,코후앙코 등 3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예측한 선거전의 여론조사와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 관측통들은 이 첫 개표 결과는 산티아고 여사가 우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알려진 주요 도시에서의 개표에 한정되는 것이라고말했다. 라모스와 코후앙코,라몬 미트라 하원의장은 도시보다 농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통령 선거에서는 코후앙코의 러닝 메이트로 출마한 인기 영화배우 조셉에스트라다가 3만2천4백16표를 획득,1만5천5백82표를 얻은 에밀리오 오스메나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메나는 라모스의 러닝 메이트이다.
  • 비 대선·총선 투·개표 이모저모

    ◎투표용지 1m… 후보 40명 골라 기명/“한번에 20분 소요”… 유권자들 곤혹/신추기경,“폭력·부정 감시” 호소 ○…마닐라시는 선거 와중에 등장한 흡혈귀 소문때문에 순찰대가 동원되는가 하면 신문에 관련 기사가 실리는 등 떠들썩. 여자 흡혈귀가 시내에 출몰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겁에 질린 노인과 아이들이 해만 떨어지면 두문불출하는 등 공포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한 중년 부인은 신문 회견에서 『흡혈귀를 보지는 못했으나 분명히 있다』고 장담하면서 『괴물이 밤만 되면 두 몸으로 나뉘어 거리를 활보하다 새벽녘 멀쩡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주장. ○…유권자들은 필리핀의 독특한 투표방식때문에 심지어 기표에 20분이 걸리는 등 여간 곤욕스러운게 아닌 모양. 후보자 이름 밑에 찬반 표시만 하도록 돼 있는 것이 일반적 관례인데 반해 필리핀은 유권자가 직접 지지 후보의 이름을 써놓도록 요구하기 때문. 따라서 정·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시장·주지사 및 지방의원들을 모두 뽑는 이번 선거에서 40명 이상의 이름을 써넣어야 하는 사례마저 속출. 투표 용지도 가히 상상을 초월해 근 1m에 달하는 초대형이라는 것. ○…대선에 출마한 이멜다 후보는 10일 취미인 구두 쇼핑에 나서는 등 「그답게」지난 3개월간의 유세를 종료. 그는 일요일인 이날 옛 친구들이 마련한 점심 모임에 참석한 후 쇼핑에 나서 향수·티셔츠 등과 함께 구두 한켤레를 구입. 특히 구두에 관심을 보여 구입에 앞서 상점 세 군데를 돌아보는 등 신중한 태도. ○특파원 3백여명 ○…총선 취재차 필리핀에 특파된 외국 보도 요원은 모두 3백여명으로 민중혁명에 의해 마르코스가 쫓겨났던 지난 86년 대선때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당국이 발표. 공보 당국은 이들 특파원이 주로 미국 일본 및 유럽에서 왔다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외부 관심의 성향을 짐작케 한다고 설명. 관계자들은 아키노 「바람」이 몰아쳤던 지난 대선때는 5백명이 넘는 외신기자들이 몰려들어 열기를 더욱 높였다면서 그만큼 상황이 「가라 앉았음」을 반영하는게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의미를 분석. ○“코후앙코 거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가톨릭 교회는 모두 35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대대적인 부정 감시활동에 돌입. 교회 대변인은 선거 감시를 위해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이들 봉사자를 관장하고 있다면서 투·개표중 발생할지 모르는 부정 행각과 폭력 예방 및 저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 한편 미트라 하원 의장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해온 신 추기경은 10일 성명을 발표,민주주의 유지를 위해 『코후앙코만은 찍지 말라』고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번 호소. ○“불공정” 불만토로 ○…필리핀의 가톨릭 지도자 하이메 신 추기경은 10일 이번 선거에 대한 교회의 개입을 옹호하고 신도들에게 목숨을 걸고 선거 부정 및 폭력에 맞서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신 추기경은 이날 수도 마닐라에 운집한 부정선거방지 가톨릭자원봉사단원들에게 『교회가 선거에 개입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 나라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나라의 중대사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세상사와는 격리된 제도로 인식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전제하고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타고 있다.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배와 함께 침몰하고 만다』고 말했다. 신 추기경은 신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여러분들의 위치를 단호히 지키고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희생하라』고 강조했다. ○20분넘으면 제지 ○…필리핀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과 상원의원등 모두 40명에 달하는 선택을 한번에 해야 하는데 후보명단에 ○표를 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 지지후보의 이름을 직접 써넣는 독특한 선거방식때문에 기표에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연을 위해 고의적으로 기표를 늦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표하는데 2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투표장에서 강제로 쫓겨날 것이라고 경고. ○투표용지 부족사태 ○…선거는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지역에서는 투표용지 부족등으로 투표가 지연되기도.북부 칼림가 아파야오주에서는 10일 투표용지를 받으러간 공무원들이 돌아오지 않아 투표용지가 없다는 이유로 투표개시 3시간이 지났음에도 투표가 시작되지 않고 있다. ◎약체정권 등장땐 혼란 가중 우려(해설) 11일 실시된 필리핀의 대통령선거는 이나라의 앞날을 운명지을 중차대한 행사임이 분명하다.그러나 새대통령이 탄생될 필리핀의 향후정국에 대해서는 낙관론보다 우려의 시각이 많은게 사실이다.어느후보가 집권을 하더라도 지난 6년간 아키노정권 아래서 누적돼왔던 정치·경제적위기를 쉽게 해결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피델 라모스,라몬 미트라,에두아르도 코후앙코,그리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다툼을 하는 미리암 산티아고를 포함,그 누구도 이번선거에서 30% 이상의 지지표를 얻을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강력한 개혁정권의 출현은 애초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더욱이 필리핀선거에는 결선투표제도가 없으며 비교적 공정하다는 언론매체들의 여론조사결과도 후보들의 인기도는 도토리 키재기식이다. 어느 후보도 「완벽한 승리」를 거둘수가 없다는 것은 약체정권의 등장을 의미한다. 때문에 현지분석가들은 이번 선거자체보다는 투표이후 오는 6월30일의 아키노대통령의 퇴임때까지가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근소한 표 차이로 대통령당선자가 나오면 부정투표 시비나 선거결과에 대한 불복사태등으로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켜 최근 필리핀에 파다한 쿠데타설이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필리핀당국은 부인하고 있으나 이번선거를 앞두고 외국투자가 줄어들고 외국기업인 가족들이 언제 발생할지도 모를 유혈사태를 피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정권교체기를 맞아 정치·경제 불안과 맞물려 사회불안도 증폭되고 있다.특히 계속 심화되는 빈부격차는 국민들의 정서를 허무주의로 빠뜨려 사회전반에 걸쳐 「총체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국민들은 가난의 확산,인권침해·부정부패로 얼룩진 오늘의 「희망없는」필리핀에 새로운 변화를 갈구하고 있다.일부에선 싱가포르의 이광요총리와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그 누구도 필리핀의 난제를 속시원히 해결해 줄것 같지는 않다.
  • 비 유혈속 오늘 대선/투표율 80% 예상/상하의원 등도 동시선출

    ◎공산 게릴라,경찰 습격… 17명 사살 【마닐라 AP AFP 연합】 필리핀 대통령선거가 3개월에 걸친 유혈유세를 끝으로 11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정·부통령을 포함해 24명의 상원의원,2백명의 하원의원,73명의 주지사,1천6백2명의 시장 및 수천명의 지방의회 의원 등 총 1만7천2백여명을 선출하는데 대통령선거는 지난 69년 이래 최초의 자유경선이다. 이번 선거는 또 지난 3개월의 유세기간동안 유혈로 얼룩졌는데 유세가 공식 끝난 10일에도 공산주의 신인민군(NPA)소속 게릴라들이 북부 카가얀주에서 선거감시 임무를 띤 경찰순찰차를 습격,경찰 17명을 사살하는등 이제까지 선거관련 사망자가 66명에 이르렀다. 18세 이상의 3천2백만 유권자중 약 80%가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대통령선거의 쟁점은 후보 7명 모두가 미국,일본 및 아시아국가와의 유대강화와 경제재건,법질서 개선등 비슷한 강령을 내걸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이번 대통령선거는 결선투표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총유효투표자의 25%를 획득하면 당선이 무난할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날 1천2백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한 설문조사에서 아키노 현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는 전 국방장관 피델 라모스(64)가 17.6%의 지지를 얻어 약간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다크호스인 전 농업장관 미리암 산티아고여사(46)가 16.2%로 바짝 뒤를 쫓는 등 각축을 벌이고 있다.
  • 필리핀 대선/투표 하루 앞으로… 표밭기류 점검

    ◎라모스­미트라 대접전/인신공격 난무속 분위기 혼탁/코후앙코,마르코스 기반 흡수 “맹추격”/이멜다·라우렐도 참여… 큰 변수 못될듯 지난 86년 2월의 피플 파워(시민혁명)로 마르코스독재를 종식시킨지 6년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필리핀의 대통령선거가 폭력과 쿠데타설이 나돌고있는 가운데 오는 11일 실시된다. 대선과 함께 부통령·상하원 및 주지사·지방의원등 1만7천2백여명의 각급 지방행정 책임자를 선출하는 선거도 이날 동시에 치러져 필리핀열도는 지금 「선거열풍」에 휩싸여있다. 대권고지를 향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있는 후보는 7명으로 이중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과 라몬 미트라 하원의장,그리고 독재자 마르코스 추종세력인 실업가 에두아르도 코후앙코등 3명이 선두다툼을 벌여왔다. 아키노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며「안정속의 개혁」을 내세우고 있는 라모스와 집권 필리핀 민주투쟁당(LDP)의 공식후보인 미트라등 두명의 여당 후보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코후앙코는 마르코스 지지기반의 상당부분을흡수하고 있으나 카톨릭계의 배척 뿐만아니라 지식인층의 그에대한 거부감도 만만치않아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않다. 이밖에도 미리암 산티아고(여)전농지개혁장관을 비롯,호비토 살롱가전상원의장,「3천켤레 구두」의 주인공 이멜다 마르코스,반아키노기치를 내세운 국민당의 살바도르 라우렐 부통령도 대통령경선에 나섰으나 당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현지 분석가들은 6년전의 마르코스­아키노 대결 때와는 달리 이같은 후보 난립상의 원인을 아키노현정권의 실정과 지도력 부재에서 찾고있다.국민들의 열화같은 지지로 취임한 아키노대통령의 집권기간동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으며 필리핀내 미군기지를 둘러싼 국론분열,정책집행 과정에서의 우유부단,그리고 정부내의 부패등으로 인해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조정 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집권세력이 내부분열을 겪고있는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해 11월 전당대회에서 LPD창당을 주도했던 「조직의 명수」미트라가 차기 대통령후보로 결정됐으나 아키노대통령이 이를 뒤집고 라모스를 후계자로 지명했기 때문이다.아키노의 라모스에 대한 지지는 마르코스 정권말기에 반란에 가담,86년의 피플파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자신의 집권기간에 발생한 7차례의 쿠데타를 진압한 공을 인정한 것이지만 과거 인권탄압에 대한 그의 전력시비로 종교계와 지식인들의 반감이 만만치않다. 이와관련,전국민의 85%가 카톨릭신자인 필리핀의 정신적 지주 하이메 신추기경은 최근 『과거 마르코스시절 거들먹거렸던 인물들에게 표를 던져서는 안된다』며 라모스·이멜다·코후앙코및 개신교도인 살롱가등을 이번선거에서의 기피인물 명단에 올려놓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 판·검사 1백명 해임/후지모리 포고령

    【리마 로이터 AFP UPI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페루정부는 24일 1백명 이상의 판·검사를 해임하고 현직에서 떠나길 거부하는 해임공무원에 엄한 형벌을 부과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관영 일간지에 발표된 포고령을 통해 수도 리마와 페루 최대 무역항인 카야오의 판·검사 1백35명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고령의 주요공격대상은 최근 의회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막시모 산 로만 부통령과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의회의원들이다.해임 인사에는 수도 리마의 대법원 판사 33명과 검사 6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는 알란 가르시아전 대통령 소속 야당인 아프리스타당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사람들이다.
  • 하티프 대통령대행/부통령으로 강등돼

    【이슬라마바드 카불 AP 로이터 연합】 나지불라 대통령 축출 이후 아프가니스탄대통령 권한대행에 지명되었던 압둘 라힘 하티프가 지명 4일만인 22일 수석 부통령으로 강등되었다고 아프간 국영 카불 라디오가 23일 보도했다.
  • 아프간 강경반군 과정구성 지지/“중립인사 참여땐 동참”

    ◎온건파 카불입성… 주도권 장악/강경파 수도 잠입… 충돌 우려도 【카불 AFP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의 강경 반군 헤즈비 이슬라미의 지도자인 굴부딘 헤크마티예르는 23일 아프간내에 무자헤딘 과도정부 설립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모든 반군 세력들이 공정한 비율로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불 라디오 방송은 헤크마티예르가 이날 보하마드 라피에 부통령과 아프간 돔부 로우가르에서 가진 전격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으며 임시정부 참가대표들은 서로간에 받아들일 수 있는 중립적인 인물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헤크마티예르는 또1년내에 아프간에서 총선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한편 아프간 문제 해결을 위한 반군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위해 23일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베논 세반 유엔특사는 무자헤딘 반군간에 빠른 합의가 이뤄지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불 AP 연합】 아프가나스탄 회교 반군 온건 세력은 22일 강경파를 따돌린채 임정을 구성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내전 발발후 처음으로 병력을 수도 카불에 무혈입성시키는 등 정국 주도권을 한층 강화했다. 【카불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 강경파 반군이 수도 카불에 대한 무력침공을 경고한 가운데 대립 상태에 있는 무자헤딘 반군들은 23일 각각 수도 카불에 은밀히 잠입,반군간 유혈충돌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아프간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온건파 자미아티 이슬라미 지도자인 아메드 샤 마수드가 사실상 카불을 장악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수천명에 이르는 마수드의 병사들이 카불 시내에 진주해 있으며 휘하 군사 전문가들이 군부대에 배치돼 이미 무장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 「두정부」의 페루는 어디로/살로만 대통령추대이후 정정

    ◎후지모리 「새헌정안」 호응 미지수/미주기구 중재도 한계… 군부향배가 변수 헌정중단조치가 내려진 「페루사태」가 갈수록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에 의해 해산된 의회가 막시모 산 로만 제1부통령을 새 대통령으로 추대,페루에는 2명의 대통령·2개의 정부가 들어설 판이다. 이에맞서 후지모리 대통령은 21일 「1년이내 헌정복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치일정을 발표했으나 이 구상이 먹혀들 여지는 거의 없다. 후지모리가 밝힌 정치일정은 ▲7월5일 이번 비상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묻는 국민투표실시 ▲8월5일에는 헌법수정에 필요한 방향을 결정할 「국민 대화」개최 ▲내년 2월 총선실시 ▲4월 의회개원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그가 비상조치를 취하면서 밝힌 계획과 크게 다를것이 없어 야당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산 로만 새 대통령등 야당은 후지모리가 비상조치를 발표한 지난 4월5일부터 그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더군다나 지난2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후지모리측과 야당세력과의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주기구(OAS)대표단의 중재도 같은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당분간 양측의 대결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페루의 앞날은 현재 후지모리를 지지하고 있는 군부의 입장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압력의 정도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 민간정부의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않는 페루에서 군부의 위치는 자연히 막강할 수밖에 없다.특히 「빛나는 길」이라는 남미지역내 최대의 반정부 게릴라 세력과 대치하고 있는 후지모리로서는 군부의 지지여부가 자신이 내건 경제개혁의 관건이라고 볼수 있다.후지모리의 비상조치를 군부가 주도했다는 주장도 이러한 점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제사회가 후지모리정부에 대한 제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2천2백만명의 인구중 거의 절반이 빈민층인데다가 1백8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그리고 엄청난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페루는 누가 집권하든 경제문제가 가장 큰 정책과제가 아닐수 없다.그러므로 미국등 국제사회의 원조중단 등은 페루정부로서는 가장 큰 위협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카를로스 볼로나 경제장관의 사임이 페루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미국의 신규차관 획득 실패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아프간대통령대행 하티프/88년이후 부통령 재직해온 온건파

    ◎집권와탄당의 강성이미지 “희석용” 축출된 나지불라 아프간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 대행에 임명된 압둘 라힘 하티프(66)는 집권 와탄당에 소속돼 있지 않은 온건파. 그동안 혼미를 거듭해온 아프간사태의 해결사로 하티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동안 집권 와탄당의 학정과 구소련군의 침공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견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유화적인 제스처로 풀이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보다도 그가 3백여년간 아프간을 지배해온 파슈툰주 출신이기 때문. 나지불라가 갑작스레 권좌에서 축출된 이후 아프간을 통치해온 느슨한 형태의 지도체제는 구성원 전원이 파슈툰주은 아니라해도 북부지역 출신이 대부분인 이들 파슈툰족은 수적인 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수도 카불의 파슈툰족은 이 지역 인구의 약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향력을 가진 상당수의 군인들이 파슈툰족으로 밝혀졌다. 카불대학의 문학부를 졸업한 하티프대통령 대행은 자헤르 샤 전국왕 치하에서 칸다하르시 시장을 지냈으며 88년 이후부터는 줄곧 부통령으로 재직해왔다.
  • “페루 별도 민주정부 구성”/로만부통령 귀국/반후지모리 투쟁 선언

    【리마 AP 로이터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헌정중단조치에 맞서 페루 의회가 새 대통령으로 선출한 마시모 산 로만 제1부통령이 18일 밤 미국으로부터 귀국,정부청사내에 대체정부 설치를 다짐함으로써 페루헌정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산 로만 부통령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아래 일반인들은 물론 보도진의 접근조차차단된 가운데 리마 국제공항에 도착,페루 의회를 대표하는 정치세력의 지도자를 자임하면서 헌정개혁및 국민 대화합 추진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산 로만 부통령은 귀국 다음날인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산된 의회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대통령에 취임,후지모리측에 맞설 대체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 「무자헤딘 평의회」 구성 합의/아프간반군,평화적 정권인수 논의

    ◎군·정치인 1명씩 참여… 유엔도 지지/강경 회교원리주의단체선 부인/하티프,대통령서리에 【카불·이슬라마바드 AP AFP 연합】 축출된 나지불라 대통령의 뒤를 이어 19일 비공산계 출신 압둘 라힘 하티프 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대행에 임명된 가운데 반군들간에 평화적인 권력이양을 위한「무자헤딘 평의회」를 구성하기로 폭넓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파키스탄 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각 정파의 지도자들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8일밤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에서 7시간에 걸쳐 회담을 갖고 군사령관 1명과 정치인 1명을 새로 구성될 평의회의 대표로 임명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이같은 구상은 유엔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아프간의 권력을 평화적으로 이양하기 위한 유엔 평화안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고 전하고 현재 카불에 있는 베논 세반 유엔 특사가 권력이양과정에서의 중개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굴부딘 헤크마티아르가 이끄는 강경파 회교원리주의 단체인헤즈비 이슬라미의 한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메드 샤 마수드는 기자들에게 자신은 반군들과 정부군,민병대 지도자들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페루 지방의회 해산/후지모리 포고령

    【리마 로이터 AP UPI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이 제의한 국민과의 대화를 야당측이 거부한 가운데 후지모리 대통령은 의회해산과 법원의 대폭적인 인사개편에 이어 17일 그동안 자신의 개혁정책에 반기를 들어온 지방의회를 해산했다. 또한 미주기구(OAS)조사단이 다음주초 페루를 방문하고 해산된 페루의회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산 로만 부통령이 이와 때를 같이해 귀국할 예정인데다 대서방창구를 맡고 있는 카를로스 볼로나 재무장관이 사임할 것으로 알려져 페루 정정은 다음주에 새로운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 전력난속에도 평양은 “불야성”/김일성 80살잔치 이모저모

    ◎외빈맞이에 10만동원… 동상엔 헌화행렬/로동신문엔… 백두산정상의 김정일사진 장식/평양주재 러시아대사 불참… 불쾌감표시로 추측 「어버이 수령」김일성주석이 80회 생일을 맞은 15일 평양시가지는 8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였으며 축제가 벌어진 김일성경기장은 매스게임에 나선 10만 청소년들의 경축 함성으로 가득찼다.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김일성광장은 굉음을 울리며 행진하는 인민군 탱크와 열병에 나선 전사들로 가득차 순식간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다. 이날 북한관영 라디오와 TV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반복 방송했으며 로동신문은 1면을 김일성의 만수무강과 김일성에의 충성을 다짐하는 로동당과 정무원,그리고 각급국가위원회 명의의 축하 메시지로 뒤덮었는데 이날자 로동신문부록은 쌍안경을 들고 백두산 정상에 서 있는 김정일의 컬러사진으로 전면을 장식하기도. ○…봄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내려간 이날 만수대 언덕에 버티고 선 높이20m의 김일성동상앞은 꽃다발을 바치려는 「인민」들로 붐볐으며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도 3천6백여명의 외국 하객들과 함께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위대한 수령님」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후까지 권좌 유지” ○…평양시가지 곳곳에는 4월15일 80회 생일을 뜻하는 숫자 「4·15」「80」과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네온사인이 밤을 밝혀 심각한 전력난으로 가로등조차 점등되지 않던 평소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변함없는 충성 맹세 ○…이에앞서 북한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의 80회생일(4·15)을 기념한 경축중앙보고대회를 갖고 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종옥 부주석,연형묵 총리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사회단체간부 및 조총련축하단을 비롯한 해외축하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황중계된 이 모임에서 당중앙위 당중앙군사위 중앙인민위 정무원은 공동명의의 「공동축하문」을 전달했다. 이날 부주석 이종옥은 축하문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혁명의 길에서 준엄한 시련의 고비에 여러번 부닥쳤으나 김일성의 현명한 영도로 사소한 오류나 착오도 없이 전진할수 있었다고 말하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 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오늘도 북한은 추호의 동요없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동지를 영원히 수령으로 높이 받들고 주체의 혁명위업완성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것』을 맹세했다. 연형묵총리도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끝까지 걸어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며 멀고도 험난한 노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는 열쇠는 오직 수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양심화·도덕화·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사객 높이려 고심 ○…북한은 15일의 김일성 80회생일에 해외각국의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행사비중을 높이느라 무진장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초청으로 김일성생일잔치에 참석한 외빈으로는 중국국가주석 양상곤을 비롯해 ▲캄보디아국가주석 겸 최고민족회의(SNC)의장 노로돔 시아누크 ▲카이손 폼비한 라오스 대통령 ▲란사나콘테 기니 대통령 ▲조세프 사이두 모모 시에라리온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오미안 누게마 무바소크 적도기니 대통령 ▲수다르 모노 인도네시아 부통령 ▲해밀턴 그린 가이아나 총리 겸 부통령 ▲후안 알메이다 보스케 쿠바 국가평의회 부위원장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 등 고위급만도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불러들인 외빈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마다 10만여명의 인파를 동원,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는 동시에 김일성과 총리 연형묵,외교부장 김영남 등이 나서 회담과 환영연회를 베푸는 등 외국하객들의 환심사기에 급급. 북한은 특히 일본자민당대표단을 맞아서는 13일 저녁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호친선의 밤」행사를 갖고 북­일본간 조기 국교정상화와 협력증진을 강조했는데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국제담당 당비서 김용순,대외문화연락협회위원장 정준기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산케에(산경)신문은 15일 열린 김일성 80회 생일 행사에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고 이날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모스크바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지난 13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던 축하회에도 러시아의 외무부 국장급 인사 밖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김일성의 80회 생일 행사에 은근히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들이 외교단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두명의 대통령”… 페루는 어디로

    ◎미선 경원 중단… 적극 중재는 유보/외유중인 로만 부통령 행보 변수 후지모리 대통령이 헌정을 중단한지 4일만에 의회가 대통령을 탄핵하고 카를로스 가르시아 제2부통령을 새 대통령을 선출함으로써 페루사태는 2명의 대통령이 대립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이러한 정국의 혼미는 후지모리대통령의 비상조치를 국제사회와 페루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양상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는 국민들 대부분이 후지모리의 초헌법적인 결정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후지모리는 이러한 국민들의 심정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코카인 재배지역에 대한 소탕령을 내리는등 그동안 자신의 개혁정책에 장애가 됐던 방해세력제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원칙적으로는 이번 비상조치를 민주주의 말살로 규정,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제재에는 가담하지 않으려는 눈치다.미국과 독일등이 경제원조를 중단하는등 후지모리 조이기에 나선 상태이나 이로 인해 페루가 당장 입을 피해는 크지않을것으로 보인다.반면 13일 열릴 미주기구회의(OAS)회원국들은 제재보다는 진상조사단 파견등 국제법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사태는 비밀리에 취임한 직후 아르헨티나대사관에 피신한 가르시아를 대통령으로 인정해달라는 페루의회의 요청을 미국이 거부하고 있어 반후지모리운동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현재 외유중인 산 로만 제1 부통령이 어떠한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그 양상이 또 한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아르헨대사관 피신/가르시아,망명 채비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특약】 페루 제2부통령으로 9일 밤 페루 의회의원들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카를로스 가르시아(50)가 수도 라마에 있는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피신,정치적 망명을 허용받았다고 아르헨티나의 디 텔라 외무장관이 10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정부는 가르시아가 무사히 페루를 탈출할 수 있는 방안을 조치했다고 덧붙혔다.
  • 페루정정 극도혼미/의회서 「후지모리탄핵」 전격 가결

    ◎대통령에 가르시아부통령 옹립 【리마 AFP 연합】 페루 의회가 9일 헌정중단조치를 단행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을 탄핵하고 카를로스 가르시아 제2 부통령(50)을 신임대통령으로 선출함에 따라 독자적인 대통령에 취임한 가르시아는 국제사회에 새로운 정부를 즉각 승인해줄 것을 촉구함으로써 페루의 정정은 극도의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가르시아 신임대통령은 이날 밤 상원의원 38명과 하원의원 1백3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밀리에 취임식을 가진 뒤 AF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자신은 현재 내각구성에 분주하다고 말하고 국제사회에 『페루의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합헌적 정부를 승인하고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어 『국민적 단결을 추구하는 모든 정당들을 포용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내각의 급선무는 합법적 정부를 완전 복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 대통령의 취임선서를 주관한 루이 알바라도 의회 의장은 독자적인 정부구성 조치가 페루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역사상 중대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한 의원의 가택에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체포될 것을 우려해 모두 대피했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의회측의 이같은 반격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개혁정책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의회를 해산하고 판사들을 해임하는 등 헌정중단조치를 취한데 이어 9일 대법원 판사 13명과 감사원장을 축출한지 24시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후지모리 대통령의 헌정중단 조치를 비난하고 있는 미국등 외국정부들에 가르시아 부통령을 페루정부의 합법적 수반으로 승인해 주도록 압력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페루의 정정불안이 시작된 지난 5일 이후 지금까지 정치인 25명이 군감옥에 수감됐거나 가택연금에 처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드네스트르」독립허용 촉구/루츠코이 러연 부통령

    ◎몰도바선 “내정간섭”비난 【타라스폴 AFP 이타르 타스 연합】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연방 부통령은 5일 트랜스 드네스트르 공화국이란 이름으로 자치 독립을 선언한 몰도바공화국 동부지역에 대한 독립허용을 촉구했다. 이날 드네스트르를 방문한 루츠코이 부통령은 수천명의 군중 앞에서 러시아인 거주지역인 드네스트르 지역은 『공화국 형태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몰도바정부는 이날 루츠코이 부통령의 타라스폴 방문은 분리주의자에 대한 공공연한 지지를 드러낸 것으로서 이같은 행위는 몰도바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 크림반도 러연 귀속 주장/루츠코이부통령

    ◎“54년 「이속문서」 재검토할것”/우크라선 “내정간섭” 강력 비난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현재 우크라이나에 속해있는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귀속되어야 된다고 알렉산더 루츠코이 러시아부통령이 4일 강력히 주장했다.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옐친 대통령에 의해 흑해함대 주둔지인 크림반도의 데바스토폴시에 파견된 루츠코이는 『5일 소집되는 러시아 최고인민회의는 크림반도가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로 이속된 지난 54년의 문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루츠코이는 흑대함대와 관련,『러시아함대는 흑해함대를 토대로 하고 있으며 러시아함대는 흑해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예프 UPI 연합】 막강 흑해함대의 귀속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 연방과 우크라이나간에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렌틴 모로조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로조프 장관은 이날 수도 키예프에서 군장교단과의 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 해 8월24일 흑해함대를 우크라이나의 관할하에 두기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상기시킨 뒤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위협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 CIS,몰도바에 최후통첩/통합군 성명/“전투행위 계속땐 무력개입”

    ◎내일 「키시네프 평화회담」암운 【티라스폴 AFP 로이터 연합】 몰도바와 이 지역내 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의 분쟁이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CIS(독립국가연합) 통합군은 4일 몰도바와 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에 대해 24시간 내에 전투행위를 종식하라고 촉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개입할 것 이라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벤데리에 주둔하고 있는 CIS의 제14군은 이날 러시아 최고회의(의회)와 몰도바,러시아,우크라이나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성명에서 분쟁 당사자들이 전투행위를 중지,전선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5일 하오 5시(한국시간)를 기해 개입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제14군 성명은 이와 관련,자체병력이 러시아 연방의 기치하에 분쟁 당사자들의 휴전을 이행키 위해 양측을 사이에 두고 진지를 구축하라는 명령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CIS의 14군 사령관 유리 네트카체프 장군은 이와 유사한 내용의 최후통첩을 발표했으나 아무런 효력을 발생하지 않았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러시아부통령과 보리스 그라모프 및 보리스 판코프 등 CIS 장성들이 이날 오후 티라스폴을 방문,현지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분쟁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이어 6일에는 몰도바와 우크라이나,루마니아 등 이해당사국들간의 평화회담이 키시네프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몰도바 당국과 러시아 분리주의자들간의 협상은 몰도바측이 벤데리 와티라스폴 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고집함으로써 결렬됐다.
  • 옐친 대통령권한 확대/개헌안 마련/수석 부총리도 해임

    【도쿄=이창순특파원】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인민대의원 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독자적인 헌법안을 마련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의 독자적인 헌법안은 ▲입법기관에 대한 행정권력의 현저한 권한 우선 ▲부통령제도의 폐지 ▲총리의 대통령산하 완전종속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자신의 개혁추진에 대한 격렬한 비판이 예상되는 최고회의개원을 사흘 앞둔 3일 겐나디 부르불리스 수석부총리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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