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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3자동석 대결(미 대선열전 현장:6)

    ◎최대변수 TV토론 준비 골몰/예상문답 만들어 표정·억양 연습/부시/“인기를 표로 연결” 대공세 취할듯/클린턴/페로 편들기 따라 전개상황 예측 불허 이번 미대통령 선거전에서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큰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세후보들은 모두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는 백악관에서 제임스 베이커 비서실장등 선거참모들과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내용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표정이나 억양에 이르기까지 숙의에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도 캔자스시의 한 호텔에서 방문을 걸어잠그고 토론에 대비해 준비된 브리핑 자료를 읽느라 여념이 없다.로스 페로 무소속후보는 댈라스의 선거본부에서 자료정리를 위해 일체의 외부접촉을 피하고 있다. 1960년 당시 민주당의 케네디후보와 공화당의 닉슨 후보가 최초로 공개TV토론을 시작한 이래 TV토론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TV토론이 이미 결정된 유권자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전에서 후보들이 TV토론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것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 있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선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인 때문이다.또 클린턴의 인기라는게 클린턴 지지표라기 보다 반부시 성향이 큰 것이어서 아직도 상황은 바뀔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별무 영향」이란 판정이 내려지긴 했지만 페로 후보의 재등장도 하나의 변수임엔 틀림 없어 TV토론이 이런 불안요인들에 상승작용을 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부통령후보들의 한차례 대결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벌어질 이번 TV토론은 일요일인 11일 하오7시(한국시간 12일상오)미국의 중부도시 세인트 루이스 시 워싱턴대에서 개막된다.90분동안 진행될 1차 토론회의 사회자는 공영방송인 PBS의 짐 레러,질문자는 ABC방송의 백악관출입기자 앤 캠턴,보스턴 그로브지의 백악관 출입기자 존 마섹,자유기고가 샌더 배노커로 결정됐다. 도전자로서 주로 공세를 취할게 분명한 클린턴 진영은 이번 1차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위한 4가지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첫째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시대통령을 명백한 패자로 보이도록 선제공격을 취한다는것.둘째는 제3 후보인 로스 페로를 철저히 무시해 버리기로 한것이다.열세 후보를 상대해 주다 「페로 영향」을 키워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동안 해온것 처럼 부시집권기간동안 나빠진 경제상황을 거듭거듭 강조해 유권자들에게 부시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킨다는것.넷째는 부시가 클린턴의 병역기피 문제,월남전때 반전운동 참여문제등을 거론할 경우 부시행정부가 걸프전 바로 직전 이라크에 융자알선을 준비했던 일과 이란­콘트라사건때 부통령이던 부시의 역할등을 들어 즉시 반격을 취하기로 한것 등이다. 부시는 클린턴이 당선되면 그가 공약을 지키기위해 써야할 돈의액수와 그 재원마련을 위해 필연적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세금부담 가중을 들어 하나의 「재앙」이 될것임을 강조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로 후보가 TV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는 분명치 않다.우선 세후보가 토론에 나선 일이일찍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얼마간 생소할것으로 보인다.일반의 예상으로는 그가 1백만달러를 들여 하고 있는 TV광고에서처럼 국가재정의 파탄위기를 강조하는 선이 되지 않을까 보고있다. 관심거리는 페로가 부시와 클린턴 가운데 어느 한쪽이 유리하도록 편을 들어줄 것인가,아니면 제3의 입장을 견지할것인가에 쏠려있으나 아직 예상이 분명치는 않다. 그러나 각 후보의 계획이나 의중과는 달리 질문자들의 질문성격이나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토론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 부통령후보 대결(미 대선열전 현장:5)

    ◎퀘일­고어 “득표기여” 경쟁치열/13일 TV토론이 실력우열 갈림길/페로 러닝메이트 스탁데일 영향력 없을 듯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후보는 지난 5일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 클린턴 대통령후보와 함께 「버스 유세」를 하면서 부시대통령의 환경정책을 맹공했다.그는 환경문제의 선봉장답게 『부시대통령이 플로리다 연안 석유시추를 10년동안 유예시키는데 실패함으로써 이 지역 환경파괴의 길을 열어놓았다』고 성토한뒤 『다가오는 투표일엔 그가 플로리다에 등을 돌렸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한다』고 열을 올렸다. 부시대통령 아래서 현재도 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공화당의 댄 퀘일후보는 같은 날 민주당 우세지역인 서북부의 워싱턴주 타코마 유세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세금이 많아지고 이자율도 높아지며 정부의 간섭과 통제가 늘어나고 불경기가 더 길어질것』이라고 부시행정부의 재집권을 호소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부통령후보의 면면이 선거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통령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부시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퀘일부통령이 부시의 재선에 짐이 되고있는 반면 고어후보는 클린턴과 앙상블을 이뤄 클린턴의 백악관입성에 상승작용을 하고있다는 평가때문이다. 지난 52년이래 역대 부통령후보들이 대통령선거에 미친 영향을 집중분석해온 마틴 와튼버그교수(캘리포니아대)는 『유권자들은 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표는 안 던지지만 반대표는 던진다』고 지적하고 『지난 88년 선거에서 퀘일은 부시대통령후보의 득표에 2%포인트정도 감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퀘일은 정치적 미숙성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실수를 연발,심야코미디의 소재로 등장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이에 비해 클린턴이 지사를 하고있는 남부의 아칸소주와 인접한 테네시주 상원의원인 고어는 89년 런던환경회의와 지난 여름 리우데자네이루회의에 상원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등 환경전문가로 활약해왔다.지난해 걸프전때는 당의 방침과는 달리 부시를 지지하는 등 이론무장과 함께 정치적 소신이뚜렷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무소속 대통령후보로 나선 로스 페로의 러닝메이트인 제임스 스탁데일후보는 퇴역해군소장으로 월남전때 생포되어 8년동안 포로생활을 한 인물. 따라서 정치와는 인연이 없었고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전혀 낯설어 부통령후보간의 경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부통령은 공식적으로 상원의장의 역할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권한이 없으나 대통령의 유고시 대통령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중요한 자리로 인식되고있다. 지난 반세기만 돌아봐도 루스벨트의 사망으로 트루먼이 대통령이 되어 2차대전과 전후처리등 엄청난 직무를 수행했고 린든 존슨은 케네디의 암살로,제럴드 포드는 닉슨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임」으로 각각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또 지난 52년이래 스피로 애그뉴와 넬슨 록펠러를 제외하고 모든 부통령들이 대통령이 되었거나 소속정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받았다. 이같이 중요한 직책으로 인식되고 있는 부통령직을 지난 4년가까이 수행해온 퀘일은 나름대로 공화당보수파의 대변자 역할을 했다고도 볼수있다.그러나 많은 유권자들이 그의 지도력에 대해 회의를 품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클린턴과 함께 40대의 패기만만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하고 있는 고어와 현직으로서의 경험을 십분활용할 퀘일간의 대결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부통령후보간의 TV토론을 분기점으로 우열의 큰 갈림길에 서게될 전망이다.
  • 페로 다시 나섰다/미 대통령선거 막판 변수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텍사스 억만장자 로스 페로(62)는 1일하오(한국시각 2일새벽) 미대통령 선거전에 다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 7월중순 돌연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페로는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도중하차 결정을 사과하고 다시 선거전에 나설것을 정식 발표했다.이에따라 미국의 선거전은 공화·민주 양당간의 대결에서 다시 초반의 3파전으로 되돌아갔다. 페로는 자신의 러닝 메이트로 퇴역 해군소장 제임스 스탁데일을 지명한 뒤 그와 함께 가진 회견에서 『50개주의 자원 봉사자들이 내가 다시 출마할 것을 요구했으며 본인은 부통령 후보 스탁데일과 함께 이 요청을 영광스럽게 수락했다』고 밝혔다. 비록 페로가 불과 한달 남은 선거운동 기간을 통한 활동으로 처음 등장했던 당시의 인기를 회복할수 없고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페로의 재등장은 부시와 클린턴 진영의 득표전략과 선거운동 향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며 이번 선거 막판의 최대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 브라질,거국 내각 추진/정권이양특위도 업무 개시

    ◎콜로르,5일께 사임 【브라질리아 AFP 연합】 브라질은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대통령이 부패와 관련,탄핵소추됨에 따라 30일 위기수습을 위한 거국내각 구성에 본격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셀리오 보르자 법무장관은 콜로르대통령이 이타마르 프랑코 부통령에 대한 대권이양에순순히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콜로르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오는 95년1월까지인 그의 잔여임기를 대행하게된 프랑코 부통령은 지난달 30일 의회 여야지도층 등과 연쇄접촉해 거국내각 구성문제를 협의했다. 또한 프랑코부통령과 상하원의장 및 콜로르대통령의 측근들이 동참하는 정권이양 특별위원회도 이날 구성돼 업무에 들어갔다. 【브라질리아·리오데자네이루 UPI 연합】 브라질 하원의 탄핵소추로 권좌에서 물러나야 할 운명에 처한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대통령은 상원이 그의 혐의사실에 대한 심판을 공식 통고하게 될 오는 5일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및 의회 소식통들이 1일 전했다.
  • 부시/클린턴에 TV토론 “역습”

    ◎「4회연속」 기습제의… “적극대응” 전환/양측 방식절충 시도… 성사전망 밝아 무산될 것 같던 부시­클린턴의 TV토론이 『4번에 걸친 일요연속 TV공개토론을 갖자』는 부시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지난달 30일밤 공화­민주 양진영에서 이를 위한 첫 접촉을 시작,곧 성사되게 됐다.양쪽에서 토론방식에 합의할 때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대통령후보간의 TV토론이 실현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겠다. 부시대통령은 29일 테네시주를 유세하는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11월1일까지의 일요일 저녁마다 TV공개토론을 갖자면서 로스 페로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할 경우 그도 토론에 참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제의는 『4번의 토론중 두번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선호하는 방법인 사회자 1명이 후보들을 이끌어가는 식으로 하고 나머지 두번은 나의 주장대로 언론인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식으로 하자』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이와 함께 공화­민주양당의 부통령후보도 2차례의 TV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의 클린턴후보는 『나는 바로 이번 주말부터 토론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부시는 (초당적 토론준비위원회가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오는 4일과 15일의 토론에 얼굴을 나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부시가 제안한 매주 일요일저녁 토론은 야구결승전,월드 시리즈게임 중계등과 시간이 겹쳐 시청자를 뺏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부시의 제의를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의 공화당진영은 그동안 초당적 TV토론준비위가 계획한 『두 후보가 사회자를 사이에 두고 자유토론을 벌이는 방식』의 토론일정에 대해 토론형식과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를 거부했었다. 그러나 부시진영의 이같은 토론회피는 부시가 임기응변에 능하고 말을 잘 하는 클린턴과 대결해봤자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됐었다. 이에따라 클린턴은 유세과정에서 부시의 토론기피를 호되게 공격,『부시가 토론을 피하는 것은 자신의 경제실패를 유권자들에게 말하는 것을 피하고싶기 때문』이라고 공박했다. 이날 부시대통령이 4주 연속토론을 기습제의한 것은 부시진영의 선거전략의 변경의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부시의 강도 높은 유세가 어느정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TV토론이든 뭐든 적극 공세로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또한 무소속으로 50개주에 후보등록을 모두 마친 페로가 출마포기를 번복,선거운동을 다시 펼 것이라는 「페로 변수」까지 감안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페로는 대통령선거전에 다시 뛰어들지 여부를 1일 결정,발표할 예정인데 최근의 여론조사는 페로가 출마할 경우 부시보다 클린턴의 지지율을 더 잠식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브라질 하원,대통령 탄핵 가결

    ◎“콜로르부패 인정”… 압도적 표차로 통과/6개월 직권정지… 상원심리 거쳐 확정/프랑코부통령이 권한대행 【브라질리아 로이터 AFP 연합】 브라질 하원은 29일 저녁(한국시간 30일 새벽)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킴으로써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대통령(43)을 사실상 권좌에서 밀어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는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약 4개월간 이나라 정정을 파국으로 치닫게 해온 콜로르 부패 스캔들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하원의 탄핵소추 결정으로 지난 89년 오랜 군정 끝에 29년만에 처음 실시된 자유선거에서 대권을 잡은 콜로르는 앞으로 최장 6개월간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이 정지되며 사실상의 재판절차인 상원 심리를 거쳐 탄핵이 확정된다. 콜로르의 탄핵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이타마르 프랑코 부통령(61)이 대권을 승계해 오는 95년 1월까지의 콜로르 잔여 임기를 대행하게 된다. 하원은 브라질 전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실시된 호명 투표에서 재적 5백3명중 탄핵소추에 필요한 3분의2가 넘는 4백41명이 찬성표를 던져 이를 통과시켰다. ◎청렴구호속 부패에 분노의 단죄/중남미 초유의 일… 민주정착 토대 마련/군부 중립으로 의회위상도 한층 강화/해설 브라질 하원이 29일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함으로써 4개월을 끌어온 이른바 「콜로르 게이트」는 일단락되고 이로 야기됐던 브라질정국의 혼돈도 수습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현직대통령을 강제퇴진으로 내몬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막내동생인 페드루 콜로르가 형의 측근에게 앙심을 품고 한 주간지에 측근들의 부정사실을 폭로함으로써 시작됐다. 진상 조사에 나선 의회 특별위원회는 3개월에 걸친 조사끝에 대통령보좌관들의 거액횡령사실과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대통령재임 2년6개월동안 2천3백만달러의 뇌물및 상납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부정부패가 잦은 남미국가에서 최고권력자가 이같은 스캔들만으로 물러나게 됐다는 것은 아무래도 설명부족이라 할수 있다.관측통들은콜로르의 탄핵성사배경을 ▲부패일소를 내세웠다가 부패에 연루됐기 때문에 동정을 받지 못했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군부가 중립을 지켰으며 ▲스캔들 공방기간동안 측근들이 그에게 등을 돌려 지지기반이 취약해졌고 ▲국가경제사정이 극히 악화된 점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콜로르는 29년동안의 군사독재끝에 최초로 실시된 89년의 민선대통령선거에서 부패척결과 인플레억제를 제1의 공약으로 제시,폭넓은 국민적 지지와 희망속에 사상 최연소대통령으로 당선됐었다.그러나 지난해말 경제장관과 여성법무장관간의 혼외정사추문이 터진데 이어 금년초 노동사회복지장관과 보건장관의 금융부정사건등 각료들의 부정부패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설상가상으로 부인이 자신의 정부투자단체 회장직을 이용,친정집안의 이익을 추구했다는 비난을 받고 면직당하는 망신이 이어졌다. 이번 탄핵결정은 군부와 군부의 들러리에 불과했던 의회가 이를 계기로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할수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민주화와 관련,긍정적 평가를 받고있다.아울러 오랜 군부독재이후 싹을 틔운 중남미의 민주화가 진전된 징표로서 의미가 깊다. ◎프랑코는 누구/경험 풍부한 정부내 비판론자 브라질 하원의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앞으로 최소한 6개월동안 브라질을 이끌어 가게 된 이타마르 프랑코 부통령(62)은 신중하고 원숙하며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백발에 안경을 낀 학자풍의 외모를 지닌 그는 지난 89년 대통령선거에서 정치적 자살행위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명에 가까운 콜로르대통령을 지지,사회주의자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를 누르고 승리케 한 원동력이 됐었다. 온화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나 지난 88년 상원의원시절 경제의 국가통제를 위해 투쟁했으며 콜로르대통령 집권초기 정부의 인플레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을 비판했었다.91년에는 출신주인 미나스 제라이스주에 있는 국영 우시미나스제철소를 민영화하려는 움직임에 반발,정부에 호된 질책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0년대 부인과 별거했으며 두 딸을 두고 있다.
  • “부시가 이란­콘트라공작 핵심역”/전 국가안보위 보좌관 증언

    ◎“보고청취… 레이건에 「강행」 설득” 주장/“대선 악영향 우려” 공화캠프 전전긍긍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과거 부통령 시절에 이란­콘트라 스캔들과 관련,주요 결정과정에 참여하는등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깊숙이 개입했다는 증언들이 24일 제기돼 의혹이 확산되면서 대선을 앞둔 공화당진영에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콘트라 관련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리처드 세코드 전 미공군소장과 하워드테이처 전국가안보위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레이건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중 이란­콘트라 공작활동의 외곽에 있었다는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여러차례 보고를 받는등 항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세코드 전소장은 이란에 대한 불법적 무기판매수익이 당시 공식원조금지 대상이었던 니카라과 콘트라반군 지원에 전용되었다는 이 사건과 관련,『사건의 핵심 외곽에 있었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부시대통령은 당시 자신이 인지하고 있었던 사실을분명히 밝히지 않고있다』고 비난했다. 세코드 전소장은 『부시 대통령은 당시 주요결정 과정에 참여했었으며 이는 의문의 여지도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그는 86년 7월 예루살렘 방문길에서 아미람니르 이스라엘 첩보총책임자로부터 공작활동 내용을 설명받고 이를 밀고 나가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란­콘트라 사건과 관련,「명예를 유지한 자와 배신당한 자(HONORED AND BETYAYED)」라는 책을 출판한 그는 당시 이란­콘트라 공작이 지지부진해지고 있을 무렵 레이건 대통령을 설득해 이를 계속 밀고 나가도록 한 실질적 인물이 바로 부시였던 것으로 자신은 믿고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워싱턴 포스트지도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86년 1월 이란에 대한 무기판매문제를 논의한 회의에 참석했었음이 한 비밀 비망록에 의해 드러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 한국민주화 업적에 「아시아협회상」(노 대통령 유엔여로)

    ◎“한­미는 통일후도 영원한 동반자”/노 대통령/“한국경제 통일후엔 헤비급 될것”/닉슨 전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 6시45분(한국시각 24일오전 7시45분)부터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협회연례만찬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한미우호협력관계를 주축으로 한국의 민주화,남북한관계등에 대해 설명하고 냉전체제종식에 있어 미국의 역할에 대해 평가. 이날 행사는 아시아협회의 리드공동의장,구평회공동의장(럭키금성상사)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한 후원회리셉션에 이어 1천여명이 참석한 일반리셉션,만찬등의 순서로 2시간45분여동안 성황리에 진행. 노대통령은 20여분에 걸친 연설에서 『통일된 한국,발전하는 한국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며 미국의 번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두나라는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서는 물론 통일이후까지 우호와 협력을 나누어야 할 영원한 동반자』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주요참석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저명한 동아시아문제전문가인 스칼라피노 교수에게 아시아협회가 한국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 스칼라피노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한국페스티벌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 아시아 협회는 이날 노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한 업적을 평가,「아시아협회상」을 노대통령에게 증정.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헤이그 전미국무장관,아브라모비츠 카네기재단 이사장,워커 전주한미대사,클라이스틴 전주한미대사,윌리암 클라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등과 워싱턴·뉴욕주재 각국대사등 다수가 참석. ○…노대통령은 23일 낮(한국시각 24일 새벽)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리처드 닉슨 전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및 주변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일찍이 공산주의의 몰락·민주주의의 승리를 예견한 미국의 대외정책 주역이었다』고 닉슨 전대통령의 공적을 치하하고 50년대말 부통령 당시 소련을방문했을 때 후루시초프와 벌였던 「부엌논쟁」을 예로 들며 닉슨의 정책이 냉전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 이에 대해 닉슨 전대통령은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은 역사적인 업적이라 할 수있으며 특히 한·중 수교를 축하한다』고 인사. 그는 이어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결심하게 된 것은 한국의 경제적 성공이라고생각한다』며 『50년대 한국을 권투로 말하면 페더급이었고 지금은 미들급이라 할 수있으나 통일이 되면 헤비급이 될 것』이라고 한국의 경제적 성장을 극찬.
  • 러시아­중국 원자로/이란,포괄구입 추진

    【빈 로이터 연합】 이란은 원자로를 구입하기 위해 러시아 및 중국과 회담중이라고 레자 암롤라히 이란부통령이 23일 밝혔다. 암롤라히 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연례회의에서 러시아 및 중국과 협력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핵발전 설비를 구입하기 위한 「포괄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통일정부 의원내각제 바람직”/21세기위 미래정책토론 지상중계

    ◎외교는 친서방적 비동맹정책 필요/중·러시아와 지역경협추구 강화해야 대통령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는 23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1세기 한국의 정치와 외교」를 주제로한 제3차 미래정책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래의 주요정책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인 정책방향을 모색키 위해 열렸다. 이날 21세기위원인 안청시(서울대)김달중(연세대)교수와 차영구박사(한국국방연구원안보정책실장)는 각각 21세기의 「한국정치의 이념과 체제」「한국의 외교와 체제」「한국의 평화와 안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남재희전의원(민자),이부영의원(민주)과 박동진전외무장관및 최장집(고려대)김덕중(서강대)교수 등이 지명토론에 참가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안청시교수◁ 21세기를 대비해 우리는 시민주도의 국가를 만들어가야 한다.국가쪽에 치우친 우리의 정치를 시민과 사회편으로 이끌어 오되 극단으로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향해 나아갈수 있어야 한다. 전망되는 통일은 장기공존형 모형과 궁극적으로 흡수통일을 혼합한 방식,즉 「장기공존형 흡수통일」이다.한국은 대의민주주의를 구현해 북한이 이와 비슷한 체제를 갖추도록 유도하는 한편 북한측이 주장하는 연방제통일안등 체제통합원칙을 발전적으로 수용,과도기를 예측가능하도록 해야한다. 과도체제로서 「1국2체제」는 북측의 체제가 급속히 와해되면서 통일이 될 경우 한국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다.즉 북쪽에 「특병지위」를 가지는 「행정구역」을 설치해서 점차 시장경제제도로 전환하도록 하는 한편 사회주의제도를 일정기간 유지한 후에 남과 북을 단일국가로 통합할 수도 있다. 통일된 단일정부를 구성하는데 있어 한국은 오랫동안 인구비례에 의한 다수결의 원칙을 주장했으나 앞으로는 합의제원칙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대통령제보다는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통일한국의 정부형태로 바람직하다. 만약 통일에 따르는 많은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권력의 구심점을 설정키 위해 대통령제가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선제로선출하는 방안이 좋다.이때 남북한 인구불균형 때문에 북한주민의 불만이 야기될 수도 있으므로 부통령제를 채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달중교수◁ 21세기 국제질서가 다원화된 다극체제로 됨에 따라 동북아지역도 지역국가간에 쌍무주의적 협력관계 및 다자주의적 협력체제가 점차 발전될 것으로 본다. 통일후의 안보정책의 목표는 자주 국방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주변 4강과의 쌍무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다자간 집단안보체제에 참여하는 3차원적 외교정책목표가 추구될 것이다. 이를 위한 사상적 기조는 친서방적 비동맹이어야 한다. 일본과의 경제협력외교및 전략자원이 풍우한 러시아와 중국과의 자원 경제협력 및 지역경제협력의 추구는 한국경제협력의 핵심을 이룰 것이다. 적정수준의 병력과 화력및 작전통제능력을 갖추고 국가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군사력 사용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있는 군사력을 소유하여야 한다. 변화하는 21세기 외교환경에 적합한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정책적인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외교정책수립 및 이행을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대통령직속하에 국가대외정책실을 설치해 전문인력과 예산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제도화하는 방법과 ▲정부조직법을 개정,부총리를 장관으로 하는 대외관계원을 설립하는 방법이 있다. ▷차영구박사◁ 향후 전개될 한반도 주변의 안보환경은 적과 우방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채 국가들이 특정사안이나 이해를 둘러싸고 이합집산하는 유동성과 불안정성을 내포해 잠재적 위협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북한의 군사위협은 향후 4∼5년정도만 의미가 있게 될 것이다. 한미동맹관계를 유지하되 대미의존형 국방체제를 정리하고 한미간의 상호보완적 동반자관계를 정립해야 한다.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을 환원해 군사적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휴전체제의 종식과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가 있어야 한다.한반도내 남북한간 군사적 신뢰관계를 확립하고 본격적으로 군비통제를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주변 강대국과의 군사적관계를 긴밀히 하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다변적 안보협력체제및 군비관리체제를 정착시키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평화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 클린턴/승부처 중서부서 부시 압도/일리노이주 등 지지도 조사

    ◎51%대 32%로 크게 앞서/미 공화당 아성 인디애나주선 접전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월 미대통령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일리노이(선거인단수 22명),오하이오(21명),미주리(11명)등 중서부 주요 주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21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의 전통적인 표밭이자 댄 퀘일 부통령의 출신지이기도한 인디애나주(12)에서도 빌 클린턴과 같은 지지율을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타임스지는 최근 대통령 선거전의 주별 판세를 예비 점검하면서 부시는 남부와 로키 산맥 서부지역에서 우세하고 클린턴은 캘리포니아(54)등 서부해안지방과 동북부에서 우세하다고 지적,중서부 지역의 향배가 차기 미대통령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트리뷴지의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51%의 지지를 획득,32%에 그친 부시를 크게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안보리 거부권 철폐를”/비동맹정상들 촉구

    【자카르타 로이터 AFP 연합】 비동맹운동(NAM)회원국 정상들은 2일 유엔이 냉전종식이후 서방선진국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지적,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부여된 거부권의 철폐등 유엔이 재편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NAM정상회담 이틀째인 이날 압델 할림 카담시리아 부통령은 『견제와 균형이 배제된채 군사력과 경제력등 힘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이 되고있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제,『유엔의 역할을 가로막고 있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의 거부권을 폐지하거나 지역그룹에게도 윤번제로 동일한 거부권이 부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브라질 대통령 사임 임박/「콜로르게이트」 파문 확산

    ◎의회,수뢰 확인·탄핵심의 예정/민·군도 사퇴압력… 새달 하야설 권력형 부정축재 혐의로 탄핵소추 위기에 직면한 브라질의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대통령(43)이 국정운영 능력을 상실,금명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89년 첫 직선 대통령에 당선된 콜로르는 현재 의회·국민 뿐아니라 브라질 정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군부로부터도 사임압력을 받고있어 부통령의 승계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9월 하야설」이 정가에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앞서 브라질의회내 「콜로르 스캔들」에 대한 22인 특별조사위원회는 26일 콜로르대통령이 보좌관들의 거금 횡령사실을 알고 있었고 뇌물을 받았다고 확인하는 보고서를 16대 5란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3개월에 걸친 조사끝에 이날 채택된 2백쪽의 보고서는 콜로르대통령이 대선운동당시 재무담당이자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파울로 세자르 파라스가 조직한 「공갈단」을 통해 6백50만달러를 부정 착복했다고 발표했다.조사위원들은 이 공갈단이 정부발주 공사등에서 각종 특혜를 미끼로 기업인들로부터 금품을 뜯어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 콜로르대통령의 가족·인척등이 대통령 재임 2년6개월간 2천3백만달러의 뇌물과 상납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따라 하원은 내달 2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요청을 심의할 예정이다.브라질대통령의 탄핵은 하원의원의 3분의2이상 찬성으로 소추되며 대통령직무가 정지되는 1백80일 이내에 상원의 결의로 가결된다. 일명 「콜로르 게이트」로 불리는 이번 사건이 드러난 것은 지난 5월.놀랍게도 이 사실은 대통령의 막내동생인 페도로 콜로르가 자신의 사업이 형의 측근인 파라스가 지원하는 경쟁사 때문에 타격을 입게되자 한 주간지를 통해 폭로했었다. 대통령의 부정축재혐의가 폭로되자 브라질 국민들은 지난 2주간 연일 사상최대규모의 반정부시위를 벌여왔다.앞서 콜로르대통령은 지난 3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공직자의 비리행위를 엄중처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커져 현재 국민의 70%이상이 그의 퇴진을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그는 그러나 대통령궁에 칩거,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여전히 권좌에 집착하고 있다. 콜로르대통령은 탄핵소추의 저지선인 하원의원의 3분의1을 확보하기 위해 국고에서 4억달러를 빼내 야당의원 포섭및 서민주택건설과 위생정책에 충당하는등 대통령직 고수를 위해 무분별한 「선심정책」을 펴고있다. 하지만 콜로르의 지지기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침몰하고 있다. 이달초 호세 골뎀베르그 교육장관이 선심성 예산을 편성하라는 대통령의 요구에 반발,사임한 것을 비롯해 그의 측근 10여명이 등을 돌렸다.특히 골뎀베르그장관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어서 콜로르의 충격은 더욱 컸다. 그런가하면 21년간의 군정 끝에 지난 85년 병영으로 복귀한 뒤에도 브라질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군부도 오는 9월7일 독립기념일 이전에 콜로르가 자진 사퇴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정부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경축식장에 참석할 경우 불상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육·해·공군 장관들이 콜로르에게 사임을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콜로르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와 관련,그가 「정치적 쇼」의 희생양이란 일부의 동정도 없지않지만 30년만에 선출된 최초의 직선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그를 벼랑끝까지 내몰고있다.
  • 부시,「전면감세」 추진 선언/“세출축소로 적자막겠다”/수락연설

    ◎지지도 급상승… 클린턴에 5%차 접근 【휴스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0일밤(한국시간)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내년 1월 새로운 의회가 소집되면 전반적인 감세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휴스턴공화당 전당대회 폐막에 앞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금을 감면하더라도 특정분야 세출을 축소함으로써 연방적자의 누증을 막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빌 클린턴과 엘 고어의 러닝메이트를 민주당이 확정한데 이어 공화당도 휴스턴 전당대회에서 부시와 댄 퀘일을 정·부통령후보로 공식 지명,전열을 정비함에 따라 공화 민주 양당은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일까지 약70여일동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클린턴후보에게 시종 16∼25%포인트 지지도가 뒤지던 부시대통령이 전당대회개막이후에 실시한 일부 여론조사결과 클린턴과의 격차를 약 5%포인트까지 좁히는등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는 부시진영을 고무시키고 있다.
  • 부시·퀘일 공식 지명/미 공화 전당대회

    【휴스턴=박춘웅·이경형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9일 저녁(현지시간) 11월대통령선거에 나설 대통령후보로 조지 부시대통령을 공식지명했다.댄 퀘일 부통령도 이날 부시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다시 지명됐다. 전당대회 3일째인 이날 공화당대의원들은 린 마틴노동부장관의 부시지명 지지연설과 윌리엄 베네트전교육부장관 등의 제청연설에 이어 각 주별로 표결을 통해 정·부통령후보를 이같이 확정했다.
  • “스타” 바버라여사/임춘웅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공화당전당대회의 스타는 조지 부시대통령후보나 댄 퀘일부통령후보가 아니라 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바버라 부시 여사다. 대회3일째인 19일밤(현지시간)부시여사를 맞는 대회장 애스트로돔의 분위기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더없이 장중했고 더없이 따뜻했다.부시여사는 끝없이 터져 나오는 기립박수에 묻혀 몇번이나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이곳 사람들은 부시여사를 공화당안에서 가장 인기있는 진짜 공화당원이라고 평하고 있다.최근 USA투데이지와 CNN방송이 공동조사한것을 보면 미국민의 69%가 부시여사를 열렬히 좋아하고 있다.같은 조사에서 부시대통령은 43%였다. 분홍색 투피스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부시여사는 이날 언제나 그런것처럼 시종 미소를 잃지 않으며 부시대통령과 함께 꾸며온 가정생활,그의 가정관,나라생각을 20여분에 걸쳐 잔잔히 펼쳐 나갔다.17명에 이르는 자녀 손자손녀들을 소개했던 순서를 빼면 실제연설시간은 10여분에 불과했으나 딸을 잃고 애통했던 기억에서부터 영광의 세월들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정치행사에 사적이라고 할수 있는 이런 순서를 끼워넣은 것은 지극히 모범적이라고 할수있는 부시의 가정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를 겨냥할 의도와 건전한 전통가정관을 찾고있는 백인중산층표를 의식한 공화당의 정치적 계산이지만 중요한 것은 부시여사의 인기다. 인자하고 정직한 할머니의 이미지를 온몸에 담은 부시여사의 인기의 근원을 『바버라가 정치를 초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 키스했던 남자와 결혼한 여자,사랑하는 애완견 밀리에의 눈을 통해 백악관을 그린 「밀리에의 책」을 써 91년 수입이 대통령인 남편보다 많았던 부시여사의 이미지에서 지금 미국사람들은 짙은 향수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정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예절을 지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 있다.부시여사의 이미지가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부시여사의 기사와 양녀와 사랑에 빠져 가정이 파탄났다는 영화배우 우디 앨런의 기사가 한지면에 실려있는것이 오늘의 미국이지만 부시 여사의 인기가 남아있는 미국은 아직도 건강한 사회다.
  • 오늘 부시후보 공식지명/“재선땐 신진기용 등 대폭 개각”

    【휴스턴=이경형특파원】 미공화당 전당대회는 대회3일째인 19일 하오(한국시각 20일 상오)조지 부시대통령과 댄 퀘일 부통령을 공화당의 차기 정·부통령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한편 부시 미대통령은 18일 자신이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되면 신인들을 대거 등용하는등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전당대회가 열리는 휴스턴일원의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번째 임기동안에는 행정부에 많은 참신한 인물을 포함,수많은 변화들을 여러분들은 보게될것』이라면서 활발한 경기부양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다음번 임기동안에는 의회에 대해 자신의 국내정책을 통과시켜 주도록 더욱 압력을 가하는 것은 물론 백악관도 자체 정비하는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 “타도 클린턴” 대반격에 나선 부시/미 공화당 전당대회 안팎

    ◎「냉전 승리」 내세워 민주당 맹공/“과거와 「다른 4년」”… 내치 치중 강조 『나는 투사다.미국을 위해 무엇이 옳은가를 가리기 위해 싸울 작정이다』 조지 부시대통령이 17일 휴스턴에 도착해 밝힌 제일성이다.매우 단호하고 강경한 어조로 연설을 시작한 부시대통령은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과연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미국민들에게 묻고 싶다』고 따지듯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연설은 공화당 지도부내에서 사전에 계획되고 충분히 계산된 선거전술의 하나로 여겨진다.부시대통령의 사뭇 위압적인 이 연설을 신호로 휴스턴의 공화당 전당대회는 마치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와 민주당 때려부수기 대회(Clinton Bashing Campaign)로 변모하고 있다. 대회 이틀동안 수없이 등단한 연사들은 한결같이 클린턴후보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심하면 욕설까지 서슴지않고 있다.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부시에 도전했던 패트릭 부캐넌은 지난7월 뉴욕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를 가리켜 「온건과 중도의 옷으로 갈아입은 2만명(참석 민주당원들을 지칭한듯)의 급진주의자들의 쇼」였다고 쏘아붙였다. 부캐넌은 이런 가면극은 미국정치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단정하면서 『이들 급진주의자와 싸우기 위해 나는 부시편에 섰다』고 주장했다. 부캐넌은 나아가 클린턴후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문을 보았더니 대외문제에는 불과 1백50여개의 단어가 쓰였을 뿐이었다고 밝히고 클린턴의 외교문제에 대한 지식은 아침 식탁에서나 잠시 얘기를 나눌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은 미국의 재건을 내세운 「보수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시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호소한후 민주당원들이 자주 『우리는 냉전에서 승리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말하는지 분명히 하라고 따졌다. 냉전에서의 승리는 공화당에서 이끌어냈는데 왜 민주당이 「우리」라고 하느냐는 빈정거림이다. 입에 담기 민망한 표현은 부시대통령자신의 연설에서도 등장한다.민주당이 우세한 의회를 비판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가리켜 현상유지에 급급한 「미친자들」이란 표현을 썼다.부시는 또 민주당의회에는 『이제 신물이 난다』고 표현했다.부시대통령은 우리는 「돌아온 장고」와 싸우고 있는게 아니라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믿으면 아무 음악이나 척척 뽑아내는 「가라오케장고」와 싸우고 있다고 빗대기도 했다.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에게 물려주고 당에 나와있는 새뮤얼 스키너는 이번 전당대회 분위기와 관련,『우리가 뒤져 있다는 사실때문에 모두가 흥분해 있다.그러나 여기서 기세를 되찾지 않으면 우리는 패배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때리기」로 일관되고 있는 휴스턴대회 분위기는 이들 보좌관들이 전하는 「전술」과 연관돼 있을것 같다.「클린턴 때리기」는 당초 9월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9월의 폭풍」작전이 앞당겨진 것은 현재 두자리 숫자인 클린턴후보와 부시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를 법정 선거개시일인 9월7일까지 한자리 숫자로 내려놓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늦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클린턴후보의 표현을 빌리면 공화당은 선거에 특별히 능한 전문가집단이다.전문가들의 판단이긴 하나 미국은 지금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지금 변화를 주장하는 후보 「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시행정부에서 마약청장을 지냈던 윌리엄 베네트는 『부시대통령의 모토는 「4년 더」가 아니라 과거와 「다른 4년」이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18일 미공화당전당대회가 이틀째 열리고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애스트로돔 실내경기장은 대민주당·대클린턴 공격,규탄,성토의 열변으로 가득. 이날 상오회의에 30명의 연사가 나와 각기 분야별로 민주당을 공격한데 이어 저녁회의에서는 5명의 각료와 3명의 주지사를 포함,19명의 헤비급 연사들이 차례로 등단,공화당 정책의 합당성과 민주당정책의 비합리성을 대비해가며 부시­퀘일 공화당 정·부통령후보 지지를 호소. ○…이날 연설의 하이라이트는 밤 10시 제일 마지막순서로 등단한 텍사스주 공화당상원의원인 필 그램의 전당대회 기조연설. 그램의원은 이날 대의원들이 「부시­퀘일」사인 또는 피켓을 흔들며 환호하는 가운데 연단에 나와 『일찍이 역사상 지난 4년동안 만큼 짧은 기간에 극적인 세계변화가 있은적은 없었다』고 말문을 연뒤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공산주의가 붕괴되었으며 오늘날 미국이 세계유일강대국으로 부상하게된 것은 바로 「조지 부시의 지도력」때문이라고 강조.
  • 부시 “새시대 새교육혁명” 주창/미 공화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클린턴은 세금공세 펼 사람” 비판/“90년대 격랑 헤쳐갈 조타수 선택해야”/레이건/“재정어려울땐 정부살림 규모 줄여야”/김창준 ○…17일 상오10시(현지시간)개막된 전당대회와 본대회장인 아스트로돔은 최근의 저조한 공화당 인기를 반영하듯 분위기가 가라앉고 사람도 많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그러나 이날하오 도착한 부시대통령내외와 댄 퀘일부통령 일행을 환영하는 아스트로 아리나 행사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대회행사의 일환이긴 하나 대회장 아닌 옆 아스트로 아리나경기장에서 벌어진 정·부통령 도착 환영행사는 대통령이 도착하기 2시간여 전부터 사람이 몰리기 시작,2만여 공화당원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성조기와 「부시」연호로 가득한 환영회장에 나타난 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역사상 유례없는 세금인상정책을 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후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을 바로 이끌 인물이 과연 누구겠느냐고 묻고싶다』고 열변.부시후보는 이어 자기가 재선되면 미국에 새로운 「교육혁명」을 일으키겠다고 강조. ○“아메리칸드림 상징” ○…휴스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교포로는 처음 연설한 김창준씨(53)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성장한후 미국에 와 교육을 받고 사업에 성공했으며 시장이 된 나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서두를 꺼내 박수갈채를 받았다.김씨는 이어 『사업을 하면서 사업이 안돼 어려울때는 살림규모를 대폭 줄였고 사업이 잘될 때는 살림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서 사업에 성공할수 있었다』면서 『정부도 어려울 때는 살림규모를 줄여야 하는 법』이라며 작은 정부론을 제창. ○“신뢰받는 인물뽑자” ○…로널드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개막된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격변의 시대에 미국을 이끌어 나갈 「굳건한 조타수」라고 치켜 세우며 미유권자들이 그를 재선토록 촉구. 레이건 전대통령은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언행이 일치되며 결코 과시하지 않는 인물임을 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받는 그가 90년대의 격랑을 헤쳐나갈 확고한 조타수로 진정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 그는 또 부시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지지가 미온적인 것으로 일각에서 평가돼온 점을 의식한듯 『오늘밤 본인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진정으로 열렬하게 지지함을 선언키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강조한뒤 『우리는 조지 부시가 필요하다』는 말로 환호를 유도. ○뷰캐넌도 지지연설 ○…한편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바 있는 패트릭 뷰캐넌도 이날 지원연설을 통해 부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 그는 빌 클린턴 후보가 징병 기피자이며 그의 러닝 메이트인 앨 고어 상원의원도 지나치게 환경 보호를 옹호하는 편협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비난.
  • 안개속의 크렘린 정정/소련쿠데타1년:하

    ◎끝없는 정정·불화… 개혁 “좌초위기”/민주세력 「권력나눠갖기」에 골몰/친옐친 의회마저 사사건건 시비/보수세력 급격 확산… “옐친축출 기도” 소문도 목숨을 건 쿠데타세력과의 일전에서 승리한 러시아민주세력들은 지난 1년 마치 「전리품을 나누듯」권력을 나누어가졌다. 일개 연방공화국의 고위관리에 불과했던 인사들이 하루아침에 소련 실질승계자가 된 대러시아를 다스리게 됐다. 하지만 구체제라는 「공동의 적」이 사라진 탓인지 승리의 환희는 어느 순간 권력다툼과 개혁노선을 둘러싼 이견으로 바뀌어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다. 페레스트로이카 초기 고르바초프와 함께 개혁청사진을 짰던 알렉산더 야코블레프,바딤 바카틴,그리고리 야블린스키등이 모두 일선에서 물러나 옐친을 비판하고 있고 대신 겐나디 부르불리스장관,예고르 가이다르총리대행등 신진세대들이 제1참모로 등장했다. 유리 페트로프 비서실장,빅토르 일류신 수석보좌관등 옐친의 지방당 근무시절 교분을 맺은 소위 「스베르들로프 마피아」가 측근참모로 권력의 핵을 이루게 됐다.지난 5월 세르게이 샤흐라이 부총리가 이들과의 알력으로 물러나는 등 이들의 위세는 계속 논란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쿠데타 이전 옐친의 최대 정치적 기반이던 러시아의회가 지금은 그를 비판하는 주무대가 됐고 의회와의 이견 때문에 새헌법조차 아직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루슬란 하스블라토프 러시아최고회의의장은 의회내 최대파벌인 「러시아연합」을 이끌고 옐친의 정책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다.토지사유화·기업파산법 등 일련이 개혁입법이 모두 저지되고 일부는 의회해산과 총선실시를 요구한다. 알렉산더 루츠코이부통령과의 불화도 심각하다.루츠코이부통령은 보수적 민족주의자·군부등의 지지를 바탕으로 옐친이후를 겨냥,세력을 모으고 있다. 가장 강력한 반대세력은 금년초 결성된 「시민동맹」.군산복합체 대표인 아르카디 볼스키,루츠코이부통령,니콜라이 트라프킨 러시아민주당당수등이 함께 이끄는 이 단체는 보수지식인·노조지도자·군장교·고위관료등이 망라된 쿠데타 이후 최대 반개혁 단체이다. 이들은 옐친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고 있으나 『파괴적 변화의 시대는 끝났다』며 가이다르의 개혁정책을 집중공격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2의 쿠데타경고가 끊이지 않고있다.코지레프외무장관은 보수세력이 군부·내무부·안전부를 장악하고 쿠데타를 기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샤흐라이는 『강경파들이 금년 가을이나 겨울중 옐친축출을 기도할 것이며 루츠코이부통령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의 인사에서는 옐친대통령의 보수선회 징후가 눈에 두드러지기 시작했다.지난 6월 개각 때 가이다르 반대파인 군수산업 대표 3명이 경제담당 부총리직에 기용됐다. 고르바초프가 한때 만들었던 막강한 권한의 안보협의회가 다시 구성된 것도 이런 징후를 뒷받침한다.대통령·부통령·가이다르총리대행을 포함,5명으로 구성된 이 기구는 국정 전분야를 감독할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수 있게 돼 구정치국이 부활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일부에서는 독자적인 지지정당이 없는 옐친이 결국 개혁템포를 늦춰 보수세력의 협조를 구해 권력안정을 꾀하기로 방향을 바꾼것으로 보고있다. 쿠데타 1년을 맞는 크렘린정국은 쿠데타가 일어나기 1년 전과 너무도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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