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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재단 설립”/김 대통령 과테말라착/오늘 양국 정상회담

    【과테말라시티=이목희 특파원】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첫 공식 방문국인 과테말라에 도착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알바로 아르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투자보장협정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과테말라시티 아무로라 국제공항에 도착해 플로레스 부통령의 영접을 받고 2박3일간의 과테말라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3일 상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교민초청 리셉션에서 『일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반대하고 있으나 우리는 개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해 OECD 조기가입을 기정 사실화 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4대 교포대국으로 해외에 사는 5백50만 동포는 우리 겨레의 큰 자산』이라며 『가장 모범적이고 활기에넘치는 한인사회를 건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을 외부의 일시적 도움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는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을 동포애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는 것을 북한당국이 속히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클린턴 선고고문 성추문 사임 배경

    ◎“매춘부에 「클린턴과 통화내용」 엿듣게”/스타지 폭로… 백악관 「클린턴 스캔들」연상 “전전긍긍”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재선운동을 지휘하던 딕 모리스 선거전략 고문(48)이 29일 한 매춘부와의 「섹스스캔들」로 전격 사임,워싱턴정가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모리스의 전격 사임은 미국의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스타」 최신호가 「백악관 콜걸스캔들」이라는 특집기사를 보도한후 이루어졌다.모리스는 이날 클린턴선거운동본부를 통해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배포된 성명서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전략고문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는데 마이크 맥커리 백악관대변인도 모리스 고문의 성명서가 발표된 것과 거의 동시에 그의 사표가 즉각 수리됐다고 말했다. 변호사 아내를 둔 모리스는 클린턴의 선거자문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1년여동안 1주일에 한번꼴로 37세의 셰리 로우랜즈란 콜걸을 호텔로 불러들였으며 그녀는 한시간당 2백달러를 요구했다고 「스타」지는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두사람이 함께 호텔방에서기거하는 모습도 공개했다.모리스의 섹스스캔들은 또 뉴욕포스트지 29일자에도 전재됐다. 모리스는 금발 백인 미녀인 그녀에게 자신의 막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호텔에서 클린턴과 통화할때는 통화내용을 엿듣게 했으며 힐러리여사와 엘 고어 부통령의 전당대회 연설문도 5일전에 미리 보여주었다. 모리스는 또 그녀에게 전세계에서 단지 7명만 알고 있는 「극비사항」이라며 화성에 생명체가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발표 일주일전에 알려주었다. 그녀는 모리스와 만날때마다 그와의 이야기등을 일기장에 자세히 적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는 92년 대통령선거당시 「클린턴의 혼외정사스캔들」을 폭로한 미국의 대표적인 옐로 페이퍼로 이번에 다시 핵심참모의 섹스스켄들을 폭로함으로써 클린턴의 여성편력을 상기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 「대통령 만들기」 92년 사단 몰락/민주 전대 이모저모

    ◎클린턴,호텔방 머물며 CCTV로 간접참관 ○…지난 9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선거 참모진인 이른바 「클린턴 사단」이 4년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있어 눈길.하나같이 젊은데다 튀는 개성에 지성까지 갖췄던 이들 선거 참모들은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강력한 추진력과 슬기로운 판단력으로 무명의 아칸소 주지사를 일약 대통령으로 만들어 내 세인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클린턴 사단」은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92년과는 달리 클린턴 대통령만들기에서 철저히 소외돼 있다.이들은 현재 대부분 축출됐거나 자발적으로 사퇴했고 아니면 핵심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밀려나 있다.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의 초안을 21개나 작성한 폴 베갈라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텔레비전 해설자로 모습을 드러냈고 사상 처음 백악관 언론담당 비서로 기용됐다 사퇴한 디디 마이어스도 텔레비전 해설자로 변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3일째로 접어든 28일 밤 전당대회의장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지명하자 대회장에 모인 대의원들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이번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후보지명 순간을 당사자인 클린턴 대통령은 시카고 시내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폐쇄회로 TV를 통해 간접 참관. 클린턴 대통령의 TV를 통한 참관 모습은 대회장의 대형 디지털화면에 가끔 중계되기도 했는데,그는 이때마다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 승리를 다짐하기도.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까지 오는 길에 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5일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출발한 「21세기 특급열차」의 마지막 종착지인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에서 헬리콥터편으로 시카고의 일리노이주립대학 운동장에 도착. 그는 앨 고어 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딸 첼시아의 마중을 받고 일리노이 주민의 지지에 감사하는 즉석 연설. ○…첨단기업의 상징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내로라하는 총수들이 이번 미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밀기로 결정해주목. 클린턴의 민주당 정식후보지명 날짜인 28일을 맞춰 선거인단이 무려 54명이나 되는 캘리포니아주내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CEO) 78명이 함께한 클린턴지지의사 표명은 미국 풍토에선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클린턴 약력 ▲생년월일:46년 8월19일 ▲출신지:아칸소주 리틀록 ▲학력:조지타운대 외교학과(68년) 영 옥스포드대(68∼70),예일대 법학박사(73년) ▲가족:부인 힐러리 로드햄과 1녀(첼시아) ▲종교:침례교 ▲경력:아칸소 주지사(79∼81,82∼93),아칸소주 법무장관(77∼79),아칸소주 변호사(81∼82),아칸소대 법학교수(73∼76)
  • 클린턴 대선후보 공식 지명/미 민주 전대

    ◎“미래의 지도자 선택을” 지지 호소 【시카고=나윤도 특파원】 민주당 전당대회는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사흘째 대회를 열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을 올 11월 미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재지명했다. 이날 대통령후보 지명에 나선 민주당 전국위원회의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코네티컷주)은 『클린턴 대통령은 용기와 비전과 새 세기를 향해 미국민 모두를 인도할 수 있는 지도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그가 바른 레일위에 미국을 올려놓고 새로운 여행을 출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선택을 모아 그를 지명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참석 대의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등단한 앨 고어 부통령은 『돌 후보는 스스로를 과거와의 가교임을 강조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미래로 연결하는 가교』라고 강조하며 미래의 희망을 이끄는 지도자인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고어 부통령은 또 『돌 후보는 의료보험과 사회복지제도의 창출을 거부하고 교육에 대한 지원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자금지원까지 반대하는 비관주의자』라고 비난하고 『어린이들의 영혼을 보호하고 돌보고 이끌어 나감으로써 미국의 정신을 어린이들안에 살아있게 하고 새로운 비전을 보태줌으로써 아메리칸 드림을 구현할 수 있는 지도자는 클린턴 대통령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밤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에서 열차유세를 끝낸후 헬기편으로 시카고 시내에 있는 일리노이대 캠퍼스에 도착,1천여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 “한반도 통일­비핵화 지지 불변”/미 민주당 전당대회 정강 채택

    ◎문맹퇴치 전미캠페인 공약/오늘 클린턴 대선후보 지명 【시카고=나윤도 특파원】 미국 민주당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27일 하오(한국시간 28일 상오)한반도의 통일과 비핵화 등이 포함되고 가정의 가치를 최우선한 정강정책을 채택한데 이어 28일밤(한국시간 29일 상오)에는 4천여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클린턴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후보로 재지명한다. 대통령후보 지명은 이날 맨마지막 순서로 앨 고어 부통령의 연설과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뉴멕시코)의 추천사에 이어 민주당 전국위원회의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코네티컷)이 선언할 계획이다. 또한 「21세기 특급」 열차편으로 유세여행중인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저녁 인디애나주의 미시간시티에 도착,나흘동안의 중동부 5개주 유세를 마친후 미해병대 헬기편으로 시카고에 도착한다. 이에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7일 열차유세중 미시간주 와이언돗에서 27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어린이 교육계획을 발표하고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인 캠페인을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은 유세여행 마지막날인 28일(현지시간)에는 환경보호에 관한 계획을,29일 대통령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는 최근 사회복지개혁에 따른 고용창출에 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채택한 정강정책은 새로운 미·일 안보조약의 중요성 및 한반도의 통일과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미국행정부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왔음을 강조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미국의 한반도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 미 민주 전대 오늘 개막

    ◎“기회·책임·공동체” 21세기 비전 제시/「공화 열기·4년전 그 인물」 부담 대이벤트로 만회/클린턴 중부 돌며 3일간 기차유세 『시카고 불스의 영광을 민주당에…』 지난 6월 세계 농구의 최고봉인 미 프로농구(NBA)의 정상을 네번이나 시카고 볼스팀에게 안겨준 불스의 홈구장인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미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26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현직 정·부통령인 클린턴­고어 팀을 재지명,오는 11월5일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위한 민주당원들의 단합을 과시하고 미국민들에게 21세기의 비전을 선사하는 국민축제로 치러지게 된다. 그러나 2주전 샌디에이고에서 공화당이 돌­켐프를 지명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과 더불어 경합없이 현직을 재지명함으로써 자칫 국민들에게 신선감이 결여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민주당으로써는 부득이 감동과 희망을 일궈내는 획기적인 이벤트 행사로 치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하이라이트는 클린턴 대통령의 「기차유세」로26일 웨스트 버지니아주 헌팅턴을 출발,켄터키·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주 등 미중부지방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직접 유세를 벌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배편으로 미시간호를 건너 전당대회장에 입장,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한다는 것이다. 「21세기 특급」이라는 이름의 이 기차유세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기회·책임·공동체」라는 민주당 정강정책을 주제로한 미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약속들을 소개하게 된다.이는 지난 92년 고어 부통령과 함께 벌여 큰 성공을 거뒀던 「버스유세」처럼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일 하오4시부터 10시까지 계속되는 주행사에서는 전당대회 위원회가 엄선한 각계각층의 연사들이 나와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가장 주목을 끄는 키노트 스피치(대표 기조연설)에는 40세로 패기만만한 인디애나주의 에반 베이 주지사가 나서게 된다. 한편 1만5천여명의 미디어를 포함,이번 행사와 관련해 모두 3만5천명이 모여들게된 시카고 시당국은 만일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에 대비,행사장인유나이티드센터는 물론 시내 각 호텔의 경비도 강화하고 있으며 시위자들을 위해 별도의 시위공간을 마련하는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담배=마약」 공약과 클린턴의 용기/김재영 워싱턴(특파원 코너)

    담배의 니코틴을 중독성 마약으로 규정한 클린턴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두고 미국에서 칭찬도 많지만 뒷말도 무성하다.뒷말 중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깜짝쇼 류의 선거공약 냄새가 짙다는 것이다. 이런 비난과 연관돼 공화당 보브 돌 후보,민주당 클린턴 후보 간의 전당대회 관심끌기용 「대」공약이 서로 대비되고 있다.전당대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후보들은 각 당 대회를 임박해 세인의 주목을 사로잡고자 메가톤 뉴스를 터뜨리곤 한다.올해 돌 후보가 이 덕을 톡톡히 보았다. 돌 후보는 샌디에이고 전당대회 1주일전 대대적인 감세공약을 발표했고 이어 대회 이틀전 라이벌 잭 켐프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정했다.이 두건의 전당대회 전야 대뉴스는 전당대회 자체의 성공과 함께 최근의 돌 인기 급상승 3총사로 꼽힌다.26일부터의 시카고 전당대회를 앞둔 클린턴 대통령은 부통령후보와 관련해 뉴스를 만들 여지가 처음부터 주어지지 않았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지난주 3일연속 거행한 법안 서명식은 메카톤급과는 거리가있었다.그는 주 마지막 근무일인 23일 「니코틴은 마약이다」고 선언했다. 분명 선거 냄새가 난다.그러나 폭발력에선 돌 후보의 감세공약과 맞먹는 클린턴의 담배공약은 질적으로 달라 보인다.돌의 감세 약속은 총 5천6백억달러에 이르는데 이중 전 납세자에게 소득세를 15%씩 일률삭감해주겠다는 것이 압권이다.구체적인 돈 계산에 앞서 돌 후보의 공약에 화를 낼 미국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모두가 좋아라 하며 돌 후보를 다시 보는 눈치다. 클린턴 대통령의 담배규제 공약에 박수치는 사람도 많지만 화를 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특히 담배회사들은 분을 삭이지 못한다.클린턴은 좋으라고 내놓은 선거공약을 통해 오히려 적을 만든 셈이다.적도 보통 적인가.미 담배기업은 업체수는 적지만 1년 총매출이 9백억달러로 한국 1년예산과 맞먹는다.막강한 의회 로비력을 갖춰 30여년내내 담배규제안을 번번이 무산시켰으며 담배회사를 상대로 이제까지 재판을 이긴 전례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담배는 마약」선언은 많은 사람의 허를 찌르는,이상하고 별난,그리고 용기있는 선거공약으로 보인다.
  • 돌 인기 “클린턴 다잡았다”/미 대선 여론조사 2∼7%P차 추격

    ◎켐프 지명·감세 공약 호소력… 지지율 수직상승/민주당 “일시 현상… 26일 전대후 10%P차 자신” 지난주 샌디에이고 전당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인기도가 급상승,재선을 노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오는 11월5일의 미 대통령선거를 77일 앞둔 막바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미 ABC방송이 19일 발표한 지난 15∼18일 유권자 1천22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이 44%,돌 후보가 40%,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가 11%로 돌과 클린턴의 지지율 차가 불과 4%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CNN방송과 USA투데이지가 이날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돌 후보의 인기도는 41%를 기록,48%의 클린턴 대통령을 불과 7%포인트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앞서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뉴스위크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2%포인트로 클린턴이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클린턴진영을 바짝 긴장시킨바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클린턴과 돌이 각각 52%와 30%를 기록,최대격차인 22%포인트까지 기록했던 지난주초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 비하면 두 후보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공화당 후보지명 전당대회를 계기로 돌 후보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돌 후보의 인기도 만회는 당내 경제전문가인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부통령후보 러닝메이트로 전격 영입한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백인·온건파·젊은층 유권자들로부터의 지지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켐프의 러닝메이트 지명이 돌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대답했으며 51%는 돌 후보가 공약한 세금 감면 등 경제개혁정책에 호감을 갖게 됐다고 대답했다. 돌 후보는 이같은 인기도 상승에 고무돼 향후 미전역을 돌며 유세를 갖고 클린턴 행정부의 실정을 맹렬히 공격하면서 소득세 15% 감면 등의 선거공약을 구체화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돌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공화당 전당대회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다.따라서 오는 26일부터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상승,적어도 10% 이상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공화·민주당의 감세공방/일본 요미우리신문

    미국의 대통령선거(11월5일)가 앞으로 3개월도 안 남았다. 정권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화당은 전당대회에서 보브 돌 전 상원원내총무와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정·부통령후보로 정식 지명,클린턴진영과 대결자세를 분명히 했다. 공화당전당대회에서 채택된 공화당 정강정책은 보수색깔이 강한 내용이었다.국내정책으로는 대폭적인 감세와 균형재정의 양립,낙태 금지,불법이민에 대한 규제강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공화당은 또 가족의 가치관을 중시하며 아메리칸 드림(미국의 꿈)의 부활을 강조,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전략을 적극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세계에서의 미국의 지도력 부활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통상면에서는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공화당 강령은 미국사회의 보수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온건보수의 돌후보는 반드시 당강령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보수파의 분열을 피하기위해 당의 결속을 우선시하고 있다. 공화당은 지난 4년간 클린턴정권의 국내외정책은 세계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돌후보는 취약한 면도 있다.고령에다 전당대회에서의 후보지명 수락연설도 뛰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돌후보는 제2차세계대전의 영웅으로 미국의 전통을 지키는 성실함과 신뢰성은 있으나 21세기의 미국을 어디로 이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민주당진영은 경기 호황 등의 이유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아 공화당 보다 여유가 있다.민주당은 이번달 하순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을 정식 대통령 및 부통령후보로 지명한다. 올해의 대통령선거는 유권자의 관심이 높지않다.예비선거때 부터 클린턴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돌후보를 큰차로 앞서가고 있는 것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다. 그렇지만 공화당의 대폭감세 공약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대폭감세와 균형재정의 양립에는 의문의 소리도 많다.민주,공화 양당이 조세문제에 관해 어떻게 논쟁을 벌여 나갈지 관심을 갖고보고 싶다.
  • 돌,무역­군사 강경정책 선언/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미 지도력 강화 다짐 【샌디에이고=김재영 특파원】 보브 돌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면 무역관련법을 강력히 시행하고 무역협정 협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들이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돌 후보는 공화당 전당대회 나흘째인 15일 저녁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미국의 군대는 대통령이 그들의 사령관이며 부트로스 갈리와 같은 유엔 사무총장이 그들의 사령관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잭 켐프 부통령후보는 미국을 약속의 땅으로 되돌려 놓고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솟는 땅’ 연해주/노희상 다물민족연구소 이사(굄돌)

    서울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8월초의 연해주 해변가 백사장에는 반라의 러시아인으로 붐비고 있었다.예로부터 해삼위라 불려왔지만 그 의미는 「해솟는 땅」이다.부동항 획득을 위해 남진정책을 편 러시아가 청과 18 60년 북경조약을 체결,할양받고 「동양의 지배자」라는 뜻으로 명명한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 주도로서 군항이라기보다는 무역항이자 휴양지로 제법 소탈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발해왕조의 동경용원부·솔빈부·정리부·안변부·안원부가 있던 연해주에는 발해와 여진족의 문화가 살아 있어 찾는 이를 숙연케 한다.아르세뇨박물관과 여러 성터에 가보면 조상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또 연해주는 3·1운동 이전까지 해외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창의회」 「십삼도의군」 「권업회」등이 결성되어 항일운동을 전개한 이곳에는 1914년에 「대한광복군정부」가 정식건립되어 이상설·이동휘가 정·부통령에 피선된 곳이다. 고로 연해주는 발해 이후 1천3백년이 지난 19세기말부터 도강한 선조들이 항일투쟁을 전개하며 60여년간 일궈낸한민족의 삶의 터전이다.지금 블라디보스토크시내 자유공원이 한인이주자의 본거지인 신한촌 자리이고,해변을 따라 아무르만을 거슬러올라가면 개척리·석막리등 한인의 거주지가 펼쳐지지만 아무 표시가 없어 가슴이 아프다. 1910년대 연해주에는 이동휘 선생이 이끄는 5천여명의 「고려혁명군」이 포진하여 일제와 마적단과 싸워 땅을 지키면서 볼셰비키정부를 도와 한인자치를 도모하였다.그러나 1922년 적군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점령한 후 한인단체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어 급기야 37년부터 40여만명의 동포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하고 그 자리에 백계러시아인이 이주함으로써 인종교체가 이루어진,우리에게는 빼앗긴 땅인 셈이다. 광대무변한 들판엔 벼 한포기 보이지 않는데,텃밭에서 캐낸 감자 몇개를 팔기 위해 길가에 나앉은 하얀 피부의 꾀죄죄한 노인들의 모습이 이 땅의 풍광과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 미 공화당 대선후보 보브 돌 공식지명

    【샌디에이고=김재영 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4일 하오(한국시간 15일 상오)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에서 예정대로 보브 돌 전 상원원내총무를 96년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또 대회 3일째인 이날 집회에서 1천9백여 대의원들은 잭 켐프 전 주택·도시개발장관을 돌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이로써 돌­켐프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팀은 오는 11월5일 열리는 미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과 맞서 4년전에 민주당에 내준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게 됐다. 이날 대의원들의 전폭적 지지와 함께 후보로 추대된 돌 후보는 켐프 부통령후보와 함께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 취임 100일 맞은 이홍구 대표(오늘의 인물)

    ◎내일 당무회의 계기 대선체제 돌입/「미국구상」 본격 전개 애틀랜타 방문과 하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12일 당무를 본격 재개했다.지난달 31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데 이어 첫 당사 출근이었다.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이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화제에 오르자 김덕룡 정무1장관에게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지명된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이 머리가 하얘 인상이 좋고 김장관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낮에는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 귀국인사도 하고 밀린 당무도 보고받을 겸 여의도 63빌딩에서 고위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하오에는 당사 사무실에서 이인제 경기지사를 만나 경기지역 수해복구를 위한 당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달 받았다.일부에서는 이지사와의 만남을 대표 취임 이후 이회창·최형우·김덕룡·김윤환·이한동·박찬종씨 등에 이은 이른바 차기 대권후보군과의 회동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지만 이대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신한국당은 14일 이대표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13개 지구당 위원장 교체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본격적인 대선체제 돌입의 신호탄인 셈이다. 이대표로서도 이를 계기로 「미국구상」의 일단을 서서히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더구나 그는 13일로 대표 취임 1백일을 맞는다.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결실이 기대된다.
  • 샌디에이고 공화전당대회 표정

    ◎“돌­켐프96” 환호… 삼색깃발 물결/멀티비전 등 동원 “5천만불짜리 대형쇼”/뷰캐넌 “돌과 휴전” 무소속출마설 일축 ○…아메리칸 드림(미국 꿈)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장은 미래에 대한 꿈과 환호가 어우러진 화려한 축제의 무대다.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의 전당대회장은 1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보브 돌 전 상원의원이 도착하자 환호와 박수의 물결로 가득했다.이에앞서 돌 전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개막 전날인 11일 캔자스를 떠나 샌디에이고에 도착,수많은 지지자들로부터 영웅적인 환영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이날 돌 전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켐프 전 주택장관 부부 및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샌디에이고의 노스아일랜드 해군비행장에 도착한 후 선박편으로 항구에 들어오자 적·백·청색의 깃발을 흔들고 『돌·켐프 96』이라고 외치면서 환호했다. ○…공화당내 대선후보의 한사람으로 그동안 돌후보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패트 뷰캐넌은 민주당후보가 확실시 되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낙선시키기 위해 돌 후보와 휴전하겠다고 11일 발표. 당내 경쟁에서 돌 후보에게 밀린 뒤 돌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뷰캐넌은 이날 열린 한 집회에서 대선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적어도 향후 10주간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 그는 이어 미국은 제3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동안 끊임없이 나돌던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돌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화당원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면서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돌 후보는 “지금은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하기 위해 성장과 기회를 되찾아야할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경쟁은 이곳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되며 우리는 오는 11월5일 승리해 클린턴시대의 막을 내릴 것”이라고 기염. 돌 후보는 이어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새로운 출발점이 될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지인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도시지만 전당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아주 늦은 편.민주당은 1832년부터 이런 대회를 열어왔고 공화당도 24년 뒤부터 따라왔는데 3번째로 큰 도시 시카고는 미국 한가운데 위치한 덕에 지금까지 무려 24번이나 전당대회를 개최.올해도 2주 뒤 민주당대회가 개최돼 25번째를 채우게 된다. 올 대회 개최는 시가 공화당에 여러 호조건의 재정계획을 제시한 끝에 따낸 것인데 이번 대회에 소요된 자금은 5천만달러가 넘는다.대통령선거공영법에 따른 연방지원금 2천3백만달러를 뺀 나머지를 시와 찬조기업체가 반분했다.컨벤션센터의 대회장 개조에만 5백만달러가 넘게 들었고 시일도 40일 가까이 걸려 개최 직전에 가까스로 마무리했다. ○…대회주최측은 정·부통령 후보를 뺀 80여명의 연설 예정자들에게 5∼7분 안에 연설을 끝마치고,「재미없는」 말로만 연설을 몽땅 채우지 말고 초대형 멀티비전에다 관련 비디오 자료를 중간중간 방영하라고 주문. 미 전당대회는 대의원 투표에 의한 후보지명이 본연의 목적이었으나예비선거로 이미 대의원 표의 향방이 드러나게 되자 투표 대신 「지루한」 연설이 주류를 이루게 된 결과 대회현장에서 후보가 정말로 결정되는 옛날의 박진감,현장감을 어떻게 재현하느냐가 큰 숙제거리로 등장,전당대회의 「TV쇼」화 현상이 생겨났다.한자리에서 2번 이상 투표를 통해 후보를 가리는 박진감 넘치는 전당대회는 52년 민주당대회를 끝으로 사라졌다.1924년 민주당대회에선 무려 1백3번의 연속투표가 실시됐으며 공화당도 1880년 대회에서 36번이나 수를 헤아렸다. ○…샌디에이고시는 애틀랜타 올림픽 폭발사건 이후 보안을 한층 강화,대회장 앞도로 폐쇄,주차금지,철조망 설치에 이어 전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세웠고 폭발물 탐지견을 적극 활용하고 주 고속도로 순찰대원을 2천명의 현지경찰에 추가.
  • 미 공화 전당대회 개막/돌,켐프 지명후 인기 상승

    ◎갤럽조사 지지도 38% 【샌디에이고=김재영 특파원】 11월5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보브 돌 전 상원 원내총무와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정­부통령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12일 상오(한국시간 13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보통 미국사람들』과 『미국 꿈의 회복」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흘간 계속되는 전당대회 첫날에는 조지 부시,제럴드 포드 등 공화당 출신의 두 전임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등이 연설을 통해 그동안의 예비선거에서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승리를 쟁취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워싱턴·뉴욕 AFP 로이터 연합】 보브 돌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영입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CNN 방송과 USA 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돌의 지지도가 지난 8월의 30%에서 38%로 상승했으며 50%의 지지를 얻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지지도 차이가 부통령 후보 지명자 발표 전의 20%대에서 12%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 미 공화 내일 전당대회/부통령 후보 잭 켐프 지명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김재영 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2일 상오(한국시간 13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보브 돌 전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 돌 후보는 전체 대의원 1천9백90명 가운데 지명획득에 필요한 9백96명 이상을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확보했기 때문에 14일 지명절차를 거쳐 11월5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며 이어 15일 수락연설과 함께 잭 켐프 전 주택장관(61)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앨 고어,공화당의 보브 돌­잭 캠프 후보간의 대결구도로 사실상 확정됐다.
  • 「진보기수」 영입…서민층 포용 전략/돌,왜 켐프 택했나

    ◎보수 이미지 씻고 감세공약 실천의지 표현/카리스마 등 취약점 보완… 호흡 일치가 관건 보브 돌 후보가 잭 켐프 전주택장관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것은 파격적이나 신선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두 사람은 정책노선이 차이가 날 뿐더러 라이벌·정적관계라고 할 수 있어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를 두고 지난 60년 케네디 민주당후보가 남부 표를 얻기 위해 평소 싫어했던 린든 존슨을 러닝메이트로 삼은 이래 최대의 「비인습적」 부통령 후보 선정이라고 보도했다.돌 후보가 보수파의 대부라면 켐프는 진보파의 기수라 할 만큼 두사람이 지금껏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온데 따른 평가다. 이는 물론 상당수의 공화당원마저 돌이 클린턴을 이기리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은 선거전을 「자극」시켜 대세를 역전해보려는 승부수다.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게 23%나 뒤지고,공화당원의 75%만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과거의 라이벌의식이나 현재의 차이점을 묻어두고 켐프의 「지명·인기도」와 선정에 따른 「뉴스성」을 사게 됐다. 감세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서플라이(공급)사이드 정책의 대명사인 켐프는 이와 달리 세금을 더 걷더라도 균형재정이 우선이라는 주장의 돌후보가 며칠전 내놓은 15% 소득세삭감등 대감세 공약을 크게 어필시킬 수 있다.나이보다 젊게 보이고 정력적이며 지지자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비전과 카리스마가 있다는 켐프의 장점은 뜨뜻미지근한 인상의 돌 진영에 변화를 줄 것이다. 또한 보수강경 세력엔 이단으로 보이는 켐프의 흑인등 소수계에 대한 보호정책,이민차별 반대등의 「진보적」 정책이 소수계,독립성향의 민주당원에게 호감을 줌으로써 돌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나 두 사람이 현격히 다른 정치적 색깔을 무리 없이 배합해 나가리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이 얼마만큼 팀플레이를 발휘해 나가느냐 여부가 표의 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켐프는 누구/“레이건 이후 최고 인기” 9선 관록/레이거노믹스 주도… 직설적 성격의 개혁론자 잭 켐프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13년 경력의 미식축구 프로선수 출신이란 비정치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80년대이후 레이건 전 대통령 다음으로 당원들의 박수와 열광을 전국적으로 크게 이끌어냈던 공화당의 「인기」 정치인.61세로 돌 후보보다 12세 아래. 고향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오치덴털 칼리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57년(22세) 미식축구 프로팀에 입단,패스시도 및 성공 최고기록등의 명 쿼터백 이름과 함께 69년 은퇴했다.1년뒤 프로팀 본거지였던 뉴욕주 버펄로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89년 부시 행정부 주택·도시개발장관으로 입각할 때까지 9선 하원의원. 70년대말 주창한 33%의 대폭적 감세안이 80년대들어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레이거노믹스) 핵심이 되면서 공화당 거물로 부상했다.프로선수 출신답지 않게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또 거친 목소리지만 설득력 있는 말솜씨를 지녀 레이건시절 공화당 이념의 대변자로 각광받았다.그러나 공화당 보수 본류에서 벗어나는 다소 사회개혁적 성향을 지닌 데다 자기 견해를 거침없이 토로하는 직설적 성격을 버리지 않아 점점 정치적 입지가 축소됐다. 레이건이후 88년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부시·돌 등과 함께 나섰으나 첫 아이오와 코커스 4위,뉴햄프셔 3위 성적이 나자 하차.92년 지명전엔 나서지 않았지만 당시 대의원들이 꼽은 96년도의 최대 인기주자였는데 95년 중반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1년을 허비할 생각이 없다는 말과 함께 불출마 선언.돌 후보의 지명획득이 거의 확실시된 올 4월초 자신의 세금정책 수제자지만 이미 별 볼일이 없어진 포브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천명,미국 언론들마저 켐프의 이 「정치적 자살행위」에 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다.
  • 보브 돌 러닝메이트에 전 주택장관 켐프 유력

    【워싱턴 연합】 보브 돌 미공화당 대통령후보 예정자는 부통령후보로 잭 켐프 전 주택장관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8일 미국 언론들이 공화당소식통들을 인용,일제히 보도했다. 켐프 전장관 주변의 소식통들은 돌 후보예정자가 7일 밤 켐프 전장관을 만나 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협의한데 이어 8일에는 켐프 전장관이 돌후보의 최고위급 참모들과 협의를 계속했다고 전했으며 돌 후보 진영의 참모진들도 돌 후보가 켐프를 지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중이라고 확인했다.
  • “세계로 가자”/의원외교 활발(정가 초점)

    ◎의원연맹·친선협회 중심 활동 본격화/오 부의장 이어 의장단 잇단 출국 준비 15대 국회 의원외교의 산실이 될 외교협의회와 친선협회의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의원외교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하한정국 속에서도 「세계화」를 꿈꾸는 의원들의 외교활동만은 어느 때 보다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첫 해외시찰 테이프는 국회의장단이 끊었다.오세응 국회부의장은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대표자격으로 지난달 27일 5명의 여야의원들과 함께 출국,미국을 방문 중이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본·베트남·호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특히 일본에서는 하시모토총리를 비롯,도이 중의원의장 등 일본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의회차원의 양국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영배 국회부의장도 신한국당 장영철 의원,국민회의 박상규 의원,자민련 어준선 의원과 함께 14일부터 27일까지 2주동안 러시아·체코·노르웨이를 공식 방문할 계획이다.한 관계자는 『각국의 상·하원의장 등을만나고 특히 체코에서는 클라우스 총리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15대 국회 의원외교의 두드러진 특징은 의장단의 활동 보다 의원연맹과 외교협의회 또는 친선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원외교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처음으로 규약을 제정,지역별·분야별 의원외교를 전문화한다는 방침 아래 의원임기 중에는 외교협의회나 친천협회의 임·회원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아예 못박았다.또 해마다 16개 친선협회를 해외에 파견,임기중에 최소한 1회 이상 상대국을 방문하도록 했다.외교협의회도 해마다 1회씩 상대국과 교환방문을 추진토록 했다. 각 상임위도 2년에 한번은 해외시찰을 명문화한데 이어 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통일외무위와 운영위의 경우는 매년 1회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4년에 한번씩으로 규정한 14대 국회에 비하면 의원들의 외교활동과 해외시찰 영역을 크게 넓힌 셈이다. 현재 국회에는 한일의원연맹을 비롯,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한국 아동 인구 환경의원연맹(CPE) 등 3개 의원연맹과 한·미,한·중,한·러,한·구주 등 4개 외교협의회가 설치되어 있다.주요국이 아닌 국가와는 61개의 친선협회가 구성되어 있었으나 15대 국회에서는 파푸아뉴기니와의 친선협회를 없애는 대신 스위스,싱가포르,말레이시아,쿠웨이트,코트디브아르와의 5개 협회를 새로 결성해 65개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먼저 상임위의 경우 올 하반기중 운영·법사·행정·재경·통외·내무·국방·교육·문체공 등 9개 상임위의 해외시찰 일정이 잡혀있다.의원외교협의회는 한·미,한·중,한·러 협의회가,친선협회는 베트남·캐나다·헝가리·프랑스·모로코 등 5개팀이 방문을 추진중이다. 의원들의 방문계획 못지않게 외빈 초청계획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이미 잡혀있는 일정만 보더라도 다음달 초 이집트 소로우르 국회의장 일행을 시작으로 중순 쯤엔 네팔 람찬드라 푸델 하원의장,하순에는 우르과이 바탈라 부통령 겸 상원의장단 일행을 초청해 놓은 상태다.10월에도 노르웨이 그림스타드 의회부의장과 폴란드 지취하원의장 일행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아일랜드 트리쉬 하원의장도 당초 일정이 늦춰져 연말쯤 우리나라를 찾는다.
  • 그룹대변인:10/몸던져 지키는 10계(테마가있는 경제기행:10)

    ◎시작도 끝도 「총수」 존경·충성/어디든지 그림자 수행… 직급은 낮아도 “부회장급”/빠른 두뇌회전 필수… 「언론홍보 성공 8훈」 몸에 배 모세의 10계는 신앙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다.그룹대변인들의 10계는 오너에 대한 존경과 충성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뒤에 있는 사람은 누군지 검찰에 출두할때도 보이더니 법정까지도 붙어다니네」지난해 11월 재벌총수들이 줄줄이 검찰청으로 법정으로 불려다녔던 시절.총수 곁에는 항상 한,두사람이 그림자처럼 붙어다녔다.그룹 대변인. D그룹 관계자의 회고.『회장이 법정에 출두하는 날이면 아예 새벽에 가서 진을 칩니다.분위기 파악도 하고 나중에 회장이 오실때는 미리 보도진의 동태등을 알려드리는 것도 우리 몫이죠』 H그룹 관계자.『차에서 내리는 지점은 이곳이 적당.거기서 검찰청사 엘리베이터까지는 보통 걸음으로 몇발자국.소요시간은 몇분.그런 것을 계산하고 있었다』 이들은 당시 일을 보도자료 돌리고 이벤트를 만드는 기본업무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어떤 형태든 총수가 언론에 모습을드러내는 만큼 업무의 연장이라는 시각이다.그들에게 총수는 대통령이다.또한 그들의 행동과 사고의 중심에는 늘 총수 한사람만이 존재하고 있다. 「보도기관과의 관계는 정직이 최선의 지침이다.적절한 뉴스를 제공하라.기사의 삭제를 요구하지 말라.구걸하거나 트집잡지 말라.보도자료의 마구잡이식 배포는 피하라.항상 최신 자료목록을 갖추어라.일방적인 선전이라는 인식을 주지말라.인간적으로 친하라」 신세계백화점 홍보실에서 내부적으로 만든 「대언론 홍보에서의 성공을 위한 8훈」이다.기자들과의 관계에 국한 된것이지만 그들만의 룰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업종이 다르고 기업문화가 상이해도 대부분 비슷하다. S그룹의 모과장은 「부회장급 과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본인은 이말을 싫어한다.실제로 「부회장급 과장」답게 모든 업무는 회장과 그룹으로 통한다는 염두아래 움직이고 싫던 좋던 모든 사안에 대해 부회장급의 판단을 내려야 하는 업무가 많다.D그룹 모차장 J그룹의 모과장도 그 반열에 올라있다.그들의 판단은 회장에 의해 존중된다. 이들의 업무는 실무자때부터 총수를 대리해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때문에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어떤 사장이 문제가 있고,어떤 부회장이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곧잘 한다.그들에게 다른 경영진은 자기보다 높기는 하지만 총수를 위한 고려의 대상일뿐이다.청와대의 비서관들이 직급은 낮아도 부통령의 심정으로 상황을 판단하고,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일찍이 홍보에 「고급인력」을 주문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홍보인력은 고급인력의 집단이어야 한다.고급인력을 보내라.주요회의에는 반드시 홍보요원들이 들어가도록 해라.그래야 어디서 문제가 있는지 쉽게 알수있고 조기 경보를 할수 있다』 고급인력의 기준은 「브라이트」보다는 「스마트」이다.단지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 영리하면서도 세련되고 빈틈없는 그러면서도 기민하면서도 영악하고 때로는 교활할(?)수도 있는 스마트의 사전적 의미를 다 갖춘 인력을 말한다.어느그룹이든 마찬가지다. H그룹 모상무의 경우 50세를 갓넘겼지만 이가거의 다 빠져 최근 틀니를 꼈다.당뇨증세가 있는데도 몸을 돌보지 않은 탓이다.몸을 던진 10계의 준수는 건강을 가져가고 대신 고속출세를 주었다.〈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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