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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통령 선거/ 두 후보측 표정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한 미 대선 투표 정국이 팜비치 카운티의 전면 수개표 결정으로 국면 전환된 가운데 고어와 부시 양 진영은 개표결과를 자신들의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법적·정치적 작업과 함께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결과가 어떻게 나든 여론의 우호적인 힘을 얻어야만 제43대 미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출발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부시. 당장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는 부시 진영은 마이애미 연방지법에서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의 심리로 13일 오전(현지시각)에 시작된 수작업 개표 금지 소송 심리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문제 해결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는 자체는 ‘주(州)의 일은 주에맡기자’는 평소 부시 후보의 주장과 상치된 것.그러나 지금은 체면을 따질 계제가 아니다.빌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미들브룩스 판사의 결정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장담이 없어 속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상황이 고어쪽으로 유리하게 흐르는 듯 하자 부시는 그동안 보여온자신감 있는 ‘승자의 모습’에서 잠시 ‘조신한’ 모습으로 돌아섰다.수개표 금지처분 신청과 자신이 근소한 차로 진 주에 대한 재개표신청 언급 이후의 여론 눈총을 감안한 변신. 12일 텍사스주 크로퍼드의 목장에서 허름한 청바지에 작업복 재킷차림으로 체니 전장관과 함께 기자들과 잠시 만난 부시는 ‘대기중’이라는 말 외에는 발언을 삼가는 등 너무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처신하고 있다.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전 국방장관,백악관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콘돌리자 라이스 외교안보 보좌관 등과 함께 차기 행정부 구성 문제를 논의,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정권인수를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풍긴 부시로서는 한걸음 뒤로 물러선 입장. 김수정기자 crystal@. ◆고어. 그동안 곱지 않은 여론 때문에 기도 펴지 못하고 있던 고어 진영으로서는 역전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고어측은 수개표를 신청한 4개 카운티의 170만표에 대한 추가 재개표 작업이 모두 끝나려면 다음주를 넘겨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고 아이오와(표차 4,949표),오리건(5,756표),위스콘신(6,066표)등 세 곳에서 공화당이 재개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흐름을 적극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13일 미국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가 사설에서 수작업재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고어에겐 커다란 힘이다.워싱턴 포스트는 “기계가 간과한 유효표를 사람이 확인할 수있다”면서 부시 후보의 수작업 재검표 저지 소송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뉴욕 타임스도 부시 후보측의 소송 제기는 잘못된 처사라고 꼬집으면서개표 및 재검표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번 주말까지는 차기대통령 당선자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개인은 정작 ‘대권에 집착하지 않는’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 등 대리인들을 내세울 뿐이다. 고어는 일요일인 12일에는 평소에 나가지도 않던 교회에 참석하는등 평상심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선거 이후의대치 국면에 대한 언급을 요청받고도 “노”라고 단호히 거부하는 등역시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11일엔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리버맨상원의원과 함께 부인들을 대동하고 워싱턴의 부통령 관저 부근에 있는 영화관 나들이를 하기도 했다.
  • ‘司試 복수정답’ 메가톤급 파장

    최근 행정심판위원회가 제42회 사법시험 1차시험 문제가 복수정답임을 인정하자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42회 사시 1차시험에서 단 한 문제 차이로 불합격 처분을 받게 된한 수험생이 행정심판위에 ‘출제오류’를 문제삼아 행정심판 청구를냈고, 행정심판위는 이 수험생의 손을 들어준 것.하지만 주목할 점은이 결정이 당사자 한명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 이번 42회 사시의 합격점수는 84.44점이었고,김모씨의점수는 84.07점이었다. 딱 한 문제 차이로 불합격된 것이다.이후 지난 6월 김씨는 “헌법 1책형 34번 문제가 복수정답”이라고 주장하며행정심판위에 불합격처분 취소 행정심판 청구를 했다. 이에 대해 행정심판위는 ▲문제에 정부형태를 묻는다는 명시적인 기술이 없고 ▲문제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하며 ▲확실한 정답이 있다고해서 다른 문항의 정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김씨의 불합격을 취소하도록 했다. [행자부 입장] 행자부는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모든 전문가들이 판단을토대로 결정한 것을 뒤엎는 일이 벌어져 곤혹스럽다는 것이다.출제위원,외부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정답심사위원회의심의를 거쳐 ‘정답은 단 하나’로 결론 내렸었다. 행자부는 “약간 헷갈리기는 했지만 출제자의 의도를 이해하면 충분히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이 행자부의 입장이 확고하더라도 행정심판위의 의결은법적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다. [수험생 반응] 일부 수험생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행정심판위의결정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복수정답 가능성이 짙은 다른 문제에 비하면 이번 헌법문제는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으로 현재 시험문제 출제 오류와 관련,행정소송 등을 낸수험생들은 큰 힘을 얻은 것만은 확실하다. [행정심판위의 결정이 미칠 파장] 행자부는 김씨에게 합격처분을 내려야 하지만 김씨처럼 단 한문제 차이로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수험생 6∼7명(추정)에게도 같은 처분을 내릴지는 미지수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법시험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지난 98년 치러진 제40회 사시부터 매해 문제 정답과 관련된 소송이 줄을 이어 현재 40회(3문제) 41회(5문제),42회(4문제)가 대법원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거나 행정소송 중에 있다.이 문제들은 행정심판위에서 거론된 이번 문제보다복수정답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심판위의 결정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송 당사자가 100여명에 이르고,소송 결과에 영향을 받게 될 수험생은1,000여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의결이 미칠 파장을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최여경기자 kid@. *출제오류 시비 문제. 무엇이 ‘옳지 않은’ 답항일까? ‘③1948년 헌법과 1954년 헌법에서는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을 두었으나 1962년 헌법부터 대통령을 두면서도 부통령을 두지 아니하는 형태를 취한 후 지금까지 부통령을 둔 적이 없다’ ‘⑤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시에 매우 긴요한 예외적인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국방부장관을 겸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⑤번을 정답으로 발표했다.하지만 지난달 27일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에서는 둘다 ‘옳지 않아’ 답이 될 수 있다고의결했다. 행정심판위에서 ③번 역시 정답이 될 수 있는 근거로 삼은 것은 ▲행자부 주장과 달리 답항에 대통령중심제를 구체적으로 나타내지 않는 상태에서 단순히 부통령제를 두지 않은 헌법개정연도를 묻는 질문으로 볼 수 있고 ▲인도 등에서는 실제로 내각제를 취하면서 부통령을 두고 있는 경우도 있어 청구인의 청구를 인정했다.우리나라가 실제로 부통령을 두지 않는 헌법 개정은 내각책임제 상태이던 60년에이뤄졌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대통령중심제에서 부통령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부통령이 없는 변형된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어 이에대한 종합적 이해를 묻는 문제”라며 ⑤번이 ‘명백하게 옳지 않으므로’ ⑤번이 정답’이라는 입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팜비치 수작업 재검표 결정후 두후보 반응

    ■부시측 “재검표 막는게 최선”. 미 플로리다주 선관위측의 팜비치 전체 카운티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 결정에 대해 부시측의 제임스 베이커 전국무장관은 “우리는 재검표를 막는 방법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부시 후보의 공보담당 책임자인 캐런 휴스는 “지난 7일의 개표 결과는 부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음을 보여줬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러닝메이트 딕 체니는 수작업 재검표 결정은 부시를 찍은 유권자들의 ‘헌법상 권리’를 빼앗아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도 부시측은 텍사스주 크로포드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조각 인선 및 정권 인수작업에 착수하는 등 백악관 입성을 ‘당연시’하고 있다. 플로리다 재검표 작업이 시작된 뒤 비교적 담담한 태도를 유지해왔던 부시는 이날 목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민들이 나와 체니가미국의 정부통령이 되는 것이 미국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믿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우리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어측 “극적 역전극 펼칠 것”.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은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선거당국의결정으로 극적인 역전극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어측 선거본부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팜 비치 카운티의 선거관리위원들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이번 결정으로 부시측이 수작업 재검표를 막으려는 시도를 재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고어 후보는 11일 워싱턴으로 귀환,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데주력했다.이날 부시 후보 측이 미 연방 법원에 낸 플로리다주의 대통령 선거 수작업 재검표 금지청원과 관련,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을 통해 청원 철회촉구 회견을 내는데 그치는 등 대 부시진영 비난은 자제하는 모습. ‘대권에 집착하지 말고 결과에 승복하라’는 등 터져 나오기 시작하는 여론을 의식한 듯 고어 부통령은 이날 부인 티퍼여사와 러닝 메이트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코네티컷)부부와 함께 쿠바 구딩 주니어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한 ‘신의의 사람’을 관람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불확실성의 美 대선결과 각국 이해따라 표정 ‘明暗’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자 확정이 17일로 늦춰지면서 미국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국가들의 표정이 자못 흥미롭다.겉으론 이렇다 저렇다 내색을 못하면서도 내심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나 민주당 앨 고어 후보를 제각기 응원하며 속을 태우고 있다. ◆양안 지역=중국은 고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눈치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미·중 관계에서 민주당이 좀더 유화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8일 부시 후보가 당선됐다는 방송이 전해지자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은 부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짧은 성명만 발표했을 뿐 시큰둥한 분위기였다.타이완(臺彎)의 처지는 다르다.클린턴 정부가 중국과 가깝게 지낼수록 관계가 소원해졌던 타이완으로서는 부시 후보가 은근히 당선되길 바라는 모습.공화당이 타이완에대한 군사적 지원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한 이유다. ◆중동 지역=견원지간인 이스라엘과 아랍계 국가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서만큼은 생각을 같이하고 있어 놀랍다. 고어 후보의 러닝메이트이자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리버먼은 유대인 출신.유대인의 결속을 강조하는 이스라엘로서는 당연히 고어측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 아랍 국가들은 91년 부시 후보의 아버지가 당시 미 대통령으로 이라크를 공격하고 경제제재를 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했던 것을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아시아=‘아시아적 가치’를 주창하며 클린턴 정부가 내세운 시장경제를 강력히 비판해 온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대통령은 공화당 정부로의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 일본은 부시가 당선되면 클린턴 정부와는 달리 미국이 중국보다 일본에 중점을 둔 외교정책을 추진,북·일 관계에 보다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 대통령 선거/ 美 대선 단계별로 보면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거의 1년동안 치른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아니라 후보를 뽑는 대의원이나 선거인단에 투표한다.직접선거와 간접선거를 혼합한 미국의 대선은 각 정당의 후보를정하는 예비선거(primary) 또는 코커스(caucus)와 후보가 격돌하는본선거로 나뉜다. ◆예비선거와 코커스각 정당의 후보를 뽑는 미국만의 독특한 절차다. 예비선거에는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으나 당원대회인 코커스에는 당원들만 참석한다.투표는 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 대의원에게 한다. 대의원 확보 방식은 각주에 따라 승자가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winner-takes-all)와 득표에 따라 대의원을 배정하는 득표비례제가 적용되고 있다.대의원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밝혀야 한다.대의원 수는 공화당 1,990명,민주당 4,289명이다. ◆후보지명 전당대회예비선거와 코커스에서 뽑힌 대의원들은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지명된 대통령 후보는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고 당의 정강정책을 제시한다. ◆본선거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에 치른다.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선거인단에 투표한다.선거인단도 미리 지지하는 정당 후보를 밝혀야 한다.득표 수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정하는 네브래스카와 메인주를빼고는 모두 승자독식제로 치러진다.따라서 전체 득표 수에 뒤지고도 선거인단 수에 앞서 대통령에 당선될 수가 있다.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득표율에 뒤진 대통령이 된다.1824년존 퀸시 애덤스(6대),1876년 러더포드 헤이스(19대), 1888년 벤저민해리슨(23대) 등도 소수파 대통령이다.92년 대선에선 텍사스의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무소속으로 출마,19%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선거인단은 단 1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1820년에 만들어진 선거인단 제도를 고치기 위한 헌법 개정청원도 200건을 웃돈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미국은 연방제이고 각주는하나의 개별국가인 만큼 본선거는 각주가 지지하는 대통령을 가리기위한 일종의 ‘국민투표’라는 시각이다. 득표에 앞선 것으로 집계된 앨 고어 민주당 후보도 “헌법상 차기 대통령은 선거인단 선거의 승자”라며 선거인단 제도의 개정에는 반대했다. ◆선거인단 투표선출된 선거인단 538명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월요일인 다음달 18일 50개 주의 주도와 워싱턴 DC에서 대통령 선출을 위해 투표한다.개표는 다음해 1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이뤄지며 동수일 경우 하원에서 결선투표를 한다.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부통령은 1월20일 취임,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백문일기자 mip@
  • 美 대통령 선거/ 당선 축하전화 취소 전말

    [탤러해시(플로리다주) 연합] 고어 민주당 후보가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패배한 것으로 생각해 그에게 축하전화까지 걸었다가 막판에 판세가 백중세임을 알고 이를 철회하기 위해 다시 부시 후보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설전을 벌였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고어 후보는 개표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던 8일 새벽 이번 선거가 부시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고 보고 패배를 시인하는연설을 준비하는 동시에 텍사스 주지사 관저로 전화를 걸어 부시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고어 후보는 이어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기 위해 보좌진과 함께내슈빌의 전쟁기념 광장에 모여 있던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로 향했다.부시 후보에게 5만표를 뒤졌던 플로리다주의 판세가 급변하면서격차가 6,000표로 줄어들었으며 최종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급박한 연락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일변했다. 그로부터 불과 30분이 지난 새벽 2시 30분(미국 중부시간) 고어 후보는 부시 후보에게 두번째로 전화를 걸어 지난 45분간 상황이 바뀌어 이제는 어느 쪽도 승리를 단언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부시 후보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투로 “부통령,지금 패배를 인정했던 것을 철회하겠다는 말이오”라고 반문했다고 고어 후보 선거진영의 한 보좌관이 전했다.이에 대해 고어 후보는 부시 후보에게 “당신은 이 문제에 대해 거만을 떨 필요는 없을 것이오”라고 되받았다.
  • 美 대통령 선거/ 공정성 시비 증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재검표중인 플로리다주에서 미 대선사상 유례없는 선거 부정시비가 불붙었다. 민주당은 8일 오후(현지시간)투표용지에 문제가 있었던 지역에서 재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미 팜비치 카운티의 유권자 3명은 이 문제로 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다른군에서도 각종 부정 및 비정상적인 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측이 선거부정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은 크게 4가지.헷갈리는투표용지의 디자인,뒤늦게 발견된 미개봉 투표함,흑인지역내 경찰들의 투표소 출입방해 행위,그리고 민주당 후보 이름이 빠진 투표용지발견 등이다. 고어 진영의 한 관계자는 8일 밤 CNN과의 회견에서 “기표용지 디자인 때문에 플로리다주의 고어표 1만9,000여표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기표용지가 문제가 된 팜비치 지역은 67개 카운티 가운데 민주당성향이 가장 짙은 곳의 하나.유대인과 은퇴한 흑인노인들이 모여사는지역이다. 플로리다주는 후보자 배열 순서는 정해주지만 기표지 양식은 군당국에 일임한다.팜비치의 기표용지는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부통령이름 옆의 공란에 구멍을 내는 펀치 기표 방식.그런데 팜비치 기표지의 경우 왼쪽 두번째 고어에 대한 공란이 오른쪽 개혁당 후보 팻 뷰캐넌 후보에 이어 세번째이어서 두번째 공란을 찍을 경우 뷰캐넌의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팜비치 유권자들은 투표가 끝난 뒤 선관위측에 항의하기도 했으며 CNN에 출연한 한 교수는 “대학원을 졸업한 나도 헷갈리는 기표 방식이다,비정상적 투표행위”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34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팜비치의 경우 팻 뷰캐넌 후보가 얻은 표는3,407표.0.8%다.전체 플로리다 평균치 0.3%의 세배 가까운 수치. 전체 플로리다에서 얻은 표의 20%가 이 군에서 얻은 쏟아진 셈이다.유권자수가 비슷한 브로워드군의 경우 뷰캐넌은 789표를 얻었다. 구멍을 두 개나 내 무효처리된 표만도 2만9,000표나 됐다.여기서 10%만 얻어도 고어가 승리한다는 것이 민주당 생각이다. 또 브로워드군에서 백인 경찰들이 사전신고도 없이 투표소 근처에경찰 통제선을 세우는 바람에 고어 지지 성향이 짙은흑인들이 투표를 ‘겁을 먹고’ 투표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CNN과 ABC 등은 보카라튼시에서 민주당 후보의 이름이 빠진 투표용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마이애미에선 개봉되지 않은 투표함 수개가 교회에 보관됐다고 보도,민주당측의 재투표 실시요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hay@
  • 美대선 공정성 시비 확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43대 미 대통령 선거 당선자를 결정할 플로리다주의 재검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측에서 제기한 선거부정시비가 미 대선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민주당 위원장 버트 아론슨은 8일 지지후보 기표공간이 애매하게 돼 있어 앨 고어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팻뷰캐넌 개혁당 후보에게 잘못 갔다는 유권자들의 주장을 수용, 이문제에 대해 소송을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재투표를 요구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파장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볼러시아 카운티에서는 개표 집계 과정에서 고어의 지지표가 수천표나 누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팜비치 카운티의 1만9,000여표를 무효처리하고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공정성시비가 자칫 오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67개 카운티 가운데 32개 카운티의 재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고어 후보는 당초 1,784표이던 부시 후보와의 격차를 941표 차이로크게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35개 카운티의 재개표도 9일(현지시간)중으로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부재자투표가 모두 도착하는데 열흘 가까이 걸릴것으로 보여 최종 결과 발표는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조심스럽게 자신의승리를 선언했고 고어 부통령은 결과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성급히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부시 후보의 동생인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해외주둔 미군의부재자투표를 포함해 최종 개표결과를 알려면 열흘이 걸릴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선거 관계자는 부재자투표의 개표가 ‘기술적으로는’ 선거 결과를 뒤바꿀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그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주지사는 당선을 전제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국무장관을 맡을 것이며 콘돌리자 라이스 외교담당 자문위원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는 또 딕 체니 부통령 후보가 정권인수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플로리다주 정부 관리들은 이날까지재개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으며 부시 지사도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오전 7시)쯤 재개표 상황에 관한 정보를 알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부시 후보는 저마다 조심스럽게승리를 낙관하면서 재개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고어 후보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호텔에서 선거가 끝난 뒤 처음으로기자들과 만나 “아직 선거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승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고어 후보측 마크 파비아니 대변인은 공화당 소속인 캐서린 해리스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의 객관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재개표가공정하고 정직하게 이뤄진다면” 고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hay@
  • 美 트루먼대통령 당선때도 오보

    미국내는 물론 해외 수많은 신문들이 공화당 부시후보의 대통령당선을 1면 헤드라인으로 올려 판매대에 내놓았다가 회수하는 오보 소동을 빚었다. 이같은 세계적 오보의 일등공신 중 하나라고 지적받고 있는 CNN방송의 선거방송 앵커들은 당일 밤 같은 도시에서 만들어 바로 구할 수있는 신문인 애틀란타 디스패치가 헤드라인을 당선에서 당선유보로급히 판갈이한 증거물을 낄낄거리며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원인제공은 거액의 출구조사를 실시한 자기들 방송이 해놓고 몇마디사과로 살짝 빠진 뒤 지울 수 없는 오보의 인쇄 증거를 남긴 신문을손가락질하는 격이었다.그러나 미국 신문도 지금처럼 TV가 선거를 좌지우지 하기 전 교과서같은 오보를 ‘독자적으로’ 저질렀었다. 4연임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취임 두달만에 급서한 바람에 부통령에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던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1948년 말정식으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으나 당내인사의 반란출마 등이 겹쳐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토머스 듀이 뉴욕지사에게 열세를 면치못했다.투표가 끝난 뒤 얼마되지 않아 미 5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시카고트리뷴은 투표가 일찍 끝난 일부 지역의 초반 결과만을 토대로 ‘듀이 트루먼을 꺾다’라고 대서특필한 신문을 팔았다.그러나 트루먼이303-189로 낙승했었다.지금도 저널리즘 교과서에는 선거 다음날 트루먼이 이 오보의 신문지를 껄껄거리며 기자들에게 흔들어대는 사진이실려있곤 한다. 선거결과의 오보 사례로 올 4월 국내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를 빠트릴 수 없다.16대 총선 투표가 끝나자마자 방송사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3,4시간이 지나자 230여곳 선거구의 10분의 1 정도가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나고 말았다.96년 15대 총선에서는 오보율이 무려 20%를 상회했었다. 김재영기자 kjykjy@
  •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미 대선 사상 가장 치열한 격전으로 기록될 이번 대선은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한 접전으로 개표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그러나 최종승부처인 플로리다주의 재검표에 따라 당선자 발표 유보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타났다. 미 대선에서 개표 당일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밤을 꼬박 새우며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미 국민들은 어처구니없는결과에 섣불리 부시 당선을 선언한 주요 방송들에 전화를 걸어 거세게 항의했다.또 많은 외국 정상들이 미 방송들의 보도에 따라 부시텍사스 주지사의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부시에게 축전을 보내오기도 했다. ●부시가 당선된 쪽으로 신문을 제작하던 미 주요 신문과 방송들은플로리다주의 재검표가 불가피해지고 재검표 결과가 언제 공표될지알 수 없게 되자 윤전기를 멈추고 제목과 기사내용을 수정한 것으로알려졌다. ●플로리다주 법무당국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검표를 다짐했다.봅 버터워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몇년 전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가 실시됐을 때는 자동개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이제 자동개표 시스템이 완비된 이상 빠른 재검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8일중으로 재검표가 끝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플로리다주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기 때문에 플로리다주는 미국의 다른 주들,그리고 다른 나라들에 미국의 선거가 얼마나 정확하고 정직한 것인지 보여줄 의무가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투표의 정확성과 정직성을 언급한 이같은 발언은 두차례나 오보 소동을 벌이며 요동친 개표 과정에 비춰볼 때 얼마나 동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심된다. ●플로리다주의 재검표에서 부시가 고어를 이긴 처음 결과대로 나타난다면 미국에는 112년만에 전체 득표에서는 뒤지고도 선거인단 획득에서 앞서 대통령에 당선되는 ‘소수파 대통령’이 탄생된다. 부시는 98%의 개표가 완료된 8일 밤 9시 현재 4,797만4,397표(48%)를 얻어 4,818만8,824표(48%)를 얻은 고어에게 총득표에서 뒤졌으나 플로리다에서 이길 경우 대통령에 당선되기 때문이다. 선거 전부터 소수파 대통령의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것은 사실이지만 투표 전에는 고어 부통령이 소수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점쳐졌던 것에 반해 거꾸로 부시가 소수파 대통령으로 탄생하게 됐다는점이 이채롭다. ●미 대통령 선거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 민주당 고어 후보와 공화당부시 후보간 표 차이가 1,700여표이기 때문에 플로리다주 법에 의거자동적으로 재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외교통상부는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8일 하루종일 CNN뉴스를 보면서 미 대통령 선거 결과에 귀 기울여오던 외교통상부 직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로 알려진 플로리다주에서 두 후보간 표차가 1,700표로 8일 오후(현지시간)에 재검표에 들어간다는 뉴스를 접하고 공식성명 발표를 미뤘다. 외교통상부는 “선거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까지 공식논평을안 할 계획이다”면서 현지 소식을 계속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보였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재개표 결과도 두고봐야 하겠지만 지금 현재 플로리다주 부재자 5,000여 표가 개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 결과를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WP紙 “美 정치 인한 분열 가능성 보여”

    [워싱턴 연합] 21세기 첫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7일 실시된선거는 평화와 번영에도 불구,한 국가가 정치로 인해 분열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논평했다. 포스트는 이날 새벽(현지시간)까지 진행된 개표 막판에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는 상황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한뒤 ‘정치로분열될 수 있는 한 국가’라는 분석기사를 따로 실어 투표결과가 “남성과 여성,대도시와 소도시,큰 주와 작은 주가 마치 2개 국가인 양 세계 최강국 정부를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균등하게 분할,불안정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은 정치적,인구적 및 문화적으로도 결코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평화와 번영의 시기에 후보와 정당들이 정부의 역할과 예산 우선 순위,사회보장제,메디케어(노약자 의료보호) 등에 관해 현저하게 대조적인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두 개의 국가가 의견의일치를 보지 않기로 합의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7일 선거가 역설적으로 “공화당이 46년만에 처음으로 백악관과 상·하 양원을 장악,분열된 국가가 명목상 통일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더 심각한 것은 국가의 분열이 국민정서에까지 침투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 2000 미 대선/ 美 선거 화제의 당선자들

    미 연방 미주리주 상원의원 당선자는 지난달 16일 사망한 멜 카너핸전 지사. 주지사로 상원의원에 출마,유세를 벌이던 중 비행기 사고로아들과 함께 사망했다. 미주리 선거법상 투표용지에 등재된 채 투표가 실시됐으며 당선되면 미망인인 카너핸 여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기로 했다.따라서 실질적인 당선자는 미망인 진 카너핸여사다. 이번 상하원 선거 최대의 관심이 쏠린 선거에서 현역인 공화당의 존 애시크로프트 의원은 사실상 진 여사와 선거전을 치렀다.애시크로프트 의원은 차기 부시 행정부 법무장관으로도 거론돼 온 인물로 상원의원의꿈을 접고 각료 진출 희망만 남겨두게 됐다. 뉴저지주에서 공화당의 밥 프랭크를 제치고 상원의원에 당선된 존코르진의 경우 이번 선거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뿌리고 당선된 케이스.투자자문회사 골드만 삭스의 CEO(최고경영자)출신으로 들인 선거비용은 6,000만달러(약 640억원).프랭크의 10배.‘돈선거’비난에 초점을 맞춘 프랭크의 선거전략에도 불구,그는 낙승했다. 고어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출신주인 코네티컷주에서 승리,3선 의원이 됐다.리버맨에게 참패한 공화당의 존롤랜더 코네티컷주 주시사는 고어 후부가 승리할 경우 리버맨이 부통령이 돼 상원의원 자리를 넘겨받을 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으나결국 패배했다. 이밖에 플로리다주의 빌 넬슨(민주당)후보는 빌 클리턴 대통령의 구원(舊怨)을 갚은 케이스.공화당의 빌 맥컬럼 의원은 지난해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선 대표적 인물이다. 매사추세츠주의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의원도 무난히 승리함으로써 케네디가문 정치적 힘을 재과시했다. 김수정기자
  • 2000 미대선/ 고어 텃밭 테네시서 패배 ‘충격’

    앨 고어 후보 진영을 당혹하게 한 것은 자신의 고향이자 텃밭인 테네시주에서 패배했다는 점. 비록 테네시는 남부의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확실한 표밭에서 공화당에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는 지역의 한 곳으로 꼽혀왔지만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패배 원인은 고어가 워싱턴에 너무 밀착돼테네시 출신 정치인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어는 92년과 96년 대선에서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테네시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빌 클린턴 대통령이 각각 5%와 2%포인트 차이로 선거인단 11명을 모두 차지하게 만드는 1등 공신.그러나 자신의 선거에서는유권자들을 표를 잡아내지 못했다. 부시가 선거 전날 테네시주를 돌며 정면돌파작전으로 유세를 감행하자 투표일 직전까지도 전세를 돌려놓기 위해 안간힘을 쓴 고어는 결국 투표에서 52%대 47%로 부시에게 패배했다. 역대 미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 중 고향에서 지고 당선된 사례는 지난 1916년 우드로 윌슨(뉴저지)과 1844년 제임스 폴크(테네시) 등 단2차례. 때문에 개표 결과를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고어로선 테네시주패배가 씁쓸할 수 밖에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대선 사상 초유의 대접전

    7일(현지시간)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부의 관건인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결정으로 당선자 발표가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개표에서 이곳의 선거인단 25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거듭한 이날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99.9%개표가진행되고도 당락을 가리지 못하는 일대 혼전을 연출했다.플로리다주가 재개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재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차기 대통령당선자의 향방은 안개속에 놓이게 됐다. CNN과 MSNBC 등 미 주요방송들은 이에 앞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텍사스 주지사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을 누르고 미국의 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가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나타나자 당락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발표를 취소했다. 이들 방송들은 당초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플로리다에서 고어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가 개표 과정에서 두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자 플로리다주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시청자들로부터 거센항의를 받았다. 부시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방송 보도에 따라 상당수의 외국 국가원수들이 부시에게 축전을 보내오는 등 전세계가 주목한 미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많은 혼란이 빚어졌다.고어 부통령도 부시 주지사에게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가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가 근소한 차이로 드러나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캐더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8일 새벽(한국시간 8일 오후)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두 후보간 표 차이가 너무 적어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재개표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선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거관리 관계자들은 재검표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분명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으나 1996년 해외 부재자투표를 개표하는데 열흘이 걸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윌리엄 데일리 선거본부장은 CNN방송이 부시 후보의 승리를보도한 직후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99.9%의 개표가 이뤄진 상태에서 두 후보간 표 차이가 1,200표에 불과하며 아직 5,000표가 개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부시 주지사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였다”고말했다. 한편 버터워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8일 플로리다주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재검표가 8일 오후(현지시간) 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는 “재검표가 8일 오후 시작될 것”이라며 “ 플로리다 주 투표결과는 컴퓨터를 통해 정확히 개표되며 따라서 그다지 오래 걸리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원이자 앨 고어 부통령 지지자인 버터워스 장관은 현지 TV 방송에서 “ 두후보간 표 차이가 200여표에 불과하며 이보다 더 많은 표의 개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7일 21세기의 첫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1년6개월여에 걸친 선거운동을 끝낸 후보들과 국민들은 전세계의 주목 속에 백악관과 의사당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전역에서 최초로 투표하는 전통을 갖고 있는 하츠 로케이션과딕스빌 노치는 6일 자정이 지나자마자 투표를 마쳤으며 두 곳 모두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하츠 로케이션에서는 부시 후보가 17표를 얻어 13표에 그친 앨 고어민주당 후보를 눌렀고 딕스빌 노치에서는 부시 21표,고어 5표, 랠프네이더 녹색당 후보가 1표를 각각 득표. ■잇따라 새벽 6시(한국시간 밤 8시) 뉴욕,버지니아주를 필두로 새벽7시 워싱턴DC,플로리다,델라웨어등에서 일제히 투표소가 개장. ■6일 고어 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인 테네시와 아칸소를 순회하며 ‘정면돌파작전’을 감행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는 선거본부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돌아가 한표를 행사한 뒤 개표과정을 지켜봤다. 부시 후보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항 유세에서 “우리는 마지막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낙관적이며 느낌이 좋다”며 자신감을 피력. 하루 2∼3시간 수면으로 강행군해온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6일아이오와,미주리,미시간,플로리다주 등을 돌며 최종캠페인을 벌인 후선거본부가 있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투표. ■한동안 캘리포니아,켄터키,뉴욕,아칸소 등으로 동분서주하며 고어부통령을 측면 지원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뉴욕의 채파쿼에 있는저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뉴욕주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부인힐러리 여사와 함께 일찌감치 한표를 행사. 딸 첼시와 동행한 이들은짙은색 정장차림에 스웨터를 걸친 힐러리 여사가 먼저 투표한뒤 클린턴 대통령이 표를 행사.클린턴 대통령은 투표후 고어 후보와 힐러리여사의 승리를 예언. ■이번 대선 투표율이 사상 최저가 될 것이란 분석과 함께 고어 후보와 부시 후보는 당락을 가름할 5∼6개 주요 주에서의 연설 초점을 지지자들에 대한 투표 독려에 모았다. 고어 부통령은 플로리다주 등에서 투표를 독려한 뒤 이날 부인 티퍼여사와 함께 CBS 등 TV방송 3사의 아침 쇼 프로그램에 출연,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서 그에게 표를 찍는 것이 ‘마지막이자 최상의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지사는 ‘결승점을 향한 전력질주’를 다짐하면서 핵심 지지자들이 적극 나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설득,투표에 참여하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 절반인 약 1억명이 투표에 불참,96년 수립된 72년래 최저 투표율인 49%를 경신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지역 거주 미국인들이 대통령 선거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개최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반미감정 고조 등으로 경계태세에 들어간가운데 조용한 분위기.바레인 주재 미 대사관은 7일 저녁에 개최하려던 대통령 선거일 저녁 파티를 취소했고 미 국무부도 중동지역 미국인들에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사태로 고조되고 있는 반미분위기에 주의할 것을 지시했다. ■미 대선 때마다 손님들을 대상으로 당선자 맞추기 행사를 해온 파리의 ‘해리스 뉴욕 바’의 예상 결과가 올해도 맞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술집은 1924년부터 당선자 맞추기 투표를 실시,지금까지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선자를 정확히 맞추는 놀라운 적중률을자랑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000미 대선/ 美대통령선거 진기록들

    미 역사상 43번째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7일 실시되지만 민주당 앨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의 경합이 치열해 과연 얼만큼의 지지율을 보일까가 관건이다. 미 역사상 가장 인기가 좋았던 대통령은 1980년 대통령에 당선돼 84년 재선까지 성공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그는 초선 때보다도 재선 때 더 인기가 좋아 역사상 가장 많은 5,445만여의 지지표를 받았다. 레이건 대통령은 또 이같은 인기여세 속에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선거인단수를 많이 확보한 대통령이기도 한데, 재선 당시 538석 가운데 무려 525석을 확보했었다.그를 지지한 주도 50개주 가운데 49개주에 달해 그의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 앨 고어 후보는 물론 부통령으로 출마하긴 했지만 1992년부터 모두3번째 대선전에 출현하는 셈이다.그러나 미 역사에는 무려 6번을 대선후보로 출마한 사람도 있다.20세기 초 사회주의가 고개들 무렵 등장했던 사회주의자당 대선 후보인 노먼 토머스란 인물이 그 주인공. 그는 1928년부터 48년까지 내리 6번을 출마했지만 한번도 당선되지못했다.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두번째로 부자가 대통령이 된다. 1840년 제 9대 대통령을 지낸 윌리엄 해리슨 대통령은 그의 손자인벤저민 해리슨이 1888년 23대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각州 이색투표 이슈들. 미국의 선거일에는 언제나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갖가지 이슈들이 함께 투표에 부쳐진다.이번 대선일에도 예외없이 각 주들은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여러가지 법령이나 주민이 발의한 제안들에 대해 찬반투표한다. 가장 심각한 것은 메인주의 자살권보장권에 대한 찬반투표.오리건과미시간주에서 이미 논쟁을 불렀다가 연방대법원에서 부정된 이 법안은 소생기회가 낮은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죽을 수 있는 권리를확보하자는 것이나 종교단체의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이민자가 많아지는 유타와 애리조나주는 영어를 공식언어로 한다는제안을 투표에 부친다.스페인어 사용자가 많은 애리조나와 함께 유타주는 앞으로 영어를 공식언어로 하되,못하는 사람은 1년간 의무교육을 받게 한다는 것. 앨라배마주는 1967년 대법원의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돼온 이색 인종간 결혼금지 조항을 폐지하기 위해 찬반투표를 벌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美 대선투표 일제히 시작

    21세기 첫 백악관 주인이 될 제43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선거가 7일 오전(현지시간) 미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선거는 이날 새벽 6시(한국시간 7일밤 8시)뉴욕, 버지니아 등 동부지역부터 시작돼 현지 시각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후 1시)에 끝난다. 앨 고어 민주당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간 치열한 접전속에치러져 당락은 동부시간으로 경합주들의 투표가 끝난 뒤인 이날 자정(한국시간 8일 오후2시)이 지나야 가려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부통령을 비롯해 상원의원 3분의 1(34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교체하고 주지사,주의회의원,시장,경찰서장 등 각급 지방 공직자도 함께 선출한다. 전례없이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등록을 마친 1억 5,000여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실제투표자가 1억명에도 못미쳐 4년 전의 투표율 49.08%를 밑돌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투표 전날인 6일 여론조사에서는 ABC방송의 49%대 45%를 비롯,워싱턴 포스트 48% 대 46%,CNN방송/USA투데이/갤럽 47% 대45%등으로 부시 후보가 1∼4% 포인트를 앞서 예측불허의 백중세를 보였다.MSNBC-로이터 조사는 48%대 46%로 고어 후보의 역전을 예측하기도 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워싱턴 외신종합 ]40년만의 최대 접전을 보이고 있는 미국 대통령선거전이 바로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부시 공화당 후보는 5일(현지시간) 격전지를 누비며 막판 표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부시 후보는 이날 동생 제브 부시가 주지사로 재직중인 플로리다주잭슨빌의 올드 세인트 앤드루스 교회 아침 예배에 참석,신자들에게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웨스트 팜비치 공항 유세에서는 “오늘 플로리다주를 돌아다니며 ‘투표하러 가자’는 단 하나의 메세지를 전달했다”면서 지지자들의 투표참여를 강조했다. 고어 후보도 필라델피아의 마운트 카멜 침례교회를 방문,설교단에올라 “화요일(7일)에 바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신의 은총이함께 하기를 바란다”면서 신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이어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을 순회,지난 8년동안 클린턴-고어 행정부가 이룩한 치적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미 메인주의 일간지 포틀랜드 프레스 해럴드는 1976년 부시 후보가음주운전으로 체포된사실을 3개월 전에 알고도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제닌 구트만 편집장은 “테드 코언 기자가 지난 7월 케네벙크포트에서 부시가 음주로 체포됐었음을 알았으나 24년 전 일이기 때문에 대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보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 ABC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후보의 음주운전 체포전력이 유권자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출신주인 아칸소주를 방문,고어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고별 유세를 가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빗속에서 골프와 예배를 마친 뒤 민주당 집회에 참석,고어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에 앞서 북부 캘리포니아와 뉴욕주에서도 고어 지지유세를 펼쳤다. ■미 보스턴 글로브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접전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고어 후보가 한 유권자 그룹에서 이미 작은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년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는 모두 170만명으로 이들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을지지하고 있으며 이들이대거 유권자 등록을 하고 있는 것은 고어 부통령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선거전에서 유례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으나 투표율은 예상외로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정치에 대한신뢰 추락과 네거티브 선거전략,언론의 냉소적 보도 등으로 이번 투표에서는 약 1억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가해 1996년 대선에 이어 50% 미만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996년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49%로 192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 2000 美 대통령 선거/ 최종 판세 분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000년 백악관의 주인공은 이번 선거 최대의격전지로 남은 펜실베이니아주 등 6개 주가 결정할 전망이다. 50개 주의 선거인단 투표로 대통령이 결정되는 미 대선에서 민주당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일찌감치 서로의 기반 지역을 마련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고어는 뉴욕주를 비롯한 코네티컷,델라웨어,메릴랜드 등 동북부 일부와 미네소타,일리노이 등 중북부,그리고 서부에서 불안하나마 우위를 유지하는 캘리포니아주 등의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면 부시는 와이오밍,아이다호,유타,콜로라도주 등 로키산맥 일대주를 포함,노스·사우스 다코타,네브래스카 등 중서부 광활한 평야지대,그리고 루이지애나,앨라배마,조지아 등 남부 선벨트 지역 등을 확보해 왔다. 이 결과 양측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고어가 12개 주와 워싱턴 DC등 196석이며 부시는 23개주 209석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이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사 결과 결정적인 역할을 할 주는 바로 지금까지 혼선을 거듭하고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위스콘신,미주리,워싱턴,테네시,플로리다주 등 6개 주라고 지적한다. 선거인단 수에서 보면 플로리다 25석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23석,위스콘신과 미주리,워싱턴,테네시주가 각각 11석으로 모두 92석이나된다. 이중 플로리다는 보기에 따라 민주당은 자신들이 접수했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부시 진영도 내부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주에서 2% 우위를 보이는 것과 함께 재탈환했다고 말해 견해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여론전문기관의 차이에 따라 이들 6개 주를 포함한 아칸소,델라웨어,아이오와,메인,네바다,뉴멕시코,오리건,웨스트 버지니아주 등 14개주를 경합지역으로 보기도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시가 이미 경합지역이었던 오하이오(25석),애리조나(8석)주 등 수곳에서 우위를 보여 확보된 선거인단이 최대 251석이라고 보며,따라서 플로리다주 25석만 가져오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고어 진영은 접전 지역에서 계속 우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이에 따라 이날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그리고 위스콘신주 등 3개 주를 돌며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지만 막판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hay@
  • 2000 미 대선/ 앨 고어…검증된 행정능력 워싱턴 엘리트

    고어 후보의 선거전 최대 포인트는 ‘이미지’와의 전쟁이었다.모범생의 전형같은 반듯한 외모,논리적인 언변,자신감에 차 잔뜩 힘이 들어간 목소리 등이 ‘소탈한’ 이미지의 부시 후보와 비교되면서 ‘비인간적’인 면모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8년간 부통령직을 수행하며 평가받은 꼼꼼하고 탁월한 행정능력,환경과 정보기술 부문의 업적 등이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부정적인요소로 어필됐다. 고어는 풍기는 외모 그대로 이른바 ‘워싱턴 정치 엘리트’다.아버지 앨 고어 시니어(98년 사망)는 하원 7선,상원 3선을 지낸 유명 정치인.고어의 부모는 고어를 ‘대통령 만들기’ 대본에 따라 혹독하리만큼 엄격하게 교육했다.어린 시절,어머니 폴린 여사는 “미래의 세계 지도자는 바이올린 따위는 연주하지 않는다”며 고어의 바이올린레슨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고어에게 워싱턴 정가는 놀이터와 같았다.워싱턴의 고급호텔에서 생활한 그는 아버지와 존 F 케네디 당시 상원의원 등 민주당 정치인들이 토론할 때 그들의 무릎을 오가며 뛰어놀았다. 야구장 대신 아버지를 따라 상원 청문회장을 드나들었다. 부시 후보가 보통아이들과 어울려 미들랜드의 작은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노는데 열중했던 것과 비교된다. 하버드대학 시절 베트남전 반대운동을 하기도 했으나 상원선거를 앞둔 아버지의 표를 의식,베트남전에 사병으로 참전,종군기자로 일했다.물론 자신의 장래 정치인생을 고려에 둔 결정이기도 했다.28세 때인1977년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8년 뒤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클린턴 대통령과 달리 그는 사생활과 관련,흠이 없다.부인 티퍼와의부부애는 유명하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진하게 입맞춤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지난 8년간 두꺼운 서류철을 매일 밥먹듯 소화해 온 고어는 참모들의 정보를 꼼꼼하게 분석,탁월한 정책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준비된 대통령’임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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