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통령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초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드 배치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89
  • 부시 대통령 “대통합-위대한 미국 건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13일(현지시간)전국에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43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음을 공식 선언하고 선거 후유증 치료를 위한 국민 대통합과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부시 당선자는 이날 밤 9시5분(한국시간 14일 오후 12시5분)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하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선거 승리 선언과 함께 사회보장제도,메디케어(노년층 의료보험),세금 경감,군사력 강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자고 호소했다.또한 부시 당선자는 연설에서 “미국의 가치를 구현할 외교정책과 모든외부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는 강한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해 위대한 미국 건설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재강조했다. 부시 당선자는 곧 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사 라이사 안보보좌관,앤드류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 각료 및 백악관 보좌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앨 고어 부통령은 이날 부시 당선자보다 1시간 앞서 가진 연설에서“연방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한다”고 깨끗이 패배를 선언하고 부시당선자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제의했다.고어 부통령은 “연설에 앞서 부시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대해 축하했다”고 밝혔다. 부시 당선자는 내주 초 백악관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하고 19일 워싱턴에서 고어 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작업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hay@
  • 부시시대 美國/ 외교·국방 ‘강한 USA’

    조지 W 부시는 딱부러지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직접화법보다 간접화법을 좋아한다.트레이드 마크인 ‘능글맞은 미소’로 짖궂은 질문들을 비껴가기 일쑤다.그러나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앨 고어 부통령을 상대하면서 정책적 비전은 상당히 보여줬다.그는 “워싱턴의 목소리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뜨문뜨문한 그의 발언에 담긴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살펴본다. ◆경제= “10년간 1조 3,0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겠다” 경제정책의핵심인 감세공약이다.실현가능성이 없다는 고어 진영의 집중포화를받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알 것”이라고 받아넘겼다.현재 15∼39.6%인 5단계의 소득세율을 10∼33%의 4단계로낮출 것을 약속했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금융정책을 지지했다.그린스펀의 후계자를 거론하자 “멕시코와 같은 나라에 긴급자금을 주지 않을 사람”이라고 누구나 당연시하는 대답을 해,그린스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교육과 사회보장제도=시험성적제의 강화를 주장했다.이는 학생들의 성적에따라 학교자금과 교사들의 급료를 배분하는 제도다.부시는“시험 횟수를 늘려서라도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료혜택 뿐 아니라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정부의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해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를 예고했다.4년간 480억달러의 지출계획을 짰다. ◆국방과 군사력=“클린턴 행정부가 미군을 위험한 수준까지 약화시켰다” 부시의 국방관은 군사력 강화다.“러시아와의 탄도미사일(ABM)협정을 파기하더라도 미국 50개주와 해외 주둔군 및 동맹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은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미군의 사용은 선별적으로 신중히 이뤄질 것을 강조했다.“전략적 관심밖에 있는 나라에서의 인종청소나 살인을 막기 위해 미군을 파견하지는 않겠다” 이는 발칸반도에서의 미군철수와 유럽의 평화유지군 전담을 의미한다. ◆외교=클린턴이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한 것과 달리 부시는 ‘전략적 경쟁자’로 말했다.‘하나의 중국’을 지지하지만 대만과의 군사적 협력도 견고히 할 계획이다.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에 긴급자금을 지원한 것을 비판,러시아와의 관계는 다소 소원해질전망이다.그는 “몇몇 군축협상은 거절될 수 있으며 포괄적 핵실험금지(NTBT)와 도쿄의 지구 온난화 협정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회 쟁점=“모든 범죄는 증오범죄다.” 부시는 별도의 증오범죄관련법 제정에 반대한다.민간차원의 그룹이 동성애자들을 배제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에 지지를 표명,동성애자의 결혼이나 자녀입양에도부정적이다.사형제도와 관련,“분명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있으며법원에 호소할 길은 열려있다”고 말해 사형제도를 찬성했다.무기소유제한 논란에는 “기존의 법으로 충분히 다스릴 수 있다”고 말했다.낙태도 반대한다. 백문일기자 mip@
  • 부시시대 美國/ 부시 당선자 연설 요지

    오랜 여정끝에 마침표를 찍었다.상상했던 이상으로 오래 끌었다.앨고어 부통령과 가족들이 이순간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해한다.부통령과 다음주 만나 이 나라를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미국민과 가족,나를 지지한 유권자,그리고 고어 부통령과 그를 지지했던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한다.미국민은 정치적 갈등보다 더욱 중요한 목표와 희망,가치를 갖고 있다.공화당이나 민주당 모두 미국을위해 최선을 다했다.투표는 달랐지만 희망은 같다. 미국은 화해와 단결,진전을 원한다.우리는 함께 사회보장과 의료혜택을 확대하겠다.미국의 가치에 부합되도록 외교정책을 초당적으로펼치겠다.배경에 관계없이 좋은 교육을 받게 하겠다.사회의 뿌리깊은 문제를 미국민의 용기와 열정으로 해결하겠다.이것이 온정적 보수주의의 정수이며 나의 행정부의 바탕이다.공화당이나 민주당의 관심이아니라 미국의 책임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고어와의) 차이점만 말해왔지만 앞으로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미국을 21세기 기회의 나라로 만드는데 공통된 인식을갖겠다.함께 개방된 미국을 창조하고 누구나 미국의 꿈을 이루게 하겠다.다양성을 극복하고 정파나 인종을 뛰어넘어 단합하는 게 미국의 가치다.나는 특정 정당이 아니라 한 나라에 봉사하기 위해 당선됐다.원칙에 충실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무엇보다도 자유와 평등에 따라 행동하겠다.
  • 2000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미 국민들은 5주간의 대선 공방에 마침표를 찍은 12일 연방대법원의판결에 환호와 허탈이 교차하고 지루한 공방이 끝난데 따른 시원섭섭함이 뒤섞인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부시진영] ‘드디어 백악관으로…’ 조지 W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준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부시의 공화당 진영에서는 ‘부시의 총체적인 승리’를 외치며 환호성이울려퍼졌다. 오스틴의 텍사스주지사 관저에서 찾아오는 내방객들을 맞으며 여유있게 최종판결을 기다리던 부시 후보는 연방대법원 판결에 “나와 러닝메이트 체니는 판결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기뻐했다고 제임스베이커 고문이 전했다. [고어진영] ‘이제는 승복해야할 때’.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을 파기·환송한 연방대법원 판결에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 진영은 “더이상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허탈해 하면서도 아직 구체적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고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판결 이후 짤막한 성명을 통해 “판결이 복잡하고도 길기 때문에 그 의견을 완전히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릴것”이라며 고어와 조셉 리버먼 부통령 후보가 13일 판결에 대한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당 일부 지도부는 고어에게 연방대법원의 판결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전국위원회 에드 렌들 의장은 “그는 이제 받아들여야 할 것”,로버트 토리첼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대권 경쟁은 결론지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여론] “우리의 시스템은 이번 선거도 훌륭하게 치뤄냈다.” 12일 밤 연방대법원 대리석 층계 밑에 모여 판결을 기다리던 사람들중 상당수가 판결 내용을 듣고 ‘이제는 끝났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어에게 수검표를 허용한 플로리다 대법원과 그것을 뒤집은 연방대법원의 분열되고 복잡한 판결의 의미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환영을 표현했다. 이진아 이동미기자 jiee@
  • 2000 美 대통령 선거/ 패장 고어, 4년뒤 기약할듯

    백악관 입성의 꿈을 끝내 접어야 할 운명에 처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이후 자신의 정치인생 도표를 어떻게 그려 나갈까. “조금만 일찍 승복했더라도…”많은 고어 지지자들이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다.대선이 치러진 지 하루뒤인 8일 새벽 부시에 ‘승리 축하’전화를 한뒤 이를 번복, 다음날법정투쟁에 들어간 뒤부터 고어에 대한 여론은 한달여동안 꾸준히 하락했다.법정공방에 들어간 초기만 해도 정치권의 분석은 “고어가 비록 패배해도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다”는 쪽이었다.전체 유권자 표를 부시보다 많이 얻은데다 나이도 52살에 불과하기 때문.그러나 5주를 넘기는 지리한 법정공방을 통해 대권에 집착하는 ‘구차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면서 국민 여론은 물론,민주당내 지도적 위치까지 상실했다.12일 연방대법원 판결 뒤에도 곧바로 승복하지 않았다.또다시 심사숙고하는 고어에 대한 여론은 “이제 그만 됐다“이다. 민주당 지도부조차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어 역시 초반의 자신만만한 태도에서 한층 수그러든 모습이다.연방대법원 심리가 시작된 11일 이후 워싱턴 관저에 칩거하며 대외접촉을피하고 있다.이번 법정공방에서 자신이 입은 정치적 상처를 계산해볼수밖에 없는 시기다. 고어가 2004년 다시 대통령의 꿈을 펼칠 지는 알수 없다.그러나 정치를 떠난 고어는 생각하기 기 어렵다는 게 중론.상·하원 10선 출신의 앨 고어 시니어(98년 사망)의 아들로 상·하원을 두루 거친 뒤 부통령까지 역임했다. 전기 작가들은 고어의 인생 플랜 자체가 위를 향한 ‘정치야심’으로가득차 있어 내년 1월 20일 퇴임뒤 곧 바로 백악관 입성 재도전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시대 美國](1)’법원이 만든 대통령’의 과제

    오랜 산고 끝에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공화당으로서는 8년 만에 백악관 주인 자리를 되찾는 쾌거이지만 지루한 법정 공방은 대통령 선출 방법 등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심화된 국론 분열 해소 등 국내문제와 보수화로점쳐지는 대외정책 등 부시호의 앞날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12일 연방대법원의 플로리다주 수작업 검표불법 판결로 부시 후보는선거를 승리로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25석을 보태 총선거인단 271석을 차지,백악관 주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11월7일 선거일 이후 무려 35일 만에 다가온 승리의 날이다.부시의 당선은 개인적으로 부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패배시킨 팀을아들이 설욕했다는 정치 드라마적인 요소를 안고 있다.또한 그의 당선으로 1825년 제6대 존 퀸시 아담스 대통령 이후 175년 만에 ‘부자(父子) 대통령’의 탄생이 재연됐다. 당선이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부시팀은 한달 이상 미적거려 오던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콜린 파월 국무,콘돌리자 라이사 안보보좌관 등 차기 행정부의 진용이 곧 공식화될 것이다. 그러나 혼돈 끝에 그가 차지한 승자의 위치는 영광스럽고 화려해 보이기보다는 도처에 남겨진 상처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모습이다.우선 승자 지위가 투표가 아닌 소송을 통한 법원에서 완성됐다는 점이그렇다.그만큼 그는 국민들의 전적인 지지와 축복 속에서 대통령에당선되지 못했다는 태생적 한계를 안게 됐다. 국민과의 이러한 거리감은 반분된 여론에서 잘 나타난다.엎치락뒤치락한 법정 싸움에서 나뉜 여론으로 그는 ‘반쪽 대통령’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여론 조사는 그의 대통령 취임을 원치 않는 미국인이 절반에 달함을 보여준다.원치 않는다는 말보다 반대한다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반쪽의 반감이 큰 실정이다. 이처럼 찢어진 여론은 실망과 좌절감으로 인해 당분간 정치 혐오 증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부시가 대통령이 됐을 때 흑인 9명 중 1명은 그를 반대할 것이란 언론의 지적이 등장했다.인권운동가 제시잭슨 목사는 반대를 위한 거리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위정자들을 비웃는 젊은 층의 정치 냉소현상이 높아질 것이나 이에 대응할 이념 논리는 약해 보인다.부시로서는 당장 의회가 민주·공화로 양분된 것이 문제다.양분된 의회가 힘을 실어주지 못할경우 정치적 입지 축소는 뻔한 일이다.119년 만에 50 대 50으로 나뉜상원과 하원의 절대 우위 확보 실패는 부시에게 자칫 시작부터 ‘레임덕 대통령’이란 꼬리를 붙여줄지 모른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미국을 보는 외국의 시각도 집권 초기 대외정책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여지가 많다.연약한 대통령직에서 오는 대외정책은 그만큼 걸림돌이 많을 것이고,결국은 최 선진 민주주의 국가의 ‘수장’이란 과거 면모가 퇴색될 수도 있다. 사법부에 대한 권위도 이번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으며 사법부의 특정 정당 편향성도 앞으로 내내 국민들로부터 혐오의 대상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갖가지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부시 행정부가 풀어야할 첫번째 과제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인생역정·집안. 조지 W 부시는 알코올 없는 맥주 ‘오둘스’를 마신다.40세 생일 이후부터는 ‘진짜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한다.청년 시절 술에찌들고 독설을 퍼붓던 ‘술 취한 싸움닭’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스스로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한다. 자기 변신에 철저했지만 소탈한 성격은 그대로다.청바지에 면셔츠차림으로 대중 앞에 서기를 즐긴다.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 전쟁이 진행될 때도 태연히 옆구리에 운동화를 끼고 텍사스주지사 관저를 들락거렸다.그런 그가 43번째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며 부자(父子) 대통령의 신화를 일궜다. 그는 부시가(家)의 후광을 업고 예일대와 하버드대에 진학했으나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그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여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21세기 미국의 첫 대통령을 확정지었다. 부시는 78년 32세의 젊은 혈기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부시 주니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이후석유사업에 손을댔지만 빚더미에 올랐다. 다시 술에 젖자 집안에서 내놓은 자식 취급을 했다.인생의 전환점은 40세.술을 딱 끊은 뒤 그는 정치 명문가 자손답게 정계에 눈을 돌렸다.아버지 부시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면서 정치 감각을 익혔다.주지사 출마도 이때 결심했다. 94년 텍사스주지사에 취임한 뒤 교육·사법·복지·청소년 범죄 개혁을 단행했다. 부시 집안은 3대에 걸친 명문가다.할아버지 프레스콧 셀던 부시는은행업으로 돈을 번 뒤 코네티컷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다.폭격기조종사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 영웅으로 귀환한 아버지 부시는 공화당 하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쳐 제40대 대통령이 됐다.동생인 젭 부시는 플로리다 주지사다.대통령과 상원의원을 배출한 케네디가를 능가한다고 한다. 부시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꼬인다.대학때부터 그랬다.세세한 결정은 부하에게 맡기고 자신은 최종 결정만 내리는 보스 기질 때문이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실무형 리더’인 것과는 다르다.플로리다법정 공방에서 고어는 변호팀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작전 지시를 직접 내렸다.그러나 부시는 모든 권한을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에게 일임했다.대신 텍사스 목장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한가로운’생활을 즐겼다.부시의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이미지가 고어의 지적인 이미지를 이겼다. 백문일기자 mip@
  • 부시 대통령 사실상 확정

    제 43대 미국대통령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연방대법원은 12일 밤(한국시간 13일 오후)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허용한 수검표 작업 허용판결이 위헌이라고 판결,사건을 되돌려 보냄으로써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 주고 선거일인 지난달 7일 이후 35일간계속돼온 법정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판결로 플로리다주의 수검표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해져 이 주에 걸린 선거인단 25명을 부시 후보가 차지한다는 주 정부 선거 당국의 인증결과가 효력을 갖게 됐다. 부시 후보와 딕 체니 부통령후보는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 246명에플로리다주 선거인단 25명을 보태 27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함으로써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수는 270명이다. 각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오는 18일 대통령선출을 위한 선거인단투표를 실시하며 당선자는 새해 1월 20일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앨 고어 후보는 13일 오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관리들에게 수작업재개표를 위한 노력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을 갖고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민주당측 인사들은 판결 직후 고어 후보가 승복해야 할 것이라는의견을 비쳐 곧 패배를 인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부시 진영은 곧바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부시후보의 대리인인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무장관은 “양측 모두에게 길고도 힘든 싸움이었다.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해 부시측 승리로 끝났다는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연방 대법원은 이례적으로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13일 정오)가 넘은 늦은 시간에 발표한 판결문에서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명령한 수작업 재개표가 선거인단 선출 시한인 12월 12일 자정(현지 시간)까지완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판결은 판단 사안 별로 대법관들의 의견이 크게 갈려 대법관 9명 중 7명은 수검표 강행에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는 데 동의했으나데이비드 수터 대법관과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반대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통령 선거/ 그래도 남는 돌출변수

    ‘혼돈 종료’를 앞둔 상황이다.그러나 ‘돌출’로 점철된 그 동안의 사태 전개로 볼 때 향후 어떤 변수들이 등장할지 알 수 없다.문답풀이로 향후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언제 끝나나 한쪽이 승복하는 경우 가장 간단하다.연방대법원이 부시측 청원을 받아들이고 고어가 승복할 경우 가장 깨끗한 마무리.이경우가 아니면 사태는 내년 1월 초 연방의회 개원까지 장기화된다. ◆반란표 가능성은 부시가 플로리다주 선거인단을 확보할 때 상정할수 있는 시나리오.미 정치가 완전히 당파적으로는 흐르지 않고,독립성향의 선거인단이 현 대선 정국에 분노를 느꼈을 수 있다는 점에서반란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부시측 선거인단 가운데 3명만 이탈해도 승리는 고어쪽이다. ◆연방대법원이 고어측 손을 든다면 사태가 복잡하게 꼬이는 단초다. 수검 작업이 재개되고 선거인단 선출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연방대법원은 선거인단 선출 시한을 18일까지라고 밝힐 수도 있으며 이경우 공화당이 주도하는 플로리다주 의회는 연방대법원의 법 해석이잘못됐다고 이의를제기하며 독자적으로 부시 지지 선거인단을 구성할 것이다. ◆수검표 결과 고어가 역전승한다면 주 의회내 민주당측은 독자적으로 선거인단을 연방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민주·공화 양당이 각각주선거인단을 제출하는 최악의 경우다. ◆선거일 12월18일엔 한곳에 모여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주 수도에모여 선거인과 지지 후보 명단을 연방의회에 제출하는 날이다. 이를연방의회는 형식적으로 인정해왔다.그러나 이번 대선은 다르다. ◆양당이 각각 선거인단을 제출하면 연방 상·하원은 내년 1월5일 첫개원,토론을 거친 뒤 다음날 어느 후보쪽 명부를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한다.상·하원이 하나의 명부에 합의해야 한다. ◆상·하원 결정 향배는 하원(435석)은 공화 221석,민주 212석,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반면 상원(100석)은 공화·민주 50석씩으로 동수다.하원은 부시 선거인단 명부로 갈 것이 확실하지만 상원은 복잡하다.상원의장인 부통령이 가부 동수인 경우 투표권을 행사할수 있어 상원은 고어쪽으로 갈 수 있다.양원이 명부에 합의하지 않을경우 연방법은 해당 주의 주지사가 인증한 선거인단 명부를 택하도록했다.결국 부시가 유리하다는 결론. ◆고어가 승복않고 법적 투쟁을 계속할 경우 재검표와 관련,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동일 사안으로는 더 이상 법정투쟁을 할 명분은 사라졌다.다른 문제점을 발굴해 내 다시 법적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대통령 선거/ 연방대법 긴급명령 의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사실상 대선 승리자로 굳어졌다. 남은 일은 연방대법원의 최종판결과 12일 선거인단 내역보고,그리고18일 선거인단 투표가 있을 뿐이다. 최종판결이 오는 11일 열림에도 부시의 최종 승리를 예견할 수 있는것은 연방대법원이 9일 내린 긴급명령이 바로 최종심판의 ‘예고장’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은 이날 내린 명령에서 “선거 결과는 정당하게 ‘이뤄진 투표’(legally cast votes)에 의한 것이지 플로리다주대법원의 해석처럼 ‘개표 우선,적법성 나중’방식에 의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다. 스칼리아 대법관의 이례적인 다수 의견을 통한 이 해석은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벌어진 수작업개표 논란에 대한 분명한 선을 그어 마감시간이라는 적법성을 어긴 행동으로 간주한 것이다. 부시팀의 제임스 베이커 팀장이 “결정적으로 승리했다”고 풀이하는 이유가 되기 충분하다.이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날인 8일 플로리다 주대법원이 예상을 벗어난 “수작업 검표 재개”판결로 10여개 카운티에서는지난 4일 연방대법원의 플로리다 주대법원 사건 파기 환송 때부터 중단했던 검표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연방대법원이 이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대선혼란을 둘러싸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정치상황이 수작업 작업재개 판결을 정점으로 겉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질 우려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의 1만4,000여표 등 아직 남아있는 판독이 불가능한 표를 손으로 다시 세어 산정할 경우 공식표차 537표로 일단승자로 공식선포됐던 부시는 패자로 번복될 가능성이 컸다. 실제로 단 하루동안 고어는 계속 표를 얻어 비공식집계로는 부시와표차가 193표,AP집계로는 177표차로 급격히 줄어들었다.지금까지 고어가 수세에 몰렸던 이유가 플로리다주 표차가 뒤졌기 때문이었다. 만일 양분된 여론 속에서 표차가 뒤집혀 고어가 앞설 경우 그를 지지하는 여론과 추종세력들은 어떤 행동을 할지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 물론 대법원 판결이 곧 이어지겠지만 고어가 표차에서도 앞선 상황이라면 판결자체가 공신력을 잃어 연방대법원 자체가 불신의 대상이될 수도 있다. 법원이 불신받는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결못한 상황을 교정시킬 수있는 장치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부시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안전판으로 8일 긴급소집된 플로리다 주의회의 독자적 선거인단 선출 움직임도 주목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독자적으로 선출했다하더라도 고어가 비공식적으로나마 많은 표를 얻을 경우는 행동명분에서 설득력을다소 잃게 된다.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고어측은 이런 마지막 반격의 여지를 봉쇄당한셈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연방대법-州대법 치열한 ‘氣싸움'. 주말의 플로리다주 대법원 및 연방대법원의 뒤집고 뒤집는 혼전은연방대법원과 주대법원의 자존심 대결 및 법원 내 정당편향 현상을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주대법원과 연방대법원의 자존심싸움은 대선 혼란 가운데 두드러지게 나타나 가장 주목해야할 역사적 사례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연방대법원과 주대법원은 이전부터 자존심싸움이 존재해왔다.연방국가체제의 부작용이라고 지적되기도하며 혹자는 법원의 다양성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기도 한다. 플로리다 주대법원은 지난 4일 연방대법원의 파기환송에도 불구하고8일 수작업 검표 허용이란 이전 판결을 재확인한 것도 이같은 자존심 싸움의 단면이 아닐수 없다.주대법원의 원심재확인은 어차피 대선소송이 연방대법원으로 갈 사항이니 만큼 최종결정은 그쪽에서 내릴것이므로 당초 자신들이 내린 판결을 굽히지 않겠다고 받아들이는 이도 있다. 특히 J 쇼우 주대법원장은 “우리는 지지 않았다.다만 시간이 다됐다”는 언급으로 판결문을 맺어 연방대법원에 대한 반감을 적시했다. 연방대법원도 주대법 판결 하룻만에 수작업 검표재개 중지를 명령,앞으로 판결을 예견케했다. 연방대법이 이같이 판결을 내린 데는 이전의 파기환송을 강조,교정한 측면이 적지 않다. 이전부터 민주당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플로리다주 대법관의 민주당편향과 9명중 7명이 공화당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대법원의 공화당편향은 익히 지적됐던 것이다.이번 대선혼란 와중에 가장 많은 상처를 입은 쪽이라면 앨 고어부통령과 함께 연방대법원에 눌릴 수밖에없었던 플로리다 주대법원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2000 美 대통령 선거/ ‘승자 가리기’ 한달 논쟁 마침표 찍나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플로리다주의두 법원은 8일(이하 현지시간) 심사숙고를 거듭했다.한달을 넘게 끌어온 미국 대선이 이날 두 법원의 판결에 달렸기 때문이다.플로리다주 의회는 선거인단 확정 법정시한인 12일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선거인단 지명을 위한 특별회기를 열었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의 청원에 따라 수작업 재검표 심리에 들어간 주 대법원은 7일 양측 변호사의 주장을 들었다.고어측은 진정한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이애미 데이드와 팜 비치 카운티의 논란표 1만4,000표를 재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시측은 고어측 청원을 기각한 4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을 촉구했다. 주 대법원장인 찰스 웰스 판사는 수검표가 선거인단 확정 시한인 12일까지 끝날 수 있는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고어측을 안타깝게했다.고어측은 시한내에 수검표를 끝낼 수 있다고 설득했으나 부시측은 주 법이 정한 개표시한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판결은 고어가 역전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세미놀과 마틴 카운티에서 공화당 선거관리가 투표지 일련번호를 나중에 쓴 것이 불법이라고 판정,2만5,000표의 부재자 투표를 무효화하면 고어는 득표에서 부시를 앞선다.부시측은 행정절차 때문에유권자의 표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어측은 인증번호가없는 투표용지를 부재자에게 보내는 것을 불법으로 명시한 주 법률을 앞세웠다.세미놀 카운티 심리를 맡은 니키 클라크 판사는 “판결은법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고 말해 고어측에 큰 희망을 줬다. ◆두 법원의 판결에 앞서 양측은 가상 시나리오를 놓고 대응 방안을모색했다.두 법원에서 부시가 이기면 고어 후보의 패배시인은 예정된 수순.그러나 두 법원이 모두 고어의 손을 들어주거나 최소한 고어가 한 쪽에서라도 이기면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고어가 이기면 부시는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부재자 표의 무효판결은 사실상 고어의 승리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주 대법원에서 고어가 이겨도 부시측은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배치된다며다시 연방대법원에 항소할 것이 확실하다. 법정 공방이 계속되면 12일까지 선거인단을 확정짓지 못할 공산이크다.이 경우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지명할 예정이나 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고어 후보는 워싱턴의 부통령 관저에서 TV를 시청하며 법원에 출두한 변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변호사들과 직접 전화하며대응방안을 일일이 지시했다.반면 부시 후보는 텍사스 주지사 사무실에서 정권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법원 판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듯 주청사를 찾은 초등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딕 체니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거주지는 와이오밍이어서 부통령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뉴올리언스 순회법원은 체니가 부통령 후보가 되기 나흘 전 와이오밍 테톤 카운티의 선거명부에 등록했다는 이유를 들어 텍사스에 주거지를 뒀다는 텍사스 주민의 청원을 기각했다.연방헌법 12조는 정·부통령 후보가 같은 주 출신일 경우그 주의 선거인단은 두 후보에게 선거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에스트라다 사치 마르코스 능가”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 대한 필리핀 상원의 탄핵 재판이 7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 시작됐다.검찰측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치스런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독재자 마르코스도 감히엄두 내지 못한 일을 에스트라다가 불과 2년만에 이뤄냈다며 맹공을퍼부었다.그러나 변호인단은 검찰측이 불충분한 증거를 기초로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인해 탄핵을 이끌어내지 못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탄핵재판장인 히라리오 다비데 대법원장은 이날 11명의 검사단과 변호인단에게 내년 1월 중순까지 재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지만 언제재판이 마무리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뇌물 수수와 ▲부패 ▲헌법 위반 ▲국민 신뢰에 대한 배신 등 4개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중 한가지만이라도 유죄판결이 나오면 파면된다.배심원 역할을 할 필리핀 상원은 재적 24명가운데 1명 사망, 부통령으로 입각한 글로리아 아로요 부통령을 제외하고 현재 22명이 정원.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유죄 판결이 내려지는데 재적의원 24명과 현의원 22명중 어느 것을 기준으로할지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고 있다. 22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여당인 필리핀민중당(LAMP) 소속 6명을 제외한 16명은 야당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16명중 순수 야당세력은 7명뿐이고 9명은 에스트라다의 뇌물수수 의혹이 터진 후 여당에서 탈당한 중도세력. 이들이 어떻게 판정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게다가 내년 5월 현 상원의원중 7명을 개선하는 선거가 있다.표 때문에라도 상원의원들로서는 국민여론의 동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필리핀 국민들의 여론은 에스트라다의 퇴진을 바라는 부유층,에스트라다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빈곤층,혐의가 사실이라면 처벌해야 한다는 중간층 등 계층에 따라 3개로 나뉘어 있다.이가운데 중간층의 여론이 어느쪽으로 기우느냐가 상원의원들의 판정에 결정적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코라손 아키노,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과 하이메 신 추기경 등이 7일 에스트라다의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가두행진에 참여한 가운데 찬·반 에스트라다 시위대가 상원 건물 주변에서 상반된 주장을내세우며 시위를 벌였다. 유세진기자 yujin@
  • 7일 플로리다 재심‘마지막 승부’

    미국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자정) 대통령 당선자를 가릴 마지막 관문으로 수작업 재개표 논란에 관한 재심리를 벌일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크레이그 워터스 대변인은 5일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 변호인들에게 전날 연방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된 논지는 이날 오후 3시,플로리다주 순회법원의 판결에 대한 고어측의 상고 논지는 6일 정오까지 각각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워터스 대변인은 주 대법원 판사 7명이 7일의 재심리에서 고어와 부시 양 진영의 변호인들로부터 각각 30분씩 구두 주장을 청취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판결은 이르면 8일 오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후보는 5일 오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수석 안보보좌관을 만나 정권 인수작업에 관해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패배 인정여부가 고어후보측에 달려있음을 상기시키고 대선 시비가 조기 종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시후보는 고어후보의 법정투쟁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각료임명은유보되겠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차기 정부에 기용될 인물 발표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신 여론조사 결과 미국 국민 59%가 고어 후보의 패배시인을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NBC 방송이 4일 연방대법원 및 플로리다주 순회법원 판결 후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결과(오차범위 ±4.5%) 59%는 고어가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수치는 1주일 전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고어가 플로리다 주대법원 판결 전에 패배를 시인해서는 안된다는응답은 38%에 불과했다.부시의 정권인수 작업에 대해선 52%가 ‘너무이르다’고 답했으며 42%는 각료임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다소 엇갈린 반응은 국민들 정서가 우아한 승자와 우아한 패자를 동시에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63%가 부시를 대통령 당선자로 여겼다.미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서는 58%가 고어의 패배시인을 원했고 63%는 대선시비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외교4인방 성향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의 외교정책은 4인방 참모에 의해 가다듬어진다.4인방이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딕 체니를 비롯, 국무장관 내정자인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국방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폴 월포비츠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연구소(SAIS) 학장, 그리고 최초의 여성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내정자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스탠퍼드대 교수를말한다. 4명을 한마디로 평가하라고 한다면 골수 공화당원들이란 점이다.이들은 미국이 세계 최강이란 이념의 신봉자들이며 자존심을 최우선으로 앞세워 명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가피한 희생은 감수하고라도 군사작전을 감행,승리해야 한다는 매파들이다. 걸프전 때 국방장관을 지낸 체니는 침착하면서도 과감한 행동력을갖는 참모형 수장.역시 부시 전행정부 시절 국방차관이었다 민주당정부 출범 후 학자로 변신한 월포비츠는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중이다.라이스는 카터 대통령 때 대소련 정책이 유약하다는 이유로 흑인계임에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당찬 여성이다.여기에 군내 요직을두루 거친 합참의장 출신 파월이 합류해 완벽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외교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비선거가 한창이던 5월,월포비츠 학장은 한 세미나에서 “제네바핵협상은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가한 나라(북한)에 경수로라는 보상을 하게 한 잘못된 협정이며 이는 재협상돼야 한다”고 밝혔다.근본적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의심하는 기저에 남북간 화해에 한계가있을 것이란 생각을 드러낸 언급이며,4인방 공통의견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클린턴 행정부의 개입정책이 교정될 것이란 예측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물론 한반도 주변국과의 협력, 대한 방위공약은 철저히 지켜질 것이며 급작스런 변화는 피할 것이다.변화가 미국 국익에 도움이 안될 뿐더러 현재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햇볕정책 및 개입정책으로 완화된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이들의 의구심은 북한이 분별력있는 행동에서벗어나거나 일방적 혜택만 바라며 핵이나 미사일 분야에서 투명성이결여될 경우 단호한 태도를 취하게 할 것으로 추측하게 한다.클린턴행정부처럼 ‘주면서 달래는’ 정책은 취하지않을 것이 분명하다. 냉전 이후 미국의 주적(主敵)개념은 공산권이 아니라 미국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바뀌었다.미사일을 이유로 중국과 북한에 보내는 미 공화당의 눈길은 매파의 시각 그 자체인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美 대통령 선거/ 고어측 패배 승복 의사 첫 언급

    앨 고어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일 선거결과에 불복해 법정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뒤에야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후보는 이날 저녁(현지시간) 방영된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서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고 부시 후보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면 그는 나의 대통령이자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말했다.고어 후보의 발언은 이날 오전 딕 체니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NBC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대좌’에서 자신에게 선거패배 인정을 요구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플로리다주에서 고어 후보가 제기한 수검표 소송을 총괄하고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도 이날 “소송 3건이 진행되고 있어 패배를 인정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패배를 승복할 경우에는 고어 후보가 ‘우아한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어진영이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패배 승복 의사를 언급한 것은 선거 실시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전 장관은 체니후보가 고어 사퇴를 요구한 데대해 언급하던중 “경기가 종반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완전히 끝나려면 한참 남았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앞서 체니 후보는 ‘언론과의 대좌’에서 지난주 부시 후보와 요직 인선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하고 각료 명단은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건국 이후 처음이 될 대통령 선거에 관한 연방대법원의판결은 이번 주 중반께 내려질 전망이다.지난 1일 대통령선거 심리를가진 대법원은 휴일인 2일과 3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개표 결과 인증 시한 연장 조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계속했다.대법원은 판결 일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양 후보의 변호인단은 이번 주 중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피노체트 이번엔 법정 설까

    [멕시코시티 연합] 칠레의 전 군부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인권유린 사건을 수사중인 칠레 사법당국은 1일(현지시간) 피노체트를전격 기소한 뒤 가택연금 조치를 취했다고 칠레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칠레 군부가 이에 맞서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칠레의 TV와 라디오 방송은 1일 긴급뉴스를 통해 “칠레 연방법원의후안 구스만 판사가 피노체트를 인권유린 혐의로 정식기소한 동시에가택연금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또 “가택연금에 앞서 사법당국이 피노체트에게 공소사실을 통보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칠레 사법당국의 이번 조치에 따라 피노체트가 법정에 설 가능성이한층 커졌으나 ‘그가 재판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쇠약하거나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검진 결과가 나오면 재판이 무산될 수도 있다. 한편 리카르도 이주리에타 칠레 군사령관은 2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마친 뒤 국가안보위원회 소집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노체트의 군부내 후계자인 이주리에타 사령관은 앞서 마리오 페르난데스 국방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호제 미구엘 인술자 부통령과예정에 없던 만남을 가졌다. 호르헤 아란치비아 해군 대장은 이날 사회불안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우려할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해 군부가 모종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피노체트의 변호인단은 2일 검찰의 전격적인 기소와 가택연금에 불복,항소법원에 체포영장을 무효화시켜줄 것을 탄원했다.
  • 힐러리 ‘나홀로 정치’ 활동 개시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이 독자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선거에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힐러리 여사는 지난달 29일 상원의 관행대로 터줏대감격인 로버트 버드 의원(민주)을 찾아가 당선 신고를 한데 이어 내주에는 초선의원을 대상으로 한오리엔테이션을 6일간 받는다. 의사당 건물에서 실시될 오리엔테이션에서 힐러리는 미로같은 의사당 건물구조와 의정활동의 규칙 등을 배운다.주지사나 부통령 출신으로 초선 의원이 돼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현직 대통령 부인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는 것은 전·현직을 망라,처음이다. 내달 5일 연방 대법원 청사에서 이뤄질 배우자 초청 만찬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 의원의 남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힐러리가 어느 분야 위원회에서 활동할지는 내년 1월5일 개원 이후에나 정해질 예정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통령 선거/ 고어 왜 강경 투쟁하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앨 고어 부통령의 강경투쟁 자세는 무엇을의미하는가.플로리다주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승자로 공식발표한 뒤에도 고어는 이를 무시한 채 결사항전의 행보를계속하고 있다. 고어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정치권에 보여지는 국민들의 비난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아 보인다.고어 자신도 “승패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적법성을 따지기 위해 법정공방을 계속하는 것이다”며 자신의행동을 정당화하고 있다. 고어가 법정투쟁을 계속하면서 승자교체를 계속 부르짖을 수만은 없다는 여론이 고조된 것도 사실이며 본인 또한 이를 모를 리 없다. 전문가들은 고어가 대세를 뒤집기 어려운 줄 알면서도 4년 뒤를 계산한 유세를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여론을 몰라서가 아니라 여론을알기 때문에 법정투쟁을 계속한다는 것이다.고어 지지자들이 이를 요구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고어의 지지기반 세력 가운데 하나인 전미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의 경우 고어에게 끝까지 갈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법정투쟁을 계속하는 게 앞으로 들어설 부시 행정부의 정통성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계산도 없는 게 아니란 분석도 있다. 현재 CNN/갤럽 여론조사는 미국인들의 50∼60%가 “고어가 패배를인정할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고어측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법정공방을 계속하라는 주문도 다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고어의 최근 행보는 ‘이겼지만 법원의 잘못된 법해석 때문에질 수밖에 없었던 후보’로 남기 위한 행보일수 있다는 설명이다.
  • 美 대통령 선거/ 백악관, 부시에 안보브리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대선 승리를 주장할 경우,원활한 정권 인계인수를 위해 부시 진영에 매일 국가안보 및 정보 브리핑을 시작할 것이라고 존 포데스타백악관 비서실장이 28일 밝혔다. 포데스타 비서실장은 이날 CNN방송 회견에서 백악관은 부시 지사가최신 안보정보 및 정보기관의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샌디 버거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이날중 부시 진영과 접촉,통상대통령 당선자에게 제공하는 중앙정보국(CIA)의 브리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지사에 대한 이러한 브리핑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의 제의에 따라 이뤄지며 고어 부통령은 행정부의 일원으로서 매일 정보 및국가안보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포데스타 실장은 말했다. 백악관은 이 브리핑이 부시 지사와 고어 부통령 모두에게 도움이 돼새 행정부가 출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밤(현지시간) 포데스타 실장은 사실상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선언한 부시 지사의 비서실장에 임명된 앤드루 카드전 교통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잠정적인 정권 인계인수 절차를 논의했다. 포데스타 실장은 특히 부시 지사가 각료로 선정하는 인사를 비롯한행정부 요직 임명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위해 법무부 자료를 제공할것이라고 밝혔다. hay@
  • 클린턴 행정부까지 딴죽…부시 정권인수‘가시밭길’

    플로리다주 개표를 끝으로 미대선 승자로 발표된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정권인수 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전례없는 상황 때문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6일 대선의 승자로 발표된 이후 부시 후보는 민주당 앨 고어후보가 결과에 불복,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당락이 확실히 판가름나기전에는 정권인수작업에 협조할수없다는 클린턴 행정부와도 신경전을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 후보는 25일 플로리다주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집계를 인증한직후 정권인수팀장에 딕 체니 부통령후보, 비서실장에 앤드루 카드전 교통장관을 임명하고 이들에게 즉각 현 클린턴행정부 관리들과 접촉,활동을 개시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플로리다주 재개표 결과 인증 발표에 대해현행 법률 규정을 들어 “두 후보의 법정 공방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정권 인계 작업에 들어갈 수는 없다”며 부시 진영의 인수작업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연방정부 총무처도 대통령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정싸움이 끝날 때까지는 530만 달러의 정권인계인수 자금과 함께 워싱턴 시내에 있는 정권인수인계 사무국의 열쇠를 내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베스 뉴버거 총무처 대변인은 “양 진영 모두 법정 공방 계획을 계속 추진하는한 결과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정권인수사무국과 인수 자금을 부시 진영에 인계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부시후보도 강경태세로 맞서고 있다.그는 27일 “개인 자금을 동원해서라도 정권 인수 작업을 강행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부시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인증된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며 정부가 정권 인수자금으로 책정된 530만 달러를 방출하지 않으면 ‘다른 재원에서 염출하는 방안’을 추진해서라도 자금을마련,사무실 임대와 집기 구입등에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후보가 넘어야 할 또다른 걸림돌은 그가 임명한 고위직 인사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를통과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이 문제는 새 행정부의 고위직관리들이 적절한 시일안에 상원의 인준을 받아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인지와 직결되어 있으나 클린턴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어느 정도 협력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신원조회의 경우,공식적인 대통령당선자가 선포되지 않은 상태에서FBI가 부시 진영에서 고위직에 임명할 인사들의 명단을 뽑아 미리 신원조회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합법적인지도 의문시되고 있다.FBI 역시 총무처처럼 대통령당선자가 확정될 때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고 버틸 수 있어 부시 후보가 제때 차질없이 정권인수 작업을 마치는 데는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미기자 eyes@
  • 부시 “돈 안드는 조각부터”

    대통령 당선자로 잠정 확정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27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내정하는 등 정부조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부시 진영은 정권 인수작업에 클린턴 행정부가 협조하지 않자 여론을 환기시키고 비용이 들지 않는 인선작업부터 마무리 짓는다는 복안이다.이에따라 부시 진영에 추진력과 함께 무게를 실어준 파월 전 합참의장을 국무장관직에 내정했다.파월 본인은 당초 국무장관이 아닌국방장관 자리를 원했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는 부시의 옆에서 외교관련 과외교사 역할을 해 온 콘돌리자 라이스 전 스탠퍼드대 교수를 선정했다.여성인 라이스 교수의 안보담당 보좌관 기용은 처음있는 일이다.민주당의 유약한 군사정책에 반발,당적을 바꾼 그녀의 임명은 국방외교 정책에서큰 변화를 예고한다. 부시팀은 경제사령탑인 재무장관에 로렌스 린제이 박사를 선정했다. 부시의 측근이자 최근 개표논란에서 활약한 전 몬태나주 상원의원 마크 리치코트는 내무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인디애너폴리스시장 스티브골드스미스는 주택장관에 내정됐다. 부시 진영은 차기 정부가 출범할 경우 의회의 정당 분포상 민주당과제휴, 내각에 민주당 인사를 참여시킬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전조지아주 샘 넌 상원의원을 국방장관에,노스캐롤라이나주 짐 헌트 주지사를 교육장관에 각각 내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팀은 딕 체니 부통령 후보가 닉슨-포드 대통령 시절 등 인수작업에 여러차례 참여한 경력을 살려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계산이다. 그러나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의 선거결과 인증에 불복하며 27일 마이애미-데이드 등 3개 선거구 개표결과를 부인하는 소송을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 내 부시 진영의 뜻대로 인수작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金대통령 순방 이모저모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27일 오후 자카르타에 도착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와히드 대통령 내외와 메가와티 부통령을 각각 예방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앞서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세계 저명 인사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와히드 대통령 내외 예방=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이스타나 메르데카 대통령궁으로 와히드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다.휠체어에 의지한 와히드 대통령의 부인은 딸과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김 대통령 내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인도네시아는 김 대통령이 와히드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국빈방문한 외국 정상인 때문인지 현지 기자단이 대거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메가와티 부통령 환담=김 대통령은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 부통령과 환담했다.김 대통령은 “95년 서울에서 열린 아·태 민주지도자회의때 야당 지도자로 만났었는데 부통령이 돼 반갑다”면서 “인도네시아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데 어떠냐”고 물었다.메가와티 부통령은 “좋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내년 초 북한초청으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메가와티 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자바산 전통 검(劍)인 크리스를,이 여사에게는 인도네시아 전통 옷감인 바티크로 만든 스카프를 각각 선물했다. ◆특별강연=동남아 최고의 ‘렉처’답게 싱가포르의 정치·경제·사회 분야 유력자들과 외국 유력지 특파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김 대통령이 강연장인 호텔 1층 아일랜드볼룸에 입장할 때 차기 싱가포르 총리로 내정된 리센중 부총리가 영접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리 부총리는 ‘렉처’운영위원장으로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의 장남이다. ◆일문일답=순차 통역을 통해 35분간 연설한 김 대통령은 참석자들로부터 3개의 질문을 받고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어조로 답했다.김 대통령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미 방송기자 등이 중국·대만관계 등을 묻자 “다른 나라의 내부문제라 내가 직접 거론하기는힘들지만…”이라는 전제를 단 뒤 견해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에도 적용되겠는가’라는 질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제안을 하되 공동 이익을 도출하는 안을 제안하고,이 안이 거부되더라도 계속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북·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북·일 국교를 맺고 싶다’는 모리 일본 총리의 말을 전했으며,‘감사히 받아들이겠다’는 김 위원장의 반응을 일본측에 전했다”고 남북 정상회담 당시 ‘중개자’ 역할을 공개하기도 했다. poongy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