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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외교안보팀 1년 … 어제의 政敵들, 대외정책 전도사로

    오바마 외교안보팀 1년 … 어제의 政敵들, 대외정책 전도사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주목하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거의 1년이 다 돼 간다. ‘라이벌’들로 구성돼 제대로 굴러갈지 처음부터 관심을 모았던 외교안보팀은 순항을 해왔다는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거의 없었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제임스 존스 백악관 NSC 보좌관은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대선에서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국무부를 완전 장악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지난 1년간 위상이 높아진 참모들과 떠난 참모들, 고전하고 있는 사람 등으로 오바마 외교안보팀의 1년을 평가했다. ●초당적 인사 효과… 하모니로 위상 높여 초당적 내각 구성이라는 명분에 따라 임명된 게이츠 국방장관은 예상과는 달리 장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임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게이츠는 1~2년 머물다 떠날 과도기 장관으로 예상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장고 끝에 발표한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과연 이라크에서의 철군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아프간 전쟁, 이란과의 외교적 긴장 고조 등 현안들이 산적한 상태에서 2012년 첫 임기 만료 전 게이츠 장관을 그만두게 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취임 초부터 과연 자신의 목소리를 죽이고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팀원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 같은 일부의 우려를 보기 좋게 일축시키고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 전도사로 최일선에서 뛰고 있다. 존스 NSC 보좌관도 처음에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NSC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듯했지만, NSC내 위계질서와 권위를 다시 세우고, 외교안보팀원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며 대통령의 군사 조언가로 제자리를 찾았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사람들은 역시 오바마 대통령과의 오랜 친분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NSC에서 부보좌관 등으로 일하고 있는 참모들이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의 선거 참모였던 톰 도닐론 NSC 부보좌관은 외교안보부처 부장관들 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의 주요 대외정책을 미리 점검하고 대통령과 장관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은 데니스 맥도너 NSC 부보좌관 겸 NSC 비서실장이다. 유세 때부터 오바마 대통령 곁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며 NSC 안팎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을 대신하는 이른바 오바마의 ‘복심’으로 통한다. 국무부에서 백악관으로 옮겨 중동정책을 맡고 있는 데니스 로스와 나이 30살에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 관련 연설문을 작성하는 벤 로즈도 역할이 커지고 있다. ●최측근도 중도하차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부터 5년간 외교안보 정책의 최측근으로 기용해온 마크 리퍼트는 지난 10월 전격적으로 NSC 비서실장을 그만두고 해군으로 복귀했다. 백악관의 법률자문이었던 그레그 크레이그도 그만두고 법률회사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관타나모 포로수용소 폐쇄문제와 전임 부시 행정부 시절 물고문 관련 내부 문서를 너무 일찍 공개해 취임 초부터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줬다는 내부 비판이 있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과 관계가 순탄치 않았던 데이비드 오그덴 법무부 부장관, 포로 문제를 책임지는 필 카터 국방부 차관보도 중도하차했다. 이밖에 조지 미첼 중동특사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 스캇 그레이션 아프리카 특사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이라크청사 또 폭탄테러… 최소 127명 사망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또다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8일 오전 10시25분쯤 바그다드 노동부·내무부·서부법원 청사를 비롯해 바그다드 남부 도라지역의 경찰 순찰대 등에 차량을 이용한 5건의 연쇄 자살 폭탄 공격이 이어져 여성과 학생 등 최소 127명이 숨지고 45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내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청사 공격은 지난 10월25일 법무부 청사, 바그다드주 청사 등을 겨냥한 폭탄공격으로 150명이 숨진 뒤 1개월여 만에 다시 발생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재무부와 외무부 등 10여곳에서 발생한 동시 폭탄공격으로 101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다쳤다. 아직까지 이번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테러의 배후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고(故)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따르는 바트당 추종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군 철수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틈타 무장세력의 공격이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라크 대통령위원회는 총선 날짜를 내년 3월6일로 정했다고 나세르 알 아니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밝혔다. 이라크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구성된 대통령위는 당초 내년 1월16일에서 2월27일로 총선일 연기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1주일 늦췄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개막] 미리보는 2주간의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개막] 미리보는 2주간의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인류의 공통 과제인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 194개국이 머리를 맞대게 되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마침내 시작됐다. 회의 첫날인 만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교토의정서 당사국 총회(CMP), 교토의정서에 따른 선진국의 추가약속에 관한 특별 작업반(AWG-KP), 장기협력행동에 관한 특별작업반(AWG-LCA) 등 4개 그룹은 1차 회의를 열고 전반적인 의제와 기본적인 입장을 공유하는 등 탐색전을 벌였다. 이 같은 유엔기후변화협약 틀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주요 그룹’ 모임 외에도 군소도서국가연합(AOSIS), 개도국 모임 G77+중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국가 간 회의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됐다. 이 모임들은 이번 총회가 끝나는 18일까지 거의 매일 이어진다. 회의 둘째날은 오전 7시(현지시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의 브리핑을 시작으로 각종 연구 및 관찰 보고서가 쏟아진다. 논의에 앞서 지구의 현실을 제대로 보자는 취지다. 다음날인 9일 각 그룹은 이 같은 보고서를 포함, 쟁점 사안들을 놓고 실질적인 회의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각종 비공식 그룹 회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예정된 일정이 전혀 없는 일요일인 13일을 제외하고 14일까지는 비공식 그룹 회의만 소집되며 이후 각국 정상이 모이기 전날인 16일까지도 계속된다. 사실상 이 같은 모임에서 국가 간 이견을 물밑에서 조율하고 협상이 이뤄지는 만큼 이 기간에 이번 회의 방향이 상당 부분 결정된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15일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2007년 IPCC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이 얼음, 눈, 그리고 북극의 영구 동토층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COP·CMP 두 그룹은 폐막 3일 전부터 각각 회의 결과를 취합한 뒤 공동으로 회의를 갖는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 회의는 마지막날까지 계속된다. 참석을 공식 통보한 110개국 정상들은 대부분 17일 코펜하겐에 도착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하루 머물 예정이다. 이들은 자국 협상단으로부터 회의 경과를 보고 받은 뒤 어떤 형태로든 결과물이 있을 경우 회의 마지막날 점심을 먹기 전 최종 합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도, 입으로만 온실가스 감축?

    세계 5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7일 시작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국가 중 하나인 인도가 마침내 자국의 감축 목표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어떤 형태의 협약에도 서명할 수 없다는 점을 포함,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부 장관은 3일 의회 연설에서 2020년까지 국민총생산(GDP) 단위당 2005년 대비 20~2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펜하겐 회의에서 공평한 협상이 이뤄지면 목표치를 높일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회의 전 목표치를 제시한 것을 아주 무의미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인도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GDP 단위를 기준으로 해 배출 총량은 늘어나게 된다. 인도는 2005~2009 회계연도에 GDP 성장률 6.5~9.7%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GDP 성장률이 최근 5년보다 낮아진다고 해도 여전히 총량은 증가한다. 수치 자체도 미·중 보다 미흡한 수준이다. 또 라메시 장관은 구속력을 갖는 협정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목표는 어디까지나 자발적 감축을 위한 것일 뿐이라는 얘기다. 뉴델리의 과학환경센터의 수니타 나레인은 “인도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함에 따라 미국이 낮은 기준치를 제시한 것이 정당화됐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이런 가운데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이번 기후 회의에서 논의될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는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좀더 과감한 감축을 위한 첫 단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고어는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안전한 수준을 넘어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상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유엔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ppm 이하로 유지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 아래로 억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350ppm이 좀더 안전한 목표치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제시한 감축 목표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감축 목표를 제시해 기쁘다.”면서도 “좀더 과감한 목표치를 제시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상원에서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오바마 “3만4000명 증파”… 새 아프간 전략 발표

    오바마 “3만4000명 증파”… 새 아프간 전략 발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부터 3만 4000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하고 출구전략과 전비 확보 방안 등을 담은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저녁 8시(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취임 이래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이 같은 내용의 새 아프간 전략과 관련된 대국민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전쟁에 대한 국내외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설을 통해 회의적인 여론을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9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가장 먼저 전화로 최종 결정사항을 알려준 데 이어 저녁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회의를 열고 이를 통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30일 오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라르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새 아프간 전략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연설 전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 중국, 폴란드, 독일 정상에게도 전화로 새 아프간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3만 4000명 추가 파병 결정으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 규모는 1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내년 1월 아프간으로 떠날 1진인 해병대 수천명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간 남부 헬만주에 배치되며, 추가 병력 대부분은 남부의 칸다하르주에 배치돼 탈레반 소탕작전에 투입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병대 이외에 어떤 부대가 파병될지와 이들의 임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추가병력 파병은 아프간 정부의 부패척결 이행 및 아프간 보안군의 훈련 상황과 맞물려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의회에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연합군과 아프간 대통령이 경찰의 전반적인 개혁 계획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 중 아프간 보안군 규모를 현재의 9만명에서 13만 4000명으로 늘리며 ▲이르면 내년부터 주별로 안보책임을 아프간인들에게 넘겨준다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향후 9개월 동안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내 부정부패를 척결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게 병력 5000명을 추가 파병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나 이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부담이 되고 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500명을 증파, 아프간 주둔 영국군 규모를 1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3750명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자국군의 철수일정을 확정해 놓고 있다. 나토 동맹국들을 설득하기 위해 힐러리 국무장관과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이번 주 브뤼셀 나토본부를 방문하지만 성과는 불투명하다. 앞서 힐러리 국무장관은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유명환 외교장관 등 아프간에서 협력하고 있는 10개국의 외교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 아프간 전략의 개요에 대해 사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군의 아프간 추가파병에 주한미군이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kmkim@seoul.co.kr
  • 백악관 국빈만찬 ‘불청객 부부’ 사건 조사

    초대받지 않은 한 부부가 백악관 국빈만찬에 몰래 참석한 사건으로 대통령 경호 절차상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 대통령 경호당국이 사건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버지니아 주의 마이켈리·타렉 살레히 부부는 지난 24일 초청장도 없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베푼 국빈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부통령 등 VIP들과 자유롭게 어울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문제의 만찬이 미국과 인도 양국정상이 참석한 공식연회로 올 들어 백악관에서 열린 가장 엄중한 보안 속의 행사였다는 점에서 내외에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27일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는데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 신변상의 위협이 빈번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경호실은 이 같은 특수성을 감안해 지난해 대통령 선거 실시 18개월전부터 당시 오바마 후보를 경호해왔다. 백악관 경호를 관장하는 재무부 비밀검찰국(SS)의 에드윈 도노번 대변인은 조사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초기 조사가 방문객의 초청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호실 검색절차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경호실을 관장하는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피터 킹 의원(공화·뉴욕)은 24일 만찬에서 나타난 백악관의 안전결여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들은 탄저균을 소지할 수도 있으며 백악관 식탁의 칼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를 일으킨 살레히 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있으나 이들 부부의 행적을 담아온 케이블채널 브라보는 성명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진이 당시 이들 부부가 백악관 만찬에 초청을 받은 것으로 간주했다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할까말까’ 오바마·“일단 해봐” 부시

    ‘할까말까’ 오바마·“일단 해봐” 부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바마는 장고(長考), 부시는 직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중한 정책결정 스타일은 직감과 배짱에 상대적으로 많이 의존했던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과 비교돼 관심을 모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 분석,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간이 걸려도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모습에 대해 신중하다는 평가와 함께 우유부단하고 실기(失機)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중 “나는 교과서에 나와 있는 대로 결정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배짱과 결단력에 따라 판단하는 스타일”이라고 자랑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 결정 스타일에 대해 “감정이 아닌 정보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지극히 신중하고 조직적이며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정책결정 스타일은 다음 주 발표를 앞둔 아프가니스탄 전략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 스탠리 매크리스털 주 아프간 사령관으로부터 증병 건의를 받은 뒤 석달째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 회의를 수없이 주재하며 다양한 방안들을 놓고 토론을 계속 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현안들에 대한 결정에 앞서 각료와 주요 참모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은 화두를 던져놓고 회의 참석자들이 모두 빠짐없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한 뒤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방식을 선호한다. 결정하기 전까지는 난상토론을 거치되 일단 결정을 하면 일사불란하게 밀어붙인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조지워싱턴대에서 안보정책결정 과정을 가르치고 있는 로런스 윌커슨은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텍사스, 와이오밍 출신 전형의 카우보이 스타일에 비밀주의 경향이 강했다.”면서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결정 스타일은 부시 행정부때와는 완전히 정반대”라고 말했다. 대통령학을 강의하는 조지타운대 스티븐 웨인 교수는 “오바마는 부시처럼 본능에 의존해 정책을 결정하는 스타일이 아니며, 직감이 아닌 머리(이성)로 결정한다.”고 비교했다. 하지만 체니 전 부통령 등 보수진영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나치게 신중하고 결단력 없어 보이는 정책결정 스타일이 유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며 아프간전에서 승리할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보 진영도 오바마가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타협적으로 변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대통령이 위험을 감수하길 꺼린다는 비판도 있다. 오바마의 새로운 스타일에 익숙해지는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美, 인도 모시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국 정상들 가운데는 처음으로 싱 인도 총리를 국빈으로 초대, 정상회담에 이어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성대한 국빈만찬을 베풀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싱 인도 총리를 첫 국빈초청한 것은 최근 각종 국제적인 현안들과 관련해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아프가니스탄 및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한 인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미국을 방문, 양국간 관계를 21세기 가장 중요한 협력관계 중 하나로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싱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기후 변화, 국제경제위기 극복 문제, 미국의 대중국 및 대파키스탄 관계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담 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는 320여명의 초청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빈 만찬에서도 화두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강화였다. 이날 만찬에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미 정부 및 백악관 관계자들과 의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kmk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오바마의 90도 인사/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오바마의 90도 인사/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문화적 유연성을 가진 대통령임을 잘 보여준 외교적 의례였는가, 아니면 국격을 훼손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는가? 지난주 내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그가 아시아 순방 중 일본 국왕에게 한 90도 인사로 미 보수언론의 맹렬한 비난에 시달렸다. 의료보험개혁 논란 속에 미 보수진영은 좋은 먹잇감을 물었던 셈이다. 뭘 저렇게까지 호들갑일까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가진 상징성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어떤 사안을 문화적 차이를 잣대로 삼을 경우 해석은 분분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양인의 눈에 고개를 숙여 하는 동양인의 인사는 자칫 저자세의 비굴해 보이는 인사로 보일 수 있다. 어느 나라의 국민도 자국의 지도자가 외국의 수반에게 비굴해 보이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부시를 만나 엘비스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에 대한 조롱을 기억해 봐도 그렇다. ‘미국인은 어떤 나라의 국민에게도 결코 절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바마를 비난한 골수 보수주의자 딕 체니 전 미 부통령의 좀 어처구니없는 발언도 일부는 그런 문화적 정서의 차이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이번 오바마의 90도 인사를 공인이나 정치적 해석의 틀이 아닌 기업 대 기업 또는 개인적 만남의 자리에서 이루어진 인사로 본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고사상 앞에서 큰절을 올리는 파란 눈의 외국인 CEO나 일본 전통여관에서 무릎을 꿇고 시중을 드는 직원을 보고 우리는 그들이 비굴하다고 느끼진 않는다. 국가간 외교적 의례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화 노력이나 글로벌 시대에 개인이 갖추어야 할 매너 역시 상대방의 관습과 전통에 대한 배려를 기본으로 한다. 상대방 문화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 상호이해를 희구하는 마음의 자세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이런 부분이 부족해 생기는 사소한 갈등의 풍경은 흔하다. 나이 지긋한 고객사 동양인 임원에게 한 손으로 명함을 건네고 초면에 스스럼없이 이름을 부르는 서양인, 팽팽한 협상을 위해 만난 영미권 기업인에게 상체를 숙여 깍듯하게 인사하고 말끝마다 ‘생큐’를 연발하는 부하 직원, 중요한 미팅 약속에 30분이나 늦게 나타나서도 미안한 기색 없이 태연한 중동인, 영·미권 여성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성희롱의 수위를 위태롭게 넘나드는 한국 남성, 회장을 위시한 모든 중역이 모인 자리에서 그 회사의 문제점을 지나치게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외국인 컨설턴트, 이슬람문화권 출신이 섞인 고객사 일행에게 돼지고기 요리를 대접하는 무역회사 사장님 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몇몇 유명 글로벌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공식 인터뷰 절차에 고급식당에서의 식사를 포함시킨다고 한다. 식사하는 매너를 통해 그 사람의 교양과 세련됨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글로벌 매너를 얘기할 때 어떤 스푼과 포크를 어느 때 사용해야 한다는 테이블 매너처럼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적 우월감도 열등감도 없는 타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 대해 부질없는 우월감과 편견으로 가득 찬 희한한 동네 지구촌에 사는 우리에겐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일에 대한 미 국무부 해명으로 회자된 국무부 의전국 발간 ‘현대의 외교관을 위한 외교적 의례’를 읽어 보니 재미있게도 일관된 조언이 하나 있다. 바로 ‘국가마다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 현지 경험이 많은 대사관 직원에게 자문하라.’ 결국 로마에 가서는 로마에 오래 산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라는 얘기다. 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美 올해의 단어 : 훈계하다 ‘Admonish’

    2009년 미국을 대표하는 단어로 ‘admonish(훈계하다, 주의를 주다)’가 선정됐다. 미국의 유명 사전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는 올해 자사 온라인 영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어는 ‘염려하는 의미에서 경고나 반대의 뜻을 표현한다.’는 의미의 동사다. ‘admonish’는 조 윌슨 공화당 하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이야.’라고 외친 것에 대한 반응을 묘사할 때 쓰이면서 1위에 올랐고, 당시 미 하원은 윌슨 의원에게 주의를 주는(admonish) 공식 결의를 채택했다. 지난해에 이어 후보에 오른 ‘불량한(rogue)’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관련된 것으로 올해 ‘불량해지기(Gone Rogue)’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다시 이목을 끌었다. 또 팝의 황제마이클 잭슨의 사망과 관련해 ‘수척한(emaciated)’이 사후 그의 몸 상태를 묘사하는 데 쓰이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페일린 “뉴스위크 커버의 내 사진 너무 야해”[동영상]

    페일린 “뉴스위크 커버의 내 사진 너무 야해”[동영상]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알래스카 전 주지사 새라 페일린이 자서전 ‘불량해지기(Going Rogue):한 미국인의 삶’으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시사주간 ‘뉴스위크’ 커버에 등장한 자신의 사진 때문에 화를 냈다. 페일린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진 게재가 “맥락에서 벗어났고 가장 야한 사진”을 골랐다고 비난했다고 야후! 뉴스룸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원래 이 사진은 ‘러너스 월드’ 8월호에 실린 사진인데 페일린 전 지사는 짧은 러닝복 바지를 걸친 채 운동하다 카메라를 향해 살짝 각선미를 과시하고 있다.이 사진은 ‘난 러너’란 제목 아래 그녀의 스포츠에 관한 열정을 담은 기사에 따라붙는 여러 장의 슬라이드쇼에 포함됐다. 페일린은 전날 밤 늦게 페이스북에다 건강과 몸매 가꾸기에 관한 사진을 전면에 게재함으로써 자신이 정치 지도자로 적합한지에 관한 규명을 흐트려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 뉴스위크의 사진 선택은 불행한 일이다.새라 페일린에 대한 주제에 이르자 이 ‘시사’ 주간지는 적절함보다 부적절한 쪽으로 초점을 맞춰버린다.잡지 ‘러너스 월드’가 건강과 몸매 가꾸기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장의 사진에 압축했는데 이 두 주제는 내가 열심이었고 이 나라를 위해서도 결정적으로 중요하지만 뉴스위크의 맥락을 벗어난 접근은 예상대로 가장 야한 사진을 고르게 만들었다.누구라도 이 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의 책을 표지나 성(性) 또는 피부색으로 재단하려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언론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맥락에서 벗어난 일까지 하기 마련이다.” 통신에 따르면 뉴스위크 커버에 대해 페일린을 지지하는 보수진영은 분노하고 있고 그녀를 싫어하는 진보진영은 칭찬 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CBN 진행자 데이비드 브래디는 이 커버가 ‘편견을 지닌’ 잡지의 ‘새로운 저급함’을 드러냈다며 뉴스위크는 진보적인 여성들을 ‘차세대 영웅’으로 묘사하는 반면.페일린 같은 보수적인 여성들을 ‘바보 멍청이’로 묘사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대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니나 베르먼은 페일린이 스스로를 홍보하기 위한 여정으로 얼마나 나아갈 수 있는지,그녀를 인형으로 내세워 피할 수 없었던 비판으로부터 그들(보수 진영)이 보호막을 치는 것을 잘 보여주는 ‘똑똑하고 통찰력 있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위크가 페일린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10월13일자에서도 뉴스위크는 종종 잡지사들이 고용하는 최첨단 리터칭팀의 손길이 묻어나는 극단적인 클로즈업 사진을 실었는데 보수진영에선 그녀 눈 주위의 주름살과 같은 약점들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뉴스위크의 존 미첨 편집장은 “구할 수 있는 사진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것을 골랐을 뿐”이라며 자신들이 늘 해오던 일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어떤 정치 지도자라 하더라도 남자든 여자든 같은 테스트를 거칠 것이다.이 사진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는가를 묻는 것이다.이거야말로 성 중립적인 기준”이라고 단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차기 대선 아직…” 페일린 오프라쇼 출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44)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입을 열었다. 미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페일린 전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자서전 ‘불량해지기:한 미국인의 삶’ 출간을 하루 앞두고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지난 대선 캠페인과 관련된 뒷얘기와 가족사 등에 대해 털어놨다. 페일린은 2012년 대선 출마와 관련,“아직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은 내년 중간선거 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페일린은 지난 대선 캠페인 동안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참모들이 자신의 행동과 발언을 철저히 통제해 결국 자신을 “무지하고 언론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이미지를 잘못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 딸의 혼전 임신에 대해서도 서둘러 대응하는 바람에 자신의 입장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가 끝난 뒤에도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언론의 집요한 취재에 진저리를 쳤다. 페일린의 자서전은 출간 전부터 예약이 쇄도해 댄 브라운의 신간 ‘로스트 심벌’을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kmkim@seoul.co.kr
  • 오바마,日王에게 90도 각도로 인사 논란[동영상]

    오바마,日王에게 90도 각도로 인사 논란[동영상]

    ’미국의 새 대통령이 세계의 왕들 앞에 얼마나 더 고개를 숙여야 하나.” 15일부터 중국 방문에 들어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전날 아키히토(76) 일왕을 찾아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14일(현지시간) 게재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던진 질문이다.일왕은 전통을 좇아 손만 맞잡은 채 약간 고개만 숙였을 뿐 답례로라도 허리를 숙이지 않았다. 신문은 2007년 딕 체니 부통령이 아키히토 일왕 관저를 찾았을 때 뻣뻣한 자세를 유지한 사진과 비교해보자고 했다.신아시아 정책을 표방하고 순방길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많은 나이 든 일본인들이 여전히 존경을 표하는 일왕에게 고개를 숙임으로써 자신의 정책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고 싶어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인들은 체니 전 부통령처럼 악수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생각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런 모습은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영국 버킹엄궁을 방문했을 때 미셸 여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등에 손을 얹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한 것과도 많이 다르다.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만났을 때 너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바람에 귀국한 뒤에도 한참 눈총을 산 바 있다. 미국인들은 특히나 아키히토 일왕의 아버지인 쇼와 일왕이 2차대전 종전 항복 선언을 할 때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옆에 초라한 모습으로 서있던 사진을 기억하고 있어 더욱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신문은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등장하면 이런 모습이 연출됐다며 저자세 외교의 시발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꼽았다.1994년 아키히토 일왕이 백악관을 예방했을 때 클린턴 대통령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언론이 일제히 과공은 비례 아니냐고 따지고 들었고 정부 관리들은 그리 볼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단지 외교적 의례(protocol)을 지켰을 뿐”이라며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하려는 사람들은 본질에서 한참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에서 행한 연설과 이에 대한 반응, 또 (미.일 정상의) 양자회동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위상을 끌어올렸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방일은 중요한 시기에 이뤄진 훌륭한 방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장지연, 총독부 기관지에 700여편 기고”

    “장지연, 총독부 기관지에 700여편 기고”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8일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는 공직자와 지식인, 문화예술인 등 당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1905년 황성신문 주필로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을 비롯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 20명가량도 친일행위자 명단에 올라 있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정책실장은 “친일행위자 중 사회지도층이 많은 것은 한국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얼마나 경시되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친일파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해 장면 전 부통령, 김성수 전 부통령 겸 동아일보 사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들어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22세이던 1939년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하면서 ‘한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를 함께 냈다고 편찬위 측은 밝혔다. 장면 전 부통령은 국민총력천주교경성교구연맹 이사직을 맡았던 경력 때문에 포함됐다. 이 연맹은 매월 첫째 주를 애국주일로 정해 ‘무운장구기원미사제’를 지냈으며 미사 후에는 단체로 신사참배를 갖도록 했다는 것이다.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던 김성수 전 부통령은 1938년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이사를 맡고 1943년 8월에는 ‘매일신보’에 “문약의 고질을 버리고 상무기풍을 조장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는 등 징병을 격려하는 글을 썼다. 음악가 안익태와 무용가 최승희, 시인 서정주 등 문화예술인의 친일행적도 발견됐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1938년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에텐라쿠’를 발표했는데, 본래 일본 왕 즉위식 때 축하작품으로 사용되던 일본의 관현악 ‘에텐라쿠’를 그대로 차용했다. 1942년에는 만주국 건국 10주년을 경축하는 의미로 ‘만주환상곡’을 작곡해 기념음악회에서 지휘하기도 했다. 현대무용가 최승희는 1937~1944년까지 무용공연 수익 중 7만 5000원이 넘는 금액을 국방헌금·황군위문금 등으로 헌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인 서정주는 ‘매일신보’에 ‘헌시-반도학도 특별지원병 제군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해 “교복과 교모를 이냥 벗어버리고 주어진 총칼을 손에 잡으라.”고 썼다. 언론인 장지연, 이종욱 전 의원 등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인물들도 친일행위자로 분류됐다. 장지연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독립투사로 알려졌지만 1914~1918년까지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700여편의 글을 실었다. 조계종 종무총장과 2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욱 전 의원도 1977년 건국훈장이 추서됐지만 1941년 “일본군의 무운장구를 기원하라.”는 통첩을 전국 사찰에 보낸 사료가 발견돼 친일 인사로 규정됐다. 편찬위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은 사회적 책무와 영향력을 감안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었다. 군·경찰·헌병 등 식민통치 폭압기구의 복무자들에게는 보다 가혹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박정희 전대통령 등 4389명 수록 친일인명사전 공개

    일제시대 식민지배에 협력한 인사들의 친일 행각과 해방 전후 행적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이 발간돼 8일 공개됐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묘소 부근에서 일제강점기 친일행위자 4389명의 명단이 들어 있는 친일인명사전 3권을 공개했다. 이번 친일인명사전은 발간작업 이후 8년 만에 이뤄졌으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위암 장지연, 장면 전 부통령, 작곡가 안익태, 시인 서정주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신현확(1920~2007) 전 국무총리와 최근우(1897~1961) 전 사회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3명은 유족들의 이의 신청 등이 받아들여져 수록 대상에서 빠졌다. 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을사조약’ 전후부터 1945년 8월15일 해방까지 일본 제국주의에 협력해 민족에 피해를 끼친 자를 친일파로 정의했다. 친일 행위의 자발성과 적극성을 주요 기준으로 반복성, 중복성, 지속성도 고려됐다. 그동안 역사학자 등 150여명의 편찬위원들이 3000여종의 일제강점기 사료를 활용, 2만 5000여건의 친일혐의자 모집단을 추출한 뒤 수록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편찬위 측은 밝혔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한국 근·현대사 금기의 영역이 처음 공개된 것을 바탕으로 퇴행적인 역사 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공개한 ‘친일인명사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언론인 장지연 등 독립유공자 20명이 포함된 것과 관련, “자료를 입수해 내용을 살펴본 뒤 신중하게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족이나 친인척들의 명예훼손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재선 카르자이 ‘산 넘어 산’

    재선에 성공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방국들은 카르자이가 분파간 이해관계 조정에 매달리면서 지난 정권의 부정부패를 그대로 답습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내각 구성 과정은 지역·종파간 실세들이 권력을 독점하는 ‘복마전’이 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차기 정부 구성에 관여할 막후 실세들은 대부분 서방 외교관계자들이 경계대상으로 꼽는 인사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친동생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는 남부 칸다하르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특히 대통령의 의원지명권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정보당국은 그를 아프간 내 불법 양귀비 생산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차기 부통령 1순위로 꼽히는 무하마드 파힘 전 국방장관도 내각의 중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그는 아프간내전의 대량학살을 자행한 반(反)인권적 인물로 악명이 높다. 그 역시 불법 마약 거래의 배후 중 한 명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집권 당시 학정(虐政)을 자행했던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 역시 아들의 인사권을 이유로 차기 정부에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이 차기 정부 수립에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서방이 기대했던 정통성 있는 정부의 구성은 더욱 요원할 수밖에 없다. 또 카르자이가 이들과의 권력 분할에 골몰할수록 대(對) 탈레반 전쟁은 후순위로 밀릴 우려도 크다. 압둘라 압둘라 전 후보가 새 정부와 지분을 나눠 지역·종족 간 이해관계를 조금이나마 조정해 주기를 바라는 시각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한 고위급 외교관계자는 “압둘라는 내각에 참여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의 역할은 야권에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등이 아프간 정부의 부정부패 문제를 언급한 것도 일단 국정이 안정돼야 탈레반 소탕도 가능하다는 문제 인식을 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카르자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쟁을 함께 수행하는 동맹국으로서 부패척결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하보다는 내부 단속부터 해야 한다는 ‘강도 낮은’ 경고인 셈이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조세피난처 No.1 美 델라웨어주

    ‘스위스는 잊어라, 이제 델라웨어다.’ 조세피난처의 대명사는 단연 스위스다. 하지만 조세 회피를 반대하는 조직인 조세정의네트워크(TJN)의 조사에 따르면 최고의 조세피난처는 미국의 델라웨어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JN이 60개 지역의 조세 관련 법률, 금융사의 영업 방식, 자금 유입 규모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 결과 미 동부 연안에 자리잡은 델라웨어가 1위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와 스위스가 ‘명성’에 맞게 2, 3위를 차지했으며, 카리브 해의 북서쪽에 있는 케니맨 제도와 런던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탈세를 추적하기 위해 스위스 UBS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고 최근 자국민 고객 명단을 넘겨받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스위스 은행을 탈세의 온상으로 지목하는 등 스위스를 압박해왔다. TJN의 사라 루이스는 “미국이 ‘나쁘고 사악한 스위스 은행’이라고 말해왔지만, 사실은 스위스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출신지이자 남한 면적의 15분의1 정도로 작은 주인 델라웨어는 주 밖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도 인정하는 등 조세 천국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상장 법인의 50%와 65만개에 달하는, 델라웨어주 주민과 비슷한 숫자의 회사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그 결과 델라웨어에 거주하지 않는 개인이나 기업의 자금은 2001년에 1조달러에서 2007년에는 2조 600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2위를 차지한 룩셈부르크의 경우 비거주자의 예금이 같은 기간 5000억달러에서 1조 100억달러로, 스위스는 1030억달러에서 1조 4500억달러로 증가했다. TJN은 2003년 3월 영국 하원이 발족시킨 독립 기구로, 조세와 관련 규정에 대한 심도 높은 연구를 하는 곳이다. 이번에 발표한 조사에는 1년 6개월이 소요됐으며 보고서 분량만 1800페이지에 달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2년만의 재파병 왜

    [아프간 재파병]2년만의 재파병 왜

    정부가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을 확대하고 PRT를 보호하는 병력 파견 계획을 공식화했다. 동의·다산 부대를 철수한 지 약 2년만에 우리 군(軍)을 아프간에 재파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는 아프간 재파병의 논리로 이명박 정부의 캐치프레이즈인 ‘글로벌 코리아’를 내세우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민주당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G20(주요 20개국)의 의무”라며 “국제적인 이슈에 (경제력에 맞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의 의무”라고 밝혀 왔다. ●오바마 지난 5월 정상회담서 요청 정부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한·미동맹 차원에서 아프간 재파병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미국은 아프간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군의 재파병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런던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아프간 지원을 처음으로 공식 요청했다. 파병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꺼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대중 정부 시절과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2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동의·다산 부대가 아프간에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파병, 평화작전을 지원했다. 동의·다산 부대는 아프간의 바그람 미 공군 기지에 주둔하며 각각 의료지원과 건설공병지원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2007년 2월 바그람 기지를 극비 방문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을 노린 이슬람 테러조직의 폭탄 테러로 동의부대 윤장호 하사가 희생되면서 이들 부대의 철군 여론이 불거졌다. 게다가 그해 7월 아프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선교 목적의 단기 자원봉사 활동을 갔던 한국인 23명을 납치,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동의·다산 부대 병력을 철수하라는 여론의 압박이 심해졌다. ●선교단 납치살해 계기 2007년 철수 당시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한국군의 연내 철군을 내세웠고, 정부는 동의·다산 부대의 철군시한이 2007년 말로 예정된 점을 들어 이들의 요구를 우회적으로 수용했다. 정부는 그해 12월 중순 전원 철수시켰다. 유 장관은 아프간 재파견과 관련, “현지에 나가 있는 국민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프간 파병에 따라 현지에 있는 국민들뿐 아니라 제3국에 있는 한국인, 한국의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물론 선교단체들의 자제도 필수적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바마, 힐러리 부통령 염두뒀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러닝메이트로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장관을 지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9일(현지시간) 오바마 선거캠프의 총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플러프가 새주 출간 예정인 회고록 ‘승리를 위한 대담함(Audacity to Win)’에서 이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플러프는 회고록에서 “지난해 초 오바마가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면서 “당시 오바마는 부통령 후보군으로 힐러리와 함께 조 바이든 현 부통령, 에반 바이 상원의원,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등으로 좁혀 나갔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는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리턴 전 대통령 때문에 이 카드를 포기했다. 플러프는 “오바마는 막판까지 힐러리를 검토했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존재가 너무 커 힐러리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 결국 바이든을 낙점했다.”고 적었다. 한편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존 메케인 상원의원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을 때 오바마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플러프는 전했다. 당시 오바마는 “중요한 문제를 이렇게 즉흥적으로 할 수는 없다. 페일린 효과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8년만에… 친일인명사전 새달 공개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28일 식민지 시절 일제에 협력한 인사들의 행적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을 다음달 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편찬작업은 지난 2001년부터 8년 동안 이뤄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성수 전 부통령, 장면 전 국무총리, 현상윤 고려대 초대 총장, 무용가 최승희, 음악가 안익태 홍난파 등 사회 지도층 저명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신현확 전 국무총리와 최근우 전 사회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은 앞서 지난해 4월 발표됐던 친일 명단에 포함됐지만 유족들의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번에 제외됐다. 연구소는 친일사전 수록이 보류된 400여명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여 사전 개정·보완 때 반영하기로 했다. 친일인명사전에는 매국행위에 가담한 자나 독립운동을 직접 탄압한 반민족행위자를 수록하고 부일협력자로서 일정한 직위 이상을 가진 경우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 민족문제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의 경우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는 취지에서 수록대상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사전은 모두 3권, 3000쪽 분량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하는 친일문제연구총서 중 인명편에 해당한다. 일제 식민통치와 전쟁에 협력한 인물 4370여명의 주요 친일 행각 및 해방 이후 행적 등을 담고 있다. 연구소는 당초 지난해 8월 사전을 출간할 계획이었지만 수록 대상 인사들의 유족이 제기한 이의신청 처리, 발행금지가처분 소송 대응 등 실무적인 문제로 발행이 늦어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사람들 중 수십명이 사전에 포함돼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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