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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들고 일어난 펭귄들…美 조롱 밈 속출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들고 일어난 펭귄들…美 조롱 밈 속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로 세계 증시가 연쇄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사람이 살지 않는 남극 인근 무인도에까지 관세를 매긴 사실을 조롱하는 온라인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펭귄 한 마리를 앉혀놓고 손사래를 치며 훈계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 이용자는 “펭귄이 정장까지 차려입고 왔어도 허드 맥도널드 제도는 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고맙다’고 말하지 않아서 그런 건가”라고 비꼬았다.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에게 수모를 당한 일을 빗댄 것이다. 당시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모른다”고 비난했고 보수 성향 온라인 미디어 기자도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고 비아냥대듯이 물어 논란이 일었다. 허드 맥도널드 제도는 호주 서부에서 남서쪽으로 3200㎞ 떨어져 있다. 대부분 빙하로 뒤덮여 있고 펭귄만 서식하는 무인도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이 섬에도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관세 부과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회자했다. SNS에는 펭귄들이 ‘관세 반대’ 팻말을 들고 시위하거나 트럼프가 “관세를 내라”고 소리치자 펭귄이 “사업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맞받아치는 이미지도 올라왔다. 펭귄들이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르고 갈매기들에게 자동차에 배설물을 투하하라고 가르치는 그림도 공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을 담은 것이다.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컨설팅기업 유라시아그룹 대표인 이언 브레머는 엑스(X)에 펭귄들이 가득 들어찬 사진을 올린 뒤 “트럼프의 10% 관세에 항의해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서도 전례 없는 주민 시위가 벌어졌다”고 조롱했다.
  • 트럼프, 펭귄만 사는 무인도에도 관세 폭탄…‘조롱 밈’ 속출 [포착]

    트럼프, 펭귄만 사는 무인도에도 관세 폭탄…‘조롱 밈’ 속출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극 인근 무인도에까지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온라인에는 이를 조롱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작가 크리스토퍼 아즈루니는 전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함께 앉아 펭귄 한 마리를 앉혀놓고 손사래를 치는 사진을 공유하고 “펭귄은 정장을 입었는데,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대한 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아마도 고맙다고 하지 않아서?”라고 적었다. 미국이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도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을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때 밴스 부통령이 고마움을 모른다고 비난하는 등 수모를 안겨준 일에 빗대어 조롱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남극 인근의 호주령 외딴섬인 허드 맥도널드 제도도 10%인 기본 상호관세 목록에 올렸다. 이 섬은 호주 서부 해안도시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3200㎞나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2주를 가야 닿을 수 있다. 사람도 살지 않고 주로 펭귄이 서식하는 척박한 곳이다. 또 다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펭귄이 갈매기들에게 테슬라 자동차에 배설물을 투하하는 모습을 가르치는 듯한 그림을 올려 조롱하기도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실세로 등극한 점을 비꼰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조롱하는 밈에는 유명한 외교·안보 분야 고문도 가세했다. 세계적인 정치경제위험 컨설팅기업 유라시아그룹의 대표이기도 한 미국의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는 엑스에 펭귄들이 가득 들어찬 사진을 올리고서는 “트럼프의 10% 관세에 항의해 주민들이 들고일어나면서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전례가 없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적었다. 이 섬에 사는 펭귄들이 소유주라는 소셜미디어 계정도 등장했다. ‘펭귄 어게인스트 트럼프’라는 스레드 계정은 현재까지 7만 5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우리가 관세를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는 물고기를 좋아하고 파시스트를 싫어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계정에는 “오늘 미국 주식시장 실제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펭귄이 얼음 절벽에서 낙하하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해 주식 시장의 상황이 어려워졌음을 비판한 것이다.
  • 김동연, “한국 민주주의 가치 공고”···尹 탄핵 직후 해외 정상·주지사 등에 서한 외교

    김동연, “한국 민주주의 가치 공고”···尹 탄핵 직후 해외 정상·주지사 등에 서한 외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직후, 세계 각국 정상과 주한대사, 국제기구 수장 등 100여 명의 주요 인사에게 서한을 발송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엘 고어 미 전 부통령,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등 해외정상,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 주한대사들과 사라 샌더스 아칸소주지사 등 자매·우호 교류 지역 주지사,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및 파티 비롤 IEA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등 전 세계 49개국 100여 명의 인사들에게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을 통해, 김 지사는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리더십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이번 탄핵 인용이 한국의 민주주의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수개월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신뢰에 부응해왔다”는 점과 “경기도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라고 썼다. 서한 끝에 “대한민국은 이제 분열을 넘어 함께 나아가야 할 때이며, 대한민국 경제와 혁신의 중심인 경기도가 사회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佛 르펜 피선거권 박탈·伊 멜로니 외교 패싱… 위기의 극우 수장들

    佛 르펜 피선거권 박탈·伊 멜로니 외교 패싱… 위기의 극우 수장들

    유럽 극우 세력의 아이콘인 마린 르펜(왼쪽)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과 조르자 멜로니(오른쪽) 이탈리아 총리가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르펜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2027년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멜로니 총리도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려다가 양측 모두에서 ‘패싱’당하는 처지가 됐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에 따르면 파리 형사법원은 이날 르펜 의원의 공적 자금 유용 혐의 1심 재판에서 예산 유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전자팔찌 착용 상태로 2년간 가택 구금 실형)에 벌금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를 선고했다.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법원은 르펜 의원이 RN 당직자들과 공모해 2004~2016년 유럽의회 보조금 290만 유로(46억원)를 당 직원 급여 등에 썼다고 판단했다. 르펜 의원은 이번 법원 결정이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한 정치적인 판결”이라고 반발하면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르펜 의원이 항소해도 2심 재판이 열리려면 최소 1년이 걸리고 2027년 4~5월에 치러질 대선 전에 최종심 결론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2017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33.9%, 2022년 41.46%를 득표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였던 그가 고지 바로 앞에서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르펜 의원의 출마가 어려워지면 RN은 ‘플랜B’로 조르당 바르델라 당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그의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이끄는 멜로니 총리도 사면초가에 놓였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유럽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해 ‘서구의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EU를 철저히 소외시키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멜로니 총리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그가 ‘깐부’(같은 편)로 자처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리아산 자동차에도 25% 관세를 매기면서 연간 33억 달러(48조원) 규모인 대미 자동차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된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정책 담판을 위해 백악관 방문을 타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연립정부 내 강경 우파인 정당동맹(Lega)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멜로니 총리와 논의도 없이 JD밴스 미 부통령과 직접 접촉해 ‘패싱 논란’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이러다 ‘미국 내전’ 난다”…트럼프 ‘이 말’에 덜컥 겁먹은 네티즌

    “이러다 ‘미국 내전’ 난다”…트럼프 ‘이 말’에 덜컥 겁먹은 네티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헌법적 제한에도, 3선 도전이 가능하다며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하자 온라인 상에서는 “자칫 내전이 날 수도 있다”는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직을 두 번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해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트럼프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강한 우려와 공포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트럼프가 내전을 원하는 것이라면, 확실히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다”고 했으며, 다른 사람은 “공화당이 우리나라를 망쳤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람들이 왜 트럼프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는 매일 터무니없는 말을 내뱉지만 실제로 실행한다”며 트럼프의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트럼프가 자신의 범죄로 인해 감옥에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법이 트럼프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헌법도 마찬가지 아닌가? 트럼프 앞에서 헌법은 낡은 종이일 뿐”이라며 비꼬았다. 앞서 트럼프는 30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3선에 도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4번 연임 이후인 1951년 비준됐다. 하지만 트럼프는 3선 출마가 가능한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202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 트럼프에게 바통을 넘기는 시나리오에 대해 트럼프는 “그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면서도 더 자세한 언급을 삼갔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3선 도전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농담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했다. 그는 지난 1월 네바다주 유세에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혹은 네 번 봉사하는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가 “아니, 두 번 봉사하는 것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쉬지 않을 것”이라고 정정했다. CNN에 따르면 실제로 공화당 소속의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이 법안에는 버락 오바마와 같은 전직 2선 대통령의 복귀는 배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3선 도전이 불가능하다고 일축한다. 뉴욕대 법학대학원 브레넌 정의센터의 마이클 월드만 회장은 “불법이다. 그는 기회가 없다. 이게 전부다”라고 단언했다. 수정헌법 22조를 폐지하거나 변경하려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고, 4분의 3 이상의 주(州)에서 비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이러한 절차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한다.
  • 트럼프 “농담 아니다, 가능한 방법 있어”…3선 출마 시사

    트럼프 “농담 아니다, 가능한 방법 있어”…3선 출마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대통령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농담이 아니다”라고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내가 그것을 하길 원한다”라면서 “나는 그들에게 우리는 갈 길이 멀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직 초기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3선 출마와 관련한 계획을 묻는 말에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JD 밴스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 승리한 뒤에 대통령 역할을 자신에게 넘겨주는 시나리오에 대한 NBC의 질문에 “그것도 한 방법”이라면서도 “다른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more than twice)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의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 직후 2028년 대선에 또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그는 “여러분이 ‘대통령이 너무 잘해서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나는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거의 16년을 했다. 그는 4선이었다” 등을 반복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달아 대통령직을 수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3선 제한 규정에 걸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포석’… “테이블 아래 놓지 않아”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포석’… “테이블 아래 놓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병 의지를 잇달아 드러낸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해 “나는 어떤 것도 테이블 아래로 내려놓지 않는다”며 병합을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NBC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린란드를 얻을 것이다. 100%다. 우리가 무력을 쓰지 않고도 그렇게 (합병)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JD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전날 그린란드를 방문한 예민한 상황에서 합병 야욕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다. 그는 “우리는 세계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그린란드 해역에는 러시아, 중국, 여러 나라의 선박들이 떠다니고 있다. 우리는 세계나 미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국제 평화, 국제 안보, 그리고 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USA투데이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확실히 밝혔다”고 짚었다. 밴스 부통령도 전날 그린란드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를 방문해 “그린란드 안보에 대한 덴마크의 투자가 부족했다”며 “그린란드가 러시아와 중국의 침략에 노출됐다. 이는 바뀌어야 한다.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정책이 지금과 같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 주민들이 (스스로) 덴마크에서 이탈해 미국이 이 지역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대화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에 밴스 부통령 연설에 대해 “비판은 수용할 수 있으나 솔직히 말투가 달갑지는 않다”면서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용의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를 깜짝 방문한 핀란드 정상을 극진히 대접해 두 정상의 만남이 그린란드 전략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라운딩을 했다”며 “스투브와 나는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를 고대한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쇄빙선 대량 구매·개발을 협력 사업 중 하나로 거론했다. 두 정상은 조·오찬도 함께했다. 전 세계 쇄빙선의 약 80%는 핀란드 기업이 설계하고 상당수는 핀란드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만큼 트럼프가 쇄빙선 확보를 통해 북극 자원 개발, 전략 거점 확보에 나서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 “이곳은 미국 땅!”…美 밴스 부통령, 아내와 그린란드 방문해 ‘군침’

    “이곳은 미국 땅!”…美 밴스 부통령, 아내와 그린란드 방문해 ‘군침’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그린란드를 방문하며 미국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AP통신 등 외신은 밴스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최북단에 있는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를 방문해 이곳이 미국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덴마크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당신들은 그린란드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은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지금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린란드를 훨씬 더 안전하게 할 수 있고 더 많이 보호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 야욕을 드러내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이달 13일에도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 안보를 위해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그린란드 병합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번에 밴스 부통령이 아내 우샤와 고위 관료들을 이끌고 그린란드를 찾은 이유는 병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이는 미국의 침략”이라면서 “우리는 상황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1분 1초가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해야 한다. 미국이 우리를 병합하려는 꿈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 섬으로 수백 년간 덴마크 자치령으로 있었다. 그린란드는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곳으로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북극 일대에 새 항로가 열리면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가 높아진 상태다. 특히 이곳은 북미 대륙과 유럽 사이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 커지는 시그널 게이트… “美국방, 채팅방서 후티 공습 무기·계획 언급”

    커지는 시그널 게이트… “美국방, 채팅방서 후티 공습 무기·계획 언급”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민간 채팅방 기밀 유출’ 사건 당시 구체적인 작전 시간은 물론 공격 무기나 계획 등 기밀 정보를 채팅방에 올렸던 것으로 26일(현지시간) 드러났다. ‘시그널 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으며 비판 여론이 계속 확산되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마녀사냥”이라며 관련자들을 감싸고 나섰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이날 미국 외교·안보 수뇌부가 지난 15일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을 통해 진행한 예멘 후티 반군 타격 논의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채팅방에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초대한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이 있었다. 이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전 11시 44분 “날씨는 우호적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발사를 단행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낮 12시 15분에 F18 전투기가 첫 타격을 위해 출격하고 오후 1시 45분에 F18의 타격, 공격용 드론 출격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후 2시 10분 2차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왈츠 보좌관은 공격 후 “빌딩이 무너졌다”며 “신원 복수 확인이 됐다. 피트(헤그세스), 쿠릴라(중부군 사령관), 정보당국 멋지게 해 냈다”고 적었다. 이에 JD 밴스 부통령이 “뭐라고?” 하는 반응을 보이자 왈츠 보좌관은 “첫 번째 타깃인 (후티의) 미사일 분야 최고 책임자는 우리가 신원 확인을 했다”며 “그는 여자친구가 있는 건물로 걸어 들어갔고, 그 건물은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이 민간 메신저를 통해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 연례위협평가 청문회에서도 ‘시그널 게이트’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추궁에 당시 채팅방 참석자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실수’였다고 인정한 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로저 위커 의원(미시시피)도 국방부 감사실에 사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질문에 “(후티 반군 공습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관련자들을 감쌌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해당 채팅방에 골드버그 편집장이 어떻게 초대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NSC와 법률자문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지구를 지켜라’ 다출산 캠페인… 대리모·유전자 편집까지 나왔다

    ‘지구를 지켜라’ 다출산 캠페인… 대리모·유전자 편집까지 나왔다

    “한국의 0명대 출산율에 충격 받아인구 60% 40세 이상… 고령화 심각부부당 8~12명씩 낳아야 파멸 피해”IQ 높은 아이 가지려 시험관 시술 바이오 기술로 우수한 유전자 확보머스크·밴스·올트먼, 캠페인 참여 합법적 우크라 대리모 이용도 늘어특정 질병 뺀 ‘유전자 편집’ 논란도저출생과 인구 고령화는 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선진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현재 인구 숫자를 유지할 수 있는 2.1명을 넘는 나라는 이스라엘 말고는 없다. 합계출산율 0.75명인 한국의 극단적인 예를 제외하더라도 인구 감소는 세계 대부분 국가의 미래다. 한국의 저출생에 충격을 받고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미국인 부부를 통해 인류 생존에 대해 고민해 봤다. “한국 경제는 이대로라면 100년 안에 사라질 겁니다. 왜 한국 사람들이 공포에 떨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명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맬컴 콜린스(39)와 시먼(38) 부부는 출산장려운동을 벌이고 있다. 원래도 맬컴은 아이를 많이 갖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일한 경험 때문에 “목숨을 걸고 가능할 때까지” 자녀를 낳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맬컴은 2015년 아내 시먼의 학비를 대기 위해 한국 벤처기업의 취업 제안을 받아들여 전략 책임자로 일했다. 당시 50~100년 이후 한국 경제를 예측하는 일을 맡았던 맬컴은 이 나라의 붕괴가 시작됐음을 느꼈다. 그는 “60%의 한국 인구는 40세 이상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면서 “한 부부가 8~12명의 아이를 낳아야만 저출생으로 인한 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저출생 문제를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부부는 재단을 설립해 출산장려운동을 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참여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맬컴과 함께 벤처 기업에서 일했던 J 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출산장려운동 지지자다. 머스크 CEO는 4명의 여성과 14명의 자녀를 뒀고, 밴스 부통령은 인도 출신 아내와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맬컴은 이들을 “출산장려운동의 훌륭한 아바타”라고 불렀다. 동성애자로 지난 2월 첫 아이를 낳은 오픈AI의 샘 올트먼도 인공 난자와 같은 생식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많은 자녀를 두는 것”이 목표다.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이들은 대체로 실리콘밸리 출신 백인 남성이며 대리모, 착상 전 배아 검사 등과 같은 논란이 있는 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머스크의 14명 자녀 가운데 대부분은 시험관 아기이며,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도 여럿 있다. 콜린스 부부 역시 올트먼이 투자한 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유전자만을 가진 아이를 출산했다. 시먼은 냉동 배아를 이식해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며 대리모는 비용 문제로 이용하지 않았다. 암, 우울증, 편두통 등에 걸릴 위험을 제거하고 높은 지능(아이큐)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시험관 시술과 배아 유전자 검사에 20만 달러(약 3억원)의 비용을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의 네 살 난 아들 엑스를 두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가 아이큐가 높다고 말했다. 맬컴은 유전자 검사에 대해 독일 나치에서 유대인 탄압을 위해 인종적 우월성을 내세웠던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두고 나치라거나 우생학자라고 하는 비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트먼과 같은 동성애 부부를 비롯해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여성을 대리모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6년 대리모를 완전히 합법화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대리모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에도 기관을 두고 있는데, 연간 750명의 아기가 자국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다고 추산했다. 대리모로 일하려면 자연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어야 하므로 주로 싱글맘이 자녀 양육비를 벌기 위해 지원한다.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10만 달러(1억 46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난임 부부의 냉동 배아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대리모 출산 비용은 5만 유로(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우크라이나 대리모가 한 번 출산에 받는 비용은 2만 달러(3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아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아이를 출산했던 경험을 BBC에 털어놓았다.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바로 다음날인 2022년 2월 25일 진통이 시작됐지만 전쟁 공포로 30분 만에 자궁 수축이 멈췄다. 결국 제왕절개수술을 해야만 했고 대리모는 출산한 아기를 볼 수 없으나 유모가 모두 대피해 아이를 직접 돌봐야 했다. 아기는 출생 일주일 뒤에야 스웨덴 부모에게 갈 수 있었다. 나탈리아는 “지하 방공호를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수술 부위가 터질까 봐 무서웠다”고 돌아봤다. 자궁에 배아를 착상하기 전에 하는 유전자 검사는 부모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디자이너 베이비’를 만든다는 비난을 받는데 아예 불법인 유전자 편집 기술로 태어난 아기도 있다. 허젠쿠이(41) 전 중국 남방과기대 교수는 2018년 유전자 편집 기술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면역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와 여아 한 명 등 모두 세 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 이후 불법 의료 행위로 3년간 감옥에 수감됐던 허 전 교수는 현재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알리고 있다. 허 전 교수는 유전자 편집은 투명한 공개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며 에이즈를 앓는 이들을 도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피를 팔았다가 주민의 30%가 에이즈 환자가 된 중국의 시골 마을에서 건강한 아이도 차별받는 것을 봤다”며 “유전자 편집으로 태어난 쌍둥이의 아버지도 에이즈 감염자였기에 정말 고마워했다”고 주장했다.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은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지만, 신체의 다른 세포로 난자를 만드는 방법이나 인공 자궁 기술은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기술을 혁신했던 실리콘밸리에서 주도하는 기술을 이용한 출산장려운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美 후티 공습 기밀 채팅방에 기자 초대… 민간 메신저 써 더 논란

    美 후티 공습 기밀 채팅방에 기자 초대… 민간 메신저 써 더 논란

    실수로 언론인 불러 최고 기밀 논의“유럽 무임승차 싫다” 동맹국 폄하도책임자 왈츠 보좌관 퇴출 위기 직면트럼프 “난 아무것도 몰라” 모르쇠민주당은 청문회 요구 등 공세 돌입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국가 최고 기밀인 예멘 후티 반군 공습 작전을 논의하던 중 실수로 단체 채팅방에 언론인을 초대하는 초유의 보안 사고를 일으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강 해이와 기밀 정보 공유 체계의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책임자인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JD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왈츠 보좌관 등 트럼프 내각 최고위 안보 관리 18명이 참여한 휴대전화 메신저 ‘시그널’ 단체 채팅방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타전했다. 앞서 미 시사·정치 매체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같은 날 “후티 공습 이틀 전인 지난 13일 왈츠 보좌관의 초대로 영문도 모른 채 트럼프 행정부 단체 채팅방에 들어왔다”며 “전 세계는 지난 15일 오후 2시에 미군이 후티 목표물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나는 이미 2시간 전 헤그세스 장관에게서 이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해당 채팅방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이날 애틀랜틱에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의식 부재를 폭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한 기자단의 질문에 “난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애틀랜틱 팬이 아니다. 망해 가고 있는 잡지”라며 비난과 모르쇠로 일관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을 포함한 국가안보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얼버무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비판이 거세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은 민간 메신저에서 국가 최고 기밀을 논의했다. 제3국이 마음만 먹으면 도감청이 가능한 만큼 트럼프 내각의 안보의식이 기초부터 무너져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에 골드버그 편집장이 공개한 채팅 내용을 보면 밴스 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은 대화 내내 유럽 동맹국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일삼았다. 밴스 부통령은 “유럽을 또 구제하는 것이 싫다”고 말했고, 헤그세스 장관도 “유럽의 무임승차가 짜증난다”고 적었다. 전 세계를 바라보는 워싱턴 우파의 선민의식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민주당은 관련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직원이 이렇게 민감한 군사 작전에 대한 정보를 유출했다면 조사를 받고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고위급 보좌관 2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공세에 휘말리는 것을 차단하고자 ‘왈츠 보좌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 언론인 있는 단톡방에서 군사작전 논의…‘초보’ 트럼프 행정부

    언론인 있는 단톡방에서 군사작전 논의…‘초보’ 트럼프 행정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의 공습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실수로 언론인에게 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매체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24일(현지시간) 민간 메시지 앱인 ‘시그널’에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이 있는 단체방에 우연히 초대됐고 그 안에서 후티 공습 계획을 논의하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는 “전 세계는 3월 15일 오후 2시 미군이 예멘 전역의 후티 목표물을 공격했다는 것을 알았으나 나는 첫 번째 폭탄이 터지기 2시간 전에 이를 알았다”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오전 11시 44분 전쟁 계획을 (대화방에) 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티 피시(PC) 소규모 그룹’이란 이 대화방에는 헤그세스 장관 외에도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고위 인사 18명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11일 골드버그는 왈츠 보좌관에게서 시그널 친구 초대를 받아 이 앱에 가입했고 이틀 뒤 대화방에 초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명을 이름의 이니셜(첫 글자)인 ‘JG’로 표시했다고 했는데, 국가 안보 회의에 종종 참석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착각했을 수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지적했다. 그는 예멘 공습 전 이틀 동안 이 당국자들의 대화를 볼 수 있었다면서 “예멘 공습 작전의 세부 사항과 목표, 미국이 배치하는 무기, 공격 순서에 대한 정보를 헤그세스 장관이 적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이 명시한 오후 1시 45분에서 10분이 지난 55분쯤 예멘 수도 사나와 주변 지역 건물들에 초기 공습이 가해졌고 이후 며칠 동안 후티에 대한 공습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틱이 입수한 대화방의 스크린 캡처를 보면 미군의 후티 공습 뒤 왈츠 보좌관은 주먹과 성조기, 불꽃 모양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러자 엠에이알(MAR)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인물이 “훌륭하다. 피트 그리고 당신의 팀”이라고 응답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엠에이알이란 인물을 루비오 장관, 피트를 헤그세스 장관으로 추정하면서 처음에는 이 대화방 내용이 진짜인지 의심했으나 실제로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진짜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브라이언 휴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현재 보도된 메시지는 진짜로 보이며 우리는 이 대화방에 실수로 다른 사람이 추가된 경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화방은 고위 인사들이 깊이 있고 신중한 정책 조율에 나선 것을 보여준다”며 “후티 작전의 지속적인 성공은 병력 또는 국가 안보 위협이 없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틱에 대해 “곧 망할 잡지”, “잡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단체 대화방에 군사 기밀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하와이로 출장을 가면서 기자들에게 “아무도 공격 계획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군사 기밀 유출에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건이 실수로 언론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 것뿐만 아니라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민간 메신저를 통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도 전쟁 계획을 시그널과 같은 민간 메신저 앱에서 논의한 것 자체가 방첩법 위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그널은 다른 메신저 앱보다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해킹당할 우려에서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이런 기밀 정보는 백악관 내에서 이뤄지거나 일급 기밀 정보를 위해 설계된 안전한 정부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기밀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직원이 이렇게 민감한 군사 작전에 대한 정보를 유출했다면 조사를 받고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상원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잭 리드(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은 “지금까지 목격한 보안 사고 중 심각한 사례 중 하나”라면서 “미국 장병의 생명이 걸린 군사 작전은 최대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고 안전한 통신 채널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부주의는 놀라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패트 라이언(민주·뉴욕) 의원은 “공화당이 당장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지 않으면 내가 직접 열겠다”고 했다.
  • 언론인 있는 단톡방에서 군사작전 논의…트럼프 행정부 안보불감증 논란 [핫이슈]

    언론인 있는 단톡방에서 군사작전 논의…트럼프 행정부 안보불감증 논란 [핫이슈]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의 공습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실수로 언론인에게 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매체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이 민간 메시지 앱인 ‘시그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사용하는 단체 대화방에 우연히 초대됐고 그 안에서 후티 공습 계획이 사전 논의됐다고 밝혔다. 골드버그는 “전 세계는 3월 15일 오후 2시 미군이 예멘 전역의 후티 목표물을 공격했다는 것을 알았으나 나는 첫 번째 폭탄이 터지기 2시간 전에 이를 알았다”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오전 11시 44분 전쟁 계획을 (대화방에) 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티 피시(PC) 소규모 그룹’이란 이 대화방에는 헤그세스 장관 외에도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고위 인사 18명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골드버그는 지난 11일 왈츠 보좌관으로부터 시그널에 친구 초대를 받아 이 앱에 가입했으며 이틀 뒤 이 대화방에 초대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명을 이름의 이니셜(첫 글자)인 “JG”로 표시했다고 했는데, 이는 그를 왈츠 보좌관이나 그의 부하가 국가 안보 회의에 종종 참석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착각했음을 시사한다고 뉴욕포스트가 지적했다. 그는 예멘 공습 전 이틀 동안 이 당국자들의 대화를 볼 수 있었다면서 “예멘 공습 작전의 세부 사항과 목표, 미국이 배치하는 무기, 공격 순서에 대한 정보를 헤그세스 장관이 적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이 명시한 오후 1시 45분에서 10분이 지난 55분쯤 예멘 수도 사나와 주변 지역 건물들에 초기 공습이 가해졌고 이후 며칠 동안 후티에 대한 공습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틱이 입수한 대화방의 스크린 캡처를 보면 미군의 후티 공습 뒤 왈츠 보좌관은 주먹과 성조기, 불꽃 모양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러자 엠에이알(MAR)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인물이 “훌륭하다. 피트 그리고 당신의 팀”이라고 응답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엠에이알이란 인물을 루비오 장관, 피트를 헤그세스 장관으로 추정하면서 처음에는 이 대화방 내용이 진짜인지 의심했으나 실제로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진짜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브라이언 휴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현재 보도된 메시지는 진짜로 보이며 우리는 이 대화방에 실수로 다른 사람이 추가된 경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화방은 고위 인사들이 깊이 있고 신중한 정책 조율에 나선 것을 보여준다”며 “후티 작전의 지속적인 성공은 병력 또는 국가 안보 위협이 없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틱에 대해 “곧 망할 잡지”, “잡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단체 대화방에 군사 기밀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하와이로 출장을 가면서 기자들에게 “아무도 공격 계획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군사 기밀 유출에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건이 실수로 언론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 것뿐만 아니라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민간 메신저를 통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도 전쟁 계획을 시그널과 같은 민간 메신저 앱에서 논의한 것 자체가 방첩법 위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그널은 다른 메신저 앱보다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해킹당할 우려에서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이런 기밀 정보는 백악관 내에서 이뤄지거나 일급 기밀 정보를 위해 설계된 안전한 정부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기밀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직원이 이렇게 민감한 군사 작전에 대한 정보를 유출했다면 조사를 받고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상원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잭 리드(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은 “지금까지 목격한 보안 사고 중 심각한 사례 중 하나”라면서 “미국 장병의 생명이 걸린 군사 작전은 최대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고 안전한 통신 채널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부주의는 놀라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패트 라이언(민주·뉴욕) 의원은 “공화당이 당장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지 않으면 내가 직접 열겠다”고 했다.
  • 美 부통령 부인·안보수장 그린란드行… 덴마크 “초청 안 해” 격앙

    美 부통령 부인·안보수장 그린란드行… 덴마크 “초청 안 해” 격앙

    우샤 밴스, 유적지·개 썰매 대회 참관에너지 장관도 미군기지 직접 확인덴마크 총리 “상호 존중 필요” 일갈그린란드 총리 “힘 과시하나”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병 욕심을 숨기지 않는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미 주요 인사의 방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를 찾은 데 이어 이달 말에는 JD 밴스 부통령의 부인 우샤 밴스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최고 참모인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방문한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누구도 초청한 바 없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밴스 여사가 오는 27~29일 미 대표단과 함께 그린란드를 살펴본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그린란드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고 개 썰매 대회도 참관한다. 밴스 여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동영상을 올리며 “양국의 상호 존중과 협력의 오랜 역사를 기념하고 앞으로 수년간 우리 관계가 더욱 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밴스 여사와 별도로 왈츠 보좌관도 그린란드 내 미군기지에 들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도 동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와 천연자원을 이유로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천명한 가운데 외교·안보 참모와 에너지 주무 부처 수장이 해당 지역을 직접 찾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의 방문이 덴마크나 그린란드 정부와의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비유하자면 일본 내각 인사들이 우리나라 정부의 초청도 없이 독도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상대국은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우리는 미국과 협력하길 원한다. 그러나 그 협력은 (주권과 영토에 대한) 상호 존중이라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고 일갈했다. 그린란드는 좀더 직설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이번 방문 예고는 매우 공격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오로지 그린란드를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목적에만 집중할 뿐 그린란드인의 목소리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에게데 총리는 왈츠 보좌관의 방문에 대해서도 “해당 방문의 목적은 미국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의 방문 이후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압박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덴마크 독립을 바라지만 미국 편입도 거부하는 여론이 다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의회 연설에서 “정말로 그린란드가 필요하다. 어떤 식으로든 그것을 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주니어도 지난 1월 그린란드를 방문해 ‘미국이 이 영토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푸틴 “작년 트럼프 피습 때 교회 가서 쾌유 기도했다”

    푸틴 “작년 트럼프 피습 때 교회 가서 쾌유 기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브로맨스’가 전 세계 안보 질서를 근본부터 뒤흔드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미 대선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교회에서 기도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치러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티븐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는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우파 성향 언론인 터커 칼슨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협의하고자 지난 13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총에 맞았을 때 지역의 한 교회에 가서 사제를 만나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다. 친구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고 위트코프 특사가 전했다. 심지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최고 화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의뢰해 백악관에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위해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다가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총알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쳐 지나가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에서 ‘악당’으로 몰린 푸틴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려 기만전술을 썼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를 강도 높게 제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통해 종전 해법을 찾고자 애쓰고 있다. 미러 관계를 개선해 러시아에서 에너지·자원을 저렴하게 확보하는 동시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 ‘뒤끝’ 트럼프의 정치 보복…바이든 등 기밀열람권 박탈

    ‘뒤끝’ 트럼프의 정치 보복…바이든 등 기밀열람권 박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에 대해 기밀 정보 접근권을 취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1일(현지시간)에 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거론한 이들의 기밀 취급인가 및 접근권을 취소하는 지시를 내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기밀 취급인가를 박탈하고 기밀 브리핑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지시에도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갔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자신의 임기와 관련된 기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고 기밀에 대한 정보 브리핑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예우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조치는 ‘복수’의 성격이 짙다. 바이든 전 대통령도 2021년 취임 직후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밀 브리핑을 중단했다. 기밀 접근이 박탈된 다른 인사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 혐의로 기소한 뉴욕주 검찰총장 러티샤 제임스와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 검사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탄핵 소추를 당했을 때 불리한 증언을 했던 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 알렉산더 빈드먼 전 중령, 변호사 노먼 아이젠도 포함됐다. 공화당 의원이던 리즈 체니와 애덤 킨징거도 명단에 들었다. 이들은 2021년 1월 6일에 벌어진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을 조사한 하원 조사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달 기밀 브리핑 권한이 박탈된 바이든 행정부의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번 지시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또한 모든 행정부 부서와 기관장에게 이들 개인이 안전한 미국 정부 시설에 단독으로 접근하는 것을 취소하도록 지시한다”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복수 투어’가 계속된다”면서 “(기밀 접근이 박탈된) 이름 목록을 합치면 적의 목록처럼 읽힌다”고 논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각을 세운 인사들에 대한 비밀경호국(SS)의 경호도 취소하고 있다. 이란의 암살 위협을 받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전 국방부 장관 등 트럼프 집권 1기 참모들의 경호가 줄줄이 철회됐고, 최근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딸과 아들인 애슐리와 헌터에 대한 경호도 박탈했다.
  • “여성을 달에 보내겠다” 문구 삭제한 나사… 트럼프 1기 때 시작한 ‘아르테미스’인데

    “여성을 달에 보내겠다” 문구 삭제한 나사… 트럼프 1기 때 시작한 ‘아르테미스’인데

    여성을 최초로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의 목표 관련 문구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웹사이트에서 삭제됐다고 2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 플로리다주 지역매체 올랜도센티넬 등이 전했다. 전날 업데이트된 아르테미스 관련 페이지에는 ‘나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해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국제 파트너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달 표면 탐사를 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더는 보이지 않는다. 해당 페이지엔 ‘아르테미스 III는 아르테미스 II 유인 비행 시험을 기반으로 인간 착륙 시스템과 고급 우주복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인간이 최초로 달 남극 지역을 탐험하게 할 것이다’는 설명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올랜도센티넬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모든 연방 웹사이트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페이지를 삭제한 가운데 나사의 웹사이트에도 이같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아르테미스는 약 5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짐 브라이든스타인 나사 국장이 발표한 계획으로, 아폴로와 쌍둥이인 그리스 여신 아르테미스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분명했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짚었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우주 관련 마지막 행동 중 하나는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활동할 핵심 인원을 지명하는 일이었다.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은 이와 관련 “달에 착륙할 다음 남자와 첫 번째 여자가 방금 읽은 이름 중에 있다는 건 정말 놀랍다”며 “아르테미스 팀 우주인은 미국 우주 탐사의 미래며, 그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브라이든스타인 당시 나사 국장도 아르테미스 계획 달 착륙팀에 여성 우주비행사만 포함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같은 아르테미스 계획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4년간 유지했다. 앞서 나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인 ‘정부효율부(DOGE) 인력 최적화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재닛 페트로 나사 국장 대행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나사의 기술·정책·전략실, 수석 과학자실, 다양성·형평성실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접근성(DEIA) 부서를 폐쇄하고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꾸짖은 美부통령 사촌, 우크라전 3년 참전[월드핫피플]

    젤렌스키 꾸짖은 美부통령 사촌, 우크라전 3년 참전[월드핫피플]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말싸움을 벌였던 JD 밴스(41) 미국 부통령의 사촌 네이트 밴스가 화제다. 네이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빈치 울프스 대대에 자원입대해 3년간 전선에서 싸우다 납치 위험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네이트는 BBC, CNN 등 여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 체결을 위해 열렸다가 파투가 난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텍사스 출신으로 미 해병대에서 4년간 복무했으며 어린 시절 밴스 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네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러시아를 위해 “유용한 바보”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지원에 감사할 줄 모른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궁지로 몰았다. 네이트는 “저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심이 있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백악관 관리들이 외국 지도자들을 정치적으로 헐뜯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젤렌스키는 매일 밤 연설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설명했다. 네이트는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미국이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키고 있으며, 이전에 우리가 고립주의의 길을 선택했을 때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고 돌아봤다. 밴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네이트는 “그는 좋은 사람이고 지적이지만, 젤렌스키에 대한 발언은 악의적인 공격이었다”고 비판했다. 네이트는 자신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경험에 대해 “미국인의 눈으로 러시아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와의 거래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후퇴할 때 자국 병사를 쏘는 광경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네이트는 “러시아인은 자국민을 먹어 치우는데도 거리낌이 없는데, 미국 대통령이나 부통령을 먹어버리는 걸(eat) 망설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며 앞으로도 동맹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면 대규모 자금을 군사력 증강에 투입해 ‘전쟁 기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은 러시아에 ‘승리’로 인식될 것이고, 드론 등 현대화된 전투 경험을 쌓은 러시아군은 미국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은 3년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러시아가 약한 상태지만 휴전 기간 재정비해서 더 크고 강한 악(惡)이 된다고 경고했다.
  • 증시 7300조 날린 ‘마이너스의 손’ 트럼프, 새로운 밈 유행

    증시 7300조 날린 ‘마이너스의 손’ 트럼프, 새로운 밈 유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국 증시에서 3주 만에 약 7300조원이 증발하면서 그를 ‘마이너스의 손’으로 비유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트럼프와 더불어 그의 최측근이자 행동대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영화 ‘덤 앤 더머’에 빗대며 경제 불안을 초래한 두 인물을 신랄하게 풍자하거나, 과거 트럼프가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던 내용이 현 상황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조롱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가 완전히 서커스로 변했다”면서 SNS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게시글을 소개했다. 그중 하나는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트럼프 얼굴 합성 사진이다. 이 사진은 트럼프의 손에서 주가가 마치 가루처럼 부스러져 폭락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사용자는 “다 끝났다”라는 문구를 함께 올렸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주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무려 5조 달러(약 7300조원)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다. 이전까지만 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대형 기술주 주도로 2023년과 2024년 연속 2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테슬라 주가 폭락을 시작으로 주요 지수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관리회사인 리톨츠 웰스매니지먼트의 분석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10.1% 하락하며 공식적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는데, 이는 지난 75년간 다섯 번째로 빠른 조정장 진입 속도라고 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올해 들어 9% 이상 하락했으며, 중소형 기업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거의 18%나 떨어져 ‘약세장’에 근접하고 있다. 이처럼 급격한 시장 하락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증시 폭락과 함께 트럼프의 과거 발언 역시 SNS상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트럼프가 지난해 8월 5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던 글을 재조명했다. 당시 트럼프는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일자리 수치는 끔찍하며, 우리는 3차 세계대전으로 향하고 있다. 게다가 역사상 가장 무능한 두 지도자를 가지고 있다. 이는 좋지 않다”라고 썼다. 이 글은 원래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현재 트럼프 본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실제로 경제 불안과 국제 정세 악화가 진행되면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견했다”, “트럼프는 초능력자 같다”라며 비꼬았다.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활용해 트럼프의 과거 게시글과 함께 그가 최근 백악관에서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SNS 사용자들은 테슬라 차 안에서 대화 중인 트럼프와 머스크의 모습을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 ‘덤 앤 더머’에 빗대는 이미지를 만들어 널리 공유하고 있다. 이는 두 인물을 영화 속 ‘좀 모자라는’ 바보 캐릭터에 비유함으로써 그들의 정책과 행보가 미국 경제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신랄하게 풍자한 것이다.
  • “너무 맘에 들어”… 트럼프 홀린 밴스 ‘양말 외교’

    “너무 맘에 들어”… 트럼프 홀린 밴스 ‘양말 외교’

    12일(현지시간)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한마디 해야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배석해 있던 JD 밴스 부통령 발 쪽으로 시선을 돌려 “이 양말 마음에 드는데? 도대체 뭐야? 집중하려 해도 양말이 너무 인상적이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집무실 곳곳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부통령 관저가 있는 해군 천문대에서 마틴 총리 부부와 조찬을 가진 밴스 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초록색 넥타이와 아일랜드의 국장(國章)이자 ‘성 패트릭의 날’을 상징하는 섐록(세잎클로버) 무늬가 그려진 양말을 신고 회담에 배석했다. 어두운 색 정장 바지와 구두 사이에 있던 양말이 단연 눈에 띄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아일랜드의 관계를 공고하게 만들기 위해 이 양말을 신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밴스 부통령의 양말에 주의를 빼앗겼다”며 해당 영상을 보도했다. 화기애애해진 분위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돌직구를 날렸다. 아일랜드가 낮은 법인세율로 미국 주요 기업들을 끌어들여 미국이 걷어야 할 세수를 가로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일랜드가 매우 똑똑했기 때문에 우리는 엄청난 적자가 있다”며 “그들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던 대통령들로부터 우리 제약사들을 가져갔다. 미국 제약사들이 아일랜드로 이전할 때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200% 관세를 부과했을 것”이라고 아일랜드의 대미 무역 흑자에 불만을 토로했다. 아일랜드는 2003년부터 법인세를 12.5%로 묶어 둔 채 외국기업 유치에 힘써 왔다. 2021년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도입에 동참해 15%로 법인세를 올린 뒤에도 유럽연합(EU) 시장 접근성이 높고 영어권이라는 강점에 힘입어 100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로부터 미국의 ‘부’를 돌려받기로 결심했다”면서도 미국 내 아일랜드계 유권자의 시선을 의식해 주로 EU를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EU는 미국을 이용하기 위해 설립됐다”면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아일랜드로부터 130억 유로(약 20조 5600억원) 상당의 불법적 법인세 혜택을 받았다며 EU가 반환 명령을 내린 건 매우 불공정한 대우”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틴 총리는 “아일랜드 정부가 결국 패배하긴 했지만 애플 편을 들어 EU 집행위원회를 제소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며 법정투쟁을 벌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아일랜드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최대 고객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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