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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 100일 동안 해외 순방 없었던 이유는

    트럼프 취임 100일 동안 해외 순방 없었던 이유는

    美우선주의 대외 개입 최소화 기업가 마인드 전화통화 선호 새달 나토회의가 첫 해외 일정29일 취임 100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100일 전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라크 등 모두 9차례나 해외 순방에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띈다. 심지어 보수성향이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캐나다 등 2개국을 방문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은 다음달 29~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먼저 ‘미국 우선주의’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대선 기간 강조한 미국 우선주의에 바탕을 두고 동맹 등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른 전략을 채택했다.즉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대외 개입은 최소화할 생각이니 자신을 만나고 싶으면 미국 땅으로 오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메시지는 자신이 아니더라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을 해당국에 보내 대신 전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대북 전략적 인내는 끝났으며 북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적이라는 미국의 입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아시아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장관 등 참모들에게 위임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펜스 부통령이 북핵 문제 대처를 위해 아시아를 순방한 것이나 틸러슨 국무장관을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와 러시아에 파견한 것도 이런 점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기업인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외국 정상을 만나기보다는 전화통화와 같은 실용적인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외교 대신 주말마다 자신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지인과 놀면서 골프를 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예뉴스 매체인 버즈피드뉴스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에서 인기가 없는 데다 자칫 대규모 항의에 직면할 수 있어 외국에 가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데 자주 사용하는 트위터는 올 1~3월 월간 이용자 수가 9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이후 최대 증가치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트럼프 효과가 조금 지연된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우리 정부 입장 상당히 반영”…北 도발자제 땐 ‘협상’ 가능할 듯

    “美 북핵해결 강력한 의지 보여” ‘협상=先비핵화 後대화’ 해석 차기정부서 대화 가능성 높아 26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북한 비핵화와 제재·압박 원칙이 명시되자 우리 정부는 고무적인 분위기다.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일단은 ‘비핵화를 위한 대화는 열려 있다’는 기존 한·미 당국의 입장과 다를 게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같은 발언이 차기 한국 정부의 출범과 맞물릴 경우 국면 전환의 씨앗이 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행정부가 집중적인 북핵 외교를 전개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성명은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내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간 전화통화 등을 비롯해 다양한 수준에서 미국과 대화 채널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미국 내에서 ‘대북 선제 타격론’이 언급되면서 미국이 대북 정책에 관한 우리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종 사인이 된 정책은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성명은 정부의 입장이 상당 수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가 성명에서 “협상의 문을 열어 두겠다”고 표현한 데 대해 “한·미 양국의 대화에 관한 입장은 일관적이다.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의 길로 나온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말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과 우리 정부의 ‘선(先)비핵화, 후(後)대화’ 기조의 목표가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 상황에서 미국이 협상을 꺼낸 것은 결이 다소 다르다고 보고 있다. 지난 16일 방한했던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공동발표에서 미국이 공습을 가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을 예로 들며 북한에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말라”고 초강력 경고를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성명에서 협상이란 단어가 더욱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공식 입장과 별개로 외교부 내에서도 차기 정부에서 대북 대화가 모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북한이 당분간 도발을 자제하는 자세를 취하고 차기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에 방점을 찍을 경우 트럼프 정부가 말하는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 현직 외교관은 “현 정부도 제재가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인데 미국이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면 북한이 핵동결을 선언하는 선에서 대화를 타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정부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핵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 측과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4월 한 달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했고 여전히 도발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서 “안보리에서 이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절차 지키지 않고 전격 배치된 사드

    어제 새벽 주한 미군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요 장비 일부를 경북 성주 골프장 부지로 전격 이동·배치했다. 지난달 사드 장비들이 오산 공군기지에 반입된 지 51일 만이다. 주한 미군은 성주로 옮긴 장비를 조만간 시험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통제 레이더와 발사대 일부가 예고 없이 배치되자 주민들의 반발은 극심하다. 나날이 강도가 높아가는 북핵 위협을 고려한다면 사드 배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국가 안보보다 더 앞에 놓일 명제는 없다. 하지만 국민적 관심이 쏠린 중대 사안을 벼락치기하듯 처리한 정부의 행태는 다수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들의 비판에 국방부는 계획대로 추진했을 뿐이라고 응대한다. 이런 말 바꾸기 식 대응은 더 옹색해 보인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을 미국 측에 공여하는 협의가 종료되면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을 거쳐 사드 장비를 배치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지난 16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측도 앞으로 사드 논의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사드 배치가 완료되지 않으면 대선 이후 찬반 논란이 재점화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엄연한 약속 절차를 무시하며 밀어붙이기식 처리로 돌파구를 찾는 미국과 우리 정부의 대처 방식은 납득하기 힘들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국민의 정부 불신은 지금 심각하다. 도대체 누구와 소통하며 정책 방향을 잡아 가는지 속을 모를 국방부에 대한 신뢰 수준은 거의 바닥이다. 북한은 우려와 달리 6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강경 도발 없이 이달을 넘기고 있다.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을 동원한 미국의 강력한 압박 카드가 도발 억제 효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힘을 얻는 현실이다. 정부의 외교력 부재에 안보 불안증이 극에 이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예측 가능한 안보 정책이 절실하다. 사드 배치는 앞으로도 첫째도 둘째도 시민 안보와 국익 차원에서 진행돼야 할 문제다. 그 논의의 구심체인 국민이 영문도 모르고 휘둘린다는 자괴감은 들지 않게 해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의 정부 역할이다.
  • 사드 전격 배치에 울분 터트린 성주 주민 “하늘이 무너져···”

    사드 전격 배치에 울분 터트린 성주 주민 “하늘이 무너져···”

    주한미군이 26일 새벽을 틈타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를 기습적으로 배치하자 성주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도 한·미 양국의 ‘사드 기습 배치’를 규탄하고 나섰다. 앞서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4시 43분부터 오전 7시 사이에 2차례에 걸쳐 사드 장비들을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경찰은 이날 0시쯤 경력 8000여명을 동원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다. 경력 배치 등 사드 장비가 반입될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되자 성주군 주민 등 200여명은 성주골프장 입구에서 가까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들어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노인 등 12명이 갈비뼈·손목 골절 등의 상처를 입었다. 현재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사드의 기습적인 배치를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부상자 중 한 명이자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은 “실제로 (사드)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억울하고 분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면서 울분을 토로했다.그동안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을 미국 측에 공여하는 협의가 종료되면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을 거쳐 사드 장비가 배치될 것이란 뜻을 밝혀온 터라 성주군 주민들의 배신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이날 사드 장비는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의 과정을 전혀 밟지 않고 성주골프장에 배치됐다. 임 부녀회장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새벽에 사드 장비가 들어오던 상황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어젯밤 8시까지 주민들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였다가, 젊은 사람들이 ‘어르신들, 집에 들어가서 잠시 눈 붙이시라’고 했는데 오늘 새벽 1시 5분에 전화가 왔어요. 사드가 들어올 것 같다고. 그래서 (집에서) 달려 나와 회관에 모였고, 제가 비상벨을 눌러서 주민들을 회관 앞으로 나오도록 했어요. 그 상황에서 경찰들이 주민들 에워싸고, 일부 주민들을 격리시키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임 부녀회장은 그 과정에서 본인을 포함해 80세가 넘는 고령의 주민 등 1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경찰들에게 호소했다. 제발 민주 경찰이라면, 미군의 편이 아닌 주민들 편을 들어달라고 애원했는데 경찰은 무시했다”면서 “들어오는 사드를 보면서 화가 치밀어서 제가 속으로 ‘(사드 장비 반입을) 막겠다’ 마음 먹고 들어갔는데 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그 때 경찰 한 명이 팔꿈치로 제 앞 이를 가격하고, 저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 부녀회장은 “(사드 장비 배치를 막기 위해) 매일 (마을회관 앞에서) 밤을 새우다시피 했는데, 어젯밤 같은 경우는 조금은 경찰 병력 움직이는 것 보면서 기분이 이상했지만 ‘설마 한밤중에 오겠나’ 싶어서 잠시 (집에) 들어간 사이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고, 주민들도 다 뛰어 나와서 끝까지 함께 하고, 이 시간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 장비를 옮기는) 차에 타고 있던 미군이 주민들을 향해서 씩 웃음을 지었다. 우릴 비웃는 것 같았다”고도 전했다. 지난 16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미 백악관의 한 외교정책 고문은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사드 배치가)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현재 진행 상황을 봐서는 (사드 배치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기도 전에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를 배치했다. 임 부녀회장은 “(사드 배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사드가 들어갔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고, 저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차기 정부에서는 이것(절차를 무시한 사드 배치)을 명명백백하게 가려서 진상을 밝혀내야 하고, 하나하나 다시 따져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심상정 “사드 기습 배치 인정 못 해…원천 무효”

    심상정 “사드 기습 배치 인정 못 해…원천 무효”

    주한미군이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한 일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일방적인 사드 기습 배치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심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배치는 중대한 외교안보 현안입니다. 사드가 국익에 부합하는지, (사드 배치로 인한) 영향은 무엇인지 (대선) 후보들의 생각이 크게 엇갈립니다. 국민들 여론도 찬반으로 갈려있습니다”라면서 “오늘 사드 기습 배치는 우리 국민들의 자결권을 원천봉쇄하고 주권을 짓밟은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십여일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한국에 왔던 외교보좌관은 “사드 배치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 말했습니다. 국방부도 대선 전 사드 배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알고 보니) 국민들의 경계심을 낮춰서 기습 배치하려는 연막이었습니다”라면서 “국민을 철저히 기만한 국방부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방한에 백악관의 한 외교정책 고문이 사드 배치의 진전은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현재 진행 상황을 봐서는 (사드 배치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심 후보는 “주권적 조치가 주권을 짓밟은 오늘의 사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지와 야당 지도자들의 무책임이 함께 만든 참사입니다. 무엇보다 미·중 전략 경쟁의 불숲에 무턱대고 뛰어든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큽니다”라면서 “그러나 중차대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얼버무리기와 말바꾸기로 일관해 온 민주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잘못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일방적 사드 기습 배치, 인정할 수 없습니다. 원천 무효입니다”라면서 “사드 배치가 얼마나 진전되든 간에 차기 정부에서 사드는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합니다. 이에 대해 대선 후보들이 명확히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 대북 원유 제한 카드 꺼냈나… AP “北 문닫는 주유소 속출”

    펜스 부통령, 칼빈슨호 훈련과정서 동해 표현 대신 일본해 표기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은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생명줄(economic lifeline)이다.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해결할 것”이라고 올렸다.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을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일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의 최근 달라진 역할 수행을 언급하다가 “지난 2~3시간 동안 매우 특이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밝혀, 이 움직임이 중국의 새로운 대북 조치인지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분명히 (북한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고, 또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문제(북한)와 관련해 (해결에) 도움이 되는 어떤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목도한 것이 있다”고만 했다.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어제도 에너지 분야에 대한 조치를 언급했다”면서 일정한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22일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의 한 주유소 밖에 걸린 간판에 ‘기름 판매가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차량으로 제한된다’고 쓰여 있다”며 “평양 시내에는 아예 문을 닫았거나 기름을 넣으러 온 주민들을 돌려보내는 주유소도 있다. 문을 연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으며, 기름값도 급등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이미 대북 원유 공급 제한 조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석탄 거래 전면 금지, 트럼프 정부의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제3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등 강력한 제재가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 일본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은 23일 필리핀 해역에서 공동 훈련을 시작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공동 훈련은 미·일 동맹을 강조하면서,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속에 6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 과정에서 동해라는 표현 대신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펜스 미국 부통령 “칼빈슨호, 수일 내 동해 도착”

    펜스 미국 부통령 “칼빈슨호, 수일 내 동해 도착”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수일 안으로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다. 호주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시드니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우리 생각으로는 이말 달보다는 이른, 수일 내에 일본해(동해)에 당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새로 한 약속(engagement)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가 평화롭게 달성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북한과 ‘딜’(deal)을 하지 못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는 또 북한에 대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되풀이해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은 현 국면에서는 외교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호주 ABC 방송은 전했다.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커지던 지난 8일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호가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이동하려던 애초 계획을 변경해 서태평양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함대가 한반도 해역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미국이 강력 대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비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칼빈슨호는 애초 예정된 호주로 이동해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짓 행방’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향해 필리핀 남부 해역을 향하던 21일 밤 F/A-18 슈퍼호닛 전투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조종사가 비상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조종사는 눈에 띄는 부상 없이 헬기로 구조됐으며, 미국 해군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칼빈슨호 시기 안 밝힌 것뿐”… 펜스도 “반대 항해 발표 의도적 아니다”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항로 거짓 발표’ 논란에 대해 “시기를 말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우리 함대(칼빈슨호)가 한반도 해역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것은 벌어진 사실이다. 그것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평양사령부는 항모전단이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하는 자료를 배포했다”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칼빈슨호 항로와 관련한 질의에 “항모전단 사용(배치)에 대해 매우 분명한 질문을 받았다”며 “항모전단 사용이 무슨 의미인지에 관한 질문에 답했을 뿐 타이밍(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미 해군은 지난 9일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호주로 가는 일정을 건너뛰고 서태평양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항모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호주 해상에 있었으며 19일에야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반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위협에 맞서 한반도 해역에 칼빈슨호를 보냈다는 발표가 의도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그 발표가 의도적이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 말의 초점은 ‘우리가 이 지역에서 우리 동맹을 지키려는 준비가 됐다’는 것이었다”며 “특히 북한을 향해 동맹과 미국에 어떤 종류의 무기든 사용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할 것이고 압도적 군사력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애덤 시프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에 보냈다는 도발적 발언을 해 북한의 반응을 유발한 뒤 실제로 그 지역에서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미군 본부와 항모 현장 간 소통 혼선에 따른 실수로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대북 대응이 말뿐이 아니라 제대로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라며 “관계 당국 간 정교한 대북 정책 이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사드 부지 공여절차 완료”… 中은 사드 대응 미사일부대 창설

    한·미 당국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의 공여 절차를 완료했다고 20일 외교부가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드를 둘러싼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미 당국은 예정대로 배치를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부지 공여 관련 SOFA 절차가 지난달 2일 개시된 이래 시설구역 및 환경분과위의 세부 협의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이 전날 부지 공여 승인을 SOFA합동위원회에 요청했다”면서 “한·미 합동위원장이 이를 이날 승인함으로써 부지 공여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골프장 부지 전체 148만여㎡ 중 30여만㎡를 미군 측에 넘기는 절차가 끝남에 따라 부지 조성, 부대시설 건축, 포대 전개 등 향후 절차도 차례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날 성주골프장에 중장비 2대를 반입했다. 다만 물리적으로 다음달 9일 대선 전까지 배치를 완료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동방일보 등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이 사드 배치에 맞서 최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둥펑16 개량형을 기반으로 한 미사일 부대를 창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외교정책 고문이 “사드 배치는 차기 한국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발언하면서 외교가에서는 사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17일 공동발표에서 한·미는 사드 배치·운영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9년 만에 ‘北 테러지원국’ 검토

    트럼프 정부 대북제재 후속조치 므누신 “이란·시리아처럼 제재” 北 기업·개인 돈줄 죄기 초읽기 미국 정부가 대북 독자 제재 추진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맞다. 우리는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포함한) 그런 모든 옵션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달 말 마무리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그는 “평양에 있는 정권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모든 다른 방안과 함께 테러지원국에 관한 측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된 뒤 9년 만에 다시 ‘불량국가’의 오명을 쓰는 것이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북한 기업·개인에 대한 미 정부의 양자 제재도 조만간 추가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더 많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이란과 시리아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 검토를 시작했으며, 북한에 대한 제재 작동 과정이 더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 기업 1곳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인 11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와 의회의 대북 대응에 대한 발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지난 25년 간 북한과의 협상은 모두 엄청난 실패였으며, 북한의 전면적 핵 포기가 없는 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 우리는 세계에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해서든 달성하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도 “지금 시점에서 북한과 어떠한 직접 대화도 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내 동맹군과 중국, 전 세계의 전례 없는 협력을 모아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은 이날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군사 옵션을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모든 옵션을 상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N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압박해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선제공격을 포함해 스스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이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하라”고 조언했다면서, “북한이 미 본토를 강타할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놔둔 대통령이라는 이력을 갖고 싶으냐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美 FTA 수정 요구, 줄 것 받을 것 잘 가려 대처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5년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어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한·미 FTA 재검토 및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 최고 고위층이 한·미 FTA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한·미 FTA 재협상을 공약했지만 취임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든 맞닥뜨릴 수밖에 없던 잠재된 현안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재협상보다는 재검토, 개선이라는 완화된 표현을 썼지만 한·미 FTA를 손보기 위한 실질적인 걸음을 내디딘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이 한·미 FTA 재검토에 집착하는 까닭은 무역수지 불균형 탓이다. 펜스 부통령은 노골적으로 “한·미 FTA 이후 무역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내놓은 ‘2017년 무역정책의제’의 내용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FTA 발효 이전인 2011년 116억 달러에서 지난해 232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승용차는 2011년 83억 달러에서 2015년 두 배 가까이 되는 163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반면 미국은 서비스 수지 흑자가 2011년 109억 달러에서 2015년 141억 달러로 늘었다. 미국은 자국만 손해를 본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미국은 앞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전제로 자국 위주의 재검토 전략을 펴나갈 것이 뻔하다. 자동차와 같이 대미 수출이 급증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높이려고 할 것이다. 또 미국의 강점인 법률, 의료 등 서비스시장의 개방과 함께 소고기와 쌀 등 농축산물에 대한 협정세율의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무역대표부가 일찍이 무역·투자 장벽을 열거해 압박하던 대상들이다. 한·미 FTA 재검토는 피할 수 없는 발등의 불이다. 펜스 부통령의 언행에서도 안보와 무역을 연계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스타일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북핵 해결에 대한 청구서인 셈이다. 국제 관계에는 공짜가 없다. 결국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상호호혜, 이익균형의 측면에서 대처하는 게 현명하다. 역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산업 진출 등 추가적인 시장 개방을 촉구하는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다만 FTA를 손질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식의 안이한 대응은 금물이다. 국가 경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철저하게 챙기지 않으면 자칫 미국의 논리와 힘에 밀릴 수 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황 권한대행 국무회의서 “한·미, 대북 긴밀공조”

    황 권한대행 국무회의서 “한·미, 대북 긴밀공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대북 현안과 관련해 긴밀한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도발할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美재무장관, 日에 “FTA 바탕으로 車·농산물 시장 개방을”

    美재무장관, 日에 “FTA 바탕으로 車·농산물 시장 개방을”

    美, 대일무역 적자 해소안 요구 日 “WTO 등 기존 무역틀 유지”미국이 일본에 대해서 자유무역협정(FTA) 수립 등 양자 협상을 통해 무역통상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준과 틀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도쿄에서 열린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의 경제대화가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무역 불균형 등을 언급하면서 “무역 협상은 두 나라 사이에 행하는 것이라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대미 무역 적자를 줄이고, 일본의 농축산물 시장 및 조달시장 등을 더 개방할 것을 압박한 것이다. 또 양자 협상을 통해 새로운 무역통상 기준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다. 이 같은 태도는 한국 등 제3국에 대해서도 새로운 무역통상 기준과 원칙을 세우자고 압박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과거의 것”이라면서 “미국은 두 나라 간 무역 협상 등을 통해서 아시아와 세계 각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살필 것이며, 미국의 이익(입장)은 2국 간에 협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작한 경제대화가 장래에 미·일 FTA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경제대화에 앞선 예비회담에서 미국 측은 양자 간 무역 협정 등 양자 협상을 통한 무역통상의 새로운 기준과 원칙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원칙 등 다자간 합의 및 기준을 준용할 것을 주장하며 버텨 왔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일본을 포함해 무역 상대국에 대해 더욱 균형 있는 관계를 바란다”고 말해 일본 등 대미 흑자국에 무역 흑자를 줄이라는 우회적 압력을 전했다. 이날 대화에선 양국 경제 정책, 무역·투자 룰, 인프라·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소 부총리는 “무역 투자의 규칙과 과제에 관한 공통 전략”,“경제·구조 정책”,“분야별 협력”의 세 분야에서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는 올해 안에 미국에서 열기로 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이 거듭 받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한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지만, 미국은 100% 일본과 함께 있다”고 대북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이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으며,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다시 한번 북한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는)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FTA ‘협상 테이블’ 가능성 커져… 車업계 동향 주시

    FTA ‘협상 테이블’ 가능성 커져… 車업계 동향 주시

    美기업인 대상 연설 확대해석 경계 미국내 통상 상황·인식 변화 없어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의사를 밝혀 앞으로 한·미 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재협상’(renegotiation)이 아닌 ‘재검토’(review)와 ‘개선’(reform)이라는 완화된 표현을 쓴 만큼 이번 발언을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방한 목적과 연설 대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미국 통상 현안의 시급성을 따져 볼 때 작심하고 한·미 FTA의 재협상을 말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미 FTA 재협상은 후순위’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던 산업통상자원부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주한 미국대사관에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는 등 분주했다. 지금까지 미국 무역대표부(USTR)나 국무장관이 아닌 부통령이 한·미 FTA와 같은 통상 문제를 말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미국 내 특별한 통상 상황이나 인식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방한 목적이 북핵과 안보에 있는 데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인들에 대한 일종의 ‘립서비스’가 포함됐다는 의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에 진의를 확인한 결과 재협상과는 다르며 특별한 메시지를 갖고 전달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 왔다”며 “실제 발언에서도 재협상이 아닌 재검토, 개정으로 말했고 시기도 특정하지 않은 ‘향후에’ 정도로 나와 기존에 나온 입장에서 더 나아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미국에 무역적자를 안기고 있는 16개국의 무역실태 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이 진행된다고 해도 최소 오는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의회 보고도 9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언 수위로 봤을 때 재협상 의도를 가지고 말했다고 보기 어렵고 한·미 FTA 5년째를 맞은 상황에서 점검은 당연한 것으로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단체들 역시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면서도 업종별 영향 분석에 바빴다. 특히 한·미 FTA로 미국 내 입지를 넓힌 자동차 업계는 미국 측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의 관세가 2012년 한·미 FTA 발효 직후 8%에서 4%로, 지난해부터는 0%로 철폐됨에 따라 재협상의 여지가 크지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들어 미국 내 투자계획, 연방정부 출신의 대관담당을 영입하는 등 다각적으로 트럼프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측에서 지속적으로 내비쳐 온 미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 확대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FTA 발효 이후 산업 환경이 변하면서 에너지, 디지털 등 보완이 필요한 분야가 생겨난 만큼 이러한 발언을 무작정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한국 측 요구 사항도 구체적으로 정리해 최대한 긍정적인 개선안을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北 “어떤 전쟁도 대응” 트럼프 “잘 처신해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인룡 차석대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전쟁 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북한을 겨냥해 “전략적 인내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한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그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평양에서 BBC 취재진과 만나 “우리의 자체적 일정에 따라 매주, 매월, 매년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우리를 향해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으로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만큼 무모하다면 그날 바로 전면전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은 뒤 “(그들은) 잘 처신해야 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미 언론은 북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우리는 전 세계에 걸친 미국의 모든 무역협정들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FTA는 상호 호혜적인 것으로 박수받을 만한 것이며 최근 발간된 미국 무역장벽보고서도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 연설의 구체적 표현을 보면 당장 조치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의 검토 결과 이후의 조치를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펜스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정부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 없다”

    펜스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정부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 없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reform)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반드시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펜스 부통령 연설의 ‘work toward’(노력하다), ‘days ahead’(앞으로) 등 표현을 보면 당장 조치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미국 행정부의 검토 결과 이후의 조치에 대해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펜스 부통령이 연설에서 밝혔듯 한미 FTA는 상호 호혜적인 것으로 박수받을 만한 FTA이며, 최근 발간된 미국 무역장벽보고서에서도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또 “펜스 대통령 발언은 주요 FTA를 재검토하겠다고 한 2017년도 통상정책의제나 무역수지적자 보고서 관련 행정명령 등을 통해 밝힌 미 행정부의 기존 경제·통상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뜻밖의 돌출 발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 대변인은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면담시 FTA가 논의됐냐는 물음에도 “어제 회의에서 한미 FTA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미간 주요 현안으로써 FTA가 주요 이슈가 아니었기 때문에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다만 그럼에도 정부로서는 한미 FTA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미국 조야에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미국 무역적자 및 협정 재검토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북핵 해결 대가 한미FTA 개정 요구...안보와 무역 연결시켜

    미국, 북핵 해결 대가 한미FTA 개정 요구...안보와 무역 연결시켜

    북핵 문제 해결 협력에 따른 ‘대가’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요구로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미 FTA의 전면적인 ’재협상·보다는 완화된 ’개정’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방한 최종일인 18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reform)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FTA 이후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미국 산업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했지만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상대 나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FTA를 특정해가며 개정 추진을 시사한 것은 처음이었다.현재 미국의 상황으로 미뤄 펜스가 FTA 개정을 즉각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아니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최우선시 하고 있어 한미 FTA는 빨라야 올 가을에나 재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펜스가 ‘개선’을 뜻하는 ‘reform’이라는 단어를 쓴 만큼 재협상을 통한 대대적인 ‘개정’ 보다는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 제거 등을 요구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내달 9일 대선을 거쳐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FTA 개정에 대한 운을 뗀 것은 한미 FTA라고 해서 ‘미국 우선주의’에서 예외는 아님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미관계에서 당면 현안은 북핵 문제인 만큼, 펜스 부통령이 자국 경제인들 앞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안보와 무역을 긴밀하게 연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추진 스타일로 미뤄 한미 FTA 개정 등 요구가 결과적으로 한국 입장에서 ‘청구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라고 적은 것은 안보와 무역 연계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북핵 해결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FTA 개정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펜스의 한미 FTA 개정 언급에 대해) 다음 한국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 미국 측이 가진 레버리지(지렛대)를 시사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는 펜스 미 부통령

    [서울포토]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는 펜스 미 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환영행사에서 연설 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AMCHAM 행사서 악수 나누는 펜스 美부통령과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서울포토] AMCHAM 행사서 악수 나누는 펜스 美부통령과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행사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펜스 美부통령,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행사 참석

    [서울포토] 펜스 美부통령,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행사 참석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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