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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향수’ 미셸,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급부상

    ‘오바마 향수’ 미셸,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급부상

    미셸 자서전 1000만부 넘게 팔려 인기 부통령 후보 제의 수락 가능성은 적어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미셸은 그동안 ‘공직 출마설’에 명확히 선을 그었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 수락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전망이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21일(현지시간) “미셸 오바마가 공직에 관심이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그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셸에게 의향이 있다면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당장 그를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그녀는 똑똑하고 정말 괜찮은 여성이다. 오바마 부부는 훌륭한 친구”라면서 “난 그에게 백악관 근처에 다시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공직 출마설’에 거리를 둔 미셸의 의지를 바이든 전 부통령도 잘 알기에 부통령 후보 수락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미셸은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조사에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에 2년 연속 올랐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해 실시한 글로벌 여론조사에서도 미셸은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출간된 미셸의 자서전 ‘비커밍’이 1000만부 넘게 팔리는 등 그는 아직도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가진 ‘오바마 향수’를 자극하고 흑인층을 확실한 우군으로 확보할 수 있는 ‘미셸 부통령’ 카드에 미련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사위’ 美주지사, 트럼프에 반격…“자체 확보하라더니 비난”

    ‘한국사위’ 美주지사, 트럼프에 반격…“자체 확보하라더니 비난”

    코로나19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를 놓고 공화당 소속 메릴랜드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인이 한국계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검사 50만회 분량의 진단키트를 한국으로부터 공수한 데 성공한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접촉할 필요가 없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자 호건 주지사가 다시 반격에 나선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MSNBC방송의 ‘모닝 조’에 출연, 한국 진단키트 구매와 관련해 “이것은 정확히 대통령이 우리에게 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이 (진단키트 확보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들(주지사들)이 완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완수했다. 그런데 우리는 비난을 받았다”면서 비판했다. 검사 역량 확충은 주 정부의 몫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확보한 것인데 왜 비난을 들어야 하느냐는 반발인 셈이다. 전미주지사협회장을 맡은 호건 주지사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TF 인사들과 주지사들 간의 전날 화상회의를 거론한 듯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연방정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언급을 한 데 대해서는 “뭔가 선로에서 벗어났다”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호건 주지사가 펜스 부통령에게 먼저 연락했더라면 검사키트 확보에 필요한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며 연방정부가 마련한 대책을 따랐더라면 비용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방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 결정은 주지사에게 일임하는 방식으로 ‘정상화의 전면적 권한은 나에게 있다’는 기존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났으나, 그 이후 주별로 알아서 검사 능력 확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공’까지 넘긴 바 있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임에도 불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검사 능력이 충분하고 주지사들이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절대적인 거짓”이라며 각을 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는 검사 능력 확보 문제를 놓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한바탕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연방정부는 ‘주들이 검사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손을 털어선 안 된다. 우리는 연방정부의 도움 없이는 그것(검사)을 할 수 없다”며 연방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들이 검사 능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불평은 그만하라”고 쏘아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油價)/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油價)/오일만 논설위원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가격(5월물)이 ‘마이너스’(-) 37달러까지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최저치는 -40.32달러다. 1배럴의 원유를 사서 가져가면, 원유 생산업체가 되레 37달러의 웃돈까지 얹어 준다는 의미다. 이번 사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고가 넘쳐나고 원유저장 시설마저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5월물을 앞다퉈 팔아치우는 비정상적 거래(오버 롤)로 일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유시설, 저장시설, 파이프라인, 심지어 바다 위의 유조선도 원유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유가 하락을 이용해 7500만 배럴의 원유를 구매해 전략비축유를 보충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다. 예나 지금이나 미국은 자국의 석유·셰일 산업 보호와 유가에 연동된 금융질서 유지를 위해 어떻게든 유가 하락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1986년에도 산유국 간 감산 협상이 결렬된 직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선언한 뒤 배럴당 7달러 수준으로 급락한 사례가 있다. 지금처럼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지만 미국의 개입으로 간신히 사태를 해결했다. 당시 해결사로 나선 인물이 석유사업가이자 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였다. 그는 석유는 하나의 상품이고 무역의 대상인 만큼 관세인상 카드로 사우디를 협박(?)해 어렵사리 감산 합의를 이끌었다. 이번 원유 전쟁도 비슷하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협상 결렬 이후 증산 선언을 한 뒤 미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지난 12일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가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씩 감산키로 합의한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로 대략 하루 3000만 배럴(30%) 안팎의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이라 970만 배럴의 감산은 ‘언 발에 오줌 누기’였다. 다행스런 것은 WTI 10월물이 32달러, 11~12월물은 33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하반기부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이란 기대 심리가 반영된 듯하다.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 한 당분간 원유 공급과잉 현상은 각오해야 한다. 우리도 저유가 시대에 대비해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지난 8일 유가 급락에 따른 ‘수출기업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지만 아직도 불안하다. 이번 기회에 국가 비축유로 쓸 원유를 싼값에 대량 확보하면서 디플레이션 방지 등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oilman@seoul.co.kr
  • ‘한국 사위’ 美주지사 韓진단키트 구입… 트럼프 버럭

    ‘한국 사위’ 美주지사 韓진단키트 구입… 트럼프 버럭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대량 확보한 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소식에 “그럴 필요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산 키트 구입이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퇴색시킬까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8일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50만회가 가능한 진단키트 5000개가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며 “한국에 큰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 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호건 주지사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미국의 전체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며 질책했다. 굳이 한국이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진단키트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메릴랜드주지사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전화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돈을 아낄 수도 있었다”면서 “한국으로 갈 필요가 없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왜 한국에 부탁해” 트럼프,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비판

    “왜 한국에 부탁해” 트럼프,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비판

    “미국도 진단키트 충분하다”“대체 언제 주문했는지 모르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한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를 질책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호건 주지사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브렛 지로아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역시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이미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만약 그가 3만~4만개의 검사를 연구실에 보내도 이를 소화할 수 있다. 당장 내일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호건 주지사의 동향을 살펴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펜스 부통령은 “주지사가 대체 언제 한국에 이 같은 주문을 한 지는 잘모르겠다”면서 “진단키트를 주문했다고 그와 관료들을 못 마땅해 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메릴랜드 전역의 모든 다양한 실험실과 충분한 기기에 대해 우리는 말하고 싶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도를 좀 보라. 메릴랜드 주지사는 펜스 부통령에 전화를 할 수도 있었고, (이를 통해) 돈을 아낄 수도 있었다”며 “한국으로 갈 필요가 없었다. 나는 그가 정보를 좀 얻는 편이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호건 주지사는 지난 18일 우리 정부로부터 코로나19 검사 50만 회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사위’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파검 흰금’ 이어 청각버전 ‘야니 로럴’ 열띤 논쟁…착음현상 정답은?

    ‘파검 흰금’ 이어 청각버전 ‘야니 로럴’ 열띤 논쟁…착음현상 정답은?

    ‘파검’(파란색과 검은색)이냐 ‘흰금’(흰색과 금색) 조합이냐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착시현상 드레스에 이어, 이번에는 ‘야니’(Yanny)냐 ‘로럴’(Laurel)이냐 착음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음성 파일이 화제다. 사실 이 논쟁은 지난 2018년 5월 이미 한차례 미국을 휩쓸었다. 당시 미국 백악관 참모들까지 ‘야니파’와 ‘로럴파’로 갈려 옥신각신 논쟁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는 “너무나 분명하게도 로럴”이라고 단언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야니라고 하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되물으며 로럴파에 합류했다. 그러나 머세이디스 슐랩 전략커뮤니케이션국장은 “야니는 승리자, 로럴은 패배자”라고 반격했으며,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도 “야니”에 한 표를 던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로럴’이다.NBC뉴스와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논쟁을 일으킨 파일의 원본은 ‘보캐뷸러리’(vocabulary.com)라는 어휘 관련 웹사이트에서 발췌됐다. 조지아주에 사는 한 학생이 처음 착음현상을 발견한 뒤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과 유튜브 등으로 논쟁이 번져나갔다. 그렇다면 왜 같은 소리를 누구는 ‘야니’ 다른 누구는 ‘로럴’로 인식하는 걸까. 음향전문브랜드 돌비 연구소의 수석과학자 포피 크럼은 “더 잘 인식하는 주파수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주파 음역을 더 잘 인식하는 사람은 ‘야니’ 저주파 음역을 더 잘 인식하는 사람은 ‘로럴’로 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음성 파일은 애초 ‘로럴’의 발음을 녹음한 것이었으나, 여러 차례 재녹음을 거치면서 고주파 잡음이 섞여들어갔다. 그 결과 ‘로럴’과 ‘야니’ 음성 파일의 특성을 모두 갖게 됐다. ‘로럴’과 ‘야니’ 그리고 문제가 된 음성까지 총 3개의 파일의 스펙트로그램(소리 및 파동 시각화 도구, 파형과 스펙트럼 조합) 분석 결과에서도 파형의 유사성을 살펴볼 수 있다.해당 파일에서 고주파 음역을 제거하면 ‘야니’의 특성은 사라지고 ‘로럴’의 특성만 남는 것도 확인됐다. 결국 ‘로럴’과 ‘야니’ 양쪽 모두와 파형 및 스펙트럼이 유사해진 음성 파일이 중의성을 띄면서 사람들은 각자의 소리 경험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령, 성별은 물론 방언 등 사용 언어의 차이까지 여러 요인에 따라 같은 소리도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그간의 소리 경험이 뇌의 해석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돌비 측 과학자는 “나 역시 ‘로럴’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야니’라고 듣는다. 그게 현실”이라고 웃어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뉴욕타임스 기고 통해 트럼프 대통령 비판“미국 현대사 가장 위험한 대통령 물리쳐야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 계속 갈 것이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근 하차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진 코로나19가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에 중점을 둔 민간 의료보험제도의 불합리성과 보험회사·제약회사의 이윤에만 무게를 둔 현행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는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발병하지만 가난한 노동자 계층이 부유한 계층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이 불균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샌더스 의원은 “의사, 주지사, 시장들이 우리에게 집에 머물라고 하는 와중에 부자들은 인구가 적은 지역에 있는 제2의 집으로 향하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고 집세를 내려면 출근해야만 하는 서민들에게는 그런 선택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겪고 있는 끔찍한 전염병과 경제 붕괴 속에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있다면 많은 이들이 미국적 가치의 근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 3명이 하위 소득계층 절반이 가진 것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이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을 정말로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샌더스 의원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적정한 보수를 주는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등 미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은 코로나19 책임져라”…美 시민들, 6조달러 규모 집단소송

    “중국은 코로나19 책임져라”…美 시민들, 6조달러 규모 집단소송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집단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시작된 손해배상청구 소송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주민 4명을 대표해 마이애미연방법원에 소송장을 접수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은폐해 피해가 커졌다며 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중국 위생부와 민정부, 후베이 성정부와 우한 시정부 등을 상대로 한 소송은 5000여 명이 참가한 집단 소송으로 발전했고, 배상요구액도 6조 달러(약 7329조 6000억 원) 규모로 불어났다. 소송을 담당한 ‘버만 로 그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동생이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로펌으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튜 무어 변호사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미국 시민과 기업에 미친 영향은 전례가 없을 정도이며, 우리는 중국이 침묵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해당 로펌 수석전략가 제레이 얼터스 역시 “중국 정부는 그들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진실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승소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전 국무부 직원 출신으로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국제법을 가르치고 있는 시멘 케이트러 교수는 “외국 정부는 외국주권 면책특권법(Foreign Sovereign Immunities Act·FSIA)‘에 따라 법적조치에서 보호를 받는다. 예외조항이 적용되는 사례는 극히 일부”라면서 “중국 정부를 미국 법정에 세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비관적 견해를 드러냈다. 외국 정부와 미국시민 간의 청구권 갈등을 다루는 외국주권면책특권법(FSIA)은 주권 면책 원칙에 따라 외국 정부를 미국 법원에 기소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예외 미국 시민권자가 죽음이나 고문, 구금 등에 처했을 때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를 기소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인정하고 있다. 버만 로 그룹 측은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예외조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로펌은 “중국 정부는 드러난 위험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 인류를 상대로 비열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꼬집으며, 중국 정부는 면책특권 뒤에 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생물학적 테러 무기와도 같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승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올리비에 바빌론(38)은 이달 초 코로나19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소득도 반 토막이 났다면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경제적 손실에 그쳤지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라고 지적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뒤 다른 가족 9명과 함께 바이러스에 감염된 로레인 카기아노 뉴욕 행정관 역시 “나는 돈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가 맞서고 있다는 것은 상징적인 행동”이라면서 “아버지와 이모를 모두 코로나19로 잃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0일 현재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6만5154명이며, 240만2076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처참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만명 넘어…8일 만에 두배 급증

    처참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만명 넘어…8일 만에 두배 급증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 11일 누적 사망자 2만명을 넘기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고, 8일 만에 누적 사망자가 두 배로 증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5시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 461명, 환자는 75만 5533명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 41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미국의 환자 수는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보다 많은 76만 1379명이었다.트럼프 “주지사들 속도 높여 일해야”주지사들, 경제 재개 채근에 반발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와 연방정부 및 주 정부의 역할론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을 노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으며 주지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반면 주지사들은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코로나19 진단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인공호흡기에서 옳았던 것처럼 검사에서도 옳다”면서 “주지사들은 속도를 높이고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지사들의 노력 제고를 촉구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지지층의 경제 활동 재개 촉구 시위와 관련해 “우리가 보는 것은 그들의 주지사가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경제를 재개할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뉴욕주지사 “야수 여전히 살아 있다”버지니아주지사 “백악관 주장은 망상” 그러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면서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 확산의 재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제 재개 계획은 환자 데이터와 코로나19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뉴욕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급사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다른 주지사들도 일제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17일 펜스 부통령이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망상”이라면서 버지니아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면봉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진단이 많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진단) 시약과 면봉이 절대로 필요하다”면서 “(진단을 할) 역량은 있지만, 물자가 없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갑자기 민주당 주지사 칭찬, ‘시위 배후조종’ 의식한 듯

    트럼프 갑자기 민주당 주지사 칭찬, ‘시위 배후조종’ 의식한 듯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 그레첸 위트메르 미시간주 지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쿠오모 지사가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많은 일을 해냈다며 “우리는 병원들을 짓고 있다. 그는 우리와 아주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지사가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동영상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위트메르 지사에 대해선 “솔직히 미시간주 지사도 병상에 관한 한 우리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파를 뛰어넘어 더욱 좋게 생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유화적인 발언들은 대통령 자신이 민주당 소속 지사들이 이끄는 주 정부의 규제 완화를 위해 시위를 뒤에서 조종하거나 적어도 방관하고 있다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지난 17일 미네소타, 미시간, 버지니아주를 지목해 “해방하라”는 트윗을 올려 민주당 소속 지사들이 이끄는 주에서의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부추기려는 것이란 지적이 나?다. 실제로 공화당 지지층과 극우 음모론자 등이 일부 주의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우리가 보는 것은 그들의 주지사가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경제를 재개할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는 것”이라며 일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미국인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나라를 더 정상화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미국인들은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주지사연합 회장이자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CNN에 출연해 시위대의 요구는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도 반하는 것이라면서 “시위를 부추기고 대통령 자신의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하도록 조장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위 지원의 표적으로 삼은 듯한 주들은 아직 연방정부의 1단계 정상화에 들어갈 여건이 아니라며 “마치 주지사들이 연방 정책과 권고를 무시해야 하는 것처럼 완전히 상충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국의 검사 능력이 경제를 안전하게 정상화할 수준이라며 그런 여건이 안 되는 주는 지사들이 임무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ABC 뉴스에 출연해 “몇몇 지역, 대체로 민주당이 주지사인 곳에서 시위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그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가 검사, 치료, 추적, 격리를 적절히 하지 못했다는 사실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약하다’,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비난한 데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는 형편없는(poor) 지도자다. 그는 항상 책임을 회피하고 떠넘기려고 한다”고 받아쳤다. 이어 경제가 거짓에 기초해 정상화할 순 없다고 못박으며 “그가 잘못된 전제에서 취할 행동을 계속 공언한다면 우리는 추가 위험에 빠질 것이다. 그의 초기 (코로나19 대응) 지연과 부인이 죽음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트윗에서 “불안한 낸시는 선천적으로 멍청한 사람”이라며 “그녀는 지난번에 안팎으로 그랬던 것처럼 끌어내려질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브로드웨이 스타 코더로 다리 잘라내, 美 사망 4만명 넘어

    브로드웨이 스타 코더로 다리 잘라내, 美 사망 4만명 넘어

    미국 브로드웨이의 유명 배우인 닉 코더로(41)가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를 잘라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그의 아내 어맨다 클루츠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코더로는 2014년 뮤지컬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연극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최우수 배우 후보에 올랐고, 비평가 그룹이 선정하는 외부비평가상을 받은 브로드웨이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인스타그램에는 불과 한달 전만 해도 그가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무동 태우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지난 1일 폐렴 증상으로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한 코더로는 첫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왔지만,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최근에는 오른쪽 다리에서 피가 굳는 혈전 현상이 발생했고, 혈전 응고 억제제를 투여했는데도 혈압 상승과 내장 출혈의 부작용을 보여 결국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쿳츠는 남편이 생명 보조장치를 딴 다음부터 계속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수술 경과는 좋은 편이라고 했다. 그녀는 “남편의 건강이 매우 약한 상황에서 큰 수술을 받았다”며 “부디 남편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9일에는 결혼식 동영상을 올리며 “우리는 다시 춤을 출 것”이라고 적었다. 코더로의 친구들은 병원 비용을 대고 휠체어를 마련하고 10개월 난 아들을 돕기 위해 35만달러(약 4억 2500만원)를 목표로 인터넷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운동을 시작해 현재 28만 9000달러(약 3억 5100만원)를 모금했다.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39만 4278명으로 24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사망자는 16만 4937명으로 늘었다. 미국은 각각 75만 5533명, 4만 461명이다. 지난 11일 2만명을 넘은 지 여드레 만에 곱절이 됐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미국인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최대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의 부활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뉴욕주의 입원 환자가 1만 6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추세가 유지된다면 우리는 정점을 지났고, 모든 지표는 (코로나19) 하강기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07명으로, 전날 540명보다 줄었다. 그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제 재개 계획은 환자 데이터와 코로나19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며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오모 지사는 다음주 주 전역에 걸쳐 “가장 공격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주지사들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 지사는 지난 17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을 “망상”이라면서 버지니아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면봉마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도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진단이 많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내 친구 文 큰 승리 축하”

    트럼프 “내 친구 文 큰 승리 축하”

    정당별 의석표에 서명해 보내기도 文 “확진 크게 줄어 총선 승리 도움” 트럼프 “한국 대응은 최상의 모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를 요청한 배경은 4·15 총선 압승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면서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도중 문 대통령을 향해 ‘내 친구’라는 표현을 쓰면서, 통화를 제안한 목적은 ‘총선 결과 축하’ 한 가지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4·15 총선의 정당별 의석이 정리된 자료에 ‘대통령님! 큰 승리를 축하드린다’라는 문구를 직접 적고,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을 주미 한국대사관으로 전달했다. 동맹이라고는 해도 타국의 선거 결과에 대해 이 정도로 축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재선 레이스가 한창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초기대응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에 산소호흡기 공급이 잘 되고 있다. 한국도 공급이 필요한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식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은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며 “개방성·투명성·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계획도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진보 표심 이끌 워런, 바이든 러닝메이트 될까

    진보 표심 이끌 워런, 바이든 러닝메이트 될까

    진보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왼쪽)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오른쪽)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그가 러닝메이트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도 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공언해 온 데다, 진보표까지 흡수할 수 있어 워런 의원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워런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4분짜리 영상에서 “위기의 이 순간, 다음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조 바이든은 거의 평생을 공직에서 보냈다. 그는 청렴하고, 능력 있고, 진정성을 갖고 정부를 운영하며 생명을 구하고, 생업을 구할 것”이라며 지지를 표했다.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후보 사퇴 후 한 달 넘게 뜸을 들였지만 워런 의원까지 바이든 뒤에 서면서 민주당 표심은 결집하고 있다. 일각에선 워런 의원의 부통령 후보 발탁 가능성을 점친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워런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최종 대선후보로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회의감을 느낀 진보·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워런 카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샌더스 의원의 지지 선언이 있었지만, 진보 쪽에 진심 어린 구애를 하고 민주당 내 중도와 진보를 하나로 묶으려면 ‘워런 부통령’ 카드가 적격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트위터 지지 선언 이후 MSNBC 방송에 출연한 워런 의원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같이 뛰자고 제안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러닝메이트 제안이 오면 언제든 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로나 정점 지났다” 트럼프, 경제 재개 새 지침발표 예고

    “코로나 정점 지났다” 트럼프, 경제 재개 새 지침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투는 계속되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전국적으로 새로운 감염 사례에서 정점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국가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매우 흥분된다(exciting)”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지사들과 통화한 후 새 지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는 5월 1일 이전에 경제가 재가동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부 주들이 5월 1일 기한 이전에 실제로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안전하게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점’ 판단에 대해 “뉴욕 대도시권에서 감염 사례가 감소했고 디트로이트와 덴버의 감염 곡선도 평평해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이러스 확산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검사 수치는 33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지난 5∼6일 동안 신규 확진 건수가 감소했다”며 9개 주에서 하루 발생 사례가 1000건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2시 2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1만4482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2만7085명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14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의 2만4900명보다 증가한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3만51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이든, 샌더스에 이어 오바마까지 공식 지지 선언....진보에 흑인 표심까지 거머쥐나

    바이든, 샌더스에 이어 오바마까지 공식 지지 선언....진보에 흑인 표심까지 거머쥐나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대선 경선 맞수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면서 진보층에 이어 흑인 표심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11분여 분량의 영상에서 “지식과 경험, 솔직함과 겸손함과 공감, 품위의 리더십은 백악관에도 필요하다”면서 “내가 자랑스럽게 바이든을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이유”라며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은 최고의 부통령이었고, 대통령으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샌더스 의원을 지지했던 이들을 향해서도 이젠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치, 특히 대선 레이스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왔다. 자신의 존재감이 커지면 현 주자들에게 이득이 되지 않은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선 주자가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단일화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의 끝부분에 “선거 유세 때 봅시다”라는 말도 남겼다. 이는 선거 유세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될 정도로 인기를 있는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역할도 주목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샌더스 의원의 중도하차와 바이든 공개 지지 선언 등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했다는 게 워싱턴정가의 중론”이라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5월1일 전에도 경제 활동 재개....주지사, ‘왕(王)은 없다’며 정면충돌

    트럼프, 5월1일 전에도 경제 활동 재개....주지사, ‘왕(王)은 없다’며 정면충돌

    ‘왕(王)은 없다 VS 반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뉴욕주 등 주지사들이 14일(현지시간) ‘경제 재개 권한’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활동을 재개할 전면적 권한’ 발언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이 ‘우리에겐 왕(King)은 없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독립을 꿈꾸고 있다’며 ‘반란’이라고 맞받았다. 또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5월1일 이전에도 경제 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가이드라인 조기 해제 강행 의지를 재천명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주지사들의 충돌로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NBC에 “우리에겐 대통령이 있지, 왕은 없다”며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대통령이었지, 왕은 아니었다. 대통령에게 전면적 권한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뉴욕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대통령의 행정명령)은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도 CNN에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적 수류탄이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좋은 일들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공화당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그런(경제 활동 중지) 결정을 내린 주지사들이 최종적인 결정권을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연방정부는 절대 권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연방정부 권한으로 명시되지 않은 권한은 주 정부에 있다’는 수정헌법 10조를 올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그(쿠오모)는 독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을 ‘반란’으로 해석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그는 “모든 민주당 주지사들에게 ‘바운티호의 반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전해라”고 덧붙였다. ‘바운티호의 반란’은 1789년 영국 군함 바운티호에서 일어난 반란 사건을 다룬 영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경제 활동 재개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5월1일 이전에도 일부 지역은 경제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재개를 각 주의 상황에 따라 순차적·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임도 시사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경제 활동 개시 결정 권한에 대해서는 “각 주지사에게 이임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백악관에 필요한 건 바이든” 오바마, 바이든 공식 지지

    “백악관에 필요한 건 바이든” 오바마, 바이든 공식 지지

    오바마, 코로나19 위기 거론하며바이든 공식 지지 선언“바이든 대통령에 필요한 자질 갖춰”경선 막후서 움직이다 공개발언 나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11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거론하면서 “서로를 돌보는 정신이 정부에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과 경험, 솔직함, 겸손, 공감, 품위가 이끄는 리더십은 주(州)나 시(市)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백악관에도 필요하다. 내가 자랑스럽게 바이든을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이유”라면서 “바이든을 부통령으로 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다. 바이든이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샌더스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진보적 가치를 내세우며 민주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샌더스는 노동자들의 희망과 꿈, 좌절에 목소리를 불어넣는 데 인생을 바쳤다”며 “우리는 모든 것에 의견을 같이 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을 더 공평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확신을 늘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공화당을 비판하며 정권교체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과 상원을 차지한 공화당은 진보에는 관심이 없고 권력에만 관심이 있다, 부패와 무신경, 허위정보, 무지, 그저 비열함으로 특징지어지는 정치에 맞서 선의의 미국인들이 지금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 하차를 결심하는데 물밑에서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가 바이든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바이든 지지선언을 하면서 진보 통합에 탄력이 붙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바마의 측근들을 인용해 “경선이 사실상 끝난 지금 바이든 캠프 측은 빠른 시일 내 오바마 전 대통령을 자금모금 행사 등에 동원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샌더스, 바이든 지지 공식 선언에 나선 이유는...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샌더스, 바이든 지지 공식 선언에 나선 이유는...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의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중도하차 선언 5일 만에 이뤄진 깜짝 지지 선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정치적 결단으로 해석된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의 중도뿐 아니라 진보를 아우르는 대표 주자가 됐다. 다만 진보 진영의 요구를 반영하는 대선 공약의 수정뿐 아니라 지금보다 ‘좌’로 한 클릭 움직여야 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숙제로 보인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깜짝 등장, “모든 미국인과 민주당 지지층, 무당파, 공화당 지지층이 내가 지지한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며 바이든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한 번의 임기로 끝나는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백악관에 당신(바이든)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의 공식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주류와 중도의 지지뿐 아니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진보 진영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샌더스 의원의 지지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과 샌더스 대선 캠프는 경제와 교육, 기후 변화, 보건 분야 등에서 몇 주 동안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또 샌더스 의원은 “바이든과 나는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나 나는 실무그룹이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전국민 건강보험과 대학 등록금 무료화 등 자신의 대표공약을 바이든 캠프가 받아들였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나는 당신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라고 협력을 요청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이틀 연속 코로나 브리핑 불참 배경은...“올바른 결정 희망”

    트럼프, 이틀 연속 코로나 브리핑 불참 배경은...“올바른 결정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건너뛰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기자들 앞에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1일에는 언론 브리핑이 열리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할 수 없었다고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부활절인 이날은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동을 포함해 미국을 정상화시키겠다고 장담한 기준점이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희생자는 되레 커지고 있다. 미국의 확진자는 이날 기준 세계 최다인 56만 300명, 사망자는 2만 2105명을 기록했다.트럼프의 일일 브리핑 생략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레드윙의 건설 노동자이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어거스 커넨츠(19)는 “우리에게 최선의 해답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백악관”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반면 뉴욕주 스테이턴 아일랜드의 초등학교 교사이자 트럼프 비판자인 어마 신디치(50)는 “그가 뭘 안다고, 그의 답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대자들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혐오와 부정확한 정보를 퍼트린다고 주장한다. 미국인 상당수는 정당에 관계없이 트럼프가 재선을 앞두고 브리핑에 등장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의 브리핑을 시청하는 것은 ‘시민의 의무(civic duty)’에 가까운 것으로 설명한다. 트럼프는 지난달 14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재할 예정이었던 브리핑에 깜짝 등장하면서 거의 빠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의 발언들 더 듣고 싶어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침체기와 세계대전으로 분노하고 절망한 국민을 달래고 위로하고자 시도한 라디오 연설인 노변담화를 모방하려는 것으로 NYT가 풀이했다. 그의 브리핑은 수백만명의 시청자를 둔 지상파·케이블 뉴스를 비롯해 온라인 뉴스를 통해 나가면서 오는 11월 재선 운동의 최고의 도구라는 평가를 받았다.트럼프는 앞선 마지막 브리핑인 지난 10일 미국 경제활동 재개 시점을 놓고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가 더 큰 결정을 내린 적을 알지 못한다”며 “나는 결정을 내리려고 하고, 그것이 올바른 결정이길 희망한다.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열고 싶다”고 말했다. 가능한 한 빨리 미국 경제를 정상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희망하는 특정 날짜가 있지만 보건 참모들의 조언에 분명히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을 보면 경제 재개 여부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이전을 결정을 뒤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국(FDA)의 스티븐 한 국장은 이날 ABC방과의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것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 상당수는 5월 1일 미국 경제 재개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활절 놓친 트럼프, 美경제 정상화 5월1일 가능할까

    부활절 놓친 트럼프, 美경제 정상화 5월1일 가능할까

    미국 행정부, 조기 경제 정상화 시동미 보건 당국자들은 낙관론 경계점진적 거리두기 완화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면서 미국 정부가 서서히 영업정지 등 셧다운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행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 그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도하에 범정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맡아온 태스크포스(TF)와 별개로 경제활동 재개 중심의 새로운 코로나19 TF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당초 부활절(4월12일)을 그 희망 시간표로 제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했다. 5월 1일은 한차례 연장이 끝나고 다시 진로를 정해야 할 시점인 셈이다. 한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30일 연장 기간이 끝나는 5월1일을 그 기점으로 삼기 위한 많은 내부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발병 추이에 대한) 자료가 재개의 기회를 주는 시점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의 입에서는 5월 경제 정상화에 대한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다음 달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사업을 위해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 위한 TF 준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가동되는 범정부 차원의 TF와 별도로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 최소화 및 경제활동 재개에 초점을 맞춘 민·관 합동 형태의 제2의 코로나19 TF를 띄우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 ‘경제 TF’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차례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인 이달 30일까지 가능한 한 나라의 많은 부분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WP는 보도했다. 그러나 5월 초 트럼프 행정부의 희망대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악시오스도 당국자 발로 “여러 가지 다른 시나리오들이 있는 상태로, 아직 한가지로 수렴된 단계는 아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도 날짜가 아닌 자료를 따라갈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병 추이 곡선에 따라 구체적 정상화 시점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당장 보건 당국자들은 백악관 경제팀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조기 정상화 낙관론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3월 말에 이어 이달 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재연장 여부를 두고 행정부 내에서 격론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 보건복지부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우리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하고 내수용 진단 검사나 마스크, 호흡기 생산라인도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를 다시 여는 것을 논의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수준을 넘어 완전히 터무니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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