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통령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박물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37
  • 흑인여성 최초 美부통령후보…트럼프 “바이든에 몹시 무례”(종합)

    흑인여성 최초 美부통령후보…트럼프 “바이든에 몹시 무례”(종합)

    바이든, 러닝메이트 해리스 선택검사 출신인 55세 초선 상원의원모친 혈통상 첫 아시아계 후보 평가도트럼프 “바이든에 못되게 굴어” 비난 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이 11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 때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미국 대선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로 두 차례 나선 적이 있었지만 흑인 여성이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외신은 그의 모친이 인도 출신임을 내세워 첫 아시아계 부통령 후보라고도 칭했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탄생한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 없는 전사이자 최고의 공직자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낙점 사실을 알렸다. 해리스 상원의원도 트윗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그녀는 그 자리에 준비된 것 이상”이라며 “오늘은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날”이라고 축하했다. 두 사람은 다음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은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일찌감치 확정된 상태여서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의 결전 구도가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나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골라서 약간 놀랐다”고 반응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해리스 상원의원이 과거 TV토론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공했던 것을 거론하며 “해리스가 바이든에 대해 매우 못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놀란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아마도 심지어 포카혼타스보다도 조 바이든에게 못되게 굴었기 때문”이라며 “그녀는 조 바이든에 대해 몹시 무례했다. 그리고 무례한 누군가를 발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포카혼타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조롱하며 부르는 별명이다. 워런 상원의원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해리스 상원의원이 링 위에 오르자마자 깎아내리기를 시도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소식 직후 ‘바이든, 급진적 좌파를 끌어안다’는 문구가 적힌 해리스 상원의원 관련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도 “바이든이 좌파 급진주의자들의 극단적 어젠다로 가득찬 빈 껍데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월 여성 중 한 명을 러닝메이트로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사태와 맞물려 흑인 여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1964년 10월 태어났다. 검사 출신의 해리스 의원은 201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흑인과 여성을 통틀어 처음으로 법무장관에 선출됐고, 2016년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TV토론에서 인종 차별 문제를 고리로 바이든 저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12월 경선 중도 하차 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흑인 표심 공고화는 물론 여성 유권자로의 외연 확대 가능성이 장점으로 꼽히며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겁없는 싸움꾼”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해리스…첫 흑인 여성

    “겁없는 싸움꾼”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해리스…첫 흑인 여성

    바이든, 러닝메이트 해리스 선택검사 출신 55세 초선 상원의원흑인·여성 지지층 확대 기대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의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을 선택했다. 미국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에 여성이 오른 적은 있지만 흑인 여성이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탄생한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없는 싸움꾼이자 최고의 공직자 중 하나인 카멀라 해리스를 나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발표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알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함께, 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적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일찌감치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지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 전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사태와 맞물려 흑인 여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흑인 여성 중 해리스 의원과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백인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검사 출신의 55세의 초선 상원 의원인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주자 간 첫 TV토론에서 인종 차별 문제를 고리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저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경선 포기 후에는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이 강한 흑인 표심 확보는 물론 여성 유권자로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1단계 미중 무역합의 무의미”… 대선용 ‘대란대치’ 전술?

    트럼프 “1단계 미중 무역합의 무의미”… 대선용 ‘대란대치’ 전술?

    홍콩 시민, 관련 신문·주식 매수로 투쟁빈과일보 모회사 주가 한때 2000% 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의 반중 정서를 겨냥한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신이 직접 서명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스스로 깎아내리며 무역 전쟁을 재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미국의 회계기준을 지키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미 증시에서 모두 퇴출시키겠다고 압박했다. 올해 들어 미중 두 나라는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대만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논란 등을 두고 전방위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별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가 올해 내내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해 온 터라 더욱 논란이 컸다. 두 나라는 2018년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에 돌입해 2년 가까이 난타전을 벌인 뒤 올해 1월 극적으로 1단계 합의를 맺고 휴전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고 미국도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율 만회를 위해 반중 여론을 규합하고자 1단계 합의를 파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합의가 깨지면 미중 관계는 미증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대란대치’(크게 어지럽혀야 크게 다스린다) 카드로 대선 판도를 흔들어 보려는 속내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과 북한이 미국을 자신들의 소유물처럼 대할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므누신 장관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2021년 말까지 미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해외 기업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서 퇴출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 커피가 회계 부정 혐의로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들 때문에 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며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중국 기업들을 미 자본시장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중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시가총액 870조원)도 나스닥에서 쫓겨날 수 있다. 시장의 혼란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거들었다. 그는 ‘보수정치행동회의’와의 화상 대화에서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전날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자 “심히 걱정스럽다”며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한편 사주가 체포된 빈과일보는 11일자 1면에 창업주의 체포 사진을 싣고 “계속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 현지 특파원은 이날 새벽 2시부터 몽콕 등 홍콩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빈과일보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이날 평소의 다섯 배인 50만부가 팔렸다.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 주가도 급등했다. 지미 라이가 체포된 10일 0.075홍콩달러(약 11.4원)까지 떨어진 주가는 이날 한때 1.61홍콩달러까지 오르며 저점 대비 2000% 넘게 폭등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백악관 밖 총격에 트럼프, 브리핑 3분 만에 호위 받으며 퇴장

    백악관 밖 총격에 트럼프, 브리핑 3분 만에 호위 받으며 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가 다시 돌아와 브리핑하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벌어졌다. CNN 방송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백악관 근처에서 총격이 벌어졌고, 현재 용의자를 붙잡아 구금 중”이라고 보도했다. 무장 상태였던 용의자는 비밀경호국(SS) 요원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가던 중 SS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브리핑장을 떠났다. 브리핑을 시작한지 3분이 조금 지나서였다. SS 요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연단에 다가와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상황이 급박함을 전했다. 대통령은 처음에 말귀를 못 알아듣고 “오, 뭔일이래”라고 요원에게 질문했고 요원은 더 가까이 다가가 상황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9분 뒤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한 뒤 백악관 부지 바깥에서 총격이 있었으나 “현재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은 “누군가 총격을 가했고, 대응 사격을 했다. 누군가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상태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떤 나쁜 의도가 개입됐는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 대변인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사이에서 총격이 있었다고만 전하고 추후 자세한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속개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11월 미국 대선을 치른 뒤 개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9월쯤 개최하고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 등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G7 체제를 확대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적이 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두고 “별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두 나라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공방 끝에 지난 1월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추가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며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추는 내용의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최근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열세를 보이면서 ‘미중 무역합의’를 흔들어 자신에게 유리한 ‘대선 어젠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이날 브리핑에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정부예산감독국의 러스 보트 국장이 배석했으며 백악관의 모든 출입문이 봉쇄됐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밀레니얼 세대… 美대선서 ‘反트럼프’로 뭉치나

    코로나 직격탄 밀레니얼 세대… 美대선서 ‘反트럼프’로 뭉치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밀레니얼 세대(24~39세)가 미국 대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본래 정치 참여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평가됐던 세대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누적된 불만에 우편투표 확대로 선거 참여도가 높아질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2008년에 이어 코로나19로 두 번째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다른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뒤떨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 밀레니얼 세대는 총임금의 13%를 손해 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X세대(40~55세)의 9%, 베이비부머(56~74세)의 7%보다 월등히 많다. 그간 ‘부의 불평등’이 누적되는 가운데 가장 큰 피해자였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5월 밀레니얼 세대의 실업률은 12.5%였다. 레저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저소득 근로자가 다른 세대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탓이었다. 또 주식정보매체 모틀리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57%는 ‘코로나19로 수입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해 X세대(40%)나 베이비부머(24%)보다도 많았다.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소위 ‘잊혀진 세대’로 불린다. 눈높이를 낮춰 직장을 구하고 수입이 적으니 결혼은 사치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 중 기혼자는 44%로, 같은 나이일 때의 X세대(53%)와 베이비부머(61%)의 결혼 비율보다 크게 적었다. 이런 누적된 불만은 이번 선거에서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abc방송은 “이번 대선 유권자 중 밀레니얼 세대가 4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 인구는 7210만명으로, 기존 1위였던 베이비부머(7160만명)를 처음으로 앞섰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경제적 치적을 느끼지 못했고, 거리에서 흑인시위에 참여해 공권력에 저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앱 ‘틱톡’ 퇴출에도 반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극렬히 반대하는 것도 이들의 투표 참여 증가를 바라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니얼 세대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매한가지로 ‘기후변화 대처’가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버즈피드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청년층의 75%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고, 백인 청년층도 바이든 지지율(48%)이 트럼프(40%)보다 높았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55세 이상 유권자 투표율은 70%였지만 40세 미만은 51%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우편투표 이용률이 40~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청년유권자 모임들도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윌리엄 프레이 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나이 든 이들과 부모들을 끌어들이는 운동을 주도한다면, 미국이 중요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는 강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홍콩보안법 체포’ 지미 라이는…대표적 반중 언론재벌

    ‘홍콩보안법 체포’ 지미 라이는…대표적 반중 언론재벌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72)는 반중국 성향의 언론 재벌이다. 중국 중앙정부를 두려워해 친중 노선을 걷는 대다수 홍콩 기업인들과 달리 그는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애플데일리)를 세워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워왔다. 중국 광둥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파산한 의류 공장을 인수해 글로벌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만들었다. 1989년 중국 정부가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데 충격을 받아 넥스트 매거진(1990)과 빈과일보(1995) 등을 창간했다. 1994년 그가 운영하던 언론매체가 톈안먼 시위를 강경 진압한 리펑 총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본토에 있는 지오다노 매장을 폐쇄했고 그는 어쩔 수 없이 기업을 매각했다. 빈과일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홍콩 정부의 강경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미 라이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과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미국에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을 찾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다. 중국 관영 매체와 홍콩 친중파 진영은 그를 “외세와 결탁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배후조종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해왔다. 환구시보는 그를 홍콩 시위 배후의 ‘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빈과일보 지면에서는 광고가 사라졌다. 이는 기업들이 중국 중앙정부에 ‘미운털’이 박힐 것이 두려워 광고 게재를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미 라이는 2008년 자택 밖에 있는 나무에 설치된 사제 폭탄에서 불이 나 위협을 받았다. 2009년에는 그를 암살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암살 미수범의 배후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었다. 이들은 법정에서 “대만에 사는 한 홍콩 출신 재벌이 지미 라이의 목숨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실토했다. 2013년에는 자동차 한 대가 그의 자택 정문을 들이받았다. 2015년에도 복면을 쓴 한 남성이 자택 정문에 화염병을 던졌다. 지미 라이는 홍콩보안법 통과 뒤에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공화 큰손 카지노 갑부에 ‘왜 더 기부 안해?’ 핀잔”

    “트럼프, 공화 큰손 카지노 갑부에 ‘왜 더 기부 안해?’ 핀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거액을 기부해 온 카지노 갑부에게 왜 기부금을 더 내지 않느냐고 핀잔을 줬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하면서 백악관과 공화당이 화들짝 놀라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핀잔을 들은 이는 어쩌면 공화당에 유일하게 1억 달러 이상 기부할 수 있는 셸던 애덜슨(87) 라스베이거스샌즈 최고경영자(CEO). 카지노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유대인 거물이다.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총 자산은 3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즈음해 북한에서 카지노 사업을 벌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방문 당시 찾았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도 그의 소유다. 지난 10년 동안 공화당에 쏟아부은 기부금만 수억 달러에 이른다. 애덜슨은 지난주 전화 통화를 하며 코로나19 감염병 피해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안과 경제 상황을 놓고 대화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으로 화제를 끌고 가더니 왜 자신을 더 도와주지 않느냐고 했다는 것이 폴리티코 보도의 골자다. 한 소식통은 애덜슨이 그 동안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까마득히 잊은 것 같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덜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짜증에 별다른 대거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위태로운 형국에 공화당의 큰손 중 큰손인 애덜슨에게 짜증을 냈다는 걸 알게 된 공화당은 깜짝 놀라 수습에 나섰다고 한다. 백악관 역시 애덜슨의 향후 행보를 걱정스러워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애덜슨에 대해 ‘공화당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아마도 유일하게 아홉자리 수표를 끊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수천만 달러 수준을 넘어 1억 달러 이상의 수표를 건네줄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재정적 파워를 지닌 거물이라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연초에 그가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2억 달러를 건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2012년 대선 때 뉴트 깅리치 공화 후보에게 1700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금이 절실한 형편이다.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원하는 외곽그룹이 올 봄부터 지출한 금액이 트럼프 대통령 쪽과 비교해 세 배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친(親)바이든’ 진영에서 대선까지 예약해둔 TV 광고가 7000만 달러 규모에 이르는 데 비해 ‘친트럼프’ 진영의 예약은 4200만 달러 수준이고 이런 진보진영의 막대한 지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유대인 혈통 답게 그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가 이란과 체결한 핵합의를 폐기하는 등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지지했던 인물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시 전 대통령 초상화 실력 볼까, 이민자 43명의 얼굴 그린 이유

    부시 전 대통령 초상화 실력 볼까, 이민자 43명의 얼굴 그린 이유

    퇴임 후 초상화가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이민자를 주제로 한 책을 낸다. 벌써 두 번째 그림책으로 앞서는 군 퇴역자들의 초상을 모은 책을 냈다. 랜덤 펭귄 하우스 계열의 출판사 크라운은 부시 전 대통령의 책 ‘많은 이민자 중 하나, 미 이민자들의 초상화’가 내년 3월 2일(이하 현지시간)에 출판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책은 부시 전 대통령이 손수 그린 이민자 43명의 초상화, 그들 각각의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를 담고 있다. 댈러스의 부시 대통령 센터에서 열릴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인데 출판사 측은 이 책은 물론 같은 이름의 전시회도 현재의 이민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대담하고 원칙적인 해결책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책 서문을 통해 “이민이 감성적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 문제가 당파적 이슈라는 전제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민 문제가 선거철에 불거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이 문제는 다수 미국민의 이슈이자 우리를 통합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책이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1∼2009년 미국의 43대 대통령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의 미국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왔다. 그는 재임 당시인 2007년 진보와 보수 양쪽 진영의 일부 반대로 결국 통과되지 못했던 초당적인 이민 개혁법안을 지지하기도 했다. 출판사는 “국가의 망가진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고 매년 지나가는 것은 우리 나라의 미래 번영과 활기, 안보를 보장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뜻한다는 게 (이 책을) 추천하고픈 핵심”이라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책 수익금 일부를 이민자 정착을 돕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의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은 300만부 이상 팔렸다.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책도 내는 등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토니 모리슨은 “모든 훌륭한 예술은 정치적”이란 명언을 남겼는데 전직 대통령이 빚어낸 예술 작품은 더욱 그러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민자 43명의 초상을 그린 것은 43대 대통령이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책 제목은 미국 적십자사의 크리스마스 실 구호에서 따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내년 3월로 출간 시기를 정한 것은 11월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했다. 아직 그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 표명하지 않았다. 2013년에 처음 그의 유화 작품이 유출돼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도 화가로서의 기량에 대해 빈정거리는 대사가 등장했는데 2017년 전시회를 통해 드러난 그의 기량은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파우치 “안전성 없이 코로나 백신 조기 출시 없다”

    파우치 “안전성 없이 코로나 백신 조기 출시 없다”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 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일(현지시간) “정치적 압력에 따른 백신 허가는 없을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코로나19 백신 수천만회 분량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규제당국은 과학자들에게 정치적 압력 때문에 백신을 허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하고 있다”며 “정치적 고려가 보건 규제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오는 11월 미 대선에 맞춰 백신 개발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은 바 없다”며 “백악관에서 나오는 얘기는 ‘빨리 나올수록 좋다’는 희망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안전성과 효용성’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부실로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자 승부수 중 하나로 백신 조기 출시를 내걸고 있다. 또 파우치 소장은 내년 말까지 백신 생산이 최대 10억회 분량에 이를 것이며, 백신 덕분에 전 세계가 내년 말에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는 여러 개의 달걀(백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당한 종류가 중요한 임상시험을 지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는 한 개 이상의 백신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대 취소’ 트럼프 “백악관서 수락 연설 검토”

    ‘전대 취소’ 트럼프 “백악관서 수락 연설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대규모 전당대회를 취소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백악관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전당대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락 연설을 할 예정으로, 흑인 여성이 최초로 부통령 후보에 오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백악관에서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마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백악관이 선거운동의 장소가 되고 국가 세금이 쓰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용받지 않지만 백악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정부 건물 내에서 관복을 입고 정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 ‘해치법’(Hatch Act)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공화당 의원들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후보는 오는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델라웨어주에서 대선후보 지명 수락을 할 것이라고 CNN 등이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0여명이 각축을 벌이던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및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 후보는 캐런 배스 하원의원으로 모두 흑인 여성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17세 해커 온라인 법정에 해커들 랩음악 틀고 음란물로 공격

    미 17세 해커 온라인 법정에 해커들 랩음악 틀고 음란물로 공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17세 미국 소년에 대한 온라인 재판이 해커들의 랩 음악과 음란물 공격으로 엉망이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카운티 법원은 5일(현지시간)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을 이용해 해킹 용의자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에 대한 보석 심리를 열었으나 클라크를 옹호하는 해커들의 공격이 이어져 온라인 재판을 일시 중단했다. CNN과 BBC 방송사 기자로 가장해 온라인 법정에 접속한 일부 해커들은 인종차별 비방과 욕설을 하고 시끄러운 음악을 틀면서 법원의 심리를 방해했다. 이에 법원 측은 소동을 일으키는 해커들을 온라인 법정에서 강제로 퇴장시키며 보석 심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 해커가 포르노물 동영상을 화면에 띄우는 ‘줌 폭탄’ 공격을 감행했고, 재판부는 결국 온라인 재판을 잠시 중단했다. 크리스토퍼 내시 판사는 10월 다음 온라인 법정에서는 별도의 접속 암호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보안 매체 전문기자인 브라이언 크렙스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담당 판사가 온라인 법정의 보안 설정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클라크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클라크에 대한 보석금을 낮춰달라고 요청했으나 내시 판사는 기존에 책정한 보석금 72만 5000 달러(약 8억 6000만원)를 그대로 확정했다. 17세 소년에게 지나치게 높은 보석금 책정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으나 클라크는 335만 달러(약 39억 9000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3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이 보도했다. 클라크는 지난달 15일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사기 범죄에 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사기범의 경우 미성년자 기소를 허용한 플로리다주 법령에 따라 클라크에게 30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1일 기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때 노숙인 지낸 인종차별 활동가, 10선 거물 하원의원에 승리

    한때 노숙인 지낸 인종차별 활동가, 10선 거물 하원의원에 승리

    한때 노숙인으로 지냈던 인종차별 활동가 코리 부시(44)가 10선에다 아버지부터 60년 동안 의원석을 지켜온 거물 하원의원을 거꾸러뜨렸다. 미국 민주당의 미주리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벌어진 이변 중의 이변이다. 부시가 쓰러뜨린 상대는 윌리엄 래시 클레이(64)로 그의 부친 역시 시민권 운동가였다. 투표 결과는 49%-46% 박빙의 승부였다. 목사 출신이며 한때 간호사로 일했던 부시는 미주리주 의회에 입성하는 첫 흑인 여성이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거물 정치인들이 잇따라 새내기 후보들에 패퇴하고 있다. 대통령 경선 과정에 자신을 열심히 지지했던 부시가 승리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의회에 가면 이 나라를 위한 엘리트 의원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부시는 2년 전 프라이머리 때는 클레이에게 졌다. 클레이는 20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지역을 대변해 왔으며 그의 선친은 콩그레셔널 블랙 코커스 공동 창립자였다. 6월에는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중학교 교장 자말 바우먼에게 뉴욕주 의원 자리를 빼앗겼다. 이런 현상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좌파 진영이 힘을 키우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자릿수 차이 정도로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온건 중도파로 분류돼 이를 보완하려는 몸짓으로도 해석된다. 부시는 전날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패배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난 그저 시위꾼이며 이름도 명성도 진짜 돈도 없는 활동가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것이 그뿐이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오늘 제대로 보여줬다”고 감격했다. 기구한 삶을 살았다. 2001년 둘째 아기를 가져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유치원 일을 그만 두어야 했다. 그녀와 당시 남편은 아들과 갓난 딸아이와 함께 집에서 쫓겨났다. 몇 달을 자동차에서 지냈다. 결국 둘은 이혼했다. 그 뒤 간호사 일을 배우고 목사가 됐다. 2014년 18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 폭력에 스러지자 퍼거슨 시위를 이끌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정의파는 성명을 내 “흑인목숨도소중해” 운동이 “기업이 뒷받침하는 정치 왕조”를 물리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프라이머리는 미시건과 애리조나, 캔자스, 워싱턴주에서도 실시됐는데 캔자스주 국무장관을 지낸 크리스 코바흐가 좀 더 온건한 하원의원 로저 마셜에게 무릎을 꿇었다. 코바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밀어줬는데도 2018년 주지사 선거 때 로라 켈리에게 졌던 인물이라 공화당 일각에서는 그가 프라이머리에서 지기만을 바랐다. 코바흐가 나중에 상원 의석으로 갈아 탈지 모른다는 염려마저 있었다. 미시건주에서는 라시다 틀라입 민주당 하원의원이 디트로이트 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브렌다 존스에게 개표가 90% 진행된 상태에서 66%-33%로 이겼다. 틀라입 역시 오카시오코르테스와 함께 초선 여성 4인방으로 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다급한 트럼프 ‘우편투표 금지’ 행정명령 꺼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기까지 언급했던 속내는 ‘우편투표 반대’였다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가 이번에는 자신이 우편투표를 막을 행정명령 승인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선거에 소극적이었던 청년·흑인층이 우편투표를 통해 대거 참여해 자신에게 반대표를 던지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것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우편투표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막을) 권한을 갖고 있다. 아직 거기까지 가지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네바다주 의회는 모든 유권자에게 자동으로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원하면 누구나 우편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적인 심야 쿠데타에서 네바다 주지사는 공화당이 그 주에서 승리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법정에서 보자”고 트윗을 올려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도 최소한 42개주와 워싱턴DC가 보편적 우편투표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머슨대학이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우편투표를 하겠다는 비율은 43%에 이른다. 편리한 투표 방법에 선거에 소극적이던 청년층과 흑인들의 참여가 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욱 불리한 상황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매달리는 데는 그만큼 다급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이날 선거를 한다면 민주당 조 바이든(전 부통령) 후보는 29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매직넘버(270명)를 넘는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미국인이 11월 대선 때 안전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우편투표 및 조기 투표 확대 등을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당 토론회서 나온 트럼프 열혈 지지자의 ‘바이든 치매설’

    민주당 토론회서 나온 트럼프 열혈 지지자의 ‘바이든 치매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치매설’ 주장이 나와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4일 오전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회가 주최한 ‘2020 미국 대선 전망’ 토론회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미 하원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 김창준(Jay Kim) 정경아카데미 이사장이 “바이든은 치매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미국 사람들은 강력하고 건강한 리더십을 원한다”며 “지금 뭐 했는지도 금방 잊어버리는 바이든”이라고 표현했다. 또 “후보끼리 맞붙는 1 대 1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년 9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는 저서를 냈던 김 이사장은 이날도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에 도움 되는 대통령은 트럼프지, 질문이 뭔지도 모르는 바이든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라고 표현한 김 이사장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북한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다. (북측이 발사체를) 자꾸 쏘니까”라며 “그러나 바이든이 당선되면 남북관계에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토론회 주최자인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공화당이 전망하는 미 대선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샤이 트럼프’ 결집용 가을 개강 고집에… 냉가슴 앓는 유학생

    ‘샤이 트럼프’ 결집용 가을 개강 고집에… 냉가슴 앓는 유학생

    “너무나 많은 대학이 급진좌파 이념에 물들었다. 우리의 아이들은 이념 주입이 아닌 교육을 받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초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리고 대학의 면세 지위 및 연방정부 자금 지원에 대한 재검토를 언급했을 때 미 대학들은 돈을 죄어 압박하는 ‘트럼프식 선전포고’로 받아들였다. 소위 ‘배운 자’ 집단인 대학은 줄곧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를 비판했다. 인종차별적 적대감과 까다로운 비자 시스템 등이 미국 대학의 세계 경쟁력을 급격히 낮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학계의 반트럼프 정서를 ‘급진좌파’라는 과격한 표현으로 공격한 셈이다. 양측의 해묵은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신입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단행하는 식으로 터졌다.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 강좌를 고집하는 대학들에 재정수입의 한 축인 유학생을 무기로 가을학기 정상 개교를 압박한 것이다. 하버드, 프린스턴 등 대학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결과 피해자는 죄 없는 신입 유학생이었다. 이들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불과 30일도 안 남았다.지난달 6일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오는 9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는 ‘F1 및 M1 비자 유학생’에 대해 미국 체류 및 신규 비자 발급을 모두 금지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놓았다.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200여개 대학과 17개 주 정부가 소송을 제기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역풍에 부담을 느낀 듯 닷새 만에 해당 지침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10여일 뒤인 같은 달 24일 이번엔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신입 유학생’에게는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외국인 학생들은 학기당 한 과목만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지난 학기에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 강의를 예외로 허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ICE는 이런 예외가 재학생에게만 적용되며 신입생은 대상이 아니라고 해석했다.1800개 대학으로 구성된 미교육협의회(ACE)는 “실망스럽다”고 비판했고 학계는 교육의 평등권에 위배되며 더 나아가 인종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대학의 속내는 복잡하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미국 거주자보다 비싼 등록금을 낸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대학들을 괴롭힐 ‘아킬레스건’을 정확히 짚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9~2020학년도 브라운대의 국제학생 등록금은 7만 3836달러(약 8840만원)로 미국 내 거주자(5만 8504달러·약 7003만원)보다 26.2%(약 1840만원) 비싸다. 미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이 2.5배나 많은 등록금을 내는 학교도 있다”며 “코로나19로 한 학기를 다니면 다음 학기는 무료로 해 주는 혜택 등이 생기고 있는데,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가을학기에 전면 온라인 강의를 택한 하버드대·MIT·프린스턴대 등 1250여개 대학(12%)은 신입 유학생을 받지 못한다. 이 외 온·오프라인 혼합 강의를 택한 곳은 34%고, 50%가량은 전면 대면 강의로 복귀한다. 대학가는 전면 온라인 강의를 택한 대학의 경우 유학생이 15~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코로나19 사태만으로도 미국 현지 학생은 10%, 국제학생은 최대 1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신입 유학생의 감소가 미국 대학 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대학들이 더욱 우려하는 부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줄곧 백인 외 인종에 대해 적대감을 보여 왔는데, 여기에 비자 발급까지 까다로워진다면 캐나다, 호주, 영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로 인재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 대학에 재정적 수입이 주는 것은 물론 다양성을 양분으로 발전해 온 미국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한편 미국에 우호적인 민간외교관도 줄어들 수 있다. 오하이오주의 한 대학 직원은 “신입 유학생뿐 아니라 기존 유학생들도 코로나19로 미국 영사관이 한동안 문을 닫으면서 비자를 받는 게 늦어지는 상황이어서 법적 입국 시한 전에 미국에 들어올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며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대학의 신입 유학생들도 원칙적으로는 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지만 영사관 측이 대면 강의 수강을 증명하는 까다로운 수준의 서류를 요구한다면 역시 기한 내 입국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학생들은 원칙적으로 개학 전에 입학해야 하는데, 이번 가을학기는 대부분 오는 24일에 문을 연다. 다만 미국 대학의 경쟁력 저하 우려에는 유학생을 소위 ‘봉’으로 취급한 대학 당국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로 살림이 어려워지자 대학들은 외국 유학생 수를 늘리며 재정 확충에 성공했으나 너무 오른 등록금은 외려 학생 증가세 둔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실제 2014~2015학년도에 전년보다 10% 늘었던 미국 대학 유학생 수 증가율은 2016~2017학년도 3.4%로 떨어졌고 2018~2019학년도에는 0.05%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2008~2009학년도에 67만 1616명이었던 유학생 수가 10년 만에 109만 5299명으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매년 줄어든 것이다. 한국 학생들도 미국 외 영어권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 유학생 수는 지난해 5만 4555명으로 2018년(5만 8663명)보다 7% 감소한 반면 캐나다는 2018년 1만 2279명에서 지난해 1만 6495명으로 34.3%가 늘었다. 뉴질랜드(28.3%), 호주(11.7%), 영국(11.1%) 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힘들게 미국 대학에 입학한 신입 유학생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이메일을 보내 입학을 다음 학기로 유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그냥 본국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라고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생 김모씨는 “수만 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내고 미국 입국도 못 한 채 온라인 수업을 들으라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의 외국인 유학생 정책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 2018년 10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중국 유학생의 비자를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에도 미 행정부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많은 중국 유학생이 미국의 지식재산을 훔치기 위해 미국에 와 있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유학생 비자 제한을 포함한 반이민 기조는 시골 지역의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수단이다. 결국 대학가는 오는 11월 대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민주당 조 바이든(전 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인권, 환경, 다자주의를 중시하고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상당 부분 줄어드는 ‘정상화’가 진행될 거라는 기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다에 캡슐 ‘첨벙’, 45년 만에 미국의 힘만으로 우주 왕복 마침표

    바다에 캡슐 ‘첨벙’, 45년 만에 미국의 힘만으로 우주 왕복 마침표

    “진정 우리의 영예이자 특전이다.” 두 달여 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르다 전날 ISS에의 도킹을 풀고 지구로 향한 지 19시간 뒤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남쪽 바다에 첨벙 빠지는 ‘스플래시다운’ 방식으로 우주 왕복 여정의 마침표를 찍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53)의 첫 소감이다. 45년 만에 미국 우주인이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한 순간이었다.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ISS 왕복에 성공한 순간이었으며 미국이 자국의 힘만으로 우주를 다녀온 감격을 맛보는 순간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상황실은 “스페이스X와 NASA를 대신해 우리 지국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스페이스X를 날게 해줘 고맙다”고 답신했다. 지난 5월 크루 드래건의 발사 장면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까지 가 직접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곧바로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SA 우주비행사들이 성공적인 두 달 임무 끝에 지구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모두 감사한다”며 “45년 만에 첫 스플래시다운을 완료했다. 매우 흥미진진하다”라고 적었다. 3일 오전 3시 48분(이하 한국시간) 헐리와 로버트 벤켄(49)이 타고 있던 캡슐은 상공에서 속도를 줄이며 하강하다 보조 낙하산 둘을 펼쳤다. 곧이어 4개의 메인 낙하산을 펼쳐 시속 25㎞ 미만까지 속도를 줄인 뒤 1분여를 더 내려와 착수(着水)에 성공했다. 흰 물살이 튀어 오르자 모니터로 이를 지켜보던 NASA와 스페이스X 상황실에서도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두 우주인은 지난 5월 31일 크루 드래건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 후 62일 동안 ISS에서 머무르며 여러 연구 임무를 수행한 후 돌아왔다. 귀환에만 19시간이 걸렸다. 전날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 지점에서 ISS를 출발했다. 시속 2만 8000㎞로 대기권에 진입한 후 착수 시점엔 24㎞로 속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마찰열로 인해 캡슐 외부 온도는 최고 1900도까지 올라갔다. 내부의 우주인들은 지구 중력의 최고 4∼5배에 달하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귀환한 헐리와 벤켄은 곧바로 배 위로 옮겨진 캡슐 안에서 한 시간여를 더 기다리다 기술자들이 캡슐의 해치를 열자 마침내 바깥으로 나왔다. 두 달여 만에 지구 공기를 맛본 이들은 엄지를 번쩍 들어 보였다. 과거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등의 우주선이 바다를 통해 돌아온 바 있다. 우주경쟁이 치열하던 시기 이후로 볼 수 없던 착수 장면인 만큼 AP통신은 ‘복고풍의 스플래시다운’이라고 표현했다. 크루 드래건 캡슐이 무사 귀환함으로써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민간 유인 우주여행의 새 장을 열며 또 한 발 앞서가게 됐다. 스페이스X 상황실에서 귀환 과정을 모니터하며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하던 머스크도 착수 이후 “드래건은 물 위에서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6주 동안 크루 드래건을 보수해 다음달 말 곧바로 4명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낼 예정인데 벤켄의 부인이자 NASA 우주비행사인 메건 맥아더가 포함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中틱톡 “美사업 전면 매각”… 트럼프, MS 인수도 방해

    中틱톡 “美사업 전면 매각”… 트럼프, MS 인수도 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용 금지를 천명한 중국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인수를 주도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상을 포기했다는 전언도 뒤따라 혼란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등 하드웨어 기업에 이어 틱톡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퇴출도 본격화하는 등 11월 미 대선까지 ‘중국 때리기’를 득표 전략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히자 백악관과 합의점을 찾고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그간 미국 관리들은 틱톡에 쌓인 여러 데이터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MS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해도 일부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소수 지분을 보유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단호히 거부해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매각이 성사되면 앞으로 틱톡을 이용하는 미국인의 개인정보는 MS가 책임진다. MS가 아닌 다른 미국기업이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바이트댄스와 MS는 3일쯤 큰 틀의 합의를 내놓으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MS가 인수하는 데 부정적 의사를 드러내 계획이 어그러졌다는 것이다.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 기업인이다. 그는 올해 3월에도 “세상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정치인이 있다. 쌓여 가는 시체 더미를 무시하라고 하는 건 너무 심하다”며 코로나19 방역을 포기한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저격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 확실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틱톡이 앞으로 3년간 미국에서 1만명의 일자리를 더 만들기로 약속하는 등 양보안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음악을 입힌 15초 안팎의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은 10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만 하루 이용자가 8000만명에 달한다. 틱톡의 운명이 미 대선과 맞물려 풍전등화에 놓이면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의 다른 SNS의 미국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이들 서비스도 틱톡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퇴출되거나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미국을 향해 “중국 기업들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바마·머스크·게이츠 턴 17세 해커 ‘재산 36억원’ 논란

    오바마·머스크·게이츠 턴 17세 해커 ‘재산 36억원’ 논란

    검찰 밝힌 유명인트위터 해킹수익은 약12만$하지만 재산만 300만 달러 이상으로 밝혀져보석금 73만 달러의 4배자금에 범죄수익 지적변호인 “다른 조사로 압수됐다 돌려받아 합법적”판사 “보석되어도 온라인 접촉 전면 금지” 조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했다 검거된 17세 미국인 해커가 300만 달러(약 35억 7000만원)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범죄로 약탈한 액수보다 워낙 큰 돈이어서 출처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타임스는 “전날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10대 해커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에게 72만 5000달러(약 8억 6000만원)에 달하는 보석금이 책정됐다”며 “하지만 그의 변호인은 클라크가 3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라크와 그의 범죄를 도운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의 니마 퍼젤리(22), 영국인 메이슨 셰퍼드(19) 등 3인조가 지난 15일 130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사기에 이용했다는 혐의로 현지 검찰이 기소한 액수는 11만 7000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당시 유명인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려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비트코인을 가로챘다. 검찰이 밝힌 피해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 등이다. 검찰은 클라크가 해킹 범죄를 지휘했다며 금융사기 등 30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1일 기소했다. 또 클라크가 72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야 하고, 동시에 보석금이 합법적으로 마련된 자금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해당 재산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힐스보로·산타클라라 사건으로 클라크가 조사를 받을 때 검찰이 압수했다가 다시 돌려준 돈이며 “이보다 합법성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판사는 클라크가 보석금을 내더라도 어떤 기기로든 온라인에 접속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템파베이타임스는 전했다. 클라크는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보석금의 10%인 7만 2500달러(약 8600만원)를 내면 우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전자 모니터를 착용해야 하며 자택에서 나갈 수 없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오바마 등 트위터 해킹해 사기 셋 붙잡았는데 17세가 주범, 영국인도

    오바마 등 트위터 해킹해 사기 셋 붙잡았는데 17세가 주범, 영국인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미국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한 범인 셋이 붙잡혔는데 10대가 둘, 영국인도 끼어 있었다. 미국 검찰은 31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 거주하는 그레이엄 이반 클라크(17)와 올랜도에 사는 니마 파젤리(22), 영국 남부 해안 마을 보그너리저스에 사는 메이슨 셰퍼드(19)를 붙잡아 기소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가 보도했다. 클라크가 지난 15일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 해킹을 주도했고, 파젤리와 셰퍼드는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립범죄청(NCA)이 셰퍼드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언론이 클라크의 이름을 공개한 반면, BBC는 미성년자란 이유로 이름을 적시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130여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10만 달러(약 1억 1900만원) 규모의 비트코인 사기 범죄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위터 계정을 도용한 이들은 ‘1000 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비트코인을 가로챘다. 이들의 해킹에 계정이 뚫린 유명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게이츠 MS 창업자를 비롯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 부부 등이다. 해킹을 주도한 클라크와 동조한 파젤리는 30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금융사기 사건은 미성년자 기소를 허용하는 플로리다주 법령에 따라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검찰이 기소했다. 검찰은 “클라크는 탬파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이곳에서 기소됐다”고 밝혔다. 셰퍼드는 캘리포니아 검찰에 의해 현지 법원에 기소됐다. 캘리포니아 북부지검은 성명을 내 “익명의 트위터 해킹 공격은 뒤탈이 없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해커범죄 집단에 있더라”며 “오늘의 기소는 재미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해킹은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친정‘ 공화마저 실색 “선거일 바꿀 수 없다” 트럼프도 ‘그게 아니라’

    ‘친정‘ 공화마저 실색 “선거일 바꿀 수 없다” 트럼프도 ‘그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연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바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대선 연기 관련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난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난 (결과까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우편투표 문제를 지적했다.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대선을 연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우편투표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최악의 성장률 발표 직후 대선을 연기하자는 ‘폭탄 트윗’으로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었는데 공화당 주요 인사들마저 즉각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월 3일 선거는 고정 불변이며,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선거는 치러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 선거 역사에 선거를 미룬 적이 결코 없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친(親)트럼프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난 우편투표가 유일한 투표 수단이 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선거를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이어 “난 우리가 11월에 안전하게 직접 투표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연기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사위 소속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선거 일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법의 지배에 기초한 나라이며 따라서 우리가 법을 바꾸기 전까지는 누구라도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 나라의 한 개인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헌법이나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법을 따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취재진에게 “1845년 이래 우리는 11월 첫 번째 주 화요일에 대선을 치렀다”면서 “우리는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워의원도 ‘선거사기’가 우려스럽다면서도 연기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도 주(州) 선거 시스템이 안전하고 믿을 만 하다며 “뉴햄프셔 선거는 11월 3일 열린다. 끝“이라고 딱잘랐다.구체적 증거 없이 우편투표의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의 합법성 자체를 뒤흔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서둘러 선을 그으며 역풍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구심력이 약해진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대선연기론에 대한 민주당 팀 케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뺐다. 그는 “우리 모두는 모든 이들이 믿을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를 원한다”면서도 “난 이 자리에서 바로 법적 판단을 내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법무부와 다른 인사들이 법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더 힐 등이 전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하버드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이 대통령의 선거일 변경 권한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 자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일자를 변경할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끔찍한 국내총생산(GDP) 실적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속임수라고 개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조1항 문구를 올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겁에 질려 있다. 그는 그가 조 바이든에게 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분명히 해두자.트럼프는 선거를 연기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