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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소녀 폭력조직 11명 적발/부산

    ◎중학 급우·후배 술 먹여 폭행·금품 갈취/부탄 흡입·상습폭력 5명도 구속 【부산=이기철 기자】 학교동료와 후배를 상대로 강제로 술을 먹이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빼앗아온 10대소녀 폭력서클 일당 1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0일 서모양(16·커피숍 종업원)과 강모양(15·W고1) 등 10대소녀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차모양(15) 등 8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부산 K여중 동창생인 이들은 중학교 재학시 「향미파」란 서클을 만든 뒤 3학년이던 94년11월초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정모양(15) 집에서 같은 반 친구인 박모양(15)을 불러 폭행하며 2홉들이 소주 1병을 강제로 먹이고 옷을 벗긴 뒤 담뱃불로 발등을 지지는 등 9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 시기에 부산시 중구 부평동 푸른들녘 커피숍에서 당시 학교후배 김모양(15)의 라코스테 상의 1벌(시가 12만원상당)을 뺏는 등 40여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하고 57만여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10일 이모군(15·W중3) 등 4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들은 교내에 「일심클럽」이란 폭력서클을 결성,동급생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아오다 적발되자 함께 가출한 뒤 지난달 30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 삼우장여관 106호실에서 부탄가스를 집단흡입하는 등 상습적으로 부탄가스를 흡입한 혐의다. 부산 북부경찰서도 이날 학교주변 불량서클인 일명 「철희파」일당 20여명 가운데 문모군(18·무직·강도상해 전과 1범)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김모군(18)을 수배했다.
  • 불암산에 불/10대 1명 소사

    6일 하오 5시15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불암산 꼭대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4백여평을 태우고 하오 10시쯤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신원을 알 수 없는 10대후반의 남자 1명이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불이 난 곳에 5평 남짓한 주거공간과 작은 부탄 가스통,소주병 등이 발견됨에 따라 사망한 남자가 부탄가스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다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및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 가스 폭발 잇따라 하룻새 2건 목수 등 4명 화상

    【울산·부산·평택=이용호·김정한·조덕현 기자】 30일 하오7시50분쯤 울산시 남구 용잠동 100 (주)유공가스 울산기지 부탄가스저장소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인근에 있던 이 회사 근로자 박윤현(26·울산시 남구 무거동)·이창명(35)씨와 경비원 김봉준씨 등 3명이 얼굴과 머리 등에 3도화상을 입고 인근 백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공장인근 야산에 불이 옮겨붙어 잡목 등 임야 5백여평을 태웠다. 또 30일 하오5시55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 대우 마리나아파트 앞 도로에서 한림건설 직원들이 도로굴착작업중 지하 1.2m에 묻힌 직경 3백㎜ 도시가스관을 파손했다. 이 사고로 가스관에 직경 10㎝가량의 구멍이 뚫리며 LP가스가 누출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방면의 편도 3차선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금지돼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에 앞서 30일 낮 12시50분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78의 85 심상현씨(50) 집 지하에서 가정용 LP가스가 폭발,이 집에 세들어 살고 있는 최천호씨(36·목수)가 얼굴 등에 중화상을입었다.
  • 약물 폐해 국교교과서 싣기로/97년부터/정부,중독확산 방지책마련

    ◎초중고생에 약물반응 검사/수도권 청소년 약물치료 센터 건립 오는 97년부터 초등학교에서 본드나 부탄가스를 포함한 각종 환각제등 약물남용의 폐해에 관한 교과가 정규과목으로 도입되며 중·고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교육을 갖게 된다. 정부는 17일 관계부처간 의견조정을 거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약물중독확산현상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서 약물남용에 따른 폐해에 대한 교육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초등학교 교과서를 개편할 때 5∼6학년 교과서에 약물남용과 관련한 내용을 싣기로 했으며 중·고교 교과서에는 차기 교육과정개편때 관련내용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약물관련 교육대상을 중·고교 전학년으로 확대하고 교육시간도 크게 늘려 반복적인 교육을 갖도록 했다. 현재는 체육이나 양호교사가 약물남용에 대한 교육을 맡고 있으나 대부분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실시할 때 뇨(요)검사에 약물반응항목을 추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우선 내년에 6대도시 초·중·고교별로 일정한 수의 학교를 선정,시범실시한 뒤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중학생의 8.6%,고교생의 16.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청소년 약물중독자 치료및 재활을 위해 오는 97년 수도권에 약 2백병상을 갖춘 「청소년 약물치료·재활센터」(가칭)을 세우기로 했다. 「청소년 약물치료·재활센터」는 청소년의 약물중독여부를 판별하고 치료·재활과 함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 윤검사 아내·자녀 시신없이 영결식/「삼풍」 수습 이모저모

    ◎조시장 “강압 분위기선 조문 못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부인과 두 자식을 잃은 서울지검 형사6부 윤연수(32)검사는 사고현장의 잔해제거작업이 끝난 22일까지도 유품 하나 발견하지 못하자 26일 상오 시신없는 영결식을 치르기로 결정. 윤검사 친지들은 윤검사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강남의 영동교회에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분향소를 설치한 뒤 26일 발인과 장지도 없는 영결식을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목사의 집전으로 거행키로 했다고 설명. 부인 서해경씨(27)는 사고가 난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여동생 명숙씨(24)와 아들 원진군(3),7개월된 딸 하은양과 함께 애들 옷을 사러 간다며 삼풍백화점으로 간 뒤 변을 당했다. 한편 윤검사의 직속상관인 유국현 형사6부장은 이날 윤검사를 대신해 「윤연수검사의 사랑하는 처와 1남 1녀를 영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내용의 부고를 서울지검에 배포. ○…실종자가족 1백여명이 22일 사체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실종이 확실한 73명에 대해서는 무조건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며 삼풍백화점 A동 지하3층 바닥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자 이 일대는 험악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농성장 주변에는 이들이 경찰견인차 2대를 불태우며 차안에 휴대용 부탄가스통을 계속 던지는 바람에 폭음이 잇따라 터졌나왔고 총리나 시장이 나타나지 않으면 대형 LP가스를 터뜨리겠다고 위협해 일촉즉발의 긴장상태. 또 난지도 수색작업을 참관했던 실종자 가족 40명도 이날 하오 삼풍백화점 사고 현장으로 몰려와 농성에 합류. 이들은 『사고 현장을 긴급재해지역으로 선포해 놓고도 중장비를 철수하는 등 졸속으로 사태수습을 끝내려는 것은 실종자 가족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복구작업을 계속하고 특히 A동 승강기탑과 B동 중앙홀을 정밀분해해 부분사체라도 남아있는지 끝까지 확인하라』고 요구. ○…실종자가족 위원회 대표 5명은 이날 하오 9시40분부터 조순 시장,이동 부시장등 서울시 관계자 10명과 만나 교대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고 농성장에 사과방문할 것을 요구했으나 조시장은 『강압적 분위기속에서 응할 수 없다』고 거부해 면담이 성과없이 무산. 이들은 서울시측의 요구로 조시장 등을 다시 면담,두가지 사항을 들어줄 것을 재차 요청했으나 조시장이 계속 거부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등 격앙된 분위기. 조시장은 『분향소 조문은 적당한 시기에 할 수 있지만 가스통을 터뜨리는 상황에서 농성장에 내려갈 수는 없다』고 실종자 가족들을 설득.
  • “꽝”순간 공사구간 6백여m “폭삭”/대구 가스참사 상보

    ◎복강판 1백개 50m 치솟아/군·경 1천여명 구조 “비지땀” 【대구=특별취재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대 참화였다.28일 상오 대구시 상인동에서 일어난 지하철 공사장 폭파 참사현장은 나뒹구는 피투성이의 사체,폭격을 맞은듯 흩어진 지하철 구조물,불타버린 시내버스,고꾸라진 승용차의 잔해 등으로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화사한 봄햇살속에 4월을 마감하려던 국민들은 『서울 마포 지하철참사가 일어난지 얼마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고순간◁ 사고현장 근처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시민 김중기씨(73)는 『하늘이 무너져 내릴 듯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으며 지하철공사장의 철제 복공판 1천여개가 50m 높이로 튕겨진뒤 공사구간 2백여m가 내려 앉으면서 주변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승용차를 몰고 출근하다 현장을 목격한 이주창씨(31·대명9동)는 『신호대기를 하다 폭음에 놀라 눈을 감았다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앞서가던 승용차 위에 철제빔이 떨어져 있었고 운전자는숨져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사고주변은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이었다.우일교통 소속 대구5자5116호 시내버스가 불이 붙은 채 20m 아래의 지하공사장으로 추락하는 등 신호대기를 하고 있거나 통행하고 있던 80여대가 순식간에 공사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또 이웃 건물 80여채가 폭격을 맞은 듯 크게 부서졌으며 주변 20여개의 전주가 무너져 내리고 동서신경외과 건물 등 사고현장 주변 일대 건물이 폭발 충격으로 기울어져 대규모 지진이 지나간 듯 보이기도 했다. 사고현장 지름 1㎞안의 아파트 및 건물의 유리창들이 깨어져 나갔으며 공중으로 튀어오른 가로 75㎝ 길이 2.7m 두께 20㎝의 복공판이 주변 차량을 덮쳐 1백여대의 차량이 크게 부서졌다. 복공판이 튕겨져 나간 사고현장 곳곳에는 학생들의 책가방과 신발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데다 화재로 철제빔이 꺼멓게 그을린 모습으로 당시의 참상을 증언했다. ▷수습·구조◁ 사고가 난 뒤 한시간 뒤까지 일부 가스관에서 계속 가스가 유출된데다 러시아워로 도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상오9시30분쯤부터 경찰과 군인 1천여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였다. 구조작업이 시작되면서 뒤늦게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이 몰려들어 사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올때마다 주민들은 한숨과 함께 곳곳에서 사상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소리로 주변은 아수라장 그대로였다. ▷피해자주변◁ 가장 많은 사상자가 생긴 영남중은 45명이 사망한 것은 확인됐으나 상당수의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또다른 사망여부를 확인하느라 이날 늦게까지 부산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현장에서 10여m 떨어진 대구백화점 상인점 신축공사를 하고 있던 표준개발측이 지반안정을 위해 구멍을 뚫다 가스관을 건드려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고원인및 수사◁ 도시가스측은 『상오7시30분쯤 가스누출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한 순간 폭발했다』면서 『월배쪽으로 난 직경 2백㎜의 도시가스관과 상인동쪽으로 분기되는 1백50㎜가스관의 누출로 사고가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가스폭발사고 일지 ▲85년5월6일=서울 마포·서대문구 14개동 도시가스 연쇄폭발,가옥 20채 파손. ▲90년7월22일=경남 울산시 유공에틸렌공장 부탄가스저장탱크 폭발,재산피해 1억원. ▲92년2월24일=광주 해양도시가스저장탱크 폭발,9명 중상. ▲93년11월9일=전남 여수시 삼성전자판매장 LP가스 폭발,20명 부상. ▲93년11월29일=경남 울산 현대미포조선소 LP가스운반선 폭발,10명 부상. ▲94년1월9일=광주 무등주유소 LP가스 폭발,3명 사망,5명 부상. ▲94년4월27일=전남 나주군 신진냉동가스 폭발,5명 사망,2명 부상. ▲94년8월30일=서울 도봉2동 4층건물 LP가스 폭발,5명 사망,2명 부상. ▲94년12월7일=서울 아현동 가스중간기지 폭발,12명 사망,1명 실종,65명 부상,이재민 6백여명.
  • 구덩이속 사체·차량 뒤엉켜 “아수라장”/대구 가스참사 이모저모

    ◎조명차·기중기 등 동원 밤새 사고현장 수습/서울 가스사고가 언제인데… 시민들 분노 굉음과 함께 치솟는 불기둥,그리고 아비규환….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주변은 28일 아침 「꽝」하는 폭발음이 귀청을 때리는 순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등교길 학생들을 태운 시내버스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공사장 철제빔 위에 걸렸고 희생자들의 핏자국과 핸드백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려 폭격받은 전쟁터를 방불하게 했다. 그러나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사체가 안치된 병원 등에는 가족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사고현장 복구에 나선 동성종합건설,청구건설 등 대구시내 19개 지하철공구 건설회사 작업반원 1백여명은 기중기 6대를 이용,휘어지거나 부서진 철제빔을 교체하는 등 사고현장 수습에 진력. 작업반원들은 대구소방서의 조명차 4대에 부착된 서치라이트가 사고현장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쳐주는 가운데 지하 17m 지하철공사장 아래에서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양수기6대로 지하공사장에 3∼4m로 차오른 물을 퍼내는데 안간힘.작업반원들은 『생존자가 더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 ○…대구 경찰청의 한 직원은 『철야작업을 통해 철제빔 교체작업을 완전히 마칠 수는 있지만 차량이 다시 소통되려면 안전도 검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우려. 현장에 나온 한 경찰관도 『흘러나온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이 분명하지만 어떻게 해서 폭발하게 됐는지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폭발이 일어나기 10분전쯤 가스공사 직원이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회사에 무전으로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 직원이 현장에서 숨져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없다』고 근심어린 표정. ○…밤이 되자,사고현장 바로 옆 영남고 운동장에서는 대구 경찰청 기동대와 방범순찰대 소속 전·의경 5백여명이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놓고 현장정리 작업을 강행. 가스폭발이 처음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학교 앞 건널목 옆 2층짜리 「영남서적」건물은 유리창과 건물벽이 모두 깨져 흉칙한모습. ○…해인사 승가대학 승려 50여명은 이날 하오6시쯤 버스로 사고현장을 방문해 어이없이 숨진 원혼들의 넋을 달랬다. ○…폭발사고 현장인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 주변은 한개에 7백50㎏이나 되는 철제복공판 1천여개가 부서지거나 엿가락처럼 휘어져 폭발당시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던 1백여대의 차량들도 지하철 복공판이 뒤집히면서 대부분 깊이 10여m의 지하로 떨어져 나뒹굴었고 부근 6층 규모의 서일학원빌딩 등 10여채의 건물 또한 폭음과 함께 날아온 복공판에 맞아 대부분 부서지는 등 마치 융단폭격을 당한 모습. 사고현장을 목격한 우신건설 하청업체인 세일기업 직원 서정규씨(30)는 『상오 7시50분쯤 지하공사장에서 40여명의 인부들과 함께 상오 작업을 마친 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혼자 지상으로 올라서는 순간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사고 당시 현장에 남아 있었던 인부 40여명의 생사를 알 도리가 없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영남고 등 네거리에 진입하다 사고를 당한 신일교통 소속 대구5라3314호 121번 시내버스는 완전 전소돼 승객 대부분이 숨져 최대 피해 차량으로 추정. 또 같은 회사 31번 시내버스도 치솟아 오른 철제빔 10여개가 덮치면서 휴지조각처럼 찌그러져 시내버스로 통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들을 찾아다니느라 병원 주변은 온통 북새통. ○…중·고생 10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에는 비보를 전해 듣고 찾아온 부모들이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모습. 또 경찰관 2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 등에는 동료 경찰관들이 긴급 복구에 모두 동원돼 조문객도 없이 유족들만 자리를 지켜 더욱 쓸쓸한 모습. ○…사망자가 97명에 이르나 사체를 안치할 영안실과 사체보관용 냉동기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사망자들이 안치된 10개 병원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냉동시설은 2∼12개정도여서 사망자의 절반은 냉방시설을 갖춘 부검실 등에 보관. ○…사고 소식을 들은 대구시민들은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악. 서울 아현동에서가스폭발사고가 터진뒤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었던 시민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사고가 계속 날 수 있느냐』며 몹시 허탈한 표정. ○…이날 하오 9시30분쯤 가장 많은 28구의 사체가 안치된 보훈병원에 양영구 달서구청장이 구청 직원 20여명과 함께 찾아와 유족들에게 『피해보상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나가려 했으나 유족들에게 붙잡혀 멱살을 잡히고 상의가 찢어지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대구시 지하철 건설본부와 사고 현장 부근에서 백화점 신축공사를 하고 있던 표준개발측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없다며 한결같이 발뺌. ◎대구 폭발가스는 LPG/공기보다 무겁고 구린냄새 특징/누출땐 바닥으로 가라앉아 “위험” 도시가스는 지난 72년 11월 서울시가 강서구 염창동에서 LPG를 공급한 것이 효시다.액화석유가스인 LPG와 액화천연가스인 LNG가 있다.대구에서 폭발한 것은 LPG다.석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LPG는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두 종류가 있다.배관시설이 없어도 충전소 등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어가정과 사무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착취제를 섞어 구린 냄새가 나도록 해 누출 사실을 쉽게 알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공기보다 1.5배 무거워 바닥으로 가라앉는다.대구 사고도 새나온 가스가 고여 있다가 대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사고위험이 적은 LNG는 가스전에서 나오며 전량 수입한다.서울 인천 천안 대전 청주지역은 LNG가,나머지 지역은 LPG가 30개 지역 도시가스 회사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소비량은 LPG가 5백36만t,LNG가 5백78만t이었다. 대구지역은 대구도시가스(주)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대성그룹이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구도시가스는 서구 중리동 6천73평에 9개동의 건물과 LPG 저장탱크와 LPG 기화기,공기압축기,비상발전기,가스저장탱크 등의 공급시설을 갖추고 있다.중압관 3백10㎞,저압관 2백44㎞ 등 배관 5백44㎞와 정압기 1백24개,밸브박스 8백38개 등을 관리하고 있다.직원은 1백87명으로 지난 84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연간 도시가스 생산량은 7천만㎥로 대구시 전체와 경산시 일부 등16만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비명 듣고도 손못써 가슴태워/맨처음 출동 소방수 6명/구조장비 부족해 인명 더 못구해 죄송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현장에 맨 처음 달려가 구조활동을 벌인 대구 달서소방서 강완수 소방교(38)등은 아침에 자기들이 해낸 일을 생각하기 조차 싫어했다. 강소방교와 함께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관은 도형길소방장(52)과 유신종소방교(35) 한치황(33)·강영생소방사(32) 등 6명. 이들은 전날 밤을 꼬박 근무한 뒤 이날 상오 7시50분쯤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파출소와 2백m 떨어진 사고 현장에서 들려온 「펑」하는 소리를 듣고 특유의 직업 의식을 발휘,현장으로 곧 바로 달려가 20여명의 부상자를 구출한 뒤 15구의 사체를 수습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였다. 『폭발 순간 불기둥이 1백m 이상 올라가면서 철제복공판 1백여개가 튕겨 나가 현장에 바로 뛰어가기는 사실 겁도 좀 났습니다. 제2의 폭발사고도 우려 되었죠』 구조된 부상자 가운데는 다리가 부러져 비명을 지르는 사람,머리에 피를 흘리며의식을 잃은 사람,옷에 불이 붙어 어쩔 줄을 몰라하는 사람 등 조금만 구조가 늦었어도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도형길 소방장은 어린 영남중학생들의 사체를 수습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구조 장비가 부족해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하지 못한 것을 한결같이 안타까워했다. 무너져 내린 지하철공사장 밑바닥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는 것. 피가 홍건히 묻은 소방관 제복을 만지며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생존자가 있을 지 모른다며 집으로의 퇴근을 미룬채 사고 현장으로 구조를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 선도 조건 기소유예/새달부터 시행

    법무부는 27일 최근 본드·시너·부탄가스 등의 약물사범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게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을 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날 상오 전국 보호관찰소장 회의를 열고 약물사범 등 집단적 치료와 교육이 필요한 소년범이나 전문적 선도가 필요한 성인범 등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 4명중 1명이 “고교때 흡연경험”/연대, 신입생 4천명 조사

    ◎7.6%는 “본드·마약 해본적 있다”응답/연세­서강­이대생 79%가 과외받아 대학 신입생 4명중 1명은 고교때 담배를 때워본 경험이 있으며 7.6%는 본드를 비롯한 각성제,마약,대마초를 복용 또는 흡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학생상담연구소가 올 신입생 4천6백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신입생 정신건강 적응양상에 관한 연구」결과,남학생의 33.1%와 여학생의 5%등 평균 24.5%가 고교 때 담배를 피워 본 경험이 있고 음주 경험은 남학생 82.9%,여학생 63.8%로 나타났다.이들 가운데 28.3%는 하루에 반갑 이상을 피웠고 2개비 이상 피운 학생도 28.6%나 됐다. 본드 시너 부탄가스등 환각약물 경험은 남학생 6.8%,여학생은 7.4%로 평균 7%였으며 대마초와 히로뽕 경험도 0.4%와 0.2%로 나타났다. 한편 연세대와 함께 이화여대 신입생 3천3백86명과 서강대 1천2백90명을 대상으로 한 「신입생 실태조사」에서도 70%이상이 과외지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학과의 선택동기를 「적성」이나 「흥미」라고 답한 학생은 연세대 57.9%,이화여대 61%,서강대 61.8%였으며 「합격가능성」이나 「취업전망」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30.2%와 35.1% 36.8%로 드러났다. 또 전공학과를 「원서작성시」 또는 「원서마감 직전」에 결정했다는 학생은 연세대 85.7%,이화여대 17.6% 등으로 상당수의 학생들이 적성 및 흥미를 무시하고 학과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 부탄가스 흡입/중학생 질식사

    5일 하오 2시20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3가 1351의 38 두산식품슈퍼(주인 이진문·37)에서 이씨의 아들 경호(14·서울 O중3년)군이 부탄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순천 승용차 폭파범은 시동생

    ◎“형과 재산싸움… 다이아마이트 설치” 자백 【순천=남기창 기자】 전남 순천 미도장여관 그랜저 승용차 폭파살해사건의 범인은 숨진 이인자(45)씨의 시동생 이갑우(41·무직·순천시 동외동)씨로 밝혀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한 이갑우씨로부터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검찰에서 평소 재산분배문제로 사이가 나빴던 형 정우(52)씨가 지난해 8월21일 빌린 돈 5백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명의로 되어있는 미도장여관 별관을 가압류해 감정이 폭발,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씨는 범행과정에 관련,『사건 전날인 지난 2월5일 하오 미도장여관 주차장에 서있던 형 정우씨의 전남 2다 6895호 그랜저 승용차 문을 따고 들어가 미리 구입해둔 다이나마이트 3개와 휴대용 부탄가스통 2개를 고무줄로 묶은뒤 자동차 담뱃불용 라이터의 뇌관에 전선을 연결,운전석 밑에 설치해 두었다』고 말했다. 이번 범행에 사용된 폭약은 이씨가 지난해 12월31일전남 여천군 율촌면 하사리 K석산공사장에서 몰래 훔쳐,범행때까지 자신의 집에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씨를 살인 등의 혐의를 추가 적용키로 하고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 부탄가스 상습흡연/10대 첫 구속

    부탄가스를 환각물질에 포함시킨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시행령 실시이후 처음으로 이를 흡입한 10대청소년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7일 지난해말부터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부탄가스를 흡입한 김모군(19·무직·서대문구 연희동)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쓰레기 버릴땐 이렇게/일반쓰레기는 부피줄이고 유리조각은 잘게 부숴

    ◎우유팩은 물로 깨끗이 헹군뒤 말려 재활용함속에 쓰레기종량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지 못하고 버려 불이익을 당하는 가정등이 적지않다. 일반쓰레기의 부피를 줄이는 요령과 재활용쓰레기를 분리하는 방법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일반쓰레기는 부피를 최대한 줄이는 요령이 필요하다.음식찌꺼기를 비롯해 젖은 쓰레기는 물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구멍을 뚫은 일반비닐에 담았다가 규격봉투에 담는다.퇴비로 이용하고 싶은 가정에서는 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음식쓰레기를 묻어 썩게 해서 사용하면 된다. 튀김기름은 한번 사용한 뒤 버리지 말고 다시 쓰고 버릴 땐 신문지등에 기름을 흡수시킨 뒤 버리면 효과적이다. 깨진 유리·형광등·스티로폴등은 잘게 부수거나 작게 만들어 규격봉투에 담으면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재활용쓰레기는 분류해 모아두는 지혜가 필요하다.신문지는 비닐코팅된 광고가 끼어 있으면 빼낸 뒤 쌓아두었다가 끈어로 묶는다.젖은 신문은 수거가 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우유팩등 종이팩은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우고 물로 헹군 다음 말려서 펼치면 효과적이다.책·공책·상자류등은 비닐코팅된 표지와 스프링·테이프·핀등을 떼어낸 뒤 함께 묶는다. 캔의 경우 속을 헹군 뒤 발로 밟아 부피를 작게 만들어 버리면 된다.이때 플라스틱 뚜껑이 있는 경우 따로 모은다.또 부탄가스나 살충제용기는 폭발위험이 있으므로 구멍을 뚫어 버리는게 좋다.철사·철핀등의 고철류와 알루미늄창틀·스테인리스그릇등은 봉투에 넣어 버려도 된다. 페인트병·합성수지용기등 플리스틱류는 뚜껑을 제거한 뒤 속을 헹구고 상표가 찍힌 비닐이 용기에 붙어 있는 경우 떼어내고 수거토록 한다. ◇대형·건축쓰레기는 별도의 신고를 해야 한다. 못쓰게된 장롱이나 냉장고등은 동사무소에 사전신고한 뒤 별도의 수거료를 내고 정해진 날에 내놓는다.
  • 깨진 잔·헌 냄비·세탁비누 등 이용/폐품으로 성탄절 장식품 멋지게

    ◎푸르게 사는 모임/「그린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특별전」 개최/깨진 잔에 아크릴물감 칠해 촛대로 재활용/세탁비누 쌓은후 널판지 얹으면 벽난로 못쓰게 된 옷걸이를 활용한 대형트리,재생비누와 나돌아다니는 널빤지를 이용한 벽난로,망가진 샹들리에 봉체로 꾸민 촛불잔치 등 버려지는 생활용품들을 이용한 「그린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특별전」이 마련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단체 푸르게 사는모임(회장 조혜선)주관으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의 그랜드 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가 그것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시 첫날부터 좋은 반응속에서 알뜰하게 성탄 분위기를 연출해 보려는 청소년과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푸르게사는 모임의 조혜선 회장은 『우리 생활주변에는 다 마시고 난 양주병부터 냉장고 운반목과 안쓰는 냄비와 주전자,구멍난 고무호스,폐액자틀에 이르기까지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버려지는 생활용품들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한다.따라서 말로만 재활용을 강조하기 보다는 버려지는 생활용품들이 실제 생활속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회원들과 함께 전시회를 마련케 됐다고 설명했다. 그린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특별전에 선보이고 있는 장식품들은 특히 버려지는 생활용품들을 주로 활용했기 때문에 경비도 아주 적으려니와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으로 그중 몇가지를 소개해 본다. ◆촛불잔치=헌 양주병,깨진 크리스털 잔,샹들리에 봉체,다 쓴 부탄가스통,손잡이가 달린 헌 냄비,싫증이 난 플라스틱 도시락 등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금색 혹은 은색 래커칠을 하거나 아크릴 물감으로 장식한뒤 다양한 굵기의 초를 꽂아 빨간 테이블보를 덮은 둥근 테이블위에 모아 놓는다.초를 꽂은 통에는 빨강과 초록색이 배합된 장식 테이프로 리본을 묶어주거나 푸른잎이 달린 빨강이나 금색의 포인세티아 꽃을 달아준다.그다음 어두운 시간에 초를 켜면 분위기가 환상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아름답다. ◆벽난로=폐식용유를 이용해 만든 세탁비누를 양쪽으로 적당히 쌓아 올리고 그위에 금색 래커칠을 한 널빤지를 올려 벽난로 형태를 잡는다.난로안에 금색칠을 한 철망을 얼기설기 놓고 그위에 아주 작은 깜박이등을 두르고 난로앞을 다시 금색칠 철망으로 막은다음 나무장작을 몇개쯤 진열하면 은은한 불빛이 낭만적이다.벽난로 위에는 크리스마스 양초나 화려한 색상의 꽃을 올리고 난로위도 금색 혹은 흰색 페인트 칠을 한 폐액자틀로 창문을 만들고 커튼을 달아주면 훨씬 아름답다. ◆공간장식품=불이 나가 사용 할 수 없는 여러 크기의 전구에 스타킹을 씌운후 위·아래로 매듭을 지어 금색 은색의 래커칠을 하고 역시 같은색을 바른 조화와 구슬줄을 어우러지게 달아 천장이나 벽에 걸어주면 이색적 이다.또 역시 금색의 래커칠을 한 훌라후프나 고무호스를 손잡이가 있는 커다란 플라스틱통에 끼우고 바구니안에 크리스마스 관련 꽃과 선물들을 담아 공간을 장식해도 분위기가 독특하다. 래커는 페인트점에서 1통에 1천2백원 안팎이면 구입이 가능하고 1통만 있으면 여러 작품을 만들수 있는데 전체색을 낼때 주로 사용하고 부분을 칠할땐아이들이 학교에서 쓰다남은 아크릴물감이나 반짝이풀·유성매직·매니큐어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 지하철공사장 철판 15층까지 튀어/사고현장 주변 이모저모

    ◎폭발현장엔 6m 깊이 웅덩이/귀고리로 사망부인 확인 “통곡” ○…사고직후 30여m이상 화염이 치솟으면서 공원 부근 아현1동 8·9·42번지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특히 이 일대가 전통 한옥과 불량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인데다 때마침 강풍이 불어 40∼50여채의 건물이 20여분만에 전소. 주민 2백여명은 안전지대에 위치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집과 가게가 불길에 싸이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발을 굴렀으며 일부 주민은 위험을 무릅쓰고 가게와 집에 들어가 귀중품 등을 들고 나오기도. ○…사고당시 5∼6차례의 폭발음이 울리면서 지하철공사에 사용되는 철판 3장이 고려아카데미빌딩 15층 높이까지 올라간 뒤 떨어질 만큼 폭발은 위력적. 행인 김영수씨(43·회사원)는 『화재현장 앞길에 10여대의 차량들에 있던 승객들이 급히 내려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편 불기둥이 30m이상 치솟으면서 가까운 여의도는 물론 을지로 등에서도 검은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것. ○…사고현장 주변은 마치 폭탄이 투하된 전장처럼 각종 시설물과 가로수 등이 형체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특히 가스저장소 위에 조성된 2백여평 남짓의 도심공원에는 나무와 벤치 등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 있었으나 사고 직후 형체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라져 버렸으며 폭발로 5∼6m 깊이의 웅덩이가 생겨나기도.또 공원과 인접한 골목길 등에 주차해 있던 서울1르 5903 프라이드 승용차를 비롯한 30여대의 차량들도 전소돼 거대한 숯덩이를 방불.하오 4시30분쯤 사고현장 한 주택에서 30대 남자가 인명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나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울부짖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이날 폭발사고로 머리와 왼팔·양쪽발에 화상을 입은 최명숙씨(42·여·서울 마포구 아현동 606의5)는 어렵게 마련한 집과 계원들로부터 받은 곗돈 8백여만원을 날리고 한숨. 최씨는 사고현장 부근에 있는 중국집 태화장과 자신이 일하는 우기용달사무실등의 계원 50여명으로부터 15만원씩 받은 곗돈을 안방에서 계산하고 있던 중 『펑』하는 굉음과 함께 들이닥친 불길을 피하기 위해 몸만 빠져나오느라전 재산을 몽땅 날려버렸다는 것. ○…마포구청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는 하오 11시쯤 조삼섭 구청장과 박청부 가스공사사장,구의회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대책회의를 열고 소의국교 등 2곳에 분산수용된 이재민들에게 전세금 지급과 함께 생활필수품 수급을 논의. 또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따지지 않고 가스공사측이 전액을 피해보상하기로 서울시와 가스공사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 ○…진화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주민 50여명이 현장에 몰려와 『공원앞에는 평소 「비상대피소」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면서 『비상시에는 가스관 때문에 오히려 더맣은 희생자가 생길 것이 뻔한데도 이곳을 비상대피소로 지정할 수 있느냐』고 격렬히 항의. ○…사고현장 부근에서 식당일을 하고 있는 이정엽씨(43)는 사고당시 식당 2층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부인 조순옥씨(38)를 찾지 못해 해메다 사망자가 안치된 서대문구 세림병원영안실에서 조씨의 귀소리를 보고 사망을 확인한뒤 망연자실. ◎대형 가스사고 일지 ▲74·11·16= 서울 응암동 남찬가스서부저장소 폭발,30명 중상 ▲78·10·16=서울 현대아파트 가스폭발,12명 부상,1백12가구 파손 ▲78·10·22=서울 명동 LP가스 폭발,재산피해 1백41억원 ▲81·8·13=안양시 보신탕집 프로판가스 폭발,10명 사망 20명 부상 ▲81·12·26=서울 대한화재보험 지하식당 가스폭발,3명 사망 1백30명 부상 ▲82·5·10=부천시 우풍회사 공장 가스폭발,31명 사상 ▲85·5·6=서울 마포·서대문구 14개동 도시가스 연쇄폭발,가옥 20채 파손 ▲90·7·22=울산시 유공 에틸렌공장 부탄가스 저장탱크 폭발,재산피해 1억원 ▲91·10·12=울산시 현대아파트 가스폭발,8명 사망 1명 부상 ▲93·11·9=여수시 삼성전자 판매장 LP가스 폭발,20명 부상 ▲93·11·29=울산시 현대미포조선소 LPG운반선 폭발,10명 부상 ▲94·1·9=광주시 무등주유소 LP가스 폭발,3명 사망 5명 부상 ▲94·4·27=전남 나주군 신진냉동 가스폭발,5명 사망 2명 부상 ▲94·8·30=서울 도봉2동 4층 건물 LP가스 폭발,1명 사망 5명 부상
  • 교회에 사제폭발물/화장실서 부탄가스·타이머 발견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교회내 두곳에서 사제폭발물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통과 타이머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상오 11시쯤 이교회 지하2층 남자화장실 천장에서 부탄가스통 2개짜리 묶음과 타이머 1개가 흰수건에 싸여 놓여 있는 것을 교회 기관주임 임동욱씨(4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지하 1층에 있는 성찬실 주방 수도관에서 물이 새 수도관과 연결된 밸브를 잠그기 위해 지하 2층 화장실 천장에 올라가 보니 검은색 비닐 테이프로 묶은 부탄가스통 2개와 작동이 되지 않는 타이머가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93년 12월 제조된 부탄가스통의 가스가 절반이상 새 나간채 먼지가 많이 쌓여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설치시기가 최소한 1개월이 지났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2개의 타이머는 건전지등 전원장치와 뇌관이 없어 폭발물로서의 위험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 이동식 가스난방기(새상품)

    가스 통을 내장함으로써 연결 호스가 필요 없는 이동식 가스 난방기 「로보캡」이 나왔다.산소가 부족하거나 바람으로 불꽃이 꺼질 경우 자동으로 가스공급이 끊긴다.바퀴가 있어 이동이 자유롭고 2단 화력 조절 장치가 있다.부탄가스는 7㎏ 한통(용기는 2만5천원)에 5천원.유공가스 제품.19만5천원.968­3458.
  • 부탄가스 이용 친구집 불질러/중학생2명 영장

    서울 노원경찰서는 13일 나모군(13·폭력전과1범·서울 노원구 상계4동)을 폭력 및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가정법원에 송치하고 이모군(14·J중3·서울 노원구 상계3동)과 강모군(14·J중3·서울 노원구 상계4동)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12일 하오3시쯤 평소 사이가 나쁜 같은 학교 정모군(14·서울 노원구 상계4동)이 선배들을 시켜 자신들을 혼내주려고 한데 앙심을 품고 정군의 집을 찾아가 출입문이 열린 채 아무도 없는 것을 알고 부탄가스를 방안에 배출시킨뒤 불을 내 32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부탄가스 흡입 3년이하 징역/「환각물질」로 규정… 내년 2월부터

    ◎환경처 입법예고/취급업자 불법판매 벌금 최고 5천만원 지금까지 처벌규정이 없어 환각대용 물질로 사용이 확산돼온 부탄가스가 환각물질로 규정돼 이를 흡입하는 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정부는 4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환각사범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한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날 환경처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로 규제해온 본드,시너,플루엔,초산에틸,메틸알코올외에 단순한 연료만으로 규정되어온 부탄가스를 유해화학물에 포함시켜 「부탄가스를 흡입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소지할 경우」징역 3년이하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들어 부탄가스를 흡입,환각상태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거나 환각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다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사례가 빈발,이를 규제·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부탄가스를 단순히 판매하는 행위는 제재를 받지 않지만 이를 흡입목적으로 구입하려는사실을 알고도 판매할 경우 판매자도 처벌을 받게 된다. 이안은 이와함께 유독물 취급업자의 각종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종류를 다양화해 영업정지처분 대신 2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환경처가 관장해오던 유독물 수입품목의 등록업무를 시·도지사및 환경관리청장에게 위임,지방자치단체에서 융통성있는 관리체제를 갖추고 단속을 벌여나가도록 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부탄가스·본드등 환각성 유해화학물을 흡입한뒤 각종 범죄를 저지른 건수는 4천9백94건으로 92년에 비해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입법예고된 개정안은 내년 2월3일부터 시행된다.
  • “청소년 환각 위험수위” 반증/부탄가스 흡입 처벌조항 마련 배경

    ◎살인·강도 등 범죄 유발 사회문제화/이용계층도 주부·회사원으로 확산/판매업자 처벌조항 미흡… 실효 의문 정부가 4일 부탄가스를 유해화학물질로 규정,부탄가스 흡입자를 처벌키로 한 것은 청소년층의 부탄가스 흡입으로 인한 폐해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임을 반증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청소년들은 환각 대용물로 공업용 본드를 사용해 왔으나 본드가 유해화학물에 포함돼 흡입자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실시되자 새로히 부탄가스를 흡입하기 시작했고 환각상태에서 강도·강간·살인·실화 등 갖가지 범죄를 일으켜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됐다. 특히 정부의 히로뽕·대마등 마약류 단속활동이 강화되면서 최근들어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주부·회사원 등 성인들까지 부탄가스를 환각제로 사용,문제의 심각성을 더 해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에 사는 중고교 3학년생 1천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인 50여명이 각종 본드·부탄가스 등 환각물질을 흡입한 경험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0여명 가운데 32.7%는 본드,33.3%는 부탄가스를 흡입했다는 것이다. 또 강원대 주왕기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고교 3학년생의 2·5%가 부탄가스와 본드를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교생들은 주로 하숙방이나 자취방 또는 여관·산속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부탄가스를 집단으로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집계를 보면 부탄가스나 본드를 흡입한뒤 범죄를 저지르다 검거된 미성년자는 91년 1천3백78명(전체 1천6백55명),92년 2천4백60명(〃3천93명),93년 3천2백82명(〃3천8백64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탄가스 총 사용량은 국내생산 1백8만4천t에 수입이 98만6천t 등 모두 2백7만t으로 이 가운데 1%인 3만2천t이 일반 가정 및 야외용 부탄가스로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검찰과 경찰 환경처등이 중심이 되어 환각 대용물로 활용되고 있는 부탄가스의 규제방안을 논의한 끝에 지난 7월 유해화학물질법을 개정,유해화학물질의 개념을 「유독물을 함유한 물질」에서 「유독물에 준하는 물질」로 재조정,이번에 부탄가스 흡입자 제재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법안에는 선의의 부탄가스판매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명백하게 흡입을 위해 부탄가스를 구입하려는 사실을 알고 판매한 때에만 처벌토록 하고 있어 사실상 판매자에 대한 단속은 불가능해 얼만큼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라는게 수사관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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