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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드로 읽는책] 농업에도 길이 있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되면서 정부와 농민·시민단체들이 대립하고 있다. 이미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농·축산물 시장이 개방된 뒤 값싼 수입 농산물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는 것일까. 농사꾼들에게 희망은 없을까. ‘한국의 부농들’(박학용·차봉현 지음, 부키 펴냄)은 이같은 절박한 질문에 “아니다. 길이 있다.”고 답한다.2년 이상 우리나라 농업현장을 발로 뛰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공한 농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필자들은, 이들을 성공 스토리를 통해 농업이야말로 21세기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농업 CEO 28명이 들려주는 ‘농촌 희망가’는 품질과 문화, 서비스, 새로운 제품, 마케팅, 유통, 연구개발 등으로 승부해 ‘논과 밭을 일구는 시대를 넘어’ 최첨단 농업경영의 싹을 틔운다.전남 여수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양일영씨는 일반 닭보다 2배나 비싼 닭을 유통하는데 날개 돋친 듯 팔린다.2004년 1년간 12억원이나 벌어들인 그의 성공비밀은 바로 매실 발효 사료를 먹인 ‘매실 닭’에 있다. 30년 전 서울 압구정동 배밭 5000평을 팔아 경기도 화성에 정착한 이윤현씨 부부는 계속 배 농사를 했으나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 배는 맛있는데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배밭에서 여는 음악축제인 ‘배꽃 축제’다.2002년 시작한 공연이 성공을 거두자 이듬해부터 한해 두 차례 축제를 열었고, 매출도 쑥쑥 늘어났다. 품질·서비스로 성공한 이들 사례와 함께 다양한 농산물 아이템으로 성공한 부농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교훈을 준다.유기농 채소를 파는 전북 김제의 김병귀씨는 저렴한 가격 대신 믿음을 팔았고, 체험관광을 시작한 경기도 이천의 이기열씨는 마을 주민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을을 브랜드로 만들었다. 부농들은 또 청정돼지, 장생도라지, 조리법이 간편한 5분 청국장, 깎아 먹는 홍시, 황토느타리, 이온쌀, 흙 없는 잔디 등 품질이 뛰어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이들은 “고급화 전략, 한 우물 파기,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소비자 생활패턴 읽기 등이 부농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농민의 벤치마킹, 농업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정부정책 방향도 제시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농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1만 2000원.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CEO칼럼]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김영수 신창건설 대표이사 사장

    [CEO칼럼]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김영수 신창건설 대표이사 사장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이 얼마전 370억달러의 재산을 자선재단에 기부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37조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워런 버핏 회장은 이 거금 중 310억달러를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세계 최고의 갑부이자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가 자선단체를 설립해 300억달러 가까운 거액을 기부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그는 2008년부터 회사일에서 손을 떼고 자선사업에만 힘을 쏟겠다고 발표해 또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쉰을 갓 넘은 나이에 세계 최고회사의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다. 두 사람의 미담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 중 첫번째는 바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다. 옛말에 ‘짐승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말이 있듯이 이는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평생 번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내놓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출생지의 이름을 따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투자의 귀재다. 그가 80%가 넘는 자신의 재산을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에 기부키로 한 것은 어쩌면 그에게 마지막이자 가장 현명한 투자선택인지도 모른다. 기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고용한 인력에게 임금과 성과급 등을 지급하는 것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환원 차원의 하나다. 기부는 더 많은 사람에게 기업의 이익을 나눠주기 위한 수단이다. 우리 회사도 몇년 전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라는 것이 결국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물론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되지만, 큰 강물도 작은 개울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미담은 기업인들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얘기를 들으면서 느낀 또 하나의 생각은 바로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이다.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들의 가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오히려 세계적으로 갑부대열에 오른 유명 기업인들 중 파혼과 재혼 등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접한다. 이들 중 누구도 거금을 자선재단에 기부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동양의 유가사상을 확립한 공자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고 했다. 가정과 가족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사람이라면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 기업 경영도 가정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떡 한 조각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정이 있는 민족이라고 했다. 정(情)의 문화는 이웃을 돌아보고 사회 전체가 편안하게 잘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네 토양은 개인주의가 팽배한 서양보다 훨씬 우수하다. 그것은 곧 우리 기업문화에도 스며들어 있다. 소비자를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기업의 이익을 얼마든지 그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것 아닐까. 필자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얘기를 접하면서 한 가정의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주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 김영수 신창건설 대표이사 사장
  • [일요영화]

    [일요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MBC무비스 오후 11시)이 작품은 일본에서 단관 개봉으로 극장에 걸렸으나 1억엔 이상 수익을 올린 일본 인디 영화 최고 흥행작이다. 일본 문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구타가와상 수상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짧은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평범한 대학생과 지체부자유 소녀의 애틋한 사랑과 헤어짐을 아름다운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국내 개봉에 앞서 2004년 여름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후 정식 개봉했을 때 4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영화에 대한 편견을 깼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차기작 ‘메종 드 히미코’도 지난해 잔잔한 흥행을 이어갔다. 와이드릴리스가 보편화된 요즘 5개관에서 개봉했지만 1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심야 성인 오락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쓰네오(쓰마부키 사토시)는 매일 밤 인근에서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가 유모차 안에 돈이나 마약을 갖고 다닐 거라는 소문을 듣는다. 어느 날 새벽 쓰네오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 조제(이케와키 지즈루)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는 그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조제라는 이름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왔다. 쓰네오는 계란말이를 즐겨 만들고 주운 책을 집에 들고와 읽는 게 유일한 낙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예쁜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무엇인가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쓰네오.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며 사랑하게 되는데….2003년작.117분. ●컨페션(KBS1 밤 12시40분)할리우드 인기스타 조지 클루니가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70년대 인기 TV쇼 진행자 겸 제작자였던 척 배리스가 스스로 암살자였다고 주장한 자서전을 원작으로 삼았다.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가 우정출연하고 있다. 여자 사귀기가 취미인 척 배리스(샘 록웰)는 TV산업에 뛰어들어 ‘데이트 게임’이라는 새로운 쇼를 구상하지만 프로그램이 채택되지 않아 할 일이 없다.CIA 요원 짐 버드가 비밀요원이 될 것을 제안하자 돈벌이 삼아 그 일을 시작한다. 첫 번째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던 날 그가 제안한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허가가 나고,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 덕택에 척은 쇼프로 PD로 이름을 날리는데….2002년작.11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종욱 WHO총장 별세

    이종욱 WHO총장 별세

    |제네바 심재억특파원·김수정기자|한국인 최초로 선출직 유엔 전문기구 수장에 올랐던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제네바의 WHO본부는 이날 “이 총장이 오전 7시43분 뇌막하 혈종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이 총장을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훈장 추서도 검토키로 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장은 지난 20일 오후 WHO 총회를 준비하던 중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져 인근 칸토날 병원에서 뇌혈관 혈종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 총장의 임종은 일본인 부인인 가라부키 레이코(61) 여사와 동생 이종구 성공회대 교수가 지켰다. 이 총장의 모교인 서울대 의대 동문회에서도 조문단을 파견했다. 고인의 장례는 WHO에서 주관할 예정이며, 국내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의대 함춘회관 1층에 마련된다. jeshim@seoul.co.kr
  • 소아마비 발병 낮춘 ‘백신의 황제’

    |제네바 심재억특파원·강혜승기자|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산하 국제기구 수장이었다. 그는 2003년 7월 5년 임기의 WHO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이 총장의 취임은 개인적 영예이자 나라의 경사였다.WHO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 가운데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가장 큰 조직인 데다 선출직 수장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컸다. 연간 예산 22억달러(약 2조원), 전문 직원 5000여명에 이르는 이곳에서 이 총장은 에이즈와 결핵 등 질병의 퇴치와 예방, 세계 각국의 보건통계 및 보건의료 행정 지원 등 세계인의 건강과 복지 관련 일을 도맡아 총괄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유행을 막기 위해 온힘을 기울였다. 이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주립대 대학원에서 공중보건학을 전공했다. 평생을 의료봉사활동에 힘썼던 그는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경기 안양시 나자로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고, 이곳에서 가톨릭 신자로 봉사활동차 한국을 찾은 동갑내기 일본인을 만나 결혼했다. WHO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3년 피지에서 WHO 남태평양지역 사무처 나병퇴치팀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였다. 이후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질병예방관리국장, 본부 예방백신사업국장, 정보화담당팀장, 결핵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백신국장 재직 시에는 세계인구 1만명당 1명 이하로 소아마비 유병률을 떨어뜨리는 성과를 올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으로부터 ‘백신의 황제’라는 별칭을 얻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가라부키 레이코(61) 여사와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 충호(28)씨가 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가라부키 여사에게 전문을 보내 “국제 보건협력의 강화와 전 세계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크게 기여한 이 사무총장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위로했다.1fineday@seoul.co.kr
  • [어린이책꽃이]

    ●성호사설(이익 원작, 김남길 글, 파란자전거 펴냄) 조선 실학 경세치용학파의 큰 나무 성호 이익의 저서 ‘성호사설’은 3000가지가 넘는 항목을 천지문, 만물문, 인사문, 경사문, 시문문 등 5개 주제별로 나눠 다룬다. 이익은 책에서 의심나는 부분이 있으면 메모해 뒀다가 필요한 자료를 수집해 반드시 검증했다. 스스로 “의심을 없애기 위해 의심을 하며 책을 읽는다.”고 했을 정도. 사설이란 말은 자신의 글을 겸손하게 낮춰 이익이 손수 붙인 제목으로 ‘자질구레한 글’‘변변치 못한 글’이란 뜻이다. 초등고학년 이상.9800원.●유토피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토머스 모어 지음, 정순미 풀어씀, 풀빛 펴냄) 지금부터 약 500년전, 영국의 근대화가 막 시작될 무렵 이상사회를 꿈꾼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유토피아’의 저자 토머스 모어다. 그는 탁월한 수완과 식견으로 헨리 8세의 신임을 얻었으나 왕의 이혼에 끝내 동의하지 않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유토피아’를 구어체 중심으로 새롭게 번역했고 한자어·개념어 중심의 문장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썼다.9000원.●내 아이에게 틱과 강박증이 있대요!(앙엘라 숄츠 등 지음, 박진곤 옮김, 부키 펴냄) 틱(tic, 얼굴·어깨·목 등의 근육에 일어나는 급격하고 율동적인 신경성 경련)과 투렛 증후군(몸짓과 말투에서 함께 나타나는 복합적인 ‘틱’현상)을 앓고 있는 아이의 부모와 의사가 함께 쓴 투렛 증후군 환자들의 극복기.1만 2000원.●출발! 발명의 현장으로(QA인터내셔널 지음, 이희정 옮김, 뜨인돌어린이 펴냄) 최초의 로켓은 1000년경 중국인들이 발명했다. 이 로켓으로 중국인들은 우주여행이 아니라 멋진 폭죽놀이를 즐겼다.‘멘로파크의 마법사’라 불린 ‘전등의 아버지’ 토머스 에디슨이 세상을 떠났을 때, 미국 전역에서 전등을 1분 동안 끄는 것으로 애도를 표했다. 이 책은 시공을 초월한 시간여행을 통해 위대한 발명품과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판타지 소설처럼 흥미로운 어드벤처 과학백과.9000원.
  • [책꽂이]

    ●여자생활백서(안은영 지음, 해냄 펴냄) “얼굴 나이는 감출 수 있어도 절대 감출 수 없는 게 목의 나이다. 굵은 가로선이 선명하게 그어진 여성의 목은 가부키 화장으로도 감출 수 없다.” 현직 기자인 저자는 혹시 젊은 여성이 이런 목을 가졌다면 시간을 내어 반성 좀 하라고 충고한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게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으로 자아완성에 힘쓰라는 얘기다. 연애, 결혼, 일, 돈 등 삶의 여러 국면에 대해 ‘펠로 우먼’으로서 들려주는 인생 레시피.1만원.●인, 때를 기다림(칭윈 지음, 이주연 옮김, 거름 펴냄) 인(忍)에 관해 중국의 선현들은 많은 말을 남겼다. 공자는 “백가지 행실의 근본 중에 인내가 으뜸이다.”“작은 일을 참아내지 못하면 큰 일을 해낼 수 없다.”고 했다. 또 송나라의 대문학가 정이는 “인이란 도덕수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인내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도덕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책은 중국 고전의 구절들을 통해 인의 세계와 그 힘을 보여준다. 바람이 잦아들고 파도가 잔잔해지길 기다려라. 참고 견디면 크게 웃을 수 있다.1만 1000원.●Guts!(케빈&재키 프라이버그 지음, 박선주 옮김, 황금부엉이 펴냄) 벤 앤 제리는 수익의 일부를 환경보호에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고객이라면 아이스크림 값으로 돈을 지불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외에 지구의 건강에 작은 기여를 했다는 뿌듯함도 느낄 것이다. 브랜드화된 조직문화는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경영컨설팅 전문가인 프라이버그 부부는 배짱있는 리더는 조직문화를 브랜드로 승화시킨다고 말한다.guts는 배짱, 용기, 결단력 등을 뜻하는 말. 트렌드를 창조하는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짱이다.1만 2800원.
  • [지금 지방에선] “기업환경·행정서비스 대만족”

    [지금 지방에선] “기업환경·행정서비스 대만족”

    “공단 주변 환경과 시설, 당국의 행정서비스에 만족합니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현곡리 현곡산업단지에 자리잡은 씨유테크(주) 대표이사 가부키 긴조(54)씨는 28일 국내 생활을 묻는 질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가부키씨는 한국 진출 동기에 대해 “삼성과 LG 등 세계적인 기업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납품기일 및 물류비용 등도 최대한 절감해야 하는 데 평택을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씨유테크가 들어선 평택 현곡단지는 화성 기흥 삼성반도체나 삼성전자 아산 탕정 LCD단지와 30분 거리다. 여러모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파주 LG필립스 LCD단지도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30분정도 걸린다. 가부키씨는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그동안 경기도가 보여준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크게 작용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투자협약 체결이후에도 인·허가에서부터 공장 착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6개월만에 공장을 완공하고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평택 지역의 날씨, 치안상태, 음식 등 모든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한달에 절반은 일본에 머물렀으나 이제 아예 평택에 눌러 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부키씨는 “공장 인근에 사원 아파트를 마련, 관리비 등을 부담해주고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회사이지만 직원들이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복지부문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책꽂이]

    |실용| ●요리사가 말하는 요리사(한영용 등 지음, 부키 펴냄) 디저트의 종류로는 달콤한 것과 치즈 및 치즈 요리가 주가 된 세보리, 바바루아·블랑망제·샤를로트·무스 등 찬 후식, 베니에·크레페·푸딩 등 더운 후식이 있다. 이밖에 과일이나 건과, 건포도를 내놓기도 한다. 요리사의 세계는 디저트만큼이나 다양하다. 책에 나오는 14명의 현직 요리사들은 “눈은 선배의 요리를 훔쳐 배우고, 귀는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코는 냄새를 맡고, 입은 모르는 것을 물어보라.”는 요리계의 격언을 새내기 요리사들에게 들려준다.9500원. ●이솝경영학(데이비드 누난 지음, 김광수 옮김, 세종서적 펴냄) 기원전 620년경 노예의 아들로 태어난 이솝은 곱사등이에 말더듬이였지만 타고난 지성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그리스 시민들 사이에서 현자로 추앙받았다. 그는 동서양 무역으로 국민들에게 황금을 뿌려줄 만큼 부유했던 도시국가 리디아의 ‘CEO’ 크로이소스 왕의 보좌관으로 활약하면서 인도와 중국까지 아우르는 동서양의 지혜를 집대성, 이솝우화로 알려진 ‘인간학의 바이블’을 썼다. 책은 이솝의 이야기에서 비즈니스 교훈을 하나씩 들춰낸다.1만원. ●만달라스 그리기(요하네스 로젠가르텐 지음, 최외선 감수, 이지북 펴냄) 불교 수행자가 깨달음의 경지를 표현한 그림인 ‘만달라스’. 그러나 만달라스를 유심히 살펴보면 이 그림에는 특별히 종교적인 색채랄 게 없다. 우리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원과 선, 사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한 만달라스가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탐구한 사람이 바로 심리학자 융이다. 우리가 그리는 원 그림이 무의식의 표현이며 무의식에 갇힌 창조적 에너지를 끌어내는 치유의 힘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만달라스 도안집. 전2권. 각권 6000원. ●연인끼리 함께 보는 별자리 비밀(겐 에니시 지음, 김현남 옮김, 아카데미북 펴냄) 그리스신화의 농업의 여신 데메테르는 왼손에 보리의 이삭을 들고 있다. 그 이삭 앞에서 빛나는 별이 스피카다. 보리 이삭이 물들기 시작할 무렵 하늘 높이 빛을 발한다. 푸른 기운을 띠고 하얗게 빛나기 때문에 ‘진주성’으로도 불린다. 신비로운 별들의 세계.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양의 점성술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됐다. 책은 흔히 아는 12별자리가 아닌 24개 별자리를 다룬다.8000원. ●깨진 유리창 법칙(마이클 레빈 지음, 김민주ㆍ이영숙 옮김, 흐름출판 펴냄) 전설적인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는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늘 관중석에 자신의 플레이를 처음으로 직접 보는 팬이 앉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디마지오는 56게임 연속 안타의 신화를 세울 수 있었다.‘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기업의 실수로 고객이 겪은 불쾌한 경험이 결국 기업의 앞날을 뒤흔든다는 것. 디마지오는 작은 것에도 강박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범죄학에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비즈니스세계에 접목한 책.1만원.
  • 女재소자 성추행 11명 더 있었다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 심사를 받던 도중 교도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자살을 기도한 재소자(35) 외에도 최소 11명의 여성 재소자가 같은 교도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재소자는 여성 교도관에게 성추행 사실을 알렸지만, 중간에 묵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와 구치소측은 자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음이 드러났다. 법무부 진상조사단(단장 이옥 인권옹호과장)은 9일 서울구치소 교도관 이모(58)씨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이같은 조사결과와 천정배 장관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진상조사단은 “서울구치소 교도관 이씨가 가석방 분류심사업무를 맡은 작년 7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최소 12명의 여성 재소자를 성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여성 재소자 53명을 면담했다. 조사단은 성추행을 당한 재소자가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이는데도 구치소측은 재소자를 사실상 독방에 방치해 자살 기도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옥 검사는 “재소자 사이에서 이씨는 (성추행으로) 악명이 높은 교도관이었다. 하지만 이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하기는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일반 성추행 피해자들이 그렇듯 성추행을 당한 재소자들도 무력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나 구치소가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무부는 자살 기도 후 해명 자료에서 “이씨가 재소자를 위로하기 위해 손을 잡았을 뿐, 성추행 때문에 자살 기도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구치소측은 “이씨의 정년이 1년밖에 안 남았다. 이씨와 합의하지 않으면 가석방이 늦어질 수 있다.”고 피해자를 회유하기도 했다. 재소자 가족들은 사건 발생 뒤 가석방 등을 들며 종용하는 이씨 가족들과 2000만원에 합의한 바 있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 간부 2명을 사건무마 및 지휘·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하고 징계에 회부키로 했으며, 전·현직 서울구치소장과 서울지방교정청장, 법무부 교정국장은 경고 또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법무부는 또 이씨에 대해 독직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인권단체가 참여한 성폭력 감시단 설치·운영 ▲법무부 인권옹호과에 여성재소자 인권침해신고센터 설치 ▲여성 분류심사관 30명 특채 ▲구금시설 성추행에 대해 친고죄 폐지 검토 ▲전국 실태조사 실시 등의 대책도 마련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식품위생업소 영업신고증 재교부

    성남시는 식품위생업무의 일부 구 위임 및 조성에 따른 성남시 조례·규칙이 공포됨에 따라 수정 중원 분당 등 3개 구청으로 업무 이관된 위생업소 115개와 시로 이관된 2085개 식품위생업소에 대해 영업신고증을 재교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를 포함한 수정·중원·분당구청은 업소별 교부신청서와 안내공문을 발송한 뒤, 업소별 교부신청서가 접수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영업신고증을 업주본인에게 배부키로 했다. 시와 3개구청으로 업무 이관된 식품소분업(대용량식품을 소단위 포장으로 나누어 판매하는 업종) 70곳, 기타식품판매업 1218곳, 건강기능판매업 867곳 등은 오는 15일까지 영업신고증을 개별 통보받게 된다. 영업신고증 교부 미이행업소는 업소별로 독촉 확인해 오는 31일까지 완료토록 할 예정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美소비자도 ‘D램 가격담합’ 손배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D램 가격담합 행위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과 별도로 D램 소비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에 대해 개별 협상을 통해 거액의 합의금을 물어주고 있다. 한국 기업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담합행위로 민사상 집단소송을 당해 대가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5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미국현지법인(SSI)이 D램 담합 민사상 손해배상책임과 관련해 당기에 6700만달러(약 670억원)를 비용과 부채로 계상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미 법무부와 총 3억달러의 벌과금을 5년간 분할 납부키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SSI가 2004회계연도 1억달러에 더해 2005회계연도에 추가로 2억달러를 비용으로 처리한 것과 별도로 6700만달러를 비용처리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700만달러의 비용처리는 연방법원에 제기된 D램 소비자들의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에서 발생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도 D램 담합행위와 관련해 작년 5월 미 법무부와 1억 8200만달러(약 182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것과 별도로 현지 D램 소비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에 대해 개별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2004회계연도에 미 법무부의 벌금과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두 가지로 인한 예상손실액 3466억원을 비용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란, 우라늄 농축 시작

    이란, 우라늄 농축 시작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핵(核)파문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외교관들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테헤란 인근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원료가스(UF6)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전 연료와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첫번째 단계에 해당된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핵무기 제조의 핵심 단계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평화적 해결을 위해 설정한 ‘금지선(Red Line)’을 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은 이날 IAEA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의 한 외교관이 밝힌 “이란이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 가스를 주입했다.”는 발언을 전했다. 이 외교관은 “이란이 최근 2∼3일 동안 164개의 원심분리기 가운데 일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관도 “원심분리기 작동의 사전 준비단계로 1개는 확실히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사찰관들은 14일 이란이 감시 카메라와 봉인을 철거하겠다고 밝힌 핵시설을 방문하기로 했다.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 러시아의 우라늄 농축 협상도 무기한 연기됐다. 골람 호세인 엘함 이란 정부 대변인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가입국인 이란의 권리를 세계가 인정하지 않으면 NPT 탈퇴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AEA가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키로 결정한 ‘새로운 상황’으로 인해 협상을 연기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제한을 가하려는 자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민과 어떤 문제도 없으며 경제 제재 등 우리를 위협하는 행동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군사적 공격 계획도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2일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란 핵개발 저지가 실패할 경우 미사일 등 공습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와 전략사령부 전략가들은 이란내 공습 목표물들을 확인하고 평가 내용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할 경우 가장 가능성이 큰 전략은 본토 미주리주(州)에서 발진한 B2 전략폭격기에 최신형 벙커버스터 등 정밀 유도무기들을 실어 목표물에 투하하는 방안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수차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왔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은 어떤 선택도 테이블에서 내려 놓지 않았다.”고 말해 군사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화당의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미국이 군사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는 이란의 핵무장”이라고 말해 군사적 대응을 옹오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책꽂이]

    ●한·미합동 첩보비화 6006부대(윤일균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6006부대는 한국전쟁 때 적의 후방 곳곳에서 활약했덤 한미합동 특수첩보부대. 일명 ‘네코’부대로도 불린다. 공군준장 출신인 저자(이북5도 행정자문위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의 참상과 당시 첩보부대의 활약상을 사실적으로 들려준다.8000원.●가부키(가와타케 도시오 지음, 최경국 옮김, 창해 펴냄) 가부키는 이즈모의 오쿠니가 ‘가부키 춤’을 창시한 1603년 이래 4세기에 걸쳐 서민의 전통예능으로 자리잡아 왔다.“서양에 셰익스피어극이 있다면 동양엔 가부키가 있다.”고 할 만큼 당당한 극예술로 평가받는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무형문화유산 가부키는 노, 분라쿠와 함께 일본 3대 전통연극에 속한다. 발생 기원부터 화려한 색상의 구마도리 화장, 남성의 몸으로 여성을 연기하는 온나가타 등 가부키가 어떤 형태로 발전돼 왔는가를 다룬다.1만 8000원. ●68·세계를 바꾼 문화혁명(오제명 등 지음, 길 펴냄) 1968년 5월 프랑스의 학생시위로 촉발된 68운동. 그것은 정치적으론 비록 실패했지만 20세기 인류문화의 근본을 바꾼 의식혁명이자 문화혁명, 생활혁명이었다.68운동은 20세기 사상사를 규정한 비판이론과 해체론적 사유의 근원이 됐다. 또 예술쪽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관객참여적인 놀이미술과 거리미술의 활성화, 새로운 연극운동으로서의 집단창작운동, 저항적 록음악과 저항가요의 등장 등이 그것이다.2만원.●교양으로 읽는 세계의 종교(아르눌프 지텔만 지음, 전영태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이스라엘과 함께 하는 야훼의 역사는 아브라함이라고 하는 최초의 방랑자로부터 시작한다. 야훼는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단죄했지만, 한번도 그들과의 연대를 끊지 않았다. 요컨대 유대민족은 선택된 민족으로 남은 것이다.‘성스러운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세계종교와의 대화.1만 3800원.●애완동물 공동묘지(스티븐 킹 지음, 황유선 옮김, 황금가지 펴냄) 스티븐 킹은 ‘호러 킹’이란 별칭이 말해주듯 공포소설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찰스 브록든 브라운과 에드거 앨런 포로부터 시작되는 미국 고딕소설의 전통 위에 서 있는 대중작가이자 본격작가다. 대중문학과 순문학의 경계를 허문 저자의 이 공포소설은 죽은 생명체를 묻으면 다시 살아난다는 인디언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한 좀비 호러다. 전2권 각권 9000원. ●조선시대의 음식문화(김상보 지음, 가람기획 펴냄) 음식문화와 조선 민중의 삶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 임진왜란 이후 발달한 동족부락과 여기에 딸린 솔거노비·외거노비들의 문제, 연행사와 조선통신사에 의한 식품의 수출과 수입,1800년대 이후 대두된 청나라와의 인삼무역에서 생겨난 거부상인과 부의 문제, 양반의 몰락과 양반계층의 증가등을 음식문화와 관련해 다뤘다.1만 5000원.
  • [일본경제 재도약] (하) 바닥 경기는 ‘머나먼 봄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최근 화두는 ‘양극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의 명암이 엇갈린다. 경기회복의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지만 고전하는 기업과 개인이 적지 않다. 한국과 여러가지로 유사한 셈이다. 일본경제의 변수도 수두룩하다. 통화팽창정책의 해제, 감세정책의 축소 영향 등 내부변수는 물론 미국경제, 유가상승세 등 외부변수도 적지 않다. ●경영자 40%만, 회복지속 예상 주요대기업 경영자중 90% 이상이 올해 경기확장을 예상한다는 결과(산케이·도쿄신문 조사)가 나오지만 수적으로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회복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영자는 40%에 그치고 있다. 데이고쿠 데이터뱅크가 9674개 기업의 경영인들을 상대로 조사,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회복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비율은 39.9%에 그쳤다. 이 회사는 “예상보다 적었다. 지역·규모 등의 격차가 매우 커 회복기조는 아직 취약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사 의미를 설명했다. ‘회복기조가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6%,‘알 수 없다.’는 응답은 39%였다. 특히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본 경영자 중 62%는 불안요인으로 개인소비를 꼽았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정률감세 축소 등 증세국면 진입이 앞으로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 것이다. ●소리는 작지만, 주목되는 신중론 실제로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마에다 사장은 지난 5일 기업인들의 합동신년파티에서 “경기회복의 실감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투자분석가 가미야마 나오키는 “올해는 과잉투자 문제가 불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의 거품을 우려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오는 9월에 퇴임하기로 예정돼 있어 정책의 일관성 유지도 어려울 전망이다. 지지통신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총리의 지지율이 50% 이하로 내려갔다. 레임덕 조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국이 차기경쟁에 돌입하면서 정률감세 축소, 노인의료비 증가, 연말정산공제 축소, 소비세 인상 논의 등이 본격화되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로 이어지면서 “열리던 지갑이 다시 닫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썰렁 첨단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은 분명 경기회복의 온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 중소기업은 여전히 봄이 멀다. 도쿄 오타구의 5000여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관장하는 오타구산업진흥협회 하마구치 가즈히코 기획홍보리더는 업체의 경기회복 실감 여부와 관련,“아직, 아직”을 연발했다. 택시업계의 불황은 심각하다.2002년 신규참여와 가격규제가 해제된 택시는 크게 늘어 오사카의 운전기사들의 연수입은 대부분 2500만원 이하로 조사됐다. 요금파격할인 등 ‘오사카의 택시전쟁’은 심각한 양상이다. 도쿄의 환락가인 신주쿠 가부키초는 퇴폐업소 단속이 강화되며 술집과 마작집 등 폐업이 속출,1000여개의 빈 영업점 때문에 밤이면 유령의 도시로 변해 거리활성화를 서두르고 있다. 환동해권경제연구소 ERINA의 나카지마 도모요시 연구주임은 “디플레이션이 끝나야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그 이후에야 생활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쪽지 통신]

    ●도서출판 부키는 최근 중학생들을 위훈 ‘친절한 수학교과서 1·2’를 펴냈다. 23년 동안 중학교 수학 교사로 재직한 나숙자씨의 수업을 그대로 옮겨놓은 책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친근한 대화를 통해 수학의 원리와 개념은 물론 역사적 에피소드와 실제 생활에서 적용되는 사례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02)325-0846. ●교육방송(EBS)은 이달 31일까지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교육비를 절감한 사례를 공모하고 있다.‘제9회 교육방송 활용사례 수기 공모전’으로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생생한 체험 위주로 분량은 A4용지 1∼2장 정도이며,e메일(jhshon@ebs.co.kr)로 보내면 된다. 수상작은 교육방송 홍보용 책자와 홈페이지와 교재에 수록될 예정이다.(02)526-2138. ●초등교육사이트 에듀모아(www.edumoa.com)는 겨울방학을 맞아 ‘요일별 추천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일일학습, 핵심 단원평가, 영재수학, 논술코너 등 공부거리는 물론 다양한 교양·오락콘텐츠를 두루 갖췄다. 한자, 영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급수제’와 ‘자격시험방’, 어려운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숙제도우미’, 예비 중학생을 위한 ‘중등예비강좌’도 운영한다.
  • 열열한 인천대 사랑

    인천대 교수들이 이달부터 10년 동안 매달 월급에서 10만원씩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대 유세준 부총장, 이갑영 기획처장, 손천택 교무처장, 박인호 산학협력단장 등 4명의 교수는 대학측이 벌이는 발전기금 모금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10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기증하는 일명 ‘10·10클럽’을 결성했다. 매달 10만원씩 10년 동안 적립할 경우 한명이 기부하게 되는 총 금액은 연 4% 복리로 계산했을 때 1440만원에 달한다. 이 대학 2회 졸업생인 이갑영 기획처장은 “학교측이 1000억원을 목표로 기금을 조성중이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유 부총장의 제의로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신입생 거부 철회 사학법 수습 계기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 전국 처음으로 신입생 배정을 거부키로 했던 제주도 5개 사립고교가 이를 전면 철회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다. 국민들은 사학법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 전교조와 사학법인연합회, 기독교총연합회 등 교육단체와 종교계의 대립과 갈등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제주 사학의 이번 결정이 사학법 사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이 더이상 다른 시·도로 번지지 않고 신입생 배정중단, 학사운영마비 등 최악의 ‘사학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이다. 제주도 사립고교가 당초 방침과 달리 신입생을 받기로 한 것은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볼모로 한 행동이 교육계에선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여줬다. 이런 여론 때문인지 신입생 배정거부에 동조하려던 전북, 광주 등 타 시·도 사립학교들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고, 원광고, 성심여고 등 전북지역 종교계 사립고교들은 한발 더 나아가 신입생 수용방침을 밝히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사립중고법인협의회가 신입생 배정을 받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사학법 개정이 정치투쟁의 장으로 변질해선 안 될 것이다. 정부·여당은 여론이 호의적이라고 해서 사학법 반대 사학단체와 가톨릭 등 종교계를 힘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사학단체의 주장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사학법 시행령 개정위원회’가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없는 개방형 이사에 대해 사학에서 재추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야당과 사학단체들도 민의를 읽어야 한다. 족벌운영 등 사학비리에 진저리를 쳐온 국민들은 사학운영의 투명성에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도 사학법 날치기 통과 무효라는 입장에서 벗어나 국회로 돌아와 수습책을 찾는 것이 순리다.
  • 고이즈미 “싸움은 인간의 숙명”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신년 연휴중인 2일 도쿄시내 가부키(歌舞伎) 전용극장에서 ‘노부나가’를 감상한 뒤 “어느 시대든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싸움에는 끝이 없다.”고 소감을 밝혀 화제다. 오다 노부나가는 16세기 말 일본 전국시대를 거의 통일했으나 심복의 쿠데타로 불에 타 숨진 비운의 영웅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평소에도 바쿠후 말기의 교육자인 요시다 쇼인과 함께 노부나가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다.고이즈미 총리는 연극 감상을 마친 뒤 “노부나가의 인생을 그린 연극을 보고 앞으로 정국운영에 뭔가 힌트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taein@seoul.co.kr
  • 중노위, KAL 노사분규 직권 중재회부

    중앙노동위원회는 26일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대한항공의 조종사노조와 사측간 분규에 대해 직권으로 중재에 회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 노사는 지난 11일 긴급조정권 발동 이후 임금 인상안을 놓고 교섭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중노위의 중재재정을 통해 분규를 해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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