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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대 클린턴/「백악관레이스」본격화/미 「슈퍼화요일」이후

    ◎부캐넌표 이탈막기 총력전/공화/경제난 부각… 부시 “흠집내기”/민주 미대통령선거의 공식후보는 오는 7∼8월의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그러나 10일 실시된 「슈퍼화요일」 예비선거결과 공화당에선 부시 현대통령의 지명획득이 사실상 결정됐고 민주당도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의 지명획득이 거의 유력해져 11월의 대통령선거는 이들 두사람간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이에따라 공화·민주 양당은 벌써부터 11월의 본선에 대비한 선거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0일의 예비선거결과 지명획득을 위한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부시진영에선 이제 부캐넌과의 당내선거전보다는 대통령당선을 위한 대국민 선거전이란 새로운 선거전략 수립에 들어갔다.부시진영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경제회복에 대한 처방전 마련과 공화당에 대한 고정지지표중 부캐넌에게 던져졌던 30% 가까운 「반란표」를 어떻게 다시 부시에 대한 지지표로 돌릴수 있느냐는 것.이를 위해 부시진영에선 봅 돌 상원원내총무를 비롯한 당내중진들이 부캐넌에게 후보를 사퇴하도록 설득을 벌이는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부캐넌은 이같은 주위의 후보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최종예선까지 대권경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부시에게 계속 「암적인」 존재로 남을지도 모른다.더욱이 부캐넌에게 표를 던졌던 공화당지지자들중 상당수는 부시가 공화당후보로 나설 경우 부시에게 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부시로선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도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당의 공식대통령후보가 확정돼 본격적으로 백악관 공략에 나서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민주당내의 각후보끼리 이전투구식의 혼탁한 싸움을 계속하는 것보단 누가 되든 빠른 시일내에 후보를 확정,부시와 공화당정부의 경제실정을 집중공략하는게 백악관 입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화·민주 양당이 어떤 선거전략을 세우느냐에 관계없이 오는 11월까지의 미대통령선거전은 결국 「경제와의 전쟁」이 될것이라는게 많은 미국정치관측통들의 지적이다.즉 앞으로 7개월 남짓한 기간중 미국경제가 얼마나 소생 기미를 보일수 있느냐에 따라 부시냐 민주당의 후보냐의 당락이 결정나게 된다는 것이다.부시진영에서 선거전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대통령으로서의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도 현직대통령으로서의 이점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측면과 함께 이번 선거의 최대쟁점으로 지적되는 경제회복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한편 슈퍼화요일의 예비선거에 때맞춰 발표된 한 여론조사결과는 부시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에 비해 열세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나 11월의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ABC방송과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부시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1월의 45%에서 39%로 떨어졌으며 민주당의 클린턴이나 송거스후보에 비해서도 각각 46대44,47대42의 열세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엔 기대를 갖게한 반면 공화당엔 어두운 전망을 던져주었다. 이같은 결과가 바로 미국의 경제난국때문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따라서 앞으로 부시의 경제실정에 대한 민주당측의 비난과 자신의 경제회복방안에 대한 민주당측의 반대때문에 미국경제의 회복이 늦춰지고 있다는 부시와 공화당의 반격은 더욱 가열될 것이 틀림없다.
  • 부시/공화­클린턴/민주/후보확정적/미 「슈퍼 화요일」

    ◎부캐넌·송거스에 압승/11월 대통령선거서 맞대결 확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오는 11월 실시될 미대통령선거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현대통령과 민주당의 빌 클린턴 아칸소주 지사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10일의 이른바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 결과 부시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부시는 8개주 예비선거 중간개표(75%)결과 이들 8개주에서 각각 61∼72%의 압도적 지지를 획득,17∼32%의 낮은 지지를 얻은 패트릭 부캐넌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그러나 부캐넌후보는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예선까지 대권경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주변의 후보사퇴촉구를 일축했다.또 민주당에서는 클린턴후보가 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델라웨어주에서만 송거스후보에게 뒤졌을뿐,나머지 지역에서는 66∼75%에 이르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대권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예선에서의 압승으로 3백70명의 대의원을 추가했으며 부캐넌후보는3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부시는 모두 5백54명의 대의원을 확보,후보획득에 필요한 대의원수(1천1백5명)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게 된 반면 부캐넌후보는 지금까지 51명의 대의원을 얻는데 그쳤다. 클린턴후보는 후보지명획득에 필요한 대의원수 2천1백45명의 약 30%에 달하는 6백60명으로 늘어났으며 송거스후보는 모두 3백42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부시대통령은 자신의 압승을 확인한뒤 발표한 성명에서 『8개주 유권자들이 일자리와 가족,그리고 평화를 위한 나의 제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 오늘 「슈퍼화요일」/미대권 “판세 가름”

    ◎전체 50개중 11개주서 예선/공화/부시­부캐넌,6대3정도 분할 예상/민주/케리·하킨 사퇴… 클린턴­송가스 대결 미국대통령 선거전의 판세를 가름할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가 10일 11개주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미국 선거전에서 「슈퍼 화요일」이 각별히 중요시 되는 것은 무엇보다 이날 하루에 전체 50개 주중 11개주가 예비선거전을 치르는 「물량」때문이다.민주당은 전체 전당대회 대의원 4천2백88명중 18·3%에 달하는 7백83명이 이날 선출되며 공화당의 경우도 전 대의원 2천2백9명의 19%에 해당하는 4백20명이 이날 결정된다. 지난 2월10일 실시된 아이오와주 당원대회 이후 지금까지 민주당은 7백34명의 대의원이 결정됐고 공화당은 1백95명이 확정돼 있는데 「슈퍼 화요일」이 지나면 민주당은 전체의 35%,공화당은 28%의 대의원이 결정된다.양당이 공히 선거전의 3분의1을 치르게 되는 셈인데 이 날을 고비로 약세 후보들은 대부분 도중하차하는 게 관례화돼 있다. 민주당에서는 보브 케리후보(네브래스카주 출신 연방상원의원)가 지난 5일 이미선거전을 포기한데이어 톰 하킨 후보가 8일 사퇴를 표명,민주당선거는 사실상 빌 클린턴후보(아칸소주지사)와 폴 송가스후보(전 매사추세츠주 연방상원의원)로 압축돼있다.따라서 이번 선거전은 송가스후보가 클린터후보를 얼마나 추적할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제리 브라운후보(전 캘리포니아주지사)는 7월전당대회에서 양후보중 어느 한후보를 밀어주는 결정권을 행사하려 할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부시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주 같은데서 몰표가 예상되긴 하나 전반적으로는 이제까지의 득표비율인 부시 60%대,부캐넌 30%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1개주 중에서도 특별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곳이 대주에 속하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주.민주당의 경우 텍사스에서 1백96명,플로리다에서 1백48명의 대의원이 선출되며 공화당도 텍사스 1백21명,플로리다가 97명이나 된다. 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 같은 동북부주도 포함돼 있으나 이번 「슈퍼 화요일」선거지역 대부분이 남부에 가깝다.특히 텍사스·플로리다 같은 대주가 남부여서 민주당에선 전반적으로 클린턴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남부지역은 부시대통령의 출신지인데다 보수세가 강하다는 양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두사람 다 한판승부를 노리고 있다.부캐넌에게 더이상 추적을 허용할 수 없는 부시대통령은 연방정부 돈으로 선거선심을 남발한다는 비난까지 받아가면서 선거민의 구미를 맞추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 외언내언

    뉴햄프셔에 이어 지난 2일 실시된 조지아·콜로라도·메릴랜드등 3개주 미대통령선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도 정치입문 4개월의 극우파 후보 패트릭 부캐넌이 의외의 선전을 한것으로 나타났다.재력과 인력의 부족으로 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한 그가 40%가까운 지지를 얻어 부시의 승리를 무색케 한것.◆뉴햄프셔는 보수성향이 짙은 곳이요 현직을 믿은 부시의 자만탓이었다면 이번 경우는 무엇을 말하는가.뉴햄프셔의 부캐넌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메시지다.보통때 같으면 경제부진에도 불구,훌륭한 외교업적의 현직에 특별한 하자도 없는 부시와의 후보경쟁에 나선 부캐넌같은 초년병의 극우파후보는 기껏해야 2∼3%,많아야 10%지지로 끝나야 하는 것이다.◆오는 10일 11개주의 「슈퍼화요일」예선도 만만치 않을 것같다.부캐넌은 누구인가.『미국은 한국이나 유럽에서 철군해야하고 미일안보조약도 파기하고 대외원조도 모두 없애야 한다』 『부시의 새 세계질서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타국에 강매하자는 것이며 사회주의를 강요한 브레즈네프 독트린과다를 것이 없다』작년 9월4일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그의 글내용이다.◆파시스트에 백인 우월성의 인종차별주의자란 비판도 듣고 있다.그의 아버지처럼 스페인의 프랑코총통과 칠레의 피노체트대통령을 존경하며 남아공을 동정한다.민주주의를 「상놈주의」라 부르며 평등선거원칙도 반대하는 사람.무자비한 자본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신봉한다.◆그가 내세우고 있는 선거구호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제일주의및 내정우선주의)다.만에 하나 그가 미국대통령이 되면 세계는 어떻게 될까.생각만해도 끔찍하다.한데 그런 그가 미국유권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먹혀들고 있는 것.세계와 함께 미국도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내향적 고립주의화」.부캐넌현상은 그러한 미국변화의 경고,가볍게 볼일이 아니다.
  • 윤관 드러나는 「백악관 레이스」/미 대통령 예비선거 중간 점검

    ◎「부캐넌돌풍」속에도/부시 재지명은 무난/민주선 클린턴·송가스 “불꽃 각축” 모두 7개 주에서 투표가 실시된 3일(현재시간)을 고비로 미국대통령예비선거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5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와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연방상원의원이 결국 끝까지 경쟁을 벌이게 되리라는 전망이 확실시됐으며 공화당에서는 조지 부시대통령의 재지명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패트릭 부캐넌후보의 도전이 전당대회까지 계속되리라는 예상이다. 클린턴후보는 대의원 수가 제일 많은 조지아주(76명)에서 송가스후보보다 2배에 가까운 득표를 함으로써 승리를 마음껏 구가했다.그가 조지아주 승리를 중요시하는 것은 남부에서 남부출신인 그를 얼마나 지지해 줄것이냐가 큰 관심사였기 때문이다.더구나 클린턴 후보는 걱정됐던 병역문제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않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송가스후보는 송가스대로 만족하고 있다.그는 뉴햄프셔에서 선두를 지켰으면서도 뉴잉글랜드(미의 동북부지역)를 벗어나서도표를 모을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다. 그는 남부권인 메릴랜드주에서 클린턴을 앞질렀으며 유타·콜로라도 등지에서도 고른 투표를 했다.이제 송가스는 「뉴잉글랜드후보」의 딱지를 떼게 된 것이다. 패트릭 부캐넌후보의 공화당 「반란」은 예상대로 3일 선거에서도 계속됐다.따라서 부시진영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예비선거전이 시작될 무렵만해도 부캐넌이 「슈퍼화요일까지 「반란」을 계속 하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었다.그러나 그는 조지아·콜로라도·메릴랜드주에서도 고루 30% 선의 표를 모음으로써 오는 8월 텍사스전당대회까지 그가 선거전을 끌고가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게 됐다.
  • 정망정책 지켜보자/정희경 전 계원예고 교장(굄돌)

    작년 이맘때 걸프전쟁의 열기가 함참 충천할 때 미국 대통령 부시의 인기가 정비례해서 충천했다.지난 해 여름에는 90%를 넘는 인기를 얻어 이국 나그네의 마음에 여간이나 부러움을 불러 일으킨 게 아니었다.그런 찬란한 긍정적 인기가 썰물 빠지듯 밀려나가면서 부시대통령은 재선을 향한 걸음이 여간이나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부캐넌이라는 독설가를 만나(그는 TV토론에서 무서운 독설가로 비추어졌다』예비선거에서 신승하리만큼 초반부터 고전을 하고 있어 애처롭기까지 하다.그러나 이러한 미국인의 변심(?)이 에누리 없는 것은 미국인들이 그들의 정치적 지도자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하여 에누리 없는 평가를 내리고 있고 그러한 평가에 의하여 자기의 선택의 권리 또한 에누리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공약이 통하지 않는 사회,허세가 통하지 않는 사회,그리고 책임회피가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있음 직한 무서운 힘이 아닐 수 없다.부캐넌의 고립주의적인 그러나 다분히 미국 제일주의적인 정책 정강이 내치보다는 외치에 능했던 그래서 국내 경제정책에 어수룩했던 부시 대통령의 정책적 실수를 더 두드러지게 드러내 보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국가와 사회의 복리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선택에서 무서운 힘을 과시하는 미국의 유권자들을 한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요즈음 총선을 앞두고 여야할 것 없이 참으로 허황하다 할 정도의 공약들을 소리높여 외치고 있고 또 그 공약들이 하도 비슷하고 복잡해서 선명하게 무엇이 특징인지도 가리기 힘든 게 현실이다.그리고 유권자들도 자기 개인의 이해에 관계되지 않는 한 정당이나 후보자들의 정책 정강을 귀담아 들으려하지도 않는 게 우리 실정이다.그러니까 그저 이해따라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하는 정치풍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정강 정책을 선명하고 간략하게 제시해야 했고 국민들을 매서운 판단력으로 그 진위와 타당성을 가늠해야만 올바른 사람들을 세울 수 있을 터인데 참 안타깝게 날짜만 다가오고 있다.
  • 부시,3개주서 승리/공화당/미대통령예선

    ◎민주선 송가스·클린턴·브라운 각축 【워싱턴·애틀랜타·볼티모어 AP AF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일 조지아,콜로라도,메릴랜드 등 3개주에서 실시된 공화당 대통령 예비선에서 승리했으나 여전히 보수계인 패트릭 부캐넌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콜로라도와 메릴랜드,조지아,유타등 4개주에서 실시된 민주당 예선에서는 폴 송가스 전상원의원과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 주지사등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화당 예선에서는 조지아주의 경우 98%의 비공식 개표결과 부시 대통령이 64%,부캐넌 후보가 36%를 얻었으며 메릴랜드주에서는 부시 후보가 70%,부캐넌 후보가 36%를 차지하는 등 3개주에서 부시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예선에서는 각각 66∼98%의 비공식 개표결과 빌 클린턴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58%를 얻어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으나 송가스 후보가 유타주에서 34%,메릴랜드주에서 40%를 얻는등 2개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미 메인주 공화당 예선/부시,부캐넌 압도

    【포틀랜드(메인주) 로이터 연합 특약】 미대통령선거 후보지명을 위한 메인주 코커스(주당원집회)의 잠정집계 결과 공화당에서는 조지 부시 현대통령이 90%에 육박해 4%에 그친 패트릭 부캐넌 후보를 압도했다.민주당 코커스에서는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폴송거스 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각각 29.5%를 차지,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메인주의 대통령후보 지명대회 참석 대의원 비중은 공화당 1%,민주당 0.5%씩이다.
  • 부시 재선길 “비상”… 만회작전 총력

    ◎뉴햄프셔 예선 이후… 부시캠프 움직임/「부캐넌 선풍」에 발목… 전략수정 불가피/“다음 13개주가 관건”… 적극공세 취할듯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비상이 걸렸다.뉴햄프셔주예비선거에서 「부캐넌 선풍」이란 예상밖의 암초에 걸려 11월의 대통령본선거만을 염두에 두며 여유만만하던 부시진영은 당장 재선전략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것이다. 국내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부시대통령에 대한 미국국민들의 불만은 이미 여러차례 표출됐다.걸프전 승리직후 90%에 육박했던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쳤으며 부시가 친히 낙점하고 전폭지원한 손버그 전법무장관이 지난해 11월 펜실베이니아주지사선거에서 무명의 민주당인사에 패배했다. 그러나 이같은 불만표출은 어디까지나 경종이었을 뿐 이번처럼 해머펀치는 아니었다.부시대통령은 일본 등 아시아순방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얻어내고 연두교서를 통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부심하면서도 올여름 민주당후보가 확정된 후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착수해도 늦지않다는 느긋한 전략아래 부캐넌이 수개월에 걸쳐 표밭을 갈고 닦은 뉴햄프셔주에도 단지 4일만을 선거운동기간으로 할애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공화당후보지명전에서마저 고전을 면치못했고 이같은 상태를 방치한다면 공화당지지 유권자들의 이탈표마저 속출하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16%차이를 압승이라고 하지 않는게 언제부터냐』고 짐짓 여유를 보이면서도 『불만의 메시지를 이해한다』고 심기일전의 자세를 보였다.이제까지 일체 입밖에 내지않았던 부캐넌의 이름도 처음으로 직접 거명하면서 『앞으로는 전국을 돌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부시의 정치고문인 마탈린은 『부시대통령이 다음번 예비선거가 치러질 13개주에서는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버지니아대의 사보토교수도 『부시로서는 선거막판에 쓰려던 자금도 미리 풀어쓰지 않을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뒷짐을 풀고 상대후보들에 대한 공격에도 직접 나설수밖에 없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는 부시대통령이 백악관을 향한 레이스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초반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게 했다는 점에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결과는 어쩌면 다행』이라는 부시측근의 말처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수 있을 경우 더욱 그렇다. 부시대통령은 유세과정에서 걸프전 승리와 팍스 아메리카나 구축 등 외교적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했으나 유권자가 후보선택기준으로 외교문제를 꼽은 경우는 7%에 불과해 남은 기간동안 외교보다는 경제문제 등 내치에 더욱 치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부캐넌이 구호로 내건 미국제일주의가 그의 당락에 관계없이 앞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쳐 미국을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도록 하지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대통령이 두마리 토끼를 쫓다가 결국은 두마리를 다 놓치는 우를 범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미 뉴햄프셔 예선… 각국 반응/부캐넌 부상에 보호주의 대두 우려

    ◎미는 「신고립주의」로 접어든 느낌 【도쿄·런던 AP 로이터 연합】 18일 실시된 미뉴햄프셔주 예비선거 결과 조지부시 대통령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미국 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패트릭 부캐넌 후보가 예상밖 선전을 보인데 대해 세계 각국 정부와 언론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 총리는 이날 예비선거 잠정집계 결과 부캐넌후보가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자 『부캐넌 후보가 전국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등 이번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본의 한 정치분석가는 『일본인들은 이번 미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들중 부시대통령을 일본에 가장 유리한 인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일본 정부는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경우 미국 우파와 좌파 모두가 일본을 겨냥해 공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부시 대통령이 뉴햄프셔주에서저조한 지지를 기록한 것은 미국 유권자들이 부시 행정부의 국정 능력에 회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프랑스의 르몽드지 또한 부캐넌 후보의 부상에 대해 『보호무역주의의 대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 재난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부캐넌 후보가 흑인과 유대인은 진짜 미국인이 아니라고 말한 점』을 우려했다.멕시코의 라 호르나다지는 『미국사회는 11년간의 슈퍼맨증후군과 람보증후군을 거친 뒤 이제 새로운 고립주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 부시에 큰 상처준 첫 예선(사설)

    미국대통령선거 뉴햄프셔주예비선거의 결과가 충격을 주고 있다.현직대통령인 부시후보에 도전한 정치무명의 보수파 칼럼니스트출신 부캐넌후보가 40%이상 득표라는 예상외의 선전을 한 것이다.부시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되었으며 금년 미대통령선거의 혼전을 예고하는 사건이라 할만하다.미국내외에 미치게될 파장을 우려케 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뉴햄프셔예비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11월의 본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52년이래 미국대통령선거의 징크스였다.때문에 각 후보들은 이 예비선거의 승리를 위해 신경을 쓰고 많은 노력을 경주하곤 했다.이번 예선을 앞두고 부시대통령도 3차례나 유세에 나서는등 총력전을 전개하다시피 했다.불경기와 실업사태속의 인기 폭락에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의 이점을 살린 부시가 2대1정도의 차이 내지는 60%이상의 득표로 간단히 이길 것으로 자신하고 있었다.그것이 10%의 차이도 안되는 신승으로 끝난 것이다.부시진영의 실망처럼 『이것은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며 매우 심각한 일』인 것이다.미국선거에선 외교적 업적보다 유권자의 주머니사정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증명된 셈이다.닉슨과 포드전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도 지낸바 있는 부캐넌 후보가 내걸고 있는 구호는 「아메리카 퍼스트」(내정최우선주의)다.구소련의 소멸이후 미국에겐 안보상의 적이 없어졌으며 결과적으로 그동안의 국제적 과잉개입에 대한 반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걸프전의 승리보다 더 중요한것이 경기회복과 일자리라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으며 부캐넌은 이에 동조하면서 부시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이번 예선결과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전통적 보수계 유권자들의 반부시 내지는 대부시불만의 의사표시라고도 할 수 있다.이번 신승과 그로인해 앞으로 예상되는 고전에도 불구하고 8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시의 후보재지명이 거부되는 사태는 없겠지만 민주당후보와의 본선은 크게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미국매스컴은 미국민 일반의 불만을 「신대통령대망론」과 결부시키기 시작하고 있다.인물난의 민주당도 이번 예선에서 도토리키재기식 경선끝에 선두의 송가스와 클린턴 후보가 혼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부시를 보다 위협하는 것은 제3의 후보가능성이다.출마의 압력을 받고 있는 뉴욕주지사 쿠오모나 록펠러상원의원 게파트하원 원내총무 등 중량급중의 누군가가 나서면 문제는 심각할 것이다.부시의 이번 약세는 그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결국 이번 뉴햄프셔예선 결과는 11월3일의 미대통령선거가 보다 불확실하고 혼돈스러워질 것임을 예고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재선좌절과 12년만의 민주당대통령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만든 셈이다.그리고 선거의 쟁점이 경제문제로 압축될 것이며 선거기간 중에는 물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일본을 비롯 우리에 대한 미국의 시장개방압력도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미국의 고립주의 내지는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심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이런 것들이 몰고올 변화의 파장이 걱정된다.현명한 대응을 미리 미리 생각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다.
  • 기대치 넘은 부캐넌,“상징적 승리”주장/현지표정

    ◎“불만의 메시지 이해한다” 부시,담담한 자세/부시는 “11월 선거에 못 나올것” 송가스 득의” ○…미대통령선거 첫 예선인 뉴햄프셔 투표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한 18일 밤과 19일 새벽(미국시간)에 걸쳐 민주·공화 양당후보들은 각기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면서 앞으로의 총력전을 다짐해 이날 선거는 패자없는 전투로 탈바꿈한 느낌. 공화당측에서는 1위를 했으나 무명의 정치 신인 부캐넌 후보에게 일격을 맞은 부시 대통령이 짤막한 성명을 통해 부캐넌의 지지자들이 자신에게 보내온 『불만의 메시지를 이해한다』며 겸허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백악관측이 얼마나 당황스러워하는가를 대변. 피츠워터 대변인은 부캐넌이 40%를 넘는 득표결과를 얻은데 대해 의미부여를 거부하면서 『우리는 이번 예선에서 이겼고 앞으로 지명대회·본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 ○…지고도 이긴 예선전 축하파티에 참석한 부캐넌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등단,이번 선거전을 미독립전쟁에 비유하며 『오늘 조지 부시 왕의 군대는 각 전선에서 패배,매사추세츠주로 퇴각했음을 보고한다』고 말해 장내는 흥분의 도가니. 지난 몇개월동안 현지에서 표밭을 일구어온 부캐넌은 『선거가 있기 전에 내가 새로운 역사가 창조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기염. ○…민주당 진영에서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선두를 지킨 송가스 후보는 파티에 참석,『부시 대통령은 11월 선거에서 나올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아무도 부시에게 도전장을 내지 못했던 지난해 4월 자신이 후보선언을 했던점을 상기시키며 감격한 모습.
  • 「반부시」생각보다 강해 혼선예상/부시 58% 부캐넌 40%/공화

    ◎민주 송가스 35%얻어 선두에/뉴햄프셔 예선/부캐넌 뜻밖 선전… 부시 재선길 불안/공화/“송가스론 약하다” 「제3인물론」대두/민주 ○미 뉴햄프셔 예선 기류 18일 실시된 미대통령 선거 뉴햄프셔 예선에서 현직 대통령인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개표가 진행중인 19일 새벽3시(한국시간 하오5시) 현재 부시 대통령이 58대 40%의 비율로 보수파 칼럼니스트 패트릭 부캐넌 후보를 앞질렀다. 민주당에서는 송가스 후보가 35% 득표율을 보여 26%를 얻은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를 따돌렸으나 징집기피등 클린턴 후보의 스캔들로 한때 20%이상 벌어졌던 두사람의 격차가 10%미만으로 좁혀지면서 전국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클린턴 후보의 선두부상이 예측되고 있다. 민주당의 어느후보가 선두주자가 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던 뉴 햄프셔 예비선거는 패트릭 부캐넌후보의 의외의 선전으로 초점을 공화당쪽으로 돌려 놓았다. 개표결과가 밝혀진후 부캐넌후보 자신이 지적했듯이 이번 결과는 가히 미국의 「선거혁명」이라 할만하다. 현직대통령이 당내에서 이번 만큼 강력한 도전을 받은 예가 거의 없는데다 정확도를 자랑하는 미국의 각종 여론조사나 선거전문가들의 모든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보수와 진보의 어느 극단도 기피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당인 공화당내에서도 우파를 대변하는 부캐넌후보가 이만큼 부상한 것은 미국에 계속 중용을 택할만한 여유가 없어졌다는 반증일수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어느 극단으로 갈수도 있다는 개연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수 있다. 오늘의 경제상태에 대한 불만이 부시대통령에게 집중됐고 이런 상황이 당내 우파의 목소리를 키운 결과가 됐다. 항상 부시의 「노선이탈」을 의심해온 당내 보수우파는 이제 부시에게 응분의 벌을 줄 천사의 모습을 부캐넌에게서 찾은 셈이다. 뉴 햄프셔 선거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부캐넌후보가 부시를 누르고 공화당후보가 되리라고 보는 전문가는 아직 없는것 같다. 부캐넌후보는 지금까지 모든 노력을 뉴 햄프셔에만 쏟아 부었다.다시 말하면 다른 주로 넘어가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뉴 햄프셔의 예비선거는 공화당은 공화당후보에만 투표를 하게 돼있는데 뉴 햄프셔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선거전이 3월로 넘어가면 남부주들이 대거 예비선거를 치르게 돼있는데 남부 아칸소주 출신인 클린턴후보가 선전할게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한동안 혼전을 거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런 예상때문에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대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당후보를 최종결정하는 전당대회(민주당은 7월 뉴욕에서)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대의원들은 2차부터 어느 사람에게나 투표할수 있고 그런 상황이 될 경우 제3의 인물 쿠오모지사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 공화 부시 압도적 우세/민주선 송가스 선두/미 뉴햄프셔주 예선

    【맨체스터(뉴햄프셔주)=임춘웅특파원】 미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첫 예비선거가 18일 뉴햄프셔주에서 개막돼 오는 11월의 최종선거를 향한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으며 여론조사결과 현재까지 공화당에선 대통령인 부시 후보가 부캐넌후보를 58%대 33%의 비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35%로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를 앞지르고 있다. 한편 첫 예비선거의 첫투표지인 딕스빌 노치마을 투표에선 무소속인 무명의 안드레 마루후보가 유권자 31명중 11표를 얻어 선두를 차지한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부시 후보는 9표를 얻는데 그쳤고 이밖에 패트릭 부캐넌과 소비자운동가인 랠프 네이더는 각각 3표를 얻었다. 한편 민주당의 경우 빌클린턴 아칸소주지사가 3표,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2표를 얻었다. 이번 투표에서 민주당은 18명,공화당은 23명의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이번 예선은 일반유권자가 참가하는 첫 투표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선거운동에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중요한 선거다. 양당 후보들은 지난주말부터 뉴햄프셔주의 도시유권자들을 집중 공략,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쳤으며 공식결과는 19일 상오 주선거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 오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백악관레이스」출발

    ◎공화 부시 선두… 민주 “안개판도”/유권자 반응 냉담… 막판 부동표가 변수 미국의 선거는 하나의 축제다. 대권을 탈취하는 극렬함도 권력을 빼앗기는 통분도 없어 보인다.모두가 말하고 연호하고 휘파람을 불어대며 떠들고 노래한다.그들은 선거를 통해 정치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정치적 불신을 정화하는 것같다. 92미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북부 뉴햄프셔주의 분위기도 어느 시골대학의 축제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예비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16일(현지시간) 수도 맨체스터의 중심가는 각 후보의 지지피켓을 치켜든 지지자들로 가득했으나 아무런 충돌도 없었으며 사고를 낼 분위기도 아니었다.공화당 부캐넌 후보의 피켓을 든 50대의 한 중년이 같은당 후보인 부시대통령 지지자를 찾아가 「부시는 거짓말쟁이」라며 계속 시비를 걸었으나 부시지지자는 묵묵부답이었으며 「거짓말쟁이」를 외쳐댈 때마다 주위에선 폭소가 터지곤 했다. 부시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후보들이 뉴햄프셔에 상주하며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데학교 강당과 도서관 등 공공건물을 빌려 유세전을 계속하고 있다.유세는 겨울인 때문인지 실내에서 하고 있으며 청중도 보통 3백∼4백명 수준이다. 16일 하오 맨체스터 시립도서관 건물에서 있은 보브 케리(민주당)후보의 유세에도 청중은 3백명 내외로 모였으며 이날 하오7시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있었던 부캐넌후보의 연설회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뜸을 들이기 위함인지 후보가 나타나는 것은 예정시간보다 보통 30∼40분 늦었으나 후보가 막상 나타나면 간단한 소개와 4∼5분정도의 지원연설에 이어 후보의 연설도 20∼30분정도를 넘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비행기편으로 이곳에 와 연설없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질의응답회를 가졌으며 곧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유세 마지막날인 17일도 각 후보들은 저마다 빡빡한 유세일정을 잡고 있다.그러나 뉴햄프셔 예비선거전의 하이라이트는 16일 하오8시부터 CNN­TV를 통해 방송된 민주당 후보 5명의 정책토론회.시청후의 여론조사결과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많은 유권자들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민주당의 경우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를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이곳 유권자의 32%가 민주당 후보중 마음에 드는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뉴햄프셔 예비선거전은 초반 민주당의 선두주자였던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가 섹스 스캔들과 병역기피 혐의에 휘말리며 인기가 급락하고 초반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던 폴 송가스 매사추세츠주출신 전연방상원이 급부상한 것을 제외하면 일반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은 평범선거전이 되고 있다. 오차율 5%이내를 장담하며 14일 현재 켈럽,CNN­TV,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공동조사한 지지도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민주당에선 폴 송가스 후보가 41%,빌 클린턴 20%,톰 하킨(아이오아주 연방상원의원) 12%,보브 케리(네브래스카주 연방상원의원) 11%,전캘리포니아주지사 제리 브라운 6% 순이다. 공화당은 예상대로 부시대통령이 60%의 압도적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패트릭 부캐넌후보는 33%였다.18일 투표결과도 이 조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리라는게 이곳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미 대통령선거 막오르다(공화·민주서 누가 뛰나:3)

    ◎공화 2·민주 5명 “숨가쁜 레이스”/부캐넌,「보수깃발」 내세워 부시 맹추격/공화/클린턴·송가스·하킨등 “엎치락 뒤치락”/민주 지난 10일의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주당원대회)를 기점으로 불이 붙은 미국 대통령선거전은 이제 오는 7월과 8월로 예정돼있는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따내기 위한 각당 주자들의 숨가쁜 레이스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당초 공화당에서는 부시의 독주가 예상됐었으나 최근 그의 인기가 바닥세를 보이고 있고 민주당의 후보지망자들도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양상을 연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관심은 양당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오는 18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 쏠리고 있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는 현재 공화당 26명,민주당 36명,자유당 1명등 총 63명이 등록,사상 최대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선거운동조차 하지않는 이름뿐인 후보가 대부분으로 실제경합자는 공화당에서는 12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현대통령인 조지 부시와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부캐넌,민주당에서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보브 케리 상원의원,톰 하킨 상원의원,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주지사,폴 송가스 전상원의원등 5명으로 압축된다.백악관을 향해 뛰고있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공화당◁ ◆조지 부시(68)=현직 대통령(41대).예일대출신으로 일찍 텍사스에 내려가 석유사업으로 대성한 보기드문 행운아.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후 연방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유엔대사·초대 북경연락사무소장·CIA(중앙정보국)국장을 거쳐 레이건대통령 밑에서 8년동안 부통령을 역임했다. 부통령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미역사상 몇안되는 인물중 한사람이다.걸프전과 냉전의 최후승리자로 한때는 지지도가 90%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최근엔 인기도가 30%대까지 내려가 재선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패트릭 부캐넌(54)=신문기자출신 칼럼니스트.닉슨,포드,레이건등 공화당소속 대통령때는 백악관에 들어가 주로 연설문작성작업을 돕기도 했던 철저히 보수적인 인물이다. CNN­TV 해설가로 활약하면서 부시의 정책이 덜 보수적이란이유로 그를 맹비난해 왔으며 낙태,대외원조 반대등 고립주의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비판은 하나 설득력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말의 폭력자」란 평을 받고 있다. ▷민주당◁ ◆빌 클린턴(46)=현재 아칸소주지사.조지타운대,영국 옥스퍼드대,예일법대를 거쳐 변호사가 된후 아칸소주검찰총장,79∼81년 주지사,83년 지사에 재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만고만한 후보들중 선두를 달려왔으나 섹스 스캔들,월남전 병역기피혐의 등이 드러나 고전중.정책은 비교적 보수성향. ◆제리 브라운(54)=75∼83년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지냈으며 76년과 80년 연이어 대통령후보지명전에 나섰으나 그때마다 지미 카터후보에게 패배.버클리대와 예일대출신으로 주지사를 역임한 아버지의 후광으로 일찍 정계에 진출했으나 80년대들어 활동이 미미한 편. ◆톰 하킨(54)=아이오와주출신 상원의원.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상원에 진출했으며 현재 상원 민주당부총무. 탄광노동자인 아버지와 유고 이민1세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릴때 소아마비증세로 불우한 젊은시절을 보냈다.이런 배경때문인지 성향이 진보적이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다. ◆폴 송가스(51)=78∼84년 매사추세츠주출신 상원의원.현재는 주고등교육평의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다트머트대·예일법대등 세칭 아이비리그출신 변호사로 검찰총장보를 역임했다. 교육·환경·사회문제등에 비교적 구체적 접근을 하고있는 점이 강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데다 건강때문에 정계은퇴(84년)를 했던 경험이 약점이다. ◆보브 케리(49)=83∼87년 네브래스카주지사를 거쳐 현재는 연방 상원의원.베트남전때 해군으로 참전,오른쪽 다리를 잃었으며 82년까지 식당업을 하다 정계에 투신,오늘에 이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걸프전때 끝까지 미국의 무력개입을 반대할 만큼 진보적 성향이다.전쟁영웅,자전적 사업가,무명에서 일약 주지사당선등 너무나 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으나 정책대안이 없다는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미 대통령선거 막오르다(92백악관 레이스 전망:1)

    ◎“민주후보 누가 될까” 최대 관심/송가스·클린턴등 주자 5명 경쟁치열/“스캔들 상관없다” 여론 61%… 새 변수로 작용/공화선 부시 확실… 경제난 해소가 관건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이 10일의 아이오와주 당원대회를 기점으로 막이 올랐다. 선거운동 시한이 없는 미국의 선거제도에서는 선거운동이 4년내내 계속된다고 볼수 있다. 공화 민주 양당후보 경선자들이 이미 몇달전부터 뉴 햄프셔에 가 실질선거운동을 해왔으므로 선거전은 벌써부터 시작된 셈이다.여론의 향방이 드러나는 뉴 햄프셔 예비선거를 치러봐야 경쟁권에 들 후보와 도중하차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고 유권자들도 어떤 후보에 관심을 가지게 될지가 가려지게 되기 때문에 18일 이후라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전의 초반 관심사는 아무래도 고만고만한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있다.공화당의 경우는 부시 현대통령의 본선진출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관심은 자연히 민주당 쪽에 쏠리게 마련이다. 민주당 후보 5명중에서는 아칸소 주지사인 빌 클린턴후보가 아직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섹스 스캔들에 휘말려 있는데다 최근에는 그가 월남전때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하지 않았느냐는 혐의까지 겹쳐 초반 선두가 계속 지켜질지 의문이다.이번 뉴 햄프셔 예비선거는 클린턴의 스캔들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의 시금석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시된다. 지금까지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에서는 후보의 도덕성이 대단히 중요시돼왔으나 그 결과 많은 정치인들이 희생되는 사례가 늘자 최근에는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교황을 뽑는게 아니다』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심사가 될것 같다.그 예로 클린턴후보의 섹스 스캔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62%가 스캔들에 상관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이런 결과는 4년전만 해도 생각할수 없는 일이었다. 다른 민주당후보들의 장·단점은 아직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으며 후보들의 지지도도 지역적으로나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어 누가 클린턴의 가장 강력한 상대인지조차 분명치 않다. 오늘 7월 뉴욕시에서 열릴 민주당전국대회에서 민주당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부시의 재집권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을 것이다.다시 말하면 민주당이 과연 공화당시대에 종지부를 찍게 할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불과 반년전만 해도 부시의 재집권에 의문을 가진 사람은 미국내외에 없었다. 부시는 걸프전의 영웅이었고 냉전의 최후승리자였던 것이다.걸프전 직후 90%를 오르내리던 그의 인기도는 최근 30%대로 곤두박질했다. 부시의 재집권,공화당시대의 계속에 쐐기를 박고 있는 것은 물론 경제문제이다.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93%가 경제문제가 이번 선거전의 최대 이슈가 될것이라고 응답하고 있다.이번 여름을 고비로 호전될 것이라는 부시행정부의 거듭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71%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견해를 갖고 있다. 실업률이 7%를 넘어서고 미국의 상징적 대기업들이 곳곳에서 도산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미국인들은 지금 『우리는 과연 슈퍼 스테이트(초강국)인가』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공화당의 보수우파인 패트릭 부캐넌이 「아메리카 베스트」(미국제일주의)를 외치며 한때나마 각광을 받고 있고 나치주의자인 데이비드 듀크같은 인물이 대통령후보로 나서는 형국이 모두 미국의 경제와 유관하다. 이번 선거는 1789년 제1차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이래 61번째다.지난 2백여년동안 미국은 매4년마다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대통령선거를 실시해 왔다.이러한 기록은 세계 역사상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빛나는 전통이다. 미국민들은 92년 그들의 「빛나는 전통」을 통해 일찍이 가져보지 못했던 「미국의 위대성」에 대한 의문마저 걸러보는 생소한 경험도 함께 하게 될 것같다.
  • 부시 방일/“성공”·“실패” 논쟁가열

    ◎“수출물량 늘려 연20만명 고용창출에 기여”/“한달 30만여명 실직… 협박성성과 실효 의문” 부시대통령의 일본방문 결과를 놓고 미국내에서 「명백한 성과」였다는 주장과 「하나의 재난」이었다는 시각이 맞서 새로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10일 앤드류공항에 도착,연설하면서 자신의 일본방문은 「분명하고 구체적인 성과」였다고 언명했다.부시대통령의 이러한 성과론은 물론 95년까지 매년 연간 1백억달러 어치의 미국상품을 추가 구매키로 한 일본의 약속을 근거로 하고있다.백악관측은 연간 1백억달러의 추가수출은 매년 2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 같은 신문은 지난 12월 한달동안에만 3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20만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랑을 늘어놓은 것은 한마디로 「우스운 일」이라고 빈정대고 있다.이런 시각차는 재선을 노리는 부시행정부와 공화당의 계속집권을 막아보려는 민주당측의 선거전략까지 맞물려 다소 과장되고 있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부시의 비판자들은 미국의대통령이 어느날 갑자기 세계의 지도자에서 세일즈 맨으로 전락했다고 공격하면서 오늘의 미국문제는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수출물량이나 늘리는 것으로 고쳐질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부시대통령이 주장하는 성과도 다분히 협박성(?)외교를 통해 얻어낸 것이라면 「미국은 언제까지 강요할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그들은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사를 표명한 극보수파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부캐넌마져 12일 부시 대통령이 자동저 부품 판매상으로 일본을 방문했다면서 그의 방일성과가 「큰 실패」였다고 주장했으며 민주당의 로이드 벤첸 미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도 NBC­TV와의 회견에서 일본이 약속한 미국산 자동차 구매량인 2만대는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의 「반나절 생산량」에 불과하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방일이 『재선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여행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부시의 일본방문이 계기가 되다보니 자연히 일본이 표적인데 비판의 대상인 일본의 반론이 미국언론에 소상히 소개되는 역효과마저 없지않았다.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미국의 경제사정,대통령선거전등으로 해서 미국병의 원인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때마다 일본이 「동네북」이 될 것임은 확실한데 귀추가 관심거리다.
  • “부캐넌,부시에 도전/언론인… 공화당 예비선거에”

    【워싱턴 연합】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파 논객이자 부시대통령의 신랄한 비판자인 패트릭 부캐넌이 92년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설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14일 보도함으로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는 이날 1면 머릿기사로 『우익에서도 도전:부캐넌 공화당 지명위해 부시와 대결 예정』이라는 제목하에 부캐넌의 누이 동생의 말을 빌어 그가 2월18일의 뉴 햄프셔 공화당 예비선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53세의 부캐넌은 신문 컬럼니스트와 CNN의 「십자포화」등 TV 토크쇼에 고정출연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의 얼굴은 활발한 언론활동으로 미국인들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재무부 출납국장을 역임한 누이 안젤라 부캐넌은 이미 부캐넌이 출마 결심은 했으나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최종 발표를 하기 위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으며 몇몇 친한 친구들도 그가 출마계획을 털어 놓았으며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한 것으로이 신문은 전했다.
  • “내전 소용돌이”… 바스라는 「죽음의 도시」

    ◎암만에 돌아온 서방기자 목격담/시아파 반정군­수비대 연일 포격전/식량·식수 바닥… 홍역등 전염병 만연 이라크의 제2도시 바스라는 아직도 혼돈상태에 있으며 공화국수비대와 반군간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9일 저녁(현지시간) 바그다드로부터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한 서방기자들이 밝혔다. 이라크당국은 지난 3일 쿠웨이트를 통해 이라크로 들어간 뒤 실종되었던 40명의 서방기자들을 이날 모두 추방했으며 이들은 육로로 암만에 도착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모리스 크리스토퍼기자는 『이라크의 남부도시 바스라의 시내 중심가는 시아파회교도가 주축인 반군에 의해 장악되고 있으나 이들은 시외곽에 포진한 공화국수비대 탱크부대에 의해 포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국수비대의 포신은 시내중심을 향하고 있으며 연일 공화국수비대와 반군간의 포격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날은 밤새도록 포격전이 계속되었으며 때로는 시가전도 벌어지고 있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스라의 상황이 유동적인 가운데 일부 군인들은 무기를 감춘채 반군에 참여할 것인가 아니면 정부군에 그대로 남을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지의 타드 부캐넌 사진기자는 말했다. 영국 ITN TV방송의 마이클 질링스 프로듀서는 『반군중의 일부는 시아파 회교도들이며 다른 일부는 전쟁에 염증을 느낀 군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국수비대는 1백% 사담 후세인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질링스 프로듀서는 바스라의 상황은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위생적인 식수가 부족해 전염병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시민들은 수도시설의 파괴로 웅덩이에서 물을 퍼다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식료품 부족현상이 악화되고 화장실 상태가 열악하며 전기 수도 등 공공서비스 체계가 붕괴된 바스라는 죽음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질링스 프로듀서는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군장교들이 바스라사태를 식량폭동으로 생각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기자는 수백명의 남녀 시민들이 손이 묶인채 바스라 거리에서 무릎꿇고 잡혀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화국수비대에 둘러싸여 감시를 받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크리스토퍼기자는 슈워츠코프 다국적군 사령관과 이라크측과의 평화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남부 사프완에 도착한 40명의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노르웨이 기자들은 처음에는 이라크군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라크 군인들은 우리들을 보자 손을 흔들며 환호했으며 사진기자들에게는 사진을 찍게하는 등 매우 우호적이었다. 그들은 우리들이 지나가자 「굿바이」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바스라를 향해 달리던 서방기자들은 그러나 일단의 이라크 탱크부대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지오르다노 기자는 말했다. 이라크군은 서방기자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후 탱크에 손을 짚고 엎드리게 했으며 이때 15·16세쯤 보이는 어린 이라크군과 장교들이 공포를 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생명의 위협을 처음 느꼈다고 그는밝혔다. 『보병 제2사단 장병들인 이들은 우리들을 처음에 바스라대학에 구금시켰다가 하루뒤 감방으로 이송시켰다. 군감방에 4일간 감금되어 있는 동안 우리들은 아침에 빵한조각,저녁에는 약간의 닭고기만을 먹을수 있었으며 6명당 1병의 물이 주어졌다』고 지오르다노 기자는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 군인들은 우리들을 비교적 우호적으로 대해 주었으며 고문이나 협박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8일 하오 바그다드에서 적십자사에 인도된 서방기자들은 9일 저녁 암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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