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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한승원, 딸의 맨부커상 수상 축하 장흥군민잔치

    소설가 한승원, 딸의 맨부커상 수상 축하 장흥군민잔치

    “하믄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지. 내 딸이 상 받은 것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분 좋제.” 1일 오전 11시 30분 전남 장흥군민회관 앞에 만난 김상배(82·장흥읍 장산리)씨는 “소설가 한승원씨는 내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인데 딸 한강이가 아버지 재능을 물려받아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동네 사람들 모두 축하하러 왔는데 대견해 죽것다”고 활짝 웃었다. 프랑스의 공쿠르상, 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평가받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46)의 부친 소설가 한승원(78) 씨가 지역민들에게 축하 군민잔치를 열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황주홍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낮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1인당 2만5000원짜리 뷔페 음식과 소주·맥주·막걸리가 곁들여진 잔칫상이 펼쳐졌다. 주인공 한 작가는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축하 자리는 지난달 14일 석가탄신일날 장흥 천관사에서 한씨가 김 군수와 만나 “딸이 상 받으면 한턱 낸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어머니 임감오(76)씨는 “딸이 돈을 많이 보내줬는제. 오늘 쓸데까지 써 볼 생각이다”고 즐거워했다. 시종일관 흥겨운 가락과 국악 소리, 관현악단의 연주가 곁들인 축하연은 민요 ‘오늘같이 좋은 날’의 노래가 흘러나온 것처럼 군민들은 작가 한강이 장흥군을 세계에 알렸다고 대견해했다. 주민들은 “지금껏 장흥군이 생긴 이래 최고로 권위있는 상을 받았다”고 떠들썩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을 장흥이 유치할 호재라고 의미도 부여했다. 부친 한씨는 “소설가들은 다 가난한데 집사람은 아마 나를 존경했기 때문인지 가난하게 살더라도 이름 하나 남기고 살면 됐지 하면서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했다”며 “아들 둘, 딸 하나 전부 소설과 문학 쪽으로 가고 있는데 오늘의 이 영광 마누라 덕택이다”고 자랑했다. 한씨는 “신문사, 방송사에 전혀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이렇게 이금호 문화원장님이 판을 벌여놨다. 기자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동료 작가들 가운데 어렵게 사는 작가들이 많고, 책이 안팔려 어렵게 사는 분들도 많다”면서 “너무 떠벌리는거 아니냐는 빈축을 살 수 있어 한사코 조심스레 대처할려고 하는데 그런 작가들에게 미안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씨는 “앞으로 한강 이상으로 더 좋은 상을 후배 작가들이 타올 것으로 믿는다”며 “여기 오신 분들 음식이 떨어지면 내 앞으로 달아놓고 가고 가시라. 술이 부족하면 맥주소주회사 탱크로리 태워오도록 하겠다”고 흥겨워했다. 장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이준한(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발송부 과장)씨 모친상 30일 가천대 길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30분 (032)460-3444 ●이준구(전 홍익대 교수)씨 별세 용현(성균관대 초빙교수)용남(한국과학기술원 교수)씨 부친상 31일 경희의료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958-9549 ●김숙현(전 코리아헤럴드 해외부장)씨 별세 문명호(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씨 부인상 건(한국오라클 유한회사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소현(미국 변호사)씨 시모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072-2022 ●홍의표(송원목장 대표)씨 별세 이상혁(제이에스엔씨 대표)황순우(매일경제신문 기획실 차장)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62 ●노순호(한국도로공사 영동지사 과장)씨 부친상 최재근(굿모닝충청 총괄국장)씨 장인상 31일 충남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42)280-8181 ●남창현(충북테크노파크 원장)씨 부친상 31일 충북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43)269-6969 ●이재덕(MG손해보험 이사)씨 부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3
  • [新전원일기] 성지농원 김응선 대표

    [新전원일기] 성지농원 김응선 대표

    막장 속에서 꿈꾼 양계장 죽을 고비 두어번 넘기고 닭 7만 마리, 年매출 15억 닭의 알, 달걀의 어원이다. 어제 아침에 달걀찜을 먹었고 오늘은 달걀프라이를 먹었다. 내일은 달걀말이를 먹을지도.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노인까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위생적이고, 완벽하고, 흔하며, 빈자라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최상의 식품 달걀. 어찌 보면 지상의 동물이 준 가장 위대한 선물인 달걀을 만나러 길을 나섰다. # 달걀 로드 탄광서 1년 반, 900만원 모아 손수 축사 짓고 양계 사업 올인 닭 폐사·계란값 폭락으로 도산 경기 포천시 성지농원에서 만난 김응선(56) 대표는 어려서부터 양계사업을 해 보겠다는 꿈 이외에 다른 꿈을 가져 보지 않았다. 양계업을 하던 부친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닭을 만지고 모이 주는 것이 좋았다고 하니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의 첫인상은 정직하고 성실한 느낌이었다. 아버지를 도와 닭 1000마리가량을 키우며 대전 계룡공고 기계과를 다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친이 빌려준 전 재산의 돈 갚음으로 외삼촌에게서 공장을 넘겨받아 1년 정도 프레스 공장을 했다. 여러 사정 때문에 프레스 공장은 폐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덩달아 집안 경제도 엉망이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군대를 갔고 제대 직후 목돈을 쥘 수 있는 강원 태백의 한 탄광촌으로 돈벌이를 떠났다. 그는 지하 500m 깊이의 아득한 갱 속에서 양계사업의 꿈을 키웠다. “석탄을 끌어내기 위해 갱도 안에 컨베이어벨트를 놔야 하는데 그 기술자로 탄광에서 일했죠.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요. 버팀목이 부실해서 혹은 가스가 나와서 그러기도 하고 어느 땐 수맥을 잘못 건드려서 갱에 물이 차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하죠. 저도 갇힌 적이 있었는데 살면서 잘못한 것들만 그야말로 주마등처럼 떠오르더군요. 살아서 나가면 죄짓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죠.” 수백m 깊이의 땅속에서 두어 차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본 그 경험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라고 했다. 그렇게 젊은 시절을 탄광에서 1년 반을 보낸 후 손에 쥔 목돈을 들고 드디어 양계장을 하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당시 일반적인 샐러리맨 월급이 25만원 내외이던 시절이라 그가 벌어서 나온 900만원은 거금이었다. 그때 김 대표의 나이가 26세였다. 그가 처음 양계장을 시작한 곳은 김포시 마송이었다. 처음엔 매형의 양계장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초에 독립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양계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때 김 대표는 최은희(53) 공동대표를 만나 결혼했다. 대학까지 나온 최 대표는 김 대표의 성실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첫 양계사업은 원시적인 수준이었다. 닭의 배설물은 삽으로 직접 처리해야 했고, 어깨에 통을 메고 오가며 닭 모이를 손으로 흩뿌려 주는 방식이었다. 사료 한 포대가 25㎏이었는데 그걸 어깨에 걸머메고 모이를 주다 보니 일을 끝내고 나면 어깨가 빠지는 듯한 통증이 오곤 했다. 당시 무엇보다 힘들었던 점은 양계장에 물이 없다는 것이었다. 짐승이든 사람이든 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지 않은가. “거의 매일 물을 길어 와서 썼어요. 닭의 첫 모이를 새벽 4시에 주는데 모이 주고, 닭똥 치우고, 물 길어 오고, 혼자서는 도저히 힘들어서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는 조금이라도 시설이 좋은 곳으로 옮기고자 김포시 구례리로 양계장을 옮겼다. 역시 자본이 부족하니 닭 키울 축사와 알 낳을 산란장을 직접 지었다. 그렇게 4개 동을 지었는데 하우스 한 동에 닭 2000마리를 넣었다. 대부분의 시설물을 직접 지어 올려 어느 곳보다 애정이 가는 곳이었지만 닭이 늘면서 계분 처리할 기계가 필요해 2년 후 다시 당하리로 양계장을 옮기게 됐다. 가는 곳마다 컨테이너를 두거나 간단하게 집을 올려 생활을 했다. 그렇게 당하리로 온 게 1993년의 일이다. 그곳에서 2만 마리의 닭을 키웠다. 제법 돈도 벌었다. 그 무렵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인천에 집을 사는 바람에 양계장에 사람을 두었는데 내 일처럼 돌보지 않다 보니 한번은 1만 2000마리의 닭 중 절반인 6000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터졌다. 당시 김 대표뿐 아니라 대다수의 양계업자들은 ‘알금’(계란값)이 좋을 때 산란계를 많이 들이고 알금이 낮으면 규모를 줄이는 통에 알금이 좋다는 말이 돌면 양계장을 하는 농민들이 너도나도 닭을 많이 들이면서 결과적으로 알금을 낮췄다. 김포에서 처음 양계장을 시작하고 두 차례 장소를 옮겨 가며 사업을 했지만 닭 절반을 폐사시키고 달걀값이 폭락하면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잠시 닭들의 곁을 떠났다. # 양계는 나의 인생 화물차 몰다 다시 양계장으로 곡절 끝에 축사 현대화 지원받아죽을 힘을 다해 닭 키워 재기 삶은 유지돼야 했다. 김 대표는 대리운전도 하고 마을버스도 몰았다. 벌이가 크게 나아지지 않아 화물차를 매입해 화물 배달을 하기도 했지만 그의 심중에는 닭과 달걀만 있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10년 조류독감이 퍼져 우리나라 종계 생산량의 35%를 차지하던 한 메이저 업체가 엄청난 수의 닭을 매장하게 됐던 것이다. “분명 계란 부족 사태가 올 거라고 본 거죠.” 그때 김 대표가 찾은 곳이 바로 지금의 양계장이 있는 포천시다. 얼마 되지 않은 전 재산을 모두 투자하고 대출받을 수 있는 돈도 전부 끌어다 쓰면서 양계사업을 다시 시작한 터라 양계장을 증축하거나 설비를 개선하는 일 등 모든 노동을 부부가 해결했다. 그런데 그의 예상과 달리 산란계가 알을 생산하기 시작한 가을 즈음 계란값이 또다시 폭락했다. “생활비도 없더라고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지출 비용을 줄이려고 컨테이너에서 살았는데 여긴 북쪽이어서 겨울에 영하 20도는 기본이었죠. 이불 밖으로 얼굴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추웠죠. 무엇보다 양계장의 난방비가 너무 많이 들어 점점 고민이 깊어졌죠.” 그 무렵 많은 양계장이 기계화, 자동화되는 추세였다. 낡은 재래식 양계시설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다시 양계사업으로 돌아왔으니 보란 듯이 성공하고 싶었다. 그러나 손에 쥔 돈이 없어 지원받을 수 있는 곳들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당시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농가들에 현대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도 포천시에 신청을 했는데 경력이 짧다는 이유와 당시 김 대표가 사들인 양계장 건물들 중에 무허가가 몇 채 있는 바람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막막하더라고요. 이대로 주저앉는구나 싶어서 얼마나 눈물을 많이 흘렸는지 몰라요.” 그런데 한 길만 생각하며 달려온 그의 노력이 가상했던 것일까. 포천시에서 연락이 왔다. “축사 현대화 자금이 조금 남았으니 받아 보시겠냐는 겁니다. 그래서 달려갔죠.” 그렇게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1억 2000만원이었다. 하지만 그 돈으로 양계장의 사육장 전체를 자동화하기에는 부족했다. 무허가 건물 여섯 동을 뜯어내고 그 자리에 새롭게 축사를 올려야만 했다. 매일 새벽 4시부터 밤 9시까지 바닥 공사에 매달렸다. 그때부터 일을 함께 한 외국인 노동자와 둘이서 무허가 건물을 뜯어내고 합법적으로 허가받을 수 있는 건물을 올렸다. 그 시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때의 각오와 설움을 담아 김 대표가 축사 바닥에 적어 놓은 글귀가 있다. ‘응선, 죽을 힘 다해.’ 그의 양계장에서는 ‘하이라인’과 ‘이사브라운’ 품종의 닭들이 알을 생산하고 있다. 그 닭들의 90% 이상이 6개월 이상씩 알을 낳아 주기 시작했다. 그 덕에 지난해는 매출액이 15억원에 이르렀다. 양계장의 닭도 7만 마리까지 올라왔다. “비로소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서서 이문이 좀 생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닭 10만 마리 규모까지 키우는 게 목표죠.”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명품 계란에 대해 물었다. “사실 가장 싱싱한 계란은 닭이 막 낳은 계란입니다. 다들 시중에 파는 계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양계 농가 99% 이상이 알을 생산하면서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요.” 품질 관리도 철저한 편이라고 한다. 분기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계란을 강제 수거해 검사를 하는데, 항생제나 살모넬라균 등이 알에 포함돼 있는 걸로 판정이 나면 벌금은 물론 양계장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 양계사업을 하는 사업자들 스스로 무항생제로 알을 생산하고 철저하게 청결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양계는 다른 축산업에 비해 시스템이 낙후된 편이에요. 달걀 집하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예산이 책정돼 있다는데 국가가 나서서 유통을 관리해 줬으면 해요.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한 사람이 대형화해서 하는 것도 제재를 좀 해 주고요. 또 무항생제란이니 유정란이니 청정란이니 해서 계란을 구분하고 가격을 달리해서 판매하고 있지만 양계장에서 나가는 계란값은 똑같은데 그것도 좀 조정해 주고요. 깨진 달걀이나 ‘오란’(오염된 달걀)만 해도 우리 양계장에서 월 60만원어치가 나오는데 그런 달걀들도 정부에서 관리하면 손해도 조정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달걀 생산을 조정해서 알금 폭락을 막으려면 정부의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거죠.” #명품 달걀청정란·유정란이니 하는 말로가격 올려 파는 일 없어지기를닭 방목 땐 진짜 명품 달걀 될 것 김 대표와 최 대표에게 양계 귀농에 대해 물었다. “양계업은 과거와 달리 필요한 자본의 규모가 꽤 큽니다. 사료값도 엄청나고요. 그리고 양계에 관한 한 수의사 수준으로 노하우를 쌓아야 그나마 수월하게 양계장을 꾸려 나갈 수 있죠.” 그러나 큰 자본을 댈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명품 달걀을 만드는 거죠. 양계장에서 닭을 키우는 게 아니라 방목하는 겁니다. 산에 들에 놓아 기르는 거죠. 일반 달걀보다 좀 비싼 달걀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 그걸 사 가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많은 수를 그렇게 할 수는 없어요. 1000~2000마리 정도면 적당할 겁니다. 그럼 그리 큰 자본이 들지 않지요. 머잖아 그런 시장이 형성될 거라고 봐요.” 하지만 그 역시 귀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이라고 했다. 마을 사람들과 관계의 교류를 원활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면 양계업으로의 귀농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다. 여행을 가거나 소풍 갈 때 삶은 달걀을 가져가곤 했다. 달걀은 식품으로서의 기능만 했던 게 아니라 걸어서 소풍을 다녔던 세대에겐 추억이기도 했다. 그래, 오늘 저녁에는 삶은 달걀과 오믈렛을 먹어야겠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리오넬 메시 부자에 대한 탈세 재판 스페인에서 시작

    리오넬 메시 부자에 대한 탈세 재판 스페인에서 시작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부자에 대한 탈세 재판이 31일 시작된다. 스페인 법원은 메시와 그의 금융 문제를 총괄하는 부친 호르헤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00만유로(약 53억원) 이상의 세금을 탈루하고 벨리즈와 우루과이의 조세 피난처를 우회해 초상권 수입을 누락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청구했는데 이날부터 6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재판이 진행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다섯 차례나 올해의 세계 선수로 뽑혔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축구선수 중 한 명인 메시는 6월 2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스페인 세무당국은 이들 부자에게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징역형을 선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둘은 물론 어떤 비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메시의 변호인들은 메시가 일생의 어떤 한 순간이라도 초상권 계약을 읽거나 연구하고 분석하는 데 쓰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고등법원은 지난해 6월 부친이 부분적으로 수행했다는 이유로 메시가 재정 상황에 대해 무지했다는 사실이 면책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판결한 바 있다. 메시 부자는 2013년 8월에도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발적으로 500만유로(약 66억원)를 납부한 일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윤은선(버들초 교사)씨 부친상 원성봉(SK네트웍스 기획재무본부장)씨 장인상 30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33)610-3891 ●이정호(부경대 교수·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씨 부친상 정일섭(성균관대 교수)이광재(전 강원도지사)씨 장인상 29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51)636-4444(200번) ●박영서(연합뉴스 강원취재본부 기자)효영(스튜디오 필라티 원장)씨 모친상 30일 한양대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6시 (02)2290-9462 ●김영차(전 한국일보 미술실장)씨 별세 영준(김영준도시건축 대표)영기(TLK마케팅 이사)씨 부친상 엄태훈(전 이테크건설 부장)씨 장인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4시 30분 (02)2227-7547 ●안재중(대원포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5시 (02)2227-7587 ●김경환(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영(인제대 부산백병원 의사)광호(인켈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종명(부경대 교수)씨 장인상 안재란(명일초 교사)도진숙(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씨 시부상 30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11시 (02)440-8800
  • [부고]

    ●김종호(현대건설 부사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63 ●이영준(전 부산대 교수)이성호(에이스트로닉스 대표)김두섭(한양대 교수)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6시 (02)3010-2236 ●이득춘(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씨 모친상 28일 전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3)250-2441 ●주기중(중앙일보 시사매거진 포토디렉터)씨 장인상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1)787-1500 ●윤재영(전 무등일보 기자)수영(완도유치원 근무)씨 부친상 나원균(나원메디칼 대표)최상철(목우건설 대표)박찬준(한전원자력연료 근무)씨 장인상 이보람(광주일보 기자)씨 시부상 29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62)227-4382 ●신규영(삼공사 회장)규섭(캐나다 거주·사업)씨 모친상 김기웅(한국경제신문 사장)이존명(전 동서산업 사장)장윤식(가톨릭의대 교수)이봉철(미국 거주·사업)씨 장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000 ●권영심(명지전문대 교수)영미(한성대 교수)영국(안국물류 대표)씨 모친상 장영보(전 씨앤앰 대표)이현규(트루이스 대표)씨 장모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227-7550 ●백태용(부천대 교수)운용(학원 원장)승용(사업)영숙(산업은행 홍보팀장)씨 부친상 전상귀(법무법인 현재 대표변호사)씨 장인상 김홍자(성남 미금초 교사)윤경희(필탑학원 원장)정주미씨 시부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227-7550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김정우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김정우 의원

    기획재정부 국고국 과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정우(군포갑) 의원은 당내 재정전문가로 꼽힌다. 김 의원은 1996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년간 기재부에서 일했다. 12~15대 총선 철원·화천·양구 지역에서 보궐선거 한 차례를 포함, 모두 다섯 번 출마해 낙선한 더민주 김철배 강원도당 고문의 아들이기도 하다. Q. 더민주를 선택한 이유는. A. 더민주 DNA. 부친께서 범민주당 계열에서 오래 활동했다. 나도 ‘더민주 DNA’를 갖고 있는 셈이다. 총선 전 더민주 산하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에 참여했다. 당이 이래서는 어렵겠다고 느꼈다.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을 제안했다. 고민 끝에 수락했다. Q. 출마를 결심했을 때 부친의 반응은. A. “아들까지 바보처럼 살게 할 수는 없다.” 선거에 나간다고 했을 때 반대를 많이 하셨다. “나도 다섯 번 출마해도 안 됐는데, 아들까지 바보처럼 살게 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이대로는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고 설득했다. 더민주가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공직자 출신이 야당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Q. 정치적 최대 관심사는. A. 재정민주화. 일반 국민들은 자신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잘 모른다. 4대강 사업에 세금이 낭비돼도 전혀 알 길이 없다.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국회의 통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국가 재정 투명화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 것이다. Q. 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A. 관료 경험. 야당에는 관료 출신이 드물다. 고위 공무원들은 어깨가 뻣뻣하다는 말을 듣는다. 나는 그렇지 않다. 서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또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다. Q. 다음 선거에서 철원에 출마할 가능성은. A. 없다. 나는 이제 군포 시민이 됐다. 군포가 바로 내 고향이다. 군포 발전을 위해 선출된 국회의원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나를 믿고 뽑아 주신 군포 시민에 대한 도리다. Q. 1호 법안은. A. 인구문제 해결 법안. 인구문제를 국가 어젠다로 다루는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현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있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될 뿐이다. 앞으로 인구가 없어서 존립 근거가 없어지는 기초 단체가 생길 것이다. 정부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 발전도 이룰 수 없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프로필 ▲1968년 강원 철원 출생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브리스톨대학교대학원 정책학과 박사 ▲제40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기획재정부 국고국 계약제도과장, 세종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 [부고]

    ●박배근(전 치안본부장)씨 별세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2 ●정성엽(SBS 보도국 시민사회부 차장)상철(회사원)씨 모친상 표명일(원주 동부프로미농구단 코치)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27-7556 ●남궁성(전 두산그룹 이사)욱(전 삼영화학 이사)재(전 국민은행 부지점장)술(경산대 교수)씨 모친상 송준호(안양대 교수)연규환(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7 ●안정경(안정경내과 원장)수경(사업)태경(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1 ●조윤상(현대해상 상무)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227-7569 ●이상훈(해병대 사령관)씨 부친상 27일 경기 가평농협 효문화장례센터,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31)581-4442 ●방정호(ISC 부회장)씨 부인상 인권(이데일리 사진부 기자)재권(LG전자 연구원)씨 모친상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787-1500 ●고형욱(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스카우트팀장)씨 장모상 27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32)556-4621 ●조영일(미국 드렉설대학 교수)영석(국민대 교수)영철(전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씨 모친상 이동진(전 나이지리아 대사)씨 장모상 27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70-7816-0233 ●이승환(전 민주평통 정책자문위원)씨 별세 배규한(대진대 총장직무대행)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02
  • [부고]

    ●양진호(서울신문 광고국 과장)진성(현대스틸앤씨 부장)진열(한국지엠 사원)씨 모친상 권미생(와이비엠넷 과장)씨 시모상 25일 서울 원자력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970-1553 ●한관섭(전 서울대 약학대학장)씨 별세 규일(부경대 교수)규정(한정형외과의원 원장)규영(에이엔디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박화영(전 한국기계연구원장)민현식(건축사사무소 기호헌 대표)이강복(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임상빈(연세이비인후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오윤수(광주 서부경찰서장)씨 모친상 26일 광주 수완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959-4444 ●이계수(미래종합중기 대표)태수(세광음악출판사 서부지사장)판수(대신증권 노원지점 부장)씨 모친상 김동순(자영업)씨 장모상 2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10분 070-7816-0235 ●김동식(전 한국전력 근무)동균(제천농협 근무)동섭(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씨 모친상 김옥환(한국파렛트풀 과장)성환(한겨레신문사 경제부 기자)계환(하나은행 대리)혜림(NH농협은행 계장)씨 조모상 26일 제천제일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43)645-4114, 651-3123 ●권오택(삼성트레이닝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26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53)965-7201 ●신군철(전 산업은행 부장)씨 별세 동익(전 중앙일보 인사팀 부장)씨 부친상 박성일(무역업)권태영(의사)유영길(의사)유인호(의사)씨 장인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응석(포스코에너지 그룹장)한석(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지영(도이치뱅크 싱가포르 이사)씨 부친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87-1503
  • [부고]

    ●김동현(템스 팀장)씨 부친상 한대희(포커스뉴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25일 고양 화정명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31)810-5479 ●한정무(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인력양성실장)씨 장모상 25일 안성 성혜원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31)671-6500 ●강나리(대구신문 기자)씨 조모상 25일 대구 드림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53)475-4444 ●권순명(인천시 안전정책과장)씨 별세 25일 인천 길병원, 발인 27일 오전 (032)460-3444 ●이경우(이경우치과 원장)대우(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창우(고려제강 말레이시아현지법인 대표)씨 모친상 류광희(전 동성정밀 사장)오중관(전 금융감독원 팀장)강홍규(전 한전KPS 부장)씨 장모상 25일 경북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3)200-6141 ●유한주(숭실대 교수)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2)3410-3151
  • [부고]

    ●천호선(전 정의당 대표)상준(이룸디지털 대표)연희(코웨이 근무)씨 부친상 문우진(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양영문(B&F통상 전무이사)씨 장인상 이원희(하이에치알 노무법인 대표)씨 시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3151 ●김학영(MBC 편성제작본부 콘텐츠제작국장)씨 모친상 24일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43)651-5333 ●김종욱(정성보험 대표)종철(서울대 치과대학 교수·한국외국어대 재단이사장)종률(전 동아원그룹 임원)종선(한국외국어대 교수)씨 모친상 진인수(미국 거주·사업)김명균(세람코리아 대표)씨 장모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91 ●허창재(YTN 중계부장)씨 장모상 24일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31)411-4441 ●변인근(중앙디자인 회장)종근(SB스카이 대표·전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장)홍근(자영업)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27-7500 ●하상기(대원통상 사장)정명(프랑스 거주)상련(일본 거주)상건(대원이노베이션 사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62 ●김진길(전 교보생명 상무)씨 별세 성우(마스터이미지아시아 상무)씨 부친상 이원찬(카파 본부장)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50분 (02)2227-7587 ●정해란(HR맨파워그룹 이사)씨 별세 이기석(숙명여대 수학과 교수)씨 부인상 24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70-7816-0245
  • [부고]

    ●박희승(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희광(홍일의료기 대표)희일(수자원공사 차장)미경(미아산한과 대표)씨 부친상 송명숙(아이편한소아과 원장)씨 시부상 안한옥(뉴퍼스트 이사)방대원(서울택시조합 과장)박기만(삼덕 과장)씨 장인상 23일 남원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3)620-1404 ●서정윤(미국 거주·사업)정건(연세서내과 원장)영경(한국은행 부총재보)씨 부친상 이영희(가톨릭대 교수)박종호(한온시스템 부사장)씨 장인상 최윤정(사업)씨 시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3410-6917 ●노재민(전 현대산업 부사장)은연(온곡중 교사)씨 모친상 서정윤(창원대 환경공학과 교수)이희선(한국환경정책평가원 감사실장)씨 장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63 ●변전옥(내일티엠 대표)용철(사업)용택(사업)씨 모친상 범현주(내일신문 기자)씨 장모상 23일 건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030-7901 ●조덕형(전 정당인)씨 별세 성렬(유진투자증권 과장)성수(휴먼우리 근무)은별(미국 거주)씨 부친상 23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792-2241
  • 한국의 젊은 현악기 명장, 국제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서 1,2위 휩쓸어

    한국의 젊은 현악기 명장, 국제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서 1,2위 휩쓸어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젊은 현악기 명장이 최정상급 권위의 국제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에서 1, 2위를 석권했다.  23일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음악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5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막을 내린 ‘제13회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 결선 결과 한국인 박지환(사진·34)씨가 출품한 바이올린 2대가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  제작가 1인당 최대 2대까지 출품할 수 있는 이번 콩쿠르에는 약 120대의 바이올린이 심사에 올랐다. 박씨는 ‘오르소’라고 이름 붙인 악기로 최고상을, ‘마샤’라는 악기로 공동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는 바이올린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비에니아프스키(1835~1880)를 기리기 위해 1935년 제정됐다. 4년마다 열리는 연주 콩쿠르와 5년에 한 번 개최되는 제작 콩쿠르로 나뉜다. 박씨가 수상한 제작 부문은 1957년부터 국제 대회로 열리고 있으며 주요 국제 현악기 제작 콩쿠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현악기 본고장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3년마다 열리는 ‘크레모나 트리엔날레 현악기 제작 콩쿠르’, 독일의 ‘미텐발트 국제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 등과 함께 최고의 권위를 지닌 대회로 꼽힌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 제작자가 1, 2위를 휩쓴 것은 박씨가 처음이다. 2011년 대회에서는 김민성씨가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올랐다.  박씨는 서울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주자 출신인 부친의 영향으로 음악 전공을 모색하다 바이올린 제작으로 진로를 바꿔 크레모나에 있는 국제 스트라디바리 현악기 제작학교에서 수학했다. 2010년 졸업 후 현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박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통 바이올린 제작가의 전성기를 40∼50대로 잡는데 짧은 경력에 무거운 상을 받아 부담도 된다”며 “최근 크레모나로 유학 와 제작을 공부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인 악기 제작가도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고]

    ●이영준(서울신문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22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30분 (055)750-8651 ●박신자(대전 YWCA 전 부회장)씨 별세 천영선(동부정밀화학 전 사장)영기(대한솔루션 미국 법인장)씨 모친상 김형태(전 한남대 총장)권용복(한전원자력연료 처장)구강회(코리아나항공 사장)씨 장모상 22일 대전을지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2)611-3980 ●이인규(포베이 서울스퀘어점 대표)씨 부친상 지차수(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 부국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2276-7697 ●김해도씨 별세 김시원·동은(매일경제 산업부 기자·노조위원장)씨 부친상 김대일씨 빙부상 김은심(서울서부지검 검사)씨 시부상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258-5940 ●김돈묵씨 별세 전현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000 ●전희연씨 별세 김학곤(자영업)명곤(자영업)정곤(금융감독원 실장)씨 모친상 22일 의정부요양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1)871-4444 ●윤대원(일송학원 이사장)대인·미숙·현숙·성숙씨 모친상 22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1)380-4145
  • “고교시절 꿈꿨던 물리학도, 일흔 넘어 이뤄, 법관 때보다 부담 적어…양자중력 계속 연구”

    “고교시절 꿈꿨던 물리학도, 일흔 넘어 이뤄, 법관 때보다 부담 적어…양자중력 계속 연구”

    7년 매진… UC머시드에서 학위 규칙적 생활·건강 관리가 ‘비결’ “순수했던 고교 시절로 돌아가 그때 가졌던 물리학에 대한 꿈을 성취하다니 제가 생각해도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강봉수(73·사시 6회) 변호사의 목소리에는 기운이 넘쳤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학업에 다시 뛰어든 지 7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가슴속 벅찬 감격을 일부러 숨기려 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중 한 곳인 UC머시드 대학원에서 물리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는 22일 “규정된 5년보다 2년을 더 지체했지만, 7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만큼 공부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2009년 유학길에 오를 때만 해도 서울중앙지법원장 출신의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가 ‘학문의 길’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놀랐다. 강 변호사가 만학에 다시 도전했던 것은 어릴 적 꿈 때문이었다. 청주고 재학 시절 물리학도를 꿈꿨지만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강 변호사는 대학을 마친 후에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대구지법을 시작으로 법원도서관장, 제주지방법원장, 인천지방법원장에 이어 2000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현직 판사 시절 ‘판결문 쉽게 쓰기’ 운동을 벌였던 그는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부인 이상순(72)씨와 함께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 10여명을 거둬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젊은 학생 사이에서 공부하는 동안 학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비도 있었다. 학위논문을 쓰기 위해 필수였던 자격시험이 문제가 됐다. 그는 “마지막 학기에 자격시험에 겨우 통과해서 한국에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초점화된 전자파와 이를 응용한 입자가속기’다. 중력파를 연구하는 지도교수와 중력파 측정 도구에 대해 연구하다 논문 주제를 잡게 됐다.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 관리 때문이라고 했다. “젊었을 때부터 습관화된 생활을 미국에 와서도 매일 이어 갔습니다. 그런 체력을 바탕으로 초저녁에 잠을 자고 자정쯤 일어나 밤새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앞으로 박사 후 과정에 진학해 ‘양자 중력’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그는 “유일하게 순수 자연과학으로 남은 물리학에서 양자 중력은 기본 원리에 속한다”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아직 많은 것 같아서 힘 닿는 데까지 연구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법관 생활을 할 때에는 나의 판단이 제대로 된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걱정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학부형 노릇 하는 집사람에게만 야단맞으면 되니까 부담감이 훨씬 적습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흑룡강성 마지막 위안부’ 할머니의 가슴 아픈 인생사

    ‘흑룡강성 마지막 위안부’ 할머니의 가슴 아픈 인생사

     지난 17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마지막 위안부 이수단 할머니의 가슴 아픈 인생사가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할머니의 슬픈 사연에는 당시 일본군의 잔학함 뿐 아니라 조선의 악습과 무능도 그대로 드러나 있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22일 중국 내 최대 한글 신문인 흑룡강신문은 이 할머니의 기구한 운명을 상세히 전했다.  1921년 평양 부근 농촌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6살되던 해 남편과 결혼해 딸 하나를 낳았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이듬해 남편과 딸이 병으로 잇따라 숨을 거두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진 할머니는 시댁에서 나와 친정에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부친은 새로 맞은 첩에게 빠져 조강지처를 내친 상태. 슬펴할 겨를도 없이 이 할머니는 어머니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19살때 어머니마저 큰 병에 걸려 급하게 치료비가 필요했다. 바로 이때 ‘중국 하얼빈에서 일할 공장 노동자를 모집한다’며 여종업원을 모집하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걸 목격했다. 이 할머니는 이들의 말만 믿고 선뜻 어머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하얼빈에 따라 나섰다.  하지만 할머니가 간 곳은 공장이 아닌 일본군 위안소였다. 그와 함께 끌려온 여성은 7~8명 정도였으며, 가장 어린 처녀는 13살 밖에 되지 않았다. 대부분 시집도 안 간 처녀들이어서 이들은 자기가 온 곳이 어디인지 알고는 결사적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얼마 안돼 다시 잡혀와 죽도록 매를 맞길 여러번. 이들은 “누구든 도망칠 생각을 아예 말라”고 윽박지르며 성노예 생활을 강요했다.  이 할머니는 21살 때 중국과 러시아와 접경지역인 헤이룽장성 둥닝셴(東寧縣)에 있는 일본 관동군 위안소로 옮겨졌다. 당시 이곳에는 13만명의 관동군이 주둔하고 있어 수천명의 위안부가 필요한 상황. 할머니는 이곳에서 비인간적 대우를 받으면서 비참한 생활을 했고 함께 간 위안부들이 병과 폭행에 시달려 죽어가는 것을 보며 혼자 가슴을 뜯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일본 패망 무렵 이곳에서 사변이 일어나 혼란해진 틈을 타 이 할머니는 다른 위안부들과 함께 탈출에 성공했다. 이제 할머니는 어두운 과거를 끝내고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에게 진정한 의미의 해방은 찾아오지 않았다.  이곳에서 생활하던 위안부 피해자들은 2차대전이 끝난 뒤 일본군에게 버림받았고 남북한 정부도 이들에게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바람에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결국 할머니도 둥닝셴에 남아 중국인 남성을 만나 다시 결혼했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두 번째 남편은 그가 위안부 출신인 것을 불쾌해하며 수시로 모욕하고 때렸다. 처음에는 할머니도 모든 것을 참고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려 했지만 강도가 더해가는 폭력에 위안부 출신이라는 비관, 고통스러운 결혼 생활 등을 견디지 못하고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말년에는 치매증세까지 보였다.  80년대 초 헤이룽장성 정부는 할머니를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게 해 주려 양로원에 보냈다. 할머니는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강변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지르며 회한을 달래곤 했다고. 말년에는 인형을 끔찍히 좋아했는데 이 가운데 특히 두 아기인형에 ‘량량(亮亮)’과 ‘뉴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한시도 몸에서 떼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를 돌봐온 양아들 고지상씨는 “어머니가 아이를 기르지 못한 것을 인생의 한으로 생각해 왔으며 연세가 많아질수록 인형들을 더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조선을 떠나온지 너무 오래 돼 우리말을 다 잊어버렸지만 민족에 대한 정체성만은 확고했다고 한다.  2007년 하얼빈시 조선족 예술관에서 할머니에게 한복을 선물하자 감격이 북받쳐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죽을 때 이 한복을 입혀 보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1960년대에 평양에 사는 남동생에게 연락이 와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했고 한국의 여러 단체에서도 모셔가려 했지만 할머니는 이를 모두 거절했다.  그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지만 평양에는 친척이 없고 그저 배다른 남동생만 한 명 있을 뿐이다. 조선말을 잊어버려 남한이나 북한 어딜 가더라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클 것 같다. 이곳(둥닝셴)에선 모두 나에게 잘 대해주니까 죽을 때까지 여기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의 사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 원장 혜진(惠眞) 스님이 1998년 이곳에 들러 이 할머니를 포함해 당시 5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지난 20일 이 할머니는 생전 유언대로 한복을 입은 채 화장돼 헤이룽장성 하이린(海林)시 중·한우호공원에 안치됐다.  이 할머니 별세 소식을 접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고 주심양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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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윤(전 대구경북낙농비육우 회장)희윤(서울연구원 연구실장)화윤(현대제철 부장)씨 부친상 길홍근(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씨 장인상 20일 대구 수성요양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3)766-4444 ●정대영(삼흥종합건설 대표이사·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씨 모친상 20일 전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63)250-2450 ●남규원(전 루씨여고 총동창회장)씨 별세 박영훈(로얄메디칼 부장)정혜(성신여대 교수)씨 모친상 이순형(전 서울대 의과대학장)연국희(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씨 장모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30분 (02)2072-2022 ●신민수(자영업)미이(청주MBC 보도부 기자)직수(현대기아연구소 바디선행개발팀 근무)씨 부친상 20일 충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43)269-7213 ●박문웅(미국 거주·사업)문익(전 완산경찰서 근무)문옥(서울시설관리공단 근무)씨 모친상 장종삼(자영업)씨 장모상 남궁양숙(교육부 홍보담당관실 주무관)씨 시모상 20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63)285-4417 ●이찬교(바이오인프라 감사)상훈(대한산업 대표)승교(전 대한한의사협회 감사)씨 모친상 황의순(법무부 법사랑회 회장)씨 장모상 박신엽(한의사)씨 시모상 20일 광주 서구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62)366-4444 ●오균진(전북일보 군산지사장)씨 모친상 19일 군산중앙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63)442-4444 ●강창성(전 국토교통부 서기관)씨 별세 문철(한국에스지티 차장)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02)3410-6914 ●조광호(미국 거주·사업)씨 모친상 진상근(전 우리카드 상근감사)씨 장모상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공원, 발인 25일 (02)6968-3302(우리카드) ●유기익(사업)씨 모친상 이영재(전 삼성SDI 고문)신중빈(전 동일여고 교사)심교인(사업)고경석(전 광주일보 사진부장)박종명(사업)씨 장모상 20일 수원 한독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31)235-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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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거석(전 전북대 총장)씨 모친상 유광수(전북대 간호대학장)씨 시모상 이준호(미국 거주·사업)원종진(전 원광대병원 원장)문성호(한솔네트워크 대표)신상호(전 우리은행 지점장)이창노(우석대 교수)씨 장모상 19일 전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63)250-2441 ●오정태(경동건설 근무)씨 부친상 민광성(한국수출입은행 경협지원실 선임기술역)씨 장인상 18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 (031)940-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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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훈(중앙일보 편집국장)씨 부친상 류인철(서울대병원 치과병원장)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용찬(금강일보 회장)씨 부친상 18일 청주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43)279-0159 ●원수영(NH협동기획 상무)상준(파란렌탈 이사)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1 ●김용선(전 한국수력원자력 근무)용구(대신증권 연금사업센터 팀장)씨 부친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2)2030-7901 ●김동진(해피오아낫 대표)동현(디앤컴퍼니 대표)씨 부친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227-7566 ●배기수(전 헤럴드경제 기자)씨 별세 박영주(경기농림재단 기획실장)씨 남편상 배기정(사업)기진(전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씨 동생상 배기보(비엠월드 총무부장)씨 형님상 17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31)384-1247 ●임남근(전북일보 순창 주재기자)씨 장모상 18일 순창보건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63)650-5444 ●엄두섭(은성수도원 설립자)씨 별세 성옥(은성출판사 전문번역자)씨 부친상 최대형(은성출판사 대표)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94 ●김택곤(전주방송 대표이사)성곤(전 인천항만물류협회 운영팀장)미화(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행장)진홍(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씨 모친상 이기수(전북대 공과대학 교수)고재영(뉴로벤션 이사)씨 장모상 18일 전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063)250-1439 ●유의경(전 세종대 부총장)씨 별세 이대운(전 연세대 원주부총장)씨 부인상 18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31)219-4591
  • 친박·비박 심리적 分黨… 정진석 ‘더 큰 위기 막자’ 일단 수습

    친박·비박 심리적 分黨… 정진석 ‘더 큰 위기 막자’ 일단 수습

    새누리당이 계파 내분으로 4·13 총선 참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의 승부수에 당의 운명이 갈린 모습이다. 정 원내대표는 당이 더 큰 위기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단 수습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로서는 당 개혁의 필요성을 계속 절감하면서도 친박(친박근혜)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당의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 17일 상임전국위·전국위 무산으로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가 좌초되면서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사실상 ‘심리적 분당(分黨)’ 국면을 맞았다. 양 계파는 18일 사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지만 ‘혁신’ 키워드는 온데간데없이 실종됐다. 그러나 당을 수습하고 양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정 원내대표의 수습 행보에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나는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계파 인선에 대해서도 “계파 개념을 두고 인선한 적 없다. 나는 당에서 혼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념식 참석 후 KTX로 상경하던 중 돌연 지역구가 있는 충남 공주역에 내려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부친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 묘소에 혼자 들러 심경을 정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주시 신관동 사무실을 찾아온 기자들과 만나 당무 복귀에 대해 “생각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정리가 안 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오후 사무실에서 나간 뒤 공주 시내 모처에서 김연광 비서실장 등 측근들과 식사를 하며 내홍 수습 방안과 당무 복귀 여부 등 대책을 숙의한 뒤 밤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내일 오후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라면서 “19일 계파를 대표하는 분들과 통화하고 비대위원 (인선) 관련해서도 의견을 들을 텐데 이미 들어간 사람들을 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고민 지점을 드러냈다. 자신을 지원한 친박계로부터 비토당한 정 원내대표는 당 수습·혁신을 위한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다. 정 원내대표 측은 공주에서 친박계와의 물밑 조율을 시도하며 출구 전략을 모색했다. 정 원내대표는 양 계파 사이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에 대해 “사실상 강을 건넜다”며 압박했다. 비박계가 전면 포진한 비대위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든지 원내대표직을 걸라는 신호였다. 비대위 체제를 조기에 끝내고 친박계의 당권 탈환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론도 불붙었다. 재선 김태흠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마음대로 일을 벌였다가 안 된 만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과하고 비대위 인선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특히 친박계는 비박계를 향해 “나갈 테면 나가라”며 등 떠밀고 있다. 김 의원은 “분당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난다’는 말처럼 당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비박계는 “친박 패권주의가 혁신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난하며 정 원내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다. 친박계를 추가한 비대위 재인선 혹은 정 원내대표 사퇴 카드엔 모두 부정적이다. ‘친박계와 더이상 같이 갈 수 없다’는 분위기도 지배적이다. 비대위원에 지명됐던 김영우 의원은 “(친박계에서) 조기 전대론, 분당론이 분출하고 있지만 당선자 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으고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라는 성경 시편 구절을 올렸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공주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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