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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속 행정] 전쟁의 기억과 회니시비

    [역사 속 행정] 전쟁의 기억과 회니시비

    북벌하되 지주제 사수한 송시열 제도 개혁 반대 스승 비판한 윤증삼전도 치욕이 부른 노·소론 분쟁 파벌 타파 ‘탕평’ 시작의 계기였다조선왕조 500년 역사는 왜란과 호란을 경계로 전기와 후기로 구분된다. 양란 이후인 조선후기 역사는 전후 복구를 위한 노력으로 시작됐다. 임진왜란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지만 병자호란은 국왕을 비롯한 백성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남겼다. 1637년 1월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 태종 홍타이지에게 삼배 구고두례(세 번 절하고 아홉번 조아리는 것)를 치렀다. 삼전도의 치욕은 조선왕조가 멸망할 때까지 트라우마로 남았다. 조선후기 당쟁 가운데 ‘회니시비’(懷尼是非)는 이런 삼전도의 치욕에 대한 기억이 주요 논점이다. 두 주역인 송시열과 윤증은 원래 사제지간이었다가 훗날 정적이 됐다. 송시열이 회덕(대전)에 살았고 윤증이 이산(논산)에 살다 보니 이들 사이의 논쟁은 ‘회니시비’로 불렸다. 송시열은 북벌의 상징적 존재였다. 이이에서 시작한 서인 학통의 대표 학자이자 조선후기 최고 주자학자였다. 그의 제자 윤증은 왜 스승을 비판했을까. 세간에는 윤증이 부친 윤선거의 묘비명을 송시열에게 부탁했다가 그가 윤선거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내놓자 이에 불만을 품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윤증은 ‘스승을 배반한 소인배’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서인 내 상당수 관리와 유학자가 소론이라는 이름으로 결집해 송시열(노론)을 비난하고 윤증을 지지한 것을 보면 앞의 이유만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삼전도의 치욕 이후 송시열과 윤선거가 중심이 된 충청 지역 사림은 북벌 추진 방안을 활발하게 모색했다. 이들은 북벌 추진을 위해 대동법과 균역법 등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봤다. 양반과 지주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 송시열은 북벌의 의리를 내세우면서도 양반과 지주의 기득권을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골몰했다. 이 시기에 그가 제기한 것이 바로 윤휴에 대한 ‘사문난적’ 논란이었다. 윤휴는 유교 경전에 대한 독자적 주석을 통해 주자와는 다른 정치론을 체계화했다. 그는 강렬한 반청 북벌론자였는데 제도 개혁을 통해 양반제와 지주제의 모순을 제거해야만 북벌이 가능하다고 여겼다. 송시열은 윤휴의 제도 개혁 주장을 잘 알면서도 그가 주자를 비판한 것만 강조하며 이단으로 공격했다. 이에 대해 윤선거는 “윤휴의 경전 주석은 작은 일이니 문제 삼을 일이 아니며 그의 제도 개혁론을 수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송시열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송시열은 양반과 지주의 기득권을 양보해 국가 위기를 극복하자는 일부 지배층의 주장을 사문난적 논란을 통해 무마하려 했다. 회니시비가 조정으로 비화된 것은 1684년 송시열의 제자 최신의 상소 때문인데, 이는 윤증의 ‘신유의서’에서 기인했다. 이는 윤증이 스승 송시열을 비판한 편지였다. 윤증은 송시열이 주자학과 북벌 대의를 내세우면서 자신과 견해와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정국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소론 측 박세채가 난국을 극복하고자 ‘황극탕평론’을 제기했다. ‘서인만의 나라’를 만들자고 한 송시열에 반대해 파벌에 관계없이 두루 인재를 채용하자는 박세채의 탕평론은 양란 이후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었다.회니시비는 제도 개혁에 대한 찬반의 연장선상에서 탕평론과 반탕평론이 갈등하는 형태였음을 알 수 있다. 회니시비는 이 시기 진보와 보수의 갈등 양상을 적나라하게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김용흠 교수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스키 여제’ 시즌 첫 승… “아버지 눈물 귀여워”

    ‘스키 여제’ 시즌 첫 승… “아버지 눈물 귀여워”

    “피니시 지점에서 아빠가 울고 있었는데 진짜 귀여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이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버지가 지켜봐 기쁨을 더했다.본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발디제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04초86으로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다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두 차례만 완주했고 각각 12위와 24위로 부진했지만 지난주 통증을 호소했던 등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며 평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를 0.31초 차로 제친 본은 개인 통산 월드컵 78승으로 여자 선수 최다 기록을 이어 가며 남녀 통틀어 최다인 잉에마르 스텐마크(은퇴·스웨덴)의 86승에도 8승 차이로 다가섰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이자 평창 홍보대사인 본은 “2월 올림픽이 내겐 가장 큰 목표”라며 “자신감을 얻은 게 이번 대회 최고 소득”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은 본은 처음으로 이곳 슬로프를 찾아 응원해 준 부친 앨런 킬도 덕에 12년 만에 이곳에서 우승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버지에게 가능하면 대회장에 와 달라고 부탁했다”며 “평소 윈스턴 처칠을 존경해 항상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얘기하곤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상호(22·한국체대)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PSL) 16강전에서 크리스토프 믹(이탈리아)에게 1.5초 뒤져 사흘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임기석(전 신협중앙회장)씨 별세 모니카(군포 산본중 교사)데레사(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변호사)의진(장강솔루션 대표)씨 부친상 윤영현(남양부직포 연구소장)박성규(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김용찬(오케이치과병원 원장)이재종(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씨 장인상 17일 조선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231-8902 ●김승기(매경닷컴·MK스포츠 대표)승진(MBN스타 팀장)씨 모친상 17일 한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2290-9457 ●김병욱(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병훈(해양수산부 사무관)씨 모친상 서밀가(해양수산부 사무관)씨 시모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1)787-1503 ●김재실(삼표시멘트 상임감사·전 산은캐피탈 사장)재우(연세피부비뇨기과 원장)재균(중소기업진흥공단 팀장)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4 ●고경원(경원도예방 대표)지훈(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부장)지현(키움예스저축은행 부장)씨 부친상 권현준(권현준회계사무소 대표)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2 ●박찬준(신한카드 차장)씨 부친상 김동규(드림팩토리스튜디오 부사장)이종승(다이와증권 전무)김영준(하몬코리아 이사)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52 ●배혜용(변호사)씨 부인상 형원(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씨 모친상 김득환(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박홍기(가천대 정형외과 교수)강봉국(KanKan 근무)씨 장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02)3410-3151
  • 시즌 첫 월드컵 우승 린지 본 “아빠가 울었는데 진짜 귀여워”

    시즌 첫 월드컵 우승 린지 본 “아빠가 울었는데 진짜 귀여워”

    “피니시 지점에서 아빠가 울고 있었는데 진짜 귀여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이 부친 조지 킬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본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발디세흐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04초86으로 출전 선수 61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 다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완주는 두 차례에 그쳤고, 그나마 각각 12위와 24위로 부진했던 본은 시즌 첫 우승과 함께 내년 평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더불어 지난주 통증을 호소했던 등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를 0.31초 차로 제친 본은 개인 통산 월드컵 78승을 기록했다. 여자 선수로는 최다 우승이고 남자 최다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크(은퇴·스웨덴)의 86승에도 8승 차이로 다가섰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이며 평창 홍보대사인 본은 “2월 올림픽이 나에게는 가장 큰 목표”라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가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은 본은 부친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본은 이곳 슬로프에서 치른 활강에서 일곱 차례 우승과 함께 열 차례나 시상대에 올랐는데 아버지가 처음 찾아 응원해줘 슈퍼대회전을 오랜만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본은 “아버지가 이 경기장에는 한 번도 온 적이 없지만 가능하면 대회장에 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아버지는 윈스턴 처칠을 존경하셔서 항상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얘기해주신다”고 소개했다. AP통신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 눈물을 비친 본이 이 경기장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것은 12년 만이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왕실 “해리 왕자, 약혼녀 마클과 내년 5월 19일 결혼”

    영국 왕실 “해리 왕자, 약혼녀 마클과 내년 5월 19일 결혼”

    영국 해리(33) 왕자와 약혼녀인 미국 여배우 매건 마클(36)이 내년 5월 19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켄싱턴궁이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CNN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마클은 런던 교외에 있는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런던 교외의 윈저성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름 거처다. 인트 조지 채플은 해리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가 2005년 커밀라 파커 볼스(콘월 공작부인)와 윈저시 시청 대강당에서 짧은 ‘결혼 등록소 결혼식’을 올린 뒤 축복 예배를 올렸던 곳이기도 하다. 왕실 인사가 남편이 살아 있는 이혼녀와 ‘성공회 의식’으로 결혼하는 것은 불법이란 주장이 제기돼 세속 결혼식을 올린 뒤 교회에서 축복 예배를 올린 것이다. 또 세인트 조지 채플은 2008년 해리의 사촌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엘리자베스 여왕을 비롯해 영국 왕실 일가와 함께 보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손상용 부산시의회 의원 모친상 外

    ●손상용(부산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15일 한중프라임 장례식장 401호, 발인 17일 오전 6시 (010)3801-8555, (051)305-4000 ●김봉철(전 보험개발원장)씨 별세, 상욱(국민은행 팀장)·재욱(두산인프라코어 부장)·진욱(기술보증기금 차장)씨 부친상, 1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 발인 17일 오전 9시 (02)2072-2022
  • [인터뷰 플러스] ‘수출 전사’로 거듭난 국내 금 거래 70년 산증인

    [인터뷰 플러스] ‘수출 전사’로 거듭난 국내 금 거래 70년 산증인

    금은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 오랜 역사 속에서 꾸준히 가치가 상승하며 부의 상징이자 투자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그 가치만큼이나 금을 취급할 때에는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945년 창업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귀금속 업체로 입지를 다져 온 ㈜삼성금거래소와 ㈜SM금거래소는 그 브랜드만으로 신뢰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를 이끄는 박내춘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뢰를 받으며 많은 외화를 벌어들인 수출 공신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소외 이웃을 꾸준히 돕는 온정의 손길과 유망 골퍼들을 지원하는 스포츠 후원자로 금보다 빛나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사금 채취로 시작했던 부친의 일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킨 박 회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1945년에 창업 당시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저희 부친께서 광산업을 하셨는데, 해방 직후 격동기를 겪으면서 일본 사람들이 광산을 개발해서 채광 후 일본으로 가지고 가고 폐광 인접 지역에서 사금 채취를 많이 하던 시기인데요. 그때 저희 아버님께서 사금 채취를 하시면서 이 업에 뛰어드셨고, 그 이후에 제가 이어받아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오랜 시간 사업을 해오시면서 금 거래 환경의 변화도 많으셨지요. -지금은 100% 투명하게 거래가 되고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부가세 신고제가 생긴 게 1972년도 박정희 대통령 때인데, 귀금속은 사치품으로 분류되어서 특소세가 부과되고 거래 과정도 좀 복잡하고 어려웠죠. 그러던 것이 2000년대 후반 금 거래 전용계좌가 생기고 금 거래 시 부가세가 국고 계좌에 선납되어야 거래가 되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거래도 활성화되고 투명해졌습니다.→지금은 수출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계신데, 이유가 있습니까. -귀금속 업계는 현재 수출에 주력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손재주나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국내 시장 자체가 작다 보니 저희 회사뿐 아니라 많은 주얼리 업체들이 수출증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수출로 활로를 찾아가야 합니다. →10년 전에 1천만불탑 수상을 했습니다. 지금은 수출이 더 늘었습니까. -금년에는 삼성금거래소에서 3,000만 불, SM금거래소에서 1,000만 불탑을 수상했습니다. 이건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의 집계인데, 하반기 실적을 합하면 올해 수출액은 이보다 훨씬 큽니다.→주로 어떤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지요. -주로 문양이 들어간 골드 코인입니다. 저희 회사가 한국조폐공사와 MOU를 체결해서 기술 자문도 받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어요. 코인 제품은 인도와 중국 등으로 수출이 됩니다. 또 다른 품목으로는 미니골드바를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고, 주얼리 제품 같은 경우는 미국이나 두바이 등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수출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텐데, 해외 진출에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많이 있었지요.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해외 바이어들의 믿음을 사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보기에 믿을 만하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네요. 해외 바이어들이 해당 국가에 나가 있는 무역협회사무실을 통해 신뢰할만한 국내업체를 소개받았다고 저희 회사에 직접 방문을 하고, 회사 직영 공장을 가서 한국조폐공사와 MOU 체결한 사실이나 수출 실적도 확인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의 신용도와 업력 같은 것도 보고요. 이런 것들에서 저희는 비교적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는 쉽게 진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납품처는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주얼리 귀금속류는 백화점이나 소매상 같은 곳에 주로 납품하고 또 대기업이나 중소제조업체에 공업용 금을 판매하고, 반도체 제조용으로 납품도 합니다. →한국조폐공사 MOU나 수출 성과 등으로 확실히 믿음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도 금을 살 때는 아무래도 신중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작은 업체의 금은 거의 안 사려고 합니다. 대부분 조폐공사나 저희 회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삼성금거래소’라는 브랜드, 그리고 ´SM금거래소‘라는 브랜드가 그런 면에서 상당한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보통 귀금속은 결혼할 때 예물로 사용되지 않습니까. 요즘 소비자들의 귀금속 트렌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저희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커플들이 귀금속을 살 때도 실속 있는 제품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나중에 자녀들에게 대물림하려는 차원에서 다이아몬드도 많이 하고, 보석 종류도 많이 찾았는데 지금은 실속을 먼저 생각해요. →미니바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골드바가 다 고가는 아니거든요. 부가세 포함해서 20만원 또는 10만원에서부터 시작하는 저중량 미니골드바 제품도 있습니다. 저중량 제품부터 고중량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요. →골프단도 창설을 해서 이끌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주로 남자 골퍼들을 영입해서 육성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골프가 남자들이 선호하는 스포츠였는데 요즘은 남자골퍼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죠. 여자 골퍼들이 해외에서의 성적도 잘 내고 있는 데 반해 남자 골퍼들은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여자골퍼보다 오히려 남자골퍼를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지원하고 있어요. →이웃을 돕는 일도 쉬지 않고 이어가고 계신데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간략히 들을 수 있을까요.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남북 사랑의빵 나누기 운동본부’라는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전에 이상운 대표님과 함께했는데 이 대표님이 2005년에 세계평화상을 수상했고요. 저는 올해부터 상임대표를 맡았습니다. 대표를 맡으면서 북한 이탈주민 50쌍의 결혼을 후원했어요. 50쌍에게 예물시계와 진주 목걸이 등을 기증했습니다. 무엇을 바라고 그렇게 해온 것은 아니지만 감사하게도 이번에 대한민국 문화예술 다문화봉사대상도 수상하게 됐지요. 크게 한 것도 없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돕는 삶을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향후 회사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삼성금거래소와 SM금거래소는 골드유(GOLD YOU)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향후 골드유(GOLD YOU)를 육성하여 소비자가 믿고 신뢰하는 금제품과 원자재인 골드바를 통합해서 사용하는 브랜드로 다가가 앞으로는 금 투자도 브랜드를 믿고 선택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거래소를 이끌어 온 전문가로서 금 거래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조언하신다면. -금은 다른 소비품이나 투자에 비해 가치보전이 잘되는 품목입니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금의 생산량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가치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안전한 재테크 수단인 셈이죠. 다만 금에 투자를 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한국조폐공사 제품이라거나 홀 마크 품질보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셔야 안전하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부고]

    ●심규하(서울신문 전 제작국 편집제작부 차장)기식(대흥기술써비스(주))씨 모친상 14일 0시 인천부평세림병원 2층 5호실 발인 16일 오전 8시 (010)5231-3697 ●백동하(캐나다 거주)종진(이주영 국회의원 보좌관)씨 부친상 13일 오후 8시 20분 경남 창원시 마산연세병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55)223-1044
  • [부고]

    ●신태선(재미 사업가)영선(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수미씨 부친상 김용희(현대의상박물관 부관장)씨 시부상 2일 오후 9시 서울성모병원 5호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58-5940 ●이인수(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장)김병진(애드맥스글로벌 대표)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6호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000 ●홍대길(대구 동부경찰서 경사)대석(엔진텍 이사)대선(한겨레 경제부 기자)대협(브로드 실용음악학원장)씨 부친상 13일 오전 8시 30분 포항시티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54)231-4444 ●김석(경향신문 오피니언팀장)씨 장인상 13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6호 발인 15일 오전 6시 15분 (02)3779-1526 ●김승범(정읍시의원)씨 부친상 13일 0시 30분 정읍한서병원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63)570-7223
  • [부고]

    ●김영래(신한은행 용산금융센터 센터장)현래(태평양약국 대표약사)계자 현주 필주(한국개발연구원 정책정보허브팀장)부친상 김봉국(한국금융신문 사장)예차수(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남용한(현대로템 국내영업팀장) 장인상 12일 오전 2시 서울성모병원 13호 발인 14일 오전 7시(02)2258-5940 ●박상석(완도 군민신문 편집인)상건(한국잡지학회장)월미(의상 디자이너)월선(아동문학가) 부친상 김태호(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이호산(하이트맥주 전주지점장) 장인상 11일 오후 10시 광주보훈병원 3분양소 발인 14일 오전 7시 (062)973-9164 ●최홍수(캐나다 거주)홍성(남일충전소 대표)종완(매일경제 기획실 차장)종효(황금주유소 대표) 모친상 이상채(범진 대표)유복남(청산 근무)박현욱(국립해양청소년센터 원장)장모상 12일 오전 11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3151 ●강재식(그랜드문고 대표이사)근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원)문식(계명대 입학처장·경영정보학전공 교수) 부친상 12일 오전 2시 경남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010)9750-6000
  • 배우 임호 부친 故 임충 작가, 올해 방송작가상 ‘특별상’ 수상

    배우 임호 부친 故 임충 작가, 올해 방송작가상 ‘특별상’ 수상

    배우 임호의 부친 故 임충 작가가 2017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임호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12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는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운경)가 개최한 ‘2017 방송작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특별상은 지난 10월 고인이 된 임충(본명 임충희) 작가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그의 아들 배우 임호는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故임충 작가는 우리나라 사극 드라마 1세대 작가다. 1962년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는 신필름에 입사, 연출부 소속으로 활동하다 1964년 영화 ‘종이배의 연정’으로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그는 ‘여인열전-장희빈’(1981)을 비롯해 ‘사모곡’(1987), ‘하늘아 하늘아’, ‘일출봉’(1992), ‘야망’(1994), ‘만강’(1996), ‘미망’(1996), ‘대왕의 길’(1998), ‘홍국영’(2001) 등의 각본을 맡아 사극의 지평을 넓혀왔다. 지난 2005년에는 14년 만에 다시 쓴 ‘장희빈’에서 아들 임호와 함께 작업해 화제를 낳았다. 당시 임호는 숙종 역을 맡았다. 한편 임충 작가는 지난해 4월 폐암을 진단받고 투병을 해오다 지난 10월 28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서울신문 DB,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장영석(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 상무)태석(미래재무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김광호(전 SST공장장)전진오(자영업)이광선(레이저시스템 대표)씨 장인상 11일 오전 9시 40분 평택 농협연합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31)684-6444 ●설동광(사업)동욱(말번파나리티컬 지사장)경숙(전 유락여중 교사)씨 모친상 장지태(전 부산일보 편집국장)씨 장모상 10일 오후 6시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51)305-4000 ●정영수(로버트 보쉬코리아 전무)경인(현대상선 정보전략실장)귀련(동래여고 교사)혜선(동아대 행정실장)씨 부친상 김영선(전 국제신문 기자)김병립(부산진여고 교사)씨 장인상 10일 오후 8시 40분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1)256-7011 ●임회무(충북도의원)회양(영림공사 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11일 0시 25분 괴산 동부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43)832-0995
  •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30대 “살인 대가 약속한 적 없다”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30대 “살인 대가 약속한 적 없다”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살인교사 혐의를 부인했다.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된 곽모(39)씨의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조모(살해범)씨에게 살인하라고 시킨 적이 없고, 그 대가로 거액을 약속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씨의 살인 범행에 관여하거나 사전에 인지한 사실도 없어서 어떤 경위로 사건이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향후 재판을 통해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씨는 앞서 자신의 재판에서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살인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재판부는 15일부터 정식 재판을 시작해 곽씨가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돌리려 한 사안부터 심리하기로 했다. 재일교포 1세 곽모(99)씨의 장손인 곽씨는 부친(72), 법무사 김모씨와 공모해 조부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나 위임장 등을 위조하고 예금 3억여원을 인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곽씨는 사촌지간이자 송씨의 남편인 고모씨와 갈등이 생기자 조씨를 시켜 8월 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곽씨는 범행 대가로 2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씨의 1차 공판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유지창(유진투자증권 회장)지훈(유지훈치과 원장)씨 모친상 윤수남(전 국회의정연수원장)조호진(금강기업 대표)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3 ●이해선(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씨 부친상 안병찬(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성수(자영업)백승대(자영업)라채문(OB맥주 부장)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한성배(전 한화관광 일본영업본부장)문성(일간제주방송 대표)영희(전 중학교 교장)연희(전 중학교 교사)경희(서귀포중 교감)씨 모친상 고성자(전 초등학교 교사)박경아(탐라중 교사)씨 시모상 부영주(제주일보 부사장·편집인·주필)안종학(전 중학교 교감)씨 장모상 9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64)742-5000
  • [부고]

    ●김동완(SK C&C 부장)자근(인베니아 수석)씨 부친상, 윤창수(서울신문 국제부 차장급)씨 시부상, 8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923-4442 ●김석조(전 조천우체국장)씨 별세, 종범(전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승범(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장)·순애(전 서귀포여중 교장)·영애(신제주우체국)씨 부친상, 이병근(전 탐라중 교장)·강경호(자영업)·이성철(자영업)씨 장인상, 이영자(장전초 교사)씨 시부상, 8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예배 11일 오전 7시 (064)742-5000 ●이병락(고려대 교수)·병우(화이트팜 감사·전 한화생명 상무)·병화(동덕여대 교수)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10분 (02)3010-2231
  • 도쿄 신사에서 사무라이 난자 참변, 셋 죽고 한 명 부상

    도쿄 신사에서 사무라이 난자 참변, 셋 죽고 한 명 부상

    일본 도쿄의 도미오카 하치만구 신토 신사에서 에도 시대에나 볼 법한 사무라이 참극이 빚어져 3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다쳤다.  용의자 도미오카 시게나가(56)는 지난 7일 저녁 30대의 아내와 함께 숨어 있다가 차에서 내리는 누나이자 여자 궁사(수석사제)인 도미오카 나가코(58)를 흉기로 공격하고 도미오카의 아내는 운전기사를 사무라이 칼로 찌르고 달아나는 기사를 추격했다. 나중에 남편은 아내를 죽이고 이어 자결한 것으로 사건의 전말이 파악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신사 앞 도로에는 핏자국이 선명했으며 기사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코는 흉부에 깊은 칼자국이 나 있었으며 목 뒤가 꺾여 있었고 나중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피 묻은 사무라이 칼이 여러 칼들과 함께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남매 사이에 신사 상속권을 둘러싸고 오랜 다툼이 끔찍한 살인을 불러온 것 같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도미오카는 부친으로부터 신사를 물려받았는데 2001년 부친으로부터 해임당해 사제로 격하되고 누나가 신사의 2인자로 올라섰다. 이 와중에 그는 지난 2006년 누이를 “지옥으로 보내버리겠다”고 살의를 품은 메모를 보낸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부친이 2010년 은퇴하자 나가코가 수석 여사제에 올라 부자 세습의 고리를 끊고 신사 산하 조직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도미오카 하치만구 신사는 1627년부터 존재해 왔으며 매년 8월 후카가와 하치만 마츠리(축제)로 유명해 한국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2012년 일왕 부처가 나란히 이곳을 예방하기도 했다.신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도 시대부터 이곳 신사 안마당에 방문객들과 기부자들을 모아 놓고 스모 대회를 열었는데 지금도 많은 신도 신사들에서 이런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변재덕(동국대 홍보실장)씨 부친상 6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30분 (031)961-9400 ●정한상(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아시아 IT매니저)윤상(롯데홈쇼핑 생활부문장 상무)씨 부친상 6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30분 (02)3779-1918 ●김입삼(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부회장)씨 별세 김세영(이화여대 명예교수)씨 남편상 김소임(건국대 교수)양수(전 캔자스주립대 교수)양우(한성대 교수)양민(서강대 교수)씨 부친상 이영한(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000 ●인재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7일 부천 순천향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30분 (032)327-4007 ●홍성조(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형득(강원대 행정학과 교수)상우(GS네오텍 부장)순향(대림중 교사)씨 부친상 임무송(전 서울지방노동위원장)씨 장인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58-5940
  •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과거 판례·정치성 등 꼼꼼히 확인 연수원때 동료 2년간 업어서 출근 두 아들 공개 입양 등 미담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61·사법연수원 13기)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발표한 ‘7대 비리(병역면탈·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음주운전·성범죄) 고위공직 원천배제’ 원칙을 적용한 첫 번째 인사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통과하면 황찬현 전 원장에 이어 4년 임기(한 차례 중임 가능)에 들어간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인선 브리핑에서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깨끗한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청문 절차를 거쳐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청와대는 황 전 원장의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7대 비리 원천배제’ 원칙이 적용되는 첫 케이스인 만큼,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거나 대상자가 부담을 느껴 고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준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이란 상징성은 물론 4대강 사업과 방산비리 등 보수정권 9년의 실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펼쳐야 하는 만큼 야권의 공세 등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거 판례와 이념·정치 편향성 등도 꼼꼼하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최 후보자는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법조계에서는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2년 동안 업어서 출퇴근시킨 ‘미담’으로도 유명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공개입양했다. 그는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 입양은 평범한 아이가 놓칠 수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후보자와 자녀들은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했다.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6·25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다. 아들 영진씨도 해군 이병으로 입대하면서 부자가 함께 지난해 6월 사직구장에서 기념시구·시타를 했다. 본인은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재판에선 엄격한 증거주의를 채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1973년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군사 쿠데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장성에 대한 재심사건에서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해 무죄 선고를 내렸다.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명의를 빌려 분양권을 신청한 이들에 대해선 “불법행위를 한 이들의 권리를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다. 최근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2012년에는 지인을 법정관리 기업 관리인으로 선임한 뒤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선재성 전 판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일부 변호사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해 솜방망이 판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겨울에 떠나는 토란맛길 곡성여행, 추위도 입맛도 사르르

    겨울에 떠나는 토란맛길 곡성여행, 추위도 입맛도 사르르

    섬진강기차마을과 영화 ‘곡성’으로 유명한 전남 곡성군이 겨울철 토란맛길 여행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곡성군의 토란 재배면적은 2010여 농가 100.3㏊로 전국 재배면적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토란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곡성은 구석구석 숨어 있는 토란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곡성기차마을 휴게소에는 가을에 출시해 대표메뉴로 자리잡은 ‘토란대육개장’과 ‘토란완자탕’ 을 맛볼 수 있다. 토란음식은 소비자의 향수를 끌어내는 차별화된 장점으로 맛과 영양 모두 만족하는 대표 메뉴로 자리잡았다. 곡성읍 내로 들어가 곡성축협에서 운영하는 명품관을 가보자. 사계절 내내 입맛을 돋우고 절로 건강해지는 만족감을 들게 하는 ‘들깨토란탕’이 있다. 맛좋은 소고기와 친환경 토란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걸쭉하게 끓인 별미다.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추억의 메뉴 중 하나다. 달콤한 디저트도 있다. 군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빵집인 모짜르트제과점에서는 토란을 넣은 8가지종류의 ‘토란빵’과 ‘토란쿠키’가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밀에 곡성토란을 넣어 구수하게 구운 토란빵과 토란쿠키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대표 간식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B’s 커피숍에서는 젊은 청년대표가 개발한 ‘토란버블티’와 ‘토란스콘’을 야심차게 선보이고 있다.토란맛집으로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미실란의 반하다 밥카페가 있다. 눈길을 끄는 색다른 음식은 모든 메뉴에 등장하는 ‘맑은토란국’과 ‘찐토란’, ‘토란전병’이다. 담백하게 끓여낸 맑은토란국과 껍질을 앙증맞게 벗겨내 한 입에 쏘옥 먹기 좋은 찐토란을 맛볼 수 있다. 토란을 삶고 으깨어 고소하게 부친 토란전병까지 곡성 토란맛길 여행의 마지막 만찬으로 선택하기에 제격인 음식들이다. 여행의 즐거움은 음식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삭막한 겨울풍경을 따끈따끈한 훈기와 식감으로 입맛을 사르르 녹이는 곡성 토란맛길 여행은 주변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맛 여행길이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 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61)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은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4년의 임기에 들어간다. 사법연수원 13기로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윤 수석은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 후보자는 재판 과정에서 굉장히 치밀하고 분석력이 탁월하고, 사건 당사자와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애환과 고통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재판을 했다고 평을 받고 있다”며 “이전에 검사들을 처남으로 둔 무역업체 사기사건에서도 무역업체 대표를 법정구속하는 등 법 앞에서 예외 없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복무했고 부친은 한국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 당시 예비역 해군 대령이었고, 친형과 장남도 해군으로 복무한 해군 가족”이라며 “연수원 시절 거동이 불편한 동료를 2년간 업고 출퇴근시키고 자녀 2명과 함께 13개 구호단체에 4천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법원 내 봉사 관련 미담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7대 비리’ 인선 기준 충족 여부와 관련, 이 관계자는 “그 기준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 때문에 인선도 좀 늦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후보자가 보여온 판결들을 검토한 결과, 매우 엄정하게 판결해왔고 그 부분이 감사원의 독립성이나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는 데도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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