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테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00
  • 마약 혐의 남경필 장남에 징역 5년 구형…부친 매일 면회

    마약 혐의 남경필 장남에 징역 5년 구형…부친 매일 면회

    남 지사 측 “다신 마약 손 대지 않게 하겠다. 집행유예 선고해달라” 호소 마약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상습 투약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에 징역 5년이 구형됐다.검찰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남씨의 결심 공판에서 “밀수 범행까지 포함된 중한 사안”이라며 “남씨에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06만 3000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남씨와 함께 기소된 이모(여)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남씨의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피고인의 부친은 부모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통감하고 거의 매일같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치소에 면회를 가고 있다”면서 “만일 피고인에게 사회에 돌아갈 기회를 주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 약물치료를 받게 하고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게 돌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제 27세에 불과한 미성숙한 젊은 청년”이라며 “유명 정치인의 아들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마시고 사회 인생을 갓 출발하는 피고인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남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죄로 인해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견디기 어려웠다”면서 “삶의 궤도를 수정하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요청했다. 남씨는 지난해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해 9월 휴가차 들른 중국에서 현지인에게 필로폰 4g을 구매하고,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씨는 재판 도중 과거 태국과 서울 이태원 등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술에 타 마신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선고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다. 그는 2014년에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강성철(대한EPS 상무)성남(서울신문 미래전략연구소장)씨 부친상 유승순(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이사)권순석(한국단자 근무)김병관(한우리코킹 근무)씨 장인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27-7547 ●손인해(아주경제신문 법과정치 기자)씨 부친상 25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2019-4001 ●김기현(서울대 철학과 교수·교무처장)씨 모친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072-2018 ●고진화(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4일 광명 성애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70-4906-5445 ●이영작(LSK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이사·한국임상CRO협회장)안득(미국 거주)숙희(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영주(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씨 조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1 ●유영택(기마광고 사장)영선(데이나이스호텔 사장)영권(코스콤 경영기획부 차석)영찬(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경영지원실장)씨 모친상 25일 광주 수완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62)959-4444 ●김남인(전 헤럴드경제 논설위원)씨 별세 형래(코닝정밀소재 책임연구원)유래(삼성전자 삼성전략혁신센터 근무)씨 부친상 25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후 2시 50분 (031)787-1503 ●최사범(사업)영범(사업)창범(국민일보 광고마케팅국 차장)씨 부친상 25일 구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61)783-4344 ●이영철(S&T모티브 이사)영진(현대다이모스 이사)씨 모친상 25일 부산 동래한서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30분 (051)582-1041 ●기영옥(광주FC 단장)씨 부친상 성용(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 선수)씨 조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02)3010-2000
  • 검찰 고준희양 친부 등 3명 구속 기소

    검찰이 고준희(5)양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친아버지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친아버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 모친인 김모(61)씨도 사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들과 함께 구속기소했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24일 준희양 발목과 등을 수차례 밟아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심하게 다친 준희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쯤 내연녀 모친인 김씨와 함께 시신을 부친 묘소 옆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을 학대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찰, 고준희양 암매장한 친아버지 등 3명 구속기소

    검찰, 고준희양 암매장한 친아버지 등 3명 구속기소

    검찰이 고준희(5)양을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친아버지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전주지검 형사3부는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친아버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을 학대하고 사망을 이르게 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 모친인 김모(61)씨도 사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들과 함께 구속기소했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24일 준희양 발목과 등을 수차례 밟아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심하게 다친 준희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 내연녀 모친인 김씨와 함께 시신을 부친 묘소 옆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 병사 오청성 음주운전 사고 낸 뒤 술김에 귀순

    북 병사 오청성 음주운전 사고 낸 뒤 술김에 귀순

    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귀순 당시에도 취한 상태”부친 계급은 북한군 ‘상좌’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운전병 오청성(24)씨가 북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술김에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정보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오씨가 북한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냈고,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귀순 당시에도 취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오씨 부친의 계급이 북한군 ‘상좌’라고 최종 확인했다. 상좌는 우리 군의 중령과 대령 사이에 해당된다. 북한 당국은 우리 측에 오씨의 송환을 공식 요구한 적이 없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오씨는 간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계속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의료진이 오씨의 퇴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금주의 아빠 일병 구하기] ‘서툰’ 아빠와 ‘체계화’ 능력

    [곽금주의 아빠 일병 구하기] ‘서툰’ 아빠와 ‘체계화’ 능력

    12월에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가 관람객 1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옥과 귀신을 그린 권선징악이라는 진부한 주제와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치장된 영화다. 초월적인 힘을 동경하는 인간이 지닌 상상적 욕망에 대한 대리만족을 채워 주는 것뿐인가 싶지만, 뭔가 뭉클하다.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느라 잊고 있었던 우리의 근본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 물론 순간적이긴 하지만,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말고 도덕적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 그런데 부모와 가족에 대한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유치한 감동일지언정 남자들의 눈물을 끌어내고 있다. 남성호르몬 결손이 시작된 중년 남성만이 아니다. 공감능력이 결여된 남자의 눈물이다. 부모와 가족에 대한 감정은 이렇게 어느 순간 가슴 깊은 곳을 흔들게 된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한 감정이기에 소중하다. 우리는 나이 들어가는 것에 익숙지 않다. 30대, 40대, 50대 어느 나이든 간에 처음 맞이하는 것이기에 어설프기 마련이다. 고민의 내용과 정도는 달라졌어도 여전히 방황하고 갈등한다. 하물며 그 나이에 맞는 부모 노릇 하는 것은 더욱이나 서툴 수밖에 없다. 특히나 남자들이 더 그렇다. 아직 전쟁놀이를 좋아하고, 피규어를 모으고, 그리고 밤새워 게임을 하는 만년 청년 같은 자신이 어느 날 아빠가 된다. 문득 돌아볼 때마다 아이는 쑥쑥 커 버린다. 걸어다니고 있고, 유치원을 가고, 학교를 가고, 중2 병의 청소년이, 대2 병의 대학생이 되고, 취준생이 되어 버린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빠 노릇을 어떻게 하는 건지 배운 적이 없다. 조금 적응되는가 싶으면 아이는 금세 성장해 버리고 만다. 게다가 가정과 직장을 병행하기가 힘에 부친다. 여자들이 특유의 공감능력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빠른 속도로 ‘엄마’에 익숙해지는 동안 남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에 익숙해지기보다 점점 더 소외된다. 그렇다고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 아빠가 가정에서 한껏 몸에 힘줄 수 있는 능력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남자가 지닌 타고난 재능이 있다. 오래전 원시사회 시절 남자는 도구를 잘 만들었고 무기를 만들어 사냥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사냥은 생존을 위한 것이기에 해낼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그 능력이 길러졌다. 자연환경을 잘 이해해서 활용해야 했고, 사냥하는 동물에 대한 흔적을 파악해야 했다. 또한 이런 사냥꾼에겐 탁월한 공간 기억이 필요했다. 자신이 몇 시간 또는 며칠을 숲속에서 돌아다녀도, 집을 찾아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지도나 이정표가 없는 상황에서 공간을 파악하고 돌아갈 길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힘만으로는 감당해 낼 수 없기에 동물을 쫓고 포획하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동물에 대한 특성, 무엇에 약한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렇게 전반적인 작전을 짜야 했다. 남자에게는 바로 이러한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졌다. 바로 ‘체계화’ 능력이다. 가정도 하나의 조직이다. 그 어떤 조직도 저절로 잘 굴러가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소통과 공감을 잘하는 여자는 느낌만으로도 아이와 남편을 다룰 수 있다. 그렇지 못한 남자이니 어쩌겠는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능력, 체계화 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계획이나 전략을 짜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정보 수집부터라는 것,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러니 가족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수집해 보자. 어떤 물건, 게임, 방송, 운동을 좋아하는지를 시간 날 때마다 기억해 둔다. 그런 데이터에서 알게 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 보자. 내가 좋아하는 대화가 아니라 상대에게 맞추어진 주제다. 그리고 이런 대화가 성공한다 싶으면 관련 선물이나 이벤트를 준비하자. 이렇게 한두 번 하게 되면 자신감도 생긴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정이라는 조직에서 유능한 리더가 된다. 눈치볼 것 하나 없는 자기만의 공간 하나쯤은 차지할 수 있게 된다. 해보면 사실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계획 짜고 조직하는 데 익숙한 체계화 능력을 이미 갖추고 태어난 남자이기에.
  • [부고]

    ●심재윤(삼성메디슨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유갑열(전 개포고 교사)신무철(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장)마현석(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차장)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62 ●홍정호(머니투데이 미디어총괄사장)씨 모친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72-2011 ●이동렬(한국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부장)씨 장모상 24일 경남 창원 마산MH연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55)223-1000 ●오현서(예장연극영화학원장)씨 모친상 남경읍(뮤지컬 배우)씨 장모상 남유라(배우)씨 조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4 ●조상태(전 아시안CICE 회장)씨 별세 창재(스타이너코리아 대표)길제(거나백 이사)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10분 (02)3010-2232 ●강영진(전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김헌수(나무종합건축사무소장)윤순일(서울내과 원장)오준석(사업)씨 장모상 24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382-5004 ●안영주(JW중외제약 메디칼본부장)씨 시부상 24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431-4400
  • “양승태 대법원 직권남용 책임” “부처 동향 파악은 행정처 본업무”

    “양승태 대법원 직권남용 책임” “부처 동향 파악은 행정처 본업무”

    블랙리스트 판사 “사실 밝혀야” “범죄집단 여론몰이 안 돼” 반박 인사 시스템 개선 해법도 지적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사과와 쇄신의 뜻을 밝혔지만, 사법부 내부 갈등은 봉합되지 않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번 사태를 책임 추궁 차원을 넘어 제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강하게 요구해 온 차성안(40·사법연수원 35기)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는 이날 법원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부적절한 뒷조사를 누가, 어떻게 하였는지, 어느 선까지 보고되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실히 밝혀낼 것”을 요구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추진하던 상고법원 정책에 반대하는 글을 언론에 기고했다가 법원행정처의 동향 파악 대상이 된 차 판사는 ‘인사상 불이익이 없었기 때문에 블랙리스트가 아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문제 판사로 찍히는 그 자체가 불이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동료와 나눈 이메일 내용 중 격무 때문에 부친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저를 고립시키기 위해 지인-친척-지원장-주변 지인 판사들까지 이용한 행태에 대해 ‘조금 과하다’는 평가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양승태 대법원의 법원행정처,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행정처의 담당판사들에게 이런 일을 시킨 대법원장과 행정처장 그리고 차장을 비롯한 고위 법관들에겐 직권남용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원행정처 근무 경험이 있는 경우는 입장이 조금 달랐다. 판사 출신의 한 교수는 “발표된 내용을 보면 수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외관계 업무를 맡는 법원행정처가 주요 정부 부처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본래 업무 중 하나”라고 말하며 책임을 묻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행정처를 범죄 집단처럼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사람을 처벌하게 되면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법원 내 갈등은 개별 법관들의 독립성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꼭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 조직이 판사들의 개별 판단을 존중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법부 블랙리스트’ 같은 사건이 터졌을 때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학계에선 시스템 개선을 약속한 김 대법원장이 뽑아들 카드에 주목하고 있다. 사법부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지만 더이상 ‘소도’(蘇塗)가 아닌 시민 통제를 받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 교수는 “법원 내부 조직 변화도 중요하지만 인사 시스템 등에 시민 의지가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JSA 귀순병 우발적 귀순 사망사건 연루 확인 안 돼”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격을 받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는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국정원이 이날 업무보고에서 여야 간사를 상대로 이같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씨가 24세로 군 부대에서 운전수로 일하다가 우발적으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며 “북에서 다시 돌려보내 달라는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씨가 귀순 전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본인이 ‘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 언론은 오씨가 최근 국정원과 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반의 신문 과정에서 “북한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고 스스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김병기 의원도 “오씨가 불미스러운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부분은 지금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정원의 공식 설명”이라며 “귀순자 상태가 지금 온전히 합동신문을 받을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한두 시간 신문을 받고 있는데 몸이 더 나아야 한다”며 “국정원은 본인 의견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다른 결과가 나오면 안 되니까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정원은 오씨 아버지의 계급이 북한군 상좌라고 보고했다”며 “우리 군으로 보면 중령과 대령 사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해서는 “따로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정보위는 오는 31일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5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원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빅토르 안 부친 “현수가 도핑? 감기약도 안 먹던 아들인데”

    빅토르 안 부친 “현수가 도핑? 감기약도 안 먹던 아들인데”

    한때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쓸어담다 빙상계 파벌 싸움에 환멸을 느끼고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또다시 따냈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파문 보고서에 빅토르 안의 이름을 명시하고 평창 출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게 러시아 현지 언론의 보도다. 빅토르 안의 마지막 올림픽이 출전도 못한 채 끝나게 되자 그의 아버지 안기현씨는 “빅토르 안은 어렸을 때부터 감기약도 먹지 않던 아들”며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고 싶어했는데 평창 올림픽에 출전을 못한다면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꼭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24일 엠스플뉴스에 따르면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씨는 “아들의 냉철한 성격이 철저한 자기관리로 이어지면서 지금껏 현역 선수로 뛴 것”며 “어렸을 때부터 감기에 걸려도, 그 흔한 감기약조차 먹지 않던 아들”이라고 밝혔다. 실제 빅토르 안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스케이터다. 성남 빙상연맹 권금중 부회장은 “빅토르 안의 자기 관리는 ‘결벽’에 가깝다”며 “빅토르 안을 아는 빙상인들은 이번 ‘도핑 의혹’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씨는 “만약 아들이 약물에 손을 댔다면 IOC가 진작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을 박탈했을 것”이라며 “아들은 그간 모든 국제대회에서 시행한 도핑 테스트에 성실하게 임했고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안씨는 “금지 약물을 복용하면, 체내에 약물 성분이 오랫동안 남는다”며 “약물을 복용했다면, 지금까지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한 번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왔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안씨는 “아들이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이유로 ‘맥라렌 리포트’(세계반도핑기구 올림픽 조사팀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이유로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를 올림픽 출전 기회를 빼앗긴다면 그것보다 더한 비극은 없을 것”이라고 침통해 했다. 안씨는 “아들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고 싶어 했다”며 “아들은 금메달을 목표로 올림픽을 준비하지 않았다. 아들은 그저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씨는 “아들은 2016-2017시즌 부상을 극복하고, 올겨울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권엔 충분히 들어올 만한 컨디션이어서 출전 불가 통보가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안씨는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아들은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이번 사건을 꼭 제소할 것이다”이라며 “선수 명예가 달린 일”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경배(현대위아 사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02)3010-2000 ●장용훈(연합뉴스 통일외교부 부장대우)씨 부친상 오호석(우체국 금융개발원 회계계리팀장)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2072-2091 ●임창호(전 옥천 삼락회장)씨 별세 완재(주영테크 전무)양재(전 대전MBC 보도국장)정재(세계일보 사회2부 부국장)씨 부친상 23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42)220-9971 ●안정훈(CJ케이밸리 전략지원 홍보파트 부장)씨 부친상 한부영(KEB하나은행 대치중앙지점 차장)씨 시부상 2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후 1시 (02)2227-7594
  • [부고]

    ●고용찬(프로에스콤 근무)용범(제주함덕농협 이사)씨 부친상 한경종(자영업)조태식(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전문부국장)모리시타 히로키(니시노미야 시청 근무)윤동수(한전 강원지역본부 부장)강철호(한국무역정보통신 수석부장)씨 장인상 22일 제주 함덕 그린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64)784-4114 ●하석태(자영업)경태(자영업)성태(한화생명 법인사업부 상무)씨 모친상 이춘식(우리은행 센터장)씨 장모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재웅(CBS 산업부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김광섭(자영업)씨 모친상 손종철(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사장)송주원(자영업)박진형(자영업)씨 장모상 22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24일 오전 11시 (055)270-1900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기자, 조선에 망명’이 고려 때 ‘기자가 평양 왔다’로 둔갑하다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기자, 조선에 망명’이 고려 때 ‘기자가 평양 왔다’로 둔갑하다

    조선 사대부들은 평양을 기자(箕子)의 도읍지란 뜻에서 기성(箕城)이라고 불렀다. 기자가 평양으로 와서 기자조선의 왕이 되었다는 이른바 ‘기자동래설’(箕子東來說)이다. 지금 사람들은 기자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 고려, 조선의 유학자들에게 기자는 국조(國祖) 단군(檀君)에 버금가는 숭배의 대상이었다. 세상을 중화족과 이족(夷族)으로 나누는 화이관(華夷觀)으로 바라보던 고려, 조선의 유학자들은 중국에서 온 기자를 우리 선조로 삼으면 우리 민족이 이(夷)가 아니라 화(華)가 된다고 생각했다. 은나라가 동이족 국가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은 둘째 치더라도 기자 존숭 사상이 한국 사대주의의 뿌리라는 점에서 ‘기자동래설’은 범상히 넘길 것이 아니다.서기전 12세기경의 인물인 기자는 은(殷)나라 왕족이었다. 그의 부친은 은(殷)나라 28대 임금 문정(文丁: 태정(太丁)이라고도 함)이었고, 은나라 마지막 임금 주왕(紂王)의 숙부였다. 중국은 전 왕조의 마지막 임금을 폭군으로 그리는 것으로 역성혁명을 정당화했는데, 은나라 주왕도 이런 필법에 따라 극악한 폭군으로 묘사되었다. 폭군 곁에는 늘 임금의 눈을 가리는 여인이 있다는 것도 중국식 역사서술 방법의 하나인데, 주왕에게는 총희(寵姬) 달기(?己)가 있었다. 술로 만든 연못과 고기로 만든 수풀이란 뜻의 ‘주지육림’(酒池肉林)도 주왕과 달기의 연회에서 유래한 말이다. ‘사기’의 ‘은(殷) 본기’ 주왕(紂王)조에서 ‘주왕이 술로써 연못을 만들고, 고기를 매달아 숲으로 만들었다’(以酒爲池, 縣肉爲林)고 묘사한 데서 나온 사자성어다. ●“殷 왕족 기자 周 통치 못참아 조선행” 실제 폭군 여부를 떠나서 망국(亡國) 군주가 비판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또한 망국 군주들은 충성스러운 신하들의 간쟁을 거부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은나라 주왕도 그랬다. 주왕의 실정을 간쟁한 은나라 세 왕족은 공자 때문에 유명해졌다. 공자가 ‘논어’의 ‘미자(微子)편’에서 비간(比干), 미자(微子), 기자를 은나라의 ‘세 어진 사람’(三仁)이라고 크게 높였던 것이다. 이 중 가장 강력하게 간쟁한 인물은 28대 문정의 둘째 아들이자 주왕의 숙부인 왕자 비간이다. 비간의 간쟁에 분노한 주왕은 “내가 들으니 성인(聖人)의 심장에는 7개의 구멍이 있다”면서 비간의 가슴을 갈라서 그 심장을 꺼내 보았다고 한다. 이 소식에 놀란 미자는 도망쳤고 기자는 미친 척하다가 감옥에 갇혔다. 그사이 은(殷)나라의 제후국이었던 주(周)나라 서백(西伯·문왕)은 여러 제후들을 끌어모아 세력을 길렀다. 서백의 아들 무왕(武王)은 부친 사후 제후들을 연합해 주왕을 죽이고 은나라를 멸망시켰다. 주나라 천하를 세운 무왕은 자신의 동생 소공(召公) 석(釋)을 시켜 감옥에 갇힌 기자를 석방했다. ‘상서대전’의 ‘은전’ 홍범 조는 “기자는 주나라에 의해 석방된 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 조선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기자가 동쪽 (고)조선으로 왔다는 ‘기자동래설’의 뿌리인데, 기자가 도주했다는 고조선은 단군조선을 뜻한다. 고려의 유학자들은 ‘조선으로 도주했다’는 구절 앞에 ‘동쪽’이란 방위사를 자의적으로 넣어서 기자가 평양으로 왔다고 둔갑시켰다. 기자가 세상을 떠난 지 2400여년 후인 12세기경인 숙종 7년(1102) 10월, 예부(禮部)에서 숙종에게 이렇게 주청했다.●고려, 평양일대 기자 무덤 뒤지다 헛수고 “우리나라의 교화와 예의는 기자에서 시작되었는데, 아직 국가에서 제사 지내는 사전(祀典)에 실리지 않았습니다. 그 무덤을 찾고 사당을 세워서 제사를 지내게 하소서.” 기자의 무덤을 찾아서 국가에서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주청이다. ‘고려사’의 ‘정문(鄭文·?~1106) 열전’에 예부상서(禮部尙書)를 지낸 정문이 “임금의 서경(西京) 행차를 호종하면서 기자 사당을 건립할 것을 청했다”라고 돼 있어 정문이 요청했음을 알 수 있다. 정문의 아버지 정배걸도 유학의 학술(儒術)로 문종(文宗)을 보필했다는 인물이므로 대를 이은 유학자 집안이었다. 숙종의 허락을 받은 예부에서 평양 일대를 뒤지며 기자의 무덤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기자의 무덤은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사기’의 ‘송미자 세가’ 주석에는 두예(杜預·222~285)가 “기자의 무덤은 양국(梁國) 몽현(蒙縣)에 있다고 말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기 3세기경 서진(西晋)의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두예가 말한 양국 몽현은 지금의 하남(河南)성 상구(商丘)시 북쪽이다. 은(殷)나라는 상(商)나라로도 불렸는데 구(丘)자에는 ‘옛터’라는 뜻이 있으니 상구(商丘)는 ‘은나라 옛터’라는 뜻이다. 필자는 2016년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하남성 상구시 북부와 산동(山東)성 조현(曹縣)이 교차하는 곳인데, 무덤이 있다는 농촌 마을을 찾아갔지만 옥수수밭 천지여서 찾을 수가 없었다. 한 현지인이 오토바이 수레를 타고 나타나 대략 위치를 짚어 주어 옥수수밭을 헤치고 들어가니 실제로 기자의 무덤이 있었다. 두예의 말은 사실이었다.하남성 상구시에 있는 기자무덤을 수천리 떨어진 평양에서 찾았으니 있을 턱이 없었다. 그러나 고려 유학자들은 기자 무덤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220여년 후인 고려 충숙왕 12년(1325) 10월자 ‘고려사’의 ‘예지’는 “평양부에 명을 내려 기자의 사당을 세워서 제사하게 했다”고 전하고 있다. 평양에 기자의 가짜 무덤을 만들고 사당을 세웠다는 것이다. 서기전 12세기 때 인물인 기자는 사후 2600여년 후인 14세기에 평양에 가짜 무덤이 생겼다. 그렇게 평양은 기성(箕城)이 되었다. 기자의 무덤이 어딘가 하는 문제가 왜 중요하냐면 ‘기자=평양설’이 중국 동북공정의 주요한 논리이기 때문이다. 한국 고대사가 순수 고대사가 아니라 첨예한 현대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은 기자조선의 도읍지가 평양이라며 북한강역을 자국의 역사강역이라고 우기고 있는 중이다. 하남성 상구시의 옛 기자 무덤에 새로 세운 묘비에는 ‘고려사’ 등 한국 사료만 잔뜩 쓰여 있었다. 중국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기자의 무덤을 평양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하남성 상구시의 기자묘를 슬그머니 없애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中, 기자동래설을 동북공정 침략논리로 조선총독부는 한국 강점 직후 중추원 산하에 ‘조선반도사편찬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름 자체에 한국사의 공간에서 ‘대륙과 해양’을 삭제하고 ‘반도’(半島)로 축소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들어 있다. 이때 만든 ‘조선반도사’의 상고 부분은 식민사학자 이마니시 류가 썼는데 “이른바 기씨(箕氏)조선은 본래 한강 이북 대동강 방면에 있어 중국과 접경을 이루고 있었다”고 썼다. 그러다가 아차 싶었다. 기자를 인정하면 한국의 종주국이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마니시 류는 ‘기자조선 전설고(考)’(1922)를 다시 써서 기자를 부인했고 시라토리 구라기치, 나카 미치요 같은 식민사학자들이 뒤를 이어 기자를 부인했다. 한국사를 중국사에서 떼어 일본사에 붙이기 위한 것이었다. 나아가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가짜로 몰아붙이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고안해 한국사의 시간도 반만년에서 1500년으로 대폭 축소했다. 반면 빨라야 3세기 후반부터 시작하는 일본사는 서기전 660년에 야마토왜가 건국했다고 무려 1000년을 끌어올려 2600년 역사로 조작했다. 그 토대 위에서 한반도 남부에는 임나일본부라는 고대판 조선총독부가 있었다고 우겼다. 지금도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 극우파의 이런 역사침략은 계속된다. 한국고대사를 연구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지금의 동북아 역사전쟁과 맞닥뜨리게 된다. ■만주 서쪽에도 ‘평양 ’… 고구려의 수도 의미 ‘평양’은 현재의 평양뿐인가 평양은 특정 지역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고구려 수도를 뜻하는 보통명사였다. 장수왕 15년(427)에 천도한 평양 외에도 평양은 많았다. 고구려는 동천왕 20년(246) 조조가 세운 위(魏)나라 유주자사(幽州刺史) 관구검(?丘儉)의 침략으로 수도 환도성이 일시 함락되었다. 동천왕은 이듬해(247) 천도를 단행하는데, ‘삼국사기’는 “평양성을 쌓고 백성과 종묘사직을 옮겼다. 평양은 본래 선인 왕검(仙人王儉)의 옛 터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선인 왕검이란 물론 단군왕검을 뜻한다. 일연이 ‘삼국유사’에서 단군왕검을 처음 언급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때의 평양은 물론 지금의 북한 평양이 아니라 만주 서쪽에 있던 평양이다.
  • 부친상 이어 동생상…하지원, 전태수 사망에 모든 일정 취소

    부친상 이어 동생상…하지원, 전태수 사망에 모든 일정 취소

    배우 하지원의 동생인 전태수가 34세의 나이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하지원과 전태수의 소속사는 “전태수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소속사는 “추측성 기사나 악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며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니 장례식에서의 취재를 금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고 전태수는 데뷔 직후 하지원의 친동생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은 배우. 고인은 MBC ‘제왕의 딸 수백향’,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KBS 2TV ‘성균관 스캔들’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지원은 아버지의 꿈이었던 배우의 길을 자신과 동생이 걸어가고 있는 걸 뿌듯하게 생각한다는 인터뷰를 했었다. 그러나 2016년 1월2일 부친 전육복씨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떠났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상까지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지원은 22일 예정된 영화 ‘맨헌트’ 시사회와 인터뷰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네티즌들은 연이은 비보에 추모글로 위로와 응원을 남기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산 지킴이들, 물고기 낚다가 사랑도 낚았네

    [동호회 엿보기] 산 지킴이들, 물고기 낚다가 사랑도 낚았네

    현직 최장수 회원이자 산림청 낚시동호회 ‘요산요수’(樂山樂水) 산증인인 권장현 서울국유림관리소장은 낚시모임의 장수 비결을 ‘무심’(無心)이라고 밝혔다. 고기를 많이 잡자거나 대회에서 1등을 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나 욕심 없이 평소 어울리기 어려운 동료, 선후배들이 낚시를 매개체로 소통하며 그 순간을 즐겨 왔다는 것이다.# 아저씨 전유물? 30대 주축… 첫 커플 탄생 예고 1990년 결성된 요산요수는 산림청 공무원 동호모임 중 활동기간은 등산에 이어 2번째, 회원수(31명)는 배드민턴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한때 아저씨들의 전유물로 간주됐던 낚시가 국민 취미 1위에 오르며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낚시동호회도 주축 멤버 연령이 30대로 낮아지고, 여성 조사(釣士) 4명을 배출하는 등 변화가 현실화됐다. 동호회 커플 탄생도 예고됐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수 산림정책과장은 “번거롭지 않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무자극 콘텐츠’라는 점에서 낚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혼자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저변이 넓고 (장소)접근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요산요수 정기모임은 1년에 3회뿐이다. 한 해 활동을 시작하는 상반기 시조회를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낚시대회, 하반기 자체 낚시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력은 예사롭지 않다. 중앙행정기관 대회때마다 견제를 받는다. 지난해 대회에서 단체전은 놓쳤지만 개인전(붕어)과 대어(어종불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성 조사인 박소연 주무관은 60.5㎝ 대어를 낚아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50~60대 중년층과 젊은 조사들 간 차이도 분명하다. 중년층은 낚시를 배우고 잡은 고기를 먹는 ‘생활낚시’라면 젊은층은 부모를 따라다니며 즐겼던 취미 활동이자 잡은 물고기를 먹기보다 분위기를 즐긴다. # 대어 욕심 버린 ‘無心 ’… 28년 장수 모임의 비결 총무를 맡고 있는 공태식 주무관은 ‘낚시광’인 부모를 따라 뱃속에서부터 낚시를 익혔다. 급기야 부친이 전업해 낚시가게를 개업한 일화는 유명하다. 세대차를 넘어 낚시의 매력에 대한 평가는 유사했다. 공 총무는 “출조를 위한 준비와 오랜 기다림 속 입질, 수싸움 끝에 고기를 물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는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면서 “큰 고기가 물었을 때 대가 내는 피아노 소리는 감동”이라고 말했다. ‘공평함’도 빠지지 않는 매력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역할이 필요하다. 고기를 많이 잡기 위한 낚시는 하수다. 진정한 조사는 ‘손맛’을 느끼기 위해 낚싯대를 잡는다. 어떤 고기를 잡을 것인가에 맞춰 떡밥·찌·봉돌·바늘 등을 준비해야 한다. 포인트를 발견하면 낚싯대를 담가야 하기에 조사들은 갖은 구박과 지적에도 낚싯대를 차량 트렁크에서 빼지 않는다. # “차분해야 낚시? 인생 낚다 보니 끈기 생기더라” 친구 등 지인을 따라 나간 첫 출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생각 없이 낚시에 입문했던 이들이 “낚시는 할수록 어렵다”고 토로하는 것은 ‘고수’의 배려(?)를 간과한 결과다. 고기 습성 등에 대한 파악이나 준비 없이 힘으로만 제압하려 하기 때문이다. 배우고 준비하며 때를 기다리는 자세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과 유사하다. 조사들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출조 준비를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차분한 사람이 낚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낚시를 배우면서 은근과 끈기를 배우는 것 같다”면서 “업무 스트레스가 많거나 사람에 지친 민원 부서 근무자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김광재(사업)승욱(와이어드림 대표)성문(사업)씨 모친상 김영만(서울신문 사장)씨 장모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072-2027 ●구희령(JTBC 경제산업부 차장)형준(CJ제일제당 부장)씨 부친상 김보연(윈스 상무)씨 장인상 21일 경남 창원 마산연세병원, 발인 23일 오전 (055)223-1000 ●이명호(서희건설 관리본부장 겸 상무)씨 장모상 21일 충남 공주 에덴요양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41)854-1122 ●신부환(6·25 참전 무공수훈자)씨 별세 영규(사업)경수(예비역 육군 소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양철웅(NH투자증권 광화문법인센터 부장)씨 모친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58-5940 ●한종한(GS건설 수주영업팀 부장)씨 장인상 20일 서울 길동성당, 발인 22일 오전 6시 (02)488-3561 ●김한석(아마존 웹서비스 부장)씨 부친상 김형주(건국대 교수)고웅(롯데로지스틱스 부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93 ●김홍기(신한금융투자 EQUITY본부장)윤기(경기소사고 교장)석기(KT강남지사 과장)수희(괴산칠성중 교장)씨 부친상 권영수(충북보건과학대 교수)씨 장인상 21일 안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054)840-0030 ●이흥모(금융결제원장)영란(전 동인초 교사)씨 모친상 이호영(전 고골초 교장)윤준현(전 청와대 행정관)씨 장모상 김미나(위례비전교회 부목사)씨 시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63 ●백승민(조선일보 회계팀장)승봉(LG전자 MC사업부 책임)씨 부친상 21일 경남 고성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55)672-4444
  • [부고]

    ●박성인(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전 삼성스포츠단장)·성선(은퇴목사)·성철(변호사)·성애(전 교사)씨 모친상, 19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030-7940 ●윤대은(브레인자산운용 이사)·대중(사업)씨 부친상, 19일 벌교 삼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61)858-4452 ●윤양중(전 일민문화재단 이사장)씨 별세, 석주(미국 변호사)씨 부친상, 한상은(미국 변호사)씨 시부상, 원승재(MBC 프로듀서)씨 외조부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 [부고]전북도 행정부지사 부친상 등

    ●김송일(전북도 행정부지사)씨 부친상, 19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70-4481-9148 ●박성한(전 춘천군청 근무)씨 부인상, 박동욱(참신홀딩스 대표)·동현(성공회대 근무)·동숙(미국 거주)·효숙(미국 거주)·연숙(전 춘천시청 회계과장)·미영(브레인오에스연구소 본부장)씨 모친상, 정덕화(양구교육지원청 교육장)·이동석(강원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김영만(자영업)씨 장모상, 18일 춘천 효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33)261-4441 ●김명세(전 경향신문 광고국 부국장)씨 모친상, 18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32)340-7300
  • ‘암매장’ 준희양, 숨지기 전까지 고통 속 기어다녀

    ‘암매장’ 준희양, 숨지기 전까지 고통 속 기어다녀

    친부와 계모의 폭행으로 숨진 다섯살 고준희양이 숨지기 직전까지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심한 폭행을 당해 걸을 수 없어 죽기 전까지 바닥을 기어 다녔다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1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던 준희양은 숨지기 전 수포가 온몸으로 퍼졌고 다리 붓기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친부 고모(37)씨가 아픈 준희양의 복숭아뼈를 여러 차례 밟은 후유증을 사망 원인으로 꼽았다. 고씨와 내연녀 이모(36)씨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폭행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준희양이 숨진 지난해 4월 26일 전날인 25일 심각한 폭행과 골절에 이르는 상해 행위가 있었고 이것이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검 결과를 분석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을 다음 주에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준희양의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도 방치한 뒤 숨지자 같은 달 26일 오전 2시쯤 내연녀 모친인 김모(62)씨와 함께 시신을 부친 묘소 옆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개 혐의를, 내연녀 모친은 사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2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영화(서운SM 고문·전 대전경찰청장)씨 모친상 18일 경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2)3400-1400 ●이상구(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씨 장모상 17일 한양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290-9462 ●박정수(GS건설 인프라영업담당 상무)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20 ●노영실(전북도 건강안전과장)씨 모친상 고광록(김제교육문화회관 관장)이성수(정읍여고 교장)씨 장모상 18일 전주모악장례문화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63)221-4044 ●송경호(영국 거주·사업)창현(현대글로벌 상무)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36 ●정한영(리치앤코 한솔본부장)한철(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팀 차장)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3010-2263 ●임일혁(코스콤 시장인프라부 과장)씨 장인상 18일 경남 남해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55)863-544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