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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만에 확인된 재불 독립운동가의 삶

    60년 만에 확인된 재불 독립운동가의 삶

    프랑스 임시정부 독립자금 지원한 인물 항일투쟁 활동 인정 못 받고 60년 타계 차남 장자크씨 증언·유품서 공적 드러나프랑스에서 일제에 맞선 조국의 저항운동을 돕던 독립운동가 홍재하(1898∼1960) 선생의 삶이 그의 사후 60년 만에 구체적으로 확인됐다.홍 선생은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러시아와 북해를 거쳐 프랑스에서 임시정부 인사들을 돕고, 독립자금을 지원했지만 그 공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그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었다. 30일(현지시간) 홍 선생의 2남 3녀 중 차남 장자크 홍 푸안(76)에 따르면 아버지 홍재하는 1898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서 태어나 1913년 만주를 거쳐 러시아 무르만스크로 건너갔다. 그는 1919년 전후 프랑스로 건너간 재불 동포 1세대로, 첫 프랑스 한인단체 ‘재법한국민회’ 결성에 참여해 2대 회장을 지냈다. 그는 1920년 프랑스에서 3·1운동 1주년 기념식을 열었고, 현지에서 번 돈을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대표 김규식)에 보탰다. 홍 선생은 1920년대 프랑스인 여성과 가정을 꾸린 후에도 독립운동자금을 보냈고, 해방 후 처음 설치된 주불 대한민국 공사관 체류 문서에 “국속을 복슈허고. 지구상 인류에 평등허기를 위허여”라고 적었다. ‘국속’을 ‘國束’으로 읽는다면 ‘나라를 일제에 빼앗긴 것에 복수하고 인류 평등에 공헌하고자’는 뜻으로 풀 수 있다. 오매불망 고국행을 꿈꾸던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비탄에 빠졌고, 1960년 타계할 때까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차남 장자크는 증언했다. 하지만 홍재하는 사후 60년을 앞둔 지금까지 독립운동과 관련한 어떤 인정도 받지 못했다. 장자크가 사는 프랑스 소도시 생브리외가 속한 브르타뉴 지방 한인회장인 김성영·송은혜 교수 부부 등이 홍 선생이 남긴 유품 기록들을 정리 중이다. 장자크는 “부친이 눈을 감으신 지 60년이 돼 가는데 이미 너무 늦은 것 아닌가. 그래도 아버지가 끝내 못 이룬 고국행이 지금이라도 꼭 이뤄지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생브리외(프랑스) 연합뉴스
  • [부고]

    ●최점남씨 별세 이재준(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장)씨 모친상 김재웅(전 광주시청 서기관) 이충래(서울 수협중앙회 부장)씨 장모상 이정화(북광주우체국 금융영업실장)씨 시모상 30일 광주 운암한국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62)528-4444 ●박홍미(전 조선문학회 문인 회장)씨 남편상 김준석(한림병원 부원장) 관옥(계명대 교수) 숙경(대림대 겸임교수) 미경(태림홀딩스 회장)씨 부친상 조성일(중앙대 부총장)씨 장인상 30일 중앙대병원, 발인 1일 오전 7시 30분 (02)860-3500
  • [부고]

    ●김성대씨 별세 양시진(솔트인다이아몬드 대표이사) 양석환(동남종합건설) 문정업(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씨 장인상 29일 제주 한림정낭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6시 (064)796-9644 ●김계철씨 별세 득수(안양시 정보통신과장)씨 부친상 29일 경북 상주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54)535-6000 ●조성관씨 별세 김명균(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부국장)씨 장모상 29일 인천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032)517-0710 ●문엄전씨 별세 유영인(한화건설 재무실 전무)씨 장모상 27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30일 (051)636-4444
  • [부고]

    ●이순영씨 별세 이영식(한샘 사장)씨 장인상 25일 오전 안양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31)382-5004 ●장선희씨 별세 이준근 문숙 창근(KTB투자증권 기관영업부문대표)씨 모친상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3410-3151 ●최명숙씨 별세 창민(인천일보 전 사장 대행)씨 부친상 25일 인천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32)517-0710
  • 대만, 탈(脫)원전 정책 다음 달 24일 국민투표에 부친다

    대만, 탈(脫)원전 정책 다음 달 24일 국민투표에 부친다

    전력 수급 불안에 시달리는 대만이 다음달 24일 지방선거와 함께 탈(脫)원전 정책의 폐기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25일 타이베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중앙선거위원회는 지난 23일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내세운 ‘2025년 비핵(非核)국가‘ 정책의 폐지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국민청원이 법정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국민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2025년까지 원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차이잉원 총통은 집권 2년차인 지난해 1월 전기사업법 95조 1항에 ‘2025년까지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을 완전 중단시킨다’는 조항을 신설해 탈원전을 되돌릴 수 없도록 못 박았다. 전체 6기의 원전 중 4기를 가동 중단했으나 정전 사태가 잇따르면서 전력 수급 불안 문제가 불거졌다. 대만전력에 따르면 올 4~8월 여유 전력이 10% 이상인 상태를 의미하는 녹색 신호가 켜진 날은 13일밖에 안 된다. 수요가 공급에 육박할 때 켜지는 황색 신호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이보다 경계등급이 높은 주황색 신호가 켜진 날도 18일이나 됐다. 지난해 8월에는 인위적 실수로 대만 전국 가구의 절반이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시민운동가 황스슈(黃士修), 국민당 출신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등의 주도로 ‘탈원전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운동이 벌어졌다. 그 결과 법정요건인 28만 1745명을 넘어서는 29만 2654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탈원전 폐지안은 전체 유권자의 25% 이상이 투표한 상태에서 찬성(탈원전 정책 폐지)표가 다수일 경우 가결된다. 가결될 경우 탈원전 법안은 효력을 잃는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이번 국민투표는 탈원전 폐지 여부를 포함해 총 10개 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동시에 이뤄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고]

    ●서연석씨 별세 김종대(정의당 국회의원)씨 장인상 24일 전북 남원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20분 (063)620-1403 ●나금연씨 별세 임성기(전 광주도시공사 본부장)씨 모친상 나경택(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 누님상 23일 광주 동구 학동 금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62)227-4000 ●문여선씨 별세 김영홍 영배 영진(제민일보 대표이사) 모친상 24일 중앙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50분 010-3691-3904 ●방일문씨 별세 완규(MBC 보도국 뉴스콘텐츠편집팀장)씨 부친상 양평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31)772-1024 
  • [부고]

    ●배정수씨 별세 임용(한화투자증권 Multi-Strategy운용팀장) 소현(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사업팀장)씨 부친상 23일 부산 남천성당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0시 (051)623-4528 ●박산심씨 별세 이본수(전 인하대학교 총장)씨 모친상 22일 인천시 인하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10-6250-3073 ●이영희씨 별세 전재건(기업은행 마포역지점) 진영(KBS 대구방송총국)씨 모친상, 정지화(수성문화재단 상임이사)씨 장모상 23일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2)340-7300
  • 세계 7대 기적? 시진핑 세계 최장 해상 다리 개통 선포

    세계 7대 기적? 시진핑 세계 최장 해상 다리 개통 선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중국 개혁·개방 40년 성과의 증표와도 같은 세계 최장 55㎞ 해상 대교 및 해저 터널 강주아오 대교의 개통을 정식으로 선포했다.홍콩, 마카오, 광둥성 주하이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식 참가와 함께 시 주석은 6년 만에 광둥성을 다시 방문했다. 22일 시 주석은 광둥성 주하이 시의 헝친(橫琴) 하이테크산업지구를 찾아 웨아오 중의약 과학기술산업원에서 신약 개발을 하는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대국에서 강대국이 되려면 실물경제의 발전이 중요하다”며 “실물경제의 관건인 제조업의 핵심은 혁신”이라며 자주적인 혁신 의지와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2년 12월 주석직에 오른 직후 첫 지방 순방으로 광둥성을 찾은 바 있다. 중국의 첫 경제특구인 선전을 비롯한 이번 광둥성 방문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위기에 빠진 중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시장 개방과 경제 개혁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분석된다. 중국 관영언론은 강주아오 대교를 ‘세계 7대 기적의 하나’로 부르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고 다리를 둘러보는 2층짜리 관광버스도 인기리에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1978년 덩샤오핑 주석이 시작했고 광둥성 당 서기이자 성장으로 일했던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은 덩에게 중국 공산당 혁명성지인 산시성 옌안처럼 선전을 개혁·개방 성지로 만들자는 계획을 보고했다. 본격적인 개혁·개방이 시작되기 전 궁벽한 어촌에 불과했던 선전에서 손에 닿을 거리에 있는 홍콩으로 헤엄쳐 가는 이들에 대해 시중쉰은 “저들을 처벌하거나 적으로 대하지 마라. 우리 자신의 생활 여건 격차 때문에 유민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 주석은 광둥성 방문 직전에 서한을 발표해 ‘국진민퇴’(國進民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민영 기업을 퇴장시키고 정부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국진민퇴 주장은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55세에 이른 은퇴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민영기업이 늘면서 논란이 확산 일로를 걷자 시 주석은 지난 20일 “모든 민영 기업인들은 발전에 대한 신념을 지니고 기업을 더 잘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일관된 정책이며 이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개혁·개방 40년간 민간기업의 혁신과 경제 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과 역사적 기여는 지울 수 없다”며 “민간 경제를 부정하거나 약화시키는 말이나 관행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검열을 비판했다가 베이징대학에서 해고됐던 크리스토퍼 볼딩 베트남 풀브라이트 대학 부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공산당의 선전은 사람들의 눈을 막는 가림막일 뿐”이라며 “중국의 국영매체는 개방 확대와 민영 기업 지지를 선전하기 위해 열을 올리겠지만, 이러한 수사를 사람들이 믿을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볼딩 교수는 “기업가들은 당국의 말보다는 실질적인 행동에 더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2012년 고용노동부의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연간 100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현재 700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업계의 사관학교 역할을 자임한다. 중증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대전시립 손소리복지관과 연계해 7명의 중증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한 서비스의 질은 자신이 아닌 직원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신념 하에 직원들의 진학과 자격증 취득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건양사이버대와 산업체 위탁교육을 통해 내부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하며 업계의 리딩컴퍼니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박동언 에이원손해사정 대표를 찾았다. 사회공헌의 꿈을 가진 50대 초반의 청년 기업가인 그는 최저임금 실현을 위해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서비스업의 남북경협 진출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편집자 주→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로 생긴 손해에 대해 그 손해액 결정과 보험금 지급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하는데 자격증을 취득하신 계기는. -“밥 먹고 살려거든 경영학과 가라”는 부친의 말씀대로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대학 4학년 재학 중에 합격했어요. 당시 저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유도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직장생활하는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찾아와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때부터 직장생활보다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하고 계속 찾았어요. 보험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어느 날 스포츠신문에 나온 광고를 보고 손해사정사를 알게 되었고, 응시하기로 결심했어요. 당시 보험 관련 자격증은 보험계리사와 보험손해사정사 2가지가 있었는데 수학에 약했던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웃음) →손해사정회사는 보험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보험사로부터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받는 업체를 말하는데요. 창업하게 된 배경은. -제가 졸업했던 90년대 초반은 손해사정사 자격제도가 본격 시행되어 80년대 후반에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보험회사에서 2년간 수습기간을 거치고 사회에 나올 때였어요. 또한 당시에는 변호사들이 교통사고 등의 피해자에 대한 합의·절충·화해 업무를 내켜 하지 않았고 손해사정사라면 누구나 이런 업무를 해도 저촉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나 이를 금지하는 변호사법이 1993년에 개정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조성되었어요. 즉, 지금의 독립손해사정사들이 행하는 보험계약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와 절충이 변호사법 저촉의 위험에 노출된 것입니다.그래서 1998년에 다시 공부해서 1종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재취득합니다. 근데 실무 경험을 위해 다스카 손해사정이란 회사에서 1년간 실무수습을 합니다. 이때 7년간 쌓아 온 실무경험이 빛을 보기 시작했어요. 당시 보험사의 손해사정사들은 인(人)보험 전문가들이었는데 업무의 내용이 페이퍼 워킹(paper-working) 중심이었어요. 보험금 지급이라는 업무는 동일하지만 제가 경험한 자동차보험 실무를 통해 보고서 속의 이면을 찾아냈던 것이죠. 이것이 업계에서 히트를 쳤어요. “다스카의 박동언 과장이 이런 실력이 있어”라는 소문이 순식간에 나고 이곳저곳에서 저를 찾게 되었죠. 그러던 중 인연이 닿았던 한 분이 “네가 회사 한번 만들어라. 그럼 내가 밀어 줄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2001년에 몇몇 분들과 함께 ‘캄코’를 창업합니다. 저의 개인 브랜드화가 창업의 계기가 되었죠. 이때가 34살이었으니 아직 젊었고 당연히 수업료가 따랐어요. 손해사정사로서 내가 하는 업무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으나 소통의 문제가 있었어요. 그동안 손해사정 회사에서 업무라는 것이 1~2명의 사람과 일을 하는 것이기에 여럿이 협업과 협력을 통해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었죠. 약 1년 반 만에 그곳을 떠났고 이후 에이원이 성공하고 다시 그 회사를 인수했어요. 최소한 자존심은 세웠습니다.(웃음) →창업 후 20여년 사업을 통해 느낀 점은. -‘나는 참 운 좋은 사람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상공인이 많이 힘들잖아요. 그들이 일을 안 하고 게을러서가 아니라 때와 운이 잘 안 맞거나 부족해서라고 생각해요. 제가 성공 중인 것은 저의 노력과 능력도 있겠지만 운이 90%인 것 같아요. 2004년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보험시장이 10배 성장했어요. 손해사정 시장 또한 그 이상의 성장이 있었어요. 15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크레임 수가 100배 증가한 시장에서 제가 살아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개인 준비가 되어 있으니 때가 되어 운이 열린 것이죠. →경영자로서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저는 캄코라는 회사 경영을 통해 소통을 배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말을 내 입으로 하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의 입을 통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해’라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결정해서 자발적으로 하면 10배 이상의 업무효율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자발성을 극대화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 즉 역량증진이고 권한위임인 것이죠. CEO는 직원들이 일을 잘하게 하는 어시스턴트(assistant) 즉 조력자입니다. 고객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직원은 내부고객이고 CEO인 저는 마땅히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것이죠. →A1이란 회사명은 최고라고 해석이 되는데 사업을 회사명에 맞게 이루었는지. -A1은 ‘A클래스 넘버원’입니다. 우리 사명에 있듯이 우리는 어디 가든 1등을 해야 해요. 1등을 못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웃음) 우리 회사는 직원이 700명이 넘고 매출액은 올해 3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에서 인보험부분 1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회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고 이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A1만의 경영노하우와 차별적 경쟁력을 공개할 수 있는지. -임파워먼트와 내부마케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경영은 사람의 생산성과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고 여기서 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서비스의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죠. 서비스의 질은 내가 아닌 내부고객인 직원이 만드는 것입니다. A1은 관리를 잘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어요.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관리라는 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A1만의 손해사정 업무 스타일이 근육이 되고 굳은살이 된 결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직원 개인이나 팀이 아닌 회사 전체를 끌어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경쟁력이 되는 것이죠. 손해사정 업무의 특성상 정확성과 신속성이 서비스의 질을 규정하는 전부입니다. 정확성은 업무의 기본이기에 결국 신속성에서 판가름 나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하면 민원이 없어져요. 민원이 없어지면 업무처리량이 많아지고 더 빨라지죠. →손해사정 업계를 소개해 주신다면. -손해사정업계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자회사들과 저희 같은 일반 손해사정 회사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대기업 보험사 중 시장점유율이 작은 회사들은 자회사를 별도로 두는 것보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기에 저희 같은 회사가 필요한 것이죠.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는 전체 시장점유율이 20% 수준으로 50여개 회사와 종사자는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공공재적 성격의 보험은 형평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보험계약자가 돈을 지불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기로 약속하고 계약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고가 발생하면 돈을 주는 회사(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보험지급액을 결정하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손해사정사 혹은 조직을 통해 공정하게 지급액을 결정하여 보험금을 지급하자는 것이 손해사정사를 둔 근본 취지입니다. 이는 대기업 보험사 중심에서 점증적으로 공정성이 보장되는 그리고 손해사정사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게 개선해야 할 시장의 숙제가 있어요. →손해사정 회사를 운영하면서 법 제도적 어려움이나 개선점이 있으신지. -모든 법 제도가 마찬가지이지만 사회적 변화에 법과 제도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 사회는 디지털 그리고 모바일 세계에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법과 제도로서 현재를 규제하려 하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손해사정사의 지점 상근 관련 문제는 법 해석의 모호함을 떠나 공간적 위치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해당 사건에 개입 가능한 현재의 모바일 환경에서 굳이 상근 여부를 물어 규제하여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또한 손해사정 자격자의 수도 그렇습니다. 보험사와 손해사정 회사는 채용인력에 상응하는 손해사정사의 채용이 의무화되어있는데, 지난 10년간 우리 손해사정 수요는 20배 이상 성장하였지만 손해사정사의 배출은 1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고 어렵게 손해사정시험에 합격시켜도 대우가 좋은 대기업 보험회사 등에 빼앗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는 우리 손해사정업에 대한 관계 당국의 무관심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이렇게 비현실적인 규제나 정책 등은 나오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최근 한국 사회의 최저임금 이슈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방어기제 없이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합니다. 손해사정협회와 보험사, 감독기관 등이 함께 인건비 상승과 업무 내용 등을 고려한 요율 조정을 협의하는 제도적 장치가 안전판입니다. 이를 통해 돈의 흐름을 뚫어주고 갑을(甲乙) 간에 공정거래가 이루어져 피고용인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소비가 진작되어 국가 경제를 선순환화 해야 합니다. 저는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에 적극 동의하는 CEO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시장의 안전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에 대해 신뢰를 갖기 어려울 것이며,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존은 확신할 수 없어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사업 구상과 포부에 대해서. -남북경협이 반드시 제조업만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해결할 문제는 많으나 아이템 개발을 통한 서비스업의 진출이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이 될 것이고 손해사정업도 남북화해에 기여할 것입니다. A1은 인보험 전문회사로서 의료와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고령사회를 대비해 요양원을 연구 중입니다. 고령사회인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서고 향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팻보험’을 시대에 맞게 준비하기 위해 동물병원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개인적인 저의 꿈은 이미 이루었어요. 90년대 후반 두 번째 손해사정사 자격증 공부를 할 때, 저는 30명 정도 되는 회사의 사장이 꿈이었어요. 지금부터는 A1과 사회 공헌을 하며 살고자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8년 전북 익산 출생 1993년 2월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졸업 2018년 베트남 하노이대 AMP 1992년 12월 3종대인 손해사정사 2000년 12월 1종 손해사정사 2004년~ 현재 에이원손해사정㈜ 대표이사 2001~2003년 ㈜캄코손해사정 대표이사
  • [부고]

    ●주정미씨 별세 임서정(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씨 부인상 22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성순경씨 별세 성기준(한림대 초빙교수 전 연합뉴스 전무이사)씨 부친상 김은숙(대원고 교사)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31 ●양일순씨 별세 이선택(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대변인)씨 장모상 22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32)817-1024 ●김재명씨 별세 이승호(청주시 상당도서관 팀장)씨 모친상 21일 청주 효성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43)221-4004
  • [부고]

    ●노승자씨 별세 신동인(신용보증기금 광주지점) 동일(전 광주매일·광주드림)씨 모친상 이철순(에이치에스엠) 안병석(기아자동차 광주공장)씨 장모상 2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3일 010-2602-3117 ●권위생씨 별세 조충제(전 울주군의회 의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산보람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52)254-0444 ●강호성(전 영천북부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경덕(전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영덕(한영ENC 대표) 명덕(지산골프연습장 대표)씨 부친상 20일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053)620-4241 ●오철한(경북대 명예교수)씨 별세 신정(서울탑치과 교정원장)씨 부친상 박진우(경북대 치과대학 교수) 천영철(부산일보 차장)씨 장인상 21일 경북대학교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53)200-6145 ●김충치씨 별세 윤선호(CBS노컷뉴스 PD)씨 장인상 21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2)833-1188
  • “난민친구 악플 이유들 있겠죠”… 어른보다 너른 열다섯들의 품

    “난민친구 악플 이유들 있겠죠”… 어른보다 너른 열다섯들의 품

    “‘너희 다 선동당하는 거다. 어린애들이 난민 문제에 대해 아느냐’는 식의 악플이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악플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죠. 어른들이 모든 상황을 다 아는 게 아니니까요.”이란 출신 중학교 3학년 A군(15)이 재심 끝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지난 19일 A군의 친구 중 한 명이자 같은 학교 학생회장으로 A군을 도운 김모양은 그동안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 “전교생이 걔랑 친구일걸요” 좋은 친구 잃기 싫어 스스로 팔 걷고 나서다 A군이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학교 친구들이 악플에 굴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알리고 설득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 친구가 공정한 심사를 받아 난민으로 인정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전교생이 A군의 친구일걸요”라고 말한 한 학생의 말처럼 A군의 사교성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A군은 1·2학년 학급 반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 학생은 “A군이 먼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한 건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말 A군이 난민 신청 재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업에 자주 빠지자 친했던 친구들이 이유를 물어봐 자연스럽게 A군이 이란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래서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귀띔했다. 7살이던 2010년 사업가인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 A군은 천주교로 개종한 뒤 종교적 박해에 따른 위협 때문에 난민 신청을 했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이란은 개종자를 반역자로 여겨 최고 사형까지 처한다. 2016년 첫 신청 당시 “나이가 어려 종교적 가치관이 확립됐다고 보기 힘들다. 위협 가능성이 낮다”며 기각됐지만 A군은 개종 사실을 알린 뒤로 이란의 친척들과 연락도 끊겼다. “정당한 이유 있으니 우린 당당” “친구 개종 확실, 돌아가면 탄압”… 공개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뒤 A군이 난민 재신청을 한 7월 19일엔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앞에서 학교 친구 47명이 직접 준비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날 함께한 한 학생은 “얼굴이 공개되면 혹시 길을 가다 해코지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친구가 이란으로 돌아갔을 때 위험에 처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당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학교를 찾아 A군을 격려하자 언론의 관심은 더 커졌다. 친구 16명은 재심 이틀 전인 지난 3일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출입국·외국인청은 “신앙심이 확고해졌다고 판단했다”며 A군의 난민 지위를 인정했다.“이름은 잊혀지고 사건은 기억돼야” 입장문·피켓 등 모두 아이들 손으로 선생님의 지원도 큰 보탬이 됐지만 교사 오모(52)씨는 “응원집회나 국민청원 등은 모두 아이들의 아이디어였고, 나는 집회 신고 등 실무적 도움만 줬다”고 손사래를 쳤다. 국민청원 글과 난민 인정 당일 발표된 ‘이름은 잊혀지고, 사건은 기억되어야 합니다’라는 입장문 모두 학생들이 직접 썼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은 ‘A군이 내 아이 친구’라며 오히려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줬다”고 공을 돌렸다. 지난 8월 A군과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함께 도움을 청하기도 했던 오씨는 아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난민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할 기회를 갖길 바랐다. 그는 “이번 과정에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가짜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서울신문이 만난 A군의 친구들은 난민에 비판적인 일부 어른들에 대해 원망보다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모군은 “난민을 덮어놓고 반대할 게 아니라 올바른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인력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교육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어른들도 실천하기 어려운 인류애를 보여 줬다”면서 “우리는 동료 시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학생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고교 진학의 꿈 이뤘지만…” 작은 거인들의 인류애 ,부친까지 닿을까 아직 남은 문제도 있다. A군의 아버지는 난민 불허 결정을 받고 행정 소송 중이다. 최악의 경우 이란으로 추방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꿈이라는 A군에게 심사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다. A군은 “아침 8시 반이 등교 시간인데, 제가 8시에 가장 먼저 학교에 와요. 그런데 어느 날 등교했더니 친구들이 새벽에 먼저 와서 저를 위한 피켓을 만들고 있더라고요”라고 돌이켰다. “친구들이 고마웠다”는 답을 기대하던 기자에게 A군은 ‘쿨’하게 말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친구를 위해 스스로 하는 친구들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글 사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음 : 가천대 김충식 대외부총장 부친상

    ▲ 김충식(가천대 대외부총장), 김진식(신일퍼니처 부회장), 김청식(알무스이앤티 COO), 김화식 (섬인섬 예술원 이사), 김정본 (수림문화재단 사무국장), 김윤정(언론중재위 팀장) 부친상, 양선영, 천향숙, 유미정(단국대 음대 교수), 지혜진(도예작가) 시부상, 신윤진(언론진흥재단 팀장) 장인상, 김호준(국민연금 기금본부 전임운용역) 조부상, 정현경(회계사) 시조부상 백수민(공군 군의관) 처조부상 .서울 강남성모병원 31호실, 발인 10월 22일 오전 10시, 장지 성남영생원 02-2258-5940
  •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알고보니 가해자는 친동생...“쌓인 감정 폭발”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알고보니 가해자는 친동생...“쌓인 감정 폭발”

    택배기사인 동생이 함께 일하던 장애인 친형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장면을 본 시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택배기사가 지적 장애인을 때렸다’고 영상을 올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공덕역 부근에서 CJ대한통운 유니폼을 입은 택배기사 A(30)씨가 함께 일하던 친형 B(31)씨를 폭행했다. 폭행은 당한 형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혀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졌고, 이후 경찰이 이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해 택배 트럭 번호 등을 토대로 피의자와 피해자를 밝혀냈다.  이들의 친척은 경찰 조사에서 “형제의 부친은 사망했고, 모친도 장애가 있어 동생이 가계를 책임지는 상황”이라면서 “장애가 있는 형이 환청을 듣고 집에서 불놀이를 하는 등 집에 둘 수 없어서 택배일을 하는 동생이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다니며 같이 일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건 당일도 지적장애가 있는 형이 이상행동을 보이자, 감정이 폭발한 동생이 폭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이날 오전 중 A씨 형제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우발적 폭행이 아닌 상습적 학대가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발적 범행으로 확인되면 피해자 본인과 법정대리인 등의 처벌 의사를 확인해 사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부고]

    ●김철휘씨 별세 김주일(사업)주홍(한국수출입은행 해양프로젝트2팀장)씨 부친상 도연(상봉초등학교 교사)씨 조부상 18일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3)958-9000 ●정치완씨 별세 김동호(서울경제신문 온라인마케팅팀장)씨 장인상 17일 전남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62)220-5049 ●윤민구(법률사무소 대표)씨 별세 17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1)539-9446
  • 자신에겐 살벌한 성실과 검소함… 항공기는 늘 이코노미석

    이시종 충북지사의 ‘검소’는 별나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항공기 이용 땐 늘 이코노미석을 택한다.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지만 고집을 부린다. 2011년 9월 독일 출장 때 일이다. 그런데 동행하는 도 산하기관장 A씨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자기 티켓을 비즈니스석으로 끊었다. A씨는 이 사실을 출장 당일에야 알아챘다. 공항에서 수차례 비즈니스석을 양보했지만 이 지사는 뿌리쳤다. A씨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가시방석’에 앉아 긴 시간 하늘을 날았다. 지난달 5일 떠난 2박 3일 베트남 출장에선 잔인한 일정 때문에 직원들이 혀를 내둘렀다. 이 지사 일행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 하노이에 도착해 바로 숙소로 향했다. 이들은 둘째 날부터 셋째 날 오전까지 10개에 가까운 공식 행사를 소화한 뒤 다시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베트남에 대략 40시간 머물렀던 것. 한 공무원은 “4시간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까지 가서 다섯 끼 먹고 온 것”이라며 웃었다. 자신의 애경사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다. 2015년 3월 서울 출장 길에 장모님 별세 비보를 접했다. 이 지사는 수행비서에게 다른 차를 타고 청주로 가라고 한 뒤 운전기사와 둘이 전북 익산으로 향했다. 이유는 말하지 않고 혼자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운전기사는 이 지사 지시에 따라 주차장 차 안에서 3시간 대기했다. 청주로 올라오는 차에서도 함구했다. 장모님상은 한참 지나서야 알려졌다. 부인도 만만치 않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 당연히 여권도 없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이진수씨 별세 강신국(우리은행 자금부 본부장)씨 모친상 17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19일 (051)636-4444 ●박길성씨 별세 상선(매일경제신문 사진부장)씨 미옥 미경(웅진씽크빅 팀장)씨 부친상 김영재 이경목(통일유닉스손사주 본부장)씨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02
  • [여순사건 70주년] 3살 때 국군이 철도 기관사 부친 총살… 모친 “이승만이 죽였다”

    [여순사건 70주년] 3살 때 국군이 철도 기관사 부친 총살… 모친 “이승만이 죽였다”

    여수 14연대, 제주4·3 진압 거부하고 봉기 “얘기 한 번 들어봅시다” 한마디 꺼낸 부친, 순천 장악한 국군에 체포된 뒤 29세 사살 지역사령관 계엄령에 민간인 1만명 학살 장씨 “연좌제 낙인 고통… 진실 규명돼야”“철도 기관사였던 아버지는 70년이 지나도록 아직 퇴근을 못 했습니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제14연대 군인들은 제주 4·3 진압을 위한 출동명령을 거부하고 봉기한다. ‘여순사건’의 시작이다. 장경자(73)씨는 그때 3살이었다. 14연대는 10월 20일 순천을 장악했고, 3일 후 국군이 순천을 되찾았다. 며칠 후 국군으로부터 출근 명령을 받은 장씨의 아버지는 평소대로 순천 철도국으로 출근했고,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군은 아버지를 철도국 창고에 가뒀다. 14연대가 순천을 장악했을 때 아버지가 동료들에게 “14연대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봅시다”라고 얘기했고, 국군이 다시 순천에 들어왔을 때 누군가가 14연대를 옹호했다고 아버지를 밀고했다. 군경의 날카로운 의심은 곧장 아버지를 향했다. 장씨의 어머니는 창고에 갇혀 있던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옷을 빨아 달라며 전달한 속옷의 고무줄에 ‘군기병을 잡으시오’라고 적힌 종이가 들어 있었다. 군인 한 명을 찾아 억울함을 호소해 달라는 메시지였다. 하지만 군인 중에 지인이나 친척은 없었다. 결국 아버지는 그해 11월 30일 29세의 나이로 순천 이수중학교에서 사살됐다. 장씨는 “여기서 학살당한 사람만 102명이었다”면서 “계엄법도 없었는데 지역사령관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사람을 죽였다”고 억울해했다. 여순사건 1년 후인 1949년 10월 전남 당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민간인 희생자가 여수·순천을 포함해 전남 동부 지역에서만 1만 1131명에 달했다.장씨는 60세에 이르기까지 아버지가 정확히 어떻게 사망했는지 모르고 살았다. 여순사건 과정에서 돌아가셨다는 얘기 정도만 들었다. 환갑이 넘어서야 국군에게 살해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장씨에게 말해 주는 사람도, 묻는 사람도 없었다. 다만 철로 근처에 살았던 어머니는 열차 기적이 울릴 때마다 “저 소리가 무섭다. 이승만이 너희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을 되뇌었다. 장씨는 “어머니가 욕하던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이 학교, 경찰서, 면사무소 등 가는 곳마다 걸려 있어 혼란스러웠다”고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장씨의 시아버지는 여수에서 희생됐다. 10월 19일 여수를 장악한 14연대는 군청의 양곡창고를 개방해 시민들에게 배급했다. 여수 군청에서 근무하던 시아버지는 14연대의 지시대로 쌀을 배급한 것이 죄가 됐다. 대구형무소로 끌려간 시아버지는 1950년 7월 7일 대구 경산면에서 처형됐다. 장씨와 그의 남편은 아버지의 부재와 연좌제로 고통을 받았다. 남편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원했으나,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젊은 시절 장씨는 국방부에서 6년간 경리로 일했다. 장씨는 “아버지가 누구한테 죽은지도 모르고 일을 했다”면서 “국군이 아버지를 죽였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독신 생활을 이어 가던 장씨는 2010년 여순사건의 진실을 찾던 중 ‘동병상련’을 앓던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진실 규명이 이뤄지는 걸 보지 못하고 지난해 사망했다. “이부형제인 남편의 동생도 우리 부부를 ‘빨갱이’ 자식들이라고 욕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했겠습니까.” 담담하게 가족의 비극사를 이어 오던 장씨는 남편 얘기를 하면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글 사진 여수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고]

    ●김남하씨 별세 류지숙 지수(GC녹십자 CHC본부 상무) 지순씨 모친상 16일 경기 용인 강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1)284-4412 ●서순례씨 별세 박범호(청주시 청원구청 지방소득세팀장)씨 모친상 16일 청주 효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3)221-4004 ●박재홍씨 별세 정현(대전 대덕구청장)씨 부친상 15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0 ●강복형씨 별세 준희(기획재정부 대변인실 팀장)씨 부친상 15일 천안하늘공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 (041)553-8000
  • 회삿돈 4억 빼돌린 김무성 사위 약식기소에 ‘유전무죄’ 논란

    회삿돈 4억 빼돌린 김무성 사위 약식기소에 ‘유전무죄’ 논란

    아내를 부친 회사에 허위로 취직시켜 4여원을 급여 명목으로 챙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위가 약식기소되자 ‘유전무죄’ 논란이 제기됐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부산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무성 의원의 사위를 검찰이 약식기소한 것은 돈 있는 사람에게 면책권을 주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2년간 7000만원을 횡령한 한 아파트 보안팀장은 정식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5억 2000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경리 직원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며 “이런 일반 사건과 비교할 때 김 의원 사위에 대한 약식기소는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4억원에 가까운 돈을 횡령했는데도 약식기소한다면 유전무죄, 유전무죄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덕길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은 “3개월간의 수사 후 검사, 수사관들과 많은 논의를 거쳐 김무성 의원 사위를 약식기소했다”며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족회사에서 아들의 아내에 장기간 월급을 준 점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지난 8일 김무성 의원 사위는 약식기소하는 한편 수소 충전소 건축 허가와 관련해 공무원에게 2000만원의 뇌물을 준 김 의원 사돈인 박윤소 엔케이 회장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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