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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죄받은 제주 4·3] “재판이 뭐야, 그냥 쏴죽일 땐데… 앞줄 15년, 뒷줄은 무기 이랬지”

    [무죄받은 제주 4·3] “재판이 뭐야, 그냥 쏴죽일 땐데… 앞줄 15년, 뒷줄은 무기 이랬지”

    제주 4·3사건은 한국 근대사의 ‘대학살극’이다. 2003년 발표된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른 공식 희생자(사망, 행방불명 등)만 1만 4000여명이다. 추정되는 희생자는 그 두 배가 넘는다. 세상이 이승을 떠난 수많은 넋을 기리는 동안, 억울하게 전과자가 돼 몸을 낮추고 살아야 했던 불법 군사재판의 피해자들은 71년을 더 살아왔다. 이름도 불리지 않고 형량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전국 각지 형무소에 흩어져 청춘을 허망하게 보내버린 18명의 피해자들이다. 육체에 남은 크고 작은 흉터만큼, 이들에게 남겨진 전과기록도 수십 년 동안 끈질기게 몸과 마음을 괴롭혔다. 서울신문은 구순이 다 돼서야 공권력이 찍은 낙인을 떨치게 된 이들의 한 맺힌 삶을 들었다. 인터뷰는 제주 4·3 생존 수형인 18명이 청구한 ‘불법 군사재판 재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피해자들의 자택에서 진행됐다.●“그냥 살았는데 내란죄래… 따지지도 못했어” 4·3이 극으로 치닫던 1948년 10월. 군경 토벌대는 제주도 해안에서 5㎞ 이상 떨어진 중산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폭도로 간주해 총살하기로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토벌 작전으로 희생됐다. 미처 해안가로 이주하지 못해 사살된 주민들도 있었고, 뒤늦게 내려온 주민들도 ‘폭도들을 지원했던 것 아니냐’며 무차별적으로 끌려갔다.양근방(86) 할아버지도 군경 작전으로 부모님과 떨어지고 형제도 잃었다. 중산간 마을에 혼자 남아 총살될 위기에 처했던 양 할아버지는 겨울이 되자 산에서 버틸 수 없어 헌병대에 자수했다. 곧바로 군사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배에 실려갔더니 인천형무소였어. 마당에 줄줄이 앉혀 놓더니 ‘이 열은 7년, 이 열은 15년, 이 열은 무기(징역)’ 이러더라고….” 6·25 전쟁이 발발해 인민군에 의해 풀려난 양 할아버지는 광주까지 갔다가 다시 붙잡혀 형이 추가됐다. “광주고법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넌 북한군이 풀어줬으니 도피자다’라면서 징역 10년을 더 때리더라고. 그땐 10년인 줄도 몰랐어. 최근에 광주형무소에 신원조회해서 알았지.”부원휴(90) 할아버지도 학교에 다니던 19세 때 집에 들이닥친 계엄군에게 체포돼 군사재판을 받았다. 지금도 봉투에 싸서 고이 간직하고 있는 ‘제주공립농업중학교 학생증’을 황급히 내밀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군 막사에 붙잡혀 갔는데 ‘너 삐라 같은 거 안 뿌렸냐. 산사람들한테 쌀 갖다주지 않았느냐’ 하더라고. ‘학생이어서 그럴 시간도 없었다’고 하니까 봉으로 마구 팼어.” 전주형무소로 갔다가 인천형무소로 이감된 부 할아버지는 1948년 12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유는 ‘내란죄’라고 했다. 왜 내란죄냐고 미처 따지지도 못했다. “다른 사람들은 7년, 15년 선고받았는데 ‘난 살았다’고 생각했지. 그땐 재판 없이 가두고 쏴 죽이고 아주 무법천지였어.” 형무소 시설이 좁고 수형자 관리가 엉망이어서 부 할아버지가 있던 전주형무소에는 전염병이 돌았다. “세면장에 가면 피고름이 섞인 똥이랑 온갖 이물질이 쌓여 있었어. 제대로 먹질 못해서 이질(설사병)도 걸리고 많이 죽어나갔지.” 1949년 7월 열여섯 살이던 김순화(86) 할머니도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전주형무소에 갇혔다. 변론할 기회도 없었고, 몇 년 형인지도 몰랐다.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김 할머니는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나는 아직도 모르겠어, 이유가 뭔지. 재판도 안 받고 붙잡혀 있다가 배 타고 형무소로 갔어.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토벌대가) 부모님을 왜 죽였는지도 모르겠어.”●“전과자 낙인 찍히니 육지로 돌아다녔지” 형을 마치고 살아 나왔지만 흉터는 진하게 남았다. 김 할머니는 왼쪽 팔에 있는 콩알만 하고 동그란 초록색 문신을 보여 줬다. “형무소에 같이 수감됐던 분이랑 각자 왼팔에 바늘로 이렇게 새겼지. 나중에 만나서 알아보게.” 함께 문신을 새긴 김경인(87) 할머니와는 69년 뒤 같이 재심을 청구하는 동지로 다시 만났다. 작은 문신은 71년 세월을 버텼고, 김 할머니의 아픈 기억도 마찬가지였다. “빨리 다 끝났으면 좋겠어. 피곤해. 그냥 묻어버리고 싶어. 생각만 하면 너무너무 속상해.” 양 할아버지는 “지금까지도 가장 한이 맺힌 일이 있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1960년 10월 출소해 고향으로 돌아오자 불과 7개월 전에 부친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1960년 3월에 아버님이 형무소로 면회를 오셨어. 내가 나갈 시한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니까 아버님이 ‘너를 두고 어떻게 제주로 가느냐’ 하시고, 돌아서서 막 눈물을 흘려. (나도) 감옥에 돌아가서 한참 울었어.” 양 할아버지의 부친은 제주로 돌아온 뒤 일주일 만에 숨졌다. 마을 사람들 말로는 면회를 다녀온 뒤 식사를 하지 않고 줄곧 피를 쏟아내더니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고향에 돌아온 양 할아버지는 10년 만에 육지로 발걸음을 돌렸다. 4·3으로 10년 가까운 형을 산 양 할아버지는 경찰의 ‘요시찰 인물’이 돼 있었다. 일을 해 모은 돈으로 밭을 살 때도 조총련과 연통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야 했다. 결국 연고도 없는 경기도 파주로 거처를 옮겨 목장 일을 하며 20년을 살았다. 그렇다고 정부의 감시망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었다. “전과자가 신고도 안 하고 제주도에서 없어지니까 ‘북한으로 가려는 거 아니냐’면서 제주도로 다시 잡아가더라고. 남의 목장에서 월급 받고 산다고 말해서 하룻밤 조사받고 풀려났어.” 양 할아버지가 다시 제주로 돌아온 건 1990년이었다. 전과기록 탓에 자꾸만 찾아와 감시하는 경찰들 때문에 부 할아버지는 본적도 바꿨다. “원래 본적이 화북리였는데 이도1동으로 옮겼어. 옮겨도 얼마간은 찾아오더라고.” 부 할아버지는 이후 19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지만 전과 기록 때문에 하마터면 운명이 달라질 뻔했다. “공무원도 전과가 있어서 못할 뻔했어.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된 거야. 제주 사람들은 4·3으로 억울하게 형무소 갔다 왔다는 걸 다 아니까.” ●“만시지탄… 그래도 새로 태어난 기분” 재심이 시작될 수 있었던 토대가 된 ‘수형인 명부’는 1999년 추미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이 처음 발견했다. 이후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진상보고서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4·3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불법재판의 피해자들이 유죄의 낙인을 지우는 데는 그로부터 15년이 더 걸렸다. 재심 당사자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정기성(97) 할아버지는 치매가 악화돼 재심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부터 공판에 출석하지 못했다. 형사재판은 피고인 출석이 원칙이지만 재판부는 정 할아버지의 상태를 고려해 진단서로 대신하면서 공판을 진행했다. 부 할아버지는 인터뷰 도중 거듭 “만시지탄”이라고 되뇌었다.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양 할아버지는 연방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목소리를 높였다. “험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걸어 오늘에 왔어.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야.” “이제 우는 것도 귀찮다”던 김 할머니도 기뻐했다. 김 할머니는 4·3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자식들에게까지 함구한 채 살았다고 한다. “내가 형무소에 갔다 왔다는 기록만 없어졌으면, 아이들에게도 그(형무소에 갔다 왔다는) 기억만 없어졌으면 좋겠어.” 글 사진 제주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부고]

    ●이기영(영우디지탈 부장)씨 부친상 정해봉(SK브로드밴드)탁용원(아프로서비스그룹 홍보담당 임원)씨 장인상 16일 일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1)900-0444 ●박동식(서울 노원중 교사)씨 모친상 16일 서울 한일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70)4888-1694
  • 서영교 의원, 판사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 ‘강제추행’ 재판 청탁

    서영교 의원, 판사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 ‘강제추행’ 재판 청탁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파견 나간 판사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의 재판에 대해 구체적인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16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임종헌(60·구속기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서영교 의원은 2015년 5월 18일 국회에 파견 중이던 김모 부장판사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있는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형사재판을 받고 있던 지인의 아들 이모씨를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다. 총선 당시 연락사무소장 등으로 일한 지인의 아들인 이씨는 2014년 9월 서울 중랑구에서 귀가하던 여성 피해자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추행하려 한 혐의(강제추행미수)로 기소돼 서울북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서영교 의원은 ‘서울북부지법에서 강제추행미수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씨에 대해 5월 21일 선고가 예정돼 있는데 벌금형의 선처를 받게 해달라’는 취지로 죄명과 양형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사건 재판에서는 이씨가 피해자 앞 1m까지 접근해 양팔을 벌리며 껴안으려 한 행위를 강제추행미수로 볼 것인지가 쟁점이었다. 강제추행미수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바지를 내려 신체 부위를 노출한 행위만 혐의로 인정돼 공연음란죄가 성립된다. 강제추행의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만약 강제추행미수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미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범행 당시 운전을 하다가 발견한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등 죄질이 나쁜 이씨는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서영교 의원의 청탁을 임종헌 전 차장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김 부장판사는 “서영교 의원이 직접 이야기한 내용”이라면서 “피고인이 공연음란의 의도는 있었지만 강제추행의 의도는 없었고, 추행의 의사가 없었으니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라고 보고했다. 서영교 의원의 청탁은 임종헌 전 차장과 문용선 당시 서울북부지법 법원장을 거쳐 이씨의 재판을 맡고 있던 박모 판사에게까지 그대로 전달됐다. 임종헌 전 차장은 보고를 받은 이튿날인 5월 19일 문 전 법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영교 의원이 선처를 요청했는데 선고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으니 변론재개 및 기일연기를 신청하면 받아주도록 담당 재판부에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문 전 법원장은 곧바로 박 판사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행정처에서 연락이 왔는데, 내가 이런 건 막아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면서 임종헌 전 차장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임종헌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에게 지시해 박 판사가 속한 재정합의부 부장에게도 청탁 내용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박 판사는 이씨의 죄명을 변경하거나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씨에게 징역형이 아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추행이 미수에 그쳤고, 이씨가 노출증을 앓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서영교 의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죄명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 모든 것은 법원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영교 의원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서면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서영교 의원에게 부탁한 이씨 부친과 청탁을 직접 접수한 김 부장판사의 진술, 서영교 의원의 청탁 내용이 김 부장판사를 통해 임종헌 전 차장에게 전달됐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물증을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서영교 의원은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마땅한 법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종헌 전 차장이 재판사무 지휘·감독 권한을 남용해 박 판사의 독립된 재판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서영교 의원은 전문성이 부족한 자신의 친동생을 국회의원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국회 인턴에 딸을 특채하는 등 ‘가족 채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러한 논란 등으로 당 차원에서 징계를 논의하자 징계 결정 하루 전 탈당했다가 이후 복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판사 의원실로 부른 서영교 의원…지인 아들 강제추행미수 재판 청탁

    판사 의원실로 부른 서영교 의원…지인 아들 강제추행미수 재판 청탁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파견 나간 판사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의 아들 재판과 관련 구체적인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16일 임종헌(60·구속기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서영교 의원은 2015년 5월 국회에 파견 중이던 김모 부장판사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있는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형사재판을 받고 있던 지인의 아들 이모씨를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다. 총선 때 연락사무소장 등으로 일한 지인의 아들인 이씨는 2014년 9월 서울 중랑구에서 귀가하던 여성 피해자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추행하려 한 혐의(강제추행미수)로 기소돼 서울북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서영교 의원은 “강제추행미수는 인정되지 않는 것 아니냐. 벌금형으로 해달라”면서 죄명과 양형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재판에서는 이씨가 피해자 앞 1m까지 접근해 양팔을 벌리며 껴안으려 한 행위를 강제추행미수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만약 이것이 인정되지 않으면 바지를 내려 신체 부위를 노출한 행위만 따져 공연음란죄가 성립한다. 강제추행의 법정형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이고,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이씨는 공연음란죄로 이미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 당시 운전을 하다가 발견한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등 죄질이 나빠 징역형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이러한 서영교 의원의 청탁을 곧바로 임종헌 전 차장에게 보고했다. 민원은 임종헌 전 차장과 문용선 당시 서울북부지법 법원장을 거쳐 이씨 재판을 맡은 박모 판사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임종헌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을 시켜 박 판사가 속한 재정합의부 부장에게 청탁 내용을 재차 확인했다. 박 판사는 이씨의 죄명을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징역형이 아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추행이 미수에 그쳤고, 이씨가 노출증을 앓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서영교 의원은 청탁과 관련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죄명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 달라고 한 적도 없다. 모든 것은 법원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은 서영교 의원에게 아들의 재판을 부탁한 이씨 부친과 청탁을 접수한 김 부장판사의 진술, 서영교 의원의 청탁 내용이 김 부장판사를 통해 임종헌 전 차장에게 전달됐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물증을 확보했다. 문 전 서울북부지법 법원장도 검찰 조사에서 박 판사를 집무실로 불러 청탁 내용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한 만큼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서영교 의원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서면조사만 받았다. 그러나 서영교 의원은 이러한 청탁과 관련해 마땅한 법 규정이 없어서 처벌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종헌 전 차장이 재판사무 지휘·감독 권한을 남용해 박 판사의 독립된 재판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서영교 의원은 전문성이 부족한 자신의 친동생을 국회의원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국회 인턴에 딸을 특채하는 등 ‘가족 채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러한 논란 등으로 당 차원에서 징계를 논의하자 징계 결정 하루 전 탈당했다가 이후 복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민동휘(금융감독원 팀장)씨 부친상 15일 충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42)280-8181 ●오영호(전 코트라 사장)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이창희(전 부산은행장)씨 별세 14일 대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51)550-9991 ●이환준(전 DB손해보험 부사장)씨 별세 이은지(페덱스코리아 과장) 유선(한국전력 대리)씨 부친상 정창기(맥쿼리캐피탈코리아 과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02)2258-5940 ●최진(래피드어드벤스 대표)씨 모친상 14일 순창 현대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063)653-4444
  • “마이크로닷, 피해 액수 적은 사람들과 합의 시도”

    “마이크로닷, 피해 액수 적은 사람들과 합의 시도”

    부친의 사기 의혹으로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대리인을 내세워 피해자 일부와 접촉 중이라고 뉴스1이 15일 보도했다.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이날 뉴스1 취재진과 통화에서 “마이크로닷이 큰 아버지의 아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일부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 측이 나이가 많거나 사기 피해 액수가 크지 않은 사람들하고만 접촉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원금의 일부만 갚으려 한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많은 액수가 물린 사람은 아예 접촉도 안 한다”며 “나는 대리인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 피해자 중 한 사람은 (이미) 합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측이 원금의 일부만 갚겠다고 제안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1월 부친이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친척, 지인들에게 수십억대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취를 감췄다.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커지자 충북 제천경찰서는 당시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결정했고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마이크로닷 부모를 소환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한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견일영(전 경북고등학교 교장)씨 별세, 견석기(사진작가) 수경(음악교사) 유경(주부)씨 부친상, 신정훈(한국전력공사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3일 경산 세명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53)816-4444 ●김영환(전 부산소방재난본부 홍보팀장)씨 별세 14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6시 (051)636-4444 ●이연주 이혜범씨 부친상, 김승룡(한화투자증권 WM기획팀 팀장) 김민석(서울S클리닉 원장)씨 장인상 14일 서울보라매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836-6900 ●송신용(대전일보 대기자 겸 논설위원)씨 장인상 14일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6시 (032)340-7300
  • [부고]

    ●박건영(브레인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중환(교보생명 울산센터장) 현애(구암고등학교 교사) 현주씨 모친상 은희철(선일일렉콤 이사) 김일호(청도군청 계장)씨 장모상 이진숙씨 시모상 13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53)200-6464 ●박승근(KT에스테이트 커뮤니케이션TF장)씨 장인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031)787-1503 ●강준구(예비역 육군중령)씨 부인상 강병태(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병민(둔촌중학교 교사) 연희(CJ홈쇼핑 쇼호스트) 병훈(서울도시가스 차장)씨 모친상 문혜선 유혜규(지와수출판 대표) 박은선씨 시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13일)·14호실(14일), 발인 15일 오전 8시 1599-3114 ●김재명(한국산업단지공단 시화지사장) 재덕(CBS정치부 선임기자)씨 모친상 13일 춘천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33)254 -5611 ●박대영(삼성디스플레이 상담역)씨 모친상 12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02)3410-6929 ●김병곤(풍기동부교회 안수집사)씨 별세 황찬미씨 남편상 김민준씨 부친상 김진숙 영숙(수원 성빈센트병원) 필녀씨 동생상 김춘곤(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형님상 최원석(현대엔지니어링) 지상훈(목사)씨 처남상 13일 경북 영주시 성누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54) 635-4444
  • 3개월 전에도 리만 가설 증명했는데 수학자 아티야 89세로 별세

    3개월 전에도 리만 가설 증명했는데 수학자 아티야 89세로 별세

    20세기 최고의 수학자로 손꼽히는 마이클 아티야가 89세를 일기로 1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9월 하순 명예교수로 있는 영국 에딘버러 대학의 하이델베르크 석학 포럼에서 리만 가설을 건강한 모습으로 증명해 보인 지 4개월 만이라 놀라움을 안긴다. 은퇴할 때까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재직했던 고인은 레바논 출신 부친과 스코틀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수단 하르툼과 이집트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에서 학교를 다녔다. 1961년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됐고, 1966년 37세 나이에 수학 분야 최고의 상인 필즈 메달을 수상했으며 기하학과 위상(位相)수학(topology)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 그의 동생 조는 BBC에 사망 사실을 알리며 “내게 형은 수학 교수 가운데 한 명 이상이며 아이작 뉴턴 경 이래 20세기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동생 패트릭도 유명 변호사가 됐다. 고인은 또 영국 과학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 가운데 하나인 왕립학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 학회장인 벤키 라마크리슈난은 고인을 위대한 수학자라고 묘사한 뒤 “마이클 아티야 경은 왕립학회장으로서 훌륭한 인간이었으면서 진정한 국제주의자와 재능에 투자하는 데 있어 열정적인 서포터였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 성과는 이론물리학자들이 ‘장(場)의 양자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그는 이따금 시인으로도 활약했으며 뉴저지주 고등교육연구소 국장인 로버트 디직그라프 교수가 극찬한 바 있다. 고인 역시 이 연구센터의 홈페이지에서도 일한 바 있다. 디직그라프 교수는 “진정한 멘토이자 친구, 롤모델, 지적 능력과 에너지는 필적할 수가 없었다”며 “수학과 물리학에 남긴 유산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그의 죽음은 끔찍한 손실이며 그의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 건넨다. 전 세계 친구들과 동료들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에 이저도어 싱어와 함께 아티야-싱어 지표 정리에 대한 공로로 아벨상을 수상했는데 이것이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 또 프리드리히 히르체브루흐와 함께 대수적 위상수학의 한 분야인 위상 K이론을 창시한 것도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재범 가족 “심석희 주장만 듣지 말아 달라” 호소

    조재범 가족 “심석희 주장만 듣지 말아 달라” 호소

    심석희(22)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38) 전 코치의 가족이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벌 받아야 하지만 잘못한 일이 없다면 하지 않은 일로 부당하게 처벌받은 일 역시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선수는 지난날 12월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조 전 코치 가족은 11일 뉴스토마토를 통해 ‘심석희 선수 사건에 대한 조재범 코치 가족의 입장’을 공개했다. 조 전 코치 가족은 입장문을 통해 “제 아들 조재범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과도한 체벌이라는 잘못된 방식을 사용한 것은 백번 천번 잘못되고 비판받아야 한다.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부모님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 정말로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그러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여론으로 단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조 전 코치 가족은 “수천 건의 보도와 수많은 SNS 메시지로 조 전 코치는 상습 성폭행범으로 이미 인민재판·여론재판이 끝났다. 조 전 코치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벌 받아야 하지만 잘못한 일이 없다면 하지 않은 일로 부당하게 처벌받은 일 역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제 아들의 행동을 비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심석희 선수의 새로운 주장에 대해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또한 그러한 일이 형벌을 받을 범죄 행위인지 정확한 판단을 받자는 것이다. 한쪽의 주장만 듣지 말고 반대편의 입장도 같이 살펴달라”고 부탁했다. 심 선수와 심 선수의 부친에게도 사과했다. 조 전 코치 가족은 “이 사건 이후 보낸 사과문·편지·문자·전화를 모두 거부하고 찾아뵙기를 수십 차례 청해도 만나주지 않을 만큼 상처와 앙금이 깊은 것은 잘 알겠다”며 “하지만 지난 14년간 함께 한 인연을 모두 부인하고 ‘조 코치의 폭행 동기가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심 선수의 경기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오해는 이제 제발 거두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 측 변호사에게도 “대형로펌의 품격에 맞는 페어플레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친부 살해범 현장검증…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재연

    친부 살해범 현장검증…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재연

    부친과 노부부를 잇달아 살해한 사건의 현장 검증이 11일 진행됐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서천군 장항읍 소재 주택에서 용의자인 아들 A씨(31)와 공범 B씨(34)를 상대로 각각 얼마나 범행에 가담했는지, 어떻게 공모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A씨는 범행을 끝내고 현관을 나오는 장면까지도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태연한 모습이었다. B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문을 잠그고 나왔던 상황을 재연했다. 두 사람은 사회에서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후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것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B씨 역시 11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아버지 C씨(66)는 부동산 경매업을 통해 생활을 유지해 왔으며, 인근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여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자신의 아버지 집에 들어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고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 함께 집에 들어가 A씨 아버지를 살해하는 데 가담한 혐의다. A씨는 이어 인천으로 달아나 80대 노부부를 살해하고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민 부친상 “모를뻔 했다..15년간 연락 無”[전문]

    김정민 부친상 “모를뻔 했다..15년간 연락 無”[전문]

    방송인 김정민이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하며 심경을 밝혔다. 11일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일 부친께서 고인이 되셨습니다. 내일이 발인인 아버지 장례를 오늘 알았습니다. 친척께서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부친상을 뒤늦게 알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정민은 “눈물도 안 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정사진을 뵈니 한없이 죄인이 된 마음입니다. 이렇게 일찍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라면서 “‘빚투’가 한창일때 혹시 제 친부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알아보고 싶었었지만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나 안 좋은 기억만을 남겨준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살아계신 아버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였었나봅니다. 저는 투병 중이셨던 것조차 알지 못했고, 마지막 염을 하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 많이 미웠습니다. 정말 많이 원망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습니다”라며 “이제 몇시간뒤 발인입니다. 부디 가시는 길이라도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용서하고 아버지도 저를 용서해주시기를 바랍니다”고 부친을 향한 말을 남겼다. 김정민의 부친은 지난 9일 간경화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민은 지난 2003년 KBS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다.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16년 전 남자친구와의 법적 다툼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지은 김정민은 ‘겟잇뷰티’ 해외판 등을 통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하 김정민 글 전문> 2019년 01월 09일 부친께서 고인이되셨습니다. 내일이 발인인 아버지 장례를 오늘 알았습니다. 친척께서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는 길 내내 생각이 많았습니다. 눈물도 안 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정사진을 뵈니 한없이 죄인이 된 마음입니다. 이렇게 일찍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빚투가 한창일때 혹시 제 친부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알아보고 싶었었지만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나 안좋은 기억만을 남겨준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살아계신 아버지를 볼수있는 마지막 기회 였었나봅니다. 저는 투병중이셨던 것 조차 알지 못했고, 마지막 염을 하는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장례라는것을 미리 상상이라도 해봤었다면 염을 조금만 늦춰달라고 연락이라도 했을텐데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아버지. 많이 미웠습니다. 정말 많이 원망 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습니다. 이제 몇시간뒤 발인입니다. 부디 가시는 길이라도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용서하고 아버지도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월 11일 오늘이 이제 저에겐 다른 의미로 평생동안 기억 되겠죠.. 아버지 부디 저를 용서하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고]

    ●홍극표(사업)·헌표(힐러넷 대표)씨 부친상 박소영(중앙일보 편집국 행정국장)씨 시부상 10일 삼척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033)570-7450 ●김길수(부산일보 부장)씨 부친상 10일 함양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55)964-2000 ●추홍식(대구신문 기자)씨 모친상 10일 대구의료원 국화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10-3507-8794
  • 청와대 “‘백원우가 김무성 첩보 이첩 지시’ 조선일보 보도는 허위…법적 대응”

    청와대 “‘백원우가 김무성 첩보 이첩 지시’ 조선일보 보도는 허위…법적 대응”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연루된 비위 첩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면서 허위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2017년 김무성 의원 등 유력 정치인과 가깝다고 알려진 해운회사 관련 비위 첩보 보고서를 올렸다”면서 “특감반장(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은 추가 조치를 하지 않으려 했는데 백원우 비서관이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해 자료를 넘겼다”고 한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2017년 8월 제보를 토대로 작성한 ‘해수부(해양수산부) 공직자, 정치인 관련 해운업 비리 첩보’ 보고서에 A해운사가 2013년 9월 여객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받을 당시, 회사 대표의 부친과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청와대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적었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수부 등에 면허 발급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썼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보도가 허위보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청와대는 “감찰반장이 해당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고, 김 수사관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첩보를 감찰반장에게 보고했으나 첩보 내용의 신빙성, 업무 범위 등을 고려해 (추가 조치를) 중단했다”면서 “공무원의 비위 혐의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청와대 보안 조사 관련 문제가 터질 때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특정한 업무 수행을 위해 별정직으로 지정하는 공무원을 포함)은 놔두고 ‘늘공’(늘 공무원·신분이 보장되며 정년까지 근무할 것이 예정된 공무원을 가리킴)만 표적이 된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지난해 김종천 의전비서관 재직 시 의전비서관실, 외교부를 비롯한 부처 파견 직원들에 대한 휴대폰 조사를 시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의 회동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군에 조사금지령을 내렸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이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설명했음에도 ‘청와대와 국방부는 7일 있었던 조사 금지 지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재차 보도했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명백한 허위보도로 (조선일보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즉시 정정보도를 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만일 정정보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언론중재위원회를 비롯한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최광삼(서울신문 시설안전관리국 부장급)광수(총신대 교수)광진(사업)씨 부친상 9일 신내동 서울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10-3786-6285 ●배지숙(대구시의회 의장)현숙(경북여고 교사)씨 부친상 9일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53)560-9570 ●이용민(대전일보 지방팀장)씨 모친상 9일 청주시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043)269-6969 ●강윤열(대신증권 인사부 부장)형열(재건자은교회 목사)부열(창업지도 강사)씨 모친상 8일 창원경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5)214-1900 ●김성근(서울대 자연대 교수)성준(J&C 대표)씨 부친상 계인숙(경남정보대 교수)씨 시부상9일 서울대학교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30분(02)2072-2014
  • 스텝 바이 스텝… ‘템플 스노보더’ 정해림의 힘

    스텝 바이 스텝… ‘템플 스노보더’ 정해림의 힘

    평행 회전서 14위… 1년 만에 순위 경신 초2 시절 육군 장교 아버지 따라 시작 가세 기울자 절 생활… 새벽마다 단련 지난해 유로파컵서도 우승 성장 밑거름‘#step by step(한 걸음씩) #첫 16강’ ‘한국 여자 스노보드의 간판’ 정해림(24·한국체대)이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다. 자신의 말처럼 정해림은 이날 한국 여자 스노보드의 새 이정표를 또 하나 정복했다. 오스트리아 바트가슈타인에서 열린 2018~1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월드컵 평행 회전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로 상위 16명(예선 13위로 통과)이 진출하는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 최종 14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1월 불가리아에서 열렸던 스노보드월드컵에서 평행 대회전 17위를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 순위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정해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육군 장교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처음 스노보드를 시작한 이후 한 걸음씩 새 역사를 개척해 왔다.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2012년 FIS 북미컵(NAC) 알파인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당시 NAC 우승은 한국 선수 중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도 2003년 다케우치 도모카(일본)에 이어 두 번째였다. 지난해에는 슬로베니아와 스위스에서 각각 열린 FIS 유로파컵 평행 대회전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아래 대회이긴 하지만 한국 선수 중 유로파컵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해림이 처음이다. 초·중·고 선수를 다 합쳐도 스노보드 여자 선수가 61명에 불과한 ‘불모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정해림은 ‘템플 스노보더’로도 불린다. 경기 양평군 용문사와 서울 은평구 수국사에 머물며 운동을 해 왔기 때문이다. 부친 정씨는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군복을 벗고 가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 부도를 맞아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뒤 절간으로 거처를 옮겼다. 정해림은 새벽 4시쯤 예불 시간에 맞춰 일어나 산에서 뛰며 하체 단련을 했다. 한국에서는 설상 훈련을 많이 할 수 없는 데다가 국제 대회 출전 경비도 빠듯했지만 이를 악물며 버텨냈다. 정해림은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클라우디아 리글러(오스트리아)는 올해 46세다. 스물두 살이나 어린 정해림이 계속 노력한다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그 이후의 대회에서 또다시 한 걸음 나아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정해림은 “월드컵 사상 첫 본선(16강)에 진출해 기쁘다. 언젠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존속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마치고 법원 나서

    [포토] 존속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마치고 법원 나서

    부친과 노부부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31)씨가 9일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부고]

    ●송병원(가천길재단 비서실장)씨 부친상 이상재(세명ENC이사) 문일현(건국공영 대표이사) 유달영(라메르 여성병원장)씨 장인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58-5940 ●노철규(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 은희(도당고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최영권(하나은행 증권운용부 팀장) 곽상원(CJ ENM 부장)씨 장인상 8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650-5121 ●서귀원(서울디엠씨 그룹 회장)씨 장인상 8일 광주 서구 VIP장례타운, 발인 10일 오전 9시 (062)521-4444 ●손상호(한국금융연구원장) 상영(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02)3010-2000 ●유인기(제천경찰서)씨 부친상 박태희(중앙일보 산업2팀 기자)씨 장인상 임경한(제천시청)씨 시부상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043)645-4114
  • [정대화의 더 정치] “민생이 국정 기본… 노동계와 대립 말고 野에 끌려가지 말라”

    [정대화의 더 정치] “민생이 국정 기본… 노동계와 대립 말고 野에 끌려가지 말라”

    기해년 황금돼지의 새해가 밝았다. 모든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설렐 것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고 결심도 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가볍지는 않을 것 같다. 평창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으로 치솟았던 지지율이 하반기 들어 계속 하락해서 지금은 매치포인트니 데드크로스니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전의 동력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그래서 물어보자. 지지율이 왜 떨어질까? 어려운 질문에 쉽게 대답하면 “잘못하니까”라는 즉문즉답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대답은 간단하지만, 해답은 간단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우선 다섯 가지 가정을 제시해보자. 첫째, 지지율을 끌어올릴 추동력이 없다. 쓸 만한 엔진이 없거나 있어도 가동되지 않고 있다. 둘째, 소소하지만, 부정적인 인식을 부추기는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셋째, 경제정책은 무주공산이고 경제라인을 교체했지만, 경제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넷째, 주 엔진인 남북관계가 장기 소강상태에 들어가 언제 재가동될지 불확실하다. 다섯째, 국정운영의 주체인 청와대, 내각, 여당이 너무 조용하다. 왜 갑자기 관전모드로 전환되었나? 이 가정이 맞다면,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설명된 셈이다. 맹물로 가는 자동차가 없는 법이니 지금 상황은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정권 내부에 스캔들이 없고 야당의 공세가 여론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락세가 완만할 뿐이다. 지지율의 하락 원인이 정권 내부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가는 엇갈린다. 야당의 투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니 정권 차원에서 심기일전하여 대책을 마련하면 조만간 지지율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있다. 반대로, 정권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고 야당의 투쟁력이 강화되면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양쪽 모두 가능한 전망이다. 질문을 했으니 기초적인 진단에서 시작해보자. 문재인 정부를 대표하는 구호는 “나라다운 나라”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100대 국정과제와 487개 실천과제를 제시하면서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을 5대 국정목표로 제시했다. 나는 해방 후 우리 정치사에서 이만큼 훌륭한 국정비전을 제시한 정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권력이 국민 앞에 진솔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천이다. 새 정부 집권 20개월이 되었고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으니 무조건 잘못했다거나 국정파탄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정부도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잘하는 것은 어설프고 못하는 것은 답답해 보인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그 상황에서 블루칩인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으니 지지율 하락은 당연하다. 집권 2년을 넘어서면 개혁이 어렵다는 정치적 통설이 있는데 그 많은 실천과제를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다. 세 가지 짧은 질문과 답변. 첫째 지난 20개월 동안 야당이 개혁을 막았나? 그렇다, 야당은 확실하게 개혁을 막았다. 둘째 야당의 저항이 거셌나? 국회 안에서는 거셌지만, 국회 바깥으로 확장되지는 않았다. 셋째 정권은 개혁을 잘했나? 노력은 했지만 잘하지는 못했다. 결론적으로, 야당이 반대한다고 개혁이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지지율 하락이 정권 내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진단은 정답이다. 현실적인 상황도 점검해보자. 지지율 하락은 사실이지만 위기 국면은 아니다. 위기에 부합하는 내우외환도 없다. 개혁에 대한 저항도 심각하지 않다. 그렇다면 집권 후 2년내 개혁이라는 정치적 통설을 넘어 개혁의 마지노선이 1년 더 연장되어 집권 3년차까지도 개혁이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조건이 있다. 정권 초기의 개문발차를 감안해서 국정운영의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정치적 대립이 불가피하다면 나머지 사회적 대립은 최소화하는 갈등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고조되는 노동계와의 갈등은 무익하다. 대립적 노동정책보다는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노동정책이 문재인 정부답다. 할 일이 태산 같고 싸워야 할 대상이 많은데 굳이 노동자들과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 둘째, 경제제일주의, 민생제일주의는 국정의 기본이다. 경제 없이는 남북관계도 없고 남북관계의 스포트라이트도 경제의 뒷받침 없이는 빛이 바랜다. 남북관계 때문에 경제를 소홀히 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도 안 된다. 특히,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중소기업가와 자영업자를 노동자와 대립시키는 정책은 피해야 한다. 셋째, 교육혁신은 그 자체로 고유한 가치를 갖는 정책 목표이다. 교육을 등한시하거나 선거의 하위영역으로 도구화해서는 안 된다. 경제만큼이나 교육 역시 전체 국민의 보편적인 관심사인 나라에서 혁신도 없고 믿음도 없는 교육이야말로 불만과 실패의 지름길일 수밖에 없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왜 주목받는지 생각해야 한다. 넷째, 정치에서 여야관계는 영원한 긴장관계이다. 문제는 정부와 여당의 대응방식인데, 야당과 싸우거나 협력을 구하거나 양자택일의 선택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당당하게 싸우고 그렇지 않다면 양보와 협력의 실사구시적 선택을 해야 한다. 이도 저도 아닌 야당에 끌려가는 방식으로는 개혁도 어렵고 안정적인 국정운영도 어렵다. 다섯째, 모든 권력에는 탄생설화가 있고 권력의 정당성도 탄생설화에서 비롯된다. 문재인 정부의 탄생설화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6개월간 타올랐던 촛불이다. 문재인 정부에게 촛불은 출발점이자 기반이라는 뜻이다. 촛불은 만병통치약이 아니지만, 정권이 촛불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은 자기부정이자 실패의 지름길이다. 몇 가지 실무적인 단상. 대통령의 이미지 재설정이 필요하다.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대북특사처럼 인식되는 것은 문제다. 대통령이 특수한 시기에 남북관계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경제를 비롯한 국내 과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상황에서는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혁신과 심기일전도 필요하고 2019년 정책기조를 사회경제 우선주의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정동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에도 18개 부처 장관과 각종 장관급 부처의 책임자들이 정례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책임행정도 권할 만하다. 다행히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젊은층은 여전히 대통령과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바람직한 지표인데, 그렇다고 젊은층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국가에서 국민은 선택하는 사람이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말처럼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실천해야 한다. 집권 3년차가 연장된 개혁의 시기라고 본다면 지금은 천재일우의 적기다.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우리가 비단길에 꽃잎 뿌리며 배부르게 걸어갔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풍찬노숙이었고 그 칼바람을 맞으며 겨우 여기까지 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배고프고 힘에 부친다. 찬밥 한술 얻어 걸친 거지가 부자 몸조심 흉내 내다가 굶어 죽었다는 일화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상지대 총장
  • [부고]

    ●윤병호(삼성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학균(OBS경인TV 미디어전략국장) 씨 장인상 7일 인천 계양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30분 (032)240-8444 ●오정후(서귀포경찰서) 정화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장)씨 부친상 김성기(국세청 예산팀장) 이상훈(중앙일보 총무팀장)씨 장인상 7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1-4400 ●이경택(전 보성산업 대표이사)씨 부인상 민재(삼성서울병원 사원)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2 ●이병철(고려대 강사) 병용(회사원) 현주(회사원)씨 부친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923-4442 ●유봉렬(전 옥천군수)씨 별세 재훈(충주 안림동 성당 신부) 현승(대전 중구청 주무관)씨 부친상 김현주(옥천 은행 보건진료소 근무)씨 시부상 7일 옥천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43)73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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