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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체적 고통 전혀 못느끼는 여성…통증의학 새 희망 떠올라

    신체적 고통 전혀 못느끼는 여성…통증의학 새 희망 떠올라

    고통과 불안을 느끼지 못하는 70대 여성이 의학계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영국 런던대학교(UCL)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 여성의 유전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버네스주 화이트브릿지 거주 여성 조 카메론(71)은 65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시 심한 염증성 관절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카메론 여사는 진통제 없이도 멀쩡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의료진은 수술 후 이 여성에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의 주성분으로 해열 진통 작용을 한다)을 처방했지만 고통을 느끼지 못하니 약도 필요가 없었다. 수술 다음 날 고통지수 평가에서는 10점 만점 중 0점을 선택할 정도였다. 카메론 여사는 사는 동안 한 번도 이렇다 할 신체적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다. 심지어 아이 둘을 출산할 때조차 고통이 없었다. 그녀는 “8살 때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팔이 부러진 적이 있었다. 나는 몰랐는데 사흘 뒤 엄마가 팔이 이상하게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비로소 골절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화상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오븐에 살이 데어 타들어가는 냄새가 나야 비로소 화상을 인지하는 정도다. 무슨 일이 있어도 불안을 잘 느끼지 않는 것 역시 특징적이다. 몇 년 전 도로를 달리던 카메론의 차가 도랑으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때도 그녀는 당황하지 않았고 평온함을 유지했다. 수백만분의 일 확률로 나타나는 현상에 런던대학교 유전학 박사 제임스 콕스와 스코틀랜드 NHS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사 데브짓 스리바스타바는 카메론의 유전자 분석에 들어갔다. 분석 결과 그녀에게서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됐다. 하나는 위(僞) 유전자(죽은 유전자, 기능이 살아 있었지만 개체의 생존에 필수적이지는 않았던 유전자가 진화과정 동안 DNA 서열 내에 반복적으로 해로운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기능이 죽어 버린 유전자)로 여겨졌던 FAAH-OUT의 미세결실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었던 형태였으며, 다른 하나는 FAAH 효소를 조절하는 인접 유전자의 변이였다. FAAH 유전자는 지방산 아미드의 이화작용에 관여하는 효소로 통증, 기분, 기억력과 관련이 있다. 이전의 실험에서 FAAH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쥐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저하되고 상처 치유 속도가 빨랐으며 공포와 불안이 적었다. 학계는 FAAH-OUT 유전자가 고통을 느끼게 하는 FAAH 유전자를 차단해 고통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론의 유전자를 분석한 콕스 박사는 “카메론은 FAAH-OUT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중 일부가 결손된 미세결실 상태였다. 전혀 새로운 유전자의 발견인 만큼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신약 진통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리바스타바 박사 역시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3000만 명이 수술 후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번 발견은 고통을 줄이고 회복기간을 줄이는 ‘고통 킬러’의 발견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카메론은 “6년 전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기 전까지는 내가 정상인 줄 알았다”면서 “내 유전자 연구를 통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연구에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카메론의 이런 유전자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론에 따르면 그녀의 부친 조셉 역시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카메론은 “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부대 부대장이었고 전쟁 중 다리에 포탄 파편을 맞았지만 전혀 아픈 줄 몰랐다”면서 “아버지가 그랬기에 나 역시 그런가보다 했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줄을 몰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카메론의 친인척 모두의 DNA 검사 결과 카메론의 딸은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녀의 아들은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역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변수는 존재한다. FAAH-OUT 변이 유전자가 FAAH 유전자를 차단하면서 카메론은 뇌와 척수신경 이상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평생 건망증에 시달렸으며 어눌한 말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마취통증학회지에 실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고] 설진규(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운영팀장)씨 부친상

    △ 설용택 씨 별세, 설진규(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운영팀장) 씨 부친상. 29일 오전, 충북 보은군 보은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043-544-7444
  • [부고] 김병태(대구신문 부국장)씨 장인상

    △ 신진선씨 별세, 신일연(의성군마늘생산자연합회장)·무연(자영업)·현희·정희·연희씨 부친상, 김병태(대구신문 의성·군위담당 부국장)씨 장인상. 29일 오전 8시 30분, 의성중부농협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10-2835-4413
  • 英, 결정장애 브렉시트 ‘쪼개기 투표’ 꼼수로 돌파구 모색

    英, 결정장애 브렉시트 ‘쪼개기 투표’ 꼼수로 돌파구 모색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해법을 찾기 위해 8개 안을 놓고 끝장 투표를 했지만 모두 합의에 실패한 상황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시한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으로 구성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절반으로 쪼개 EU 탈퇴협정만 먼저 통과시키려 하고 있으나 의회의 승인을 얻을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는 평가다. 앤드리아 레드섬 영국 하원 원내총무는 28일(현지시간) 런던 의사당에서 29일 브렉시트 관련 결의안을 토론에 부친 뒤 표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번 결의안은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 중 EU 탈퇴협정 승인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레드섬 원내총무는 만약 하원이 이를 승인하면 브렉시트 시기가 5월 22일로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관계 정치선언은 법적 구속력 없어 앞서 영국이 29일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점을 6월 말까지 3개월 연기할 것을 요청하자 EU는 이번 주까지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할 경우 유럽의회 선거 직전인 5월 22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로 수정 승인했다. 만약 아무런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4월 12일까지 영국이 ‘노 딜’ 브렉시트를 선택하거나,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한 뒤 브렉시트를 ‘장기 연기’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분담금 정산, 상대국 국민의 거주권리. 안전장치(backstop)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585쪽 분량의 ‘EU 탈퇴협정’에 합의한 데 이어, 자유무역지대 구축 등 미래관계 협상의 골자를 담은 26쪽 분량의 ‘미래관계 정치선언’에도 합의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EU 탈퇴협정에 비해 미래관계 정치선언은 구속력이 없다. 영국은 지난해 제정한 EU 탈퇴법에서 의회의 통제권 강화를 위해 비준 동의 이전에 정부가 EU와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하원 승인투표를 거치도록 했다. 메이 총리는 1월 중순과 이달 12일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 등 두 부분으로 이뤄진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투표에 부쳤지만 1차는 영국 의정 사상 정부 패배로는 사상 최대인 230표 차로, 2차는 149표 차로 부결됐다. 메이 총리는 당초 29일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을 제3 승인투표에 부칠 예정이었다. 보수당 내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27일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에 참석해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그동안 합의안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던 일부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이 메이 총리 지지로 돌아서면서 합의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그러나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다시 한번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으면 추가 승인투표를 불허하겠다고 밝히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버커우 하원의장은 지난 20일 17세기 이후 적용되고 있는 의회 규약을 근거로 동일 회기 내에 실질적으로 같은 사안을 하원 투표에 상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메이 총리는 ‘미래관계 정치선언’은 제외하고 EU 탈퇴협정만 따로 떼어낸 뒤 우선 하원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내놨다. 버커우 하원의장은 이같은 정부 결의안이 ‘새로운 결의안’으로 기존에 자신이 강조했던 의회 규약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일단 탈퇴협정을 통과시킨 뒤 EU와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다시 논의하는 시간을 벌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정부가 변칙을 시도하고 있다” 반발 그러나 제1야당인 노동당은 정부가 ‘변칙’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노동당은 영국이 EU와 어떤 미래관계를 구축할지에 관한 ‘미래관계 정치선언’ 없이 EU 탈퇴협정만 승인하는 것은 영국이 어디로 향할지 눈을 가린 채 브렉시트를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EU 탈퇴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 뉴스는 합의안 쪼개기가 과연 합법적인가를 두고도 문제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EU 탈퇴법에 따르면 의회 비준동의를 위해서는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이 모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EU 탈퇴협정을 통과시켜 브렉시트 시기를 5월 22일까지 연장한 뒤 그 사이에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추가로 표결에 부쳐 승인받거나, 아예 법을 고쳐 비준동의 절차를 생략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EU 탈퇴협정만으로도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EU 탈퇴협정에는 그동안 의회 통과의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온 ‘안전장치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안전장치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양측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것이다. 영국이 영구히 ‘안전장치’에 갇힐 수 있고, 북아일랜드만 EU 상품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어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와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DUP는 전날에도 안전장치를 지적하면서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 중 최대 30여명 역시 계속해서 합의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EU 탈퇴협정 승인을 위한 투표 마저 부결될 경우 영국은 4월 12일 ‘노 딜’ 브렉시트를 하거나, 아니면 5월 유럽의회 선거 참여를 전제로 브렉시트를 ‘장기 연기’하는 방안을 택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당, 정무위 전면 보이콧…“손혜원 비호 피우진 해임결의 추진“

    한국당, 정무위 전면 보이콧…“손혜원 비호 피우진 해임결의 추진“

    자유한국당은 29일 국가보훈처가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또 피우진 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국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정무위 파행의 모든 책임은 손 의원 감싸기에 앞장서는 정부여당에게 있다”며 “상임위 전체회의는 물론 법안심사소위원회 등 모든 일정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정무위 보훈처 업무보고에서 보훈처가 손 의원 부친의 유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보훈처는 이를 거부했다”고 설 설명했다. 이어 “27일까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재차 요구하며, 상임위 의사일정에 임했는데 피 처장은 오히려 보도자료를 배포해 자료 제출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국회의원들을 ‘정보를 악용하는’ 집단으로 비하하는 작태까지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정무위원들은 보훈처가 개인정보, 비공개 대상이라는 판례,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 등을 자료 제출 거부 이유로 명시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이들은 “국회증언감정법 제2조는 군사·외교 등에 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받은 경우에는 다른 법률에도 불구하고 누구든지 이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보훈처가 제시한 어떤 것도 자료제출 거부의 합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정무위원장을 향해서도 “말로만 자료제출을 촉구하면서, 재적의원 3분의 1 서명으로 합당하게 요구한 자료요구서의 발송을 막는 등 손 의원 비호에 동조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은 정무위 보이콧과 함께 피 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 정무위원들은 “손 의원의 특혜 의혹을 감싸고, 국회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며, 북한 정권에 깊숙이 관여한 인사들의 서훈을 추진하는 등 믿기 어려운 행태를 벌여온 피 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고]

    ●정호용(전 국군의무사령관)씨 별세 진영(안동도립요양병원 의사)광영(목사)윤영(목사)씨 부친상 27일 포항 제일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54)293-4004 ●전해성(JTJ 회장)씨 부친상 이철(희망래일 이사장)씨 장인상 28일 서울 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5 ●윤영민(서울고속버스터미널 사장)씨 별세 현상(SK텔레콤 팀장)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2 ●하두봉(대한민국학술원 회원)씨 별세 지은 지원씨 부친상 박정(부경대 교수)박태선(경북대 교수)씨 장인상 2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5시 (02)2072-2010
  • 집 15채 재산이 고작 28억 시장님… 6개월 새 빚 21억 줄인 의원님

    집 15채 재산이 고작 28억 시장님… 6개월 새 빚 21억 줄인 의원님

    백시장 되레 5억↓… 실제는 신고액의 2배 공시가·취득가로 신고 규정한 맹점 노려 딸 재산 고지 안해… 자산가치 반영 부실 유의원 몇달 새 재산 21억 늘어 채무 줄어 부친 집 수십채 고지 거부로 채무 ‘삭제’ 대출 등 채무 포함 실제 재산 ‘포장’ 가능 “자산 형성 과정 소명 의무화 제도 개선을”지난해 9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에서 뽑힌 공직자에 대한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당시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나선 문재인 정부를 비웃듯 주택 16채를 신고했다. 유세움 인천시의원도 부채 21억 4492만원을 고지했지만 부친 명의로 아파트를 포함해 44채를 갖고 있는 것이 알려져 입방아에 올랐다. 28일 공개된 ‘2019년 정기재산 변동사항’에서 백 시장은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15채와 토지 5건을 신고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산은 28억 3530만원으로 전년(34억 2371만원) 대비 5억 8841만원 줄었다. 딸 명의의 재산을 고지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자산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유 의원은 몇 달 새 재산이 21억원 이상 늘어 채무가 크게 줄었다. 아버지 명의의 재산 고지를 거부해 그의 채무가 지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계기로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25억원 건물 매입’ 논란에서도 알 수 있듯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대출 등 채무로 이를 가리면 실제 신고 재산은 서민 수준으로 포장할 수 있다. 평생 투기를 멀리한 청렴한 공직자나 부동산 투자에 올인하고자 16억원의 빚을 낸 사람이나 정부 기준으로는 모두 똑같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유 의원의 부친은 지난해 9월 논란 이후로도 부동산 투기를 이어 가고 있었다. 그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와 농협손해보험, 수협중앙회 등에서 돈을 빌린 뒤 경매에 참여해 부동산을 늘렸다. 이런 식의 대출 때문에 유 의원의 실제 재산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부동산업자의 행태”라고 설명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소득 수준을 보지 않고 재산만 내는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의 맹점을 드러낸 사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10년 이상 아버지와 따로 생계를 유지했다. 생각지 못한 부친의 채무에 마음이 아프다. 복잡한 가정사를 일일이 해명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본업인) 문화 예술 활동으로 개인 채무가 늘고 있다. 제 명의의 집 한 채 갖지 못한 게 솔직한 현실“이라며 ”재산공개때마다 본의 아니게 오해가 쌓여 아쉽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서울 방배동의 한 아파트를 8억 6386만원에 신고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같은 단지·면적의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1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격이 실제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백 시장 재산 대부분이 공동주택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의 실제 재산은 신고액의 두 배에 가까울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렇게 신고가액과 실제 시세 간 격차가 크게 발생한 데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측은 “공시가격과 취득 당시 가격으로만 재산 신고를 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때문”이라며 “제대로 된 재산 공개가 이뤄질 수 있게 자산 형성 과정도 같이 소명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정호용(전 국군의무사령관)씨 별세

    △ 정호용(전 국군의무사령관)씨 별세, 정진영(안동도립요양병원 의사)·광영(목사)·윤영(목사)씨 부친상. 27일 오후, 포항 제일장례식장 301호,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54-293-4004, 293-1161
  • [부고] 김규일(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씨 별세

    △ 김규일(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씨 별세, 박미향씨 남편상, 김범준(신한은행재팬 대리)·희정(아틀리에시아 대표)씨 부친상. 28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00
  • [부고] 강한결(업다운뉴스 기자)씨 외조부상

    △ 이재문(전 국민은행 김제지점장)씨 별세, 백수길씨 남편상, 이주연·이승연·이지선·이민선·이유선씨 부친상, 강종석·이승철씨 장인상, 강한결(업다운뉴스 기자)씨 외조부상. 28일 오전 9시께,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 033-258-9406
  • [부고] 윤영민(전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부사장)씨 별세

    △ 윤영민(전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부사장,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사장)씨 별세, 윤은영·윤기상(사업)·윤현상(SK텔레콤 팀장)씨 부친상. 28일 오전 7시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2
  • [부고] 이철(전 코레일 사장) 씨 장인상

    △ 전규완 씨 별세, 전해성(JTJ 회장) 씨 부친상, 이철(희망래일 이사장, 전 코레일 사장) 씨 장인상. 28일 오전,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지하 2층),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5, 010-8539-2727
  • “언론사 간부, 성추행 후 ‘오빠 사랑해’ 시켜”…이매리 ‘미투’ 폭로

    “언론사 간부, 성추행 후 ‘오빠 사랑해’ 시켜”…이매리 ‘미투’ 폭로

    SNS를 통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운동에 동참한 배우 이매리(47)씨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매리는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알게 된 언론사 간부 A씨가 2013년 6월 차량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최고위 과정 동료들이 추억의 교복 파티를 연다고 해서 A씨 차를 타고 가게 됐는데, 차 안에서 A씨가 성추행을 했다”며 “A씨는 성추행 이후 항상 눈을 확인했다. 불만이 있는지 없는지 눈빛을 보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추행을 당하고 나서 멍한 상태에서 교복 파티에 갔는데, 사람들이 교복을 입고 춤을 추면서 ‘웃어라, 웃으면 행복해진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A씨는 순종하지 않으면 나를 괴롭혔고, 15초 동안 ‘오빠 사랑해’ 이런 말을 반복해서 말하게 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부친상을 치르고 온 뒤 교수 B씨로부터 ‘네가 돈 없고 텔레비전에도 안 나오고 가방줄 짧으니 여기서 잘해야 하지 않냐. ㄱ씨가 모임에 잘 나오게 하면 네가 원하는 걸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대학 최고위 과정은 ‘우리는 다 된다. 안 되는 게 없다’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검찰 과거사위의)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적었다. A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매리의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매리는 “때린 사람은 몰라도 맞은 사람은 기억하는 법이다”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인 이매리는 4월 귀국해 당시 오고갔던 문자를 복원하고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강소영(서울시 기획조정실 해외도시협력담당관) 소은(CJ ENM 디지털콘텐츠기획팀 PD)씨 부친상 서경완(동아일보 편집부 차장)씨 장인상 26일 울진 오차드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8시 (054)787-1206 ●나판수(송정초 교사) 영수(광주시교육청 주무관) 선희(전남대병원 간호사)씨 모친상 27일 광주 문흥동 그린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62)250-4440 ●이재경(경향신문 광고국 부장)씨 장인상 27일 대구 드림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53)475-4444 ●류영상(대성삼경회계법인 이사)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05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허성주 재산 210억 공직자 1위…이개호 장관 주택 5채 보유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허성주 재산 210억 공직자 1위…이개호 장관 주택 5채 보유

    전체 72% 1348명 1년 전보다 재산 늘어 김상조 강남 아파트가격 상승 효과 21억 홍종학 60억 경제부처 장관 중 가장 많아 박원순 부채 7억…작년보다 빚 1억 늘어지난해 말 기준 고위 공직자(1873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900만원으로 전년(11억 5000만원) 대비 5900만원 늘었다. 이들 가운데 72%(1348명)가 1년 전보다 재산이 불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1900만원가량 늘었고, 급여 저축과 상속 등으로 늘어난 순증액도 4000만원이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말 기준 20억 2496만원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2억 8826만원 늘어난 액수다. 서울 잠원동 아파트 공시가격이 7억 7200만원에서 9억 2000만원으로 오른 덕분이다. 청와대에서는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이 148억 6875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전년보다 1억 4801만원 늘어난 54억 7645만 9000원을 보유했다.정부 공직자 전체 1위인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장의 재산은 210억 2043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 7456만원 늘었다. 경남 진주와 경기 용인에 소유한 토지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채가 7억 36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빚이 1억 660만원 늘었다. 특별당비가 3억 2400만원에서 4억 2100만원으로 급증했고 법률비용으로 인한 채무도 불어났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공직자는 이주환 부산시의원으로 증가액이 37억 3540만원이나 됐다. 총재산도 61억 3641만원이었다. 이 의원은 전년도 신고 때 누락한 부친의 공장용지와 아파트, 복합건물 등을 추가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이는 최세명 경기도의원으로 감소액이 52억 827만원이나 됐다. 그는 재산이 갑자기 크게 줄어든 이유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경제부처 가운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택을 각각 5채와 2채 갖고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장관은 광주의 아파트 외에도 배우자 명의로 단독주택 4채를 신고했다. 유 장관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아파트와 경기 양평 단독주택을 보유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위원장은 청담동 아파트(120.22㎡) 공시가격이 7억 1200만원에서 8억 4800만원으로 올랐다. 전체 재산은 종전보다 2억 4265만원 늘어난 21억 2723만원이었다. 2017년 인사청문회 당시 청담동 아파트를 두고 특혜 구입 의혹이 일었지만 당시 김 위원장은 “두 동짜리 작은 아파트이고 미분양을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년보다 2억 4859만원 늘어난 17억 2318만원을 신고했다. 현직 경제부처 장관 가운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0억 455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억 6442만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억 7144만원을 신고했다. 다주택자 비난을 받았던 김현미 장관은 경기 연천에 있던 남편 명의 주택을 남동생에게 팔고, 남편이 그 집과 전세 계약(보증금 6000만원)을 맺어 논란을 피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주한美사령관 “北, 비대칭 전력 변화 거의 없어”

    공화, 트럼프 대북 추가 제재 철회 비판 블룸버그 “참모진 설득으로 철회 막아” 폼페이오 부친, 한국전 참전용사 ‘화제’ 2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외교위원회·군사위원회 등에서 한반도 관련 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톱다운’ 대북 협상 방식을 고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미 협상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하원 세출위원회, 오후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과정 등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증언에 나섰다. 하원 권력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뀐 이후 하원 청문회에 첫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은 톱다운 방식의 북미 대화에 불만이 큰 민주당 의원들과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또 오전 10시부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필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둘러싼 질의가 잇따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서면 답변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세부적 입장을 솔직히 교환하고 가능한 합의를 향해 이견을 좁혔다”며 “하지만 북한의 재래식·비대칭 전력에 변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슨 사령관도 “북미 관계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달성까지 북한은 여전히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상원 외교위에서는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열렸고,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는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좌장인 휴 그리피스를 불러 효과적인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트윗을 통해 ‘철회’를 언급한 대북 제재는 21일 재무부가 발표한 중국 해운사 2곳에 관한 것이었다”며 “백악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 가까스로 재무부 제재 철회를 막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아태소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추가 제재 철회 지시를 비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 캔자스주 지역방송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정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세 번째로 ‘한국전 아버지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소액주주 혁명…갑질 총수 첫 해고

    소액주주 혁명…갑질 총수 첫 해고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대표이사직만 뗄 뿐 회장직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라 밝혔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회사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 참가할 수 없게 돼 사실상 경영권을 박탈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은 이번 주총에 대해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자본시장 촛불혁명”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조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1999년 부친인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된 지 20년 만이다. 특히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가 도입된 이후 강화된 주주권 행사에 따라 대기업 총수가 경영권에 제한을 받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73.84%(9484만 4611주 중 7004만 946주)가 표결에 참여했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09%, 반대 35.91%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임에 성공하려면 찬성 66.66% 이상이 필요했지만 2.6% 포인트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자리를 지켜내지 못했다.조 회장이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다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조 회장 오너 일가에 대한 식지 않는 국민적 공분 등으로 끝내 외국인 주주와 소액주주 등이 조 회장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수차례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 탈법과 위법에 대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해야 한다”고 밝히고 국민연금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의 반대 의사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내려오면서 장남인 조원태 사장체제로의 본격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진가에서 유일하게 대한항공 이사진에 포함된 조 사장은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2017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돼 2021년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임기가 3월 17일로 끝났지만 이미 사내이사가 3명 있고 조 사장이 있는 만큼 경영 협의에 당장 문제가 없어 추가로 이사회를 보완할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조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의 대표적인 부촌인 뉴포트비치 별장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조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별장에 머물고 있으며 언제 귀국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이재경(경향신문 광고국 부장)씨 장인상

    △ 우쾌영 씨 별세, 우정운·정목·동열·도윤·영주 씨 부친상, 이재경(경향신문 광고국 부장)·나영기 씨 장인상. 28일 오전 7시, 대구 드림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53)475-4444
  • [부고] 류영상(대성삼경회계법인 이사)씨 부친상

    △ 류호성씨 별세, 류영상(대성삼경회계법인 이사)·류경옥씨 부친상, 이석환씨 장인상, 양선희·김문정씨 시부상, 류승원씨 조부상. 27일 오전 9시35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28일 오전 10시부터 2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05(28일 오전 10시부터 02-3410-6902)
  • 보훈처가 밝힌 손혜원 부친 보훈심사 자료 제출 거부한 이유

    보훈처가 밝힌 손혜원 부친 보훈심사 자료 제출 거부한 이유

    “사자 명예훼손에… 후손간 분쟁 우려” “참고인 증언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국가보훈처는 27일 국회가 요구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친 고(故) 손용우(1923~1999) 선생 보훈심사 관련 자료 제출과 관련해 고인의 명예훼손 등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국가기관이 공적인 목적으로 했던 보훈심사 자료 공개를 거부한 것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보훈처는 이날 ‘자유한국당 (국회 정무위원회) 정무위원 성명서에 대한 국가보훈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자료 제출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낸 성명서에서 “국민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한 합법적이고 정당한 요구”라며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의 중심에 있는 손 의원 구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우선 공적심사위원 명단 공개와 관련해 “개인정보에 해당하며 공개될 경우 이해 관계자들의 압력 등으로 향후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는 대상자의 개인적인 행적까지 심의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심사위원들이 자신의 지식과 소신에 따라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공개될 경우 심사위원들의 소신 있는 발언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곤란해진다”고 덧붙였다. 공적심사위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독립운동 기록뿐만 아니라 사후 행적 등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며 “사자(죽은 사람)이기는 하나 손 선생의 명예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을 수 있어 향후 공훈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조사 회보서와 관련에서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건을 공개할 경우 고인과 유족의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목적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자료요청 목적을 위배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보서 내용에는 참고인의 증언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포함돼 있어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신원조회 과정에서의 증언자 및 증언에서 언급된 관련자들에 대한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등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증언자와 증언에서 언급된 관련자들의 후손들간의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용우 선생은 일제에 의한 조선일보·동아일보 폐간을 성토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1940년 2년3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광복후 사회주의 활동이 문제가 되어 6차례의 보훈신청이 거부됐다가 지난해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으로 서훈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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