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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동 오늘(10일) 부친상 “숙환으로 별세...장례 조용히 치르기로”

    강호동 오늘(10일) 부친상 “숙환으로 별세...장례 조용히 치르기로”

    강호동이 부친상을 당했다. 10일 오전 6시 30분 강호동 아버지가 숙환(오래 앓아온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날 강호동 소속사 SM C&C 측은 “강호동 씨 부친께서 금일 새벽 6시 30분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장례는 가족, 친지 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강호동에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이하 SM C&C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 C&C 입니다. 강호동씨의 부친께서 금일 새벽 6시 30분 별세하셨습니다. 장례는 가족,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합니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서병기(전 해기사협회장·동지상선 회장)씨 별세 유정(신우 이사)씨 부친상 정윤택(전 서울 광진구 부구청장)씨 장인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10-7749-5050 ●우송환씨 별세 원균(원우시스템즈 대표) 부영(미국 샌디에고 공무원) 상균(엑스포츠뉴스 대표)씨 부친상 김의중(미국 퀄컴 연구원)씨 장인상 최이선·배영진씨 시부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권영희씨 별세 오웅·미정씨 부친상 박찬식(경향신문사 독자서비스국 부장)씨 장인상 8일 대구기독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30분 (053)627-4447
  • [부고]

    ●김고산씨 별세 경주(현대삼호중공업 대조립부 팀장) 경일(자영업)씨 부친상 강명승(대신증권 강남선릉센터 영업이사)씨 장인상 7일 전남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1)242-7000
  • [부고]

    ●박용기씨 별세 재범(전 서울신문 상무)씨 부친상 6일 분당 차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31)780-6163
  • [부고]

    ●윤병경씨 별세 함용식씨 부인상 함수경(통번역사) 미경 수진씨 모친상 이충우(매일경제신문사진기자) 김상군(통번역사) 서명훈(신동근 의원실)씨 장모상 5일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1시 010-2084-3298 ●곽철교씨 별세 진희(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총괄과장)씨 부친상 김기찬(중앙일보 고용노동선임기자·논설위원) 김형수(대구은행 부산사상지점장)씨 장인상 4일 대구의료원 국화원, 발인 6일 오전 5시 (053)560-9551 ●김영산씨 별세 종환(어썸인테리어디자인 대표) 준환(코도모무역 대표)씨 부친상 김은태(전북CBS 기자) 이현기(해와달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5일 원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3)859-2310
  • [부고]

    ●정소영(전 농수산부장관)씨 별세 박재옥씨남편상 창화(포스코차이나법인장) 준화 명화은화씨 부친상 최동진(변호사)씨 장인상 서미혜씨 시부상 1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02)2072-2091
  • 부친상 중에 판결문 읽은 김명수 대법원장

    부친상 중에 판결문 읽은 김명수 대법원장

    갑작스러운 부친상을 당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상(喪) 중에 법정으로 출근했다.김 대법원장은 19일 오후 2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3건의 전원합의체 선고 공판에 참석했다. 전합 사건은 대법원장이 재판장 역할을 맡는다. 사회적 여파가 큰 사건이거나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는 사건이 전합에 회부된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부친인 김종락씨가 지난 17일 오전 별세하자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상주 노릇을 했다. 당초 발인이 20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어 김 대법원장이 이날 전합 선고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김 대법원장이 예상을 깨고 직접 참여한 것이다. 평소보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대법정에 나타난 김 대법원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판결 이유와 주문을 읽었다. 선고 절차를 마무리한 김 대법원장은 곧바로 부산으로 돌아가 부친의 발인 절차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법원장이 전합 선고에 참석한 것은 대법원장과 12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전합의 중요성을 감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전합 선고 일정은 오래전 정해져 당사자에게도 공지된 사항이라 부친상이라 하더라도 시간을 내 참석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고]

    ●하명순씨 별세 김신일(내일신문 자치행정팀 기자)대일(현대로템 카타르팀)씨모친상16일 경북 상주시 상주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054)531-4444 ●유병택씨 별세 재형(아주그룹 미래전략실장·자동차부문 총괄대표)재욱(넥스젠파이낸스 고문)용재(동원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씨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02)3410-6917
  • [부고]

    ●서용교(전 부산 남구 을 국회의원)씨 별세 14일 서울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30분 (02)2258-5940 ●김용태(전 금천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김석중(현대해상 전무·자산운용부문장) 형중 철중(HB테크놀러지 부장)씨 부친상 최정수(전 한국은행 국장) 김공식(문경시청)씨 장인상 김선준(산업은행 대리)씨 조부상 13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000
  • [부고]

    ●추태호씨 별세 동훈(매일경제 기자) 수정(서울대효병원 의사)씨 부친상 성수인(한영회계법인 회계사)씨 시부상 11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1시 (02)2072-2020 ●이복무씨 별세 이상수(청주 상당경찰서장)씨 모친상 11일 청주시장례식장(목련공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43)291-4444 ●한덕찬(전 대구MBC 편성국장)씨 별세 태연(대구MBC 보도국 부장) 태민(샌프란시스코마켓 대표)씨 부친상 11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7시 (010)3527-1001 ●윤태한씨 별세 갑근(전 대구고검장) 호근(육영재단 관리팀장) 병수(㈜경원소재 관리이사) 정수(자영업)씨 부친상 11일 청주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10)3563-6575
  • 13명 구한 호주 의사 부친상 비보… 소년들 진정제 먹고 잠수

    13명 구한 호주 의사 부친상 비보… 소년들 진정제 먹고 잠수

    동굴 빠져나온 뒤 임종 소식 접해 1억ℓ 물 빼낸 배수펌프 고장도태국 동굴 소년들의 기적 같은 탈출을 가능케 한 ‘숨은 영웅’ 중 1명으로 꼽히는 호주 남부 출신 마취과의사 리처드 해리스가 동굴 속에서 생존자들을 돌보느라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실이 11일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30년 경력의 잠수 베테랑인 그는 실종 열흘 만에 발견된 유소년 축구팀 13명이 전원 구조되기까지 자진해서 동굴로 들어가 이들을 보살폈다.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구조 계획 수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주 일간 사우스모닝헤럴드 등 외신들은 13명을 모두 탈출시킨 뒤 마지막으로 동굴을 빠져나온 해리스가 아버지 임종 소식을 전해듣고 큰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태국 구조에 참여한 19명에게 ‘올해의 호주인상’을 수상해야 한다는 요청이 쇄도했다.뉴욕타임스는 구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거대한 배수시설과 동굴 안으로 물이 더 흘러들어 가지 않도록 건설한 댐이다. 당국은 구조를 시작하기 전까지 1억ℓ가 넘는 물을 빼내 동굴 내 수위를 낮췄다. 수영과 잠수 경험이 전혀 없는 소년들이 가능한 한 더 긴 구간을 걸어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실제로 전원 구조에 성공한 직후인 10일 오후 배수펌프가 갑자기 고장 나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BC방송 등은 이날 잠수 전문가 등 구조대 100여명이 동굴 안 1.5㎞ 지점에서 정리 작업을 하는 도중 메인 펌프가 고장 나 수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순식간에 차오르는 물을 피해 서로 소리치며 높은 곳으로 올랐으며 공포감이 엄습했다고 목격담을 풀어놨다. 유소년 축구팀 13명은 잠수 전 ‘공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항불안제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소년들이 마취 상태였냐’는 등의 억측에 “마취 상태에서 어떻게 나오겠냐.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돕는 진정제였다”고 부인했다. 고립된 지 16~18일 만에 생환한 소년들은 감염 우려 탓에 가족들을 직접 대면하진 못하고 있다. 첫날 구조된 4명만이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제싸다 촉담렁숙 공중보건부 사무차관은 “그들은 구조돼서 감사하고 기쁘다는 말을 했다. 또 집에 가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소년들은 몸무게가 1~2㎏ 빠진 것 외에는 건강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고]

    ●최현규씨 별세 최종훈(사업)씨 부친상 이하경(중앙일보 주필·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김정상 김동휘 제대건(미국 변호사)씨 장인상 10일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2일 (02)2290-9442 ●민경진씨 별세 이혜영(국토교통부 기자실장)씨 모친상 9일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발인 12일 1599-4411 ●김선규(전 여수시장)씨 별세 경찬(전 대신증권 상무)태현(부영선진자동차공업사 대표)씨 부친상 김봉준(김봉준정신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10일 전남 여수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61)688-4444
  • [부고]

    ●심천명씨 별세 철(KS에셋 본부장)훈 혜경 혜진 혜미씨 부친상 임승수(이데일 리 편집위원·전 서울신문 어문팀 국장)씨 장인상 8일 영등포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2679-4444 ●김행자씨 별세 류덕희(경동제약 회장)씨 부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3151 ●강수봉(제주도호남향우회장)씨 별세 성민(제주지방경찰청 123의경대장)혜진(제로핏스튜디오 대표)씨 부친상 이계상(광주MBC 기자)씨 장인상 9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64)742-5000
  • [부고]

    ●남희순씨 별세 채중규(연세대 치과대학 명예교수) 영규(한양대 분자생명학과 교수) 원규(신구대 토목과 교수) 종규(서울신문 어문팀 선임기자) 정규씨 모친상 남묵원(한국천문연구원 중소기업협력센터장)씨 장모상 채진호(서울대 의과대학 심혈관연구실)씨 조모상 4일 오후 9시 42분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27-7500 ●박성규(서울신문 광고국 영업2부장) 인숙 명숙 영숙(립멘 상무)씨 부친상 5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40분 (032)583-4444 ●지연화씨 별세 안용기(브릿지경제 종합편집부장)씨 모친상 5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43)269-7213
  • [부고]

    ●홍종대씨 별세 동호(한국거래소 상임감사위원) 동진(대동강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정국(전 재정경제원 예산실장) 정태수(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씨 장인상 4일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02)2258-5940 ●김순예씨 별세 임상현(기업은행 전무) 상호 상준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02)3410-3151
  • [부고]

    ●윤기창씨 별세 윤종진(경북도 행정부지사)씨 부친상 1일 포항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54)245-0444 ●이금란씨 별세 김명희(에듀아시아 원장)씨 모친상 2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7시 (031)787-1500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거침없는 필력의 문장가… 20대에 주몽 노래한 ‘동명왕편’ 남겨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거침없는 필력의 문장가… 20대에 주몽 노래한 ‘동명왕편’ 남겨

    “시문(詩文)을 지을 때에는 옛사람의 격식을 따르지 않고 거침없이 종횡으로 치달려서 그 기세가 끝도 없이 크게 펼쳐졌으며, 당시 조정의 중요한 문서는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고려사’ 이규보열전)고려사에 실린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문장에 대한 평가다. 짤막하지만 시와 문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벼슬을 그만둔 후에도 외교 문서 작성을 도맡은 이에게 걸맞은 찬사라 할 만하다. 그러나 이규보가 살다 간 시기 고려는 무신 정권과 대몽 항쟁으로 점철된 그야말로 내우외환이 겹친 상황이었다. #긴 기다림 끝 명예 얻었으나… 그의 인생 역시 거침없는 글처럼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일찍부터 문재를 드러냈지만 과거에 몇 차례 낙방했다. 23세에 급제한 후 주변의 추천과 자신의 구직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임용되지 못했다. 32세인 1199년 6월 비로소 전주목 사록으로 벼슬살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듬해 12월 모함을 받아 파직당하고 개경으로 돌아왔다. 1202년 경주에서 민란이 일어나자 병부 녹사 겸 수제원으로 종군해 1204년 3월 개선하는 군대와 함께 개경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논공행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해마다 첫 번째로 추천을 받고 칭찬하는 이도 많았으나 관직을 얻지 못했다. 1207년 한림이 된 이후에야 중앙 여러 관직을 거치며 오랫동안 국가의 문장을 담당했다. 재상의 반열인 종1품까지 승진해 1237년 70세로 치사했다. 63세에 잠시 부안의 위도로 귀양 간 일을 제외하면 비교적 평탄한 관직 생활을 했다고 할 만하다. 이규보의 관직 진출과 승진에는 당대의 권력자인 최충헌의 영향력이 작용했다. 한림이 되기 전 최충헌이 모정(茅亭)을 짓자 이인로 등과 함께 불려가 ‘모정기’를 지었다. 이보다 앞서 1199년 첫 관직에 임용되기 전에도 최충헌의 집에 불려가 시를 지었다. ‘동사강목’에서는 최충헌과 관련된 이규보의 이러한 행적에 관해 “최씨에게 아첨해 사론의 죄를 얻었다”고 평가한다. 이규보 생전에 ‘권력자에게 아부했다’는 비방과 조소가 뒤따르는 계기가 됐다.#천마산의 백운거사 이규보는 18세 때 53세의 오세재와 망년지우가 돼 이인로, 오세재, 임춘 등과 ‘칠현’(七賢)이라 자칭하며 모인 죽림고회에 동참해 시와 술에 침잠했다. 과거에 급제했지만 곧바로 관직에 나가지 못한 이규보는 부친상을 계기로 천마산에 은거해 ‘백운거사’(白雲居士)라 스스로 호를 지었다. ‘백운거사어록’에서는 “거문고와 술, 시 세 가지를 매우 좋아해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라 하고 싶지만, 좋아하기만 하고 잘하지 못하므로 백운의 장점을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규보는 운(韻)을 부르자마자 나는 듯이 붓을 달려 시를 짓는 것으로 유명했다. 술에 취하면 시는 더욱 거침없어져 ‘만취한 채 한 식경도 되지 않아 지은 장편 율시에 한 글자도 고칠 것이 없다’는 제목의 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는 남다른 재능과 축적된 지식이 없으면 불가능한 솜씨로, 한림별곡에 ‘이정언 진한림 쌍운주필’(李正言 陳翰林 雙韻走筆)로 남아 있다. 훗날 술 마시고 하는 시 짓기 내기는 쓸모없는 일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고, 젊은 날에 지은 시 300수를 불태우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의 시와 술에 대한 감출 수 없는 사랑은 곳곳에 드러나 있다. 술이 없으면 시도 내키지 않고 시가 없으면 술도 시들해 시와 술이 모두 좋으니 서로 걸맞고 서로 있어야 하네 손가는 대로 시 한 구 짓고 입 당기는 대로 술 한 잔 마셨지 -‘우연히 읊다’ 나이 벌써 일흔을 넘었으며 벼슬 또한 삼공에 올랐으니 이제는 시 짓기를 버릴 만도 하건만 어찌하여 아직도 그만두지 못하는가 아침에는 귀뚜라미처럼 노래하고 밤에도 부엉이처럼 읊노라 -‘시벽’#주변에 미친 세밀한 눈길 이규보의 시 가운데에는 가족과 주변 사물을 노래한 것이 많다. 대상에 대한 애정과 세밀한 관찰 결과가 담뿍 담겼다. 그의 시선은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무거운 짐을 지고 매를 맞는 소, 거미줄에 걸린 매미, 고양이, 쥐 같은 동물이나 밤이나 햅쌀 같은 식물 그리고 몽당붓이나 깨진 벼루에도 고루 향했다. 이는 아무래도 오랜 기간 은거하며 유유자적하는 시인의 시선이 가까운 곳에 미친 결과가 아닐까. 밤을 노래한 시에서 ‘밤은 사람에게 유익한 과일인데 밤을 노래한 시가 적어서 짓는다’고 창작 동기를 밝혀 놓기도 했다. 잎은 여름철에 돋고 열매는 가을철에 익네 방울 틈처럼 쩍 벌어지면 윤기나는 알밤 감싸고 있네 제사상에 대추와 함께 올라가고 신부의 폐백에 개암과 함께 놓였네 오는 손님 대접만 하는가 우는 아이도 그치게 하지 -율시 사람은 하늘이 만든 물건 훔치는데 너는 사람이 훔친 것을 훔치누나 다 같이 먹고살려 하는 일이니 어찌 너만 나무라랴 - 쥐를 놓아주다#역사로 남은 시 천마산에 은거하던 20대의 이규보는 주몽의 사적을 노래한 ‘동명왕편’ 등 장편 시를 남겼다. 동명왕편 서문에서 이규보는 “더구나 동명왕의 일은/중략/실로 나라를 창시한 신기한 사적이니 이것을 기술하지 않으면 후인들이 장차 어떻게 볼 것인가? 그러므로 시를 지어 기록하여…”라고 구체적인 창작 동기를 언급했다. 또 ‘구삼국사’의 ‘동명왕본기’를 주석으로 밝혀 지금은 전하지 않는 구삼국사의 존재를 확인하고 일부나마 내용을 볼 수 있는 것도 그의 역사의식 덕분이다. ‘명종실록’ 편찬에도 참여했다. 살 때보다 팔 때 더 받은 집값을 돌려준 노극청의 이야기를 기록한 ‘노극청전’이나 나룻배를 타면서 겪은 일을 적은 ‘주뢰설’은 청렴과 탐욕으로 대비되는 당대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경종을 울리려는 생각의 발로다. 산문뿐만 아니라 보고 들은 일을 소재로 지은 시들도 이규보가 살았던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우리에게 전해 준다. 화계에서 찻잎 따던 때를 이야기하세 관리들 집집마다 늙은이 어린이 되는 대로 찾아내어 높은 봉우리 깊은 골짜기 아슬아슬 손을 뻗어 멀고 먼 서울까지 등짐 지고 날랐다네 이것이 바로 만백성의 고혈이라 수많은 사람 피땀 흘려 예까지 이르렀네 … 그대 훗날 간원에 들어가거든 부디 내 시의 은미한 뜻 기억하게나 산과 들 불살라 차 공납 금지한다면 남녘 백성 편히 쉼이 이로부터 시작되리 -손한장이 다시 화답하기에 차운하여 기증하다 정영미 한국고전번역원 출판콘텐츠 실장■ 동국이상국집은 현전 본은 日서 구해 영조때 간행… 2000여 수의 시·표전·교서 수록 1241년 완성돼 그해 8월에 간행에 착수했지만, 이규보는 9월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이함이 시문을 추가하고 ‘연보’, ‘묘지명’ 등을 더해 12월 53권 14책으로 간행됐다. 1251년 손자 이익배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중간했다. 조선 시대에도 몇 차례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전하는 본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잃어버린 것을 일본에서 구해 와 지금 다시 간행했다’는 내용이 ‘성호사설’에 기록됐다. 영조 때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0여수의 시와 왕명을 받아 지은 표전, 교서 등 다양한 문체의 작품이 수록됐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서사시 ‘동명왕편’, 가전체의 ‘국선생전’과 ‘청강사자현부전’, 시화 ‘백운소설’ 등이 있다. 또 재조대장경 판각 경위를 밝힌 ‘대장각판군신기고문’과 금속활자로 ‘상정고금예문’을 간행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신서상정예문발미’ 등 중요한 사실을 전하는 글도 포함됐다. 한국고전종합DB에서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 번역문을 이용할 수 있다.
  • [부고]

    ●김창기씨 별세 김정호(드림씨앤에스 대표)씨 부친상 전한석(한국자산관리공사 부부장)최정환(경진건축)채병열씨 장인상 6월 30일 익산 원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 (063)855-1734 ●남상훈씨 별세 남기우(동명종합건설 본부장)찬우(한국거래소 부장)차연(자영업)씨 부친상 신종명(퍼스트통신 대표)씨 장인상 1일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 (031)910-7444 ●김태자씨 별세 성기준 기선(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기조 윤희씨 모친상 1일 대구파티마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53)956-4416
  • [부고]

    ●정성천(여자축구대표팀 코치)씨 부친상 28일 서울 중앙보훈병원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7시(02)2225-1114
  • ‘복귀’ 지석진 부친상 “유재석, 이틀 내내 빈소 지켜줘...고맙다”

    ‘복귀’ 지석진 부친상 “유재석, 이틀 내내 빈소 지켜줘...고맙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방송인 지석진이 일주일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다. 28일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DJ 지석진의 진행으로 방송됐다. 일주일 만에 복귀한 지석진은 그동안 스페셜 DJ로 자리를 지켜준 김신영, 김현철, 윤정수, 박지선, 문지애, 김종국, 하하 등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틀 내내 빈소를 지켜준 재석이도 너무나 고맙고, 마지막까지 함께한 용만이 형, 수홍이도 너무 감사하다. 너무 받기만 한 것 같다”라며 동료들에게도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말로 얼마만큼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들, 그리고 여러분들 문자가 가슴에 꽂혔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청취자에게도 인사했다. 한편 지석진은 지난 21일 부친상을 당해 일주일 동안 DJ 석을 비웠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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