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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이제는 차질없도록(사설)

    애물단지 정부공사의 상징인 경부고속철도가 1단계로 서울∼대구 구간만 새로이 건설되고 대구∼부산은 우선 기존철도를 전철화하는 방향으로 건설계획 이재조정됐다고 한다.대구∼부산은 경기가호전되는 것을 전제로 2006년부터 2단계의 고속철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보도됐다.경부고속철사업은 널리 알려져있듯 공사비 낭비와 잦은 설계변경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만큼 이제 더 이상의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한다. 6공시절인 90년 6월 기본사업계획이 발표된 경부고속철사업은 정치적 상황에 따른 계획변경과 밀어붙이기식의 무리한 행정이 어우러져 부실이 심화됐던 것으로 지적된다.그동안 기본계획안만도 세차례에 걸쳐 조정됐고 대구·대전 도심구간설계는 네차례나 지하와 지상을 오가다 결국 공사가 유보됐다. 그뿐인가.경주의 경우도 노선결정에만 무려 6년이 걸렸으나 그나마 이번에 착공이 연기됐다.이처럼 작고 큰 계획들이 뒤바뀔 때마다 사업비가 크게 낭비됨에 따라 당초 5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던 것이 올 4월 감사원 감사결과 2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 졌던 것이다. 때문에 정부가 이번 재조정안에서 사업비 규모를 대폭 축소,우선 서울~대구 구간만을 신선(新線)으로 건설키로 한 것은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경부고속철은 프랑스를 비롯,4개국 6개사가 참여하는 국제적 사업인데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75%를 차지하는 경부축의 물량수송 능력이 한계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비록 문제가 많다하더라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본다.국제신인도 추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이미 투입된 사업비 등을 고려해서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고속철사업을 추진함에있어 더 이상 차질을 빚거나 국고를 낭비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부실공사다.설계,시공,감리,안전점검 등 공정전반에 걸쳐 졸속이나 부실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도록 당부한다.특히 내국인이 맡은 것으로 알려진 설계분야는 외국 건축설계 회사들의 공동점검 방식으로 국제적 공인(公認)을 받도록 함으로써 부실화의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현장 공사의 경우 하청과 재하청의 원천적 부실고리가 형성돼있는 구조적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재원조달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공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힘써주기 바란다.
  • 鄭周永 회장 訪北­판문점 표정

    ◎‘소 트럭’ 50대 18분만에 분계선 넘어/鄭씨 “소 한마리가 1,000마리 돼 환향”/北여성 8명 꽃다발 들고 일행 영접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 겨레의 기대를 안고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상오 10시 ‘소 떼’를 이끌고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鄭명예회장 일행의 방북◁ ○…鄭명예회장은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을 반으로 자르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 동생인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의 부축을 받으며 폭 10㎝의 파란 줄로 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鄭명예회장은 분계선을 넘기 직전 “감개무량하다”며 감회어린 표정으로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宋浩京 북한 아세아 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의 환영객들이 나와 중감위회의실 북측 출입구 앞쪽에서 鄭명예회장 일행을 맞았다. 宋부위원장은 “鄭선생이 오신 것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며 鄭명예회장의 손을 잡고 인사말을 나눴다. 鄭명예회장 등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 8명에게 북한의 여성 8명이 꽃다발을주며 영접했다. 鄭명예회장은 검정색 벤츠승용차를,15일 도착한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 등을 포함한 14명의 방북(訪北)단은 6대의 붉은색 승용차와 미니버스를 나눠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鄭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상오 9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 통천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청운의 꿈을 안고 세번째 가출할 때 아버님의 소 판 돈 70원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며 “한마리의 소가 1,000마리의 소가 돼 그 빚을 갚으러 고향산천을 찾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 떼 인도 및 인수◁ ○…9시6분 朴炳大 인도단장(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국장) 등 인도요원 3명과 북측 적십자사의 임순일 등 인수요원 3명이 북측경비병 휴게실 옆 동편 광장의 군사분계선상에서 간단한 인사를 마친 직후트럭에 실린 소 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기 시작했다. 9시7분 1호트럭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18분만에 소 500대를 실은 트럭 45대와 사료 2,000포대를 실은 트럭 5대 등 모두 50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북한측 움직임◁ ○…북측은 평소와 달리 이른 아침부터 대남 방송용 스피커를 통해 잔잔한 음악을 틀어 첨예한 군사대결의 장소인 판문점도 이날만큼은 평화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북한 기자단 4∼5명은 방송용 카메라를 들고 나와 소 떼 인도 및 인수지점 주변의 취재에 나섰으며 판문각 위에서도 촬영했다. 북한경비병 휴게실에 있던 북한군 5∼6명은 8시50분부터 커튼을 젖힌채 남쪽의 상황을 주시하기도 했으며 9시10분부터는 아예 창문까지 열고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 鄭周永 회장 訪北­판문점 가는길

    ◎실향민 1,000여명 통일대교 환송/鄭 회장 “고향가서 기뻐… 돼지꿈 꿨다”/北送트럭 소요 기름값만 1,000여만원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6일 상오 8시15분 임진각을 떠나 환송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판문점으로 향했다. 뒤에는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 북한방문단 일해 7명이 탑승한 버스가 따랐다. 이어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줄을 지어 길이 900m의 통일대교를 가득 메웠다. 鄭 명예회장은 통일대교를 지나는 순간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트럭 운전사들도 손을 흔들며 통과했다. ○…이에 앞서 상오 8시쯤 통일대교 앞 도로에서 열린 환송 행사는 실향민과 시민 1,000여명,취재진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북5도민회와 한국근우회,재향군인회 등 많은 단체들이 버스를 전세내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근우회 회원 50여명은 ‘서산 우공(牛公)발걸음,민족번영 첫걸음’이라는 피켓과 무궁화 꽃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평화통일사 尹日善 스님(67)은 “소가 서산을 출발할 때부터 이곳에 나와 통일대교를 돌며 불공을 드렸다”면서 “북한으로 가서 병들거나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빌었다”고 말했다. 상오 8시5분쯤 행사장에 도착한 鄭 명예회장 일행은 암소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소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는 새벽부터 직원 1,000여명이 나와 태극기와 적십자 깃발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鄭 명예회장은 상오 6시50분쯤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과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鄭相永 KCC 명예회장, 鄭夢九 현대회장 등 8명과 함께 승용차 4대에 나눠타고 사옥을 출발했다. 이에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 들러 방북증명서 확인과 휴대품 검사 등 간단한 절차를 밟은 뒤 자유로를 따라 ‘소떼’가 있는 임진각으로 향했다. ○…鄭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상오 6시10분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나서면서 “고향에 가서 기쁘다. 돼지 꿈을 꿨다”면서 즐거워했다. 베이지색외투에 흰색 중절모를 쓰고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은색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올랐으며 건강은 좋아 보였다. ○…이번 북송 트럭 50대의 운행에 들어간 경유는 100드럼(2만ℓ)으로 시가로 약 1,000여만원에 이른다고 현대정유가 발표. 이들 트럭은 서산농장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출발, 집결지인 임진각까지 261㎞를 달린 뒤 강원도 통천 등 북한 지역으로 떠나기에 앞서 추가로 경유를 공급받았다. ◎鄭 회장 수행 홍일점 李恩奉씨/현대건설 비서실 과장/95년부터 鄭 회장 전담/訪北중 행사 사진촬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단 15명 가운데 李恩奉 과장(34)은 홍일점. 현대건설 비서실 소속으로 미혼이다. 李씨는 7박8일의 방북기간 동안 鄭 명예회장의 모든 공식 비공식 활동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 일을 한다. 李과장은 鄭 명예회장과는 별도로 15일 李益治 현대증권사장 등 일행과 함께 북경을 거쳐 북한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 李과장은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으로 88년 현대그룹 홍보실에 입사한 뒤 그룹 행사 사진을 찍었다. 鄭 명예회장은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李씨의 사진을 골라 들고 “누가 찍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촬영기술을 인정받은 李씨는 이후 鄭 명예회장의 행사 때마다 전담하다시피 했다.
  • 현장의 목소리(IMF 6개월 수출만이 살길이다:中)

    ◎수출주문 받고도 ‘금융발목’/신용장 담보로 지급보증을 수출이 내리막 길로 들어선 요즘,수출 현장에서는 “돈 줄이 막혔다”고 아우성이다.급한대로 수출을 부축하려면 최소한 무역자금이 지원돼야 함에도 구조조정을 앞둔 금융기관들은 문을 더 걸어 잠궜다. ○정부대책 중기엔 그림의 떡 ■숨넘어가는 수출업체들=2일 서울 마포구의 무역업체 H사.L이사가 여기저기 전화를 걸다 돌연 수화기를 내려놓고 한숨을 내쉰다.100만달러 어치의 수출주문을 받고도 돈줄이 막혀 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EU(유럽연합)일본에 종이와 가방을 수출하는 신생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달 일본에서 100만달러 어치의 가방수출을 주문받았다.그러나 4개 하청업체의 신용장이 개설되지 않아 수출이 벽에 부닥쳤다.주거래은행이 주문가의 150%를 담보로 요구했고,이를 감당하지 못한 H사는 결국 다른 업체의 신용장을 이용한 ‘편법’으로 주문량의 일부 만을 소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L이사는 “신생업체에 마땅한 담보물이 어디 있느냐”면서 “금융기관이 신용장을 담보로 지급보증을 서주는 지원대책이 아쉽다”고 호소했다. 공작기계를 생산,수출하는 K공업(주).수입 자본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지난 달 정부로부터 산업기술개발자금 8억5,000만원을 배정받았다.그러나 정작 이 회사는 이 돈을 구경조차 못하고 있다.신용보증기금측은 “자금의 성격상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이고,기술신용보증기금 측은 “내부방침 상 고액보증을 지양하고 있다”며 보증을 기피했다.사장 Y씨는 “대통령이나 정부 고위관료가 무슨 지시를 하든 중소기업에게 은행의 문턱은 한없이 높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열교환기 제조회사인 H에너지사.지난 1·4분기에 일본으로부터 115만달러어치를 주문받았으나 수출보험공사로부터 수출이행보증서를 받지 못해 수출에 차질을 빚었다.‘제조능력에 비해 수주 규모가 너무 크다’는 것이 이유였다. ■응급수혈이 필요하다=수출업체들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금융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주)대우 張炳珠 사장은 “금융이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을 다시 늘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수출입 금융시스템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張사장은 특히 “은행 역시 어려운 처지인 줄은 알지만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환가료 등 각종 외환수수료를 조정,수출업체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종 외환수수료 조정 시급 張사장의 지적을 반영하듯 한국무역협회 IMF대책팀(팀장 金仁圭)에 신고된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 중 절반 이상이 무역금융과 관련된 것이다.여전히 금융기관의 문턱이 높다는 얘기다.金팀장은 “은행들은 꺾기나 네고 기피 등 잘못된 관행을 계속하고 있고,신용보증기관들은 수출실적이나 기업규모 등만 따지며 여전히 보증에 소극적”이라고 꼬집었다. 수출업체들은 3·4분기에 들어서면 국내 금융시장의 악화로 수출환경이 더 열악해 질 것으로 우려한다.한국무역협회는 “3·4분기에 금리가 20%대로 치솟고,환율 역시 1,700원 대로 뛰어 오를 것”이라면서 “정부는 공공기관의 구조조정을 서둘러 이 재원으로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재소자 재활부축 헌신” 격려/16회 교정대상 시상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16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과 金泰政 검찰총장,車一錫 서울신문사 사장과 朴權相 한국방송공사 사장,李秉根 심사위원장(변호사),수상자와 교정공무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車사장은 식사를 통해 “교정행정이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범죄 없는 밝은 사회가 이룩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고 지적하고 “창의성과 효율이 강조되는 선진교정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朴장관은 치사에서 “다양한 사회현상에 비추어 볼 때 교정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 재소자에 대한 교정교화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우며 유능한 민간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역할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30년 9개월 동안 수용자 교화와 취업 알선 등에 헌신한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51)가 대상을 받았으며 16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 16회 矯正大賞/재활 의지 부축 영광의 얼굴

    □본상 ◎면려상/金相吉 목포교도소 교위/교도소 잔반줄이기 앞장 68년 9월 임용된 이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교도행정 개선 등에 앞장섰다. 75년 수용자의 주·부식 담당으로 근무할 때 음식쓰레기 줄이기 개선안을 마련,잔반을 대폭 줄이고 음식 소비량을 10% 절약한 덕택에 식량절감 시범업소로 지정받았다. 88∼91년까지 경비교도대 소대장을 맡아 운동장 훈련장 테니스코트 등을 조성하고 유휴지를 개간해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팔순 노부모를 모시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81년에는 KBS에서 가족다복상을 수상했다. ◎성실상/閔燦洙 춘천교도소 교사/검정고시 학습지도 열성 교도관이 된 뒤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탓에 특히 수용자들의 학습에 정열을 쏟았다. 88년 3월부터 96년 11월까지 안양 현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3백90여명이 검정고시에 응시,90% 이상이 합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학습을 지도했다.83년 안양교도소에 근무할 때는 ‘독서대학’을 운영했다. 87년에는 문제 수형자 가운데 17명을 뽑아 불교통신강좌를 통해 법사과정을 지도,모두 포교사 자격을 따게하는 등 종교를 통한 교화에도 힘썼다.이들중 4명은 승려로 출가했다. ◎창의상/鄭炯鎬 대전소년분류심사원 주사/영치금 관리 효율적 개선 18년 6개월 동안 비행 청소년의 교정 및 교화에 헌신했다. 80년에는 영치금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처우를 개선했다.24개 부서의 근무수칙을 만들어 사고를 막는데도 기여했다.84∼92년에는 50평 규모의 야외면회장을 조성하고 대덕정신수련장을 운영하며 1천9백20여명이 교육을 받게했다. 1인 1신앙 갖기 운동과 취업알선 등을 통해 내실있는 교정교육 활동을 폈다.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자선단체 성금지원 등도 적극 추진했다. ◎교화상/金在榮 순천교도소 교회사/불우 수감자 가족돕기 솔선 교육생 지도를 맡아 94년 4월과 8월 고졸 검정고시에서 경북 수석과 전국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93년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서 근무 때 불우 감호자 가족 85명을 관할 행정기관에 건의,영세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받게 하는 등 불우 수용자 가족돕기에 솔선수범했다. 91∼93년에는 학원과출판사에서 참고서 및 문제집 4백여만원어치를 기탁받아 학습에 사용했다.무의탁자 215명을 교정참여 인사와 자매결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박애상/張世文 안동교도소 종교위원/17년간 무연고자 결연알선 안동 풍산교회 목사로 81년부터 교리지도,무연고자 자매결연,사회 견학 주선 등의 활동을 해왔다. 문제 수용자 984명을 상담하고 지역 교회의 도움을 얻어 2만1천여명에게 생필품 2천3백만원어치를 지원했다.건전가요 경연대회와 교화 공연을 개최하고 춘·추계 체육대회와 독후감 발표회 때 책 5백80만원어치를 기증했다. 대구 지역 중소기업인의 후원으로 불우 수용자 자녀 40명을 선발,8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비상/金太鉉 목포교도소 종교위원/법회 900차례… 2천여명 수계 70년에 목포 보현정사 주지로 부임한 뒤 75년부터 불교신앙 지도와 불교법회,수계식,무의탁 출소자 지원 등에 힘을 썼다. 9백20여회의 법회를 열고 23차례 수계 법회를 봉행해 2천3백여명에게 수계를 받게 했다.해마다 독경대회를 열어 6백60만원어치의 상품을 지원하고 불탄절과 음력설에도 떡과 과일을 전달했다. 80년부터 현재까지 불우 수용자 35명과 자매 결연을 맺고 달마다 개별 상담으로 심성을 순화하며 6백여만원의 영치금을 넣어주었다. ◎자애상/金正秀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재소자 4천2백여명 영세 살레시오 나눔의 집 공동체위원장 및 사회교정사목회 위원장으로 89년 8월부터 정신교육,미사집전,교화기자재 기증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84회에 걸쳐 4천2백여명에게 천주교 교리를 지도해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영세식을 집전했다.91년 9월 崔모씨가 검거 당시 입은 총상으로 고통을 받자영치금과 의류를 지원하고 출소 후에도 치료를 받게 해주는 등 무의탁자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데 진력했다.중추절과 성탄절,수용자 체육대회 때는 과일과 다과류를 지원했다. ◎공로상/尹時柄 군산교도소 교화위원/매월 장애자 위로회 열어 신안염직 대표 이사 겸 군산중앙교회 장로로 79년부터 교정 교화에 참여해 현재 교화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마다 50여명씩 무의무탁 및 불우 수용자의 자매 결연을 주선하고 1천여만원을 영치했다.90년부터 달마다 고령자와 장애자 위로회를 열어 1천5백만원을 지원하고 교육생이 검정고시에 응시할 때마다 점심을 제공했다. 83년부터 교화협의회 회의 때마다 행사비를 후원하고 집기류를 기증하는등 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특별상 ◎면려상/林世鎬 안동교도소 교위/무의탁 장기수 후원자로 73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5년 4개월동안 직업훈련,불우수용자 지원,교도작업 세입증대,취업 알선 등에 기여했다. 77년부터 87년까지 무의탁 장기수 呂모씨의 후원자가 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토록 하고 출소 후에는 종교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줘 울산 H교회 목사가 되도록 했다. 95년 7월에는 명심보감 해설판을 편집해 교재로 활용하고 ‘명절 배례’‘효도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해 수용자 심성을 순화했다. ◎성실상/姜鎬喆 대전교도소 교사/재소자 자녀 등록금 지원 17년 9개월동안 불우 수용자 선도,직업훈련,경비교도대 사기 진작,직원 돕기에 힘썼다. 95년부터 崔모씨의 중학생 딸에게 2회에 걸쳐 15만원씩의 등록금을 주는등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1백17만원의 학비를 전달했다.89∼94년에는 경비교도대 행정소대장으로 일하면서 컴퓨터반,운전면허취득반,무도반을 신설하고 막사 뒤 유휴지를 이용한 영농 및 가축 사육으로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창의상/鄭勝允 제주교도소 교사/불우출소자 취업알선 16년 10개월 동안 출소자 취업알선,불우직원 돕기,교정시설 안전관리 등에 노력했다. 89년 7월 출소자 진모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자 무상 진료를 주선한 뒤 생계비를 주며 보살피다 건물 경비인으로 취업을 알선했다. 칠순 노모와 지체부자유자(2급)인 여동생을 처자와 함께 부양하고 있다. ◎교화상/金基大 진주교도소 교위/정신병·폐결핵 재소자 관리 24년 동안 근속하면서 불우 출소자 취업알선,정신병 및 폐결핵 환자 관리,무연고 출소자 위탁보호 등에 힘썼다. 81년부터 주로 의무과에 근무하면서 李모씨 등 4명을 응급조치로 소생하게 했다.특히 90년부터 전국의 정신질환 및 폐결핵 환자 4백여명을 진주교도소에 수용,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보살폈다. ◎박애상/金信雄 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무연고 재소자 결연 주선 청송 진보교회 장로 겸 진보가축병원 원장으로 83년부터 종교지도,정신교육,수용생활보조 등에 진력했다. 88년부터 신모씨 등 무의탁자 3백70여명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출소 후에는 취업을 알선했다. 신문,방송 등을 통해 교화사업의 실태와 어려운 여건을 널리알리고 일반인의 교정 참여의 당위성과 관심 등을 촉구했다. ◎자비상/鄭英穆 김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14년간 법회… 신앙지도 김천 정심사 주지로 13년 11개월 동안 법회를 통해 신앙을 지도하고 불교신자 1인당 소년원생 1명을 맡는 1인 1신자화 운동을 전개했다. 교육생 1천8백여명에게 14차례에 걸쳐 1백80만원의 학용품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에 합격한 강모군에게는 학비 1백만원과 생활비 50만원을 건네 향학열을 고취했다. ◎자애상/李泰順 경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550명 교리지도 경주 성동천주교회 사목회 회장으로 고충상담,교리지도,생필품 지원 등 수용생활을 뒷바라지했다. 84년부터 예배 2백50여회를 주재하고 2천5백50여명에게 교리를 지도했다.불우 수용자 3명과는 자매결연을 맺고 28명에게는 정기 상담을 통해 고충을 들어주고 3백30만원을 영치금을 지원했다. ◎공로상/金聖烈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교도소 보이스카우트 지원 천안문화원 부설 천안향토연구소 소장으로 88년부터 교정교화 및 상담,강연,도서 기증 등을 통해 갱생 의욕과 준법 정신을 고취시켰다. 91∼96년 한국보이스카웃 충남연맹 육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천안교도소의 보이스카웃(충의단)에 훈련장비와 교육자재를 기증하고 악대 연주회,연극공연,잼버리 대회 참여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91년 4월부터 교육생 4백20여명에게 참고서와 의자 등을 지원하고 교화용도서 9천여권을 기증했다.
  • 5·18 부상 전신마비 장애 張周仁씨

    ◎‘폭도오명’ 씻는길 ‘국가유공 인정’뿐/총상 학생 부축중 계엄군 차에 치여/전재산 치료비로… 부인 막일로 생계/18년 고통의 세월 눈물속의 忍苦 “5·18 희생자를 ‘폭도’로 보는 주변의 시선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5·18 당시 계엄군의 트럭에 치여 끝내 일어서지 못하고 18년째 휠체어에 의지해 살고 있는 전신마비 장애인 張周仁씨(59)는 국민의 정부 출범 후 처음 맞는 5.18을 하루 앞둔 17일 새로운 감회보다는 지난 세월의 아픔을 다시 토해냈다. 지금도 살이 썩어가는 고통을 겪고 있는 張씨는 재산을 치료비로 모두 탕진한 뒤 배고파 우는 아이들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서울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던 張씨 부부에게 비극이 시작된 것은 80년 5월 23일. 張씨는 광주에 사는 누이동생을 만나러 갔다가 전남대 앞길에서 총에 맞고 쓰러진 한 대학생을 부축하다 계엄군의 트럭에 치였다.張씨는 조선대 병원에 1년 동안 입원할 수 있었지만 ‘폭도’로 몰리면서 병원비 지원마저 중단됐다. 강제 퇴원당한 張씨는서울로 옮겨져 4차례에 걸친 대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전 재산을 병원비로 날리고 말았다. 생계가 막막해지자 부인 李英玉씨(51·관악구청 청소원)는 연탄배달 호떡장수 식당일 청소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해야만 했다.그나마 다행이라면 갖은 고생 끝에 네 딸 가운데 셋은 대학에,막내는 고등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는 정도다. 남편의 병수발은 물론 가계의 생계까지 도맡아온 李씨는 “그날의 상처 때문에 아직도 잠 못이루는 남편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張씨는 희생자들을 국가유공자로 인정,지난 세월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기를 간절하게 기원했다.
  • 주한미군:下(대한민국 50년:17)

    ◎경제 부축·문화 오염 ‘빛과 그림자’/대도시마다 기지촌·PX물품 암시장 형성/군납·건설로 고용 창출… 戰後 복구 큰 역할/80년대 주권의식 급신장 反美 기류 확산 1948년의 대한민국 정부 출범이 다름아닌 미군정(美軍政)의 이양이라는 점과 미군이 이땅에 반세기 넘게 계속 머물러 온 사실은 주한미군의 존재가 그동안 우리 사회와 어떠한 함수관계를 맺어왔을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주한미군이 처음 발을 디뎠을 때의 한국은 오랜 일제 식민지 상황에서 경제와 정신문화 모두가 고갈상태였다.따라서 그들이 풀어놓는 풍부한 물자와 생경한 문화는 쇼크와도 같은 영향력으로 다가와 기본 먹거리를 비롯한 생활양식에서부터 사고방식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촉매역할을 하면서 지난 반세기동안 이땅에 빛과 그림자를 드리워 왔다.특히 주한미군으로 인한 사회상의 변모와 인식의 변화는 우리의 경제력 및 주권의식의 신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왔다는 점에서 우리 현대사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빈사경제 소생 원동력 안보 외적인 측면에서 주한미군이끼친 가장 큰 영향은 경제였다.45년 해방 직후의 경제혼란기를 거쳐 60년대 초까지의 재건기에 이르기까지 주한미군을 통해 배포된 물자와 미국측의 무상원조는 거의 빈사상태나 다름없던 우리 경제를 소생시키는 원동력이 된 것이 사실이다.비록 물자의 대부분이 소비재이긴 했지만 56년과 57년 사이 3억달러의 무상원조에 힘입어 역사상 처음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한데서 보듯 주한미군의 존재는 우리 경제를 좌지우지했다.경제개발기인 60년대 이후는 우리 경제가 제 궤도를 잡아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주한미군 자체로서의 영향력은 감소됐다.하지만 당시 군납산업이니 PX경제니 하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미군에 의한 달러의 위력은 여전했다. 속칭 주보(酒保)로 불리던 PX(미군용 매점)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았지만 지난 78년 수입자유화 조치가 단행되기 전까지 우리의 실생활 및 의식구조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PX를 통한 미군물품의 시중유출은 미군의 상륙 직후부터 시작됐지만 50년 전쟁발발을 계기로 본격화돼 이후 대도시와 기지촌에는어김없이 PX물품 암시장이 형성됐다.국산은 상품다운 것이 없었기에 깡통식품,담배,커피,화장품,의류 등 PX물품은 미제(美製)로 통칭되며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PX물품은 웬만한 집이라면 한두개쯤 다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안방 깊숙이 침투했으며 쓰고난 깡통이 버킷이나 판자집 지붕으로 이용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미제 의존도는 광범위했다.그래서 미군물품이 판을 친 50년대 우리 경제를 빗대 PX경제 또는 깡통경제라고 하는 혹평도 생겨났다.PX가 가장 많았던 50년대 말에는 전국 120여개소에서 총 취급품의 60%정도가 부정유출되고 이는 당시 가격으로 300억원어치 이상으로 추산됐다.PX물품의 부정유출은 그 자체가 불법이기도 하지만 경제질서를 교란시킴과 함께 범죄사건으로도 자주 비화해 끊임없이 사회문제화했다.또한 가짜상품이 판을 치게 만들고 국민들의 소비 조장,외제 선호,사치와 허영심의 확산 등 국민정서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하지만 부족한 물자의 공급을 메워전후 인플레 수습의 효과를 가져왔다는 긍정적 평가도 없지 않았다.주한미군은 이같은 PX유출과 원조를 통한 상품공급 외에 군납과 건설,고용창출 등 간접적으로 끼친 효과도 컸다.그러나 외국군의 주둔에 따른 부산물로 우리 사회가 떠안은 대가도 적지 않아 기지촌과 혼혈아,저급문화의 확산 등 부작용이 심했다. ○소비조장 허영심 확산 한국속의 아메리카인 기지촌,한국도 미국도 아닌 국적불명의 이방지대.양공주와 혼혈아,성(性)거래,마약과 폭력 등 부정적 언어로만 상징되던 기지촌의 역사는 주한미군의 역사와 떼놓을 수 없다.미군이 처음 진을 친 부평은 한국 최초의 기지촌으로 변했다.하지만 초기엔 엄격한 유교윤리와 미풍양속에 대한 뿌리깊은 사회관념 탓에 드러내 놓고 성의 거래가 이뤄지지는 못했다.45년 10월 열린 연합군 환영연무회가 “미군 앞에서 여자가 노래를 부른다”는 이유만으로 야유와 욕설을 퍼붓는 관중에 의해 깨질 정도로 우리 국민은 미군과 우리 여인들의 접촉을 용인하지 않았다.그러나 한국적 윤리의식의 높은 벽도 가난의 현실 앞에서는 오래 견디지 못했다.엄청난 물자와 달러를 쏟아내는 미군부대 주변엔 술집과 상점이 하나둘씩 들어섰고 자연 양공주 또는 양색시로 불리게 된 여인들도 몰려들었다. ○혼혈아 7만명 태어나 기지촌이 본격 정착하게 된 계기는 전쟁이다.전쟁은 이땅에 미군을 대거 불러들였고 또한 숱한 미망인과 고아들을 양산했다.생활능력이 없는 이들은 자연 물자와 달러를 찾아 미군부대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이에따라 기지촌 경기도 급속히 확산됐다.기지촌 경제가 황금기를 구가하던 60년대 후반 이태원·동두천·의정부·송탄·평택·대구·군산·부산 초량 등 전국 62개 기지촌에서 미군을 상대하는 윤락녀의 수는 2만명을 넘었다.한달에 이들이 화대로 벌어들인 달러의 규모도 1백만달러를 훨씬 상회,朴正熙 정권은 윤락행위방지법을 무시하고 미군상대 술집에 면세 혜택을 주는 등 기지촌 육성책을 펼 정도였다.또한 이런 와중에 기지촌에서는 외국군 주둔에 따른 필연적 산물로 7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혼혈아가 태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번성일로를 걷던 기지촌도 경제성장에 따른 달러의 위력 감소와 70년대 들어 단행된 미국의 연이은 철군정책으로 급격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한때 7천명에 달했던 동두천지역 기지촌 여성들의 모임 ‘민들레회’가 지난 89년 회원이 없어 자진 해체한 반면 또다른 대표적 기지촌인 의정부시에서 96년 1월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의정부시민연대회의’가 결성된 것은 이땅의 주한미군 존재양식과 관련,한 시대가 지났음을 대표적으로 상징한다. 주한미군은 경제적 측면 못지 않게 문화적 영향도 크게 끼쳤다.미군교재가 대학교재로 그대로 사용될 만큼 한국 대중이 최초로 접촉한 미국문화는 군대문화였다.따라서 하위문화로서의 군대문화가 지닌 저급성과 퇴폐성,폭력성 등의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사기도 했다.그렇지만 비행기 한 대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조종사를 살리는게 더 중요하다는 미국적 사고는 목숨보다 소총한 자루가 더 중요하다는 일본식 사고에 젖어있던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한미行協 등 난제 남아 주한미군은 처음 이 땅에 해방군으로 들어왔다.그리고 한동안은 한국이 군사적·경제적으로 신세를 지는 원조자로 존재해왔다.하지만 70년대 후반을 고비로 애증이 교차하는 냉정한 재평가와 함께 우리 국민으로부터 새로운 존재양식을 요구받았다.그 대표적인 움직임은,80년대 대학가의 반미 기류를 계기로 급속히 확산된 우리 국민의 권리의식 신장이다.전에는 약자로서 억울해도 참았지만 이제는 이유없는 불이익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동등의식의 발로다.한국민의 권리의식 신장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한미군 기지이전과 미군 범죄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재판권행사 요구를 꼽을 수 있다.과거 주한미군의 문제가 주로 국가간 차원에서 중요성을 띠었다면 이제는 범죄·환경·권리침해·경제실리 등 국민 개개인이 권리차원에서 제기하는 문제가 주된 쟁점으로 등장한 것이다.아직도 타결되지 않은 한미행정협정(SOFA)의 개정을 비롯,주한미군과 한국민간에 새로운 좌표의 정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연구개발비 예산의 4%로/科技장관회의

    ◎내년에… 2002년엔 5% 정부는 내년도 국가 전체 연구개발비를 총예산의 4%로 확정했다.이와 함께 올해부터 30억원 이상의 정부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평가 결과를 이듬해의 예산배정때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재정경제부장관등 14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과학기술장관회의(의장 姜昌熙 과기부장관)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 시행 지침을 심의,의결했다. 지침에 따르면 총예산 대비 연구개발비를 올해 3.7%에서 내년 4%로 늘린뒤 2002년까지 5%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30억원(국립연구소 및 출연연구기관은 10억원) 이상의 중앙행정기관별 연구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조사·평가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97년말 현재 4천9백49억원 규모인 과학기술진흥기금을 99년 7천억원,2002년 1조원으로 늘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부축하기로 했다.
  • 고속도 931㎞ 확충·철도 39% 복선화/건교부 업무보고 요지

    ◎미분양공단 외국·벤처기업에 싸게 임대 건설교통부가 16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 업무 내용을 요약한다. □대형국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경부고속철도 사업계획을 재검토,7월까지 구체적인 건설방안을 마련한 후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한다.인천국제공항은 2000년 말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관리를 철저히 하며 공항운영 준비단을 구성,개항 준비를 추진한다. □교통·물류난 완화=오는 2002년까지 고속도로를 현재의 1천889㎞에서 2천820㎞로 늘리는 한편 철도 복선화율을 39%,전철화율은 46%로 확충한다.또 6대도시 지하철을 현재의 2배(262㎞에서 499㎞로)로 확충하고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제를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시설을 지원한다. □21세기 국토비전 제시=제 3차 국토종합계획(92∼2001년)을 앞당겨 종료하고 2020년을 목표로 하는 제 4차 국토종합계획을 수립한다.경부축과 더불어 U자형의 연안개발축을 형성한다.수도권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국토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산업용지공급=대불·북평단지 등장기 미분양 산업단지를 국가에서 할인 매입한 뒤 외국기업과 국내 벤처기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임대한다.천안,광주 평동의 기존 지방산업단지 내에 외국인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8대 광역권 개발사업 추진=지방대도시(부산·경남권,대전·청주권,대구·포항권,광주·목포권) 또는 신산업지대(아산만권,군산·장항권,광양·진주권) 등을 주변생활권에 묶어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거점 육성을 위해 ‘8대 광역권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아산만권 배후 신시가지 개발=충남 아산시 배방면,충남 천안시 불당동일원 9백75만평에 아산만 광역권의 배후지원도시가 올해부터 2011년까지 개발된다.쾌적하고 산업,연구,업무,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족형 도시로 조성한다.올해 지역균형개발법에 의한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99년 말까지 도시개발계획 및 설계를 추진한다.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합리적인 재조정 및 주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개발이익 환수나 훼손부담금 부과 등 대비책도 강구된다.주민,환경단체,전문가 등 25명으로 제도개선협의회를 구성한다.실태조사 및 토론회를 거쳐 8월까지 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개선안을 확정한다.
  • 영장 발부­연기 수차례 ‘곡절’/權寧海씨 구속되던 날

    ◎在美교포 “北과 내통 응징” 승용차에 달걀 세례/구인장 집행 거부하자 법원,변호인 대리신문 2일 밤 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대한 구속절차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법원의 구인장 발부,權씨의 영장실질심사 거부,법원의 영장 발부,權씨의 건강악화를 내세운 변호인단의 영장집행 연기 요청,서울구치소 수감 등으로 우여곡절을 거듭했다. ○…權씨는 이날 자정 쯤 그동안 치료를 받았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구치소로 향했다.權씨는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관 3∼4명에게 이끌려 베이지색 코트 차림으로 6010 특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온 뒤검찰 차량에 올랐다. 權씨는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승용차가 구치소로 출발하려는 순간 미국 LA에서 신문을 발행한다는 50대 裵모씨는 차량을 향해 달걀 3개를 던져 2개를 뒷 유리창에 맞췄다.裵씨는 “북한과 내통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 수사관들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하오 9시30분쯤 서울 강남성모병원權씨의 병실에 도착했으나 權씨의 변호인단이 “權씨가 식사를 전혀 못해 하오 5시부터 포도당 주사를 맞고 있다”면서 “혈당치가 떨어져 수액을 모두 맞기 전까지는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집행연기를 요청,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이날 상오 10시50분쯤 黃丙敦 남부지청 검사 등 2명이 權씨의 병실을 찾아와 權씨를 퇴원시켜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데려가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토록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구치소로 이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權씨는 완강히 거부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영장전담판사인 金益鉉 판사법원는 이날 하오 4시20분쯤 영장 실질심사를 하겠다며 權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다. 權씨는 그러나 구인장 집행에 불응하며 완강히 버텼고 金판사는 하오 7시30분쯤 변호인인 鄭永一 변호사와 金오수검사를 ‘대리출석’시켜 신문한 뒤 하오 8시20분쯤 영장을 발부했다. ○…權씨에 대한 영장집행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들은 權씨의 차림새 등을 놓고 한때 실랑이. 검찰은 양복차림에 부축을 받은 채 병실을 나와 영장집행에 응해주기를 요청한 반면 변호인단은 權씨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고 혈당치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를 들어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주장. ○…權씨의 변호인단은 이날 하오 기자들에게 “權씨는 부하직원들이 모두 구속된 마당에 구속을 각오하고 있다”면서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장집행을 강행하려는 뜻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
  • 아름다운 봉사활동/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굄돌)

    꽃동네라면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한 신부가 거리에 버려진 사람들을 돌보고자 만든 조그마한 집이,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받으며 그야말로 하나의 동네를 이룬 곳이다.구걸할 수도 없는 지체부자유자들과 버림받은 어린이·노인들이,자기를 잊고 헌신하는 성직자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그곳에서 살아간다. 이곳에는 또 많은 사람들이 휴일에 방문해 봉사하고 삶을 배운다.얼마전 주일을 이용해 식구들과 함께 꽃동네를 찾았다가 식사준비를 돕고 설거지와 청소를 하는 대학생 한무리와 마주쳤다.더욱 인상적인 것은 엄마 손에 이끌려 온 반항기 가득한 청소년이 지체부자유자들의 식사를 돕는 모습을 간혹 본다는 점이다. 다른 어떤 설교와 학습보다도,어려운 삶과 그들을 부축하는 봉사활동을 직접 보는 것은 방황하는 마음을 돌이키는 데 큰 힘이 될 듯했다.알고 보니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신부가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글자 그대로 서로 하나가 되어 돕고 도움을 받는 모습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작은 꽃동네가 적지 않다.알려지지 않은만큼 도움의 손길도 적어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지방자치기관이나 교육청에서 양로원·부랑자시설에 그 지역 중고교를 연결해 주면 어떨까. 어려운 사람들은 따뜻한 손길을 맛볼테고,학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얻느라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리라.청소년들은 ‘남을 위해주는’기쁨을 배울 것이며,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흔들리는 학생에게도 훌륭한 삶의 학습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시민이 함께 이루어가는 이런 작은 실천은,아직도 복지제도를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우리 현실에서 삶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앵벌이/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전쟁직후에는 걸인소년들이 손가락에다 콜타르를 묻혀서 옷을 더럽히겠다고 위협하는 별난 구걸행각이 있었다.거리에 주저앉아 ‘동정’을 구하는 장애아들은 생으로 팔이나 다리를 다치게해서 장애를 만들었다는 소문도 있었다.버스를 타면 어린아이가 눈먼 부모를 부축해서 올라와 ‘도와달라’고 간청을 하는데 그들의 애조띤 변사조(辯士調)의 대사는 역시 뒤에서 ‘조직’이 움직이고 있음을 사람들은 뒤늦게 깨달을 수 있었다. 미혼모나 극빈자의 갓난아기들이 돈벌이 도구로 이용된다는 보도는 아연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1백만원 이상에 ‘영아(영兒)’를 사다가 ‘껌팔이’들에게 소개하거나 웃돈을 얹어서 되팔기도 한다는 것이다.사들인 아기를 업고 다니면서 동정심’을 유발시키고 4,5년간 실컷 돈벌이를 하다가 아기가 자라서 5살쯤되면 이번엔 직접 ‘껌팔이’가 되어 거리로 내보내진다.5명에서 8명의 집단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인간의 추악성의끝이 어디쯤인지 짐작되지 않을 정도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도 정이 들면가족의 사랑을 베푸는 것이 인간의 심성이다.자기자신도 어린시절이 있었고 더구나 자식을 두었다면 이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님은 너무나 자명하다.IMF라는 국가적 위기감을 이용해서 사기·악행을 일삼는 몰골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말짜’의 행태다.자신이 먹고 살기 위해 생명을 도구화·소품화(小品化)하여 ‘돈’만 벌면된다는 식이라니 그들은 인간이 아니고 어디 다른 지옥에서 온 괴물인지 궁금하기만하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자라나서 또 무엇이 될것인가.조직에서 벗어나 부랑아로 나돌면서 소매치기나 도둑질,사창가로나 빠져들 것이다.갓 태어난 죄없는 생명을 도구로 삼았으니 그들도 그에 해당하는 적정의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악한 업인(業因)에는 악한 과보(果報)가 따른다는 말을 어느 때보다 믿고 싶은 심정이다.어린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이런 악덕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철저하고 치밀하게 폐쇄되어야 한다.인간미마저 말살된다면 누구라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의미와 용기를 잃게될 것이다.
  • 高速鐵 계속돼야(사설)

    경부고속철도용 TGV차량이 한국으로 오기 위해 프랑스항구에서 선적되는 광경이 모든 신문에 게재됐다.감흥은 없고 오히려 분노와 착잡한 감정만을 새삼 일으키고 있다.경부고속철도공사를 당장 중단하라는 소리가 불거져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처음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금년말에는 꿈의 고속철도가 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공사를 계속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할 것인지조차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감사원은 최근 고속철 특감결과를 대통령에 보고하면서 비용과 경제성을 들어 전면 재검토를 건의했다.그러나 건설교통부는 중단은 있을 수 없다면서 공사강행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문제는 보다 냉정히,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고 본다.고속철이 국민의 분노와 불신을 사고 있는 것은 늘어만 가는 사업비와 공기(工期)지연 등 시행착오,여기에다 부실공사문제까지 겹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부축(京釜軸)은 우리경제의대동맥이고 경부축의 물류난(物流難)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고속철이다.이미 3조원 가까운 돈이 투자됐고 중단될 경우의 문제 또한 만만치 않다.경부고속철공사 중단을 주장하는 측도 물류난 해결의 시급성은 인정하고 있다.다만 문제가 되고 있는 사업비를 최소화하는 검토가 선행되고 이를 국민에게 이해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대전과 대구역사(驛舍)를 지상화(地上化)하는 것을 포함,물류소통과 직접 관계가 적은 사항들에 대한 비용 최소화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또한 대구∼부산간 기존철도 전철화 방안,시속 300㎞인 최고속도 조정문제 등 전반에 관한 재검토 작업은 필요할 것이다.이러한 비용 최소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추진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경부고속철은 많은 시행착오와 부실문제를 겪었다.이는 사업추진체인 고속철도공단의 조직과 인적 구성에서 일어난 문제라고 본다.현재의 공단조직이나 능력이 사업추진에 부적절하다면 과감히 뜯어 고쳐야 한다.
  • U자형 국토개발/홍철 국토개발연구원장(굄돌)

    우리나라에 근대적 의미의 국토개발이 시작된 것은 일제시대부터이다.일제는 식민지수탈과 중국침략을 위해 부산∼서울∼신의주,목포∼서울∼원산∼청진을 잇는 X자형 국토개발을 추진하면서 철도와 항만을 건설했다.목적은 한반도의 발전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많은 것을 빼앗을 수 있을까 하는 침탈의 효과에 있었다. 해방과 더불어 남북이 갈라지면서 X자의 윗부분이 떨어져나가고 X자의 아랫부분인 인자,즉 남한만 남게 되었다. 60년대 이후 공업화시대에도 국토개발은 인자형 개발구도를 그대로 이어받아 서울과 부산을 잇는 인자의 오른쪽인 경부축을 주축으로 삼았다.왼쪽인 호남축은 보조역할을 하도록 하는 전략을 취해왔지만,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80년대 들어 중국이 경제성장에 속도를 내자 우리도 여기에 대응,그동안 소외되었던 서남해안을 개발해야 한다는 L자형 국토개발 방안이 제기돼 우리나라의 국토개발 전략은 전면 수정됐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구소련이 붕괴하고 북한이 나진·선봉지구 개발에 나서면서,그동안 꽁공 얼었던 동해바다의 얼음이 녹고 있다.바로 환동해경제권의 등장이다. 세계화시대에 서남해안 뿐만 아니라 동해안까지 포함해서 바다 3면 모두를 적극 활용하는 U자형 국토개발을 추진해야만 한다.더구나 남한 해안만을 개발대상으로 설정하는 u자형 국토개발이 아니라,신의주에서 남해안을 돌아 동해안 꼭대기의 나진·선봉으로 이어지는 U자형 국토개발이 되어야만 한다. 전국토의 해안선을 십분 활용해 U자형으로 뻗어나가면,그 힘은 돋보기의 원리처럼 만주대륙으로 집중될 것이다.만주대륙을 우리의 활동무대로 삼는 길은 바로 바다를 공략하는 데 있다.
  • 야의 발목잡기로 국정파행 불가피/JP총리 인준 무산 안팎

    ◎한나라­“새인물 내라” 예상외 강경/두 여당­“국민에 고통준다” 맹비난 25일 15대 대통령취임식 행사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국회 의사당은 급속히 얼어 붙었다.한나라당이 의총 결의를 통해 일제히 본회의에 불참,동의한 처리를 무산시키자 여권은 국정 파행의 책임을 야권에 돌리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하오 1시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은 대선패배 이후 유례없는 열기 속에 ‘김종필 총리’ 인준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본회의 불참을 만장일치 박수로 결의했다.의총에는 소속 의원 161명 가운데 김수한 국회의장과 와병중인 최형우 의원,이신행 의원을 뺀 158명이 참석,예상보다 훨씬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실질적인 불참자는 ‘JP총리지지파’로 알려진 이의원 한사람뿐인 셈.특히 입원중인 조중연 의원이 비서의 부축을 받으며 회의장에 입장,박수세례를 받았다.또 ‘JP총리 지지파’인 박세직 정재문 현경대 김종호 의원 등도 지도부의 행동지침을 받아들인데다 미국에 체류중이던 서상목 황우려의원도 이날 새벽 급거 귀국하는 등 거대야당의 단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의총에서 이상득 원내총무가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인준안을 낸것은 우리당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며 “깨끗한 의사 표시 방법으로 본회의에 불참키로 했다”고 지침을 하달하자 의원들은 일제히 박수로 동의를 표시했다.이어 이한동 대표는 상기된 표정으로 “의총 참석률이 100%에 가까운,헌정사상 유례없는 당당한 야당의 시대를 열었다”며 “대선후보 경선때 생긴 계파의식과 갈등을 씻고 결속,단합하는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다. 맹형규 대변인은 성명에서 “대통령 취임일을 맞아 외빈들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파행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과 여당에게 한번 더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기 위해 본회의에 불참했다”며 “새인물을 지명하지 않고 기존의 주장을 계속할때 발생하는 모든 정국파행의 책임은 여당에게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총무단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본회의장 입구를 지켰으나 본회의장 출입을 시도하는 소속 의원들은 한사람도 없었다. ▷국민회의·자민련◁ ‘JP총리’에 대한 한나라당측의 거부가 생각 이상으로 강경하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불쾌감과 함께 정국 경색을 우려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하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하던 중 한나라당의 불참 결의 소식을 접했다.조세형 총재대행은 “정정이 불안해지면 외환사정이 다시 나빠지고,그렇게 되면 국민생활만 더욱 악화되는 게 아니냐”며 야당측을 압박했다. 직접 당사자인 자민련측은 더욱 격앙됐다.의총에서 야당측의 백지투표 등 ‘변칙 투표’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던중 한나라당의원들이 불참결의후 귀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원범 의원 등은 “한나라당이 정말 이럴 수 있느냐”고 흥분했다.양당은 이날 하오 늦게까지 본회의장에 한나라당의원들이 참석하기를 기다리다 합동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측의 정상적인 인준투표 참석을 촉구하는 결의한을 채택하기도 했다.
  • 삼성경제연 김현주·박재룡 연구원 보고서

    ◎고속철 사업 철도청으로 통합해야 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김현주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17일 ‘IMF시대의 경부고속철도사업 평가와 추진방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경부고속철도사업에 대한 논의 초점이 투자비 절감에만 국한돼 있다”고 지적하고 “대대적인 투자비 절감과 원활한 투자재원 조달뿐 아니라 투자 효율성을 높여 ‘경제성 확보’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에 대한 민간경제연구소의 자체 연구결과 발표는 이번이 처음으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의 사업추진 방향설정에 객관적 재평가의 자료를 제공할 전망이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다. ○투자 효율성 제고 급선무 IMF의 구제금융 영향으로 경제 전반에 걸친 총체적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경부고속철도 사업은 객관적 재평가를 통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정책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 경부고속철도의 투자규모는 GNP의 6.3%(2차 수정안 기준)에 달하고 있어 프랑스(0.6%)나 일본(2.9%) 등 선진국은 물론 현재 건설 추진중인 대만(4.4%)에 비해 과다하다.특히 IMF 체제 이후 환율·금리·물가 등의 추가비용과 시발역∼남서울역간 노선건설비 등 누락부문이 포함될 경우 투자규모는 GNP대비 8.5% 수준으로 불어나게 됐다.더구나 사업기간은 일본과 프랑스가 약 5년5개월인데 비해 우리는 무려 13년2개월이나 된다. 건설에 따른 막대한 투자손실은 불을 보듯 뻔하며,과다한 투자로 인해 흑자전환시기도 일본과 프랑스에 비해 2∼4배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사업을 중단하기엔 손실비용(약 17조8천5백억원)이 너무 크다.따라서 투자비 절감을 통한 투자효율성 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선 고속철도의 사업주체를 철도청으로 통폐합,건성·운영의 일관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억제해야 한다. 지금처럼 건설은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맡고,준공후 운영은 철도청이 담당하는 이원화된 체제로는 조직간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고 업무적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속철도 사업 규모를 대폭 줄여 단계별로 추진하되 우선 경부축의 최대병목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을 조기 개통,물류비용 및 투자비 절감으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조기개통은 투자비 절감 뿐 아니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저속 전차로의 전락 방지,향후 호남 및 동서 고속철도와의 연계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여객·화물 겸용 확대를 아울러 서울∼대전간 정차 역사의 규모를 최소화시키고 지하구간을 지상으로 전환시켜 투자비 절감과 공기단축을 도모해야 한다.외국기술 도입시 수의계약 대신 공개경쟁 입찰을 지향,외화유출 규모를 줄여야 한다. 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은 여객용 고속철도이기 때문에 화물수송은 기존의 다른 교통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경부고속철도를 독일과 스페인처럼 여객 및 화물 겸용으로 확대시켜 경제성과 수송 효율성을 높야 한다. 부족한 투자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외자도입을 적극 추진하고,지하자금의 양성화 차원에서 무기명 장기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며 운영주체를 민영화나 법인화시켜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재원확보와 효율적 운영체계 구축을도모해야 한다. 그러나 투자비 절감과 투자재원 확보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준공 후의 실질적인 운영과 관련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즉,프랑스나 일본 등 선진국의 경영전략과 경험 등을 토대로 운영프로그램의 준비를 서둘러 지금과 같은 논란과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속철도 정차역의 증설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국내항공 노선의 재정비 ▲전국 및 대륙간 고속철도망 등 고속철도 중심의 종합적인 교통네트워크 구축이 강구돼야 한다.
  • ’97정부업무 평가와 개선방향

    ◎중앙업무 지방이양 목표 30% 미달/도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설립 확대/자치단체 기구·인력줄여 경쟁력 제고/농가 영농부담 최소화 방안 마련해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10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97년 정부주요업무 추진실적에 대한 심사평가’ 결과를 보고했다.총리실은 이날 보고에서 14개 주요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수입원자재 공급을 지원 ▷물가안정대책◁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가 2.5% 상승한데 이어 올 1월에도 2.4%나 상승했으며 앞으로 원자재 가격·금리·공공요금 등으로 큰 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철저한 물가안정대책의 추진이 필요하다.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고 수입원자재의 원할한 공급 지원,부당·편승 요금 인상방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보서비스 기반 취약 ▷정보통신서 기반 확충◁ 초고속 정보통신 기간망과 공중망의 적극 활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서비스 이용기반의 취약성으로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홈쇼핑·원격교육·전자상거래 등의 응용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정보화 교육·홍보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주곡 생산기반 대폭 확충 ▷영농안정대책◁ IMF 경제위기로 농정지원예산 감축과 농업경영비 증가,농산물 소비위축 등으로 농업이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설원예·축산 등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영농안정화대책을 마련,추진해야 한다.농가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농업구조조정 투자예산 일부를 경영안정화에 지원하고 주곡 생산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담당공무원 전문성 결여 ▷환경기초시설 경영효율화◁ 물관리 종합대책 추진 등으로 그동안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운영해 왔으나 환경기초시설을 각 지자체별로 공무원이 직접관리함에 따라 전문성 미흡,운영조직의 경직성,관리비 과다소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이에따라 지자체는 지도·감독의무를 전담하고 환경기초시설의 직접 운영은 점진적으로 민간위탁을 추진하며 수계별 시설통합운영 등 효율화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기민간 활용 부축 ▷과학기술 기자재 공동활용◁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사이에 공동활용체제가 구축돼 있으나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정보제공이 미흡하다.정부출연연구소 장비를 기업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쓰레기종량제 확대시행 ▷사업장폐기물 감소대책◁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대폭 감소되고 있는 것과는달리 사업장 폐기물발생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사업장 폐기물 증가는 원천적인 감량화 노력이 미흡하고 재활용 부진,대형사업장의 자율적인 감량화 추진미흡 등에 원인이 있다.따라서 사업장 일반폐기물에 대한 ‘쓰레기종량제’ 확대시행,감량화 우수업체 지원을 통한 자율감량제도의 조기정착 등이 필요하다. ○소각목표율 달성 차질 ▷쓰레기 소각처리대책◁ 최근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시기 순연,시설투자비 확보의 어려움 및 주민민원 발생 등에 따른 사업추진 지연으로 소각목표율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소각목표율의 합리적 조정 등 쓰레기 소각처리계획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대도시 2∼3개구 단위의 광역처리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소각시설 운영과 관련해 다이옥신과 소각재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수입식품 관리기준 미비 ▷식품의 안전관리기준 강화◁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공전’을 개정해 식품의 기준,규격을 강화했으나 농약 등 환경오염물질과 수입식품 관련 신종 세균 및 중금속 오염물질에 대한 식품공전상의 관리 기준이 미비한 실정이다.식품의 국제화 추세 등 환경변화에 따른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기준·규격을 국제기준으로 맞도록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 ○사교육비 절감 효과 미흡 ▷사교육비 경감◁ 사교육비 부담경감을 위해 공교육 기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있으나 효과가 미흡하다.초등학교의 방과후 교육활동 참여율이 40%로 낮고 초등학교 부설 공립유치원의 대도시 학생수혜가 저조해 사교육비 절감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공교육 전체에서 사교육 수요를 실질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이미 추진중인 시책을 조속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방과후 교육활동이 내실화되도록 지원하고 도시지역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설립을 확대하며 위성교육방송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고효율의 내실외교 추진 ▷재외공관·인력 정비◁ 북한과 경쟁적으로 확충해온 재외공관에 대한 정비가 이뤄져 왔음에도 구공산권국가와의 수교 등으로 공관 수는 계속늘어나는 실정이다.저비용·고효율의 내실외교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관과 근무인력을 실리 위주로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대상업무 계속 확대 방침 ▷지방이양 사무 확대◁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91년 이후 지방이양합동심의회에서 1천174건을 지방이양키로 했으나 30%는 여건의 변화 등으로 이양하지 못하고 있다.지방이양 대상사무를 계속 확대하고 이양확정 사무는 조속히 이양하도록 한다. ○고비용 행정구조 개선 ▷지방행정 구조조정◁ 현행 3단계 지방행정계층 구조는 고비용구조개선 차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자치단체의 60%가 지방세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등 지방재정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 공무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지방행정계층 구조조정 방안을 강구하고 자치단체의 기구·인력 감축 등 조직경량화를 추진해야 한다. ○불법체류자 단속반 운영 ▷불법체류자 단속강화◁ 외환위기 등 경제난으로 실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산업연수생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는 오히려 늘고 있어 내국인 고용기회를 잠식하고 있다.따라서 내국인 일자리 확보차원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불법체류자 자진출국기간을 설정,자진출국을 유도하고 미출국자에 대한 특별단속반을 운영해 단속을 벌인다. ○방범취약지 순찰 등 강화 ▷민생치안대책◁ 기업부도 및 실업증가로 생계형 강·절도 범죄가 증가해 민생치안에 대한 국민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서민생활 보호 차원에서 민생자치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방범 기동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취약지역 및 시간대에 순찰·검문을 강화해야 한다.
  •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배경·주요 내용

    ◎돈 흐름 편중 막고 금리 안정 유도/CP 할인 기능 활성화… 기업 자금난 숨통/고수익 상품 억제… 금리 하향·건전화 부축 정부가 8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은 최근 자금시장이 크게 왜곡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종금사의 영업정지와 폐쇄는 기업어음(CP) 할인을 크게 위축시켰고 이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부채질했다.은행권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꺼리고 있어 시중 자금사정은 더욱 빡빡해져 금리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금융권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여유자금을 장기보다는 초단기로 운용하는 투기적 행태를 보이면서 2금융권의 단기 고수익 상품(신종적립신탁과 MMF 등)으로 여유자금이 쏠리는 ‘자금편재’ 현상을 초래했다.게자가 고금리 경쟁을 촉발시켜 시중금리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부작용을 낳았다. 때문에 정부는 CP할인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시급했다.단기금융상품을 개방,단기 자금시장의 공급기반을 넓힐 필요도 있었다.단기금융상품을 개방했다고 외국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럼에도 정부는 단기자금의 편중 현상과 이에 따른 고금리를 해소하는 것이 단기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키 포인트로 본 것이다. ◆CP활성화 방안=△지방은행과 은행 신탁계정에 허용된 CP 할인업무를 은행 고유계정으로 확대한다(1월말 현재 CP 할인잔액은 83조원)△증권사의 CP취급범위를 신용평가등급 A2인 상장기업에서 B이상 상장법인 및 협회등록법인으로 확대한다.취급 금액도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춘다 △투신사에 CP를 50%이상 편입하는 CP전용펀드를 신설한다.만기 9개월 12개월 15개월 등 세가지이며 중도환매는 금지한다(은행 신탁계정에도 CP 전용상품을 신설한다)△신용보증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한 CP보증에 나서도록 업무지도를 강화한다 △은행이 보유한 CP를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 준다(은행은 유동성 비율을 30%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 양도성 정기예금과 통안채 상업어음 등만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고금리 인하 유도=△신종적립신탁의 운용방식을 가계금전신탁 등 기존 장기화 상품과 똑같이 적용한다(만기를 1년 이상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고 중도해지수수료를 1% 안팎에서 1.5∼2.5%로 높였다) △현재 연 16∼20%인 1년 미만의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단기 고수익 상품인 MMF 등 투신사 단기공사채형 펀드에 금리가 연 10∼12%인 증권금융 발행어음과 채권을 10% 이상 편입시켜 수익률 하향화를 꾀한다. ◆은행대출 활성화=기업이 부동산담보대출을 할 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는 담보부 보증제도를 도입한다(신용보증기관이 보증을 서면 은행의 위험자산 가중치는 100%에서 10%로 낮아진다). ◆회사채 활성화=△현재 3년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9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1년 이상 3년 미만짜리 발행을 허용한다 △성업공사가 보증보험사가 인수한 회사채 가운데 부실채권을 매입해 준다. ◆단기금융상품 개방=△16일부터 CP와 상업어음 무역어음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무제한 허용한다(CP의 매출잔액은 지난해 말 49조7천억원,상업어음은 5백67억원,무역어음은 4천5백억원) △양도성정기예금(CD)과 표지어음 환매채(RP) 자발어음 등은 올해 말까지 개방한다.
  • 달러 절약­환경 보호­축산 지원(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

    ◎음식쓰레기 사료화 본격 추진/농림부,올 중점연구과제로… 기술개발 부축/시범 제조공장 5곳 운영… 하루 10∼15t 생산 음식물쓰레기 사료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농림부는 4일 환경을 보존하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크게 줄이도록 음식물쓰레기 사료화 및 안정성에 관한 연구개발 사업을 올해의 농림기술개발 중점 연구과제로 채택,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 이관용 축산국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음식물찌꺼기 사료화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국장은 ‘음식물찌꺼기의 사료화를 위한 축산시책방향’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해마다 배합사료 1천6백만t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원료의 96%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배합사료원료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의 사료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국장은 특히 “음식물찌꺼기의 사료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는 축산사료로서의 안정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농림부는 이를 위해 올해 음식물쓰레기 사료의 유형별 제조시설 및 공정,발효 및 재배합 방법,중금속 등 유해성분 제거방법 등에 관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또 음식물쓰레기 사료화 효과를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올해중 15억원의 예산을 투입,전국 5곳에 음식물찌꺼기 사료화 제조시설을 시범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들 제조시설에서 하루 10∼15t씩의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만들어 축산농가에 공급,돼지 등을 직접 사육토록 하고 축산연구소와 공동으로 사료로서의 가치 및 안정성 확보방안 등을 연구,사료화 제조공정 등에 대한 공인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국장은 시범운영 결과 사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되고 안정성 확보 방안이 강구되면 내년에 사료관리법 시행규칙 및 공정규격을 개정,음식물쓰레기 사료의 등록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국장은 이어 “전국에서 하루 1만4천t의 음식물찌꺼기가 발생,이를 처리하기 위해 연간 1조원의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농림부의 사료화방안 연구를 통해 현재 1.6%에불과한 음식물쓰레기의 사료화 비율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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