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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철도공단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철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의 ‘2020 미래비전’은 핵심 역량인 철도건설 및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해 2020년 글로벌 철도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철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 ‘총아’로 급부상하면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아닌 세계적인 철도건설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 ▲철도 총연장 5000㎞ ▲신사업 수익 연 3000억원 창출 ▲철도품질 국제수준 3위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라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했다. 철도공단은 미래비전이 달성되는 2020년 전국 주요 도시를 철도로 90분에 연결해 단일 도시권 구축이 가능해지고 여객 수송분담률이 현행 18%에서 26%, 화물 수송분담률이 8%에서 20%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수송분담률 1% 향상 시 연간 에너지 구입(6000억원) 및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3000억원)을 줄일 수 있다. 철도공단이 경부고속철도(1단계) 개통 5년을 맞아 작성한 사후평가에 따르면 경부축의 경우 1㎞당 3.38ℓ의 연료를 소비하는 디젤기관차(새마을·무궁화호)가 21.98㎾를 사용하는 전기기관차로 대체되면서 연간 에너지 절감액이 497억원에 달했다. 녹색철도망 구축과 더불어 역세권 개발과 해외 철도사업 진출 등 신성장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기술 역량 강화 및 자산화를 위한 블루오션으로 해외 철도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근식 기획조정실장은 “신사업 수익 창출을 3000억원으로 정한 것은 공단이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생할 수 있는 규모”라며 “보유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박찬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박찬구 국제부 차장

    묵묵히 제 임무를 처리하던 병사였다. 전역을 한 해도 채 남겨놓지 않은 그해 늦여름, 그는 느닷없는 굉음 속에 헬기로 후송됐다. 대인지뢰를 밟았다. GOP 철책선 너머에서 철조망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병사의 바로 옆에서 철조망을 끌던 중대장의 하계 전투복은 온통 피범벅이었다. 육사 출신 대대장의 일성은 이랬다. “죽었어, 살았어?” 한 해를 훨씬 넘긴 뒤 민간인통제구역 바깥에서 그를 만났다. 묵묵한 표정은 여전했지만, 간혹 애써 짓는 미소와 음식점으로 걸음을 옮길 때 규칙적으로 무너지는 오른쪽 몸이 생경했다. 대인지뢰는 그의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를 앗아가 버렸다. 그의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버린 대인지뢰는 우리 측 공병이 북측의 남침에 대비해 설치해 놓은 것이라는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여름철 빗물에 유실됐다고 했다. 인간이 발명한 무기 가운데 대인지뢰만큼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것은 없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 목숨을 앗아가기보다 병사에게 중상을 입혀 다른 병사로 하여금 부축하게 만드는, 그래서 전투력을 곱절로 저하시키는 무기, 그것이 대인지뢰다. 총과 총을 맞든 전쟁터라면, 어떤 무기인들 못 쓰겠냐고 할 수 있다. 일견 수긍이 간다. 하지만 무고한 시민과 어린이, 나와 우리의 가족을 겨냥한 대인지뢰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것도 비인간적인 살상무기에 대한 경종이 울릴 만큼 울린 21세기에 말이다. 모하메드 투르고멘. 54세. 25년 전 그는 리비아 군대에서 폭발물 처리반으로 근무했다. 지금은 리비아 서부 지역에서 반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투르고멘은 리비아군과 반군이 치열하게 대치한 미스라타 교외에서 대인지뢰 550여개를 찾아냈다. 낙타가 지뢰를 밟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낙타의 불운으로 리비아군의 가장 큰 지뢰밭을 찾아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금속탐지기는 소용없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지뢰였다. 투르고멘은 다른 두 사람과 함께 당구 막대기를 사용해 지뢰를 하나 둘 탐지했다고 한다. 그러곤 경고 팻말을 남겼다. 흥밋거리로 넘길 수 없는 얘기다. 투르고멘은 “플라스틱이라니, 이전에 못본 지뢰들이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이 땅에서 지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라고 몸서리를 쳤다. 알자지라는 민간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대인지뢰의 설치가 대다수 국가에서 금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앰네스티 인터네셔널도 발끈했다. 카다피군은 로켓 발사기에 반군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지뢰를 매설했다고 한다. 인간의 야만성, 전쟁의 몰가치성은 어디까지 흐르는 것일까. 알자지라를 읽어내려가다 1980년대 후반 한반도 중서부 지역 전방 부대에서의 기억을 떠올린 것은 대인지뢰가 지닌 야만성, 그리고 그 대인지뢰가 21세기 중동에서 민간인을 타깃으로 작심하고 있었다는 섬뜩함 때문이었을 테다. 리비아에서는 클러스터 폭탄을 만지작거리다 두 팔을 잃은 어린이가 병원에 실려가기도 한다. 지난해 오슬로 조약으로 사용과 제조가 금지됐지만, 리비아에서 이 폭탄은 리본까지 단 채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한다. 시공(時空)에 따라 전쟁은 이상과 가치를 발현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반(反)파시스트 의용군에 참여한 경험을 담아 “나 또한 인류의 일부이니, 어떤 이의 죽음도 나 자신을 멸하는 것이다. 그러니 묻지 말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느냐고,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해 울리는 것이다.”라고 갈파했다. 사람과 세상을 죽이기 위한 전쟁이 아니라 인류와 이상을 살리기 위한 전쟁을, 실천적 지식인이 뛰어드는 전쟁을, 헤밍웨이는 장편소설에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 대인지뢰와 클러스터 폭탄이 난무하는 땅, 리비아에서는 야만의 전쟁, 전쟁의 야만을 뺀다면 무엇이 카다피를 기억할 것인가. 무고한 어린이와 민간인의 주검 위에서, 과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릴 것인가. ckpark@seoul.co.kr
  • 中미인대회 참가자 탈락충격에 무대서 ‘졸도’

    중국의 한 미인대회에 참가한 여성이 탈락이 확정되자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미인대회에서 참가자가 탈락의 충격으로 졸도하는 초유의 사태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36회 ‘국제 미스 비키니대회’ 본선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했다. 아름다운 몸매와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여성들을 선발하는 이 대회에서 당시 본선진출자 30명이 무대에 올라 최종 순위선정을 앞두고 긴장을 하며 사회자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해프닝은 사회자가 한명씩 이름을 호명했고 총 3명의 우승자가 발표되는 순간 벌어졌다. 탈락이 확정된 한 여성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다가 감정이 복받쳐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만 것. 이 여성이 졸도하자 대회장은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 우승을 한 여성들도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객석에서도 안타까움에 탄식이 흘러나왔다. 쓰러진 여성은 다른 참가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 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중단됐던 대회는 곧 다시 이어져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여성은 얼마 뒤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미인대회가 그렇듯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실망감과 떨어졌다는 충격 때문에 잠시 정신을 잃은 것일뿐”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현장에서] 막 내린 ‘3월의 눈’

    [현장에서] 막 내린 ‘3월의 눈’

    서울역 뒤에 새로 생긴 야트막한 붉은색 건물이 있다. 백성희장민호극장이다. 지난 5일 특별한 연극 한 편이 이곳에서 막을 내렸다. ‘3월의 눈(雪)’이다. 연극이 특별한 첫째 이유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인 백성희(86), 장민호(87) 선생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아흔을 바라보는 배우가 1시간 넘는 정극 무대에, 그것도 대사량이 만만치 않은 주연으로 나오는 것은 세계 공연계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일이다. 그렇다고 공연 때마다 터져 나온 기립박수 이유를 단순히 원로배우의 존재감에서 찾아서는 곤란하다. 두 사람은 재작년 말 국립극단의 ‘둥둥 낙랑 둥’에도 출연했다. 당시에는 대사가 거의 없는 ‘병풍’이었다. 그때 쏟아졌던 박수와 지금의 박수는 달랐다. ●무대 위에서 더 빛난 국내 최고령 현역배우 주위의 우려와 달리 한 달간의 앙코르 공연까지 ‘짱짱하게’ 소화해낸 장 선생은 정확한 발성과 감정 표현으로 사실주의 연극의 묘미를 일깨워 줬다. 그가 노기(怒氣)를 띨 때는 객석조차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정작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갈 때는 동료 배우들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 꼿꼿하게 툇마루를 오가던 ‘민호 영감’이 맞나 싶다. 순간, 우리 공연계가 ‘귀하게 모셔야 할 자산’이라는 생각이 새삼 머리를 스쳤다. 그럴수록 백성희 선생의 ‘부재’도 크게 느껴졌다. 백 선생은 연습 도중 가벼운 뇌졸중으로 쓰러져 앙코르 공연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손진책(64) 연출가의 ‘뚝심’에도 박수를 보낸다. 그는 법인으로 바뀐 국립극단의 초대 예술감독을 맡아 ‘백성희 장민호 헌정 연극’을 첫 작품으로 밀어붙였다. 서울대가 그러하듯, 국립극단도 법인 전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헌정도 좋지만 (흥행 보장이 안 돼) 위험하다.”는 주위의 우려에도 손 감독은 고집을 꺾지 않았고, ‘제대로 된 작품에는 손님이 들기 마련’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 줬다. 손 감독의 오랜 지기(知己)인 도올 김용옥은 ‘막공’(마지막 공연) 나흘 전 공연장을 찾아 “내 친구 손진책이 대단한 작품을 만들었다.”며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천천히 공들여 빚어낸 웰빙 작품 도올 말처럼 때로는 주문형 작품이 더 까다로운데도 배삼식(41) 작가는 노()배우들에게 딱 들어맞는 노부부의 삶에 메시지를 얹었고, 손 감독은 이를 넘치지 않게 무대로 옮겨냈다. 요즘 유행어로 표현하자면 ‘3월의 눈’은 답답할 만큼 천천히, 공들여 빚어낸 슬로(Slow) 음식이자 웰빙 음식이다. 실제인지, 연기인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노배우들의 모습 또한 ‘있음과 없음’, ‘사라짐에 대하여’라는 극의 주제와 묘하게 맞닿는다. 브라보 장민호! 브라보 백성희! 안미현 문화부장 hyun@seoul.co.kr
  • 빈민가 60세 남성 ‘89억 복권당첨’ 인생역전

    빈민가 60세 남성 ‘89억 복권당첨’ 인생역전

    인도 빈민가 어린이들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담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필리핀에서 현실로 이뤄져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필리핀 바랑가이에 있는 ‘라스 파이나스’란 빈민촌에 사는 60세 가장이 최근 3억 5650만 페소(한화 89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돼 하루아침에 백만장자로 등극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평소에는 경비원으로 일하고 틈날 때마다 목수 일로 돈을 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8명의 가족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정부 보조금을 받는 형편이었고, 자녀 6명은 모두 일찍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벌러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이 남성에게 지난 1일(현지시간)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일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500원을 주고 산 ‘그랜드 로또’ 한 장이 무려 2900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숫자 6개가 모두 맞아 지금껏 구경하지도 못한 거금을 손에 쥐게 된 것. 다음날 돈을 수령하려고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협회로 나타난 이 남성은 “내가 받을 돈이 얼만지도 모르겠다.”며 얼떨떨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부인과의 결혼기념일, 자녀들의 생일을 조합해 번호를 적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복권협회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에도 딸이 생명이 위독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국가로부터 3만 페소(75만원) 지원을 받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 남성은 “새로운 집도 짓고 조그만 사업도 할 거다. 무엇보다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밝은 희망을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옥주현 천일동안 눈물 열창…악플 딛고 음원차트 1위 석권

    옥주현 천일동안 눈물 열창…악플 딛고 음원차트 1위 석권

    옥주현의 천일동안이 음원차트를 평정했다. 29일 MBC ‘나는 가수다’에 처음 출연한 옥주현이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눈물로 열창하며 1위에 올랐다. 그녀의 눈물에 팬들도 화답한 것일까? 옥주현의 천일동안은 30일 멜론, 엠넷, 몽키3, 도시락 실시간차트 1위를 휩쓸었다. 옥주현은 ‘나가수’ 출연 결정 후 루머와 악플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연에서 혼신을 다한 그녀의 천일동안은 평가단의 가슴을 울렸고 옥주현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며 매니저 송은이의 부축을 받고 무대를 내려왔다. 애절함이 절절한 옥주현의 천일동안 열창에 평가단 중 몇몇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무대 뒤에서 항상 기도한다. 나와 노래를 듣는 사람 사이에 교감이 될 수 있게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해달라고.” 공연 전 인터뷰에서 고백한 옥주현의 기도는 천일동안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열고 결국 완벽하게 교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식민지 조선의 강요된 ‘명랑화 운동’

    대략 2년 전쯤의 일이다. 소래섭 울산대 국어국문학부 교수는 1930년대 작가인 박태원과 김기림의 작품 속에 ‘명랑’(明朗)이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 교수는 이후 일제강점기 신문과 잡지를 탐색해 ‘명랑’의 문화사적 의미 변화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명랑’의 끝자락에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암울한 현실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유쾌하고 활발하다.’는 뜻의 평범한 단어 하나에 놀라운 역사적 역설이 숨겨져 있었던 것.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웅진지식하우스 펴냄)는 명랑이란 단어에 주목해 우울한 근대를 읽어낸다. 총독부와 근대 자본주의가 강요한 명랑의 홍수 속에서 1930년대는 웃음이 넘쳐난 시대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대다수 지식인과 예술가, 학생, 노동자들은 우울에 젖어갔다. 저자는 일제가 당시 조선에선 잘 쓰이지 않던 ‘명랑’이란 단어를 의도적으로 앞세우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총독부가 벌인 ‘대경성 명랑화 프로젝트’가 단적인 예다. 경성이 급속하게 팽창하면서 보건 위생과 치안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자, 총독부는 이를 바로잡겠다며 도시 명랑화 정책을 펴기 시작한다. 하지만 실제 목적은 체제에 저항하는 세력을 억압하고 체제순응형 인간을 양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경성에 ‘명랑’이란 감정이 이식되기 시작했다. 학교는 ‘언행일치의 명랑한 인격’을 양성하라는 지침에 따라 ‘모범 인간’ 양성에 나섰고, 주류 언론들은 퇴폐적이고 저속한 유행가 대신 명랑한 유행가를 현상 공모하기도 했다. 산책 즐기는 남자를 부축해주는 ‘스틱 걸’과 당구장에서 손님과 함께 게임을 하는 ‘빌리어드 걸’, 주유소의 ‘가솔린 걸’ 등 화려한 용모와 미소로 명랑을 꽃피우는 온갖 ‘걸’들이 출현한 것도 이 시기였다. 이러한 ‘강요된 명랑’의 잔재는 ‘명랑화 운동’이나 ‘사회 명랑화 캠페인’ 등을 통해 1980년대까지 이어졌다. 저자는 1990년대 이후 ‘명랑화’라는 말은 자취를 감췄지만 자신의 감정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순응만을 강요하는 명랑화는 ‘행복화’나 ‘쿨’ 등의 레토릭으로 대체된 채 여전히 살아있다고 꼬집는다. 88만원 세대의 ‘쿨’ 또한 1930년대 ‘명랑 가면’의 21세기 버전에 불과하다는 것. 저자는 만화 명랑소녀 캔디를 통해 ‘외로워도 슬퍼도’식 명랑화로부터 벗어나라고 충고한다. “진정한 명랑이란 자신의 진실한 감정과 대면하고 슬픔까지 껴안을 수 있을 때만 찾아오는 것이니, 바늘로 허벅지 찔러가며 쿨한 척 애쓰지 말고 자기 감정의 주인이 되라.”고 말이다. 1만 38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혁명영웅…50년 권력…두 얼굴의 카스트로 감색 운동복 차림으로, 그렇게 떠났다

    혁명영웅…50년 권력…두 얼굴의 카스트로 감색 운동복 차림으로, 그렇게 떠났다

    “비바(만세) 피델” “비바 피델” 19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의 당 대회장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대표들은 피델 카스트로(84)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고, 그는 주석단에서 때때로 손을 들어 답례했다. 19일(현지시간) 쿠바공산당(PCC) 제6차 당대회 폐막 회의에 참석한 카스트로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공식 지위인 당 제1서기직을 이날 주석단에 나란히 앉은 친동생이자 혁명 동지인 라울(79)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넘겨줬다. ●혁명동지 동생 라울에게 권좌 넘겨 BBC 등 외신들은 쿠바 국영TV 등을 인용해 14년 만에 열린 당대회에서 쿠바공산당은 이날 라울을 당 제1서기로 선출했으며, 최고 권력기관인 당 중앙상무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1959년 게릴라전을 펼쳐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1965년 쿠바공산당을 설립한 뒤 쿠바의 정치·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무소불위의 신처럼 군림하던 카스트로는 어떠한 직책도 갖지 않은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갔다. 이날 발행된 관영언론 ‘그란마’에 그는 “중요한 것은 내가 당 명부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라며 “당내 원로들과 함께 옆으로 빠져 있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너무 많은 영예를 받았으며 이렇게 오래 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감색 운동복을 입은 카스트로는 당 대회 폐막식에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대의원들의 기립 박수 속에 천천히 걸어 들어왔으며, 동생 라울의 손을 들어 주기도 했다. 카스트로 형제가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함께 드러낸 것은 2006년 피델이 건강 문제로 쓰러지면서 동생 라울에게 의장직을 넘긴 뒤 처음이다. ●5년만에 공식석상서 고별 인사 외신들은 카스트로가 당과 국민들에게 고별 인사를 했고, 그의 마지막 공식행사 참석으로 보인다면서 라울 카스트로의 시대가 열렸다고 전했다. 또 시장 사회주의로 불리는 중국식 개혁개방과 외국투자 확대 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평했다. 중국 외교부는 “쿠바의 개혁이 깊고 심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쿠바공산당은 300여개에 달하는 경제개혁안을 승인했다. 쿠바 국민들은 혁명 50여년 만에 주택과 차 등 일부 사유재산을 사고 파는 일이 가능하게 됐으며, 소규모 매매업과 서비스업 등 자영업의 설립도 더 쉽게 됐다. 1단계로 5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등 공공분야 인력 감축과 민간 영역에 자율권을 주는 개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쿠바개혁 심대한 영향 줄 것” 개혁에 대한 교차되는 우려와 기대감을 경계하듯 라울은 제1서기로 지명된 뒤 “경제적으로 필요한 변화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경제모델 현대화는 하룻밤에 이뤄지지는 않는다.”면서 “자본주의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개혁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 상무위원 중 60대 이하가 3명뿐이며 라울이 맡던 제2서기는 혁명1세대인 호세 마차도 벤투라 부의장이 맡는 등 최고 권력층의 세대 교체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문남권 외국어대 교수는 “개혁개방의 폭을 확대하며 관광업 등 서비스업에 기반한 스페인식 성장 모델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가속화되고 당내 민주화도 확대되겠지만 공산당 일당 독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다이어트 하다가”…中미녀배우 무대서 졸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감행한 탓일까. 중국의 미녀배우가 영화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sina.com)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영화 ‘건당위업’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한 예쉬안(31)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현장에 있던 행사 스탭은 “예쉬안이 행사 초반부터 안색이 좋지 않았으며, 쓰러지기 직전에는 입술이 시퍼렇게 변했다.”고 전했다. 측근에 따르면 최근 다이어트를 감행했으며. 이날 역시 끼니를 걸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쉬안은 쓰러지면서 무릎이 살짝 다친 거 외에는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 뒤편에서 휴식을 취한 예쉬안은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무대에는 다시 오르지 않았다. 영화 관계자들은 “예쉬안이 영화 촬영 등 빡빡한 일정에도 체중관리를 하느라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촬영장으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지엔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오우삼 등 중화권 유명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건당위업’은 탕웨이의 출연분 전량 삭제설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오는 6월 15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교사들 “지진교육 실시하란 말도 못들어”

    일본인들의 대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응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대참사의 충격이 가신 14일부터 정치권을 비롯한 각 계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자연의 재앙 앞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음에도 일본인들이 보여준 대응력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체계적이어서다. 이를 두고 우리도 일본처럼 지진에 대비한 학교교육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교육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진 등 재난 교육은 매우 취약하다. 교사들은 “지진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하라는 말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고, 학생들도 “지진 대처 방법을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공문을 확인한 결과 “교육청의 자체적인 현장조치 매뉴얼을 만들라.”는 내용만 있었을 뿐 “학생들에게 교육하라.”는 지시는 없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진 발생 빈도가 일본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서도 연평균 40~50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가 갈수록 한반도에서 지진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 우리도 일본처럼 유아기 때부터 지진 등 재난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은 취학 전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진 대처 방법을 배운다. 학교에서는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다. 또 전국에 수백개의 재난 체험장이 있어 각종 재난 상황을 몸소 체험해 보고 실제 상황에 맞는 실습을 한다. 이런 체험교육은 유아, 초·중·고 및 성인 등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으로 실시된다. 소방서에서도 수시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대비 특강을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거나 기둥에 몸을 기대고 머리를 숙이거나 바닥에 엎드려 자세를 낮추는 것은 오랜 교육과 훈련의 결과다. 위기 상황에서도 노인을 부축하거나 사재기 등 혼란을 부추기는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바로 이런 점을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뇌졸중 2년8개월간 7번입원… 어느 의료유랑민의 눈물

    뇌졸중 2년8개월간 7번입원… 어느 의료유랑민의 눈물

    2년 8개월. 일곱번의 입원과 여섯번의 퇴원. 천상훈(55·가명)씨는 병상에 누워 허공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이마에서부터 턱까지 여기저기 굵은 주름이 팬 얼굴은 오랜 병원생활에 지친 듯 초췌했고, 수염을 말끔하게 깎았어도 나이보다 열 살은 더 들어 보였다. 지난 3일 서울 외곽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자신의 처지가 억울한 듯 웅얼웅얼 말을 하려 했지만 끝내 입을 떼지 못했다. 떨리는 팔로 병상을 부여잡고 어렵게 쇠잔한 몸을 곧추세웠지만, 입이 열리지 않자 힘들다는 표정으로 아내의 눈치를 살폈다. “뇌졸중이 온 뒤로는 저렇게 말을 하지 못해요. 초등학생 지능 수준이지만 그나마 얼마 전부터는 지팡이라도 짚을 수 있는 게 다행이지요.” 천씨를 마주 보는 아내 이영자(53·가명)씨의 눈가에는 어느 새 눈물이 맺혔다. 수년간 도맡아 병시중을 하다 보니 남편의 눈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자신에 대한 불편한 얘기를 듣기 싫다는 듯, 힘들게 몸을 일으키는 남편을 기자가 부축하려 하자 “화장실 가는 것이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2008년 7월 23일 아침. 예기치 못한 단 한번의 재앙으로 가정이 풍비박산났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서울 중랑구의 집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아내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까맣게 몰랐다. 코까지 골면서 곤한 잠을 자던 그는 옷에 소변까지 지린 채 깨어나지 못했다. 급히 차에 태워 남편을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데려가자 의사는 ‘뇌졸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혈관을 뚫는 응급시술이 진행됐지만 혼수상태는 3일간 이어졌다. 그가 눈을 떴을 때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그는 이미 “아~”라는 단발음 말고는 어떤 말도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남편이 그렇게 쓰러진 뒤 아내는 병수발을 위해 6개월 만에 자신이 운영하던 인쇄소 사업을 접었다. 말도 못하고, 거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남편은 갑자기 난폭해져 때때로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몸의 기능을 사용해 몸부림을 치곤 했다. 지금까지 경기를 일으킨 것만도 셀 수 없다. 뇌가 망가져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못하는 그는 엉뚱하게도 밤만 되면 팔로 몸을 지탱하고 일어나 병상 밑에 숨었다. 아내 이씨는 “10년 이상 된 베테랑 간병인도 남편을 돌보려고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모든 일을 그만두게 됐다.”면서 “그나마 예전에 보험 들어 놓은 것 쓰고, 아이들이 생활비를 벌어 줘서 근근이 먹고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파탄 난 가정생활보다 더한 고통이 있었다. 대학병원에 입원할 때마다 15일만 되면 의사와 간호사들이 퇴원을 재촉해서다. 남편은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어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했지만 한달 이상 병원에 남아 있는 것은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장기 환자들이 많은 국·공립병원을 찾았지만 3개월만 되면 마찬가지로 ‘칼같이’ 퇴원을 권유했다. 영문도 모르고 내쫓기듯 병원 문을 나설 때마다 설움이 북받쳐 펑펑 울었지만 약자의 입장에서 병원에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없었다. 병원에 다시 입원할 때마다 드는 100만원 안팎의 검사비는 그나마 감내할 수 있는 문제라고 여겼다. 환자가 병원을 바꿀 때마다 화장실 위치나 복도 구조, 의료진의 성격 등 환경에 다시 적응하려면 또다시 설움에 눈물을 감추기 어려웠다. 의료진에게 사정을 알아보니 병원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3개월 이상 받으면 ‘의료쇼핑’을 의심해 보건 당국에서 진료비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분을 삭감해 버린다고 했다. 이씨는 “그나마 친절한 의사는 ‘건강보험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고 돈을 삭감당할 수 있어 어쩔 수 없다’고 설명까지 해 주고 주변 의사들에게 소개해 줘서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울먹였다. 이어 “아마 병원에 장기간 입원한 대부분의 재활환자들이 3개월 기준 때문에 우리처럼 병원을 떠돌아다닐 것”이라면서 “1년 넘게 떠돌아다니면 건강보험 기록을 보고 아예 병원에서 받아주려고 하지 않아 10개월 넘게 입원을 기다린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손바닥으로 눈물을 훔치며 “차라리 암 환자라면 수술을 한 뒤에도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쥐어짜듯 말했다. 뇌졸중 환자의 80%가 후유증을 갖게 되고, 40%는 중증 후유증으로 고통받는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천씨와 같은 ‘의료 유랑민’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뇌졸중 후유증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으니 묵묵히 환자 재활치료에 전념하는 수밖에 없다. 혼자 걸어다닐 수 있게 하는 데만 최소한 2~3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이씨는 주변에서 “집에서 병원으로 왔다 갔다 외래치료를 받으면 되지 않나.”라며 속도 모른 채 말할 때 마음이 더 상한다. 그는 “겨울에는 몸 기능도 좋지 않고 집 밖을 나서려고 하지를 않아 운동은커녕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도 어렵다.”면서 “그나마 치료하러 열심히 다녀서 휠체어 신세를 벗어났는데, 혼자 동네라도 다닐 수 있도록 해 주려면 재활치료에 더 속도를 붙여야 하는 우리 환자 가족의 마음을 그렇게 몰라줄 수 있나.”라고 한탄했다. 더는 갈 곳도 없다. 어렵게 부탁해 예전에 들어갔던 병원을 나와 다른 병원으로 잠시 갔다가 3개월 전의 병원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관례적으로 3개월이 되면 건강보험을 삭감한다고 하는데, 건강보험 담당자들이 환자들을 한번 제대로 보기나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그는 눈물을 흘렸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6일 ‘칠순’ 김정일 건강상태

    16일 ‘칠순’ 김정일 건강상태

    16일 생일을 맞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실은 올해가 칠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1941년생이지만 신비감을 높이기 위해 아버지 김일성(1912년생)과 끝자리를 맞췄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생일 행사와 김정은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김정일의 건강 상태는 초미의 관심사다. 2008년 뇌졸중으로 한번 쓰러진 뒤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열린북한방송은 15일 김정일의 뇌졸중 재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뇌졸중 증세가 최근 들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왼손 움직임이 여전히 불편해 보이고 왼발이 끌리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해 11월·12월 사진을 보면 치아 색깔이 검고 건강하지 못한 것 같다. 이 방송은 “김정일이 최근 현지 지도를 할 때 혼자 힘으로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불편해 보였고, 지팡이를 자주 사용했으며 부관의 부축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수년간 당뇨병을 앓아온 김정일은 현재 합병증으로 만성신부전증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김정일의 손이 까맣게 그을린 것은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는 증거다. 방송은 “2009년 9월 사진을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체중이 10㎏ 이상 줄었고 얼굴과 손이 유난히 까맣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의학전문가는 “신장이 안 좋으면 간도 급격하게 안 좋아진다. 얼굴이 검고 살이 급격하게 빠지는 것으로 보아 신부전증과 간부전증이 같이 왔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부전증을 앓으면 치아가 나빠지고 약해질 수 있지만 나이 탓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12월 말 종합검진을 받았다고 들었다.”면서 “김정일의 현지 사찰이 전년도에 비해 횟수가 늘기는 했지만 머무는 시간이 20분 안팎으로 짧아졌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직 경찰관이 설연휴 혼자 술 마시다 행패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만취 상태에서 다른 술집 손님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폭행)로 현직 경찰관 장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장으로 서울 강남지역 파출소에 근무하는 장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용산구 한남동의 단골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만취한 자신을 부축해 나가려던 최모(49.교수)씨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술집 영업시간이 끝났는데도 장씨가 일어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여종업원의 부탁을 받고 평소 안면이 있던 장씨를 일으켜 세우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 합의가 됐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술집 CCTV 영상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퍼즈 일어났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총기난사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40) 연방 하원의원이 근 2주 만에 병상에서 일어났다. 기퍼즈 의원은 이르면 21일쯤 입원해 있는 애리조나대 메디컬 센터(UMC)에서 재활 전문병원인 텍사스 재활센터로 옮겨갈 예정이다. 기퍼즈 의원은 부축을 받은 채 병상에서 일어나 병실 창문을 통해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 MSNBC 방송이 투손의 지역방송인 KVOA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퍼즈 의원은 날이 갈수록 이해력과 행동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총기난사로 6명이 숨졌다는 사실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퍼즈 의원의 모친은 친지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퍼즈 의원이 쾌유를 기원하는 병상카드를 보기도 하고, 남편인 우주비행사 마크 켈리의 아이폰 사진을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렸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사건 직후부터 줄곧 병상을 지켜온 켈리는 “아내의 회복 징후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4월 우주 비행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일정이 불투명하다. 담당 신경외과 전문의 마이클 르몰은 “가족들이 뇌 수술 환자를 위한 최상의 재활 서비스를 받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활센터로 옮기는 정확한 시점은 그의 건강에 달려 있다고 의료진은 말했다. 앞서 기퍼즈 의원은 투손의 대형 슈퍼마켓 앞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의 행사를 갖던 중 총탄에 관자놀이 관통상을 입고 UMC로 옮겨져 뇌수술과 함께 치료를 받아 왔다. 용의자인 제러드 리 러프너(22)는 현재 피닉스 연방교도소에 수감돼 있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강원 겨울축제 두고 ‘시끌’

    강원 겨울축제 두고 ‘시끌’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면 산천어축제를 취소해야 한다.”(행정 당국) “물고기에 무슨 구제역…지역경제 살리는 축제를 열자.”(지역 주민) 산천어축제, 송어축제, 빙어축제, 눈축제 등 물고기와 눈·얼음을 테마로 한 강원 지역 대표 겨울 축제의 개최 여부를 놓고 행정 당국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 4일 강원 지역 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와 강원도는 구제역 확산을 우려해 대규모 관광객이 찾는 겨울 축제를 취소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겨울 축제를 주관하는 마을 주민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축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장 오는 8일부터 한달 남짓 동안 열릴 예정인 화천의 산천어축제와 평창의 송어축제 개최 문제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산천어축제 내일 결정 화천군은 지난 3일 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제역 확산에 따른 산천어축제의 개최 문제를 논의했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바람에 결정하지 못했다. 축제 개최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벌써 수개월 전부터 산천어축제를 준비하면서 37억여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2만여명 이상이 낚시터를 예약하는 등 축제가 사실상 진행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전방이라는 지역 특성상 지난해 천안함 사태, 연평도 도발 등으로 군 장병의 외출·외박 통제가 장기간 이뤄지자 지역경제가 어려워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논리까지 펼쳐보이고 있다. 하지만 행정 당국은 화천 지역에도 사내면과 간동면에서 구제역이 발생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13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축제장이 구제역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축제 취소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최종 결정은 오는 6일쯤 논의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눈·빙어축제 개최 불투명 구제역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송어축제도 오는 8일부터 새달 17일까지 열기로 했지만 여전히 갈등의 앙금은 남아 있다. 평창 진부축제위원회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잠정 연기했던 평창 송어축제를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강행하기로 했다. 함승주 축제위원장은 “축제 기간에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축제장 인근 주요 도로 등 8곳에 방역 장비와 소독액 발판을 비치하는 등 자체 방역 활동을 강화하여 축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홍보에도 나섰다. 이달 하순부터 열릴 태백의 눈축제(1월 21일~30일)와 인제의 빙어축제(1월 28일~2월 6일)는 구제역이 수그러질 때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이달 1일부터 열기로 했던 인제 원통마을 ‘내설악 강변축제’는 무기한 연기됐다. 윤종걸 강원도 관광상품팀장은 “도시인들 위주의 스키장, 해맞이 행사와 달리 겨울 축제는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찾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구제역 전파의 매개 행사가 될까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싸늘한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 구경만 ‘경악’

    대낮에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을 시민들이 그대로 방치해 사망에 이른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남의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중국인의 오불관언(吾不關焉) 행태가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 신화왕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현지시간)께 푸저우 시내를 걷던 노인이 갑자기 길거리에 쓰러졌다. 시민 5~6명이 쓰러진 노인에게 몰려들었으나 이 광경을 지켜만 볼 뿐 누구하나 선뜻 나서지 않았다. 보다 못한 여성시민 2명이 노인을 부축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으나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골절상을 당했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부축하면 안 된다.”고 만류하자 이 여성들마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채 두 손을 떨었던 노인은 결국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30여 분 넘게 차가운 도로에 누워 있었다.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노인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었다. 대낮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중국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7월 쓰촨성에 사는 70대 노인이 마작을 하다가 쓰러져 숨졌는데도 이웃들이 이를 못 본 체하고 마작에만 열중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터라, 이 사건을 두고 타인에 대한 시민의 무관심이 도를 넘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편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노인은 청이란 성을 가진 83세 노인으로 기업 간부로 일하다가 몇 년 전 퇴직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평소 지병이 없었고 주머니에서 수천만원이 든 통장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 돈을 찾으려고 은행에 가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수천명 앞 단칼거절 ‘굴욕 프러포즈’ 화제

    수천명 앞 단칼거절 ‘굴욕 프러포즈’ 화제

    대부분의 사람에게 프러포즈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자 친구에게 청혼을 했다가 단칼에 거절당한 벨기에의 한 청년에게 프러포즈는 일생 최대의 굴욕으로 기억됐다. 프랑크라고 알려진 남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여자친구를 위한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축구 광팬인 프랑크는 구단 측과 미리 상의해서 서클 브뤼헤KSV와 스탕다르 리에주의 경기가 열리기 직전 여자친구를 축구장 한가운데로 불렀다. 단순한 이벤트로 알고 운동장으로 나온 나탈리는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프랑크가 진심을 담아 편지를 읽자 나탈리의 표정은 점점 더 일그러지더니 눈에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혔다. 프랑크가 “나와 결혼해 주겠어?”라고 말을 하기가 무섭게 나탈리는 “싫어!”라고 소리를 지른 뒤 운동장을 지나서 뒷문으로 황급히 도망쳤다. 프랑크와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더없이 확실한 거부의 표현이었다. 관중 수천 명과 축구선수 수십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홀로 남겨진 프랑크는 허망한 표정으로 망연자실해 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멍해 있던 프랑크는 구단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운동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최악의 공개 프러포즈’의 주인공으로 기억된 프랑크는 서클 브뤼헤KSV의 오랜 팬으로 며칠 전 추첨을 통해서 경기직전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어렵게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연을 당한 청년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려고 했을까. 이 남성이 응원하는 팀인 서클 브뤼헤KSV는 이날 상대팀을 1-0으로 꺾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람치고 삿대질까지 … 철면피 여교사 충격

    사람치고 삿대질까지 … 철면피 여교사 충격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에 찍힌 ‘철면피’ 여성에 대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달 30일 최모(33)씨는 자신의 남편 하모(38)씨가 경기도 용인시 고매동 A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승용차를 빼주다 억울한 사고를 당했다며 CCTV 화면과 함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양심없는 선생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는 당시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씨에 따르면 “남편 하모(38)씨는 이날 새벽 5시 50분쯤 이중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빼달라는 휴대전화를 받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자신의 흰색 SUV 뒤에 바짝 붙어있던 검은색 승용차를 밀고, 다시 자신의 차를 밀어 차량이 나갈 수 있도록 만들려 하고 있었다. 이 때 차를 빼달라고한 여성의 승용차가 움직였고 남편이 차를 밀고 있는 사이 그 여성의 차에 치여 바닥에 쓰러졌다.”고 사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여성운전자는 “남편이 넘어졌음에도 그대로 차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남편은 넘어진 채 밀려 나갔다. 차에서 내린 이 여성운전자는 남편을 부축하기는 커녕 되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삿대질을 했고 충격을 받은 남편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남편 하씨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알려진 이 운전자의 차량번호와 호수를 알아내 뺑소니로 경찰에 신고하고 CCTV를 제출했다. 그러나 하씨는 경찰이 신고를 접수 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위서만 받은 채 뺑소니 여부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가 가해차량의 차량번호를 봤고 전화번호를 확보하고 있으니 뺑소니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며 “피해자의 상해진단서가 접수돼야 뺑소니를 조사할 수 있다.”고 해명했으며 가해 여성은 사고 발생 3일째 되는 날에야 경찰서에 출석해 경위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글을 올린 최씨는 “우리들이 아는 선생님이란 분은 절대 이런 사람이 없다. 이런 선생 하나 때문에 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하시고 일하시는 다른 선생님들이 욕을 먹어서는 안된다.”며 “이런 선생은 절대 교단에 서면 안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사진·영상=최씨가 올린 CCTV 영상 캡처)
  • 경의·경원·동부 등 3개 권역 영상·신성장·관광 특화개발

    경의·경원·동부 등 3개 권역 영상·신성장·관광 특화개발

    경기북부지역이 오는 2020년까지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방송문화와 평화, 신성장거점, 여가관광 등으로 각각 특화, 개발된다. 경기도는 5일 경기북부 개발에 중점을 둔 ‘2020 경기도 발전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11년 상반기 최종 결정된다. 발전계획안에 따르면 경의권역에는 고양 브로멕스와 김포 한강 시네폴리스를 결합한 영상복합 문화도시권이 조성된다. 부천 만화영상단지, 파주 출판단지, 상암 DMC를 연결하는 ‘한강 디지털 복합문화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과 김포에는 대규모 방송영상 문화콘텐츠 제작기반을 마련하고 주변에 관련 핵심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접경지 특성을 고려, 통일경제특구와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벨트를 구축한다. 1단계로 14.3㎢ 규모의 남북경제협력단지와 2단계 18.7㎢의 남북교류협력도시가 조성된다. DMZ평화생태벨트에는 평화공원, 국제환경협력사무소, 박물관, 평화·전쟁 관련 대학, 대안마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간산업으로는 서울~문산고속도로, 평양~개성고속도로를 연결해 경부축에 버금가는 신성장축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경원권역은 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신성장 거점도시로 키운다. 의정부는 행정, 양주는 정주기반, 동두천은 청정산업과 관광 중심의 개발을 추진한다. 도시간 연결 교통망도 확충된다. 서울~문산(34.7㎞)·구리~포천(53.0㎞)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86.7㎞), 우이~송추~동두천 고속화도로, 교외선, 지하철7호선 연장을 추진한다. 동부권역에는 강원도와 상생 프로젝트로 가평과 춘천의 수상레저와 호반문화를 접목한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아동·청소년의 건강 유해환경 개선 등 도민 건강 확보를 위해 가평, 남양주, 포천, 양평 등 4곳에 아토피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이 밖에 경기북부지역 4년제 대학이 2020년까지 11곳으로 늘어나고, 고양 일산 라페스타, 의정부 행복로, 구리 돌다리 등 3곳이 문화소비·창조 거점으로 조성돼 권역별 생활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2020 발전계획안은 경기북부지역의 기반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보강 차원의 종합개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황정음 해명 “벤츠녀 아니야”‥해프닝으로 마무리

    황정음 해명 “벤츠녀 아니야”‥해프닝으로 마무리

    교통사고 현장에서 훈훈한 선행을 실천한 ‘벤츠녀’가 배우 황정음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자 황정음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오타바이를 타다가 넘어진 남성을 한 여성이 벤츠에서 내려 부축해 인도로 옮겨준 뒤 다시 차에 올라타는 모습의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선행을 실천한 여성이 배우 황정음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황정음 벤츠녀’가 연일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 돼면서 관심이 고조되자 황정음 측은 “오해다. 황정음이 아니다”고 적극 해명에 나선 것. 앞서 네티즌들은 영상에 나온 차량과 황정음의 차량이 동일한 차종이라는 점과 영상 속에 비치는 종이가 현재 황정음이 출연중인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의 대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황정음은 지난 8월 한 방송 프로에서 자신의 ‘벤츠 E클래스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어 네티즌들의 주장이 더욱 신빙성을 띄고 있었으나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사진 = 영상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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