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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초중증 아니면 안 돼요”…입안에 ‘피 가득’ 30대 남성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르포]“초중증 아니면 안 돼요”…입안에 ‘피 가득’ 30대 남성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주에서 1시간을 달려왔는데 그냥 돌아가라네요.” 5일 오전 10시 40분 방모(78·여)씨는 자녀 2명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5분이 채 되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 “초중증 환자가 아니라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병원 측이 응급실 진료를 제한해서다. 여주의 한 병원 의사로부터 상급 병원인 아주대병원으로 가보라는 제안을 받아 급하게 왔고 하는 아들 A씨는 “어머니의 간수치가 갑자기 높아져 수십㎞를 내달려 왔는데 진료를 볼 수 없다고만 해 다시 집으로 가야 할 것 같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비슷한 시간, 응급실 앞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도 헛걸음을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남성은 치아가 깨졌는지 급한대로 틀어 막은 응급용 하얀 거즈는 피로 흥건히 물들어 핏방울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진료축소 탓에 이 응급실에서는 진료를 받을 수 없었고 어찌할 줄 모르던 남성은 다시 병원 밖 어딘가로 발길을 돌렸다. 다른 병원으로 가야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이 남성은 입밖으로 흐르는 피를 틀어막은 채 고개만 끄덕이며 현장을 떠났다. 성인과 소아 모두 응급실 진료 축소가 시작된 이날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환자가 오전 시간대임에도 1시간 동안 4팀 이상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 안팎에서는 ‘걸어다닐 수 있는 환자는 아예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아주대병원은 성인의 경우 이날을 기점으로 진료 축소를 본격화해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익일 오전 7시에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초중증 환자’만 응급실 진료를 받는다. 소아 환자는 같은 시간 매주 수, 토요일 등 매주 2일 진료를 축소해 지난 5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이는 총 14명의 응급실 전문의 중 3명이 사직하며 과부하를 막기 위해 진료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남은 11명 중 4명도 격무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는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을 돕고자 전국에 군의관 15명을 배치했고 아주대병원에도 군의관 3명을 배정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아주대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군의관은 1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2명은 언제부터 근무할지 알지 못 한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3명 배정은 받았는데 2명은 아직 근무 일정 얘기가 없다”며 “투입된 1명은 전문의 자격이있는 군의관”이라고 말했다.
  • 갑자기 무너진 천장, 비둘기 배설물 때문이었다…부상자 7명 나온 태국

    갑자기 무너진 천장, 비둘기 배설물 때문이었다…부상자 7명 나온 태국

    비둘기 배설물 무게에 못 이겨 강당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태국에서 벌어졌다. 타이라스, 카오소드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쯤 태국 북동부 야소톤의 한 지역 학습센터 강당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이곳에선 인근 교육기관 평가를 위한 설명회가 열려 교육 당국과 학교 관계자, 교사, 학생 등이 참석 중이었다. 천장 구조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교사 2명과 학생 5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대부분 머리, 팔, 다리에 타박상을 입거나 눈에 잔해가 들어가는 상처를 입었는데, 다행히 심각하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천장이 무너진 위치에 있던 학생과 교사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있다. 또 바닥은 상당한 양의 먼지와 잔해로 덮였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비둘기 배설물 때문에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강당 지붕 밑에 비둘기들이 무리를 이뤄 살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쌓인 비둘기 배설물이 습기를 머금으면서 점점 무거워졌고 결국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강당은 지어진 지 10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랫동안 비둘기 서식과 관련해 건물 관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당국은 전문가 조사를 통해 강당을 전반적으로 보수하는 데 들어갈 비용을 추산한 뒤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 [美 민주 전대]해리스 대선후보 수락 “국민 위한 대통령 될 것, 위대한 역사의 다음 장 열자”

    [美 민주 전대]해리스 대선후보 수락 “국민 위한 대통령 될 것, 위대한 역사의 다음 장 열자”

    트럼프와 대결 확정, 75일 간 열전, ‘통합’ 메시지진보 흑인여성 vs. 보수 백인남성 첫 대결“김정은 비위 맞추지 않을 것” 대외정책 발언도 “분열과 냉소의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신세계로 나아가는 새 장의 기회를 잡느냐,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75일간의 본격 열전의 막이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의 마지막날 전당대회 에서 약 40분 간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을 위한 대통령’(카멀라 해리스 포 더 피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도 약속했다. “우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경청하고 이끄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상식적인 미국인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 법정에서부터 백악관까지 이것은 내 인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 인종, 성별, 언어에 상관없이, 나와 같이 자라 힘들게 일하며 꿈을 위해 살아온 사람을 위해, 그들의 역사가 새겨야 하는 모두를 대신해 후보 지명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날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이후 양극으로 극단화되고 분열된 미국 사회의 통합을 강조하며, 중산층 복원과 주택·의료·세금 인하·소수 인권(LGBTQ) 보호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정조준했다. “트럼프는 진지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트럼프를 백악관에 다시 들여놓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외교안보 정책을 언급하며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에 비위 맞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또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왜냐하면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긍정과 믿음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와 이념을 위해 싸우고, 미국인이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특권의 책임을 지켜내자”며 “이제 그곳으로 떠나자. 이제껏 말해지지 않았던 아주 특별한 이야기의 위대한 다음 장을 함께 써내려 가자”고 연설을 맺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전격 사퇴 이후 32일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당선되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최초의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다만 그는 이날 연설에서 ‘여성, 흑인’ 등의 내용을 언급하기보다 ‘미국인’을 강조하며 ‘통합’의 메시지에 주력했다. 2만 3500석을 가득 메운 대의원, 당원 청중들은 기립한 채 주요 대목마다 ‘USA’,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We are not going back)를 외치며 열광했다. 이날은 해리스의 가족들이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여동생 마야 해리스와 조카 미나 해리스, 해리스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딸이자 해리스 의붓딸인 엘라 엠호프가 등장해 ‘가족과 여성의 가치’를 돌봤던 해리스를 인간적 면모를 부각했다. 행사는 배우 케리 워싱턴의 사회로 민주당과 연분깊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등장했다. 라틴계 배우 에바 롱고리아 등이 연설했고, 팝가수 핑크가 딸과 함께 공연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렌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태미 볼드윈 위스콘신 상원의원 등이 연설했다. 2011년 애리조나 총격 사건의 생존자인인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도 남편 마크 켈리 상원의원의 부축을 받고 나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만 등장 여부를 놓고 소문이 무성했던 팝스타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날은 해리스 부부의 열번째 결혼기념일이기도 해서 해리스로서는 잊지 못할 기념일 밤이 됐다. 무대 바로 앞에 앉아있던 엠호프는 눈가가 젖은 채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두차례에 걸쳐 손으로 입맞춤을 날렸다. 연설 이후엔 엠호프와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주지사 부부가 무대에 올라 손을 맞잡고 관중들에 인사했고, 가족들도 모두 무대에 올라 자축했다.
  • 도시와 도시가 경쟁하는 시대…‘평택 메가시티’에 경제 활성화 답 있다

    도시와 도시가 경쟁하는 시대…‘평택 메가시티’에 경제 활성화 답 있다

    “첨단산업의 집적지에서 학습과 혁신이 발생한다.” 국가경쟁력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포터(M.Porter)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들이 몇몇 소수지역에 마치 포도송이와 같이 집적하는 현상을 1990년대에 발견했다. 이에 포터 교수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산업 클러스터를 발달시키면 해당 산업의 비교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연구를 받아들인 많은 국가들은 지난 20년 동안 산업 집적 개념을 적용했다. 미국의 실리콘벨리, 이탈리아의 제3이탈리아 지구, 프랑스의 소피아앙티 폴리스, 스웨덴의 시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세계 산업이 집적 효과를 노린 클러스터 중심으로 움직이자 최근에는 메가시티 정책이 글로벌 산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다. 산업 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한 과제, 즉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산업별 유능한 인재를 모으는 등의 일을 위해 메가시티가 효과적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 메가시티의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효과를 누리기 위해 도시와 도시 간의 집적과 연계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파리와 주변 지역을 묶은 ‘그랑 파리 메트로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독일도 베를린과 슈튜트가르트 등 11개 광역 대도시권을 설정했으며, 일본도 도쿄, 오사카, 나고야 중심으로 메가시티리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도 뉴욕 등 11개 광역 공간을 묶어 ‘아메리카 2050’을, 중국도 베이징, 텐진, 허베이의 북방 메가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요즘 시대는 국가와 국가가 경쟁하는 시대가 아닌 도시와 도시가 경쟁하는 시대로 표현된다. ■우리나라 경제산업수도로 부상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우리나라도 산업 집적화와 규모‧범위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과 지역이 연대해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이 우리나라 경제산업수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산만 일대다. 현재 평택항이 자리한 아산만을 중심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가 조성되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경기남부의 평택시, 화성시, 오산시, 안성시와 충남북부의 천안시, 아산시, 당진시, 서산시가 연계되는 거대 경제권을 뜻한다. 베이밸리 지자체를 합치면 인구는 330만명, 기업은 23만개, GRDP는 204조원에 달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며, 대학은 23개가 이 지역에 위치해 인재 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가 주요 항만, 고속도로, 철도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은 물론 세계적인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잠재력을 바탕으로 베이밸리에서는 반도체, 미래자동차, 수소, 바이오, 신소재 등 미래첨단산업이 활성화되고, 이들 분야의 인재들도 육성될 전망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안에서의 원활한 협력과 교류를 위해 현재 순환고속도로와 순환철도가 건설되고 있으며, 경기와 충남을 잇는 서해대교의 상습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3서해안 고속도로도 건설될 예정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성공은 평택시에 달려 있다 이러한 베이밸리 메가시티에서 평택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소,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보였던 성과와 주요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은 베이밸리의 핵심 사업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평택 반도체 산업의 경우 삼성전자를 바탕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유관 기업의 60%, 지능형(차세대) 반도체 기업의 90% 이상이 평택 인근에 포진돼 있는 등 반도체 생태계도 조성돼 있다. 또한 카이스트도 평택에 캠퍼스를 마련해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연구‧개발이 이루어져 평택의 반도체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수소와 관련해서도 평택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 빠르게 수소경제를 구축 중이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수소생산기지가 운영되고 있고, 대기오염이 심각했던 평택항은 수소항만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한 교통‧산업‧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도시가 조성되고 있고, 자가용‧화물트럭‧버스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차를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기관인 미래차 전장부품 성능평가센터를 유치했다. 해당 센터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평택시는 UAM, 연료전지, 부품, 연구‧개발, 자율주행 등을 산업단지별로 집적화해 국가 미래자동차 산업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평택항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평택시가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현재 평택항은 전국의 수출 21.3%를 차지할 정도로 향후 베이밸리 무역의 중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는 평택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후단지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와 신선식품 물류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입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시, 수도권‧대전권 합친 거대도시권의 거점도시로 나아간다 베이밸리 이외에도 평택시는 수도권과 대전권을 합친 거대도시권(Megalopolis)의 거점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부선을 따라 수도권과 대전권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하나의 거대도시권이 형성되고 있으며, 지역과 지역 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대전권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는 실질적인 거대도시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거점도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도권의 거점도시인 서울과 대전권의 거점도시인 대전 간의 거리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이때 제시되는 곳이 평택시다. 평택은 거대도시권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SRT, KTX, GTX 등 경부축의 핵심 철도가 평택에서 운영돼 수도권과 대전권 모두를 생활권으로 설정 가능하다. 이러한 지정학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평택시는 거대도시권의 인구‧산업‧물류‧교통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금까지 평택시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냈고, 최근에는 반도체‧수소‧미래차 등 미래첨단산업에서 다양한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평택시 인구는 1995년 통합평택시 출범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고, 2040년에는 100만 인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평택시는 다른 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메가시티를 조성해 나가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선 평택항 일대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교류로 베이밸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나아가 수도권과 대전권을 합친 거대도시권의 거점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태권도 첫 金만큼 빛났다, 박태준의 매너

    태권도 첫 金만큼 빛났다, 박태준의 매너

    2024 파리올림픽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박태준(20·경희대)의 금빛 발차기로 8년 만에 ‘노골드’ 설움을 털어 냈다. 박태준은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첫 남자 58㎏급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태권도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1-0 기권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대 선수가 1라운드에서 발차기를 하다 왼 정강이가 박태준의 다리와 부딪치며 크게 다쳤고 2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시합을 마친 뒤 마고메도프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박태준은 시상대까지 그를 부축하는 ‘스포츠정신’을 발휘했다.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건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3년 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 우승 없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무려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이 마지막이었다. 박태준은 또 이 체급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를 넘어 한국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열두 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오는 12일 폐막식까지 태권도와 근대5종, 육상 높이뛰기 등에서 금메달 한 개만 추가하면 역대 원정 최다 기록인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이상 13개)와 동률이 된다.
  • 2024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 베스트5

    2024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 베스트5

    2024파리올림픽이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온 몸으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전 세계를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여러 매체는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맨십 베스트 장면을 선정했다.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1위에게 존경심 표한 2~3위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체조 여자 마루운동에서는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은메달을 딴 시몬 바일스(미국)와 동메달을 딴 조던 차일스(미국)가 안드라드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모릎을 꿇고 양손을 뻗어 우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동심에 존경심을 표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1, 2, 3위는 모두 흑인 선수였는데, 이는 올림픽 체조 종목에서 남녀 경기를 모두 통틀어 최초의 일이기도 했다. ▲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경쟁선수 차례 되자 ‘정숙’ 요구 지난달 29일 열린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와 2중국의 장보잉 선수가 맞붙었다. 장보잉 선수의 차례가 됐을 때, 하시모토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입을 손가락으로 가리며 정숙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이 장면을 언급하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순간”이라고 극찬했다. 해당 장면은 다른 매체에서도 ‘파리올림픽 최고의 스포츠맨십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탁수 혼합 복식-분단의 현실 넘어 함께 인증샷 CNN은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함께 시상대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베스트 스포츠맨십 장면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 탁구 혼합 복식에서 북한의 리정식, 김금영이 은메달을 땄고, 우리나라 임종훈(한국거래소), 신유빈(대한항공)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우승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나눴다. 피플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이를 ‘셀피 외교’라고 부르며 최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온 장면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육상 여자 100m 예선-쓰러진 경쟁선수 부축 육상 여자 100m 예선에서 남수단의 루시아 모리스가 넘어진 것을 라오스 선수인 실리나 파 아파이가 도와주는 모습도 스포츠맨십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모리스 선수가 경기 중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을 때, 그녀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 것은 의료진이 아니라 경쟁선수인 라오스의 파 아파이였다. 이후 파 아파이는 워싱턴포스느에 “우리는 모두 100m 육상선수다. 모든 선수들은 다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다. 이것은 큰 경쟁이지만 나는 그녀의 고통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기권한 선수 국기 들고 시상대 오른 선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셔틀콕 천재’ 안세영(22·세계랭킹 1위)에게 패한 허빙자오는 시상대에 오를 때 오른손에 작은 스페인 국기 배지를 쥐고 있었다. 이 배지는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 선수를 위한 것이었다. 허빙자오는 다른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도 배지를 놓지 않았다. 배지가 사진에 잘 담기는 지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숙여 배지를 바라보기도 했다. 앞서 마린은 4일 준결승 당시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에서도 10-8로 앞서고 있었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허빙자오는 코트에 엎드려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오열하는 마린에게 다가갔고, 마음을 추스른 마린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허빙자오가 준결승 상대인 마린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빙자오 역시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선 것과 관련해 “준결승 상대가 불행히도 부상을 당했고 마음이 정말 아팠다”면서 “그가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선) 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멋짐 인정!”…눈물 없이 못 보는 ‘올림픽 감동의 순간’ 베스트5 [포착]

    “멋짐 인정!”…눈물 없이 못 보는 ‘올림픽 감동의 순간’ 베스트5 [포착]

    2024파리올림픽이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온 몸으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전 세계를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여러 매체는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맨십 베스트 장면을 선정했다.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1위에게 존경심 표한 2~3위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체조 여자 마루운동에서는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은메달을 딴 시몬 바일스(미국)와 동메달을 딴 조던 차일스(미국)가 안드라드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모릎을 꿇고 양손을 뻗어 우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동심에 존경심을 표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1, 2, 3위는 모두 흑인 선수였는데, 이는 올림픽 체조 종목에서 남녀 경기를 모두 통틀어 최초의 일이기도 했다. ▲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경쟁선수 차례 되자 ‘정숙’ 요구 지난달 29일 열린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와 2중국의 장보잉 선수가 맞붙었다. 장보잉 선수의 차례가 됐을 때, 하시모토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입을 손가락으로 가리며 정숙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이 장면을 언급하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순간”이라고 극찬했다. 해당 장면은 다른 매체에서도 ‘파리올림픽 최고의 스포츠맨십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탁수 혼합 복식-분단의 현실 넘어 함께 인증샷 CNN은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함께 시상대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베스트 스포츠맨십 장면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 탁구 혼합 복식에서 북한의 리정식, 김금영이 은메달을 땄고, 우리나라 임종훈(한국거래소), 신유빈(대한항공)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우승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나눴다. 피플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이를 ‘셀피 외교’라고 부르며 최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온 장면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육상 여자 100m 예선-쓰러진 경쟁선수 부축 육상 여자 100m 예선에서 남수단의 루시아 모리스가 넘어진 것을 라오스 선수인 실리나 파 아파이가 도와주는 모습도 스포츠맨십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모리스 선수가 경기 중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을 때, 그녀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 것은 의료진이 아니라 경쟁선수인 라오스의 파 아파이였다. 이후 파 아파이는 워싱턴포스느에 “우리는 모두 100m 육상선수다. 모든 선수들은 다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다. 이것은 큰 경쟁이지만 나는 그녀의 고통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기권한 선수 국기 들고 시상대 오른 선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셔틀콕 천재’ 안세영(22·세계랭킹 1위)에게 패한 허빙자오는 시상대에 오를 때 오른손에 작은 스페인 국기 배지를 쥐고 있었다. 이 배지는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 선수를 위한 것이었다. 허빙자오는 다른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도 배지를 놓지 않았다. 배지가 사진에 잘 담기는 지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숙여 배지를 바라보기도 했다. 앞서 마린은 4일 준결승 당시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에서도 10-8로 앞서고 있었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허빙자오는 코트에 엎드려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오열하는 마린에게 다가갔고, 마음을 추스른 마린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허빙자오가 준결승 상대인 마린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빙자오 역시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선 것과 관련해 “준결승 상대가 불행히도 부상을 당했고 마음이 정말 아팠다”면서 “그가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선) 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금메달 영어 소감 요청에…‘태권도 윙크보이’ 박태준 답변 화제

    금메달 영어 소감 요청에…‘태권도 윙크보이’ 박태준 답변 화제

    16년 만에 한국 남자 태권도에 금메달을 안긴 ‘윙크보이’ 박태준(20·경희대)의 유쾌한 영어 소감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한국시간) 박태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26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다. 박태준은 1라운드에서 왼 정강이를 다친 상대 선수가 2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하고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건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3년 전 도쿄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쳤다.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2008 베이징올림픽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이 마지막이었는데 박태준이 그 흑역사를 끊어냈다. 박태준은 경기가 끝난 뒤 “운동하면서 꿈만 꿨던 금메달을 따낸 게 믿기지 않는다. 파리 포디움 꼭대기에서 애국가를 울리게 하겠다는 목표를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박태준은 이어 영어로 소감을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I feel so amazing!(너무 놀랍다)”이라고 유쾌하게 답변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태권도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이라니 대단하다”, “답변하는 게 너무 귀엽다”, “대답하고 웃는 것도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영어로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이 무례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한국어 통역에 돈 쓰기 싫어서 그러냐”, “금메달 딴 한국 국가대표 선수한테 왜 영어로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날 경기에서 박태준은 부상을 입은 상대 선수를 부축해 시상대에 올라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태준은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에게 기권승을 거둔 뒤 시상식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는 마고메도프의 손을 자신의 어깨에 올린 채 부축하며 입장했다. 박태준은 시상식 내내 마고메도프를 배려했다. 박태준은 시상대를 내려갈 때도 메고메도프를 부축했고,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한 채 경기장을 나섰다. 마고메도프가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이어간 것에 대해 박태준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고 나서 차면 반칙이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공격하는 게 정해진 규칙”이라며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지 않아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 다친 상대 부축해 시상대로…스포츠맨십도 ‘금빛’

    다친 상대 부축해 시상대로…스포츠맨십도 ‘금빛’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태권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박태준(20·경희대)이 부상을 입은 상대 선수를 부축해 시상대에 올라 전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에게 기권승을 거둔 뒤, 시상식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는 마고메도프의 손을 자신의 어깨에 올린 채 부축하며 입장했다. 마고메도프는 1라운드 종료 1분 7초 전 발차기 도중 왼쪽 정강이 부위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휴식을 취한 뒤 장비를 착용하고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13-1까지 점수차가 벌어진 경기 종료 1분여 전 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기권을 선언했다.박태준은 승리를 확정짓고도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박태준은 마고메도프가 매트 위에 쓰러지자 걱정스런 표정으로 마고메도프에게 다가갔다. 한동안 그의 상태를 살피고 위로를 건넨 뒤에야 박태준은 태극기를 들고 금메달을 자축했다. 박태준은 시상식 내내 마고메도프를 배려했다. 박태준은 시상대를 내려갈 때도 메고메도프를 부축했고,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한 채 경기장을 나섰다. 마고메도프가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이어간 것에 대해 박태준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고 나서 차면 반칙이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공격하는 게 정해진 규칙이다”며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지 않아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도 “상대가 포기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배웠다”고 답했다. 또 마고메도프를 향해서는 “국제 대회에서 자주 보던 선수”라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 선수도 격투기라면 당연히 부딪힐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 한국 태권도 ‘노골드’ 설움 날린 박태준…사상 처음 남자 58㎏급 우승

    한국 태권도 ‘노골드’ 설움 날린 박태준…사상 처음 남자 58㎏급 우승

    2020 도쿄올림픽 이후 3년 동안 ‘노골드’ 수모를 감내했던 한국 태권도가 박태준(경희대)의 금빛 발차기로 설움을 한 방에 날렸다. 박태준은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남자 58㎏급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와의 결승에서 1-0 기권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왼 정강이를 다친 상대 선수가 2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하고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시상대까지 마고메도프를 부축했다.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건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3년 전 도쿄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쳤다.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2008 베이징올림픽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이 마지막이었는데 박태준이 그 흑역사를 끊어냈다. 박태준은 경기를 마치고 “운동하면서 꿈만 꿨던 금메달을 따낸 게 믿기지 않는다. 파리 포디움 꼭대기에서 애국가를 울리게 하겠다는 목표를 이뤘다”면서 “결승에서 발차기가 서로 부딪히면서 상대가 다쳤다. 규정에 따라 심판이 멈추라고 하기 전까지 공격했다. 끝나고 사과했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괜찮다며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밝혔다.박태준은 결승 시작과 함께 왼발을 뻗어 2점을 올렸다. 박태준보다 신장이 작은 마고메도프는 간격을 좁히며 발차기하다 왼발이 꺾였다. 쓰러졌다 다시 일어섰으나 고통을 호소했다. 박태준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도 박태준은 쉬지 않고 공격했다. 주먹으로 1점을 올린 뒤 발을 뻗어 마고메도프를 넘어트렸는데 결국 상대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박태준은 준결승까지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8강에선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2-1, 준결승에선 세계랭킹 1위 무함마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2-0으로 이겼다. 두 선수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나란히 동메달을 땄다. 박태준에게 패배한 세 명이 모두 시상대 위에 선 것이다. 태권도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두 명의 선수에게 동메달을 준다. 특히 젠두비는 2020 도쿄올림픽 4강에서 당시 이 체급 한국 간판이었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를 만났지만 박태준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열두 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남은 일정 동안 한 개만 더하면 역대 원정 최다 기록인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와 동률이 된다.
  • ‘비운의 황태자’ YS 장남 김은철씨 별세

    ‘비운의 황태자’ YS 장남 김은철씨 별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은철씨가 7일 별세했다. 68세. 김 전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의 2남 3녀 중 장남인 고인은 동생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달리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 노출이 거의 없어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폐렴, 기흉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이던 1982년 결혼했는데 당시 신군부의 결혼 참석 허락에도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아버지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거부했다. 김씨는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했고, 최근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에서 요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5년 11월 26일 국회에서 거행된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과 지난 3월 모친인 손 여사의 장례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상주 역할은 차남인 김 이사장이 맡았고, 김씨는 가족의 부축을 받아 잠깐 모습을 드러냈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른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9일. (02)2258-5975.
  • 심야의 지하철에서 옆 승객 휴대전화 ‘슬쩍’한 50대

    심야의 지하철에서 옆 승객 휴대전화 ‘슬쩍’한 50대

    심야 지하철 전동차에서 7차례에 걸쳐 잠든 승객들의 휴대전화 등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전문 ‘부축빼기’(취객을 부축하는 척 소매치기하는 행위) 절도범인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2일부터 16일 동안 7차례에 걸쳐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잠든 승객들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치고, 휴대전화는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지하철 타는 곳에 있는 무인 가판대 등에서 금품이나 신용카드 등을 훔친 50대 남성 B씨 역시 구속 송치됐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회에 걸쳐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 타는 곳에서 잠든 승객의 휴대전화, 지갑 등을 훔치고 타인의 신용카드를 임의로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6월 13일 “무인 가판대 물건을 누가 계속 훔쳐 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200여 대를 분석해 B씨의 인상착의를 확인, 서울 은평구의 한 사우나에서 나오는 B씨를 긴급 체포하고 소지하던 담배 35갑을 압수했다. B씨는 절도, 사기 등 범죄경력 22범으로 지명수배 중이었으며 주로 지하철 역사 내 무인점포나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화장품 등을 훔치고 훔친 물건을 노점 장사로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훔친 금품 피해액은 총 375만 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내 동일한 수법과 특정 호선에서 반복해 발생하는 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CCTV 추적 수사와 잠복·미행으로 부축빼기, 소매치기범 등을 신속하게 검거했다고 밝혔다.
  • “일본의 수치” 자국 선수들에 가차없는 日…악플에 ‘불안·공포’ 호소

    “일본의 수치” 자국 선수들에 가차없는 日…악플에 ‘불안·공포’ 호소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부 일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피해를 호소하자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법적 조치도 검토한다며 선수들 보호에 나섰다. 3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빠 아베 히후미(27)와 함께 올림픽 동반 2연패에 도전했던 아베 우타(24)가 지난달 28일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자 SNS에는 “꼴불견”이라거나 “일본의 수치”라는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아베는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에게 오금대떨어뜨리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아베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로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는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고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중계 화면으로 이 모습을 본 일본 네티즌은 우타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냐”,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원숭이도 아니고 이게 뭐냐” 등 악성 댓글을 달았다. 아베는 결국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일본 대표로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성장한 모습으로 다다미 위에 설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겠다. 반드시 강해지겠다”고 전했다. 육상 경보 선수 야나이 아야네도 일본육상연맹이 혼합단체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야나이가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뒤 “제멋대로다”라고 비난 받았다. 그러자 야나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사람의 심한 말에 상처받았다”며 “이런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남겼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잇단 비난 사태에 2일 각의 뒤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대표해 전력으로 플레이한 선수를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유감스럽고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단을 총괄하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지난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선수들이 분별없는 비방, 중상, 비판 등에 마음 아파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일이 있다”면서 “모욕, 협박 등 지나친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 “세리머니 예의없다?”…‘김민종에 한판패’ 日, 황당 깎아내리기

    “세리머니 예의없다?”…‘김민종에 한판패’ 日, 황당 깎아내리기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최중량급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무도’ 논란을 제기했다. 김민종이 일본 선수와의 준결승전에서 보인 세리머니가 무도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영웅’ 테디 리네르(35)에게 허리후리기로 한판패 했다. 정상을 눈앞에 둔 아쉬운 패배였지만, 한국 유도 최중량급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한 값진 성과였다. 그런데 일본 언론이 김민종이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와의 준결승전에서 과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며 이는 무도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은 3일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사이토 다쓰루루와 겨뤄 승리한 김민종의 세리머니가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의혹 판정도 없는 정정당당한 경기였지만 경기 직후에 일어난 일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경기 후 인사를 하기 전에 김민종이 기쁨을 만끽하며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관중의 성원을 부추기는 큰 제스처까지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기뻐도 유도가 중시하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는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는 정신이 훼손된 행동으로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네티즌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가 끝나면) 먼저 인사를 해야 한다”, “한국 선수의 파이팅 포즈는 추했다”, “(김민종은) 무도가가 아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이 같은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본 유도 대표팀 아베 우타가 경기 패배 후 오열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우타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유도 52kg 16강전에 출전해 우즈베키스탄의 디요라 켈디요로바에게 한판패 했다. 우타는 경기를 마친 뒤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경기가 끝나면 도복을 정비한 뒤 예의를 갖춰 인사해야 하는데, 우타가 눈물을 흘리느라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겨우 상대 선수와 인사를 마친 우타는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 우타의 울음소리는 경기장을 가득 채울 만큼 컸다. 이 같은 상황은 2분여간 이어졌고,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우타는 태도 논란이 일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 거친 바다 뚫고 우산국 정벌…이사부 개척정신 기리는 삼척

    거친 바다 뚫고 우산국 정벌…이사부 개척정신 기리는 삼척

    서기 512년 6월 신라 장군 이사부가 우산국(于山國)을 복속시켰다. 우산국은 현 울릉도와 독도로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무릉도와 우산도로 기록돼 있다. 이사부는 우산국을 한국 역사에 최초로 편입시켜 해상 영토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된다. 1500여년이 지난 지금, 강원 삼척에서는 이사부를 선양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삼척은 이사부가 우산국 정벌에 나선 출항지로 알려졌다.나무사자 풀어 섬나라 정복 이사부가 우산국 정벌에 나선 당시 동해는 고요하고 잠잠했다. 이사부는 실직주(삼척) 군주에서 하슬라(강릉) 군주로 자리를 옮긴 뒤 전쟁 준비를 마쳤고, 물결이 잔잔해지는 음력 6월 우산국으로 향했다. 평온했던 바다와 달리 우산국 사람들은 거칠고 사나웠다. 섬과 바다의 지형, 지세에 밝고 응집력도 강했다고 한다. 우산국은 단순한 어민들의 거주지가 아닌 군사력과 경제력을 보유한 해양 소국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보를 미리 입수한 20대 초반의 젊은 왕족 이사부는 우산국을 항복시킬 수 있는 비상한 전략을 세웠다. 망망대해를 건너며 160여㎞를 항해한 끝에 우산국에 당도한 신라 수군의 함선에는 사자들이 놓여 있었다. 실제 사자는 아니고 신라 수군과 백성들이 나무로 깎아 만든 목우사자였다. 이사부는 항복하지 않으면 맹수를 풀어 모두 죽이겠다고 위협했고, 겁먹은 우산국 사람들은 곧 항복했다. 이후 신라는 동해 지역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북진정책도 성공시켰다. 이사부는 541년 신라 관직 중 2번째 등급인 이찬에 올랐다.기념관·길·축제…다시 살아난 이사부 삼척 정라동에 가면 이사부독도기념관이 있다. 삼척시가 이사부의 개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23일 개관한 이사부독도기념관은 연면적 3274㎡이고, 이사부관과 독도체험관, 복합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사부관은 실감 영상, 독도체험관은 미디어아트 시설로 이뤄졌다. 하루 관람 인원은 600명이고, 이달 말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후에는 예약제로 운영한다. 4일까지는 이사부독도기념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관 기념으로 미디어아트와 공연예술을 접목한 특별공연 ‘독도, 시간을 넘어서’를 연다. 설화를 재해석해 이야기로 구성한 이 공연은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시키는 과정을 웅장한 음향, 영상과 배우들의 노래와 율동으로 그려낸다. 삼척에는 이사부길도 있다.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6㎞ 잇는 해안도로로 동해와 기암괴석, 송림이 어우러진 경관이 뛰어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삼척시는 2008년부터 이사부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0~21일 ‘연희(演戱)’를 주제로 열린 이사부축제는 드래곤보트 대회, 수상레저스포츠 체험, 워터풀 등으로 꾸며졌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사부 장군은 우리 역사에 해양영토 개척이라는 큰 획을 그었다”면서 “역사 속에서 우리의 뿌리를 배우고 더 좋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기린다”고 말했다.
  • “애도 아니고 왜 우냐” 자국팬들도 혀 내두른 日선수…패배 후 결국

    “애도 아니고 왜 우냐” 자국팬들도 혀 내두른 日선수…패배 후 결국

    최근 일본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비방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유도 여자 경기에서 패한 뒤 울분을 토했던 일본 유도 선수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자국 팬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1일 산케이신문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비방이 잇따르고 있다”며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사례를 전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우타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 출전했다. 그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같은 체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우타는 이 경기에서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경기 시작 2분 14초에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냈지만, 그로부터 50초 뒤 오금대떨어뜨리기로 한판패했다. 이는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우타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다.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우타는 경기를 마친 뒤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경기가 끝나면 도복을 정비한 뒤 예의를 갖춰 인사해야 하는데, 우타가 눈물을 흘리느라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겨우 상대 선수와 인사를 마친 우타는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 우타의 울음소리는 경기장을 가득 채울 만큼 컸다. 이 같은 상황은 2분여간 이어졌고,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이러한 장면을 본 일본팬들 사이에서는 “인간다운 모습이다”라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의 미성숙한 행동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타의 SNS에는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러웠다”, “보기 힘들었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냐”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결국 우타는 경기 소감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의 대표로서 멋있는 나라 일본을 위해 싸운 것이 자랑스럽다”면서도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성장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설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겠다”며 “반드시 강해지겠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스포츠청이 파리 올림픽 전 각종 관계 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수 개인이 받는 (비방) 메시지는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며 “폭넓은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신발 좀 신을게” 트럼프 피격 당한 순간 음성 공개에 ‘갸우뚱’

    “신발 좀 신을게” 트럼프 피격 당한 순간 음성 공개에 ‘갸우뚱’

    유세장 총격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겪은 상황을 회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죽을 뻔했다”며 당시 피격이 “매우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지역 야외 유세 도중 총격으로 다친 뒤 하룻밤을 묵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전당대회 장소인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만난 의사가 이런 것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의사는 기적이라고 했다”며 “나는 여기 있을 게 아니라 죽을 뻔했다”고 강조했다. 의사는 AR-15 소총으로 공격받은 뒤 생존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AR-15는 전쟁터에서 쓰는 돌격소총을 보급형으로 개조해 살상력이 강한 무기로, 미국의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마다 단골로 등장한다. 인터뷰를 한 기자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는 대형 붕대가 느슨하게 감겨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흰색 긴 소매 상의의 단추를 풀어 오른쪽 팔뚝에 들은 큰 멍을 기자에게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배석한 참모진이 촬영을 허용하지 않아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차트를 읽기 위해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지 않았다면 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 순간 총알이 귀를 관통해 이마와 뺨에 피가 튀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에서 피신시킬 때 자신은 여전히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길 원했었지만, 요원들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렸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이 시작되자마자 요원들이 몸을 던져 날아들어왔다며 경탄을 표했다. 기자에게 보여준 멍은 건장한 요원들이 자신을 에워싸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됐던 총격 당시 영상에는 연탁 밑으로 엎드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발 좀 챙기겠다(Let me get my shoes on)”고 말한 음성이 잡혀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른바 ‘신발 미스터리(a mystery about his shoes)’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요원들이 나를 너무 강하게 쳐서 내 신발이 벗겨졌다. 나는 평소 꼭 맞는 신발을 신는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요원들이 “총알 한 발로 눈과 눈 사이를 정확히 맞춰 총격범을 없애버렸다”며 “그들은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모두에게 초현실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들고 있는 사진에 대해 “많은 사람이 그 사진이 그들이 그동안 봐왔던 것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진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말이 맞고, 나는 죽지 않았다. 보통 상징적인 사진을 가지려면 죽어야 한다. 행운이거나 신에 의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내가 여기 살아 있는 걸 신의 가호 덕분이라고 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이유에 대해 “사람들에게 내가 괜찮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미국은 계속 굴러가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유세장에 있던 군중들에 대해서도 “축구장과 같은 장소에서 총성이 한번 울리면 모든 사람은 도망친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총성에도 불구, 거기 있던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은 사랑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매체에 따르면 인터뷰 도중 기내 설치된 TV 화면에 2분짜리 당시 총격 상황을 담은 영상이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며 화면에 눈을 고정시켰다. 그는 자신이 죽음에 얼마나 가까웠었는지에 동요된 듯, 한 번 이상 고개를 흔들었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한편 이날 오후 6시쯤 밀워키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또 다시 주먹을 쥐어올렸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용기가 착륙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의 부축 없이 스스로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내려가다 멈춰선 뒤, 두 차례에 걸쳐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불끈 들어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전당대회가 막을 내리는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 차로 사람 쳐놓고 “내가 부축했다”…목격자 행세한 60대

    차로 사람 쳐놓고 “내가 부축했다”…목격자 행세한 60대

    차로 사람을 쳐놓고 목격자 행세를 하며 현장을 빠져나간 6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및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6시 5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우회전하다가 50대 여성 보행자 B씨를 친 뒤 다리를 밟고 지나간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골절 등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A씨는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부축했다”며 목격자 행세를 했다. 언어장애가 있는 피해자 B씨는 사고 사실을 정확히 말하지 못한 채 “혼자 넘어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사고 처리가 끝난 뒤 A씨는 현장을 벗어났고,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B씨는 이날 가족과의 대화에서 차에 치여 다쳤다고 말했고, B씨의 가족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및 이곳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우회전하다가 차량 우측 앞부분으로 B씨를 치고, 이어 이 충격으로 쓰러진 B씨를 우측 뒷바퀴로 밟고 지나가는 장면을 확인해 그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차로 B씨 다리를 밟고 지나가면서 차량이 덜컹거린 점, 사고 후 A씨가 차에서 내려 B씨에게 다가간 점 등을 고려할 때 사고 사실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보강 수사를 할 방침이다.
  • 밀워키 도착한 트럼프, 전용기 내리면서 또 ‘주먹 불끈’

    밀워키 도착한 트럼프, 전용기 내리면서 또 ‘주먹 불끈’

    유세 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피격 하루 만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을 향해 또 다시 주먹을 쥐어올렸다. 이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밀워키에 도착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용기가 착륙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의 부축 없이 스스로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내려가다 멈춰선 뒤, 두 차례에 걸쳐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불끈 들어올렸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지난 13일 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날아든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뒤에 오른쪽 귀와 뺨에 피를 흘린 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올렸다.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들 앞에서 결연한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먹’은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그의 상징적인 제스처로 자리매김하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앞서 총격 사건으로 전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총격범이 다른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한다”며 예정대로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호텔로 이동했다. 지지자들은 공항과 전당대회가 열리는 행사장 주변 등 곳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막을 내리는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13일 18시 3분(현지시간)유세장 군중 열광 속 트럼프 등장18시 8분 “총 든 남자 지붕 위 곰처럼 기어올라”경찰에 신고했지만 연설은 계속 18시 11분 국경문제 일갈하는 순간 연발 총성1분 후 일어나 청중 향해 주먹 불끈18시 14분경호원 차량 탑승… 현장 빠져나가유세 현장 ‘부실 경호’ 논란 불거져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다가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유세장을 찾은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 수사 발표 및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당시의 긴박했던 피격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다. 오후 6시 3분.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82)의 노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가 울려 퍼지는 무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맑은 하늘과 무더위 속 유세장에 모인 군중이 열광하자 그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한 6시 11분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일갈하자 ‘따다다닥’ 하며 연발의 총성이 들렸다. 거의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귀를 만지며 단상 아래로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그를 땅에 눕혔다. 어디선가 “사수가 쓰러졌다”는 외침이 들렸다. “엎드려, 엎드려, 엎드려”라는 외침 속으로 유세장을 찾은 주민들의 비명이 섞여 나갔다. 총성이 시작된 지 1분쯤 지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다. 경호원들이 “움직여라, 움직여라”고 외치자 그는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몸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오른쪽 귀에 피가 묻은 상태였지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차에 타면서도 주먹을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차량은 6시 14분 유세 현장을 빠져나갔다. 상황은 종료됐지만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로 경호 부실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고 있다.당시 유세장 밖을 지나던 주민 그레그 스미스는 BBC 방송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고 5분쯤 지나자 소총을 든 남성 한 명이 (자신과) 15m가량 떨어진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장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지붕 경사 때문에 총격범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자 이를 무시했다. 스미스는 “‘트럼프가 왜 아직도 연설을 하고 있지. 경찰은 왜 트럼프를 연단에서 내려오게 하지 않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날 사건을 “100% 보안 실패”라고 했다. 유세장 밖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 벤 메이저(41)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의 존재를 인지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USSS)은 사건 발생 직후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내용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에 ‘보호 자원과 역량을 추가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지 경찰이 USSS를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교통안전국(TSA) 등 국토안보부(DHS) 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요원들은 폭탄 등의 위협이 없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무장요원들은 입장객의 가방과 지갑 등을 직접 확인한다. 상황에 따라 저격 가능한 건물에서 안전을 체크한다. 이번 유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 요원들이 방어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 현장은 야외에서 열리는 데다 수천명의 청중이 몰려들어 일일이 모두 확인할 수 없는 환경이다. AP통신은 총격범이 있던 곳이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장소로부터 1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면서 실력 좋은 사수라면 맞힐 수 있는 거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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