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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4색 충청 공약…행정수도 개헌·메가시티

    이재명 4색 충청 공약…행정수도 개헌·메가시티

    이재명, 대전서 대전·세종 공약 발표4차 산업혁명 특별시, 행정수도 완성오후 충남에서 충남·충북 공약 발표첨단산업벨트 조성, 메가시티 완성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전통적 ‘스윙보터’인 충청권을 방문해 세종(행정수도)·대전(과학도시)·충남(첨단산업벨트)·충북(메가시티)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대전·세종공약 발표를 통해 “행정수도 세종시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깃든 희망이자 앞으로 완성해야 할 과업”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중심으로 한 세종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우선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향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세종시에서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수도 조항’ 신설을 위한 개헌 문제와 관련, “헌법개정 시에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규정을 하나 넣고, ‘세종을 수도로 한다’는 법을 만들면 기존 위헌판결과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과 법원 설치 단계적 추진 ▲ 디지털 문화유산센터, 도시건축 박물관, 디자인 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차질없이 조성 ▲세종 스마트 헬스시티 조성을 추진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약 이행률 95%가 넘는 사람, 실적으로 유능함을 증명해온 사람,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외쳐온 이재명이라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공약으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추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민주정부의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대덕특구의 재도약이 필요하다”며 “창업타운과 창업거리를 조성하고 기술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를 조성해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기술창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 구축 ▲ 기상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4개 기관의 대전 이전 신속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주항공과 관련된 것들이 온 동네에 분산돼 있다. 부처, 지역적으로 분산됐다”며 “이것을 우주전략본부 정도로, 대통령 직할 단위로 미국의 나사(NASA)처럼 만들어야겠다는 게 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이 후보는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충남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 후보는 “충남에 디스플레이·미래 자동차 산업·스마트 국방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 지역을 제대로 육성하겠다.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혁신공정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한 디스플레이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산 스마트밸리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첨단 투자지구를 지정해 국내외 투자 기업에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제공한다. 논산·계룡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국방 산업단지는 스마트 국방 산업 클러스터로 확대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메가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는 충북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광역철도망과 청주공항의 인프라를 확충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이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청주 국제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국제공항 기능을 재정립하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강호축은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정책으로 등한시되던 호남과 충청, 강원을 연결하는 초광역 국가발전 전략”이라며 “강원~충북~호남을 연결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조기에 추진해 대한민국의 X자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엄마 독립 만세/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엄마 독립 만세/작가

    우리 집 근처도 여느 동네와 같이 ‘김밥의 천당’이 있다. 가격도 6000~7000원 선으로 부담 없고, 메뉴도 골고루 갖춰져 있는지라 거의 매일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그저께는 딱 점심시간에 걸려서 가게 됐다. 아주머니는 주문이 열 몇 개나 밀리는 바람에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분주히 움직였다. 홀과 배달 담당인 남편분이 전화를 받아 주문을 넣으면 그 수많은 메뉴를 다 외워서 딱딱 만들어 내놓는데, 놀랍다. 아저씨도 정신없이 주방의 템포에 맞춰 보려고는 하지만, 영 굼뜨고. 아주머니가 “반찬 몇 개 들어갔어?”, “카레엔 국 들어가야지!” 하면서 손 따로 입 따로, 한 번 더 체크해야 옳게 나간다. 이날은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할머님 두 분은 청국장 두 개. 어차피 바쁜 사정 다 아니, 천천히 음식을 기다리면서 내 귀에 들어오는 두 분 수다가 알콩달콩 정겹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 듯. 어느 사람들이나 둘이 모이기만 하면 여자는 남자 얘기, 남자는 여자 얘기다. “젊어서는 몰랐어. 그런데 늙어 나이 드니까 남편이 강압적으로 말하는 게 싫어.” 한 할머니의 통렬한 고백! 우리나라 연세 드신 남자분들 기본 말투가 특별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박한 명령조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할머니의 말씀 속에 스쳐 가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눈치채야만 한다. 바로 ‘젊어서는 몰랐었다’는 사실. 이 의미는 바로 지금은 ‘알고 있다’ 혹은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싫다’는 감정은 가장 존중받아야 할 영역이다. 할머니가 남편의 강한 말투를 싫어한다면, 남편은 자기의 말투를 수정하는 노력을 기꺼이 해야 한다. 그리고 할머니도 ‘나의’ 감정을 지키기 위해 당당히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감각의 부활에 이은 영혼의 독립! “작년 김치는 어쩌니 저쩌니 하며 안 먹더니만 올해 김치는 먹데. 이젠 저가 김장을 좀 해보라지.” ‘말씀이야 이래도, 올해 김장할 때는 또 할머니가 빨간 고무장갑 탁 끼고 배추 김칫소 열심히 비벼 넣으시겠지’ 하고 생각하던 중, 반가운 소식이 이어진다. “내가 생선 굽는 법도 이제 다 전수했어.” 우리 엄마들 독립 만세다! ‘김밥의 천당’ 아저씨가 아주머니를 돕느라 진땀 흘리고 있는 것같이 시간은 좀 필요할 테지만 말이다. 나는 ‘부축’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한, 좋은 선생님이 쓰신 글에서 건진 단어다. 부축, 이 단어는 내가 그리고 네가 서로 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보듬는다. 두 친구 할머니들의 당당한 작당모의 속에 지나온 세월이 보이는 듯하다. 이제는 천천히 할아버지의 부축을 받을 때가 되었다. 저 댁에서 할아버지가 바싹하게 생선 굽는 냄새가 자주 나기를 바란다. 황혼의 독립, 서로를 위한 부축, 소망한다.
  • 北영상 속 절뚝이는 김정은… ‘애민 리더십’ 부각

    北영상 속 절뚝이는 김정은… ‘애민 리더십’ 부각

    북한 선전 영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절뚝거리는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고 존엄’의 건강 문제는 보안 사항임에도 일부러 공개한 것은 ‘애민 리더십’을 부각하는 한편 역설적으로 현재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일 공개한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이란 제목의 1시간 45분짜리 기록영화를 보면 김 위원장이 하얀 상의에 까만 바지를 입고 절뚝이며 걷는 모습이 나온다. 우산을 받쳐 든 채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임시로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올 때 불편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팡이를 사용하거나 부축은 없었지만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영상에서 해설자는 김 위원장의 업적을 부각하며 “‘최악의 고난’으로 점철된 지난해를 헤쳐 오느라 자신의 한 몸 깡그리 녹이시며 인민의 모든 꿈 다 이루어 주시는 고생 많고 근심 많은 어머니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2012년 집권 이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꾸준히 나왔다. 2017년 1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영화에서도 김 위원장이 계단을 오를 때 왼쪽 다리를 땅에 제대로 딛지 못한 채 부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이 노출됐다. 정부 관계자는 “정말로 건강이 안 좋으면 내보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인민을 위해 현지시찰까지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민들의 측은지심을 유발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영상에는 백마를 탄 김 위원장이 한 손으로만 고삐를 쥐고 한 손은 놓은 채 숲길을 질주하는 등 활력 넘치는 모습들이 담겼다. 부인 리설주 여사와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측근 3인방’과 함께 백마를 타고 달리는 장면도 포함됐다. 그가 말에 올라탄 정적인 모습이 공개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가 2년여 만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2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전날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설 명절 경축공연 장면에는 김 전 비서가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등장했다. 김 전 비서는 남편 장성택이 2013년 12월 ‘반혁명분자’로 몰려 숙청당한 뒤 6년간 모습을 감췄다가 2020년 1월 26일 설 기념공연 때 얼굴을 드러낸 바 있다. 공연에는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는데,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9월 9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145일 만이다.
  • 굽은 등, 수술 후 펴질 줄 알았는데… 이봉주는 그래도 웃었다

    굽은 등, 수술 후 펴질 줄 알았는데… 이봉주는 그래도 웃었다

    “인생과 마라톤 공통점은 둘 다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뛰는 경우도 있고 안 좋은 상태에서 뛰는 경우도 있지만 몸이 좋든 나쁘든 끝까지 뛰어 완주해야 한다.”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가족들의 사랑으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누군가의 부축을 받거나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던 이봉주는 지난해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한층 호전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6시간 넘는 대수술에도 큰 차도는 없었다는 이봉주는 “모르는 분들이 힘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시는데 아직도 건강이 안 좋으니 미안한 마음 뿐이다. 빨리 나아서 빨리 뛰어다는 모습 보여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봉주의 부인은 “오늘도 어제보단 좀 나아졌구나. 감사하다. 이게 제 마음”이라며 매일같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이봉주는 “운동장을 마음껏 달려보고 싶다. 그러지를 못하니 마음만 앞선다.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까 우울하다”고 아쉬워했다. 짧은 트랙을 힘겹게 뛴 이봉주는 “회복에 대한 기원해주는 많은 분들이 있다. 불사조같은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건강 전도사가 되어서 많은 분들에 희망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그는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총 41차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이봉주의 병 근긴장이상증이란 근긴장이상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통증, 전신 뒤틀림 이 나타나는 세계 3대 운동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2만8138명이던 근긴장이상증 환자는 2019년 3만9731명으로 9년간 41.2% 늘었다. 목 근육의 경련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경련, 떨림, 경부 통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경미하게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적인 치료 약물도 없는 상황이다. 보톡스 주사 혹은 수술로 해당 근육을 긴장시키는 신경 신호를 차단하거나 뇌를 전기로 자극하는 뇌 심부 전기자극 수술(DBS)을 받는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 [영상] 횡단보도에 넘어진 노인 도운 환경미화원들

    [영상] 횡단보도에 넘어진 노인 도운 환경미화원들

    횡단보도를 건너다 넘어진 노인을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환경미화원들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이 갑자기 넘어졌다. 보행자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자 급히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벌어진 일이다. 노인은 넘어지면서 얼굴과 몸이 바닥에 부딪히며 상처를 입었다. 어둡고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었기에 노인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던 그 순간, 신호대기 중인 차에서 환경미화원들이 내려 쓰러진 노인에게 다가갔다.이들은 먼저 노인이 다친 곳은 없는지 조심스럽게 살폈고, 양쪽에서 부축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또 119에 신고한 뒤 정확한 위치를 알렸고, 인근을 지나던 순찰차를 세워 노인을 경찰에게 인계한 뒤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이 모든 상황을 목격하고 제보한 류준혁(26)씨는 “어르신께서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넘어지셨는데, 큰 충격에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때 환경미화원들께서 차에서 내려 어르신을 도와드렸다.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류씨의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선행의 주인공은 청주의 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 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로 밝혀졌다. 유기동(46), 김학주(51), 임명수(48)씨가 그 주인공이다. 유기동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횡단보도에 넘어진 어르신이 일어나지 못하고 계셨다. 몸이 많이 불편해 보였다”며 “얼굴 쪽이 바닥에 부딪혀 피부가 까지고 피가 나서 119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이 드신 분이 차도에 넘어져 계시는데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조원들과 함께 도와드렸다”며 “조금 일찍 못 가더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생후 9개월 아기’ 운전대 쥐게 한 아빠…엄마는 이를 촬영했다

    ‘생후 9개월 아기’ 운전대 쥐게 한 아빠…엄마는 이를 촬영했다

    아기가 운전대 잡은 차량, 달리는 영상 “아기 안전벨트 미착용 규정 위반”“운전자 확인되면 처벌할 수 있어” 한 남성이 아기에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운전대를 잡게했다. 이 모습을 엄마로 추정되는 이는 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면서도 운전자 신원 특정이 안 돼 처벌이 어렵다고 했다. 이 영상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문제가 지적된 이후 삭제됐다.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에서 아기에게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한 아빠의 영상이 올라왔다. 아빠는 왼손으로 운전대를 잡았고 오른손으로 아기를 부축했다. 아기는 양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며 마치 운전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영상을 보면 엄마로 추정되는 인물이 옆좌석에서 이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제보자 A씨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에서 아기에게 운전대를 잡게 하는 행위는 아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무척 위험해 보인다”며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경찰은 여러건의 법규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영상을 확인한 후 “아기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음은 물론 영유아나 동물은 안고 운전장치를 조작해서는 안된다는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경찰 “일반도로 아닌 고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분석” 경찰은 조사를 통해 아기를 태운 차량이 일반도로가 아닌 고속도로를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아기는 태어난 지 9개월 된 아기였다. 경찰은 운전자의 신원만 확인되면 바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도 해당 사건의 경우 개인정보침해 우려 때문에 운전자를 더 이상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 서울서 거제까지 2시간 50분… 남부내륙철도 2027년 열린다

    서울서 거제까지 2시간 50분… 남부내륙철도 2027년 열린다

    영남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고속철도망이 추가 건설돼 서울~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해 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 8015억원을 투입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단선 고속철도 177.9㎞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고속열차가 투입된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연결된다. 수서~광주(기본계획 중), 이천~충주(지난해 12월 개통), 충주~문경(2023년 개통 예정), 문경~김천(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중) 고속철도사업이 완공되면 경기·충청·경상권을 잇는 핵심 노선이 된다. 경부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 역할도 수행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거제까지 2시간 54분, 수서역에서 출발하면 2시간 55분 걸린다. 하루 25회 왕복운행할 계획이다. 정거장은 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 등 5곳에 들어선다.  
  • 서울~거제 KTX 2시간대 연결···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계획 확정

    서울~거제 KTX 2시간대 연결···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계획 확정

    영남권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고속철도망이 추가 건설돼 서울~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 8015억원을 투입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단선 고속철도 177.9㎞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고속열차가 투입된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거제까지 2시간 54분, 수서역에서 출발하면 2시간 55분 걸린다. 하루 25회 왕복운행할 계획이다. 정거장은 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 등 5곳에 설치되고 차량기지 1개가 들어선다. 김천역(경부선) 및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하고 마산역은 현재역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연결된다. 수서~광주(기본계획 중), 이천~충주(지난해 12월 개통), 충주~문경(2023년 개통예정), 문경~김천(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중) 고속철도사업이 완공되면 경기·충청·경상권을 잇는 핵심 노선이 된다. 경부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 역할도 수행한다.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사업비가 가장 큰 사업으로 서부 영남 지역의 산업 및 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인프라 사업이다. 고속철도 사각지대였던 서부 영남의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고 인구유입과 지역산업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11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8만 9000명의 고용유발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대중교통망 연계 및 환승교통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되면 남부내륙철도와 환승할 수 있는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공사는 공구별로 일괄입찰(턴키)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공사 현장 관리에 스마트건설기술을 도입해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강희업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지역경제에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文 “소방관 명복 빈다”…소방노조 “안에 사람 없었는데 왜 목숨 잃게 하나” [이슈픽]

    文 “소방관 명복 빈다”…소방노조 “안에 사람 없었는데 왜 목숨 잃게 하나” [이슈픽]

    文 “소방관들, 책임감·용기로 화마와 맞서”文, 전날에도 “가슴이 멘다”… 거듭 위로소방노조 “무리한 진압 명령에 동료 잃어”“지휘부 잘못 인정하고 유족에 사과하라”매뉴얼 개정 등 사고 재발 대책 마련 촉구탈출 동료들, 빈소서 동료 영정 보고 오열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평택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 투입됐다 고립돼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3명의 소방관에 대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순직 소방관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소방노조는 “안에 사람도 없었는데 왜 동료가 목숨을 잃어야 했느냐”며 지휘부의 무리한 진압 명령을 비판하고 대비책을 강구해달라고 호소했다. 함께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살아남은 소방관 동료들은 빈소에서 순직한 동료들의 영정을 보며 오열했다.  靑 “유사 사고 다신 없게 대책 내놓겠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뒤 문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언급과 함께 갑작스러운 사고에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했다고 유 실장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유 실장은 “유사한 사고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부가 잘 논의해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소방노조 “‘어쩔 수 없는 사고’라 말고무리한 화재 진압 지휘부 인정하라” 동료를 잃은 소방노조는 이날 “우리 소방관을 헛되이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순직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소방관 순직 사고 이후 6개월 만에 매우 흡사한 사고가 났다”면서 “지휘부는 유족들에게 일일이 사죄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이어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으로 또 동료를 잃었다”면서 “내부에 사람이 있었나 위험물이 있었나. 왜 우리 동료는 목숨을 잃어야 했나”라고 화재 당시 지휘부의 현장 판단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는 위기 모면성 주장은 하지 말고 지휘부의 무리한 화재 진압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순직 사고를 막는 대안으로는 현장 상황에 맞도록 화재 진압 매뉴얼 개정, 화재진압·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큰불을 껐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1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7시 1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생사 갈렸던 동료들 빈소 찾아 오열“탈출 동료들, 정신적 충격 매우 커” 이날 순직한 소방관 3명과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과 함께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간신히 탈출한 소방관들이 동료들의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A씨와 B씨 등 소방관 2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검은색 점퍼 등 사복 차림으로 이형석(50) 소방경·박수동(31) 소방장·조우찬(25) 소방교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들어섰다.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이곳을 찾은 A씨는 장례식장 입구에서부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탈출 당시 상처를 입은 듯 한쪽 손목에 의료용 밴드를 감고 있었다. B씨는 침통한 표정으로 A씨를 다독이며 빈소로 향했다. A씨는 동료들의 영정을 보고는 오열했다. 이들이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빈소 밖으로 A씨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A씨는 조문을 마치고 다른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나올 정도로 슬픔과 충격이 큰 모습이었다. 이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한 소방관은 A씨 등에 대해 “고인이 되신 분들과 같은 팀 소속으로 현장에 같이 투입됐다가 겨우 탈출한 동료들로, 치료받고 왔다”면서 “건강상 큰 지장은 없는데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순직 소방관 3명에 1계급 특진 옥조근조훈장 추서 앞서 경기도는 순직 소방관 3명을 7일 자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합동영결식은 8일 오전 9시 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장의위원장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맡는다. 고인들의 유해는 8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동료 빈소 찾은 소방관들 오열...시민들 “가슴이 미어진다”

    동료 빈소 찾은 소방관들 오열...시민들 “가슴이 미어진다”

    화재 현장서 탈출한 소방관들 조문평택역 광장에 시민들 발길 이어져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소방관들이 7일 동료들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쯤 순직한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향한 이들은 동료들 영정을 보고는 오열했다. 빈소 밖에까지 울음소리가 새어 나올 정도였다. 이들 중 한 명은 탈출 당시 부상을 입은 듯 손목에 밴드를 감고 있었는데, 다른 동료들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왔다.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소방관들은 전했다. 이날 평택역 광장 시민분향소에도 순직한 소방관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정오부터 분향소를 개방했는데, 3시간 만에 시민 300여명이 찾았다. 시민들은 “평생을 소방관으로 근무한 입장에서 후배 소방관들이 순직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마저 희생한 고인들이 부디 평화로운 안식처에서 영면하길 바란다” 등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의 합동영결식은 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고인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동료 영정 보고 오열’…평택 화재 현장서 탈출한 소방관들 조문

    ‘동료 영정 보고 오열’…평택 화재 현장서 탈출한 소방관들 조문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과 함께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탈출한 소방관들이 7일 동료들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쏟았다. A씨와 B씨 등 소방관 2명은 이날 오후 3시 이형석(50) 소방경·박수동(31) 소방장·조우찬(25) 소방교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들어섰다.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이곳을 찾은 A씨는 장례식장 입구에서부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탈출 당시 상처를 입은 듯 한쪽 손목에 의료용 밴드를 감고 있었다. B씨는 침통한 표정으로 A씨를 다독이며 빈소로 향했다. A씨는 동료들의 영정을 보고는 오열했다. 이들이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빈소 밖으로 A씨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유족들의 눈에서도 잠시 그쳤던 눈물이 다시 떨어졌다. A씨는 조문을 마치고 다른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나올 정도로 슬픔과 충격이 큰 모습이었다. 이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한 소방관은 A씨 등에 대해 “고인이 되신 분들과 같은 팀 소속으로 현장에 같이 투입됐다가 탈출한 동료들로 치료받고 왔다”며 “건강상 큰 지장은 없는데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이곳에 10여 분간 머물며 조문한 뒤 일부 동료와 함께 장례식장은 나갔다.
  • “김밥 팔아 6억 기부” 92세 할머니가 눈물 보인 이유 [이슈픽]

    “김밥 팔아 6억 기부” 92세 할머니가 눈물 보인 이유 [이슈픽]

    김밥 장사로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년 동안 장애인 봉사활동을 해 온 박춘자(93) 할머니가 청와대 초청 행사에 참석해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아동보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자격으로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남궁인 교수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불편한 자신의 몸을 부축해 준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펑펑 울었다.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일본 순사의 눈을 피해 김밥을 팔았던 박 할머니는 “그렇게 (번 돈으로) 먹을 걸 사 먹었는데 너무 행복했고 좋았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그게 너무나 좋아 남한테도 주고 싶었다”며 “돈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 이 행복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구십이 넘게 다 주면서 살다가 팔자에 없는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면서 “방금 내밀어 주시는 (김 여사의) 손을 잡으니 어린 시절 제 손을 잡아주던 아버지 손이 생각나 귀한 분들 앞에서 울고 말았다”고 말했다. 남궁 교수는 “옆자리 영부인이 가장 크게 울고 계셨다”면서 “평범한 사람으로는 범접하기 어려운 영혼이 펼쳐놓은 한 세계였다”고 적었다. 박 할머니는 약 50년 동안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했다. 60대에 김밥 장사를 그만둔 뒤에는 지적 장애인 11명을 집으로 데려와 20여년간 돌보는 등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에 LG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위한 특화택시 나온다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위한 특화택시 나온다

    교통약자, 임산부 등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특화 서비스 택시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운송사업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액터스, 레인포컴퍼니, 파파모빌리티 등 3개 플랫폼운송사업 허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허가 사업 규모와 지역은 코액터스 100대(서울·광명·부천·인천), 레인포컴퍼니 220대(서울·성남), 파파모빌리티 100대(서울·인천)다. 코액터스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부축이 필요한 승객 등 교통약자와 언어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청각장애인을 고용해 ‘고요한 택시’로 불린다. 레인포컴퍼니는 법인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기업 간 거래(B2B) 운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대형로펌·기업 등과 계약을 맺고 전문직 임직원을 주요 수요층으로 하며 임원 수행 차량 및 기사, 의전차량 등을 월 단위 구독상품 형태로 제공한다. 파파모빌리티는 카니발, 스타리아 등의 차량을 활용해 휠체어 탑승, 어린이 카시트 제공 등을 지원한다. 임산부·노약자·어린이 등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앞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들은 기존 운송사업과의 상생을 위해 매출액의 5%, 대당 월 40만원, 운행 횟수당 800원 중 선택해 여객자동차운송시장안정기여금을 납부한다.
  • 장애인·임산부 등 배려한 특화 서비스 택시 등장

    ’새로운 형태의 특화 서비스 택시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운송사업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액터스, 레인포컴퍼니, 파파모빌리티 등 3개 사업자의 플랫폼운송사업 허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허가 사업 규모와 지역은 코액터스 100대(서울·광명·부천·인천), 레인포컴퍼니 220대(서울·성남), 파파모빌리티 100대(서울·인천)다. 3개 사업자는 지난해 7월부터 규제 특례를 받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플랫폼운송사업은 사업자가 운송플랫폼과 차량을 직접 확보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유형이다. 기존 택시와 달리 플랫폼을 통한 호출·예약만 가능하고 사업구역과 요금에서 유연한 규제가 적용돼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부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코액터스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부축이 필요한 승객 등 교통약자와 언어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청각 장애인을 고용해 ‘고요한 택시’로 불린다. 휠체어·유모차 이용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뒷쪽 문이 열리는 르노삼성(QM6), 영국 블랙캡 택시 차량(LEVC TX5)을 활용할 예정이다. 장애인고용부담금 납부 의무가 있는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최대 50%까지 부담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인포컴퍼니는 법인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기업 간 거래(B2B) 운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대형로펌·기업 등과 계약을 맺고 전문직 임직원을 주요 수요층으로 하며 임원 수행 차량 및 기사, 의전차량 등을 월 단위 구독상품 형태로 제공한다. 제네시스(G80·90), 벤츠(EQC),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을 활용한다. 파파 모빌리티는 카니발, 스타리아 등의 차량을 활용해 휠체어 탑승, 어린이 카시트 제공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산부·노약자·어린이 등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앞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플랫폼운송사업자는 기존 운송사업과의 상생을 위해 매출액의 5%, 대당 월 40만원, 운행회수당 800원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여객자동차운송시장안정기여금을 납부해야 한다.
  • 말벗해 주고 수속 밟아주고… “손자뻘이 동행해 든든해요”

    말벗해 주고 수속 밟아주고… “손자뻘이 동행해 든든해요”

    1인 가구·조손가정 등 서비스 제공“매일 1~2건 나가… 주로 60대 이상”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지난 23일 오전 9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매니저 정대건(26·사회복지사)씨가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홀로 사는 방수남(79)씨 자택 앞으로 찾아왔다. 지난 10월 서울대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고 두 달 만에 검진차 다시 병원에 가야 했던 방씨는 넓고 복잡한 병원을 떠올리니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서울시가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렇게 방씨는 손자뻘 되는 매니저와 함께 수술 후 첫 병원 나들이를 했다. 정씨는 방씨의 병원 서류를 꼼꼼히 챙긴 뒤 휴대전화 앱으로 택시를 불렀다. 방씨와 정씨의 모습은 영락없이 할아버지와 손자로 보였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40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부터 젊은 시절 사업했던 이야기까지 정씨는 할아버지의 말동무가 됐다. 할아버지가 가장 어려워했던 길찾기도 정씨 덕분에 수월했다. 영상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방씨가 어려움을 겪자 탈의실에도 함께 들어가 환복을 도와주고 벗어 놓은 옷도 대신 챙겼다. 방씨는 “수술 전후로는 대구에 있는 며느리가 서울을 오가며 병원에 함께 갔지만 이번에는 올 수가 없었다”면서 “병원에 가면 피를 뽑으라 하고 영상도 찍으라 하고 여기저기 가라고 하는데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31일에 한 번 더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때도 이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할아버지와 같은 1인 가구는 서울시 전체 398만 가구 중 13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9%를 차지한다. 1인 가구는 ‘아플 때 가장 서럽다’는 말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2020년 서울시 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홀로 사는 사람이 제일 힘든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2.5%)이 꼽혔다. 노인 가구는 거동도 불편해 쉽사리 병원을 가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시작했다. 1인 가구,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가족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시민이 대상이다. 거동이 불편하면 이동할 때 부축을 해 주고 신청자가 원하면 진료를 받을 때도 동행이 가능하다. 정씨는 “요새 매일 1~2건씩 동행을 나가고 있다. 보통 60대 이상이 많이 신청하고 상급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많이 이용한다”면서 “‘병원에 혼자 가기 무서웠는데 같이 갈 사람이 생겨서 고마웠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 말동무에 길찾기까지...손자뻘 매니저와 병원 가는 날

    말동무에 길찾기까지...손자뻘 매니저와 병원 가는 날

    1인 가구·조손가정 등 서비스 제공거동 불편하면 부축하고 진료 동행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지난 23일 오전 9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매니저 정대건(26·사회복지사)씨가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홀로 사는 방수남(79)씨 자택 앞으로 찾아왔다. 지난 10월 서울대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고 두 달 만에 검진차 다시 병원에 가야 했던 방씨는 넓고 복잡한 병원을 떠올리니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서울시가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렇게 방씨는 손자뻘 되는 매니저와 함께 수술 후 첫 병원 나들이를 했다. 정씨는 방씨의 병원 서류를 꼼꼼히 챙긴 뒤 휴대전화 앱으로 택시를 불렀다. 방씨와 정씨의 모습은 영락없이 할아버지와 손자로 보였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40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부터 젊은 시절 사업했던 이야기까지 정씨는 할아버지의 말동무가 됐다. 할아버지가 가장 어려워했던 길찾기도 정씨 덕분에 수월했다. 영상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방씨가 어려움을 겪자 탈의실에도 함께 들어가 환복을 도와주고 벗어 놓은 옷도 대신 챙겼다. 방씨는 “수술 전후로는 대구에 있는 며느리가 서울을 오가며 병원에 함께 갔지만 이번에는 올 수가 없었다”면서 “병원에 가면 피를 뽑으라 하고 영상도 찍으라 하고 여기저기 가라고 하는데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31일에 한 번 더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때도 이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할아버지와 같은 1인 가구는 서울시 전체 398만 가구 중 13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9%를 차지한다. 1인 가구는 ‘아플 때 가장 서럽다’는 말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2020년 서울시 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홀로 사는 사람이 제일 힘든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2.5%)이 꼽혔다. 노인 가구는 거동도 불편해 쉽사리 병원을 가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시작했다. 1인 가구,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가족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시민이 대상이다. 거동이 불편하면 이동할 때 부축을 해 주고 신청자가 원하면 진료를 받을 때도 동행이 가능하다. 정씨는 “요새 매일 1~2건씩 동행을 나가고 있다. 보통 60대 이상이 많이 신청하고 상급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많이 이용한다”면서 “‘병원에 혼자 가기 무서웠는데 같이 갈 사람이 생겨서 고마웠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 “위조 액수 거액” 윤석열 장모 징역 1년…법정구속은 면해

    “위조 액수 거액” 윤석열 장모 징역 1년…법정구속은 면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75)씨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23일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안모(59)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박 판사는 “위조한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으며, 위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면서 “또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최씨가 요양병원 요양급여 편취 사건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라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최씨를 도와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최씨는 법정 방청석에 누워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물을 마시며 20여분간 안정을 취했다. 이후 최씨는 변호인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그는 법정을 나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씨가 법정 밖에 모습을 드러내자 유튜버로 추정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엄마랑 딸이 똑같이 사기꾼이냐”라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김씨에게 징역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최씨는 이 사건 말고도 요양병원 불법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도 기소돼 현재 서울고법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던 최씨는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 濠참전용사 부축하는 文대통령

    濠참전용사 부축하는 文대통령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에서 건배사를 마친 이안 맥클린 크로포드(왼쪽 두 번째) 제독을 부축해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캔버라 연합뉴스
  • 50t급 함정서 2박3일 근무… 동해 최북단 NLL 어민 안전 지켜요

    50t급 함정서 2박3일 근무… 동해 최북단 NLL 어민 안전 지켜요

    북방한계선(NLL)이라고 하면 대부분 서해부터 떠올리지만 사실 NLL은 동해에도 있다. 서해와 다른 점이라면 휴전선을 따라 동서로 일직선으로 돼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 어선을 볼 수 없다는 점 정도다. 그렇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점에선 차이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유세종 경위는 NLL 바로 남쪽에 위치한 강원도 저도어장과 북방어장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을 지키느라 거센 파도와 싸우는 50t급 경비함정 P21정을 이끌고 있다.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7일 유 경위를 만났다.-P21정을 소개해 달라. “작년 7월 P21정장으로 취임했다. 그 전에는 509함에서 부함장을 했다. 50t급은 소형 함정이다 보니 경비와 구조에 최적화돼 있다. 연안에서 10마일 이내 범위를 순찰하면서 경비와 구조를 주 임무로 한다. 이 배는 2007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는데 장비나 시스템은 최신식이다. 스크루가 아니라 워터제트 방식으로 운항하고 GPS플로터 시스템도 갖췄다. 무장은 공용화기(M60)와 개인화기를 갖추고 있다. 이 배는 나한테는 사무실이나 다름없다.” -근무 여건이 많이 열악해 보이는데. “한 번 출동하면 2박3일 배에서 생활해야 한다. 2박3일 출동한 다음 3박4일 정박한다. 3교대다. 배가 작을수록 파도에 많이 흔들리는데, 동해는 파도도 높아서 근무 조건 자체는 열악한 편이다. 공간이 협소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배에 화장실이 딱 하나 있는데 거기서 용변도 보고 씻는 것도 다 해결해야 한다. 외부인이 올 때는 보여 주기 창피해서 일부러 화장실 문을 잠가 놓는다.” -탑승 인원에서 의경 비중이 큰데, 의경을 줄이는 추세다. “의경 제도가 없어지는 것에 대비해 복수승조원 방식을 시험운용하고 있다. 장점은 의경보다 숙련도가 더 높다는 것인데, 밥 먹는 게 가장 큰 골칫거리다. 통상 의경이 한 달씩 교대로 취사 담당을 한다. 의경이 없을 때는 집에서 반찬을 가져다 나눠 먹기도 하고 포구에 들러서 음식을 배달해 먹기도 한다. 직접 요리를 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해경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1996년에 순경으로 입직했다. 그 전부터 조직 생활이 적성에 맞았다. 남자다운 일을 해 보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군인이나 경찰을 꿈꿨는데, 고등학교와 대학을 모두 바다와 관련한 곳에서 다녔을 정도로 바다에 관심도 많았다. 자연스럽게 해경과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는 지금도 어업에 종사하는 지인들이 여럿 있다. 고향과 친구들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양경찰에 몸담은 이래 지금까지 줄곧 속초해양경찰서 소속으로만 일하고 있다.” -최근 기억나는 사건사고는 어떤 게 있나. “자살실종 신고가 있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해 보니 바닷가인 것 같다’는 얘기만 듣고 바닷가 수색을 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주문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발견이 됐다. 그런 일이 있을 때 솔직히 허탈하다. 소방청이나 경찰청과 달리 해경은 바다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국민들 눈에 잘 안 띈다. 그런 점 때문에 우리끼린 ‘해양경찰이 1년에 바다에서 사람 목숨 구하는 게 수백 명인데도 아무도 알아 주는 사람이 없다. 소방대원들은 항상 국민들에게 칭찬받으니 부럽다’는 얘길 많이 한다. 그래도 우리 일이 그 자체로 보람 있는 일 아니냐고 말해 주곤 한다.” -어떤 점이 가장 보람 있다고 보나. “역시 생명을 구하는 역할이 으뜸이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1997년 신임 순경 때였다. 당시 날씨가 돌변해 어선 한 척이 전복됐다. 거진항에서 출항한 선원 두 명이 부이를 양쪽에서 맞잡고 버티고 있었다. 날씨가 아주 안 좋아서 경비정이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바다에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다행히 경비정이 다가갈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 명은 50대, 한 명은 70대였다. 70대 어민은 저체온증으로 부축하지 않으면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거진항으로 귀항하니 이미 죽은 걸로 생각한 가족과 이웃들이 모여서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컥한다. ‘두 명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 주니 경비정이 접안을 못 할 정도로 주민들이 몰려왔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주민들이 우리에게 고맙다며 큰절을 하더라. 그때가 지금도 기억난다.”-가장 안타까웠던 일이 있다면. “올해 9월쯤 속초 영금정이라는 갯바위에 남녀 두 명이 앉아 있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여자는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이 구조를 했는데 남자는 행방불명됐다. 5시간가량 수중 수색을 해서 남자를 건졌는데 이미 사망했다. 살려서 구조하지 못한 게 지금도 안타깝다. 최근 강원도에선 해안 침식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졌다. 낚시와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안전사고도 늘었다. 스쿠버다이빙을 밤에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스쿠버다이버들이 밤에 보면 꼭 군인 같아 보이니까 간첩이라며 신고하는 사례가 꽤 많다. 수색을 안 할 수도 없는데 막상 해 보면 허탕이다. 그것 때문에 직원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한다. 안전 문제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접경 지역이다.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야간 스쿠버다이빙은 규제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해경 가족이라고 들었다. “1남1녀인데, 딸이 현재 여수 해경교육원에서 교육받고 있다. 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해 전산 업무로 입직했다. 딸이 2~3년 전쯤 해경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해경이란 게 쉬운 직업은 아니니까 선뜻 권하지는 못하겠더라. 그래도 자기가 한다고 하니까 격려해 줬다. 바다와 배는 그 자체가 위험한 게 많다.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나중에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제대로 배우라고 강조했다. 아들은 지금 의경으로 강릉파출소에서 일한다. 아들도 해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자식들이 내 뒤를 따라온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나중에 내 명함이랑 아들딸 명함 세 장을 다 모아서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 프로필을 만드는 게 꿈이다.”
  • 이봉주 2년 만에 다시 달렸다

    이봉주 2년 만에 다시 달렸다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입니다.” 28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결승선까지 남은 거리는 1.2㎞. 이봉주는 주위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뛰었다. 결승선을 통과한 이봉주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이날 행사는 투병 중인 이봉주의 쾌유와 재기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봉주는 트랙을 세 바퀴 돌고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았다. 수술을 받고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허리를 숙인 채 걷는다. 이봉주가 다시 달리는 모습에 팬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함께 달렸다. 그가 1㎞ 이상을 달린 건 희소병이 발병하고 나서 약 2년 만이다. 이봉주는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을 느꼈다. 그래도 세 바퀴만은 완주하고 싶었다. 몸이 불편한 많은 분께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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