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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 병원 돌며 자식 찾은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 부모들

    밤새 병원 돌며 자식 찾은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 부모들

    30일 새벽 4시 희생자 46명이 안치된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앞은 밤새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을 찾아 헤맸던 유가족들의 절규와 오열로 가득했다. 옷갈아 입을 시간도 없이 달려온 일부 유가족들은 잠옷 차림으로 주저 앉아 “얼굴이라도 확인하게 해달라”며 울부짖었다. 안연선(54)씨는 남자친구 입대를 앞두고 함께 이태원에 놀러갔다 사고를 당한 둘째 딸을 찾고 있었다. 안씨는 “딸이 숨을 못 쉬어 딸의 남자친구가 딸에게 심폐소생술(CPR)을 1시간 동안 했지만 결국 구급대원이 심정지 판정을 내린 뒤 구급차에 실려 갔다는 연락을 받고 왔다”며 “한창 놀러갈 나이의 생때같은 젊은이들이 큰 행사가 있었다고 이렇게 무방비하게 죽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도 못 간 둘째 딸은 올해 스무살이 돼 처음으로 핼러윈 축제가 재밌다고 들었다면서 신난 모습으로 나갔다”며 “낮에 다녀오겠다고 손을 흔들면서 ‘엄마, 나 5만원만 주면 안되냐’고 하기에 줬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다른 부모들도 아수라장이 된 참사 현장에서 밤새 뜬 눈으로 지샜다. 희생자 3명이 안치된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는 한 희생자의 남편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후 “왜 여기 누워 있냐. 일어나라”고 오열하다 지인의 부축을 받고 비틀대며 나왔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쌍둥이 형과 사고 현장에 함께 있다가 저만 살아 돌아왔다”며 형의 소식을 기다리며 힘겨워했다.한양대병원에 안치된 딸 이모(25)씨의 시신을 인수한 이씨는 새벽 1시에 딸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전남 목포에서 서울까지 쉬지않고 올라왔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해 온 딸은 교대 근무를 마치고 친구들과 놀러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부친 이씨는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노마스크 첫 할로윈이라 10만명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을 지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정부와 서울시 대응이 너무 미비했다”면서 “대부분 10~20대 여성이 희생당한 안타까운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큰 소리로 쏘아부쳤다. 정해문(62)씨는 작은 딸 주희씨(30)가 이태원에 친구와 놀러갔다가 연락이 끊겨 밤새 딸을 찾아다녔다. 112에 문의하니 딸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 실종 신고를 한 뒤 오전 내내 사망자가 안치된 모든 병원에 전화를 돌렸다. 답을 듣지 못하다가 30일 오후 1시쯤 딸의 시신이 평택제일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실낱같은 희망마저 끊어졌다. 딸 주희씨는 독립해 따로 살았지만 매일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정씨와 각별한 사이였다고 했다. 정씨는 “딸에게 어제 오후 5시쯤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는데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면서 “그때 내가 붙잡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모(33)씨는 30일 새벽 1시쯤 강릉 본가에 있는 부모님에게 ‘해밀톤 호텔 뒷골목에서 동생(24)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동생을 찾아나섰다. 아홉살 아래인 동생은 평소 오빠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제발 자고 있기를 기대하며 찾은 약수역 인근 동생의 자취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새벽 아침에 찾은 순천향서울병원에서도 “신원 확인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찰이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해왔다. 강릉에서 밤새 운전해 서울에 도착한 최씨의 부모도 소식을 듣자마자 대성통곡했다. 최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용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10만원을 송금했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됐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0명의 외국인 희생자는 지문 등록이 안 돼 있어 신원 파악이 더 어려웠다. 고려인 김오리아나(29)씨는 이번 사고로 실종된 사촌동생 김옥사나(24)씨의 한국 내 유일한 가족이다.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 9분쯤 함께 이태원에 놀러 온 직장 동료가 “이태원에 함께 놀러온 옥사나가 보이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동생을 찾기 시작했다. 동생 소식을 계속 기다리던 김씨는 이번 사건 사상자들이 옮겨진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동생을 찾았다. 오리아나 씨는 “사촌동생이 아직 살아 있으리라고 믿는다”면서 “한 달 전 저를 만났을때 환하게 웃던 동생이 이렇게 우리를 떠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호주 출신 네이든은 “사고 현장에서 저는 어떻게든 나왔는데 함께 있던 친구 1명은 죽고 2명은 병원에 있다”며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현장에서 우리 좀 도와달라고 크게 소리쳤는데 비상 시스템은 너무 늦었고 아무도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런 미비한 대응 탓에) 그래서 내 친구들이 다치고 죽은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날 새벽 6시부터 실종자 접수처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실종된 친구를 찾고 있다는 스리랑카 출신 카디(36)는 친구 2명과 함께 주민센터 앞을 서성였다. 그는 “어젯밤부터 이태원에 사는 친구가 연락되지 않아 실종자로 접수한 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있다”면서 “스리랑카에 있는 친구의 가족들도 뉴스로 한국 소식을 듣고는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는데 아직 그들에게 전할 소식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실종자의 신원 확인을 기다리는 한남동 주민센터 곳곳에서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부부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는 주차장 차문 옆에 주저앉아 한참을 오열하다 힘겹게 운전대를 잡았다. 자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한 가족의 절규와 오열이 온 건물에 퍼지기도 했다. 대기실에서 함께 기다리다가 다른 가족이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아) 마음이 힘들다”며 견디지 못하고 대기실을 떠나는 실종자 가족도 있었다. 지난밤부터 한남동 주민센터에 파견돼 밤샘 근무를 했던 한 여성 공무원도 10대 고등학생 조카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급히 뛰쳐나가기도 했다. 이날 주민센터에서는 20개 회선으로 실종 전화 접수를 받았다. 실종자 접수와 동시에 새로운 소식을 문의하는 가족들의 전화가 폭발해 주민센터에는 전화벨이 울릴 새도 없이 계속해서 통화가 이어졌다. 수백명이 깔리는 압사 사고 과정에서 소지품이 뒤섞이면서 경찰은 희생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빚었다.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정오쯤 가족 대기실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 ‘검열’ 당하는 中네티즌, ‘후진타오 퇴장’ 진실 정말 모를까? [팩트+]

    ‘검열’ 당하는 中네티즌, ‘후진타오 퇴장’ 진실 정말 모를까? [팩트+]

    후진타오 중국 전 주석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서 끌려 나가는 듯한 장면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진실’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인터넷 검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중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자유시보, 미러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대만의 AI 전문가 두이진이 ‘구글 트렌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 퇴장과 관련한 구글 검색량은 중국이 대만보다 33배 많았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방화벽으로 인해 ‘합법적인’ 구글 접속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지 네티즌들은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 접속하는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구글 등에 접속하고 해외 소식을 접하고 있다. ‘후진타오 퇴장’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중국 당국은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없도록 검열했다. 이후 현지 관영 언론은 사태가 발생한 지 10시간이나 흐른 뒤에야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일찍 퇴장했다”고 전했다. 이 입장마저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트위터로만 전해졌으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검열을 통해 관련 게시물들이 모두 삭제됐다.그러나 두이진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구글에서 영문으로 ‘hu jintao leaves’를 검색하거나 중국어 간체자로 ‘후진타오 퇴장’, ‘후진타오 연행’ 등 다양한 검색어를 입력했다. 중화권 다음으로 관련 검색이 많았던 곳은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대만 순이었다.두 씨는 자신의 SNS에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캡쳐해 올린 뒤 “지역별 검색자 수를 보면 중국이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서 있었다”면서 “이 검색 데이터는 (후진타오 퇴장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벽’(인터넷 방화벽)을 넘어 옛 주석(후진타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려고 하는 행동은 큰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폐막식이 끝나기 전, 후진타오 전 주석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그는 폐막식장을 나가면서 시진핑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고, 옆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한번 툭 쳤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눈을 바라보지 않은 채 옅은 미소로 대응했으며, 후 전 주석을 끌어낸 것은 시 주석의 수행원이라는 대만 자유시보의 보도가 나왔다. 자유시보는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사진, 정치 평론가 등의 입장을 분석해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후 전 주석의 퇴장과 관련해, 당초 그가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주석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진핑 ‘원팀’ 체제 완성…상무위원 4명 물갈이 한편, 이번 당 대회에서는 일명 ‘칠룡치수’라 불리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4명이 물갈이 됐다. 서열 2위, 3위, 4위, 7위가 교체됐다. 시 주석을 제외하면 6명 중에 4명이 바뀐 것으로, 변화의 폭이 매우 컸다. 특히 ‘칠룡’ 자리에 새롭게 앉은 사람들은 리창 상하이 당서기를 포함해 시 주석의 측근인 일명 ‘시자쥔’으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상하이방이나 공청단파 등 타 파벌은 사실상 전멸했으며, 시진핑 원팀 체제가 완성된 셈이다. 실제로 서열 2위에 오른 리창 당서기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심복 중 심복으로 꼽힌다.
  • ‘정말 끌려 나갔나’ 후진타오 퇴장 두고 ‘꼬꼬무’ 미스테리

    ‘정말 끌려 나갔나’ 후진타오 퇴장 두고 ‘꼬꼬무’ 미스테리

    후진타오(80)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퇴장한 것을 두고 다양한 설이 제기된다. 초기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에 반기를 들고자 스스로 나갔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이제는 ‘시 주석이 의도적으로 그를 쫒아냈다’는 보도가 주를 이룬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ABC는 지난 22일 후 전 주석이 자리에서 일어난 영상보다 앞선 시점에서 촬영한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 전 주석 왼쪽에 시 주석이, 오른쪽에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장이 앉아 있었다. 후 전 주석이 책상 위에 놓인 빨간색 서류 파일을 열어 보려고 하자 리 위원장이 후 전 주석의 팔목을 잡으며 해당 파일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후 전 수석은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리 위원장이 후 전 주석에게 뭔가 말을 건네자 그는 굳은 표정을 지었고, 이를 지켜본 시 주석이 어딘가 눈짓을 보내자 당 중앙판공청 쿵사오쉰 부주임이 다가왔다. 곧바로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후 전 주석 뒤로 왔다.CBS방송은 후 전 주석이 “앞 줄에서 떠나는 것을 주저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반중 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자유시보도 “후 전 주석이 차기 공산당 인사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다가 끌려 나갔다”고 타전했다. 이후 시점은 22일 AFP통신 등 다수 매체가 소개해 잘 알려졌다. 수행원은 후 전 주석의 팔을 잡고 자리에서 일으키려고 했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저항했다. 시 주석 앞에 놓인 서류에도 손을 뻗었지만 시 주석은 서류를 자기 앞으로 가져왔다. 결국 후 전 주석은 수행원에 이끌려 자리를 떴다. 그는 나가면서 시 주석에 몇 마디 말을 던졌고 옆에 앉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어깨도 두드렸다. 포린폴리시는 이를 종합해 시 주석의 의도적인 무대 연출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 세계 매체 앞에서 당내에서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을 “효과적으로 숙청했다”는 것이다. BBC방송도 “공산당 당장(黨章·당 헌법) 개정에서 후 전 주석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추측하며 “후진타오 시대의 개혁개방이 (시진핑 시대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장쩌민(96) 전 주석은 당대회 개·폐막식에 불참한 데 이어 후 전 주석도 폐막식 도중 취재 기자들이 등장하자 갑자기 자리를 떴다. 후 전 주석은 중국 정치계 3대 파벌(태자당·공청단·상하이방) 가운데 하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한다. 장 전 주석도 시 주석의 ‘정적’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의 대부다. 이에 ‘(이들이) 시 주석의 일방통행식 인사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왔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후 전 주석이 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끌려 나갔다’, ‘후 전 주석이 시 주석 앞에서 반대 목소리를 낼까봐 조치됐다’, ‘시 주석이 외신 앞에서 일부러 후 전 주석을 내쳐 ‘숙청’을 상징화했다’ 등 다양한 해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다만 개·폐막식 현장에 참석한 이들의 의견을 취합하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나갔다고 보는 견해가 다수다. 그가 2013년 국가주석에 물러난 뒤로 늘 수척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16일 당대회 개막식 때도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입장했다. 그가 당대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을 우려했다면 당국이 아예 개폐막식에 오지 못하게 막았을 가능성이 크다. 공산당은 ‘내 마음에 안 들어도 일단 당이 합의해 내놓은 결정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지하라’는 민주집중제를 원칙으로 한다. 후 전 주석도 평생 이를 지키며 살았기에 시 주석의 1인 통치가 못마땅해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신화통신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회의장 옆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고만 전했다. 관영매체들은 후 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 “감히 ‘이걸’ 넘봐?”…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진짜 이유(영상)

    “감히 ‘이걸’ 넘봐?”…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진짜 이유(영상)

    중국 당국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가운데, 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상황에 대한 의문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반중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자유시보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차기 공산당 상임위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다가 끌려나갔다”고 보도했다.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폐막식이 끝나기 전, 후진타오 전 주석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그는 폐막식장을 나가면서 시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고, 옆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한번 툭 쳤다.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눈을 바라보지 않은 채 옅은 미소로 대응했고, 현지 관영언론은 무려 10시간이나 흐른 뒤에야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일찍 퇴장했다”고 전했다. 이 입장마저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트위터로만 전해졌으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검열을 통해 삭제됐다. 자유시보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후 전 주석이 신임 상임위 명단을 보려하자 옆에 있던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를 만류했고, 시 주석이 보안요원을 불러 후 전 주석을 끌어냈다는 것.대만 자유시보는 “후 전 주석을 부축하며 함께 나간 수행원은 후 전 주석이 아닌 시 주석의 수행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후 전 주석의 퇴장과 관련해, 당초 그가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주석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진핑 ‘원팀’ 체제 완성…상무위원 4명 물갈이 한편, 이번 당 대회에서는 일명 ‘칠룡치수’라 불리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4명이 물갈이 됐다. 서열 2위, 3위, 4위, 7위가 교체됐다. 시 주석을 제외하면 6명 중에 4명이 바뀐 것으로, 변화의 폭이 매우 컸다. 특히 ‘칠룡’ 자리에 새롭게 앉은 사람들은 리창 상하이 당서기를 포함해 시 주석의 측근인 일명 ‘시자쥔’으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상하이방이나 공청단파 등 타 파벌은 사실상 전멸했으며, 시진핑 원팀 체제가 완성된 셈이다. 실제로 서열 2위에 오른 리창 당서기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심복 중 심복으로 꼽힌다.
  • 코로나 확진돼 끌려 나갔나… ‘후진타오 퇴장’ 미스터리

    코로나 확진돼 끌려 나갔나… ‘후진타오 퇴장’ 미스터리

    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갑작스레 퇴장한 장면을 놓고 서방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개혁세력으로 분류되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인 리커창, 왕양, 후춘화 등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오른쪽 시진핑 국가주석, 왼쪽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사이에 앉아 있던 후 전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서 돌연 퇴장했다.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대화한 후 그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이후다. 후 전 주석은 시 주석, 리 위원장과 잠시 얘기하다가 시 주석 옆에 있던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짧게 말을 건넸다. 그가 퇴장하기 전 시 주석에게 다시 무언가를 말하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 시 주석이 리 총리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후 전 주석이 주저하다 마지못해 수행원에게 이끌려 나가는 모습을 놓고 끌려 나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후 전 주석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거나 다른 건강 문제가 있었을 수 있으며, 그것도 아니면 국내외 매체의 카메라를 의식해 사전에 짜인 정치적 행위를 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고 23일 전했다. BBC는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런 퇴장과 관련해 “후진타오 재임 시절은 집단지도체제를 중심으로 외부 세계에 대한 개방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관용성이 증대되던 시기였다”며 “시 주석 1인 체제가 강화되면서 변화에 불편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저녁 트위터 영문 계정에서 “후 전 주석이 건강이 좋지 않은데 폐막식 참석을 고집했으며 수행원이 행사 도중 그를 옆방으로 데리고 가 쉬도록 해 지금은 훨씬 괜찮아졌다”고 소개했다. 23일 오후부터는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의 이름이 포함된 게시물이나 댓글이 검색되지 않았다.
  • 깍두기 인사 없었다, ‘칠성파’ 前 두목 팔순…조폭 300명 집결

    깍두기 인사 없었다, ‘칠성파’ 前 두목 팔순…조폭 300명 집결

    부산지역 최대 규모 폭력조직인 ‘칠성파’ 전 두목의 팔순잔치가 우려와 달리 조용히 마무리됐다. 2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부산 한 호텔 3층 연회장에서 칠성파 전 두목 A씨 팔순잔치가 열렸다. 일선에서 물러난지는 오래 됐으나 현재까지도 조직에 큰 영향력을 행사 중인 A씨의 잔치에는 원로 조직원 등 300여 명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연회장 입구엔 A씨의 이름이 적힌 안내판과 화환이 줄지어 서 있기도 했다. 경찰은 반대파 등장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행사 전부터 사복 경찰관 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호텔 곳곳에 배치된 경찰 탓인지 조직원들은 비교적 조용하게 행사를 치렀다. 오후 7시 잔치가 끝날 때까지 조직원들이 시민에게 위화감을 주는 일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휠체어를 탄 A씨는 행사 직후 조직원들 부축을 받으며 호텔을 빠져나왔으며, 조직원 품에 안겨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전부터 불안감을 조성하지 못하도록 단체에 경고하는 등 철저히 대비했다. 주최 측도 경고 조치를 수긍했고 덕분에 별다른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참석자들은 평온하게 행사를 마친 뒤 삼삼오오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0년까지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폭력조직 칠성파를 이끌었다. 칠성파는 1980년대부터 신20세기파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으며, 두 조직 모두 영화 ‘친구’의 실제 모티브가 됐다.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노래방에서는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사건으로 광안대교로부터 부산진구까지 약 10㎞에 걸쳐 추격전이 벌어졌다.
  • 서방이 집중한 단 ‘한 장면’…후진타오 퇴장 해석 분분

    서방이 집중한 단 ‘한 장면’…후진타오 퇴장 해석 분분

    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갑작스레 퇴장한 장면에 서방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개혁세력으로 분류되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인 리커창, 왕양, 후춘화 등 후 전 주석과 밀접한 이들이 205명의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른쪽 시진핑 국가주석, 왼쪽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사이에 앉아 있던 후 전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서 돌연 퇴장했다.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대화한 후 그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이후다. 후 전 주석은 시 주석, 리 위원장과 잠시 얘기하다, 시 주석 옆에 있던 리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짧게 말을 건넸다. 그는 퇴장하기 전 시 주석에게 다시 무언가를 말하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시 주석이 옆자리에 있던 리 총리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 잡혔다. BBC는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런 퇴장과 관련해 “후진타오 재임 시절은 집단지도체제를 중심으로 외부 세계에 대한 개방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관용성이 증대되던 시기였다”며 “시 주석 1인 체제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불편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AP통신은 “시장 중심의 개혁지지자로 공산당 서열 2위였던 리커창의 제거는 세계 2위 경제에 대한 시 주석의 장악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 전 주석은 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리커창·왕양·후춘화 모두 그의 핵심 세력이다. 그들의 빈자리는 모두 시 주석의 측근이 차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저녁 트위터 영문계정에서 “후 전 주석이 건강이 좋지 않은데 폐막식 참석을 고집했으며 수행원이 행사 도중 그를 옆방으로 데리고 가 쉬도록 해 지금은 훨씬 괜찮아졌다”고 소개했다.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이 주목을 받자 관영 매체가 나서 영어로 해명한 것이다. 트위터는 중국에서 접속할 수 없다.
  • ‘진짜 건강문제?’ 장쩌민 불참·후진타오 퇴장에 커지는 궁금증

    ‘진짜 건강문제?’ 장쩌민 불참·후진타오 퇴장에 커지는 궁금증

    중국 공산당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켜 ‘1인 지배체제’를 공고화한 가운데 장쩌민(96) 전 주석과 후진타오(80) 전 주석의 ‘이상 행보’에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장 전 주석이 당대회 개막식에 불참한 데 이어 후 전 주석도 폐막식 도중 자리를 뜨자 일각에서 ‘시 주석의 인사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 전 주석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당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 중국 내외신 취재진이 인민대회당에 입장하자 시 주석 등과 잠시 대화를 나는 뒤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다. 시 주석에게 다시 무언가를 말하고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고 떠났다. 그가 왜 퇴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후 전 주석은 중국 정치계 3대 파벌(태자당·공청단·상하이방) 가운데 하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리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후춘화 국무원 부총리가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20기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 명단에 리 총리와 왕 주석은 탈락했고 후 부총리만 살아 남았다. 이번 당대회에서 공청단이 몰락했다고 볼 수 있다.앞서 지난 16일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개막식에는 장 전 주석이 불참했다. 전날 발표된 주석단 46명 명단에 그가 포함돼 참석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다. 장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정적’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의 대부다. 당시 개막식에 장 전 주석 외에도 주룽지(93) 전 총리 등 상하이방 일부가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폐막식에서 현 최고지도부(서열 1~7위) 중 유일한 상하이방이던 한정 국무원 수석부총리(7위)가 새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계파가 전멸했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시진핑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최근 중국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쩌민은 1989년 톈안먼 사건으로 자오쯔양 전 공산당 총서기가 실각하면서 갑자기 최고권력자가 됐다. 초기에는 ‘준비 없는 집권’에 불안해했지만 덩샤오핑 등 당 원로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임기를 마쳤다. 문제는 그의 권력욕이 지나치게 강해 10년 주석 임기를 마치고도 권좌에서 순순히 내려오지 않았다는 데 있다. 후진타오에게 2002~2003년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물려줬지만 인민해방군을 지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에야 내려놨다. 이후에도 중국 정치의 핵심인 중난하이와 중앙군사위원회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후진타오를 감시하듯 지켜봤다. 후진타오는 죽을 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장쩌민에게 넌덜머리가 났다. 그래서 2012년 당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후임자인 시진핑에게 당·정·군 모든 직위를 한꺼번에 이양했다. 상하이방을 무너뜨리고자 시진핑과 후진타오 간 ‘묵시적 연합’이 시작됐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상하이방으로 분류되는 장 전 주석 주변 인물들을 대거 숙청했다.상하이방이 이를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2012년 블룸버그통신은 당시 시진핑 부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와 남편 덩자구이의 재산이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한창 반부패운동을 벌이던 2014년에도 누나 부부가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해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숨겼다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발표가 있었다. 중국에서 최고 지도자 재산 정보를 알 수 있는 이들이 극히 한정돼 있다는 걸 감안하면 ‘상하이방이 정보를 제공했다’는 소문에 힘이 실렸다. 이것이 시 주석을 더 자극해 ‘호랑이 사냥’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상하이방은 설자리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대회 결과를 보면 태자당인 시 주석이 상하이방을 괘멸시킨 동시에 권력 분점을 위해 손을 잡은 공청단과의 제휴도 마무리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를 얻자 세상을 나눠갖기로 약속했던 한신을 제거한 대목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장 전 주석과 후 전 주석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거나 퇴장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역사의 시계를 거슬러 권력을 집중하고 상대 파벌을 대부분 솎아낸 시 주석의 모습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함께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이 자리잡고 있어서다.
  • 中 시진핑 3연임 확정…‘2인자’ 리커창은 퇴진

    中 시진핑 3연임 확정…‘2인자’ 리커창은 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실상 3연임을 확정지었다. 반면 ‘2인자’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물러나게 됐다. 새 지도부가 더욱 강하게 시 주석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폐막일인 22일 발표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 서열 1위인 시 주석이 새 지도부에서 서열을 낮춰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사실상 최고 지도자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의 3연임이 성사되면 그간 지켜지던 ‘주석직 10년 집권 뒤 퇴임’ 전통은 사라지고 임기 없는 장기집권 가도로 들어선다. 이미 지난 16일 당대회 개막 뒤로 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대표들이 앞다퉈 시 주석을 ‘인민영수’로 칭송한 것을 볼 때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리 총리는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정치국 상무위원회(1~7위)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까지만 총리직을 맡는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리 총리가 시 주석을 제치고 ‘1인자’가 된다는 ‘대망론’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그를 떠받쳐줄 세력이 부재했다. 현 최고지도부 가운데 시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5위),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6위) 등 3명이 잔류했고, 리 총리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3위),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4위), 한정 국무원 수석부총리(7위)는 탈락했다. 인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이뤄진 것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고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장기 집권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4자리에는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리시 광둥성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등 시 주석 최측근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후춘화 부총리 등이 거론된다. 이들 5명은 모두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구도로 인선이 확정되면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은 모두 사라지고 공청단 출신도 1~2명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지도부가 시 주석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최고 지도부의 구체적인 면면은 23일 공개된다.이날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당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AFP는 “노쇠해 보이는 후진타오가 처음에는 자리를 뜨기를 주저하는 듯 보였으나 수행원과 대화를 나눈 뒤 부축을 받으며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 옆에 착석해 있던 그가 자리를 뜨면서 시 주석·리 총리와 짧게 대화를 나눴고 리 총리의 어깨를 토닥였다”며 “그가 왜 현장을 떠났는지에 대한 공식 설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령인 후 전 주석이 체력에 문제가 있어서 자리를 뜬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후 전 주석은 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리커창·왕양·후춘화가 그의 핵심 세력이다. 이번 당 대회에서 공청단 출신이 ‘시자쥔’(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였다. 이밖에도 시 주석의 측근으로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진두 쥐휘했던 류허 부총리와 미중 외교를 총괄한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도 중앙위원에서 탈락했다. 대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정치국(25명) 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양제츠의 업무를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3일에는 새로 구성된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모이는 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가 열린다.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 선출이 이뤄진다. 그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고 지도부 구성원의 면면이 공개되는데, 등장 순서는 상무위원들의 서열을 말해준다. 그것을 통해 각자가 맡게 될 보직을 예상할 수 있다.
  • ‘투병’ 안성기, 다소 부은 모습에 안부 묻자…“괜찮아요”

    ‘투병’ 안성기, 다소 부은 모습에 안부 묻자…“괜찮아요”

    최근 혈액암 투병 사실을 알린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한 출간기념회에 참석해 근황을 전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파크에서 열린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의 회고록 출간기념회에 참석했다. 검은색 모자에 캐주얼 차림의 안성기는 다소 부은 얼굴이었지만 현장에 있는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안성기는 안부를 묻는 기자의 말에 “괜찮아요”라고 답했고, 야외활동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못 하지”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앞서 안성기는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안성기는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고, 퉁퉁 부은 얼굴과 가발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재차 불거졌다. 이에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이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으로 70여편, 성인으로 90여편 등 무려 160여편에 출연해 국민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 ‘백투더퓨처’ J 폭스와 로이드 나이도 30년 세월도 뛰어넘은 ‘허그’

    ‘백투더퓨처’ J 폭스와 로이드 나이도 30년 세월도 뛰어넘은 ‘허그’

    사진 오른쪽은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J 폭스(61), 왼쪽은 그와 1985년 1편을 시작으로 ‘백 투 더 퓨처’ 3부작에서 호흡을 맞춘 크리스토퍼 로이드(84)다. 폭스는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의 대타로 출연했다가 큰 인기를 얻는 행운을 누렸고, 로이드는 브라운 박사를 연기하며 그를 완벽하게 도왔다. 로이드를 부축할 나이의 폭스가 오히려 그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무대에 서 있을 수 있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폭스는 스물아홉 살 때인 1991년 파킨슨씨병을 진단받고 30여년 투병 중이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믹 콘 아이콘 프로그램에 로이드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힘겹게 올라 팬들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작지 않은 감동을 느꼈다고 많은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로이드는 원래 맥플라이 역으로 기용된 에릭 스톨츠와 6주 정도 촬영이 진행되던 중 갑자기 폭스로 교체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새벽 1시쯤 더 이상 마티를 연기하던 배우가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됐다며 다음날부터 마이클이 대신한다고 하더라. 6주 동안 촬영한 것을 무르고 다시 찍어야 한다니 눈앞이 캄캄했다. 마이클은 알지도 못하는 배우였다. 하지만 제작진은 금방 둘이 케미를 맞출 것이라고 했다.” 그 말대로였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판단은 적중했다. 작은 영화사를 일거에 대형 프로덕션으로 도약시켰다. 폭스는 오랜 투병에도 여전히 강인한 내면을 드러내 보였다. 그는 “지난해 뺨과 눈을 다쳤고 손과 팔꿈치, 어깨가 부러지기도 했다.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해 줬고 그래서 정말 멋졌다. 그런 기분은 계속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감사할 것들을 늘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럼으로써 우리는 항상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나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한 뒤 “긍정적이라면 상황을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그것을 믿고 감사하면 남은 생애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단을 받은 직후부터 자신을 아낌없이 응원해 온 로이드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 먹을것 구하다 쓰러진 82세 할아버지, 우크라 군인이 구조

    먹을것 구하다 쓰러진 82세 할아버지, 우크라 군인이 구조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내 최전선 근처에서 굶주림에 지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조했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TS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내 최전선 근처 마을에서 식량을 구하러 나왔다 실신한 82세 남성을 구해 집까지 데려다줬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이 이날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폐허가 된 마을의 진흙 바닥에 쓰러져 있는 백발 남성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영상 속 군인들은 할아버지를 부축하며 일으키려고 했지만, 그는 “다리에 힘이 없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고 답했다. 집이 어디냐고 묻는 말에는 대답할 기운조차 없는지 손으로 방향을 가리킬 뿐이었다. 그러자 한 군인은 “걱정 마라. 우리가 도와주겠다. 그게 우리 일”이라고 말한 뒤 남성을 등에 업었다. 이후 남성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대화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를 82세라고 밝혔던 남성은 석달 전까지 식량 배급소로 쓰이던 우체국이 문을 닫은 뒤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도 했다. 먹을 것을 구하러 나왔다가 굶주림에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 탈환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미국 CNN방송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에 다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를 지나 루한스크 지역에 있는 마을 최소 한 곳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친러시아 주민을 해방하겠다며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했다. 루한스크주는 지난 7월 초에 러시아에 완전히 점령됐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주의 러시아 병합을 선언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법률 서명과 함께 병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는 강제병합에 따른 긴장 고조에도 동부와 남부 점령지를 모두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헤르손, 자포리자 등 남부 전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안톤 게라셴코 트위터
  • “돕는 게 먼저”…생방송 중 카메라 내려놓고 달렸다 [포착]

    “돕는 게 먼저”…생방송 중 카메라 내려놓고 달렸다 [포착]

    초강력 허리케인 ‘이안’이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가운데, 피해 상황을 보도하던 카메라맨이 생방송 도중 이재민을 도우러 나서는 장면이 전해져 감동을 안기고 있다. 지난 1일 CNN 등에 따르면 호주 7뉴스 소속 카메라맨 그랜 엘리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의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당시 앨리스는 특파원 팀 리스터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 나폴리 지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기자 뒤로는 이재민들이 아이를 안거나 짐을 든 채 물이 범람한 도로를 위태롭게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앨리스는 이 모습을 카메라로 줌인(Zoom in)해 촬영하던 중 리스터에게 양해를 구한 뒤 갑자기 카메라를 땅에 내려놨다. 이윽고 물살을 가르며 이재민을 향해 뛰어갔다. 그는 이재민들이 들고 있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르거나 물살에 넘어진 이재민을 부축하는 등 바쁘게 뛰어다녔다. 리스터는 “우리는 이곳에서 물을 건너는 몇몇 사람들을 돕고 있다”며 “저쪽에 있는 카메라맨이 대피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민들의 집은 물에 잠겼고, 그들은 집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앨리스 대신 카메라를 들어 그의 모습을 촬영했다. 앨리스는 물이 범람한 도로 위 위험하게 있던 이재민들이 다 나오고 나서야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리스터는 앨리스에게 “굿 잡 그랜”이라고 말하며 리포트를 이어갔다.이 장면은 호주뿐 아니라 미국 CNN 등이 보도하며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시청자들은 앨리스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칭찬했다. 방송 이후 리스터는 트위터에 “지난 40년 동안 카메라맨이 생방송 중 자리를 이탈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잘했어, 그랜”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사상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평가되는 이안은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에 상륙한 뒤 3일까지 최소 100명의 사망자를 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안으로 인한 피해액은 680억 달러(약 97조9800억원)에서 1000억 달러(약 144조1000억원)로 추산된다.
  • 광주송정·목포~인천, 수원 간 KTX 2년 후 뚫린다

    광주송정·목포~인천, 수원 간 KTX 2년 후 뚫린다

    2024년 준공…광주송정역 6회, 목포역 3회 운행 평택~오송 복복선화·경부고속선 신설역 등 개량 오는 2024년 광주송정·목포~수원발 KTX가 신설되고, 인천발 KTX노선이 재개통된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북구갑·국토위)이 25일 국토부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가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과 수원발KTX, 인천발KTX 등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광주, 목포 직통 노선이 신설·재개통된다. 수원발 KTX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평택지제역간 9.42km 연결선 신설을 포함해 수원, 서정리, 평택지제 3개역을 개량하며 총사업비 3078억원이 투입되어 진행중이다. 인천발 KTX사업은 어천역, 안산선 초지역 등 신설 3개역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348억원이 투입된다. 이 두 사업과 함께 평택~오송 복복선화사업이 추진되면서 인천발KTX와 수원발KTX가 경부고속선을 활용해 오송역을 기점으로 부산과 목포 방향으로 노선이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인천발·수원발 KTX 모두 경부축 12회, 호남축 6회 등 편도기준 하두 18회 운행된다. 광주송정역은 목포역이 종착역인 노선 3회까지 포함하면 총6회 운행되고, 목포역은 총3회 운행된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을 끝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광주송정·목포~인천 KTX 노선이 재개통되고 수원 KTX 노선이 신설되면서 인천과 수원을 찾는 광주·전남 시도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광주송정역에서 인천을 가려면 광명역에서 연계버스를 타거나 용산역에서 내려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조 의원은 “2018년 차량정비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인천 KTX 노선이 재개통되고 한 번도 연결된 적 없던 수원 KTX 노선이 뚫리게 됐다”며 “호남 시·도민이 그 동안 겪었던 불편 해소와 광주를 찾는 외국 바이어들도 접근성이 좋아져 수출길도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27일 아베 국장이 英 여왕 장례보다 더 많은 돈 든다고?

    27일 아베 국장이 英 여왕 장례보다 더 많은 돈 든다고?

    “어떻게 아베 전 총리 국장 비용이 영국 여왕 장례 비용보다 많이 들 수 있어요?”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비용이 16억 6000엔(약 159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19일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 비용 13억엔(약 130억원)보다 훨씬 많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물론 일본 정부는 아직 아베 국장에 얼마나 지출될 것인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이 실제로는 곱절로 늘어 130억 달러(약 18조원)가 지출된 것에 비춰 많은 일본인들은 실제 장례 비용은 이것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두 나라 국장 비용의 차이가 대형 이벤트 개최에 끼어드는 중개인 기업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번 국장을 관장하는 업체는 도쿄에 본사를 둔 무라야마가 선정됐는데 단독 입찰해 1억 7600만엔 계약을 따냈다. 이 업체는 아베 전 총리가 매년 벚꽃축제를 개최했을 때 대행 업체였다. 최근 교도통신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장례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75% 이상이었다. 개최 비용의 절반이 삼엄한 경호 업무에 지출될 예정이며, 3분의 1정도는 해외 조문객들을 맞는 데 쓰일 예정이다. 217개 국가의 700명 정도가 공식 초청됐다. 커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 등인데 벌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하겠다며 도착하는 이들도 있다. 사흘 동안 치러지는 국장 내내 이른바 “조문 외교”가 치러진다. 그러나 아무래도 영국 여왕 국장과 저울질을 피할 수 없다. 여왕 장례에는 세계 각국의 현직 지도자들이 자리를 빛낸 반면, 아베 장례에는 주로 전직 정부 수장들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21세기에 웬 군주제이며 국장이냐는 시선도 여전하지만 여왕 장례식에는 그래도 왕실과 국민의 교감이라든가 낭만적이며 인간적인 매력들이 번뜩였는데 아베 전 총리의 공과 때문에라도 일본인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일본의 최장수 총리인 아베의 삶은 지난 7월 9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갑자기 중단됐다. 그는 총리로서 일본의 국장이 치러지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의 전후 복구와 경제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1967년 사망한 뒤 국장이 엄수됐다. 당시 장례 비용은 1800만엔이었다. 오늘날 가치로 환산하면 7000만엔에 해당한다. 일본 경제는 전후 가장 안 좋은 상태다. 해서 가장 고통받는 저소득층 가족들을 부축하는 데 장례 비용을 쓰는 게 더욱 좋겠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막대한 장례 비용에 대한 반대 때문에 기시다와 내각 지지율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론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의 우편향과 국론 분열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겠다. 우리로선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거나 못마땅해 할 이유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인데 영국 방송이 막대한 비용과 영국 왕실과의 비교에 치중하는 점도 이채롭다.
  • 부은 얼굴에 가발… 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부은 얼굴에 가발… 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국민배우 안성기(70)가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 참석한 그는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했고 눈썹도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김보연은 눈시울을 붉혔고, 안성기는 무대에서 다소 어눌한 말투로 “40년 만에 이 영화를 또 본다는 것은 굉장히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힘겹게 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개막작 ‘꼬방동네 사람들’(1982)을 다 보지 못한 채 영화관을 떠났다. 안성기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1년 넘게 치료받고 있다고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에도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지금 많이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10여 년간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성인이 된 뒤에는 ‘병사와 아가씨들’(1977)을 시작으로 ‘바람불어 좋은 날’(1980), ‘깊고 푸른 밤’(1984),‘투캅스’(1993), ‘실미도’(2003),‘라디오 스타’(2006), ‘부러진 화살’(2011) 등 100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어영담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났다.동병상련…항암치료 응원한 허지웅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안성기의 투병 소식을 접하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허지웅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라며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기사에 댓글들을 보니 혈액암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부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도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허지웅은 “항암과 팬데믹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조심스러웠다, 혈액암은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이라며 “담당의께서도 혈액암 환자의 백신 접종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주지 못했다. 관련된 연구나 데이터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예상되는 위험보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말씀하셨다”며 “스스로 판단하고 접종했고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허지웅은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근거 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혈액암,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 혈액암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을 만드는 골수와 같은 조혈기관,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기능을 하는 림프절, 림프기관에 생기는 암으로,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대표적이다. 혈액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과 항암제 등의 약제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상은 다양할 수 있다. 간혹 증상 없이 우연히 시행한 혈액검사로 발견되기도 한다.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발열, 감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빈혈로 인한 피로감, 어지럼증, 전신쇄약감,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암은 대부분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한다. 혈액암의 종류나 병기, 예후인자 등에 따라 조혈모세포이식이나 국소적인 방사선 치료 등을 하기도 한다. 종류에 따라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항암화학치료와 동반되는 합병증인 감염, 빈혈, 백혈구 감소, 출혈경향, 탈모, 입맛저하, 전신쇄약 등이 있다. 혈액암은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에는 혈액암세포에 대한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이어져 완치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으며,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크지 않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호전되고 있는 상태”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호전되고 있는 상태”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다. 안성기는 지난 16일 조선일보에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안성기는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고, 퉁퉁 부은 얼굴과 가발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재차 불거졌다. 안성기를 둘러싼 건강이상설은 지난 2020년 10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한산: 용의 출현’ 촬영을 마친 뒤 장기 입원 치료를 받은 안성기는 “입원한 원인은 과로였다. 많이 회복해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안성기는 “지난 5월 강수연 배우 장례 때도 (항암 치료받느라) 늦게 갔다”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조선일보를 통해 밝혔다. 이어 “항암 치료로 인해 현재 가발을 쓰고 있는데,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이 머리로는 작업할 수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도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쾌차하세요”, “꼭 이겨내시고 건강한 모습 보여주세요”, “얼른 건강해지시길” 등의 댓글을 빌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이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으로 70여편, 성인으로 90여편 등 무려 160여편에 출연해 국민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항암치료로 가발 착용”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항암치료로 가발 착용”

    국민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열린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달라진 외모 때문에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이날 안성기는 퉁퉁 붓고 가발을 쓴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고, 영화 상영 전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지난 여름에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홍보 영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팬들의 우려가 쏟아지자, 안성기는 지난 16일 조선일보에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다.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면서 “(항암 치료로)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고 투병 사실을 알렸다. 안성기를 둘러싼 건강이상설은 지난 2020년 10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안성기는 ‘한산: 용의 출현’ 촬영을 마친 뒤 건강 이상이 발생해 장기 입원 치료를 받았다.
  • 부축받는 안성기 근황에… “몰라볼 뻔” 네티즌들 건강 염려

    부축받는 안성기 근황에… “몰라볼 뻔” 네티즌들 건강 염려

    배우 안성기(70)가 최근 공식 석상에 서며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성기는 배창호 감독의 데뷔작인 ‘꼬방동네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40년 만에 이 영화를 또 본다는 건 굉장히 가슴을 설레게 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안성기는 이날 얼굴이 다소 부은 듯한 안색이었고,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몰라볼 뻔했다”, “건강이 염려된다” 등 우려가 이어졌다. 앞서 안성기는 2020년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안성기는 “입원한 원인은 과로였다. 많이 회복해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며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 노인·장애인 시설 화재 ‘7분만에 56명 대피’ 참사 막았다

    노인·장애인 시설 화재 ‘7분만에 56명 대피’ 참사 막았다

    노인보호센터와 장애인 훈련시설이 입주해 있는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직원과 환자들이 평소 훈련한 대로 신속히 대피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6분쯤 경기 김포시 북변동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 건물 1층 호프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방 일부와 집기류 등이 탔으며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발화지점을 추정 중이다. 화재 당시 불이 난 건물 2층과 4층에는 노인주간보호센터가, 3층은 장애인 직업훈련시설이 위치해 있었다. 당시 2·4층 보호센터에는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거동 불편 어르신 23명 등 56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중 2명은 중증이었다. 남자직원 4명 등 20명의 직원들은 불이 나자 즉각 어르신들을 부축하거나 업고 신속히 비상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보호센터는 1년에 4차례 1시간씩 환자, 직원 모두를 동원해 대피훈련을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소방서 관계자들을 초청해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익혀왔다. 3층의 장애인직업훈련원에도 20명의 직원이 있었으나 비장애인 직원 5명 등이 힘을 합해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이날 자발적으로 대피한 인원은 모두 128명이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불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연기가 많이나 대피를 서두르지 않았으면 큰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면서 “도착했을 때 이미 대다수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초동대처가 너무 완벽해 놀랐다”고 말했다. 김포소방서는 인명 대피에 큰 역할을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 기관 표창을 할 예정이다. 주간보호센터 김정숙 대표는 “센터 관계자들과 어르신들이 침착하게 협조해주고, 신속하게 소방서에서도 출동해준 덕분에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아 감사할 따름”이라며 “평소 화재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해 소방서와 함께 훈련한 대로 원칙을 지켜 대처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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