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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에 환율 1446원까지...경제수장 F4회의 긴급소집

    비상계엄에 환율 1446원까지...경제수장 F4회의 긴급소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선물옵션 등이 급격하게 출렁이면서 경제 수장들이 긴급회의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11시 40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모이는 F4회의를 소집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최 부총리는 F4회의에 이어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열어 경제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6원대를 찍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5%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1억 3000만원 수준에서 8800만원대로 30% 이상 급락한 이후 다시 1억 3000만원대로 회복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시세 급락으로 코인 거래소 접속자가 갑자기 늘면서 업비트, 빗썸 등에서 접속 장애 현상까지 빚어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4일 증시 개장 여부를 여전히 논의 중이다. 한국거래소의 휴장 규정에 따르면 공휴일, 근로자의날, 토요일, 12월31일(공휴일이나 토요일인 경우 직전의 매매거래일)에는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경제 사정의 급변 또는 급변이 예상되거나 거래소가 시장 관리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에는 휴장을 할 수 있다.
  • [속보] 비상계엄 선포에 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

    [속보] 비상계엄 선포에 원·달러 환율 1440원 돌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만에 1440원까지 치솟았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9.7원 급등한 1441.0원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강달러’ 현상이 극에 달했던 2022년 10월 25일 이후 약 2년 1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장중 1400원대에 머물렀으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10시 30분부터 급등했다. 국내 증시 야간선물옵션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날 밤 10시 30분부터 하락 전환해 4%대까지 급락했다. 금융시장이 요동칠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오후 10시 40분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을 점검했다.
  •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시민들 “내일부터 도심에 군대 배치되나” 불안·공포·걱정·당황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시민들 “내일부터 도심에 군대 배치되나” 불안·공포·걱정·당황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심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에 시민들은 “이제 길거리에 탱크와 군인들이 배치되고 일상이 통제되는 것인가”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일부는 “전쟁이나 테러 상황도 아닌데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직장인 이모(40)씨는 “현대사 교과서에서 보던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군사정권이 다시 들어설까 봐 무섭다”고 했다. 김혜성(38)씨는 “비상계엄이라는 단어가 군사독재 정권이 생각나는 말이라 깜짝 놀랐다”며 “정치권 갈등이 결국 시민불안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밤새 쏟아지는 비상계엄 관련 보도를 봤다는 성모(54)씨는 “너무 황당하다. 앞으로 일상이 어떻게 돌아갈지 몰라 불안하다”고 전했다. 20~30대 등 비상계엄을 겪어본 적 없는 시민들의 걱정은 더 컸다. 소셜미디어(SNS)를 보고 비상계엄을 알게 됐다는 직장인 정모(30)씨는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신모(25)씨는 “당장 내일 회사에 출근할 수는 있는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지 두렵다”고 했다. 취업준비생인 김모(26)씨는 “교과서에서나 보던 계엄령의 순간을 2024년에 마주하게 돼 당혹스럽다”고 했다. 대학가 근처 술집에 있던 대학생 한모(25)씨는 “갑자기 술집에 있는 학생들이 ‘이게 뭐냐’고 소리치기 시작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조치는 시민 분노를 부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관가도 발칵 뒤집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계엄 관련 심야 긴급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1급 이상 간부 회의를 열고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계엄 선포 건의를 할 수 있는 행정안전부는 계엄 선포 보도가 나온 직후 대변인실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일제히 비상 출근했다. 김광용 행안부 대변인은 “언론 보도로 알게 돼 현재로서는 아는 게 없다”며 “사무실로 나가서 상황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은 비상출근 등 별다른 지시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장단과 시 고위 간부들도 계엄 선포 직후 시 청사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지금 확보한 정보 자체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 고위 관계자는 “군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계엄이라면 자동으로 군이 동원될 것이다.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도 패닉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우려 섞인 글들을 쏟아냈다. 개인투자자들은 “전 종목 하한가 예상된다”, “주식시장 휴장해라”, “비상계엄이면 내일 폭락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 관계자는 “저희도 뉴스를 보는 것밖에 없다. 내일 가봐야 알 것 같은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도 “지금은 아무 답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 “정부세종청사 출입구 폐쇄” 尹 비상계엄 선포에 관가 초비상

    “정부세종청사 출입구 폐쇄” 尹 비상계엄 선포에 관가 초비상

    “전혀 몰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밤 방송을 통해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관가는 발칵 뒤집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계엄 관련 심야 긴급회의를 소집한데 이어 1급 이상 간부 회의를 열고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을 비롯한 전 청사는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회전문을 제외한 차량 출입구가 전면 폐쇄됐다. 계엄 선포 건의를 할 수 있는 행정안전부는 계엄 선포 보도가 나온 직후 대변인실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일제히 비상 출근했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다른 장관들과 함께 국민통합 김장행사를 한 뒤 중앙지방행정협의회 회의에 참석했다. 허겁지겁 마치고 올라온 대변인실 직원들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상태였다. 행안부 대변인실 과장들은 일제히 서울·세종청사로 비상 출근했고 계엄 뉴스 상황을 전부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행안부 복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계엄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 “계엄 선포와 건의를 국방부와 행안부 장관이 할 수 있는데 행안부 장관이 직접 했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광용 행안부 대변인은 “언론 보도로 알게 돼 현재로서는 아는 게 없다”며 “사무실로 나가서 상황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기존 업무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 최상목 부총리, ‘비상계엄’ 심야 긴급회의 소집…금융시장 점검

    최상목 부총리, ‘비상계엄’ 심야 긴급회의 소집…금융시장 점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기재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11시 40분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F4회의를 마친 뒤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혼란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 계엄령 선포에 환율 1430원까지 급등…금융당국 긴급회의

    계엄령 선포에 환율 1430원까지 급등…금융당국 긴급회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 중 1430원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금융시장 상황 점검에 나섰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인 10시 53분 143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1402.9원으로 마감했으나, 오후 10시 30분부터 급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뛴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강달러’가 극에 달했던 2022년 10월 26일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금융시장이 요동칠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10시 40분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F4회의를 마친 뒤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제는 ‘로봇 전쟁’ 시대…우크라, 무인지상로봇 수천 대 구매 [핫이슈]

    이제는 ‘로봇 전쟁’ 시대…우크라, 무인지상로봇 수천 대 구매 [핫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역사상 첫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드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이 올해 무인지상로봇을 대대적으로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을 방어하기 위해 올해 수천 대의 무인지상로봇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전장에서 활약 중인 무인지상로봇은 사륜차 형태로 종류에 따라 바퀴와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 주 용도는 최전선 참호에 있는 보병에게 탄약과 보급품을 전달하고 부상자를 후송시키기 위한 것이다. 드론 생산을 지휘하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장관은 “무인지상로봇들이 이미 최전선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참호전이 현대에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우리는 수천 대의 무인지상로봇을 구매했으며 내년에는 수만 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무인지상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드론을 개발해 대대적으로 전장에 투입하는 것은 쓰임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병력난에 허덕여온 우크라이나로서는 다양한 드론들이 최전선의 전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한 셈. 특히 최근 투입된 무인지상로봇은 지원병이 아닌 전투병의 역할까지 맡고있다. 앞서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은 지상군 전투 지원용 무인지상로봇 ‘퓨리’를 최전선에 배치해 운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관총이 장착된 작은 탱크 모양의 이 로봇은 최전선에서 보병과 정찰병에게 화력 지원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는 박격포탄이나 폭탄이 탑재된 자폭 로봇까지 개발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영국 일간 더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다양한 지상 전투 지원용 로봇까지 최전선에 투입하는등 ‘로봇 전쟁’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 [사설] 민생 볼모 잡은 감액 예산, 巨野 수권 정당 자격 있나

    [사설] 민생 볼모 잡은 감액 예산, 巨野 수권 정당 자격 있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단독 통과시킨 내년도 감액예산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야당 단독의 감액 예산안 예결위 통과도, 장관들의 집단 반발도 모두 ‘헌정 사상 처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거대 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에만 몰두하고 우리 기업에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처음 보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깎은 예산은 미운털이 박힌 권력·사정기관의 것만이 아니다. 혁신성장펀드와 원전산업성장펀드 등 산업 생태계 조성, 출연연구기관과 양자·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예산도 뭉텅 잘려 나갔다. 주요 핵심 산업기술에서 중국이 턱밑까지 추격해 오는 상황에서 더 늘려도 시원찮을 항목들이다. 청년도약계좌, 저소득 아동 자산형성 등 사회이동성 개선을 위한 사업 예산도 무차별 깎였다. 그래 놓고 국회의 특별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는 그대로다. 민생은 안중에 없고 감액 예산안의 목표가 오로지 국정 발목 잡기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170석 거야가 예산을 정략의 도구로 휘두르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이러면서 수권 정당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나.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산 처리 법정시한인 어제 본회의 상정을 보류하고 오는 10일까지 여야가 합의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부 예산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다. 그야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입이 닳도록 말하는 ‘먹사니즘’의 근본이다. 정부·여당도 야당의 사과만 요구하며 버틸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에 적극 나서야 한다. 각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증액된 민생 예산, 국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예산 등을 서둘러 반영해야 한다. 민주당의 먹사니즘이 진심인지 증명하길 바란다.
  • “급식으로 빵 나올 듯”…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일 전면 파업 선포

    “급식으로 빵 나올 듯”…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일 전면 파업 선포

    전국 초·중·고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2일 서울 용산구 학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신분 차별을 끝내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6월부터 지난주까지 여러 차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으로 구성된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 학교 교직원의 41%를 차지하며 주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한다. 또 교무실, 과학실, 도서실, 상담실, 교육복지실, 운동장 등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교사와 공무원 업무를 보조한다. 노조는 ▲실질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선 협의 기구 마련 ▲급식실 고강도 노동 및 처우 개선 ▲방학 중 비근무자의 생계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급식실 노동자 자발적 퇴사 비율 높아”그러면서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으로 채용 후에도 조기 퇴사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에 따르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자발적으로 퇴사한 비율은 2022년 56.7%, 2023년 57.5%, 2024년 60.4% 등 매년 느는 추세다. 6개월 이내 퇴사자도 2022년 17.3%에서 2024년 22.8%로 증가했다. 이들은 “노동환경이 열악해 6개월도 버티지 못하는 분이 늘고 있다”며 “신규 채용도 미달이고, 채용된 인원도 정년을 채우지 않고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교 비정규직인 교무 실무사들은 “학교 역할이 점점 더 커져 교육 실무사들은 관리자의 업무까지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직무 가치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비노조는 전국 17만명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6일 파업이 단행될 경우 전국 초·중·고 일부 학교 점심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되고 돌봄 업무 등에는 대체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교육청은 파업 대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지난해 3월 31일에도 같은 취지로 총파업을 했다. 당시 서울 시내 학교의 10.47%가 급식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됐다. 학비노조를 포함해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자 3명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로비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5시간 가량 점거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의 퇴거 요청에 불응해 연행됐다. 연대회의는 지난주 이 부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교육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부총리와 사전에 면담 약속을 잡지 않고 교육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대회의는 “교육부는 노사 관계 갈등을 방조하고, 학교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부총리가 진정성 있게 노조와 소통하고 정책 기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R&D 815억 사라진 허술한 감액”… 여론전으로 맞불 놓은 정부

    “R&D 815억 사라진 허술한 감액”… 여론전으로 맞불 놓은 정부

    야당이 국회에서 감액된 내년 예산안을 단독으로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겠다고 나서자 정부가 여론전 성격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맞불을 놓았다. 야당의 ‘감액 예산안’이 결국 국민에게 피해를 안긴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입장 합동 브리핑’을 열고 감액예산안 단독 처리를 시도하는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거대 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에만 몰두하고 우리 기업에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면서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단독 감액안이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심화, 공급망 불안 등 거센 대내외 도전에 직면한 경제 난국에 야당은 감액 예산안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 악재에 대응할 여력이 줄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우리 재정 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국가 신인도가 훼손될 수 있다”면서 “예산 등 정책 결정 과정의 불확실성이 국가신용 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준 해외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면서 “야당의 단독감액안은 혁신성장펀드와 원전산업성장펀드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예산안을 삭감하고, 출연연구기관과 기초연구·양자·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연구·개발(R&D) 예산도 815억원이나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산에서 R&D 예산을 삭감했다가 역풍을 맞은 정부가, 내년 R&D 예산이 삭감되는 건 야당 책임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어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 통과시키려는 세법 개정안에는 여·야·정이 잠정 합의했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와 소상공인 부담 경감, 내수 활성화 방안도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과 지역경제를 위한 정부의 지원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야당은 청년도약 계좌, 대학생 근로장학금, 청년 일 경험, 저소득 아동 자산 형성과 같은 사회이동성 개선을 위한 대표적 사업도 삭감했다. 소상공인 추가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보강도 불가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야당 감액안은 재해와 통상리스크 대응을 무력화하는 예산, 민생과 지역경제를 외면한 예산, 산업경쟁력 적기 회복 기회를 상실하게 하는 예산, 국고채 이자 비용을 5000억원이나 삭감하면서 그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허술한 예산”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는 저절로 돌아가지 않는다. 민생은 공짜로 회복되지 않는다. 시간도 우리 편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은 지금이라도 헌정 사상 전례가 없는 단독 감액안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 일정 미루고 예산도 없고… AI교과서 난항

    일정 미루고 예산도 없고… AI교과서 난항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 중인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내년 3월 수학·영어·정보 교과는 예정대로 도입하되, 일부 과목은 제외하거나 도입을 늦추기로 했다. 내년도 교과서는 검정이 끝났지만 AI교과서의 ‘교과용 도서’라는 법적 지위가 위태로운데다, 구독 예산도 확정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검정 심사를 마친 AI교과서를 2일부터 학교 현장에 공개한다. 각 학교는 서책형 교과서처럼 학교운영위원회 절차를 거쳐 교과서를 선정하게 된다. 내년 3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처음 적용되는 AI교과서의 경우 총 76종이 검정에 최종 합격했다. 교육부는 수정된 AI교과서 도입 일정도 발표했다. 교육부 로드맵을 보면 국어와 기술·가정(실과) 교과는 도입하지 않고 초등 사회(역사)·과학, 중학교 과학은 예정보다 1년 미뤄 2027학년도부터 활용한다. 정부가 속도 조절을 결정한 건 도입 교과목을 조정해야 한다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어는 자기표현이 많은 교과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었고 기기를 통한 수업이 문해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정된 로드맵대로 AI교과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법적 지위 박탈 가능성 등 난관이 많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AI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AI교과서 사용은 의무가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법 통과 시) AI교과서를 활용 못 하는 학교 학생들은 혜택에서 소외된다”며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 우려도 있다. AI교과서의 구독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구독료 전망이 제각각인데다 도입 교과가 늘어나면 재정 부담도 커진다. 지난 10월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내년에만 406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 대통령실 “민주 감액안은 예산 폭주… 민생·치안 문제 생기면 다 책임져야”

    대통령실 “민주 감액안은 예산 폭주… 민생·치안 문제 생기면 다 책임져야”

    대통령실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감액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이자,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로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하며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당의 일방적 예산 삭감으로 인해 민생·치안·외교 등 문제가 생기고 피해가 발생될 경우 이는 전적으로 야당, 민주당의 책임임을 밝힌다”며 “민주당은 예산 감액안 단독 처리를 철회하고 예산안 합의 처리에 나서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수활동비(특활비) 삭감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해 마약 및 범죄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함으로써 민생범죄 대응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예비비 삭감에 대해선 “여름철 재해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국가의 기본적 기능 유지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예산 감액만 하고 증액을 하지 않으면서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발생될 수 있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 대응이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모든 논의의 시작점은 단독 감액안의 철회”라며 민주당이 물러서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는 강경 대응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이 요구한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내년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이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시추부터 삭감하겠다는 것은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은 석유와 가스가 나와 (나라가) 부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회에 대기하면서 예산심사에 참여했던 기획재정부 예산 라인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지시로 철수했다. 그동안 예산심사에는 김윤상 2차관과 김동일 실장을 비롯한 예산실에서 실무작업을 뒷받침해 왔다. 최 부총리는 “예비비의 대폭 삭감으로 재해나 재난 등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즉시 대처하지 못하게 되고, 특활비·특경비(특정업무경비) 전액 삭감으로 검경이 마약·딥페이크 등 신종 민생침해범죄를 수사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며 “야당에서 책임감 없이 민생을 저버리는 무리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예산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양극화 타개’도 향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민생토론회를 재개한다. 1호 정책 대상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로, 수수료 부담 완화 등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동훈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3주 만에 파행…2025년 의대 증원서 결렬

    한동훈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3주 만에 파행…2025년 의대 증원서 결렬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3주 만에 좌초 위기에 처했다.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 주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협의체가 2025년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행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협의체에 참여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국회에서 4차 전체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 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입시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협의체는 당분간 공식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를 개회한 지 3주 만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재 입시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혼란을 야기하는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2026학년도부터는 의료계가 의사인력추계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면 정부가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다시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계 측 참여단체인 대한의학회와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휴지기‘라는 표현조차 정부·여당의 입장이라며 협의체 재개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급박한 현실에서 유연한 정책 결정을 통해 의정 사태 해결 의지를 조금이라도 보여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으나 정부는 어떤 유연성도 보이지 않았다”며 “더 이상의 협의가 의미가 없고 정부·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체가 정부·여당과 의료계 간 소통 계기가 됐다는 점은 평가할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만희 의원은 “의평원의 자율성 보장과 관련해 고등교육기관의 평가 인증 규정은 당분간 중지하기로 협의했다”며 “불신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자리를 같이 하면서 여러 분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 것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의평원이 평가·인증 기준을 바꿀 때 교육부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 개정을 추진했다. 이진우 회장은 “정부여당이 의대 증원에 대해 확실한 태도 변화나 정책 변화를 보여준다면 그 때 가서 (협의체 재개를) 다시 판단할 것”이라며 “의대생의 조건부 없는 휴학 승인이 받아들여졌다는 점도 협의체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의체 출범에 앞장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은 없다”며 협의체 출범을 알렸다.
  • 대통령실 “감액 철회 않으면 협상 불가”…기재부, 예산 실무진 철수

    대통령실 “감액 철회 않으면 협상 불가”…기재부, 예산 실무진 철수

    “야당 예산 삭감으로 민생·치안·외교 문제”추경 요구에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야” 대통령실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감액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폭주이자,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로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하며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당의 일방적 예산삭감으로 인해 민생·치안·외교 등 문제가 생기고 피해가 발생될 경우 이는 전적으로 야당, 민주당의 책임임을 밝힌다”며 “민주당은 예산 감액안 단독처리를 철회하고 예산안 합의처리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수활동비(특활비) 삭감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해 마약 및 범죄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함으로써 민생범죄 대응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예비비 삭감에 대해선 “여름철 재해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국가의 기본적 기능 유지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예산 감액만 하고 증액을 하지 않으면서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발생될 수 있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 대응이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모든 논의의 시작점은 단독 감액안의 철회”라며 민주당이 물러서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는 강경 대응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이 요구한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내년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이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시추부터 삭감하겠다는 것은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은 석유와 가스가 나와 (나라가) 부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회에 대기하면서 예산심사에 참여했던 기획재정부 예산 라인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지시로 철수했다. 그동안 예산심사에는 김윤상 2차관과 김동일 실장을 비롯한 예산실에서 실무작업을 뒷받침해왔다. 최 부총리는 “예비비의 대폭 삭감으로 재해나 재난 등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즉시 대처하지 못하게 되고, 특활비·특경비(특정업무경비) 전액 삭감으로 검경이 마약·딥페이크 등 신종 민생침해범죄를 수사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며 “야당에서 책임감 없이 민생을 저버리는 무리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예산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양극화 타개’도 향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지방에서 민생토론회를 재개한다. 1호 정책 대상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로, 수수료 부담 완화 등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의대정원 이견 못 좁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20일만에 ‘일단멈춤’

    “내년 의대정원 이견 못 좁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20일만에 ‘일단멈춤’

    의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20일 만에 멈춰 섰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협의체는 국민의힘, 정부,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가 모여 지난달 11일 출범했다. 국민의힘 대표로 협의체에 참가한 이만희 의원은 1일 협의체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 정원 변경을 지속해서 요청해왔지만,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참으로 어려운 요구였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협의체 대표들은 당분간 공식적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합의된 회의 재개 날짜는 없다”며 “휴지기 동안 정부와 여당은 의료계와 대화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대표로 참가한 이진우 의학회장은 “더 이상의 협의가 의미가 없고, 정부와 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의학회와 KAMC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날까지 4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대화를 이어왔다. 그러나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의대 정원을 놓고 끝내 의료계와 정부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 제한과 예비 합격자 규모 축소 등을,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보류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급박한 현실에서 유연한 정책 결정을 통해 의정 사태 해결 의지를 조금이라도 보여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으나 정부는 어떠한 유연성도 보이지 않았다”며 “여당은 해결을 위해 정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거나 중재에 나서지 않아 그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은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의료계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2026학년도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학년도 입학 정원과 관련해 현재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혼란을 초래하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은 수험생을 비롯한 교육 현장에 막대한 부담 주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밝혔다.
  • AI교과서 속도 조절한다지만…‘교과서 지위’부터 난항 예상

    AI교과서 속도 조절한다지만…‘교과서 지위’부터 난항 예상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 중인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내년 3월 수학·영어·정보 교과는 예정대로 도입하되, 일부 과목은 제외하거나 도입을 늦추기로 했다. 내년도 교과서는 검정이 끝났지만 AI교과서의 ‘교과용 도서’라는 법적 지위가 위태로운데다, 구독 예산도 확정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검정 심사를 마친 AI교과서를 2일부터 학교 현장에 공개한다. 각 학교는 서책형 교과서처럼 학교운영위원회 절차를 거쳐 교과서를 선정하게 된다. 내년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처음 적용된다. 초·중·고 영어에선 46종 가운데 44종, 수학·정보는 100종 가운데 32종이 검정에 최종 합격했다. 교육부는 수정된 AI교과서 도입 일정도 발표했다. 교육부 로드맵을 보면 국어와 기술·가정(실과) 교과는 도입하지 않고 초등 사회(역사)·과학, 중학교 과학은 예정보다 1년 미뤄 2027학년도부터 활용한다. 정부가 속도 조절을 결정한 건 도입 교과목을 조정해야 한다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어는 자기표현이 많은 교과라 프라이버시(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었고 기기를 통한 수업이 문해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정된 로드맵대로 AI교과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법적 지위 박탈 가능성 등 난관이 많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AI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AI교과서 사용은 의무가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법 통과 시) AI교과서를 활용 못 하는 학교 학생들은 혜택에서 소외된다”며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 우려도 있다. AI교과서의 구독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구독료 전망이 제각각인데다 도입 교과가 늘어나면 재정 부담도 커진다. 지난 10월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내년에만 406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장 교사 연수 시간이 촉박하다는 비판도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검정 결과가 발표된 지금도 실물 AI교과서는 찾아볼 수 없다”며 “적용이 예고된 학년 교사들은 수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 ‘진격의 민주당’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與 “법도 예산도 이재명 아래”

    ‘진격의 민주당’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與 “법도 예산도 이재명 아래”

    민주당, 예결위서 감액안 초유의 단독 처리기재부 “국가 기본 기능 마비…깊은 유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다.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민의힘은 “법 위의 이재명에 이어 민생의 보루인 예산마저도 이재명 아래에 있다는 것을 민주당 스스로 증명해준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기획재정부는 “국가의 기본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예결위 소위와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지난해 예산심사 때도 증액 없는 감액안 단독 처리 엄포를 놓은 바 있으나 실제 감액안을 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예산 증액에는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감액은 정부 동의가 불필요하다. 이에 민주당이 2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증액을 포기하고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등을 감액하는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박정 예결위원장은 “2014년 국회선진화법 이후 최초로 법정기한 내에 예결위에서 예산 처리하는 역사적 이정표”라며 “오늘 의결 과정에서 여당 함께 못한 점에 대해선 위원장으로서 매우 아쉽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이 처리한 감액안은 총수입 651조 8000억원 중 3000억원, 총지출 677조 4000억원 중 4조 1000억원이다. 삭감된 예산은 세부적으로 ▲예비비 2조 4000억원 ▲국고채 이자 상환 5000억원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82억 5100만원 ▲검찰 특정업무경비 506억 9100만원 ▲검찰 특활비 80억 900만원 ▲감사원 특경비 45억원 ▲감사원 특활비 15억원 ▲용산공원 예산 229억원 등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유전개발사업출자 사업) 예산은 505억원 중 497억원(98.4%)을 삭감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이른바 ‘김건희 여사 예산’으로 꼽혔던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 예산도 74억 7500만원 삭감됐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를 맡은 허영 의원은 예산안 처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 법정 시한 때문에 원내지도부의 협상 시한을 우리가 기다릴 수는 없었다”면서 “(정부에게) 지역화폐 예산을 충분히 세우라고 요청했지만 거기에 대한 대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 특활비 삭감으로 치안 악화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선 “수사비는 다 남겼기 때문에 그걸로 (충당)하면 된다”면서 “정말 필요한 부분은 얼마든지 국회와 협의를 통해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 긴급 기자회견에서 “검찰, 경찰과 감사원이 이재명 대표 수사에 한정된 기관이 아니고 마약, 조폭, 사기 등 사회 전반의 민생침해범죄를 단죄하고, 국가의 자정능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이러한 기관을 무력화하는 것이 하등의 문제가 없다는 민주당의 사고방식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민생을 얘기하며 증액하겠다고 한 민생예산은 민주당의 단독처리 예산안에 단 1원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결국 민주당의 거짓선동에 국민들은 속았으며 그 피해는 17개 시도, 226개 기초단체와 사회적 약자는 차가운 동절기의 한파에 내몰리는 처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번 이재명 방탄용 예산안 단독처리가 가져올 피해에 국민의 분노에 대한 책임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민주당의 책임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했다. 기재부는 입장문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예결위에 출석해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지켜본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침묵으로 항의했다. 기재부는 입장문에서“야당은 책임감 없이 민생을 저버리는 무리한 감액 예산안을 제시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이날 처리된 야당의 단독 감액 예산안이 시행될 경우 국가의 기본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 ‘문해력 우려’ AI 교과서, 국어 빼고 영어·수학 도입…“구독료 1조원 미만 예상”

    ‘문해력 우려’ AI 교과서, 국어 빼고 영어·수학 도입…“구독료 1조원 미만 예상”

    내년 3월부터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둘러싸고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우려가 거세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국어는 제외하고 영어와 수학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사회·과학도 과목 특성을 고려해 첫 도입 시기를 1년 미루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 영어를 포기한 영포자가 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간주하는 법안이 통과된 만큼 실제 교육 현장에 도입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이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AI 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공개했다.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영어·정보 교과목 등에는 예정대로 내년 3월에 AI 교과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12개 출원사에서 제작한 AI 교과서 76종이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이날 0시 관보에 게시했다. 이 부총리는 “AI 교과서를 도입할 때 가장 주목할 부분이 교육 격차 해소”라면서 “영어, 수학, 코딩(정보)은 세계적으로도 (에듀테크 도입 시) 가장 효과성이 많이 입증된 교과”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달까지 AI 교과서를 활용한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대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초3~중학교를 대상으로 도입하려던 국어에는 AI 교과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국어는 “자기 표현 역량이 중요한 과목”이라는 교사들의 의견과 “문해력이 걱정된다”는 학부모 의견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 과의존 우려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AI 교과서는 스마트폰으로 접속이 안 된다”며 “개별적으로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게 원천적으로 배제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역사·과학은 계획보다 1년 늦은 2027년부터 도입한다. 이 부총리는 “사회·과학은 효과성을 더 점검하고 숙고할 부분이 많은 과목”이라며 “기간을 연장해 가이드라인 등을 체계적으로 다듬겠다”고 했다. AI 교과서 실물이 다음달 2일부터 교원들에게 공개되면 학교별로 채택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에서 AI 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학교는 AI 교과서를 의무적으로 쓰지 않아도 된다. 이 부총리는 개정안에 대해 “너무 문제가 많은 악법”이라면서 “국회를 계속 설득하면 본회의 통과가 될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구독료가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상단을 꾸려 출원사들과 구독료를 협의 중이다. 이 부총리는 “(구독료는) 1조 미만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면서 “지방교육 재정 여건을 보고 필요하다면 특별 교부금으로 일부 부담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했다.
  • 野, 감사원장도 탄핵 추진… “국감서 위증”

    野, 감사원장도 탄핵 추진… “국감서 위증”

    더불어민주당이 ‘관저 이전 부실 감사’ 논란 등을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이후 야당이 전방위 대여 공세를 펼치면서 12월 정국은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등으로 여야 극렬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다음달 2일 본회의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함께 최 원장 탄핵안도 보고하기로 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가 이뤄지면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진행돼야 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 관저 감사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이 (최 원장) 탄핵 사유”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하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탄핵안은 총 11건이 되며 역대 가장 많은 21대 국회의 13건에 육박하게 된다. 감사원은 입장문을 내고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안 보고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지검장 탄핵안 초안에서 민주당은 “공범 수사 과정에서 이미 드러난 김건희의 중대 범죄에 관한 증거를 외면한 채 불기소 처분했다”고 탄핵 추진 이유를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국회에 부여된 막중한 권한인 탄핵 제도가 다수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남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정기 주례 보고에서 이 지검장에게 “검사장과 중앙지검 구성원들은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검찰의 집단 반발에 “안하무인 행위”라고 맞섰다. 민주당 내 ‘사법 정의 실현 및 검찰 독재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이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정치 행위이자 집단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대여 압박은 이날 본회의 법안 처리로도 이어졌다.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 여당을 배제한 채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민주당이 상설특검 가동 시 여당 의사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반대토론에서 “한마디로 민주당 산하에 검찰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국회의 예산심사 법정 기한(12월 2일)이 지나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야당의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됐다. 민주당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새해 첫날에 준예산 사태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하겠다”고 맞섰다.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인데 야당이 22대 국회 들어 다시 추진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원내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거야의 강공 드라이브를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 요구로 맞서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관련 국회 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권한쟁의 및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국회 청문회 등에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신영대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93명, 반대 197명, 기권 5명으로 여당 의원들도 일부 반대하면서 부결됐다.
  • [단독] 대통령실 “장관 후보군 먼저 검증… 총리 인선 시간 걸릴 듯”

    [단독] 대통령실 “장관 후보군 먼저 검증… 총리 인선 시간 걸릴 듯”

    후보군 대상으로 동의서 받고 있어인사파일 이미 尹에게 보고 들어가언론 알려진 총리 후보 쇄신 부족“야당도 동의할 만한 인물 찾을 것” 임기 후반기 인적 쇄신 차원에서 다음달쯤 중폭 개각을 준비 중인 대통령실이 장관을 먼저 교체한 뒤 새 국무총리를 인선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현재 복수로 추려진 장관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사 검증 동의서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관 후보군을 먼저 정해 두고 총리 인선은 나중에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장관 인사 파일을 먼저 검토한다. 총리는 아직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장관 후보군과 관련된 인사파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통령실은 장수 장관이 있는 부처를 개각 대상으로 보고 주요 후보들에게 인사 검증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임기 초반부터 재직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후보군을 추려 검증에 돌입한 것이다. 9개월째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도 후보군 검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인선은 교체 요인이 있는 장관을 먼저 바꾼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장관 등 국무위원은 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한덕수 총리가 임명제청권을 행사한 뒤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총리는 인사청문회만 진행하는 장관과 달리 국회에서 인준이 필요하다.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대통령실은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 총리가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 온 만큼 후임자 물색에 여느 때보다 높은 기준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총리 교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선 참모들에게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한 참모는 “총리를 바꾼다면 우선 야당이 동의할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현재 언론에 알려진 후보군으로는 쇄신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에는 여당 중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관가에서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본격적인 개각은 다음달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당분간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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