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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000원대?

    환율 1000원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심상찮다. 지난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8.20원으로, 2008년 9월17일 1116원을 기록한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지난해 말 이후 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률은 4.1%로 일본, 유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태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 주요 11개 국가 통화 중 최고 수준이다. 그래서 2008년 9월 외환위기 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수출 호조세,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조만간 10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로 급격히 하락하기보다는 당분간 1100원대에서 밀고 당기다 올 연말까지 1080~1090원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1월에 무산됐던 1000원대 진입 시도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힘을 받는다. 환율은 지난해 12월 중순 1180원 선에서 올 1월13일 1119.80원으로 떨어졌다가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2월 초 1170원대로 치솟았다. 그러나 최근 무역수지가 연속 두 달 흑자세를 유지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9일까지 8조원(약 70억달러)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지난달 6조 7000억원(약 59억달러)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8일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와 위안화 환율 문제를 논의했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도 12~13일 방미기간에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당국의 외환시장 정책공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 정권 초기 경제팀을 구성했던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환율 주권론자’로 불리는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란히 복귀,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정책공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높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따라 김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경제 하방의 위험으로 꼽았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국회에서 “환율이 급변동하는 경우 경제안정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고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재철 시티그룹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3·4분기까지 1070원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달러 강세에 따라 연말까지 1090원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가경제의 주요축인 수출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도 노골적인 개입보다는 미세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러시아, 키르기스 과도정부 지지

    야당이 과도정부 출범을 선포하고 6개월 이내 선거를 약속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수도 곳곳에서 약탈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시민들은 과도정부도 믿지 못하고 있다. 과도정부 지지를 밝힌 러시아와 달리 미국은 양쪽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 놓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보건 장관은 9일 보안군과 약탈자 간의 충돌로 67명이 총상 등을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과도정부를 이끌게 된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무장관은 약탈자들을 보는 즉시 사살하라고 명령했고, 이날 과도정부의 내무장관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수도 비슈케크 거리 곳곳에서 경찰과 군 병력, 약탈자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저녁 비슈케크 알라투 광장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숨진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한 40대 여성은 카네이션을 들고 이곳을 찾아 “키르기스스탄의 미래를 위해 희생한 진정한 영웅들”이라면서 “바키예프는 반드시 그들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전날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힌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여러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과도정부의 얘기를 듣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준비가 됐다.”며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툰바예바 전 장관은 “1000명이 넘는 애국자들이 고통 받은 상황에서 물러나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냐.”며 그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전날 오툰바예바와 전화 통화를 하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알마즈베크 아남바예프 제1부총리 등 과도 정부 관계자들이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와 과도정부에 외교관을 파견하는 동시에 바키예프 대통령 측과도 대화 창구를 열어 놓기로 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작전에서 병력과 물품 공급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마나스 공군 기지와 관련, 오툰바예바는 “현 상태로 지속될 것”이라고 미국을 안심시켰다. 이후 야당 일각에서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오툰바예바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 공군기지를 지금 거래할 생각이 없다.”면서 “국민들의 삶과 키르기스스탄의 정상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마나스 기지를 폐쇄할 의향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미군은 지난해 바키예프 정권과의 합의에 따라 올해 7월까지 마르자 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유혈 사태로 잠시 운영이 중단됐던 마나스 기지는 이날 정상 업무를 재개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피에르 모렐 중앙아시아·그루지야 특사를 10일 비슈케크에 파견,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특사를 보낼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연극리뷰]하벨 전 체코대통령 무대 복귀작 ‘리빙’

    [연극리뷰]하벨 전 체코대통령 무대 복귀작 ‘리빙’

    현 정권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핍박받는 빌렘 전 총리(왼쪽)는 빗속에서 울부짖는다. “개에게 권력을 주어 보아라. 곧바로 주인을 물 것이다. 큰 도둑이 작은 도둑들의 목을 매단다. 권력과 재산은 모든 것을 덮어준다. 오, 황금 갑옷을 입은 죄악이 걸레 조각에 싸인 허물을, 이빨을 드러내며 호통치는 구나(중략).” 연극 ‘리어왕’의 비장하고도 기나긴 대사를 읊은 직후 쓰러지면서 내뱉는 마지막 비명은 정작 이거다. “정부 규제 완화!” 극 초반부터 이런 기미는 있었다. 빌렘 전 총리는 인터뷰하러 온 기자에게 정부 규제 완화, 경제성장을 위한 세금감면,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국내 장벽 제거 등의 치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런 정책은 결국 빌렘 전 총리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클레인 부총리는 그의 관저를 빼앗아 거대한 복합 쇼핑몰을 지으려 하고, 둘째 딸 주자나는 외국계 기업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집을 뛰쳐나간다. 예비사위가 다닌다는 회사 이름은 도통 정체 모를 ‘스미스, 브라운 앤드 스태플턴’. 공산주의 붕괴 뒤 미국식 자유시장의 실험으로 황폐화된 동유럽을 풍자하는 데 이처럼 좋은 사례가 있을까. 시선은 안으로도 접힌다. “모든 권력은 시장에 넘어갔다.”는 진보적 대통령의 선언,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한다는 좌파 신자유주의 같은 것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의 연극 복귀작 ‘리빙(leaving)’이 끝까지 어렵고 진지한 것만은 아니다. 고급스러운 농담처럼 일흔넷의 노회한 극작가가 관객을 부리는 수가 범상치 않다. 용감하게 저항해야 할 빌렘 전 총리는 묘령의 여대생과 바람이나 피우고, 옐로 저널리즘에 능욕당하다 결국 경찰에 끌려 가 현 정부 지지선언을 하고 만다. 경찰 조사 뒤 그는 초점 풀린 눈동자로 벌벌 떨며 모든 질문에 “예, 아마도, 확실히”라거나 “그럴지도, 아마도, 모르겠어요”라는 ‘신문조서형 대답’만 반복한다. 성희롱에 빗댄 ‘법희롱(judicial harassment)’이란 단어가 떠올라 씁쓸할 법도 한데 이 역시 코믹하게 그려진다. 소외효과를 노리듯 때때로 연극에 끼어드는 하벨의 육성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유럽 초연 당시 극찬받았던 ‘리빙’은 지난 2~4일 딱 사흘 동안만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공연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연극적 연출의 맛은 떨어지더라도 곱씹을 만한 블랙 코미디는 나올 법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과도정부수반 오툰바예바 前외무

    과도정부수반 오툰바예바 前외무

    2005년 튤립혁명에 이어 5년만에 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한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무장관은 키르기스스탄 남부 소도시인 오슈에서 태어나 모스크바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 독립 이후 1992년 아카예프 행정부의 외무장관 및 부총리에 임명됐고 같은 해 말 키르기스 첫 미국·캐나다 대사에 임명됐다. 이어 1998년에는 영국 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오툰바예바는 2005년 튤립혁명으로 바키예프 정권 창출에 기여했지만 의회의 지지를 받지 못해 외무장관에 오르지 못했고 2009년 10월 야당인 사회민주당(SDP) 대표로 추대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교육과학기술부(상)

    [MB정부 파워엘리트] 교육과학기술부(상)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져 교육과학기술부가 됐다. 공교롭게도 부총리급 수장이 지휘하던 두 곳이 통합됐다. 과기부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부처 통폐합 1순위로 거명됐다. 다른 부처와 업무가 중복된다고 했다. 최근 교육비리가 불거지자 이번에는 교육부 무용론이 불거져 나온다. 부총리급 조직에서 쓸모없는 조직으로 전락하기까지 3~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변석개’의 극치라 할 만하다. 위상이 이처럼 ‘모 아니면 도’인 부처가 또 있을까. 정부 수립 이후 반 세기가 넘는 동안 과학 정책에는 지도자의 국정 철학이 담겼고, 교육 정책에는 지도자의 개혁 의지가 반영됐다. 그래서 과기부 연혁이 한국 성장동력의 판박이가 됐고, 교육부 연표가 사회 민주화 지표와 닮은 꼴을 이뤘다. 둘을 합했으니 교과부에는 지도자의 국정 철학과 개혁 의지를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클 법도 하다. 일은 쉽지 않고, 비난을 한꺼번에 받기 좋은 구조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이 부처의 업무를 챙기겠다고 하는 배경에는 이런 구조적인 이유도 숨어 있다. 외부의 우려스러운 시선을 교과부는 순환 인사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통합 2년째인 교과부에서 교육 관료와 과학 관료의 순환이 활발하다. 이런 관점에서 부처 정책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김차동 기획조정실장이 과기부 출신이라는 점은 상징적이다. 과기부 시절 연구개발국장·과학기술협력국장을 지낸 김 실장은 통합 교과부에서 인재육성지원관을 거쳐 인재정책실장을 맡았다. 심야학원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절감 대책, 대입 자율화, 학교정보 공개 정책 등이 김 실장이 손을 댄 교육 정책들이다. 부산 출신인 김 실장은 전북 군산 출신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과 함께 과학쪽에서 쌍두마차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김영식 실장은 국립 중앙과학관장으로 있다가 지난달 9일 이상목 전 실장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과학기술정책실에서는 나로호 발사와 같은 우주개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정책 등을 아우른다. 김영식 실장은 현안에 밝을 뿐 아니라 과기계에서 ‘호인’이라고 불리며 두루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김차동·김영식 실장 모두 과기부 공보관 출신이다. 최수태 인재정책실장은 지난해 초 교과부 1급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뒤 본부로 돌아왔다.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곽창신 학술연구정책실장은 대학구조개혁팀장을 맡다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지난달 부임했다.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최 실장이 행시 23회, 곽 실장이 행시 22회이다. 이들 덕분인지 교과부에서는 젊은 과기부 출신 관료와 원숙한 교육부 출신 관료의 구도가 형성됐다. 과기부 행시 기수가 다른 부처보다 2~3기씩 젊었던 탓도 있다. 이규석 학교지원본부장은 정부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최고령이다. 서울고 교장·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로 지난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됐다. 1974년 경북 교육청 9급 공채로 시작해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이성희 서울시 부교육감도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교육행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데다 성격이 호탕해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이 부교육감은 최근까지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을 지냈다. 김경회 전 부교육감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퇴직하자 자리를 옮겼다. 지금까지는 교사·전문직 출신이 고위직에 오르는 경우가 교과부에서 드문 일만은 아니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관훈토론에서 교직과 부처 간 순환근무에 대해 “필요한 것 같다.”고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3) 감사원

    [MB정부 파워엘리트] (3) 감사원

    감사원의 인적 구성은 3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7급 감사직 공채, 행정고시 합격자의 전입과 임용,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특별공채다. 이런 채용 구조 때문에 ‘인맥’은 없다는 게 감사원의 주장이다. 7급 감사직 공채는 1972년 시작됐다. 이전엔 정부 부처에서 직원들이 전입됐다. 현재 7급 공채 출신 가운데 가장 높은 기수는 77년에 합격한 3기. 민병렬 공공기관감사국장, 박시종 행정안보감사국장 두 명이다. 80년대 초반 7급만으론 조직이 노령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행시 출신을 받아들였다. 각 부처에서 2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선별 영입했다. 잦은 출장, 비리를 파헤쳐 징계하는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일부는 원래 부처로 돌아가기도 했다. 계속 남아있는 사람들의 자부심은 매우 강하다. ●차관급 제외한 고위직 25개 행시 출신으론 23회인 하복동·남일호 감사위원과 24회인 정창영 사무총장이 83년 전입했다. 24회인 성용락 감사위원과 문태곤 제2사무차장이 84년, 홍정기 기획관리실장이 85년 전입했다. 80년대 후반에는 행시 출신을 직접 채용하고 전문직에 대한 특채도 시작했다. 사시 25회인 안장근 감사청구조사국장이 사시 특채 중 최고 기수다. 기술고시 합격자 중에는 기시 16회 성낙준 건설환경국장이 최고참으로 83년에 전입했다. 감사원에서 차관급을 제외한 고위공무원 자리는 25개다. 감사원장은 부총리급에 해당한다. 차관급 7개 자리는 감사위원 6명과 사무총장이다. 감사위원이 감사보고서를 심의·의결하고 사무총장은 실무를 총괄한다. 따라서 ‘넘버2(No.2)’인 사무총장을 정점으로 결속력이 강하다. ●출신지역 경남 9명으로 최다 현재 공석인 자치행정감사국장과 감찰정보기획관을 제외한 고위공무원 23명 중 경남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다. 경북 출신은 1명. 영남 출신은 43.5%다. 호남 출신은 6명으로 26.1%, 경기·서울권이 4명으로 17.4% 등의 순이다. 출신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5명이다. 성균관대 출신은 4명이지만 사무총장을 포함하면 5명이다. 연세대 출신이 4명으로 뒤를 이었고 고려대 출신은 1명이다. 경북대·부산대·방송통신대·육군사관학교 출신 등이 각각 2명씩으로 업무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지는 감사원의 채용 특징을 잘 보여준다. 감사원의 주요 보직은 금융·조세·교육 분야다. 금융과 조세는 피감기관인 경제 부처에 대응하기 위해 감사원 내 엘리트들을 대거 포진한다. 우선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고, 근무자들은 세무·회계학원 등을 다니면서 전문성을 키웠다. 하복동·성용락 감사위원, 정창영 사무총장, 김병철 제1사무차장, 홍정기 기획관리실장, 박수원 감사교육원장 등이 해당 과장이나 국장을 거쳤다. 윤영일 재정경제감사국장과 송기국 금융기금감사국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교육은 감사 사항이 많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시된다. 시대 흐름에 맞춰 국방, 건설, 서울시, 직무감찰 등도 주요 보직으로 꼽힌다. 문태곤 2차장, 김용우 감사연구원장이 건설 분야 감사를 했다. 정창영 사무총장은 기획력과 풍부한 실무 경험으로 ‘감사 베테랑’이라 불린다. 김병철 1차장은 차분한 성격으로 판단력과 조정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태곤 2차장은 포용력 있는 리더십과 원만한 업무추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홍정기 기획관리실장은 판단이 빠르고 업무처리가 치밀하다는 평가다. 박수원 감사교육원장은 97년 첫 회계교육과장을 맡는 등 회계업무에 정통하다. 김용우 감사연구원장은 뚝심형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주계약

    한국과 요르단 정부가 30일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로,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 50년만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플랜트 수출) 일정이 본궤도에 올랐다. 아울러 한국은 요르단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3년 아카바에서 착공할 2기의 상용원전 입찰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요르단은 내년 2~3월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캐나다·프랑스 중에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요르단 암만의 총리 공관에서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해 12월 수주한 JRTR 건설사업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요르단에서는 라자이 무아세르 부총리와 요르단원자력위원회 칼리드 토칸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우리 측 컨소시엄은 2015년 2월까지 요르단 북부 이르비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에 5㎿급 JRTR 및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을 건설하게 된다. 오는 6월 착공 예정이며, 2014년 7월부터 시운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토요 포커스] 정부부처 ‘기자실장’

    “오늘 발표자료 2건 있습니다. 온실가스 관련 해당국의 브리핑도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 부처 출입기자들이 제일 먼저 맞닥뜨리는 얼굴이 기자실장이다. 아침 환경부 기자실에 들어서자, 김정자(42) 기자실장의 숨가쁜 전화 중계가 한창이다. 기자실장들은 출근과 함께 기자들의 문의 전화와 각종 자료를 챙기는 일로 분주하다. 같은 내용을 여러번 설명하자면 짜증도 날 만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성격이 제각각(?)인 기자들과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하다 보니 ‘속 좋은 시어머니’ 역할을 해야 한다. ●기능·별정직으로 직급은 낮아 대부분 기능직이나 별정직으로 직급은 낮지만 본부 간부들조차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부처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기자들을 상대하는 전문성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실장들은 스스로 ‘반기자’란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기자실장이라는 공식직책은 없지만, 기자도 공무원도 대부분 그렇게 부른다.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부처 상황파악이 서투른 기자들은 발표자료에 대해 기자실장과 오랜 시간 통화한다. 메일 서비스 주문에서부터 담당자 전화번호 문의 등 주문 사항도 제각각이다. 보건복지부 김희옥(50) 실장은 출입기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30년동안 기자실에서 생활, 보도자료가 나오게 된 배경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부처출입 초년기자들에게 기자실장은 멘토가 되기도 한다. 한 자리에 오래 근무하다 보니 취재원이나 간부들의 신상을 꿰뚫고 있다. ●보도자료 배경 등 정보 제공 통일부 허희옥(44) 실장은 기자들 사이에서 자타공인 ´베테랑 왕실장’으로 통한다. 올해로 통일부 근무 25년째인 허 실장은 15년을 기자실에서 보냈다. 허 실장의 진가는 각종 남북회담 개최 때마다 확인된다. 허 실장은 지금까지 2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200여 차례의 남북회담을 거치며 회담에 필요한 실무를 도맡아 왔다. 통일부 출입기자들의 평양·금강산·개성 풀(Pool)기자 선정부터 매일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에게 자료를 배포했다. 노동부 박현숙(45) 실장은 군기반장으로 통한다. 16년 붙박이이다. 기획재정부 박미란(53) 실장은 기자실장으론 처음으로 최근 사무관으로 승진, 기자실장들의 부러움을 샀다. 승진을 하려면 기능직에서 일반직 전환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합격하더라도 지방 근무 가능성이 커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고, 사무관까지 오르기는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10~30년 근무한 베테랑 박 실장은 1978년 광화문 경제기획원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기자들과 함께 생활한 지 33년이 됐다. 박 실장은 부처와 언론계 호적계장으로 통한다. 남덕우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부터 윤증현 현 장관까지 30명이 넘는 수장체제를 겪었다. 부처를 출입한 기자들의 신상도 줄줄이 꿴다. 국방부 김안중(53·별정 7급) 실장도 33년간 기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관학교를 나와서 군생활을 했다면 4성 장군에 오를 수 있는 기간이다. 각 부처 기자실장들은 최하 10년부터 많게는 30년 넘게 근무한 고참들이다. 국토해양부 이혜영(43) 실장은 21년, 지식경제부 최훈정(39) 실장은 15년, 농림수산식품부 이미경(46) 실장은 22년째 근무 중이다. 유진상 오이석기자 jsr@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한은총재 김중수 OECD대사 내정

    한은총재 김중수 OECD대사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김중수(63)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내정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한은의 기능과 역할도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시대적인 과제 등 여러 문제들을 고려해서 이 대통령이 김 내정자를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오는 23일 국무회의에 동의안을 상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다음달 1일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첫 경제수석으로 임명됐다가 ‘촛불시위’로 다른 청와대 참모들과 물러난 뒤 지난 2008년 9월부터 OECD 대사로 근무해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활동하는 등 역대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두루 관여해왔다. 관료출신은 아니지만 경제부총리 특보,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내 관변(官邊) 학자로도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한은의 반발도 예상된다. 김 내정자는 영어실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대표적인 거시경제 전문가이지만, 금융분야 활동경력과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 “고속성장 그늘 지워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분배’와 ‘공평’이 마침내 전면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이후 중국 최고지도부가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을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 이유도 명확해졌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동안 ‘공평정의’ 촉진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더 나아가 “다음 지도자들도 이 문제에 (우리보다)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 등 모든 개혁의 근본 목적은 사회의 공평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다.”며 “공평정의는 태양보다도 더 빛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사회의 주목 대상으로 빈곤층 등 취약계층을 꼽았다. 약속이라도 한 듯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요망(瞭望)’은 15일자 최근호 커버스토리로 원 총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장문의 해설기사를 게재했다. 이제는 민생을 선택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요망’은 “7년(4세대 지도자 집권 이후)동안 경제는 고속성장했고, 국가재산은 엄청나게 늘어났다.”면서 “더 늦기 전에 민생 개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발전의 최종 목적은 국민들의 생활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일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원 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뒤 “지금까지 대규모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민생문제는 더욱 누적, 악화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부동산 가격급등, 불공평한 교육, 고가의 의료체제, 식품 및 의약품 안전 문제, 소득 불균형, 빈부격차 확대 등이 사회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행정학원 궁웨이빈 교수는 “경제발전과 권리의식의 제고에 따라 민생 수요의 내용은 변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들은 이제 ‘양’과 ‘수준’ 보다는 ‘질’과 ‘공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이후 중국 지도부가 성장보다는 분배와 공평에 비중을 두기 시작한 것은 자신들이 약속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비교적 잘사는)사회’ 건설의 시한이 10년밖에 남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이들의 임기는 2년 반밖에 남지 않았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 총리 등 4세대 지도자들은 2012년 가을 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에서 대권을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등 5세대 지도자들에게 넘겨주게 된다. 문제는 계층과 지역 분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이다. ‘요망’도 많은 장애물이 도처에 널려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지도부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stinger@seoul.co.kr
  • “기자들과 살다보니 성격 급해졌죠”

    “기자들과 살다보니 성격 급해졌죠”

    기획재정부의 기자실 업무를 맡고 있는 박미란(53·여)씨가 5급 사무관이 됐다. 1978년 당시 광화문에 있던 경제기획원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기자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지 33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말 사무관 승진 대상자가 된 그는 6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지난주 사무관 발령을 받았다. 그의 공식 직함은 재정부 홍보담당관실 사무관이지만 그는 훨씬 이전부터 자신의 직급보다 높은 ‘실장’으로 통했다. 취재에 바쁘고 주관이 강한 기자들이 모여 있는 기자실의 힘든 업무를 30년 넘게 맡아오면서 쌓아온 그의 관록과 전문성이 그를 언젠가부터 ‘기자실장’으로 만든 것. 윗사람들도 그가 이번처럼 교육 등으로 기자실을 오래 비우게 되면 불안해할 정도다. 3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경제기획원에서 시작한 조직의 편제와 이름도 수없이 바뀌었고 수많은 기자들이 거쳐 갔다. 그중에는 언론사 사장이 된 경우도 있고 주요 국장, 부장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넓은 언론계 인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그가 근무하는 기간 거쳐간 장관도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부터 현재의 윤증현 재정부 장관까지 30명이 넘는다. 박 실장은 “언제나 ‘빨리빨리’를 원하는 기자들과 살다 보니 내 성격도 더 급해졌다.”면서 “사무관 승진을 했지만 더 새로운 각오로 계속 기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우크라 새총리 미콜라 아자로프

    우크라이나 의회가 미콜라 아자로프(63) 전 부총리에 대한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고 AFP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앞서 의회에서 235석을 보유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지역당과 공산당, 리트빈 블록 등 3개 정당 연합은 이날 연정 구성을 선포하고 아자로프를 총리로 지명했다. 아자로프 총리 지명자는 부총리를 지냈으며 지역당 부총재로 이번 대선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야누코비치의 승리를 이끌었다.
  • [월드 뉴스라인] 러시아·印 100억달러 경협 합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이번주로 예정된 인도 방문 기간에 100억달러 이상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소비아닌 러시아 부총리가 10일 밝혔다. 양국의 경협 내용에는 5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과 다목적 수송기 생산, 러시아산 무기질 비료 교역, 신형 원자로 건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아닌 부총리는 교역 및 경제 분야 합의액이 1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며 인도 국영석유공사가 시베리아 야말반도에서 석유 및 가스 개발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 [문화마당] 표절감시 대중도 주체가 돼야/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표절감시 대중도 주체가 돼야/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도가 지나치면 불화를 야기하는 법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는 표절 논란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전직 교육부총리와 대학총장의 논문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학계도 교수가 제자의 습작품을 고쳐 자신의 작품인 양 시집을 출간했고, 대리번역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책이 버젓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표절에 대한 창작자의 도덕불감증이 오랜 악습처럼 쉼 없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문화계나 대중에게 모두 치욕이 아닐 수 없다. 대중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해마다 표절 의혹에 휩싸여 갑론을박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표절 의혹 곡이 발표와 동시에 인기를 누리더니 순식간에 1위 감투를 거머쥔다. 표절 검증 절차보다 속전속결로 탈취한 가요 1위를 바라보며 그 씁쓸함과 경박스러움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가수 씨엔블루(CNBLUE)의 이야기다. 이를 보다 못한 한 가수는 ‘그 노래가 표절이 아니면 표절은 세상에서 사라진다.’며 비수 같은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슬픈 코미디다. 4분짜리 노래를 둘러싼 이 촌극의 내막을 들추면 우리 사회 검증 시스템의 붕괴가 엿보인다. 곡의 표절 의혹 제기를 음악관계자나 전문가들이 하는 법은 없다. 늘 대중에 의해 지적당한다. 네티즌들은 원곡과 표절의혹 곡을 비교 분석한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다른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는다. 그리고 그 의혹은 확산된다. 그런데 우습게도 거기까지다. 해법은 없다. 논란만 들끓다 결론 없이 막을 내린다. 원작자가 고소를 해도 법원의 판결은 언제 내려질 지 오리무중이다. 그 사이 논란은 증발된다. 음악을 듣는 비전문가들의 귀에서 표절 의혹 곡의 원곡이 쉽게 떠오를 정도면 그것은 치욕이다. 표절 논란에 연루된 작곡자나 가수들이 하는 변명은 가관이다. “자동차를 백미러만 찍어서 보면 모두 똑같은 자동차”라는 것이다. 대중은 백미러만 보고 자동차 디자인이 카피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다. 대범해진 표절 행태와 사고의 한 단면이다. 10년 전만 해도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 가수들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다. 이내 활동을 접었다. 표절은 그만큼 치명적이었다. 물론, 한정된 음계로 음악을 창작하다 보면 비슷한 선율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무의식 속에서 나온 멜로디였다 해도 결과적으로 표절이다.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표절인 셈이다. 필자는 우리 대중가요계가 표절에 얼마나 관대한가에 대해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 표절 판결 사건’을 예로 든 적이 있다. 조지 해리슨이 1970년에 발표한 ‘My sweet lord’는 빅히트를 기록했지만, 그룹 ‘더 시폰스’의 ‘He’s So Fine’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1976년 법원에서 표절 판결을 받았다. 당시 조지 해리슨 역시 표절 대상 곡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잠재의식적 표절’로 판결했다. 의도의 유무와 상관없이 무의식 중에서 작업한 곡이라도 원곡과 같다면 표절이라고 못을 박아버린 사건이었다. 어떤 영역을 막론하고 창작자의 습작기에는 한번쯤 모방을 하게 된다. 이 모방은 새로운 자신의 작품세계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행위는 작가가 되기 이전에 겪는 시행착오의 한 부분이어야만 한다. 작품을 대중에게 발표한 이후에도 모방의 흔적이 회자되면, 떳떳한 작가로 인정받을 수 없다. 저작권 위반이 절도 이상의 중대한 범법 행위라는 인식이 팽배한 사회는 창작자들에게 양질의 작품을 양산하는 문화적 토양을 제공한다. 대중 역시 표절의 감시자로서 객체가 아닌 문화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한 뮤지션은 음반 작업을 모두 끝낸 뒤 수록곡을 담은 음반을 먼저 음악전문가들과 주변 동료들에게 보낸다. 행여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적 표절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음반 발표는 그 이후다.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창작자에게 ‘양심과 자기 검열, 그리고 책임’은 목숨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 “교육 4苦 정권 학생들만 희생”

    민주당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육 비리를 “정부의 졸속 정책으로 인한 ‘예고된 부메랑’”이라고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현 정부가 도입한 자율형사립고와 입학사정관제의 비리 등을 정조준했다. 무상급식에 이어 교육비리를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화두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참여정부 시절 교육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권은 학교 불만족, 사교육비 폭증, 교육예산 삭감, 교육비리 봇물 등을 초래한 ‘교육 4고(苦)’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교교육 대표상품인 자사고의 경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도입했지만, 당초 값비싼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내야 하기 때문에 가난한 집 학생이 지원하기 힘든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면서 “가시적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를 졸속 추진해 애꿎은 학생만 희생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입학사정관을 양성하고 내부 토론을 통해 기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전문성이 없는 대통령이 의욕만 넘쳐 교육문제를 즉흥적, 근시안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부작용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기존의 검증된 체계를 중심으로 모든 학생을 인재로 키우는 것보다 몇몇 소수 학교와 선발된 학생만 중심에 놓는 교육정책이 문제를 낳은 것”이라면서 “입학사정관제 역시 우리의 대입 시스템과 맞는지 근본적인 고민 없이 급하게 도입된 것으로 두 제도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3월 말 호남지역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전략공천과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 등 구체적인 방법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이뤄진 뒤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광주시장 후보를 확정할 때 컷오프 단계에서만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중근 부영회장 캄보디아에 피아노 3000대 기증

    이중근(69) 부영그룹 회장이 23일 캄보디아 프놈펜 훈센문화센터에서 디지털피아노 3000대를 캄보디아 교육부에 기증했다. 이 자리에는 맨삼언 캄보디아 부총리와 임세티 교육부장관 등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이경수 주 캄보디아 대사, 현지 교민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피아노에는 한국의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정순철 작곡)’가 캄보디아어로 번안돼 저장됐다. 또 애국가,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 함께 수록됐다. 이 회장은 200여개 초등학교 신축 지원과 교육용 칠판 4만여개를 기증하는 등 캄보디아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캄보디아의 교육1등급 훈장인 ‘국왕 대십자 훈장’도 수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요기업 새 사외이사 분석

    주요기업 새 사외이사 분석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둔 주요 상장기업들이 새 사외(社外)이사 수혈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새 사외이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기업경영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형보다는 관료 출신이 많은 편이다. 퇴직 후 기업 임원이나 고문 등으로 영입되던 관료 출신들이 공직자 취업금지 규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사외이사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업들이 관료 출신을 바람막이용으로 영입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여전하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주총을 앞둔 SK㈜는 남상덕 중앙대 객원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공시했다. 남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대표적 관료 출신. 재무부 재무정책국 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에 이어 대통령 금융비서관과 한국은행 감사를 역임했다. KT&G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지승림 알티캐스트 대표이사를 후보로 선임했다. 지 대표는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정보기술(IT) 특보를 맡았다. 국가브랜드강화위원회 민간위원인 조규하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대표도 후보로 추천됐다. KCC의 사외이사에는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권오승 서울대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게임개발업체 엔씨소프트는 거물급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오명 건국대 총장을 추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낸 정해방 건국대 교수를 선임할 예정이다. 세방은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을 지낸 김용재 이현컨설팅그룹 총괄부회장을, 신세계건설은 감사원 감사교육원장을 지낸 김재선씨를 선임했다. 현대차는 노동분야 전문가인 남성일 서강대 교수를 선임했다.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으로 노동·시장경제 전문가인 남 교수는 현대차 노무 분야 자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국내외 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지닌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제2차관도 선임했다. ●삼성 경영쇄신안 기준 교체 다음달 19일 주총을 여는 GS건설은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두 자리에 토목기술 및 경영 전공 교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GS건설은 5명인 사외이사를 관계·경제계·학계에서 두루 선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기가 끝나는 이갑현 전 외환은행장과 유일한 외국인 요란 맘 보트하우스 회장의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공지된 만큼 변화 가능성이 크다. 그룹 안팎에서는 2008년 4월 경영쇄신안을 통해 제시한 사외이사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당시 직무 연관성이 있는 관료 출신을 배제하고 전문가를 선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SK 시카고大 학맥 두드러져 SK그룹은 미국의 ‘시카고 학맥’이 눈길을 끈다. SK에너지는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과 산업부(현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현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최혁 서울대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고문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고, 최 교수는 석·박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받았다. SK 창업주인 고 최종현 회장이 시카고대 경제학 석사 출신이며, 최태원 현 회장도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 출신의 경영진으로는 박영호 SK㈜ 사장, 이용석 SK건설 전무, 박재광 SK에너지 상무 등이 있다. 한편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사외이사의 보수 총액을 대폭 올리기로 해 활동비가 두둑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8257만원을 지급한 포스코는 올해 보수한도액을 6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올렸다. KT는 45억원에서 65억원으로, SK㈜는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대외활동이나 로비 측면이 아니라도 정·관계 인사의 영입이 경영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외이사를 대외 로비 등 목적으로 뽑았지만 최근에는 시장평가가 매서워 공정한 활동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산업부종합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 시대]대외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대외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제2의 중동’이라 불릴 만큼 막대한 에너지자원이 매장된 중앙아시아 지역은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이 교차하는 배후지로서 장차 거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따라서 이 지역은 2007년 말 한국의 중점 경제협력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현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구상 범위에 포함될 정도로 국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역내 GDP의 70%를 차지하고, 역내 최대 자원 보유국으로 ‘중앙아시아의 작은 거인’이라 불리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세계 경제위기로 주춤하고 있지만,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바탕으로 산업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중앙아시아의 경제적, 외교적 허브국가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다방면에 걸쳐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할 수 있는 보다 심화된 외교관계를 구축하였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의 해’로 지정되어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양국 간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려면 무엇보다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이 긴요하다. 고도의 권위주의적 체제를 특징으로 하는 카자흐스탄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일부 상층 엘리트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수준을 포함한 고위급 간 정치적 유대 강화 혹은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렇다면 카자흐스탄의 에너지자원 확보 및 시장진출 확대가 절실한 우리 한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 첫째,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의 외교 및 경제협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중앙아 협력포럼’의 내실을 기하고 위상을 높여야 한다. 현재 한국과 중앙아시아 각국의 외교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이 포럼을 점차 부총리 및 총리급 수준의 정례 회담으로 격상하여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현재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1세대 지도자의 성향을 2세대로 지속시키기 위해 각계의 핵심 지도층과 차세대 리더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 지한파로 알려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현 지도부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서방에서 유학한 차세대가 집권할 경우, 지금 한국이 누리고 있는 프리미엄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994년 이후 지금까지 카자흐스탄 국비 해외유학생 중 한국에서 유학한 비중은 0.9%에 불과하다. 셋째, 양국 기업인들 간에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구성하여 정례화해야 할 것이다. 일본, 터키 등은 이미 이러한 포럼을 활용하면서 신뢰구축과 경제협력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의례적인 협의체의 성격이 강한 국회차원의 의원 외교채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넷째, 최근 결성된 ‘중앙아시아태권도연맹’을 적극 지원하여, 카자흐스탄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반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 단체의 간부진은 모두 각국의 정·재계에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영향력이 매우 높은 인사들이다. 한국은 이 단체가 ‘중앙아시아 태권도 오픈대회’를 개최하여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 브랜드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이 단체를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소중한 채널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국보다 먼저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서방 국가들은 탁월한 기술력을, 중국은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송유관과 가스관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에 비해 기술력과 자본력이 부족한 한국은 우호적인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여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가 굳건해지면 10년 후 원전 수출은 물론이고 한국형 고속철도가 카자흐스탄을 가로질러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를 누비는 날이 도래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방선거 D-100] 서울은 별들의 전쟁… 여야 모두 ‘올인’ 채비

    [지방선거 D-100] 서울은 별들의 전쟁… 여야 모두 ‘올인’ 채비

    16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라 할 만하다. 현역 단체장과 거물 정치인이 저마다 정치적 도약을 위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닌 곳에서는 여야가 사활을 건 싸움을 각오하고 있다. ●수도권, 與 현직 프리미엄 vs 野 후보 단일화 서울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한나라당내 경선을 거쳐 재선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원희룡 의원, 강동구청장 출신의 김충환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나섰다. 후보단일화를 통한 상승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출마와 선전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이 일찌감치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대항마로 꼽힌다. 민주당은 송영길 최고위원의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본인이 최종 결심을 굳히지 않고 있다. ●충남·경남·강원·제주는 무주공산(無主空山) 쟁탈전 충남지사 후보로는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 등이 꼽힌다. 이완구 전 지사의 재출마 여부도 변수다. 충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정우택 현 지사와 민주당 이시종 의원의 양자대결로 굳어지고 있다고 21일 정치권은 분석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장 3선 연임 제한’이 적용되는 강원에서는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 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만 10명이 넘는다. 김태환 현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우근민 전 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등이 거론된다. ●텃밭에선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 부산에서는 허남식 시장이 3선 도전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김태호 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혼전이 예상되는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친박계의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과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친박계 김관용 지사에 맞서 포항시장 출신의 친이계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출사표를 냈다. 대구에선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린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박광태 현 시장과 민주당 강운태·이용섭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남지사 선거의 민주당내 공천 경쟁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준영 현 지사와 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맞붙었다. 전북에서는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김완주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부고] 이영덕 전 총리 폐렴으로 별세

    [부고] 이영덕 전 총리 폐렴으로 별세

    이영덕 전 국무총리가 6일 지병인 폐렴으로 별세했다. 84세. 이 전 총리는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평양고,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교수,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을 지내는 등 교육계에 주로 몸담았다. 1984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1985년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며 남북 교류에도 앞장섰다. 교육계로 복귀해 초등교육연구회장, 명지대 총장 등을 지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아 김영삼(YS) 정부 초기 개혁에 기여했다. 1993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으로 임명됐다. 1994년에는 YS와 갈등을 빚었던 이회창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에 발탁됐다. 학교법인 현동학원(한동대) 재단이사장, 사단법인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장,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사장 등으로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해 11월 남덕우·정원식 전 총리 등과 함께 ‘수도 분할이 아닌 더 좋은 세종시 건설 국민회의’를 출범시켰다. 유족은 부인 정확실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9일 오전 7시10분. (02)2227-7580.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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