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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벌 파워 줄고 시진핑 권력 강화… 藥일까 毒일까

    파벌 파워 줄고 시진핑 권력 강화… 藥일까 毒일까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의 준비회의 격인 17기 7중전회(제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가 1일 개막함에 따라 중국의 권력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5세대 지도부가 탄생하는 18차 전대, 권력교체 등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권력교체는 18차 전대에서 완료되나. A 엄밀하게는 아니다. 이번 전대에서는 공산당 최고권력기구인 18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대 폐막 다음 날 열리는 18기 1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중앙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 총서기를 선출하게 된다. 중국은 공산당이 국가와 정부, 군대를 모두 지휘한다는 점에서 총서기 선출을 권력교체로 본다. 국가주석, 총리 등의 승계 작업은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완성된다. Q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총서기직과 주석직을 승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나. A 절대 불가능하다. 사실상 이미 5년 전 17차 전대에서 계파 간 타협에 따라 시 부주석을 차기 공산당과 국가 지도자로 결정했다. 2010년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임되면서 권력승계를 확정지었다. Q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까지 넘겨주나. A 현재로선 반반이다. 중국에선 후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모두 넘겨 ‘완전 승계’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후 주석이 전임자인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처럼 2년여간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틀어쥐고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장 전 주석은 이 같은 비정상적인 승계에 대해 자신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후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시진핑 주석’에게 넘겨주는 대신 총리를 맡게 될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에게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겸임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오쩌둥(毛澤東) 집권 시절 저우언라이(周恩來) 당시 총리도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맡은 바 있다. Q 정치국 상무위원 숫자가 9명인지 7명인지 왜 중요한가. A 중국은 집단지도체제를 표방하기 때문에 상무위원이 적을수록 의사결정이 빨라진다. 최고지도자의 권력도 상대적으로 강해진다. 이번에 상무위원이 기존 9인에서 7인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당면한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권력집중이라는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Q 전대에서 선거는 전혀 없나. A 최고지도부를 선출하는 중앙위원회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을 뽑을 때 차액선거(후보자를 정원보다 많이 내세워 득표순으로 선출)를 한다. 탈락자 비율(차액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공산당 중앙조직부가 후보로 내세운 사람들이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7차 전대 때의 중앙위원 선출 당시 차액 비율은 15%로, 2002년 열린 16차 전대보다 5% 포인트 늘었다. 이번에는 차액 비율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달라이 라마, 시진핑에 ‘러브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의 권력승계가 이뤄지는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대권을 승계할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와의 인연을 새삼 강조했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대(對)티베트 강경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일 중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달라이 라마가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시중쉰과 맺었던 인연을 소개하면서 “그는 우호적이고 사상이 자유로우며 사람이 매우 좋다.”고 회고했다고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1954년 베이징에서 중국어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배울 당시 시중쉰을 알게 됐고, 시중쉰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했다고 소개했다. 시중쉰은 이 시계를 차고 다니면서 ‘달라이의 선물’이라고 자랑하곤 했으며, 사망하기 전에 자신을 만나고 싶은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가 중국의 권력교체를 앞두고 시중쉰과의 인연을 내세운 것은 시 부주석에 대한 간접적인 ‘러브콜’이라는 분석이다. 시 부주석이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다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 실질적인 자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분리독립 의도라며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조카로 역시 시중쉰을 만난 적이 있는 카이두 둔주도 지난 8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중쉰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타이완에 거주 중인 카이두 둔주는 “시 부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처럼 강경한 입장을 취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유연한 자세를 보일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주룽지 전총리, 全大 앞두고 깜짝 등장

    새달 8일부터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비교적 대외활동이 뜸했던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전 총리는 부인 라오안(勞安) 여사와 함께 지난 2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2012년 칭화(淸華)대 경영관리학원 자문위원회에 참석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30일 보도했다. 주 전 총리는 행사에서 “칭화대 경영관리학원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과 같은 세계 일류 비즈니스스쿨로 키워 가자.”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자문위원회 명예위원인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마카이(馬凱) 국무원 비서장, 위안구이런(袁貴仁) 교육부 부장(장관),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궈수칭(郭樹淸)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천위안(陳元) 중국개발은행 회장,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투자공사 회장, 창전밍(常振明) 중신그룹 회장 등 경제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재 칭화대 경영관리학원 자문위원회 명예주석을 맡고 있는 주 전 총리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국내외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제, 금융분야에서 막강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후싱더우(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 전 총리는 개혁·개방을 강조하는 개혁파 인물로 전대를 앞두고 돌연 공개활동에 나서 얼굴을 비친 것은 이번 전대에서 권력을 승계할 개혁파 인사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 교수는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 중앙 상무위원(최고 지도부) 후보들 중 주 전 총리가 지지하는 개혁파 인물들로 왕치산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 조직부장,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 등을 꼽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 지도부의 두 모습] 원자바오의 위선… 3조원 갑부

    다음 달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이후 사실상 공직에서 물러나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가의 재산이 무려 3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폭로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자국내 인터넷을 통한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원 총리의 부인, 자녀, 동생, 어머니 등의 명의로 등록된 재산은 최소 27억 달러(약 2조 9592억원)에 이른다. 원 총리 일가가 보유한 자산은 은행 주식과 귀금속, 리조트 회원권 등을 망라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원 총리 일가의 재산이 1998년 부총리에 임명된 직후부터 시작해 총리로 지낸 지난 10년 동안 집중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90세인 원 총리의 어머니 양즈윈(楊志雲)이 핑안(平安)보험 주식 1억 20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고, 폐수처리 관련 사업을 하는 동생 원자훙(溫家宏)은 2억 달러의 자산가다. 보석 업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부인 장페이리(張培莉)는 국유기업인 베이징다이아몬드보석 회장이며, 아들인 원윈쑹(溫雲松)은 사모펀드 운영으로 큰 돈을 번 뒤 역시 국유기업인 중국위성통신그룹(CSC) 회장을 맡고 있다. 원 총리는 총리직에 오른 이후 단벌 점퍼를 입고 다니며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은 매우 가난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서민적 이미지로 각인돼 왔다.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작가 위제(余杰)는 이런 ‘위선’을 빗대 원 총리를 중국 최고의 연기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보시라이의 몰락… 전인대 퇴출 실각한 중국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불기소 특권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사법처리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로써 ‘태자당’(당·정·군 혁명원로 자제그룹) 대표 주자로 차기 최고지도부 물망에까지 올랐던 보 전 서기는 재기 불능의 나락으로 추락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공고를 통해 보 전 서기의 전인대 대표 자격을 정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보 전 서기 처리 문제를 논의해 왔다. 앞서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8일 뇌물수수, 직권남용, 인사규정 위반, 여성편력 등 그의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해 처벌하라고 사법 당국에 지시한 바 있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장, 랴오닝성장, 상무부 부장(장관)에 이어 충칭시 당서기로 공산당 서열 25위의 중앙정치국 위원까지 올랐던 보 전 서기의 몰락은 중국 내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이징 정가에서는 보 전 서기 재판이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열리는 다음 달 8일 이전에 속전속결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변호를 맡게 될 리샤오린(李肖霖) 변호사는 이날 “재판이 전대 이전에 열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 원로들이 중국 당국에 보 전 서기에 대한 공정한 처리를 요구하는 등 좌파들의 반발도 거세 보 전 서기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외교정책 없는 ‘우물안 후보들’

    ‘미국이 아시아 중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면….’, ‘중국 지도부의 좌우 노선 투쟁이 심화된다면….’, ‘일본의 국수주의가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2013년,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외교 환경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2012년 대선판을 달구고 있는 유력 후보 3명에게서는 이 같은 질문과 고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찾아볼 수 없다. 보름 뒤 11월 초면 세계 군사·외교·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사실상 결정되고,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갈 중국의 제5세대 지도부도 진통 끝에 선출되지만 후보들은 현 상황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북핵 문제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 표심 훑기에 도움이 될 만한 몇몇 대북 현안에 대해 한두 마디 내놓은 정도다. 그나마도 정책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조각 대책’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23일 “외교가 일방적으로 방향을 설정한 뒤 ‘나를 따르라’ 하기에는 대단히 복잡다단해 이제는 국민적 역량을 모으는 일이 중요해졌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방향 설정 과정에서부터 설명하고 국민적 동의를 구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한데, 그런 게 전혀 없다. 다음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 “최근 영화 한 편으로 인해 중동에서 반미 시위가 격발되었듯이 안보나 통상 등 ‘전통적 외교영역’ 외에 사이버·기후변화·자원·환경·전염병·문화·체육등 각종 새로운 분야가 외교로 편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자리도, 물가도 결국 외교 안에 들어 있을 수 있다. 유권자들이 이것에 눈을 돌려야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의 한 중국 소식통은 “미국·일본·러시아에 이어 중국이 외교 수장을 부총리급 또는 국가지도부급으로 격상시키려 하는 것은 그만큼 외교현실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후보들은 외교 현안들을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공직열전 2012’ (47)금융위원회

    ‘공직열전 2012’ (47)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시장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 김석동(SD) 금융위원장이 자주 쓰는 말이다. 금융 제도를 만들고 각종 인·허가 및 제재 업무를 관장하며, 시장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금융정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가계부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 악화 속에서 ‘시장 안정의 최후 보루’라는 위원회의 사명을 당부하는 말이기도 하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국민들과 직결된 대한민국 금융정책이 이 안에서 나오는 만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 금융위는 2008년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 기능과 옛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 기능이 통합돼 설립됐다. 6개국과 금융정보분석원으로 구성됐으며 총 249명이 재직 중이다. 지난 4일엔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건물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김 위원장에게는 ‘영원한 대책반장’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엔 국제수지·환율을 총괄했던 재정경제원 외화자금과장이었다. 1999년 대우사태, 2003년 신용카드 대란 때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SD가 말하면 시장이 귀를 기울인다.”고 할 만큼 35년간 금융 외길만 걸었다. 공무원들 가운데 이니셜로 불리는 대표적 인물이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추경호 부위원장은 거시·미시 모두에 밝은 관료로 꼽힌다.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 당시 경제정책국 주무 서기관 출신으로 동기들 사이에서도 ‘에이스’로 불렸다. 정은보(행시 28회) 사무처장은 선이 굵은 호남형으로 불린다. 시야가 넓고 한번 결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정책과장, 금융정책국장을 두루 거치면서 김 위원장의 신임을 얻었다. 이병래(행시 32회)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1999년 대우사태를 수습할 때부터 주무 서기관으로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로 불린다. 2005년 부동산 가격 폭등 당시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도입 등의 금융 부문 대책은 고승범(행시 28회) 금융정책국장의 작품이다. 이 제도 덕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의 타격이 적었다는 대내외 평가까지 나왔다. ‘경제위기 극복의 첨병’이라는 수식어도 이때 생겼다. 정지원(행시 27회) 금융서비스국장은 빈틈없는 일처리로 재경부 인력개발과장 시절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의 총애를 받았다. 대학교 3학년 때 최연소로 행시에 합격했다. 김용범(행시 30회) 자본시장국장은 증권제도과 등 자본시장 관련 사무총괄 업무를 맡으며 잔뼈가 굵었다. 코스닥 시장을 만들어 주목받았다. 실무통이지만 국제기구에서 인정받는 경제학 박사일 만큼 이론에도 밝다. 이해선(행시 29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이례적으로 옛 상공부(지식경제부) 출신이다. 금감위에서 다른 부처 고급인력을 뽑을 때 자리를 옮겼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재 금융시장 복병 가운데 하나인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서태종(행시 29회) 기획조정관은 옛 재무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감위를 거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후배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고 깔끔한 업무처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글 잘쓰는 공무원으로도 유명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뉴스 WHO] 한국 여성대변인의 역사

    [뉴스 WHO] 한국 여성대변인의 역사

    ‘대변인 중의 대변인’인 청와대의 첫 여성 대변인은 박선숙(52)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다. 박 본부장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의 대변인으로 임명돼 1년여 동안 활약했다. 박 본부장은 1995년 민주당 지방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으로 활동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일 때부터 부대변인으로 일했다. 송경희 전 KBS아나운서는 2003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으로 짧게 근무했다. 김희정 의원은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일했다. ●대검·통계청 등도 女대변인 활약 대검찰청의 박계현 부장검사도 대변인으로 좋은 평을 얻고 있고, 지난해 통계청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현애 과장은 대전청사 8개 기관 가운데 홍일점 대변인으로 안팎의 신임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중앙부처에는 여러 명의 여성 부대변인과 외신 대변인들이 있다. 금융위원회 김미경 외신 대변인,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 등이 여성 대변인으로서 입지를 쌓아 가고 있다. 여성 대변인의 활약은 정치권에서 눈부시다.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 첫 여성 대변인이었던 조윤선(46) 대변인은 2002년 보수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 됐다.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활약 중이다. 조 대변인 외에도 전여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한나라당 여성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은 2002년 정몽준 의원이 창당했던 국민통합21의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지현, 2003년 靑 신설 외신대변인 청와대는 2003년 외신 대변인직을 새로 만들면서 SBS기자 출신이자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의 딸인 이지현(44) 줄리안리컴퍼니 대표를 최초의 외신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손지애 아리랑TV 대표, 김은혜 KT 전무 등이 외신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현재 이미연 대변인이 업무를 맡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선후보 정부조직 개편안] “現 大부처체제 효율성 떨어져… 전문부처주의 도입 바람직”

    [대선후보 정부조직 개편안] “現 大부처체제 효율성 떨어져… 전문부처주의 도입 바람직”

    이명박 정부는 앞서 정부들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20개 조직을 폐지하고 12개 조직을 신설해 참여정부 시절 49개였던 중앙행정조직을 41개로 줄였다. 이른바 기능을 통합한 대부처주의와 작은 정부를 지향한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 개편은 과거 정부와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다 보니 정작 정책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참여정부와 비교해 ‘정부의 크기’가 줄어든 것도 아니었다. 현재 일선 부처들은 “더 이상 인력을 줄일 여지가 없다.”고 하소연하며 정부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 새 정부의 조직 개편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기존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 학계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더불어 세종시 이전에 따른 새로운 행정 환경도 다음 조직 개편의 중요한 참조사항이다. 기능 간 연계를 강조한 현 정부의 대부처주의는 결과적으로 유기적인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 각 부처의 조정과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관료제의 전문성 또한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이었다. 야권을 중심으로 책임총리제 도입 주장이 나오는 배경에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로 이중화된 정책 조정 체계의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대부처주의가 본질적으로 지향했던 행정의 조정 책임은 총리가, 장기적인 국가 현안은 대통령이 맡도록 하자는 것이다. 5년 단임제인 현재의 대통령제에서 이러한 국정 모델은 역설적으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대통령은 5년 동안 ‘역사에 남을’ 과업에 집중하고 정책과 일상적인 국정은 책임총리제라는 ‘시스템’이 맡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시스템화된 국정 운영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정책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 한국행정학회장인 이승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공동 연구를 통해 ‘전문 부처주의’의 도입을 주장한 배경도 국정 운영의 효율화, 수평화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정책 분야별 관계장관 회의를 활성화하고 분야별 선임장관이나 부총리를 설치하도록 해 유기적으로 기능을 통합하고 미시적인 정책 조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대선 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이자 시대 요구는 ‘일자리’ ‘복지’ ‘경제민주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정부조직의 재설계가 바람직하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이 같은 공약은 이명박 정부 5년의 반성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라며 “향후 정부 조직 개편에도 이러한 시대 요구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하겠다는 야권의 공약, 거시경제 기능과 재무 기능이 통합된 기획재정부의 과도한 역할에 대한 지적 등은 경제민주화 가치를 반영하는 조직 개편안이다. 또 후보들이 강조하는 일자리와 복지 이슈는 사회안전망 확충, 기회의 불평등 해소 측면에서 함께 고려돼야 할 국정 과제다. 이는 ‘고용정책과 복지정책의 연계’라는 세계적인 흐름과도 다르지 않다.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를 개편한 ‘고용복지부’ 창설, 고용노동부 내 노동 분야의 위원회 분리 등 고용 창출과 분배 정의 실현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조직 개편안이 일부 학계를 중심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창원 교수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긴박한 행정 수요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 부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직 개편 방향은 향후 정책 분야에서의 주도권 다툼과 부처 이기주의를 둘러싼 관료 집단의 조직적인 저항 등으로 의미가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 대선이 끝난 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권 인수 과정에서 각 부처가 조직의 이익을 위해 각자의 목소리를 강조하다 보면 시대정신이 반영될 수도, 기존의 문제점이 극복될 수도 없다. “조직 개편 관련 연구용역을 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 재차 주의를 주고 있다.”는 행정안전부 관계자의 말도 이러한 우려와 일맥상통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각 부처 공무원들 촉각] 재정부 “경제부총리 등 컨트롤타워 복원돼야”

    기획재정부는 차기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겉으로는 무관심한 분위기다. 12월 초 세종시 이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부들은 다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조직이 나뉘거나 합쳐졌고 다음 정부에서도 조직 개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안은 경제부총리 부활이다. 경제 부처 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상시화되는 경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제 컨트롤 타워가 복원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부 장관이 장관급인 현 체제에서는 다른 부가 재정부의 말을 쉽게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처럼 예산과 공공정책, 재정전략 등이 합쳐진 기획예산처와 경제정책, 세제, 정책조정 등을 맡는 재정경제부로 나뉠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 정부 들어 금융위원회로 넘어간 금융정책 기능을 재경부가 가져오고 금융위의 감독 조직과 금융감독원을 합치는 안도 나온다. 금융정책과 거시정책을 한데 묶어 경제정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의 중복을 교통정리하기 위해서다. 현 체제가 유지될 필요성도 나온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 시절 예산 기능이 없는 재경부가 힘이 없다고 해서 부총리급으로 격상됐지만 결국 정책 추진력을 키우기 위해 재정부가 만들어졌다.”며 “금융정책을 가져오면 다른 일이 줄어드는 등 현 모습보다 더 나은 조직 체계를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 부활에 반대하고 있다. 농어촌이 한 마을이고 농수산물이 다 같은 먹거리인데 수산만 떼내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어촌 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같은 농어촌 관련법이 13개나 되는 등 이미 농어업정책이 통합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中 5세대 지도부 7명 확정… 親장쩌민계 5명 포함”

    중국 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上海幇)과 고위관료 자제그룹인 태자당(太子黨)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중국 제5세대 최고 지도부 인선안이 확정됐다고 중화권 뉴스 포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17일 보도했다. 명경신문망에 따르면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당 18기 전대에서 선출될 제5세대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7인)과 정치국위원(25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명단에는 상하이방인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시 당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上海)시 당서기와 이들과 연대를 맺고 있는 태자당 출신의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등 범장쩌민 계열이 대거 포함됐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이끄는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계열로는 최근 장 전 주석 계열로 돌아섰다는 설이 나오는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 선전부장의 이름이 올라 있다. 진입이 확실시되던 공청단 출신의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 조직부 부장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됐던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는 명단에 들어 있지 않았다. 물론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등극이 확실시되는 태자당 출신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공청단 계열로 국무원 총리직을 맡게 될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변동이 없다. 이번 후보안대로라면 범장쩌민 계열이 5명, 공청단 계열은 2명에 그친다. 그러나 후 주석이 현재 최고 권력인 데다 올 들어 선출된 31개 성·시 지도부급 433명 가운데 148명이 공청단 출신이란 점을 감안하면 차기 지도부 인선에서 공청단이 불과 2석만을 확보했다는 추론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처럼 이번 인선안이 계파 균형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대를 앞둔 추측성 보도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명경망은 일반적으로 최고지도부 인선과 당 개최일에 대해 각 계파가 모두 의견을 조율한 뒤 정치국 회의를 통해 당 날짜를 선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계파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전대 개최일이 공표된 뒤에도 후보 명단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명보는 오는 11월 8일 열릴 당 전대를 주재할 주석단으로 시 부주석과 리 조직부장, 류 선전부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헌재 “재벌 해체는 불가피”

    이헌재 “재벌 해체는 불가피”

    “인위적으로 해체하지 않아도 재벌은 자연스럽게 분리될 수밖에 없다. 기업을 이을 후손이 많아서다. LG그룹만 봐도 LG, LIG, (GS) 등으로 쪼개지지 않았나. LG를 재벌로 봐야 할지 애매하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의 ‘경제 멘토’로 불리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경제민주화’와 ‘재벌’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피니언리더스클럽(OLC) 경제기자회 포럼에서다. 이 전 부총리는 대선 공약의 화두로 떠오른 재벌 개혁에 대해 “재벌 붕괴는 이미 진행 중이며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세력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붕괴를 막으려는 재벌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질서를 지키지 않아 대체 세력이 클 수 없는 토양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 전 부총리는 ‘소유 규제’와 ‘행위 규제’를 꼽았다. 대기업의 금융·산업 분리와 순환출자 전면 금지 같은 소유 규제만으로는 일감 몰아주기와 중소기업 분야 진출 같은 행위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전 부총리는 “소유 구조의 규제만으론 금융 자원의 편중과 계열사 간 편법 지원 등의 해악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행위 규제의 선진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장 재벌의 소유 구조에 칼을 들이대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되 이를 행위 규제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다. 경제민주화의 해법은 헌법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총리는 “분배를 이야기하면 좌파, 진보이고 성장을 이야기하면 우파인 것이 아니라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제대로 지키라는 게 (헌법의) 첫째 요구”라면서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경제민주화 논의를 이슈화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새누리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기업공개(상장)는 필요하지만 100% 민영화할 필요는 없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세 차례 무산된 우리금융 민영화는 “지금의 매각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며 “경영권을 내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외국 자본에 지분 매각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소한 올해 말, 내년 초까지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의 또 다른 위기가 우리나라에 닥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부고] ‘캄보디아 정치풍운아’ 시아누크 前국왕 하늘로

    캄보디아 국왕을 두 차례 지내는 등 ‘풍운의 60년’ 정치 인생을 살았던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캄보디아 정부의 키에우 칸하리트 대변인은 시아누크 전 국왕이 이날 오전 치료를 위해 머무르던 중국 베이징에서 별세했으며 사인은 자연사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수년간 암과 당뇨병, 고혈압 등을 치료해 왔다. 고인의 비서였던 시소와스 토미코 왕자는 시아누크 전 국왕이 베이징 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밝혔으며 “고인이 심장이 좋지 않아 올 1월부터 치료 차 베이징에 체류해 왔다.”고 전했다. 니에크 분차이 부총리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아들인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등이 이날 베이징을 방문, 고인의 유해를 캄보디아로 운구해 전통 장례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분차이 부총리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사망은 “캄보디아에 큰 손실”이라면서 “그는 우리 모두가 사랑한 위대한 왕이었다.”고 애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병원에 마련된 시아누크 전 국왕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지난 60여년간 캄보디아 정치사를 주름잡은 핵심 인물이었다. 1941~1955년, 1993~2004년 두 차례에 걸쳐 국왕을 지냈고 프랑스로부터 캄보디아의 독립과 베트남 전쟁, 크메르루주 정권의 학살, 군사쿠데타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1970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중국과 북한에서 10여년간 망명생활을 했으며 1993년 왕위에 복귀한 뒤 2004년 건강 등을 이유로 아들에게 양위하고 물러났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시아누크 전 국왕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건희 회장, 베트남·중국 사업현장 시찰

    이건희 회장, 베트남·중국 사업현장 시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사업현장을 방문해 생산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시 북동쪽 박닌성의 삼성전자 SEV 법인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휴대전화 제조라인을 시찰했다.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직원 동호회의 민속 공연도 관람했다. 삼성전자 SEV 법인은 2008년 설립됐으며, 휴대전화와 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삼성의 베트남 주력 사업장이다. 현재 2만 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12일) 저녁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와 40분간 환담하며 삼성과 베트남의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공장 시찰 뒤 이 회장은 중국 방문길에 올라 15일 상하이에서 중국 시장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은 1992년 중국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 22개사에서 156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지역 매출은 2008년 308억 달러에서 2011년 580억 달러로 연평균 23%씩 성장했다. 이 회장의 출장길에는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동행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朴, 내홍진화 소방수役… 외부인사 영입엔 한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이 발표된 11일 당 안팎에서는 ‘아쉬움 반, 기대 반’이 교차했다. 더 많은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분란 사태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다는 ‘기대’가 그것이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영입은 이른바 ‘깜짝 인사’였다. 이날 일부 언론의 오보로 확인된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영입설에서 알 수 있듯이 박 후보가 직접 챙겼다. 발표 직전까지 당내에서도 극비 보안 사항으로 통했다. 비박(비박근혜)의 대표 주자인 이재오 의원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황우여 대표가 세 차례 이 의원의 자택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앞으로 계속 연락드려서 (선대위 직책을) 제의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내분의 한축이었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고문 간 정면충돌은 박 후보의 극적인 중재로 봉합됐다. 특히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캠프에서는 박 후보와 안 위원장 간 심야 회동을 ‘불발설’로 꾸밀 정도로 보안에 신경 썼다. 캠프 관계자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낙마할 것으로 봤지만 박 후보가 두 사람 모두에게 명분과 실리를 챙겨주는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원칙론을 고수했던 한 전 고문은 이날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 “명칭에 크게 괘념치 않으며 주어진 책무가 국민 대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제 위원장급으로 거론된 외부 인사 중 일부는 입당 직전 단계까지 갔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 공개된 데다 야권의 ‘주저앉히기’ 압박 탓에 “도저히 갈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김지하 시인의 경우 영입이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언론의 설익은 보도로 없던 일이 됐다고 한다. 김 시인 주변 동료들의 설득과 야권의 반대가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연극배우 손숙씨도 비슷한 케이스로 알려졌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언론의 영입 인사 보도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학자로 계속 남아 달라.”는 주변의 요구를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한다. 친박(친박근혜) 관계자는 “국민 대화합에 많은 외부 인사들이 동참하기로 했지만 언론의 공개로 틀어져 아쉽다.”면서 “야권은 영입 인사로 누가 나오기만 하면 달려가 훼방을 놨다.”고 꼬집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 직접 맡기로

    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 직접 맡기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 당시 약속했던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여성 기업인인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회장과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당내외 인사 5~6명이 공동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직접 맡아 과거사 해결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대통합위원장에 내정됐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이에 반발해 ‘사퇴’의 배수진을 친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절충안이기도 하다. 대신 한 전 고문에게는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상응하는 지역화합위원장이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상임고문 등 다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를 거부한 적이 없고 열심히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 전체회의에서는 “앞으로도 깨끗한 나라, 깨끗한 정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선대위 인선 갈등이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당은 11일 선대위 인선안을 최종 발표한다. 키워드는 ‘화합’이 될 전망이다. 박 후보가 이날 경기도청을 찾아 대표적 비박(비박근혜) 인사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 회장 외에 황우여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등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추가탈당 없다” 門닫는 文… “새정치 원하는 분 많다” 門연 安

    “추가탈당 없다” 門닫는 文… “새정치 원하는 분 많다” 門연 安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공방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송호창 민주당 의원이 안 후보 캠프로 ‘이적’하는 등 세 불리기가 가속화되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 없이 완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을 주장하는 문 후보와 이에 맞선 안 후보 간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문 후보는 10일 전북 완주 전주도당에서 열린 당원 필승 결의대회에서 “민주당만이 ‘반(反)민주’인 새누리당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다.”며 “정당 기반 없이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안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의 공보단장인 우상호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하지 않고 3자 구도로 가면 틀림없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이날 대전을 방문한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서 여당이 대통령이 되면 밀어붙이기로 세월이 지나갈 것 같고, 야당이 되면 여소야대로 임기 내내 끌려다니고 시끄러울 것 같다. 그럴 바엔 차라리 무소속 대통령이 돼서 국회를 존중하고 양쪽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며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을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이 정치개혁 주문에 답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면 이대로 대선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쐐기를 박은 셈이다. 양측의 맹렬한 신경전은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국정감사에서 안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의 검증 공세를 방어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런 기류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문 후보 측 우 의원은 “안 후보의 잘못을 감싸듯이 보호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송 의원의 ‘단일화 가교 역할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추가 이탈 세력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풀이된다. 송 의원 탈당에 따른 충격은 잦아들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안 후보 캠프 추가 합류설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안 후보 측에서 천정배 전 의원, 정장선 전 사무총장과도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총장과 천 전 의원은 “안철수 쪽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 전 사무총장은 실제로 제안이 왔느냐는 질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일부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측 일부 인사와 반노(反盧) 세력이 안철수 캠프에 ‘헤쳐 모여’ 식으로 집결해 제3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송 의원 이후 추가 탈당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안 후보 측은 “새로운 정치와 변화를 원하는 분들이 많다.”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마찬가지로 김성식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하면서 쇄신파로 분류되는 원희룡·정태근·홍정욱 전 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이날 기자들에게 안 후보의 ‘수평적 정치’와 기성 정당의 ‘수직적 정치’를 비교하면서 “문제만 벌어지면 다들 박근혜 후보만 쳐다보는 정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냐.”고 일갈한 것도 새누리당 쇄신파를 겨냥한 메시지란 해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에 맞서 자신만의 국정운영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정책 현안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융합행정’을 마련하고,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와 사회부총리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대전 · 천안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文 “과기부 부활” 安 “개방형 혁신” 중원대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0일 일제히 국내 과학 기술의 ‘메카’인 대전·충청 지역을 찾아 과학 한류화(韓流化)를 외치며 과학기술 발전 청사진을 선보였다. 두 후보는 시간 차이는 있었지만 1~2㎞ 떨어진 곳을 스치듯 방문하며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중원’(中原)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오전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과학이 강한 나라’라는 제목으로 열린 과학기술인 타운홀미팅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원 20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 교육부와 통폐합된 과학기술부를 따로 부활시키고 부총리급 장관을 임명해 체계적인 과학기술인 양성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적 위주의 연구성과 평가 풍토 개선 비정규직 연구원 정규직 전환 정년 65세로 환원 연구기관 독립성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과학 한류 구상’도 발표했다. 앞서 문 후보는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예정인 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를 둘러보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안 후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판로를 개척한 충남 천안시의 한 오이농장을 찾았다. 이어 자신이 3년간 석좌교수로 몸담았던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과학기술과의 소통으로 다음 세대를 열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 후보는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개방형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전체적인 철학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 공약들은 각계 각층 전문가를 흡수해 받아들이는 방식이 개방형 혁신이며 이를 접목한 것이 캠프 내 정책 네트워크 포럼인 ‘내일’”이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또 “저의 첫 직장이 천안이었고, 3년간 대전 시민으로 살았다.”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11일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찾는다. 대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대전·천안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전두환, 레이건에 “日, 韓국방비 지원해야”

    전두환, 레이건에 “日, 韓국방비 지원해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1년 2월 2일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한국군 2개 사단 병력 유지 비용에 해당되는 경제적 지원을 한국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가안보기록 연구소’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2010년 2월 미국 정부로부터 입수한 비밀 해제 문서에 실려 있다. 8일(현지시간) 국내에 뒤늦게 알려진 이 문서는 도널드 그레그(전 주한미국대사) 당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원이 회담에 배석해 메모한 비망록 형식이다. 문서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미군과 한국 군이 일본을 보호하고 있음에도 한국이 국민총생산(GNP)의 6%를 국방비로 쓰는 반면 일본은 0.9%밖에 쓰지 않는다.”고 비판한 뒤 “일본은 자위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한국의 국방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합동으로 일본에 국방비를 더 지출하도록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문서에는 레이건이 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회담이 끝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알렉산더 헤이그 국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 문제를 또다시 언급했다. 이 면담 직후 열린 양국간 후속 대화에서 신병현 부총리는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최대 10억 달러의 ‘소프트론’을 희망한다.”고 말한 사실이 미 국무부가 1981년 2월 6일 주한 미대사관에 보낸 전문에 적혀 있다. 2개월 만인 1981년 4월 한국은 대일 차관교섭을 제기했으며 1983년 양국은 일본의 40억 달러 경제협력 지원에 합의했다. 한편 문서에 따르면 당시 정상회담에서는 야당 지도자로서 군사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었다. 또 레이건 대통령이 “우리는 한국에 대한 안보를 공약한다.”고 하자 전 전 대통령이 영어로 “생큐 베리 마치”라고 감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돼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보시라이 장인, 드라마 등장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솽카이(雙開·당적과 공직 동시 박탈) 처분과 함께 사법처리 방침이 정해진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친과 장인이 관영 중국중앙(CC)TV의 연속극에서 국가에 큰 공을 세운 혁명원로로 등장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CCTV 종합채널을 통해 7일 밤 방영된 연속극 국가운명(총 29회) 1, 2회분에서 보 전 서기의 부친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와 장인 구징성(谷景生) 전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이 중국의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을 세운 것으로 묘사됐다고 해외에 서버를 둔 반체제 중문사이트 ‘찬위’(參與)가 8일 보도했다. 보이보는 중국의 8대 혁명원로, 구징성은 1930년대 항일전쟁에서 공을 세운 인물로 추앙받아왔다. 드라마에서는 이들이 이른바 ‘양탄일성’(兩彈一星· 원자폭탄,수소폭탄,인공위성) 개발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묘사됐다. 이들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드라마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구징성은 당시 유도탄개발원 정치위원으로 유도탄 개발에 기여했고, 보이보는 국방정책 관련 주요 인사로 원자력 공업 건설준비를 진두지휘했다는 것이다. 드라마가 보 전 서기에 대한 재판과 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둔 시점에 방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를 통해 ‘혁명원로’들의 자식인 보 전 서기와 구카이라이(谷開來) 부부에 대한 선처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리비아 총리 25일만에 해임… ‘10인 위기내각’ 구성 무산

    리비아 제헌의회가 무스타파 아부 샤구르 총리를 25일 만에 해임하면서 리비아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 이후 치안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총리까지 물러나면서 리비아 정국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리비아 제헌의회는 7일(현지시간) 샤구르 총리가 제출한 10인의 ‘위기 내각’ 인사안을 부결하고 그를 해임했다고 AP·AFP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국영TV에 따르면 200명 정원의 리비아 의회는 이날 샤구르 총리의 내각 구성안을 반대 125표, 찬성 44표, 기권 17표로 부결하고 샤구르 총리를 해임했다. 공학도 출신으로 리비아 과도정부 부총리를 지낸 샤구르 총리는 지난달 12일 리비아 의회가 진행한 총리 선출 투표에서 96표를 획득해, 과도정부 총리를 지낸 마흐무드 지브릴을 2표 차로 누르고 극적으로 당선됐다. 리비아 의회는 샤구르 총리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이 부결되면 그를 해임하고 3~4주 안에 새 총리를 뽑기로 사전에 결정한 상태여서 조만간 신임 총리 인선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물론, 자유주의 성향 인물들도 받아들인 ‘절충안’으로 샤구르 총리를 선출했던 만큼 후속 인선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샤구르 총리는 내각 구성안을 제출하면서 리비아의 안보 위기 상황을 고려해 “모든 지역적 고려를 거부하고” 위기 내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회는 지난 4일 샤구르 총리가 1차로 제출한 내각 구성안을 “리비아의 모든 정파·부족을 대표하지 않았다.”며 거부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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