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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법안 의원발의 ‘껑충’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법안 의원발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이 낮아 자동폐기될 법안을 ‘실적쌓기용’ 으로 쏟아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19대 국회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의원이 제출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모두 11건인 것으로 추계됐다. 18대 국회 당시 같은 기간에 발의된 정부조직법안이 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각 법률안 내용을 살펴보면 대선 과정에서 나온 후보들의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들이 많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양수산부 부활안,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학기술부 부활 및 부총리급 격상안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곤 민주통합당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 신설안을 함께 담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환경에너지부 신설 같은,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거론되는 조직개편안과 거리가 먼 법안도 있다.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식경제부에 소속된 부서로는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다”며 환경에너지부 신설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을,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은 중소기업청의 부 승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의했다. 의원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실효성은 상당히 낮다. 실제 18대 국회 4년 동안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36건 가운데 실제 통과된 법안은 단 1건에 불과했다. 1건도 노동부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으로, 의원입법 법안과 정부입법 법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해 순수한 의미의 의원입법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사실상 폐기될 법안을 발의하는 이유는 ‘실적 쌓기를 위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야당의 한 의원 보좌관은 “정부조직 개편 논의 때 의원의 법안이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역구 민심 관리도 또다른 이유다. 과학기술부 부활을 주장한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는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 유성으로 유권자 가운데 연구원이 많다. 행정부 입장에서는 의결 가능성이 낮더라도 해당 법안을 챙기지 않을 수 없다. 행안부의 한 공무원은 “우선 순위에서 한참 밀리더라도 우리로서는 해당 상임위 등 회의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低성장… 금리 더 내려야” 64%

    “低성장… 금리 더 내려야” 64%

    “집값은 더 떨어지고 성장률은 여전히 2%에 머물 것인 만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내려야 한다.” 서울신문이 31일 신년을 맞아 금융권 수장과 기업, 재계 단체 주요 관계자, 경제연구소 관계자, 경제·경영학 교수 등 국내 경제전문가 1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이들이 바라본 올해 경제 전망이다. 전문가의 절반 이상은 복지를 위한 증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3명이 2%대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3.0%)이나 한국은행(3.2%) 등보다도 비관적이다. 특히 이 중 20명은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2.1%)와 비슷한 2% 초반대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 부동산 경기는 올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절반에 가까운 46명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도 36명이다. ‘회복될 것’이라는 전문가는 15명에 불과했다. 반면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찬성(44명)과 반대(37명) 목소리가 엇갈렸다.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54명이다. ‘필요없다’는 11명이고 나머지 35명은 비과세·감면 축소로 상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는 인하(64명) 주장이 인상(8명)이나 동결(12명)을 크게 앞질렀다. “상반기 한두 차례 인하를 포함해 현재 2.75%에서 2.0%까지 낮출 수 있다”(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등)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L자형’ 장기 침체에 대한 적극적 대응 요구가 높은 셈이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복수 응답)으로는 가계부채 연착륙(72명)과 일자리 창출(64명)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경제 위협요인(복수응답)으로 가계부채(74명), 유럽 재정위기(47명), 일자리 부족(38명) 등이 거론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에 대한 정부 재원 투입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답변을 내놨다. 재정 투입 자체에 반대(37명)하는 의견도 상당했다. “(하우스푸어와) 집 없는 서민과의 형평성 문제와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는 것이다.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68명)이 반대(15명)보다 훨씬 많았다. 현 정부 이전처럼 재정부 장관이 지금보다 많은 권한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효과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가장 많은 추천(10명)을 받았다. “당선자의 경제정책 근간을 만든 사람이 책임을 지고 실행해야 한다”(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는 것이 이유였다. 금융감독 기능 개편에 대해서는 ‘정책과 감독을 분리해야 한다’(59명)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경제 수장감으로 김종인·이한구·김광두 순 꼽아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경제 수장감으로 김종인·이한구·김광두 순 꼽아

    경제민주화, 위기 극복, 화합. 31일 전문가들이 새 정부 경제수장 적임자로 김종인(73)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꼽으면서 들었던 키워드다. 누가 경제수장이 되든 꼭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민감한 질문이라 100명 중 42명만 답했지만, 응답자의 23.8%(10명)가 김 전 위원장을 추천했다.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이 많았다. 68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15명에 그쳤다. 김 전 위원장을 추천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공약 1번이 경제민주화였고 김 전 위원장이 이를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은 “새 정부 초기에 김 전 위원장이 직접 경제민주화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후반부에 추진됐던 의료보험제도가 김 전 위원장의 손을 거쳤다는 점,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수석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 점 등 과거 경력도 반영됐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적 마인드”를 강점으로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총리 등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다음으로 이한구(68)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9%(5명)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 7회 출신으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이재과장과 대우경제연구소장,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등을 거친 ‘친박계 대표 경제통’이다.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어 경제 사안에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광두(66) 서강대 명예교수를 경제수장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9.5%(4명)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 당선인을 도와 온 ‘5인 공부모임’ 출신으로 당시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를 만들었다. 이어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세워 원장을 맡고 있다. 시장주의를 강조하는 정통 ‘서강학파’의 좌장이며, 선대위에서 힘찬경제단장을 맡았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인물로 시장정책에 소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도 “경제학에 풍부한 지식을 갖췄고 새 정부 기조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58·경북 경산) 새누리당 의원도 3명으로부터 적임자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각 2명), 강만수·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각 1명) 등 전·현직 장관들도 거론됐다. 정책추진의 연속성 등이 이유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김경배 금융투자협회 이사 ●김규복 생보협회장 ●김 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극수 무역협회 기획실장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김성수 코트라 글로벌기업협력실장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센터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영훈 조세연 선임연구위원 ●문재우 손보협회장 ●문홍성 ㈜두산 전략지원실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민왕일 현대백화점 재경담당 상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박상협 코트라 해외투자지원단장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 ●박찬영 신세계 경영기획실 상무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 ●서동면 삼성그룹 상무 ●서민우 KT 상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송형근 무역협회 미래산업실장 ●송홍선 자본시장연 펀드연금실장 ●신광철 롯데미래전략센터 이사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신창목 삼성연 수석연구원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안홍진 효성 전무 ●여은주 GS그룹 전무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혁종 코트라 정보기획실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中 ‘민생 총리’ 리커창 띄우기

    중국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권력 서열 2위로 오른 이후 첫 외부 시찰지로 농민공 숙소를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가 광둥(廣東)성 선전을 찾아 개혁·개방 의지를 강조했다면, 리 부총리는 소외계층을 보듬는 ‘민생 총리’가 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포털 뉴스인 차이징망(財經網)에 따르면 리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장시(江西)성 주장(九江)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한 기숙사를 방문해 농민공 직원 수십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농민공들은 리 부총리에게 내집 마련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농민공 자녀들도 도시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리 부총리는 집값 상승에 관한 돌발 질문에 “서민을 위한 보장성주택을 지어 집값 상승을 막고, 농민들도 도시에서 내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앞서 관영 신화통신이 신임 상무위원 7인에 대해 쓴 특집 기사에서 ‘인민을 우선 순위에 두는 정치인’이란 수식어로 소개됐다. 기사는 리 부총리가 경제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허난(河南)성과 랴오닝(遼寧)성에서의 경제 실적이 화려하며 그동안 내집 마련, 식품안전, 의료보험 등 민생 행보에 앞장서 왔다는 점을 부각시켜 ‘민생 총리’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 지도자의 외부 시찰은 보통 일정이 마무리된 뒤 관영 신화통신 기사로 뒤늦게 일괄 보도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리커창의 이번 시찰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진과 대화 내용이 사실상 생중계되면서 파격적이란 평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줄댈곳 없나” “인선 어디서” 朴 ‘깜짝 스타일’에 애간장

    “줄댈곳 없나” “인선 어디서” 朴 ‘깜짝 스타일’에 애간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전례 없는 인사 스타일로 여권 전체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박 당선인은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에 대해 “이르면 내일이라도 발표하겠다.”고 사전 예고까지 했지만 정작 인선안은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깜깜이 인사’가 이뤄지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주로 모이는 여의도는 ‘집단 멘붕(멘털 붕괴)’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권 주변에서는 받지도 않는 이력서를 작성해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바 ‘줄 댈 곳’을 찾을 수 없다는 하소연 아닌 하소연도 흘러나온다.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등 각종 선거기구에서 공식 직함을 받은 인사만 5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산하 조직까지 포함하면 ‘선거용 명함’을 만든 인사가 수천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 게다가 선거 기간 동안 선대위 산하 조직·직능 본부 등에서 뿌린 각종 임명장은 ‘200만장+α’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공직 입성을 통해 ‘경력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인사들도 적잖게 포함돼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인수위 명단 작성을 누가 하는가’, ’인선 작업을 하려면 어디에 모일 것 아닌가’ 등의 문의가 쇄도하지만 답을 누가 해줄 수 있겠나.”라며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당선인과 이들 주변 세력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측근 인사 대부분은 입은 닫고 귀만 열어둔 상태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인선 하마평에 오를까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인선을 하기 전에 언론 등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인사를 배제한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알아서 몸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5년 전처럼 (인수위나 청와대에) 가고 싶다고 나서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이르면 27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하마평만 무성하다. 인수위원장 후보로 당 내부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광옥 전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이 꼽힌다. 부위원장과 총괄간사 등에는 이주영 전 특보단장, 진영 전 행추위 부위원장, 권영세 전 종합상황실장, 최경환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비서실장·대변인 인선처럼 예상 밖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박 당선인의 이러한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보군을 3∼5배수로 좁힌 뒤 언론·여론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과 대비된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의사 결정 과정 자체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 있다가 결과만 튀어나오고 있다.”면서 “실수나 잘못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인사에서 깜짝 스타일, 비밀주의는 위험하다. 여야가 상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야당과 상의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야당과 상의할 때) 정보가 흘러나올 수도 있는데 그 경우 신뢰에 금이 가면서 오히려 야당이 비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울릉도 방문 강행’ 극우파도 각료로… 외교갈등 격화 예고

    ‘울릉도 방문 강행’ 극우파도 각료로… 외교갈등 격화 예고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이 26일 출범했다. 자민당의 아베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특별국회에서 중의원과 참의원의 총리 선출 투표를 거쳐 제96대 총리에 지명됐다. 아베 총리는 2006년 9월 총리에 취임했다가 1년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한 번 퇴진한 총리가 다시 집권한 것은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64년 만이다. 아베 총리가 조각에서 극우 성향의 측근 의원들을 대거 배치함에 따라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파벌의 영수들에게 자리를 주고 측근을 중용한 ‘친구 내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총무상과 행정개혁담당상에 각각 신도 요시타카(54) 전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과 이나다 도모미(53) 전 자민당 부간사장을 임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보겠다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했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극우 정치인들이다. 이들은 자민당이 야당 때 만든 ‘그림자 내각’에도 포함됐지만 실제로 각료로 기용된 것은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독도 방문 소동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무명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방위상과 신설한 오키나와·북방상에도 영토 문제 강경론자인 오노데라 이쓰노리(52) 전 외무성 부대신과 우익인 야마모토 이치타(54) 전 외무성 부대신을 각각 임명했다. 아베 총리는 새 내각의 핵심인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에 후원자인 아소 다로(72) 전 총리, 관방장관에 심복인 스가 요시히데(64) 간사장 대행을 배치했다.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 등 ‘교육 개혁’을 주도할 문부과학상에 시모무라 하쿠분(58) 전 관방부장관, 외무상에는 당내 유력 파벌인 기시다파(전 고가파) 회장 기시다 후미오(55)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기용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외교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의외의 기용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가 기시다를 주요 각료인 외무상에 임명한 것은 계파 중시 원칙을 지키면서 외교는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베 내각에 놓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 최우선 정책은 경기 부양이다. 이를 위해 10조엔(약 127조원)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재정정책과 함께 일본은행을 통해 대담한 통화 완화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시중에 돈이 넘치게 하기로 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자민당의 총선 공약인 ‘인플레이션(물가) 2% 목표’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일본은행법을 고쳐서라도 강제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아베 정권은 외교 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들고 있다. 그는 내년 1월 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동맹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한국과의 불편한 외교 관계 복원에도 애를 쓰고 있다.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의 정부 개최를 유보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특사 파견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내각에 영토 문제 강경파들을 포진시킨 점을 감안할 때 정권 초기 유화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권 내내 한·일 간 빈번한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리는 또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중의원과 참의원을 완벽하게 장악한 뒤 평화헌법 개정의 길을 튼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측근, 극우, 경제… 아베 내각의 열쇳말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 정권이 26일 출범한다. 아베 총재는 25일 조각과 당직 개편을 마무리한 데 이어 26일 특별국회에서 총리 지명 절차를 거쳐 제96대 총리에 취임한다. 아베 총재는 새 내각의 핵심인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에 후원자인 아소 다로(72) 전 총리, 관방장관에 심복인 스가 요시히데(64) 간사장 대행을 내정했다. 외무상에는 기시다 후미오(55)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발탁했다. 7선 중의원 의원인 기시다 전 위원장은 아베 총재의 측근으로 2007년 아베 내각에서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을 지냈다. 아베 총재가 외교 경험이 없는 기시다를 외무상에 기용하는 것은 오키나와 사정에 정통해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 등을 주도할 문부과학상에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58) 전 관방부장관을 임명할 예정이다. 시모무라는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극우 성향의 정치인이다. 그는 아베 총재 직속의 자민당 교육재생실행본부장을 맡아 자학사관 편향 교육의 중단,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을 통한 근린제국조항의 폐지, 애국교육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자민당 총선 교육 공약을 만들었다. 법무상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67) 전 자민당 총재, 경제산업상에 모테기 도시미쓰(57) 전 정조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아베 총재는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인 경기 부양에 행정력을 집중해 내년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교육개혁, 헌법개정 등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참의원 선거 때까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은 가급적 미룬다는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복지 실천 위해 재정부 기능 손질 가능성

    기획재정부의 예산 조정 기능이 대폭 손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공약을 이행하고 비대해진 재정부의 권한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예산 기능을 떼어놓거나 조정해야 한다는 논리가 박 당선인 측에서 나오고 있다. 재정부는 그동안 ‘무상 복지’에 대해 재원 부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여야가 합의한 0~2세 무상보육과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 무상 급식 등 최근 여당의 복지 정책에 대해 반대 논리를 줄곧 펴왔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 측은 복지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재정부의 예산 조정 기능을 떼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예산 편성에서부터 복지 분야는 ‘예산 칸막이’를 쳐서 중점 관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반면 경제와 복지를 아우르는 경제부총리의 신설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차기 정부에서 재정부에 다시 힘이 실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려면 재정부 장관이 과거처럼 경제부총리로 격상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옥상옥’이라는 반대도 적지 않다. 현 정부 마지막 재정부 장관인 박재완 장관은 부총리가 있다고 부처 간 조율이 잘되는 것은 아니라며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다른 경제관료는 24일 “유례없는 저성장 등 경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힘 있는 경제부총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적임자를 경제부총리에 앉힌다면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부총리제 부활이나 재정부의 예산 기능 손질 등 정부 조직과 기능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조직 전문가와 공무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되는 만큼 단정짓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역대 정권핵심 대부분 인수위 출신

    역대 정권핵심 대부분 인수위 출신

    역대 정권들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인수위원들을 차기 정부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대 정권 핵심으로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수위를 거쳤다. 2007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는 정계와 학계, 관료 출신들로 구성됐다. 현 장관들 가운데서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시 정부혁신·규제개혁태스크포스(TF) 위원이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획조정분과 간사,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였다. 경제 1분과 위원이었던 백용호 대통령 정책특보는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을 두루 거쳤다. 경제1분과 간사를 맡았던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첫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경제2분과 최경환 위원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일했다. 법무행정위의 이달곤 위원은 행안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 청와대 정무수석이다. 또 외교통일안보위에 참여했던 현인택 위원은 통일부 장관이 됐다. 여기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인수위에 참여했었다. 이전 인수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6대 인수위 땐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위원장을,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우·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등이 인수위의 주요 멤버였다. 15대 땐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이해찬 전 교육부 장관,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박태영 전 산업자원부 장관,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인수위 주요 직을 거쳤다. 14대에는 정원식 전 총리가 위원장을 지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서울시장, 이해구 전 내무부 장관, 최창윤 전 총무처 장관 등이 인수위에서 주요 역할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朴, 경제·복지 부총리 신설 추진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를 총괄하는 동시에 복지의 예산 편성 및 집행 기능을 아우르는 ‘경제·복지 부총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대국민 공공서비스와 복지 정책의 수행을 위해서는 ‘작은 정부’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적극 정부’를 지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총리의 부활은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새누리당의 한 주요인사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책임지고 돌파할 권한을 가진 경제 수장의 필요성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긍정적인 것으로 안다.”면서 “대선 캠프에서 일부 논의가 있었던 것에 더해 본격적으로 경제부총리제의 부활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친인 고(故)박정희 전 대통령 역시 경제분야 문제를 전문가에게 전폭적으로 맡긴 스타일이었다. 경제부총리제는 5년 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작은 정부’를 지향한 데다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기겠다는 취지에서 폐지했다. 복지 관련 기능이 융합된 경제부총리제와 관련, 새누리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의 의지가 아무리 강력해도 기존의 행정 조직으로는 부처 간 예산 다툼과 사회간접자본(SOC)을 수용하기 위한 지역 민원 때문에 복지 예산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아예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과정에서부터 복지 관련 예산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동시에 경제 수장이 이를 종합 관리하는 쪽으로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당선인의 공약대로 해양수산부를 부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신설하면서 작은 정부를 지향하려면, 5년 전처럼 정부 기능의 대대적인 조정과 이동이 수반되고 이에 따른 혼란도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크기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필요한 행정 수요마다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적극 정부’를 표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4대 키워드로 본 ‘박근혜 정부’ 특징과 성격

    4대 키워드로 본 ‘박근혜 정부’ 특징과 성격

    내년 초 출범할 ‘박근혜 정부’를 관통하는 ‘4대 키워드’로 전문 부처제와 개편 최소화, 통합조정 기능 강화, 시대 환경의 변화가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민주화와 복지 강화, 부처 신설 등도 이 원칙 내에서 수렴될 전망이다. 전문 부처주의는 ‘이명박 정부’의 반성에서 출발한다. 전임 참여정부와의 차별을 강조하려다 무리하게 추진했던 ‘대(大)부처주의’와 전면적인 조직 개편이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평가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폐지했던 해양수산부를 부활하고 과학기술 기능을 포함한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4일 “부처 전문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도 정부조직 개편에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편 최소화도 핵심 원칙이다.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으로 집권 초 공무원의 혼란을 최소화해 국정운영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새정부 출범 이후 드러나는 문제점을 토대로 집권 중에 정부 조직을 개편할 가능성도 있다. 부서 신설을 최소화하는 만큼 박 당선인이 약속한 중소기업 전담부서의 위상 강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부처 신설도 기존 부처 내에서 수렴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지식경제부 내에 중소기업 전담 부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ICT 전담 부처도 기존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위원회의 신설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통합조정에 대한 기능 강화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통합 조정이 강조됐지만 국정 운영 전반에서 부처별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대해 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총리의 정책 조정과 주도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특히 국무회의 중심의 ‘집단 의사 시스템’이 정책 조정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와 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경제부총리 부활도 검토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기획재정부는 비대해진 기능에 비해 실무격인 인사가 주로 입각했다. 직접 경제를 챙기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은 믿고 맡기는 데다 경제부처별 의견을 조율하고 박 당선인의 복지 정책을 동시에 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부총리의 부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외교와 남북관계, 국민대통합에 집중하고 총리와 부총리가 내각과 경제를 책임지는 큰 방향이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시대 환경의 변화를 담은 조직 개편도 예상되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진두지휘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이 강화되고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민간에 공개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전략센터도 구축된다. 교육과 대탕평 인사에 대한 박 당선인의 구상을 보여주는 국가미래교육위원회와 기회균등위원회도 신설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4억弗 투자 ‘롯데센터 하노이’ 내년 개장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4억弗 투자 ‘롯데센터 하노이’ 내년 개장

    롯데그룹은 일찍부터 베트남 투자에 뛰어들었다. 1996년 ‘롯데베트남’ 설립을 시작으로 식품·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호앙쭝하이 부총리 등을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롯데는 총 4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하노이에 대규모 복합단지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설하고 있다. 내년 문을 열 센터는 지하 5층, 지상 65층, 연면적 25만㎡ 규모로 백화점(하노이점)을 비롯한 특급호텔, 사무 및 주거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통해 하노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만드는 동시에 계열사의 인지도를 높여 유통·관광·서비스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유통 기업으로서 현지에서 입지를 더욱 굳히기 위해 롯데는 포스코 건설이 소유하고 있는 호찌민의 주상복합건물인 ‘다이아몬드 플라자’ 인수도 추진 중이다. 2008년 12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남사이공점(1호점)을 열며 발을 디딘 롯데마트는 2010년에는 호찌민에 2호점을, 지난달에는 비엔호아시에 동나이점을 개장했다. 오토바이를 즐기는 현지인을 고려해 1300대 규모의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도 마련해 고객몰이에 성공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일 4호점인 다낭점을 오픈했고 내년 2개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다른 계열사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은 베트남에서 3200만 달러(약 350억원) 규모의 철도 개량 공사를 따냈다.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지역에 총 연장 66㎞의 철도를 잇는 사업으로 롯데건설은 기존 철로와 역사를 보수하고 신규 철로와 역사 건설을 맡게 된다. 롯데홈쇼핑은 현지 미디어그룹인 ‘닷비엣’과 합작법인 ‘롯데닷비엣’을 세워 지난 2월 하노이 등 15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롯데리아는 1998년 호찌민에 1호점을 연 이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12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07년 현지 제과업계 2위인 ‘비비카’ 인수에 이어 2010년 호찌민 빈증 산업단지에 초코파이 공장을 완공해 현지 영업 및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제살리기 올인… 성적은 ‘기대 이하’

    경제살리기 올인… 성적은 ‘기대 이하’

    경제계 인사 80명의 현 정부 마지막 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미흡’이었다.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큰 파고가 있었던 점을 들어 당사자들은 “선방했다.”고 강변할 수 있지만,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박재완(4.0점) 기획재정부 장관만 하더라도 성적표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대놓고 1등을 자랑할 처지가 못 된다. 낮은 학점을 준 평가자의 상당수는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경제부총리는 아니지만 선임 경제부처 수장으로서 박 장관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다. ‘비서 타입 행정가’, ‘스태프형 장관’이라는 심사 각주가 적지 않았다. 박 장관에게 높은 점수를 준 재정 건전성은 양날의 칼이었다. 재정 건전성에 함몰돼 경기 상황을 오판, 소극적인 경기 부양에 그치면서 올해의 ‘성장률 쇼크’를 완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권도엽(3.2점) 국토해양부 장관은 취득세와 양도세 등 주택거래세 인하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잘못된 세제나 규제 조치를 바로잡으려 노력했다.’, ‘건설산업의 투명화에 노력했다.’ 등의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이 무척 많았다. 부동산 정책 실패, 4대강에 대한 과도한 투자 등도 4명에게서 낙제점(F학점)을 받았다. 철도경쟁체제를 추진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은 홍석우(3.5점) 지식경제부 장관도 받았다. 재벌에 편향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래도 1조 달러 무역시대를 열고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한 것은 평가할 만한 공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력 위기관리에 대해서는 마무리는 그럭저럭 했지만 위기를 막기 위한 수급체계를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유난히 많은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손대지 않음으로써 후임 장관에게 큰 짐을 안겨줬다는 뼈 아픈 평가도 있었다. 김석동(3.5점) 금융위원장은 존재감이 너무 강해서 문제가 된 경우였다. ‘소리만 요란한 꽹과리’라며 ‘과거의 전문성과 통솔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의 불협화음 탓인지 다른 부처와의 정책조정 기능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과 마피아의 합성어)라는 출신 성분의 한계와 ‘관치금융 심화’ 등도 혹평의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고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A학점을 준 사람도 11명이나 됐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끌어낸 점 등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동수(3.3점)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처’보다는 ‘개인’을 앞세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자신의 치적을 의식해 담합 조사 등을 남발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공정위를 보는 시선에 따라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물가 단속 등 본연의 목적에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는 바람에 공정위의 존재감을 없게 만들었다는 비판과, 공정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가 공존한 것이다. 공정위의 역할에 대한 새 정부의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김중수(2.9점) 한국은행 총재가 D학점을 받은 주요 요인은 금리 정책 실기였다. 이를 중앙은행의 독립성 약화와 연결시킨 평가도 제법 있었다. 취임 초기 ‘한은도 정부’라고 했던 김 총재의 발언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내부 인력들과의 조화에 실패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소신’을 높게 평가한 사람도 있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어떻게 평가했나 대학 교수, 민·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투자은행(IB) 및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등 경제 전문가와 은행장, 기업체 임원, 경제 관련 단체 등 경제현장에서 뛰는 인사 등 총 80명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점수를 매겼다. 금융, 부동산, 실물 등 가급적 여러 영역이 고루 섞이도록 했다. 총 5점 만점으로 5점=A, 4점=B, 3점=C, 2점=D, 1점=F다. 점수와 평가자 수를 곱해 합산한 뒤 총평가자(80명) 수로 나눠 단순 평균했다. 소수점 두 자리에서 반올림했으며 학점별로 초반은 ‘-’, 중반은 ‘0’, 후반은 ‘+’로 구분했다. 예컨대 C학점의 경우 3.0~3.3은 C-, 3.4~3.6은 C, 3.7~3.9는 C+다. ■ 평가에 참여해 주신 분(가나다순) 강삼중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 권영대 무협 회원서비스실장,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권혁부 대한상의 금융세제팀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김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극수 무협 기획실장, 김두영 코트라 인재경영실장,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김성수 코트라 글로벌기업협력실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민왕일 현대백화점그룹 재경담당 상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박상협 코트라 해외투자지원 단장,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 박찬영 신세계그룹 상무, 박희석 LS그룹 상무,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 손영기 상의 거시경제팀장,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송형근 무협 미래산업실장,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신광철 롯데 미래전략센터 이사, 신승관 무협 동향분석실장, 안홍진 효성그룹 전무,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혁종 코트라 정보기획실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광수 중기중앙회 동반성장실장,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경상 상의 산업정책팀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석우 전문건설협회 건설지원본부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연구위원, 이종우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화석 대한항공 전무,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승화 건설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朴당선인 첫 인사 어떻게

    朴당선인 첫 인사 어떻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적잖은 외부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을 잘 바꾸지 않는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하면 인수위 인선안 자체가 ‘예비 내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 이름을 취임준비위나 정권출범준비위 등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도 이러한 ‘연속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인수위원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이다. 각각 총리나 대통령실장 등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적어도 한 명은 ‘깜짝 카드’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두 사람이 서로 ‘보완재’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예컨대 비서실장을 안정감에 무게를 두고 내부 인사로 할 경우 인수위원장은 이와 반대로 참신성을 갖춘 예상 밖 인물을 기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후보군에는 당 내외 인사들이 두루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당내 인사에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이 있다. 외부 인사로는 진념·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박상증 전 참여연대 대표 등이 꼽힌다. 또 비서실장 후보로는 권영세 전 의원과 최경환, 진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적 중량감과 국정 운영 경험, 실무 장악 능력 등이 인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박 당선인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정현, 조윤선 전 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선인 비서진과 인수위원 인선을 구분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가능성도 있다. 주로 정무 기능을 맡을 비서진은 박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 온 측근 인사들이, 정책을 주도할 인수위원들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들이 각각 주축이 되는 것이다. 인수위원에는 대탕평 인사 차원에서 비(非)영남, 여성, 이공계, 노무현 정부 관료 출신,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인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23일 “정책 이해도만 놓고 보면 공약을 주도했던 당내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이 대거 인수위에 들어가야 하지만 이들이 재기용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당초 성탄절인 25일쯤으로 예상됐던 인수위 인선안 발표 시기가 다음 주말 전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만 우선적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의 집무실과 비서실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인수위 사무실은 삼청동 금융연수원과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 육성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 육성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제2의 중국’으로 여기고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생산을 크게 늘려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월 호앙쭝하이 부총리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투자확대 등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호앙쭝하이 부총리 등에게 “지난 1989년 하노이에 첫 지점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휴대전화와 TV·생활가전 공장 등을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8억 달러가량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2005년 베트남 현지로 삼성전자 사장단을 불러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현재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옌퐁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량의 40%인 연간 1억 5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이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투자를 늘리는 것은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하고 베트남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보장해 기업 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면서 베트남 생산기지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새 스마트폰 공장을 짓기로 하고 공장 설립에 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닌성에 자리잡은 기존 휴대전화 생산공장 시설투자와 부지도 확대하는 등 2020년까지 전체 투자규모를 15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담당하는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수위원장 ‘통합·탕평인사’ 초점… 호남출신 김종인·김광두 물망

    인수위원장 ‘통합·탕평인사’ 초점… 호남출신 김종인·김광두 물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플랜’을 짜게 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인수위원장이 누가 되느냐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박 당선인이 국민 대통합과 탕평 인사를 강조해 온 만큼 이에 걸맞은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우선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경제 민주화를 비롯한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총괄해 왔다. 호남 출신인 데다 정부와 국회 등에서 다양한 경륜을 쌓아온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제 위기’와 ‘탕평 인사’에 초점을 맞출 경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둘 다 호남 출신의 내로라하는 경제통이다.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는 민주당 출신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정치 쇄신 측면에서는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등이 상징성을 가질 수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 외에도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 당 밖 외부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지만, 현재로선 발탁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할) 새 인물을 찾기 위해 무리하게 영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인수위가 외부에 어떻게 비쳐지느냐보다 정권 인수·인계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수위를 꾸리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수위는 ‘메머드급’보다는 ‘실무형’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인수위 실무 라인에도 박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이 전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권영세 전 의원이나 진영 당 정책위의장 등이 실무를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맥락에서 정치인보다는 분야별 전문가가 가급적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에는 이학재·이상일 의원과 이정현·조윤선 전 의원 등 박 당선인과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인물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박 당선인 측을 찾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가동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년 2월 24일까지 활동하게 될 인수위는 이르면 연내에 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당선인은 12월 25일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지명한 뒤 26일부터 인수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 행안부가 박 당선인 측에 인수위 사무실로 ▲금융연수원(삼청동) ▲정부중앙청사 ▲정부과천청사 등 모두 6곳을 제안했으며, 최종 결정은 박 당선인이 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아소 부총리·재무상 겸임 검토…관방장관에 스가·아마리 경합

    아소 부총리·재무상 겸임 검토…관방장관에 스가·아마리 경합

    이르면 26일 출범할 아베 신조 내각의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자민당 총재는 아소 다로(72) 전 총리를 부총리로 중용할 계획이다. 재무상이나 외무상을 겸임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소 전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일찌감치 ‘아베 지지’를 선언, 새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에는 아베 총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스가 요시히데(64) 간사장 대행을 임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무라 마사히코 부총재와 여성 보수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67)도 입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마리 아키라(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시오자키 야스히사(62) 전 관방장관, 시모무라 하쿠분(58)·세코 히로시게(50) 의원 등의 발탁 인사도 예상된다. 이들은 일찌감치 ‘아베 총재 만들기’에 나섰고, 그 공로로 정조회장과 간사장 대행 등 당 중책을 맡았다. 아마리 정조회장은 자민당이 지난 10월 25일 발표한 예비내각 명단에서 관방장관 후보로 거명돼 스가 간사상 대행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코 의원은 예비내각에서 관방 부장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울릉도 방문을 강행했던 신도 요시타카(54)·이나다 도모미(53)·사토 마사히사(52) 의원 등도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베 총재에게 수시로 조언하는 전문가 그룹인 이토 데쓰오(65) 일본회의 상임이사, 나카니시 데루마사(65) 교토대 명예교수 등 보수 이론가와 교육 분야의 야기 히데쓰구(50) 다카사키경제대 교수, 납치 문제 전문가인 시마다 요이치(55) 후쿠이현립대 교수 등도 입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朴 “기업 R&D투자유도 세금 낮춰야” 文 “나로호 실패 새누리 科技정책 탓”

    과학기술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나로호 발사 실패와 이에 대한 원인으로 과학기술부 폐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의 과학기술정책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나로호 1·2·3차 발사 실패”라며 “러시아에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도 기술 이전도 받지 못했고 기술력은 세계 6위에서 14위권으로 떨어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근혜 후보는 “나로호 등 우주 개발 능력은 총체적인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로호 실패 원인으로 꼽힌 과기부 폐지를 놓고서는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나로호 실패는 과학기술 컨트롤 타워를 없애 버린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과기부 폐지안을 박 후보가 찬성하지 않았나. 그래 놓고 부활을 공약하고 있는데 과거의 잘못을 먼저 인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당시 과기부 폐지 등 정부 조직 개편안은 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있던 분 등 여야가 찬성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의 지적에 대해 “참여정부는 과기부의 중요성을 인식해 과기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키고 과기부·산자부·교육부 등에 분할돼 있는 연구개발(R&D) 기능을 총괄하게 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이를 없앤다고 하자 반대했었는데 그때는 참여정부가 몽니 부린다는 식으로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또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 개발비 비중을 늘리려면 정부 투자와 함께 기업의 투자도 늘려야 한다면서 기업의 R&D 투자에 대한 세금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반기문 총장 세계 영향력 30위

    반기문 총장 세계 영향력 30위

    흑인으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뽑혔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71억명의 전 세계인 가운데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1명을 선정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오바마가 앞으로 4년간 자신의 정책을 더 밀고나갈 수 있게 된 점이 1위 수성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가운데는 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3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총장은 2년 전 41위, 지난해 38위에서 순위가 더 올랐다. 김용(가운데) 세계은행 총재는 4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4위, 한국계 일본인인 손정의 소프프뱅크 회장은 5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유럽연합(EU) 핵심국가인 독일의 수장으로 최근 유럽 재정위기 국면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게 선정 이유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위로 떨어졌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교황 베네딕토 16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각각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 이어 최근 중국의 5세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는 9위, 총리에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13위에 올라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중국의 위상이 반영됐다. 한편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추락하면서 순위도 25위로 곤두박질쳤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진핑 “이념논쟁 나라 망쳐… 성장 위해 행동해야”

    “공허한 담론은 나라를 망친다.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가를 부흥시키자.”(공담오국, 실간흥방·空談誤國, 實幹興邦) 중국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지난 29일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베이징의 국가박물관을 찾아 이 같은 화두를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공담오국, 실간흥방‘은 좌·우파 간 이념 논쟁으로 개혁, 개방이 위기에 봉착했던 1992년 덩샤오핑(鄧小平)이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 제시한 해답으로 “더 이상 쓸데없는 (이념) 논쟁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시 총서기가 첫 방문지에서 이처럼 ‘덩샤오핑 정신’을 꺼내 든 것은 권력 교체 과정에서 격돌했던 좌·우파 간 이념 논쟁을 일단 접어두고 부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개혁, 개방을 견지하면서 경제 성장에 매진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파 일색인 새 지도부에 대한 개혁파의 우려를 의식한 언급으로도 보인다. 이날 시 총서기는 ‘부흥’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비롯한 전체 상무위원단과 함께 국가박물관에서 ‘부흥의 길’ 전시를 관람한 뒤 “개혁, 개방 이래 우리는 마침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길을 찾아냈고 그 길로 가기 위한 방법은 바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화민족은 위대한 부흥의 밝은 미래를 앞두고 있다.”면서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맞춰 샤오캉(小康·먹고살 만한)사회 건설을 완성하고 2049년 건국 100주년에는 현대화를 마무리한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부흥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2002년 총서기 선임 뒤 공산당 혁명 성지인 허베이(河北)성 시바이포(西柏坡)를 첫 방문지로 삼아 자신에 대한 보수파 원로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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