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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리에 모인 전·현직 기재부 수장들

    한자리에 모인 전·현직 기재부 수장들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현오석(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역대 장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진념 전 경제 부총리, 이규성 전 재무부 장관, 이승윤 전 재무부 장관, 김용환 전 재무부 장관, 현 부총리,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추경호 기재부 1차관, 정영의 전 재무부 장관,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 홍재형 전 경제 부총리,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 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 이석준 기재부 2차관.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 장관회의 신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다음 달 말 최종 확정돼 발표된다.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 ‘창조경제’, ‘내수활성화’를 기본 틀로 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정부가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마련한 3개년 계획을 과연 한 달여 만에 정교하게 만들어 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오석 부총리 주재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과도한 부채, 방만경영을 줄이고 원전 등의 각종 비리를 차단하기로 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하고 벤처기업 등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창조경제 실천 방안도 내놓는다. 2월 말까지 3개년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신설한다. 경제관계장관회의 산하에 민관 합동 ‘경제혁신추진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5대 유망서비스 업종별로 관계부처 합동 TF도 운영한다. 창조경제는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에서 추진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 공직열전] (46) 금융위원회 (하) 과장급

    [2014 공직열전] (46) 금융위원회 (하) 과장급

    “조직이 작아 다른 큰 부처와 비교할 때도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정책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 금융위원회의 한 과장의 말이다. 금융위원회 직원들은 그 어느 정부부처보다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조직이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과거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시절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며 막강한 권한을 펼쳤던 금융정책국 출신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때 금융정책국을 거친 관료들을 ‘금정라인’이라고 부르며 현재 금융위원회 조직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으로 금융정책국이 재정경제부에서 떨어져 나가 금융감독위원회와 합쳐져 현재의 금융위원회가 되면서 249명의 작은 조직으로 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낸다. 작아진 조직만큼 간부급 자리도 적기 때문에 엘리트 구성원들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 반대로 조직이 작은 만큼 서로를 잘 알아 챙겨주는 돈독한 분위기도 공존한다. 윤창호 행정인사과장은 2012년 산업금융과장 시절 개인사업자에 대한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해 주목받았다. 이세훈 금융정책과장은 현재 금융위 정책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후 금융위가 추진했던 4대 태스크포스(TF)의 하나인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맡았다. 과장들 가운데 막내급인 이동훈 금융시장분석과장은 대통령 공약인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일 처리가 능숙해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한편 회식 자리에서는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금융위 내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린다. 김정각 산업금융과장은 농림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에 뿌리를 내린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금융위가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통합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의 실무 담당자다. 권대영 은행과장은 금융위 내에서 추진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도 1위’다.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고 난 다음 중소금융과장을 맡아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끝내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박정훈 보험과장은 처음으로 금융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게 재경부 보험제도과였고 이후 보험과장으로 돌아온 이력을 갖고 있다. 차분한 성격으로 현안이 많은 보험 업무를 합리적으로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요섭 전자금융과장은 외환위기때인 사무관 시절 국제통화기금(IMF) 구조개혁기획단에서 제2금융권 구조조정 업무를 맡아 안정적으로 사태 마무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후배의 신망을 받고 있는 이윤수 중소금융과장은 열정적인 일 처리로 신용카드 관련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보험과장 시절 ‘저승사자’라고 불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과장은 보험과장 때 보험 정보 일원화 방안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자리를 옮긴 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형주 서민금융과장은 현 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국민행복기금 실무 담당자로서 성공리에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신임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현 정부 금융 정책의 핵심인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된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윤영은 금융소비자과장은 2003년 재경부 보험제도과 사무관 시절 국정감사 대비 200여개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최준우 자본시장과장은 행정인사과장 시절이었던 2012년 금융위가 금융감독원 건물을 떠나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 입주하는 데 일조를 했다. 자본시장과장을 맡아 서태종 자본시장국장과 함께 현 정부가 창조경제 기반으로 꼽고 있는 코넥스 시장을 설계했다. 김진홍 자산운용과장은 열정적인 일 처리에 후배들을 잘 챙겨 금융위 후배들로부터 ‘열혈남아’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재경부나 금감위부터 공직을 시작한 다른 과장급들과 달리 과학기술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변제호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운용기획팀장은 이번에 첫 과장급 직책을 맡았다. 지난해 금융위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최우선 과제로 꼽았던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담당인 공자위 사무국장이 몇 달 동안 공석이었을 때 이를 대신해 민영화 방안을 준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윗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력받는 창조경제 2題] 민·관 손잡고 새로운 시장 발굴

    [탄력받는 창조경제 2題] 민·관 손잡고 새로운 시장 발굴

    민간기업 주도의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민관 합동 창조경제 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 민간 전문가 30명, 정부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앞으로 창조경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빌딩에서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민간 주도의 창조경제 업무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민관 공동 단장 2명과 부단장, 5개 팀 등 모두 40명으로 구성되며 공동 단장은 민간 전문가와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이 맡는다. 부단장은 기획재정부 국장이 맡는다. 또 5개 팀 가운데 3개 팀을 민간 전문가가, 2개 팀을 공무원이 통솔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올해는 창조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추진단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발굴, 실행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최문기 미래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가 멍석을 깔고 마중물을 부어 줄 수는 있지만 창조경제로의 티핑포인트는 민관이 함께 만나야 가능하다. 민관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창의와 혁신의 교집합을 찾고 합집합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추진단 활동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보려 한다”면서 “(추진단을 통해) 규제가 과감히 개선되기를 기대하며 창조경제가 성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현대차 쏠림’ 비대칭 한국 경제

    ‘삼성·현대차 쏠림’ 비대칭 한국 경제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이익이 국내 전체 기업 영업이익의 3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삼성·현대차의 경제집중도를 분석하기로 했다. 간판기업 노키아의 갑작스러운 몰락으로 핀란드 경제가 입은 피해를 계기로 ‘대표기업 리스크’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경제부처가 양극화를 분석하듯이 경제활동에서도 기업의 집중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 “깊이 있는 분석이 아니며 경제정책의 변화로는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현대차의 계열사는 27개로 지난해 9월 말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1741개)의 1.6%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36.5%(2012년 기준)에 달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2년 삼성·현대차의 영업이익 합계는 43조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이 올린 영업이익(141조 7000억원)의 30.4%에 달했다.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61조 2000억원으로 전체의 43.2%였다. 정부가 삼성·현대차의 경제집중도 분석에 나선 것은 특정 기업에만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그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의 이익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청와대 만찬 건배사 백태

    신년을 맞은 여의도 정가에 ‘대박’이란 단어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식사 정치’로 정치권과 다시 소통 창구를 열면서 나온 건배사 얘기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의원, 당협위원장 전원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 울려 펴진 “통일 대박” 건배사는 전날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쓴 표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대박’은 여권에서 이미 친숙한 건배사다. 2012년 대선 때 ‘대통령 박근혜’의 약칭으로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각종 모임에서 애용됐다. 요사이 청와대 만찬 건배사는 박 대통령 집권 2년차와 6·4 지방선거에 즈음한 여권의 소망을 담고 있다. 이날 만찬에서도 지역별로 배석한 테이블마다 건배사가 쏟아져 나와 시끌벅적했다고 한다. ‘서울 수복’을 외친 한 원외 당협위원장의 선창에 참석자들은 “다음 총선 때 공천은 따 놓은 당상”이라며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한다. 8일 새누리당 고문단의 청와대 만찬에서 이한동 상임고문은 TV 광고로 유명한 동요(아빠 힘내세요)를 패러디해 “대통령”, “우리가 있잖아요” 등의 건배사로 원로들의 위로를 전했다. 지난 연말 장관 송년회 때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삼행시로 건배사를 제의했다. ‘박수받는 대통령, 근심 없는 국가, 혜택받는 국민’이란 뜻이다. 이런 가운데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건배사 거부가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진 전 장관은 7일 만찬 때 “우리도 건배사를 하자”는 좌중의 제의에 “우아한 자리에서는 천박하게 그런 것 하는 게 아니다”라고 농담으로 맞받아 해당 테이블은 와인만 마셨다는 후문이다. 동석했던 여권 관계자는 “친박(친박근혜)에서 탈박(친박에서 이탈), 복박(돌아온 친박)에 기초연금 갈등으로 재탈박한 진 전 장관이 ‘천박’이라고 해 의미심장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홍콩에서도 ‘H7N9’형 AI 사망자 발생

    최근 중국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H7N9형 AI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와 홍콩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한 남성(65)이 13일 홍콩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홍콩에서 발생한 세 번째 H7N9형 AI 감염자로, 지난 1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을 다녀온 뒤 발병했다. 중국에서 앞서 지난 3일 저장성의 한 여성(75)에 이어 지난 6일 광둥성에서 중년 남성이 숨진데 이어 홍콩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면서 올들어 H7N9형 AI로 인한 사망자는 세 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에서는 올 겨울 들어 신종 AI 감염자가 줄을 잇고 있으며, 환자 발생지역도 광둥(廣東)·저장(浙江)·푸젠(福建)·장쑤(江蘇)·상하이(上海)·홍콩 등으로 확대되고 보건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둥성의 한 양계 업자가 H7N9형 AI가 계속 확산하면 사회 불안으로 이어진다며 정부에 ‘조류인플루엔자’에서 ‘조류’라는 용어를 빼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남방농촌보에 따르면 광둥톈농식품회사의 장잉(張瑩) 사장은 최근 중국 목축업협회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왕양(汪洋) 부총리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 사장은 문자메시지에서 광둥성에서 최근 여러 차례 H7N9형 AI 발병 사례가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의 민심이 흉흉하고 닭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표정이 변해 생닭의 판매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와 협력하는 4000여 곳의 양계농가가 공황 상태라면서 H7N9형 AI가 계속 퍼지면 회사가 수매를 중단할 것이며, 이로 인해 1만여 명의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돼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H7N9형 AI 바이러스가 가금류 외에 사람과 기타 동물에서도 검출되며, 가금류에서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증거도 없는 만큼 ‘A형 독감’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명보도 중국 목축수의학회의 비잉줘(畢英佐) 부이사장이 H7N9형 AI의 명칭을 ‘갑(甲)형 H7N9형 독감’으로 바꿀 것을 건의하는 등 곳곳에서 명칭 변경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D-데이, 마비된 방콕

    D-데이, 마비된 방콕

    태국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잉락 친나왓 총리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급기야 수도 방콕을 마비시키는 ‘셧다운’ 시위에 돌입했다. 쿠데타를 19번이나 겪을 정도로 민주주의 기반이 허약해 타협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방콕포스트는 13일 방콕 셧다운을 주도한 반정부 핵심세력 55명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소요와 혼란을 선동했다며 반역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정부 세력은 이날 아침부터 방콕 시내 주요 교차로 20여곳을 점령하며 셧다운 시위에 들어갔다. 교통은 마비됐으며 방콕 시내 140여개교는 휴교했다. 야당인 민주당 당사 쪽에서 10여발의 총성이 울렸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AP 등 외신이 전했다. 시위대는 방콕에 있는 정부 청사를 둘러싸 행정을 마비시키고, 총리와 장관들의 자택 전기와 수돗물을 끊을 계획이다. 수텝 전 부총리는 “이번 싸움에서 지면 지는 것이고, 이기면 이기는 것이지 무승부는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정부는 경찰 1만명과 군인 8000명을 방콕 시내에 배치했다. ‘레드 셔츠’로 불리는 친정부 시위대도 일전을 벼르고 있어 시위대 간 충돌이 우려된다. 잉락 총리는 2월 2일로 예정된 조기총선을 연기하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반정부 시위 지도자들을 초청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5월 4일을 제안했지만 반정부 시위대 측은 총선을 1년 이상 연기하자고 주장해 양측의 합의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혼란의 기본 구도는 ‘친(親)탁신’ 대 ‘반(反)탁신’이다. 재벌 출신이지만 무상의료 등으로 빈곤층의 지지를 얻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2006년 부패 혐의로 군부로부터 축출되면서 태국은 그의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으로 나뉘었다. 2010년 탁신을 지지하는 ‘레드 셔츠’가 봉기했으나 쿠데타에 기대어 집권했던 민주당이 군부를 동원해 90여명을 사살했다. 그러나 2011년 8월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반전이 이뤄졌다. 탁신의 꼭두각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잉락 총리는 지난해 10월 오빠의 정계 복귀를 위한 사면법안을 밀어붙이다 지금의 시위를 촉발시켰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적자보전금 올해만 2조 4854억… 국민 혈세 부담 ‘눈덩이’

    적자보전금 올해만 2조 4854억… 국민 혈세 부담 ‘눈덩이’

    1466년 조선의 세조는 관료들에게 나눠 주는 토지와 관련한 제도를 과전법에서 직전법으로 뜯어고친다. 현재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보수 및 연금과 같은 토지를 전·현직 관료를 막론하고 나눠 주다가 현직에게만 주도록 한 것이다. 세조의 직전법은 당연히 관료들의 거센 반발을 샀지만 재정 수입은 크게 늘어 유구한 왕조의 토대를 닦을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공무원연금의 재정 상황도 548년 전 직전법을 단행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심각하다. 서울신문은 오스트리아, 핀란드의 연금 개혁 사례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아우르면서 ‘복지 사다리’를 더 크고 튼튼하게 할 수 있는 공무원연금의 미래를 모색한다. 공무원연금은 1960년에 도입된 우리나라 최초의 연금 제도다. 1963년 군인연금이 공무원연금에서 분리됐고 1975년 사학연금이 도입됐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 제도는 1988년에 마련됐다. 올해로 54살이 된 공무원연금은 그동안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만성적자라는 암세포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제도 도입 이후 공무원과 정부가 50대50으로 균등하게 비용을 부담했다. 문제는 인구 노령화로 공무원연금에 들어가는 정부 지원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보전금은 2001년 599억원에서 2008년 1조원을 뛰어넘더니 어느새 1조 4294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정부와 국민이 부담해야 할 공무원연금의 적자보전금은 2조 4854억원에 이를 것으로 국회예산정책처는 예상했다. 재직 공무원 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가 재정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2009년 다시 공무원연금 개혁에 나섰다. 하지만 2009년의 개혁은 신규 공무원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반쪽자리 개혁’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신규 임용된 9급 공무원(평균 나이 29세)의 연금액을 추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09년 개혁 이전이라면 신임 공무원은 ‘평균 보수 월액(2013년 435만원)×50/100+평균 보수 월액×20년 초과 재직 연수(11년)×2/100’이라는 계산에 따라 퇴직 후 매월 연금 313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09년 개혁으로 연금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평균 기준 소득 월액(2013년 435만원)×재직 기간별 적용 비율(103.44%)×재직 기간(31년)×1.9%’를 하면 265만원이 된다. 신규 임용 공무원만 매월 약 50만원의 연금이 깎이게 된 셈이다. 게다가 2010년 이후 임용된 공무원은 만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년 60세 이후 5년간 수입이 없는 ‘소득 절벽’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265만원은 현재 공무원들이 받는 월평균 공무원 연금 액수인 219만원보다는 많다. 결국 2009년 개혁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었다. 최재식 공무원연금공단 본부장은 “2010년 개혁에는 공무원연금의 정치적 특성이 크게 작용했다”며 “정부는 미래의 재정 부담을 고려하기보다는 당장 재정 개선에 훨씬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20~30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 급여 인하보다 즉시 효과를 보이는 보험료 인상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2015년에 ‘재정 재계산’을 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현오석 부총리의 국정감사 발언에도 비판이 잇따른다. 재정 재계산이란 공무원연금법의 퇴직급여 및 유족급여에 드는 비용은 적어도 5년마다 다시 계산해 재정적 균형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권력이 집중되는 새 정부 초기에 해야지, 정권 중기인 2015년에야 한다는 것은 시간을 벌어 결국 개혁을 안 하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조사연구실의 이각희 박사는 공무원연금의 개혁 방향에 대해 “기존 연금 수급자의 부담에 비해 현 세대의 부담이 사회적 연대성을 훼손할 정도로 높아서는 안 된다”며 “그렇다고 민간 근로자가 50대 중반에 퇴직하는 현실에서 공무원 정년을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인 65세까지 연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점진적으로 공무원 연금 급여 수준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제도 개혁의 충격을 완화하고 재직 공무원과 연금 수급자 사이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부적이고 세심한 경과 규정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계유정난으로 집권한 세조가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 직전법을 단행한 것처럼 연금 전문가들은 공무원연금 제도 개혁 역시 대통령의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을 운영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여러모로 연구 중이며 외부 압박에 밀려 개혁하기보다 선제적으로 나서 고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의료계 총파업 전운] “의료 공공성 유지… 민영화 추진 안한다”

    의료민영화 논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의료계가 민영화 논란의 핵심 쟁점으로 지목하고 있는 의료산업 투자활성화 대책, 원격진료 허용 등은 민영화와 전혀 관계가 없고 앞으로도 민영화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의료법인의 영리화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보험 민영화 논란도 있는데, 정부는 오히려 4대 중증질환의 건강보험 적용을 늘리고 의료보험의 공공성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도 최근 열린 국무회의,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보건의료 정책은 의료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과 의료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의료비가 오르거나 의료의 공공성이 약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의료민영화 논란은 지난달 기재부가 발표한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시작됐다. 의료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의료법인이 숙박업, 여행업, 온천업, 화장품·건강식품·의료기기 판매업 등 부대사업을 할 수 있는 자회사를 설립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의사협회와 시민단체는 이를 의료민영화로 가는 첫 단추라고 반대했다. 환자들이 병원의 강요로 진료비 외에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구입해 추가 비용을 부담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강종석 기재부 서비스경제과장은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숙박업, 여행업 등을 허용한 것”이라면서 “무분별한 자회사 설립을 막기 위해 순자산의 일정 비율까지만 출자를 허용하는 규제 장치도 만들어 놨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 도입도 민영화 논란의 중심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으로 원격진료가 가능해지면 대형 종합병원에만 환자가 몰려 동네 병·의원들은 문을 닫게 된다는 우려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미 의료법 개정안을 수정해 대형병원들이 원격의료만 전문으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설립하지 못하도록 했고, 원격진료를 하더라도 주기적인 대면 진료 의무를 뒀기 때문에 동네 병원 중심의 원격진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 정부 임명 절반이 관료·PK

    현 정부 임명 절반이 관료·PK

    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 2명 중 1명이 공무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출신 기관장은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기업인 출신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낙하산 근절’이 공공기관 개혁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9일 서울신문이 7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중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38명(5곳은 공석)을 분석한 결과 48.5%(16명)가 관료 출신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의원 출신은 15.2%(5명)로 기업인(6.1%·2명)보다도 많았다. 교수 및 국책연구원 등 학계와 내부 승진이 각각 15.2%(5명)를 차지했다. 출생지도 여전히 경상도(45.5%·15명)에 집중됐다. 전라도가 15.2%(5명)로 뒤를 이었고, 서울이 12.1%(4명)였다. 제주도와 경기도 출생이 각각 9.1%(3명)였고, 충청도·강원도·해외 출신이 각각 3%(1명)였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2.4%(14명)에 달했다. 물론 관료 출신을 낙하산으로 못 박기는 힘들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결국 중간평가에서 경영자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검증이 될 것”이라며 “지금 비판받았던 분들도 능력을 보여 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현 정권 들어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김성회 지역난방공사 사장, 현명관 마사회 회장 등 전문성에 의문이 제기되던 인사들이 기관장 자리에 올랐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공기업 임원추천위원회가 청와대의 의중을 먼저 묻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미 낙점된 이사가 있는데 유력 인사를 들러리 세울 경우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대책이라고 말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은 경우 추천한 이들까지 밝히면 전문성 없는 이들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방·법무장관이 경단녀 챙긴 까닭은

    ‘경력 단절 여성’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에게 아예 경력의 단절을 겪게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정책들을 잘 연결해서 꼭 좀 실현을 했으면 한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직접적 업무 연관성이 없는 국무위원들도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윤진숙 해수부장관이 “공무원들이 육아·출산 휴직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어려운 점을 풀어줘야 한다”고 제안하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떤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해 전역인원을 재소집해 복무할 수 있는 제도를 법제화해 시행했더니 성과가 좋았다”고 소개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검찰에 여검사들이 많이 들어온 상황이어서 그 부분에 대한 배려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이것을 톱 어젠다로 생각하고 시간선택제에 대해 보완할 게 무엇인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시가 스마트워크위원회를 만들어 기업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보고서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함께 공유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조경제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뭐가 안 되면 우리가 아직 골똘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아직 많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정책 추진에 발목이 잡혀 있다”면서 “법안에 공직자의 열정과 혼, 국가관이 담겨 있을 때 국회 통과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이 법안들이 2월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되도록 열정을 가지고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현오석 “새달에 경제 3개년 계획 발표… 대약진 이루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2월 말까지 발표하겠습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우리 경제의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 비리, 정부보조금 낭비 등 비정상적인 경제 행위가 사회에 만연하고 경제성장의 사다리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수보다 특정 부문의 수출에 편중된 성장으로 경제의 불균형이 개선되는 속도도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현 부총리는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의 3대 전략을 중심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기본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120년 전 갑오년 조선은 근대화의 기로에서 갑오경장을 추진했으나 대외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역량을 결집하지 못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2014년 갑오년은 우리 경제가 ‘퀀텀 점프’(대약진)를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강한 추진력을 보이려는 듯 많은 수사적 언어를 동원했다. 이에 대해 전날 박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개각설을 일축하면서 재신임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조속한 수립’ 약속은 여야 간 공방을 불러왔다.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설익은 경제구상을 그럴듯한 포장으로 발표한 ‘날림식 계획’이라고 뭇매를 가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수립도 하지 않고 내용도 없는 아이디어 수준의 계획에 그럴싸한 포장을 씌워 신년기자회견의 핵심으로 내놓은 것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제시한 것에 대한 세부 로드맵과 액션(플랜)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경제 구상의 후속 대책 마련과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촉구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엔저 쇼크’ 술렁… 현 부총리 구두 개입

    ‘엔저 쇼크’ 술렁… 현 부총리 구두 개입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외환 시장에 구두 개입을 하면서 원·엔 환율이 전일보다 15.03원 오른 1012.47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엔저 쇼크’로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현 부총리는 지난 4개월간 매달 외환 시장에 개입했지만 엔저 심화는 지속됐다. 이번 개입의 ‘힘’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1.07%) 내린 1946.14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4일(1933.03)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는 2일보다 3.47포인트(0.18%) 하락한 1963.72로 개장했지만 환율 불안감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불안으로 장중 한때 1939.37대까지 떨어졌다. 오후 2시 현 부총리의 구두 개입으로 1940대에 안착했지만 2일 44.15포인트의 하락세를 합쳐 이틀간 65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은 이틀째 3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며 순매도 행진을 이어 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1억원, 135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2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130만원이 약 4개월 만에 무너졌다. 현 부총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원·엔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금은 일단 지켜보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외화유동성, 수출 호조, 경기회복세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24일 원·엔 환율이 1050원 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첫 구두 개입을 했다. 이후 11월 25일과 12월 10일에도 ‘환율을 주시한다’는 취지의 구두 개입을 했지만 1050원 선이 붕괴되고 1000원 선까지 넘나들게 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태국 반정부 시위대 13일 ‘방콕 셧다운’ 예고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태국에서 시위대 지도부가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며 “방콕을 마비시키겠다”고 선언해 잉락 친나왓 정부의 위기를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를 이끄는 수텝 트악수반 전 부총리는 1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한 연설에서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방콕 셧다운’ 시위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수텝 전 부총리는 방콕 전역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의 교차로를 장악해 교통을 마비시키고, 장관과 정부 인사들의 집과 정부 청사 등에 공급되는 전기와 수도를 차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시위의 목적은 태국 정부가 2월 2일로 계획하고 있는 총선을 무산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PDRC는 최장 20일까지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콕 민주기념탑을 중심으로 시내 20곳에서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텝 전 부총리는 PDRC가 이번 시위에 앞서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일부터 8일까지 거리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일간 더 네이션은 잉락 총리가 1일 군 지도자들을 만나 경찰을 도와 법 질서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권별 2년차 개각 비교

    정권별 2년차 개각 비교

    어떤 정권이든 집권 2년 차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한다. 집권 첫해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개선해 국정에 반영하려 한다. ‘개각’은 그 2년 차의 주요한 동력으로 선택돼 왔다. 2년 차 출발 직전이나 직후가 인사의 시점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첫 개각은 소고기 파동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면서 출범한 지 다섯 달도 안 된 7월에 이뤄졌다. 농림부, 복지부, 교육부 장관이 교체됐다. 대통령의 계획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 이명박 정부의 실질적 인사는 임기 첫해 12월 중순 교과부, 국세청 등의 1급 간부 일괄 사표 제출로 시작됐다. 이어 이듬해인 1월 3차례에 걸쳐 순차적 개각을 발표했다. 노무현 정부도 출범 첫해인 2003년 12월 첫 개각을 했다. 과학기술부와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가 대상이었다. 이어 이듬해인 2004년 1월에도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는 공무원 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간다.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을 본격화한 것이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고위공무원단 인재풀은 부처 이기주의를 깬다는 측면도 있지만, 일부 관료들이 장차관을 따돌리면서 정책을 자기 입맛대로 쥐락펴락하고 있는 현상 타파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장차관을 개혁적인 인사로 갖다 놓아도 중간 허리 이상의 핵심 간부들이 호응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얘기였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노무현표 교육개혁에 교육 관료들이 반발한 점을 대표적인 한 사례로 꼽기도 했다. 앞서 김대중 정부의 첫 개각은 취임 후 15개월 만에 이뤄졌다. 대신 17개 부처 각료 가운데 11명을 교체할 정도로 큰 폭이었다. 실질적인 집권 2기 내각이었다. 김영삼 정부는 집권 첫해 연말 개각을 단행,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무려 14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이런 흐름을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례적으로 김기춘 비서실장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개각은 없다”고 천명했다. 앞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개각 보도 자체가 정부나 행정부를 흔들게 된다”며 “연초에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대신 박근혜 정부 2년 차의 출발은 ‘1급 이하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라는 정부 내 인사로부터 동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의 효율성을 취하되 안정성을 병행하는 카드인 셈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현오석 경제부총리 신년사

    [포토] 현오석 경제부총리 신년사

    3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가한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靑 부인에도 단골 교체후보 연일 ‘입방아’… 후임 하마평까지

    총리실 1급 공무원 10명의 사표 제출이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개각설로 확대되자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개각설의 단골 교체 후보는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이다. 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아예 차기 인물의 하마평이 돌기도 한다. 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개각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평가를 받으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며 “경제팀이 왜 안 좋은 평가를 받는지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정책을 잘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저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공무원은 저를 포함해 ‘퍼블릭 서번트(공복)’니까 늘 평가를 받는다고 여기며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수부 장관은 연말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질설이 꾸준히 나왔다. 청와대로부터 ‘언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공무원 조직을 휘어잡으라’는 지적을 받았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인사청문회 때 호된 신고식을 치렀고, 취임 이후에도 정무 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대폭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큰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다. 장관이 주재하는 자리에 간부들이 배석하지 않는 때도 있을 정도였다. 대통령 핵심 공약인 창조경제의 주무장관인 미래부 장관의 교체설도 파다하다. 지난해 초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 방석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된다. 미래부 고위공무원은 “미래부가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 부처라는 것을 (대통령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교체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김병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전 정권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또 3년 1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업무 피로도가 누적됐다는 동정론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 장관이 대북 관계에서 원칙을 강조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차분하지만 단호한 대응이라는 현 정부의 기조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임을 점치기도 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은 개각과는 상관없는 표정이다. 공기업 혁신방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윤 장관은 유임설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 활동했던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김재홍 현 산업부 1차관,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교·대북 라인은 개각 외풍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부 경제부처 1급 공무원들은 개각설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총리실 사표는 인사 요인에 따라 조용히 처리하면 될 일을 왜 공개적으로 노출해 관가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느냐는 내용이다. 쇄신 대상으로 꼽히는 한 고위공무원은 “인사는 생물이라 쇄신과 개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면 이례적으로 집권 2년 차에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부처 종합 geo@seoul.co.kr
  • [시진핑 신년사로 본 올 中 키워드] “개혁 중국”

    [시진핑 신년사로 본 올 中 키워드] “개혁 중국”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 키워드로 ‘개혁’을 내세웠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밤 중국중앙(CC)TV를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2013년에 개혁 심화를 위한 청사진을 완성한 만큼 2014년은 개혁을 위한 새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개혁은 국가의 부강번성, 사회의 공평정의, 인민의 생활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상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공동체로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 뒤 “중국 인민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응을 실현하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세계 인민들도 각자의 꿈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등 전임자들이 신년사에서 ‘중국특색사회주의’, ‘덩샤오핑 이론’ 등 공허한 정치적인 구호를 즐겨 쓴 데 비해 시 주석은 직설적인 표현으로 핵심을 전달해 그만의 격식파괴 스타일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시 주석은 올해에도 권력 기반을 강화하면서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18기 3중전회에서 확정한 개혁 로드맵을 이끌 총사령탑인 ‘중앙 전면심화 개혁영도소조’의 조장을 맡아 총리의 전문 영역인 경제 분야까지 관장하게 됐다. 조만간 국가의 대내외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전위원회 위원장까지 접수할 것으로 알려져 국정 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화면을 통해 그의 집무실이 처음 공개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책상 위에 빨간색 전화기 두 대와 하얀색 전화기 한 대가 있었으며, 책장에는 아버지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 등 가족과 찍은 사진도 여러 장 놓여 있었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올해 중·미 수교 35주년을 맞아 1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미국은 ‘강대한 중국’을 환영한다고 밝힌 약속을 실제적인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며 신형대국관계 구축을 재차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여야 ‘예산 끼워넣기’ 무차별 폭로전

    여야 ‘예산 끼워넣기’ 무차별 폭로전

    여야가 2년 연속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부터 ‘예산 끼워 넣기’ 논란으로 또다시 진흙탕 공방을 벌였다. 새해 예산안 지각 처리에 이어 철저한 확인 작업도 없이 서로 ‘지역구 예산’을 몰래 끼워 넣었다며 무책임한 폭로 공방을 벌이는 등 정치권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새벽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는 첨예하게 대립했던 국가정보원 개혁 입법과 2014년도 예산안을 빅딜 처리했지만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쪽지예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충돌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 130억원은 해당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불법 증액’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최 원내대표의 지역구 신규사업인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예산은 국토위의 ‘반대’로 아예 반영되지 않았고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은 2009년부터 진행된 별개의 사업으로 상임위 동의가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본회의에 참석 중이던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신규 사업 방식으로는 추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예산 반영을 취소하라”고 항의했다. 고성이 이어지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결국 정회를 선언했고 3시간 40분 뒤 현 부총리의 공식 사과와 해당 예산에 대한 불용 약속을 받고서 본회의를 다시 열었다 하지만 예결위 간사 간 ‘진실 공방’은 다시 양당의 무차별 폭로전으로 번졌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예결위에서 국토교통위에 동의를 신청했는데 민주당 주승용 국토위원장이 지역구 예산 5개와 바꾸자고 했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할 수 없어 신규 예산 반영을 포기한 것”이라고 민주당의 뒷거래 의혹을 주장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예산 처리 과정에서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안동에 산림 휴양 녹색공간 조성 사업 예산 1457억원이 증액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논란이 됐다. 그러나 1457억원은 국내 휴양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산림청 소관 예산으로 밝혀졌고 이 중 안동 지역 예산은 애초 배정분이 30억원이었으나 이마저도 27억원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예산안 처리 후 신상발언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본회의 도중 김 의원의 자리로 와서 “내가 (예산 항목을) 잘못 봤다”며 유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정치권이 또다시 2014년 첫 국회도 파행으로 시작해 뒷맛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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