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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 관계장관 긴급 간담회

    [서울포토]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 관계장관 긴급 간담회

    12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과 관련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 긴급 간담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사설] 기간제 교사 희망고문한 정부, 어떻게 할 텐가

    교육 현장의 심각한 갈등과 혼란을 불러온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교육부가 불가 판정을 내렸다.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통해 기간제 교사와 영어회화 전문강사, 초등 스포츠 강사 등 7개 직종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해 온 교육부는 어제 유치원 돌봄교실 강사와 유치원 방과후 과정 강사 등 2개 직종만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시·도 교육청 공통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지난 7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됐으나 예외적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이 심의위를 구성해 전환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면서 찬반 집단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기간제 교사는 4만 7000여명(사립 1만 5000여명)으로 전체 교원의 10%에 이른다. 강사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3200여명을 포함해 총 83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유치원 강사 2개 직종 1000여명만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자가 됐다. 심의위는 기간제 교사에 대해선 “청년 선호 일자리인 정규 교사 채용에서 사회적 형평성 논란을 고려했다”고 설명했고, 강사의 경우는 “교원 양성 선발체제 예외를 인정하게 돼 교육 현장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댔다. 교육분야 정규직 전환 논의가 시작됐을 때부터 제기됐던 임용 과정 등 직종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럴 거면 심의위 논의를 왜 했나 싶다. 심의위가 가동된 40여일 동안 일괄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기간제 교사, 강사 단체와 이를 반대하는 한국교총, 전교조, 임용고시 준비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목청을 높였다. 상생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교단은 둘로 쪼개졌다. 그런데도 이해관계자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앞뒤 안 가리고 선심 쓰듯 정규직 전환 선물 보따리부터 안겨 기간제 교사를 희망고문하고,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방치한 책임을 지겠다는 이는 아무도 없다. 교육 수장인 김상곤 부총리는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교육 당국의 편의적 정책에 따라 지난 10여년간 양산돼 왔다. 정규직 교사와 동일한 업무와 책임을 요구받으면서도 고용 불안과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이들의 고통을 정부가 외면해선 안 되는 이유다. 교육부는 성과상여금과 맞춤형 복지비 등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과 방학 기간을 채용 기간에서 제외하는 ‘쪼개기 계약’ 같은 불공정 고용 관행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말로만 그쳐선 안 될 일이다.
  • 임용고시 벽에… 공약보다 ‘공정성’ 지켰다

    임용고시 벽에… 공약보다 ‘공정성’ 지켰다

    임용체계 보호·교원 형평성 고려… 상여금·복지비 등 처우개선 주력 교육부가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형평성’이다. 교원임용시험을 거치지 않고 채용된 이들을 정규직 교원으로 받아들이면 지금의 교원선발·임용 체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40일 이상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어 놓고도 2개 강사 직종 1000여명과 학교회계직원 1만 2000여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결론 내리면서 기간제 교사·강사들과 현직 교사들의 관계만 더 벌려 놓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부가 학교 비정규직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내걸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도 구호로 그치게 됐다. 다만 교육부가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이날 강조하면서, 앞으로 논의도 주로 여기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익현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심의위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정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용시험을 통해 정규직 교원을 선발한다는 원칙이 무너진다면 사회적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무기계약직 전환을 주장했던 7개 직종 학교 강사 8300여명 가운데 유치원 돌봄교실 강사와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 1000여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비정규직으로 남겨둔 이유도 비슷하다. 이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인정해 주면 현재의 교원 체계의 예외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논리다. 다만 정규 교원과 기간제 교원 간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성과상여금·맞춤형 복지비 등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방학은 채용 기간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쪼개기 계약’(분리계약) 등 불합리한 고용 관행도 개선할 계획이다. 영어회화 전문강사에 대해서는 맞춤형 복지비 지급(연 40만원), 초등 스포츠강사들에 대해서도 학교회계직원에 준하는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기간제 교사·강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박혜성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대표는 “10년 동안 교사로, 담임으로 일했던 기간제 교사를 저버리는 일이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해소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비정규직 단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패는 사드 배치 강행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째 공약 파기”라면서 “문 대통령은 공약 파기를 인정·사과하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책임지고 정규직화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기간제 교사를 비롯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무임승차’라고 했던 한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번 결정을 반겼다. 교총 측은 “공개전형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교육현장의 요구 및 국민의 바람에 부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들과의 대립을 피하고자 심의위에서 빠졌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文대통령, 소년법 개정 논의 지시

    文, 사드 배치 메시지 발표날 임플란트 시술 ‘기초공사’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계기로 미성년자 형사처벌을 제한한 소년법을 개정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이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년법 폐지는 입법 사항인데 이는 입법을 주관하는 부처가 검토하게 하고 교육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년법 폐지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소년법 개정일 것”이라며 “개정이 필요한지, 어떤 내용이 개정돼야 하는지, 소년의 형사책임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는지, 낮춘다면 몇 살로 낮추는 게 바람직한지, 또는 일률적으로 낮추지 않고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만 낮추는 게 바람직한지 논의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일본이 지난 10년간 자살률을 34% 낮추는 데 성공했는데,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서라도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소형업체가 대형 건설사를 끌어들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힘들게 400억원대 공사 입찰에 성공했는데, 정작 최종 계약 때는 대형사 명의로 계약되고 소형사는 아예 배제됐다고 한다”며 “대기업 횡포나 불공정 사례인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대책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선 미혼모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출산만을 강조하는 인구 정책적 관점에서 벗어나 일·생활 균형과 성평등 사회로의 전환 등 삶의 문제로 접근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치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던 지난 8일 치아 임플란트를 위한 ‘기초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오후 대통령께서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왼쪽 어금니 윗니 두 개를 절개했다”며 “그러고 나서 사드 메시지를 다듬고 또 다듬어 저녁때 메시지를 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부패 칼잡이’ 잔류하나… ‘이론 교사’ 포스트 시진핑 되나

    [글로벌 인사이트] ‘부패 칼잡이’ 잔류하나… ‘이론 교사’ 포스트 시진핑 되나

    10월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를 이루는 7명의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이 교체되는 권력재편기가 도래한 탓이다. 중국 안팎에서 주목하는 인물은 왕치산(王岐山·69)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천민얼(陳敏爾·57) 충칭시 서기다. 왕 서기가 7상8하(67세는 연임 가능, 68세는 퇴직)의 불문율을 깨고 상무위원회에 잔류하느냐와 천 서기가 상무위원회에 진입해 시 주석의 후계자로 등극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왕치산은 퇴직하고 천민얼은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시진핑 외에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시진핑이 왕치산과 천민얼을 그토록 감싸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시 주석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게 버금가는 권력을 누리는 정치적 기반을 두 인물이 닦았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시 주석을 떠받친 두 개의 축은 부정부패 척결과 이데올로기 강화였다. 부정부패 척결은 인민의 지지 확대와 반대파 견제의 ‘보검’(寶劍)이었다. 왕치산이 휘두른 칼끝에서 시진핑의 권력은 무한대로 확장됐다. 이데올로기 강화는 시진핑의 권위를 한껏 높였다. 천민얼은 ‘시진핑 사상’의 밑그림을 그렸다. 왕치산과 시진핑의 인연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6세이던 시진핑은 ‘지식청년’이 돼 산시성 옌촨현으로 하방된다. 지식청년이란 문화혁명기 마오쩌둥의 “농촌으로 가 배우라”는 지시에 따라 생산현장에서 생활했던 젊은이를 말한다. 시진핑은 옌촨현 량자허촌으로 가던 길에 먼저 산시성 옌안현 펑좡에서 지식청년 생활을 하던 왕치산을 찾아갔다. 둘은 펑좡의 판잣집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잤다. 중국의 앞날을 토론하느라 날이 밝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왕치산은 1971년 농촌생활에서 벗어나 산시성박물관에서 일하다가 1973년에 뒤늦게 시베이(西北)대학 역사학과에 들어갔다. 이 시절 왕치산은 부총리를 지낸 야오이린(姚依林)의 딸 야오밍산과 결혼했다. 혁명원로의 사위가 되면서 왕치산도 시진핑처럼 ‘태자당’(太子黨) 반열에 올랐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에 오른 시진핑이 왕치산에게 중앙기율위를 맡긴 것은 단순히 지식청년 시절의 인연과 태자당으로서의 정치적 유대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왕치산은 위기에 빠진 중국을 수차례 구해낸 ‘특급 소방수’였다. 왕 서기는 1982년 중앙 서기처 농촌정책연구실에 근무한 이후 줄곧 ‘금융통’으로 성장했다. 건설은행장, 인민은행 부행장을 거쳐 1997년에는 광둥성 부성장이 됐다. 아시아를 휩쓸던 외환위기의 파고가 홍콩을 거쳐 광둥성으로 상륙하던 시점이었다. 왕치산은 투자금융사인 광신공사를 시작으로 가차 없는 구조조정을 실시해 위기가 중국 전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가 베이징에서 창궐한 2003년에는 베이징 시장으로 긴급 투입됐다. 전임자들과 달리 왕치산은 모든 정보를 공개했고, 시민 수만명을 격리했다. 중앙기율위 서기가 된 왕치산은 공산당 최고 지도부였던 상무위원 출신의 저우융캉을 잡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200명이 넘는 그의 가족과 측근들에 대한 비리 조사를 벌일 정도로 주도면밀했다. 중앙순시조라는 이름의 암행감찰반 운영에서도 왕치산의 솜씨가 돋보였다. 왕 서기 체제의 중앙순시조는 과거와 달리 조장과 부조장이 누구인지 밝혔고,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했다. 성과를 거두면 중용하겠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책임을 지우겠다는 실명제 감사를 도입한 것이다. 왕 서기가 상무위원에 연임하면 총리를 맡거나 중앙기율위와 검찰, 공안을 모두 아우르는 신설 국가감찰위원회 수장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이 ‘7상8하’ 원칙을 깨고 왕 서기를 연임시킨다면 본인의 집권 연장을 위한 선례 구축이란 측면도 있지만, 왕 서기의 능력이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천민얼은 공산주의 이론가이자 선전 전문가다. 1978년 저장성의 전문대학인 샤오싱사범전문학교를 나와 2015년 귀주성 서기가 되기까지 37년 동안 저장성을 떠나지 않았다. 중앙 정치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다. 이런 그가 차기 지도자의 반열에 오른 이유는 탄탄한 이론과 문장력 때문이다. 천민얼은 대학을 졸업하고 저장성 당교의 이론교사 자격반에서 공부한 다음 공산주의 이론 강사가 됐다. 홍콩 아주주간은 “이 시절부터 명쾌하고 조리 있는 말솜씨에 관점과 시야가 날카로웠다”고 평가했다. 저장성 사오싱현의 지방공무원으로 맴돌던 그가 시 주석과 인연을 맺은 건 2001년 저장성 선전부장을 맡으면서다. 천민얼이 선전부장으로 부임한 지 5개월 만에 저장성 서기로 온 시진핑은 여론선전 업무를 중시했다. 저장성 기관지인 저장일보 사장 시절 ‘기자 천민얼’ 명의로 칼럼을 썼던 천 서기는 현지에 기반이 없던 시 주석을 위해 저장일보에 ‘즈장신위’(之江新語)란 고정 칼럼 연재를 구상했다. 시 주석은 2003년 2월부터 4년여 동안 저장혁신(浙江革新)을 의미하는 ‘저신’(哲欣)이란 필명으로 매주 한 편씩 칼럼을 연재했다. 초고는 천민얼에 의해 만들어졌다. 심화(深), 실용(實), 세밀(細), 정확(準), 효율(效)을 주제로 당에 의한 통치와 반부패를 강조한 내용들이었다. 칼럼 232편을 묶은 단행본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재출판돼 당 간부들의 필독서가 됐다. 당시 시 주석과 저장성에서 일했던 차이치 베이징시 서기, 황쿤밍 중앙선전부 부부장, 샤바오룽 저장성 서기, 리창 장쑤성 서기, 바인차오루 지린성 서기, 러우양성 산시성장, 잉융 상하이시장 등이 즈장신위를 읽으며 시진핑의 통치 철학을 습득했다. 이들이 바로 즈장신쥔(浙江新軍)으로 불리는 시진핑 직계 정치세력이다.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성 서기를 지내는 동안 천 서기도 2001년 12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선전부장을 꼬박 맡았다. 2022년 20차 당대회까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시진핑 옆을 지키며 ‘시진핑 사상’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데 있어 천민얼이 적임자인 셈이다. 천 서기는 2012년 1월 구이저우성 부서기로 옮겨가 대리성장, 성장, 서기까지 5년여를 보냈다. 중국 최빈곤 지역 중 하나인 구이저우를 맡아 지도력을 발휘하며 차기 지도자 후보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천 서기 시절의 구이저우성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분기 연속으로 전국 31개 지방 중 3위 안에 들었다. 시 주석은 2015년 6월 구이저우성 시찰에 나섰다. 시 주석이 이때부터 천 서기의 성과를 직접 확인한 다음 후계자로 내정하고 그를 위한 인사 포석을 구상해 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천 서기는 구이저우에 빅데이터 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퀄컴, 아마존, 바이두, 애플이 구이저우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시진핑은 “업무처리가 훌륭하다”며 천 서기를 칭찬했다. 시 주석이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를 내친 것은 천민얼을 후계자로 발탁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중앙위원인 천 서기가 정치국 위원을 건너뛰고 상무위원으로 2단계 상승하기 위해선 직할시인 충칭시 서기 자리가 필요했다. 시진핑 자신도 10년 전 17차 당대회 때 상하이 서기에서 곧바로 상무위원에 올랐다. 천민얼이 상무위원에 오른다면 후춘화(胡春華·54) 광둥성 서기보다 서열이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50대 상무위원 가운데 서열이 앞선 이가 차기 국가주석을 맡을 확률이 높다. 만일 시 주석이 2022년에 연임하기로 결심했다면 그 길을 닦을 인물이 천민얼이고,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더라도 시진핑을 보호할 인물이 천민얼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文대통령 “소년법 개정 충분한 의견수렴 필요…학교폭력 근절 방안도 논의”

    文대통령 “소년법 개정 충분한 의견수렴 필요…학교폭력 근절 방안도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으로 소년법 폐지 요구가 거세지는 것에 대해 “소년법 폐지 문제는 입법 사항으로, 교육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해서 결정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소년법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에 대한 추천자가 26만명”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입법 사항이라 해도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 사안으로, 폐지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요구하는 것은 개정일 텐데 개정이 필요한 것인지, 어떤 내용이 개정되어야 하는지, 소년들의 형사책임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는지, 낮춘다면 몇 살로 낮추는 게 바람직한지, 일률적으로 낮추지 않고 중대한 범죄에 대해 형사책임 연령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차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다고 해도 충분히 사회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청원을 접했을 때 담당 수석이나 부처 장·차관도 개인의견으로라도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런저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활발하게 토론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소년법 폐지라는 말로 시작이 됐지만 바라는 것은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것이어서 소년법 개정 말고도 학교폭력 대책들을 함께 폭넓게 논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일정수준 이상 추천을 받고 국정 현안으로 분류된 현안에 대해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돼 있는데 몇 명 이상 추천하면 답변한다는 것인지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기준을 빨리 정할 필요가 있고, 그 기준과는 별개로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나 각 부처가 성의있게 답변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청원 중에 청와대나 부처가 직권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항은 직권으로 처리하고 어떻게 처리했다고 알려주면 되고, 직권처리 사안이긴 하지만 절차나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절차를 거쳐 언제쯤 할 수 있다고 알려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운영 한 달 정도가 지난 이달 15일께 지난 한 달 것을 죽 보고 답변 기준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우리 사람을 우리 손으로 잡아야 할 판이니…”…‘국정교과서 책임자’ 찾기로 뒤숭숭한 교육부

    [관가 와글와글] “우리 사람을 우리 손으로 잡아야 할 판이니…”…‘국정교과서 책임자’ 찾기로 뒤숭숭한 교육부

    “난감하죠. 잘못했던 교육부 사람을 우리가 잡아와야 할 판인데….”9월 중 구성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를 바라보는 교육부 내부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교육부 한 직원은 “우리 손으로 ‘부역자’를 잡으라는 뜻 아니겠느냐”면서 “입장이 아주 난처해졌다”고 토로했다. 교육부는 지난 6일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의 진상을 조사할 위원회를 꾸린다고 밝혔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서 지난달 28일 간부 회의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와 사학비리를 대표적인 ‘교육 적폐’로 꼽고 관련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주문했다. 김 부총리 지시에 한 주 만에 위원회 구성이 추진된 것이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지난 정부에서 교육부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렸다. 박근혜 정권에서 추진된 교육 정책 가운데 가장 많은 논란을 불렀고, 단일 정책 가운데 가장 많은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진보와 보수의 쏟아지는 십자포화를 뚫고 교육부는 결국 ‘검정 역사교과서와 함께 사용하겠다’면서 반쪽짜리 추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이어졌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해 3일 만에 폐기를 지시하면서 제 손으로 만든 국정교과서를 제 손으로 없애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교육부가 이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교육부는 이제 스스로 잘못한 교육부 관계자들을 찾아내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교육부는 비리 사실이 적발되면 형사 책임까지도 묻겠다고 했다. 다만 공정성을 고려한 듯, 교육부는 위원회 전체 위원 15명 가운데 13명을 역사학자, 교사, 시민단체 관계자, 법조인, 회계사, 정부·공공기관 인사와 같은 외부인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교육부 기조실장, 학교정책실장이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실무지원팀 모두 교육부 직원들로 채웠다. 위원회와 실무팀 모두 김 부총리 직속으로 구성되는 까닭에 어느 정도 성과는 나와줘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폐부를 도려내는 일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칼자루를 쥔 교육부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특히 ‘어느 선까지 책임을 묻느냐’는 질문에 칼이 향할 곳이 난감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추진을 지시한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지만, 현재 구속 상태라 조사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 지시로 최종 결재를 했던 두 장관도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하는 모습을 내비쳤다가 퇴임 후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엉뚱한 곳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낙마했다. 국정교과서를 만들어낸 이준식 전 교육부 장관마저도 퇴임하는 날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잘못된 정책”이라 말하기도 했다. 최승복 진상조사팀장은 이들에 대해 “정치적인 책임을 묻자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위법이나 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예산편성·집행이 적절했는지를 살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적절한 수준에서 당시 교육부 관계자를 찾아내는 조사를 하고 책임을 묻는 게 위원회의 최종 목표가 아니겠느냐고 교육계는 보고 있다. 당시 실무를 추진했던 이들에게 불똥이 튈 것이란 뜻이다. 이에 따라 실무를 담당했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단장과 부단장, 그리고 국정화 추진 태스크포스(TF) 단장과 팀장, 국정교과서 집필을 총괄했던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들 이름이 벌써 ‘살생부’로 거론된다. 국정화를 반대했던 진보 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지난달 21일 김연석 전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기획팀장과 박성민 전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을 찍었다. 이 단체는 김 전 팀장에 대해 “직속상관인 장·차관의 결재도 받지 않고 2015년 국정감사 당시에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만 기존 한국사 교과서를 좌편향으로 정의한 ‘색깔론 보고서’를 작성해 몰래 전달했다”며 행적을 거론했다. 박 전 부단장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주관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이 부임한 후 1년 동안 국정교과서 작업을 총괄하면서 ‘전혀 부끄럽지 않게 작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런 명단과 관련해 “부역자와 공무원의 경계를 위원회가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느냐는 시선이 교육부에 팽배하다”고 했다. 그는 “외부에서 공무원이 신념을 지니고 일을 하라 하지만, 그건 공무원이라는 직종의 성격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적폐청산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저 실무자 몇 명에게만 책임을 묻지 말고, 대통령 직속으로 수사권을 가진 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히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번 조사가 ‘교육부 욕보이기’ 정도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차후에도 이런 일이 없을 것이란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6일 100일 맞는 김동연號… 文정부 첫 경제팀 호흡은

    16일 100일 맞는 김동연號… 文정부 첫 경제팀 호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6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팀인 ‘김동연호’는 아직까지는 호흡이 잘 맞고 있지만 ‘패싱’(따돌리기)과 ‘실세’라는 수식어들이 말해 주듯 팀워크를 해치는 위협 요소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김 부총리는 지난 6월 9일 경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취임했다. 뒤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같은 달 13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각각 취임했다. 7월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3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18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2일)이 뒤따랐다. ‘김동연 경제팀’은 출범하자마자 북핵 리스크에서 촉발된 북·미 갈등,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부동산값 급등, 가계부채 등 안팎 악재에 직면했다. 그 와중에도 “일자리 만들기, 소득 주도 성장 등으로 상징되는 J노믹스(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철학)를 무난하게 새 정부 정책에 이식했다”는 평가(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받았다.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최저임금 인상분 정부 보전, 슈퍼리치와 재벌기업 중심의 부자증세도 밀어붙였다. 새 정부 공약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등 국토부 예산을 대거 삭감했지만 부처 간에 큰 갈등을 노출하지 않은 것은 김 부총리의 리더십으로 인정할 만하다는 칭찬이 나온다. 하지만 “불안불안하다”는 얘기도 많이 나온다. ‘실세’로 꼽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김 부총리를 제치고 ‘8·2 부동산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기재부 차관을 비롯해 관계 부처 차관들이 김 장관 뒤에 ‘병풍’처럼 도열했다. 김 장관 못지않게 실세로 꼽히는 김상조 위원장은 조직 정원을 60명이나 늘렸다. 기재부 등 한 명도 늘리지 못한 다른 부처는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교수 출신으로서 행정 경험이 부족한 백운규 장관은 잇단 말 실수로 경제팀 평점을 끌어내리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과 김영록 장관은 소리 없이 부총리를 받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행정고시 선배라는 점에서 김 부총리로서는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부자 증세에 이어 보유세 인상 논의 과정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는 당·청의 ‘경제부총리 패싱’ 조짐도 김동연 경제팀에는 압박 요인이다. 저출산·고령화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데 철학 공유가 확실치 않은 점은 우려스런 대목으로 지적된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팀 안에서도 소득 주도 성장을 저마다 다르게 이해하는 모습이 종종 노출되고 있다”면서 “단기 대책과 장기 전략을 조화시키기 위한 더 많은 토론과 역할 분담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출범 넉 달이 넘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하지 못해 경제팀은 아직도 ‘완성체’가 되지 못한 상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부처 수장 3인 “혁신성장도 챙기겠습니다”

    경제부처 수장 3인 “혁신성장도 챙기겠습니다”

    사드 배치로 中 경제보복 우려 지적엔 “통화스와프 연장 등 물밑 논의 계속” 정부가 기업의 사내벤처로 출발했다가 독립한 기업에 세제 지원 혜택을 주고 각종 규제를 풀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PLK테크놀로지를 방문했다. PLK테크놀로지는 현대자동차 사내벤처팀에서 분사한 회사로 차선이탈,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등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김 부총리는 “대기업 사내벤처가 분사해 나와도 (모기업) 지분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공정거래법상 계열사로 편입되는 문제가 있다”며 “또 사내벤처는 세제 지원이나 정부조달사업에서 중소기업이 누리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관계 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벤처 지원 로드맵인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경제부처 수장들이 함께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전날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귀국한 김 부총리는 백 장관과 김 위원장에게 현장방문 동행을 먼저 요청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 강화를 통한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성장을 경제정책의 두 가지 축이라고 강조했으나 지금까지 혁신성장은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혁신성장과 기업활동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면서 “산업부는 산업 진흥을, 공정위는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위해 노력하는데 두 기관의 수장이 함께 왔기에 시장과 기업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바뀌고 산업 생태계가 바뀌는데 거기에 미래 먹거리가 있다”며 “기업이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어떤 정책 지원이 필요한지 벤처인의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경제정책은 공정거래정책만으론 부족하고 산업정책과 항상 결합해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다”면서 “부총리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조화로운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거들었다. 한편 김 부총리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의 경제보복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식 이의 제기는 어렵지만 통화스와프 연장 등 중국과 실무·책임자 선에서 물밑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여권의 잇단 ‘김동연 패싱’, 정책 불신 부른다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도부가 연일 부동산 보유세 인상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소득세·법인세 인상에 이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을 위한 공론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당의 증세 드라이브로 막판에 법인세와 소득세 명목 최고세율 인상으로 급선회한 지난 7월 정부의 세법 개정 작업 당시와 ‘판박이’다. 그때처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외되는 이른바 ‘김동연 패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 3일 부동산 후속 대책 발표를 이틀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 방안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튿날인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에는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동산 보유세 문제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발 더 나갔다. 어제는 우원식 민주당 원대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아 정책조정회의에서 “부동산 다소유자 추가 제재 등 꺼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잇따른 여당 지도부의 보유세 인상 언급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김 부총리가 4일부터 러시아 출장 중이라 아무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보유세 인상 등 정책의 검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뒤늦게 선을 그었지만, 여당이 ‘부자증세 2탄’인 보유세 인상을 위해 총대를 멨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집권 여당의 지도부가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방법과 시점 역시 중요하다. 경제정책 특히 부동산 대책은 타이밍이 생명이다. 경제정책 수장이 보유세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히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 보유세 인상을 들고나온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려 정책 자체에 대한 신뢰성에 영향을 준다. ‘김동연 패싱’이 되풀이된다면 앞으로 과연 시장에서 김 부총리의 말이 통하겠나. 여당의 ‘조급증’이 당정의 엇박자로 비칠 뿐 아니라 부총리 흔들기로 보일 수 있다는 건 왜 모르나.
  • 산은 회장 이동걸·수은 행장 은성수

    산은 회장 이동걸·수은 행장 은성수

    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 수출입은행장에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7일 각각 내정됐다. 지난 6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에 이어 추가로 금융권 인사 퍼즐이 맞춰지면서 두 달 가까이 꽉 막혔던 금융권 인사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인맥의 부상도 주목할 만하다.이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노무현 당선자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이 내정자는 참여정부에서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했고, 2007~09년 금융연구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해 ‘경제교사’ 역할을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이 내정자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성장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며 임명 제청했다. 최 금감원장 내정자에 이어 이 내정자가 산은 수장을 맡게 되면서 경기고는 금융권에 막강한 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최 내정자는 이 내정자의 경기고 1년 선배다.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이 내정자는 경기고 동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 제청한 은 내정자는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를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기재부는 “은 내정자가 국내외 금융시장과 국회·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해운·조선 구조조정, 수출금융 활성화, 내부 경영혁신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서울대 경제학과 라인이 재주목받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서울보증 사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의 인선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로힝야족 학살’이 가짜뉴스라는 아웅산 수치

    ‘로힝야족 학살’이 가짜뉴스라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실권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가 지난달 25일 시작된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무장세력 간 유혈충돌이 ‘인종청소’ 양상으로 치달으며 사망자와 난민이 속출하는 사태에 방관하다가 급기야 이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CNN 등은 5일(현지시간) 수치가 사태 발발 10여일 만에 “로힝야족 학살 주장은 조작된 가짜뉴스”라고 처음으로 공식 반응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수치는 이날 국가자문역실 명의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설명에서 터키 부총리가 ‘사망한 로힝야족’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게시했다가 삭제한 사진을 언급하며 “이런 조작된 정보는 국가 간 분쟁을 촉발하고 테러범을 이롭게 하는 가짜뉴스”라며 “(로힝야족 학살 주장은) 엄청난 규모의 조작 정보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불교국가인 미얀마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 박해 문제는 로힝야족 무장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지난달 25일 경찰초소 30여곳과 군기지를 습격하면서 재점화했다. 미얀마 정부군은 ARSA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소탕작전을 벌였고, 로힝야족 반군 370명 등 400명이 작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유혈충돌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 수도 15만명에 육박한다. CNN은 “수치는 야당 지도자로 민주화 운동을 이끌 때도 미얀마의 무슬림 소수민족 박해 문제에 대해서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며 수치의 반응이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수치는 2013년 BBC 인터뷰에서도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을 인종청소로 규정하는 데 반박해 질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수치의 이 같은 행보는 군부의 지지를 받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국정교과서 정책 샅샅이 조사한다

    교육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의 진상을 조사하는 사회부총리 직속 위원회를 꾸린다. 학계·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를 통해 추진 과정에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화를 사실상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지시에 따른 전 교육부 장관들이 조사 대상에서 모두 빠지면서 조사가 제대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을 조사하고 잘못된 정책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교육부 실장으로 구성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와 실무를 도울 교육부 직원들로 꾸린 진상조사팀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직속으로 설치·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달 교육부 간부회의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와 사학 비리를 ‘교육 적폐’의 대표적인 예로 꼽고 관련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주문했다. 교육부는 역사학자, 교사, 시민단체 관계자, 법조인, 회계사, 정부·공공기관 인사 등 13명의 외부인과 교육부 기조실장·학교정책실장을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과 위원장은 이달 안에 정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위법이나 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예산편성·집행이 적절했는지를 살핀다. 실무를 담당했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을 비롯해 관련 행정조직 구성과 운영도 되돌아본다. 조사에서 위법이 발견되면 형사고발을 비롯해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그러나 위원회에 수사권이 없어 관계자 소환 조사 등이 제한적이고, 특히 청와대와의 연결 고리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실체 규명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 지시와 이에 따라 국정화를 결정한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이후 국정화를 실질적으로 추진했던 이준식 전 교육부 장관은 조사 대상에서 모두 빠졌다. 최승복 진상조사팀장은 “전 장관들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묻자는 의도가 아니므로, 두 장관이 최종 결재를 했더라도 굳이 조사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원회는 조사 이후 결과를 기록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백서’(가칭)도 낸다. 잘못된 정책이 추진되지 않도록 하는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제안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각대장’ 푸틴, 오늘은 34분 지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 외교가에서 ‘지각대장’으로 악명이 높다. 한·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 S동 단독회담장에 푸틴 대통령이 나타난 시각은 6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쯤. 악명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측 배석자들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이 도착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1시 정각에 시작될 예정이던 한·러 정상회담은 1시 34분에 시작됐다.  ‘34분’은 애교에 가깝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첫 만남에 50분을 늦었고,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담도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1시간45분이나 미뤄졌다.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라브로프 외교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상습 지각’ 푸틴, 문 대통령 회담에도 34분 늦게 나타나

    ‘상습 지각’ 푸틴, 문 대통령 회담에도 34분 늦게 나타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30여 분 늦게 모습을 나타냈다.푸틴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상습 지각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애초 한·러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예정돼 있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회담장으로 이동, 회담 시작 시각에 맞춰 극동연방대학 내 회담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회담 시간이 지나도 푸틴 대통령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별도의 대기 장소에서 대기하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배석자들만 회담장에 남아 푸틴 대통령을 기다렸다. 푸틴 대통령의 입장이 왜 늦어지는지에 대한 러시아 측의 설명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 취재진과 함께 정상회담 취재차 대기 중이던 러시아 취재진은 별일 아니라는 듯 태평한 표정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결국 34분 늦은 오후 1시 34분 회담장에 나타났다. 이에 맞춰 문 대통령도 회담장에 입장했고, 양국 정상은 각자 양국 배석자들과 악수하고 자리에 앉았다. 회담장 왼쪽에 문 대통령과 우리 측 배석자가 자리했고,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측 배석자들이 착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배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에도 불구하고 이날 단독 정상회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2분 가량 환영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은 “주빈으로 불러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상습 지각생’으로 유명하다. ‘34분’ 지각은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4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전력이 있다. 또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지각은 물론, 사람 크기만한 개를 데리고 나타나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도 두 차례나 지각했다.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40분가량 지각했고,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회담에도 1시간 45분이나 늦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상습 지각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회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전 판단이라는 평도 나온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문 대통령, 러시아서 푸틴과 정상회담 “북핵 문제 함께 해결하자”

    문 대통령, 러시아서 푸틴과 정상회담 “북핵 문제 함께 해결하자”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낮 1시 30분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후 3시쯤부터 확대 오찬회담을 갖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더 빠르다. 양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조치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얼마 전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오늘 다시 만나서 함께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우리가 우려스럽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양자 전반에 대해 논의하게 되어 반갑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짧은 기간 동안 회담도 하고 또 통화도 하다 보니 아주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인사말을 건네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국제 정치 상황이 아주 엄중해졌다. 여기서 북한의 도발이 멈추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제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은 꿈을 같이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또 극동지역 개발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의 양국 교역량이 지난해에 16% 떨어졌지만 올해는 6개월 동안 50% 정도 늘어났다”면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은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와 한국이 잘 협력한다면 극동지역은 역내 번영과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소인수 회담 형태로 진행된 단독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라브로프 외교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확대 오찬회담은 ‘1+15’ 형식으로 양국 관료와 기관장이 대거 배석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주요 협정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각대장’ 푸틴,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34분 지각

    ‘지각대장’ 푸틴,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34분 지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 외교가에서 ‘지각대장’으로 악명이 높다. 한·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 S동 단독회담장에 푸틴 대통령이 나타난 시각은 6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쯤. 악명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측 배석자들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이 도착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1시 정각에 시작될 예정이던 한·러 정상회담은 1시 34분에 시작됐다. ‘34분’은 애교에 가깝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첫 만남에 50분을 늦었고,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담도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1시간45분이나 미뤄졌다.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라브로프 외교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지각대장’ 푸틴, 오늘은 34분 지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 외교가에서 ‘지각대장’으로 악명이 높다. 한·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 S동 단독회담장에 푸틴 대통령이 나타난 시각은 6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쯤. 악명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측 배석자들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이 도착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1시 정각에 시작될 예정이던 한·러 정상회담은 1시 34분에 시작됐다. ‘34분’은 애교에 가깝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첫 만남에 50분을 늦었고,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담도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1시간45분이나 미뤄졌다.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라브로프 외교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정무협력비서관 남평오△소통지원비서관 김철휘△소통메시지비서관 유창오 ■기획재정부 ◇국장급△예산총괄심의관 안일환△사회예산심의관 문성유△경제예산심의관 안도걸△복지예산심의관 이상원△정책조정국장 방기선△경제구조개혁국장 이억원△재정혁신국장 최상대△공공정책국장 양충모◇과장급△부총리비서관 박재진△일자리경제과장 이주섭△포용성장과장 박상영△인구경제과장 신민철△미래전략과장 유수영△사회적경제과장 김동곤△재정전략과장 강영규△지출혁신과장 박호성△재정제도과장 김시동△참여예산과장 정한△다자금융과장 임상준 ■건국대 ◇서울캠퍼스△대외부총장 이상엽△공학교육연구소장 김한승△대학교육혁신원 교육성과관리센터장 박수미△대학교육혁신원 교수학습지원센터장 남영옥△IPP듀얼공동훈련센터장 박수형 ■두산그룹 ◇신규임원 승진△두산건설 상무 김상백
  • [분양가 상한제 부활] 마지막 카드 ‘보유세 강화’… 당정은 입장차

    정부가 ‘8·2 대책’ 추가 조치를 내놓음에 따라 마지막 ‘남은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 가능한 카드는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이다. 이미 24곳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한 만큼 언제든 투기과열지구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집값이 들썩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폭넓게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카드는 보유세 강화 여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아직은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강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보고 난 뒤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다. 하지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초(超)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정부는 미온적이지만 여당이 적극적인 모습이라 시장에서는 ‘꺼지지 않은 불씨’로 간주한다. 정부는 이달 발표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이 자연스러운 집값 규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주거복지 로드맵에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등 세입자 보호 대책이 들어갈 전망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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