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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저격수ㆍ종이학ㆍ송표범ㆍ돌부처… 장관들 별명 안에 업무 스타일 있다

    [커버스토리] 저격수ㆍ종이학ㆍ송표범ㆍ돌부처… 장관들 별명 안에 업무 스타일 있다

    “저격수, 종이학, 송표범, 돌부처….” 누구나 학창 시절에 선생님에 대한 별명을 부르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별명의 주인공이 스스로 원해서 별명을 가지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 주변 인물들이 별명을 만들어 부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원치 않는 별명을 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변에서는 당사자에게 ‘쉬쉬’하기도 한다.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주로 젊은 공무원들이 고위직 공무원의 이미지 또는 업무 스타일 등과 연관지어 별명을 짓는 경우가 많다. 공무원들이 현직 장·차관 등 고위직 상사를 부르는 별명들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봤다.공직사회에서 상관에게 별명을 붙일 때는 주로 업무 스타일과 연관 짓는 일이 다반사다. 리더십이 출중하거나 부하 직원들의 고충을 잘 들어 준다거나 하면 칭송하는 별명이 붙는다. 반대로 부하 직원을 혹독하게 다룬다거나 독선적인 상관에게는 부정적이거나 이를 희화화하는 별명이 뒤따른다. 이런 경우 별명은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별명을 부르며 직원들끼리 동질감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 김상조 “난 부드러운 남자”… ‘저격수 ’는 지철호 부위원장에게 넘겨 취임 이후 재벌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 저격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 때문에 직원들에게 다소 딱딱하고 준엄하기만 한 위원장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서다. 요즘 김 위원장이 직원들을 만나 밀고 있는 새 별명이 있다. ‘부드러운 남자’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에게 “나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예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알려졌다. 대신 재벌 저격수 이미지는 새로 취임한 지철호 부위원장에게 맡겼다. 지 부위원장은 경쟁정책국장, 기업협력국장, 카르텔조사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소신 있는 업무 추진으로 공정위 안팎에서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10년 카르텔조사국장 재직 당시 6개 액화천연가스(LPG) 공급업체 담합을 적발해 사상 최대 과징금인 6000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은 백운규 장관을 삼국지의 ‘제갈공명’에 빗댄다. 덕장(德將)이나 용장(勇將)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전략가형 장관이라는 말이다. 한 산업부 직원은 “교수 출신 장관이어서 취임 초기에는 직원들이 장관이 전공 분야인 에너지 외의 산업 분야는 잘 모르면 어쩌나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교수 시절에 기술 개발 등으로 기업들과 많은 사업을 같이 한 경험이 있어서 산업 발전 전략 방향을 이끌어가고 기업과의 협력 수완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백 장관의 업무 스타일은 ‘나를 따르라 형’으로 꼽혔다. 그동안 백 장관이 에너지 전환, 혁신 성장 등 산업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직접 제시해 와서다. # ‘주거복지 전도사 ’ 김현미… ‘수첩공주 ’ㆍ ‘원정출산 ’ 등 어록 제조기 국회의원 시절 ‘4대강 사업’을 강하게 비판하며 ‘4대강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주거복지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의원 시절부터 주거복지에 관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한 전력도 있다. 김 장관의 업무 유형은 ‘자율형’이라고 한다. 내부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업무 담당 부서와 실무진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한다고 한다. 직원들과의 스킨십도 끊임없이 시도한다. 기억력이 좋아 한번 본 직원들도 먼저 알아보고 말을 건다고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틈나는 대로 직원을 만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듣는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특히 자신의 별명보다 다른 사람의 별명을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국회의원 시절 ‘수첩공주’, ‘원정출산’ 등의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국토부 장관 취임 후 부서 내에는 ‘김현미 어록’이 돌고 있다. 김 장관은 “줄은 화장실에서만 서자”는 말로 ‘줄서기 문화’가 만연한 공직사회의 변화를 주문했고, 최근 공직사회에서 성희롱 및 비리 문제가 대두되자 김 장관은 실국장급 회의에서 “잔돈과 인생을 바꾸지 말라”(사소한 실수도 조심하라는 뜻)고 했다고 한다. # 홍종학, 이름 비슷한 ‘종이학 ’… “날쌘 軍” 비전 낸 송영무는 ‘송표범 ’ 새로 생긴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의 별명은 ‘종이학’이다. 홍 장관이 중기부 인트라넷에 글을 올릴 때 사용하는 필명으로, 직원들도 평소에 홍 장관을 ‘종이학 장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홍 장관의 이름인 ‘종학’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종이학’이라는 필명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관의 업무 스타일은 ‘자유토론’ 형에 가깝다. 간단한 의사결정을 할 때에도 국장 이상 간부는 물론 실무자들과 수시로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의 별명에는 부처 특성이 반영되기도 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을 상대로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돌부처’라는 별명을 얻었다. 남북 회담 경험이 풍부한 조 장관은 군 출신인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상대로 옅은 미소를 지으며 동요하지 않는 태도로 담담하게 회담에 응했다. 별명과 다르게 조 장관은 신학을 공부하며 한때 종교활동에 매진했던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공룡같이 둔중한 군대를 표범처럼 날쌘 군대로 만들겠다”는 국방개혁 비전을 제시하며 ‘송표범’이라고 불린다. 송 장관은 또 ‘나를 따르라’ 식의 저돌적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김동연 부총리ㆍ김영주 장관 ‘현장파 ’… 강경화 외교는 ‘NO! 야근파 ’ 특별한 별명이 없는 장관들의 업무 스타일은 어떨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쓸데없는 야근을 싫어해 이에 대한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덕분에 일만 제대로 해 놓으면 과장이나 국장 눈치를 보느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업무가 줄거나 일을 덜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심 업무에 더 집중하고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외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방송국에 녹화를 가도 ‘롤 모델’이라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스태프들이 많다”면서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 전문가라는 점이 인기 비결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모토 아래 현장 방문 일정이 많은 걸로 유명하다. 부하 직원들이 일정을 챙기느라 바쁘긴 하지만 현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덜한 기재부의 특성상 현장과 정책의 괴리 현상을 막기 위한 방편이다. 국회의원 시절 ‘노동계의 마당발’로 불렸던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현장 중시형 업무스타일을 취임 이후 계속해서 이어 가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토론을 즐기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도 중시하지만 근로감독관과의 만남, 소상공인과의 만남, 산재 현장 방문 등 현장에 주로 찾아가는 것을 즐겨한다”고 전했다. # 강준석 해수부 차관, 갈치ㆍ가자미ㆍ명태 건배사 만들어 호응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해수부 업무 전반을 속속들이 꿰고 있다. 해수부의 한 직원은 “장관이 단순한 정책 내용을 넘어서 국민들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보고를 할 때 예상치 못한 날카로운 질문을 자주 하신다”고 말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각종 수산물의 이름을 딴 건배사를 개발해 직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갈치’(갈 데까지 가 보자, 치어스!)와 ‘가자미’(가자, 자신감을 갖고 미래로!), ‘명태’(명예롭고 태양처럼 빛나라)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업무스타일은 한마디로 ‘통합형’이다. 다양한 실·국장들의 의견을 빼놓지 않고 귀기울여 듣는다. 업무를 추진할 때 다양한 의견들을 녹여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로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수렴해서 결론을 내린다고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마찰이 많은 부분도 무조건 주변에 의견을 물어보고 검토하고 최대한 많은 의견 속에서 결론을 내리려 한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기재부 “한국GM과 금융지원 등 포괄적 협의”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배리 앵글 GM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으로부터 최근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GM에 대한 협조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중하순 배리 앵글 GM인터내셔널 신임 사장과 만났다”면서 “GM 측은 한국GM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과 미래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순손실이 최소 2조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최근 한국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앵글 사장과 만나 어떤 얘기를 했느냐”고 묻자 고 차관은 “기재부 측에는 아주 구체적 제안은 아니었고, 대략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금융 지원이나 증자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얘기했느냐”는 추 의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고 차관은 회의가 끝난 뒤 “증자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금융 지원을 어떻게 받을지에 대한 계획에 관해서는 설명을 들었는데 이미 상황이 많이 바뀌어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GM 측은 기재부와는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원칙적인 의견을 나눴지만, 다른 부처를 만나서는 각기 다른 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내용을 취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한국GM 철수설과 관련한 상황 보고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파악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한국GM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면서 중요 의사 결정을 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동계올림픽 첫 전 종목 참가·컬링 예선전 생중계… 상하이에선 올림픽 홍보·응원 영상 상영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전 종목에 선수를 파견하는 등 평창올림픽에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회식 전날부터 중국이 출전한 컬링 예선전을 생중계했고 상하이 최고 번화가에서는 평창올림픽 응원 영상이 상영됐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동계 올림픽이 한반도 정세 완화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간절히 원했지만 시 주석은 본인 대신 개회식에는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을, 폐회식에는 류옌둥(劉延東) 국무원 부총리를 참석시켜 성의를 표했다. 류 부총리는 중국 현역 여성 정치인 가운데 최고위 인사로 한·중 양국은 류 부총리의 참석 일정을 협의 중이다. 국무원 내에서 과학기술교육문화를 담당하는 류옌둥은 중국 동계올림픽 공작영도소조 부조장을 맡아 2015년 베이징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는 데 이바지했다. 국가원수급 대우를 받는 중국 상무위원 7명 중 한 명인 한정이 4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데 이어 17, 18기 중앙정치국 위원을 역임한 최고위직 여성이 폐회식에 참석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여성으로 정치국 위원이 된 사람은 6명에 지나지 않는다.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은 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상하이 난징둥루(南京東路)와 인민공원 사이 세기(世紀)광장 내 스크린 광고판 2곳에 평창을 알리고 한·중 양국선수단을 응원하는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기광장은 상하이판 타임스퀘어와 같은 곳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최대 80만명에 이른다. 상하이 한국문화원은 올림픽 개막일부터 38일 간 하루 두 차례씩 오후 2시 25분과 오후 7시 25분에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중국 유통업체 충방(崇邦)그룹도 상하이 지역 쇼핑센터의 대형 스크린 13곳에서 하루 11차례씩 평창 홍보 영상을 선보인다. 주베이징 한국문화원은 개회식 전날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다문화 사랑나눔 콘서트를 열었다. 중국 외교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드문 기회로 각계는 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자에서 “북한이 8일 열병식을 소규모로 축소해 짧게 치른 것은 평양도 올림픽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며 “남북 올림픽 공동 참여가 워싱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미국은 올림픽 직후 대립 국면으로 전환하려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핵 야심에 대해 완강한 미국보다는 한국이 합동 군사훈련 축소를 미국에 요구하는 등 주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평소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쌍중단’(한·미 훈련과 북한 핵개발 동시 중단) 정책을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피겨스케이팅의 장하오(張昊·34), 프리스타일 스키의 닝친(?琴·25) 등 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타들을 주목했다. 중국은 평창을 통해 동계 스포츠 열기를 조성해 4년 뒤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서비스산업 R&D ’ 세액공제 모든 업종 확대

    ‘서비스산업 R&D ’ 세액공제 모든 업종 확대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판업 등 19개 업종으로 한정돼 있는 서비스산업 관련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대상을 유흥업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확대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서비스 R&D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서비스 R&D 세제 혜택 대상을 네거티브 방식(원칙 허용 예외 금지)으로 바꾼다. 다만 세액 공제(중소기업 25%, 중견기업 8%, 대기업 최대 2%)를 받으려면 기업들은 부설 연구소를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숙박·차량 공유, 건강관리 서비스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세제 혜택을 받는 다양한 기업 부설 연구소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된다. 올해 서비스산업 관련 R&D에 지난해보다 16.4% 늘어난 7734억원을 투자하는 등 2022년까지 5년 동안 5조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문화 콘텐츠 R&D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 부설 창작연구소의 전담 연구인력 학력 기준을 폐지한다. 현재는 중소기업을 기준으로 전문 학사 이상의 학력자만 전담 연구인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졸 이하 종사자 비율이 높은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 기업이 우수 서비스를 새로 개발하면 ‘혁신 조달 서비스’로 지정해 공공기관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 기업에는 특화 보증과 정책금융기관 융자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장 밀착형 규제 혁신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중소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현장 방문을 통해 불편을 느끼는 규제 50건을 발굴한 뒤 시행령·규칙 개정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경제 분야 현장 규제 27건, 신서비스시장 활성화 관련 규제 14건, 행정·그림자 규제 9건 등이다. 김 부총리는 “(한국은) 창업했다가 실패한 경우에 얻는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3월부터 공공금융기관 연대 보증제를 폐지하고 실패한 창업자가 재기하려는 경우 출자 전환을 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역사상 처음으로 10만개 이상의 신기업 기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최대 12만개까지 신생 기업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목표”라면서 “단기적인 R&D 지원 방식을 종합적인 관점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대통령, 김영남 면담 때 北대표단원들 함께 만날 듯

    文대통령, 김영남 면담 때 北대표단원들 함께 만날 듯

    문재인 대통령과 오는 9일 방남하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이 자리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원까지 초청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추진하고 있다.문 대통령이 김 상임위원장을 단독 접견해 일대일 면담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남북 관계에서 그런 전례가 없어 단원 3명을 포함한 대표단 전원을 만나는 형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6일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일대일 단독 만남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배석자 없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일대일로 보진 않았다”며 “다른 나라와의 정상회담 때도 배석자 없이 접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2007년 10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회담에는 남측에서 경제부총리,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청와대 안보실장이 배석했고 북측에선 전문 외교관료 출신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자리했다. 만남 장소는 청와대와 평창을 두고 고심중이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의 동선을 고려해 협의 중”이라면서 “청와대에서 만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하는 건데, 그런 의미도 고려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남북 고위급회담이나 남북 공동행사를 계기로 방남한 북측 대표단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서 외교무대가 펼쳐지는 데다 북측 대표단의 방남 일정도 2박 3일에 불과해 평창 인근에서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 실권은 없지만, 명목상의 국가수반인 점을 감안해 김 상임위원장에게 적용할 의전 수준은 ‘정상급’에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전 서열상 국가원수의 자리에 배치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 상임위원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에서 대면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청와대 측의 시각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이 ‘지켜보자’고 한 만큼 가능성은 아직 조금 남은 것이 아니겠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미국이 펜스 부통령과 북측 인사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한 데 대해서는 “동선 문제는 우리가 (미국을) 설득한다고 해서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북·미 간 만남을 주선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디지털 분야와 대북정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평창 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정상회담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한판 유배’ 신세 황병서와 평창 오는 김영남의 차이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한판 유배’ 신세 황병서와 평창 오는 김영남의 차이

    5일 국가정보원은 황병서 전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해임이후 혁명화 교육 중이라고 밝히면서 혁명화 대상의 면면에 대해 관심이다. 혁명화란 북한판 ‘유배’(流配)에 해당하는 것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집권이후 이같은 ‘충격요법’이 자주 사용된다.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당시에도 간부들을 대상으로 혁명화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북한 당·정·군의 수뇌부들이 실각, 복권, 승진 등 반복적으로 교체되는 일은 없었다. 2012년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최고 권력자에 오른 김정은은 자신의 후견인이자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했다. 북한이 그를 처형한 죄목은 ‘불경죄’였다. 단순히 실각으로 끝내지 않고 불온의 싹을 잘라낸 것이다. 현영철 인민군 총참모장도 태도 불손으로 처형당했다. 장성택 처형이후 남은 자들에게도 파면, 복권, 재임명 등 롤러코스트는 반복됐다. 최룡해 당 조직지도부장도 2015년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실각이후 혁명화를 거쳐 지난해 사실상 북한 내 2인자인 당 조직지도부로 재신임 받았다. 당시 최룡해를 실각시킨 배후는 현재 혁명화 중인 황병서와 김원홍 전 국가보위부장으로 전해졌다. 황병서도 패턴으로 봐서는 최룡해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병서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되기 이전부터 그를 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병서는 김정은 앞에서 ‘절대 복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이 지시를 할 때 무릎을 끓고 있거나, 보고를 할 때도 입을 손으로 가리고 하는 등 극도로 조심하는 행동을 보여왔기 때문이다.불나방 같은 북한 간부들에게 있어 혁명화는 일상처럼 보이지만, 이마저도 피해가는 인물들이 있다. 오는 9일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내려오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같은 인물들이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 내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들이지만, 눈에 뛰는 과오 없이 버티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올해 나이 90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 외무상과 당 외교담당 비서 등 외교분야에서 김일성, 김정일의 신임을 받았다. 김정은 집권이후 명목상의 국가수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태복도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과 교육부총리, 당 비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와 김기남 당 비서 등 고령의 원로 정치인들은 현재 북한 권력지도에서 사라진 상태다. 이를 두고 한 대북소식통은 “혁명화도 권력의 중추로서 실세여야 가능한 일종의 ‘훈장’과 같은 개념이다”며 “권력의 시각으로 봤을 때 김영남, 김기남, 최태복, 양형섭과 같은 인물들은 견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인물들이어서 내부에 적이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반갑게 인사 나누는 모레노 IDB 총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서울포토] 반갑게 인사 나누는 모레노 IDB 총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5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차기 한국은행 총재 이달 말 윤곽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4년 임기가 다음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차기 총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청와대 등에서도 구체적인 언급이나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달 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은 등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차기 총재 후보군은 크게 노무현 정부 관료 출신, 문재인 정부 창업 공신, 금융 분야 전문가그룹, 한은 내부 출신 등으로 구분된다. 노무현 정부 출신으로는 박봉흠(70)·이정우(68)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영탁(71)·윤대희(69)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표적이다. 현 정부 공신으로는 김광두(71)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장하성(65) 청와대 정책실장이 꼽힌다. 이 중 박 전 실장과 김 부의장은 한은 금융통화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총재로 임명되면 통화 정책의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한은 총재의 임기가 보장된 1998년 이후 20년 동안 관료 출신은 없었다. 전문가 그룹 중에서는 이창용(58)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과 신현송(59) 국제결제은행(BSI) 조사국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금융 분야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맥락에서 학계에서는 각각 금융학회장을 지낸 김홍범(62) 경상대 교수와 전성인(59) 홍익대 교수,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이종화(58) 고려대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은 내부 출신으로는 장병화(64) 전 부총재와 김재천(65)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광주 전 부총재보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장 전 부총재는 리더십, 김 사장은 업무 능력, 이 전 부총재보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각각 뛰어나다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 총재 연임론도 제기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과 호흡이 잘 맞는 데다 인사청문회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총재는 1회 연임이 가능하지만 연임에 성공한 총재는 지금까지 없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중국, 사드 보복 해제 합의 이행 늦추지 말아야

    한국과 중국이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상호 진출한 기업들의 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롯데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단됐던 한국 단체관광이 전면 해제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다행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차별 정책을 계속해 왔고, 한국 단체관광도 베이징과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만 허용하는 등 보복 조치를 유지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1년 9개월 만에 재가동된 한·중 최고위급 경제 채널을 통해 양국 경제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전기가 마련된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 주임(장관급)과의 회담에서 정부 간 협력 채널을 만들어 침체됐던 관광을 활성화하고 동북 3성에 양국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유무역 시범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것도 관심을 모은다. 양국 경제장관은 이 밖에 산업·투자 협력, 신남방·신북방 정책, 일대일로와의 연계 문제, 제3국 공동진출 등 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사드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경제장관회의가 재개된 데다 우리 정부가 제기한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애로 사항에 대해 중국 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을 모았었다. 회의에 앞서 김 부총리는 “사드 애로를 풀겠다”고 공언했고, 베이징 현지에서 중국 진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직접 들었다. 김 부총리는 회담에서 중국측에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와 롯데, 단체관광 재개, 중국 진출 우리 금융기관 인·허가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요구했고, 중국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는데, 정부는 중국이 합의한 내용을 이른 시일 내에 이행하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김 부총리의 말처럼 꽉 막혔던 것이 짧은 시간 내에 한꺼번에 풀리기를 기대하기보다 조금씩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면서 경제협력의 다원화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 값비싼 대가를 치른 사드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사드보복 풀린다… 韓 신북방·신남방과 中 일대일로 연계 협력

    사드보복 풀린다… 韓 신북방·신남방과 中 일대일로 연계 협력

    롯데·車배터리 보조금 등 전향적 해결 사드 이전 경협관계 복원 원칙적 합의 제3국 공동진출·금융지원 확대도 추진 우리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을 연계한 협력이 양국 간에 추진된다. 롯데,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 보조금 차별 문제 등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이 중점사업을 정해 제3국 공동진출과 금융지원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이 사드 갈등 이전 수준으로 경협 관계를 복원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평가된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5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2016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신북방·신남방, 일대일로 및 제3국 공동진출 ▲거시경제 협력 ▲산업·투자 협력 강화 ▲동북3성·농촌진흥·지방협력 등 4대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가전략의 큰 틀인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일대일로를 연계하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원래는 박근혜 정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와 연계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으나, 신북방·신남방 정책 연계로 내용을 고치기로 한 것이다. 2015년 10월 합의된 일대일로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연계는 사드 갈등 탓에 후속조치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두 구상의 연계가 원칙적으로 합의됐다. 우리 측은 회의에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중국에 진출한 롯데 애로사항, 단체관광 재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금융기관의 인·허가 문제를 원활히 해결해 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양측은 상호 진출기업과 금융기관의 기업 활동 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의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에 한·중 국제협력·자유무역 시범구 설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발개위와 우리 측 북방경제위원회 간 국장급 실무 협의도 시작된다. 또한 양국은 상대국에 진출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영업활동을 개선하고 한국(2018년)과 중국(2022년)의 동계올림픽 연속 개최를 계기로 양국 간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제3국 공동진출과 금융지원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중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소득주도·혁신성장 공동연구를 위해 한국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KDI)과 중국 재정부·재정연구원이 참여하는 공동연구 작업반을 구성키로 했다. 양국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무대에서 양국 간 공조를 지속 강화키로 했다. 녹색기후기금(GCF) 협력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활동도 상호 적극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차기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내년 중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동연 “경제장관회의서 中에 사드 애로사항 전달”

    김동연 “경제장관회의서 中에 사드 애로사항 전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한·중 경제장관회의 때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을 중국 정부에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한·중 경제장관회의 참가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지에서 경영하는 과정에서 사드 등 지정학적 위험 요인들로 애로 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참석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자동차 부품 공급 관련 어려움, 관광의 경쟁력 제고안, 중소기업 온라인 판로 지원, 금융업 진출 등과 관련된 의견을 정부 측에 건의했다. 김 부총리는 한·중 경제회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최고위급 경제 채널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빨리 해결하면 좋은 것도 있지만 너무 조급해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이야기하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한·중 경제회담을 계기로 하반기 중국에서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열고 양국 부처 간 협력을 지속하며 다음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에 따른 후속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균미 칼럼] 공무원을 춤추게 하라

    [김균미 칼럼] 공무원을 춤추게 하라

    요즘처럼 공무원 하기 힘든 때도 없었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5년마다 정권이 바뀔 때면 어김없이 개혁 대상으로 지목됐지만, 이번에는 심지어 적폐 대상으로까지 몰려 어디 가서 공무원 명함 내밀기가 꺼려진다고 한다. 부모님이 공무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아이들이 쭈뼛거리기라도 하면 큰 죄인이 된 것 같다는 이도 있다.소신도 철학도 없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비판이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근래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남 탓하기 앞서 먼저 자성이 필요한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들어 연일 고위 공직자들을 질타하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으면, 오죽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았으면 저럴까 싶어 공감이 간다. 지난해 8월 취임 후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영혼 없는 공무원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6개월 만에 공무원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을 정색하고 비판했다. ‘일자리 대통령’을 자청했을 만큼 일자리 문제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는데도 청년실업률을 비롯해 고용지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서 “정부 각 부처에 그런 (청년일자리 해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그런 의지를 공유하는지 의문”이라고 장관들을 질타했다. 이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공무원이 혁신 주체가 되지 못하면 혁신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공직사회에 직접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면서 “장·차관이 바라봐야 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문 대통령의 각료들에 대한 발언 수위가 강경해진 것은 구상대로 국정이 운영되지 않고 있어 직접 공직사회 기장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에 대한 대통령의 불신은 공무원들이 자초한 측면이 많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놓는 정책마다 엇박자에,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빗발쳤다. 대충 꼽아도 가상화폐와 유치원 영어교육 폐지, 재건축 연한 연장 등을 둘러싼 부처 혼선 등 수두룩하다. 앞서 수능 등 대입제도 종합 개선대책을 발표하려다 반대 여론에 결국 발표를 1년 늦춰 학생들 부담만 커진 것도 아직 생생하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기금 문제도 그렇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로 확정된 게 지난해 7월이고, 9월에 정부의 지원 대책이 발표됐다. 소상공인과 영세한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확정하기 전에 지원 대상자들을 상대로 제대로 된 설문조사라도 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장관들이 띠를 두르고 길거리 전단 홍보에 나서거나 공무원들에게 신청서를 들고 길거리로 나가라는 촌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들이 국·실장과 장·차관 선에서 걸러지지 않고 확정되는 현 시스템이 더 이해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는 보수 정부 10년 동안 공직사회가 많이 ‘망가졌다’는,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깊어 보인다.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실제로 적폐가 확인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공직사회 전체를 도매금으로 적폐·개혁 대상, 부역자로 낙인찍는 것은 문제이다. 갑갑하다고 대통령이 모든 일을 일일이 챙길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럴 거면 총리와 부총리, 장관들은 왜 뒀나. 경제·사회관계장관회의는 왜 하나. 장·차관은 으스대라는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입안하고 책임지고 시행하라는 자리다. 대외 소통 못지않게 부처 내 소통이 중요한 이유다. 장관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뛴다고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건 인턴사원도 다 안다. ‘책임 행정’과 ‘신상필벌’만 제대로 지켜져도 공직사회는 달라질 수 있다. 무턱대고 드라이브만 거는 게 리더십은 아니다. 공무원들이 먼저 바뀌어야겠지만 청산해야 할 적폐 대상으로 보는데 무슨 의욕이 생겨 일을 하겠나. 공무원들이 춤추게 하라. kmkim@seoul.co.kr
  • 김동연 “가상화폐 없앨 생각 없다”

    김동연 “가상화폐 없앨 생각 없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화폐에 대해 거래소 폐쇄보다는 규제나 제도권으로의 편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발언해 가상화폐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국무조정실한테서 넘겨받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컨트롤타워 변경 문제는 기재부 안에서도 제대로 논의가 안 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31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김 부총리는 ‘거래소 폐쇄를 포함해 대책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음성적인 거래나 외화유출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가상화폐를 없애거나 탄압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최근 발언에 비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이날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에 “경제 문제를 총괄하는 기관이 (컨트롤타워를) 하는게 좋지 않나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면서 “과세 등 여러 상황을 볼 때 기재부가 주무부처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총리실과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초 가상화폐 관련 부처 간 혼선이 생기자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총괄하기로 한 바 있다. 김 부총리 발언은 기재부 안에서도 제대로 논의가 안 된 것이어서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왔다. 기재부 A간부는 “컨트롤타워를 기재부가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B간부는 “국조실과 잘 협의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기재부가 배포한 해명자료에선 “가상화폐 관련 정책은 국무조정실이 범정부 TF를 운영하여 조정·추진 중”이라며 “국민 청원 관련해서도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간 협의·검토 중임을 알린다”고 돼 있었다. 김 부총리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할 것이냐 또는 과세를 어떻게 할 것이냐 문제는 계속 검토 중”이라면서 “과세 문제는 여러 세목, 징세 방법을 지금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해외 국가에 직원을 출장 보내 국제 사례를 파악 중”이라며 양도소득세, 기타소득세, 법인세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공기관 지정 또 피한 금감원

    산은·수출입銀도 공기업 불발 수서고속철 운영사 SR은 지정 채용 비리와 도덕적 해이 논란 등으로 질타를 받아 온 금융감독원이 이번에도 공공기관 지정을 피해 갔다.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를 수행하고 엄격한 경영평가를 받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철도민영화 문제로 논란이 됐던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지정 문제를 논의한 끝에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공운위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채용비리, 방만경영 등으로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올해 본격 진행될 예정임을 고려해 현행과 같이 지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재부는 금감원을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금감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신 공공기관 수준으로 경영공시를 하는 정도로 체면치레를 했다. 공운위 위원인 이상철 부산대 교수는 “추진 결과가 미흡할 경우 내년에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선 현재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해 기타공공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공기업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역시 무산됐다. 공운위가 주식회사 SR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한 것은 공공기관정책이 이전 정부와 확연히 달라졌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SR은 앞으로 감사원 감사 및 국정감사 대상이 된다. SR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통합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된 철도산업 구조 개혁에 대한 성과평가를 거쳐 지속 가능한 철도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선 수서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아 철도민영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채용비리로 비판을 받아 온 강원랜드가 기타공공기관에서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돼 공공기관은 총 338개로 전년 대비 8개가 늘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93개, 기타공공기관 210개로 구성됐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가상화폐 정부발표 왜 안 하나…뿔난 투자자 ‘총선때보자’로 분풀이

    가상화폐 정부발표 왜 안 하나…뿔난 투자자 ‘총선때보자’로 분풀이

    정부가 31일 가상화폐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는 소문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공식 부인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인 이른바 ‘코인러’들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총선때보자’라는 단어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는 항위 시위에 나섰다.이날 오전 일부 언론은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넘긴 것과 관련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정부 입장을 밝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가상통화 대책 발표를 당초부터 계획한 적이 없고 앞으로 발표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가상화폐 관련 정책은 국무조정실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조정·추진하며 국민 청원과 관련해서도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의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홈페이지 국민 청원 게시물 가운데 한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에 대해서는 관련 담당자가 직접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게시된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은 20만명이 넘게 찬성한 바 있다.이와 관련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투자자를 일컫는 코인러들의 인터넷 카페 및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 등 주요 포털 검색창에 ‘총선때보자’를 쳐 넣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는 일종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잇단 가상화폐 대책 발표로 월 초에 비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반토막나는 등 투자 피해를 봤는데 정부가 투자자들을 위한 대책에는 무관심하다며 정부와 여당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총선과 지방선거를 헷갈린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올해 6월 13일 예정된 선거는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다. 국회의원을 뽑은 총선은 2년 뒤인 2020년 4월 15일에나 열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채용비리’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제외…강원랜드 공기업 변경

    ‘채용비리’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제외…강원랜드 공기업 변경

    채용 비리와 방만경영이 불거진 금융감독원이 공공기관 지정을 피했다. 채용 비리가 적발된 강원랜드는 기타공공기관에서 공기업으로 지위가 바뀌어 한층 강한 정부 관리를 받게 됐다.기획재정부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8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운위는 금감원에 대해 “최근 채용비리, 방만 경영 등으로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올해 본격 진행될 예정임을 고려해 현행과 같이 지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운위원인 이상철 부산대 교수는 “금융위원회가 금감원과 함께 채용비리 근절과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추진실적을 공운위에 보고할 것”이라면서 “공운위는 추진결과가 미흡할 경우 내년에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타공공기관이던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했다. 이 교수는 “공기업 지정에 따른 지역민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평가시 폐광지역 진흥 기여 노력 반영 등 지역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 및 대응을 위해 기타공공기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다만 금융위와 두 은행은 자체혁신안 이행 철저, 사외이사 선임시 외부인사 참여, 엄격한 경영평가 등 공기업 수준에 준하는 조치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이행실적을 공운위에 연 1회 이상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운위는 주식회사 에스알(SR)과 공영홈쇼핑, 서민금융진흥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산학연협회, 대한 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수목원관리원, 한국에너지재단 등 9개 기관을 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지정했다. 소규모 기관으로 지정 실익이 적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지정 해제했다. 강원랜드와 한국관광공사 등 6개 기관 유형을 변경 지정했다. 강원랜드는 기타공공기관에서 공기업으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기타공공기관에서 준정부기관으로, 한국관광공사는 공기업에서 준정부기관으로 각각 변경지정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기관은 총 338개로 전년 대비 8개 증가했으며 유형별로는 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93개, 기타공공기관 210개로 구성됐다. 이 교수는 “새로 지정된 기타공공기관은 경영공시,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투명성이 크게 높아지고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으로 변경 지정된 기관은 엄격한 경영평가, 경영지침의 적용으로 기관 운영의 책임성 및 대국민 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정부발표, 어떤 내용 담기나…가상화폐 시세 줄하락

    가상화폐 정부발표, 어떤 내용 담기나…가상화폐 시세 줄하락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가상화폐 관련 정부 입장을 직접 발표한다.지난달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22만 8295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30일 이내에 관련 수석 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답변하겠다고 밝히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가상화폐 과세, 보유세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가상화폐 정부 발표를 앞두고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를 띠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보다 14.25% 하락한 10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보다 12.47% 하락한 116만 9000원, 비트코인 캐시는 15.11% 내린 158만 1000원선에서 거래됐다. 리플도 전날보다 14.49% 하락한 1209원에 거래돼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민경 기자의 오만상~상] 현장에 답이 있다

    [백민경 기자의 오만상~상]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 기자가 제일 잘 알지.”‘꼬꼬마’ 기자 시절부터 들은 얘기다. 현장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취재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일선 기자가 ‘팩트’를 가장 잘 알 수 있단 뜻이다. 얼마 전 4년여의 금융부 생활을 마감하고 산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산업 전반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으로 뜨거웠다. 낯선 출입처에 적응하려고 현장을 부지런히 찾았다. 늘어난 연차만큼 무거워진 엉덩이를 끌고 기업과 근로자들을 만났다. 그중 혁신 중소기업 대표로 대통령 만찬에 참석했던 한 중기 사장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간부이기도 한 그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질문에 신분을 ‘망각’(?)한 듯 “중기가 정책에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순응하되 부작용을 고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러니 내가 다른 사장들한테 욕을 먹지”라는 농담 섞인 웃음과 함께. 그러면서 그는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이 아닌 월 단위나 연 단위로 책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기업 하도급 업체들은 계약 물량을 맞추기 위해 수십일간 잔업을 하는 일이 부지기수여서다. 기한을 못 맞추면 일감이 끊어질 텐데 어느 업체가 목숨 줄이 걸린 마당에 법을 지키고 있겠느냐는 얘기다. 주 5일 근무시간을 월 단위로만 조정해도 숨통이 트인다는 논리였다. 그는 주 52시간 근무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주 5일은 A공장에서, 주말은 옆 동네 B공장’에서 투 잡을 뛰는 외국인들만 늘어날 것이라고 부작용도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만난 또 다른 중기 대표는 최저임금 시행과 관련, “외국인 근로자 숙식 비용을 최저임금 기준에 포함해 주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공무원, 금융인들을 만났을 때보다 현장 곳곳에서는 나름 신선한 발상들이 많았다. 평창올림픽에 한 줄기 기대를 건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들을 만났을 때도 몰랐던 일선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개성에 투자했던 공장 설비 시설이며 자산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탓에 자금 압박이 목까지 차오른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망하고 싶어도 망할 수도 없단다. 가지도 못하는 개성에 자산이 있다고 법원이 파산신청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란다. 물론 현장의 이야기가 모두 정답은 아니다.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거나 법적으로 준비가 안 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현장을 모르면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 탄생한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왜 은행은 4시에 문을 닫느냐”며 연장 영업을 주문했을 때도 금융권은 들끓었다. 은행 대면 거래가 1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잔업을 이해 못한 ‘탁상 주문’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오후 4시 이후 또는 주말에 문을 여는 은행 ‘탄력점포’는 현재도 크게 늘지 않았다. 정책을 만들 때, 기업을 운영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귀담아들어야 하는 이유다. 혼선의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 국민도 마찬가지다.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문제를 제시하고 보완해 가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현장에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white@seoul.co.kr
  • 정부 - 금투업계 ‘외국인 과세 강화’ 기싸움

    정부 - 금투업계 ‘외국인 과세 강화’ 기싸움

    업계 “홍콩 등 경쟁국은 비과세” 정부 “외국인 자금의 20% 미만” 외국인 대주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강화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금융투자업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외국인 과세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정부에 대해 업계는 ‘투자 축소를 가져온다’며 맞섰다. 다만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행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절충안 마련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 대주주 양도세 강화 유예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오늘까지 시행령을 입법예고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충분히 검토해 신축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과세 범위를 확대해 내국인과의 조세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4월부터 내국인 대주주에 대한 양도세 부과 대상이 지분 1% 또는 종목당 보유 금액 15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외국인 기준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도세를 내야 하는 외국인 대주주의 범위를 지분율 25% 이상에서 5% 이상 보유자로 낮추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외국인은 과거 5년간 한 번이라도 5% 이상 지분을 보유했을 경우 양도차익의 22%나 매도 금액의 11% 중 적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외국인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것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본자유화 규약의 기본 정신”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과세 방침이 적용되는 사람이 소수여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과세 강화 영향을 받는 국가는 우리와 조세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전체 외국인 자금의 20% 미만”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상장주식 지분 25% 이상을 소유한 외국인을 40여명, 5% 이상의 경우 400~500명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지난 15일 기재부에 전달했다. 업계에서는 기재부가 과세 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시행 시점을 올 7월에서 최소한 연말까지는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금투협이 기재부에 전달한 입장문에도 ‘홍콩, 싱가포르 등이 비과세를 하고 있어 투자금 해외 유출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이 양도세를 산정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나 취득가액을 파악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있다. 최악의 경우 국세청 추징금을 피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매각대금의 11%를 원천징수하고, 외국인에게 환급 신청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미국에서도 상장주식 취득가 내역을 모으는 작업에만 3년 넘게 걸렸다”면서 “대주주 특정을 위해서는 배우자, 아들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고려해야 하는 데다 펀드 투자의 경우 실소유주 파악이 더욱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교육정책 국민참여 숙려제 도입… 일방 추진 안 한다

    교육정책 국민참여 숙려제 도입… 일방 추진 안 한다

    정책 수립 때부터 시민 의견 반영 1~ 6개월 살펴 여론 나쁘면 포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민감한 교육 정책이 여론 수렴 없이 추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숙려제가 도입된다. 대입수학능력시험 개편,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교육 금지 등 정부의 일방적 추진으로 국민들의 반발을 샀던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유치원 영어 금지 반발 등 재발 없도록 교육부는 29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2018년 정부업무보고를 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장·차관, 일반 국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를 도입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기로 했다. 찬반 여론이 팽팽히 대립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 여부를 결정할 때 충분한 공론화 기간을 뒀던 것과 비슷한 취지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에는 정책 추진 때 (입법예고 기간, 공청회 등) 법령에 나온 절차만 따랐다”면서 “앞으로는 정책 수립 단계부터 국민 의견을 받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여론 수렴을 위한 숙려 기간은 최소 30일에서 6개월 이상까지 두기로 했다. 박 차관은 “올해 추진할 정책 중 숙려제 대상이 될 게 있는지 모두 점검할 것”이라면서 “(교육부 여론 소통 사이트인) 온교육 등 온라인 공간 등에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하면 숙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숙려기간 동안 모인 여론이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과 다르면 정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열정페이 강요 기획사 재정 지원 배제 문체부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열정페이’ 강요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는 기획사 등에 대해 재정 지원을 배제하는 ‘합법적인 블랙리스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인의 공정 활동과 기회 보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예술인 불공정행위 신고상담센터’와 올해 신설될 ‘콘텐츠 공정상생센터’로 이원화해 신고를 받고, 체불·불공정 계약·수익배분 지연 등에 대해 문체부가 직접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신고상담센터에 접수된 ‘1호 신고’는 소속 작가들에 대한 갑질과 블랙리스트, 정산금 미지급 비판을 받고 있는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 코믹스’다. 문체부는 아울러 스포츠 분야에 대해서도 독립기구인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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