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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모나코 그랑프리도 그리드 걸 부활 검토에 해밀턴 “생큐 지저스”

    [F1] 모나코 그랑프리도 그리드 걸 부활 검토에 해밀턴 “생큐 지저스”

    “고맙습니다 주님(Thank you Jesus).” 너무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드러냈다고 생각했을까. 곧바로 지워 버렸다. 8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의 바레인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모나코 그랑프리에 그리드 걸이 배치된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런 글을 달았다가 얼마 안돼 삭제했다. 모나코 그랑프리 조직위원회를 맡고 있는 미셸 보에리는 F1 주최사인 리버티 미디어와 자신이 겪는 단 하나의 문제는 그리드 걸 문제라며 “아가씨들은 예쁘다. 계속 카메라 앞에 있게 될 것”이라고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부총리 겸 러시아 그랑프리 조직위원장과 비슷한 취지의 얘기를 했다. 리버티 미디어는 레이스 도중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그리드 걸을 채용하는 관행을 지난 1월 공식 폐기하고 ‘그리드 키드’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난달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어린이들이 깃발을 든 채 트랙 위에 섰다. 하지만 코작 위원장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들을 트랙에 세우는 것은 다칠 염려가 있어 잘못된 결정이라고 못박고 “여기에는 어른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모든 유형의 모터스포츠에는 자동차를 조화롭고 기쁘게 광고해왔다. 합의를 이뤄낸다면 우리는 이 전통을 재도입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우리 아가씨들이 제일 예쁘다”고 덧붙였다.F1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모나코 그랑프리는 다음달 27일 열리고, 러시아 흑해 연안 휴양지인 소치에서 열리는 러시아 그랑프리는 오는 9월 30일 열린다. F1의 상업광고 책임자인 션 브래치스는 그리드 걸을 채용하는 것은 “현대 사회 통념과 명백히 충돌한다”며 “우리는 그 관행이 F1과 전 세계 팬들-나이 들었거나 젊거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팀의 징계위원회 부책임자인 클레어 윌리엄스는 “이 종목이 내릴 필요가 있었던 결정”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팀 후보 드라이버였던 수지 볼프는 그리드 걸 때문에 자신이 공격받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더 이상 쓰지 않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한 발 내디딘 것”이라고 반겼다. 한편 시즌 첫 호주 그랑프리에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해밀턴은 6일 첫 번째 연습 주행 5위였다가 두 번째 연습 주행 4위로 올라서 7일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연습 주행 때 몇 위를 차지해 8일 본 주행에 나설지 관심을 끌었는데 변수가 생겼다. 호주 그랑프리 때 여섯 바퀴를 돌 때까지 기어박스를 바꾸면 안된다는 규정을 연료 누출 때문에 지키지 않아 본 주행 때 다섯 계단을 깎이는 징계를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받았다. 이에 따라 마지막 연습 주행 때 차지한 순위에서 다섯 계단을 깎여 출발하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마지막 연습 주행은 한국시간으로 7일 밤 9시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과 밤샘 우정’ 왕치산 49년 흘렀어도 시자쥔 핵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과 밤샘 우정’ 왕치산 49년 흘렀어도 시자쥔 핵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지난해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이어 지난달 20일 폐막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끝으로 지도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가의 태자당(최고위 관료의 자제 출신)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상하이방(장쩌민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지역 파벌) 등 3개 파벌이 분점하던 집권 1기와 달리 집권 2기는 시주석의 최측근 인사그룹인 시자쥔(習家軍)이 요직을 장악해 독주 체제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번 전인대는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없애고 시진핑을 유임시켜 장기 집권의 길을 터 주는 한편 왕치산(王岐山) 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부주석으로 선출했다. 시 주석은 반대와 기권 없이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연임됐고 왕 부주석도 반대 1표만 나오는 등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시 주석 ‘애장’(愛將)으로 알려진 리잔수(栗戰書) 전 당중앙판공청 주임이 서열 3위의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뽑혔고,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부총리에 선임됐다. 왕양(汪洋) 전 부총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한정(韓正) 전 상하이시 당서기는 상무부총리에 선출됐다. 반면 공청단파의 수장격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가까스로 유임됐지만 공청단 출신이 대거 몰락하는 바람에 정치적으로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했다.특히 ‘7상8하’(67세 유임, 68세 은퇴) 연령제한 규정 때문에 물러났던 왕치산은 화려하게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 주석 집권 1기 때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등 거물 정적들을 쳐내는 등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면서 시 주석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한 일등공신이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태어난 왕 부주석은 1969년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에 하방됐다. 이곳에서 시 주석을 만나 같이 하룻밤을 보내는 등 깊은 우정을 나눴다. 산시성 시베이(西北)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산시성 박물관에서 일하다 사회과학원 근대역사연구소를 거쳐 당중앙서기처 농촌정책연구실 경제 간부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농촌 문제 전문성을 인정받은 왕 부주석은 이번엔 금융 분야로 넓혀 중국농촌신탁투자공사 총경리, 중국건설은행 부행장,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부름을 받아 광둥(廣東)성으로 달려가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 등의 파산 사태를 깔끔하게 처리해 위기를 넘겼고 2003년에는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창궐로 혼란에 빠진 베이징의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해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를 진두지휘한 그는 경제금융 담당 부총리로 재임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4조 위안(약 68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지출을 주도해 이를 극복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보수파 원로 야오이린(姚依林) 전 부총리의 사위로 시 주석과는 같은 태자당(太子黨) 출신이다.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 실행력이 뛰어나 대미 외교와 금융, 반부패 등 폭넓은 분야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낼 전망이다. 집권 1기가 ‘시진핑·리커창’ 체제라고 불렸다면 집권 2기가 ‘시진핑·왕치산’ 체제라고 불리는 이유다.외교의 최고 사령탑은 중앙외사공작위원회가 맡는다. 이번에 개편된 외사공작위는 당대외연락부와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기능을 통합한 당 기구다. 중국 외교정책의 전체 기조와 부문 간 협의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실무를 담당하는 외교부를 지도하는 역할도 맡아 명실상부한 최고 외교기구로 등장했다. 외사공작위의 인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과 왕 부주석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오르고 양제츠(楊潔) 전 국무위원이 비서장에 오를 전망이다. 경제 라인은 미 하버드대 출신 류허 부총리와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으로 확정돼 유학파 출신 학자형 관리로 구성됐다. 군부 인사의 장악도 두드러진다.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에 웨이펑허(魏鳳和) 로켓군사령관이 선출됐다. 중앙군사위는 시 주석을 정점으로 부주석에 유임된 쉬치량(許其亮)과 장유샤(張又俠) 전 장비발전부장, 위원에 웨이 부장, 리쭤청(李作成) 연합참모부 참모장,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 장성민(張升民) 군사위 기율위 서기로 꾸려졌다. 웨이의 국방부장 임명은 시 주석의 군권 장악이 완성됐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당총서기 취임 직후 단행한 첫 장성 인사에서 상장(上將·대장)으로 승진했다. 시 주석이 당시 웨이 부장만을 위한 상장 승진식에 직접 참석했을 만큼 그가 총애하는 인물로 꼽힌다. 리 참모장은 2012년 ‘싸워서 이긴다’는 시 주석의 군사철학에 따라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먀오 주임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의 31집단군에서 근무할 당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 새로 선출된 장 부주석은 그와 같은 태자당 출신이고 시 주석의 군부 측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장 부주석의 부친 장쭝쉰(張宗遜) 상장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의 산시성 고향 친구이자 혁명시기 야전군 전우였다. ‘중국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불리는 국가안전위원회 수뇌부도 시 주석을 정점으로 새로 짜였다. 신장(新疆)위구르와 시짱(西藏·티베트)의 주권과 영토 문제, 사이버 공격, 반체제 활동 등 중국 안전에 관한 정보 수집과 대응을 위해 옛소련 ‘국가보안위’(KGB)와 유사한 체제로 꾸려졌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국가안전위 부주석을 겸임하고 시 주석의 정치비서 출신인 딩쉐샹(丁薛祥) 당중앙판공청 부주임이 안전위 판공실 주임을 맡을 예정이다. 실무 책임자인 판공실 부주임에는 류수칭(劉述卿) 전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인 태자당 출신 류하이싱(劉海星) 전 외교부 부장조리가 임명됐다. 시 주석의 측근 인물들로 안전위 진영이 꾸려지면서 시진핑 ‘1인 체제’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새 권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가감찰위원회도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겸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왕 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양샤오두(楊曉渡) 감찰부장이 초대 주임으로 선출됐다. 지방정부는 수장도 ‘시자쥔’ 일색이다. 허난(河南)성 당서기에는 왕궈성(王國生) 칭하이(靑海)성 당서기가 이동했고, 칭하이성 당서기에는 왕젠쥔(王建軍) 칭하이성장이 승진했다. 왕 당서기는 양회(전국인대와 정협)에서 티베트인들이 시 주석을 ‘활보살’(活菩薩·살아 있는 보살)로 여기고 있다는 말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쓰촨(四川)성 당서기는 펑칭화(彭淸華)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당서기가, 광시자치구 당서기에 루신서(鹿心社) 장시(江西)성 당서기가 각각 이동하고 장시성 서기에는 류치(劉奇) 장시성장이 승진했다. 펑 당서기는 ‘시진핑 핵심’을 처음 건의해 시 주석의 눈에 들었고 루와 류 당서기는 그의 저장(浙江)성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에 속한다. 왕원타오(王文濤) 산둥성 지난(濟南)시 당서기가 자연자원부장으로 옮긴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장의 후임인 대리성장에 임명됐다. 왕 성장은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 재직 당시 상하이시 황푸(黃浦)구 구장을 지내며 그를 보좌했다. 즈장신쥔의 대표주자인 천이신(陳一新)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당서기도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으로 옮겼다. 시 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 성 부비서장과 판공청 부주임, 정책연구실 주임을 맡아 비서 겸 책사 역할을 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서울포토]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기념촬영

    [서울포토]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기념촬영

    김동연 부총리와 마이클 테일러 무디스 아태지역 대표가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클 히긴스 무디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부이사,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아태지역 담당 총괄이사, 김동연 부총리, 마이클 테일러 무디스 아태지역 대표, 진 팡 무디스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부상무이사.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혁신교육 지방정부 협의회’ 발족

    ‘혁신교육 지방정부 협의회’ 발족

    지난달 31일 서울 금천구청 대강당에 전국 30여개 지방정부가 모인 가운데 ‘혁신교육 지방정부협의회’가 발족했다.6일 금천구에 따르면 ‘내 삶을 바꾸는 교육, 주민이 만드는 혁신교육’이라는 모토를 내건 혁신교육 지방정부협의회의 창립 총회가 열린 이날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주민자치를 중심에 둔 교육정책을 만들고 학교·마을 협력 사례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천구를 비롯해 서울시내 강동, 광진 등 11개 자치구와 경기도 수원, 화성 등 5개 시·구, 충청도 논산, 제천 등이 참여했다.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총회에 참석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각자 추진하던 혁신의 성과를 공유하며 교육계와도 소통하는 새로운 정책의 창이 열렸다”면서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 지방정부협의회를 정책수립의 파트너로 서로 존중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각 단체장들은 민선 5·6기 각 지역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교육사업의 성과와 추진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혁신교육 지방정부 협의회 선언을 채택, 발표했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권익신장, 주민 공동체 입장에서 교육정책 수립, 주민자치에 의한 지속가능한 교육정책 추구, 교육기관과 긴밀한 소통, 세대·지역 간 연대, 사회문제 극복 등 내용이 선언문에 담겼다. 차성수 구청장은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들”이라며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교육이 현재의 문제와 미래의 불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도 아래도 아닌 옆에서, 조용히 새로운 시대의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는 시장, 군수, 구청장님들과 함께 소통하고 연대하고자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고 오늘을 계기로 대한민국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F1 러시아그랑프리 책임자 “아가씨들 예뻐 그리드걸 부활해야”

    F1 러시아그랑프리 책임자 “아가씨들 예뻐 그리드걸 부활해야”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러시아 그랑프리 조직위원장이 “우리 아가씨들이 제일 예쁘기 때문에“ ‘그리드 걸’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F1 주최사는 레이스 도중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그리드 걸을 채용하는 관행을 지난 1월 공식 폐기하고 ‘그리드 키드’로 대체하기로 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코작 부총리 겸 러시아 그랑프리 조직위원장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들을 트랙에 세우는 것은 다칠 염려가 있어 잘못된 결정이라고 못박고 “여기에는 어른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모든 유형의 모터스포츠에는 자동차를 조화롭고 기쁘게 광고해왔다. 합의를 이뤄낸다면 우리는 이 전통을 재도입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우리 아가씨들이 제일 예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그랑프리는 오는 9월 28일부터 사흘 동안 흑해 연안 관광지이며 4년 전 동계올림픽을 치른 소치에서 열린다. F1의 그리드걸 폐지 정책은 잉글랜드 프로페셔널 다트 코퍼레이션이 ‘워크온 걸’을 더 이상 배치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곧 뒤따라 확정됐다. F1의 광고 책임자인 션 브래치스는 “이 위대한 스포츠를 위한 전망과 조금 더 나란히 가기 위해” 변화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스포츠재단은 그리드 걸 폐지를 사이클과 복싱,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에로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때 파트타임 그리드 걸로 일했던 샬럿 개시는 영국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적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F1의 설명에 역겨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12월 BBC 스포츠는 그리드 걸이 F1에 남아 있어야 하느냐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60%가 존속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2회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

    62회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

    이낙연 국무총리와 내빈들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에서 축하 떡을 자르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낙인 서울대 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 관광위원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 총리,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 김동연 “환율주권은 우리에게… 급격한 쏠림엔 분명한 대처”

    김동연 “환율주권은 우리에게… 급격한 쏠림엔 분명한 대처”

    김현종 “美, 효과 극대화 차원 언급…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 없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주권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며 “시장에서 급격한 쏠림이 있으면 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합의 의혹에 대해 “이미 국제통화기금(IMF)과도 협의했던 내용”이라며 “매년 환율보고서 때문에 미국과 협의해 왔으며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계된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의 발언은 한·미 FTA 개정 협상에 환율 문제까지 ‘패키지 딜’로 미국과 이면 합의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하락하는 데다 시장에선 102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정부가 미 재무부의 이달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눈치를 보며 시장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환율 주권’은 한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경제에 악영향을 가져오지 않도록 시장에 개입하는,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다. 환율 주권 침해 논란이 있는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와 관련해서는 방식과 주기를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해 우리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이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환율 문제를 언급한 것 같은데, 이것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다양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미국이 우리 측 ‘레드라인’(금지선)인 농축산물의 추가 시장 개방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김 본부장은 “FTA 협상에서도 미국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요청한 적이 없었고,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농업 문제를 꺼내는 순간 회담장을 박차고 나와 (FTA 협상 자체를) 깨려고 (마음의) 준비까지 했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한·미 FTA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로 다음날 FTA와 북핵 협상 연계를 시사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김 본부장은 “미국에서 나오는 발언들이 모순이 많다. 정확히 이런 뜻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미국에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企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 1년 다녀도 저축 땐 정부 지원

    中企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 1년 다녀도 저축 땐 정부 지원

    中企 신규 취업자 34세 이하 청년 소득세 5년 동안 전액 감면 혜택 재직자엔 800만원 가까이 돌아가‘일자리 정부’로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란 승부수를 띄웠다. “재앙 수준의 고용위기”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투영됐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에코세대의 실업문제에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는 ‘진단’ 자체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정부가 내놓은 구체적인 ‘처방’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다. “특단의 대책”이라고 하기엔 추경 규모가 오히려 부족한 데다, 사회안전망 확충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에 좀더 초점을 맞추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추경에 따르면 추경 3조 9000억원 가운데 청년 일자리대책 추진을 위한 재원은 2조 9000억원이다. 청년의 소득·주거·자산형성 등을 지원하는 데 1조 7000억원, 지역·해외 일자리 등 새로운 취업 기회를 만드는 데 2000억원을 배정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고용난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과 기존 재직자에게 대기업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의 소득을 연간 1000만원 이상 지원해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여주고 기존 중소기업 재직자는 1년만 다녀도 저축할 때 정부·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구인·구직 간의 미스 매치 해소와 혁신창업 기업 등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을 통해 청년의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민간 주도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8000억원을 배정했다. 블록체인 등 혁신성장 분야 1500개 창업팀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데 1185억원을 편성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궁극적으로 중견기업의 생산성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대책은 신규취업 촉진 지원에 중점을 둔 측면이 있지만 재직자에게 800만원 가까이 혜택이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재정지원과 별도로 9500억원에 이르는 각종 감세조치도 내놨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34세 이하 청년에게 5년간 소득세를 전액 감면해 주는 게 대표적이다. 청년 창업기업에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전액 감면해 주는 내용도 있다. 감면혜택이 각각 1600억원과 2500억원에 이른다. 청년을 신규 고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고용증대세제 대상을 대기업까지 확대하고 기간도 늘리는 조치도 포함됐다. 신규 취업자와 기존 재직자 간의 형평성 논란에 따른 보완대책도 내놓았다. 지난달 발표한 내일채움공제에선 정부 부담분을 연간 720만원으로 했지만 이번 발표에선 1080만원으로 늘리고 그 액수만큼 기업의 부담을 줄였다. 2년 이상 재직자만 가입을 허용하던 조항도 1년으로 완화해 문턱을 낮췄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가세수도 많은 상황에서 좀더 많이 했으면 좋았는데 안전한 수준에서 규모를 결정한 것 같다”면서 “정부가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중소기업 취업에 현금지원을 해주는 데 비판의 소지는 있다”고 밝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확장적 재정정책 취지는 동의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처방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 “사회안전망과 직업교육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에 주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 5만명 일자리에 2조 9000억 푼다

    청년 5만명 일자리에 2조 9000억 푼다

    올 청년일자리 예산만큼 투입 구조조정 경남·전북 등엔 1조문재인 정부가 재난 수준의 고용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청년일자리 대책에 올해 전체 청년일자리 예산과 비슷한 규모인 2조 90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어 5만명 안팎의 청년고용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으로 생산과 고용이 위축된 경남과 전북, 울산 지역에는 1조원을 투입해 추가 위기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5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추경을 의결하고 6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 “청년 4명 중 1명은 체감실업률 기준 사실상 실업상태로, 2021년까지 유입되는 에코 세대 39만명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재난 수준의 고용위기 상황이 예견된다”고 추경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4월 임시국회 내 처리되면 이르면 5월부터 집행된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선심성 추경’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올해 추경은 2006년 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 이후 최소 수준으로 2015∼2017년에 이어 4년 연속이다. 상반기에 추경을 편성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에 직면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추경 재원은 초과세수 활용이나 국채 발행 없이 지난해 세계잉여금 2조원, 한국은행 잉여금 6000억원, 고용보험과 도시주택기금 등 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한다. 3조 9000억원 가운데 2조 9000억원은 청년일자리 대책에 집행한다. 청년일자리 증가 등으로 가계소득이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0.1%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추경 의결에 발맞춰 전북 군산, 경남 거제·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등 6개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현장 모르는 교육·환경 장관, 참기 힘들다

    정부 부처들의 무능에 민생이 날마다 더 고달프다. 마음 놓고 숨을 쉴 수가 있나, 애써 재활용품을 분리한들 내놓을 데가 있나, 교육 정책을 밤새 뒤집어 학교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지 않나 기가 막힌다. 민생을 달래 줘도 모자랄 판에 걱정을 보태 주고들 있다. “이런 정부는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는 원색적인 불만이 도처에서 터진다. 미세먼지 문제가 하루 이틀이 아닌데 환경부는 대체 무슨 생각인지 손 놓고 앉았다. 그 와중에 쓰레기 사태까지 겹치니 뒷수습은커녕 일머리를 어떻게 틀어야 할지 몰라 ‘멘붕’에 빠진 모양새다. 폐기물 수출입 규제 강화에 대비하자는 보고서를 2년 전에 받고도 눈감았다는 환경부다. 급기야 지난해 7월에는 중국이 폐기물 수입 중단을 선언했는데도 아무 조치가 없었다. 사회적 논의는 고사하고 빤히 두 눈 뜨고 국민들을 쓰레기 대란으로 몰아넣은 형국이다. 쓰레기는 갈 곳이 없는데 수거 업체들과 수거 약속을 했네, 안 했네 연일 입씨름이나 하고 있다. 이러니 입이 험한 어느 야당 대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분리수거 대상”이라고 공격한다. 더 대책 없어 보이는 곳은 교육부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전화를 걸어 대학 총장들에게 정시 확대를 요구한 사태는 단순한 정책 뒤집기 문제가 아니다. 차관이 암암리에 총장들을 접촉한 납득 못할 일을 두고 “김상곤 장관 패싱”이라는 뒷말이 무성하다. 며칠 전에는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하겠다며 학부모들 속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게 교육부다. 수능 자체를 최대한 무력화하겠다는 것은 김 부총리의 소문난 소신이다. 그런 기조와 정반대인 정시 확대를 차관이 비공식적으로 요구했으니 해설이 분분한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표심을 노려 청와대와 여당이 뒷문으로 꼼수 카드를 썼다는 의심이 많다. 진위를 떠나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부 폐지론이 들끓고 있는 현실이다. 무대책에 앞뒤 안 맞는 정책으로 국민 혼란을 부추기는 장관들은 누구 한 사람도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가 없다. 만기친람이 지나쳐서 탈인 청와대는 현장 목소리를 무시하는 이런 장관들은 왜 두고만 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아예 존재감이 없거나 개인 고집으로 일방 정책을 펴는 ‘불통’ 장관을 참아 내기가 힘들다. 한창 개혁에 탄력을 붙여야 할 정부의 수장들이 외려 걸림돌이 돼서야 되겠나. 민생의 요구를 듣지 않거나 능력이 모자라 듣지 못하는 장관들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가려 봐야 한다.
  • [사설] 입시정책을 실험하듯 멋대로 바꾸는 교육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자신이 왜 사회부총리를 겸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일언반구 공론화 없이 입시 정책을 하루아침에 손바닥처럼 뒤집고 있다. 그러니 교육 현장이 잠잠할 새가 없다. 대체 교육부는 뭐 하는 곳인지, 원성이 들끓고 있다. 교육부가 서울 주요 대학에 정시 모집 인원을 확대해 줄 것을 갑자기 요구해 대학들이 허둥댄다. 느닷없는 움직임이니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난감하다. 최근 박춘란 차관은 서울 주요 대학들의 총장을 직접 만나거나 입학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시 확대를 부탁한 모양이다. 교육부에 밉보이지 않아야 하는 대학들은 부랴부랴 움직인다. 연세대는 현재 고 2에게 적용될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다른 주요대들도 검토 중이다. 복잡한 입시 전형을 단순화해서 교육 공정성을 살리라는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다. 해마다 선발 비율이 느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지탄이 쏟아진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깜깜이 학종을 대폭 줄이고 정시를 크게 늘리라는 요구가 높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런 요청은 쇄도한다. 그렇더라도 교육부가 대학에 전화 한 통으로 어물쩍 입시의 골간을 건드릴 일은 아니다. 입시 전형 방식은 어디까지나 대학의 고유 권한이다. 그보다 더 답답하고 심각한 문제는 도무지 앞뒤가 안 맞는 중구난방 교육정책들이다. 교육부는 온갖 부작용의 우려에도 10년째 일관되게 수시 확대 방침을 고수해 왔다. 대학에 다양한 혜택을 줘 수시 전형 확대를 유도한 탓에 내년도 입시의 수시 비율은 무려 76.2%나 됐다. 이제는 거꾸로 수시 축소를 요구하는 판인데도 수능 절대평가 확대 방침은 변함이 없다. 정시는 수능 점수로만 뽑는데, 절대평가로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뿐인가. 지난주에는 난데없이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하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가뜩이나 깜깜이인 학종을 더 깜깜이로 만들자는 것이냐”고 비판이 부글부글 끓는다. 그러니 지방선거 표심을 의식해 교육부가 오락가락한다는 의심도 들린다. 절대평가 도입 등 굵직한 입시 개혁안은 국가교육회의를 따로 만들어 맡겨 놓았다. 선거 뒤인 8월에는 어떤 예측불가 정책을 터뜨릴지 겁이 날 지경이다. 정시 확대의 민심을 교육부가 이제라도 읽었다면 불행 중 다행이다. 학종 확대일로의 정책이 공정한 입시에 최선이었는지 더 미루지 말고 돌아볼 때가 됐다. 공론의 도마에 제대로 올려야 할 시점이다. 10년을 밀어붙인 정책에 교육 민생이 갈수록 고달프다. 그렇다면 과감히 방향을 틀어 숨통을 터줘야 한다. 김상곤 장관이 제발 할 일을 하라.
  • “경제현안 조언 아끼지 않겠다” 이주열 2기, 정부 향해 쓴소리

    “경제현안 조언 아끼지 않겠다” 이주열 2기, 정부 향해 쓴소리

    “재정 중요… 생산성 향상 초점 기준금리 큰폭 조정은 없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재정 정책은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고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두 번째 임기(4년)를 시작하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취임식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다. 이는 취임사에서 “통화정책의 효율적 운영에 힘쓰는 가운데 경제 현안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통화정책을 이끄는 이 총재가 재정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에 ‘훈수’를 둔 모양새다. 재정과 통화라는 양대 거시 정책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다. 남은 임기 동안 한은과 통화정책의 독립성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척하면 척’ 발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는 잇단 ‘번개 회동’ 등으로 공조에 방점을 찍었지만 역으로 중립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정부에 쓴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질타도 같은 맥락이다. ‘이주열 2기 체제’는 미국 보호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미 금리차 확대는 물론 145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국내 경기·물가의 불안정 등 대내외 현안에 직면해 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지우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는 주요 과제로서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운영을 꼽았다.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가계부채와 자본 유출 가능성 등 금융 시스템의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매파적’(물가 안정 위해 금리 인상 지지) 성향인 이 총재의 연임이 확정되자 금리 인상 시기는 빨라지고 폭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하락 문제를 거론한 뒤 “예전만큼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운용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곧 고금리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최근 외환 당국의 환율 개입 내용 공개 추진과 관련해 “그동안 경상수지 흑자가 크다 보니 그런 (외환시장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환율은 가급적 시장에서 정해지는 것을 원칙으로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내부 경영에 대해서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첫 임기에서 안정을 추구했다면 앞으로 4년은 새로운 바람을 주문한 것이다. 권한의 하부 위임, 보고 절차 간소화 등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청년내일채움공제 재직자에도 확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청년을 고용한 중소기업의 지원 대상을 35세 이하 신규 채용자와 더불어 재직자에게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지역 대책 지원대상 지역을 군산과 통영에만 국한하지 않고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청년 일자리와 구조조정 지역 지원 대책을 위한 추경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당정은 2일 국회에서 청년 일자리 대책 및 지역대책 당정협의를 하고 청년 일자리 대책 및 지역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이 일부 보완됐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려고 마련한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신규 취업자는 물론 형평성을 고려해 기존 재직자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청년내일채움공제의 가입 요건을 재직 기간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하고, 정부 지원 수준도 이미 발표한 3년간 720만원보다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달 15일 정부는 3∼4년간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34세 이하 청년에게 실질소득 1000만원 이상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당정은 또 중소기업 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전·월세 보증금의 저리 융자 사업은 민간 자금을 활용한 2차 보전 방식과 함께 소요 자금 10%를 정부 기금에서 직접 융자하는 방식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지역경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대책 방안도 제시했다. 실직자에게 구직급여 종료 후에도 최대 2년간 훈련연장 급여를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포토] 이야기 나누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우원식 원내대표

    [서울포토] 이야기 나누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및 지역경제 당정협의’에 참석,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다주택 딱지’ 뗀 김상곤

    ‘다주택 딱지’ 뗀 김상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논란이 됐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를 매각했다.1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최근 대치동의 래미안 대치팰리스(94.49㎡)를 최근 처분했다. 매매가액은 23억 7000만원이다. 이로써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134.55㎡) 한 채만 남게 돼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김 부총리는 대치동 아파트 보유 문제로 지난 2월 국회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집값 상승 혜택을 본다는데 자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 부총리도 대치동에 거주하지도 않는 아파트를 갖고 있지 않나”라고 묻자 “극단적인 오해다. 팔려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조금 됐다”고 답변했다. 또 이 의원이 “거짓말하지 마라. 부동산에 제가 어제도 다녀왔는데 매물이 없어 난리다”라고 말하자 김 부총리는 “그렇다면 의원님이 저희 집을 좀 팔아 달라”고 맞받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은재 ‘겐세이’ 공격받았던 김상곤, 문제의 대치 아파트 매각

    이은재 ‘겐세이’ 공격받았던 김상곤, 문제의 대치 아파트 매각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를 최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31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94.49㎡ 크기 래미안 대치팰리스를 최근 23억 7000억원에 처분했다. 김 부총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134.55㎡) 한 채만 남게 돼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이번 아파트 매매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조치가 시행되는 4월 전에 이뤄져 김 부총리는 중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분당에 사는 김 부총리의 대치동 아파트 보유 문제는 그동안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 문제를 지적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집값 상승 혜택을 본다는데 자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 부총리도 대치동에 거주하지도 않는 아파트를 갖고 있지 않나”라고 묻자 “극단적인 오해다. 팔려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좀 됐다”고 답변했다. 또 이 의원이 “(집을 내놓았다는) 거짓말하지 마라. 부동산에 제가 어제도 다녀왔는데 매물이 없어 난리다”라고 말하자, 김 부총리는 “제가 왜 제 문제에 거짓말하겠나. 그렇다면 의원님이 저희 집을 좀 팔아달라”라고 맞받았다. 이에 대해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김 부총리를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이 의원도 질의를 좀 순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번에는 유 위원장을 향해 “굉장히 순화해서 정책적 질의를 하고 있다”며 “왜 자꾸 질의하는데 깽판을 놓느냐”, “왜 겐세이(견제)를 하느냐”고 거친 언어로 항의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관련기사☞[영상] ‘말의 품격’ 이은재, 국회서 “왜 겐세이 하세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인재 육성 위해 직업고등학교 개방형으로 확대해야”

    지속가능한 미래인재를 육성하려면 직업고등학교를 개방형 평생교육 기관으로 확대하는 등 사회적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와 한국형 사회정책 당정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인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재성장 전략’ 발표에서 “생애 평생교육을 정규 직업교육, 유초중등 교육 및 고등교육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직업교육기관, 초중등 학교, 대학과 전문대학이 평생교육을 정규 프로그램 안에서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를 위해 직업고등학교를 개방형 평생교육 기관화 해 국민들에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고등교육에 대한 사회적 투자를 확대해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고등교육기관, 산업 간 연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인구절벽 해소를 위한 삶의 질 제고 방안’ 발표에서 “한국은 2018년 이후 인구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마지막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2018 인구절벽이 온다’라는 책의 문구를 인용하며 이에 대비한 복지체제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원장은 “복지국가에 대한 이념과 재원 및 주체세력을 함께 확보하는 포용복지국가를 이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4차산업혁명 시기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영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인구절벽이나 저출산이라는 프레임에 집중하게 되면 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는다”면서 “개인의 행복에 집중할 때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상황과 국정과제에 부합하도록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사회부총리가 국가인재성장 전략을 총괄하도록 위상과 역할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이날 토론회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해고 위기감·靑 배수진… 금호타이어 노조, 해외 매각 급선회

    해고 위기감·靑 배수진… 금호타이어 노조, 해외 매각 급선회

    자율협약 종료 3시간 앞두고 결정 내일 조합원 찬반투표서 최종 확정 “정치적 해결 없다” 靑 압박 결정타 금융위원장 등 최종 담판도 한 몫해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직전까지 몰렸던 금호타이어 노사가 합의를 통해 해외 매각을 결정했다.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 종료되는 30일 밤 12시를 불과 3시간 앞두고 내린 전격적인 합의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은 유일한 해외협상자인 중국 더블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외 매각 결사반대를 외치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에 찬성하겠다고 돌아섰고, 노조 내부에서도 이미 우선 회사를 살리자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투표를 통해 동의가 이뤄지고 노사의 자구합의서 제출이 마무리되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된다. 30일 오전 금호타이어 노조는 집행부 회의에서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노조는 투표에는 동의하지만, 공식적으로 해외 매각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은 오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해외 매각을 반드시 분쇄한다는 각오로 싸우고 싶었지만, 최근까지 투자 의사를 밝혔던 업체가 더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동지들의 전체 뜻을 (투표로) 모으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정부·채권단 인사들과 만나 진행한 5시간여의 간담회를 통해 결국 노조는 입장을 선회했다. 이날 저녁 노사는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 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면서 “조합 내부절차에 따라 결정하고 그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합 내부절차에 따른 결정’은 조합원의 찬반 투표를 의미한다. 조합원 투표는 31일 집행부 회의에서 투표 방식을 논의하고, 다음달 1일 노조위원장 선거 방식으로 조합원 찬반 투표를 부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노조 관계자는 “주말에도 계속 공장은 가동되는 터라 유효한 투표 수를 기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 “노조도 찬성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해외 매각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노조가 급선회한 배경에는 위기의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계속 해외 매각을 반대하다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사측은 법정관리로 가면 약 16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와 청와대의 연이은 경고가 한몫했다. 이날 오전 김동연 부총리는 담화를 통해 “금호타이어 문제를 놓고 정치적 해결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역시 “정치적 해결은 없다”고 거들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날 광주로 직접 내려가 노조를 만나 ‘최종 담판’을 지은 것도 주요했다.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는 최 위원장과 이 회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윤장현 광주시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등이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수가 해외 매각에 동의하면 곧바로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 간의 매각 협상은 본격화된다. 반대 결과가 나오면 회사는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시장도 기대감을 거는 눈치다.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 여부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금호타이어 주가는 상한가(4615원, +30%)까지 급등했다. 한 조합원은 “노조가 분명한 지지 선언을 했고 다른 대안도 없는 만큼 투표 결과는 압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와대 “금호타이어, 중국 자본 유치 바람직”

    청와대 “금호타이어, 중국 자본 유치 바람직”

    “지방선거 등 정치 논리로 해결하지 않을 것”“대승적 차원에서 노조 포함 고통 분담해야”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기업인 더블스타로의 인수를 반대하며 30일 오후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금호타이어 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해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6·13 지방선거의 표를 의식해 금호타이어 매각을 미루는 일은 없을거란 얘기다. 청와대는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노조의 고통 분담을 요청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인 개입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와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뜻을 알릴 필요가 있어서 전한다”며 이 입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뜻임을 알렸다. 그는 “금호타이어 자본유치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는데 ‘설마 금호타이어를 매각하겠느냐’,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각까지야 하겠느냐’ 이런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정부는 절대로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다음 주 월요일 채권이 돌아오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불가피하게 30% 내지 40%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면서 “그렇게 되면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문제에 어려움이 따르고 또 공장이 있는 광주·곡성·평택 지역 경제에도 커다란 손실이 오기 때문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옛 노조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쪽 자본유치를 통해 새 출발 할 수 있는 분위기와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 노조가 다른 길을 걷지 않겠다고 하니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중국 자본이 유치되면 약간의 임금 손실과 재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법정관리로 인한 가혹한 구조조정과 일자리 손실에 비하면 훨씬 건전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입장을 밝혔는데도 청와대가 또다시 입장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김 총리의 호소에도 정치적 논리로 해결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분위기가 현지에 있어 분명히 하기 위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금호타이어 노조가 제기하는 해외자본의 ‘먹튀’ 우려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일방적인 매각이 아니라 신규 자본이 유치되는 방식이고 그에 따라 산업은행 등 기존 채권자들의 지분이 여전히 살아있다”며 “과거 먹튀 사례가 있었다면 그런 방식이 없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와대도 이 문제가 터졌을 때부터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해 경제 파트에서 계속 관심을 두고 조율하고 협조를 구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부총리나 금융위원장 이분들 중에서 몇 분이 오후에 광주로 내려가는 일정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미래의 불안이 낳은 저출산… ‘아이, 사회가 키운다’ 신뢰 줘야”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미래의 불안이 낳은 저출산… ‘아이, 사회가 키운다’ 신뢰 줘야”

    ‘합계출산율 1.05명’의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애초 이달 말 제3차 기본계획의 핵심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지자 계획을 급히 수정해 5월로 미뤘다. 발표만 미룬 게 아니라 내용도 전면 재수정해 ‘획기적’인 대책을 담겠다는 생각이다. 이낙연 총리도 그렇고, 김동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일·가정 양립 지원 수준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며 큰 그림을 다시 그리라는 입장이다. 앞으로 4년. 우리에게 주어진 저출산 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 합계출산율뿐 아니라 혼인율도 사상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사교육비는 치솟고 집값도 불안하다. 청년 일자리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저출산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상희 부위원장을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대책을 들어 봤다.→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되고 사무처까지 뒀다. 지난해 12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위촉된 제6기 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출산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는데 석 달이 지나도록 아무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애초 이달 말에 핵심 과제 위주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는데 합계출산율 1.05명이 발표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전 정부에서 수립한 3차 기본계획을 재구조화하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면 재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청년 일자리와 주거·교육·보육·가족형태의 다양화 등 큰 틀에서 구조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어렵다. 종합대책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충할 수 없다. 실효성을 담보하려면 확장된 재정 계획 그 자체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꼭 필요하다. (기재부는 지난 26일 2019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발표하면서 청년 일자리 확충, 저출산·고령화 대응, 혁신성장, 안심 등에 재정을 중점 배정할 방침을 밝혔다.) →정책 재검토가 한창인 와중에 여성가족부에서 뒤늦게 저출산 정책이 여성을 출산도구화하고 있다며 전면 재수정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여가부에서 주요 정책의 성별영향평가를 하게 돼 있는데 그 결과가 늦게 나와 발표하는 바람에 오해를 산 것 같다. →‘획기적’, ‘전면 재수정’이라면 어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나.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여성 삶을 억압하지 않는 게 저출산 정책의 요체다. 아이를 낳는 게 엄청난 희생과 위험부담을 지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아이를 낳아 성인이 돼 자기 앞가림을 할 때까지 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 합계출산율 1.05명은 젊은이들이 불행하고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이렇게 앞날이 불안한데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건 젊은이들 개인 차원에서는 합리적 선택이다. 이들의 선택을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아이를 낳겠다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 재정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3차 기본계획의 목표는. -합계출산율을 1.50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문 대통령 재임 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출산율이 바닥을 치고 내년에는 적어도 반등해야 한다. 합계출산율 이외에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여성 고용률, 청년 실업률 등 삶의 질,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보장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그러려면 대략 어느 정도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보나. -많을수록 좋겠지만 지원 폭에 달려 있다. 최대 연 30조원까지는 투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일자리 창출 예산은 저출산 대책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2년 동안 130조~150조원이 투입됐다고 하는데, 연간 10조원 안팎이다. 저출산과 무관한 예산까지 그러모아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보육에 집중됐다. →그 많은 돈이 어디에서 나오나. 기재부에서 부인했지만 ‘저출산세’ 도입설이 계속 나돈다. -목적세로서 저출산세는 맞지 않다고 본다. 교육세는 거의 교육부에서 집행한다. 하지만 저출산은 영역이 전반에 걸쳐 있어 목적세로 할 수 없다. →저출산 정책은 주거·교육·보육·노동 등 관련 없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효과도 장기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핵심 과제가 있다면. -일·가정 양립과 촘촘한 돌봄, 경력단절 근절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남성육아휴직제 확대,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부모의 근로시간 1시간 단축, 초등 돌봄시설 확충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박근혜 정부 때 일·가정 양립 제도는 마련했지만 대기업과 공공부문을 제외하고는 그림의 떡이었다. 3차 기본계획에서 일·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 분야 과제 비중이 15%에 불과했고, 예산은 5%에 그쳤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필요한 재정 지원 규모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수준에 따라 2000억~3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공공부문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중기에 추가 지원을 해야 하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고용보험도 거덜 날 판이다. →노사정위원장과 만나 일·가정 양립에 협조를 당부했는데. -노사정위원장과 두세 차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정부가 제도를 만들어 지원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어떤 제도든 처음 도입됐을 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정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눈치 보지 말고 초등학교 입학기에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협력해 줘야 한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노사정 차원의 기본합의가 절대 필요하다. →저출산 문제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교육비는 서민층에게 큰 부담이다. 교육비와 교육제도 모두 문제다. 사교육비와 관련, 고교 무상교육을 빨리 실시해야 한다. 고교 졸업 때까지 돈이 안 들어야 한다. 고교만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이 많아야 한다. 이번 정부 안에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대학에 덜 가게 하면 교육비도 줄어들 수 있다. 대학 반값등록금, 국가장학금 지원에 수조원이 든다. 고교 무상교육과 특성화고에 대한 투자, 특성화고 졸업자에 대한 혜택 확대가 필요한데 재원은 국가장학금을 돌려서 투자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구조적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 →대통령이 위원회가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라고 주문하면서 힘을 실어 줬다. -위상도 그렇고, 사무처도 신설했고 3선인 제가 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대통령이 힘을 실어는 줬지만 위원회라는 조직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다. 기존의 위원회는 로드맵을 만들고 정책을 수립하면 됐지만 지금은 컨트롤타워 기능까지 해야 한다. 정책이 잘 이행되도록 하고, 시급한 정책은 만들어 효과를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 하지만 집행 부서가 아니어서 굉장히 어렵다. 결국 대통령과 청와대가 관심을 갖고 부처들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는 수밖에 없다. 위원회는 예전과 달리 성과에만 급급해 ‘엉터리’ 정책이 포함되지 않도록 옥석을 걸러내는 역할을 깐깐하게 할 것이다. →현장을 모르는 탁상정책이라는 비판이 많다. -가능한 한 현장에 많이 가고, 사무처 직원들도 독려한다. 타운홀미팅도 하고 포럼도 열고 있다. 성급하게 진행하다 보면 체한다. 어렵게 재원을 마련해 시행해도 효과가 극대화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될지 미리 시뮬레이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김상희 부위원장은 김상희(63) 부위원장은 3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약사 출신으로 30대 초반부터 시민단체에서 여성·환경운동에 적극 참여해 오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비례)에 당선됐다. 이후 경기 부천 소사구에서 제19·20대 국회의원에 뽑혔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최순실 게이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중 청와대 의약품 구입 내역을 밝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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