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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메이커’ 등판하나…김종인 “내 결심, 11월 5일 지나봐야”

    ‘킹메이커’ 등판하나…김종인 “내 결심, 11월 5일 지나봐야”

    “이 대표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서 답해”“(경선 끝나는) 11월 5일 경과해 봐야 한다”“‘비전·계획 있는 후보’ 확인 안 되면 절대 안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만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이후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창당 발기인대회 행사에 참석하기 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남은 이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선거가 다가오기 때문에 전반적인 사항들을 상의드리고 생각이 공유되는 지점이 있는지 확인했다”며 “언론인들이 궁금해 할 만한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당장 당 선대위원장직 제안 등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준석 “생각 공유되는 지점 있는지 확인”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11월 5일 (경선이) 끝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해서 거기에 답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1월 5일 후보가 확정되면 선대본부(선대위)를 차려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 이 대표의 생각을 이야기해서 들은 것”이라며 “나는 아무런 권한이 없는 사람인데 거기에 대해 뭐라고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선을 마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도와주실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그것은 본인 느낌이 그런 것”이라며 “내가 어떻게 결심할 지 11월 5일이 경과해 봐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김 전 위원장은 “과거 여러 차례 경험의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마지막으로 또 한번 그런 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판단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가 문제 해결능력 확인되면 결심할 것” 아울러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이끌어가는데 확실한 비전과 계획이 있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후보인지 아닌지 확인하지 않으면 나는 절대로 안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개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해선 “그런 것 자체는 대선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당면한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 해결할 계획이 있는지 내가 한번 물어보려고 한다”며 “그런 것이 맞지 않을 것 같으면 도와줘 봐야 아무 의미 없는 것 아니냐. 그런 게 어느 정도 확인이 되면 그때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포토] ‘여야 대표와 손하트’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 선언

    [서울포토] ‘여야 대표와 손하트’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 선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 타워에서 열린 가칭 “새로운물결”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2021. 10. 24
  • 다음주 유류세 인하 발표…왜, 어떻게, 효과는?

    다음주 유류세 인하 발표…왜, 어떻게, 효과는?

    다음주 경제중대본에서 유류세 인하 시기·폭 발표 정부가 다음 주에 유류세 인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기간과 인하폭, 실제 효과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15% 인하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최대 20% 인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왜 인하하나?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날인 22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하며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유류세 인하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휘발유 판매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45.2원 오른 ℓ당 1732.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1월 둘째 주(1735.6원) 이후 최고치다. 휘발유 가격은 5주 연속 상승 중이며, 상승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상승폭(45.2원)도 유류세 인하 종료와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2009년 넷째 주(61.9원)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이렇다보니 전체적인 소비자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당장 다음 달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3%대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10월에는 기저효과로 일시적 (3%가) 넘을 수 있지만 1년 전체로는 2%가 조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정부는 휘발유 판매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세를 낮춰 물가도 안정시키고 서민 부담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의 절반 이상은 세금이다. 국제유가나 환율 등은 정부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인하하나? 현재로선 6개월간 15%를 인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15%를 내릴 경우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3원, 경유는 ℓ당 87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ℓ당 30원이 내려간다. 이날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28원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1705원이 되는 셈이다. 일각에선 10%나 20% 인하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법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할 수 있는 최대 한도는 30%지만, 이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어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가 유류세 인하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던 2018년에도 정부는 2018년 11월 6일부터 2019년 5월 6일까지 6개월간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이후엔 인하폭을 줄여 2019년 5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7%를 인하했다. ■유류세 인하 효과는? 2018년~2019년 당시 유류세 인하가 고급휘발유나 경유보단 보통휘발유에 영향을 줬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장희선 전북대 경제학부 조교수는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을 통해 발표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의 주유소 판매가격 효과’ 보고서를 통해 “셀프주유소와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가격엔 유류세 인하분이 각각 96%와 94%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고급휘발유와 경유 소비자들에 비해 보통휘발유 소비자들의 가격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특히 가격이 저렴한 셀프주유소와 알뜰주유소를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유소를 중심으로 유류세 인하 정책이 효과적으로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급휘발유는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에서 이뤄지고 가격도 비탄력적이고, 경우는 경유화물차가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소비량이 티반력적인데도 유가보조금 제도도 시행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 다만 한시적인 인하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류세 인하로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한시적인 인하만으로 기대하는 효과가 나올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다음주 예정이던 CPTPP 가입 결정 1주 연기…왜?

    다음주 예정이던 CPTPP 가입 결정 1주 연기…왜?

    CPTPP 가입결정 발표, 10월 25일→11월초로 연기부처간 쟁점 조율·G20 재무장관회의 업데이트 필요한농연 등 농업계 반대 목소리…“먹거리 주권 위협”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하기로 했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결정을 다음 달 초로 미루기로 했다. 추가적인 조율과 사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2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오는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하기로 했던 CPTPP 가입 결정이 다음 달 초순으로 연기됐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제 시간이 없다. ‘가입을 한다, 안 한다, 하면 언제 한다’까지 포함한 결정은 10월 말 11월 초에는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5일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가입 결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부처 간 조율해야 하는 쟁점도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진행된 양자회담 결과를 업데이트할 시간까지 고려하면 너무 촉박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농업계를 중심으로 CPTPP 가입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는 것도 한 가지 변수다. CPTPP에 가입하게 되면 위생검역(SPS) 등 비관세 장벽이 약화되면서 이미 체결된 개별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병해충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검역상 이유로 외국산 사과, 배, 단감, 복숭아 등 신선 과일 형태는 수입하지 않는데, CPTPP는 검역 단위를 국가나 지역이 아닌 농장 단위로 세분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나 지역의 농산물 전체 수입을 막을 수 없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농업부문 희생을 전제로 한 대외경제정책을 이제 중단하고 먹거리 주권을 위협하는 CPTPP 가입 당장 철회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CPTPP 가입에 속도를 내는 것은 중국과 대만 가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한 이후 일본·호주·멕시코 등 나머지 11개 국가는 2018년 12월 30일 CPTPP를 출범시켰다. 이후 미국 주도 TPP를 경계해온 중국이 지난달 16일 가입 신청을 하고, 대만도 연이어 신청을 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과 대만이 전격적으로 가입신청서를 낸 것은 우리가 논의하는 과정에서 생각지 않았던 중요한 변수”라며 “결정의 막바지에 와 있다”고 밝혔다.
  • [포토] 주먹 인사하는 유은혜-정은경

    [포토] 주먹 인사하는 유은혜-정은경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10.22 연합뉴스
  • 다음주 유류세 내린다…“LNG 할당관세율도 인하”

    다음주 유류세 내린다…“LNG 할당관세율도 인하”

    기재부, 혁신성장·정책점검회의 개최유류세 한시 인하 공식화…내주 발표탄소중립 친환경 정책도 계획대로 추진 정부가 다음 주 중에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율도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안(NDC)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밝힌 내용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차관은 “최근 국제유가는 백신보급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관리, 미국 허리케인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배럴당 80달러대 초반을 기록 중”이라며 “현재까지 수급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세는 국내 물가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를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폭, 적용시기 등은 다음 주에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나아가 이 차관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응해 현재 2%인 LNG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역시 유럽 기상이변, 글로벌 친환경 기조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평균가격 대비 7배 수준인 35.3달러에 달하고 있다. 다만 유류세 인하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기조와 상반된다는 지적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NDC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최근 탄소중립위원회에서 감축목표가 2018년 배출량 대비 40%로, 기존 26.3%에 비해 크게 상향 조정됐다”면서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대응방안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예산안에서 탄소중립 분야 재정지원을 올해 7조 3000억원에서 내년 11조 9000억원으로 확대했고,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2조 5000억원 규모 기후대응기금도 신설했다. 탄소중립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R&A)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해 세제혜택 지원을 확대하고, 내년도 5000억원 예산을 기반으로 녹색금융 공급도 추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기업·지역·노동자가 낙오되지 않도록 지난달 출범한 ‘선제적 기업·노동전환 지원단’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 [속보] 정부, 유류세 인하 공식화…LNG 할당관세율도 낮추기로

    [속보] 정부, 유류세 인하 공식화…LNG 할당관세율도 낮추기로

    최근 유가 급등으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으로 인하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관은 “유류세 인하 폭과 적용 시기 등은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다음 주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세부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이어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응해 현재 2%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유류세 찔끔 인하해선 서민 경제 도움 안 된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자 정부도 결국 ‘유류세 인하’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유류세 인하를 짚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 유가가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높은 유가가 금방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서민들은 요즘 주유소 가기가 겁난다. 주유소 업주는 인상된 가격표를 갈아 붙이느라 바쁘다. 어제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741.94원으로 전날보다 2.79원 올랐다. 서울 지역 휘발유값은 4.20원 상승한 1819.38원이었다. 무엇보다 자동차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많이 쓰는 경유는 전국 평균 1539.90원이었다. “새로운 코로나19가 닥친 것과 다름없다”는 이들의 하소연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홍 부총리는 “원유 가격이 이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다음주 정도에는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이달 6일 배럴당 80.55달러에서 지금은 84달러에 육박한다. 원유 가격 강세에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한국이 체감하는 유가 상승폭은 어느 때보다 크다. 휘발유값 2000원도 시간문제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르면 26일 유가 관련 민생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라고 한다. 정부가 물가와 소비 등 경제지표의 악화를 막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문제다. 2018년처럼 유류세를 15% 인하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80~120원 낮아질 수 있는 요인이 생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서민들이 기름값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정부는 최대한 유류세 감면폭을 넓히는 방안을 고민하기 바란다. 감면 한도는 30%다. 유류세 인하의 과실이 유통업자들에게만 떨어지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
  • 집값 고점이라더니… 내년 5% 상승 예측한 국토연

    집값 고점이라더니… 내년 5% 상승 예측한 국토연

    기획재정부가 내년 세수를 전망하면서 수도권 집값이 올해보다 5% 이상 오를 것으로 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집값 상승 전망은 정부가 직접 한 게 아니고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른 것이라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잇따라 ‘집값 고점’ 경고를 낸 것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세 수입 예산안을 짜면서 양도소득세를 추계할 때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전망을 활용했다. 국토연은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올해 9.4%, 내년 5.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도 올해와 내년 각각 6.1%와 3.5% 오를 것으로 봤다. 대신 내년 주택 거래의 경우 수도권에서 17%, 지방은 1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재부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양도세를 올해(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보다 11.9% 감소한 22조 4380억원으로 추계했다. 집값은 올라도 거래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유 의원은 “이런 전망은 홍 부총리가 지난 7월 대국민 부동산 담화에서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없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은 정부가 직접 전망하지 않고, 분야별 전문연구기관의 전망치와 의견을 받아 세수 추계에 반영한다”며 “내년 집값 상승 전망은 국책연구기관 예측일 뿐 정부 공식 전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내년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올해보다 29.6% 증가한 6조 63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공시가격이 5.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 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 비율)이 95%에서 100%로 상향되는 걸 감안해 이런 전망을 냈다. 증권거래세 추계는 자본시장연구원 자료를 활용했는데 내년 코스피가 3470, 코스닥은 1100까지 간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식 거래 대금이 줄면서 증권거래세는 올해보다 9.0% 감소한 7조 5380억원 걷힐 것으로 추계했다.
  • 유은혜 “尹 부인 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 위법 여부 검토”

    유은혜 “尹 부인 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 위법 여부 검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법률 위반 사항이 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1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종합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대학 측의 사실관계 확인이 된 상태에서 교육부가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서일대 강사 임용 시 낸 이력서의 경력란에 ‘서울 초·중·고등학교 근무’와 ‘한림대 출강’, 학력란에 ‘2003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정부지원 BK21 사업프로젝트)’이라 기재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는 확인 결과 해당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일대뿐 아니라 2001년 한림성심대 강사 임용 시에도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면서 “공소시효(7년)는 지났지만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로, 윤 전 총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김씨의 국민대 박사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대가 정해진 일정 등에 따라 실질적인 검증을 진행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필요하면 원칙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 19일 교육부에 “22일까지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다음달 3일까지 재검증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회신했다. 유 부총리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가천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논문 표절 의혹과 당사자의 학위반납 의사에 대해 일련의 행정절차가 진행된 바 있어 지난 12일 가천대에 사실관계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 유은혜 “김건희 ‘허위 이력’ 법률 위반 여부 검토할 것”

    유은혜 “김건희 ‘허위 이력’ 법률 위반 여부 검토할 것”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법률 위반 사항이 되는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해당) 대학 측의 (김씨이 허위 경력) 사실관계 확인이 된 상태에서 교육부가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도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씨가 서일대 강사 등에 지원하면서 낸 이력서에 허위 이력을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문서 위조이자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법률적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2004년 서일대 산업디자인과 강사직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서울 초·중·고등학교 강의 경력’을 기재했으나, 서울시교육청은 기재된 학교에서 제출한 근무자(정규교사·기간제교사·강사·직원) 명단을 근거로 “근무 이력 없음”이라고 확인했다. 김씨는 또 같은 이력서의 학력란에 ‘2003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정부지원 BK21 사업프로젝트)’라고 썼는데, 이 역시 교육부가 “2003년 이후 김씨의 국민대 BK21 사업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별개로 김씨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서 유 부총리는 “국민대가 정해진 일정 등에 따라 실질적인 검증을 진행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하면 원칙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국민대는 김씨의 논문 3건과 관련해 연구 부정행위가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돼 예비조사에 착수했지만, 검증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본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교육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들어 사실상 재조사를 요구했고, 국민대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국민대가 22일까지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서 논의를 시작하고 11월 3일까지 재검증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11월 3일까지는 재검증 계획이 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포토] 국감서 대화 나누는 홍남기-이주열

    [서울포토] 국감서 대화 나누는 홍남기-이주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2021. 10. 21
  • [씨줄날줄] 유류세 인하/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류세 인하/전경하 논설위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다음주 정도에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가 상승 대책을 물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17일까지도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 방안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잡아뗐던 것과 정반대다. 유류세는 휘발유·경유·LPG에 붙는 세금을 총칭하는 말이다. 휘발유에는 ℓ당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가 529원 붙고 여기에 주행세(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붙어 유류세가 총 746원이다. 경유는 ℓ당 교통세가 375원에 주행세와 교육세까지 더해 유류세가 529원이다. LPG는 교통세가 아닌 개별소비세 161원에 교육세를 더해 185원이다. 기름을 수입할 때 내는 관세(수입 가격의 3%)와 소비자가 살 때 내는 부가가치세(10%)까지 더하면 세금이 소비자 가격의 절반을 넘는다. 기름값이 오르면 유류세 인하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2018년 11월 6일부터 2019년 5월 6일까지 유류세를 15%, 이어 그해 8월 31일까지 7% 내린 바 있다. 유류세 한시 인하가 결정된 2018년 10월의 휘발유값은 ℓ당 1681원. 올 10월 둘째주의 휘발유값은 ℓ당 1687원으로 그 당시보다 높다. 수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었고 앞으로도 오른다는 전망이 주류다. 코로나19로 잠재됐던 소비가 폭발하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은 방역 규제 등으로 아직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다. 내년 대선도 있고, 물가도 많이 올라 유류세가 내릴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과거 유류세 인하도 여러 번 있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월 2일부터 약 2개월간 휘발유 5%, 경유 12%씩 내렸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는 3월 10일부터 연말까지 10개월간 10% 내렸다. 유류세의 기본인 교통세는 교통시설 확충 및 대중교통 육성, 환경 보전·개선 등에 쓰일 돈을 마련하기 위해 1993년 12월 31일부터 10년만 걷기로 한 목적세였다. 유효기간이 끝날 때마다 3년씩 6번 연장돼 올 연말이면 과세가 끝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2024년 말까지 3년 또 연장하는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반복되는 연장 관행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달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냈다. 목적세라 운영이 경직되고 과세 체계를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좀비 세금’이라는 유류세를 친환경차 등장, 탄소중립 등에 맞춰 손봐야 한다.
  • 세율 15% 내리면 휘발유 ℓ당 123원↓… 영세업자들 부담 덜고 물가 안정 기대

    세율 15% 내리면 휘발유 ℓ당 123원↓… 영세업자들 부담 덜고 물가 안정 기대

    인플레로 소비·투자 활력 떨어질라 우려서민 부담 경감·경제회복 선제 조치 포석 “기름값 구조 탓 소비자가 인하 효과 미미정유사·주유소만 배 불린다” 지적도 많아국감선 “유류세 30% 인하도 과하지 않아”정부가 20일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건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서민 고통을 가중하고, 소비와 투자 활력을 떨어뜨려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유류세가 2018년처럼 15% 인하되면 ℓ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80~120원가량 낮아지는 요인이 생기고, 영세 자영업자 등의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복잡한 기름값 결정 구조 탓에 유류세를 인하해도 실제 소비자 가격 하락은 미미하고 정유사와 주유소 배만 불린다는 지적도 많다. 따라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후 조치도 꼼꼼하게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지난 18일 강화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연료 소비를 부추기는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하면서 엇박자를 연출한 것도 정부로선 부담이 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 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인하 방식과 인하율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홍 부총리는 “2018년과 같은 방식으로 ℓ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인하율은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는 교통세·주행세·교육세, LPG부탄은 개별소비세·교육세로 구성된다. 휘발유와 경우는 부가세를 포함해 ℓ당 820원과 582원, LPG부탄은 ㎏당 204원의 유류세가 부과된다. 2018년엔 유류세를 15%로 인하했고,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123원과 87원, LPG부탄은 ㎏당 30원 감면됐다. 지나친 세수 감소를 우려한 정부가 2018년보단 인하 폭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8월(5월부턴 유류세 인하 폭 7%로 축소)까지 10개월간 이어진 유류세 인하로 2조 6000억원가량 세수가 줄었다. 이보다 앞서 2008년에도 유류세 인하 조치가 있었는데, 당시엔 10%를 낮췄다. 유류세 인하 폭이 10%라고 가정한다면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82원과 58원, LPG부탄은 ㎏당 20원 감면된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유류세를 인하해도 소비자가격 하락이 미미한 경우가 많았다. 2008년엔 유류세 인하 전후로 국내 휘발유 소매가격이 오히려 소폭 상승해 문제가 됐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름값이 오르고 있으니 유류세를 인하하면 기업에 도움이 되긴 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에도 영향이 있긴 할 테지만 한시적으로 인하할 경우 얼마나 효과가 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선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유류세 감면 폭을 최대한으로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유류세를 (감면 한도인) 30% 인하해도 결코 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유가나 환율, 실물경제 영향, 세수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양도세 중과, 다주택 못 잡고 매물만 잠갔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 정책이 ‘매물 잠김’ 부작용을 불러왔다는 게 사실로 드러났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는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 때 나온 정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주택 양도 중과세율을 10% 포인트 더 물리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양도세 중과 대책을 내놓으면서 올 6월부터 중과를 실제로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1년에 가까운 유예기간에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다주택자 매도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다주택자의 전체 매도량은 7·10 대책 이전인 지난해 6월 7886건이었으나 발표 이후인 7월에는 7140건으로 줄었고, 8월엔 3342건으로 ‘반토막’ 났다. 대책 발표 이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의 서울 다주택자 월평균 매도량은 4564건이었는데, 대책 발표 이후부터 적용 이전인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까지의 매도량은 4331건으로 감소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양도세 중과를 실시하면 유예기간 동안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의 상당 부분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아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정책을 밀어붙였다. 이런 기대와 다르게 주택 증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2 대책 전후의 서울 월평균 증여량은 1108건에서 1796건으로 증가했고, 7·10 대책 전후의 증여량은 1963건에서 3151건으로 늘었다.
  • 시진핑도 집값은 못 잡나…中공산당 “부동산稅 안돼”

    투기 막기 위해 보유세·양도세 등 추진당 지도부 이어 평당원들도 반대 거세시범 도입 도시 30곳서 10곳으로 축소2025년까지는 전면 도입 보류 나설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사를 이끌 ‘공동 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 기조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부동산세를 도입해 아파트 거품을 꺼뜨리고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도 확충하려고 했지만 핵심 지지세력인 공산당원들의 강한 반발로 어려움에 빠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부동산 과세를 책임지는 한정 국무원 부총리가 최근 시 주석에게 ‘전국적인 부동산세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주택 투기를 잡고자 보유세·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내 반대 여론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평등을 중시하는 사회주의국가지만 뜻밖에도 부자에게 물리는 세금이 거의 없다. 자본주의국가들이 제도화한 상속세가 없고, 부동산 보유세도 일부 시범 도시에만 있다. 20~30년 전까지만 해도 국가의 존립을 걱정할 만큼 경제 사정이 나빠 부의 축적을 제한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세계적 거부들이 속속 등장하고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해 양극화가 심화되자 이를 간파한 시 주석이 공동 부유를 공론화하면서 3연임 시도에 나섰다. 지난 8월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부동산세 입법과 개혁을 적극적이고 착실하게 추진하라”며 부자 증세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부동산 재산이 많은 당 지도부의 반대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그러나 시 주석을 끝까지 믿고 따라야 할 평당원들조차 세제 신설에 압도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고 WSJ는 전했다. 은퇴한 공산당 간부들 역시 “부동산세를 내면 먹고살 돈이 없다”며 도입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예상보다 강한 조세 저항에 시 주석은 부동산세 시범 도입 대상을 당초 30개 도시에서 10개 정도로 줄이고 적어도 2025년까지는 부동산세 전면 도입에 나서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2025년 이후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부동산세 도입이 무산되거나 일부 도시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3대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19일 중국에서 발행된 위안화 채권 이자 1억 2180만 위안(약 225억원)을 예정대로 지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최근 들어 헝다가 제때 이자를 지급한 건 처음이다. 헝다는 오는 23일이면 지난달 내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끝나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번 주말이 헝다 사태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유류세 3년 만에 인하 ‘가시화’

    유류세 3년 만에 인하 ‘가시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유류세 (한시적)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르면 26일 유류세 인하를 포함한 유가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그간 유류세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고유가가 경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유류세 인하가 단행된다면 2018년 11월 이래 3년 만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유가 대책을 묻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유류세 인하를 짚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유류세를 인하한 사례가 있는데 당시까지 포함해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며 “열흘 이내, 다음주 정도엔 조치(유가 대책)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18년엔 지금처럼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자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이어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인하 폭을 7%로 낮추는 대신 한 차례 연장해 총 10개월간 인하 조치를 유지했다. 홍 부총리가 당시 사례를 참조한다고 한 만큼 이런 수준의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력세 체계인 유류세는 정부 시행령 개정으로 30% 이내에서 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 따라서 국무회의 의결과 공포 절차를 감안해도 다음달 시행이 가능하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5.66원 오른 1738.11원, 서울은 1814.68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치솟는 기름값 유류세 내릴까...홍남기 “한시적 인하 검토”

    치솟는 기름값 유류세 내릴까...홍남기 “한시적 인하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유류세 (한시적) 인하를 검토 중이며 다음주 유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그간 유류세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고유가가 경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유류세 인하가 단행된다면 2018년 11월 이래 3년 만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유가 대책을 묻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유류세 인하를 짚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유류세를 인하한 사례가 있는데 당시까지 포함해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며 “열흘 이내, 다음주 정도엔 조치(유가 대책)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18년의 경우 지금처럼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자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이어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인하 폭을 7%로 낮추는 대신 한 차례 연장해 총 10개월간 인하 조치를 유지했다. 홍 부총리가 당시 사례를 참조한다고 한 만큼, 이런 수준의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력세 체계인 유류세는 정부 시행령 개정으로 30% 이내에서 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 따라서 국무회의 의결과 공포 절차를 감안해도 다음달 시행이 가능하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5.66원 오른 1738.11원, 서울은 1814.68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조심스럽게… 학교도 위드코로나, 4학기 만에… 일상도 등교할까요

    조심스럽게… 학교도 위드코로나, 4학기 만에… 일상도 등교할까요

    등교와 원격수업이 반복되고 학생들 간 관계가 단절된 채 네 학기째 일상을 잃어버린 학교에도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열릴까. 정부가 18일부터 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학교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도 ‘위드 코로나’와 맞물려 등교 확대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로드맵이나 새 방역 지침은 아직 밑그림조차 드러나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개월, 겨울방학을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올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학교가 또다시 등교 방식을 변경하는 데 따른 혼란과 피로도 불가피하다.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 교육과 방역을 동시에 짊어지는 학교와 교사의 부담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교도 ‘위드 코로나’를 향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와 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교육부 “수도권 등교 확대·각종 활동 정상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등교율이 68.9%에 그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등교 확대와 체험·동아리 등 각종 교육활동의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전면 등교’를 포함한 등교 확대 조치가 실시된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학교의 등교율은 초등학교 62.3%, 중학교 62.5%, 고등학교 67.5%였다. 사실상 등교가 정상화된 비수도권(초등학교 90.9%, 중학교 92.0%, 고등학교 90.4%)과 달리 여전히 등교에 제약을 받는 수도권 학교의 등교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던 동아리와 모둠활동,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재개해 학생들 간의 관계 맺기와 사회성을 복구하는 것도 학교의 일상 회복의 중요한 축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장기화 속에서도 교육 당국이 등교 확대를 검토하는 데에는 백신 접종률 확대가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까지 전체 교직원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완료됐고 학부모 연령대의 성인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접종을 시작한 16~17세 청소년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절반 이상(55.1%)이 접종을 예약했다. 9월 등교가 확대된 뒤에도 학생 감염의 경로로 학교(16.4%)의 비중이 가족(46.9%)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도 등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학교의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지는 시점은 아직 요원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 전체적인 일상 회복에 맞춰 학교도 등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학교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어느 정도 보폭을 맞출지는 교육부의 일상회복위원회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방역체계에 맞춘 학사 운영 방안이 마련되기까지 방역 당국과 교육부, 시도교육청 간의 지난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다 학교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즉시 적용되기 어렵다. 교육부는 지금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 학교가 그에 따라 학사 운영 방식을 변경하기까지 2주의 준비 기간을 준다. 11월 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변수다. 수능 때까지 학교의 방역에 고삐를 죄어야 하는 상황에서 등교를 늘리기 어려운 탓이다. 12월 말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사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2학기에 ‘위드 코로나’를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회의론도 나온다.●학부모 우려·학교 방역 부담이 걸림돌 “더이상 ‘퐁당퐁당 등교’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학교의 일상 회복을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데에 우려를 거두지 못하는 학부모들도 없지 않은 데다 등교 확대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이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급식 시간은 여전히 걱정거리다.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정모(40)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급식만 안 하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전면 등교를 하면 코로나19 이전처럼 급식 시간이 짧아지고 띄어앉기 없이 급식을 먹게 되는데 칸막이가 있더라도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는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격히 늘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등교하는 날이 많아지는 만큼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들이 긴급히 귀가하고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등이 반복돼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교사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데도 교내 감염이 발생하면 학교가 책임을 추궁당하는 구조”라면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학생이 누구인지, 학교에서 감염된 것인지를 묻는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으며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학교 ‘셧다운’ 혼란 줄여야” 전문가들은 학교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려면 그에 맞는 방역 지침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셧다운’되는 현행 학교 방역 지침을 고수하면 학교는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등교 중지와 원격 전환 등이 ‘위드 코로나’의 기조에 맞게 실시되도록 방역 지침을 수립하고 학교가 ‘재난 훈련’을 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탓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학교 안에 구축하고 학교의 감염 상황에 대한 관리는 교육 당국과 방역 당국이 도맡아 학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급이나 학생의 등교가 중지되면 원격수업이 빈틈없이 제공되는 체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 교수는 “교사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동시에 할 수 없으므로 교육 당국이 보조교사를 투입하는 등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유급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학교가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에는 그간의 등교 확대와는 차원이 다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감염의 위험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이고 감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 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 전문가들이 ‘위드 코로나’의 의미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학교도 적극적으로 등교를 늘리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낙인찍기’ 대신 ‘보듬기’에 나서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 회장은 “특히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생들이 ‘너 때문에 시험이 미뤄졌다’며 원망하거나 학부모들이 확진자의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교육 공동체 안에서 확진자를 탓하는 풍토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 ‘메가 FTA’ CPTPP 가입 내주 결정

    기존 11개 회원국 전원 찬성해야 가입한국 꺼리는 의장국 일본 설득도 과제중국과 대만 잇따른 가입 신청도 변수 한국이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을 신청할지 여부가 이르면 다음주 결정된다. CPTPP는 세계 최대 규모 FTA였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2018년 일본을 중심으로 호주와 멕시코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출범시킨 경제협력체다.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치면 전 세계의 13%에 달하는 거대한 지역무역협정이다.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과 미중 갈등, 사실상 한일 FTA 체결이란 부담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입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후쿠시마 수산물 규제와 관련해 한국의 가입을 꺼리는 의장국 일본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최근 중국과 대만이 잇따라 CPTPP 가입을 신청한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취재기자단 간담회에서 “(CPTPP 가입 여부는) 오는 25일쯤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CPTPP 가입 때 국내 제도 개선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는데, 지난 2년 동안 부처 간 검토를 거쳐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해 왔다”며 “기재부 장관으로서는 가입 신청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지만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CPTPP에 가입하려면 기존 11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가능하다. 이에 홍 부총리는 몇 가지 변수를 언급했는데, 우리와 껄끄러운 의장국 일본의 경우 내년 1월 교체된다는 점을 거론했다. 최근 중국과 대만이 잇따라 가입 신청을 한 것도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경우 일본과 호주, 캐나다 등의 회원국과 갈등 관계에 있어 가입을 확신하기 어렵다. 대만은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재계와 산업계는 CPTPP 가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 초 진행한 세미나에선 한국이 CPTPP에 가입하면 장기적으로 실질 GDP가 0.59%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효과는 미국과 중국이 함께 가입하면 훨씬 더 커진다. 한국이 중국과 동시 가입하면 2.57% 포인트, 미국과 함께하면 3.11% 포인트, 한미중이 모두 가입하면 4.79% 포인트까지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이날도 홍 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CPTPP 가입에 대해 논의했다. CPTPP 가입의 경제적·전략적 가치, 국내 민감 분야의 피해 등 우려 요인을 짚어 보고, 향후 대응 및 추진 일정에 대해 관계 부처 간 입장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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