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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공공기관 정원 감축·복리후생 축소… 민간경합 기능 조정

    내년 공공기관 정원 감축·복리후생 축소… 민간경합 기능 조정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의결공공기관별 혁신계획 8월 말 제출해야정부 “재직자 구조조정·민영화는 없다”2023년 공공기관 정원을 감축한다는 원칙이 수립됐다. 하반기 경상경비·업무추진비 예산은 10% 이상 절감을 목표로 조정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도한 복리후생을 점검·정비하는 한편 민간경합 기능이나 비핵심 기능을 축소·조정하는 자산·업무범위 조정도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 9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상정·의결했다. 전체 공공기관 350곳을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이다. 공공기관들은 다음달 말까지 기관별 맞춤형 혁신계획을 제출, 공공기관 혁신 태스크포스(TF)의 점검·조정을 받아 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공공기관 인력이 11만 5000명 증가하고 부채규모는 84조원 확대된 반면 공기업 영업이익은 하락하고 이자보상배율 1미만 (부실) 기관도 대폭 증가했다”며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17~24일 한국리서치에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인식조사 결과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라는 응답이 63.8%로, ‘강도 높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1.8%로 높게 나타난 것도 혁신 추진의 근거가 됐다. 다만, 이같은 조사 결과엔 최근의 공공기관 운영실태 뿐 아니라 공공기관은 혁신해야 한다는 세간의 오래된 인식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여 전체 공공기관의 인력·업무범위·경비 조정을 할 근거로 쓸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번 가이드라인 적용이 향후 공공기관의 청년채용, 기능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민간경합·중복 등 기능을 조정하고 과다한 조직·인력·복리후생·불요불급한 자산과 같은 방만경영요소를 정비하는 생산성 제고 ▲공공기관 지정기준 정비를 통해 기재부 직접 경영감독 기관을 축소하고 재무성과 지표비중을 확대하는 경영평가제도를 개편하는 식의 관리체계 개편 ▲공공기관 보유 빅데이터와 기술·특허를 개방·공유하고 중소기업 경영을 지원하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를 3대 혁신과제로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정원을 내년에 원칙적으로 감축할 계획이지만, 한편으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공기관 종사자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추진 계획은 없다고 정부는 밝혔다.
  • [사설] 뒤집힌 한미 금리, 자본유출 없었던 ‘과거’는 잊어라

    [사설] 뒤집힌 한미 금리, 자본유출 없었던 ‘과거’는 잊어라

    미국이 예상대로 자이언트스텝을 한 번 더 밟았다. 기준금리가 0.75% 포인트 올라 연 2.25~2.50%가 됐다. 우리나라 금리는 2.25%다. 한미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20년 2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정부는 “과거 세 차례 역전 때도 자본유출은 없었다”며 시장 불안을 달래고 있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지금은 물가와 환율이 매우 높다. 해외에서 달러가 오히려 우리나라로 들어왔던 ‘과거’는 잊어야 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어제 새벽 금리를 올리면서 “앞으로 더 큰 폭의 인상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누적된 결과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뜻 보면 자이언트스텝을 또 예고한 것 같지만 핵심 의도는 후자에 있어 보인다. 이제는 경기 상황 등을 봐 가며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심산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9%로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2주 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금리가 0.25% 포인트씩 두세 달 오를 것으로 보는 시장의 예상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한미 통화당국 수장의 발언에 비춰 볼 때 한미 금리 역전 상황이 조만간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 과거 금리 역전 때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국내 순유입을 유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때는 고유가·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상황이 아니었다. 이달 우리 국민의 기대인플레는 4.7%라는 사상 초유의 수치를 찍었다. 이미 달러당 1300원대를 넘은 원화 환율이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 가면 수입 물가를 자극해 물가 상승→환율 상승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지 않게 하려면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주장대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해야” 한다. 성장세가 2분기(0.7%)에도 양호하긴 했으나 버팀목인 수출이 마이너스(3.1% 감소)로 돌아서 위태위태하다. 경기, 물가, 가계빚, 외국인 이탈이라는 고난도 복합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당장은 한미 금리 역전폭이 너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넉 달 연속 적자가 확실한 무역수지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길게는 규제 개혁 등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어제 규제혁신회의에서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5년 내내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한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 김용진 경기부지사 ‘협치’에 ‘찬물’… 국민의힘 대표에 술잔 던져 파문

    김용진 경기부지사 ‘협치’에 ‘찬물’… 국민의힘 대표에 술잔 던져 파문

    김동연 경기지사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밀어붙여 임명한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양당 대표와의 첫 회동에서 술잔을 던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협치‘를 위해 가진 첫 회동이 오히려 갈등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 됐다.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부지사는 전날 저녁 용인시 기흥구의 한 음식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는 계속 미뤄지고 있는 도의회 원 구성과 협치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 차원에서 마련됐다. 오후 6시쯤 시작한 회동은 2시간여 시간이 흐르자 격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셋은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지사는 맞은편에 앉아 있던 곽 대표 방향으로 술잔을 던졌다. 곽 대표가 다치지는 않았으나 그 앞에 있던 접시가 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당황한 곽 대표는 즉시 자리를 떠나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 파면을 촉구하며 경기남부경찰청에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초 경제부지사 임명을 위한 조례 개정 등에 사사건건 반발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로 완전히 돌아섰다. 원 구성 협상, 추경안 심의 등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운영도 불투명해졌다. 지미연 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부지사는 경제 전문가인가 폭력 전문가인가”라며 “임명권자인 김 지사는 김 부지사를 즉각 파면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부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시급한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며 “특정인을 향해 행동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지사는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대변인,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재임할 당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냈고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 돌연 연기→예정대로… 교육부 업무보고 ‘오락가락’

    돌연 연기→예정대로… 교육부 업무보고 ‘오락가락’

    29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갑작스레 연기됐다가 몇 시간 만에 원래 일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교육부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업무보고 계획마저 오락가락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육부의 낮은 위상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돼 오늘 오전 예정됐던 사전 브리핑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즉시 출입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앞두고 내일(29일) 일선 파출소를 방문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 상황을 점검하고,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의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일정이 미뤄진 데 “오해가 없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내용이 담긴 자료는 이미 배포된 상태였다. 취소 통보를 한 지 8시간 만에 대통령실은 “교육부 업무보고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후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는 교육부의 요청이 있었고, 짧더라도 잠깐이라도 보고를 드리고 싶다고 해 고민 끝에 일정을 재조정했다”고 부연했다. 사회부총리를 겸하고 있는 교육부 장관이 업무보고 순서에서 다른 사회 부처들에 견줘 한참 뒤로 밀린 데다 이마저도 연기되고 몇 시간 만에 또다시 뒤집히면서 ‘교육부 홀대’ 모양새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교육부가 새 정부 출범부터 삐걱거린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첫 장관 후보자였던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은 각종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고, 박 부총리 역시 만취 음주 운전, 논문 표절 등 의혹으로 여전히 논란의 한가운데 있다. 교육부도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등록금 규제 완화’ 같은 설익은 정책들을 내놔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교육부에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시한 뒤 교육부가 내놓은 정책들은 지방대를 중심으로 격렬한 반대를 불렀다. 지난 27일에는 교육부가 코로나19 대책이라며 학원에 온라인 수업을 권고했다가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지난 21일 출범 예정이었던 국가교육위원회는 법적 시한을 넘겼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교육부 장관이 교육 전문가가 아닌 데다 대통령도 교육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박 부총리가 대통령 뜻을 맞추는 데 급급하다 보니 교육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른 교육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교육개혁’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교육부도 자신들의 위상이 하락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금리 역전 영향 제한적”… 물가·침체 사이 새달 빅스텝 딜레마

    정부 “금리 역전 영향 제한적”… 물가·침체 사이 새달 빅스텝 딜레마

    28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2년 반 만에 역전된 데 대해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당장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한 번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향후 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과 물가 급등 여부에 따라 다시 한번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7일(현지시간)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다시 밟으면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2.25%)를 추월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무리 없이 소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우리나라 금융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에 정부는 1999년 이후 한미 금리 역전은 세 차례(1999~2000년, 2005~2007년, 2018~2020년) 있었지만,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우선 이창용 총재가 지난 13일 밝힌 대로 올해 남은 세 차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74포인트(0.82%) 오른 2435.2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전장 대비 17.9원 내린 1296.10원에 마감했다. 다만 향후 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국내 금융시장에 끼칠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가 큰 상태로 오래갈 경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으로 슈퍼 강달러 현상이 강화되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수 있다. 이 경우 한은은 빅스텝 카드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반면 한은은 물가 안정뿐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다. 긴축 가속화에 따른 미 경제 침체가 한국 수출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에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0을 기록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현재는 미국이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 대 초반 정도 되지만 갈수록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미 금리가 역전됐다고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경기만 더 악화할 수 있으니 향후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길 잃은 지역화폐 [먼저 온 주말]

    길 잃은 지역화폐 [먼저 온 주말]

    재정 부담 지역화폐 계륵 신세“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할인받으실 수 있어요.” 28일 서울 광진구 재래시장에 위치한 S마트 한쪽에서는 마트 직원이 나이가 지긋한 여성 손님의 스마트폰을 들고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 주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여성 손님은 “상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니 앞으로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민 할인… 업체 카드 수수료 아껴 이 마트를 운영하는 이모 대표는 “손님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카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데다 현금성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발행… 일부 국비 지원받아 ‘○○사랑상품권’ 등의 이름으로 2019년 첫선을 보인 지역화폐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발행이 확대됐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을 담당하고 일부는 국비로 지원받는다. 발행 지역에서만 쓸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이 아닌 소규모 매장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2019년 경기도가 기초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하고 사용처를 ‘매출 10억원 이하의 소형 점포’로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운용에 나선 이후 전국 지자체로 급속도로 확대됐다. 2020년 13조 3216억원이었던 전국 판매액은 이듬해인 2021년 23조 5871억원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세액이 증가한 데다 10% 할인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발행 즉시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 올해엔 6월 기준으로 지난해 판매액의 절반이 넘는 14조 8259억원이 판매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지난해보다 판매액이 늘어야 하지만 올해 전국 지역화폐 예상 판매액은 20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비 지원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으로 약 8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1조 2552억원에서 35% 이상 감소한 액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별로 상황이 다르고 하반기 추가경정예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올해 지역화폐의 정확한 판매액을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관련 예산이 줄어 지난해 판매액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산 감축 배경에는 지역화폐를 ‘현금 살포성 재정중독 사업’으로 보는 현 정부의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국 지역화폐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으로 지원한 데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많은 지적이 있었다. 예산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각 지자체가 실효성 점검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지역화폐가 실제 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제도라며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진구 S마트의 이 대표는 “지역화폐를 사용하면서 이전에 재래시장을 찾지 않던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 확실히 늘었다”며 “지역화폐는 지역 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경쟁력 있는 상점들을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현금성 매출이기 때문에 카드 매출보다 더 좋고, 세금 추적도 확실해 현금 유통의 양성화 효과까지 있다”며 지역화폐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는 계속 진화 중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초 청년 등 일부 계층에 대한 복지 정책 결제 수단 정도로 시작됐던 지역화폐는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용처도 단순 대면 결제에서 최근엔 지역 시장과 연계한 온라인몰, 기부 등의 서비스로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형 배달 플랫폼에 저항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공공 배달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역화폐를 찾는 수요도 여전하다. 지난 14일 서울시가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은 1시간 만에 완판 됐다. 6만 5000명이 살 수 있는 규모였지만 20만명이 몰려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었던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할인폭이 10%에서 7%로 줄어 판매가 많이 안 될까 봐 우려했는데, 예상보다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려 오히려 놀랐다”고 말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지역화폐가 풀릴 때 최대한도로 구매해 뒀다가 헬스장 등 동네에서 큰돈을 쓸 때 지역화폐로 결제한다”며 “최근엔 사용처가 많이 늘어나 일부러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또 다른 직장인 권모씨는 “갈수록 지역화폐 판매 주기가 길어지고 한도는 줄어드는 것 같다. 점점 상품권 구매가 어려워져 아쉽다”면서 “고물가가 부담스러운 시민들을 위해 지역화폐 판매를 더 확대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이자 서울시는 28일 5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판매했다. 앞선 1차 판매보다 발행 규모를 두 배 늘리고, 홀짝수년생으로 나눠 구매하도록 2부제도 도입했다. 시는 자치구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즈음에 맞춰 367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지역화폐 면에서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 “5년 내내 규제혁신” 기업 활로 열어준다

    “5년 내내 규제혁신” 기업 활로 열어준다

    윤석열 정부가 28일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첫 ‘경제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팀장을 맡은 태스크포스(TF)는 한 달간 논의를 거쳐 당장 개선이 필요한 과제 50건을 도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에서 “규제혁신은 한두 번의 이벤트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5년 내내 추진해야 하는 국가의 미래가 달린 시대적 과제”라면서 “기업과 시장을 옥죄는 핵심 규제를 신속·과감하게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TF팀장을 맡은 김종석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는 “규제는 국민의 돈과 시간, 노력이 들어가는 감춰진 세금”이라면서 “앞으로 규제혁신은 국민과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실상 감세 효과를 낼 것이고, 규제로 인한 비용 상승 요인을 해소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복잡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LG화학·롯데케미칼 등 민간 대기업 3곳이 1조 6000억원 이상 투자에 나서는 길이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소 스마트야드 건설에 3200억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또 LG화학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 허가 승인을 받게 됐다. 공장 건설로 인한 투자 효과는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생분해 플라스틱 시설 투자에 1조원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 정부 “금리 역전 영향 제한적”...한은 ‘물가·침체’ 새달 빅스텝 딜레마

    정부 “금리 역전 영향 제한적”...한은 ‘물가·침체’ 새달 빅스텝 딜레마

    28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2년 반 만에 역전된 데 대해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당장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한 번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향후 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과 물가 급등 여부에 따라 다시 한번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7일(현지시간)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다시 밟으면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2.25%)를 추월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무리 없이 소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우리나라 금융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에 정부는 1999년 이후 한미 금리 역전은 세 차례(1999~2000년, 2005~2007년, 2018~2020년) 있었지만,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우선 이창용 총재가 지난 13일 밝힌 대로 올해 남은 세 차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74포인트(0.82%) 오른 2435.2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전장 대비 17.9원 내린 1296.10원에 마감했다. 다만 향후 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국내 금융시장에 끼칠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가 큰 상태로 오래갈 경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으로 슈퍼 강달러 현상이 강화되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수 있다. 이 경우 한은은 빅스텝 카드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반면 한은은 물가 안정뿐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다. 긴축 가속화에 따른 미 경제 침체가 한국 수출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에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0을 기록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현재는 미국이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 대 초반 정도 되지만 갈수록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미 금리가 역전됐다고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경기만 더 악화할 수 있으니 향후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정부 “기업·시장 옥죄는 핵심 규제 과감히 철폐”… 첫 경제 규제혁신안 발표

    尹정부 “기업·시장 옥죄는 핵심 규제 과감히 철폐”… 첫 경제 규제혁신안 발표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모든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공언하며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28일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첫 ‘경제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팀장을 맡은 태스크포스(TF)는 한 달간 논의를 거쳐 당장 개선이 필요한 과제 50건을 도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에서 “규제혁신은 한두 번의 이벤트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5년 내내 추진해야 하는 국가의 미래가 달린 시대적 과제”라면서 “기업과 시장을 옥죄는 핵심 규제를 신속·과감하게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TF팀장을 맡은 김종석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는 “규제는 국민의 돈과 시간, 노력이 들어가는 감춰진 세금”이라면서 “앞으로 규제혁신은 국민과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실상 감세 효과를 낼 것이고, 규제로 인한 비용 상승 요인을 해소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복잡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LG화학·롯데케미칼 등 민간 대기업 3곳이 1조 6000억원 이상 투자에 나서는 길이 열렸다. 우선 TF가 조선소에서 활용되는 자동용접로봇의 충돌방지 조치를 명확하게 규정하면서 현대중공업은 조선소 스마트야드 건설에 3200억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또 TF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시설 업종 분류 코드를 명확히 하면서 LG화학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 허가 승인을 받게 됐다. 공장 건설로 인한 투자 효과는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TF가 생분해성 플라스틱 활용 분야와 제품군을 확정하면서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생분해 플라스틱 시설 투자에 1조원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 업무보고 ‘연기’, 대통령은 ‘휴가’, 장관은 ‘논란’…“교육부 위상은 ‘바닥’”

    업무보고 ‘연기’, 대통령은 ‘휴가’, 장관은 ‘논란’…“교육부 위상은 ‘바닥’”

    29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갑작스레 연기되면서 ‘교육부 위상이 이 정도냐’며 교육계에서 한숨이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부터 타 부처와 통합설이 나돌고, 첫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 이어 임명된 장관마저 각종 논란 의혹을 벗지 못하면서 교육부는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1주일 이상 미뤄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는 28일 출입기자단에게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돼 오늘 오전 사전 브리핑도 취소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독대 형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교육부 업무를 보고하고, 이에 앞서 28일 오전 기자 대상 사전 브리핑을 열 계획이었다. 윤 대통령이 다음 주 여름휴가를 가는 만큼, 업무보고는 최소 일주일 이상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휴가를 앞두고 내일 일선 파출소를 방문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방역 상황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사회부총리를 겸하고 있는 교육부 장관의 업무보고 순서가 다른 사회 부처들에 밀린 데다, 이마저도 연기되면서 ‘교육부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새 정부 출범부터 삐걱거린 교육부의 모양새를 볼 때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을 때 ‘교육부 폐지’가 대두됐으며, 윤 대통령도 후보 시절 “국가교육위 설치에 따라 교육부의 역할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교육부 위기론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 수장마저 말썽이다. 첫 후보자였던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은 본인과 가족 모두가 풀 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제자 논문 심사를 술집에서 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자진사퇴했다. 뒤이어 지명된 박 부총리도 만취 음주운전 이력과 논문 중복 게재, 투고 금지 제재 등 의혹에 휘말렸다. 국회가 여야 간 갈등으로 원 구성을 하지 못해 청문회조차 열리지 못한 채 장관으로 취임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박 장관을 난타했다. ●교육부 장관 논란 어수선…교육정책 실종 교육부의 행보도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다.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설익은 정책들이 튀어나오며 분란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의 ‘등록금 인상 규제 완화’ 발언이다. 장 차관은 지난달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주최한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등록금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다가 거센 논란에 부딪혔다. 급기야 교육부가 하루 뒤 “규제 완화 계획이 없다”면서 긴급 진화에 나섰다.윤 대통령이 교육부에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시한 뒤 교육부가 내놓은 정책들은 지방대를 중심으로 격렬한 반대에 부딪쳤다.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에 지방대 총장들이 교육부를 찾아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교육부가 “일반인은 안 된다”고 막아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 지방대 총장은 “교육부의 요즘 정책들에서 소신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발표한 대책들을 보니 결국 답을 다 다 정해놨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지난 21일 출범 예정이었던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법적 시한을 넘겼지만 여태껏 감감 무소식이다. 윤 대통령이 국교위 위원장 인선조차 하지 못하자 교육계에서 “윤 대통령이 교육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교방역도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학생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고, 방학이 끝나는 8월 말이나 9월 초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교육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치를 찍었던 3월에도 등교했다. 2학기 역시 등교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에 27일에는 학원방역에 부랴부랴 나섰지만, 학원계와 상의 없이 원격수업을 권고했다가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 셈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위상추락 예견된 일”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교육부의 위상 추락에 대해 “애초부터 교육부 장관이 교육 전문가가 아닌 데다가, 윤 대통령 역시 교육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박 부총리가 처음 와서 한 일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예산을 떼어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만들어 교육교부금을 고등·평생교육에 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일”이라며 “대통령의 반도체 인재 양성 대책은 학교보다 기업을 우선하는 정책인데, 박 부총리가 여기에 착실히 따르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교육 발전에 큰 관심이 없고, 박 부총리는 결국 대통령의 뜻에 맞추는 데에 급급한 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다른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 업무보고가 미뤄진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난한 문자를 보냈다가 파장이 커지자 대응에 나섰고, 교육부 업무보고를 미뤘다는 이야기가 돈다”며 “윤 대통령이 교육 분야를 어떻게 여기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교육개혁’이 도대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며 “교육부가 자신들의 위상이 하락하도록 헛발질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길 잃은 지역화폐,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산낭비 사이

    길 잃은 지역화폐,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산낭비 사이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시면 10% 할인받으실 수 있어요.” 28일 서울 광진구 재래시장에 위치한 S마트 한쪽에서는 마트 직원이 나이가 지긋한 여성 손님의 스마트폰을 들고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치해주면서 사용법을 설명했다. 여성 손님은 “상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니 앞으로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마트를 운영하는 이모 대표는 “손님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를 통해 결제하면 카드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데다 현금성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있다”면서 “손님들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부감도 없고 오히려 좋아하신다”고 설명했다. ‘ㅇㅇ사랑상품권’ 등의 이름으로 2019년 처음 발행되기 시작한 지역화폐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행이 확대됐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을 담당하고 일부는 국비로 지원 받는다. 발행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이 아닌 소규모 매장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2019년 경기도가 앞장서 기초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하고 사용처를 ‘매출 10억원 이하의 소형 점포’로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운용에 나선 이후 전국 지자체로 급속도로 확대됐다. 2020년 13조 3216억원이었던 전국 판매액은 이듬해인 2021년 23조 5871억원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세액이 증가하기도 했고, 10% 할인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발행 즉시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 올해엔 6월 기준으로 지난해 판매액의 절반이 넘는 14조 8259억원이 판매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판매액이 늘어야 하지만 올해 전국 지역화폐 예상 판매액은 20조원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국비 지원액이 줄어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으로 약 8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1조 2552억원에서 35% 이상 감소한 액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별로 상황이 다르고 하반기 추경예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올해 지역화폐의 정확한 판매액을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관련 예산이 줄어 지난해 판매액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산 감축 배경에는 지역화폐를 ‘현금살포성 재정중독 사업’으로 보는 현 정부의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국 지역화폐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으로 지원한 데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많은 지적이 있었고,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각 지자체가 실효성 점검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화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지역화폐가 실제 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제도라며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진구 S마트의 이 대표는 “지역화폐를 사용하면서 이전에 재래시장을 찾지 않던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 확실히 늘었다”면서 “지역화폐는 지역 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경쟁력 있는 상점들을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현금성 매출이기 때문에 카드 매출보다 더 좋고, 세금 추적도 확실해 현금 유통의 양성화 효과까지 있다”며 지역화폐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는 계속 진화 중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초 청년 등 일부 계층 복지정책 결제수단 정도로 시작됐던 지역화폐는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용처도 단순 대면 결제에서 최근엔 지역 시장과 연계한 온라인몰, 기부 등의 서비스로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형 배달 플랫폼에 저항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공공 배달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역화폐를 찾는 수요도 여전하다. 지난 14일 서울시가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은 1시간 만에 완판 됐다. 6만 5000명이 살 수 있는 규모였지만 20만명이 몰려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었던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할인폭이 10%에서 7%로 줄어 판매가 많이 될 지 우려했는데 예상보다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려 오히려 놀랐다”고 말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지역화폐가 풀릴 때 최대 한도로 구매해 뒀다가 헬스장 등 동네에서 큰 돈을 쓸 때 지역화폐로 결제한다”면서 “최근엔 사용처가 많이 늘어나서 일부러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또 다른 직장인 권모씨는 “갈수록 지역화폐 판매 주기가 길어지고 한도는 줄어든 것 같다. 점점 상품권 구매가 어려워져서 아쉽다”면서 “고물가가 부담스러운 시민들을 위해 지역화폐 판매를 더 확대해줬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이자 서울시는 28일 5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판매했다. 앞선 1차 판매보다 발행 규모를 두 배 늘리고, 홀·짝수년생으로 나눠 구매하도록 2부제도 도입했다. 시는 자치구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도 추석 즈음에 맞춰 367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지역화폐 면에서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 한총리, 대정부질문 盧 언급에 “노 전 대통령, 고뇌하는 지도자” 해명

    한총리, 대정부질문 盧 언급에 “노 전 대통령, 고뇌하는 지도자” 해명

    ‘못해먹겠다’ 생전언급 소환했다가“조금도 다른 뜻 없다” 글 게재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을 언급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한 총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제 답변은 전·현직 대통령님들께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시기도 한다는 저의 공감과 이해의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노 전 대통령님의 말씀을 인용한 것에 조금도 다른 뜻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님은 국익을 최우선에 놓고 고뇌하는 지도자셨다”며 “많은 분들이 고인의 그런 면모를 존경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님을 모셨던 저 역시 고인에 대한 마음은 여느 국민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이던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는 발언이 적절하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제가 모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국회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게 진척되지 않는 환경이 되니 ‘못 해 먹겠다’ 이런 말씀도 한 적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야당 의원들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실언을 감싸겠다고 고인을 끌어들인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 총리로 발탁했던 사람이 한 총리”라며 “아무리 배은망덕해도 고인이 되신 분을 이용할 줄은 몰랐다. 참으로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했다.전날 여야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선 문제 등 현안을 놓고 논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선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달 15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처음 해 봐서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여론을 들으며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 김용진 경기부지사, 도의회 국힘대표와 만찬서 술잔 던져

    김용진 경기부지사, 도의회 국힘대표와 만찬서 술잔 던져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하루 전인 지난 27일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과의 저녁 자리에서 술잔을 던져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부지사와 곽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지난 27일 저녁 용인시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고 세 사람 간 의견 충돌이 있었고, 고성이 오가다가 김 부지사가 맞은편에 앉아있는 곽 대표 방향으로 술잔을 던지면서 접시가 깨지는 등 사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접시 파편이 튀는 등 아수라장이 됐는데 곽 대표가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곽 대표가 전화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임명 뒤 도의회 방문 일정이 있었던 김 부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예정대로 국민의힘 대표단을 찾았지만 곽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대표의원실에 있던 지 수석대변인이 사무실에서 나갈 것을 요구해, 짧은 인사를 한뒤 발길을 돌렸다. 지 수석대변인은 “수석대표단 회의를 연 뒤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폭행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분명히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지사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재임할 당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냈으며, 6·1지방선거 당시 선대위 비서실장, 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 지사를 보좌한 측근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대 78로 양분된 도의회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양당이 진전을 보지 못해 지난 12일 개원일부터 민생 예산이 포함된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 [속보] ‘2007년 남북회담 회의록 삭제’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

    [속보] ‘2007년 남북회담 회의록 삭제’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

    2007년 ‘NLL 포기’ 발언 삭제 혐의1·2심 무죄→2020년 대법 파기 후 유죄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이 논란 촉발 10년 만에 두 번째 대법원 판단 결과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를 받은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청와대 안보비서관 재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논란, 통일부 국감서 나와 재판 시발점이 된 회의록 폐기 논란은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12년 10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문헌 당시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나왔다. 새누리당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고의로 폐기·은닉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2013년 참여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감추려고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회의록 초본을 삭제했다고 보고 그해 11월 이들을 불구속기소했다. ● ‘e지원시스템’으로 결재 상신 조사 결과 조 전 비서관은 2007년 10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작성한 뒤 당시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으로 ‘문서관리카드’를 생성하고 회의록 파일을 첨부해 노 전 대통령에게 결재 상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회의록 파일을 열어 내용을 확인한 다음 ‘회의록 파일의 내용을 수정·보완해 e지원시스템에 올려 두고, 총리·경제부총리·국방장관 등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의 의견 파일을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해 조 전 비서관에게 보냈다. ● 종료 선택 않고 검토 처리, 정보 삭제 조 전 비서관은 ‘종료 처리’ 항목을 선택하지 않은 채 2008년 1월 문서관리카드를 ‘계속 검토’로 처리했고, 이후 e지원시스템에서는 문서관리카드 정보가 삭제돼 인식이 불가능해졌다. 검찰은 이 대목을 두고 백 전 실장과 조 전 비서관이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된 문서관리카드를 무단 파기한 것이라며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 쟁점, 문서관리카드의 대통령기록물 여부 재판의 최대 쟁점은 문서관리카드를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는지였다. 1심과 2심은 무죄 판단을 내렸다. 회의록 초본에 노 전 대통령의 결재가 없어 이를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고 본 것이다. ● 서명 생성에 ‘공문서’ 성립 판단 그러나 2020년 12월 대법원은 두 사람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10월 회의록 내용을 e지원시스템으로 확인한 뒤 문서관리카드에 서명을 생성했는데, 이는 회의록이 첨부된 문서관리카드를 ‘공문서’로 성립시킨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노 전 대통령이 수정과 보완을 지시하기는 했으나 이미 회의록의 내용을 열람하고 내용을 확인했다는 점과 문서의 성격·내용 등을 감안하면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이에 따라 지난 2월 이들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은 판결에 불복해 다시 대법원에 상고했다.
  • [속보] 추경호 “美 금리 인상, 국내 영향은 제한적”

    [속보] 추경호 “美 금리 인상, 국내 영향은 제한적”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무리 없이 소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과거 세 차례 역전 상황에서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며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자본 유출입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 추경호 “한미 금리역전,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

    추경호 “한미 금리역전,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금리역전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건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추 부총리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미 간 정책금리가 역전됐으나 이번 미국 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일각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면서도 “과거 세 차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 한미 간 정책금리는 모두 역전 현상이 있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 기간 전체로 볼 때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오히려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이 자본 유출입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살펴보면 견실한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6월 4383억달러, 세계 9위)과 다층적 유동성 공급망 체계 환매조건부 방식 외화유동성 공급망, 한국증권금융 활용 유동성 공급체계 등을 통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판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7월 들어 외국인 증권자금이 주식·채권 모두 순유입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함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상시로 우리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점검·강화하고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혁신 노력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상승 가속화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서 마련한 회사채·CP 시장 안정조치 산은·신용보증기금 등 회사채·CP 매입 정책금융 프로그램의 운영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매입 가능한도도 6조원까지 확대·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정부의 긴급 국채 조기상환(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이 펀더멘털을 넘어 과도한 쏠림 현상을 보이면 과거 금융위기 시 활용했던 금융부문 시장 안정 조치들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현 상황에서의 유효성과 발동기준, 개선 필요성 등을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국내 외환시장 구조를 글로벌 수준의 개방·경쟁적인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3분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제개편안을 통해 발표한 비거주자·외국법인의 국채 등 이자·양도소득 비과세를 발판으로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각심을 갖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 내 구축된 비상대응 체계를 토대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스타 장관은 대통령이 만든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스타 장관은 대통령이 만든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1990년대 동남아를 중심으로 퍼진 한류는 2000년대 들어 서서히 영역을 확장해 갔다. 2010년 이후 유럽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공연이 이어지고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케이팝 영역은 전 세계로 퍼졌다. 그즈음 케이팝의 기획육성형 시스템도 주목받았다. 외모와 재능, 노력을 장착한 이들을 정교하게 짜인 교육, 홍보 마케팅, 투자 전략, 팬덤 위에 얹어 키우는 시스템. 세계가 열광하는 케이팝 스타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 장관’을 주문했다.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면서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소리가 나와도 좋다”며 언론에 많이 등장하라고도 했다. 우리에게 스타 장관이 있었던가. 반짝 화제를 만든 국무위원들은 있었지만 대중에게 각인된 ‘스타’급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 장관 전에 이름을 날린 이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사라지기도 한다. 당최 스타 장관의 정체를 알 도리가 없던 차에 최근 업무보고를 보며 어림짐작은 할 수 있었다. 물론 윤 정부의 ‘아이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논외다. 팬클럽이 생겼고, 손에 쥔 바나나맛 우유 하나로 기업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는 기사가 나는 인물이다. 전 정부 법무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에서 벌인 설전이 사흘째 회자되는 걸 보면 이미 그는 스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음 순위를 노리는 듯하다. ‘12·12 쿠데타’나 ‘하나회’ 같은 역사의 치부를 경찰에 빗대기를 서슴지 않는다. 전임 정부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반격으로 ‘경찰 개혁’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으니 현 정부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요즘 아침 출근길마다 내놓는 발언조차 윤 대통령의 약식회견 이상의 이슈가 된다. 스타의 길엔 노이즈 마케팅도 필요한 법이다. 다음 스타 장관은 누가 될까. 일단 교육부, 환경부, 여성가족부는 아닌 듯하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지만 업무보고 순서는 제일 뒤, 29일에야 잡혔다. 교육부 내부에선 “장관이 늦게 임명된 탓”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창피하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그가 주도할 ‘교육 개혁’보다는 20년 전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다. 그래도 보건복지부보다는 낫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0일째인데도 아직 장관은 부재 중이다. 환경부 업무보고는 뜨뜻미지근했다. 지난 18일 한화진 장관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대통령 지시 사항은 ‘합리적인 환경규제’와 ‘산업경쟁력과 과학기술’, ‘현실 고려한 환경 설계’가 핵심이다. 우리 정부의 환경 철학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아닌 산업계 편의가 먼저라는 것만 확인했다. 25일 여가부 업무보고에선 김현숙 장관이 보고 내용에 넣지도 않은 ‘폐지’라는 단어를 윤 대통령이 꺼내 들었다. 김 장관이 사전 브리핑에서 “국정 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외면했는데도 “조속히 폐지 로드맵을 마련하라”며 대놓고 ‘폐업’ 명령을 내렸다. 부처가 사라질 마당에 스타 장관이라는 꿈은 애초에 꾸지 못할 터다. 스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탁월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스타 장관을 기대한다면 대통령 스스로 매니지먼트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장관이 언론 앞에 직접 나서 정부 노동 정책 방향을 설명했더니 다음날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허탈감을 주거나, 앞으로 부처가 추진할 정책을 보고한 자리에서 언제 부처를 없앨 건지 계획안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힘을 빼놓아선 곤란하다.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말은 나와도 되니” 스타 장관이 돼 달라고 할 게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 멀티플레이어로서 제 역할을 해야 장관을 스타로 만들 수 있다.
  • 野 “尹 ‘대통령 처음’ 표현 부적절”… 韓총리 “盧도 못 해먹겠다 발언”

    野 “尹 ‘대통령 처음’ 표현 부적절”… 韓총리 “盧도 못 해먹겠다 발언”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27일 여야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선 문제 등 현안을 놓고 논쟁을 이어 갔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은 처음이라’라는 발언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두둔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 질의부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 의원은 한 총리에게 “대통령의 출근길 인터뷰 중 ‘대통령은 처음이라’라는 표현이 적절했나”라며 “이러한 발언은 국민을 기가 막히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제가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생각하는 정책들이 국회에서 잘 진척되지 않으니 ‘못 해먹겠다’ 말씀한 적이 있다”고 응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선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달 15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처음 해 봐서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여론을 들으며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 총리로 발탁했던 사람이 한 총리”라며 “아무리 배은망덕해도 고인이 되신 분을 이용할 줄은 몰랐다. 참으로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대정부질문에서 이날도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을 놓고 논쟁을 이어 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서장 회의 등을 ‘쿠데타’에 빗댄 것이 언급되자 “성실히 직무 수행을 하는 대부분의 경찰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오해를 풀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찰국 신설이) 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조치”라며 “(야당에서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강제 북송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북송’이라고 규정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법률 체계에서 (탈북 흉악범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한국 사법 시스템에서도 당연히 단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 원 구성 지연으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부총리에 대해서는 청문회 수준의 검증이 이어졌다. 박 부총리는 논문 표절·중복 게재 의혹 등에 대해 “연구 윤리가 정립되기 이전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이 ‘왜 10년이 지난 논문을 자진 철회했나’라고 묻자 “전체 연구물을 점검하다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자진 철회했다”고 답했다. 쌍둥이 아들의 생활기록부 불법 첨삭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박 부총리는 “얘기는 해 보겠지만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냈다.
  • K방산, 폴란드에 10조원대 수출

    K방산, 폴란드에 10조원대 수출

    폴란드 정부가 한국의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유럽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국산 무기가 처음 수출되는 사례로, 총수출액만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정부는 이날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를 비롯해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채워야 했는데 기술·가격·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 체계가 가장 적합했다”면서 “K9 자주포의 경우 기술을 인정받고 있어 빠른 도입이 결정됐다”고 했다. 체결식은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등 한국 방산기업 대표와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야로스와프 미카 총사령관,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국방부에서 열렸다. 폴란드 국방부 맞은편에는 러시아 대사관이 위치해 있어 일각에서는 폴란드가 러시아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2%에서 3%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한국과의 무기 계약은 최근 몇 년 새 폴란드 국방 도입 중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가, FA50 경공격기는 KAI가 각각 생산한다. 바르샤바 국방부 공동취재단
  • 뛰는 금리, 더 뛰는 밥상물가… “인플레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

    뛰는 금리, 더 뛰는 밥상물가… “인플레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

    정부와 통화 당국은 늦어도 올해 10월 정도에는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인식 차를 보였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물가 상승세는 더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일단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기조이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4.4%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로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고물가 상황이 향후 1년간 지속할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이르면 9월, 늦으면 10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 것과 차이를 보인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은 추가로 상품 가격을 올리면서 인플레이션 스파이럴(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한은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포인트 인상) 영향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기대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 금리를 올리면 시중통화량이 줄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43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이 중 70∼80%가 금통위 빅스텝 결정 이전에 응답을 제출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제철 농산물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실제 밥상물가는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감자 도매가격은 20㎏당 4만 1460원으로 한 달 새 2.7% 올랐다. 토마토 도매가격은 5㎏당 2만 340원으로 한 달 전보다 74.5%나 급상승했다. 한은은 물가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밝혔다. 서영경 한은 금통위 위원은 이날 “기대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과 같은 통화정책 리스크 요인 등은 다양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 동향분석팀은 ‘금리 상승의 내수 부문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를 경우 민간소비가 최대 0.15% 감소하며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면 한미 간 금리가 역전돼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이에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은 28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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