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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퍼머크라이시스/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퍼머크라이시스/주현진 경제부장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 ‘permanent’(영구적인)와 ‘crisis’(위기)의 합성어로 영국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푸틴의 핵 위협으로 이어져 핵위기가 확산되고, 코로나19 변이의 거듭된 출현으로 팬데믹이 지속되는 등 하나의 악재가 다른 악재를 낳아 위기가 재생산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경제도 영구적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 지자체 보증 채권의 부도가 시장에 타격을 주면서 가시화했다. 춘천 레고랜드 건설 시행사(강원중도개발공사)가 설립한 유동화 전문회사에서 2020년 발행한 205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CP) 만기가 도래했지만 지급보증을 선 강원도가 지난 9월 28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해당 ABCP가 지난달 5일 최종 부도 처리된 게 발단이 됐다. 당국이 50조원 플러스 알파의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하고, 사태를 촉발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입장을 바꿔 연내 빚을 갚겠다고 수습에 나섰으나 혼란을 잠재우진 못했다. 한전이 조 단위 적자를 메꾸기 위해 역대급으로 채권을 찍어 내면서 시장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온 게 문제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한전채는 AAA등급의 최우량 채권이지만 한전이 과도한 적자에 시달리면서 올 들어 이달까지 전년의 두 배가 넘는 23조원이 발행됐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가 시작된 상황에서 6% 수준의 초우량 채권이 대거 발행되자 일반 회사채는 설 자리를 잃었고, 이에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몰리면서 채권금리를 상승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당국은 이를 해결하겠다며 5대 금융지주가 9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은행은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한전은 채권 발행 대신 은행 대출이나 해외 채권을 발행토록 했다. 다만 달러 채권시장도 경색된 상황이어서 문제 해결엔 역시 역부족이다. 최근 흥국생명이 해외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콜옵션 행사를 포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콜옵션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이번 조치로 영구채를 떠안으면서 다른 금융사들의 신종자본증권 가격이 급락하고 호가도 사라진 상황이다. 레고랜드 ABCP에서 다른 채권으로 유동성 위기가 계속 전이되고 있다. 한전의 과도한 회사채 발행으로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 우려가 나온 게 연초의 일인데,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당국은 왜 손을 쓰지 않았을까. 돌이켜 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레고랜드 사태 대책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에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시장 전반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될 단계는 아니다”라며 문제를 ‘강원도의 일’로 치부했다. 시장이 당국의 이 같은 안일한 현실 인식 수준에 놀랐는지, 대기업과 공기업마저 채권 발행에 실패하는 돈맥경화 사태가 본격화했고, 결국 발언 엿새 만에 1조 6000억원의 채권안정펀드 여유 재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미봉책을 시작으로 지금껏 사후약방문식 처방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퍼머크라이시스는 악재의 연발로 현재의 위기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과 공포를 담고 있다.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이후에도 강한 긴축이 예고되면서 채권시장 유동성 쇼크에 더해 우리 경제는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진입하고 있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어떤 위기에도 끝은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고통과 피해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핵심이다. 당국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추경호·이정식 현장 누볐지만 국정과제 리더십은 부족했다

    추경호·이정식 현장 누볐지만 국정과제 리더십은 부족했다

    #1.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사태 탓에 지방정부 보증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던 지난달 24일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증채무를 책임지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채안펀드 조성과 같은 ‘금융 처방’들이 기대했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와중에 시장을 안도하게 만든 이 발표가 나오기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막후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 지난 4일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 생환을 이뤄 내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경북 봉화군의 아연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 달려간 두 명의 장관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이 광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에게 방문을 제안, 지난 2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두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가 시급하다”고 독려했다. #3. 해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끝에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이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대체작물 전도사’를 자임했다. 쌀 대체작물로 각광받는 ‘가루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가루쌀 생산지와 가루쌀 원료 빵집을 찾는 등 현장을 누볐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동안의 대부분을 ‘장관 공석’ 상태로 보낸 부처가 있었던 반면 막후에서 조율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장관들의 모습도 자주 나타났다.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윤 정부 경제 정책의 브랜드화가 미흡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충분히 숙의된 국정과제를 지니지 못한 채 어떤 사건이 터지면 반사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당장 채권시장의 불안함,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정치권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 등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사안으로 주무 장관들의 역량이 ‘돌발 악재’ 앞에서 드러난 사례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주무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과 대비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돌발 악재 국면에서의 대응력을 장관의 리더십으로 평가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물론 코로나19 위기 이후 ‘순발력 있는 대처 능력’이 행정부의 새로운 자질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큰 정부’인지 ‘작은 정부’인지 정부 크기에 관한 논쟁이 치열했던 것과는 반대다. 즉 정부가 방역·민생의 최종 책임자가 됐던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예기치 않은 돌발 변수 앞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 즉 질이 담보되는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는 얘기다. 일사불란하게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정부가 아니라 전례 없던 위기에서도 창의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쪽으로 정부의 역할이 바뀐다면 정권 내 인적 구성의 다양성이 요구된다. 인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새 정부 1기 내각의 약점이 향후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채권 사태에 시도지사협 약속 이끈 추경호봉화 광산 매몰 현장 함께 찾은 산업·고용 장관큰정부, 작은 정부 아닌 ‘유능한’ 정부 필요막후에 현장 조율·현장 발로 뛰는 장관 리더십돌발 악재에 대처할 창의적 인재 다양성 필요여당 지도부 내부 갈등에 이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에서 지하 190m에 갇혔던 광부 2명이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수조원대 국익 발생이 예상되는 해외 원전 수출도 잇따라 성공하는 등 틈새 낭보들도 이어졌다. ‘큰 정부’도 ‘작은 정부’도 아닌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지혜로운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 부처 장관들의 막후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정 과제 아닌 돌발 이슈에 기재·산업·고용·농식품 장관 리더십 눈길  #상황1. 지난달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사태로 지방정부 보증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안정화 펀드(채안펀드) 조성과 같은 ‘금융 처방’들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와중에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채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엔 충분했던 이 성명이 나오기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막후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2. 지난 4일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 생환이 이뤄지며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경북 봉화군의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도 구조작업 현장으로 달려간 두 명의 장관이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이 광산 주무부처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방문을 제안, 두 장관이 함께 지난 2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이정식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고, 이창양 장관은 “구호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가용한 자원과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빨리 구조가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장관의 현장 지휘 이후 구조는 더욱 속력을 냈고 이틀 뒤 마침내 구조에 성공했다.#상황3. 해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끝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대체작물 전도사’를 자임했다. 쌀 대체작물로 각광받는 ‘가루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가루쌀 생산지와 가루쌀을 원료로 한 빵집을 찾는 등 현장을 발로 뛰기도 했다. 정 장관은 언론·국회·농업계를 연속해서 만난 뒤 “시장격리 의무화는 현재도 구조적 공급과잉에 직면하고 있는 쌀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농업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가루 쌀·밀·콩과 같은 전략 작물 생산 확대를 통해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적 능력 갖춘 유능한 정부 원해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장관 공석’인 부처가 있었던 반면 막후에서 조율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장관들의 모습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두되는 정부의 특성을 보여 주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정부의 크기’ 논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정부가 방역·민생의 주역이 됐던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는 동안 예기치 못했던 돌발 변수 앞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 즉 질이 갖춰진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불안함, 봉화 광산 매몰사고, 정치권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 등은 윤 정부 출범 당시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안은 아니지만 정작 주무 장관들의 역량을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 국정과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눈에 띄게 성과를 보인 분야들은 대체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고 민간 기업과 소통하며 절치부심 합심하며 목표를 이룬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이집트에 이어 폴란드까지 원전 수출13년 만 쾌거… ‘초과달성’ 청신호 해외 원전 수주 낭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7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한 이후 산업부는 원전 산업 생태계 정상화와 해외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했고 정부 출범 6개월도 안돼 이집트와 폴란드에 잇따라 원전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에 이룬 큰 성과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해외 수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5기 정도를 수출한 셈이라 산업부 내부에서는 계획 대비 국정과제 수행률이 ‘초과 달성’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산업부는 8월 이집트에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3조원 규모의 엘다마 원전 사업을 따냈고 지난달 31일에는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과 관련해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민간 원전 프로젝트 협력 양해각서(MOU)와 양국기업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수주 일감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기자재와 시공업체 등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숨통을 트여줬다.尹 “정부, 원전 세일즈 백방 뛰겠다” 윤 대통령은 앞서 6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고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원전 세일즈에 올인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이에 발맞춰 30여개 원전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8월 출범시킨 뒤 민관 수출역량을 총결집, 원전 입찰에 나선 체코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해 양자회담을 열고 한국 원전의 우수성 설파 등 원전 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고사 직전의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해 6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원전협력업체 기업들을 직접 방문한 뒤 2개월 만에 100개사에 350억원을 지원하는 신속 지원체계를 가동시켰다. 원전 산업 정상화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민관이 합심해 발로 뛰어 국익을 일궈낸 좋은 정책 사례로 볼 수 있다.원전 연계 방산 24조 역대 최고 수주 원전과 연계한 방산 수출 역시 올해 6일 현재 약 170억 달러(약 24조 10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주를 기록했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230㎜급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35억 50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측의 전체 계약 물량은 천무 288문이며, 이번 1차 계약으로 200여문을 인도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는 특히 폴란드와만 124억 달러(약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년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가 나왔다. 폴란드와 체결한 124억 달러 계약 규모는 이번 천무 계약에 더해 지난 8월 26일 체결한 K2 전차 및 K-9 자주포, 9월 16일 체결한 FA-50 경공격기의 이행계약 수주액을 합한 금액이다. 방사청은 “170억 달러는 연간 50억 달러 내외인 우리나라 무기 수입 규모를 상당히 초과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약 50년 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밝혔다.원희룡 70조 수주 위해 사우디로 여당 의원 출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500억 달러(약 70조원) 달성을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정부·기업이 함께해 ‘원팀 코리아’로 이름 붙인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이로 떠났다.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 혁신의 전면에 나서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졌던 주택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 부여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업무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안을 검증하기 위해 ‘민관합동 TF’를 구성·운영하고 혁신 과제를 해당기관에 권고해 기관별 최종 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품종 개발로 농식품 수출 9조 달성 케이(K) 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농식품 분야 수출도 성과다. 국정과제 계획 대비 이행률이 100%라고 밝힌 농식품부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딸기·포도 등 수출 유망 신품종을 개발해 1~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늘어난 66억 6000만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달성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스마트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27년까지 5년간 청년농 3만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놓고 청년농 농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 소통을 대폭 강화했다.중기부 4조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벤처기업가 출신 장관, 규제혁신 올인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금리인상 등으로 전세계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올해 상반기 기업가치 10억 달러(14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인 유니콘기업 5개사를 신규 탄생(총 23개사)시키며 상반기에만 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을 이뤄냈다. 이 장관은 7월 유니콘기업을 현장 방문해 신기술 창업 촉진과 글로벌화,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는 한편 8월 벤처투자 규제혁신을 위한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 9월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해 스타트업 업계에 힘을 실어줬다. 이 장관은 또 불공정거래와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계의 14년간 숙원사업이던 납품대금연동제 시범 운영을 8월 가동했다. 당초 20개 남짓있던 위탁기업 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상 등 위탁기업 41개로 확대, 335개사가 자율 참여했고 9월 협약식을 열었다. 12차례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도했던 이 장관은 “8월 11일은 중소기업이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했던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는 날”이라고 천명했다. 이렇듯 전문 지식과 발로 뛰는 현장 지휘를 통해 난관에 봉착한 문제를 발 빠르게 해결하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치인과 전문가 출신 장관들의 유연한 대응력이 주목 받는 이유다.“국민 체감할 수 있게거시적 관점서 경제 관리 필요” 역으로 부처들이 ‘돌발 악재’에 행정 역량을 과하게 투입하게 되면서 취임 6개월 동안 윤 정부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선뜻 헤아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사불란하게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정부가 아니라 전례 없던 위기에서도 창의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쪽으로 정부 역할이 바뀐다면, 정권 내 인적 다양성이 더 확충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6일 성 교수는 국정과제 관련, “부동산 정책은 국민 부담이 줄어들도록 가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고 세금 등의 부분이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한전 등 공공기관 부문 역시 효율화 발표는 됐지만 추진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원전·방산업체 수출처럼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고 방향성에도 동의한다”면서 “다만 개별 사안의 성공뿐만 아니라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거시 경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名畵 테러’ 기후 시위 탓 사이클 타던 여성 사망, 녹색당도 개탄

    ‘名畵 테러’ 기후 시위 탓 사이클 타던 여성 사망, 녹색당도 개탄

    ‘명화(名畵) 테러’로 물의를 빚던 기후운동가들의 시위 탓에 독일 베를린에서 사이클을 즐기던 44세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연립정당에 참여한 녹색당 고위 인사마저 기후운동가들의 시위가 문제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일어났다. 피해 여성이 탄 사이클이 미끄러지며 레미콘 트럭 아래 깔렸다. 소방 관서에 따르면 그녀는 곧바로 목숨을 잃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기후운동 단체 ‘마지막 세대’ 시위 행렬 때문에 앰뷸런스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녀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이날 세상을 등졌다. 부총리이며 녹색당 지도자인 로베르트 하벡은 “다른 사람의 건강과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누구라도 모든 정당성을 잃으며 기후운동 자체를 해친다”면서 “일부 집단의 일부 시위가 지금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하벡은 원래 녹색당 안에서도 현실주의자로 분류돼 왔다. 정부 부대변인인 볼프강 부크너는 이 여성의 죽음이 시위 탓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시위대가 법을 위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시위와 앰뷸런스가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 또 피해 여성이 목숨을 잃은 것의 인과 관계를 밝히는 일은 매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대’ 측은 일부 회원이 사고 현장에서 몇 ㎞ 떨어진 곳에서 시위를 벌였다며 베를린 서쪽을 연결하는 A100 도로에 기중기 한 대가 작업 중이어서 경찰관들이 북적이는 자동차 도로를 한 차로만 이용하도록 하는 바람에 사고가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미디어들이” 자신들을 먹잇감 삼는다며 회원들 역시 사이클 여성의 죽음 때문에 황망해 한다고 억울해 했다. “우리도 우리 시위가 많은 방식으로 불편을 끼친다는 점을 안다. 매일 우리는 적대적인 시선과 마주하는데 애써 그냥 넘어가려 한다.” 시위 때문에 베를린 시내 교통이 자주 차단돼 시민 불편을 초래했기 때문에 여성의 죽음은 독일 기후운동단체들의 전술에 대해 전국적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포츠담의 한 미술관에는 기후활동가들이 100만 유로가 넘는 가치를 지닌 모네의 명화에 으깬 토마토를 던지는 퍼포먼스성 시위를 벌였다. 물론 이 명화는 유리 보호판이 있어서 훼손되지는 않았다. 한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런 전술의 효용성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런 행동들이 더 결정적인 기후보호에 대한 공중의 폭넓은 지지를 잃게 만들고 지지를 이끌어낼 기회를 앗아갈지 몰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이 사이클 여성의 사망을 확인한 직후 독일 정부가 기후변화에 자문을 의뢰한 위원회는 첫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정부가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한 목표에 미달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 경제·금융당국 수장들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경제·금융당국 수장들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 갖고 대응”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높은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금융 컨트롤타워가 모두 참석했다. 추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고, 최종 금리 수준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축소되자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0%, 나스닥 지수는 3.3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6%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잠재돼 있는 북한 리스크가 현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추경호, 美 자이언트스텝에 “불확실성 커져… 높은 경계감 유지”

    추경호, 美 자이언트스텝에 “불확실성 커져… 높은 경계감 유지”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높은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금융 컨트롤타워가 모두 참석했다. 추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고, 최종 금리 수준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축소되자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0%, 나스닥 지수는 3.3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6%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잠재돼 있는 북한 리스크가 현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尹·아소 회동, 강제동원 해결 기폭제 되길

    [사설] 尹·아소 회동, 강제동원 해결 기폭제 되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아소 다로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를 접견했다.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2000년대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정권 때 부총리와 재무상, 외무상을 지낸 자민당 거물이지만 정부 인사도 아닌 그가 윤 대통령을 만난 것은 한일의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소 부총재는 최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찬을 했다고 한다.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원고 승소로 확정함으로써 생겨난 강제동원 배상 문제는 이듬해 7월 반도체 부품 한국 수출 규제 같은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 등으로 한일관계를 수렁에 빠뜨렸다. 문재인 정부가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국제법 어디에도 없는 개념을 들고 나와 문제 해결을 방치하면서 지난 4년간 한일은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정체를 겪었다.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해결을 공언한 뒤 양국 간 다양한 채널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피해자가 요구하는 사죄와 피고 기업의 배상 참여, 두 가지에 대해 일본의 호응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며 사죄는 물론 배상은 없다는 아베 정권 시절의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입장을 고수하다가 최근 사죄 문제에선 유연성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쟁점은 피고 기업을 배상에 참여시키는 문제다. 피고 중 하나인 미쓰비시중공업 사장은 그제 “일관된 입장이며, (한일 간) 해결됐다고 이해한다”고 여전히 완강한 태도를 고수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간의 유사한 강제동원 문제가 화해로 해결된 선례가 있는 것처럼 결코 풀지 못할 일이 아니다. 윤석열·아소 회담이 강제동원 문제 해결의 기폭제가 돼야 할 것이다.
  • [포토]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 방한

    [포토]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 방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후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를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아소 부총재를 접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태원 참사 수습이 국정의 최우선에 있는 만큼 그에 따라 대통령 일정도 계속 수시로 변동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소 부총재 접견 일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관계의 민감성,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기보다 사후 브리핑 형식으로 면담 내용을 알리는 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소 부총재 방한 소식을 전한 일본 언론들은 이번 계기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아소 부총재가 한국 측의 작업상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결말을 짓기 위한 기운을 북돋우려는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방한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의향이 담긴 것으로 풀이했다. 아소 부총재가 지난달 29일 기시다 총리와 만찬을 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들고 윤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본 측에서는 제기된다. 아소 부총재는 전직 총리 출신으로, 아베 신조 정권에서는 부총리 겸 재무상으로 오래 재임했다. 자민당 내 파벌인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부총재는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일한의원연맹도 이날부터 4일까지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는다. 윤 대통령은 오는 3일 일한의원연맹을 별도로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버팀목 수출마저… 2년 만에 마이너스

    버팀목 수출마저… 2년 만에 마이너스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 철강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10월 한국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은 줄고 수입이 계속 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다. 대중무역수지도 한 달 새 적자로 돌아섰다. 겨울철 난방 수요에 몸값이 더 오른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향후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감소한 524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 전년 대비 3.9%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다. 반대로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 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에너지 수입액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67억 달러(약 9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로 전달인 9월(37억 8000만 달러)보다 77.2% 늘었다. 전쟁 지속과 주요국 통화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수출 감소세를 유인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무려 17.4% 줄었다. 석유화학과 철강도 각각 25.5%, 20.8% 급감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55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2.1%나 껑충 뛰었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수출구조 체질 개선을 위해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등 5대 분야를 신산업으로 분류하고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신성장 수출 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력산업에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조선, 원전, 방위산업,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기재부는 반도체 분야에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2만 6000명의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부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호주 등 자원 부국과 손잡고 배터리 소재 원료인 핵심 광물의 수입선을 다변화한다.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2030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형 원전의 유럽 진출과 방산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분야 수주액을 높이기 위해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 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약개발 사업 등 5조 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 연구개발 사업에 나선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봉쇄 조치 등 대외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아 이런 대책들이 당장 수출과 무역수지 개선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버팀목 수출마저… 2년 만에 마이너스

    버팀목 수출마저… 2년 만에 마이너스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 철강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10월 한국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은 줄고 수입이 계속 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다. 대중무역수지도 한 달 새 적자로 돌아섰다. 겨울철 난방 수요에 몸값이 더 오른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향후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감소한 524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 전년 대비 3.9%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다. 반대로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 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에너지 수입액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67억 달러(약 9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로 전달인 9월(37억 8000만 달러)보다 77.2% 늘었다. 전쟁 지속과 주요국 통화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수출 감소세를 유인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무려 17.4% 줄었다. 석유화학과 철강도 각각 25.5%, 20.8% 급감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55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2.1%나 껑충 뛰었다.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구조 체질 개선을 위해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등 5대 분야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수출 최악’ 통계 발표 날 발 빠르게 ‘수출 활력’ 대책 내놓은 정부

    ‘수출 최악’ 통계 발표 날 발 빠르게 ‘수출 활력’ 대책 내놓은 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신성장 수출 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수출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하고, 7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음을 보여 주는 수출입 통계 발표에 맞춰 정부의 대응책을 발 빠르게 공개한 것이다. 정부는 내리막길을 걷는 수출을 다시 증가세로 되돌려 놓기 위해 반도체·배터리(2차 전지)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봉쇄 조치 등 대외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아 이번 대책이 당장 수출과 무역수지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수출 활로를 찾고자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기업,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개 분야를 신산업으로 분류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력산업에는 ‘수출 효자’로 불리는 반도체와 세계에서 인정받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조선, 원전, 방위산업, 에너지 등 한국의 전공 분야가 포함됐다.기재부는 반도체 분야 지원에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력 양성 규모는 당초 계획한 1만 5000명에서 2만 6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과 함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 관련 유망기술 연구개발(R&D) 지원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과 손잡고 배터리 소재 원료인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수입선을 다변화한다. 또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2030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국형 원전의 유럽 진출과 방산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분야 수주액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 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각종 세제 지원 등 벤처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도 이달 중으로 발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창업 청년농 3000명 육성과 스마트농업 유니콘 기업 5개 육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K컬처를 융합한 K관광 홍보에 나선다.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을 위한 ‘K컬처 연수 비자’도 신설한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선 입국 시 일괄 심사 방식을 도입해 편의를 제공하고, 숙박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조치를 2025년까지 3년간 연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으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방안’과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가 신약개발 사업 등 5조 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 연구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지난달 27일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 25년 만에 가장 긴 연속 7개월 무역적자… 수출 2년만 감소세 전환

    25년 만에 가장 긴 연속 7개월 무역적자… 수출 2년만 감소세 전환

    무역적자 9조 돌파…9월 대비 77.2%↑7개월 연속 적자…러시아발 전쟁 영향주요국 통화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도반도체 -17.4% 등 주력 품목 수출 급감3대 에너지 수입 전년 대비 42.1% 껑충‘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 철강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10월 한국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은 줄고 수입이 계속 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다. 대중무역수지도 한 달 새 적자로 돌아섰다. 겨울철 난방 수요에 몸값이 더 오른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향후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철강·ICT 주력 품목 급락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감소한 524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0월 전년 대비 3.9%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다. 반대로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 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수입액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67억 달러(약 9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로 전달인 9월(37억 8000만 달러)보다 77.2% 늘었다. 수출은 전쟁 지속과 주요국 통화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무려 17.4% 줄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도 35.7%나 줄어 7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석유화학과 철강도 각각 25.5%, 20.8% 급감했다.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역시 IT 기기 수요 감소 등으로 컴퓨터의 수출액이 37.1% 감소했다. 가전은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의 긴축 정책으로 지난해보다 22.3% 줄었고,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은 각각 7.9%와 5.4% 줄었다. 대중무역수지 한 달 새 적자 전환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액은 15.7% 크게 감소해 한 달 만에 무역수지가 12억 5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유럽연합(10.3%), 미국(6.6%)에선 늘었지만 일본(-13.1%), 아세안(-5.8%)에선 줄었다. 산업부는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입 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우리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55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2.1% 껑충 뛰었다. 3대 에너지원의 1∼10월 누적 수입액(1587억 달러)은 지난해보다 716억 달러 늘어 올해 누적 무역적자 규모를 두 배 이상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단기간에 우리 수출을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다”면서 “정부는 무역적자 지속과 수출 감소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부처별 수출지원 전담체계 구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부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계획 발표 정부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수출’의 활로를 찾기 위한 신성장 수출 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구조 체질 개선을 위해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대 분야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우리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거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신산업”이라면서 “우리 수출 재도약의 기반이 될 핵심 분야”라고 소개했다. 정부는 이달 중 5대 분야별 민관합동 협의체를 출범하고 실효성 있는 핵심과제 발굴에 나선다.
  • 하루 8570억원어치 보복 미사일 쐈다…푸틴 ‘쩐의 전쟁’ [영상]

    하루 8570억원어치 보복 미사일 쐈다…푸틴 ‘쩐의 전쟁’ [영상]

    러시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공습에 쓴 돈이 1조원에 육박하는 걸로 추산됐다. 전쟁 장기화로 군비 지출이 상당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이런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건 며칠 전 우크라이나의 흑해함대 공격과 무관치 않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습하는 데 쓴 비용이 최소 4억 달러~최대 6억 달러(약 5713억원~85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중부 대도시 예카테린부르크와 러시아 제3의 도시이자 시베리아 제1의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 연간 예산의 절반에 달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동원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X-555와 X-101 한기당 가격이 각각 750만 달러(약 107억원), 1300만 달러(약 185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발전소, 철도 및 수도 등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이란산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단수·단전이 잇따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에 따르면 키이우 80% 지역은 물 공급이 끊겼고 3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도 핵심 기반 시설 파괴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남부 자포리자, 동남부 체르카시, 중부 키로보흐라드, 서부 빈니차, 중부 크레멘추크에서도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과 주거용 건물이 손상됐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이 10개 지역 18개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들 목표 대부분이 에너지 시설이었고, 이에 따라 7개 지역 수백 개 마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카스피해 북쪽과 로스토프주 볼고돈스크의 러시아 영공에서 투폴레프(Tu)-95, 투폴레프(Tu)-160 전략폭격기를 이용해 50기의 X-101, X-555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중 44기는 격추했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도 공습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고정밀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와 에너지 시스템을 공격했다. 공격 목표는 달성했다. 모든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했다. 이날 하루 러시아가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 우크라이나를 전면 공습한 건 얼마 전 우크라이나의 흑해함대 공격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기지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흑해함대 군함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흑해 항구를 통한 곡물 운송협정 중단을 선언했다. 31일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 우크라이나를 공습한 건 그에 대한 보복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보복 공습이었음을 확인했다.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정상과의 3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공습과 흑해함대 군함 피격과의 개연성’에 관한 질문에 “부분적으로 맞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10월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도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규정, 같은 달 10일부터 이란산 자폭 드론과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시설을 집중 공격한 바 있다. 그때도 러시아는 정밀타격용 순항미사일 Kh-101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S-300 등 1조원어치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퍼부었다. 경제 매체 ‘포브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10월 10일 공습에 쓴 비용을 4억 달러~7억 달러(약 5713억원~1조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당시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러시아가 능력 과시를 위해 비싼 돈을 지불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측은 러시아 무기가 고갈된 데다, 전쟁 장기화로 군비 지출이 상당한 상황이라 러시아가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시도하긴 어려울 거란 전망을 했다. 그러나 서방 전문가들 예상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면 ‘쩐의 전쟁’을 기꺼이, 계속 치를 의지가 있는 걸로 보인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정상과의 3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보복을 다 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 폴란드에 300억弗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 텄다

    폴란드에 300억弗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 텄다

    우리나라의 폴란드 원자력발전소(원전)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이창양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와 산업부·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OI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 에너지기업인 제파크(ZEPAK) 간에 이뤄졌다. 3사는 폴란드 퐁트누프 화력발전소 부지에 한국형 APR1400 기술에 기반을 둔 원전 개발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는 ‘폴란드 에너지정책 2040’에 포함된 정부 주도 원전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별도 사업으로, 2~4기의 원전 건설을 목표로 2026년 착공 예정이다. 1400㎿급 원전을 최대 4기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비는 이집트 엘다바 1200㎿급 원전 4기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300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가 공을 들인 6~9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폴란드 신규 원전(루비아토프-코팔리노 원전) 사업은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해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거론되지 않던 민간사업 추진을 놓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LOI에 한국형 원전을 말하는 APR1400이 명시됐다는 점에서 ‘한국형 원전의 수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사업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업계는 폴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고 미국과의 전략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1단계 사업은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폴란드가 한국과의 협력 차원에서 민간 추진 방식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폴란드와의 LOI 및 양해각서 체결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원전 노형 수출의 물꼬를 트고 APR1400의 우수성을 확인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최종 계약 시 유럽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는 선점했지만 수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 간 공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LOI가 어떻게 작용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1㎾당 3571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 장관은 “2030년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이 깔렸다!” 긴박했던 소방당국...영안실 부족에 시신 재이송도

    “사람이 깔렸다!” 긴박했던 소방당국...영안실 부족에 시신 재이송도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에 첫 신고가 접수된 건 29일 밤 10시 15분쯤이다. “사람이 쓰러졌다”거나 “사람들이 깔렸다”는 신고 접수로 상황을 파악한 당국은 10시 4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심정지 상태 환자가 상당수 발생한 것을 확인한 당국은 11시 13분을 기해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20분 만에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인데 이어 다시 37분 만인 11시 50분에는 소방대응 3단계로 다시 상향이 이뤄졌다. 3단계는 서울에 있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소방차를 동원해야 하는 대응단계이다. 서울 지역 소방구급차를 모두 투입하는 동시에 경기·인천의 소방구급차도 모두 투입하는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전국 6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차 총 142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서울소방본부에선 구급차 52대와 전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기소방본부 구급차 50대, 인천·충남·충북·강원소방본부의 10대씩도 합류했다. 복건복지부 역시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인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현장 의료지원에 나섰다. 30일 오전 2시 40분 현재 서울·경기 내 재난거점병원 전체 14개 병원에서 총 15개 재난의료팀(DMAT)과 서울·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출동했다. 인파가 몰린 탓에 구급차가 진입로를 찾지 못하자 소방·의료 인력들은 뛰어서 현장의 희생자들을 찾아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근처 병원으로 환자들을 이송했다. 근처 시민들도 CPR을 시행하며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30일 오전 1시 10분쯤 2명의 사망자가 공식 확인된데 이어 많은 희생자가 사망자로 전환됐다. 구급차에 환자를 태웠을 때엔 이미 가망이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무전으로 응급실 병상수를 확인하며 밤새 이송이 이어졌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천향서울병원을 비롯해 18개 병원으로 중증환자부터 순차적으로 이송됐다. 일부 병원에선 영안실이 가득 차 시신을 재이송하는 일도 잇따랐따. 복지부는 실장급을 반장으로 하는 장례지원반을 구성, 사상자가 있는 병원과 장례식장 59곳에 복지부 직원을 1명씩 배치하고 의료·심리·장례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뒤 30일 오전 1시쯤 현장을 찾았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5분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날이 밝은 뒤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10시쯤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과 피해자 구호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대해 점검했다. 오후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희생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휴가·휴직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연차 휴가 이외에 별도의 추가 휴가 또는 휴직, 특별 유급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이태원 참사 긴급 회의… “신속한 행정·재정적 지원”

    추경호, 이태원 참사 긴급 회의… “신속한 행정·재정적 지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1급 이상 간부와 관련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상황 점검 및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기재부는 회의에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 피해 수습과 피해자에 대한 구호를 위해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57조원’ 폴란드원전 1단계 사업자에 美업체… 한수원 ‘고배’

    ‘57조원’ 폴란드원전 1단계 사업자에 美업체… 한수원 ‘고배’

    57조원 규모의 폴란드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 1단계 사업자에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가 선정됐다.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여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일단 고배를 들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및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 뒤 우리의 원전 프로젝트에 안전한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이용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랜홈 장관도 “폴란드 총리가 미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를 40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 원전 건설 1단계 사업자로 발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랜홈 장관은 “이는 대서양 동맹이 우리의 에너지 공급을 다변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것에 대항하는 데에 하나로 뭉쳐 있다는 것을 러시아에 보여주는 선명한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부 유럽의 안보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려졌다.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는 최근 미국에서 그랜홈 장관과 회담 후 원전 건설 사업자에 웨스팅하우스가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당시 사신 부총리는 “폴란드의 전체적인 안보 구조에 있어 미국이 전략적 파트너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6∼9기가와트(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등 3곳이 제안서를 냈다. 한국 입장에서는 그간 수주에 공을 들여온 폴란드 원전을 안보 논리를 앞세운 미국에 내준 셈이 됐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원전 업계는 폴란드 원전 1단계 사업에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공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세계 1위 원전기업이던 웨스팅하우스는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 사고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현재 독자적인 원전 시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1㎾당 3571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 전남도·경기도, 수도권 지방 공존 공영 ‘맞손’ 잡아

    전남도·경기도, 수도권 지방 공존 공영 ‘맞손’ 잡아

    “환영합니다. 김동연 지사님 아주 멋져요.” 28일 오전 9시 40분 전남도청 1층 현관. 도청 직원 100여명이 김동연 경기지사 일행 20여명을 뜨거운 박수와 함께 열렬히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9년 9월 경제부총리를 그만둔 후 야인신분으로 전남도청에서 포럼을 열었던 김 경기지사는 2년만에 다시 찾은 감회가 남다른듯 직원들에게 환한 웃음을 보이면서 연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채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한 김 경기지사는 “가슴이 따둣한 전남도와 상생 발전을 위해 더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도권과 지방의 새로운 공존공영으로 살기 좋은 지방시대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을 하기로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와 경기도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양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첫 상생발전 협약식을 열고, 국가균형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상생 협력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주요 합의 내용은 △실질적 지방시대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 △재생에너지 등 지역 동반성장 산업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 발전 실현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활력 제고 등이다. 이에 양 도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강력한 지방분권 및 재정력 강화 등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협력하고, 지방에 대한 정부의 우선 투자와 획기적인 지원이 실행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경기 학교급식에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공동개발 운영하는 등 관광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행사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 마케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김동연 지사는 경제전문가로 탁월한 혜안과 식견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양 도가 공존 공영하는 길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이번 협약이 수도권과 지방의 새로운 공동번영의 출발점이 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동연 지사는 “최근 여러 가지로 나라 경제가 힘든 상황이고, 이럴 때일수록 중앙정부 역할도 중요하지만 광역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함께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맥락에서 협약을 했다”며 “협약식을 계기로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 옮기면서 양 지역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후 김동연 지사가 김영록 지사에게 1일 경기명예도지사 수행을 제안하자 김영록 지사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김영록 지사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동연 지사에게 전남이 유치 노력 중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의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전남도는 2013년부터 경기도와 상생 교류를 시작해 각종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와도 영호남 상생협력 비전선포식을 갖고 경제 문화예술 복지 등 다양한 분양의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이주호, 김건희 논문 관련 “검토”…한동훈 딸 의혹에는 “처음 듣는다”

    이주호, 김건희 논문 관련 “검토”…한동훈 딸 의혹에는 “처음 듣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학문 윤리 전면조사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여사 논문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 논문이 표절로 보이는지, 다시 검증해야 하는지 묻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내용을 살펴보지 못해 말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하며 “중요한 원칙은 결국 학문윤리의 최종적인 책임 기관은 대학”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학문 윤리 전면 조사를 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문윤리 전면조사)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허위 봉사활동 의혹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민 의원은 한 장관 딸의 자원봉사 위조 의혹 보도를 들며 “(봉사활동 기록이) 그대로 학생기록부에 반영 됐다면, 그리고 이것이 대학 입시에 활용이 됐다면 큰 문제”라며 조사 의향을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지금 처음 듣는 말”이라며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앞에서는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임명 반대 교육시민사회단체’는 “자율이 아닌 통제, 소통이 아닌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교육계는 분열되고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며 “공교육 황폐화의 주범 이주호의 교육부 장관 임명을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 이주호 “자사고 서열화 부작용” 과거 정책 실패 일부 시인

    이주호 “자사고 서열화 부작용” 과거 정책 실패 일부 시인

    야, 자사고 등 MB 교육부 장관 시절 정책 비판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추진했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등 정책이 서열화 등 부작용을 낳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고교 다양화 정책이 서열화로 이어진 부작용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보완해나가면서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사고 확대가 교육 격차를 악화시켰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이 후보자는 “자사고를 처음 디자인할 때는 사회적 배려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자사고로 절약한 재원은 공립고에 투자하고자 노력했다”며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면 다양화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 중 펼친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기숙형 공립고 1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 마이스터고 50개를 지정한 정책으로, 자사고와 일반고 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학교 간 서열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4개에 달했던 자사고는 내년에는 33개로 줄어든다. “부실대학 양산 책임” 지적…“퇴출 정책 도입돼야” 교육부 장관 시절 대학설립 준칙주의(준칙주의)를 설계한 이 후보자가 부실대학 양산 등 대학 위기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96년 준칙주의 제정 이후 19개 학교가 폐교됐는데 이 중 17곳이 준칙주의 이후 설립된 곳”이라며 “1990년대 말부터 저출산이 예견됐는데 꼼꼼했던 대학설립 조건을 단 4개 조건만 충족하면 되게 만들면서 우후죽순으로 대학을 난립하게 하고 오늘날 존폐위기 단초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준칙주의는 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4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후보자는 김영삼 정부의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의 일원으로 이 제도를 만드는데 참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대학 정원 정책은 인구추계를 기반으로 해야한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당시에도) 이런 취지를 갖고 임했다”며 “준칙주의와 함께 퇴출에 대한 강한 제도적 기반이 있어 설립과 퇴출이 자유롭게 되는 체제로 가지 않으면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쉽게도 퇴출 부분이 제대로 정비가 안 됐다. 퇴출에 관한 정책이 빨리 도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대학재정, 교육교부금 아니어도 가능” 정부가 추진 중인 고등교육 재정 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떼서 하지 않는 다른 형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초중등과 고등교육 간 재정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자 “이번에 크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도 있다”며 “교육재정 개편에 대해 다양한 안이 제시되고 있다. 초중등에서만 끌어온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예산부처를 설득해서라도 고등교육의 시급한 투자가 제대로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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