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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음악과 즐기는 음악 사이/서동철 문화부 기자(객석에서)

    고전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지기보다 아직은 거리감있는 「고급문화」일 뿐이다.이 고급스런 음악과 실제로 즐거움을 주는 음악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바로 팝스콘서트라는 형태의 연주방식이 아닌가 한다. 요즘 말로는 노동가란 것이 있고,옛날에는 노동요라는 가락이 있었다.한때는 지배층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해낸 것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 있다.어쨌든 이것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음악이라기보다 어떤 목적을 가진 음악으로 이해되기 십상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16일 저녁 부천시립합창단과 부천시립교향악단이 부천시민회관에서 「노동문화제경축음악회」를 가졌다.바로 이 특별한 용도의 음악과 즐기는 음악 사이에 이른바 순수음악인들이 섰다.뜻있는 노력으로 기록될만한 일이었다. 이 음악회에서는 먼저 「민중가요」라는 제목으로 「상록수」와 「아침이슬」의 접속곡과 「솔아솔아 푸르른솔아」「사계」가 연주됐다.또 소프라노와 베이스솔로가 포함된 몇개의 한국가곡에 이어 합창단이 외국가요인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와 가요 「열애」등을 불렀다.그리고 나서 우리 민요 「뱃노래」로 끝을 맺었다. 한국노총부천지역지부가 주최한 이 음악회에 부천시청 노동과의 주선으로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이 참여키로 당초 계획이 짜였다.그때만 해도 양측 모두가 선뜻 내키는 심정이 아니었다고 했다.일반적인 팝스콘서트의 형태를 택하기는 했지만 노총측에서는 「잘난척 하는 음악가들의 그렇고 그런 음악회가 될 것」으로 치부했다.악단은 악단측대로 무엇을 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몇번의 논의가 오간끝에 『그럼 우리들이 부르는 노래를 당신들의 방식대로 연주하자』는 결론에 도달했다.이어 두툼한 노동가집이 전달됐고 그 가운데서 4곡이 선정됐다. 음악회는 성공을 거두었다.그러나 극장안을 가득 메운 청중이 끝없는 환호를 보낸다는 일반적 의미의 성공은 아니었다.당신들이 부르는 노래를 우리가 이해하게 됐고 또 당신들이 연주하는 것을 우리가 이해하게 됐다는 의미의 성공이었다.사람에 따라서는 이 음악회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도 있다.상당수 노동가가 고급음악에 비해 손색없는 음악성을 지닌 것을 확인했다거나 전문음악인들이 포용하는 음악의 폭이 넓어졌다거나 하는 따위가 그것이다.또 관청이 후원하는 음악회에 시립단체가 출연해 이른바 「민중가요」를 스스럼없이 부를만큼 최근 우리 사회가 크게 변했다는데 촛점을 맞출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음악회가 주는 진짜 의미는 음악인 자신들에게 사회의 변화와 관계없는 맹목적인 예술지상주의보다 사회변화의 한복판에 선 음악활동이 주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었다.
  • “하루면 지구 어디든 배달 가능”

    ◎첨단우편서비스 어떤것이 있나 알아보면/전자/팩스로 서류·증명서 등 전송 수월/특급/20㎏내 꾸러미 LA 등 대도시에/“보험든 소포 파손땐 신고한 액수만큼 보상해줘” 세계가 동일생활권으로 좁혀져가고 있는 국제화시대에 맞춰 국제우편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국제우편서비스중 국제전자우편이나 국제특급우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까운 우체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제우편서비스에는 국제전자우편·국제특급우편·항공우편·배를 이용하는 선편서비스 등이 있다. ▷국제전자우편◁ 팩시밀리를 이용한 첨단 국제우편서비스이다.이용대상품목은 2백10­2백97㎜의 A4규격용지로 졸업증명서·호적등초본·견적서·설계도면·경조문 등 어느것이라도 보낼수 있다. 상오에 부치면 대부분 어떤 국가라도 하오에 배달가능하고 늦어도 다음날 상오에는 도착한다.또 등기취급이므로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송할수 있다. 요금은 기본 1장에 4천5백원, 1장마다 4천원이 추가된다. 취급국은 서울의 경우 광화문우체국등 23개,경기지역 인천·부천·수원등 12개,부산남부산등 8개,경남북 서대구·진주등 9개,충남북 서대전·음성등 26개,전남북 북광주·김제등 11개,강원 강릉등 7개,제주 서귀포우체국 등이다. ▷국제특급우편◁ 편지및 서류·상품견본·소포·신용장·컴퓨터자료·마그네틱및 카세트테이프·기타 선물 등을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해주는 최우선 국제우편서비스이다.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로스앤젤레스·도쿄·홍콩등 외국 대도시의 경우 상오에 부치면 다음날 안으로 배달되며 중량은 20㎏을 초과할수 없다. 요금은 5백g을 기준으로 일본은 9천9백원,미국 1만2천5백원,중국 1만1천5백원,구소련 1만4천원등. 취급우체국은 서울 서울중앙등 32개,인천 인천등 6개,경기 부천등 18개,부산 구포등 26개,경남 김해등 14개,대구 대구등 13개,경북 구미등 10개,대전 대전등 3개,충남은 천안,충북은 청주등 3개,광주 광주등 3개,전남 목포등 8개,전북 전주등 19개,강원 춘천등 9개,제주는 제주우체국 등이다. ▷보험소포◁ 해외에 현금이나 소포를 보낼때 현금및 소포내용품의 가격을 발송인이 신고하고 그에 상당하는 보험료를 내면 보통소포와는 달리 현금분실의 경우 신고한 금액을,소포의 내용물이 파손됐으면 보상해준다. 요금은 부치는 현금이나 소포의 내용물가격이 5만6천8백원까지가 기본으로 1천3백원,이후 2만8천4백원이 가산될때마다 1백50원이 추가된다. 한편 국제우체국이나 일부 큰 우체국에는 포장센터가 있어 물품만 가져가면실비 포장해준다. 체신부 우정국박형남국제우편과장은『소포 등을 보낼때는 원거리에 여러사람이 취급하므로 충격을 이길수 있도록 포장해야 한다』며『특히 미국의 경우 소포를 보낼때 보통소포로 보내면 물품을 분실해도 배상받을 길이 없으므로 꼭 보험소포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립전문대 재단지원 부실/전입금 학교예산 1%이하가 절반

    전국 1백13개 사립전문대 가운데 재단전입금이 전혀 없는 학교가 26개나 되는 등 사립전문대 재단의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규모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백13개 사립전문대의 54%인 61개교의 올해 재단전입금 비율이 예산액의 1%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특히 부천, 서강,영동,경북전문 등 26개교는 재단의 전입금이 한푼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입금비율이 예산액의 0.1% 미만인 대학은 27개교로 전체의 2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사립전문대 전입금이 예산에서 차지하는 평균비율도 5.6%에 지나지 않아 사립전문대의 운영이 학생들의 등록금및 기성회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 설날 기차표 15∼21일 예매/1인당 4장까지만 팔아

    내년 설날(1월23일)을 전후한 5일간(1월21∼25일)의 철도승차권이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예매된다. 철도승차권은 선별,열차등급별로 나뉘어 역매표창구에서만 판매되며 설날을 전후한 이 기간중에는 철도회원전화예매및 여행사·우체국의 위탁예매는 하지 않는다. 승차권예매장소는 수도권지역은 서울·영등포·청량리·성북·안양·수원·부천·부평·동인천등 9개역에서만 예매하고 지방은 단말기가 설치된 모든 역에서 취급한다.예매시간은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이며 한사람당 왕복 4장이내만 판매한다. 철도청은 대수송기간중의 수송력보강을 위해 전국적으로 5백22개 임시열차(객차 4천82량)를 포함해 총 3천4백92개열차(2만 1천1백80량)를 운행,3백만명을 수송하게 된다.
  • 서울∼위성도시 심야 좌석버스/요금 1천원으로 확정

    ◎이달말부터 운행 이달 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간을 운행하는 요금 1천원의 심야좌석버스가 운행된다. 교통부는 수도권 위성도시 주민들의 자정이후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속칭 총알택시 이용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이달 말부터 자정∼새벽 2시까지 서울과 위성도시간에 심야좌석버스를 운행하도록 10일 서울시에 지시했다. 요금은 현행 좌석버스 요금 5백원의 두배인 1천원이다. 우선 시범노선으로 청량리∼구리시(12㎞),종로 5가∼의정부(23㎞),신촌∼일산(27㎞),영등포∼부천(23㎞) 등 4개 노선에 53대의 좌석버스가 운행된다. 현재 영등포역 일대 및 종로 5가,청량리역 일대,신촌역 일대 등은 자정을 전후해 서울에서 부천,의정부,구리,일산 등 위성도시로 나가는 주민들이 몰려 큰혼잡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을 상대로 총알택시가 극성을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 외언내언

    억대도박 3개파를 또 적발했다.이번에는 주부끌어들이기와 택시운전기사끌어들이기의 도박판이 걸렸다.재일교포가 야쿠자와 연계하여 벌렸던 1백억대판도 있고,경찰이 직접 판을 만들었던 사건도 있었으니까 굳이 새삼스럽게 놀랄일은 없다.하지만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염려는 하는게 옳다.◆검거한뒤 대부분 해석은 도박폭력배들에 의해 사기도박에 걸리고 빚에 묶여 할수없이 패가와 자살에 이르게까지 된다고 되어 있다.그러나 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이보다 앞선 문제가 있다.상습도박은 습관이 아니라 분명한 병이다.충동조절·억제능력에 장애가 있는 일종의 정신병증상이다.도박심리를 정치적으로 보아 정치적 허무주의와 불안심리라고 해설하는 견해도 있기는 하지만,이 경우에도 개인의 정신적건강여부가 더 중요한 요인이다.◆「단도박모임」이라는 것이 있다.195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짐 W라는 상습도박꾼이 시작한 도박끊기운동이다.영문으로는 「GA(Gamblers Anonymous)」라고 쓰인다.익명으로 보호받는다는 의미.자기진단법이라는 체계도 갖고 있고 프로그램도 12단계로 세분화돼 있다.우리에게도 이 운동이 들어와 있다.84년 외국인신부가 시작했다.현재 부천·광주등에 모임방을 갖고 있다.◆그러나 여기서도 우리에게서는 도박끊기 성공률이 너무 낮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지난해까지 6백명이 넘는 회원들이 거쳐 나갔는데 성공한 사람은 2%정도이다.결국 도박에 대한 사회적 환경과 조건에 더큰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무엇보다 삶의 양식에 하점이 있다.돈과 시간의 여유가 생길때 이를 어떻게 쓰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삶의 지혜이며 능력이다.이 능력키우기가 우리의 삶의 구조에는 거의 없다.◆건전한 문화감수성을 교육이 책임지고,사회환경속에는 또 건전한 여가의 공간이 조직돼 있어야 한다.이들이 전부 취약한 상태에서는 너무 쉽게 크든 작든 단순한 도박적흥분에 빠지게 된다.주부들이 더 쉽게 빠지게 되는 것도 이때문이다.이래서 오늘의 사회정책은 문화정책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 94년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경평축구」 부활 추진

    ◎“새 청사·박물관 건립도” 이 시장 서울시는 7일 정도6백주년이 되는 오는 94년 서울·평양간 축구대회를 부활하고 한강과 대동강에서 번갈아 조정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희궁터를 복원하고 시립박물관을 개관,기념사업으로 북한유물전을 갖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95년까지 새 시청 청사건립을 위한 부지선정과 설계를 완료,착공준비를 모두 마치기로 했다. 이상배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정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1세기의 문턱에서 맞는 오는 94년의 정도 6백주년을 계기로 서울올림픽에서 보인 역사의 저력에 힘입어 지구촌의 거점도시로 웅비하는 제2의 도약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평축구대회의 부활과 조정경기등의 정례화를 위해 평양측과 공식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 새청사 자리로는 지금의 건물을 헐고 새청사를 짓거나 서초동 법원단지 부지와 맞바꾼 대법원자리등이 검토됐으나 정도 6백년기념 사업추진 시민기획위원회등에 의해 97년 이전하는 용산 미8군터가 가장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정도6백년을 계기로 「우리서울 서울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급성장의 후유증으로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를 풀기 위해 기본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시정과 시민이 새로 나기 위한 「서울 가까이운동」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교통난이 서울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2·3기 지하철을 조기에 건설함과 동시,96년까지 내부순환고속도로 3개노선 40.1㎞와 98년까지 외부순환고속도로 3개노선 1백26.1㎞를 완공하며 일산·분당·부천등 신도시와 연결되는 5개노선 20.8㎞를 96년까지 모두 개통하기로 했다. 시민정신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서울 가까이운동」으로는 누구나 쉽게 서울을 알 수 있게 시정홍보관을 건립하고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정화하며 시정을 안방에서도 알 수 있는 통합민원센터등이 건립되고 현장시청과 구청이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시민의 결속과 우의를 다지기 위한 「서울 6백년 대동제」와 서울의 일대기를 사진·영상·모형등으로 나타내는 「서울 6백년전」이 94년에 열린다.
  • 민주 부천남지구당 5백72명 집단탈당

    【부천 연합】 민주당 부천남지구당(위원장 박령식)안형하부위원장등 당원 5백72명은 박위원장의 국회상임위원장탈락에 불만을 품고 6일 탈당키로 결의했다.
  • 안동선/상공(14대 국회상위장 프로필)

    ◎동교동계 고수해온 의리파 자유당 시절인 지난 56년 민주당 부천지구당 조직부장으로 정치에 입문,야당 외길을 고수해온 재선의원. 김대중대표와 인연을 맺은 이래 한번도 동교동계를 떠나지 않은 의리가 참작돼 재선으로 상공위원장을 맡는 행운을 차지.트레이드마크인 붉은 코에서 엿볼 수 있듯이 털털한 성품에 대인관계가 원만한 호주가. ▲경기 부천(57) ▲성균관대 ▲평민당대변인
  • 위조 주민등록표 확인 안했으면/정부가 피해 보상해야/인천민사지법

    【인천=김학준기자】 정부기관이 전입자의 주민등록표가 위조된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이를 근거로 인감증명서등을 발급해줘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면 해당기관은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민사6부(재판장 양동관부장판사)는 2일 정병기씨(48·서울 마포구 연남동 364의24)가 경기도 부천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선고공판에서 『시는 원고 정씨에게 1억9천7백4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지난 90년5월 조정형씨가 사기를 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박종면씨로 위장,부천시 심곡2동으로 전입하려 한 주민등록표가 22년전인 지난 68년에 작성된 것이라고 볼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전출입란 작성자의 성명이 틀리는 등 의심스러운 점이 많은데도 주민등록 접수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이를 확인치 않은 과실이 인정되므로 마땅히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아픈상처 감싸주기/차정미(굄돌)

    지난 23일 기독교회관 강당에서는 성폭력 추방과 올바른 성폭력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동결의대회가 열렸다.성폭력의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고 여성의 94%가 성폭력의 불안에 떨고 있다는 한 연구소의 통계에서 볼때 이러한 행사는 만시지탄인 감마저 든다. 그러나 아직 성폭력에 관한 올바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시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여론을 환기시키고 바람직한 법제정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날이 기교화되어 가고 있는 퇴폐향락산업의 번창과 그로 인한 도덕관의 상실,음란 비디오의 범람,저질 컴퓨터 게임 등으로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뻗치고 있는 무분별한 상혼등 성폭력을 가중시키는 이러한 표면적인 것도 문제이지만,더욱 큰문제는 우리들 의식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성에 관한 이중 구조의 가치관일 것이다.누구나 인지하고 있다시피 성폭력에 관한한 가해자임에도 남성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반면,그릇된 정조관념 때문에 피해자임에도 오히려 여성에게 가혹한 우리의 관습과 법질서,의식구조가 바로 그것이다. 피해자의 99%가 피해사실을 숨기고 있음에도 해마다 성폭행사건이 늘고 있다는 조사기관의 발표는 실제 우리주변에서 얼마만큼 성폭행이 늘고 있는지 가늠하게 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피해사실을 숨기고 있는 이유로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많지만 갖가지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근래들어 일부 용기 있는 여성들에 의해 자신의 성폭행 실태를 고발하고 있어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5공시절 부천성고문 사건의 주인공 권인숙씨가 그 중 한사람이며 강정순·변욀수·김부남씨,지금도 몸이 묶여 있는 김보은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성폭행을 당했던 유형이나 그에 대응한 방법은 각각 달랐지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성폭행 만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결연한 의지에 있다. 이제 우리들이 피해 여성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성폭행에 관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촉구와 아울러 쉽게 아물지 않을 그들의 상처를 다독여 주고,아무런 편견없이 쓰라리고 아픈 그들의가슴을 포근히 감싸주는 일일 것이다.
  • 「경기도민일보」 창간

    【부천】 경기도민일보(대표 김종범)가 지방 일간지로 28일 창간됐다. 주간지로 발행됐던 경기도민일보는 경기도 부천시 중구 심곡동 87의3에 본사를 두고 인천시와 경기도를 취재지역으로 조간 12∼16면을 발행한다.
  • 영생교 승리재단 경찰 셋 한때 감금

    【부천=조덕현기자】 28일 하오1시30분쯤 경기도 부천시 남구 역곡1동 역곡시장내에서 서울지검 파견 경찰관 오광일경장등 경찰관 3명이 「영생교 승리재단」교주 조희성씨(63)를 연행하려다 오경장이 신도50여명에게 승리재단사무실로 끌려가 감금됐다 4시50분쯤 풀려났다.
  •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월초보다 평균 1%미만 상승/서울·수도권지역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28일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과천등 수도권지역의 최근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를 조사한 결과 9월초에 비해 서울은 평균 1%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지역은 0.5%미만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률은 9월초 서울이 평균 2.6%,수도권이 평균 0.7%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추석이후 아파트값이 비교적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와 영등포구가 9월초보다 각각 평균 1.06%씩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송파구가 0.98%,서초구가 0.86% 상승한 반면 노원구와 양천구는 각각 0.16%와 1.21% 하락했다. 수도권은 소폭의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이어져 과천이 1.06%,성남이 0.74%,인천 0.98%,부천 0.08%,안산 0.07%씩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는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현재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상승폭이 1% 미만으로 그리 크지 않으며 거래가 수반되지 않는 가격상승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앞으로 아파트가격이 상당기간 보합세로 가다가 지역에 따라 회복 또는 하락할것으로 내다봤다.
  • 10년간 그린 1천여점 파기/조부수화백(인터뷰)

    ◎“진솔한 예술위한 나의 처절한 몸짓”/돈으로 오염된 작품 파기… 삶의 짐 던듯 90년대이후 국내미술시장의 인기작가로 몇손가락안에 꼽혀온 중견서양화가 조부수씨(48).최근 값진 자신의 작품1천46점을 모두 찢어버려 화단안팎에 큰 충격을 주고있자. 지난 수년새 「그림이 곧 돈」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세상에서 이같은 일은 가히 사건으로까지도 비쳐진다. 동료미술인들에게는 씁스레한 묘한 기분까지 안겨준 그 화제의 인물을 만났다. ­1천여점의 그림을 파기하실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주십시오. 『무척 더웠던 7월28일부터 5일간 부천에 있는 제 작업실 앞 공터가 그 현장입니다.30호짜리부터 3백호까지 5명의 인원이 동원돼 계속 그림을 끄집어 냈고 저는 수십개의 작은 칼로 화면을 갈랐습니다』 ­선생님 그림은 지난 1∼2년 사이에 화랑들이 가장 욕심을 내는 이른바 「인기작품」으로 꼽혀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이유때문에 이번 일은 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저라고 그 작품들이 아깝지 않았겠습니까.아무리 많아도 하나하나가 제자식과 똑같은 귀한 것들이었습니다.혹자는 도자기를 굽는 사람들이 맘에 안드는 도자기를 깨뜨리는것에 비유하며 그런 이유였냐고 물어왔지만 절대로 그건 아닙니다.전 그것들을 파기하면서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했던 아버님의 시신을 딱딱한 관에 넣던 그때의 뼈저린 슬픔을 다시 느끼는 기분이었으니까요』 ­그럼 이번 그림파기에는 피할수 없는 무거운 힘이 작용했다는 얘긴데 그것이 무엇인지. 『올해초부터였습니다.뭔가 알수없는 기운이 저를 짓눌러왔어요.지난해 저는 예상외의 큰 인기를 얻었고 제자신 또한 무척 들떴던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계속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혼신을 쏟은 아름다운 내 그림들이 돈으로 오염되면서 제 짐이 되고있다는 해답을 어느날 밤 찾아내게 됐습니다.그 찰라 지난 10여년의 내 삶속의 한들이 한꺼번에 엄습해와 밤새 울었습니다.그리고 다음날 제게 있는 그때까지의 모든 작품들을 버리기 시작했지요』 ­다시 태어난다는 뜻입니까? 『아니 그보다는 나이 오십을 앞두고 보다 진솔한 예술인생을 열어가기위한 작가 제자신의 처절한 몸짓이었던 것으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 지하철 공사장 인부 승강기 고장나 사망

    27일 하오3시40분쯤 서울 중구 오장동 139의 6 지하철 5호선 26공구 건설현장「시공업체 (주)한보철강」에서 작업용 승강기를 타고 페인트칠을 하던 하청업체인 골든벨엔지니어링 소속 인부 한철호씨(22·경기도 부천시 중구 원미동 153의 5)가 승강기가 잘못 작동돼 철제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쳐 숨졌다. 함께 승강기를 타고 작업을 했던 원광희씨(36)는 『승강기 안에서 몸을 구부리고 작업을 하는데 승강기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올라가면서 리모컨을 조정하며 서서 작업하던 한씨가 가로철제빔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다』고 말했다.
  • 우수 새마을문고에 부천 오정문고

    ◎출협,올해의 3대 독서상 수상자 발표/모범독서운동가에 김수연·조용관씨 대한출판문화협회가선정한 올해의 3대 독서상수상자(모범장서가,모범독서운동가,우수새마을문고)가 확정됐다. 모범독서운동가로는 지난해부터 「좋은책읽기 가족모임」을 결성,무료도서관개설,산간벽지및 낙도에 1만여권의 도서를 기증한 김수연씨(44·한길교회목사)와 서울 동작구 난곡동에 주민독서실을 3년째 모범적으로 운영해온 조용관씨(26)등 2명이 뽑혔다. 모범장서가로는 한방관련도서등 5천2백여권을 소장한 신수길씨(52·광주 동광한의원원장)를 비롯,김명렬(50·전주 남중교사),윤길수(40·동우데파탄),유재호(52·개인사업),이중석(44·코오롱상사)씨등 5명이 선정됐다. 우수새마을문고표창대상자로는 서울 도봉구 창5동 새마을문고와 경기도 부천시중구 오정새마을문고가 지역사회독서풍토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2일 상오11시 잠실올림픽제1체육관에서 갖는다.
  • 탄광 막장붕괴 2명 사망/정선/6명은 매몰… 생사 확인안돼

    【정선=조한종기자】 지난 22일 하오9시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2리 정동광업소(대표 김상봉·50)갱구로부터 1천2백m지점 막장에서 10t가량의 죽탄이 쏟아져 내려 광원 김만기씨(55·후산부)와 김방홍씨(49·◎)가 탄더미에 깔려 숨졌으며 신재춘씨(54·선산부)등 6명의 생사는 23일 하오까지 확인되지않고있다. 이날 사고는 김씨등 8명이 탄광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기 위해 발파를 한뒤 탄을 끌어 내고 있는데 막장 20m뒤의 천장에서 죽탄이 쏟아져내려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50여명의 구조반을 편성,파이프로 산소공급을 하는 한편 죽탄제거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김씨등 사체2구만을 발굴했다. ◇사망자 ▲김만기(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2리) ▲김방홍(경기도 부천시 원미2동) ◇매몰자 ▲오세웅(49·선산부·정선군 고한읍 고한3리) ▲박종형(42·〃·고한 16리) ▲김종근(35·〃·고한15리) ▲박의식(46·〃·고한2리) ▲신재춘(54·〃·태백시 화전동 123의 3) ▲김주철(34·후산부·고한16리)
  • 경관 3명이 집단폭행/20대,농약먹고 중태

    【수원=조덕현기자】 22일 상오3시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757 I방직회장 별장관리인 조중권씨(28)가 경찰에 집단구타당한뒤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졌다. 조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17일 하오 별장에 놀러온 부천중부경찰서 춘의파출소 소속 박재수경장(41)등 경찰관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보트로 청평호에 나갔다가 연료가 떨어져 보트가 가라앉자 혼자 3백m쯤 헤엄쳐 나온뒤 뒤늦게 구조된 박경장등에게 『혼자 살아나왔냐』며 집단폭행당해 전치2주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 경기도의원 6명/민자당 탈당선언

    민자당소속 경기도의회의원 6명이 21일 상오 서울 여의도 맨해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당초 12명이 탈당한다고 밝혔으나 이 가운데 6명은 당자치국으로 『탈당을 서명해준적도 없고 탈당하지 않겠다』고 보고해와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탈당을 선언한 의원은 허석(고양) 박영길(하남) 김만길(수원) 변관수(부천) 이재영(이천) 최병길씨(의왕)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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