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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숨지게한 전경찰상대/국가서 구상금 청구소

    ◎유족배상금 부담요구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로 피의자를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조영림씨(26·당시 부천경찰서 소속 순경)를 상대로 국가가 피해자 유족들에게 배상한 1억5천만원에 대한 구상금 청구 소송을 23일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국가는 소장에서 『조씨가 당시 만취한 피해자 최모씨(당시 22세)를 조사하면서 경찰관의 의무를 망각한채 가혹행위를 해 최씨를 사망케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으므로 국가가 이미 최씨의 유족들에게 물어준 배상액 전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92년6월17일 하오 11시쯤 파출소 부근 공원에서 술취해 쓰러진 최씨를 파출소로 연행,조사하면서 최씨의 왼쪽목 부위를 구둣발로 걷어차 뇌출혈로 숨지게하는 바람에 파면됐었다.
  • “개혁정책 흔들림 없어야”/총리 전격경질 시민 반응

    ◎충격 조속 수습… 국정공백 없게/손신파 였는데… 사임에 아쉬움 22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총리경질 소식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소신을 가지고 새정부의 개혁을 주도해온 이회창전총리의 사퇴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편 후임으로 지명된 이영덕총리서리에는 한치의 공백없이 국정수행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헌법에 맞게 국정을 운영하려고 시도한 총리의 노력이 경질의 이유가 된 것은 국민에게 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한것으로 해석될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각범서울대 사회학과교수=이전총리가 내각내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치 못한 자신의 위상에 대해 심사숙고했을 것이다.자리에 연연치 않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것은 이전총리의 성품으로 미뤄 최근의 사태에 대해 어떻게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생각한다. ▲오치규씨(27·서울대 정치학과3년)=이총리만큼은 문민정부를 대표하는 내각의 책임자로 손색없다고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걸었는데 아쉬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국민의 신망이 두터운 이전총리가 최근의 내각내 불협화음으로 사의를 표했다는 사실보다 사퇴서가 수리된 것이 더 놀랍다. ▲박연철변호사=정부 각 부처에 대한 통할권은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권한이다.이전총리의 이같은 권한행사가 대통령의 권한에 대한 도전으로까지 비쳐지는 것은 아직 총리의 위상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다시는 이처럼 실망스런 총리인사가 없길 바란다. ▲유영인씨(32·상업·서울 강동구 길2동)=물러난 이전총리에 평소 깔끔하고 대쪽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란 느낌을 가졌었다.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으니 한마디로 아쉽다. ▲권태준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이전총리가 내각을 장악하지 못했다면 사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 총리경질로 앞으로 정부의 개혁정책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걱정된다. ▲허영연세대 법학과교수=우리나라와 같은 통치구조하에서는 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실무를 처리한다기보다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방패막이가 되는 경향이 많았다.이전총리의 사퇴는 이같은 관행을 고치는데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용단」으로 보고 싶다. ▲박인제변호사(42·민변소속)=우리나라가 대통령중심제라 하더라도 헌법상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받는 내각제 성격도 있음을 감안할때 총리를 국면전환용으로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박경순씨(34·주부·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개혁을 연상시키는 이전총리가 물러나 아쉽다.후임으로 지명된 이총리서리가 전격 총리경질이라는 충격을 빠른 시일안에 수습하고 국정수행에 총력을 기울여줄것을 기대한다.
  • 재야인사 집결… 제도권행 축하/김문수씨 민자조직책 맡던날

    ◎어론 취재경쟁… NHK방송도 관심 22일의 민자당 부천·소사지구당 개편대회는 새 위원장을 맡게된 김문수씨가 재야노동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달 들어 치러진 다른 9개지구당대회보다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이날 대회는 재야와 노동계에서 어떤 형태로 「관심」을 표명할지가 주요관심사.대회장에는 우선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상징적 인물인 권용목씨의 아버지 권처흥씨와 현재의 노조위원장 이영복씨가 참석해 눈길.또 박종근노총위원장과 김위원장이 한때 위원장을 맡았던 부천 세진전자노조에서는 화환을 보내 김위원장의 제도정치권 진입을 축하.재야출신인사로는 김위원장이 과거 민중당에서 활동을 같이했던 장기표 이우재 이재오 조춘구씨등의 모습이 보였다. ○대학은사도 참석 ○…이날 대회에는 당과 정부·학계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관심도를 반영.당에서는 문정수사무총장을 비롯해 최재욱 강삼재 김종호 이택석 오세응 손학규 임사빈 정창현 이해구 김두섭 강우혁 조진형 최상용 박종웅 유성환 이성호 김형우 조용직의원등 현역의원과 김위원장과 같은날 조직책에 선정된 오성계 이철규 김학원위원장을 비롯해 김길홍 안재문 전용원 양경자위원장등이 참석.학계에서는 김위원장의 은사인 서울대 안병직 배무기교수와 현승일국민대총장이 참석.이밖에 남재희노동부장관도 행사장에 직접 참석했으며 이인제전노동부장관은 국회 법사위관계로 참석은 못했지만 축하의 뜻을 특별히 전해 노동계출신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애정을 표시. ○여당참여이유 강조 ○…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재야출신의 여당참여이유를 다시한번 강조.그는 『누구도 재야에 있고싶어서 재야생활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면서 『이제는 제도권에 있기를 원하는 재야인사는 제도권진입이 허용되도록 세월이 변했다』고 강조. ○…이날 대회에서는 국내 일간지들과 3대방송이 다른 어느 지구당대회보다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이채.특히 일본의 NHK방송에서도 취재를 벌여 눈길을 끌었는데 문총장은 외국 언론사가 우리의 지구당행사를 취재하기는 이번이 사상 최초라고 설명.
  • 민자 부천 소사지구당/위원장 김문수씨 선출

    민자당은 22일 부천 소사극장에서 문정수사무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소사지구당개편대회를 열고 재야노동운동가출신인 김문수씨(노동인권회관소장)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종소세/신고기준율 5%P 올린다/생산­일반업종

    ◎중점관리업종은 작년수준 유지/성실신고자 20%까지 감면 오는 5월말 마감되는 종합소득세 신고 때는 생산성 업종과 일반 업종의 신고기준율이 전년보다 5%포인트씩 높아지는 반면 중점 관리 업종의 기준율은 전년 수준 그대로 유지돼,업종간 세부담의 불균형이 완화된다.실명제로 수입금액(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경우는 신고기준율을 최고 20%까지 깎아주는 등 성실한 신고자는 세부담을 다소 덜어준다.국세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93년 귀속 소득세신고 기준」을 발표했다. ◎국세청 「93년 귀속 신고기준」 발표 서울의 경우 생산성 업종과 일반 업종의 신고기준율은 각각 55%와 70%로 높아졌다.중점 관리 업종의 기준율은 80%로 작년과 같다. 장부를 쓰는 기장 사업자는 수입액에 해당 종목의 표준소득률과 신고기준율을 곱한 금액 이상을 소득으로 신고하면 세무조사를 받지 않으므로,신고기준율은 소득금액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 지난 해에는 부산 등 5대 직할시와 부천·수원·안양만 주요 도시로 분류,다른 시나 군보다 3%포인트씩 높은기준율을 적용했지만,올해에는 과세형평 차원에서 성남·광명·울산·창원 등 인구 30만 이상의 9개 시를 주요 도시에 추가했다. 지난 해의 수입을 전년보다 1백% 이상 많이 신고하면 신고기준율을 20% 깎아주고,50% 이상 늘려 신고하면 10%를 깎아준다.이밖에 ▲거래처의 부도 ▲노사분규로 경영이 어려운 경우 ▲지하철 공사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경우에는 10% 범위에서 기준율을 낮춰 줄 수 있다. 또 지난 해의 수입금액이 전년보다 30%를 초과하면 초과금액에 대해 표준소득률을 30% 경감해 준다. 건강식품 등 소비성 판매업 17개 종목과 광고대행 등 사업 서비스업 38개 종목 등 55개는 일반 업종에서 중점 관리 업종으로,어도구 판매와 공업용 다이아몬드 톱의 도매 등 2개 종목은 중점관리 업종에서 일반 업종으로 바뀌었다. 중점관리 업종에는 부동산·의사 변호사 등 자유직업가·음식·숙박·서비스업 등이,생산성 업종에는 제조업·축산업·임업·수산업·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등이,일반 업종에는 도매업·산매업·건설업 등이 포함돼 있다. ◎소득세신고 이렇게…/사업·부동산 등 소득 대상… 새달 신고·납부/기장사업자 「수입×표준소득률×신고기준율」로 산정 지난 해에 종합소득이 있으면 다음 달에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신고 대상자는 약 1백만명이다.신고 요령 및 구체적인 사례를 문답으로 정리한다. ­신고대상은. ▲사업·부동산·근로·퇴직·양도·산림 소득이 있는 경우이다.근로 및 퇴직소득만 있어 연말정산을 마쳤으면 신고할 필요가 없다.상장사의 대주주(1% 이상)나 비상장사의 주주는 배당소득을 신고해야 한다.이자소득이 있어도 신고해야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이자 뿐이라면,신고할 필요가 없다.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이다. ­신고하지 않으면. ▲신고,납부해야 할 세금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배우자공제·소득공제 등의 공제헤택도 못 받는다. ­기장 사업자는 어떻게 신고하나. ▲보통 수입금액에 표준소득률을 곱한 뒤 신고기준율과 전년 결정소득률 중 높은 것을 다시 곱한 금액을 소득으로 신고해야 한다(서면 신고기준).그러나 92∼93년 성실하게신고한 사업자로 지난 해의 수입이 △도매업·산매업·제조업은 1억5천만원 미만△부동산 소득은 1천5백만원 미만△자유직업·음식·숙박업·서비스업은 4천만원 미만이면 수입에 표준소득률과 신고기준율을 곱하면 된다. ­무기장 사업자는. ▲수입금액에 표준소득률을 곱한 만큼을 소득으로 신고하면 된다. ­생산성 업종의 신고기준율을 올린 이유는. ▲생산성 업종(제조업)은 표준소득률과 이를 기초로 하는 신고기준율에서 2중의 혜택을 보았다.과세의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생산성 업종의 혜택을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에서 벽지를 만드는 기장 사업자인 A씨의 지난 해 수입액은 3억원이지만,납부한 세금은 약 45만원 뿐이었다.수입금액에 표준소득률 7.6%와 생산성 업종의 신고기준율 50%를 곱하면,신고해야 할 소득이 1천1백40만원이다.4인가족 기준 2백58만원의 인적공제를 하면 8백82만원이 과세표준이다.세율을 곱하면 낼 세금은 76만4천원이지만,소득금액이 5천만원 이하인 생산직 제조업체는 세액의 40%가 경감되므로 실제로 낸 세금이이처럼 적어진 것이다.이는 지난 해 매월 1백40만원을 받은 월급쟁이의 세액과 같다. ­서울에서 벽지 산매(표준소득률 9.4%)를 한다.지난 해에는 92년귀속 수입을 1억원으로 신고했고,올해에는 2억원으로 늘었다.92년귀속 전년결정 소득률은 68%,93년귀속 신고기준율은 70%라면 소득신고는. ▲수입금액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면 30%를 초과한 수입금액에 대해 표준소득률 기본율의 30%를 깎아준다.따라서 1억3천만원에 표준소득률 7.4%를 곱한 금액과,7천만원에 경감된 표준소득률(9.4%×0.7)을 곱한 만큼을 더하면 1천6백77만원이 표준소득이다.전년보다 수입금액이 1백% 이상 늘었으므로,20% 경감된 신고기준율(56%)을 표준소득에 곱하면 9백39만1천원이 세금부과 대상 소득이다.
  • 서울 강동구 명일동 「진미 바베큐통닭」(맛을 찾아)

    ◎불고기 양념에 잰 닭 숯불에 구워/고기 연하고 기름기 없어 감칠맛 닭고기 먹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10∼20년전만해도 버터구이를 한 통닭구이,또는 백숙등으로 먹는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었다면 최근에는 양념구이,그리고 불고기 양념한 통닭구이등으로 먹는 방법이 바뀌고 있다. 닭고기 전문점에서는 갖가지 양념을 입히거나 굽는 방법을 달리해 변해가는 소비자들의 미각에 맞추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325의 11「진미 숯불바베큐통닭」(주인 장승년·44).이곳은 불고기 양념을 이용한 닭고기구이로 입맛을 돋워주는 전문점이다. 주변이 아파트촌이어서 아이들 손을 잡고 나와 사가는 이들이 많은 이곳은 입맛변화를 알고 끊임없이 연구를 하는 주인의 머리씀이 돋보이는 집이다. 가족단위로 오는 고객들이 많아 특별히 원할 경우를 제외하곤 술은 팔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간장·양파·마늘·후추·참기름등을 버무려 불고기양념을 만든다.이 양념에 1㎏짜리 싱싱한 닭고기를 24시간동안 재어 둔다. 냉장으로 보관한 닭은 고기에 양념이 배지않아 쓰지 않는다는 것이 주인의 이야기다. 양념이 잘밴 닭을 은근한 온도의 숯불에 20분정도 정성껏 굽는다.숯은 인천의 숯공장에서 구워온 참나무숯을 쓴다. 잘 구워낸 통닭은 노릇노릇한 빛깔에 살이 뻣뻣하지않고 부드럽다.숯불에 훈제를 한 것이어서 기름이 거의 제거돼 어른들까지 좋아한다. 부천시 오정동에서 20여년동안 닭구이 전문점을 해온 주인은 지난해 12월 자리를 옮겨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숯불훈제통닭은 7천원.473­2080.
  • 귀순 벌목공 장기홍씨의 서울생활(시베리아 북한벌목장:7·끝)

    ◎판이한 생활환경… 적응에 큰 어려움/전셋집 마련이 정부지원의 전부/강연·출판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일반대학생과 똑같이 경쟁”… 졸업후 취업이 가장 걱정거리 러시아에 있는 북한벌목장은 인권불모지라는 세계의 지탄속에 날로 스러져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정부가 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이들 북한벌목장은 다시 한번 엄청난 충격을 받게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북한이 하루 아침에 벌목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은 벌목장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15억∼20억루블의 외화수입을 놓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최근 북한에 다녀온 러시아 벌목기업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산은 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는 민둥산』이라고 말하고 있다.그 정도라면 목재를 계속 확보하는 것도 북한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과업이다. ○서울 신앙처럼 갈구 러시아로서도 북한 벌목장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러시아의 벌목기업 우르갈레스의 발레리 수크노발렌코 총지배인은 『러시아에는 노동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북한노동자들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일부 주민들이 북한벌목장이 계속 존재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그런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벌목장이 계속 남아 있게 된다면 북한노동자들의 탈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우리정부의 수용방침이 그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탈출자의 수는 엄청나게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제 북한노동자들이 벌목장을 탈출해 서울로 오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물론 그 과정이 단순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일은 이제 그들이 서울로 귀순한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노어로문학과 3학년에 러시아어 회화를 곧잘하는 서른한살의 만학도가 있다.이름은 장기홍.지난 91년 러시아의 비르비잔에 있는 북한벌목장을 탈출,헝가리의 우리대사관을 통해 귀순한 북한의 벌목노동자 출신이다. 장씨는 북한에 있을 때 신의주사범학교에서 트럼본을 전공한 음악도였으며 큰형이 도당지부에서 일하는 성분좋은 집안 출신이었다.그 역시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행을 선택했고 과중한 노동과 북한사회에 대한 절망감에서 자유를 찾아 벌목장을 탈출했다.탈출순간부터 서울에 오기를 신앙처럼 갈구했지만 서울에서의 삶이 그에게 희망만을 주고 있지는 않다. ○“북서왔다” 결혼 반대 낯선 사람과의 만남,북한에서 듣던 것과 정반대의 얘기들,지하철을 갈아타고,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고,증권이 무엇인가를 몰라 대화에 끼지 못하고.이 모든 달라진 환경이 그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이따금씩 떠오르는 북한에 있는 가족의 얼굴과 장래에 대한 불안감도 장씨를 괴롭게 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92년 스스로 희망한대로 대학에 입학했다.그러고는 대학에서 만난 이른바 「신세대」들 사이에서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한결같이 자신감에 넘친 표정,현란한 옷차림,기름진 얼굴,거리낌 없는 감정 표현.아직도 벌목장에서 걸린 동상의 흔적이 얼굴에 남아있는 장씨는 『내가 과연 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회의감마저 들었다.강의가 끝난 뒤 학우들과 술이라도 한잔 마시면서 벌목장 생활과 탈출경로를 추억거리로 들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그러나 그런 자리는 좀체 만들어지지 않았다.어쩌다 학우들과 어울릴 시간이 있더라도 그들은 벌목장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들이 장씨에게 묻는 것은 주로 『러시아에 유학가면 어느 학교가 좋겠느냐』 『러시아의 교육수준은 어느 정도냐』 『모스크바에서 하숙집을 구할 수 있느냐』는등 대체로 자기중심적인 문제들이었다. ○그래도 적응 빠르편 그런 날들 속에서도 시간은 흐르고 장씨는 이제 지금 살고 있는 부천에서 초만원의 전철을 타고 학교에 다니는 일에 익숙해지고 있다.벌목장 탈출자를 포함해 북한에서 건너온 귀순동포 가운데서는 가장 빨리 우리사회에 적응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게 됐다.그런 장씨조차도 『서울생활에 아직 반도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5월15일 결혼을 했다.옆집에 사는 같은 연배의 만학도가 그의 처제를 소개해줬다.「예상대로」 그녀의 부모는 처음부터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그저 북에서 온 사람에게 아끼는 딸을 준다는것이 꺼림칙하다는 것이었다.결국 그녀의 부모를 찾아가 자기도 「남한청년」과 다를 것 없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이해를 구했다.『벌목장의 힘든 노동을 이겨낸 의지와 정열로 따님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도 했다. 그렇게 어렵게 결혼을 했지만 가장노릇하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우선 생활비가 걱정이었다.학비는 일단 연세대측에서 장학금을 주기 때문에 한숨돌릴 수 있다.처음 서울에 왔을 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부천에 전세집을 마련했다.그러나 그것으로 지원은 끝이었던 것이다. ○대가없인 안도와줘 지난해 6월 「월남귀순용사특별보상법」이 「귀순북한동포보호법」으로 개편됐다.귀순자에 대해 「평생보장」을 약속하던 냉전시대적인 전시용 보상제도는 사라진 것이다. 장씨는 현재 이곳저곳에서 요청해오는 강연회의 연사로 나가는 강연비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벌목장 시절의 얘기를 담은 「울음보가 터진 남자」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이곳 저곳 강연회에 나가다 보니 수업에 충실할 수가 없었다.특히 지난 학기에는 성적이 무척 저조했다.그러나 이제 누구도 대가 없이 장씨를 도와주지는 않는다. 장씨의 꿈은 학교를 졸업한뒤 무역회사에 들어가 일하는 것이다.직장을 얻는 과정에서 다른 학우들과 똑같은 경쟁을 거쳐야 한다는 것 또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벌목장 탈출자를 포함,북한에서 넘어온 귀순자가 5백4명이나 된다.이들은 친목회를 만들어 해마다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는등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있다.이들 가운데는 대학에서 정치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술주정뱅이로 전락한 사람까지 다양한 삶들을 보이고 있다.장씨는 이에 대해 『북한사회든 남한사회든 어디서나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잘살고 그렇지 않으면 못사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제 러시아에서 건너오게 될 북한노동자들은 지금까지 북한에서 넘어온 귀순자들과는 또 다르다.최근에 러시아벌목장으로 가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평양출신이고 고등교육을 받은 「성분좋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벌목장에 가지 않고 북한에 계속 살았다면 그 체제의 기반이 됐을사람들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한꺼번에 서울에 몰려올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그들은 이곳에 와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한걸음 한걸음 우리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통일의 선발대」 역할을 해낼 것인가.아니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될 것인가. 이 사회에 적응하려는 그들의 노력,그리고 그들을 포용하려는 우리사회의 열린 마음이 그 해답을 결정해 줄 것이다.
  • “신도에 헌금강요 안했다”/조희성 영생교주 첫공판

    헌금을 내면 영생한다고 속여 신도들로부터 3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등으로 구속 기소된 「영생교 승리제단」교주 조희성피고인(63)에 대한 1차공판이 12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조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영생교를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피고인은 81년8월 경기 부천시 역곡동에 영생교 승리제단을 세워 교주가 된뒤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신도 H씨소유의 임야 4천2백여평을 처분한 대금 4천2백여만원을 교단비용으로 유용하는 한편 92년9월 영생교비리를 수사하던 경찰관 3명을 감금·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등으로 지난 1월12일 구속됐다.
  • 대전대 장원교수/환경 파수꾼:1(녹색환경가꾸자:37)

    ◎오염현장 찾아 이주… 감시·평가활동 대전대 환경공학과 장원교수(37·배달환경연합 사무총장)의 집은 김포 쓰레기매립장에서 불과 2백여m 거리에 있다.바람만 불면 쓰레기먼지가 날아들고 여름에는 지독한 냄새로 창문조차 열기 힘든 경기도 검단면 마석리의 23평짜리 월세 아파트에서 장교수 가족은 지난해 5월이래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다. 장교수 가족이 환경좋은 주택가를 놔두고 굳이 쓰레기매립장 주변에 터를 잡은 것은 마땅한 곳에 살만한 집값이 없어서가 결코 아니다.장교수가 이곳에서 매립지 근처를 돌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들과 함께 불법매립을 감시하는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92년 김포 쓰레기매립지 인근 주민들이 산업쓰레기 반입문제로 격렬한 데모를 하며 정부와 실랑이를 벌일때 장원교수가 중재자로 나서 팽팽했던 양측간에 합의를 이끌어냈다.그는 이때 김포매립지에 대한 공정한 환경평가를 위해 『자신의 평가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이곳에서 함께 살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던 것이다. 『꼭 주민들의 신뢰를얻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탁상공론보다는 사실을 토대로 진실을 추구하는 실사구시가 학자가 취할 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교수는 그동안 생태계를 파괴하는 현장은 어디든지 마다않고 달려가 살아왔다.김포매립지로 이사오기 전에는 수질오염감시를 위해 대청호 근처에서 살았으며 그전에는 서울 상계동,안양,부천 등 환경이 문제시된 지역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온 것이다.이때문에 이사 횟수가 본격적인 환경운동을 시작한 89년 이후에만 5번이나 되며 대청댐 근처의 살던 집은 환경운동기금으로 내놓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또한번 공항 신축지인 영종도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장원교수가 이처럼 환경운동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인내해온 아내와 두딸등 가족들의 도움이 특히 컸다.장교수가 「환경감시 5분 대기조」라고 부르는 그의 가족은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가훈에 따라 청빈한 삶을 실천해오고 있다.근검절약하는 삶이 가장 바람직한 환경보호책이라고 믿는 이 집에는소파와 침대도 없으며 『많이 먹는것은 공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장교수가 입고 있는 양복은 불량품만을 모아 파는 곳에서 단돈 3만원에 구입한 것이며 양말조차도 여러차례 기운 것이다. 장교수와같이 환경공학과 출신으로 환경관리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부인 배순애씨(36)도 집안에서 장교수 못지않은 녹색전사이다.우유팩을 씻어 양념통으로 쓰고 목욕탕엔 중수통을 마련,세면한 물을 모아 변기세척이나 빨래에 쓴다.예전에 식당에서 나무젓가락을 썼을때는 남편이 출근때 꼭 휴대용 젓가락을 챙겨주었을 정도다. 엄마와 함께 각종 포장박스를 예쁘게 꾸며 연필꽂이나 편지통으로 쓰는 두 딸은 아빠가 워낙 바빠 같이 놀 시간이 없는게 불만이지만 이제 아빠가 하는 일을 서서히 이해해 가고 있다고 한다. 『아빠가 하시는 일이 힘들지만 누군가가 꼭 해야한다는 걸 엄마한테 들어 알고 있어요.환경운동하는 사람이 많이 나와서 아빠가 덜 바빠졌으면 좋겠어요』 잦은 이사에 따른 전학으로 매번 새 친구를 사귀는데 불편이 큰 맏딸 선규(검단국교 2년)의 말이 오늘도 매립장으로 나가는 장교수의 귓전을 파고든다.
  • 성적관리 부실/교사 7백11명 징계

    ◎시도교육청 특감/55개고서 5천2백80건 적발 전국 55개 고등학교의 내신성적 관련비리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이 특별감사한 결과 무려 5천2백80건이 적발됐으며 이중 성적조작 사례만도 8백15건에 달했다. 이로인해 단일규모로 사상최대인 7백11명의 교장·교감·교사가 무더기 징계처분을 받았다. 교육부는 서울 상문고 내신성적 조작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93학년도 3학년생의 성적관리 상태를 특별감사한 결과 이같은 관리부실사례를 적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감사결과 53개교에서 성적채점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상학생만도 4천4백80명에 달했다. 특히 ▲고의성 조작이 1건 ▲내신성적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1백4건 ▲평어(수·우·미·양·가 평가언어)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7백10건등 성적조작을 한 사례가 모두 8백15건,대상학생이 7백61명이었다. 나머지 4천4백65건은 단순한 사무착오로 드러났다. 적발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시험성적을 잘못 평가한 사례가 4천9백98건으로 가장 많았고 행동발달및 특별활동상황 평가부실이 1백45건▲출결상황 관리부실이 1백37건이었다. 특히 전 부천고 김재홍교사(34·세계지리·김포여중)는 93학년도에 자기가 담임을 맡았던 부천고 학생 2명의 시험답안지를 폐기하고 재작성한 후 감독교사의 사인을 위조,성적을 20점씩 오르게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유모군은 내신등급이 12등급에서 10등급으로 올라 올해 K대 무역학과에 진학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김교사를 파면조치하고 내신성적에 영향을 미치도록 성적을 조작한 교사 53명은 정직등의 중징계,평어에 영향을 미친 66명은 감봉등의 경징계조치를 내렸다. 또 감독을 소홀히 한 교장·교감 각 20명등 1백60명이 징계를 받았고 교사 5백91명과 교장및 교감 46명이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받았다. 교육부는 또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모아 특별반을 운영하다 적발된 서울의 영동·신일·청담고등 3개교와 보충수업비를 1인당 1천∼4천5백원씩 더 거둔 신일·정명여고에 대해 교육감 책임아래 엄중조치토록 지시했다. 또 대구 오성고는 91∼93년 부교재채택 사례비로 업자로부터 1천1백22만원을 받아 교사들의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불법및 위규사례를 막기위해 각 교육청 책임아래 올해 전국의 모든 고교에 대해 내신성적 관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 「한울타리 가족」회원 전창렬·최옥림씨댁(훈훈한 우리가정:10)

    ◎가족시니문 내며 가정의 행복 만들어요/집안행사·글짓기·조언·희망 담아 매월 펴내/“부모·자녀간 교감 돈독히 하고 화목에 큰 기여” 가정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한울타리가족」모임 회원인 전창렬씨(41).그는 재직하고 있는 강원보일러(주)의 영업부장 외에도 직함이 하나 더 있다.제호가 「초가집」인 가족신문의 논설위원이 그것. 전씨 가족은 현재까지 9회에 걸쳐 가족신문 「초가집」을 만들어오고 있다.8절지 4면에 월간으로 발행되는 이 가족신문의 편집장은 맏딸인 유정양(역곡중2년).아들 쌍둥이인 용완·용성군(부천동국교6년)은 신문기자,부인 최옥림씨(39)는 교정을 각각 맡고 있다.「초가집」은 가족행사소개를 비롯해 글짓기,독후감,자녀에게 주는 조언,자녀들의 바람 등을 내용으로 가족의 솜씨를 총동원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다. 전씨는 근무하는 부서에 출장업무가 잦다보니 편집장인 맏딸 유정으로부터 원고독촉을 받는 경우가 많다.바쁜 와중에 때때로 그는 당장 가족신문 만들기를 그만두자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그러나 다음과 같은 딸애의 말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닫곤 한다. 『아빠가 마감을 안 지킬때면 많이 속상해요.이와 반대로 평소에 저희들이 말을 안들을때면 부모님께서 얼마나 속상해 하실까요』 지난해 8월 딸애의 여름방학 숙제였던 가족신문만들기가 이제 가족의 월중행사로 착실히 자리잡고 있다.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약식 편집회의를 열어 신문에 실을 내용을 정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가족간에 대화를 수시로 갖는다.신문은 아이들의 주도로 만들어지지만 전씨도 술을 적게 먹고 일찍 귀가하는 경우가 퍽 많아졌다.자녀들이 원해서이기도 하지만 가족신문에 자녀들에 대한 좋은 조언을 싣자면 독서와 공부를 통해 자기계발을 게을리해선 안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처음 가족신문을 만들땐 어려웠지만 몇번 만들고 보니까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가족신문이 부모와 자식간의 교감을 돈독히 하고 집안의 화목에 기여한 면이 적지 않았거든요』 부인 최옥림씨는 자녀들이 가족신문에 실린 기록을 보고 집안 어른들의 생일까지 챙겨 종종 칭찬을 받는다고 예를 들었다.아이들은 한결같이 『가족신문을 만들고부터 엄마 아빠에게 하고싶은 얘기를 지면을 통해 맘껏 할수 있다』며 좋아했다. 처음에 단순히 가족간의 자기표현과 대화통로로 시도됐던 가족신문은 또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은 물론 가족간의 협동심과 책임감도 부쩍 길러주었다.이같은 결과 전창열씨 가족은 지난달 21일 사단법인 한국인간교육원이 주최한 「행복한 가정 사례발표회」의 발표자로 뽑히기도 했다.
  • 경찰,문귀동씨 봐주기 의혹/구두진술만 받고 무혐의 송치

    ◎국가구상권 면탈사건 【부천=김학준기자】 성고문사건의 전부천경찰서 문귀동씨(47)의 국가구상권 강제집행면탈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부천경찰서는 이와 관련,문씨로부터 구두진술만을 받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뒤 인천지검에 송치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전직경찰인 문씨를 봐주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받고 있다. 31일 인천지검과 부천서에 따르면 국가가 지난 12월17일자로 문씨를 상대로 국가구상권 강제집행면탈 혐의사건을 수사해온 부천서는 지난 25일 문씨가 자진출두하자 구두로만 진술을 들은뒤 무혐의처분을 내려 인천지검에 송치했다는 것이다.
  • 단독주택택지/5개신도시 5,500필지 “분양중”

    ◎평당 분당 225만원·일산 156만원선 바쁜 생활중에도 꽃밭과 텃밭을 일궈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단독주택.고도산업사회의 삭막함과 아파트에 싫증을 느낀 도시민에게 전원의 단독주택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단독주택을 마련하려면 우선 택지가 있어야 한다.택지가 없는 사람들은 현재 신도시 및 전국에서 수의계약중인 택지를 한번 노려 볼만하다. 수도권의 분당·일산·평촌 등 5개 신도시에서는 총 1만1천7백74필지의 택지가 조성되거나 분양중이다.분양택지는 5천5백여필지.이중 일반분양분은 일산 2천7백58필지,분당 2천13필지,평촌 4백93필지 등이다.한국토지개발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91년이후 약80%를 이미 분양했고 일산 3백25필지,분당 3백69필지,평촌 3백3필지 등 나머지 9백87필지를 분양하고 있다. 신도시의 택지는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정비된데다 가격이 싸다는게 장점.일산의 경우 평당 평균가격이 1백56만원,분당 2백25만원,평촌 2백52만원선이다.특히 일산은 다른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주 20∼30필지씩 팔리는 등큰 호평을 받고 있다. 토개공과 주공,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영사업개발단 등이 조성·분양하는 택지에는 신도시를 포함,전국에서 수의계약으로 6천7백여필지가 매각중이다.경기도 평택 비전,안성 석정지구와 부천 중동지구뿐 아니라 부산 만덕,대구 칠곡,양산 북정,춘천 퇴계,대전 둔산지구,전남 여천 돌산,청주 용암지구 등의 택지가 그것이다.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간단한 건축규정은 알아야 한다.택지는 용도지역별로 일반주거지역내 택지 및 전용주거지역,준주거지역내 택지 등 3가지로 구분돼 건축법의 이용제한을 받는다.전용주거지역은 2층이하의 순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다.또 건폐율(대지면적중 건물면적이 차지하는 비율)과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 비율)도 염두에 둬야 한다.보통 건폐율과 용적률의 상한선은 각각 50%와 1백%이다.신도시는 건폐율과 용적률이 50%와 3백50%이다. 가격은 전용주거지역이 가장 싸고 일반·준주거지역내 택지 등의 순이다.구입은 일시불과 분할납부(12∼36개월)방법이 있다.
  • 4년만에 거래 “기지개”/이사철맞아 중·소형 평수 위주 계약 늘어

    ◎수도권아파트 평균 천만원 올라/중개업소마다 문의전화 잇따라/경기활성화로 회복세… 과거같은 급등은 없을듯 부동산 집값이 4년만에 꿈틀거리고 있다. 90년 말 이래 계속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지난 달 초부터 전세값을 중심으로 들먹이더니 한 달여만에 서울과 신도시 등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평균 1천만원 가량 올랐다.시기적으로 이사철이라는 특수도 있지만 새해들어 시작된 각종 공공요금 인상러시 등 인플레 심리가 부동산에까지 불을 댕겼기 때문이다.또 올해 말이면 분당·일산 등 신도시의 분양이 사실상 마감되는 데다,지금의 집값이 바닥세라는 인식도 집값을 부추기는 데 한몫 거든 것으로 볼 수 있다.물량이 있을 때 막차라도 타자는 심리가 발동한 셈이다. 여기에 오랜만에 호기를 맞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앞으로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부채질하고 있다.또 각종 부동산관련 연구기관들도 적어도 올 하반기부터 부동산이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지금까지의 부동산 경기 사이클을 보거나,회복기를 넘어선 경기동향,각종 토지규제 완화 등을 감안하면 오르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이들의 논리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강남지역의 경우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평균 5∼10건씩 쌓였던 매물은 부동산값이 들먹인다는 소문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또 중개업소마다 하루 한두 건에 머물렀던 집값 문의전화가 요즘은 크게 늘었다.서울 뿐 아니라 신도시지역에서도 매물이 나왔다 하면 사흘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사자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 부동산업계와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 비해 서울지역의 집값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평수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계동 주공 7단지의 31평형은 지난해 말에는 전세값이 5천만∼5천5백만원,매매가격은 1억3천만∼1억3천8백만원이었으나 이달 중순에는 전세는 6천3백만∼6천5백만원,매매가는 1억3천4백만∼1억4천5백만원이었다.전세값은 1천여만원,매매가는 4백만∼7백만원이 오른 셈이다.광장동 극동 31평형도 지난해 말보다 전세값은 5백만∼8백만원이 오른 7천5백만∼7천8백만원,매매가는 5백만원이 오른 1억6천만∼1억8천5백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안양 관양동의 현대 52평형은 2개월 만에 5백만원이 오른 2억2천5백만∼2억4천5백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비산동 삼익 32평형은 4백만원이 오른 4천만∼4천2백만원에 전세가 나오고 있다. 부천 역곡동의 현대 22평형은 전세값은 별다른 변동이 없으나 매매가격은 7천2백만∼7천8백만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약 4백만원 가량 올랐다.또 성남 신흥동의 한신 31평형은 2백만원,은행동의 주공 25평형은 3백만원이 올랐으며,분당 시범단지의 현대 47평형은 무려 2천만원이나 올랐다. 그러나 안산 고잔동의 주공 5단지 20평형은 지난 연말에 비해 약 2백만원이 오른 것 외에 본오동의 우성 46평형은 도리어 5백만∼7백만원,월피동의 현대 2차 31평형은 5백만∼6백만원이 내리는 등 이 지역의 신규 공급물량 확대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 경우도 부산 남천동의 삼익비취 47평형이 5백만∼1천만원정도 내리는 등 일부 지역은 집값이 내리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대구지역은 본동의 청구그린 33평형이 지난해와 같은 1억1천만∼1억1천5백만원에 거래되는 등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밖에 인천 산곡동의 현대 45평형이 1억4천2백만∼1억6천만원,광주 문흥동의 대주 43평형이 9천6백만∼1억1백만원,대전 중촌동의 현대 32평형이 7천7백만∼7천8백만원 등 기타 대도시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집값 상승 움직임에 대해 이사철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부동산 시장 회복의 전주곡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측은 정부가 지난 달부터 투기반을 전국적으로 가동하는 등 투기억제 의지를 다지는 데다 지난해 말 현재 미분양 물량만도 7만가구를 웃도는 사실을 그 근거로 든다.또 올해의 신규 공급물량이 사상 최대 수준인 55만가구인 점도 가수요를 잠재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지적한다. 그러나 부동산값이 오르리라고 보는 측은 지난해 실명제 실시 이후 풀려난 돈이 종국에는 상대적으로어두운 구석이 남아있는 부동산으로 밖에 갈 곳이 없다는 점과 경기활성화는 필연적으로 부동산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제시한다. 다만 어느 측이든 과거와 같은 투기성 자금이 부동산으로 한꺼번에 몰려들기는 어렵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 분당/일산/산본/중동/새달 아파트,연립 1만8천가구 분양

    ◎신도시 보금자리 틀 마지막 기회/주공아파트 1만5천가구 포함/「수도권공급」 52개월만에 대단원… 집값안정 기여 분당·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주택 공급이 다음 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89년 12월 집값 안정을 위해 분당 시범아파트를 첫 분양한지 4년4개월만이다. 지금까지 분양을 마친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26만2천5백47가구로 당초 계획했던 28만7백21가구의 93.5%이다.따라서 4월에 있을 1만8천1백74가구의 주택 분양이 신도시에 보금자리를 틀 마지막 기회이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임대주택 3천3백90가구와 연립주택 9백68가구 등 4천3백58가구,일산이 임대주택 1천1백12가구와 국민주택 규모(25.7평)이하의 아파트 8백13가구 등 2천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평촌은 이미 분양이 끝난 상태이며 산본은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4천6백27가구 등 5천5백55가구를,중동은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만 6천2백58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1만8천6백66가구는 사업 승인이 나 분양 절차만 남겨놓았으며 7천3백8가구는 사업승인을 거친뒤 4월중 분양한다.그동안 분당·일산·평촌은 토지개발공사가,산본은 주택공사가,중동은 부천시와 토개공·주공 등이 각각 맡아 신도시 건설을 추진했다. 분당은 총 5백95만4천여평의 부지에 연립 6천4백18가구,아파트 8만7천8백82가구 등 9만4천가구를 짓기로 했다.일산은 4백75만2천평에 연립 5천1백22가구·아파트 5만8천8가구 등 6만3천1백30가구,평촌은 1백55만평에 아파트만 4만1천4백1가구를 건설한다고 했다. 또 서울 남부의 전원도시 산본 1백27만평에는 아파트 4만1천4백11가구를,중동 1백65만평에는 아파트 4만4백79가구를 각각 건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분당은 95.4%인 8만9천6백42가구를 분양했고 일산은 97%인 6만1천1백27가구를 공급했다.평촌은 1백% 분양을 마쳤고 산본은 87%인 3만5천8백56가구를,중동은 85%인 3만4천2백21가구를 분양했다. 입주는 지난 연말 현재 분양된 26만2천5백47가구 중 47.6%인 12만5천1백가구이다.올 연말에는 70% 가까이 늘 예정이다. 4월 분양 주택 가운데 민간 업체가 짓는 것은 일산의 임대주택 1천1백가구와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아파트 8백13가구,연립주택 78가구 등 2천3가구와 분당의 연립주택 9백68가구 뿐이다.나머지 1만5천2백3가구는 주공이 공급한다. 신도시 건설로 주택 공급이 엄청나게 늘어나 지난 91년까지 수직 상승하던 집값이 92년 상반기부터 수그러들어 지난 해 서울 지역의 집값은 3% 정도 하락했다.그러나 주택 공급 자체에만 매달려 교통·의료·교육·유통시설 등 편의시설은 절대 부족해 도시로서의 기능은 갖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 50만여명 가운데 10%인 5만명이 신도시를 떠나 서울로 재역류하기도 했다.최근 국토개발연구원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도시 실태에 따르면 교통은 62.4%,의료시설은 82.5%,시장 등 편의시설은 77.9%가 불만을 보여 도시보다 「베드타운」으로서의 기능이 높게 나타났다.(백문일 기자)
  •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확대/대형건물 과밀부담금 차등

    ◎30만㎡이상 공단조성 심의 거쳐야/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안 의결 수도권 내에서 규제 없이 공단 및 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게 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수도권 집중을 우려하는 여론에 밀려 후퇴했다.환경보전이 필요한 자연보전 권역에 택지와 공업용지,관광지 조성을 대폭 허용하려던 계획도 팔당상수원 보호라는 명분 때문에 없던 일이 됐다.현행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는 셈이다. 그러나 서울지역에서 대형 건물을 지을때 납부해야 하는 과밀부담금의 부담률이 차등화되며 4년제 대학 정원의 증원 여부는 수도권심의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한다. 정부는 25일 경제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30만㎡ 이상의 공단을 조성할 경우 인구·교통·환경 영향평가를 받아 수도권심의위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3만㎡ 이상이면 수도권 정비계획을 통해 지정토록 했다.당초에는 1백만㎡ 미만의 공단인 경우 수도권심의위원회 심의를 면제하고 그 이상만 심의를 받도록 할 계획이었다.관광지 조성도 규제없이 가능한 규모를 당초 30만㎡ 미만에서 10만㎡ 미만으로 축소했다. 자연보전 권역에서의 택지·공업용지,관광지 조성사업도 당초 30만㎡까지 규제 없이 허용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됐다.성장관리 권역으로 편입시키려던 지역 중 한강수계에 속하는 경기도 안성군의 삼죽면 및 죽산면과 용인군 원삼면의 일부 지역을 자연보전권역에 포함,자연보전권역이 3천7백38㎦에서 3천8백31㎦로 확대됐다. 서울에서 2만5천㎡ 이상의 업무용 빌딩과 1만5천㎡ 이상의 판매용 빌딩을 신축할 경우 총면적 중 5천㎡는 기초공제하고 주차장면적을 제외한 부과기준면적에 일률적으로 건축비의 10%를 과밀부담금으로 부과하려던 계획도 일부 수정,부과 기준면적 미만의 면적에는 5%,그 이상에는 10%로 차등화해 부과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인천,부천,성남,수원 등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서는 과밀부담금을 내지 않고 대형 빌딩을 지을 수 있게 됐다.과밀부담금은 건축비의 10%에 현재의 건축비를 기준으로 할때 ㎡당 약 8만4천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판매용 건물의 부담금은 연면적이 1만9천8백62㎡인 서초동 뉴코아백화점 크기의 건물을 지을 경우 약 5억9천만원,연면적 3만4백17㎡인 그랜드백화점 크기의 건물을 지을 때는 13억원 정도가 된다.업무용 빌딩은 연면적 3만4천8백38㎡인 서울 프라자호텔 크기의 건물이 약 13억9천만원 가량 된다. 도심 재개발사업 빌딩에 대한 부담금의 경감률은 당초 30%에서 50%로 높였다. 오는 96학년부터 수도권내 4년제 대학의 정원 증원여부와,같은 권역 내에서의 대학이전 여부는 수도권심의위가 결정토록 했다.이에 따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의 서울캠퍼스 이전이 가능해졌다. 수도권 내 공장건설은 총량을 정해 규제하되 지나치게 설치될 우려가 있을 경우 수도권심의위를 거쳐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4월8일부터 시행된다.
  • 행정구역 개편 “발진”/전국 60여곳 대상 2단계 나눠 추진

    ◎지역주민 원하는 20여곳 우선 시행/시·군중 주민·의회 모두 반대땐 제외/농촌지역 각종 혜택 통합돼도 그대로 유지 내무부가 17일 1차 시·군통합대상지역,추진일정,지역통합절차등을 해당 시·도에 시달함으로써 지방행정구역 지도를 새로 그리는 작업이 본격화 됐다. 내무부는 이번 시·군통합을 전적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추진하도록 강조하고 통합대상 시·군의 선정기준으로 ▲역사적 동질성 ▲동일생활권여부 ▲지형적조건 ▲지역균형발전 가능성등을 제시했다. 내무부는 특히 두지역이 통합됨에 따라 농촌지역의 농·어민후계자육성자금지원,학자금면제,농지세감면등 종전에 「농촌」임으로해서 받던 갖가지 혜택이나 도시지역의 행정서비스약화등 불이익이 없도록 행·재정적장치를 만련키로 했다. ▷통합대상지역 선정기준◁ 내무부는 이번 지방행정구역개편에서 1개시와 인근의 1개 군이 통합되도록 하되 통합대상지역을 최대화 한다는 방침아래 경기도 양주군과 의정부시,동두천시처럼 1개군이 2개이상의 시와 통합가능 때에는 통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통합방안을 마련토록 했다.또 1개군이 2개 이상의 시와 함께 통합되거나 경남 마산·창원·진해시등 처럼 3개지역이 하나로 통합되는 방안도 적극 검토토록 했다. 전국 68개 시가운데 인근에 통합 군지역이 없는 경기도 부천·광명·안양·고양·의왕·과천·군포·시흥시는 아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역통합에 관련 지역주민등 해당지역 여론과 관련해서는 통합대상 지역주민과 의회가 모두 찬성할 때에는 의견조사나 공청회절차 없이 곧바로 통합절차에 착수토록 했다.그러나 대상지역 주민과 의회 모두 반대하거나 통합대상 시·군가운데 어느 한곳에서 주민과 의회가 모두 통합을 반대할 경우 통합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문제는 주민들과 지방의회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때이다.내무부는 지역통합에 대해 의회는 찬성하는데 주민이 반대할 경우 혹은 주민은 찬성하는데 의회가 반대할 경우 철저한 의견조사나 반복되는 공청회등을 거치되 가능한 통합되는 방향으로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1단계통합추진◁ 지역통합은 우선 해당 도에서 통합대상지역 선정에서부터 시작된다.9개 도지사는 오는 22일까지 통합대상 시와 군을 선정하게 된다.내무부는 전국 60곳 가운데 통합을 원하고 있는 20여곳은 곧바로 통합을 추진하고 지역주민들간에 통합여부및 범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곳을 대상으로 4월25일까지 지역통합의 추진배경을 적극 홍보하고 공청회나 주민의견조사를 거치도록 했다.이같은 과정을 거쳐 통합대상지역,통합범위등이 확정된뒤 내무부에 보고돼 2단계 추진과정에 접어든다. ▷2단계통합추진◁ 내무부는 일선 도의 지역통합보고 내용을 내무부가 제시했던 통합지역 선정기준에 맞춰 재조정하여 통합지역 정부안을 늦어도 7월중순까지는 마련케 된다.이후 내무부는 이 내용을 가지고 국회에 설치될 가칭 「선거구 획정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번 지방행정구역개편안이 최종 확정된다. 이후 정부와 국회는 8월 임시국회를 열어 행정구역개편통합법을 제정하고 이법이 공포될 9월부터는 해당 시·군이 구체적인 통합절차를 밟게돼 오는 12월20일까지는 역사적인 지방행정구역개편은 최종 마무리 되게 된다.
  • 신임 1급공직자 등 13명 재산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영식)는 16일 김동규대한주택공사 사장등 새로 임용된 1급공직자와 정부유관단체장 13명,퇴직공직자 8명등 21명의 재산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1급이상 현직공직자의 재산내역은 다음과 같다. ▷김중수청와대비서관(1급)◁ ▲본인=서초구 반포동 연립주택 4억3천만원등 5억5천4백46만7천원▲배우자=대한투자신탁 예금등 9천38만7천원▲부=송파구 문정동 훼미리아파트 1억4천6백만원등 1억7천6백만원▲모=대한투자신탁 한국투자신탁 예금 1억2천9백62만1천원. ▷강운태 청와대비서관(1급)◁ ▲본인=광주시 운암동및 중흥동 대지 2억4천2백38만5천원등 5억1천7백23만9천원▲배우자=광주시 중흥동 대지 4억8천6백35만1천원등 4억9천8백35만1천원▲장남=광주시 중흥동 대지 7천74만6천원▲차남=광주시 중흥동 대지 7천74만6천원. ▷박영환 청와대비서관(1급)◁ ▲본인=성동구 구의동 현대아파트 1억7천5백만원등 2억8천1백40만7천원▲배우자=국민은행 예금 2천1백45만3천원▲모=축협및 새마을금고 예금 1천8백55만4천원. ▷박상찬 남북회담사무국자문위원◁ ▲본인=서초구 반포동 한양아파트 1억6천만원등 2억9천4백8만4천원▲배우자=한일은행및 한국투자신탁 예금 6백90만원. ▷양윤길 주미공사◁ ▲본인=89년식 소나타승용차(취득가액 8백만원)▲배우자=강남구 대치동 쌍용아파트등 2억4천2백11만5천원. ▷이태수 교육부대학정책실장◁ ▲본인=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대지 2억6천만원등 4억80만원▲배우자=동화은행주식 1천9백73만원. 진해술 과기자문회의사무처장▲본인=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 1억9천만원등 2억5천3백98만3천원▲배우자=충남 청양군 목면 본의리 임야 2천1백76만원등 1억1천9백73만원▲장녀=현대증권등 예금 1천7백92만원. ▷허연도 국세청국제조세조정관◁ ▲본인=강남구 청담동 단독주택 10억4천9백38만4천원,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5억6백만원등 17억4천1백65만원▲배우자=예금 3천1백93만9천원등 4천5백19만9천원▲장남=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오피스텔 4백44만원▲3녀=동서증권 예금 2천3백86만7천원. ▷이목상 대구지방국세청장◁ ▲본인=서초구 서초동 단독주택 8억3천8백18만7천원등 9억1천6백86만4천원▲배우자=예금 5천9백91만2천원등 1억7백67만1천원. ▷김동규 대한주택공사사장◁ ▲본인=마포구 서교동 빌딩 20억4천4백23만5천원,중구 수표동 빌딩 14억8천4백46만3천원등 40억8천6백96만3천원▲배우자=마포구 동교동 빌딩 9억58만1천원,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 8억2백69만7천원등 18억3천3백4만2천원▲장남=설악프라자콘도회원권 1천50만원. ▷정문성 대한주택공사부사장◁ ▲본인=송파구 문정동 훼미리아파트 3억2천3백만원등 3억6천2백98만1천원▲배우자=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논밭 6천3백7만7천원등 8천7백10만9천원▲모=강남구 도곡아파트 4천6백만원. ▷이경하 한국관광공사본부장◁ ▲본인=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1억3천8백만원등 3억8천1백24만4천원▲배우자=마포구 도화동 고려아카데미텔 2채 8천1백96만3천원등 3천4백86만3천원. ▷이윤종 임업협동조합중앙회장◁ ▲본인=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 5억8천6백20만2천원등 8억1천5백39만9천원▲배우자=제일은행등 예금 8백35만9천원▲장남=용산구 이촌동 공무원아파트 8천4백만원등 1억5천4백62만4천원.
  • 노동부 간부들 호화빌라 분양/검찰 조사 나서

    【수원=김병철기자】 노동부 전·현직간부등 10명이 가구당 2억원이 넘는 호화 연립주택을 지어 분양하는등 부동산투기 의혹이 일고 있어 노동부와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노동부와 수원지검에 따르면 김흥배 서울지방노동청 관리과장(54),전경석 인천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장(34),이보간 부천지방노동사무소 보상과장(44)등 노동부 전·현직 직원 10명은 지난 89년10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산62일대 5천8백51㎡(1천7백평)를 매입한뒤 이곳에 가구당 60평씩 12가구분의 「로열그린맨션」이란 3층짜리 호화연립주택 1동을 지어 지난해 11월부터 분양하고 있다.이들은 91년3월 임야를 대지로 용도변경하면서 무주택자들의 주택난해소를 위해 연립주택을 짓겠다고 신청했으나 이탈리아제 타일과 샹들리에·고급목재등으로 실내장식한 호화주택을 지어 가구당 2억∼2억3천만원에 분양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93년2월 연립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불법으로 증축,관할 장안구청으로부터 건축법위반혐의로 고발돼 이 가운데 전 수원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 김무기씨(43)등 3명이 퇴직과 경고처분을 당하는등 물의를 빚어왔다.
  • 16개 전문대 840명 부당증원

    ◎감사원 적발/교육부,시설미비 불구 늘려줘/「야간」 전형엔 백4명 부정합격/6곳 전원동결,32명 입학취소키로/공무원 2명 징계 교육부가 92·9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원 증원과정에서 창신전문대·김천전문대·상지병설전문대등 16개 전문대학에 8백40명의 정원을 부당하게 늘려준 사실이 9일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또 전문대학의 산업체근로자 야간특별전형에서도 산업체 근무경력이 없는 무자격자 1백4명이 부정합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당시 교육부 전문대학행정과장이었던 정한로사무관(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서무과장)을 파면조치하도록 총무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요구하고 당시 전문대학행정과 직원 이병희주사보(교육부 대학학무과)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자체 징계토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날 지난해 12월 교육부 본부와 각 전문대학에 대해 신입생모집업무와 관련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비리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입학정원을 늘릴 때는 전임강사 이상 교원의 확보율,실험·실습기자재 확보율,취업률,교사확보율등각종 교육여건과 전년도 대비 교원및 교육시설 개선실적등을 종합평가해 증원규모를 결정하도록 되어있으나 교육부는 이를 무시한채 16개 전문대학에 8백40명의 정원을 부당 증원시켜 준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교육부는 사실과 다른 교원현황자료를 제출받아 교원확보율을 높게 산정하거나 입학정원 증원조건에 대한 이행실적 평가를 잘못해 증원규모의 지표가 되는 교육여건평가점수를 높게 매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전문대학 가운데 93학년도에 입학정원 증원을 인가받은 8개 전문대학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신규교원임용자명단·산업체 겸임교원·시간강사·해임자및 임용예정자까지도 포함된 거짓 교원현황자료를 제출받아 이를 기준으로 4백80명의 정원을 부당하게 늘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방법으로 정원을 부당하게 늘린 전문대학은 창신(1백60)·상지병설(80)·김천(80)·인하공업(40)·경남(40)·대구(40)·서강(40)·중경(40)·충남(40)·부천(40)·수원(40)·경주(40)·양산(40)·경인여자(40)·진주(40)·명지실업(40)등이다. 감사원은 부당증원이 이루어진 전문대학에 대해서는 정원을 동결하는 등 적절한 제재조치를 취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다. 감사원은 또 93학년도 전문대 야간특별전형과정에서 산업체에 근무한 경력이 전혀 없는 무자격자 1백4명이 부정입학한 사실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해서는 입학취소등의 조치를 취할 것도 요구했다. 감사결과 야간전형에서 동양공업(13)·대유공업(17)·명지실업(29)·안양(12)·수원(9)·한양여자(24)등의 전문대가 모두 1백4명의 무자격자를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입학정원을 부당 증원한 것으로 밝혀진 16개 전문대학 가운데 학교측 잘못이 뚜렷하게 드러난 6개 전문대에 대해 정원동결등의 제재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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