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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단체 주먹구구식 사업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 난맥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5∼6월 16개 광역 단체 및 40개 기초단체에 대한 ‘지방재정 운용실태’ 특별감사에서 334건에 8,500여억원의 예산 낭비사례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정운용 실태 16개 광역단체의 채무액은 지난해 15조5,776억원으로 5년전보다 7조원이나 늘었다.광역 지자체 가운데 대구 부산 광주의 재정상태가 극히 부실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명지대교 건설 등 4개 사업과 세계해양생물 제2전시관 건설 등 3개 사업에 각각 145억원과 37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며,대구시는 대구∼포항고속도로 진입로 건설 등 3개 사업에 340억원의 지방채 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투·융자사업 추진실태 지난 5년간 중단된 사업은 422개로 8,592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지방채 발행액도 95년 4조316억여원에서 99년에는 5조3,264억여원으로 증가,부산시는 96년부터,대구시는 98년부터지방채상환비 비율이 행정자치부 통제기준인 20%를 초과했다. 경기도 안산시는 행자부로부터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심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고도 지역개발기금 등에서 240억원을 차입,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사업을 포기해 258억여원이 사장됐다.대구시의 경우 4차 순환도로(성서공단∼지천간) 개설 등 32개 사업에 922억원의예산을 투자한 뒤 중단해 예산을 낭비했다.광주시 광산구는 남도판소리전수관과 기능이 같은 남도소리상설공연장 건립을 계획중이고,서구도 국악박물관을 건립 중에 있어 중복투자를 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또 서울시는 은평 등 6개 권역별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추진하던 중 권역별 공동배차제 시행을 유보했는데도 올 6월 현재 강동권역 등 4개 권역은 실시설계,토지보상 협의 또는 도시계획입안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 지자체들이 철쭉제 등 각종 축제 및 행사를앞다퉈 열어 98년 973건인 행사가 지난해에는 1,517건,올해 1,632건(총 경비 850억여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행사 64건에 387억원을 사용했고 부천국제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 등 동일한 각종 국제행사가 지역만을달리해 경쟁적으로 개최돼 타당성과 효과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수도권 7개 도시 高入 전면평준화 실시

    경기도 신도시지역의 고교입시 제도가 2002학년도부터 현행 비평준화에서 평준화로 바뀐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수원·성남시 등 일부지역에 실시돼온 고교평준화제도를 성남시 분당,고양,부천,안양(안양·군포·과천·의왕) 등수도권 4개 권역 7개 신도시지역에 전면 확대,시행하는 것을 골자로한 고교입시제도 개선안을 확정,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비평준화지역으로 분류한 의왕지역도 평준화지역에 포함되며,성남시 전체가 하나의 학군으로 통합되는 등 4개 권역별로 각각 단일학군이 적용된다. 특히 안양권역의 경우 안양·군포·과천·의왕시 전체가 하나의 학군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안양,과천 등 복수학군제를 요구했던 지역의 경우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동산 신거래기법 알면 “재테크가 보인다”

    ‘부동산 신(新)거래기법을 알면 재테크가 보인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 외국계 자본이 유입되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동산 거래방식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매각 후 빌딩을 임대해 쓰는 ‘세일 앤 리스 백’ 방식 부터 매각후 일정기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사주는 ‘바이백’방식,경매에서 특정 물건을 지정,책임지고 구입해주는 ‘낙찰약정 매매’방식 등이 그것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방식이 앞으로 소규모 물건에도 확대·적용될 전망”이라며 “일반투자자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일 앤 리스 백=건물은 팔고 매도자가 일정기간 그 건물에 세드는 방식.최근 국내 빌딩매물을 싹쓸이 하고 있는 외국계 투자회사들이주로 사용한다.사는 사람은 안정적으로 임차인을 확보할 수 있고,매도자는 이사하지 않고 해당 빌딩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광은빌딩이 이 방식으로 거래됐으며,현대건설 계동사옥과 중구 신문로 금호그룹 신사옥,강남구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I타워 등도 이 방식으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방식이 현재 대형건물에만 적용되고 있지만곧 일반인이 투자할 수 있는 소형 부동산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일 앤 바이백=매각 후 일정기간이 지난 다음 다시 사는 방식.되살 때의 조건 등은 당사자간의 약정에 따른다.금융위기후 거래된 빌딩의 상당수가 이 방식을 택했다.서울 목동 ‘현대 41’ 오피스텔내상가가 이 방식으로 분양 중이다.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구조조정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빌딩을 팔아 숨통을 튼뒤 일정기간이 지나 이를 다시 살 수 있고,사는 사람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수익을 내고 팔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수단이 되는 셈이다. ◆낙찰약정 매매=금융위기 이후 자산관리공사나 은행 등으로부터 부실자산을 매입한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사용하고있다.경매시의 유찰에 따른 낙찰기간을 줄이고 자금회전율을 높이기위한 것이다. 방식은 컨설팅 업체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물건의 매수희망자를모집한 뒤 건물을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낙찰받아 주겠다고 약정을 한다.계약금은 10%선.낙찰이 되지 않으면 되돌려 준다. 이후 이 투자회사는 해당 물건에 자신의 저당권이나 담보가 잡혀 있는 점을 활용,경매에 넘겨 최초 감정가 수준의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다.이 때 낙찰금의 일부는 자신이 담보로 들어가 있는 금액과 상계처리하고 나머지 금액은 매수희망자의 돈으로 납입받아 즉시 소유권을이전시킨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원모씨(33)는 인천 계양구 작전동 25평형 아파트를 이 방식으로 시세(7,500만원)나 일반 경락가(6,000만∼6,300만원)보다 싼 5,800만원에 구입,1,700만원의 시세차익을 냈다. ◆주의할 점도 있다=먼저 시세를 잘 살펴야 한다.지금처럼 건물이나주택의 값이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싸게 샀다 해도 가격이 떨어지면‘비지떡’이 될 수 있다.경매부동산보다 명도는 쉽지만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감안해야 한다.또 국내 컨설팅 회사와 상담했더라도 최종 계약자는 외국인 회사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4대권역별 단일학군제로

    28일 발표된 수도권 신도시 지역 고교 입시 평준화제도의 세부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적용 대상 및 취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고양,부천,안양(안양·군포·과천·의왕) 등 수도권 4개 권역,7개 신도시 지역이 대상이며현행 비평준화 입시제도가 학교간 서열화를 심화하고 입시 경쟁을 부추기는 등 교육적 폐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언제부터 시행되나. 현재 중 2학년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부터 적용한다.갑작스러운 시행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학부모 70%가 원하고 있어 조기 시행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지역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아도 고교에 진학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학교별 입학시험은 없지만 지원자 전체에 대해 전형을 실시해 일반계 고교 총정원에 해당하는 합격자를 선발한 뒤 추첨 등을 통해 학교를 배정받는다. ■평준화 지역 학교에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나. 가능하다.또 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비평준화 지역 고교에 지원할 수도 있다. ■학군은 어떻게 나뉘나. 성남,고양,부천,안양권역 등 4개 권역별로각각 단일학군제를 적용한다.예컨대 성남 구시가지 중학교 학생들도분당신도시 고교에 진학할 수 있다.안양권역은 안양·군포·과천·의왕시 전체가 하나의 학군으로 운영된다. ■집에서 너무 먼 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를 먼저 지원한 후 추첨으로 배정하는 ‘선 지원,후추첨’과 ‘근거리 배정’ 방식을 함께 도입할 방침이다.구체적인안은 컴퓨터 모의실험 등을 통해 내년 7월까지 마련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고교평준화 발표 앞둔 수도권주민 갈등

    “평준화를 하되 신도시만의 단일학군을 도입해야 한다” “균등한진학기회가 보장되지 않으면 차라리 현행 제도가 낫다” 경기도 고양과 성남,부천,안양(과천-안양-군포-의왕) 등 수도권 4개신도시지역의 고교평준화 도입 발표를 앞두고 학부모 사이의 갈등이깊어지고 있다. 신도시 주민 대부분은 평준화에 찬성하면서도 학군과 입학전형 등구체적인 문제에 들어가서는 ‘지역실정을 감안한 학군’조정과 ‘우리만의 학군’을 원하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고교평준화 도입 여부를 발표하고 내년 7월말까지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방침을 세웠던 경기도 교육청은 당초 입장을 바꿔 학군설정과 학생배정 등 평준화의 구체적인 방안까지 일괄적으로 28일 발표할 계획이다.내년으로 미룰 경우 지역간,학부모간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성남] 학군설정과 학생배정 문제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7일 성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부모,교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남지역 고입제도 개선 협의회’를가졌다.고교 평준화 도입은 모두 찬성했지만 분당과 구시가지 간 학군분리 또는 성남전체의 단일학군 설정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외곽지역의 특수지 학교 존치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단일학군을 주장하는 학부모들은 “쌀밥보다 잡곡밥이 우리 몸에 좋듯이 평준화가 바람직하다”며 “성남전체가 반드시 한 학군으로 설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분당쪽 상당수 학부모들은 구시가지와의 통합을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지역감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양쪽 지역의 지나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학군분리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구시가지 학부모들은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학군을 나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선 복수지원,후 추첨제’도 명문고진학 붐을 부채질해 비평준화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해 보류된 상태다.그러나 찬성론자들의 주장이 강해 여지껏불씨를 남기고 있다. 특목고 설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며 특수지 학교는명칭을 변경한 뒤 흡수 평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남지역 고입제도는 구 성남지역의 평준화,분당지역의 비평준화,외곽지역의 특수지 고교로 3원화돼 있다. [고양] 학부모들은 구시가지 덕양구와 신시가지 일산구 등 지역별로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명분상으로 덕양쪽에선 학교선택권 보장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기회 확보를 내세워 통합을 요구하고,명문고가 많은 일산쪽에선 통학불편을 내세워 분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론 하향평준화를 두려워 하고 있다. 지난 4일 고양시교육청에서 열린 열린 ‘고교입시제도 개선협의회자문위원회’에서도 학군결정 방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지역적 특성을 감안,일산구와 덕양구 사이에 위치해 있고 신흥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백석·정발·백마·세원고 등을 공동학군으로 묶어 양 지역 출신 중학생들을 모두 수용하는 방안이 제기돼 주목을 끈다. 하지만 평준화가 시행돼 추첨배정이 이뤄질 때는 이해관계자 모두를만족시키는 대안은 못된다는게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부천-안양권역] 안양권역에서는 학군문제와 함께 의왕시가 평준화지역에서 제외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도 교육청의 용역을 받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29일 ‘수도권고교입시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안양권 단일학군에서 의왕시를제외하고 의왕시는 현행대로 비평준화를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의왕시 교육여건이 나머지 안양·과천·군포 등 3개지역과 차이가 있고안양권역을 1개 권역으로 볼 때 의왕의 고등학교들이 너무 외곽에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의왕시민들의 반발은 컸다.학부모들은 도교육청으로 몰려가 ‘평준화대상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벌였고 시는물론 시의회,지역 국회의원 등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안양·과천지역 학부모들은 의왕은 물론 군포와 통합하는 데도 반대한다.소위 명문고가 안양과 과천쪽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군포·의왕지역은 당연히 단일학군제를 원하고 있다. 반면 ‘안양·군포 새교육 공동체’와‘전교조’는 지리,교통여건,학생수급 전망 등을 고려해 지역별 학군제를 선호하고 있다. 교육개발원은 의왕을 평준화지역에서 제외하는 것을 전제로 안양-과천과 군포를 분리하는 2개학군 운영을 제안했다. 부천지역은 단일학군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분위기이다.지역명문고라야 부천고와 부천여고 정도이고 15개 일반고교가 반경 3㎞내에 있어 단일학군을 형성하는데 무리가 없어서다. 그러나 중동신도시 주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평준화에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이들은 “실력대로 진학할 수 있다는 확실성이보장돼 신도시로 일부러 이사왔는데 평준화되면 어떡하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성남 윤상돈·안양 김병철·부천 김학준기자
  • “골넣는 골키퍼 내가 한수위”

    ‘누가 더 튈까’-.김병지(30·울산 현대)와 파라과이 출신 칠라베르트(35·프랑스 스트라스부르)가 ‘골넣는 골키퍼’의 명예를 건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새달 3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한·일올스타-세계올스타의 축구경기.한·일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2002월드컵 해외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 경기에서 김병지와 칠라베르트는 각각 한·일올스타와 세계올스타로 나선다. 김병지와 칠라베르트는 여러 면에서 닮았다.툭 하면 골문을 벗어나미드필드까지 드리블하거나 돌출행동을 하기 일쑤지만 골키퍼로서의능력에는 손색이 없다.프리킥과 페널티킥 처리에 능하고 득점력이 좋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이다. 칠라베르트는 거친 행동과 폭력에 의한 잦은 출장 정지,정치적 이유를 내세운 대표팀 차출 거부 등 화제를 몰고 다녀 국제 뉴스메이커가된지 오래다. 능력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지난달 초까지8년간 아르헨티나의 벨레스 사스필드에서 뛰면서 96년 골키퍼로서는사상 처음 남미최우수선수에 뽑혔고 97·98년 연속 남미 최고골키퍼에 선정됐다.그러나 정작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골기록.83년 파라과이의 스포르티보 루케뇨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대표팀간 경기 5골을 포함,47골을 기록중이다. 그에 견주면 초라하지만 김병지 역시 98년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포항전에서 국내 골키퍼로서는 첫 필드골을 성공시켰고 올시즌 삼성디지털 K-리그와 아디다스컵대회에서 1골씩을 보태는 등 통산 3골을 넣었다.또 지난 8월 프로축구 올스타전 ‘캐넌 슈터’대회에서는 시속133㎞의 강슛을 날렸다.골기록과는 무관하지만 지난 5월 부천전에서는 승부차기때 첫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는 등 골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한·일 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세계올스타와 한·일 올스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 한·일 올스타 김병지,다카쿠와 다이지로(이상 GK),이임생,강철,아키타 유타카,마쓰다 나오키,나카타 코지(이상 DF),고종수,박남열,정광민,나나미 히로시,묘진 토모카즈,핫토리 토시히로(이상 MF),최용수,김도훈,나카야마 마사시(이상 FW)■ 세계 올스타 칠라베르트,토니메오라(이상 GK) 마테우스,주니어비아노,로베르트 토로타,코르큼즈,칼라데즈,마르시오 산토스(이상 DF),아리엘 오르테가,넬슨 쿠에바스,아론 윈터,프로시네키치,에메 벨조글루(이상 MF) 호마리우,바방기다,호르헤 볼라노(이상 FW)박해옥기자 hop@
  • 특례市 도입 연구단 새달 가동

    특례 및 지정시 도입에 대비한 연구기획단이 내년 1월 신설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5일 “특례시와 지정시 도입,내륙 광역단체의도(道) 편입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를 연구할 기획단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기획단은 앞으로 지방행정체제 전반에 대해 연구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해당 시·도 관계자를 비롯,행자부,시민단체,학계 등 각계전문가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기획단에선 주로 어떤 업무를 특례시나 지정시에 이양하느냐는 등의 업무분장을 논의하게 된다.그러나 이 부분은 광역단체와의 관계 설정 등 첨예한 부분이 많아 상당한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특례시의 요건은 인구 50만명 이상으로서 면적이 300㎢이상이어야 한다.이 범주에 드는 시가 경기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안양 안산시를 비롯,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경남 창원시등이다.여기서 수원은 오산시와 화성시를 통합하고,안양은 인근 의왕시를 비롯,군포 과천시가 역시 통합된다.청주는 청원군과,전북 전주는 완주군과 통합해 이뤄지게 된다. 또 의정부와 동두천 양주시를 합쳐 새로운 특례시 신설이 가능하고,성남시와 부천 고양 안산 창원시 등은 인근 지역과 통합될 때 특례시지정요건을 갖추게 된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특례시 사무에 대한 도 지도감독권이 배제돼 대부분의 사무가 광역시와 같은 체제로 운영되는 이점이 있다.하부 행정기관인 행정구가 설치돼 조직 및 정원상의 특례가 허용되고 도세를특례시세로 전환하는 등의 유리한 점이 있다. 이밖에 정부가 검토중인 지정시의 요건은 인구 30만명 이상과 면적이300㎢ 이상이다. 현재 지정시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대상은 경남 마산 진주시를 비롯,충남 천안시,경기 평택 용인시 등 23개 지역이다. 한편 정부는 3개 내륙시를 도에 통합하는 광역시와 도의 통합 방안은 중장기과제로 상정,연구를 계속키로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LG “메리 크리스마스”…연패 탈출

    주춤하던 ‘송골매’가 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하며 다시 날았다. LG 세이커스는 2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에서홈팀 골드뱅크 클리커스에 88­79로 역전승했다.이로써 LG는 현대와SBS에 연패한 충격을 딛고 16승째(5패)를 챙겨 2위 삼성(15승5패)에반게임 앞선 선두를 지켰다.조직력 와해를 드러내며 3연패에 빠진 골드뱅크는 8위(8승12패)에 머물렀다. LG는 주포 조성원(16점 3점슛 1개)이 부진했지만 ‘특급 식스맨’이정래가 3점슛 6개 등으로 21점을 쏟아붓고 에릭 이버츠(30점 5슛블록)가 공·수에서 모두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골드뱅크는 현주엽(29점 12리바운드)과 말린 킴브루(20점)가 분전했다. 삼성 썬더스는 부천경기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35점 17리바운드)무스타파 호프(13점 7리바운드)의 폭넓은 플레이로 외곽포가 불발한신세기 빅스를 87­76으로 꺾고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신세기 공동 6위(10승10패). 1·2쿼터를 45-36으로 앞선 삼성은 3쿼터에서 신세기가 외곽포를 난사한 틈을 맥클래리의 수비 라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몰아치며 74­56으로 줄달음 쳐 사실상 대세를 갈랐다.신세기는 주포 캔드릭 브룩스(16점)가 삼성의 루키 이규섭에게 묶이는 바람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줄곧 끌려 다녔다. 잠실경기에서는 SBS 스타즈가 데니스 에드워즈(44점)의 ‘원맨쇼’에 힘입어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97­95로 힘겹게 따돌리고 4연승을달렸다.SBS는 기아와 동률(11승10패)을 이뤄 6위에서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오병남기자 obnbkt@
  • ‘거미줄 전철망’교통난 잡는다

    교통개발연구원이 22일 내놓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은 ‘광 역 전철망’으로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오는 2020년 2,500만명으로 추산되는 수도권 인구를 감안,전철 등 ‘대중교통’의 확충 이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현실을 반영했다. ◆전철망. ‘거미줄 교통망’을 구축,전철 분담률을 현재 20%에서 40% 로,러시아워 때는 6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한창인 이천과 용인,안산,덕소,부천 등 수도권 도시와 서울 시내 주요 교통축에 전철을 놓고 경전철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서울 과 수도권 도시간 진출입을 용이하게 한다는 것이다. 서울과 인근 도시를 교차하는 X자형의 축과 인천-하남을 연결하는 동서선,안산-상계의 지하철 4호선,외부 순환선 등에 고속 급행열차를 도입, 전철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서울과 주변 도시간의 통행시간도 1 시간 내(50분)로 줄어든다. ◆도로망. 계획이 완성되면 간선도로의 수송분담률은 36%에서 50%로 높아지는 반면 일반도로는 64%에서 50%로 낮아져 차량 소통이 원활해 진다. 고속도로는 ‘순환 방사형’망을 구축,수도권의 기능분산을 유도하 는 도로체계로 정비된다.이 경우 출퇴근시 평균운행 속도가 현재 시 속 37㎞에서 46㎞로 개선된다.수도권내 국도와 국도 대체 우회도로 사업을 병행,고질적인 병목 구간의 문제점도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또 남북경협과 통일 등에 대비,북측 노선을 추가 신설할 방침이다. ◆환승센터. 권역별 시설기준을 토대로 도심 및 부도심권,시내외곽권, 광역 외곽권으로 나눠 버스정류장,지하철 역사,주차시설도 설치할 계 획이다. 도심권에서는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역사,보행 환승공간만이 들어서 는데 비해 시내외곽권에는 택시정류장,배웅시설,주차시설을 추가하고 광역외곽권에는 주민 편의시설까지 마련한다. ◆향후 과제. 66조에 달하는 재원마련이 최대과제다.교통개발연구원측 은 광역교통계정의 배분비율을 높이고 경전철 등을 위주로 민간자본 을 유치,택지개발시 개발 주체가 향후 전철건설 비용을 일부 부담하 는 등의 ‘수혜자 부담금제’도입을 제시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국민세금으로 상당부분이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시 행과정에서 고질적인 자치단체간,부처간 ‘밥그릇 싸움’도 재연될 공산이 적지 않아 면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도권 전철망 2020년 1,367㎞로 확충

    수도권 전철망이 2020년까지 현재의 3배인 1,367㎞로 확충돼 평균수송분담률이 20%에서 40%로,출근시간 분담률은 60%로 높아진다. 또 광역 급행열차를 도입,열차 운행속도가 빨리지며 수도권 간선 도로망은 현재 2,200㎞에서 3,000㎞로 늘어난다. 고속도로는 1,200㎞로 두배 이상 확대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22일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교통망계획 수립에 관한 공청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계획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안했다. 건교부는 이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사업 계획을 확정,우선 순위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다. 계획안은 광역 전철망을 대중교통의 핵심으로 삼아 고속 급행열차와경전철 등 신교통 수단을 도입,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신분당선∼경의선(이천∼분당∼양재∼용산∼고양∼문산)의 A선과 신안산선∼중앙선(안산∼광명∼영등포∼청량리∼덕소)의 B선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교차 통과하는 ‘X자형 급행전철망’이 중심축이 된다. 서울과 이천,용인 등 주변 핵심 도시를 전철과 경전철 등으로 연결시켜 도시간 평균 통행 소요시간을 현행 76분에서 50분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인천∼하남간 동서선과 일산∼부천∼안산∼신갈∼의정부∼일산을 도는 외곽순환전철을 신설하고,상계∼왕십리,의정부,하남,용인 등 10곳에 경전철을 놓는다. 간선도로망은 김포 송현에서 인천,대곶,강화를 연결하는 국·지방도 84호선(38.6㎞) 등 7곳에 도로를 내 2,200㎞인 도로망을 3,000㎞까지 늘려 수도권 도로의 러시아워 평균 운행속도를 시속 10㎞에서 25㎞로 높인다. 교통 수단을 연계시킨 복합 환승센터를 도심 및 부도심,시내 외곽,광역 외곽 등으로 구분해 50개를 설치하고 마석,안양 등 10곳에는 환승주차장이 건설된다. 수도권 교통망 계획은 66조원(전철망 35조4,000억원,도로망 31조2,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재원 조달을 위해 민자 유치 방안과 전철 건설에서 개발이익 수혜자 부담금제도의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입특차발표 이모저모

    서울대 등 전국 주요대학이 특차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22일 서울대에서 역대 최연소 합격자가 탄생하는 등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를 지원한 부산 대진전자정보고 한혜민(韓慧珉·15)군은 서울대 역대 최연소 합격자로 기록됐다.한군의 출생일은85년 1월생으로 정확한 나이는 15세 11개월. 97년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6개월을 독학으로 공부한 한군은 같은해 8월 중학교과정 검정고시에 부산지역 최연소 최고득점자로 합격했다.한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컴퓨터 공부를 계속하고 하고 싶어 특수목적고인 부산 국제고에 합격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실업고에 입학했다.한때 법학에도 관심을 가져 지난해 2월에는 시험삼아 사법고시도 치렀다. 서울대 최고령 합격자는 공과대 컴퓨터공학부에 지원한 이은주씨(31·여)였다. ■올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송지룡(宋智龍)군도 포항공대 특차모집‘예비합격자’로 선발됐다. 송군은 인천 안남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달간 공부해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두달간 공부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뒤 이번 수능시험에 응시,354점을 받았다.대학측은 송군의 성적이 생명과학부 합격선에 40점이나 처졌으나 ‘천재성’에 관심을 갖고 1년 등록금을주며 능력을 살펴본 뒤 입학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경희대 한의대에 합격한 이신락씨(30)는 ‘제자의 후배’가 됐다.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 공주 한일고에서 3학년 담임을맡은 적이 있는 이씨는 당시 제자 2명이 현재 본과 2학년에 재학중이라 제자를 선배로 모시게 됐다. ■한양대 인문계와 자연계 전체수석은 여학생이 모두 차지했다.인문계 수석은 올해 처음 생긴 정보통신학부에 지원한 이경선양(18·잠실여고 3년),자연계 수석은 의예과에 지원한 정지혜양(18·부천여고 3년)이다. ■숙명여대에서는 음대 합격자 사정이 잘못돼 17명의 당락이 뒤바뀌는 소동을 빚었다.대학측은 “전국규모 대회 3위 이내 입상자에 대한처리가 누락돼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영우 박록삼 안동환기자 ywchun@
  • 꿈이 있는 우리학교 / 가톨릭대

    ‘인간 존중’을 표방하고 있는 가톨릭대(총장 崔承龍)는 95년 성심여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21세기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혜화동의 성신캠퍼스와 경기도 부천시의 성심캠퍼스,서울 반포동의 성의캠퍼스 등 3개 캠퍼스에 첨단학과를 증설하고 학생 정원도 크게 늘렸다. ◆취업률=메인 캠퍼스인 성심캠퍼스 졸업생의 지난해 취업률은 74.6%.최근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취업난에 비춰볼 때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대학측은 자부한다.이를 이끌어낸 원동력은 가톨릭대가 자체 개발한 ‘직무능력 인증제’와 ‘클럽제’로 불리는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이 제도는 독특한 취업아이템을 선정해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외부강사를 초청,팀제로 학생들에게 책임교육을 실시하는 것.방학기간 개설되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인증서를 주며 이 인증서는 학교 추천서로 활용된다. ◆등록금·장학금=등록금은 다른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 공부하는 대학의 필수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각종장학금 제도의 확충에 노력,재학생의 30% 이상이 장학금 수혜자다. 신입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중 우수학생장학금(의예과,간호학과는제외)은 특차 합격자중 계열별 수능성적 5% 이내인 학생에게 4년간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학생에게는 기숙사 무료제공과 교환학생 선발시 우선권도 준다. 또 수능 3% 이내 학생에게는 대학원 진학시 2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주고 최장 1년간의 해외연수경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고시 장학금은 5급이상 국가고시 1차합격자는 1년간 등록금 면제,최종합격자는 졸업때가지 등록금이 면제된다.소년소녀가장은 등록금이면제된다. ◆학교시설=96년 기숙사 ‘성심관’을 1,000여평 규모로 건립했다.기숙사비는 학기당 30만원이며 식사는 학교식당등에서 매식해야 한다. 6,000여평의 가톨릭의과학연구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대규모 의학연구소다. 98년 구축을 끝낸 대학종합정보시스템을 이용,첨단멀티미디어 강의실 및 가상대학도 운영중이다. ◆국제화·정보화= 국제교류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미국,일본등 4개국 9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11개 나라의 35개 대학과교환협정을 맺고 교수 및 학생들의 교류,연수,실습 등을 벌이고 있다. 학생 교류는 올해 20명정도가 대상이 됐으며 국제학부 미국·중국전공자는 자비로 해외대학에 연수할 경우 학점이 인정된다.어학연수는 올 여름방학 때 37명이 떠났으며 겨울방학 때는 10여명이 떠날 예정이다. 대학의 국제화 및 정보화에 대비,첨단교육 정보화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캠퍼스 전체를 초고속망으로 연결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동영상교육 및 위성교육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성화= 학생들이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도 활짝 열어놓고있다.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컴퓨터와 영어를 필수학점제로 채택하고 있고직업교육과정을 개설했다.지난해에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모집단위 광역화 및 주·야간,학부계열간 복수전공을 허용했다. 대학 및 각 학과의 특성화도 추진중이다.‘인간 존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신학 및 의학,생명과학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정했으며국제학 및 사회복지학 분야를 향후 학교 발전의 시금석으로 삼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가톨릭대,자격취득 100% 간호학과. 전문성과 협동성을 겸비한 ‘나이팅게일’ 양성을 목적으로 55년 설립한 간호학과는 가톨릭대의 특성화 학과.지난 97년 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전국대학 간호학과 평가에서 최우수학과로 뽑힌 바 있으며 학과에 설치돼 있는 ‘호스피스 교육연구소’는 95년 아시아에서는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센터로 인정받았다. 또 가정간호교육연구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정간호교육기관으로 공식 인정을받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1,2학년때 이론교육 및 실험실 실습을 통해 간접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3∼4학년때는 전국 8곳의 부속병원을 비롯해 중등학교 양호실,지역보건소,사회복지관 등에서 직접 환자를 돌보며 임상실습을 익힌다. 이처럼 내실있는 교육으로 간호학과의 면허 취득률은 100%.해외취업의 길도 넓게 열려 있으며 의료보험공단이나 양호교사,전문직 기자등으로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학과의 모토가 ‘실력으로 무장한 사랑의 나이팅게일’인데서 알 수 있듯 가톨릭 정신으로 인격을 갖추고 지식을 채운 ‘백의의 천사’를 길러내는 곳이 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다. 문창동기자
  • 행정체제 개편 추진 내용과 배경

    정부가 지방행정체제의 개편을 검토키로 한 것은 현행 체제가 1914년 제정돼 교통과 지식정보의 발달로 행정환경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학자들도 100년 가까이 형성된 기본틀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행정의 비능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3단계로 구성된 현행 행정체제는 행정계층간 거래비용 증가등 마찰·갈등이 야기돼왔다.교통과 통신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에 형성된 자치행정구역도 현재의 시점에선 맞지 않다는 지적도 오래전부터 제기됐었다. 정부가 마련한 행정체제 개편안에도 이러한 문제점들이 녹아 있다. 오는 27일 국민대토론회에 상정할 주요 쟁점은 ▲자치계층 개편 ▲광역시를 도(道)에 통합하는 방안 ▲도시와 농촌지역 통합 ▲새로운 특례시제도 도입 ▲일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도 통합 등이다. 이중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주제가 내륙광역시를 도에 통합하는 안과 특례시 도입방안이다.내륙광역시는 현재 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대구 광주 대전시다.이들 도시는 현재 도청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민들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 해결을 위해 아예 도와 시를 통합,사실상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만들어 버리자는 복안을 내비친 것이다.그러나 이 문제는해당지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특례시를 도입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매우 높은 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부의 안에는 인구가 50만명이면서 면적이 300㎢이상인 도시를 1차 대상 지역으로 삼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시는 경북 포항시뿐이어서 인구 50만명 이상인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성남 고양 부천 안양 안산시,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경남 창원시,경북 포항시 등 10개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특례시로 지정되면 대도시의 자율성 강화로 경쟁력이 확보되고 자율적 시·군 통합 촉진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도의 공동화는 물론 광역·특례·일반시와의 관계설정이 곤란한 면이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행정체제 개편 대한 자치단체 반응. 행정자치부가 내놓은 지방행정체계 개편안에 대해 각지방자치단체들은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륙 광역시 도 편입=광역시들은 현실성이 없다는 반응이다.대구시는 지방자치제가 정착단계에 들어간 마당에 광역시를 도에 편입하는것은 자치제를 오히려 후퇴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광역시가 인접 시·군을 광역시에 편입시켜 시를 더욱 광역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광역시가 도에 편입되면 시·군·구 등 모든 행정력을 직접 장악할 시·도지사의 위상이 중앙정부의 장관을 능가,국책사업 추진이어렵고 시·도간 이해 조정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특례시 제도 도입=해당 시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들 자치단체들은 오래전부터 인근 자치단체와 통합,광역시로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경기도 수원시는 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게 되면 도세 2,201억원 등 지방세 수입이 2배로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주민소환제 도입=지역 주민들은 제도 도입에 적극적이다.지자체들은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조심스럽게 반응하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늦은 감이 있지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주민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충남 금산군에서 지역 신문을 발간하고 있는 허모씨(50·여)는 “단체장의 독선과 전횡이 말도 못할 정도”라며 적극 환영했다. ◆행정단계 2단계 축소=각 지자체별로 반응이 다르다.일부 기초단체들은 “도라는 행정조직이 오히려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색을 표하고 있다.강원도와 정선군이 ‘스몰카지노’ 입장료 징수 문제를 놓고 의견이 달라 광역자치단체의 불필요론까지 나오는 등 불협화음이 있었던 게 좋은 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 들어서 지방자치단체는 도지사와 시장·군수로 대표성이 이원화됐다”며 “도와 시·군이 모두 법인성격이기때문에 시장·군수 임명제를 통해 시·군을 행정기관화해야 한다”고 찬성했다. 강원도는 지금과 같이 완전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은 단계에서 행정단계가 축소되면 강원도처럼 지역세가 약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국 종합
  • 30일 개봉 ‘자카르타’

    흥행하든 못하든,30일 개봉하는 ‘자카르타’(폭력조직의 은어로 완전범죄를 의미)는 감상포인트가 많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먼저 하나.충무로 영화치고 이렇게 반전이 많기는 드물었다.결정적으로 또 하나.주인공이 일곱명이나 되는 한국 액션영화를 본 적이 있었나?“충무로의 친구들이 겁을 줍니다.영화가 잘못되는 날엔 ‘그냥 프로그래머나 하고 있을 일이지…’하고 사람들이 다들 한마디씩 할 거라고.” 범죄액션을 데뷔작으로 들고나온 정초신(丁楚信·38)감독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불쑥 이 말부터 하고본다.그렇잖아도 특이한 이력에 대해 물어볼 참이었다.뉴욕대 영화매체학 석사→광고대행사 PD→영화 프로듀서(95년부터)→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신인감독이라면십중팔구 붙어다니는 낯익은 이력,‘연출부’나 ‘조감독’이 그에겐 없다. 순제작비 10억7,000만원.최근작들의 덩치에 비하면 소품이다.직접 쓴 시나리오의 아이디어에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그래서 ‘자카르타’는 누가 뭐래도 ‘감독의 영화’다. “56일만에 촬영을 마쳤어요.딴 이유가 아니라 배우들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당초 1,000컷 정도의 속도감 넘치는 액션물을 만들 요량이었는데,700컷선에서 그쳐야 했습니다.그건 지금도 아쉬워요” 그는 “하다보니 김세준(화이트 역)을 뺀 나머지 배우 6명의 등장 신(Scene)과 대사 횟수가 똑같더라”며 웃는다.실은,팽팽한 지능전을 연출하려는 계산된 욕심에서였다.그러나 그 욕심때문에 캐스팅 작업은 몇배나 더 힘들었다.배우 입장에서야 생색안나는 공동주연을 반길 리 없는터.오죽했으면 김상중을 제작발표회 이틀전에 캐스팅할 수 있었을까. 영화에서는 무려 7명의 배우가 공동주연으로 물고물리는 두뇌싸움을벌인다.300만달러의 뭉칫돈을 손에 넣으려고 서로의 이름도 모르고뭉친 레드(진희경),블루(임창정),화이트.아버지 회사의 돈을 빼돌리려고 은행털이를 음모한 방탕아 사현(윤다훈)과 그의 정부 은아(이재은).거기에 형제 은행털이(김상중,박준규)까지 가세한다.이들이 묘하게 얽혀 돈가방을 놓고 벌이는 코믹 시소게임이 극의 얼개다. 감독이 스스로 밝히는 ‘입봉작’의 약점.“반전을너무 쉽게 눈치채게 만들어놓지 않았냐고들 꼬집어요.결론부터 잡아놓고 시나리오를써가는 버릇탓이기도 한데,힌트가 많은 퍼즐게임을 꿰맞춰가는 재미도 괜찮잖아요,왜?”“이번 영화가 웬만큼만 되면 다음에 배우잡기는 좀 수월하지 않겠냐”고 엄살피운다.손수 시나리오를 쓴 차기작은 악마주의 냄새 물씬나는 섹스스릴러.이번에 돈을 댄 투자사(필름지)가 또 투자하기로 했고,내년 여름쯤 크랭크인한다. 황수정기자 sjh@
  • 가볼만한 송년·신년음악회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와 박히는 연말이다.조금은 들뜬 성탄,연말기분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이맘때.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 모처럼 클래식 공연장으로 가보자.지나간 시간은 되돌려 걸어가보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도 심어보면어떨까.때마침 알차고 수준높은 송년·신년음악회도 봇물이다. ◆예술의전당 ‘아듀,2000’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연주로 4부에 걸쳐 진행되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바이올린 김영욱,피아노 발렌티나 리시차,소프라노 이윤아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니콜라 소년소녀합창단,서울윈드합창단이 참가한다.(02)580-1300◆서울시향 20세기 마지막 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치용 단장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호흡을 맞춘다.연주 곡목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02)399-1630◆2000 홀리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캐럴이나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무대.‘고요한 밤’등 캐럴 명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바이올린,합창으로 선보인다. (02)580-1300◆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일 오후6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바이올린 강동석,첼로 조영창,피아노백혜선 등 대표급 연주자 3인이 한무대에 올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등을 연주한다.2일 오후7시 30분에는 촉망받는 중국계 여류 피아니스트 헬렌 황과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02)580-1300◆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23·24일(오후3시,7시30분)영산아트홀,25일(오후7시30분)홀리데이인서울,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세기 스타일의 가발소품,전통의상을 갖춰입고 원전악기를 연주해 바로크시대를 재현한다.‘피가로의 결혼’서곡,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02)522-4685 이밖에도 60여명의 정상급 남성성악가들이 참가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02-592-5727),재미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유라시안필이 협연하는 포스코센터 2000송년음악회(23일·02-598-8277),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23일·02-399-1636),부천시립예술단의 성탄축하음악회 헨델 ‘메시아’(22일·032-320-2928)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소년가장 보조금 미지급 ‘물의’

    부천시가 친·인척들에 위탁보호된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매달 지급해야 하는 보조금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지역 소년소녀가장 가운데 가정위탁 대상자 60명에 대해 1명당 매달 6만5,000원씩 주도록 돼있는 보조금을 전혀 지급치 않았다. 원미구의 경우 가정위탁 보호비로 312만원의 예산을 책정해놓고도 46명의 소년소녀가장 대상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아 시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오정·소사구는 이 제도가 시행된지 5개월이 경과한 지난 6월에야 ‘위탁보호 대상자를 선정,보고하라’는 지침을 각 동사무소에내린 뒤 조사 결과를 모으지 않아 대상자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위탁보호 소년소녀가장들이 11개월째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있다.경기도는 올 초 350명분의 위탁보호 대상자에 대한 보조금을 각시·군에 지원해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청 실무진이 관련법이 시행된 것을 미처파악하지 못해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면서 “빠른 시일내 위탁보호대상자를 파악해 보조금을 올해안에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올 초부터 15세 미만 소년소녀가장 가운데 친·인척들과 함께 거주하는 가장들을 가정위탁보호 대상자로 선정해 양육보조금을 소년소녀가장이나 위탁자에게 주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복지사업 보조금 집행지침’을 마련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디 비디오 페스티벌 ‘팡파르’

    평소 비디오 보기에 색다른 재미를 느껴온 영화마니아들이라면 반가울 소식.오는 16∼17일 이틀동안 서울 광화문 아트하우스내 아트큐브소극장에서 ‘제1회 인디(Indie)비디오 페스티벌’이 열린다. 비디오작가연대가 마련하는 이 행사는 지난 한해동안 한국에서 제작된 실험적 비디오 작품들을 일반에 소개하고,비디오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운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비경쟁영화제 형식으로 진행될 첫 행사에는 다양한 장르의 50여편이상영될 예정이다.개막작은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손재곤 감독의 ‘너무 많이 본 사나이’(16일 오후 1시30분).앞집에세들어 사는 여자를 몰래 카메라로 찍던 주인공이 우연히 살인현장을비디오테이프에 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비디오 작가들의 대표작과 신작을 소개하는인디비디오 섹션과 ‘에어로빅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 소녀’등 국내외 비디오아트 12편을 소개하는 섹션 등 프로그램은 모두6개다.특히 인터넷 비디오 부문은 주목할만한 섹션.지난 12일 씨네포엠 사이트(www.cine4m.co.kr)에서 개봉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다찌마와 Lee’가 초청됐다.‘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스태프가 다시모여 70년대식 한국 ‘토종’액션을 재현한 영화다.(02)337-2870황수정기자
  • 고용촉진 위탁교육 관리 소홀

    지자체가 실업대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용촉진훈련사업이 관리감독 소홀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가 최근 원미구를 종합감사한 결과 훈련비를 엉터리로 지급하는 등 각종 문제점이 적발됐다. 원미구는 고용대상훈련 결격자인 박모씨를 훈련생으로 뽑아 기술학원에 위탁,164시간의 훈련비 22만3,690원과 2개월분 훈련수당 6만원을 지급했다.또 2명의 훈련생이 학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40시간을 출석한 것처럼 처리해 훈련비 5만6,670원을 지출했다. 이밖에 훈련실시 전 위탁기관으로부터 훈련계획서 등을 미리 제출받아야 하나 12곳의 위탁기관으로부터는 훈련계획서조차 받지 않은 채훈련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뒷처리마저 게을리해 전체 훈련대상자 131명 가운데 88명이 훈련을마쳤으나 취업은 단 7명만을 알선하는데 그쳤다. 감사 관계자는 “대부분 지자체의 고용촉진사업이 형식적으로 진행돼 학원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올해 4억7,400만원을 들여 40개 기관 33개 직종에 모두 661명을 위탁교육하고 있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 김영만 3점포 기아 살렸다

    기아가 종료 9.2초 전에 터진 김영만의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속개된 00∼01프로농구에서 삼보 엑써스와 종료 직전까지 관중들을 흥분시키는 시소를벌인 끝에 80­79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 쥐었다.3연승한 기아는 4위(9승7패)를 굳게 지켰고 삼보는 공동 6위에서 9위(6승9패)로 곤두박질쳤다. 종료 22.2초전 삼보가 존 와센버그(14점)의 자유투로 1점을 보태 79­77로 앞선 가운데 기아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2점슛을 넣어 연장전을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기아는 허를 찔렀다.9.2초를 남기고 김영만(14점 3점슛 2개)이 삼보 양경민(22점)의 밀착수비를 따돌리며 솟구쳐 올라 3점슛을 던졌고 공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보는 모리스 조던(26점)이 베이스 라인을 파고들다기아 듀안 스펜서(26점 19리바운드)의 악착같은 수비에 밀려 라인을밟는 바람에 재역전에 실패했다. 부천경기에서 신세기 빅스는 SBS 스타즈와 첫 연장혈투 끝에 119­113로 신승했다.2연승한신세기는 3위(9승6패),3연패에 빠진 SBS는 5위(7승9패)를 지켰다.신세기는 요나 에노사(17점 11리바운드)와 이은호(20점)가 골밑에서 분전했고 캔드릭 브룩스(44점)가 현란한 드리블로 바스켓을 공략했다.SBS는 데니스 에드워즈가 원년 시즌 제이슨 윌리포드(당시 나래)가 세운 한경기 최다득점(54점)을 2점 경신한 56점을 몰아 넣었다. 오병남기자
  • 온정 끊긴 고아원·양로원 ‘걱정 태산’

    ‘김치와 난방비가 필요합니다’ 11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닥쳤으나 대부분의 고아원과 양로원이 당장 필요한 난방비와 김치가 없어 애태우고 있다.경제난으로 도움을주던 기업체나 후원자들이 부도가 나거나 사정이 어려워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170여명의 장애인과 고아를 돌보는 서울 은평천사원(전화 02-357-1701)의 올겨울 가장 큰 걱정은 1,000만원이 넘는 난방비다. 그동안 정부에서 난방비의 절반 가량을 보조받고 나머지는 후원금으로 충당했지만,올해는 겨울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는데도 전화 문의조차 거의 끊긴 실정이다. 은평천사원 조규환(趙奎煥·68) 원장은 “장애인들은 여름철에도 난방을 해야할 만큼 추위에 약하다”면서 “지난 겨울에도 냉방에서 이불을 뒤짚어 쓰고 지냈는데 올해는 사정이 더 나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 80명이 모여 사는 서울 종로 청운양로원(02-379-9232) 역시 지난주에 후원 단체로부터 배추 1,000포기를 받아 겨우 김장을 해결했지만 매달 300만원 정도 드는 난방비를마련하지 못했다. 지방에 있는 고아원과 양로원은 더 딱하다. 강원도 홍천의 명동보육원(033-432-0210)은 동네 음식점에서 김치를얻어먹고 있는 형편이다. 원생들이 겨울을 나려면 김치 300여 포기가있어야 하는데 돈이 없어 100포기밖에 김장을 하지 못했다. 충북 옥천의 영실애육원(043-731-3789)은 200만원의 빚을 얻어 배추120포기로 겨우 김장을 했다. 하지만 60여명이 겨울을 나려면 300포기를 담가야 한다.경기 부천에 있는 ‘새소망 소년의 집’(031-343-7205)도 턱없이 모자란 난방비와 김장으로 걱정이다. 새소망 소년의 집 이은화(李銀花·29·여) 사무원은 “예년에 비해후원금이 20% 이상 줄었다”면서 “외로운 사람들에게 더욱 따뜻한정이 필요할 때인데 불우이웃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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